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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 北 핵개발 포기땐 김정일정권 연착륙 유도

    “한·미 양국은 김정일체제의 전복을 원치 않는다.북한체제의 연착륙을 희망한다.”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진의는 무엇인가.북한이 핵을 포기했을 경우 김정일 정권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가.이런 의문들에 대해 우리 외교부의 고위당국자는 24일 “양국은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김정일 정권이 스스로를 통제하면서 체제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하는‘대북 연착륙' (soft landing) 정책을 최대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착륙 유도 정책은 이라크 사태가 해결되면 곧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북한이 이 때까지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한반도 핵위기’가 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국의 최근 잇단 대북 메시지는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그대는 이라크의 후세인과 다르다.’는 메시지이며,연착륙 일정표를 제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러나 그 ‘기회’의 시간은 많이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도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다른 미래(different future)를 희망한다.'거나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주권국가 인정 언급 등은 북한에 대해 퇴로(退路)를 열어주며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와 의견을 같이했다.하지만 미 정부 소식통은 “이라크 문제가 해결되면 제네바 핵합의의 전면 파기는 물론,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주장하는 매파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북한이 김일성 주석 사망 후 8년이 지나는 동안 체제가 매우 취약해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통일부는 북한이 최근 보인 일련의 상황 대처,즉 신의주 경제특구 졸속 발표,북·일 정상회담 때 일본인 납치 시인·사과,대미핵개발 시인 등을 볼 때 체제를 받쳐온 당·정·군 세 기둥의 두께가 크게얇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한 당국자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두렵기까지 하다.”고 말할 정도다. 외교부 당국자도 “그나마 김 위원장의 통제력이 유지되는 것이 다행이며,그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북한사회를 연착륙시켜야 한다는 데 한·미간 의견은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상황에서 미국의 목표는 북한이 핵보유국 반열에 끼는 것을 저지하는 것이며,핵을 포기할 때 ‘과감한 접근법’(bold approach)을 취해,북한이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되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지금이야말로 북한이 정권유지와 함께 경제도 회생시킬 ‘윈·윈’의기회”라고 말했다.북측이 요구하는 불가침조약도,핵포기 선언 뒤 북·미간새 틀을 마련해가는 과정에서 포괄적 문서로 나올 것으로 설명한다. 김정일 위원장이 CNN에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세계를 향해 체제보장을 요구하며 전격 핵포기 선언을 하는 것,이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내심 고대하는 상황이다.대북 혐오감으로 가득 차 있던 부시 대통령을 연착륙 정책에 공감하게 하기까지 만든 남한 정부의 노력을 북한이 헛되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게 정권 말,통일·외교 당국자들의 바람이다. 서울 김수정·워싱턴 백문일 기자 crystal@
  • “내 재산 대부분 사회환원”빌 게이츠 MS회장 약속

    세계 최고의 갑부로 각종 자선사업에 막대한 기부금을 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47)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재산의 대부분을 세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CNN 머니' 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게이츠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녀들이) 수십억 달러를 갖고 성장하는 것이 건설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유산으로 자녀에게 남겨주는 것이 사회적으로나 자녀들에게 이득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전에도 밝힌 것처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내 철학”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그러나 “세 자녀가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정도의 재산은 남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부인 멜린다와의 사이에 지난 9월에 태어난 막내와 3,6세 자녀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는 나흘 일정의 이번 인도 방문에서도 자선사업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성실히 실천해 보이고 있다.교육,파트너십 및 소프트웨어개발을 위해 인도에 4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전날은 인도 에이즈 퇴치 기금으로 1억 달러 규모의 거금을 선뜻 내놓기도 했다. 1억 달러의 기부금은 빌 게이츠가 세운 ‘빌 앤드 메릴다 게이츠 재단’이 단일 국가에 내놓은 것으로는 최대 규모다.빌 게이츠는 이 기금이 인도 정부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와 트럭 운전자 등 에이즈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집중적으로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99년부터 2년간 보건분야에 총 14억 달러를 기부했으며 이 중 2억 3600만 달러가 세계보건기구를 비롯한 유엔기구에 지원됐다.지난해에도 에이즈 백신 개발에 총 1억 달러를 기부하는 등 빌 게이츠는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왔다. 하버드대를 중퇴한 뒤 맨손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를 창업,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시키면서 430억 달러의 재산을 모은 게이츠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박애주의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
  • “”빈 라덴 목소리 맞다””, 알자지라 “”추가테러 경고”” 녹음테이프 방송

