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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광명성 2호는 인공위성” 결론 왜?

    미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하려는 장거리 로켓(광명성 2호)이 인공위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30일 CNN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29일 미국의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공개한 광명성 2호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3단 형식의 로켓 상층부에 장착된 것이 탄두가 아닌 위성체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ISIS가 공개한 사진에 나타난 로켓은 3단 추진 방식으로 길이 32m, 직경 2.2m에 달하며 중량은 약 70t으로 추정된다. 미 국방부는 광명성 2호를 위성일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북한의 로켓이 미국 영토로 날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9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당장 요격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미 국방부가 발사에 앞서 이같은 입장을 보인 것은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 해결 등 경색 국면 타결을 위해 긍정적인 신호를 북측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31일 “미 국방부의 잠정 결론은 ISIS의 사진 외에도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정교한 정찰 위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분석해 내려진 판단일 것”이라면서 “최근 보즈워스 특사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보고 싶다고 밝힌 것도 미국이 미사일 및 여기자 억류 문제를 강경보다는 대화 방식으로 풀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도 “미국의 정찰 위성은 물체의 15~20㎝ 앞까지 살펴 볼 수 있을 정도로 기술력이 정교하다.”면서 “광명성 2호가 인공위성일 확률이 예상외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 국방부의 이같은 잠정결론이 북한을 압박해 얻을 수 있는 후폭풍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홍규덕 숙명여대 교수는 “미 국방부의 이같은 잠정 결론은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 문제를 이슈화해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했다. 홍 교수는 “미 국방부의 잠정 결론은 광명성 2호의 미사일 가능성을 완전 배제했다기보다는 미국의 요격설 등 북한이 원하는 문제제기 부분을 최소화하려는 유화적인 몸짓”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만우절에 ‘낚인’ 언론의 굴욕사

    만우절에 속고 속히는 것은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언론이 만우절에 대놓고 거짓 혹은 장난 기사를 생산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장난에 놀아난 사례는 부지기수다. 만우절 오보로 대표적인 것이 2003년 4월 4일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 피살 뉴스로 주식시장마저 흔들렸을 정도였다. 당시 MBC 문화방송은 4일 오전 9시 40분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피살됐다고 CNN이 4월 4일 긴급보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CNN은 “빌 게이츠 회장이 한 행사장에 참석했다가 총 2발을 맞고 인근병원으로 실려 갔으나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고 MBC는 전했다. 하지만 15분쯤 뒤에 MBC는 사과방송을 통해 “빌 게이츠의 피살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이후 “한 네티즌이 CNN과 똑같은 모방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그곳에 실린 빌 게이츠 피살 기사를 기자가 보고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YTN도 MBC와 마찬가지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빚은 점 사과한다”고 만우절 허위 보도에 속은 것을 시인했다. 중앙일보도 지난해 4월 2일 국제면에 ”브루니, 영국인 좀 세련되게 해주세요”란 제목에 ”세계적인 모델 출신인 카를라 브루니 프랑스 대통령 부인이 영국 정부의 위촉을 받아 영국 사람에게 패션과 음식을 가르치는 문화대사로 나선다”란 기사를 영국 신문인 가디언 인터넷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가디언이 만우절에 실은 거짓 기사를 기자가 제대로 확인한지 않고 내보냈던 것으로 중앙일보는 다음날 사과글을 지면에 실었다. 이날 연합뉴스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살아있다’는 내용의 스위스 국제방송 만우절 기사를 내보냈다가 뒤늦게 속았음을 알고 3일 전문을 취소했다. 2007년에는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총리가 퇴임 후 연극 무대에 선다는 영국의 만우절용 기사가 세계일보를 비롯 몇몇 언론에 보도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처럼 해외 언론들은 만우절날 작심하고 거짓 기사를 내보내고 외신을 그대로 받아쓰는 풍조가 남아있는 한국의 언론들은 이에 속아넘어 갔다가 정정보도를 내보내는 것이 지금까지 만우절 언론들의 해프닝이었다. 일간지는 아니지만 대학의 학보사에서 작정하고 만우절용 신문을 만들었다가 큰 반향을 일으킨 경우도 있다.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은 2002년 학보가 발행되는 월요일이 하필 만우절이었던 점에 착안해 아예 신문 1면을 거짓 기사로 채웠다. 신문 톱은 “서울대 민영화 LG가 인수하기로” 였고 “교내에 지하철역 생긴다” “고시반 신설” “오늘 학생회관 식당 무료” 등 학생 기자들의 재치가 넘치는 기사들은 일간지가 앞다퉈 보도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만우절날 보도됐기 때문에 ‘거짓말’이라고 치부하고 싶었던, 믿고 싶지 않은 뉴스도 있었다. 2003년 4월 1일 홍콩배우 고 장국영의 죽음은 만우절 장난 기사가 아니라 진실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짓이라고 믿고 싶어했다. 2009년 4월 1일 인터넷서울신문은 만우절용 기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았으며, 오늘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되는 기사 또한 최대한 진실만을 전할 것을 이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광우병 전문가 광우병 사망

