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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위에 오프라 윈프리

    트럼프 위에 오프라 윈프리

    ‘오프라 윈프리가 2020년 미국 대선 승리?’‘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3)가 미국의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가운데 미국의 한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12년 전 윈프리의 당선을 예측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카툰네트워크 심야채널 어덜트스윔에서 방송됐던 애니메이션 ‘분덕스’의 2006년 1월 15일 방송분에 나왔던 장면을 두고 하는 얘기다. ‘왕의 귀환’이라는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신문 헤드라인에는 “토크쇼 진행자이자 사업가인 오프라 윈프리가 2020년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쓰여 있다. 어덜트스윔은 1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 캡처를 올렸고, 수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앞서 애니메이션 ‘심슨가족’의 2000년 방송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것과 맞물려 윈프리 지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선 가상대결에서 윈프리가 10% 포인트 앞서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지난 8일부터 이틀간 미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0년 대선 가상대결’ 설문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윈프리에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38%에 그쳤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세실 B 데밀 평생공로상’을 받은 뒤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아무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수상 소감을 밝혀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 직후 트위터에는 “2020년 대선 후보로 윈프리를 밀자”는 ‘윈프리2020’ 트윗이 번져 나가며 윈프리가 단번에 대권 주자로 떠올랐다. 윈프리의 실제 출마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윈프리의 한 측근은 “그런 아이디어에 흥미를 보이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대권 도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CNN은 윈프리와 가까운 2명의 친구의 말을 인용해 “윈프리가 대선 도전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그녀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출마한다 해도) 내가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해변·템플스테이 누리세요…강원도 ‘강추’한 NYT

    해변·템플스테이 누리세요…강원도 ‘강추’한 NYT

    설악산·오대산·리조트 등 추천 “서울·인천공항서 접근성 좋아”다음달 9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가 2018년에 가볼 만한 전 세계 여행지 52곳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2018년에 가볼 만한 52곳’ 기사에서 한국 강원도를 7번째로 소개했다. ‘템플 스테이, 해변 리조트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소제목을 붙이고, 강원도는 급류 래프팅, 하이킹으로 유명하고 동해의 모래 해변은 속초 롯데 리조트나 강릉 씨마크 호텔로 최근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NYT는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평온한 사찰이 있고 오대산 월정사와 같은 곳에서 템플 스테이도 할 수 있다”면서 “한국의 사찰 음식도 맛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특히 “고속철도(KTX)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원도까지 약 2시간여 만에 갈 수 있으며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NYT가 선정한 추천 여행지 52곳 중 첫 번째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항구도시 뉴올리언스다. 뉴올리언스는 미국 남부에 있어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흑인 문화의 영향을 모두 받은 곳이다. 또한 지난 300년 역사를 지나오며 음악과 음식, 언어 등에서 도시 특유의 문화의 다양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NYT는 강조했다. 이 밖에 콜롬비아, 이탈리아 바실리카타, 카리브해, 스위스 루체른호, 칠레,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부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멕시코 이스트 케이프 등도 주요 추천 여행지로 꼽혔다. NYT는 추천 여행지 선정과 관련해“잘 알려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혼합해 새로운 여행 경로를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선정 과정에 대해선 여행 관련 기사를 기고하는 여행 작가들에게 의견을 묻고 ‘마라톤회의’와 같은 긴 내부 회의를 거쳐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CNN 방송 여행 전문 사이트 ‘CNN 트래블’도 지난 1일 올해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을 ‘2018년에 방문할 최고의 장소 18곳’ 중 한 곳으로 선정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랍 vs 이란’ 힘겨루기 격화… 아프리카 주요국은 선거의 해

