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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금기어 ‘깜둥이’ 언급… 인종차별 탄식

    오바마, 금기어 ‘깜둥이’ 언급… 인종차별 탄식

    “공식 석상에서 깜둥이(nigger)라고 말했을 때 무례한 사람 취급을 한다고 인종차별주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미국은 인종주의를 아직 극복하지 못했다. 200~300년 전 일어난 일이 하루아침에 완전히 없던 일로 되겠는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흑인을 비하한 비속어를 쓰며 자국의 인종주의를 비판했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주류 언론들이 단어 전체를 언급하지 못한 채 “오바마 대통령이 N으로 시작하는 비속어를 쓰며 비판했다”고 보도할 정도로 ‘nigger’는 미국에서 금기어다. 그의 발언은 코미디언 마크 마론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자택의 15.3㎡(4.6평) 규모 차고에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팟캐스트 방송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부츠를 신은 진행자와 양복 상의를 벗은 오바마 대통령이 진행한 파격적 형식의 방송이었고, 녹음 뒤 스튜디오에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 인장이 그려진 종이컵을 놓고 떠났다고 마론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인종차별주의 비판은 재임 중 여러 차례 나왔다. 올 들어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이 반복되자 오바마 대통령은 흑인 빈곤 문제를 퇴임 뒤에 할 일로 꼽으며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무력감과 피로감을 드러냈다. 흑인 아버지를 둔 그는 “어린 시절에 비해 대놓고 흑인을 비하하는 태도는 줄었지만, 노예제도의 유산인 짐 크로법의 그늘은 여전하다”며 “미국인의 유전정보(DNA) 안에 인종주의가 들어 있다”고 개탄했다. 짐 크로법은 1955년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가 백인 승객에게 버스 좌석 양보를 거부한 사건을 촉발시킨 흑백분리법으로 1965년 폐지됐다. 방송은 총기 규제 문제도 다뤘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미국총기협회(NRA)가 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에 2012년 26명이 희생당한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에도 의회는 손을 놓고 있다”면서 “정말 넌더리가 나는 일”이라고 혹평했다. 미국 언론과 일부 흑인단체는 오바마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나 쓸 법한 비속어를 쓴 자체를 두고 적절했는지 논란을 제기했지만, 백악관은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단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그 단어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강조해 온 요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한 뒤 “대통령은 찰스턴 교회 난사 사건의 희생자 추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저의 18년은 144년...” 빠른 시간을 사는 소녀의 사연

    “저의 18년은 144년...” 빠른 시간을 사는 소녀의 사연

    생체시간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10배나 빠른 18세 필리핀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 사는 아나 로셸 폰데어는 선천성 조로증으로 할머니와 같은 외모를 가진 채 살아간다. 폰데어의 실제 나이는 ‘꽃다운’ 18살이지만, 주름진 피부와 듬성듬성한 치아, 작은 몸집은 그녀가 아직 1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게 한다.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환자들의 평균 수명은 14세이지만 폰데어는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열었다. 의료진은 이 ‘소녀’의 신체나이는 무려 144세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폰데어는 14살이었던 2011년,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의사가 말하길 ‘내 시간’은 매우 빨리 흐른다고 했다. 내가 사는 세상의 시간은 매우 빨라서 나는 15살 이후면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친구와 함께 위기를 극복했고,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세계 최장수 선천성 조로증 환자’가 되는 명예도 안았다. 가족들은 10대 소녀 감성을 고스란히 가진 폰데어를 위해 공주 테마의 기념화보를 찍을 수 있는 선물을 마련했다. 또 평소 폰데어가 매우 좋아하는 필리핀 유명 가수이자 배우를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했다. 선천성 조로증 연구재단(Progeria Research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폰데어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80명가량이며, 이중 필리핀에서만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한편 현지 의료진은 폰데어의 건강한 수명연장을 위해 특별한 식단을 제공하고 피부노화를 늦추는 크림 등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체시간 10배 빠른 18세 소녀…“144세 외모”

    생체시간 10배 빠른 18세 소녀…“144세 외모”