    스페인의 한 ‘인간 광우병’ 전문가가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마드리드 근교 알칼라데에나레스의 한 대학병원 해부병리학 학과장이 지난 28일 사망했으며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인간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달가량 소요된다. 만약 박사의 사망 원인이 인간 광우병으로 확인될 경우 2005년 이후 스페인에서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가족의 요청으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박사는 스페인 안팎의 병리학계에서 유명하며 특히 인간 광우병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감염 경로와 관련, 보건 당국은 오염된 고기 섭취를 원인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그가 연구 과정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2001년 이후 702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스페인에서는 2005년 6월 처음으로 인간 광우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美 아프간에 4200명 추가 파병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대 아프가니스탄 전략이 27일 베일을 벗었다. 이번 계획에는 아프간 군·경찰 훈련요원 4200명의 추가 파병안이 포함됐다. 여기에 영국도 2000명 추가 파병 계획을 밝혀 동맹국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2년내 아프간군 2배로… 동맹국 참여 주목 이미 지난 2월 1만 7000명 추가 파병안이 발표된 가운데, 새 전략에는 8월 아프간 대선 등 국가재건·건설에 힘쓸 수백명의 민간인력을 보내는 것도 포함됐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6일 보도했다. 미국은 이를 통해 현재 8만명인 아프간정부군(ANA)을 2년 내 13만 8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대한 군비도 대폭 증강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아프간에만 매달 20억달러가 투입되고 있으나 올해는 60% 이상 확대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알카에다와 탈레반 세력을 격퇴, 3~5년 내 아프간 작전을 마무리짓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의 주안점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수행할 아프간, 파키스탄에 대한 동시 대응인 ‘아프팍(ApPak)’ 전략이다. 아프간과 맞닿은 파키스탄의 국경지대는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 탈레반 세력의 은신처다. 여기에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의 불안전성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의 한 관리는 “우리는 이번에 두 국가를 통합된 과제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 미국이 이 지역에 경제원조 등 공격적 외교전을 펼칠 것이라며, 홀브룩 특사가 인도·이란·러시아·중국과 연계해 아프간·파키스탄 측과 6~8주마다 한 번씩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테러세력들 美공격 계획”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미국의 새로운 아프간 전략에 관한 연설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테러세력들이 미국 본토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주둔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을 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는 만큼 이란을 포함해 러시아, 중국, 나토 동맹국을 포함한 새로운 연결그룹을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폭탄테러는 서방에 대한 경고?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간 전략 발표가 있기 불과 몇 시간 전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테러의 목적이 주목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부족지역의 잠루드 지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51명이 사망했다. 이날은 이슬람의 휴일로, 사원에는 기도를 하기 위해 250∼300명의 신자들이 모여 있어 사고는 더 커졌다. 지난해 6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슬라마바드 메리어트 호텔 폭탄테러 이래 최대 규모다. AFP통신은 “이 지역은 아프간 주둔 나토군에 물자를 수송하는 주요 길목”이라면서 “9·11 이후 알카에다와 탈레반 무장세력의 안전지대로 통하는 곳”이라고 보도했다. 또 현지 관리의 말을 인용, “나토군이 탈레반 세력을 소탕하기 위해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도 “무장세력들은 테러를 통해 세간의 관심을 얻고자 한다.”면서 “미국이 아프간 전략 발표에 앞서 테러를 감행, 서방에 대한 경고를 한 것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추가 파병 계획을 세우고 있는 미국이 테러의 위험성을 결코 떨쳐버릴 수 없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는 이유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취업특강에 멘토까지… 고맙죠”

    “취업특강에 멘토까지… 고맙죠”