    ‘아랍 vs 이란’ 힘겨루기 격화… 아프리카 주요국은 선거의 해

    ‘지구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에서 올해도 갈등과 전쟁, 테러의 불길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평화도 요원하다.지난 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경쟁으로 인한 혼란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 왕실은 부인하고 있지만, 연내에 무함마드 빈살만(33) 제1 왕위계승자 겸 국방장관이 왕좌를 이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매파(강경파)로, 그의 권력이 강해질수록 중동 일대에서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아랍국 대 이란이 주도하는 시아파 친이란 세력의 갈등과 충돌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시리아·예멘 내전 개입, 카타르 봉쇄를 주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대외정책에 비해 대내적으로는 개혁군주적 면모를 보여 줬다. 빈살만 왕세자는 전례 없는 문화 혁명과 경제 개혁에 착수해 권력을 다졌다. 올해는 여성의 축구장 입장 허용(1월), 극장 영업 허가(3월), 여성의 운전 허용(6월) 등 전향적인 정책을 대거 시작한다. 이란은 당분간 최근 종료 선언을 한 전국적 규모의 시위를 수습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해 삽시간에 이란 전역으로 번진 시위 과정에서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해 총 21명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체포됐다. 시위에선 살인적인 물가 상승, 실업률 등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문이 주를 이뤘다. 이란 정부는 휘발유와 계란 등 생필품의 물가를 잡는 정책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란이 민중의 반발을 잠재우면서 팽창정책을 고수할지 주목된다. 이란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회생시키려고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705억원)의 차관을 제공했다. 시리아에는 5000명 이상의 혁명수비대원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후티 반군, 이스라엘에 항쟁하고 있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시아파가 다수를 점한 이라크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루살렘 수도 선언으로 불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또 하나의 불안 요소다. 예루살렘 수도 문제는 이·팔 갈등을 넘어 역내 동맹 구도를 재편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대부분 국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한 가운데, 과테말라가 예루살렘 수도 선언에 동조했다. 이스라엘은 10여개 국가가 예루살렘으로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이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문제에 사우디가 침묵한 데 대해 미국·이스라엘과 대(對)이란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리아 내전은 알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러시아와 이란, 터키가 다음달 28~30일 러시아 소치에서 ‘시리아 국민대화 회의’(SNDC)를 열어 내전 향방을 협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알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너무 커서 내전이 끝나도 산발적, 국지적인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 추산 540만명에 이르는 시리아 난민의 무사 귀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1년 3월 발발한 내전이 끝날 기미를 보이면서 터키, 레바논, 요르단 등 인접국에 머무는 난민들이 속속 고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쿠르드족의 염원인 독립국가 설립은 끝내 좌절될 공산이 크다. 이해당사자인 이라크는 말할 것도 없고 쿠르드족 독립에 부정적이었던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열강, 터키 등 주변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 지난해 이라크 북부지역의 쿠르드자치정부(KRG)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분리독립 투표를 강행했다가 역풍만 맞았다. 분리독립에 찬성하는 표가 90%를 넘었으나 이라크의 군사적·경제적 압박에 마수르 바르자니 KRG 수반이 사퇴했고 결국 결과를 동결하는 것으로 봉합했다. 터키에 ‘봄’이 올지도 주목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6년 쿠데타를 진압한 직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3개월마다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고 있는데 이달에 또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비상사태 때 대통령의 권력은 무소불위에 가깝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에 가담했거나 배후세력과 관계했다는 이유로 최근까지 5만 5000명을 구속하고, 공공부문 종사자 14만명을 해고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물리친 이라크는 재건에 집중할 방침이다. 3년여에 걸친 IS와의 전쟁 과정에서 이라크인 30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국토는 초토화됐다. 이라크 정부는 재건에 최소 500억 달러(약 54조 6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알자지라는 IS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국제 연합군과 러시아군의 공세로 시리아, 이라크 내 영토를 거의 다 잃은 IS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면서 세계 곳곳에서 테러를 시도한다는 분석이다. IS와 또 다른 무장단체 알카에다의 협력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알자지라는 “IS가 이집트, 리비아로 거점을 옮겨 새 이슬람 제국을 만들 것이라는 첩보도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주요 국가에서는 잇따라 대선과 총선이 개최된다. 37년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을 몰아낸 짐바브웨 대선이 9월 열린다. 현재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에머슨 음난가그와의 당선이 유력하다. 그가 독재의 유혹을 떨쳐낼지, 아니면 제2의 무가베가 될지 주목된다. 이집트 대선은 3월 26~28일에 치른다.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연임이 유력하다. 현재 시시 대통령과 경쟁할 만한 상대가 없다. 시에라리온(3월), 카메룬(10월)도 대선 및 총선을 치른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소말리아에서 무장 세력 간 충돌과 테러 등으로 3000명이 숨졌다. 소말리아 정부는 그러나 올해 자력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연합(AU)에 아프리카평화유지군 지원 규모를 축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축출 이후 세력 간 권력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CNN은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없다고 내다봤다. 남수단 내전 종식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남수단 내전은 2011년 발발했다.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로 최근까지 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권 도전설에 “출마해도 내가 이긴다”

    도널드 트럼프(72)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설 이후 차기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오프라를 좋아하고 그녀를 매우 잘 안다”면서 “오프라가 진행했던 쇼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했고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해도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는 수상소감을 밝혀 반향을 일으켰다. 시상식 직후 트워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원프리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잇따라 등장했다. 앞서 윈프리는 지난 3월 블룸버그 TV 토크쇼에서 대선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당선 후 공직생활 경험이 없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답변했으나 다시 질문을 받자 웃으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이던 1999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오프라 원프리를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삼겠다”고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윈프리의 단짝 친구이자 CBS 뉴스 쇼 ‘디스 모닝’의 공동 진행자인 게일 킹(63)은 이날 “윈프리가 자신의 대선 출마설에 흥미를 느끼고는 있으나 이를 진중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日, 한반도 해빙 무드 전망… “성급한 기대 자제” 경계도

    CNN “남북관계 갑작스런 돌파구” WSJ ‘北 평창 참가에 국한’ 전망 日정부, 대북제재 공조 차질 우려 美·日 국방 통화서 “비핵화 전제” 미국 언론들이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CNN 등 미 언론들은 이번 남북한 고위급회담으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한반도가 해빙 무드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8일(현지시간) “지난해는 북한의 미사일 및 핵실험 때문에 우려가 확산하는 시기였다.”면서 “2018년은 한반도에 보기 드물게 찾아오는 낙관주의의 반짝이는 빛과 함께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이) 지난 2년여간 반목을 이어 오던 남북 관계에 ‘갑작스러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따른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관계 해빙의 신호는 있지만,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새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는 이번 회담이 북핵·북한 인권 문제 등 한국과 미국, 북한 사이의 이견 조율보다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회담을 환영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이날 전화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이 ‘무엇의 시작’이 될지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좋은 출발이기는 하지만 성급한 판단이나 기대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지만 대북 압박을 더 강조하는 분위기다. 남북 대화가 자칫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시키려는 한·미·일 대북 공조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정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는 모양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 “(일본은)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북한의 자세 변화를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한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가 유엔의 대북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이날 기자들에게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미·일 3개국의 협력이 중요하며 북한의 핵·미사일에 관한 기본 정책을 변경하는 것이 대화의 전제 조건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NHK방송은 “문재인 정부는 회담을 계기로 남북 대화를 가속화하고 싶겠지만 북한이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완전 중단 등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남북 대화가 더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대선 출마설’ 오프라, 트럼프 러닝메이트 될 뻔?

    ‘대선 출마설’ 오프라, 트럼프 러닝메이트 될 뻔?

