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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격리지침 무시, 관광지 활보한 철부지 美 대학생…인증사진에 덜미

    코로나19 관련 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해변을 활보하던 미국 대학생이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하와이 경찰은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뉴욕 출신 관광객 테리크 피터스(23)를 체포했다. 뉴욕 머시칼리지에 재학 중인 피터스는 11일 뉴욕을 떠나 하와이 오하우섬에 도착했다. 하와이주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관광객을 대상으로 주 의무 격리를 하도록 정했다. 이에 따라 하와이에 도착한 관광객은 연락처와 숙박 장소를 방역당국에 제출해야 하며, 2주 격리를 위반할 경우 최대 5천 달러의 벌금형과 1년의 징역형도 감수하겠다는 내용에 서명을 해야 한다.그러나 피터스는 약속을 무시하고 와이키키 해변을 활보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요 관광지도 돌아다녔다. 그가 뉴욕을 떠나 하와이로 향한 11일 뉴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4만7000여 명으로 미국 내 최다였던 것을 감안하면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다. 다행히 피터스의 위험천만한 하와이 관광은 15일 그가 체포되면서 끝이 났다. 피터스를 잡아넣은 건 뜻밖에도 그가 올린 ‘인증사진’이었다. 현지언론은 그가 격리 지침을 위반하고 돌아다니며 자랑삼아 인스타그램에 올린 인증사진을 보고 격분한 하와이 주민들의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고 전했다.체포된 피터스는 의무 격리 지침 위반 혐의로 기소돼 수감됐다. 피터스의 어머니는 아들의 철없는 행동에 분노를 표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하와이에 가지 말라고 했었다. 지금 미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면 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하라고 했다”라며 분통을 토했다. 어머니의 만류에도 피터스는 여행을 강행한 셈이다. 어머니는 4000달러의 보석금이 걸려 있는 아들에 대해 “어디서 당장 그 돈을 구할 수 있겠느냐.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피터스의 가족은 피터스의 신원이 공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피터스의 누나는 하와이 당국이 그의 체포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사람들은 피터스의 사진 밑에 온갖 위협과 모욕을 달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그런 일은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안써 폭행에 총격까지…美 대통령도 ‘노마스크’ 하는 심리는?

    마스크 안써 폭행에 총격까지…美 대통령도 ‘노마스크’ 하는 심리는?

    미국의 한 경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을 제지했다가 폭행을 당해 팔이 부러졌다. 12일(현지시간) CNN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대형마트 경비원이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했다가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11일 관련 CCTV를 공개한 경찰은 지난 1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마트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입장한 남성 2명이 제지하는 경비원들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피해 경비원 중 한 명은 팔이 부러졌다.13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편의점에서는 마스크 때문에 직원과 옥신각신하던 손님이 난동을 부린 일도 있었다. 폭스뉴스는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고 편의점에 들어간 남성이 직원의 제지에 격분해 10분간 난동을 부리다 유리문을 발로 차 깨뜨렸다고 전했다. 남성은 “마스크를 쓰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멍청하다. 왜 사람 얼굴을 가리는 거냐”며 화를 내다 아무것도 사지 않은 채 귀가했다.미시간주 마트 경비원은 손님에게 마스크를 권했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CNN에 따르면 숨진 경비원은 마스크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여성 고객이 잠시 후 대동하고 나타난 아들의 총에 희생됐다. 미국은 확진자 141만여 명으로 세계 최대 감염국이다. 그런데 왜 미국인들은 왜 이렇게 마스크 착용을 꺼리는 걸까. "마스크=항복, 자유의 박탈"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유의 박탈로 여기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임상심리학자 스티븐 테일러는 “사람들은 뭘 하라고 하면 그 조치가 자신을 보호한다고 해도 자연스럽게 저항하게 된다”면서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아로노프 밴더빌트대 교수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영구적인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반대파에겐 이런 일시적 지침도 너무 큰 양보인 것”이라고 했다. 어떤 이들은 마스크를 쓰는 게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고 한다. 마스크가 ‘항복’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에이브럼스 뉴욕대 교수는 “일부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공포를 인정하는 것”이라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남들에게 ‘겁을 먹었다’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해 강함을 보여주려고 거부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헷갈리는 지침을 내면서 일부가 마스크 쓰는 것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헷갈리는 당국 지침, 대통령도 '노마스크'애초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권고를 내놨다가 무증상 감염자로 인한 확산에 대응할 필요성을 고려해 모두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지침을 바꿨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 당국자들도 마스크를 쓴 모습을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다. 특히 “나는 마스크 안 쓴다”고 공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마스크 생산 시설인 허니웰 공장 방문했을 때도 ‘노마스크’를 고집했다. 이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기자들이 공포를 조장하려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취재 중이던 언론인들을 모욕했다. 14일 펜실베이니아 주의 마스크 유통업체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에는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도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노마스크'다. 11일 기자회견에도 혼자만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누구에게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 모두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에이브럼스 교수는 “메시지가 모호하면 사람들은 하고싶은대로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온라인매체 ‘슬레이트닷컴’은 미국인들의 ‘노마스크’에 대해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서도 본질적으로 미국적인 느낌을 살리는 것에 대한, 인정받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개발팀 가동 “연말까지 개발 기대”