    최근 정부는 중앙행정기관에 근무하는 행정인턴 35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가운데 4명이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행정인턴들이 업무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 25일 서울신문은 사실 확인을 위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는 행정인턴의 하루를 밀착 동행 취재했다. “허드렛일요? 천만에요.” 행정인턴 백경민(사진 오른쪽 앞·28)씨는 고개를 저었다. 기자 앞에 본인이 직접 만든 100쪽짜리 ‘온라인평가시스템(VPS)’ 관리매뉴얼을 꺼내놓는다. 꼬박 두 달간 시스템 문제를 정밀 분석해 만들어낸 노력의 결실. 백씨는 “빠듯하지만 살가운 공직 사회에서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중입니다.”라며 방긋 웃는다. ●조직 적응위해 회의·회식에 참여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백씨가 행정안전부 지방성과관리과에서 인턴을 시작한 것은 지난 1월. 백씨는 “언젠가 교사가 될 때에 대비해 분위기가 비슷한 공무원 조직을 미리 경험해 보는 게 도움될 것 같아 지원했다.”고 말했다. 서울 행당동에 사는 백씨가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 도착하는 시각은 오전 8시30분. 곧장 부서 미팅에 참석하고 업무 준비에 들어간다. 백씨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사업을 평가하는 ‘온라인평가시스템’의 문제점을 체크하고 복구하는 일을 관리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돼도 백씨가 혼자 먹는 일은 거의 없다. 같은 과에 근무하는 지정된 7급 공무원 ‘멘토’ 성고운(30)씨가 백씨를 늘 챙기기 때문. 성씨는 “인턴이긴 하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성씨는 백씨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해 회의, 회식 등에 항상 참여시킨다. 오후엔 부처의 배려로 취업 준비시간을 갖는다. 오후 2시30분까지는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트에 접속해 토익 강의를 듣거나 CNN을 청취할 수 있다. 오후 6시에 일과가 끝나면 같이 일하는 공무원과 함께 종로에 있는 수영장을 간다. 결속력을 다지면서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고 인턴 생활의 고민도 자연스레 주고받는다. 백씨는 2주일에 한 번 취업을 위한 특별교육도 받는다. 지난달에는 행안부 정보화교육원에서 1박 2일간 엑셀, 파워포인트 사용법을 배웠고, 20일에는 파주 영어마을에 가서 원어민과 영어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 지자체 부실교육 안타까워” 백씨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친구들이 교육이 부실하고 소홀한 대접을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면서 “중앙부처에서 적합한 일을 맡기면서도 인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모습을 지자체에서도 참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드렛일 NO, 책임감 YES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김혁(29)씨의 업무도 허드렛일과는 거리가 멀다. 김씨는 복지부의 주요 시책인 ‘사회서비스 바우처제도’ 업무를 담당한다. 담당 공무원과 함께 직접 지방 현지로 달려가 주민들에게 바우처제도를 알린다. 국회에서 자료 요청이 있으면 직접 자료를 찾아 보고서를 만들기도 한다. 이달 초에는 고흥 소록도병원을 찾아 사회복지 업무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견학하기도 했다. 김씨는 “리서치 분야의 취업을 원한다고 했더니 복지부에서 비슷한 업무를 맡겨 실무능력을 쌓게 했다.”고 만족해했다. 박수영 행안부 인사기획관은 “공무원들이 조금만 신경쓰면 인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무관심하게 방치하지 말고 ‘멘토’를 지정하는 등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물어봐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취업지원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감정 주체하지 못한 오바마 대통령

    감정 주체하지 못한 오바마 대통령

    좀처럼 감정을 흐트리지 않는 냉철함과 온화한 미소를 겸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 밤(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국에 생중계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고 야후! 버즈의 블로거 마이크 크룸볼츠가 전했다.  크롬볼츠에 따르면 한 시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예산 등에 논란이 집중됐는데 특히 보험회사 AIG의 보너스에 대해 ‘지체됐더라도’ 오바마 대통령이 분노한 것에 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을 때 그가 그만 평정심을 잃고 말았다.  첫 포문을 연 것은 CNN의 에드 헨리 기자였다.그가 “왜 AIG 보너스 문제를 처음 보고받았을 때 며칠 기다렸다 입을 열었던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싸늘한 시선을 헨리 기자에게 보냈다.대통령은 기자가 말하기 전에 “자신이 무얼 얘기하고 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다른 기자들이 신경질적인 웃음을 날리면서 이 상황은 일종의 ‘맛보기’ 대화로 막을 내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NBC의 척 토드 기자가 다음 ‘타석’에 나섰다.대통령이 경제위기에 국민들이 어떤 종류의 희생을 하기를 원하는지 물었다.오바마 대통령은 “열심히 일하고 가족을 돌보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도 여전히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것처럼 미국인들이 늘상 해오던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칩 리드란 이름의 기자는 “향후 10년 동안 700조달러”로 나랏빚을 늘릴 수 있는 예산안이 후세에 오늘의 문제를 떠넘길 수 있다고 지적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성장에로 우리를 인도할 성장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짐짓 강조했다.이어 예산안을 비판하는 이들은 아직도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AIG 보너스 회수법 가결