    생체시간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10배나 빠른 18세 필리핀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 사는 아나 로셸 폰데어는 선천성 조로증으로 할머니와 같은 외모를 가진 채 살아간다. 폰데어의 실제 나이는 ‘꽃다운’ 18살이지만, 주름진 피부와 듬성듬성한 치아, 작은 몸집은 그녀가 아직 1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믿기지 않게 한다. 선천성 조로증을 앓는 환자들의 평균 수명은 14세이지만 폰데어는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열었다. 의료진은 이 ‘소녀’의 신체나이는 무려 144세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폰데어는 14살이었던 2011년, 미국 CNN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측한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의사가 말하길 ‘내 시간’은 매우 빨리 흐른다고 했다. 내가 사는 세상의 시간은 매우 빨라서 나는 15살 이후면 세상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가족‧친구와 함께 위기를 극복했고, 최근 18살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세계 최장수 선천성 조로증 환자’가 되는 명예도 안았다. 가족들은 10대 소녀 감성을 고스란히 가진 폰데어를 위해 공주 테마의 기념화보를 찍을 수 있는 선물을 마련했다. 또 평소 폰데어가 매우 좋아하는 필리핀 유명 가수이자 배우를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했다. 선천성 조로증 연구재단(Progeria Research Foundation)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폰데어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80명가량이며, 이중 필리핀에서만 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한편 현지 의료진은 폰데어의 건강한 수명연장을 위해 특별한 식단을 제공하고 피부노화를 늦추는 크림 등을 처방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짓신고에 출동한 한국계 美경찰 피살

    거짓신고에 출동한 한국계 美경찰 피살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총기 난사 사건이 두 차례 발생했다. 범죄신고를 받고 출동한 한국계 경찰이 허위 신고자가 쏜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 교회에서 21세 백인 청년이 무차별 총격으로 9명을 살해한 여파로 총기규제 강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와중에서다. AP통신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오후 10시쯤 괴한이 길거리 파티 중이던 주민들에게 총격을 퍼부은 뒤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생후 18개월 아기, 10세 어린이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소풍을 즐기던 주민들이 총격 소리에 놀라 달아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피의자는 길에 대고 아무나 맞으라는 식으로 총을 쏜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서쪽 길거리 농구장에서 열린 한 어린이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주민 400여명도 무차별 총기 공격에 노출됐다. 2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CNN은 보도했다. 스티브 돌런트 디트로이트 경찰 부서장은 “사건 현장에 있던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면서도 “21~46세 피해자 중 중상자도 있다”고 밝혔다. 파티장 맞은편에 차를 대 놓고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은 범인의 표적이 1명이었지만 같은 장소에 있던 모두를 향해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는 트레피어 허먼스(21)가 “총을 든 사내가 배회하고 있다”며 허위 신고로 경찰 출동을 유도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한국계 경관 소니 김(48)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 경관에 이어 견습 경찰에게도 총을 쏜 허먼스는 다른 경찰이 쏜 총에 숨졌는데, 허먼스는 범행 전 ‘경찰에 의해 자살할 것’이란 문자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냈다. 절도, 강도, 무기 소지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됐던 허먼스가 경찰을 죽이고 자신에 대한 경찰의 공격을 유도했던 것이다. 1977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 경관은 자녀 셋을 뒀으며, 가라테 사범으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그리스 중앙은행 “디폴트 발생하면 EU 탈퇴”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서로 맹비난하는 가운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17일 그리스 중앙은행은 디폴트가 발생하면 그리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그렉시트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아테네에서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채권단이 요구하는 연금 삭감안에 합의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유럽의 정치 지도자들이 계속 고집한다면 그 대가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주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았으나 지난 14일 실무 협상 이후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단의 관계는 악화일로다. 협상 후 치프라스 총리는 TV 연설에서 “전기, 의약품에 부가가치세 증세를 요구하는 등 채권단이 내놓은 추가 연금 개혁 및 증세 요구는 그리스 국민들에게 굴욕감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치프라스 총리가 유권자를 호도하고 있고, 채권단은 의약품 부가세 인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비난전이 이어지면서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재개될 유로존 외무장관회의에서의 협상 타결 기대감도 사그라지고 있다. 특히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17일 의회에 나와 협상 타결을 위한 준비가 없다며 합의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3~24일 EU 정상회의마저 성과를 내지 못하면 이달 중 그리스의 디폴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술렁였다. 앞서 16일 그리스 채권 신용부도 스와프(CDS) 1년물 프리미엄은 연초에 비해 456% 치솟았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셈이다. 그리스 증시는 3거래일 동안 13% 폭락했다. CNN머니는 바클레이즈 여신담당 지거 파텔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의 디폴트 확률이 75~80%에 이른다는 월가 의견이 증시와 CDS 프리미엄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리스는 이달 말까지 16억 유로(약 2조원)를 국제통화기금(IMF)에 갚아야 한다. 다음달에도 국제채권단에 3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800억 유로 규모로 가동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프로그램(ELA)이 유일한 자금 창구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알고 보니 백인, 흑인 행세까지 하며 속인 이유는? ‘과거 사진 봤더니..’