    트럼프, 코로나19 백신 초고속 개발팀 가동 “연말까지 개발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올해 연말이나 그전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을 위해 ‘초고속 개발팀’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AFP통신과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신 개발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열어 “할 수 있다면 연말까지 그것(백신)을 얻기를 바란다. 아마 그 이전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위험성이 있고 비싸지만 우리는 많은 시간을 절약하고 있다”며 “제대로 한다면 우리는 수년을 절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제약회사들이 1년이나 그 이상 걸리는 모든 규제 승인을 받을 때까지 백신 제조를 기다리는 반면, 이번에는 상황이 긴급한 만큼 승인을 받기 전에 유망한 모든 백신 후보 제조에 투자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백신개발 대표를 지낸 몬세프 슬라위를 최고 책임자로, 미 육군 군수사령관인 구스타프 페르나 장군을 최고운영책임자로 소개했다. ‘초고속 작전’은 정부 관련 부처와 민간 제약회사 등 업계가 협력해 연말이나 내년 1월까지 3억개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뭔가를 분명히 하고 싶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이 있든 없든 우리는 돌아왔다. 우리는 절차를 시작하고 있다”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중국이 백신을 개발할 경우 미국이 이에 접근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예스’(Yes)라고 말하겠다”고 한 뒤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와 협력한다. 우리는 자만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하고 그들은 우리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향후 몇 주 동안 미국 사망자 증가…6월 1일까지 10만명”

    “향후 몇 주 동안 미국 사망자 증가…6월 1일까지 10만명”

    미 CDC 국장, 트위터 통해 예측 결과 밝혀봉쇄령 완화에 사망자 증가세로 돌아설 우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이 오는 6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CDC는 코로나19의 미국 내 사망자를 전망한 12개의 다른 예측 모델을 추적하는데, 11일 기준으로 모든 모델이 앞으로 수 주 동안 사망자가 증가하며 6월 1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주가 코로나19에 따른 봉쇄령을 완화하면서 환자와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은 이번 주말까지 50개 주 가운데 48개 주가 일부 소매점의 영업 허용 등 부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게 된다고 집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44만 1172명, 사망자를 8만 7427명으로 집계했다. 레드필드 국장의 언급은 앞으로 2주 동안 약 1만 3000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2일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8월 4일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4만 7000명 나올 것이라는 수정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이 연구소가 내놓은 전망치(7만 2433명)의 배가 넘는 것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생길 훤한 美 맥도날드 직원들

    고생길 훤한 美 맥도날드 직원들

    사회적 거리두기 새 지침 나와음료 셀프 리필 없애 따라줘야테이블 화장실 30분마다 청소스마트 주문기 화면 계속 세척 맥도날드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완화로 매장을 다시 열 때 지켜야 할 새 지침을 각 점장들에게 전달했다. 14일(현지시간) CNN은 맥도날드 측에게서 59쪽 분량의 설명서를 입수해 이런 내용을 보도했다. 설명서엔 매장 문을 열기 전 충족해야 하는 최소한의 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요건이 요약돼 있다. 설명서에 따르면 직원은 당연히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테이블과 화장실을 30분마다 청소해야 하고 별도 양식에 청소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직원들은 매 시간마다 손을 씻어야 하며, 터치스크린 주문기계를 사용할 경우 스크린과 키패드도 항상 닦아야 한다. 이용자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돕는 방안도 설명서에 나와 있다. 테이블과 좌석 일부를 폐쇄해 손님이 약 1.8m 이상 간격을 두고 앉게 한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엔 1.8m 떨어져 설 수 있도록 스티커로 길을 표시해야 한다. 어린이 놀이방은 폐쇄된다. 셀프 서비스 음료 제공도 중단된다. 역학자들의 권고에 따른 방침이다. 대신 직원이 직접 음료를 따라줘야 한다. 고객 마스크 착용은 맥도날드 자체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자치단체 방침에 따라 의무화될 수 있다. 맥도날드는 고객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부할 때 “불편한 점은 사과드린다. 하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손님이 서로 1.8m 거리를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친절하게 말하도록 직원에게 가르친다. 지난주 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선 한 여성이 자신에게 나가라고 말한 직원에게 총을 쏜 혐의로 체포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미슐랭 3스타 식당에 마네킹 고객이 등장한 까닭