    AIG 보너스 회수법 가결

    미 하원이 AIG를 비롯, 정부 구제금융을 받은 기업이 지급하는 보너스에 대해 최대 90%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19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로 정부의 금융안정화 노력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선 구제금융 프로그램 실패 거론 2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하원은 찬성 328표, 반대 93표로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수혜 기업 보너스에 대한 중과세 법안을 가결했다. 하원은 토론 시작 40분만에 표결처리를 하는 ‘신속함’을 보여, 이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을 의회가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날 서비스업 노동자 단체로 미 최대 규모인 SEIU 등이 전국 곳곳에서 AIG 보너스 지급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하원 법안은 50억달러 이상을 지원받은 기업의 개인 보너스에 대해 중과세하는 것으로, 가계소득이 25만달러 이상인 경우 지급된 보너스의 90%에 해당하는 세금을 내야 한다. 주 정부의 세금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전액이 환수된다. 씨티그룹 등 11개 기업의 지난해 12월31일 이후 보너스가 부과 대상이다. 상원은 1억달러 이상을 지원받은 기업에 대해 개인 보너스와 회사에 각각 35%, 총 70%의 세금을 부과하는 별도의 법안을 검토 중이다. 상하원의 중재를 거쳐 최종안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자 정부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재를 받지 않기 위해 공적 자금을 포기하는 기업이 생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이 업계 임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금융개혁을 목표로 한 정부의 프로그램에서 이탈하는 기업이 늘면 금융안정화는 요원해진다는 논리다. 이미 몇몇 은행들은 정부 지원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보너스에서 출발한 정부 규제가 월급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이트너 “책임은 있지만 사퇴 안해” AIG의 보너스 지급 계획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CNN과의 대담에서 보너스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인정했지만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이날 NBC ‘투나잇쇼’에 출연해 “가이트너는 아주 잘하고 있다.”며 그를 거듭 옹호했다. 하지만 하원에서 법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정부가 과세 대상을 향후 지급될 보너스로 제한하도록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 가이트너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보너스를 수령한 직원 명단을 검찰에 제출하는 등 AIG는 뒤늦게 여론 잠재우기에 나섰지만, 수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블룸버그통신은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자금을 지원받은 씨티그룹도 약 1000만달러의 비용이 드는 본사 임원사무실을 개조할 계획이라고 보도, 구제금융 수혜 기업에 대한 비판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 유감 전달…北 느긋한 침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된 사건과 관련, 정확한 사건 발생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과 중국·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등을 통해 조속한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인 2명이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억류 경위와 장소, 소재파악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우드 대변인 직무대행은 북한측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여기자 2명이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는지 여부와, 억류된 지점이 중국 영토인지 북한 영토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하지 않았다. CNN 방송 등은 국무부가 북·미 뉴욕채널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중국 정부와 사건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 2명이 소속된 커런트 TV의 회장인 앨 고어 전 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했으며, 힐러리 장관은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며 관여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한 영토에 들어왔으면 법적으로 처리되지 않겠느냐.”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커런트 TV측은 공식 입장 표명을 자제한 채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알려줄 게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억류된 여기자 둘 중 한 명인 중국계 로라 링(32)의 아버지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흘 전 사위로부터 딸이 북한에 억류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북한의 공식 반응에 따라 북한이 이 문제를 어떻게 끌고가려는지 가늠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북한 내부의 통신사정 등을 감안할 때 평양에서는 미국 여기자 2명이 억류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따라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기에 앞서 정확한 상황 파악과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의도적이기보다 우발적으로 일어났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언론보도로 공론화되면서 조용히 문제해결을 원했던 미국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물밑 접촉 활발…유엔주재 북대사 “법대로”

    물밑 접촉 활발…유엔주재 북대사 “법대로”

     ”2명의 미국 시민이 그들의 의지에 반해 (북한에) 억류되어 있다. 우리는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그들이 풀려나기를 바란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군에 억류된 사실이 전날 공개된 중국계 로라 링과 한국계 유나 리 등 2명의 미국 국적 여기자 석방을 위해 평양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과 접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또 이들의 소재 파악을 위해 중국 정부와도 협력 중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북한과 수교하고 있지 않은 미국을 대신해 북한에서 미국 정부를 대변하고 있는 매츠 포이어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는 여기자 석방을 위해 북한과 협상 중이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북한에 억류된 2명의 여기자가 소속된 샌프란시스코의 커런트 TV 방송국 동료들은 “로라 링은 TV쇼 ‘더 뷰’의 진행자였던 리사 링과 자매”라고 밝혔다.커런트 TV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공동창립한 회사로 미국 CNN은 “고어 전 부통령이 직접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여기자 억류 사건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당장 2명의 기자들을 석방하고 중국 정부는 그들이 억류될 당시 중국과의 국경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중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붙잡힌 것이 맞느냐.”고 되묻고 “잡혔으면 우리 공화국 국내법에 따라 처리되겠죠.”라고 답했다.그는 이어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 아니냐.”며 “해당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 영토에) 들어왔으면 법적으로 처리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링은 중국-북한 국경지역으로 취재를 떠나면서 140바이트 한도의 단문 블로그 사이트인 ‘트위터’에 “나의 김치 냄새가 모든 위험을 막아내길 바란다.”고 글을 올린 데 이어 사흘 전에는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과 하루 종일 인터뷰했다. 너무나 슬픈 이야기”라고 글을 남겼다.억류되기 전 마지막 남긴 메시지는 억류 전날인 16일에 남긴 것으로 “집이 그립다(Missing home).”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힐러리·페일린 만화 주인공 되다

