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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산유량 동결 웃기는 일”

    감산 기대 무너져 유가 급락 중동의 맹주 자리를 놓고 정치, 종교적 다툼을 벌이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생산량 동결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블룸버그와 CNN머니 등 외신은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산유량 동결 합의는 터무니없이 우스꽝스러운 짓”이라며 힐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날 국영 프레스TV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와 러시아는) 사상 최대치인 하루 1000만 배럴이 넘는 원유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면서 “이란은 10분의1인 100만 배럴가량을 생산하는데, 이를 동결하자는 건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원유 매장량 4위인 이란은 지난달 16일 서방의 경제·금융 제재 해제 직후 원유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는 100만~140만 배럴 증산한 200만~240만 배럴을 생산할 예정이다. 반면 같은 날 미국 휴스턴의 IHS 케임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글로벌 에너지 회의에 참석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강력한 산유량 동결 의사를 나타냈다. 알나이미 장관은 “다음달 1일 산유국 회의에서 이를 논의할 것”이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공급과잉이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했다. 다만 “산유국 간 단결과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감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국 석유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전날 감산 기대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는 곤두박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52달러(4.6%) 내린 배럴당 3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란의 원유 증산 이면에는 제재 해제 뒤 재건사업에 ‘올인’한 통 큰 씀씀이가 자리한다. 이란 정부는 낙후된 교통·산업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불과 한 달여 만에 208대에 이르는 민간 항공기를 싹쓸이한 구매력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날도 브라질 제조사인 엠브라에르의 항공기 50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앞서 프랑스 에어버스의 여객기 118대(110억 달러 규모)와 프랑스·이탈리아 합작사인 ATR의 터보프롭 항공기 40대(11억 달러 규모)를 구매했다. 그동안 경제 제재로 제때에 항공기를 교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란 정부는 항공기 교체 비용의 80~85%를 항공기 제조사와 해당국 은행에서 융통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원유 증산을 통한 ‘오일머니’가 종잣돈이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기억상실 3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男… “어떻게 된 일?”

    기억을 전부 잃고 혼자 지내던 남성이 30년 만에 갑자기 기억을 되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986년 기억을 잃고 다른 이름으로 고향에서 멀리 쩔어져 살던 51세 남성이 지난달 7일 자신의 진짜 이름이 에드가 라툴립이고 고향은온타리오 주 키치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이아가라 지역 경찰 대변인인 필 개빈은 라툴립이 1986년 키치너를 떠나 나이아가라 폭포를 여행하다가 근처 세인트캐서린스에서 머리를 다쳤다고 밝혔다. 개빈은 라툴립이 넘어지면서 겪은 이 머리 부상 때문에 기억을 완전히 잃고 올해까지 그대로 세인트캐서린스에서 지냈다고 덧붙였다. 라툴립이 기억을 되찾는 순간 곁에 있던 사회복지사는 바로 미해결 실종 사건을 검색해 그의 기억과 일치하는 기사를 발견했다.이후 지역 경찰은 라툴립과 면담을 하면서 기억을 복구했고 현재 워털루에 사는 가족과의 DNA 대조 작업에 들어갔고, 지난 5일 DMA 대조 결과 가족관계로 확인됐다. 오타와에 거주 중인 라툴립의 어머니가 낭보를 전해들었고 30년 만의 모자 상봉이 이뤄지게 됐다.라툴립의 어머니인 실비아 윌슨은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의 귀환 소식에 너무 놀랐다”고 밝히며 믿기지 않은 사실에 기쁨을 표했다.윌슨은 아들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는데 30년 전 약을 갖고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착취나 학대를 당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경찰은 라툴립이 폭포에 스스로 몸을 던졌거나 실족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휴 끝나도 여운 그대로