    미슐랭 3스타 식당에 마네킹 고객이 등장한 까닭

    고객들 빈 좌석에 앉으며사회적 거리두기 자동준수1940년대 복장 보는 재미도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미슐랭 3스타 식당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뒤 다시 문을 열면서 마네킹들이 좌석을 ‘찜’하게 해, 다른 사람이 앉지 못하게 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워싱턴DC 서쪽에서 여관과 식당을 겸업하는 ‘리틀워싱턴 여관’은 오는 29일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식당은 코로나19 확산이 아직 계속되는 가운데 어떻게 손님들을 보호하며 안전하고 완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고민해 왔다. 식당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는 전체 좌석 절반에 1940년대 스타일로 잘 차려입은 마네킹을 앉혀 두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를 재현한 좋은 풍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손님들이 마네킹을 사이에 두고 앉게 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치켜질 수 있다. 리틀워싱턴 여관 주인이자 주방장인 패트릭 오코널은 “마네킹은 어떤 것에도 불평하지 않는다”면서 “손님들이 마네킹 복장을 아주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은 마네킹의 복장 수준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 인근 시그니처 극단과 협업했다. 극단 운영감독인 매기 볼랜드는 “리틀워싱턴 여관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재밌고 창의적인 방법이라 생각했다”면서 “게다가 이 아이디어로 식당이 버지니아의 또 다른 명물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최대 1만 9100년 전…고대 인류 발자국 400여 개 무더기 발견

    [핵잼 사이언스] 최대 1만 9100년 전…고대 인류 발자국 400여 개 무더기 발견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지만 아프리카에 살았던 고대 인류는 자신의 흔적을 발자국으로 남겼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탄자니아 북부 엔가레 세로라 불리는 마을 인근에서 역대 가장 많은 규모의 고대 인류 발자국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금으로부터 5760년 전에서 최대 1만9100년 전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발자국들은 총 408개로 17명의 흔적이 담겨있다. 연구팀은 이중 14명은 성인 여성, 2명은 성인 남성, 나머지 1명은 청소년으로 분석했으며 함께 팀을 이뤄 식량을 찾아다닌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채텀대학 생물학과 캐빈 하탈라 교수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인류의 화석 기록 중 가장 많은 발자국이 수집된 사례"라면서 "발자국은 보존이 힘든 희귀한 연구자료로 과거를 직접 볼 수 있는 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발자국 크기와 보폭, 방향 등을 분석한 결과 성인 여성들이 주도하는 그룹이 만들어 낸 것으로 먹을 것을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면서 "그 당시 남성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르지만 수렵채집 환경에서 여성들이 사냥에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발자국은 어떻게 지금까지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이는 지역적 특수성 때문이다. 지역이 고원에 위치해 매우 건조하고 인근에서 날아온 화산재가 발자국 생성 후 곧바로 덮어버려 상태가 매우 좋은 것. 곧 당시 인류가 진흙을 밟았고 이 위에 화산재가 덮힌 후 마치 콘크리트처럼 단단히 굳어버려 학술적 기록이 된 셈이다. 한편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애팔래치아 주립대 연구팀이 엔가레 세로에서 1만~1만9000년 전 인류의 발자국을 무더기로 발견한 바 있어 이 지역은 고대 인류 발자국의 성지가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어린이 괴질’로 8살 동생 쓰러지자…심폐소생술로 살린 형

    [월드피플+] ‘어린이 괴질’로 8살 동생 쓰러지자…심폐소생술로 살린 형

    미국 10대 소년이 ‘어린이 괴질’로 쓰러진 동생을 살렸다. 14일(현지시간) CNN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킨 동생을 살리기 위해 기지를 발휘한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 사는 8살 소년 제이든이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마비였다. 제이든의 아버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맥박을 확인하고 급히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갑작스러운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놀란 가족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형 타이론(15)이 기지를 발휘했다. 보이스카우트에서의 경험을 살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이다. 이후 병원으로 실려간 동생 제이든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한 형의 공이 컸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동생 제이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항체 검사가 ‘양성’으로 나왔다. 항체가 있다는 건 바이러스에 감염됐었다는 뜻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코로나에 감염됐던 제이든이 합병증으로 쓰러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제이든의 아버지는 “제이든이 쓰러지기 전 가벼운 열병을 앓았다. 병원을 찾았지만, 코로나 관련 증세는 보이지 않아 독감으로 여겼다. 그러나 곧 배앓이를 하더니 사흘 만에 심장마비가 왔다”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제이든에게 기저질환 없이 돌연성 심장사가 발생하는 ‘브루가다 증후군’(Brugada syndrome)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제이든이 소아 다발성 염증 증후군(Pediatric multisystem inflammatory syndrome, PMIS) 일명 ‘어린이 괴질’ 환자 중 한 명이며, 이는 코로나19 합병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어린이 괴질’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가와사키병과 유사하지만 전혀 다른 코로나19 관련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의학전문지 ‘렌싯’은 이탈리아 연구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어린이 괴질은 가와사키병과 비슷하지만 증세가 훨씬 심하고 발병률도 높다”라고 보도했다. 심장 합병증이나 쇼크처럼 가와사키병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증상도 발현된다. 환자 대부분이 코로나19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는 것 역시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드러낸다.리즈 휘태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소아 감염병·면역학 박사는 “어린이 괴질이 코로나19 대유행 한가운데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두 질병이 연관돼 있음을 시사한다”며 “코로나19 정점 3~4주 후에 괴질 사례가 정점을 이룬 것으로 미뤄볼 때, 괴질은 코로나19 감염 후의 현상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형의 기지 덕에 고비를 넘긴 제이든은 2주간 치료 및 격리를 마치고 지난 12일 퇴원헸다. 어머니의 부축을 받으며 돌아온 제이든에게 이웃 주민과 구급대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다만 아직 의사소통은 어렵다. 제이든의 어머니는 “가족 6명 중 아무도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됐는지 모르겠다. 우리 가족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일”이라며 허망함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경제 희생양 ‘Z세대’… 취업·진학 막힌 ‘저임금 굴레’

