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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NBC 앵커 메긴 켈리, 330억 받고 NBC와 결별

    美NBC 앵커 메긴 켈리, 330억 받고 NBC와 결별

    미국 NBC의 유명 앵커 메긴 켈리(48)가 무신경한 인종주의 발언으로 결국 NBC 방송과 공식 결별했다. 켈리는 남은 계약기간 1년간의 연봉 330억원도 받는다. NBC는 11일 밤(현지시간) 성명에서 “양측(NBC와 켈리)은 입장 차이를 해소했다. 켈리는 이제 NBC 직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켈리는 NBC와 6900만 달러(759억 원)의 천문학적 몸값에 3년 계약했다. 계약기간을 1년 넘게 남긴 가운데 NBC는 켈리에게 남은 기간의 연봉으로 약 3000만 달러(335억 원)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방송가의 한 정통한 소식통이 CNN에 전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설전으로 이름값을 높인 켈리는 미국 3대 지상파인 NBC의 대표적 아침 토크쇼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메긴 켈리 투데이’를 진행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진행된 방송에서 무신경하게 내뱉은 발언이 논란이 됐다. 켈리는 금지령이 내려진 핼러윈 복장을 소개하면서 “정치적 올바름이 지나치게 과한 규제를 가하고 있다. 백인이 블랙페이스를 하면 문제가 된다. 우리 어릴 적엔 괜찮았다”고 말했다. 켈리의 블랙페이스 발언은 인종주의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블랙페이스란 노예제도가 잔존해있던 19세기에 백인 배우가 흑인 연기를 하면서 흑인의 신체적 특징을 극적으로 과장한 분장을 일컫는다. 변호사인 켈리는 2004년부터 폭스뉴스에서 일하다 2017년 초 거액의 몸값을 받고 NBC로 이적했다. NBC는 켈리를 영입했으나 기대만큼 효과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켈리의 발언이 종종 논란을 일으켰고 아침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캐릭터 탓에 그의 방송이 시청률 향상이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분석도도 많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76년 전 실수로 제작된 1센트 동전, 2억원에 낙찰

    76년 전 실수로 제작된 1센트 동전, 2억원에 낙찰

    우리나라로 따지면 10원짜리 동전이 경매에 나와 무려 2억원이 넘는 돈에 낙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CNN등 현지언론은 1943년 주조된 1센트 짜리 구리 동전이 경매에 나와 20만 4000달러(약 2억 27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순식간에 몸값이 급상승한 이 동전은 역설적으로 미국 조폐청의 실수로 제작돼 그 가치가 높아졌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구리가 모조리 탄피 제작에 사용되자 조폐청은 아연으로 도금된 강철 페니를 만들었는데, 주조 과정 중 실수로 소전(주화 제조용 금속판)이 라인에 끼어 들어가면서 20개 정도의 구리 동전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이 동전은 당시 제작된 '실수의 산물'로 현재 10~15개의 동전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동전의 소유자다. 지난 1947년 당시 16세 학생이던 돈 루테스 주니어는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사고 받은 거스름돈에서 이 동전을 발견했다. 평소 동전에 관심이 많았던 루테스는 곧바로 그 가치를 알아봤고 최근까지 보관해왔다. 그리고 지난해 9월 루테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 동전은 70여년 만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경매를 주관한 헤리티지 옥션의 세라 밀러는 “미국 주화 제조사상 가장 유명한 동전 중 하나"라면서 "낙찰자는 콘코드에 사는 톰 콜드웰로, 이 동전을 포함해 다양한 수집 동전을 일반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6광년 거리 슈퍼지구에 생명체 가능성