    힐러리·페일린 만화 주인공 되다

    힐러리와 페일린, 날고 기는 슈퍼히어로들이 점령한 코믹북스 시장도 제패할까.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지난해 대선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 등 미국의 쟁쟁한 여성 정치인들이 전세계적으로 발간되는 코믹북스의 주인공이 됐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의 일대기를 만화로 담아낸 곳은 워싱턴의 블루워터 출판사. 지난 11일 출판된 책은 이미 각각 7500부가 팔려나갔다. 대런 데이비스 출판사 사장은 “코믹북 시장에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들의 롤 모델을 등장시키고 싶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이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매케인 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대선 랠리에 관한 코믹북도 서점에 깔린 상황. 그는 “이런 시점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였던 힐러리를 다룬 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힐러리 장관의 이야기는 무소의 뿔처럼 목표를 향해 돌진해 온 그의 개인적 생애에서 시작해 국무장관으로 서기까지의 과정을 다뤘다. 블루워터 출판사는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과 캐롤라인 케네디, 고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를 다룬 책도 곧 펴낼 예정이다. 4월에 나올 미셸의 코믹북스는 현재 선주문만 2만 8000부에 달할 정도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아내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금융사기 메이도프 감옥행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 사기(폰지 사기)로 기소된 버나드 메이도프(70)가 결국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패닉상태다. 공범의 존재 여부와 돈의 행방 등 의혹들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자금을 회수하기가 어렵게 된 탓이다. ●메이도프, 감옥에 수감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도프는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자신의 죄를 시인, 결국 법원 근처의 맨해튼 교정센터에 수감됐다. 메이도프에 대한 최종 판결은 6월쯤에 내려진다. 검찰이 밝힌 메이도프의 범죄 혐의는 증권사기를 비롯해 투자자문사기, 돈세탁, 편지·전화 사기 등 총 11가지. 메이도프는 투자자들에게 최대 46%의 수익률을 약속, 투자자들을 끌어들였지만 실제로는 신규 투자자에게 받은 돈을 수익으로 위장해 기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의 폰지사기였다. 결국 투자자들의 상환요구로 사기는 들통났고 메이도프는 지난해 12월 체포됐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체포당시 메이도프가 관리한 고객계좌는 4800여명이었으며 피해 규모도 500억달러(약 74조원)에 이른다. 미 정부는 메이도프의 재산을 모두 몰수할 방침이다. ●피해자들, “세금만이라도….” 피해자들은 좌절감에 빠졌다. 메이도프가 미 수사당국과 플리바게닝(유죄협상)을 포기한 것은 이번 사기의 최대 의혹인 ‘공범 여부’와 ‘돈의 행방’에 대해 스스로 입을 닫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은닉자산이 가족과 회사 동료에게 흘러갔다는 점을 검찰이 밝혀내 추징한다면 투자금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었다. 특히 메이도프는 법정 심리에서 자신의 가족들은 합법적인 사업을 해왔다고 밝혀 피해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검찰이 공범 용의자로 추적하고 있는 인물은 그의 부인인 루스 메이도프와 동생 피터 메이도프, 동업자 프랭크 디파스칼리 등 5~7명이지만 메이도프가 단독 범행을 고집한다면 의혹은 풀리기 더욱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상당수의 자금이 비밀이 보장되는 유럽 은행에 숨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낸 세금이라도 돌려받길 원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메이도프의 거짓 이득에 속아 수백만달러의 소득세를 꼬박꼬박 납입한 탓에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현행법상 납입 후 3년이 지난 세금은 결코 돌려받을 수 없는 까닭이다. 실제 피해자들은 1980년대부터 투자를 해온 경우가 많다. 한 피해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소득’에 대해 세금을 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사기의 성격상 피해자들은 매우 적은 부분만 보상받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4세 정치신동 “오바마는 좌익 대통령”