    9·11테러의 배후인물로 지목된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그는 과연 살아 있나 죽었나.카타르의 알 자지라 위성방송이 12일 빈 라덴의 목소리라고 주장하는 녹음 테이프를 방송하면서 빈 라덴의 생사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지금까지 미 정보당국의 공식입장은 ‘생존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이번 테이프 목소리를 계기로 무게 중심이 생존 가능성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13일 CNN방송도 빈 라덴이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빈 라덴의 생사는 지난해 12월 미 정보당국이 아프가니스탄의 토라보라 동굴요새에서 알카에다 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을 청취한 뒤 1년 가까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목소리 주인공 빈 라덴 가능성 높아 미중앙정보국(CIA)은 테이프에 등장하는 남자의 성문에 대한 정밀검사에 착수했다.미국 언론들은 익명의 정부 관리 말을 인용,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이 빈 라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모의분석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빈라덴의 목소리라고 지적했고 다른 정보국고위 관리들 역시 빈 라덴의 목소리라고 NBC방송에 밝혔다. 일본 교토통신은 일본음향연구소가 성문분석한 결과 빈 라덴의 목소리로 판명됐다고 13일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목소리나 톤 억양,종교적인 표현을 많이 쓴 점이 빈 라덴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또 빈 라덴을 직접 만나본 알 자지라방송의 기자들도 그의 목소리가 맞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이 테이프가 최소한 2주 전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그 근거로 지난 10월28일 요르단 암만에서 발생한 미국대사관 직원의 저격사건이 거론된 점을 들고 있다. ◆추가테러 경고 이번 테이프에는 지난 10월12일 발리 폭탄테러와 지난달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미 해병대원 살해사건,지난달 예멘 연안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폭탄공격,모스크바의 체첸 인질극과 요르단 암만에서의 미 외교관 저격사건들을 언급하고 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들 공격이 “종교 수호에 열성적인 아들들에 의해 수행된 것으로 시대의 파라오(제왕)인 부시가 이라크에서 우리의 아들들을 죽이고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여자들과 노인,어린이들이 사는 집을 폭격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테러전에 참여한 미국의 동맹국으로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독일 호주를 열거하고 “당신들의 주검을 보지 않으려면 이라크의 어린이들을 포함한 우리의 주검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뉴욕타임스는 이번 테이프의 공개는 추가 테러에 대한 경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최첨단 무기를 총동원한 미국의 대규모 공습과 포위망을 뚫고 빈 라덴이 살아남았다면 이는 미국 정보기관과 군당국에는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군사공격으로는 테러망을 분쇄하기 어렵다는 점만 입증해 향후 테러전 전략에 어려움이 예고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중간선거/ 언론사들 출구조사 발표 포기

    2000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승부처였던 플로리다주 개표결과 예측을 번복해 물의를 빚었던 선거전문 통신사인 ‘VNS(투표자 뉴스 서비스)’가 5일 치러진 중간선거의 출구조사 발표를 결국 포기했다. ABC,CBS,NBC,CNN,폭스TV 등 방송사와 AP통신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하고 있는 VNS는 이날 오후 “전국적인 자료 분석의 정확성을 기할 수 없어” 출구조사 발표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VNS는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는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유에스에이투데이 등 19개 유력지에도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이번 선거는 출구조사 공표를 포기한 첫 선거로 기록됐다. VNS는 2년 전 대선의 플로리다주 승리자를 처음에는 앨 고어 후보로 예측했다가 조지 W 부시 후보로 변경하는 바람에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대선때의 쓰라림을 되새긴 VNS는 투표성향 및 출구조사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해이번 선거에 대비해 왔지만 유권자 인터뷰 결과를 분석하는 시스템에 결함이 발견돼 출구조사 결과를 제공할 수 없게 됐다. 톰 해넌 CNN 정치담당 국장은 전날 “시험발사 없이 미우주항공국(NASA)이우주선을 발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출구조사 공표의 위험성을 적시했다.이에 따라 출구조사 결과를 원용해온 방송사들은 올해는 좀더 신중을 기해 ‘속보’보다는 ‘정확한 보도’에 치중하기로 했다. 그러나 CNN,ABC,CBS,NBC 등 주요방송들은 VNS의 입장과 별개로,각 개표소에서 진행되는 개표상황을 신속히 집계,생방송으로 내보냄으로써 시청자들의 눈을 여전히 텔레비전 화면에 고정시켰다. 임병선기자 bsnim@
  • 세계로 뻗는 한국게임산업/ 한국 게임산업 세계강국 ‘우뚝’

    ■'월드사이버게임즈' 결산 세계인의 게임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를 계기로 한국게임산업이 세계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달 28일부터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려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예선전 참가자만 150여만명이 넘었다. ◆대회의 성과 삼성전자의 공식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37개국 390여명이 참가한 1회대회보다 규모가 월등히 컸다. 국내외 기자단수만 해도 300여명에 이르렀다.CNN·로이터 등 유명 외신을비롯해 미국 테크TV,호주 ABC TV,독일 GIGA TV,중국 CCTV 등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3개),3위는 독일(금2개,동1개)에게 돌아갔다. 윤종용(尹鍾龍) 대회조직위원장(삼성전자 부회장)은 “WCG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임을 실감했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IT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지난 4월부터 47개국에서 150만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국가별 대표선발전을 치렀다. 프랑스,호주,러시아,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예선전이 성대하게 열렸다.미국에서는 트레일러로 샌프란시스코,댈러스,애틀랜타,뉴욕 등 4개도시를 돌며 각 지역 대표를 선정했다. 러시아의 경우 1만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전이 21개 도시에서 개최됐다.지역 우승자 480명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올림픽체육관에 모여 한국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에서는 8월초 3000여명의 게이머들이 개인 컴퓨터를 가져와 게임을 즐기는 유럽최대 ‘랜파티’를 열었다.프랑스에선 6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파리 근교 스포츠 돔에서 국가 대표를 뽑았다. ◆세계 최고 게임대회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게임대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각국 예선전부터 본선 행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TV·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해의 2억명보다 곱절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본선 행사 기간에 ‘WCG’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430만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게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아니라 시민축제로 거듭난 ‘e-스포츠’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5만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비즈니스도 활발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해외바이어 네트워크 구축과 6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게임업체들의 개발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게임 콘퍼런스’에서는 게임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기술개발담당자 마크테라노와 엔비디아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커크가 강사로 참석했다. ◆앞으로의 과제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최강을 굳히기 위해서는 질적인 향상이 시급하다. 