    [아하! 우주] 누구있나요?…6광년 거리 슈퍼지구에 생명체 가능성

    지구에서 불과 6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른바 '슈퍼지구'에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주요언론은 외계행성 ‘바나드-b’ 표면 아래에 원시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처음 발견된 바나드-b는 뱀주인자리의 어두운 별인 바나드(Barnard)의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이다. 지구와 같은 바위형 행성이지만 표면온도가 -130℃도 넘는 차가운 얼음왕국인 바나드-b는 항성을 233일 만에 공전한다. 항성과의 거리로만 보면 태양과 수성 사이 정도지만 바나드가 태양과 비교하면 약 0.4%의 빛을 방출해 표면에 액체상태의 물은 없고 얼음만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가혹한 조건 때문에 당초 전문가들은 외계생명체의 존재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나 최근 연구결과는 다르다. 지난 10일 빌라노바 대학 연구팀이 시애틀에서 열린 미 천문학회 연례회의에서 바나드-b 내 생명체 존재가능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것.연구를 이끈 에드워드 귀난 박사는 "바나드-b의 표면에서는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없지만 그 아래는 다르다"면서 "바나드-b는 그 코어에 뜨거운 액체상태의 철과 니켈을 가지고 있을 수 있어 지열난방을 통해 원시적인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지열난방은 남극대륙에서 발견되는 지하호수의 조건과 마찬가지"라면서 "표면 아래에 바다가 숨겨져있을 것으로 보이는 목성의 달 유로파와도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바나드-b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카네기 연구소, 스페인 우주과학 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팀이 지난 20년 간 이루어진 관측 데이터를 재분석한 끝에 발견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유력한 외계행성 후보로, 보다 확실한 데이터는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배치돼야 알 수 있으나 2021년 이후로 발사가 연기된 상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나드 별은 90억 년 정도의 나이로 우리 태양보다 2배는 더 많다. 이 때문에 주위 행성 역시 지구보다 훨씬 오래 전 생성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중 바나드-b는 역대 발견된 것 중 2번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외계행성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는 3개의 별이 모인 삼성계인 알파 센타우리로 지구에서 약 4.3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불씨 살린 베이징 회동… 미·중 무역협상 워싱턴서 최종 담판

    美 대표단 “협상 잘 됐다” 긍정적 반응 中, 18개월 만에 미국산 GM농산물 허용 무역전쟁의 휴전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첫 차관급 무역협상이 9일 마무리됐다. 당초 7~8일 이틀 예정이던 협상이 이날까지 하루 더 연장되면서 미·중이 핵심 쟁점에서 상당부분 합의에 이르러 급한 불은 끈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미측 대표단인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이 이날 베이징 숙소인 웨스틴호텔에서 기자들에게 “(협상 진행이) 잘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며칠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키니 차관은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하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 게리시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협상단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구매 확대를 통한 미·중 무역 불균형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차별적인 기업 보조금 정책 축소, 외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장 진입 규제 완화 등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아직 협상 결과에 대한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미 대표단 측에서 긍정적인 발언이 나온 만큼 미·중이 최소한 협상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미·중은 각각 자국 협상팀으로부터 자세한 결과를 보고받고 추가 협상에 나설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협의가 이뤄진다면 양국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달 중 워싱턴DC에서 회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협상이 하루 더 연장되자 미·중이 핵심 쟁점에 대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또 중국이 18개월 만에 미국산 유전자조작(GM) 농산물 수입을 허용하는 등 긍정적 신호도 잇따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국이 이견을 좁히고 있다”고 전했다. CNN도 “협상가들이 일부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징후”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8일 트위터에 “중국과의 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종 타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당국이 미 기업에 대해 기술이전을 강요하는 행위를 어떻게 차단할지를 놓고 입장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크게 양보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중 강경파들은 아직도 불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미 관리와 기업인들은 중국이 그동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도 “미·중이 일부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으나 최종 타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내다봤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은 비합리적인 양보를 함으로써 무역 분쟁을 해결하는 방안은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 역시 분명히 밝혀왔다”면서 “모든 합의에는 양측의 주고받기가 있어야 한다”며 미·중 간 ‘대등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등대지기 커플에게 연봉 1억4000만원…美 구인광고 화제

    등대지기 커플에게 연봉 1억4000만원…美 구인광고 화제

    우리 돈으로 연봉 1억4000만 원을 준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 미국 등대지기 일자리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州) 샌파블로만에 있는 작은 섬 이스트브라더에서는 이곳에 있는 역사적 건축물인 등대를 관리할 커플에게 연봉으로 총 13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제공한다. 이같은 구인광고를 낸 비영리단체 이스트브라더 등대사는 현재 아시아와 러시아, 그리고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등대지기 커플은 가끔 자동화 시스템으로 가동 중인 등대를 살피고 이곳에 온 관광객에게 민박과 식사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객실은 총 5개로, 각 방에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따라 마린 룸, 샌프란시스코룸 등의 이름이 있다. 식사는 하룻밤 이상 숙박하는 사람들에게 프렌치토스트와 수플레 등 조식이 제공된다. 따라서 관리인 커플은 식사 준비나 객실 청소, 보트 운항 등의 업무를 해야해서 서비스업이나 해운업 경력이 필요하다. 또한 미 해안경비대의 상업선박 조종면허도 필수 조건이다. 숙박시설 영업은 1주일에 4일, 결혼식 등의 행사도 열린다. 물론 채용 지원은 커플이 아니라도 가능하지만 동거에 가까운 상태이거나 관계가 원만해야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관리인은 질리언 미커와 체 로저스 커플이다. 미커는 경험 많은 요리사이며 로저스는 전 세계를 항해한 선장으로 이들은 지난 2년간 이곳에서 일했다. 이들은 이미 새로운 직장도 구했다. 새로운 관리인은 2주간 연수를 거쳐,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투입된다. 단, 채용되려면 미국 취업 이민 비자가 있어야 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베트남 “다낭서 2차 북미정상회담 기대”… 백악관은 방콕·하노이·하와이 답사