    연휴 끝나도 여운 그대로

    대체 공휴일을 포함하면 닷새, 11~12일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만끽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설 연휴가 시작됐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책을 벗 삼아’ 나를 찾아 사유하는 알찬 신년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서울신문은 5일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 MD들의 설문을 토대로 ‘설 연휴 읽을 만한 책’을 꼽아 봤다. 교보문고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기타가와 에미예스24 - 나의 투쟁/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먼저 소설 분야. 한국에 ‘미생의 장그래’가 있다면 일본에는 이 책이 있다. 직장 생활에 지쳐 ‘번 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입사 반 년 만에 모든 의욕을 상실한 신입사원 아오야마와 그의 미스터리한 친구 야마모토가 교감하는 내용의 소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놀)이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MD 김지언씨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으로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한길사)을 추천했다. 김성광 MD는 “두꺼운 데다, 아주 견고한 겉모습을 하고 있어 뭔가 큰맘 먹고 시작해야 하는 책 같다”면서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어야 하는 무수한 투쟁들(마치 명절 같은)을 리얼하게 읊조리고 있는 한 남자의 고백에 반드시 압도당하고, 수없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교보문고 - 지의 최전선/이어령예스24 - 눕기의 기술/베른트 부르너 인문 분야로는 시대의 지성으로 꼽히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펴낸 지의 최전선(아르테)이 꼽혔다. 이 교수만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새해에는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딱이다. 내가 가만히 있는 사이에도 세계가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책은 눕기의 기술(현암사). 설 연휴만큼 하루 종일 누워 있기 좋은 날이 또 있을까. 이 책은 ‘눕기 예찬’을 펼친다. 눕는 것은 게으른 짓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이고 소중한 휴식이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 삶 속 중요한 일들은 누운 자세에서 이뤄진다. 탄생(출산), 섹스, 죽음이 그렇다. 눕는 것은 적은 에너지로 큰 효율을 낼 수 있고 창조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려 준다. 미켈란젤로가 침대에 누워 천장 보기를 즐기지 않았다면, 천상의 드라마를 표현한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의 천장 벽화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과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도 침대를 집필실로 애용했다. 이번 설에는 “나는 눕고 싶어서 누웠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해 보자. 교보문고 - 대화의 신/래리 킹예스24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 자기계발서로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비즈니스북스)와 대화의 신(위즈덤하우스)이 꼽혔다. ‘나는 단순하게…’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10여년간 온갖 물건을 쌓아두고 살면서 그것이 행복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소유할수록 잃어버리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미니멀리스트’가 됐다. 저자가 말하는 미니멀리스트는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여 나가는 사람’이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고,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포함한다. 그는 물건을 줄일수록 더 편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대화의 신’은 CNN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이자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킹의 대화법이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하며 도출해낸 성공적인 말하기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말 잘하고 싶은 사람이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평가받는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도헌선씨는 “이 책을 통해 대화가 무엇인지, 소통과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교보문고는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한국경제신문사)를 추천했다.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세상을 순응시킨 리더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배울 수 있다는 추천사를 달았다. 교보문고 - 오리지널스/애덤 그랜트예스24 - 1일 1줄 돈버는 습관/아마노 반 예스24는 경제·경영 서적으로 1일 1줄 돈버는 습관(위즈덤하우스)을 권했다. MD 김현주씨는 “요즘 같은 저금리, 장기 불황 시대에는 작은 돈이라도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짠돌이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계부 쓰기는 중도 포기하게 되는 게 다반사. ‘1일 1줄 돈 버는 습관’은 이와 같은 번거로운 가계부 쓰기의 단점을 과감하게 없애고, 불필요한 지출 항목 중 딱 한 가지만 골라 기록하는 초간단 재테크다. 교보문고 -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톰 미첼예스24 - 인간의 품격/데이비드 브룩스 에세이로는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21세기 북스)와 인간의 품격(부키)을 주목할 만하다. 교보문고가 뽑은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는 후안이라는 이름의 마젤란 펭귄과 우연히 함께 살게 된 주인공이 펭귄과 나눈 일상을 통해 삶의 작은 위로를 던져 준다. 교보문고 브랜드 관리팀 김현정씨는 “설을 맞아 솔로족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예스24가 권한 ‘인간의 품격’은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가 성공이 아니라 성장, 그것도 내면의 성장을 추구할 것을 조언하는 책이다. 인물 9명을 소개하며 그들 각각의 인생을 통해 “삶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이오와 결전 코앞인데… 클린턴 ‘이메일 망령’ 재부상

    아이오와 결전 코앞인데… 클린턴 ‘이메일 망령’ 재부상

    미국 대선의 본격적인 경선이 시작되는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5일(현지시간) 누가 첫 경선의 승자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초기 경선주의 결과가 전체 경선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후보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초기 주(州)들의 여론조사 결과 후보들 간의 지지율이 박빙인 가운데 변수도 적지 않아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CNN의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힐러리 클린턴이 52%를 얻어 38%를 얻은 버니 샌더스를 14% 포인트 차로 누르고 1위를 지켰다. 그러나 클린턴이 일주일 전 25% 포인트나 앞섰다는 점에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이오와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과 샌더스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고, 뉴햄프셔에서는 샌더스가 이달 들어 실시된 모든 여론조사에서 많게는 27% 포인트 앞서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테드 크루즈를 전국 및 지역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국이다. 특히 아이오와에서 여전히 박빙인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럼프가 지난 23일 아이오와 유세에서 “내가 총으로 사람을 쏴 죽여도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막말을 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이에 트럼프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농담이었다. 그만큼 내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불안한 선두 속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 스캔들’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그의 이메일에서 극비 정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며 기소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국무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이메일 5만여 페이지의 공개 시점을 오는 29일에서 한 달 늦춰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한 달 뒤인 2월 29일은 초기 4개 주 경선이 끝난 시점으로, 정치 쟁점화를 우려한 조치이지만 공화당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클린턴은 이날 아이오와의 한 대학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한 대학생이 “젊은 유권자들은 당신이 정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선두 주자라서 공격을 당해 왔지만 이에 견뎌 왔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클린턴 밀어주기’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동안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클린턴에 대해 “매우 영리하고 정책의 내면과 외면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 클린턴에게 기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스턴글로브의 클린턴·존 케이식 공개 지지와 디모인레지스터의 클린턴·마코 루비오 공개 지지 등 미 언론의 지지 선언도 관심사다. 최근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등판 여부와 클린턴의 러닝메이트로 거론되는 ‘히스패닉계 오바마’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 장관의 지원 여부 등도 지지율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객들 원색적 축하 군무에 신부 감격의 눈물