    알고 보니 백인, 흑인 행세까지 하며 속인 이유는? ‘과거 사진 봤더니..’

    ’알고 보니 백인’ 12일(현지시간) CNN 등 미 언론이 미국 유력 흑인 인권단체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의 한 백인 여성 지부장이 오랜 기간 흑인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 여성은 피부 색깔이나 헤어스타일 등 외모만으로는 흑인에 가까워 보이는데 부모는 “딸이 왜 자신의 인종을 속일 필요를 느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딸은 명백히 백인이라고 밝혔다. 주인공은 레이첼 돌레잘(37)로 NAACP 스포캔 시의 지부장을 맡고 있는 현지의 명망가이다. 동워싱턴대학 아프리카 연구프로그램의 시간제 교수도 담당한 그녀는 북서쪽에서 가장 유명한 흑인 인권운동가의 한 명으로 꼽힌다. 현지 경찰 옴부즈맨 위원회의여성 위원장도 맡은 그녀는 이 위원회에 낸 이력서에 자신을 ‘흑인’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하지만, 부모는 “딸이 유럽 혈통의 백인”이라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금발의 백인이다. 모친인 러스안 돌레잘은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레이첼이 그간 다른 사람처럼 행세한 게 슬프다”며 우리 가족이 2006∼2007년 흑인 4명을 입양한 뒤부터 딸이 흑인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또 “딸은 백인인데 자신의 정체성을 속이고 있다”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부친은 딸이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지도자를 길러낸 하워드대학으로 편입한 뒤 흑인 문화에 강하게 동화됐고 그것이 딸의 정체성을 바꾼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미 언론은 그녀가 효율적인 흑인 인권단체 활동을 위해 흑인 행세를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알고 보니 백인, 알고 보니 백인, 알고 보니 백인, 알고 보니 백인, 알고 보니 백인, 알고 보니 백인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황제와 미래권력 수치 ‘계산된 만남’

    시황제와 미래권력 수치 ‘계산된 만남’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9)가 10일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의장으로서 소속 의원들을 데리고 온 수치는 오는 14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만난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의 지시로 중국 공산당이 요청했고 수치가 수락해 성사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은 수치를 1988년부터 12년 동안 집 안에 가뒀던 미얀마 군사정권의 유일한 후원국이었다”면서 “시 주석과 수치의 만남은 정교하게 계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계산부터 따져 보면 중국에서 멀어져 미국 쪽으로 붙는 미얀마를 돌려세우는 데 수치보다 더 좋은 인물은 없었을 것이다. 군인 출신이지만 직선제로 전환된 2011년 대선에서 당선된 테인 세인 현 대통령은 ‘탈중국’ 노선을 걸었다. 그는 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국이 이라와디강에 건설하고 있던 미트소네댐 공사를 중단시켰다. 중국은 이 댐에서 생산되는 전력 90%를 가져갈 계획이었다. 더욱이 최근 미얀마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폭격으로 국경지대에서 중국 국민 5명이 사망하자 중국은 이 지역에서 실탄 훈련을 실시해 양국 관계가 급랭됐다. 시 주석은 수치를 미얀마의 ‘미래 권력’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미얀마에 팽배한 반중 감정을 누그러뜨릴 생각이다. 실제로 수치가 이끄는 NLD는 올 10월 총선과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남편과 자식이 모두 영국 국적이어서 헌법을 고치지 않는 한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수치는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미얀마의 핵심 권력이 될 수밖에 없다. 미얀마는 중국이 인도양으로 나가는 길목이다. 관영 환구시보의 해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수치가 미얀마 인민에게 끼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라면서 “수치의 중국 방문은 중국이 미얀마 대선 이후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 투사’ 이미지만으로는 집권할 수 없다는 걸 아는 수치에게도 중국은 좋은 카드다. 역대 군인 출신 대통령들처럼 자신도 최대 투자국인 중국과 우호적으로 지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AP통신은 “수치는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동시에 원조를 끌어올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수치는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치인이고 정권 쟁취가 꿈”이라고 밝혔다. 수치는 절대다수인 불교도의 표를 얻기 위해 극단적인 불교도로부터 학살당하는 자국 무슬림 로힝야족의 눈물까지도 외면하고 있다. BBC는 “신화통신이 수치의 방문을 소개하면서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수치가 같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5년째 수감돼 있는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정치인’ 수치가 정치적 목적으로 온 만큼 중국의 인권과 민주주주의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범인에 반한 여직원 ‘쇼생크 탈출’ 공범?