    관광지로 경호 용이… 北 선택에 주목 베트남 정부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자국에서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남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이 회담 개최 후보지로 유명 관광지 다낭을 추천한 상황에서 미국 백악관이 최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자국의 하와이를 답사한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북한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4일간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베트남에 유치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이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비슷한 시점에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도 베트남을 다녀갔다. 현재까지 회담 개최 후보지로는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미 하와이, 판문점 등이 꼽혀 왔다. 현재 베트남 권력서열 3위인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은 한국을 방문한 지난달 6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자국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입장에서 베트남은 과거 적대국이었지만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중국과 맞선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정치 이벤트 장소로 고려할 만하다.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기의 이동능력을 고려해 아시아 국가가 유력한 상황에서 미국이 몽골을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안다”면서 “인도네시아도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북한이 비행거리에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베트남은 관광지인 다낭이 경호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부각하며 다낭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이 개최지로 낙점되면 하노이와 다낭 가운데 한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CNN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 장소 선정과 관련해 최근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 하와이를 답사했다”고 전했다. 하노이와 마찬가지로 방콕에도 북한대사관이 있다. 쁘라윗 웡수완 태국 부총리는 이에 대해 “우리는 회담 준비에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성 납치하려고 가라테 도장 쫓아들어간 범인의 최후

    여성 납치하려고 가라테 도장 쫓아들어간 범인의 최후

    한 여성을 납치하기 위해 가라테 도장까지 쫓아 들어간 한 남성이 관장에게 제압돼 경찰에 체포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 있는 한 가라테 도장에서 이 같은 납치 미수 사건이 일어났다.가라테 유단자에게 혼쭐이 난 용의자는 46세 남성 오거스트 채닝 윌리엄스. 사건 당일 윌리엄스는 도장 근처에서 한 젊은 여성을 자신의 트럭에 강제로 태우려고 하다가 달아난 여성을 쫓아 가라테 도장 안까지 쫓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윌리엄스를 제압하고 경찰들에게 그를 넘긴 가라테 도장의 랜들 에브라임 관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도장에 뛰어 들어온 여성이 누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고 말했다”면서 “곧 한 남성이 들어오기에 우선 ‘수업에 대해 문의하러 왔느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에브라임 관장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여성과 아는 사이로 함께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여성은 윌리엄스를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그가 자신을 납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장은 윌리엄스가 여성에게 나쁜 짓을 하려고 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의 앞을 막아서며 도장 밖으로 나가달라고 정중하게 말했다. 그러자 윌리엄스는 막무가내로 도장 안쪽으로 밀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관장은 그를 제압한 뒤 도장 밖으로 끌어냈다.그런데 윌리엄스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장 안으로 들어와 무차별 공격을 시도했다. 관장은 자신은 물론 도장 회원들, 그리고 여성이 다칠 것을 염려해 제대로 맞섰고 금세 윌리엄스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이후 윌리엄스는 경찰들에게 인계됐고 근처 병원으로 실려 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윌리엄스는 이번 사건에 대해 폭행과 납치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학생들 너도나도 ‘김밥말이 롱패딩’… 부모들엔 새 ‘등골 브레이커’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학생들 너도나도 ‘김밥말이 롱패딩’… 부모들엔 새 ‘등골 브레이커’