먼저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우리는 독특한 PC방 문화 때문에 리니지 등 네트워크 게임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개인이 즐기는 비디오와 아케이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는 실정이다. 콘텐츠 개발에서도 일본 소니사처럼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야만 ‘바게인 파워’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정부 역시 해외개척에 힘쓰는 개발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리니지 성인등급 파동’에서 드러났듯이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는 애써 개발한 콘텐츠의 수출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국은 좁다… 中·日도 점령하라” “한국은 좁다.아시아로 뻗어 나간다.” 지난 96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게임업계가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일본 등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도 ‘한류(韓流)열풍’ ‘리니지’를 비롯해 ‘포트리스2블루’ ‘라그나로크’ 등 인기게임이 속속 중국에 진출,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중국내 한국 온라인게임 돌풍의 주역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다.지난해말 처음 중국에서 유료화 서비스를시작한 이래 5일 현재 동시접속자(같은 시간대 게임접속자) 6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턴제슈팅게임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의 경우 ‘포트리스2블루’의 활약상이 돋보인다.지난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80여일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하루 평균 신규회원이 11만여명씩 증가하고,동시접속자는 9만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폭발적이다. ‘바람의 나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열었던 넥슨도 최근 중국 현지회사와 ‘비엔비’ ‘택티컬 커맨더스’ 등 2종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일본도 점령하라 온라인게임은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문이다.가장 큰 성과를 내고있는 곳은 단연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지난 2월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현재 누적회원수 27만명과 동시접속자수 1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측 일본합작법인은 일본내 PC방의 12%에 달하는 25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내년 9월까지 가맹점을 600개로 확대하고 PC방 사용자수를 늘려가는 등 끊임없는 공략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다음달 1일부터 일반회원들을 상대로 유료서비스를 시작,본격적인 일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난해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일본 취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현지 온라인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80만명)과 동시접속자(4만명)를 확보했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일본 게임시장은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 성장이 저조하다.”면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틈새를 공략하면 일본에서도 한류열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외신기자가 본 한국게임산업 “해외 게이머 겨냥한 기술 개발을” “전세계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발달한 한국이 게임올림픽을 주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취재를 위해 방한한 미국 제인 핑카드(29)와 저스틴 홀(27) 기자는 5일 한국게임업체들이 게임올림픽의 여세를 몰아 세계 일류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 세계시장 석권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웹사이트 ‘게임 걸 어드밴스’를 운영하고 있는 핑카드는 “한국의 게임시장은 독특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러 사람이 PC방에 모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도,여성게이머와 30∼40대 게이머가 많은 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핑카드는 20여년간 200여종의 비디오게임과 컴퓨터게임을 해온 마니아.하지만 미국 게이머들은 ‘고립’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이 사회관계 형성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은 한국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리니지’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흔하지 않은 탓이다. WCG는 한국 게임문화에 관심있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홀은 전했다.한국이 어떻게 단시간에 수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개발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는지 배울 수 있는 호기였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본에서프리랜서로 활동중인 홀은 게임개발 기술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WCG에 참가한 몇몇 해외사업가들조차 한국의 게임수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게임이 해외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해외 게이머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게임업체들이 독특한 국내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해외시장의 특징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꼬집어 낸 것이다. 그런 면에서 WCG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게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이번 WCG 기간에는 전문가 100명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일본·미국 게임문화의 차이점을 공유하고 각 문화에 맞는 게임 모델을 모색했다. 정은주기자