    14세 정치신동 “오바마는 좌익 대통령”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까지 겁없이 도전장을 내민 ‘정치 샛별’이 지금 미국 정가는 물론 인터넷에서 화제다. 주인공은 조지아주에 사는 14세 소년 조너선 크론. 정규 학교과정 대신 홈스쿨링으로 공부하고 있는 크론은 자타공인하는 ‘정치 신동’이다. 그가 스타가 된 것은 워싱턴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설했던 지난달 27일 이후. 공화당 지지자들의 연례행사에서 수천명의 공화당원 앞에서 3분여간 일장 정치 연설을 했고, 그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일파만파 번지면서 일약 정치스타로 급부상했다. 공화당을 맹렬히 지지하는 연설이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9일 “CNN의 유명 정치분석가인 빌 베닛이 (연설을 듣고) 그의 지지자가 되겠다며 흥분할 정도”라며 여기저기서 모셔(?) 가려는 크론의 인기를 조명했다. 크론은 어려서부터 정치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다. 8세 때 민주당 상원 의원들이 필리버스터(의사진행방해)를 하고 있는 걸 보고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신이 모은 돈으로 ‘보수주의를 정의하다’라는 책을 출간한 뒤 지난 1월 CPAC측에 연설할 기회를 달라고 직접 요청하고 나섰던 것. 유튜브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면서 크론에게는 요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문제의 연설을 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폭스TV의 아침뉴스쇼 ‘폭스 앤드 프렌즈’를 비롯, CNN 등 유력매체들과의 인터뷰가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이미 팬클럽이 결성돼 있을 정도다. 치솟는 인기에 힘입어 크론의 정치적 발언 수위도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빌 베닛과의 CNN 인터뷰에서는 “지금 당장 공화당 최고의 필리버스터가 될 수 있다.”고 장담했는가 하면, “버락 오바마는 내 인생에서 본 최고의 좌익 대통령”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보건장관 인준 쟁점은 ‘낙태’

    보건장관에 임명된 캐슬린 시벨리우스 캔자스 주지사가 상원 인준을 앞두고 ‘낙태’ 문제에 직면했다. 앞서 같은 자리에 임명됐다가 세금 탈루 문제로 낙마한 톰 대슐 전 상원의원을 포함해 인준 단계에서 좌절한 인사 대부분이 도덕성이나 자질 논란을 빚었지만 시벨리우스 주지사의 경우는 다를 것이라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벨리우스는 가톨릭 신자이지만 공개적으로 낙태에 진보적인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는 임신을 한 미성년자의 낙태 시술을 한 혐의로 기소된 조지 틸러 박사를 지지했고 앞서 2006년 한 연설에서는 “개인적으로 낙태는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낙태 시술을 한) 여성과 의사를 처벌하는 것은 낙태율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지명 사실이 알려지자 보수 단체들은선전포고를 했다. 보수적인 가톨릭연맹의 빌 도나휴 총재는 성명을 내고 시벨리우스를 ‘태아의 적’이라고 지칭한 뒤 “시벨리우스 주지사의 낙태에 대한 지지는 캔자스시티 대주교들의 공개 비난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이 이를 문제 삼아 인준을 거부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대신 보수 유권자들을 의식, 청문회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면서 쟁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향후 대법관을 새로 임명할 경우 낙태 문제에 진보적인 인물을 지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사전에 저지하기 위한 전초전을 치르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엔화가치 급락 어디까지

