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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불법이민 대대적 단속…이민자 사회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말인 14일(현지시간)부터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등 미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을 예고했다. 해당 도시의 이민자 사회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가는 한편 집회와 시위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저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민 당국이 일요일인 14일부터 전국 10개 도시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찾아내 그들의 나라로 돌려보낼 것”이라면서 “불법 이민자 수천 명을 단속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 대상은 애틀랜타와 볼티모어, 시카고, 덴버, 휴스턴, LA,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10곳의 불법 이민자 2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얼마나 많은 이민자가 단속 대상이고 정규 단속 활동과 이번 단속 작전이 어떻게 다른지 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민자들과 지원단체 회원 등 수천 명이 미 곳곳에서 시위와 행진으로 이번 단속에 항의했다. 뉴욕에서는 12일 밤 ‘자유를 위한 불빛’이라는 인권단체 주도로 수백 명이 맨해튼 폴리스퀘어에서 행진했다. 또 이날 LA 시내와 서부 할리우드 등지에서 항의 집회가 열렸다. 마이애미와 시카고, 콜로라도 등에서도 수천 명이 집회에 동참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CNN에 “이번 작전이 비인도적이며 혼란을 부추긴다”고 비난했다. 덴버의 마이클 핸콕 시장도 시 경찰국에 “ICE 요원들의 체포 작전에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LA카운티는 다른 카운티들과 함께 주말부터 새 긴급전화를 운영하며 이민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법률 및 아동보호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이민자 권리단체 ‘국경 천사들’의 관계자는 “이민자들은 마치 허리케인에 대비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커뮤니티 전체가 경보 상태에 있는 듯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12일 텍사스 남쪽 임시 이민자 가족 수용시설인 도나 수속시설과 불법 입국을 시도한 성인 이민자 수용시설인 매캘런 국경순찰대를 방문해 “국토안보부와 ICE는 (이번 단속 때) 범죄를 저지른 개인들에게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면서 마구잡이 단속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월드포토+] 하늘에서 본 맨해튼 블랙아웃…유명가수 콘서트도 중단

    [월드포토+] 하늘에서 본 맨해튼 블랙아웃…유명가수 콘서트도 중단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발생한 블랙아웃으로 타임스스퀘어가 암흑천지로 변하고 지하철이 멈춰서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AP통신 등은 이날 저녁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웨스트 64번가와 웨스트엔드 애비뉴 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정전으로 지하철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한편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 신고도 쇄도했다. 미드타운의 록펠러센터 빌딩은 물론 고급 레지던스와 상가가 밀집한 어퍼 웨스트사이드 지역에서도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CNN은 맨해튼 일대 호텔에 머물던 투숙객들이 모두 거리로 나와 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특히 맨해튼의 명소 타임스스퀘어는 암흑천지로 변했다. 일부 전광판은 정전으로 불이 나갔고, 브로드웨이에서는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가 줄을 이었다.가수 제니퍼 로페즈 역시 정전으로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이날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로페즈의 콘서트에서는 4번째 곡이 흘러나오던 도중 무대가 갑자기 암흑으로 변하면서 관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결국 이날 콘서트는 중단됐고 로페즈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공연 중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는 사과문을 올렸다.뉴욕 소방당국은 이번 정전 사태로 약 4만 4000여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고 밝혔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력 송전 과정에서 기계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외부 개입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지난 1977년 뉴욕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 42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당시 대정전으로 도심 내 광범위한 약탈과 방화가 이어지면서 총 3억1000만 달러(약 3655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인구조사 시민권 질문 포기, 대신 ‘비시민 파악’ 행정명령