  • 美 13번째 연쇄저격, 워싱턴 인근서 40대 버스운전사 사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워싱턴과 버지니아주 일대에서 연쇄 저격사건으로 9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가운데 22일 새벽(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아스펜힐에서 13번째 저격사건이 발생,버스운전사가 총에 맞아 숨졌다. 워싱턴 근교의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 당국은 이날 새벽 6시 긴급 구조 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워싱턴DC로 진입하는 코네티컷 대로에 있던 한 버스에서 희생자를 발견,병원으로 옮겼다고 전했다.희생자는 40세의 버스 운전사로 통근버스의 계단 위에 서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은 지난 2일 첫번째 저격사건이 일어났던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즉시 사건이 발생한 코네티컷 대로를 차단하고 통근길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했으며 헬리콥터로 수색했다. 한편 버지니아주 애슐랜드에서 일어난 12번째 저격사건의 범인은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숲에 메모를 남겨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인터넷판은 21일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이 메모에는 더 많은 살상을 막기 위해선 돈을 제공해야 한다고적혀 있다.연쇄 저격범은 태롯카드에 “친애하는 경찰에게,나는 신이다.”라고 적힌 메모를 남긴 적이 있어 이번 메모가 범인의 것이라면 두번째 흔적이 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인에게 전화를 걸어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특별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찰스 무스 몽고메리 경찰서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당신이 우리에게 남긴 메시지의 음질이 좋지 않다.당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듣고 싶다.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이 21일 오전 긴급연행한 멕시코와 팔레스타인계 용의자 2명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는 것으로 밝혀져 이민귀화국(INS)으로 이송됐다. mip@
  • 中 양빈 체포 파장/ 주요 외신 반응 “北·中지도부 분열 반증”

    [도쿄 황성기특파원·강혜승기자] 중국의 반관영 언론인 중국신문(中國新聞)은 인터넷판을 통해 이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양빈 장관 연행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네덜란드 국적의 중국인 양빈 어우야(歐亞)그룹 대표가 이날 오전 5시 불법 경영활동 혐의로 법률에 의거해 공안기관에 소환됐다고 짤막하게 전했다. 해외 화교를 위한 관영 통신사인 차이나뉴스도 자사 웹사이트에 긴급기사로 공안 당국이 관련 법에 따라 중국 최대 부호 가운데 한 사람인 양빈 장관을 불법 기업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소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주요 언론들도 양빈의 체포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양씨가 중국 당국에 체포됨으로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경제개혁을 위해 시동을 건 장대한 계획이 좌절될 위기를 맞았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신의주 개발에는 인접한 중국의 협력이 불가결한데도 불구하고 (체포로)중국측의 신용을 잃게 된 것은 큰 타격”이라고 풀이했다. 아사히(朝日)는 “양씨가 ‘9월30일부터 비자를 면제해 신의주특구를 개방한다.’고 발표했지만 당일 외국인은 입국을 거부당하고 양씨 자신이 ‘준비부족’이라고 사죄하는 등 차질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양빈 장관이 북한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인 4일 새벽 긴급 체포됐다고 전했다.신문은 당시 정황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중국이 양빈을 체포한 것은 북한과 중국 지도부 사이의 분열을 보여주는 사건이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또 중국 관리들이 북한의 신의주 특구 개발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양빈의 체포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에게 크게 당황스러운 일이며 신의주 특구 추진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영국 BBC방송,NHK 등 주요 방송들도 양빈 장관의 연행 사실을 주요뉴스로 보도하며 앞으로의 향방에 관심을 보였다. marry01@
  • 해외언론 분석/ “北 마음열면 美도 반길것”

    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정부 대표단의 3일 방북과 관련,서방 외신들은 대체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북·미 대화의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2일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전환점이 될 미 대표단 평양 방문과 관련,“북한이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북·미 대화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으나 최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밝혔듯이 미국은 이라크와 달리 북한을 전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물론 일본도 대화에 나선 데다 유럽연합 15개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이 북한과 국교를 체결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북한이 미국의 대(對) 테러전의 다음 목표물이 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최근 개혁·개방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는 데다 미국이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협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국이 북한을 특별히 비호하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 대표단에 핵과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들과 관련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지 못하면 이번 북·미 대화가 별로 유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N방송도 2일 “미 대표단은 이번에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켈리 차관보가 2일 서울에서 “방북기간중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전면적이고 직접적인 대화가 오갈 것임을 시사했다. CNN은 이어 “북한 정권으로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미국과의 대결을 피할 방법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흔들리는 ‘디즈니 왕국’ 앞날은…

    미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그룹인 월트 디즈니의 ‘꿈의 왕국’이 흔들리고 있다.올들어 수익이 급감하고 주가도 곤두박질치면서 획기적인 경영개선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다. 경영의 귀재로 불리는 마이클 아이스너(60)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1984년 취임 이후 18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2선 퇴진 압력설’등 온갖 루머 속에 지난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아이스너 회장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방안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일단 큰 고비는 넘겼다. ◆수익성 악화-디즈니의 주가는 올들어 40% 폭락했다.9월로 끝나는 이번 사업연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0% 줄었다. 디즈니의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9·11테러 이후 디즈니 테마공원의 입장객이 급감했고,‘돈먹는 하마’인 ABC방송의 시청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광고수입도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여기에다 반세기 동안 지켜온 애니메이션 왕국의 아성도 최근 제대로 된 히트작을 못내면서 경쟁사들로부터 위협받고 있다.영화 관련 수입은 17%나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외부 요인 못지 않게 아이스너 회장의 독단적인 경영스타일과 제역할을 못하는 이사회,제작비 축소 등으로 인한 좋은 작품 부재 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궁지에 몰린 아이스너 회장-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창조적 CEO vs 고집세고 독단적 CEO. 아이스너 회장에 대한 극단적인 평가다.창업자인 월트 디즈니의 유일한 계승자라 자처하는 그는 사업을 영화에서 대형 테마공원과 캐릭터 산업,방송으로 확대해 소위 미디어재벌의 모델을 제시했다.10년새 회사를 80억배나 키웠다. 