    코로나 경제 희생양 ‘Z세대’… 취업·진학 막힌 ‘저임금 굴레’

    올 졸업자 3년내 취업 확률 13% 낮아 美도 16~19세 실업률 31.9% 가장 높아 “회복 가능” “최악 불황 타격” 엇갈려 영국 런던에서 전문대 진학을 준비하는 윌 머렐(17)은 학비와 용돈을 벌기 위해 소매점, 슈퍼마켓 등에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머렐은 부모님과 함께 집에 갇혀 있게 됐다. 입학시험은 취소됐고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장 심각한 경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와 영국 싱크탱크인 레졸루션재단은 각각 보고서에서 이들이 코로나19 봉쇄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군에서 일할 가능성이 다른 세대보다 높다고 밝혔다. 이들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업, 여행업, 소매업 등 분야가 코로나19 관련 제약으로 가장 많이 폐쇄되는 업종이기 때문이다. 영국은 올해 경제가 14%가량 위축되고 실업률은 9%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18~24세 실업률은 2019년 10.5%에서 올해 2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령대에서만 지난해보다 64만명 더 일자리를 잃는다는 얘기다. 또 대유행은 장기적으로도 Z세대 급여와 직업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점쳐졌다. 퓨리서치 보고서엔 올해 졸업자가 3년 안에 취업할 가능성이 예년에 비해 13%나 낮다고 나와 있다. 중급 자격증 소지자가 3년 내 취업할 확률은 예년에 비해 27% 낮게 나타났고, 저숙련 노동자는 37%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24세 미만 노동자들 취업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4월 실업률은 모든 노동자 집단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그중에서도 16~19세 청소년 실업률이 31.9%로 가장 높았다. 성인 남성 실업률은 13%, 성인 여성 실업률은 15.5%였다.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의미하는 밀레니얼세대는 Z세대를 일부 포함하고 있지만 2008년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경제 불황의 여파를 모두 맞은 세대로 꼽힌다. 퓨리서치센터의 리처드 프라이 선임 연구원은 “그래도 부모 세대와 함께 사는 Z세대는 밀레니얼세대에 비해 바이러스 영향에서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Z세대의 상황을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그는 “Z세대와 밀레니얼세대가 비슷한 위기를 맞고 있지만 나이 든 밀레니얼세대는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며, 부모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레졸루션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세계적인 불황으로 판단되는 만큼 밀레니얼세대의 맏이들이 졸업 당시 맞았던 2008년 경기 불황은 Z세대가 지금 겪는 상황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지적했다. 재단은 “밀레니얼세대는 졸업 직후에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제난을 겪지는 않았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침체기에 졸업하는 세대는 앞으로도 수년간 낮은 취업률과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흉터 효과’를 겪게 된다”며 “Z세대가 앞으로 맞을 경제 타격 규모는 아직 가늠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봉쇄 푼 ‘레드스테이트’ 확진자 72% 급증

    봉쇄 푼 ‘레드스테이트’ 확진자 72% 급증

    트럼프, 섣부른 해제 부작용 논란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재개 방침에 적극적으로 부응한 공화당 지역(레드스테이트)에서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섣부른 봉쇄 해제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외려 사망자수가 부풀려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텍사스·테네시·앨라배마·켄터키·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 등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공화당 지역의 코로나19 피해가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하다고 보도했다. 전날 NBC방송도 텍사스 애머릴로, 아이오와 디모인, 테네시 내슈빌, 캔자스 센트럴시티, 위스콘신 레이신 등을 포함해 감염이 가장 빨리 확산되는 10개 지역의 5월 첫주 피해 규모가 전주보다 72.4%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로 백인 거주지역이다. 특히 센트럴시티가 있는 뮬런버그카운티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72%를 몰아 줬다. 최근 확진자가 빠르게 확산된 육류공장 소재지도 대부분 공화당 우세 지역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타이슨의 육류공장이 있는 네브래스카 다코타카운티는 14명 중 1명이 감염돼 미국 내에서 인구별 감염률이 2위였고, JBS의 육류공장이 있는 미네소타주 노블스카운티(17명 중 1명)가 4위였다. 가디언은 공화당 지역의 확산세 증가에 대해 “전국적으로 감염률이 줄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상원 청문회 화상증언에서 조급한 봉쇄 완화는 확진자 급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우치 소장의 언급에 대해 “놀랐다. 내겐 받아들일 수 없는 답변”이라며 “꼭 학교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과다 집계됐다는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부터 사망진단서에 ‘추정되는’으로 적혀 있는 경우도 코로나19 사망자로 포함했고 이에 뉴욕시 사망자가 3700여명 늘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여타 질병 사망자를 포함했다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나무보다 오래 타고 오염 적은 커피, 바이오에너지 변신