    하객들 원색적 축하 군무에 신부 감격의 눈물

    어느 뉴질랜드 부부의 결혼식에서 펼쳐진 ‘하카’(Haka) 공연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오클랜드에 사는 알리야·벤자민 암스트롱 부부의 결혼식에는 매우 특별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바로 부부의 지인 등 하객들이 결혼식장에서 마오리족의 ‘하카’(Haka)를 몸소 선보인 것. ‘하카’는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용사들이 상대 부족에게 자신들의 힘을 과시하고자 추던 전통춤이지만, 현재는 특별한 사람을 환영하는 의식으로 변화했다. 영상을 보면, 신랑과 신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하카가 거행된다. 하객들은 다리를 한껏 벌리고 서서 고함을 지르더니 손바닥으로 허벅지와 가슴을 치는 동작을 이어간다. 눈을 부릅뜨고 혀를 내민 하객들의 모습은 결혼식 축하공연으로는 다소 위협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하객들의 진심 어린 축하와 환영을 느낀 신부는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더니 이내 곧 신랑과 함께 하카에 동참한다. 신랑과 신부, 하객들의 하카 공연은 서로를 부둥켜 안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온라인 상에 공개된 이후 전 세계의 수많은 누리꾼에게 관심과 축하를 이끌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 BBC와 미국 CNN등 세계적인 언론매체들도 암스트롱 부부의 결혼식에서 펼쳐진 하카 공연을 기사로 다루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부 알리야 암스트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객들이 하카 공연을 할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크게 할 줄 몰랐다. 특히 내 가장 친한 친구가 뛰는 모습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그들에게도 사랑과 존경을 표하고 싶어서 하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Westone Productions Limited/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재 풀린 이란-한국에 미칠 영향] 하루 150만 배럴 증산… “유가 10달러대 하락” 전망까지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향후 국제 유가의 흐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9%를 보유한 이란이 원유 공급을 확대할 경우 국제 유가는 상당 기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이란이 일주일 이내에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생산하고 6개월 안에 하루 100만 배럴을 더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현재 일일 원유 생산량은 280만 배럴 수준이다. 계획대로 증산되면 제재 직전 하루 생산량인 400만 배럴을 넘어서게 된다. 미국 CNN머니도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을 인터뷰해 올 연말까지 일일 생산량이 150만 배럴 늘어난 하루 평균 430만 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궤도에 오르면 국제 유가는 하락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등 대형 투자은행들은 유가의 저점을 확신할 수 없다며,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내려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이란의 석유시장 복귀에 따른 위협 요인이 선반영돼 유가의 추가 하락 폭이 더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브렌다 샤퍼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지난해 7월 핵협상 타결 때 대부분의 위협 요인이 시장에 반영됐다”면서 “큰 폭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란의 증산 능력도 문제로 꼽힌다. 원유 생산시설 노후는 당장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IS대원들에게 월급주는 은행 공중폭격 ‘火르르’

    美, IS대원들에게 월급주는 은행 공중폭격 ‘火르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가장 속쓰릴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이라크 모술에 위치한 IS 소유의 한 건물을 공중폭격하는 47초짜리 영상을 공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셀 수 없이 많은 폭격이 이루어지는 IS거점 지역에서 이번 공격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타깃'이 바로 IS대원들의 월급이 저금된 은행이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폭격은 지난 11일 이루어졌으며 공개된 영상에는 돈으로 추정되는 종이들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화려하게 불타 사라지는 장면이 담겼다. 이 은행 안에 정확히 얼마의 돈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미 국방부 측은 달러가치로 환산하면 약 수백만 달러 정도가 화염과 함께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S격퇴전을 지휘하고 있는 로이드 오스틴 미 중부군 사령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성공적인 폭격이었다"면서 "IS는 조직유지를 반드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폭격이 효과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IS를 격퇴하기 위해서는 자금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스틴 사령관의 언급처럼 IS는 원유 판매, 세금 징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돈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IS는 연수입의 3분의 2에 달하는 6억 달러(약 7200억원)를 대원들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이중 ‘무하지린’이라 불리는 외국인들이 최대 월 1000달러(약 120만원) 정도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北, 한국계 미국인 3개월째 억류

    北, 한국계 미국인 3개월째 억류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씨를 억류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은 11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 중인 김씨와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61) 목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김씨는 올해 62세로 국제 무역과 호텔업을 하는 회사의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국의 보수 계층’을 대신해 간첩행위를 한 혐의로 붙잡혔다”면서 “2013년 4월부터 군사 비밀과 스캔들 관련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임무를 맡았다. 많은 한국인들이 자신에게 북한을 혐오하도록 사상을 주입시켰다”고 말했다. CNN은 김씨의 억류가 사실이라면 현재 북한에 억류된 유일한 미국 시민권자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 목사의 근황도 이날 CNN방송의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임 목사는 평양의 한 회의실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일주일에 6일, 하루에 8시간씩 교도소 과수원에서 사과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재판소는 임 목사가 특대형 국가 전복 음모 행위를 감행했다며 지난달 그에게 무기노동교화형(종신노역형)을 선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전 영화 욕심에… 숀펜 만났다 꼬리 잡힌 ‘마약왕’

    자전 영화 욕심에… 숀펜 만났다 꼬리 잡힌 ‘마약왕’