    범인에 반한 여직원 ‘쇼생크 탈출’ 공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학생들은 쉬는 시간 바깥 출입이 통제됐다. 뉴욕주 다네모라 클린턴 교도소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처럼 지난 5~6일 감방 벽을 뚫고 맨홀을 통해 탈주한 살인범 2명의 신병이 오리무중이었기 때문이다. 캐나다 국경과 가까운 다네모라에 위치해 ‘리틀 시베리아’로 불리는 이 교도소가 세워진 1865년 이후 150년 만에 처음 벌어진 탈옥 사건으로, 미 교정당국은 교도소 주변부터 따뜻한 기후의 멕시코 국경 근처까지 샅샅이 뒤지고 있다. 경찰 K9 특공대와 특수기동대(SWAT) 등 250여명의 병력, 헬리콥터와 경찰견이 수색에 총동원됐다. 뉴욕주는 탈주범에게 10만 달러(약 1억 11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탈옥과 도주로에 대한 의문은 커지고 있다. 탈주 사흘 만에 교도소 여성 직원이 탈주범 리처드 맷(오른쪽·48)과 데이비드 스윗(왼쪽·34)에게 전동공구를 건넸다는 의심을 받고 직위해제돼 당국의 조사를 받기는 했다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직원이 맷에게 반해 범행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맷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수사했던 전직 형사는 “맷은 말쑥하게 차리면 굉장히 잘생긴 얼굴로 가는 곳마다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이들이 교도소 벽을 뚫는 동안 발생하는 소음을 어떻게 은폐했는지, 탈주로로 활용한 교도소 주변 송수관로 구조를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어디를 목표로 도주 중인지 등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탈주범들이 자신의 힘으로 장비를 마련할 수 없었을 것이란 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교도소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교도관 연루가 사실로 밝혀지면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지역 사회에서 공포는 커졌다. 맷은 1997년 납치, 살해, 시신훼손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스윗은 22발의 총격을 가해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美국방 “이라크군, IS와 싸울 의지 없다” 라마디 함락 비판

    美국방 “이라크군, IS와 싸울 의지 없다” 라마디 함락 비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이라크 정부군은 (적과) 싸울 의지가 전혀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라마디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점령당하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안팎의 비판이 거센 가운데 후방 지원과 공습이라는 미군의 ‘투트랙 전략’이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터 장관은 24일(현시지간)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의 주도 라마디가 최근 IS에 맥도 못 추고 함락된 데 대해 “이라크 정부군의 책임이 크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카터 장관의 이라크군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처음이다. 카터 장관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이라크인 스스로 IS에 맞서 싸우려는 의지”라며 “라마디 함락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라마디에 주둔 중이던 이라크군의 숫자는 IS를 압도했으나 제대로 싸워 보지도 않고 도망쳤다. 우리가 이라크군에 훈련과 무기를 제공해 줄 수 있지만 싸우려는 의지까지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와 관련, 이라크 현지 언론은 “IS 공격 이틀 전 라마디에 주둔하던 이라크 특전사 대원들이 군용차량 200여대에 나눠 타고 도시를 빠져나왔다”고 보도했다. 카터 장관은 또 “필요한 때가 오면 이라크군에 대한 지원의 형태를 바꾸기 위해 백악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현재 3000명의 군 관계자를 보내 이라크군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도 병행하고 있다. 카터 장관의 발언을 두고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에 앞선 정지 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백악관은 카터 장관의 인터뷰에 대해 논평 자체를 거부했다. 미 행정부는 그동안 이라크 정부와 티크리트와 모술 대공세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전세계 감동 ‘배트키드’ 사연 영화로...백혈병 소년 지금은?