    나무보다 오래 타고 오염 적은 커피, 바이오에너지 변신

    “커피 연료 나무보다 20% 오래타고 온도 높아”커피매립보다 80% 배기가스 적은 것으로 추정상업용 커피팰릿과 난로용 커피통나무 2종 생산스타벅스, 퇴비변용 가능한 종이컵 라이너 실험 영국의 벤처기업이 커피를 가정용 바이오에너지로 만들어 화제다. CNN은 14일(현지시간) “바이오빈이라는 업체가 (쓰고 남은) 커피로 팰릿(원기둥 모양으로 고온에서 구워 굳힌 작은 연료)으로 만들었는데 나무땔감에 비해 20%는 더 많은 열을 내고 더 오래 탄다”고 밝혔다. 영국 내 한봉지 당 가격은 7파운드(약 1만 5000원)로 나무 연료와 같다고도 했다. 2013년에 설립된 업체는 연간 7000톤의 커피를 바이오 연료로 만들고 있다. 2017년 런던의 디젤 버스에서 사용할 커피 기반의 바이오 연료를 개발했지만 상업적 실용성이 부족해 가정용 및 산업용 고체 연료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 연료가 연소할 때 온실가스가 아예 배출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업체는 매립했을 때에 비해 배기가스가 80% 감소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곳에서 만드는 것은 크게 커피 팰릿과 대형 크기의 커피 통나무로 나뉜다. 팰릿은 산업용 보일러나 온실을 가열하는데 쓰이며 곡물 건조용으로도 사용한다. 커피 통나무는 주로 난로용으로 쓰인다. 2011년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커피 소비량은 20억 컵으로 커피 찌꺼기는 600만톤이 나온다. 이를 매립할 경우 분해되면서 온실가스를 생산한다.스타벅스도 코로나19로 일회용컵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환경친화적인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고심 중이다. 지난 9일 보도에 따르면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런던, 밴쿠버 등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컵을 실험하고 있다. 겉모습은 전통적인 스타벅스 컵이지만 내부는 일반 종이컵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라이너가 아닌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의 라이너가 들어간다. 라이너란 커피가 밖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장벽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컵은 상업 퇴비화 설비를 거치면 비료로 사용될 수 있다. 다만, 스타벅스는 코로나19로 머그컵을 쓰면 할인해주는 정책을 없앤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양이끼리 코로나 옮는다” 美 연구결과 나왔다

    “고양이끼리 코로나 옮는다” 美 연구결과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고양이 사이에서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대와 일본 도쿄대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고양이과 동물들이 크기와 상관없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와 감염되지 않은 고양이를 함께 수용한 뒤 경과를 살펴본 결과, 미감염 고양이들이 모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에 이용된 고양이 모두 발열이나,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감염방지를 위해서는 인체 유입 경제에 대한 보다 나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수의학회(AVMA)는 “현실에서도 고양이 간 전염이 잘 이뤄지는지는 불확실하다. 자연적으로 감염된 된 동물들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겼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동물을 통한 코로나19의 감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여러 상황을 볼 때 사람을 통해 동물이 감염될 수 있다”며 “반려동물이 집 밖에서 다른 동물들과 상호작용하지 못하게 하고, 집 안에 환자가 발생하면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 역시 격리시켜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佛 최고 연쇄살인범 전문가 알고보니 ‘연쇄거짓마’

    佛 최고 연쇄살인범 전문가 알고보니 ‘연쇄거짓마’