    지난해 7월 교도소에 1.5㎞ 길이의 땅굴을 뚫어 영화 같은 탈옥에 성공했던 멕시코 마약왕 ‘엘 차포’(키 작은 사람이라는 뜻) 호아킨 구스만(58)이 6개월 만에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게 됐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짜 영화로 만들 욕심에 할리우드 영화배우를 만났다가 은신처가 노출돼 꼬리가 잡혔다. CNN은 “운 좋게 두 번이나 탈옥에 성공했으나 그의 엉뚱한 허영심이 결국 화를 불렀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해군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서북부 시날로아주 로스 모치스의 한 가옥을 급습해 구스만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그가 이끄는 마약 조직 ‘시날로아’의 근거지다. 아렐리 고메스 멕시코 검찰총장은 “구스만이 자신의 전기영화를 만들려고 영화배우, 제작자들과 접촉했다가 수사당국에 위치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 정보당국의 감청을 피하려고 하루에 한두 번씩 스마트폰을 교체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썼지만 미국 마약단속국(DEA)의 수사망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1980년대 멕시코 최대 마약 조직 ‘과달라하라’에 몸담았던 구스만은 1993년 체포돼 멕시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1년 빨래 바구니 속에 몸을 숨겨 탈출했다. 이후 새 조직 ‘시날로아’를 만든 뒤 멕시코 마약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넘는 재산을 모았다. 2014년 다시 멕시코 교도소에 수감된 그에게 할리우드 관계자들로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자”는 제안이 쏟아졌다. 한껏 고무됐던 구스만은 지난해 두 번째 탈옥 후 꿈을 실현할 요량으로 변호사를 통해 멕시코 유명 여배우 케이트 델 카스티요와 접촉했다. 멕시코 드라마에서 마약상 역할을 해 잘 알려진 카스티요는 구스만 영화의 감독 겸 남자 주인공으로 유명 배우 숀 펜을 추천했고 둘 간의 만남도 주선했다. 구스만이 체포된 다음날인 9일 미 대중지 ‘롤링스톤’은 펜과 구스만의 만남을 자세히 소개했다. 펜에 따르면 구스만은 지난해 10월 멕시코의 한 산꼭대기 밀림 지역에 자신을 초대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7시간에 걸쳐 마약 밀매에 나선 계기, 탈옥과 도주 경위 등을 털어놨다. 구스만은 6살 때부터 가족의 생계를 위해 오렌지와 음료수를 팔았지만,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15살에 마리화나와 양귀비 재배에 손을 댔다. 그는 “먹고살기 위해선 이것(마약 밀매)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내가 이 일에 뛰어들지 않았어도 다른 누군가가 내 역할을 했을 것이기에 세계 마약 시장은 지금과 차이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비극적 말로를 언급하며 “사살되지 않고 (천수를 누리다) 자연사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잡지에 구스만과 찍은 사진을 제공하고 인터뷰도 직접 쓴 펜은 “구스만을 만날 당시 DEA가 우리 동선을 추적할 것이라는 점을 단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세 번째로 감옥에 들어간 구스만은 앞으로 탈옥을 꿈꾸기 어려울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거부해 왔던 것과 달리 멕시코 정부가 이번엔 구스만의 미국 인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美대선판 흔드는 北 핵실험… 클린턴 최대 악재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북한의 도발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뿐만 아니라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정책 실패와 자질 부족의 증거라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도 국무장관 시절 자신의 정책을 옹호했다.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는 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은 오바마와 클린턴 외교 정책의 실패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세계 곳곳에 있는 우리의 적들은 오바마의 나약함을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김정은과 같은 사람에게 맞설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칼리 피오리나 역시 최근 이란의 미사일 개발도 함께 거론하면서 오바마와 클린턴의 외교 정책에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해 핵 합의 이후에도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미사일을 개발했지만 오바마 정부로부터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이를 보고 핵실험을 단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국무장관으로서 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동맹국들을 지원했다”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도 북한을 제재하도록 이끌었다”고 맞받아쳤다. 공화당 후보들은 북한에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루비오는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리고, 주요 인물 및 해외 자산을 추가 제재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있는 동맹국을 지원하며, 종합적인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중국 역할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같은 날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을 통제할 수 있는 중국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역 카드로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북한 문제가 클린턴 후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와 맞물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보수성향의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는 “트럼프가 최근 빌의 성추행 사건을 끄집어내 힐러리를 공격했듯이 빌 클린턴 정부 때의 대북정책이 힐러리에 대한 공격거리로 떠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테드 크루즈는 아이오와주에서 “빌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수십억 달러를 지원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이 클린턴 캠프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존 피허리는 “중국 대륙이 1949년 공산당 손에 넘어갔을 때 민주당의 트루먼 정부를 끊임없이 괴롭히던 질문은 ‘누가 중국을 잃었는가’였다. 이제 민주당을 괴롭히는 질문은 ‘누가 북한을 잃었는가’가 될 것”이라며 북한 문제가 이번 대선을 지배할 이슈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화당도 민주당처럼 ‘전략적 인내’ 외에 새로운 대북 정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화당의 클린턴 때리기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공화당 후보들은 한반도에 직접 개입하자는 대안 외에 새로운 정책을 내놓기 어렵다”면서 “한반도 직접 개입은 오바마 정부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정부도 배제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 거대한 놈이 새끼라고?’ 일본서 3.7m 대왕오징어 포착