하지만 1994년 ‘라이언 킹’‘미녀와 야수’ 등을 제작한 제프리 카젠버그가 아이스너와의 마찰로 회사를 떠난 뒤 경쟁사 드림웍스를 세웠다.같은 해회사 경영을 도왔던 프랭크 웰스가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아이스너는 왼팔을 잃었다.카젠버그와 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된 인사들은 개인의 창의성을 살리지 못하는 ‘부정적인 기업문화’에 질려 잇따라 회사를 떠나면서 디즈니는 인물난을 겪고 있다. 디즈니 이사회는 24일 ABC방송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스너의 경영개선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19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ABC방송의 시청률 회복이 디즈니 정상화의 열쇠이기 때문.최근 CNN과의 통합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것도 제작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아이스너는 또 이사수를 16명에서 12명으로 줄이고 감사위원 2명을 추가로 선임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의 주요 수익원인 성공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이 인물난과 아이디어 빈곤으로 경쟁사에 밀리고 있어 낙관적인 전망을 주저케 한다.아이스너 회장이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 양빈 청사진 “입법의원 절반 中·美등서 영입”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132㎢·4000만평)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화교 재벌 양빈(楊斌·39) 어우야그룹 회장이 구상하는 신의주 특구는 ‘국제적 금융·산업·무역·관광 중심지’이다. 이를 위해 기술과 행정능력을 갖춘 북한 주민 50만명을 주변에 장벽이 설치된 특구로 새로 이주시키고 무관세지역인 이곳에서는 토지 사유화가 허용되며 미국 달러화를 공용 화폐로 통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어와 중국어,영어를 공용어로 채택,철저히 자본주의화된 지역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양 회장은 23일 CNN과 BBC방송,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P통신 등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특구의 기본업무 처리를 위해 구성될 15명의 입법회의 의원중 절반은 중국과 홍콩,타이완,유럽,미국에서 영입하고 초대 법무국 수장(국장급)에 유럽인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특구의 주민 구성에 대해 “앞으로 2년 동안 현재 신의주에 거주하는 군인과 가족 등 20만명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고 대신 기술과 행정능력을 갖춘 북한 주민 50만명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주민을 제외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비자를 면제하겠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의주 주변에 장벽을 건설,외부 북한 주민들의 출입을 봉쇄키로 했다.그러나 누가,언제,어떤 기준으로 특구에서 살 사람을 선정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통용 화폐에 대해 “중국 업체들과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원자재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 위안화를 채택하고 싶지만 중국인민은행이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 달러화를 채택하기로 했다.”고말했다. 이어 “특구는 수입이나 수출할 때 관세를 전혀 물지 않는 무관세지역이 되며 기업법인세는 14%를 부과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이는 중국 경제특구의 15%보다 낮다. 양 회장은 또 “신의주 특구에서는 홍콩과 마찬가지로 토지 사유화가 허용되고 외국인들의 기업 설립도 자유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항구와 접안시설 등을 새로 건설할 계획도 공개했다.특히 일본과 한국기업들이 제조업과 농업에 투자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그는 도박도 허용할 계획이지만 도박장에서 거둬들일 세입이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양 회장은 “만약 신의주 특구가 성공한다면 긍극적으로는 북한 전체를 개방으로 이끌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하지만 신의주 특구가 양 회장의 야심찬 계획대로 개발에 성공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무엇보다도 서방 자본을 끌어들일 만한 인프라와 정치적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다.신의주는 전력 사정이 형편없고 산업시설이 낙후된데다 도로마저 엉망이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외국 자본의 북한 투자는 북한 정부가 인권 상황을 개선하고 군사적 위협을 완화하기 전까지는 본격화되기 어렵다.”며 “특히 미국 기업들의 투자는 북한이 ‘악의 축’의 일원인 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도했다.북·미 관계개선이 신의주 특구의 성공적 출발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신의주 특구/ 각국 반응

    ■中 - “환영” 표명… ‘양빈'엔 논평 거부 중국은 24일 북한 정부가 신의주 특별행정구를 설립한다고 발표한데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신의주에 특별행정구를 설립하겠다는 북한의 발표를 주목하며 이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은 선린이고 전통적 우의를 나누고 있으며,중국은 두 나라와 이 지역의 공동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간에 상호 이로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상황에 맞는 길이 다른 나라들의 상황에도 반드시 맞지는 않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북한이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 출신 양빈(楊斌·39)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을 신의주특구 행정장관에 임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면서 “아직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4일 중국은 양빈이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에 임명된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최근 중국이 양빈 회장을 탈세 혐의로 조사했으며 지난 2000년 5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신의주 대신 개성을 특구로 권유했던 점도 중국 정부에 불편한 심기를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삼성경제연구소의 동용승(董龍昇) 북한연구팀장은 24일 한국자유총연맹(총재 權正達 전 의원)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신의주 특구에 인접한 중국 랴오닝(遼寧)성 정부는 신의주 특구에 적극적이나 중국 중앙정부는 부정적이라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日 - 관심 안보여… 실현 가능성 회의적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조야는 신의주 특구안에 뜻밖으로 조용하다.24일자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국제면 등에 조그맣게 사실만 간략히 보도했을 뿐이다.아예 보도를 하지 않는 방송사도 있을 정도이다. 일본 정부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의도를 분석하고 있으나 경천동지할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가장 큰 이유는 실현 가능성에 대한 회의감이 크기 때문이다.외무성의한 관계자는 “나진·선봉 지구는 잘 안되면서 중국은 왜 홍콩으로 성공했는가 하는 논의가 예전부터 북한에 있었다.”