    전세계 감동 ‘배트키드’ 사연 영화로...백혈병 소년 지금은?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에 악당이 들이닥쳐 전차 선로에 여성을 묶고 은행을 털기 시작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은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한 소년에게 제발 좀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소년은 배트맨처럼 망토가 달린 복장을 입은 '배트키드'로 변신해 악당들을 물리치기 시작한다. 당시 수만 명의 시민들이 배트키드의 활약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으며 이 상황은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다음날 한 가상 신문은 1면에 배트키드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실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역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치 동화같은 이 소식은 그해 미국 언론들이 뽑은 가장 따뜻한 뉴스로 선정된 실화다. 이 실화의 주인공은 지금은 6살이 된 마일스 스코트. 백혈병을 앓고 있었던 소년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 배트맨이 되고 싶어했고 이같은 바람이 한 재단의 도움으로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고담시로 변신해야 했고 경찰, 언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까지 필요했다. 그렇지만 무려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결국 기적같은 이벤트를 완성했다. 이같은 배트키드의 감동적인 사연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다음달 부터 미 전역 스크린에 걸릴 모양이다. 최근 CNN등 현지언론은 스코트의 사연을 담은 다큐가 다음달 26일(현지시간)부터 개봉된다고 보도했다. 이 다큐의 제목은 '배트키드 비긴스'(Batkid Begins). 다나 나치만 감독은 "당시의 이벤트는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면서 "이벤트 상황은 물론 준비 과정, 스코트 부모의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을 영화 속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영화의 주인공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스코트는 악당을 물리치듯 백혈병을 물리쳤다. 또한 도시를 구한 자신감이 남았는지 지역 리틀 야구단에서 맹활약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전세계 감동시킨 ‘배트맨 소년’ 사연 영화가 되다

    전세계 감동시킨 ‘배트맨 소년’ 사연 영화가 되다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융가에 악당이 들이닥쳐 전차 선로에 여성을 묶고 은행을 털기 시작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은 물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한 소년에게 제발 좀 도와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소년은 배트맨처럼 망토가 달린 복장을 입은 '배트키드'로 변신해 악당들을 물리치기 시작한다. 당시 수만 명의 시민들이 배트키드의 활약을 지켜보며 박수를 보냈으며 이 상황은 트위터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다음날 한 가상 신문은 1면에 배트키드의 활약상을 사진과 함께 실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역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마치 동화같은 이 소식은 그해 미국 언론들이 뽑은 가장 따뜻한 뉴스로 선정된 실화다. 이 실화의 주인공은 지금은 6살이 된 마일스 스코트. 백혈병을 앓고 있었던 소년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웅 배트맨이 되고 싶어했고 이같은 바람이 한 재단의 도움으로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소년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시내가 고담시로 변신해야 했고 경찰, 언론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의 도움까지 필요했다. 그렇지만 무려 1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결국 기적같은 이벤트를 완성했다. 이같은 배트키드의 감동적인 사연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다음달 부터 미 전역 스크린에 걸릴 모양이다. 최근 CNN등 현지언론은 스코트의 사연을 담은 다큐가 다음달 26일(현지시간)부터 개봉된다고 보도했다. 이 다큐의 제목은 '배트키드 비긴스'(Batkid Begins). 다나 나치만 감독은 "당시의 이벤트는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면서 "이벤트 상황은 물론 준비 과정, 스코트 부모의 인터뷰 등 다양한 내용을 영화 속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영화의 주인공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스코트는 악당을 물리치듯 백혈병을 물리쳤다. 또한 도시를 구한 자신감이 남았는지 지역 리틀 야구단에서 맹활약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美, IS 격퇴 첫 지상작전… 델타포스, 베일의 ‘IS 금고지기’ 사살