    ‘이 거대한 놈이 새끼라고?’ 일본서 3.7m 대왕오징어 포착

    용왕님의 크리스마스 이브 선물은 과연? 28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24일 일본 혼슈 도야마 만에서 거대한 대왕오징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바다에서 직접 오징어의 헤엄치는 모습을 촬영한 잠수부 아키노부 키무라는 “무서움보다는 호기심이 더 컸다”며 “대왕오징어를 더 자세히 찍기 위해 물 속으로 들어가 가까이 다가갔다”고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살아있는 대왕오징어가 카메라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월 일본 NHK방송과 디스커버리 채널이 태평양의 한 심해에서 약 8m에 달하는 대왕오징어를 포착한 바 있다. 한편 이번에 포착된 오징어는 길이 약 12.1피트(3.7m)로 최대 약 43피트(13m)까지 자라는 대왕오징어 중에서도 어린 편에 속한다. 대왕오징어는 200~400m 수심에 주로 서식하며 특히 북대서양, 뉴질랜드, 북태평양 등에서 많이 발견되며 육질에 암모니아 이온을 함유하고 있어 식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N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트럼프의 ‘무슬림 막말’… 英·佛·이집트 등 전 세계서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그의 선거운동은 쓰레기통에나 들어갈 저질이며 그의 발언도 모욕적 언사와 독설들이다. 다른 공화당 주자들은 트럼프가 만약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이를 거부할 것을 당장 선언하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전날 트럼프는 최근 무슬림 부부에 의한 캘리포니아주 총기 난사 사건의 대책으로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막말로 ‘파시스트’ ‘미국의 무솔리니’ 등의 비난을 받았다.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는 오해를 자초하면서까지 백악관이 나선 데는 이번 막말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과 서방 세계를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가 팽배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테러 정책이 도마에 오른 상황에서 트럼프의 막가파 언행이 여론을 호도하고 무슬림을 자극해 더 큰 불상사를 가져올까 우려해서다. 당내 지지율 1위인 트럼프를 지켜보며 속앓이만 하던 공화당도 이번에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의 막말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의 헌법적 가치에 반한 것”이며 “보수주의 및 공화당과는 관계가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막말 불똥이 공화당 전체에 튈까 봐 거리 두기에 나섰다. 외국 선거에 대한 언급을 삼가 온 관례를 깨고 세계 각국에서도 질책이 쏟아졌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트럼프의 발언은 분열적이고, 무용하며, 무엇보다도 옳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의 마뉘엘 발스 총리도 “트럼프는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우리의 유일한 적은 극단화된 무슬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은 자신이 쓴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악의 화신 볼드모트에 트럼프를 비유하며 “끔찍하다. 볼드모트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트위터에 썼다. 이집트의 공식 이슬람교기구인 다르 알이프타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의 발언은 증오의 수사법”이라면서 “이슬람에 대한 트럼프의 적대적 태도는 800만 무슬림이 평화롭고 충실하게 살고 있는 미국 사회 내에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물러서기는커녕 “나는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트럼프는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무슬림으로부터 미국을 지켜야 한다. 내 발언이 맞다”고 거듭 주장한 뒤 공화당에서 탈퇴해 독립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며 공화당을 협박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이날 CNN이 발표한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32%를 얻어 2위인 마코 루비오(14%)를 크게 누르고 1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USA투데이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자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그가 공화당을 탈당해 제3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더라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껏 고무된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가 최근 모든 여론조사에서 32~35%를 얻어 1위다. 조만간 유세장에서 만나자”고 의기양양했다. 유권자를 등 돌리게 만들 법한 막말에도 오히려 지지율은 승승장구하는, ‘트럼프 딜레마’에서 미국 정가가 쉽사리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인권과 자유의 선봉 국가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배출한 나라의 정치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에 대한 회의가 미국 안팎에서 분출하고 있다. 기자가 만난 워싱턴의 정치·외교학 교수들은 “일자리 등에서 히스패닉과 흑인에게 밀려 경제적 상실감이 큰 백인 중산층의 절망감이 트럼프 지지율로 나타난 것”이라면서도 “현재 여론조사는 트럼프가 출연하는 ‘리얼리티쇼’일 뿐 우리는 아직 진짜 투표를 하지 않았다. 내년 2월 시작되는 예비선거 결과는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기행끝판왕’ 트럼프, 취재기자에 “인간쓰레기, 3류기자” 막말

     막말과 기행으로 구설이 끊이지 않는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언론을 향한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운트 플레전트 유세 도중 자신에 대한 언론의 부정적 보도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현장 취재 기자들을 향해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손으로 기자들을 가리키며 “여기 뒤에 있는 사람(기자)들은 최악이다. 이 사람들은 부정직하다. 70∼75%가 절대적으로 부정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자들에게 “이들은 완벽한 인간쓰레기(scum)다. 인간쓰레기들이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취재진에 섞여 있던 NBC 방송의 여기자 케이티 터의 이름을 크게 부르면서 “그녀가 지난번에 보도한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었다. 그녀는 3류기자다. 3류기자라는 것을 기억하라”고 조롱했다. 해당 기자가 지난 4일 자신의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유세를 잘못 보도했다는 점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가 흑인인권 운동가들의 시위 때문에 유세 현장을 조기에 떠났다고 보도했으나, 실제 트럼프는 시위대를 끌어낸 뒤 연설을 마치고 지지자들과 악수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언론과 충돌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메긴 켈리가 지난 8월 6일 공화당 첫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공격적인 질문을 하자 토론 후 CNN 인터뷰에서 “켈리의 눈에서 피가 나왔다. 다른 어디서도 피가 나왔을 것”이라며 켈리가 월경 때문에 예민해져 자신을 공격했다는 취지의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해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에도 켈리를 ‘빔보’(bimbo·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라고 부르며 계속 시비를 걸었다. 같은 달 25일에는 아이오와주 유세 중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최대 스페인어 방송사 유니비전의 유명 앵커인 히스패닉계 호르헤 라모스가 질문하려고 하자 “앉으라”고 호통을 친 뒤 설전을 벌이다 결국 기자회견장에서 내쫓기까지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20조원 보물선’ 300년 잠을 깨다