    엔화가치 급락 어디까지

    일본 엔화 가치가 달러,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경기의 급속한 하락에 정국 불안이 겹치면서다. 엔화는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오름세를 보이며 세계 통화 중 독보적인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안전자산의 지위가 최근 흔들리고 있다.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장중 한때 1.97엔 이상 떨어져 3개월래 최저치인 97.35엔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도 한때 96.94엔으로 연중 최고치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다. 올초 달러당 90엔 선에서 출발한 엔화 가치는 1월22일 88.79엔까지 오른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 아소 다로 총리가 조기에 퇴임할 수 있다는 설이 유포되면서 경제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엔화 강세의 주요 요인이었던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일본 엔을 팔아 금리가 높은 달러 등으로 투자한 행위) 청산이 일단락됐다는 시장의 인식도 엔 하락 요인이다. 일본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도 날개 없이 추락, 엔저를 촉발하고 있다. 지난 1월 무역적자는 9526억엔(약 100억달러)으로 사상 최대였다고 재무성이 25일 발표했다. 비교가 가능한 1979년 1월 이후 최대 적자다. 4개월 연속 무역적자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무려 45.7% 추락한 3조 4826억엔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째 사상 최대 감소폭을 경신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5% 감소했었다. 수입액은 4조 4352억엔으로 31.7%가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경기후퇴 심화의 신호로 해석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이날 ‘엔화 매도, 달러 매입’ 분위기가 확산됐다. 중동부 유럽 위기 등 글로벌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안전자산 지위를 대신하고 있는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엔화 약세를 이끌었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 연내에 달러당 100엔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CNN머니는 “일본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달러 가치 상승을 이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 전자 등 한국의 수출기업에는 마이너스 영향이, 엔화 차입이 많은 중소기업 등에는 플러스 영향이 예상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美기념주화에 흑인 첫 등장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역사적인 취임 이후 인종간 경계가 급속하게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화에 처음 흑인 인물이 등장하게 됐다. CNN 방송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쿼터’ 25센트 주화에 흑인 출신 재즈 피아니스트 듀크 엘링턴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재무부 산하 주화전문조폐국이 주(州)별 기념주화를 제작하면서 워싱턴DC의 25센트 기념주화 인물로 그를 선정한 것. 주화에는 엘링턴이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이 디자인되어 있으며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바마 “NAFTA 조항 수정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인 캐나다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에 착수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으로 한·미 FTA 비준에도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선 공약사항이었던 NAFTA 개정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NAFTA 개정 작업은 미·캐나다 무역관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부속합의서인 노동, 환경기준을 본협정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효 15년째인 NAFTA에는 노동·환경 관련 조항이 협정의 본문서에 포함돼 있지 않고 부속합의서 형태로 반영돼 있다. 하퍼 총리는 이에 대해 “(캐나다측도) 전체 NAFTA 협정은 건드리지 않고 아주 복잡한 합의사항들을 깨지 않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AFTA 개정 문제는 오바마가 지난해 자신의 대선 유세 중 “NAFTA가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간다.”며 재협상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민감한 현안으로 손꼽혔었다.한편 이날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미국 경기부양에 미국산 철강재 등 자국산만을 쓴다는 이른바 ‘바이 아메리카’ 조항도 논의됐다. 하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미국이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제적 의무를 지키는 것이 (세계경제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이 조항이 NAFTA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과 조화를 이뤄 시행될 것”이라고 해명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제2 메이도프’ 사건 터졌다

    미국이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 금융사기로 또 다시 폭풍우에 휩싸일 전망이다. CNN 등 외신은 18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고발된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금융사기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스탠퍼드 ‘거짓말’로 사기행각SEC는 지난 17일 “스탠퍼드 파이낸셜 그룹의 로버트 앨런 스탠퍼드 회장 및 직원들,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뱅크(SIB) 산하 은행 등을 비현실적인 고수익을 내세우며 투자자들에게 80억달러 규모의 양도성예금증서(CD)를 판매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EC는 스탠퍼드 산하 은행들에 대한 계좌를 동결시켰으며 미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당국은 휴스턴 소재 스탠퍼드 본사와 마이애미 소재 사무실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조사 결과 스탠퍼드 그룹은 상류층의 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온갖 거짓말을 동원해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스탠퍼드 그룹은 1993~1995년 투자자들에게 매년 두자릿수의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장담했지만 1994년 이래 실제 연 수익률을 10%에도 미치지 못했다.스탠퍼드 그룹은 20명 이상의 애널리스트들을 보유한 70년 전통의 금융회사라고 광고했지만 실제 자산 관리자는 스탠퍼드 자신과 그의 대학 룸메이트인 제임스 데이비드 둘뿐이었으며 1980년대 이전에 은행이 존재했다는 기록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심지어 스탠퍼드가 마약 밀매조직을 위한 자금 세탁에도 연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 ABC 뉴스가 익명의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작년부터 스탠퍼드의 개인 비행기를 압류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이 비행기에서 멕시코 최대 마약조직인 ‘걸프 카르텔’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수표들이 발견됐다.● 중남미 투자자들 발만 동동이번 금융사기의 피해자는 중남미 투자자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남미의 투자자들은 스탠퍼드 은행 지점에 몰려들어 예금 인출을 요구했지만 자산 동결 조치로 인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카리브해의 작은 섬 안티과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등 남미의 투자금을 끌어 모으는 기지 역할을 한 곳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 정부도 대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알레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재무장관은 이날 “스탠퍼드 그룹의 지역 은행들에 직접 개입해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에서 SIB에 투자된 총 금액이 2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페루 정부도 향후 30일 동안 스탠퍼드 그룹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시켰으며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다른 국가도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누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누가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가