면서 “홍콩의 자본주의적 발전을 도입하자는 의도로 일종의 해방지구가 아닌가 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중국과 북한은 지난 2월 압록강 국경의 다리를 하나 더 놓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면서 “중국이나 북한으로선 남한의 물류를 경의선을 통해 손쉽게 운반하는 그런 복안이 있었던 것 같고 신의주는 그 중간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의주 특구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격이 짙다.”면서 “물론 한국이나 일본이 참여할 가능성은 있으나 당초 북한 당국이 설정한 대상은 중국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일본 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북한과 가까운 중국 선양(瀋陽)에 이미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은 노동력의 질과 가격,인프라 등을 확인한 뒤에 신의주 특구 진출을 조심스럽게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marry01@ ■美 - 공식 논평 없어… 北 핵무기에 더 관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정부는 양빈의 신의주 특구 장관 임명사실에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다.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자본주의 실험’을 예의주시할 뿐이라고만 말했다.오히려 북한의 핵 무기와 미사일 개발 문제에 더 관심을 표명했다.미 언론들도 양빈을 인터뷰한 CNN을 제외하곤 외신을 싣는 정도에 그쳤다. 한반도 전문가들은 파격적이지만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상하이를 방문,정보산업시설을 둘러볼 때부터 중국을 답습한 경제개혁이 충분히 예견됐다고 강조한다.네덜란드계 화교인 양빈을 초대행정장관에 임명한 게 다소 이례적이지만 외국 경영진을 초빙하는 중국의 기업들을 보면 예측가능한 변화하는 것. 국무부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대북정책의 핵심은 경제문제가 아니라 핵과 미사일 개발이라고 강조했다.북·일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경제원조를 받는 것도 마뜩해 하지 않는 분위기다.핵 사찰 없이 북한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가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검증을 요구하는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훼손될 수 있다고 본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단정한 것도 부시 행정부내 기류를 반영한다.지난 7월 북한이 가격통제를 완화한 조치에 대해서도 미국은 의구심을 표명했다.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쓰려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돼야 하지만 일본인 납치사건 시인 등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이다. mip@
  • 양빈은 누구/ 中 2위갑부… 총재산 9억弗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양빈(楊斌·39) 어우야(歐亞·유럽아시아) 그룹 회장은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 재벌이다. 이달 초 미국의 경제 전문 격주간지 포브스가 뽑은 40대 미만의 화교권 청년부자 40명 중 2위에 뽑혔으며,최근 미국의 포천지가 뽑은 세계 40대 미만 40대 부자 중에서도 총재산 9억달러로 15위를 차지했다.지난해 중국 최고갑부 순위에서도 2위에 올랐다. 그는 1984년 네덜란드로 이민을 떠나 87년 다국적 농업회사인 어우야 그룹을 설립,94년 중국으로 진출한 뒤로 부동산 시장에 손을 대면서 급속히 사업을 확장했다.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 쓰촨(四川) 허베이(河北) 산둥(山東)성 등에 화훼단지들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특히 랴오닝(遼寧)성선양(瀋陽)에서 98년부터 총 1억달러를 투입해 66만㎡ 크기의 대규모 원예관광단지를 조성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북한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 7월 평양원예총회사와 합작,화초 등을 재배하는 ‘평양 유럽ㆍ아시아합영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중국 상하이(上海) 등을 둘러본 직후부터 대북 투자에 나선 그는 북한 당국자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바탕으로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은 4000만∼5000만 위안(元·60억∼75억원)을 신의주 지역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언론들이 그가 탈세 및 불법토지이용 혐의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북한으로 달아났다고 보도,어우야 그룹의 주가가 57%나 떨어지기도 했다. 양 회장은 23일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외신기자들을 전세기에 태우고 북한이 개최한 신의주 특구 설명회에 참석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이슨 조던 CNN국제총괄사장 한국에

    미국의 뉴스 전문 케이블방송 CNN의 국제 총괄사장 이슨 조던(사진·42)이 CNN과 CNN의 국내 위성,케이블 배급사 CSTV가 공동 주최하는 ‘코리아 미디어 콘퍼런스’참석차 25일 내한한다. 조던은 CNN 뉴스그룹의 해외분야 책임자로 국제뉴스 보도와 국제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인물.지난 91년 걸프전 이후 CNN의 급속한 국제적 성장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주도로 전세계에 설립된 CNN 지국만 해도 바그다드·하바나·서울 등지를 포함해 20여곳이 넘는다. 조던은 북한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 10여차례 북한을 방문하면서 서방언론인으로는 드물게 김일성 주석과 대담을 나눴다. 오는 26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국내외 언론·학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코리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인의 역할’‘내용과 전달’‘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의 공존방향’등에 관해 토론하며 조던은 패널 토론에 앞서 30여분동안 기조연설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北신의주특구 초대 행정장관 화교재벌 양빈

    [단둥(丹東)김규환특파원·김상연기자] 북한은 23일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에 중국의 2대 부호인 양빈(楊斌·39)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을 임명,특구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23일 “평양에 머물고 있는 양빈 회장이 신의주 특구초대 행정장관에 내정됐으며 내일 공식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도 이날 평양에서 양빈 회장과 가진 회견을 통해 “북한이 양빈 회장을 초대 행정장관에 내정했으며 24일 이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빈 회장은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로 화훼 생산 및 유통업체인 어우야그룹을 창업해 중국 2대 갑부로 성장한 인물이다. 2년 전부터 신의주 특구 개발계획에 깊숙이 간여해 왔다. 한편 양빈 회장이 임명되는 배경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추천과 권유가 있었다고 23일 서울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장주석은 지난해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때 양 회장의 재력과 경영능력 및 참신성,합리적인 사고방식 등을 들면서“양빈보다 더 나은 인물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양 회장은 22일부터 CNN,BBC,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타임 등 외신기자들과 함께 신의주 특구 투자설명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중이다. 