    트럼프의 남다른 ‘오프라 사랑’트윗 언급 10번 넘어 2020년 미 대선에서 유력한 ‘트럼프 대항마’로 떠오른 오프라 윈프리가 하마터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뻔한 사연이 화제다.9일 미 시사주간진 뉴스위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99년 CNN의 토크쇼 ‘래리 킹 라이브’에 출연해 대선에 출마한다면 윈프리를 첫 번째 러닝메이트로 꼽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인 킹이 “마음에 담아둔 부통령 후보가 있느냐”고 묻자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오프라, 나는 오프라를 사랑한다. 그는 항상 내 첫번째 선택지”라고 말했다. 그는 “오프라는 정말 위대한 여성이며 아주 특별하다. 그가 부통령 후보가 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라면서 “오프라는 인기가 많고 똑똑하며 멋진 여성”이라고 격찬을 늘어놨다. 트럼프의 ‘오프라 사랑’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2012년 윈프리가 자신의 TV 네트워크 OWN(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을 개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프라는 TV 채널 운영을 잘 할거다. 그는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남겼다. 윈프리를 비꼴 때에도 트럼프는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2012년 미 대선 당시 트럼프는 “4년 전 버락 오바마를 강력히 지지했던 오프라는 어디 갔나. 지금 조용하지 않은가. 어쨌든 난 오프라를 좋아한다”고 트윗을 날렸다. 수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윈프리의 명언, 인터뷰 등을 칭찬하는 등 10번 이상 언급했다. 트럼프와 오프라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직접 대화를 나눈 적도 있다. 윈프리는 1988년 자신의 토크쇼에 출연한 트럼프에게 “당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사람들은 당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얘기한다. 그럴 의사가 있나”라고 물었다. 트럼프는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피는 건 피곤한 일”이라며 부인했다. 이어 오프라가 “그래도 만약 출마한다면 이길 것 같으냐”고 재차 묻자 트럼프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길 것 같다. 난 인생에서 져본 적이 없다”고 응수했다. ‘토크쇼의 여왕’인 윈프리는 7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세실 데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는 여성 성폭력에 저항하는 ‘미투’, ‘타임스 업’ 캠페인을 지지하는 강렬한 내용의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후 미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윈프리를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밀자는 ‘오프라2020’ 지지 운동이 일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쪽은 영하 50도, 남쪽은 47도… ‘100도차 혹한혹서 앓이’

    북쪽은 영하 50도, 남쪽은 47도… ‘100도차 혹한혹서 앓이’

    북반구 美 등 폭탄 사이클론 덮쳐 체감 영하 69도까지 떨어지기도 남반구 호주는 80년 만에 폭염 호주 오픈 중단·단전사태까지 “지구온난화가 기상이변 초래”북반구는 혹한으로, 남반구는 혹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동부는 체감기온이 영하 70도 가까이 떨어지는가 하면 폭설과 강풍이 겹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서유럽에선 겨울 폭풍으로 곳곳이 쑥대밭이 됐다. 여름인 호주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기가 끊기고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역시 지구온난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동부 지역에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이 강타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뉴햄프셔주 마운트 워싱턴의 기온은 영하 38도, 체감기온은 영하 69.4도까지 떨어졌다. 지난 6일 현재 미국 내 3420편 이상의 국제선 항공기가 연착륙하거나 결항됐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선 수도관이 파열돼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물폭탄까지 맞았다.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벡주의 기온도 영하 50도에 근접했다. AP, AFP 통신 등 외신은 이번 한파로 약 1억명이 힘들어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영국 등 유럽 북서부에서도 겨울 폭풍 ‘엘리노어’의 영향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만 22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영국에도 최고 시속 161㎞ 강풍이 몰아쳐 2만 3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반면 호주는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시드니 서부 펜리스의 기온은 1939년 이후 가장 높은 47.3도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이 중단됐으며 수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는 비상사태가 선언됐다. 전문가들은 극단적인 기온변화를 지구온난화로 풀이한다. 임소영 기상청 사무관은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소용돌이,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중위도까지 냉기가 쏟아졌다”면서 “호주 또한 1910년 이후 기온이 1도가량 상승해 육지와 바다가 뜨거워져 극심한 더위가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호주 폭염은 건조한 상태에서 고기압이 지나가 일시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임 사무관은 “이번 폭염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남북회담 100% 지지한다”

    트럼프 “남북회담 100% 지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당장 (전화) 통화에 나설 생각이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 당장 통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대화를 믿는다.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고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여러분도 그게 뭔지 알 듯이 우리는 매우 확고하다”고 덧붙였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전제조건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다”면서 북·미 대화의 전제 조건이 북한의 ‘비핵화’임을 시사했다. 이어 “그(김 위원장)는 내가 미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나는 미적거리지 않는다. 1%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북·미 간 직접 대화 가능성을 시사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시간 낭비’라고 공개 면박을 준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 반면 틸러슨 장관은 이번에는 대화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따른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대화의 결과가 어떨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아직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열리는 남북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나는 정말 두 나라(남북) 간에 잘되길 바란다. 정말 그것을 보고 싶다. 그들(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 거기서부터 시작이 될 것”이라며 “나는 100%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적절한 시점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점의 관여’로 미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지난 4일 전화 통화도 거론했다. “우리는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면서 “그는 나에게 감사를 표했고, 나도 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나의 레토릭(말)과 강경한 태도가 없었다면 그들(한국)이 (북한과) 올림픽에 대해 대화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미국의 강경한 압박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냈다는 ‘미국의 역할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우주를 보다] 태양 가로지르는 ISS…새해 첫 포착