    겨울의 한복판으로 접어들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롱패딩’이 유행하고 있다. 거리에 무리지어 다니는 청소년들을 보면 하나같이 롱패딩을 걸쳤다. 그 모습이 마치 ‘김밥’을 연상케 해 ‘김밥말이’라는 별명도 생겨났다. 가격대는 브랜드에 따라 20만원 선에서 10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유명 브랜드의 비싼 롱패딩을 입을수록 친구들에게 많은 부러움을 산다. 이 때문에 또래 사이에서는 누가 더 비싼 롱패딩을 입었는지가 화제가 되기도 한다. 빠듯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기를 세워주려고 롱패딩을 사줘야 하는 부모의 허리는 휠 수밖에 없다. 과거 ‘떡볶이’ 단추 모양의 코트와 ‘노스페이스’ 패딩에 이어 요즘에는 롱패딩이 ‘등골 브레이커’(부모의 허리를 휘게 하는 고가 제품)의 대를 이어오는 것이다.“너 오늘 엄마 잠바(점퍼) 입었니?” 고교생 김모(17)양은 날씨가 추워질 때쯤 예전에 입던 점퍼를 꺼내 입고 나갔다가 친구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 친구가 농담처럼 한 말은 김양의 가슴에 비수로 꽂혔다. 주변을 살펴보니 친구들은 죄다 ‘롱패딩’을 입고 있었다. 자신이 유행에 뒤처져 있음을 알게 된 김양은 부모를 졸라 50만원대 롱패딩을 사 입었다.●동급생 패딩 빼앗아 3년간 입고 다니기도 청소년 사이에 롱패딩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고교생 자녀를 둔 이모(50)씨는 “내 눈엔 롱패딩이 침낭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 보이고, 50만~60만원씩 하는 가격이 부담스러워 다른 코트는 어떠냐고 했는데도 아이가 한사코 롱패딩만 고집했다”면서 “반에서 자기만 롱패딩이 없다고 해 친구들 사이에서 기죽을까 봐 사줬다”고 말했다. 청소년 인권단체 ‘아수나로’의 공현 활동가는 “롱패딩을 비롯해 고가의 외투를 입는 것이 유독 청소년 사이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 불평등 등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이 입는 패딩이 고가다 보니 학교폭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이 추락사한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패딩 점퍼를 입고 법원에 출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남의 한 고교 교사는 “몇 해 전 ‘일진’ 학생이 동급생 패딩을 빼앗아 3년 내내 입고 다닌 게 뒤늦게 알려져서 퇴학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노스페이스 패딩’이 한창 유행하던 2012년에는 부산의 중학교 3학년생 5명이 친구들에게 폭행을 가해 120만원 상당의 패딩 네 벌을 빼앗아 입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겨울철에 중·고교생 사이에서 패딩이 학생 간 ‘계급화’를 가져오면서 패딩을 뺏기 위한 다툼이 일어난다”면서 “가해자는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성취물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청소년들은 롱패딩을 입는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다.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청소년 10명에게 “왜 롱패딩을 입었느냐”고 묻자 “따뜻하기 때문에”, “남들이 다 입고 다니니까”라는 대답이 ‘이구동성’이었다. 고교생 서형록(18)군은 “롱패딩이 유행인 것도 있지만 내가 가진 옷 중에 제일 따뜻하다”면서 “교복은 아무리 동복이어도 얇은데, 롱패딩은 발목을 빼고는 다 덮을 수 있어 따뜻하다. 자리에 앉으면 방석도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복을 입는 청소년들에게 롱패딩은 일종의 ‘생존템’(생존용 아이템)이었다. 사복을 입을 때에는 스웨터나 니트를 껴입을 수 있지만 교복은 보온성이 떨어져 체온을 유지하려면 롱패딩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교칙으로 교복 위 카디건이나 후드 등을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학교가 많다는 점도 롱패딩 착용을 확산시킨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생 김모(15)양은 “등교할 때 교복 치마를 입으면 다리가 얼어버릴 것 같은데, 그렇다고 체육복을 입고 등교했다간 교문 복장 검사에 걸린다”면서 “교복 치마 속에 체육복을 입고 바지 끝을 걷고 나서 롱패딩을 입으면 체육복을 입은 것이 가려져 복장 검사를 피할 수 있다”고 했다. 학생들이 입는 롱패딩의 색깔은 십중팔구 검은색 혹은 남색 등 어두운 계열이다. 흰색, 분홍색, 줄무늬, 체크무늬를 입는 학생은 극소수다. 롱패딩 착용을 통해 친구들 사이에서 튀려고 하기보다 비슷한 색깔을 입으며 소속감을 느끼려는 청소년이 많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0대들이 주로 찾는 롱패딩 브랜드는 리복, 뉴발란스, 푸마 등 캐주얼 브랜드다. 아이더, 스파이더, 콜롬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는 실용성을 따지는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 학생들은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나 널디에 눈길을 돌린다고 한다.●롱패딩 판매량 전년보다 30~40% 늘어 롱패딩은 농구 선수를 비롯해 벤치 신세를 지는 운동선수들이 주로 입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벤치 파카’라고 불렸다. 연예인들이 야외 촬영장에서 체온을 유지하려고 입는 옷이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 롱패딩’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대세 방한복’으로 자리매김했다. 의류업계에 따르면 2017~2018년 겨울철 패딩 판매량의 약 30%인 300만점이 ‘롱패딩’이라고 한다. 지난해 10월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의 패딩 판매량은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의류업체 관계자는 “선판매를 제외하고 할인 프로모션 전략을 쓰지 않는 ‘노세일 브랜드’임을 고려하면 이 정도 수준의 판매량 증가는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이더의 지난해 롱패딩 판매율도 전년과 비교해 30% 올랐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 관계자는 “2019년 롱패딩 유행 코드는 ‘김밥말이’ 스타일”이라면서 “전체적으로 라인이 없고 펑퍼짐해서 이불에 폭 싸인 듯한 느낌을 주는 게 포인트다. 길이는 발목과 정강이까지 덮을 정도로 길어야 하고, 모자도 머리 두 개는 들어갈 정도로 넉넉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더플코트’가 부의 상징이었다. 떡볶이 모양의 토글(단추 장식)이 달려 ‘떡볶이 코트’라고도 불린 이 코트는 당시 부유층 자녀만 주로 입었다. 2000년대에는 ‘골텍스’, ‘윈드스토퍼’ 등 방수·바람막이 점퍼가 큰 인기를 끌었다. 상체만 두툼하게 덮는 오리털 점퍼도 함께 유행했다. 2010년 이후에는 ‘노페’(노스페이스) 열풍이 불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 자체가 학생들의 ‘교복’ 브랜드처럼 인식되기도 했다. 실제 2012년 1월 미국 방송 CNN에는 ‘노스페이스 점퍼가 한국에서 뜻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산악인이나 운동선수를 위한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가 어떻게 한국에서 중·고교생의 ‘교복’이 됐는지를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패딩의 색깔에 따라 학생 사이에선 계급이 형성됐고 ‘빨간색’ 패딩이 최고 계급으로 분류됐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 협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과 2차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과 대중국 무역협상, 멕시코 국경장벽 대책,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출발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더라며 지금 아시아에서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을 것”이라고 북핵 문제 진전을 재임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앞서 CNN은 지난 3일 트럼프 행정부가 후보지들을 사전답사 중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몇 주 동안 아시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걸친 복수의 장소에 사전답사 팀을 파견했다. 외교관들과 전문가 사이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몽골, 미국 하와이, 한반도의 비무장지대(DMZ)가 잠재적 후보로 거론된다고 CNN은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 때가…” 워런 버핏도 ‘애플 쇼크’로 흔들

