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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래톱 갇힌 고래 약 20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원인 불명” [포착]

    모래톱 갇힌 고래 약 200마리 ‘미스터리’ 떼죽음…“원인 불명” [포착]

    호주 남동부 태즈메이니아섬의 긴꼬리 들쇠고래(이하 파일럿 고래)들이 모래톱에 걸려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채 결국 대다수가 목숨을 잃은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태즈메이니아섬 구조대는 파일럿 고래 약 200마리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자원봉사자와 구조대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100마리 정도는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에 사람들은 나머지 절반을 구조하려 애썼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구조대는 좌초된 파일럿 고래들의 몸에 바닷물을 끼얹어가며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시간이 지체되면서 죽는 파일럿 고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태즈메이니아섬 구조 당국은 “살아있는 파일럿 고래 35마리 중 32마리는 무사히 구조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다만 한 마리는 부상 정도가 심해 안락사를 결정했다”면서 “우리는 좌초된 고래들을 최대한 먼 바다로 데려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2년 전 같은 시기인 2020년 9월, 해당 지역에서는 파일럿 고래 450마리가 한꺼번에 좌초된 채 발견됐었다. 당시 크리스 칼린 호주 정부 해양 야생 생물학자는 “며칠 새 바다로 돌아가지 못한 고래가 450마리에 이른다. 이는 1935년 태즈메이니아 해변에서 294마리의 고래가 한꺼번에 좌초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래 떼죽음의 원인을 분명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고래 집단 내 질병부터 지형적 특성,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 다양한 원인을 제기하며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칼린 박사 역시 “고래들이 해안을 따라 먹이 사냥을 한 뒤 방향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일종의 집단자살인 ‘스트랜딩’(stranding)일 가능성도 내놓았다. 한편, 호주 당국은 “고래가 좌초한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조사를 위해 사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부분 동원령’ 러시아 국경 검문소 곳곳서 차량 탈출 러시

    ‘부분 동원령’ 러시아 국경 검문소 곳곳서 차량 탈출 러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을 대상으로 부분 동원령을 내린 21일(현지시간) 이후, 러시아와 몇몇 인접국의 국경에서는 러시아를 탈출하려는 차량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CNN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자흐스탄과 조지아, 몽골 등의 국경 검문소에는 러시아의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져 있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에서 무비자로 출국 가능한 국가다.이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 공유된 영상에는 러시아와 조지아의 한 국경 검문소에 차량 수백 대가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 행렬은 전날 밤부터 이어졌으며, 러시아쪽 국경 뒤쪽까지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차량 행렬의 길이가 5~6㎞에 달한다고 추정했다.몽골과의 국경에서도 차량 행렬이 늘어선 모습이 공개됐다. 같은 날 오전 카자흐스탄과의 국경마을인 트로이츠크 측에서도 수많은 러시아 차량이 줄을 이었다. 트로이츠크의 한 현지인은 “이곳에 (러시아의) 승용차와 트럭이 줄지어 서 있다. 그 줄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보이지 않는다”며 “모두 러시아를 탈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의회 상원의장인 마울렌 아심바예프는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 국민의 입국을 제한할 수 없다. 다만 거주 허가를 받으려면 신청자는 법을 준수하는 일련의 서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튀르키예(터키)와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의 직항편은 거의 매진됐고, 항공권 가격은 급등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해외 탈출 움직임 관련 보도에 대해 “매우 많이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 내 반발 시위도 격화하고 있다. 인권단체 OVD-인포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38개 지역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1300여 명이 체포됐다.
  • “뉴욕인데 스카프를?” 아만푸어 거부하자 이란 대통령 인터뷰 거부