    트럼프 인구조사 시민권 질문 포기, 대신 ‘비시민 파악’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인구조사에서 시민권 보유 여부를 물으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리자 이를 포기하고 모든 정부기관이 비(非)시민 숫자를 파악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민과 비시민, 불법이민자가 이 나라에 있는지 믿을 만한 통계를 가져야 한다. 오늘 행정명령에 따라 2020년 인구조사 때 미국 내에 있는 시민, 비시민, 불법이민자의 정확한 숫자를 확실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행정명령이 즉각적으로 발효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정명령의 핵심은 모든 연방 부처와 기관이 시민과 비시민 숫자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미 상무부에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의 판결을 거스르며 시민권 질문을 인구조사 항목에 포함시키려던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행정명령을 통해 불법이민자 수를 파악하도록 한 것으로 해석된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구조사 시민권 질문 이슈에서 후퇴했다고 평했으며 미 일간 USA투데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민권 질문 추가 노력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3월 미 상무부는 2020년 인구조사에서 미국 시민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그러나 18개 주정부가 이 질문이 포함되면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이 인구조사 답변 자체를 거부하는 사례가 속출해 조사의 정확성이 떨어질 것이 틀림없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8일 판결에서 인구조사에서 시민권자인지 여부를 묻는 문항을 추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시민권 질문이 이민자들의 인구조사 참여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민주당 측 논리가 받아들여진 셈이다. 정부는 소수 인종의 투표권 보호 법률을 지금보다 잘 집행하려면 시민권 질문을 추가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이에 대해 “억지로 꾸민 것 같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미국 인구에서 시민권 보유자의 수를 명확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권 관련 자료가 정확한 유권자 인구에 기반해 각 주와 지방 입법체 선거구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미국시민자유연합의 데일 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사회에 공포를 심어주고 라틴계 사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약화함으로써 공화당의 게리멘더링 노력을 강화하길 원했던 것”이라고 VOA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게리멘더링이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부자연스럽게 선거구를 획정하는 걸 의미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기자 인터뷰 요청에 “남자 데려와야 가능” 답한 주지사 후보님

    여기자 인터뷰 요청에 “남자 데려와야 가능” 답한 주지사 후보님

    미국 주지사 선거에 나선 정치인이 여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남자 동료랑 함께 오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고 거절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시시피주 지사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로버트 포스터(36)로 트럭을 타고 15시간 선거 유세를 다닐 예정이었는데 동행 취재하고 싶다는 미시시피 투데이의 여기자 래리슨 캠벨(40)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건 내 트럭이니 내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우스갯 소리로 말문을 연 뒤 낯선 여성과 단둘이 있지 않겠다고 아내에게 약속한 것을 지키려는 것이며 일종의 예방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아내가 아닌 여성과 절대 시간을 보내지 않기로 맹세했다고 생전에 털어놓은 일, 마크 펜스 현 부통령이 2002년부터 아내 아닌 여성과 밥을 함께 먹지 않고 아내가 옆에 있지 않는 한 어떤 술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약속한 일을 2년 전 털어놓아 화제가 됐던 일을 상기시켰다. 포스터는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남자들은 늘 공격 받았다”면서 “여자들이 날 고소할 수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싶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리포터라면 15시간 동행 인터뷰를 허락했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그럴 것이라며 “내 스탠스를 지키겠다”고 말했다.이전에도 포스터를 여러 차례 인터뷰했던 캠벨은 이번 결정이 성차별적이라고 CNN에 불만을 터뜨렸다. 만약 포스터가 규칙을 밀어붙일 생각이었으면 자기가 남자 감시자를 붙였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터는 캠프 스태프가 모자라 그럴 만한 여력이 없었다고 대꾸했다. 그녀는 “우선 말할 것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보고, 기자란 직업은 부차적인 것으로 본다는 점“이라며 현직 주지사 사무실에도 수많은 여자 스태프들이 있는데 여성과 한 방에 있지 않으면서 어떻게 주지사로서 이들과 어울려 좋은 업적들을 남길 수 있겠는지 말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포스터는 방문을 열어두고, 옆방에 사람들을 대기시키면 되지만 15시간 트럭을 탄 채로 함께 있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답했다. 영국 BBC는 전문직 영역에서 지나치게 남녀 구분을 하는 것 자체가 성차별 여지가 다분하고 여성에게 공정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50주년’ 아폴로 11호 매뉴얼 경매…낙찰 예상가 100억원 훌쩍

    ‘50주년’ 아폴로 11호 매뉴얼 경매…낙찰 예상가 100억원 훌쩍

    오는 20일 아폴로 11호 달착륙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가운데, 아폴로 11호의 비행 매뉴얼이 경매에 나온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편지지 크기의 이 문서에는 아폴로 11호 조종 절차와 관련한 메모와 체크리스트, 항공기록 등이 포함돼 있으며, 당시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우주비행사이자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에 착륙한 지구인인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직접 쓴 메모도 볼 수 있다. 정식 명칭은 ‘아폴로 11 루나 모듈 타임라인 북’(Apollo 11 Lunar Module Timeline Book) 이다. 경매를 맡은 크리스티 측에 따르면 이번에 나온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은 아폴로 11호에서 나온 여타의 아이템에 비해 더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인류 최초의 우주인들이 직접 남긴 메모뿐만 아니라, 인류의 우주탐험과 관련한 가장 중요한 문서로 꼽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측은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이 적어도 700만 달러(한화 약 82억 1800만원), 높게는 900만 달러(약 105억 6600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리스티에서 문서와 서적 관련 경매를 책임지는 경매 전문가 크리스티나 가이거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20년 가까이 서적 관련 경매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 경매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기대되고 흥분된다”면서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은 우주탐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이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경매품”이라고 설명했다. 인류의 첫 달 탐사의 히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아폴로 11호의 매뉴얼을 포함한 이번 경매는 다음 주 진행될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 관리 “이란 혁명수비대, 英 유조선 납치 시도”