    “원숭이도 나무에 떨어질 때가…” 워런 버핏도 ‘애플 쇼크’로 흔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차이나 리스크’로 애플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큰 충격을 받았다.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애플의 3대 주주인 까닭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실적 악화 전망 소식이 알려지며 전날보다 9.96%나 곤두박질쳤다. 이에 따라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평가금액 40억 달러(약 4조 5000억원) 정도가 한순간에 날라가 버렸다. 버핏 회장은 2016년 1분기 980만주 보유를 시작으로 애플의 주식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2억 5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처음 투자를 시작할 당시 주당 100달러 수준에 머물렀던 애플 주가는 이후 무서운 상승세에 탄력을 붙였다. 버핏 회장은 지난해 5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의 경영 방식과 애플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제, 애플의 생각하는 방식 등을 모두 좋아한다”며 “가능하다면 애플 주식 100%를 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은 고객 충성도가 매우 높은 회사”라며 “아이폰이 얼마나 팔리나 보다 수억 명의 사람이 아이폰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애플 주가는 실적 호전과 기술주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3일 232.07달러까지 수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세계 최초로 1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버핏 회장은 자신의 투자 경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 경제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지난해 9월 선보인 5.8인치 아이폰 XS와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아이폰XS 맥스,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R 등 신작들의 반응이 신통치 않아 하향세를 타는 바람에 애플 주가는 하락을 거듭했다. 더군다나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 밀리고, 미·중 무역전쟁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면서 이날 주당 142.19달러까지 주저앉았다. 미 CNN방송은 “애플 쇼크로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5% 넘게 급락했다”면서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크래프트 하인즈 등 버핏 회장의 투자 목록에 포함된 다른 회사도 각종 추문 등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펠로시 “트럼프 탄핵, 피하지 않을 것”

    민주당 낸시 펠로시(79) 의원이 미국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2007년 미 사상 최초로 하원의장을 선출했던 펠로시 의장은 8년 만에 다시 여성 하원의장 시대를 열었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서열 3위다. 펠로시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CNN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3일(현지시간) 개원한 미 제116대 연방의회에서 하원의장이 됐다. 펠로시는 하원의원들의 호명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220표를 얻어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의원(192표)을 꺾었다. 235석을 차지한 민주당에서 12명의 하원의원이 ‘제3의 인물’을 호명하는 것으로 펠로시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은 극심한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정치적 이유로 탄핵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정치적 이유로 탄핵을 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 NBC는 “펠로시 의장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현직 대통령은 기소될 수 없다는 법무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 의견이) 결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뮬러 특검이 현직 대통령을 법률적으로 기소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뮬러가 어떻게 하는지 일단 지켜보자. 우리의 시간을 미국 국민을 위한 결과를 얻는 데 쓰자”며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캘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보안과 사회기반시설을 이야기할 때 새로 취임하는 하원의장이 기소와 탄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회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양분함에 따라 주요 법안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8년 만에 하원 탈환에 성공한 민주당은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저지하려고 총력전을 벌일 것이 확실시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권력 넘버3 “트럼프 탄핵, 피하지 않겠다”