    주변이 칠흑같이 깜깜한 15일 밤(현지시간) 시리아 동부의 전략 요충지인 알아므르.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국경 사이에 자리한 이곳에 이라크 기지에서 출발한 미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 수십명이 헬기 블랙호크와 최신형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에 나눠 타고 도착했다. 대원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아부 사야프가 머무는 건물로 들이닥쳤다. 이들은 총을 쏘며 저항하는 국방차관급 지도자 등 간부 4명을 포함해 IS 조직원 30여명을 살해하고 여자와 아이를 방패 삼아 저항하는 사야프를 조준 사살했다. 사야프의 부인 움 사야프를 생포해 이튿날 새벽 모두 무사히 귀환했다. 전광석화 같은 작전은 몇 시간 만에 종료됐다. ●美 사상자 한명도 없이 몇 시간 만에 무사 귀환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이 마무리된 이날 작전은 미군 특수부대가 IS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첫 지상전이다. 미군이 인질 구출을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한 적은 있지만 IS 격퇴와 지도자 사살을 위해 특수부대를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IS의 거점에서 한 작전이라 위험성이 높았다.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은 16일 성명에서 “백안관의 승인 아래 어젯밤 미군 특수부대가 시리아 동부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공개했다. 생포된 사야프의 아내는 이라크 미군 기지에 수감된 상태다. 사야프는 ‘검을 찬 사람’이라는 뜻이다. 본명은 나빌 사딕 아부 살레 알자부리다. IS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격으로 석유·가스 밀매 등 재정 등을 담당한다. ‘ISIS: 테러집단의 내부’를 저술한 마이클 바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야프는 조직 내부에서도 존재를 잘 모를 만큼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으로 미국이 IS의 ‘돈줄’에 관한 정보를 거머쥐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우스플로리다대의 데릭 하비 교수는 “미군이 입수한 사야프의 비밀 장부에는 해외 수니파 기부자들 명단과 터키, 레바논의 관련 기업 정보, 은행 거래 내역, 밀입국 네트워크 등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델타포스는 잔뜩 구겨진 체면을 되살렸다. 공식 명칭인 ‘전투적응단’(CAG)보다 제식명인 ‘육군 특전단 제1파견대-델타’로 더 유명한 이 부대는 미군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의 핵심 전력이다. 1977년 발족 이후 베네수엘라 여객기 인질 구출 작전, 그레나다 침공, 걸프전, 보스니아 내전, 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주요 작전에서 수십 차례 굵직한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시리아 동부 락까에 억류된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 구출 작전과 올 1월 요르단 공군 조종사 및 이탈리아 여성 인질 2명 구출 작전에서 IS의 저항 탓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美 내에서 ‘지상군 투입’ 논란 다시 불거질 듯 이번 작전으로 미국에선 지상군 투입 논란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압박에도 전면적 지상군 투입에는 반대해 왔다. 이번 작전은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과 거리가 있으며 미 정부가 공개한 제한적 지상전 구상의 일환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네팔의 또 다른 공포 ‘우기’

    네팔에서 지금까지는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가 가장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산사태, 홍수, 전염병과 같은 2차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 다음달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네팔의 ‘지진 공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6월부터 시작되는 우기는 9월까지 이어진다. 강진으로 지반이 약해지고 바위와 토사가 강의 물길을 막은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산사태와 홍수 같은 2차 재앙이 닥칠 수 있다는 게 재난 연구자들의 견해라고 CNN 등이 13일 보도했다. 우기는 또 수인성 전염병이 퍼지기 쉬운 환경이다. 네팔 당국은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끊어진 물길을 틔우는 등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6㎞ 떨어진 코다리 근처에서 규모 7.3의 추가 강진이 발생하기 전부터 산사태와 홍수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었다. 지난주 카트만두에 본부를 둔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는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처음 발생한 뒤 산사태로 강이 막힌 6곳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5곳은 네팔에, 1곳은 티베트에 있었다. 데이비드 몰든 ICIMOD 국장은 “산사태는 쉽게 생길 수 있다”며 “강이 물길을 찾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평소에도 지반 관리가 허술한 데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빠르게 녹아내리는 빙하 때문에 주민들은 우기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로이터가 인터뷰한 네팔 산악지대에 사는 한 남성(42)은 “두 번째 강진 전날인 11일 밤새 비가 내렸다”면서 “집이 무너질까 걱정스러워 뜬눈으로 지새웠다”고 말했다. 전날 강진이 남긴 참상은 산사태 우려가 기우가 아니란 점을 드러냈다. 강진 직후 네팔 신두팔촉 3곳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AP가 전한 네팔 내무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최소 65명이 사망했고, 2000여명이 부상했다. 국경을 맞댄 인도의 비하르주 등지에서도 17명이 사망했고, 티베트에서는 낙석 탓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집계했다. 산사태와 악천후로 구조 작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네팔 당국은 우기가 닥치기 전 산사태로 끊긴 도로를 뚫고 산간마을에 구호물자를 전달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미군 6명과 네팔군 2명을 태운 미 해병대 소속 헬기가 구호 작업 도중 카트만두 동쪽 72㎞ 지점에서 실종되는 등 위급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설…美 CNN, 탈북자 인용 보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 김경희를 독살했다는 주장을 CNN이 고위 탈북자의 말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서울 특파원이 작성한 기사로, 김경희가 생존 중이란 국가정보원의 최근 보고와 배치된다. CNN과 인터뷰한 탈북자는 “지난해 5월 5일 혹은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면서 “김정은 경호 담당인 974부대만 이를 알고 있었고,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제1위원장이 2013년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데 김경희가 불만을 표시하자 고모까지 제거했다는 주장이다. 이 탈북자는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경험을 살려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 했지만 장성택은 경제를 살리는 게 먼저라고 제안했고,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또 공개 처형됐다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장성택은 지하 밀실에서 처형됐다고 주장했다. CNN은 이런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경희는 지난해 9월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부터 김경희에 대해 위독설, 뇌졸중 사망설, 자살설 등이 제기됐다. 국정원은 지난 2월 국회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CNN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했다”