    美 관리 “이란 혁명수비대, 英 유조선 납치 시도”

    “英 해군 조준, 구두경고에 물러나”이란 측 “외국 선박 만난 적 없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무장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을 납치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은 사건에 직접 관련된 두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런 내용을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페르시아만에서 출항해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선 영국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호에 이란 선박 5척이 접근했다. 미국 관리는 이란인들이 유조선 측에 항로를 변경해 인근 이란 영해에 정박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CNN은 당시 브리티시 헤리티지호를 뒤에서 호위하던 영국 해군의 소형구축함 ‘몬트로스’호는 이란 선박을 향해 갑판 위에 장치된 30㎜ 함포를 겨누며 구두경고를 했고, 이에 이란 선박들이 물러났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 항공기가 공중에서 이 장면을 녹화했다는 게 관리의 설명이다.영국은 최근 시리아로 석유를 운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란 유조선을 자국령 지브롤터에서 억류하고 있다. 이란 측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영국 유조선을 억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모흐센 라자에이 국정조정위원회 사무총장은 최근 트위터에 “영국이 이란 유조선을 풀어주지 않으면 영국 유조선을 억류하는 것이 당국의 의무”라고 썼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영국이 “유조선을 억류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IRGC는 “지난 24시간 동안 영국을 포함해 외국 선박과 조우는 없었다”면서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번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과 이란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일어났다. 미국은 이 지역 항행의 자유를 담보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연합할 나라들을 찾고 있다.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미국은 (연합에 참여한 국가들에게) 해양 경계와 감시를 제공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항로가 같은 배들을 함께 호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英 언론 “BTS 지민, 왕실로맨스와 찰떡…인어공주 ‘에릭왕자’에 최적”

    英 언론 “BTS 지민, 왕실로맨스와 찰떡…인어공주 ‘에릭왕자’에 최적”

    오는 2020년 개봉 예정인 영화 ‘인어공주’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특히 지난 4일 디즈니 측이 인어공주 ‘애리얼’ 역에 배우 겸 가수인 할리 베일리(19)를 캐스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대역인 ‘에릭 왕자’역에는 누가 발탁될지 주목된다. 에릭 왕자역에 거론되는 인물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방탄소년단(BTS)의 지민. 그가 원작 애니메이션 속 에릭 왕자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 이미 전 세계에서는 지민을 에릭왕자 역에 캐스팅해달라는 청원이 쇄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팬덤뿐만 아니라 각국 언론 역시 에릭왕자 역에 지민만큼 완벽하게 어울리는 인물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영국 매체 메트로와 CNN인도네시아, MTV 등 15개국 40여 개 매체가 모두 지민이야말로 에릭왕자 역에 제격이라고 극찬했다.특히 메트로는 지민을 ‘케이팝의 왕자’라 일컬으며 왕실 로맨스에 가장 적합한 비주얼을 가졌다는 평가를 내렸고, 지민의 헤어와 턱선이 ‘에릭 왕자’를 연상시킨다며 이 배역에 가장 어울리는 ‘완벽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MTV의 한 유명 리포터 역시 지민을 소개하며 ‘지민은 너무 아름다워(He is beautiful), 아름다워(Beautiful)’를 연발했으며, 왕자에 적합한 지민의 고품격 외모에 경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흰 피부에 빨간 머리로 묘사된 인어공주 ‘애리얼’ 이미지에 검은 머리의 흑인 여성인 할리 베일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디즈니 측은 강경한 대응으로 논란을 불식시켰다.디즈니 측은 “애리얼 공주는 가상의 인물이다. 또 인어공주의 원작자는 덴마크 사람이다. 덴마크인이 흑인일 수 있기 때문에 덴마크 인어들도 흑인일 수 있다. 흑인 덴마크인과 인어가 유전적으로 빨간 머리를 갖는 것도 가능하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작과 닮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할리 베일리 캐스팅을 문제 삼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렇게까지 말했는데도 이번 캐스팅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오 저런...그건 당신의 문제”라고 이야기를 마쳤다. 이처럼 디즈니가 주연배우 캐스팅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팬들은 아시아인인 지민 역시 물망에 오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국무부 ‘인권위’ 신설 역풍…“성소수자·여성 인권 후퇴 우려”