    ‘20조원 보물선’ 300년 잠을 깨다

    최대 170억 달러(약 19조 7000억원)의 ‘금은보화’를 싣고 307년 전 침몰했던 스페인 범선이 카리브해에서 발견됐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들은 6일(현지시간)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말을 인용, 1708년 콜롬비아의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연안에서 침몰했던 스페인 범선 ‘산호세’호가 지난달 27일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산호세호 발견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 최대의 보물선 발견”이라고 주장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산호세호를 이전까지의 수색에서 언급되지 않은 해역에서 발견했으며 무인 잠수함 촬영 영상 등을 통해 돌고래 모양 인장이 찍힌 대포 등 산호세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발견 지점과 수색 방법은 국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는 산호세호의 가치를 20억∼170억 달러(약 2조 3000억~19조 7000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이 배는 침몰 당시 군인과 선원 등 600명 외에 금화와 은화, 보석 등 신대륙에서 약탈한 보물을 가득 싣고 있었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그 개수만 11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WP는 최근 국제 은 가격 하락을 고려해도 보물들의 가치가 최소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했던 산호세호는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의 교전 중 침몰했다. 이후 배에 실린 막대한 보물 때문에 지난 300년간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앞서 미국계 해양탐사회사 SSA는 1982년 산호세호의 침몰 지점을 예측했으나 콜롬비아 정부와 보물선 소유권을 놓고 소송을 벌여 패했다. 고고학자인 파비안 사나브리아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인근 카리브해에 줄잡아 1000척의 배가 가라앉아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카리브해 스페인 보물선 가치 최대 20조원…“사상 최대”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해에서 발견된 스페인 보물선에 실린 ‘금은보화’의 가치가 최대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 CNN방송과 AFP통신 등은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정부와 미국 인양기업 ‘씨서치아르마다’(SSA), 고고학 전문가 등에 따르면 스페인 보물선에서 최대 170억달러(약 20조원)의 ‘금은보화’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인근 해저에서 스페인 범선 ‘산호세’를 발견했다고 밝혔고 가치가 20억∼170억달러(약 2조3000억~19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708년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침몰한 산호세는 당시 군인과 선원 등 600명 외에 금화와 은화, 보석 등 신대륙에서 약탈한 보물을 가득 싣고 있었고 그 개수만 1100만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SA는 산호세에서 발견된 보물의 가치가 3∼4년 전까지 40억∼170억달러로 추산됐고 최근 국제 은값 하락을 고려해도 최소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산호세 발견 사실을 전한 데 이어 이날은 기자회견을 열어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고 강조하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산호세가 이전까지의 수색에서 언급되지 않은 해역에서 지난달 27일 발견됐으며 무인 잠수함 촬영 영상 등을 통해 돌고래 모양 인장이 찍힌 대포 등 산호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견된 지점과 수색 방법은 국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에 발견된 배는 의심할 여지 없이 307년 전에 침몰한 산호세가 맞다”면서 “산호세는 지금까지 발견된 침몰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로 인류 역사상 최대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고고학자인 파비안 사나브리아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인근 카리브해에 줄잡아 1000척의 배가 가라앉아 있으며 산호세는 이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많은 이들이 찾아 헤맨 보물선”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왕 펠리페 5세의 함대에 속했던 산호세는 1708년 6월8일 카르타헤나 인근에서 영국 함대와의 교전 중 침몰했다. 산호세는 안에 실린 막대한 보물 때문에 지난 300년간 숱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됐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대표작 ‘콜레라 시대의 사랑’에 산호세를 등장시키기도 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1981년 산호세의 침몰 지점을 발견한 SSA와 산호세의 소유권을 둘러싸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으며 소송 끝에 2011년 미국 법원으로부터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번째 용의자 추격 중 1시간 총격… ‘테러 총책’ 체포 확인 안돼