    FBI 훈련, 찰스 맨슨 등 인터뷰 모두 거짓연쇄살인범에게 당했다던 아내는 가상인물 프랑스의 유명한 연쇄살인범 전문가가 자신의 거짓투성이 경력을 인정했다. 13일(현지시간) 가디언과 CNN에 따르면 연쇄살인범과 관련된 책 40권 이상을 쓰고 수십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프랑스 최고 연쇄살인범 전문가 스테판 보르고앙(67)은 전날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하고 숨긴 것이 부끄럽다”며 “내 잘못을 완전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보르고앙은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연방수사국(FBI) 아카데미의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했으며,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을 비롯해 연쇄살인범 70명 이상을 인터뷰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특히 자신의 아내도 1976년 살해를 당했으며, 범인은 체포된 지 2년 후 살인 12건을 자백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난 1월 익명의 단체 ‘4번째 눈’이 그의 거짓을 폭로했고, 보르고앙은 결국 모든 거짓말을 시인했다. 아내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인물이었으며, 살인 사건은 단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잠시 만났던 수전 비크레스트라는 여성을 바탕으로 꾸며낸 이야기였다. 비크레스트는 1975년 24세 나이로 연쇄살인범 제럴드 스태노의 희생양이 됐다. 스태노는 1998년 여성 41명을 살해한 사실을 시인하고 사형당했다. FBI 훈련을 받은 적도 없었다. 인터뷰한 연쇄살인범 숫자는 지나치게 부풀려졌으며, 맨슨을 만난 적도 없다고 보르고앙은 시인했다. 한 때 프로 축구선수였다는 이야기도 거짓이었다. 보르고앙은 르피가로와의 다른 인터뷰에서 “정신과 상담이 필요하다”면서 “난 항상 진정으로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삶에 대해 과장하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총기의 자유’ 비극 언제까지…美 다섯 살배기 오발에 형 사망

    ‘총기의 자유’ 비극 언제까지…美 다섯 살배기 오발에 형 사망

    군인이 아닌 일반인도 총기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수정헌법 2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다섯 살배기 어린이가 버려진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해 12살인 형에게 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이 비극은 지난 9일 조지아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났다.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하루 앞두고 5살 동생은 집 뒤 숲속에서 놀다가 버려진 총을 발견했다. 동생은 그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하고 입으로 ‘탕탕’ 소리를 내며 형의 가슴을 향해 들이댔다. 그러자 총에서 실탄이 발사됐고 형은 풀썩 쓰러졌다. 총상을 입은 형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은 총을 숲속에 내다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괴한 일당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마약을 운반하던 남성 3명이 경찰의 검문을 피해 총기를 버리고 도주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들이 도주한 곳은 사고 발생 현장과 가까웠다. 당시 경찰은 괴한들이 버리고 간 마약 가방 하나를 찾았지만 총기는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총기 소유자의 신원을 확보할 단서를 찾고자 조지아주 수사국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기를 버린 사람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시간주 플린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다툼으로 지난 3일 총기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졌다. 한 여성이 마스크 없이 쇼핑몰을 찾아오자 경비원이 그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 이 여성은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남편과 아들을 데리고 매장에 다시 나타났다. 언쟁이 심해지자 아들이 경비원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비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미시간주에서는 주지사 행정명령에 따라 상점 직원과 고객 모두 매장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를 어기면 입장이 금지된다. 하지만 코로나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무장 시위대가 미시간주 의사당을 점거할 정도로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학교 정상화 재촉에도… 파우치 “가을학기 등교 시기상조”

    트럼프 학교 정상화 재촉에도… 파우치 “가을학기 등교 시기상조”

    캘리포니아주립대 가을에도 온라인 수업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12일(현지시간) 가을학기 학생 재등교에 대해 ‘머나먼 다리’라며 시기상조라는 경고 신호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학교 개학 등 정상화를 재촉하는 상황에서 또 한번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미국 대학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연내 오프라인 개학은 접는 분위기다. CNN은 미국 정상화 복귀의 진정한 기준이 ‘백투스쿨’ 실현에 있다고 짚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상원 보건노동교육위원회가 코로나19 대응 및 직장·학교 복귀를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화상 출석해 “최고의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면 확진환자가 나올 것”이라면서 개학과 관련해선 “가을학기까지 치료법이나 백신을 확보한다는 생각은 다소 ‘머나먼 다리’일 것”이라고 했다. ‘머나먼 다리’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을 앞당기기 위한 각국 작전을 다룬 영화 제목이다. 파우치는 “만약 우리가 백신이 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지만 가을학기 학생들의 복학에는 백신이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수업 기간 경제 활동을 너무 빨리 재개한다면 미연에 “피할 수 있었던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태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보건 당국의 경고가 이어지자 미국 최대 규모의 캠퍼스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립대가 처음으로 연내 대면 강의를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3개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강의 없이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티모시 P 화이트 캘리포니아주립대 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이 대학에 등록한 48만명가량의 학부생이 가을학기 캠퍼스로 돌아가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은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약 없이 활기차게 드나드는 개방적인 곳”이라면서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번 학기엔 이를 실현할 방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다음 학기 대면 수업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일단 최악에 대비한 뒤 9월에 최선을 기대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캐나다 최고 명문인 몬트리올의 맥길대학 역시 캘리포니아주립대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9월 대부분의 학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웨인주립대와 새크라멘토 외곽 시에라칼리지 등은 직접 수업을 하려는 원칙을 세웠지만 온라인 개강도 고려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봉쇄된 국립공원 무단침입한 美여성… ‘인증샷’ 욕심내다 화상 입어