    “군인들이 형에게 총을 겨누더니 입대하라고 강요했어요. 형이 싫다고 하니까 머리에 총을 쐈죠. 그리고선 제게 물었어요. 저는 죽고 싶지 않아서 입대하겠다고 했어요.” BBC방송이 최근 방영한 아프리카 콩고의 한 소년병의 증언이다. 입대 당시 소년의 나이는 불과 13살이었지만 결국 손에 총을 들 수밖에 없었다. 이 소년의 사례처럼 소년병 징집은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CNN “전쟁 전 마약복용 충격” 로이터통신은 17일 타밀반군(LTTE)과 정부군의 전투가 치열한 스리랑카에서 반군에 의해 소년병 징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유엔의 스리랑카 주재 조정관 나일 부네의 말을 인용, “LTTE가 14살 정도 소년까지 병사로 끌고 가고 있으며 숫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참혹한 실태를 밝혔다. 스리랑카뿐만이 아니다. 오랜 기간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수단은 3만 2000명의 소년병이 징집됐고 5세 아동이 정규군에 편입된 사례도 있다. 콩고와 르완다도 각각 2만여명의 소년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국제사면위원회)은 전세계 소년병의 규모가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들의 실상은 참혹하다. CNN은 최근 “소년병들이 전쟁에 임하기 전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놀라운 사실을 보도했다. 마약을 통해 공포감을 극복하고 살인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절감시키기 위해서다. 이들 군부는 소년병을 대상으로 치밀한 세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탓에 소년병들은 냉혈한 ‘살인기계’로 길러진다. 인권침해는 물론 또다른 공포를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소년병금지연합 “대부분 자원 입대” 소년병의 심각성이 부각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국제사회의 리더들이 소년병 징집 문제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형식적인 메시지보다 본질적인 원인에 주목할 것을 강조한다. 국제사면위원회 등 인권단체들로 구성된 소년병금지연합(CSUC)은 소년병의 상당수가 자원입대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내전으로 인해 발생한 전쟁 고아들이 의지할 곳이 없어지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스스로 군대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빈곤이 소년병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테러리즘의 확대도 소년병 징집을 부채질하고 있다. CSUC가 최근 발표한 ‘2008년 소년병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소년병을 징집하는 분쟁 지역은 4년 전 27곳에서 17곳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테러리즘이 지구촌 전역으로 확대되고 무장단체가 늘어나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국적 소년병’은 훨씬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CSUC는 “일부 국가들은 국제법을 의식해 소년병 징집을 줄여가고 있는 추세지만 비국가 무장세력들은 이에 개의치 않아 소년병 모집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본질적인 해결책을 주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타임 선정 ‘경제위기 주범’ 클린턴 “말도 안돼” 발끈

    타임 선정 ‘경제위기 주범’ 클린턴 “말도 안돼” 발끈

    ‘내가 경제위기 주범이라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시사 주간지 타임에 의해 경제위기 주범으로 몰리자 발끈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BC ‘투데이 쇼’에서 “말도 안 된다.”며 반발했다. 타임은 클린턴·조지 부시 전 대통령, 필 그램 전 상원금융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전 증권거래소(SEC) 위원장,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 안젤로 모질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딕 펄드 CEO,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등 25명을 예비 주범으로 선정하고 인터넷판을 통해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한 글래스-스티걸법을 폐지하고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고위험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금지하는 ‘상품선물현대화법’에 서명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등 주택 관련 규제를 완화한 데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8년간 내가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내 경제팀이 경제를 이끌었어도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것으로 믿는지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파생상품 시장의 규제를 보다 엄격히 했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나길회 정서린기자 kkirina@seoul.co.kr
  • 美 통근 여객기 추락 순간

    美 통근 여객기 추락 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공항에서 8㎞쯤 떨어진 주택가에 통근용 비행기가 추락해 5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과 버팔로 뉴스에 따르면 뉴저지주 뉴어크를 출발해 뉴욕주 버팔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미 콘티넨털항공 소속 3407 여객기가 1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0분쯤 착륙을 앞두고 버팔로 북동쪽에 위치한 클레어런스 센터 지역내 롱스트리트 주택가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과 사고 여객기의 콜건항공측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프로펠러 추진의 74인승 통근 여객기로 사고 당시 승객 44명과 기장 및 승무원, 비번인 조종사 5명 등 모두 4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버팔로 뉴스는 이날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고 항공기가 추락한 지역의 인근 주민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추락 현장에 있던 주민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어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비행기 추락지점이 주택가이며 사고 직후 화재로 이어진 점을 감안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FAA 관계자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현장에 비와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으며 시정 거리는 9.6㎞ 정도였다.”고 말했다. 공항 관제탑 관계자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고 비행기는 2300피트 상공을 날다 갑자기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미 대통령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들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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