    미국 국무부가 소수자들의 인권을 후퇴시킬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려고 한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CNN과 AP통신 등은 9일(현지시간) 국무부가 신설하는 ‘빼앗을 수 없는 권리 위원회’와 관련해 “이번 위원회가 오히려 여성과 성소수자 등의 인권을 약화할 것이라고 비판론자들이 우려한다”고 전했다. 인권 관련 외교정책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진 이 위원회는 1948년 세계 인권선언에서 정립한 인권에 대한 규정 및 관련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재검토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히려 권리를 뺏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됐다. 또 위원장으로 선임된 하버드대 로스쿨 메리 글렌든 교수 등 위원들이 보수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특정 이념에 치우치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글렌든 교수는 인디애나주 노트르담대에서 낙태 권리를 찬성하는 축사를 한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인권선언이 있은 지 70여년이 지났지만 중대한 인권 침해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서 지속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국제기구들이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났다”며 기존 인권 관련 단체·기구를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지난달 위원회 신설 소식이 전해진 후 의회 감독 절차를 거치지 않은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반발했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정부는 우리 국경에서의 아이들과 가족에 대한 인권 유린 실태는 무시하면서 독재 정권들은 지속해서 지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의 이름을 거론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자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애정이 미국의 도덕 체계를 얼룩지게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메르켈 獨총리, 한달새 세번째 몸 떠는 증상… 건강 우려 높아져

    메르켈 獨총리, 한달새 세번째 몸 떠는 증상… 건강 우려 높아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0일(현지시간) 공식 행사 도중 다시 몸을 떠는 증상을 보였다. 한달 가량에 벌써 세 번째로, 메르켈 총리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17일, 만 65세 생일을 맞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안티 린네 핀란드 총리와 회담하기 전 의장대 행사에서 양국의 국가가 연주될 때 몸을 떨었다. 메르켈 총리는 몸 떨림을 참으려는 듯 입술을 앙다문 모습이 카메라에 비쳤다. 지난달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와 지난달 27일 법무장관 퇴임식장에서 몸을 떤 것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건네주는 물 컵을 마다하며 자신의 팔을 붙잡는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연주가 끝나자마자 린네 총리를 회담장으로 안내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환영 행사 직후 메르켈 총리의 상태는 괜찮으며 린네 총리와의 대화는 예정된 대로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PTN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도 회담 후 린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나는 매우 괜찮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 상태에 대해 “아직 (증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9일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괜찮다”면서 “이런 반응이 나타났던 것처럼 다시 또 사라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메르켈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 도중 몸을 떨 때는 기온이 섭씨 30도에 육박했고, 상당 시간 뙤약볕 아래에 서 있었다. 당시 총리실 측은 탈수 증세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후 법무장관 퇴임식 때는 기온이 20도 정도였고, 이날 오전 기온도 14도 정도로 쌀쌀했다. 몸 떨림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신경질환으로부터 약물 부작용이나 스트레스, 카페인 소모와 같은 것까지 원인이 다양하다고 CNN이 전했다. 2005년 총리에 취임한 메르켈의 남은 임기는 2021년까지다. 이후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섹스앤더시티’ 사라 제시카 파커도 미투…“거물급 배우”

    ‘섹스앤더시티’ 사라 제시카 파커도 미투…“거물급 배우”

    미국의 인기 여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가 자신을 스타덤에 올린 드라마 ‘섹스앤더시티’ 촬영 도중 남성 배우의 부적절한 행동을 견디기 어려웠다며 ‘미투’(나도 피해자다) 행렬에 동참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은 파커의 지난주 미 공영라디오 방송 NPR 인터뷰를 일제히 보도했다. 파커는 인터뷰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동료 출연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했으며, 그는 매우 유명한 영화배우”라고 말했다. 파커는 이 배우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지나친 행동이 계속돼 소속사 관계자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사 측에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파커에게 ‘이 도시(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 나가는 편도 티켓을 줄 것이며, 파커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커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도 다른 피해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즉각 문제를 제기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할 용기를 내기 어려웠다는 점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맡은 역할이 무엇이었든 간에, 내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사람만큼 강하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섹스앤더시티에서 주인공 역할이었고, 세트장에서 충분히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에 있었지만 이런 문제에서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는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건 부적절하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용기를 냈고 “소속사 관계자가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모든 게 달라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상대는 매우 큰 스타였지만 나는 (문제를 제기한 뒤) 확실히 나아졌고 안전해졌다”면서 “덕분에 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델타항공 여객기, 공중에서 엔진 화재...승객 추락 공포