    CNN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했다”

    김정은 김경희 김정은 김경희 각종 신변이상설이 나왔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이번에는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고위 탈북자인 박모씨(가명)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고모인 김경희를 독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5일 또는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면서 “당시 김정은의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김경희가 자신의 남편이자 북한 2인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강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김정은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처형된 장성택과 김경희가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된 조카 김정은을 내부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았으나 장성택과 김정은은 ‘돈’ 문제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장성택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장성택은 공개 처형된 것이 아니라 지하 밀실에서 처형됐기 때문에 아무도 본 사람이 없지만 30명 가까이 되는 장성택과 김경희의 보좌진은 공개 총살됐다고 말했다. 김경희는 2013년 9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장성택이 처형된 그해 12월 이후부터는 위독설, 뇌졸중 사망설, 자살설 등 신변이상설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CNN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박 씨의 이런 주장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NN “김경희, 김정은이 독살 지시했다”

    CNN “김경희, 김정은이 독살 지시했다”

    김정은 김경희 CNN “김경희, 김정은이 독살 지시했다” 각종 신변이상설이 나왔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이번에는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1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고위 탈북자인 박모씨(가명)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고모인 김경희를 독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박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5일 또는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면서 “당시 김정은의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김경희가 자신의 남편이자 북한 2인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강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김정은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처형된 장성택과 김경희가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된 조카 김정은을 내부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았으나 장성택과 김정은은 ‘돈’ 문제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장성택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장성택은 공개 처형된 것이 아니라 지하 밀실에서 처형됐기 때문에 아무도 본 사람이 없지만 30명 가까이 되는 장성택과 김경희의 보좌진은 공개 총살됐다고 말했다. 김경희는 2013년 9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장성택이 처형된 그해 12월 이후부터는 위독설, 뇌졸중 사망설, 자살설 등 신변이상설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CNN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박 씨의 이런 주장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정은, 고모 독살하라고 지시” 이유가…경악

    “北김정은, 고모 독살하라고 지시” 이유가…경악

    ”北 김정은, 고모 김경희 독살시키라고 지시”…이유가 ‘충격’ 김정은 김경희 독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김정은에 의해 독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경희는 지난 2013년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신변이상설이 대두됐다. 미국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서울발 기사에서 고위 탈북자인 박모(가명)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고모인 김경희를 독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박 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5일 또는 6일 김정은이 김경희를 죽이라고 지시했다”면서 “당시 김정은의 경호를 담당하는 974부대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지금은 고위 관리들도 김경희가 독살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김경희가 자신의 남편이자 북한 2인자였던 장성택이 처형된 이후 강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김정은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김경희의 독살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처형된 장성택과 김경희가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된 조카 김정은을 내부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았으나 장성택과 김정은은 돈 문제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마식령 스키장과 문수 물놀이장을 만들고 싶어했지만 장성택은 경제를 살리는 것이 먼저라고 제안했다. 이때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장성택은 공개 처형된 것이 아니라 지하 밀실에서 처형됐기 때문에 아무도 본 사람이 없지만 30명 가까이 되는 장성택과 김경희의 보좌진은 공개 총살됐다고 말했다. 김경희는 2013년 9월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장성택이 처형된 그해 12월 이후부터는 위독설, 뇌졸중 사망설, 자살설 등 신변이상설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김경희가 아직 살아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CNN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국가이기 때문에 박 씨의 이런 주장을 자체적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남태희, 경기 후 상대 선수에 폭행당해 남태희가 소속팀 레퀴야(카타르)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끌었다. 레퀴야는 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남태희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 1페널티킥 유도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남태희는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으로 향하다가 상대 선수에게 얻어맞으며 ‘분풀이’를 당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팬들의 걱정을 샀다. 손연재 美CNN 출연… 자부심·고충 소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미국 CNN이 스포츠계 인물을 집중 조명하는 시리즈물 ‘인간에서 영웅으로’에 출연해 한국 국가대표로서 자부심과 고충을 털어놨다. CNN은 태릉선수촌에서 손연재가 연습하는 모습과 인터뷰를 3분 5초짜리 영상에 담았다. 손연재는 “나는 무척 행복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다”면서 “내년 리우올림픽에서는 런던 때보다 더 나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CNN은 내년 올림픽에서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동메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탕탕탕’ 총상 입고 두 자녀 구한 엄마… 미국인 울렸다