    “뉴욕인데 스카프를?” 아만푸어 거부하자 이란 대통령 인터뷰 거부

    “이란도 아닌 미국 뉴욕에서 왜 머리를 가려야 하나?” 히잡을 안 썼다는 이유로 마흐사 아미니(22)가 경찰에 끌려가던 중 사망한 사건으로 이란 전역에서 항의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에서 이란계 CNN 앵커 겸 기자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 인터뷰하기로 했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자사 앵커이자 국제전문기자인 아만푸어는 전날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인터뷰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 결국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아만푸어가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자 라이시 대통령 측 인사가 스카프를 쓰라고 대통령이 요구했다는 사실을 전했고, 아만푸어는 거절했다. 결국 라이시 대통령은 인터뷰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아만푸어는 텅 빈 의자를 바라보며 우두커니 앉아 있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아만푸어 기자는 나중에 이란에서 보도 활동을 하는 동안은 현지 법률과 관습을 따르고자 머리에 스카프를 둘렀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론인으로 활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런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이란 바깥 지역에서 이란 관료와 인터뷰를 할 때는 머리를 가릴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이곳 뉴욕를 비롯해 이란 이외의 곳에서 어떤 이란 대통령으로부터도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며 “나는 1995년 이후 그들 한 명 한 명을 모두 인터뷰했고, 이란 안이나 밖에서 머리 스카프를 쓰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이 필요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나 자신, 그리고 CNN, 여성 언론인들을 대신해 (라이시 대통령의 요청을) 매우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란 율법에 따르면 이란 내에서 모든 여성은 공공장소에서 머리를 가리고 꽉 끼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어야 한다. 이 법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시행됐고,관광객이나 정치인, 언론인 등 이란을 찾는 모든 여성에게도 의무다. 중동 국가를 경유하는 여객기 안에서는 이란 영공에 진입하기 전 여자 승객들에게 반드시 머리를 스카프 등으로 가리라고 안내한다. 아만푸어는 애초에 머리 스카프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면 아예 인터뷰 약속을 잡지 않았을 것이라는 대통령 측 인사의 말을 전했다. 이 인사는 마침 이날이 이슬람력으로 첫 달인 무하람 등 성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존중의 문제’라고 언급했고, 아울러 이란에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는 시점임을 언급했다고 아만푸어는 덧붙였다. 아미니가 의문사한 뒤 이란의 80개 도시에서 항의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졌다. 치안 당국이 시위대에 발포하면서 10대 소년을 비롯해 지금까지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체포된 사람은 1000명을 훌쩍 넘겼다. 화 난 여성들이 히잡을 불태우는 등 시위는 격화하고 있고 수도 테헤란까지 시위가 번지자 당국은 주요 도시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 사건을 ‘인권에 대한 끔찍한 모독’이라고 비난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미국은 기본적 인권을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선 이란의 용감한 여성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도 이날 뉴욕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질 당사자가 있다면 반드시 조사해야 할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이 사건을 확실하게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미니가 구타당하지 않았다는 부검 결과를 강조하면서 “성급히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경찰관들의 민간인 살해 사례와 영국의 여성 피살 통계를 근거로 들며 서구가 이란에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반격했다. 그는 “유럽, 북미, 미국 등 서구에서 법집행 요원들의 손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왜 똑같은 것을 요구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당선된 라이시 대통령은 지난 8월 히잡 단속 규정을 한층 강화해 폐쇄회로(CC) 카메라로 모니터링해 히잡을 안 쓴 여성에게 벌금을 부과하고, 심리상담을 받도록 하고, 이런 규정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온라인에 반대하는 콘텐트를 올리는 이란인에게 실형을 선고하게 한 장본인이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에 따라 이란 여성들의 체포 사례가 급증했고, 여성들이 히잡 등을 쓰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에 담아 소셜미디어에 올려 항의했다. 라이스 두셋 BBC 국제전문기자는 극보수로 분류되는 라이시 대통령이 국내에서 항의시위가 격화하는데 뉴욕에서 히잡도 안 쓴 이란계 미국인 기자와 인터뷰하게 되면 보수파들의 비난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보고 정치적으로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 고위직들은 스카프를 쓰지 않은 여기자와 마주 앉을 수는 없다고 털어놓곤 했다고 전하면서도 그래도 그 나라는 덜 엄격한 편이라고 했다. 이어 늘상 어떻게 취재하는 것이 최선인지 ‘안내’를 받곤 했다며 그 나라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란 점을 보여주면서 독재 행태를 용납하지 않는 균형을 취해야 했다면서도 머리 스카프에 대한 인터뷰라면 완전히 다른 얘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전쟁 반대”… 하루 만에 러 38개 도시 민심 폭발했다

    “푸틴을 참호로!”,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명 동원령을 발동한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에서 반(反)푸틴·반전(反戰) 구호가 터져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OVD인포는 이날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동원령 반대 시위가 벌여져 131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수도인 모스크바 시내 중심가에서는 경찰이 반전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강제 연행하면서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20대 학생인 옥사나 시도렌코는 “푸틴이 왜 내 미래를 결정하느냐”고 항의했고, 한 60대 시민은 “푸틴 정권이 러시아 청년들의 삶을 망가트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전국 규모로 일어난 첫 반전 시위라고 로이터가 전했다.그동안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철권 통치로 억눌러 온 반전 목소리가 동원령을 계기로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는 셈이다. 반전 단체 ‘베스나’는 성명에서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모든 가정과 가족에게 닥쳤다”며 “동원령은 우리 아버지와 형제, 남편들이 전쟁의 ‘고기 분쇄기’에 끌려 들어간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러시아 반체제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변호인을 통해 배포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 범죄적인 전쟁이 더욱 악화, 심화하고 있으며 푸틴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여기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반정부 시위를 촉구했다. 러시아 바닥 민심도 동원령 역풍이 거세지면서 동요하고 있다. CNN은 지난 24시간 동안 구글이나 러시아 검색사이트인 얀덱스에서 ‘러시아 탈출’부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집에서 팔 부러뜨리는 방법’ 등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으며, 아예 밖으로 나가기 위한 해외 항공편 검색도 평소보다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날 푸틴의 동원령 발표 수분 만에 매진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 직항편은 이달 28일까지 만석을 기록했으며, 모스크바에서 튀르키예 수도 이스탄불로 가는 편도 티켓은 하루 새 350달러에서 2715달러로 7배나 폭등했다.러시아 당국은 이에 맞서 징집 연령대 남성의 출국을 통제하고 있다. 항공 매체 에어라이브는 “러시아 정부가 만 18세에서 65세 사이 러시아 남성에 대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부분 35세 미만인 예비역 남성들이 자택이나 직장에서 소집 통지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임의로 신분증을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동원 소집 통보를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도 모스크바 등 3개 도시의 동원 대상자들에게 ‘15일짜리 군사 훈련 참석’ 통지가 전달된 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치 분석가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뇌물이나 출국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령을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두마(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인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는 이날 “동원 대상자들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도 훈련를 마친 예비군들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자포리자주 등 점령지역 통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서방 언론들은 예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투입 효과에 회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30만명 동원과 훈련, 전투 배치까지 최소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전열을 다지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 러시아 예비군 동원 대상자 중 전투 역량을 갖춘 이는 전무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증시와 환율은 이틀째 요동쳤다. 러시아 대표 지수인 MOEX 지수는 장중 한때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인 2002.73으로 떨어졌다가 전날 대비 3.8% 하락한 2130.71로 장을 마감했다. 루블화 환율도 지난 7월 7일 이후 최고인 달러당 62.7975루블까지 치솟았다.
  • 美 “필요시 전략태세 바꿀 수 있다”… EU ‘원유 가격상한제’ 꺼낼 듯