    美 델타항공 여객기, 공중에서 엔진 화재...승객 추락 공포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 1425편이 엔진 이상으로 비상 착륙했다. CNN 등 미국언론은 지난 8일(현지시간) 승객 150여 명을 태우고 볼티모어로 향하던 이 여객기가 공중에서 떨어져나간 엔진 부품에 불이 붙으면서 노스캐롤라이나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또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창밖으로 불이 붙은 엔진 부품을 목격하고 극도의 공포와 맞서야했다고 전했다.여객기에 타고 있던 에이버리 포치는 CNN 측에 “쿵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선실로 연기가 차기 시작했다. 모두들 공포에 빠져 착륙하기 전까지 기도를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남자친구 타일러 크루거 역시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지만 무슨 말이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 부모님에게 문자를 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 호세 바하몬드 곤잘레스는 “승객들이 패닉에 빠진 사이 엔진이 유실됐으며 비상 착륙을 진행하겠다는 기장의 긴급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밝혔다.미 연방항공청은 이 여객기가 MD-88 기종으로, 오후 2시 20분쯤 노스캐롤라이나 롤리더럼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또 착륙 직후 항공기의 엔진을 교체했으며 델타항공 측 정비팀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초 오후 2시경 볼티모어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면서 발이 묶인 승객들은 6시간이 지난 오후 8시 30분쯤 대체 항공편을 통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공중에서 추락의 공포와 맞서야 했던 승객들은 델타항공의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해당 여객기 승객들에게 대체 항공편과 함께 30달러(약 3만 5000원)짜리 음식 할인권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의 뒤끝… “날 깎아내린 英대사 상대 않겠다” 교체 요구

    트럼프의 뒤끝… “날 깎아내린 英대사 상대 않겠다” 교체 요구

    “어설프고 서툴러” 대럭 대사 메모 폭로에 트럼프, 만찬 초청 취소…메이까지 비난 英 “솔직하게 평가할 수 있다” 대럭 옹호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행정부를 “서툴다”, “어설프다”고 깎아내린 킴 대럭(오른쪽) 주미 영국대사의 메모가 폭로되면서 점화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대럭 대사에 대해 “우리는 더는 그와 상대하지 않겠다”고 통첩을 날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6일 대럭 대사가 본국 외무부에 보고한 비밀 외교 전문을 입수해 보도한 지 이틀 만에 사실상 대사 교체를 요구한 것이다. 해당 문건에는 대럭 대사가 2017년부터 최근까지 트럼프 정부를 신랄하게 평가한 내용이 담겨 파문을 일으켰다. 대럭 대사는 실제로 이날 밤 예정된 만찬 행사에 당초 초청받았으나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또 “나는 영국과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문제를 다뤄온 방식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그녀와 그녀의 대표자들이 얼마나 엉망진창을 만들었는가”라며 지난달 6일 공식 사임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까지 싸잡아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대럭 대사를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날 “이번 유출에 대해 미국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면서도 “동시에 대사들이 솔직하고 꾸밈없는 정치적 평가를 할 수 있다는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럭 대사의 메모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인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은 현지 매체 더선에 러시아 등 외부 세력이 영미 양국의 동맹 관계를 해하려는 목적으로 해킹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드피플+] 불난 집에서 어린 세 조카 구한 ‘살신성인’ 삼촌