    [우주를 보다] 태양 가로지르는 ISS…새해 첫 포착

    국제우주정거장(ISS)이 태양과 지구 사이를 가로지르는 보기 드문 순간을 미국의 한 아마추어 천문가가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에서 태양을 가로지르는 점선처럼 보이는 게 바로 ISS의 모습이다. 미국 CNN 뉴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투손에 있는 한 공원에서 애리조나대학 레먼산관측소의 앨런 스트라우스 소장이 이와 같은 사진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우스 소장은 교육학 전공 박사이지만, 취미로 천체를 관측하고 있는데 새해 첫날 태양을 가로지르는 ISS를 찾기 위해 망원경을 들여다 보면서 사진 촬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ISS가 태양 앞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초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축구장 크기 정도 되는 ISS를 지구에서 관측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시속 약 2만 8000㎞의 속도로 이동하기에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라우스 소장은 우선 높은 하늘을 비행하는 ISS의 이미지를 촬영한 영상을 조합해 한 장의 이미지로 재창조했다. 하지만 그가 이번 관측에서 무엇보다 즐거웠던 점은 망원경을 보며 ISS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동안 지나가는 행인들의 질문과 나중에 그들에게 촬영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관측은 분명히 재미있고 게릴라 활동 같은 측면이었다”면서 “이 취미는 내게 재미를 주고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경이로움을 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앨런 스트라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볼거리ㆍ놀거리ㆍ먹거리 ‘풍성’… 겨울축제로 빛나는 강원

    볼거리ㆍ놀거리ㆍ먹거리 ‘풍성’… 겨울축제로 빛나는 강원

    꽁꽁 추워서 즐거운 강원도 겨울축제에 초대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강원 산골마을 곳곳에서 눈과 얼음을 주제로 한 겨울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150만명 안팎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한층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열린다. 맑은 소양강 빙어를 테마로 한 인제 빙어축제, 홍천강에서 자라는 송어와 지역특산물인 인삼을 주제로 한 홍천 인삼송어축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백두대간 고산지대에서 열리는 평창 송어축제는 이미 지난달 22일부터 두 달간 일정에 들어갔다. 태백산 눈축제와 정선 고드름축제, 춘천 로맨틱 페스티벌도 개막된다. 특색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다. 올해는 추위가 일찍 찾아와 얼음이 두껍게 얼면서 어느 해보다 안전한 축제가 예상된다. 최근 미국 CNN 방송의 여행전문 사이트 CNN트래블이 ‘2018년에 방문할 최고의 장소 18곳’ 중 한 곳으로 평창을 선정했다. 이런 평창과 함께 강원도를 세계 속에 알리는 대표 겨울축제를 찾아가 본다.●화천 산천어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 시즌이 돌아왔다. 올 축제는 오는 6일부터 28일까지 23일간 화천천 일대에서 열린다. 얼음낚시, 맨손잡기, 선등거리, 썰매타기 등과 어우러져 밤낚시와 좌대 얼음낚시(750~1000석)까지 즐길거리를 추가해 재미와 안전을 업그레이드했다. 어린이들에게 추억을 심어 주기 위해 핀란드 로바니에미와 협의해 리얼 산타클로스 초청 행사(12~14일)도 갖는다. 루어낚시, 봅슬레이 등 축제 기간에 선보이는 프로그램만 70여개에 달한다. 축제 기간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22일 오전 10시)도 펼쳐진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무도회와 퍼레이드, 황금반지 이벤트 등 길거리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미 지난달 23일 화천읍내를 밝히는 선등거리 점등식을 가져 축제 분위기다.평창동계올림픽을 한 달여 앞두고 열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축제장 안에 외국인 전용 사후 면세점도 운영한다. 지역 축제장 안에 외국인 전용 사후 면세점이 설치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몽골텐트를 이용해 만든 면세점에는 화천 주민들이 팔지 않는 농특산물과 축제 기념품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품, 화장품과 인삼제품 등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이 판매된다. 외국인 안내를 위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웹사이트도 별도 제작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찾는 외국 관광객들을 먼저 맞이하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도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화천군 인구 2만 7000여명의 50배를 넘길 예정이다.●인제 빙어축제 원조 겨울축제 ‘인제 빙어축제’가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대에서 열린다. 소양강 상류 맑은 물에서 자라는 빙어가 축제 주인공으로 등장한 지 올해로 벌써 18년째다. 겨울 가뭄과 온난화 등으로 소양강댐 물이 줄면서 지난해 축제의 맥을 이어 오지 못했지만 올해는 수량이 풍부하고 이른 추위로 얼음이 20㎝ 이상 얼면서 안전 축제가 가능해졌다. 축제에서는 빙어낚시 체험, 눈썰매장, 얼음 썰매, 얼음 봅슬레이, 얼음 미로 체험, 아이스 범퍼카, 빙어 뜰채 잡기, 얼음 축구대회, 스노 레이스 등 2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축제장 주변에는 대형 눈조각공원이 들어서고 아이스 난타 및 눈조각 퍼포먼스, 아이스 칵테일 쇼 등이 진행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빙어를 이용한 먹거리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축제에 앞서 인제군 문화재단 주관으로 20일 오후 1시에는 인제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 조리실습장에서 ‘2018 인제 빙어요리 시식평가회’가 열린다. 빙어축제장 먹거리촌 입점 업소는 시식평가회를 통해 선정된다. 일반음식 입점 업소는 빙어를 재료로 한 지정요리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자유요리 등 두 가지 요리를 평가한다.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맛 칼럼니스트 등 외부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평가 위원은 축제장에서 조리할 음식의 조리 과정, 맛, 위생, 외형, 창의성 등을 꼼꼼히 평가한다. 인제군보건소는 빙어 요리 시연회를 열어 빙어크로켓, 빙어탕 칼국수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먹거리 다양화에 나선다.●홍천강 인삼송어축제 청정 홍천강 송어와 특산품 6년근 인삼이 어우러진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홍천강변(홍천교~화양교) 일대에서 5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얼음낚시를 비롯해 맨손 송어잡기 등 한겨울 얼얼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인기 높다. 인근 대명비발디파크에서는 눈썰매와 얼음 조각 전시 등 스노월드가 펼쳐지고, 강변에는 시골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초가집, 어린이들에게 생소한 당나귀 타기, 알파카월드, 손난로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무료 민속놀이터 체험 등 이색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재미를 더한다. 향토음식점과 실외 먹거리터 등도 들어선다. 알몸으로 물살이 내려오는 곳에서 송어를 잡으며 뛰는 북금곰 달리기대회도 열린다. 축제장 주변에는 솟대·깃발·바람개비 거리, 송어등(燈) 거리, 얼음나무꽃 등이 설치되고, 홍천 농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된다.6년근 인삼 최대 생산지라는 지역 특색을 살린 인삼송어를 통해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하며 2015년 관광객 50만명을 끌어들여 강원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인삼송어는 홍천 인삼을 먹여 무항생제로 키운 햇송어로 지난달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일반 송어에 비해 항산화 기능이 48.4%가 높게 나왔다. 특히 인삼송어는 면역활성 효과가 우수하고 고소한 맛과 식감이 좋아 인기다. 지난해에는 이상 고온으로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반쪽으로 운영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해는 한파로 얼음 두께가 30㎝ 가까이 얼어 성공 축제가 기대된다.●평창 송어축제 대관령의 겨울 추위를 맞아 꽁꽁 얼어붙은 평창 진부면 오대천에서는 이미 겨울축제가 한창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평창 송어축제는 다음달 25일까지 두 달 넘게 열리는 국내 최장 기간 겨울축제다. 동계올림픽과 함께하며 세계 속에 평창의 겨울을 알린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란 주제로 개막한 이번 축제에는 송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송어 맨손잡기, 눈썰매, 스노봅슬레이, 겨울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스노래프팅, 얼음카트, 얼음자전거 등 다양한 레포츠 프로그램도 있다. 스케이트, 전통썰매, 4륜 오토바이, 회전그네, 유로점프, 미니 바이킹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대표 프로그램인 송어낚시는 얼음낚시, 텐트낚시, 실내낚시, 맨손잡기, 야간낚시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평창 윈터페스티벌 앱을 다운받아 축제장에서 신선 낚시 이벤트를 즐기며 다양한 선물과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평창송어축제 기간 동안 4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기간 송어 소비량만 74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송어축제와 맞물려 다음달 7일부터 22일까지 평창 대관령면 송천 일대에서는 눈조각 전시, 알몸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려 흥을 더한다. 이 밖에 정선에서는 고드름축제(2월 7~25일)가 열리고, 태백에서는 태백눈축제(19일~2월 11일)가 열려 겨울 관광객을 맞는다. 화천·인제·홍천·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합법화… 90개 판매점 영업 시작