    9번째 용의자 추격 중 1시간 총격… ‘테러 총책’ 체포 확인 안돼

    프랑스 경찰이 18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총격전을 벌여 테러 용의자 7명을 체포함에 따라 배후 수사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과정에서 자폭한 여성 용의자 1명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AP, 르몽드 등이 보도했다. 경찰과 특수부대 110명은 이날 파리 테러의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생드니의 한 아파트를 덮쳤다고 현지 언론 등이 긴박했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총격전에서 경찰 다수도 부상했다. 경찰은 이날 사망하거나 체포한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이 아파트에 벨기에 국적의 테러 총책 아바우드가 있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테러범들은 파리 외곽 라데팡스에 대한 추가 테러 계획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총격전은 이날 새벽 4시 20분쯤부터 시작돼 6시간 동안 대치와 진압이 계속됐다. 경찰은 생드니 주변에 철통같이 배치됐고, 헬기가 상공에서 감시했다. 검거 과정에서 총성이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큰 폭발음 등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생드니 거주자들에게 창문에서 최대한 떨어진 실내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테러 용의자가 은거했던 생드니 아파트는 앞서 지난 13일 자폭으로 사망자가 나온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로부터 2.4㎞ 떨어진 곳이다. 현지 언론은 전날 프랑스 수사 당국이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를 판독하면서 테러 범행을 실행한 9번째 용의자의 존재를 발견, 그를 추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이 확인한 영상에는 범행에 사용된 검은색 세아트 차량에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도주한 살라 압데슬람(26)과 테러 현장에서 자폭한 이브라힘 압데슬람이었다. 나머지 1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9번째 용의자가 벨기에에서 체포된 압데슬람의 친구 가운데 한 명인지도 조사 중이었다. 9번째 용의자가 파리 테러 총책과 같은 인물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파리 테러범들이 남긴 증거들을 분석하고 동선을 추적하면서 이들의 파리 테러 준비와 실행 과정도 조금씩 밝혀내고 있다. 도주한 살라는 파리 남동쪽 외곽의 알포르트빌에서 호텔 방 2개를, 볼테르가 식당 앞에서 자폭한 그의 형 이브라힘은 파리에서 북동쪽 외곽 보비니에서 아파트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브라힘이 빌렸던 아파트에 남아 있던 짐에서는 휴대전화 여러 대가 발견됐다. 호텔 방에서는 폭탄 제조에 사용됐을 수 있는 주사기와 튜브가 남아 있었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공연장 바타클랑 근처 쓰레기통에서도 휴대전화와 공연장 지도가 발견됐다. AFP는 휴대전화 안에는 공격을 의미하는 듯한 “오케이, 준비됐다. 가자”(OK, we’re ready. Let’s go)라는 문자메시지가 담겨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미 발견된 차량 두 대 이외에 테러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차량도 발견됐다. 경찰이 파리 북부 18구 몽마르트르 인근에서 찾아낸 검정 르노 클리오 차량은 벨기에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테러범들은 이 차량을 타고 테러 현장까지 움직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테러와 관련, 더 많은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2년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가담했다가 유럽의 고국으로 돌아온 사람이 1200명이 넘는다고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이 밝혔다. 또 미국 하원의 마이클 매콜 국토안보위원장은 CNN 인터뷰에서 “많으면 20명이 파리 테러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하다” … IS 소행 추정?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하다” … IS 소행 추정?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하다” … IS 소행 추정?러 여객기 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이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영국 총리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이같이 말하며 테러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시애틀 지역 계열사인 KIRO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폭탄이 비행기에 실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의 정보는 정확히 무엇이 비행기를 추락시켰는지 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집트) 현지의 보안 절차는 미국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정적인 발표를 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밝힐 시간을 수사·정보기관에 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우리가 파악한 정보들은 사고가 테러리스트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더 가깝다는 우려를 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사고 비행기가 출발했던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서 영국 항공기의 이륙을 전면 중단시켰다. 앞서 IS 이집트 지부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5개국어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시나이 지방에서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샤름엘셰이크 공항이 있는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군과 IS 연계 무장세력이 수년째 대치하는 곳이다. IS 지부 중 활동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며 폭탄 제조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폭발물이나 미사일이 여객기 추락을 초래했다는 주장들은 근거 없는 추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英이어 테러 가능성 무게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英이어 테러 가능성 무게

    러 여객기 사고, 오바마 “폭탄 실렸을 가능성 분명”…英이어 테러 가능성 무게 러 여객기 사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이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영국 총리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까지 이같이 말하며 테러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시애틀 지역 계열사인 KIRO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폭탄이 비행기에 실려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의 정보는 정확히 무엇이 비행기를 추락시켰는지 말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집트) 현지의 보안 절차는 미국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정적인 발표를 하기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밝힐 시간을 수사·정보기관에 줄 것”이라면서 “하지만 폭탄이 실렸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우리가 파악한 정보들은 사고가 테러리스트 폭탄에 의한 것일 가능성에 더 가깝다는 우려를 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사고 비행기가 출발했던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공항에서 영국 항공기의 이륙을 전면 중단시켰다. 앞서 IS 이집트 지부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 직후 5개국어로 성명을 내고 러시아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시나이 지방에서 러시아 비행기를 추락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샤름엘셰이크 공항이 있는 시나이 반도는 이집트군과 IS 연계 무장세력이 수년째 대치하는 곳이다. IS 지부 중 활동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이며 폭탄 제조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폭발물이나 미사일이 여객기 추락을 초래했다는 주장들은 근거 없는 추정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공화당 집권비전 없고, 오바마 이민개혁 못 믿어”

    “美공화당 집권비전 없고, 오바마 이민개혁 못 믿어”