양 회장은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신의주 특별행정구는 완전히 자본주의화된 지역이 될 것이며 독자적인 입법권과 사법권,행정권을 갖고 북한 중앙정부로부터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어 “나는 중국 출신으로 유럽연합(EU) 시민권을 갖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의 친밀한 유대 관계 등으로 인해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그는 신의주 특구가 저렴한 토지와 인건비,낮은 세금,좋은 지리적 여건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를 대거 유치할 것이며 “금융과 산업 및 상업,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의주 특구 기본법에 따르면 “특구를 대표하는 장관은 특구 주민으로서 사업능력이 있고 주민들의 신망이 높은 자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특히 주민의 자격요건에 내외국인의차별을 두지 않고 있어 외국인 임명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놓았다.양 회장은 지난해부터 북한을 수 차례 왕래하며 김 위원장과 면담을 해왔으며 신의주 특구 지정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건의해 허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北·日정상회담/ 해외반응 - 中외교부 “수교 지지” 美언론 “놀라운 합의”

    (베이징 김규환·워싱턴 백문일특파원·임병선기자)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논평을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일본 총리사상 처음으로 지난 17일 방북,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쿵 대변인은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과거 일본의 침략에 대한 사과와 다음 달부터 국교 정상화를 위한 수교 회담재개 결정 등을 포함한 주요 현안에 관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17일 김정일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의 역사적인 북·일 정상회담의 성공에 크게 고무됐다고 밝혔다. 아난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과거사를 해결하고 현안들에 솔직히 대처하려는 두 지도자의 결심이 양국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아난 총장은 “두 정상의 회담에서 채택된 평양선언은 지역 평화와 안보에 기념비적인 공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미사일 실험 동결 약속’에 비중을 두는 분위기다.이 신문 인터넷 판은 “북한 지도자의 ‘경악할 만한(stunning)’인정으로 양국이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양국 정상의 공동선언은 “미국과 해당 지역에도 광범위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NN방송도 김정일의 ‘놀라운(startling)’ 인정으로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회담 재개의 길이 열렸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납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해온 북한의 태도 변화는 소원해졌던 두 나라간 수교회담 재개를 위해 문을 여는 동시에 북한이 적대적이었던 외부세계에 문을 여는 조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北·日정상회담/ 북한 표정 - “국제사회 큰 평가”언론 강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하루 뒤인 18일 북한은 북·일 정상회담 성과를 드높이기 위한 채색 작업으로 분주했다. 김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한 데 따른 나름의 후속조치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내놓는가 하면,언론들은 국제 사회가 이번 회담을 크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당일 그다지 크게 다루지 않았던 노동신문도 이날 전체 6면중 1,2면을 정상회담 관련 소식으로만 채웠다.그러면서도 간첩교육을 위해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인정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세계 각국의 언론이 북·일 정상회담과 평양선언을 ‘특별소식’으로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아사히,NHK 텔레비전 방송 등 일본의 출판 보도물과 함께 중국의 신화통신,인민일보,러시아의 이타르타스통신,CNN,워싱턴 포스트,프랑스 AFP 통신 등 세계 수많은 나라 신문 방송이 회담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 평양방송 등은 일제히 ‘북·일평양선언’을 보도하고 내용을 소개했다. 언론들은 조·일 관계 정상화 및 선린우호관계 발전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국제 여론을 부각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이는 김 위원장이 일본측에 사과하는 등 주민들로선 전혀 예기치 못했던 모습을 취했기 때문에 이같은 보도를 할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도 북한은 국제여론의 추이를 보도하지는 않았다. 김수정기자
  • ‘테러 명령’ 빈라덴 육성 방영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9·11테러를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9·11테러를 명령했음을 시사하는 빈 라덴의 육성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 일부를 9일 방영했다. 이 비디오에는 빈 라덴의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그동안 알 자지라에서 수차례 방송된 빈 라덴의 목소리와 이번 비디오의 음성이 매우 비슷하다고 CNN등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알자지라는 “이 비디오는 알 카에다가 테러 감행 수개월 전에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에서 촬영했던 장면을 최근 편집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입수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알 자지라는 9·11테러 1주년을 맞아 12일 비디오테이프 전체 내용을 방영할 예정이다. 빈 라덴은 이 비디오에서 9·11테러를 ‘뉴욕과 워싱턴 습격’이라고 묘사하면서 “우리들은 워싱턴과 뉴욕 정복에 관해 얘기할 때 역사의 진로를 바꾸고 반역 지도자 및 그 추종자들의 오점으로부터 국가의 기록을 정화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얘기한다.”고 말했다. 빈 라덴은 또 9·11테러 주범들의 이름을 차례로 부르면서 “19명의 납치범들은 신앙의 뿌리를 강화하고 신에 대한 충성을 재확인한 위대한 인물들”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빈 라덴은 9·11테러 주범으로 알려진 무하마드 아타를 거명하며 “세계무역센터의 첫번째 건물을 파괴할 그룹을 이끌라.”고 말했다. 이 비디오에는 또 항공기 남치범 중 하나인 알 오마리가 “빈 라덴 밑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말하는 장면과,납치범들이 워싱턴 지도와 조종 교본 등을 지켜보는 장면 등도 들어있다. 김상연기자
  • 美, 이라크공격 여론몰이