    캘리포니아, 마리화나 합법화… 90개 판매점 영업 시작

    美서 6번째… 3조원대 수입 전망 범죄 증가·냄새 등 갈등 우려도 새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됐다고 CNN 등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캘리포니아주 마리화나 합법화 내용을 담은 주민발의 64호는 지난해 말 통과돼 2018년 1월 1일 0시부터 시행됐다. 발의안에 따라 만 21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 1온스(28.4g) 이하 마리화나를 구매, 소지, 운반, 섭취할 수 있다. 여섯 그루 이하의 소규모 대마 재배가 가능하고, 구매자는 판매점에서 샘플 흡연을 해 볼 수 있다. 이날부터 샌디에이고, 샌타크루즈, 샌프란시스코, 팜스프링스 등을 중심으로 모두 90여개 마리화나 판매점이 영업을 시작했다.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00여개 판매점이 영업 허가를 신청했으나 면허 발급까지 최소 몇 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 50개 주 가운데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곳은 콜로라도주, 워싱턴주, 오리건주, 알래스카주, 네바다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가 6번째다. 그동안 캘리포니아주에서 은밀하게 거래되던 마리화나 산업이 양성화되면서 올해 37억 달러(약 3조 9500억원)의 수입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의 세수 증가액도 1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범죄율 증가와 청소년 탈선 문제 등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마리화나 연기와 냄새, 치안 불안 등으로 인한 주민 민원과 불만이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은 “마리화나 판매점 주변을 단속해 쓰레기와 연기, 냄새를 무분별하게 방치하거나 인근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구매자가 많은 업소에 벌과금을 부과하거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민 일자리 없는데 성직자만 배불러” 경제난, 이란 反정부 시위 불 당겼다