    [월드피플+] 불난 집에서 어린 세 조카 구한 ‘살신성인’ 삼촌

    20살의 삼촌이 어린 세 조카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화마 속으로 뛰어든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주요언론은 워싱턴주 애버딘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화재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하마터면 최악의 인명피해로 번질 뻔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새벽 4시. 이날 누나 집에서 잠자던 데릭 버드(20)는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에 감짝 놀라 잠에서 깼다. 이미 3층 짜리 가정집은 화마가 삼키는 중이었으며 안타깝게도 2층에는 누나와 각각 8살, 6살, 4살의 조카가 불길에 갇혀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데릭과 누나는 아이들을 창문을 통해 구조하기로 결심했고 데릭은 화염을 뚫고 집 밖으로 나갔다. 이어 사내 조카들이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자 아래에 있던 데릭이 이를 받아 안전하게 구조했다. 더 큰 위기가 발생한 것은 조카딸인 메르세데스가 무서워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를 주저하던 사이 일어났다. 지붕이 무너지면서 누나가 그대로 집 밖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메르세데스는 집 안에 그대로 갇힌 것. 이에 곧장 데릭은 다시 불길이 이는 집안으로 뛰어 올라갔다. 데릭은 "조카가 내 이름을 부르며 구해달라고 소리쳤다"면서 "조카를 구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을 뿐 다른 어떤 위험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불길로 뛰어든 데릭은 벗은 셔츠로 아이의 얼굴을 덮어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나 자신이 입은 피해는 컸다. 얼굴, 팔, 등에 4도에서 2도에 달하는 중화상을 입은 것. 그러나 누나를 포함 어린 세 조카는 약간의 화상은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지 언론에 의해 영웅으로 칭송받은 데릭은 "나는 영웅이 아니다"면서 "만약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 내가 죽거나 화상을 입는다해도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삼촌의 영웅적인 행동 덕에 어린 조카들 모두 목숨을 구했다"면서 "주택은 전소됐으며 현재 경찰과 소방서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백인은 입장료 2배” 美 흑인음악 축제 ‘역차별 논란’ 속 정책 철회

    “백인은 입장료 2배” 美 흑인음악 축제 ‘역차별 논란’ 속 정책 철회

    미국에서 한 흑인음악 축제를 주최하는 단체가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오는 8월 3일 개최 예정인 흑인음악 축제 ‘아프로퓨처 페스트’(AfroFuture Fest)의 주최 측이 지난 2일 백인 관객의 입장료를 흑인 등 비백인의 두 배로 받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생기자 5일 만에 정책을 철회했다. 당시 주최 측은 축제 참가권 가격을 ‘유색인종’(people of color)은 10달러(약 1만1800원), ‘비유색인종’(non-POC) 즉 ‘백인’(white people)은 20달러(약 2만3600원)이라고 공지했다. 디트로이트는 아프리카계 주민이 다수를 차지한다. 문제의 공지에는 우리의 입장료 체계는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지역사회에 속하는 사람들(유색인종)에게 그들의 지역(흑인이 다수인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할 공평한 기회를 주도록 만들어졌다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이 방침은 백인들뿐만 아니라 일부 흑인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타이니 재그로 알려진 혼혈 디트로이트 출신 랩퍼는 이런 정책 때문에 해당 축제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아프로퓨처 유스’(Afrofuture Youth)는 처음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입장료 가격을 20달러로 변경했다. 주최 측 중 하나인 ‘에이드리언 에어스’(Adrienne Ayers)는 원래 가격은 흑인들의 평등에 관한 형평성을 증진하기 위해 책정됐었다고 해명했다. 아프로퓨처 유스는 7일 SNS를 통해 “백인우월주의자들에게 위협을 받은 우리의 지역사회와 가족, 고령자 그리고 SNS에서 실제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접한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정책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주최 측은 이번 축제에 참여할 비유색인종 관객 즉 백인들에게 추가적인 기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말 클루니,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눈엣가시’ 언론인 변호

    아말 클루니,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눈엣가시’ 언론인 변호

    유명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의 아내인 아말 클루니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눈엣가시’로 여겨온 언론인 마리아 레사의 변호를 맡게 됐다고 CNN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바논계 영국인인 아말 클루니는 국제법, 형법, 인권 등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 변호를 맡은 바 있다. 2014년 9월에는 17세 연상의 조지 클루니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유명세를 탔다. 영국 로펌 다우티 스트리트 체임버스에 소속된 클루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사무실에서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불려난 레사를 변호한다고 밝혔다. 일명 ‘두테르테 저격수’로 불리는 레사는 현지 온라인 뉴스사이트 ‘래플러’를 운영하며 두테르테 정부의 인권 탄압과 정책에 비판적인 기사를 게재해왔다.필리핀에서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12년형에 처해진다. 클루니는 “마리아 레사는 인권 탄압에 맞서 보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용감한 기자이며 우리는 그녀의 권리를 정당화하고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가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를 비판하다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함께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18 올해의 인물’로 뽑혔으며, 제70회 세계신문협회가 시상한 ‘황금펜상’을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생후 18개월 여아 카리브해 유람선 11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져