    美 권력 넘버3 “트럼프 탄핵, 피하지 않겠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79) 의원이 미국 하원의장에 선출됐다. 2007년 미 사상 최초로 하원의장을 선출했던 펠로시 의장은 8년 만에 다시 여성 하원의장 시대를 열었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미국 권력서열 3위다. 펠로시 의장은 취임 일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CNN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3일(현지시간) 개원한 미 제116대 연방의회에서 하원의장이 됐다. 펠로시는 하원의원들의 호명투표 방식으로 진행된 선거에서 220표를 얻어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의원(192표)을 꺾었다. 235석을 차지한 민주당에서 12명의 하원의원이 ‘제3의 인물’을 호명하는 것으로 펠로시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은 극심한 분열을 초래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정치적 이유로 탄핵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정치적 이유로 탄핵을 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역린을 건드렸다. NBC는 “펠로시 의장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이 현직 대통령은 기소될 수 없다는 법무부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법무부 의견이) 결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뮬러 특검이 현직 대통령을 법률적으로 기소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뮬러가 어떻게 하는지 일단 지켜보자. 우리의 시간을 미국 국민을 위한 결과를 얻는 데 쓰자”며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캘리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보안과 사회기반시설을 이야기할 때 새로 취임하는 하원의장이 기소와 탄핵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의회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상원과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양분함에 따라 주요 법안과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8년 만에 하원 탈환에 성공한 민주당은 내년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저지하려고 총력전을 벌일 것이 확실시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핵잼 라이프] 머리 붙어 태어난 맥도널드 형제… 2년 후 지금은

    [핵잼 라이프] 머리 붙어 태어난 맥도널드 형제… 2년 후 지금은

    서로의 머리가 붙은 채로 태어난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 후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N은 샴쌍둥이가 세상을 향해 우뚝 설 그날을 위해 재활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화제와 관심을 모은 주인공은 지난 2015년 9월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아나이스와 제이든 맥도널드 형제. 이제는 세 살이 된 두 소년은 2016년 10월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종합병원에서 머리를 분리하는 목숨을 건 대수술을 받았다. 서로의 두개골과 두뇌조직을 분리하는 고난도 수술은 무려 27시간이나 이어졌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서로 공유된 뇌 조직을 잘라낸 탓에 두 형제에게는 기나긴 회복과 재활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 크리스천은 “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은 상상하기도 힘든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도 있으나 반대로 상태가 악화돼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샴쌍둥이 분리수술은 부모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맥도널드 형제와 같은 두개유합 샴쌍둥이가 두 살 때까지 분리되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이 80%에 이른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최근 쌍둥이 형제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먼저 제이든의 상태는 빠르게 회복돼 현재는 더듬더듬 글도 읽고 탁자를 잡고 일어서거나 걸어다닐 수 있다. 반면 수술 직후부터 바이러스성 질환과 감염으로 상태가 좋지 않았던 아나이스는 한때 생명이 위독했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발작을 일으켰으나 다행히 지금은 위기를 극복하고 특별히 제작된 휠체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하는 수준이다. 엄마 니콜은 “두 아이가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나 즐겁다”면서 “아이들은 매일매일 강해지고 있고 새해에는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서로 머리 붙어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수술 그후…

    [월드피플+] 서로 머리 붙어 태어난 샴쌍둥이 분리 수술 그후…

    서로의 머리가 붙어 태어난 샴쌍둥이의 분리 수술 후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샴쌍둥이가 세상을 향해 우뚝 설 그날을 위해 성공적으로 재활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화제와 관심을 모은 주인공은 지난 2015년 9월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아나이스와 제이든 맥도널드 형제. 이제는 3살이 된 두 소년은 2016년 10월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종합병원에서 머리를 분리하는 목숨을 건 대수술을 받았다. 서로의 두개골과 두뇌조직을 분리하는 고난도 수술은 무려 27시간이나 이어졌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서로 공유된 뇌 조직을 잘라낸 탓에 두 형제에게는 기나긴 회복과 재활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아빠 크리스찬은 "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은 상상하기도 힘든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에 진입하거나 혹은 상태가 악화돼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샴쌍둥이 분리수술은 부모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맥도널드 형제와 같은 두개유합 샴쌍둥이(Craniopagus twins)가 2살 때 까지 분리되지 않으면 사망할 확률이 80%에 이른다.그로부터 2년 여가 흐른 최근 쌍둥이 형제는 어떻게 살고있을까? 먼저 제이든의 상태는 빠르게 회복돼 현재는 더듬더듬 글도 읽고 탁자를 잡고 일어서거나 걸어다닐 수 있다. 반면 수술 직후부터 바이러스성 질환과 감염으로 상태가 좋지않았던 아나이스는 한때 생명이 위독했었다. 하루에도 여러차례 발작을 일으켰으나 다행히 지금은 위기를 극복하고 특별히 제작된 휠체어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하는 수준이다. 엄마 니콜은 "두 아이가 하루하루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기려 노력하는 중"이라면서 "아이들은 매일매일 강해지고 있고 새해에는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나이스에게는 '언젠가는 스스로 앉고 내게로 걸어올 것'이라고 격려해준다"면서 "우리 부부는 아이들이 성장해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도울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트럼프 비판 퇴역 장성에게 “개처럼 잘린 사람”