    “공화당은 비전이 없고, 대통령은 신뢰할 수가 없다.” 지난주 45세 나이로 미국 정계 서열 3위인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폴 라이언(공화당·위스콘신)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물론, 자신이 속한 공화당에 대해서도 이렇게 비판하며 각을 세웠다. 하원의장 선출 후 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가진 CNN·폭스뉴스 등 5개 방송사와의 릴레이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은 먼저 공화당에 대한 고해성사를 썼다. ●행동하는 보수, 극보수파 지지 유지 확신 그는 “공화당은 비전이 없기 때문에 전술만 가지고 싸운다”며 “우리는 정책에도, 비전에도 너무 소극적이었다. 우리는 아무 것도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공화당이 비전을 갖고 이 나라에 대안을 제시해야 국민들이 우리가 나라를 이끌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대통령이 될 수 있을지, 의회를 유지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다”며 “이것이 우리가 중산층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타협했다는 이유로 존 베이너 전 하원의장을 지난달 사실상 몰아낸 공화당 극보수 세력인 ‘프리덤 코커스’를 의식한 듯 “지난달 상황은 성장통이었다”며 “내가 행동하는 보수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고 밝힌 뒤 자신에 대한 공화당 극보수파들의 지지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와 민주당 추진 유급휴가제도 부정적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가 추진하고 있는 이민개혁법안과 유급휴가법안을 거부한다고 밝혀 백악관과 의회 관계의 앞날이 평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라이언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 등을 거론한 뒤 “이민개혁과 관련,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스스로가 법을 쓰려고 하는데, 대통령이 아니라 의회가 법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라이언 의장은 과거 포괄적 이민개혁법을 지지했고 베이너 전 의장도 지난해 이 같은 법안 채택을 추진했는데 보수파들의 반발로 모멘텀을 잃었다”며 “라이언 의장이 오바마 대통령 임기 내 이민개혁법 채택을 거부한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언 의장은 또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해온 유급휴가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주말엔 무조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패밀리 가이’인 라이언 의장이 가정과 일의 균형을 위한 유급휴가제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나보고 유급휴가제를 연방법으로 만들어 납세자들의 돈을 더 걷기 위해 의장이 되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담배광 베이너 냄새 밴 곳서 생활 고역 라이언 의장은 주중에는 워싱턴DC 의회 사무실에 있는 간의침대에서 계속 취침하며 생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이 됐지만 1999년 워싱턴에 입성하면서부터 사용해온 간의침대를 사용해야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헬스광’인 그는 ‘담배광’인 베이너 전 의장이 남기고 간 의장실에 대해서는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베이너 전 의장이 신의 뜻이라고 끊임 없이 설득해 후임 의장직을 결국 수락했다”며 “그런데 베이너 전 의장의 담배 냄새가 진하게 스며 있는 카펫에서 일해야 하는 것은 힘들다”고 털어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이번 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희박”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과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 놓는 상황인데다가, 최근 나온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도 좋지 않아 제로 수준의 금리 정책을 고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주요 외신들은 내다봤다.  마켓워치는 자체 조사한 결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1%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통계를 중요시하는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3.9%였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도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주고 있다. 9월 산업생산은 한 달 전에 비해 0.2% 줄어들어 두 달 연속 감소했으며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 9월에 비농업부문에서 만들어진 신규 일자리도 14만2000개에 그쳐 20만개 이상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쳤다.  BNP파리바의 북미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모르타이머-리는 “미국 경제가 허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와 국내 및 외국에서 계속되는 불확실성이 제로 금리 수준을 고수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필립스곡선이 미국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고 있어 연준을 고민스럽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립스곡선은 ‘실업률이 떨어지면 임금이 오르고 인플레이션율도 상승한다’는 이론으로, 연준은 실업률이 많이 떨어진 만큼 조만간 닥칠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막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도 2007년 연설에서 “필립스곡선은 모든 거시경제 모델의 핵심 구성요소”라며 중요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필립스 곡선은 최근 10여 년 동안 미국에서 타당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NYT는 연준 이사인 라엘 브레이너드가 “필립스곡선의 관계가 지금은 매우 약하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연준 이사인 대니얼 타룰로도 “과거의 실업률과 임금상승 및 인플레이션과의 상호관계를 중요시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연준이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FT가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 주요 은행의 이코노미스트 46명을 조사한 결과 이번 달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응답은 아예 없었다. 응답자의 65%가 12월을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꼽았지만, 9월 조사 당시에 90% 이상이 연내 인상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물러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FOMC와 관련해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는 12월 금리 인상과 관련한 힌트가 더 시선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에 연준이 명확한 힌트를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핸슨은 “연준은 다가오는 정책 변화와 관련한 명확한 신호를 기대하는 시장 관계자들을 번번이 실망시켜왔다”면서 “이번에도 변화를 시사하는 의미 있는 코멘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준 전 의장은 25일 CNN과 인터뷰에서 중국, 유럽 등 세계 경제의 침체가 미국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재닛 옐런 의장이 힘든 결정을 하게 됐다”면서 “외국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에 미국 내수 모멘텀이 충분한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최근의 미국 경제가 “매우 견고함”을 보여주는 증거들이 있다면서 주택, 자동차 판매 및 소비 지출이 호조임을 상기시켰다. 그럼에도 옐런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취약함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버냉키는 덧붙였다.  버냉키 전 의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을 전망해달라는 요청에 “내가 직전 연준 의장이기 때문에, 예측으로 옐런 의장에게 더 어려움을 주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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