    생후 18개월 여아 카리브해 유람선 11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져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정박해 있던 유람선에서 생후 18개월된 여아가 11층 높이에서 떨어지며 결국 숨졌다. CNN은 8일(현지시간)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선 ‘프리덤 오브 더 씨스’ 11층에 있는 식당에서 할아버지와 놀던 아이가 커다란 창문에서 떨어지며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현지 항만당국 대변인인 호세 카르모나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이의 할아버지는 아이를 창문에 앉혀두고 놀아주고 있었으나 순간 균형을 잃으며 아이가 추락하면서 그 충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미국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의 경찰관으로, 이날 해당 경찰서는 트위터를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찰서는 지역사회에 유가족의 신상에 대한 보호를 요청했다. 아이는 부모와 형제들, 네 명의 조부모와 함께 카리브해를 여행한 뒤 전날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한 뒤 참변을 당했다. 가족이 탑승한 크루즈선에는 선원 등을 포함해 모두 4500여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모나 대변인은 “이번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으며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케어팀을 꾸렸다”면서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번 사고에 대한 더 이상의 코멘트는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일을 사고로 규정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가족들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푸에르토리코에 머물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월드피플+] 美 미인대회서 수영복 대신 과학실험한 여성 ‘왕관’ 쓰다

    [월드피플+] 美 미인대회서 수영복 대신 과학실험한 여성 ‘왕관’ 쓰다

    수영복 무대 대신 과학 실험을 선보인 여성이 미인대회의 왕관을 거머쥐었다. CNN 등 미국 매체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열린 ‘미스 버지니아 2019’ 선발대회에서 카밀 슈리어(24)가 특별한 무대로 주목을 받으며 왕좌에 올랐다고 전했다.버지니아 리치먼드 출신인 슈리어는 이날 과산화수소의 촉매 분해 능력을 입증하는 과학 실험을 선보였다. 춤과 노래 등 장기자랑 일색인 다른 참가자의 무대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무대였다. 슈리어는 요오드화칼륨과 과산화수소의 반응으로 색색의 거품이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것을 시연하며 심사위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결국 버지니아 최고 미인에 등극했다.슈리어는 대회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래나 춤 같은 전통적인 무대와 달리 과학실험은 위험 부담이 컸다. 그러나 나는 ‘미스 아메리카’의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허물고 싶었다. 틀에서 벗어난 무대로 나를 뽐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나는 미스 버지니아이면서 동시에 미스 생화학자, 미스 시스템생물학자, 미래의 미스 약학박사”라면서 “과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버지니아 공대에서 생화학과 시스템생물학 학위를 취득한 그녀는 2만 2000달러의 장학금을 받고 커먼웰스 약학대학원에 진학해 공부 중이다. 슈리어는 또 “여성을 신체적 특징만으로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다. 수영복을 벗어 던지고 여성의 커리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스 버지니아로 뽑힌 슈리어는 앞으로 버지니아주의 여러 단체와 학교를 방문해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 출전해 버지니아를 넘어서 미국 전체를 대표하는 미인 자리를 놓고 다른 참가자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카밀 슈리어 인스타그램/미스 버지니아 2019 공식홈페이지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제재 철회 vs 새 합의 vs 협정 유지… 이란 핵합의 ‘동상삼몽’

    제재 철회 vs 새 합의 vs 협정 유지… 이란 핵합의 ‘동상삼몽’