    미국과 이라크가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존 칩먼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소장은 9일 “농축 우라늄이나 플루토늄 같은 핵분열 물질만 입수한다면 이라크는 수개월 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칩먼 소장은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개발 실태에 대한 공식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라크가 일부 화학무기 및 생물무기를 은폐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러나 이라크는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군사공격을 가하기 위해 전세계에 거짓 정보를 흘리고 있다며 격렬히 비난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8일(현지시간) 일제히 텔레비전 시사프로에 출연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당위성을 역설하는 등 막바지 여론몰이에 나섰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우리는 추측이 아닌 사실을 가지고 말한다.”며 이라크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파월 장관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 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유엔 무기사찰단원으로 이라크에서 사찰활동을 벌였던 스콧 리터는 이날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부시 행정부의 주장을 반박,논란을 불렀다.이라크를 방문 중인 리터는 이라크 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내 조국이 역사적 실수를 저지를 찰나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7년간의 사찰활동을 통해 이라크가 90∼95% 정도 무장해제됐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부시 행정부가 대량살상무기를 공격의 구실로 삼고 있으며,이라크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도 “이라크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과 영국은 다른 나라들에 자신들의 거짓말을 믿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딕 체니 미 부통령은 NBC 텔레비전의 ‘언론과 만남’프로에 출연해 “우리는 (단독으로 행동하는)일방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국민과 의회의 지지는 물론 유엔의 지지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CNN방송의 ‘레이트 에디션(Late Edition)’ 프로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중간선거 전 휴회날인 10월4일 전에 결의안을 승인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조속한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장관도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프로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관련,유엔결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유럽·아랍·日·中·러…“명분 적다”이라크 공격반대 확산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테러와의 전쟁에 동참했던 유럽의 우방들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터키 등 아랍권과 중국·러시아도 명분이 불충분한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내 여론도 강경·중도·온건파로 갈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축출을 위한 개전 여부를 놓고 연일 격론을 벌이고 있다.강경파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27일 캘리포니아주의 해병대를 방문,병사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라크를 공격하는 데 우방 전체의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이미 달아오를 대로 오른 논쟁에 기름을 끼얹었다. ◇중국도 공격 반대 가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8일 페스투스 모가에 보츠와나 대통령과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기사찰 재개는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미국에 이라크를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후와 데쓰조(不破哲三) 일본 공산당 의장은 이날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유엔 헌장을 중시하며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첸치천(錢其琛) 중국 부총리와 탕자쉬안(唐家璇) 외교부장도 무력 사용은 물론 무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하는 것 자체도 반대하며 이라크 문제는 유엔테두리 안에서 “정치·외교적 방법으로만 해결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아직까지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일본까지도 미국의 일방적인 이라크 공격에는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28일 이라크 공격시 일본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방일한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 직후 “미국의 독자적인 결정은 국제사회에 미국에 대한 불신을 가져올 것이며,일본은 우방으로서 이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해 기존의 미국에 대한 일방적 지지 입장과는 거리를 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아랍권의 미국 우방들도 한목소리로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고 있다.워싱턴을 방문중인 우가르 지얄 터키 외무차관은 28일 터키는 미국이 후세인을 축출하기 위한 전쟁에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독일 총선에 총리 후보로 나선 에드문트 슈토이버 바이에른주 총리도 유엔만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며 미국의 독자적인 이라크 공격에 반대했다. ◇미국내 여론도 삼분- USA투데이와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8일 ‘대(對)이라크 개전 논쟁’을 특집으로 보도했다.딕 체니 부통령을 주축으로 한 강경파,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 등 중도파,콜린 파월 국무장관 및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 등이 이라크 처리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28일 사설에서 체니 부통령의 이라크 선제공격론을 강력 비판했다.이라크 공격의 명분이 불충분하며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유엔 승인이나 의회 협력 없이도 공격을 강행할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논쟁의 핵심-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대략다섯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미국이 선제공격의 이유로 내세우는 이라크의 실체적 위협의 정체다.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와 BBC방송은 단순히 주장이 아닌 후세인 정권이 생화학무기뿐 아니라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둘째,미국의 이라크 정책 우선순위가 정권교체인지 아니면 유엔 무기사찰인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셋째,전쟁이 유일한 해결책인지.넷째,럼즈펠드 장관의 말처럼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것인지 아니면 우방들과 연대할 것인가다.마지막으로 포스트 후세인 체제에 대한 대안 부재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여부는 부시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최대의 시험이며 미국의 향후 대외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날아가는 총알 포착 초고속 카메라 개발

    실제로 총알이 날아가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가 개발됐다고 CNN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초당 1만 2000프레임을 촬영할 수 있는 이 초고속 카메라 ‘밀리 세컨드’(사진)는 촬영속도가 기존 카메라들보다 5배,이 카메라와 비슷한 화질을 보이는 카메라들보다 30배가 빠르다고 전했다.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필름의 경우 필름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물체의 움직임을 더 느리고도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실사영화보다 더 정밀한 애니메이션 영화와 극단적인 연속 촬영도 가능해졌다. 임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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