    “서민 일자리 없는데 성직자만 배불러” 경제난, 이란 反정부 시위 불 당겼다

    이란의 대규모 반(反)정부·반체제 시위가 겉잡을 수 없는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한 시위로 2일 현재 최소 21명이 죽었다. 시위가 격화한 데에는 서방과의 핵합의(JCPOA)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척박한 생활에 대한 좌절감, 그 와중에 부를 독점하는 이슬람 성직자에 대한 불만, 만연한 부정부패, 정부 무능력에 대한 실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AFP통신은 지난 1일 테헤란에서 경찰관 1명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숨졌으며, 이로써 이번 시위로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로레스탄주 도루드 시위 참가자 2명이 군·경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고, 이튿날에는 10명이 서부 토이세르칸 등지에서 군 기지와 경찰서를 점거하려다가 사살당하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에 대한 두려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삭감이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고 전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12월 10일 2018년 예산안을 제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약 3000만명이 현재 받고 있는 정부 보조금이 대폭 삭감된다. FT는 “수치상으로는 이란의 경제가 좋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란 시민들은 상황이 악화됐다고 느낀다”면서 “핵합의에 큰 기대를 품었지만, 일상은 여전히 어렵다. 실망만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한 이란인 교사는 “돈이 없어서 20년 넘게 탄 차를 최근 팔았다. 기름값이 오르면 다른 물가도 모조리 오를까 봐 걱정”이라고 FT에 말했다. CNN 역시 “이란인들은 2015년 이란이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과 핵합의를 체결한 이후 삶의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분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또 국제통화기금(IMF) 통계를 인용해 “이란에 일자리가 없다. 15~29세의 청년 실업률은 24%를 훨씬 넘는다. 도시에 거주하는 청년과 여성 실업률은 더 높다”면서 “석유 산업과 관광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군의 형편은 더 나빠졌다”고 전했다. 미 컨설팅기업 유라시아그룹 클리프 쿱찬 회장은 “이란 정부의 예산안에서 종교 기관과 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란인들이 여기에 분노한 것”이라면서 “핵합의로 얻은 과실로 일반 시민의 생활 수준을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FT는 “(새 예산안으로) 한 유명한 강경파 이슬람 사제는 10년 전보다 8배나 많은 돈을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마크 두보비츠 회장과 레이 타케이 미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기고에서 “이란의 이슬람 신권정치가 실정과 부패로 국민의 기대에 미달해 정통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두보비츠 회장 등은 “이란 성직자와 혁명수비대 등 국정을 장악한 보수파들은 한정된 국가 자산을 경제를 개선하는 데 쓰는 대신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시리아 등 대외 혁명 활동에 투입해 국민 생활을 핍박에 빠트렸다는 비난을 받는다”면서 “기대를 모았던 하산 로하니 정부마저 정치·경제 개혁에 대한 민중의 열망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슬람 정권은 국민을 설득할 정치적 명분도, 요인도 상실했다. 최대의 난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경제난뿐만 아니라 정부의 무능함, 부정부패에 분노한 것”이라면서 “지난해 11월 대지진 이후 이란 정부는 무능력함을 여실히 보여 줬다. 이란인들은 이란 정부가 이란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12일 발생한 규모 7.3 지진으로 최소 530명이 숨지고 8000명이 다쳤다. CNBC는 “이번 시위는 주도세력을 특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란 정부에 위협적”이라면서 “누구와 무엇을 협상해야 할지 방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1일 의회 수뇌부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이란의 경제 상황은 어느 나라보다 낫다”면서 “비판과 반대는 옳은 일이지만, 바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한다. 이란 국민의 의지와 법에 반하는 구호를 외치고 이슬람혁명의 가치를 훼손하고 공공 기물을 손괴하는 일부 세력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로하니 대통령은 폭력 시위의 배후로 미국과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를 지목했다. WSJ는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강제 진압하면 인권침해를 이유로 이란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익명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카드로 생필품이 툭…세계 첫 ‘노숙자용 자판기’ 설치

    카드로 생필품이 툭…세계 첫 ‘노숙자용 자판기’ 설치

    한 법학도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자판기가 세계 주요도시에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 서구언론은 노숙자를 위한 세계 최초의 자판기가 세계 주요도시에 설치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초 영국 노팅엄에 처음 설치된 이 자판기에는 노숙자를 위한 생필품이 가득 담겨있다. 생수, 과일, 과자, 샌드위치 등의 먹거리는 물론 양말, 칫솔 심지어 책도 자판기내 한 칸을 차지하고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이 자판기를 이용하고 싶은 노숙자는 매주 현지 재활센터를 방문해 사용카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카드를 사용해 노숙자는 1주일 동안 하루 3가지만 원하는 물품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세계 최초의 노숙자 자판기가 등장한 배경은 케임브리지 대학 법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후자이파 칼리드(29)의 세심한 관심 덕이다. 자택인 노팅엄에서 매일 100㎞ 이상을 장거리 통학 중인 그는 기차역에 사는 많은 노숙자들을 보게됐다.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칼리드는 정부가 제공하는 생필품을 노숙자들이 쉽게 얻을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특정 장소에서 특정 시간에만 생필품이 제공되는 탓이었다. 이에 그는 24시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자판기를 떠올렸고 이같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액션 헝거'(Action Hunger)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했다. 지역 식료품 회사와 자판기 회사의 기부를 통해 물품을 얻는 그는 이렇게 세계 첫번째 노숙자 자판기를 자신의 고향인 노팅엄의 한 쇼핑몰 밖에 설치했다.           칼리드는 "다음달 가장 많은 노숙자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뉴욕에 이 자판기가 설치될 것"이라면서 "차후 유럽과 LA, 시애틀 등 미 전역에 자판기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원폭소년’ 신년카드로 핵·전쟁 규탄한 교황

    ‘원폭소년’ 신년카드로 핵·전쟁 규탄한 교황

    北 핵실험 강행 우려 해석도 “전쟁은 가장 어리석은 오만함” 인류의 거짓말·부정의 등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배포한 신년카드에 원폭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았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교황이 연말연시를 맞아 제작한 카드에는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진 뒤 한 소년이 죽은 동생을 업은 채 화장터에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카드 뒷면에는 ‘전쟁의 결과’라는 제목과 함께 아래에 ‘프란치스코’라는 자필 서명이 새겨져 있다. 카드 맨 밑에는 사진의 출처와 설명이 짤막하게 소개돼 있는데 “어린 소년의 슬픔은 피가 맺힐 정도로 꼭 깨문 입술로 표현될 뿐”이라고 쓰여 있다. 이 사진은 미국 해병대 사진사 조 오도넬의 작품으로, ‘일본 1945: 그라운드 제로에서 온 미 해군의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에 포함돼 있다. 미 의회도서관에 따르면 오도넬은 미국이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1945년부터 4년간 두 도시에 머무르며 원폭 후유증을 기록했다. CNN의 선임 바티칸 비평가 존 앨런은 웹사이트를 통해 “교황이 연말연시에 특정 사진을 고른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이는 교황이 지금 이 메시지가 특히 적절하다고 생각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교황은 오래전부터 핵무기 사용을 규탄해 왔고 전쟁이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을 걱정해 왔다. 이번 신년카드를 통해 교황이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우려했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교황은 지난달 24일 성탄절 공식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온 세계에)에서 한반도 대치 상황을 우려하며 신뢰 증진을 따로 촉구했다. 교황은 지난해 11월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가 해소되도록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황이 이날 발표한 신년 메시지에도 인류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경고가 담겼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송년 저녁 미사에서 “인류가 죽음·거짓말·부정의로 한 해를 낭비하고 망쳤다”면서 “전쟁은 뻔뻔하고 어리석은 오만함의 가장 명백한 표징이며, 많은 죄악이 인간적·사회적·환경적 악화를 불렀다”고 비판했다. 교황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을 둘러싼 지적인지 밝히지는 않은 채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하느님, 우리 형제들, 우리의 창조물 앞에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70개 매체 폐업…베네수엘라 언론탄압과 경제난 합작품