    트럼프 비판 퇴역 장성에게 “개처럼 잘린 사람”

    도널드 트널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막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퇴역 장성에게 “개처럼 잘린 사람”이라며 독설을 퍼부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스탠리) 매크리스털 장군은 (버락) 오바마에게 개처럼 잘린 사람”이라며 “(매크리스털의) 지난 임무는 완전히 실패작이었다. 입이 싸고 말을 못 하는 걸로 알려진 사람이고 힐러리 애호가!”라는 글을 올렸다고 미국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지낸 매크리스털 예비역 육군 대장은 지난달 30일 ABC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부도덕하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가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쓴소리했다. 그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리아 철군 등으로 갈등을 빚다 물러난 데 대해서도 “매티스처럼 사심 없고 헌신적인 사람이 물러난다면 우리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가 왜 그랬는지 물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1월에도 CNN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미국은 리더십 위기를 겪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그저 틀렸다. 그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도움이 되지 않는 아이디어를 밀어붙인다”고 비난했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앞서 2010년 잡지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당시 대통령 등 정부 최고위층을 공개 비판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에 대한 경질스토리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워 머신’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브래드 피트가 매크리스털 전 사령관을 연기해 호평 받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떠나는 매티스, 트럼프 겨냥 “흔들리지 마라”

    떠나는 매티스, 트럼프 겨냥 “흔들리지 마라”

    트럼프 “시리아 철군 천천히” 4개월 소요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퇴임일인 31일(현지시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글을 인용한 고별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보냈다. 그는 동맹과의 굳건한 관계 유지 당부도 잊지 않았다. CNN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국방부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1865년 2월 1일 링컨 대통령은 (군 사령관인) 율리시스 S 그랜트 장군에게 한 문장의 전보를 보냈다”며 그 내용을 소개했다. 이는 “현재 벌어지는 일들이 당신의 군사 행동이나 계획을 바꾸거나 방해하거나 늦추지 않게 하라”는 내용이다. 매티스 장관은 “우리 부서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국가에 대한 믿음을 지키고 적들에 맞서 동맹국들과 굳건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의 메시지와 관련,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매티스는 워싱턴의 혼란과 방해를 무시하라는 의미로 링컨이 그랜트에게 보냈던 편지 내용을 적었다”고 풀이했다. 군이 외부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임무를 수행하라는 의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미군 철수 속도를 늦출 것임을 재확인했다. 미 공화당 반발을 의식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완전 철군까지 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이슬람국가(IS) 잔당과 싸우면서 우리 군대를 그들의 가족이 있는 집으로 천천히 돌려보내고 있다”며 철군 속도 조절을 재차 강조했다. 그의 이날 트윗은 의회에서 시리아 철군 반대파 좌장인 공화당 중진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의 만남 하루 만에 나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권 도전하는 ‘트럼프 앙숙’

    대권 도전하는 ‘트럼프 앙숙’

    유튜브에 ‘예비 선거대책위 출범’ 선언 바이든·샌더스 등 ‘잠룡’들도 참여 전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앙숙’으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69) 민주당 상원의원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출신인 그가 2020년 대선 출마를 처음으로 공식 선언하면서 민주당 내 차기 대선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다. CNN 등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31일(현지시간) 유튜브 등에 올린 4분 30초짜리 영상을 통해 2020년 대선 예비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의 중산층이 공격받고 있다. 우리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느냐”며 “억만장자들과 대기업들은 더 많은 파이를 원했고, 정치인들을 동원해 (그들의 파이를) 더 크게 자르게 했다”고 비판했다. 평소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정치적 소신을 펼쳐 온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정책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한 ‘트럼프 저격수’로 꼽힌다. 워런 의원은 2016년 대선에서 ‘열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함께 당내 진보세력을 대표하는 쌍두마차로 통한다. 파산법 전문가인 그가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힌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연방의회가 설립한 감독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다. 이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창설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특보를 맡아 월가 개혁을 이끌었다. 2012년 매사추세츠 최초의 여성 상원의원에 당선됐고,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의 인종·여성 차별적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이에 트럼프 후보가 원주민(인디언) 혈통을 주장하는 워런 의원에게 ‘포카혼타스’라고 조롱해 논란이 됐다. 워런 의원의 출사표를 계기로 민주당의 다른 ‘잠룡’들도 출마 의사를 속속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77) 상원의원, 세대교체의 선두주자인 베토 오루크(46) 하원의원, 커스틴 길리브랜드 뉴욕주 상원의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 출마 채비를 갖춰 민주당의 대선 레이스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저커버그 “페북, 정보유출·가짜뉴스 막게 DNA 바꿔”