    봉쇄된 국립공원 무단침입한 美여성… ‘인증샷’ 욕심내다 화상 입어

    미국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국립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해 사진을 촬영하다 화상을 입었다. 13일(현지시간) CNN은 하루 전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간헐온천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부상자는 출입이 금지된 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언론은 부상자가 공원 내 간헐온천 부근에서 사진을 찍다 거꾸로 빠져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직접 차를 운전해 공원을 빠져나가려다 경비원에게 붙잡혀 지역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부상자가 폐쇄 명령이 내려진 공원에 어떻게 입장했는지와 부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 1위로 꼽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수십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고원 지대다. 전 세계 간헐천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이곳에 있는데, 51분~120분에 한 번씩 분출되는 열수는 섭씨 95도에 달한다. 뜨거운 물이 솟구치는 간헐천 지반은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열수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빈번하다. 지난해 10월 한 40대 남성 관광객은 손전등 없이 간헐천 인근을 걷다 발을 헛디뎌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2016년에는 여동생과 함께 공원을 찾은 20대 남성이 출입이 금지된 간헐천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남성의 시신은 산성 열수에 완전히 용해돼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측은 “옐로스톤은 야생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 많아 출입금지구역에서는 어떤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간호사 누나 위해 1700㎞ 주행…마스크 직접 전한 남동생 사연

    美 간호사 누나 위해 1700㎞ 주행…마스크 직접 전한 남동생 사연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한 남매의 우애가 돋보이는 훈훈한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방송에 따르면, 뉴저지주의 한 남성은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를 돕고 있는 간호사인 친누나를 위해 친구와 교대로 차를 몰고 약 850㎞를 주행한 끝에 의료용 N95 마스크 몇백 장을 직접 전하는 수고를 자청했다. 이는 그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병원으로 자원 봉사하러 간 친누나와 동료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던 마음 때문이었다. 조슈아 야즈카지라는 이름의 이 30세 남성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비빈트 솔라라는 이름의 태양광에너지회사에 의료종사자를 위한 마스크 지원을 제안했다. 자신을 포함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작업자들에게는 실외 환경에서 간단한 얼굴 가리개로도 충분하다는 견해가 있어 이미 구비해둔 N95 마스크를 친누나가 지원을 간 병원과 같이 꼭 필요한 곳에 먼저 기부하자는 것이었다. 물론 택배업체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지만, 그는 지난 몇 년간 친누나를 실제로 만나지 못해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 남매를 이어주는 무언가를 내가 직접 가져감으로써 언제나 곁에 있다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리하여 그는 절친한 한 친구와 함께 지난 7일 오전 3시쯤 뉴저지주를 출발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포인트에 있는 콘헬스라는 이름의 민간 병원까지 약 850㎞를 주행했다. 이 남성의 친누나인 알렉시스 셜먼(34)은 “사실 놀라지는 않았다. 동생에게는 늘 있는 일”이라면서 “동생은 돌봐야 할 상대에게 모든 것을 다 주고 말 것”이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이어 “(그런 동생) 덕분에 앞으로 몇 주간은 나 자신도 충분히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남매는 마스크 395장이 든 상자를 건넨 뒤 오랜만에 만나 인사할 때도 1.8m 이상 떨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참고로 공개된 사진에서 남매가 포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이들이 좌우로 거리를 둔 채 포옹하는 것처럼 자세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남동생은 이후 다시 친구와 함께 차를 몰고 회사로 복귀했다. 이들이 왕복한 거리는 약 1700㎞ 정도로, 교통 상황과 휴식 시간을 고려했을 때 최소 20시간 이상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조슈아 야즈카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코노미 가운데 좌석이 문제야

    이코노미 가운데 좌석이 문제야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으로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받은 이후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의 좌석 아이디어가 속속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세계 항공 업계는 앞으로 항공기나 공항에 연달아 있는 세 자리 중 가운데 자리를 없애는 방안, 탑승 전 전신을 소독하는 부스 등을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다. 세 명의 승객이 나란히 앉게 되는 이코노미 좌석에서 가운데 한 자리를 사용하지 않는 방안은 지금도 이용되고 있다. 그런데 업계에선 가운데 좌석을 뒤로 향하게 해 양옆 승객과 차단시키거나, 이 좌석에 특별한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가운데 좌석 방향을 바꾸는 방안은 연달아 있는 세 좌석이 모두 인접한 옆 좌석과 다른 방향을 보게 돼 승객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해도 바로 앞좌석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좌석 낭비를 없앨 수 있어 주목받았다. 다른 아이디어는 기존 항공기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도 가운데 좌석에 탈착이 가능한 칸막이를 설치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한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좌석 봉쇄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마스크 착용을 추천했다. 이들은 “항공기에선 감염 위험이 낮다는 점을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면서 “승객과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은 낮은 위험성을 더 낮추는 동시에 적은 비용으로 항공 여행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백악관 유일 ‘NO 마스크’ 트럼프… “中과 무역 재협상은 없다”