    70개 매체 폐업…베네수엘라 언론탄압과 경제난 합작품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언론 탄압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노조가 고발했다. 베네수엘라 언론종사자노조(SNTP)는 27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언론사 폐업과 언론인(기자)에 대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네수엘라에선 47개 라디오 채널과 3개 TV 방송, 20개 신문사 등 총 69개 언론매체가 문을 닫았다. 경제난으로 폐업한 경우도 있지만 사실상 정부가 폐쇄한 사례도 여럿이다. TV나 라디오의 경우 마두로 정부가 사업권 연장을 거부하면서 문을 닫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마두로 정부는 “정부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언론과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다. 반면 신문은 종이를 구하지 못해 폐업이 속출했다. 베네수엘라에선 국영기업이 신문종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종이신문을 찍어내지 못하게 된 신문사들는 온라인판까지 중단하고 사실상 문을 닫았다. 언론종사자노조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이 집중적인 탄압의 표적이 되면서 결국엔 폐업한 것”이라고 고발했다. 해외 언론도 탄압을 비껴가진 못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CNN 스페인어판, 콜롬비아의 카라콜TV, RCN 등의 송출을 막고 채널리스트에서 제거했다. 한편 기자에 대한 공격도 심각한 수위에 달하고 있다. 언론종사자노조에 따르면 올해 베네수엘라에선 언론인이 폭행 등 공격을 당한 사건 498건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73건은 경찰 또는 군이 가해자였다. 언론인에 대한 공격은 지난해보다 26.5% 증가했다. 기자가 체포된 사건도 66건이나 발생했다. 시위를 현장엑서 취재하다 뚜렷한 이유 없이 체포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언론종사자노조는 “마두로 정권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 언론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크리스마스…각각 다른 곳에서 인명 구한 가족 화제

    크리스마스…각각 다른 곳에서 인명 구한 가족 화제

    크리스마스의 기적은 없다고들 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기적은 일어난 듯싶다. 미국에 사는 한 가족이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서로 다른 장소에서 각각 인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6일 이런 사연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사는 로저와 크리스털 트래비스 부부와 이들의 딸 토비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날 아내 크리스털은 14세 딸 토비와 함께 자가용으로 친적 집을 방문한 뒤 귀가하던 중 어떤 집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는 모습을 목격했다. 자동차가 집 쪽으로 가까워지자 집 안에서 아기를 품에 안은 한 여성이 뛰쳐나왔다. 사태를 집작한 크리스털과 토비는 즉시 차에서 내려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그녀는 집 쪽을 가르켰다. 그리고 현관에서는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의류 등 물건을 집 밖으로 내던지고 있었다. 모녀는 그를 도와 내던져진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운반했다. 그런데 그때 집안에서 프로판 가스통이 폭발했고 이웃에서도 사람들이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그 즉시 크리스탈은 긴급 전화 911번으로 전화해 소방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한편 남편 로저는 아내와 딸이 화재 현장을 돕고 있다는 걸 전화로 알게 된 뒤 가족과 만날 장소로 향하던 중 한 쇼핑몰 정문 중간에 차량 1대가 멈춰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소방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로저는 그 즉시 뭔가가 있다는 직감에 쇼핑몰 정문 쪽으로 다가갔고 거기서 숨을 쉬지 못하는 아기 옆에서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있는 아이 엄마를 발견할 수 있었다. 주위에는 사람들이 울타리처럼 서 있었고 심폐 소생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있느냐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 즉시 로저는 앞으로 나서 아기에게 심폐 소생술을 시도했고 잠시 뒤 도착한 소방관 1명과 함께 심폐 소생술을 이어가 가까스로 아기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아기는 구급차에 태워졌다. 아이 엄마가 로저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지만, 로저는 빨리 아기와 함께 구급차를 타라고 촉구했다. 지역 소방서 역시 로저의 구조 활동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로저는 “훈련받은 걸 실천했을 뿐”이라며 겸허하게 말했다. 사진=CN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캐나다 배우 멘지스 별세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캐나다 배우 멘지스 별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둘째 딸로 나왔던 배우 헤더 멘지스 유리히가 25일 별세했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68세.1949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멘지스는 1965년 개봉된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폰 트라프 대령의 차녀 루이자를 연기했다. 이후 TV드라마 ‘탐정 스펜서’, ‘보난자’ 등에 출연했으며 1975년 배우 로버트 유리히와 결혼했다. 2002년 남편이 암으로 사망하자 암 연구와 환자 치료를 위한 ‘로버트 유리히 재단’을 설립했다. 멘지스는 한달 전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해 왔다. 그는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한 배우들은 평생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가족처럼 지냈다”며 “아버지 역할을 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브로드웨이 공연을 할 때마다 분장실을 찾아갔고, 마리아 선생님을 연기한 줄리 앤드루스는 그가 맡은 역할처럼 유머 감각이 풍부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에는 제작사인 20세기폭스가 망하지 않기만을 바랐을 뿐 영화가 이토록 성공할 줄 몰랐다”며 “수많은 세대가 다양한 이유로 영화를 사랑했으며 평화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아이콘이 되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선은 꿈도 꾸지마, ‘푸틴 저격수’