    경제고립 이란, 우라늄 농도 4.5%로 높여 트럼프 “이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경고 중재 역할 유럽은 이란과 교역량 28조원 美제재 장기화 땐 경제적 손실 심각할 듯미국과 이란의 ‘치킨게임’으로 이란 핵 갈등이 최고조를 향해 가고 있다. 중재자인 유럽도 양보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해 있어 갈등이 해소되는 길은 아득해 보인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반공영 언론인 ISNA와 파르스 통신은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기구 대변인의 말을 인용, 이란이 이날 2015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에서 정한 우라늄 순도 상한선(3.67%)을 넘어 4.5%까지 농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저농축 우라늄 보유량 상한인 300㎏을 넘긴 지난달에 이은 핵합의 폐기 2단계 조치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완화 혹은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 등이 ‘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조치들을 예고하고 유예기간을 둔 뒤 실행에 옮기는 방식으로 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이란은 경제적으로 더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에 서 있다. JCPOA에서 지난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뒤 제재를 다시 가동했다. 이후 통화가치는 사상 최대로 떨어지고 물가는 4배로 올랐다. 해외 사업자들이 빠져나갔으며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직 협정 안에 있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위협해 미국의 제재 완화를 이끌어 내는 게 이란이 택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루빨리 재선 캠페인에 착수해야 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제한 시간 안에 더 나은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최근 미국이 원하는 것은 오로지 새로운 핵합의라고 보도했다. 중동에서 경제·정치적으로 미국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이란의 핵을 통제하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커다란 목표 중 하나다. 2015년 협정에서 탈퇴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협정을 위한 테이블에 이란과 국제사회를 끌어들이기 위해 택한 전략은 이란처럼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CNN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드론 격추에 대한 보복 대응을 승인했다가 철회한 일이 진퇴양난에 처한 미국의 상황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유럽이 핵협정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경제 문제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유럽대외관계청(EEAS)에 따르면 JCPOA 발효 직후 유럽과 이란 사이 교역량이 폭증해 2017년엔 210억 유로(약 28조원)에 달했다. 미국의 제재가 심화되면 유럽 국가들이 직격탄을 맞는다.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이란 제재로부터 역내 금융기관 등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위터에서 “이란의 최근 핵 프로그램 확대는 추가적인 고립과 제재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EEAS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핵합의를 훼손하는 추가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촉구해 왔다”면서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탈당 어마시 “공화 내부서도 ‘트럼프 탄핵론’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며 미 공화당을 전격 탈당한 저스틴 어마시 하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탄핵을 지지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고 주장했다. 어마시 의원은 ‘러시아 스캔들’ 의혹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결과가 공개된 후 지난 5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장한 첫 의원이었다. 그는 방송에서 “내가 트럼프 탄핵을 거론할 때 동료 의원이나 고위 당국자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말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자신과 같은 여론이 공화당 내에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탄핵론에 거리를 두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전략적 실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현직 주미 영국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을 폄훼하는 메모가 이날 유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킴 대럭 주미 영국대사는 본국 외무부에 보낸 이메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에 대해 “백악관은 유례없이 고장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치하에서 분열돼 있다”고 적었다. 그는 또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며 탄핵 가능성을 보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불쾌감을 숨기지 않아 미영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 자릿수 차이로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뒤 몇 시간 만에 트위터에 바이든 전 부통령의 최근 ‘분리주의 두둔 발언’을 거세게 비난하며 공격을 이어 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체불명 개떼 습격받은 美 남성 변사…물린 자국만 100여개

    정체불명 개떼 습격받은 美 남성 변사…물린 자국만 100여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40대 남성이 개떼의 습격을 받고 숨졌다. CNN 등 현지매체는 플로리다주 하이랜즈 카운티 레이크플래시드에서 45세 멜빈 올즈 주니어가 개떼에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랜즈 카운티 경찰은 이 남성이 지름길을 택해 귀가하던 중 들개 무리를 만나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즈 주니어의 몸에서는 최소 100여 개의 이빨 자국이 발견됐다. 개에게 물린 흔적 외에 다른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숲에 덫을 설치해 잡종 핏불테리어 6마리를 포획했으며 남성의 몸에서 발견된 이빨 자국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들개의 습격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맞는지 밝히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폴 블랙먼 하이랜즈 카운티 보안관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올즈 주니어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들개의 것과 비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섯 아이의 아빠이자 가장인 올즈 주니어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가족들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의 어머니 신시아 힐은 “아들에게 개는 친한 친구 같은 의미 있는 동물이었다. 이런 끔찍한 일이 발생하다니 믿을 수 없다”면서 “한순간에 훌륭한 아들을 잃어 상처가 크다”고 오열했다. 올즈 주니어의 약혼자 자넬 워드는 그를 공격한 들개 무리가 이웃집에서 배회하는 것을 몇 번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도 일전에 개떼와 마주친 적이 있지만 으르렁거리기만 할 뿐 절대 접근하지는 않았다. 공격하려는 낌새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예기치 못한 사망 사건에 현지 경찰은 일단 개떼의 소유주를 추적하고 있다. 하이랜즈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측은 “개에 물려 사망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분명 누군가 기르던 개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떼를 지어 다니는 개들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개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천대공원 내 관모산에 출몰한 8마리 이상의 들개떼가 시민들을 공격했다. 조사 결과 어미 1마리와 새끼 7마리로 구성된 이 들개떼는 누군가 버린 유기견으로 밝혀졌다. 4월에는 의정부 일대에서 들개 4마리가 떼를 지어 돌아다니며 고양이와 닭 등을 공격해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으로 길러지던 개들이 유기되면서 들개로 돌변,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경고한다. 카라 김나연 활동가는 과거 기고글에서 “소위 들개라 불리는 유기견들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희생양일 뿐“이라며 사람의 책임을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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