    ‘탕탕탕’ 총상 입고 두 자녀 구한 엄마… 미국인 울렸다

    무차별 총기 난사 현장에서 세 군데 총상을 입고 자녀 2명을 구해낸 미국 어머니의 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인들은 총상을 입고 남편과 딸을 잃은 여성을 향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서 하루 만에 12만 2110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메너샤. 최저기온 11도, 최고기온 25도.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다. 조너선·에린 스토펠 부부는 자녀 3명과 함께 밤 산책에 나섰다. 다리를 건널 때 20대 청년이 총을 난사했다. 이 공격으로 남편 조너선(33)과 큰딸 올리비아(11)가 비명횡사했다. 또 다른 행인인 애덤 벤털(31)도 목숨을 잃었다. 에린도 복부, 넓적다리, 왼손 등 3곳에 총을 맞았다. 그러나 에린은 총알을 피해 숨는 대신 피를 흘리며 10여m의 다리를 가로질렀다. 그는 아들 에르자(7)와 딸 셀라(5) 남매를 감싸안은 뒤 다리 바깥으로 밀어냈다. 에르자에겐 “현장을 벗어나 구조를 요청하라”고 당부했다. 총알이 난무하는 와중이었다. 에린은 교회와 자녀의 학교 일에 공을 들이는 평범한 주부였지만 ‘어머니 에린’은 전쟁 영웅처럼 빠르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움직였다. 목숨을 건 에린의 행동 덕분에 추가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평가했다. 에린을 치료한 테다 클라크 메디컬센터의 레이 조건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세 군데 총상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구출한 에린의 행동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놀랍고도 영웅적인 실화”라고 말했다. 정작 에린의 지인들은 “에린은 원래 그런 사람”이라는 반응이다. 한 이웃은 “에린은 밝고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면서 “에린이 깨어난다면 ‘영웅이라고? 그저 그 상황에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6일까지 에린은 호흡기를 꽂은 채 입원 중이어서 진술을 못 하고 있지만 의료진은 에린이 곧 호전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에린은 아직 남편과 맏딸의 생사를 모르고 있다. 이날 메너샤에는 벼락을 동반한 비가 내렸다. 사건 당일 날씨가 이랬다면 가족이 산보에 나설 일도, 아버지와 딸이 목숨을 잃는 일도 없었을지 모른다. 무엇보다 전직 군인 세르히오 다니엘 발렌시아 델토로(27)가 파혼당했다는 이유로 뛰쳐나와 거리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참극을 감행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델토로는 난사 직후 자살했다. 그러나 날씨는 좋았고 가족은 외출했고 묻지마 범죄가 발생했으며 피해자 에린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찾아온 비극에 맞서 자녀를 지킨 에린이 ‘평범한 영웅’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북한 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잡히기 원했다” 북한으로 간 이유는?

    ‘북한 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잡히기 원했다” 북한으로 간 이유는?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북한에 억류된 미국 뉴욕대 주원문(21)씨가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자진 입북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각) CNN방송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인터뷰를 갖은 주씨는 담담한 표정으로 현재 상태를 밝혔다. 주씨는 인터뷰에서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을 통해 멋진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들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북한에 오게 됐다”며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씨는 “평범한 대학생이 불법 입북해도 안전하게 집에 돌아가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주 씨는 입북 계획을 지난 2월부터 짰으며 중국 단둥에서 철조망을 두 번 넘었다고 전했다. 주씨는 “북한의 관대함 덕분에 나는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있다”며 “잘 먹고 침대 3개에 전용 욕실이 딸린 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주원문씨는 미국 영주권자로 지난 2001년 가족과 미국 위스콘신주로 이민을 갔고 이후 뉴저지주 로드아일랜드로 이사했으며 현재 뉴욕대를 휴학한 상태다. 한인 대학생 주원문씨는 지난달 22일 체포됐으며 지난 2일 북한 관영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그가 지난 4월22일 중국 단둥에서 압록강을 건너 불법 입국했으며 불법 입국이 북한 법의 심각한 위반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사진 = 서울신문DB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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