    대선은 꿈도 꾸지마, ‘푸틴 저격수’

    최대 정적 나발니 대선 출마 불허러 선관위 “횡령 혐의 유죄 전력” 푸틴 4번째 집권 가능성 더 커져 나발니 “선거 보이콧” 강력 반발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政敵) 알렉세이 나발니(41)가 결국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그렇지 않아도 확실시됐던 푸틴 대통령의 4선에 더 무게가 실렸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나발니의 대선 후보 등록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총 13명의 선관위원 가운데 12명이 등록 불허 입장을 내놨고 1명은 기권했다. 선관위는 나발니가 지난 2월 횡령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 등록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나발니는 2009년 키로프 주정부 고문으로 재직했을 당시 1600만 루블(당시 환율로 약 5억 6000만원) 규모의 목재 제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5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판결이 취소되거나, 형 집행 만기 후 10년이 지날 때까지는 선거에 참여할 수 없는 중죄”라고 설명했다. 나발니는 “이미 유럽인권재판소에서 조작됐다고 증명한 선고”라면서 “대선을 보이콧하고, 불복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헌법재판소에 항소하겠다. 그러나 헌법재판소 역시 국가 시스템의 일부다. 판결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 선관위는 앞서 나발니가 유죄 판결 전력이 있어 출마할 수 없다고 밝혔었다. 나발니는 헌법상 징역형을 사는 사람만 대선에 출마할 수 없고, 자신은 집행유예 상태이기 때문에 입후보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왔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대항마로 꼽혀 왔다. 변호사 출신인 나발니는 2008년 자신의 블로그에 푸틴 정권의 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글을 올려 유명해졌다. 2015년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가 피살된 이후 야권 유력인사로 떠올랐다. 반(反)푸틴 불법 집회를 기획한 혐의로 올해에만 세 차례 구금형을 선고받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잘 활용해 젊은 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는다. 지난 24일 모스크바 등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서는 1만 6000명의 지지 서명을 받아 대선 후보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발니가 빠지면서 푸틴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더 높아졌다. 지난 13일 러시아 여론조사기관 레바다센터에 따르면 현재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61%다. 적극적 투표 참여층 지지율은 75%다. CNN은 러시아 전문가이자 전 CNN 모스크바 지국장인 질 도허티의 말을 인용해 “나발니가 대선 후보로 나서지 못한다고 해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나발니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크렘린은 이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이콧이 투표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나발니의 저항은 푸틴 대통령 집권 4기에 힘을 실으려는 러시아 당국의 노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연기 배우 별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둘째딸 연기 배우 별세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둘째 딸로 열연한 배우 헤더 멘지스 유리히가 25일 별세했다고 CNN 등이 26일 보도했다. 68세. 캐나다 토론토에서 태어난 멘지스는 14살에 폰 트라프 대령의 차녀 루이자 역할을 연기했다.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 ‘탐정 스펜서’ ‘보난자’ 등에 출연했다. 1975년 배우 로버트 유리히와 결혼했으며 그가 2002년 암으로 사망하자 암 연구와 환자 치료를 위한 ‘로버트 유리히 재단’을 설립했다. 멘지스는 한달 전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했다.  멘지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한 배우들은 평생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며 가족처럼 지냈다”며 “아버지 역할을 한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브로드웨이 공연을 할 때마다 분장실을 찾았고, 마리아 선생님을 연기한 줄리 앤드루스는 그가 맡은 역할처럼 유머 감각이 풍부했다”고 말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아카데이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는 “영화가 이토록 성공할 줄 몰랐고, 당시에는 제작사인 20세기 폭스가 망하지 않기만을 바랐다”며 “수많은 세대가 다양한 이유로 영화를 사랑했으며 평화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아이콘이 되었다”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혔다. 세 자녀와 여덟명의 손주를 두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골프 삼매경… 마크롱, 파병 장병과 군심 잡기 만찬

    트럼프, 골프 삼매경… 마크롱, 파병 장병과 군심 잡기 만찬

    美, 별장서 프로골퍼와 라운딩 佛, 전속 요리사와 니제르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또다시 ‘골프 삼매경’에 빠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해외 파병 장병을 대상으로 ‘군심 잡기’에 나서는 등 서방 정상들의 대조적 크리스마스 나기가 화제다.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미 프로골프 선수 저스틴 토머스, 대니얼 버거, 짐 허먼 등과 골프를 쳤다고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 등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팜비치 개인별장 마라라고 리조트로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플로리다에서 매우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시점과 남은 연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이곳에서 6일간 머무르며 도착한 날을 빼고는 매일 골프장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휴에 내년 1월 말 있을 국정연설 준비에 착수하는 동시에 경질설이 제기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거취 문제 등도 고민할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반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 주둔하는 프랑스군 기지를 방문해 장병 700여명과 크리스마스 만찬을 함께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만찬은 마크롱 대통령의 엘리제궁 전속 요리사가 파리에서 만들어 온 음식들로 마련됐다. 프랑스군 장병들이 지난주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대통령을 위해 축하노래를 불러주고 마크롱 대통령이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방송으로 공개됐다. 마크롱 대통령이 음식과 요리사를 아프리카까지 공수하는 정성을 보인 것은 지난여름 국방예산 삭감 과정에서 대통령과 군 수뇌부의 갈등이 불거지며 군의 사기가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난항과 측근들의 잇단 낙마 등으로 마음이 편치 않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별다른 크리스마스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메이 총리는 23일 런던 총리관저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군 장병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내용의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발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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