    백악관 유일 ‘NO 마스크’ 트럼프… “中과 무역 재협상은 없다”

    트럼프 “승리했다”… 경제 재개 의지 피력 “수십년간 美 이용해온 中 마음에 안 들어” 중국계 기자 방역 지적엔 “中에 물어라” 설전 뒤 회견 중단… 인종·여성 차별 논란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 내에서 결국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2월 29일) 72일 만이다. 늦었지만 부통령 대변인이 감염되고 그와 접촉한 방역수장들이 연이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내린 결정이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쓸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이었지만 이날 기자회견에 그는 ‘나 홀로 노 마스크’로 나타났다. ‘미국이 (코로나19) 검사로 세계를 이끈다’는 대형 현수막을 배경으로 기자들 앞에 선 그는 미국 내 확진자가 14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8만명을 훌쩍 넘긴 이날 뜬금없는 ‘승리 선언’으로 여전한 안전불감증을 드러냈다. 경제 재개 속도를 높이라고 촉구하고 책임 회피를 위한 중국 때리기도 이어 갔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깊은 불안을 숨긴 임무 완수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견이 열린 로즈가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포함해 모든 당국자가 마스크를 쓴 채 띄엄띄엄 앉거나 6피트(1.8m)씩 떨어져 서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민과 우리(행정부)의 공격적 전략과 용기 덕택에 수십만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승리했다”고 강조했다.자화자찬을 이어 가던 그는 예외 없이 중국을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 냈다. 미중 무역합의가 중국에 유리하게 재협상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협상에) 전혀 관심 없다. 우리는 합의에 서명했다”며 “중국은 수십년간 미국을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근원에서 (코로나19를) 막았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책임론을 되풀이한 회견은 중국계 기자와의 설전 끝에 갑작스레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검사가 한국의 2배”라는 자랑에 대해 CBS방송 여기자 웨이자 장이 ‘사망자가 느는데 검사 역량만 강조하는 것은 이를 국가 간 경쟁으로 보고 있는 거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에게 묻지 말고 중국에 물어보라”고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였다. 장 기자는 “왜 나에게 콕 집어 묻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출신을 의식했음을 우회적으로 따졌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못된 질문을 하면 누구에게나 이렇게 말한다”고 한 뒤 질문을 이어 가려던 CNN 기자를 무시하고 등을 돌려 회견장을 떠났다. AP에 따르면 장 기자는 푸젠성 샤먼에서 태어나 2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갔으며 2015년부터 CBS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인종 국가의 수장인 대통령이 인종과 여성에 대한 차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과 관련, 회견 직후 ‘웨이자 장과 함께하라’는 해시태그가 트위터에 급증하는 등 거센 비난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화자찬했지만 경제 재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상원 청문회 화상 참석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섣부른 재개 시도는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생일파티’ 참석했다가…미국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생일파티’ 참석했다가…미국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외출자제령’이 발효됐을 때 이를 어기고 생일파티에 참석한 사람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CNN방송 등 현지매체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공중보건국의 발표를 인용해 문제의 생일파티는 3월 중순 외출자제령이 내려지고 나서 열렸으며 가족이나 친척 또는 친구 등 많은 사람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런데 생일파티 당일 한 여성 참석자가 계속해서 기침을 하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다른 참석자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여성은 이날 참석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패서디나 시대변인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이날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을지도 모른다는 농담까지 했었다. 이는 당시 감염 증상이 있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리사 더데리언 시대변인은 “이는 피할 수 있었던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현지경찰 수사기관이 문제의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날 파티 참석자 가운데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들 모두 패서디나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제의 파티 참석자들 중에는 패서디나 시민이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대여섯 명이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어 이들 역시 격리 조치해 검사를 받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더데리언 시대변인은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는 3월 19일 거주자 약 4000만 명을 대상으로 외출자제령을 발효한 미국 첫 번째 주로서, 불필요한 서비스를 폐쇠하고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도록 요청했다. 이에 따라 패서디나시도 비슷한 명령을 내렸다. 개방된 필수 사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습하고, 사람들은 1.8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손 씻기를 할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경제활동의 단계적 재개를 허용하고 있다. 소매업과 제조업 그리고 창고업 같은 일부 업종은 8일부터 재영업을 시작했지만, 사무실과 체육관, 식당 식사 서비스, 쇼핑몰, 박물관, 미용실 그리고 술집 등은 여전히 휴업인 상태다. 이에 대해 현지 공중보건국 국장이자 보건 담당자인 고잉잉 박사는 “‘외출자제 권고령’이 정착되고 있지만,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은 여전히 금지돼 있다”면서 “바이러스는 여전히 전염성이 강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잦은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은 우리 사회에 확산하는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방어책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사진=패서디나시/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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