    개인 정보 유출과 러시아발 가짜 계정 등 논란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2016년은 물론, 불과 1년 전에 비해 매우 다른 회사가 됐다. 해로운 것(정보조작·가짜뉴스 등)을 막기 위해 우리의 유전자(DNA)를 근본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올해 내 개인적 과제는 우리 회사가 맞닥뜨린 가장 중요한 이슈 중 몇 가지를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선거 개입 방지, 증오연설·가짜뉴스 확산 차단, 이용자들의 자기정보 통제권 확보 등을 주요 이슈로 꼽았다. 그는 이어 “이들 이슈에서 우리가 이뤄낸 진전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한 뒤 “과거에 우리는 이런 이슈들에 필요한 만큼 집중하지 않았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가짜뉴스의 팩트 확인을 위한 전 세계적인 협업 체계, 광고의 투명성, 불량 콘텐츠를 제거하기 위한 인공지능(AI) 도입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CNN은 “여전한 논란 속에서도 저커버그는 ‘2018년 페이스북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말한다”면서 “페이스북은 올 한 해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많은 이용자들을 격분시키고 주가를 떨어뜨렸다. 또 (저커버그는) 유럽과 미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기업의 평판을 훼손시켰다”고 혹평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외계인 침공한 줄… ‘블루라이트’에 휩싸인 뉴욕 밤하늘

    외계인 침공한 줄… ‘블루라이트’에 휩싸인 뉴욕 밤하늘

    뉴욕의 밤하늘이 흡사 SF 영화에서 우주선이 등장하기 직전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푸른빛으로 가득차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7일 밤 9시경, 뉴욕 퀸즈 발전소의 변압기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뉴욕의 하늘이 일시적으로 푸른빛에 휩싸였다. 이 일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도로의 불빛이 깜빡거리다가 정전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고, 변압기가 폭발하는 순간 발생한 굉음에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잠시 혼란이 빚어졌다. 현지에 사는 한 교민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도로에 불빛이 깜빡거리다 정전된 뒤 갑자기 하늘이 대낮처럼 밝아졌다”면서 “순간 외계인이 침공한 줄 알았다.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고 모두 하늘을 보며 무서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밤하늘이 이상하게 밝아진 현상은 약 10분간 계속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지 언론이 실시간으로 보도한 당시 영상을 보면, 비교적 넓은 구역의 밤하늘이 마치 푸른빛에 휩싸였으며, 일명 ‘블루라이트’는 범위뿐만 아니라 밝기도 상당한 수준이어서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뉴욕 경찰은 SNS를 통해 “이번 사고는 장비 오작동으로 인한 변압기 폭발로 발생했다”면서 “전력은 곧 복구됐고, 더 이상의 심각한 정전사태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 연방대법원 진보 아이콘 최고령 긴즈버그 대법관 폐암 수술 후 퇴원

    미국 연방대법원 진보 아이콘 최고령 긴즈버그 대법관 폐암 수술 후 퇴원

    (85·여) 대법관이 최근 폐암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다. 연방대법원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긴즈버그 대법관이 25일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집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21일 왼쪽 폐에서 악성 종양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받고 입원 치료를 해왔다. 이번 폐암은 지난달 긴즈버그가 사무실에서 넘어져 입은 갈비뼈 3개 골절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그의 암 발병은 이번이 세번째로 1999년 대장암, 2009년 췌장암 수술을 각각 받았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지명으로 임명됐다. 현재 연방대법관 중 최고령이며 진보 진영 법관들의 ‘대모’이자 ‘진보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25년째 재직 중인 그의 건강 문제는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치열한 진영 경합을 벌이는 구도인 대법관 분포와 사회적 주요 사안에 대한 판결에 대해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의 대상이 돼 왔다. 긴즈버그는 내년 1월 5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의 다음 재판 심리는 내년 1월 7일로 잡혀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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