    美 “필요시 전략태세 바꿀 수 있다”… EU ‘원유 가격상한제’ 꺼낼 듯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과 핵무기 등 ‘벼랑 끝 카드’를 꺼내 들자 미국은 필요시 전략 태세를 변경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전략 태세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감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우리가 (미국의 전략 태세를) 바꿔야 한다면 변경할 것이다. 그러나 당장 이렇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어떤 신호도 없다”고 말했다. 전략 태세란 군대나 무기의 준비 및 배치 동향 등을 일컫는 말이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가 만약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대응책을 묻는 말에는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푸틴은 세계 무대에서 더 왕따가 될 것이며 국제사회에도 심각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군 동원령을 발동하면서 서방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핵 위협 발언을 거론한 뒤 “러시아도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가진 화상연설에서 “침략자가 국제기구의 의사결정 당사자인 상황과 절연해야 한다”면서 “러시아가 보유한 안보리 상임이사국 권리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쟁 종식과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침략에 대한 처벌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 ▲안전 보장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그간 평화 협상에서 제시해 왔던 ‘중립’은 배제했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덧붙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군 동원령과 우크라이나 영토 내 주민투표는 우리 측의 또 다른 제재를 요구한다”며 추가 제재 필요성을 밝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은 EU 관계자 4명의 말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이르면 23일부터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론되는 제재 방안에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와 러시아와의 사치품 무역 규제, 크렘린과 연계된 개인에 대한 제재 등이 포함된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은 덧붙였다.
  • 더 센 거 꺼낸 푸틴 최측근 “러 방어 위해 전략핵무기 사용 가능”

    더 센 거 꺼낸 푸틴 최측근 “러 방어 위해 전략핵무기 사용 가능”

    전술핵무기→전략핵무기로 협박 수위 높여전략핵무기, 대도시·공단 무차별 파괴 가능푸틴 “핵위협, 모든 수단 쓸 수 있다…엄포 아냐”예비군 징집령에 전쟁 반대 줄시위…무력 제압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점령지를 다시 뺏기는 등 전쟁이 수세에 몰리자 예비군 부분 동원령과 함께 핵 위협을 가한 지 하루 만에 2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 전략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또 경고했다. 서방 일각에서 상대적으로 위력이 약한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자 더 강력한 무기를 거론한 것이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새로 편입하기로 한 점령지를 포함해 러시아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략핵무기를 포함한 어떤 무기든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핵무기는 폭파 위력을 제한해 국지적 목표를 겨냥하는 전술핵무기와 최대한의 폭파 위력으로 대도시나 공업단지를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 전략핵무기로 분류된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를 핵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모든 수단을 쓸 수 있으며 이는 “엄포가 아니다”라고 경고했었다. 이에 서방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실상 핵전쟁을 의미하는 전략핵무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우크라 내 점령지서 영토 합병 주민투표 돌이킬 수 없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영토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되면 러시아군이 이들 지역의 방어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는 실시될 것이고 이는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스스로의 길을 선택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23~27일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이를 가짜 주민투표로 규정하고 이러한 계획을 비난하고 있다.NYT “코너에 몰린 푸틴이 제일 위험”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그간 검토를 부인하던 군 동원령을 갑자기 발동한 것을 두고 “코너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제일 위험하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힘의 정치’를 설명할 때 어릴 때 쥐로부터 얻은 인생 교훈이라며 종종 언급했다는 일화를 보도하며 이 ‘교훈’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친구들과 막대기로 쥐를 쫓곤 했는데 한번은 큰 쥐를 발견하고 복도를 따라 코너 끝으로 몰았다. 쥐가 이제 도망갈 데가 없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날 공격했다. 이제 쥐가 나를 쫓고 있었다”고 밝혔었다. 전날 군 동원령은 7개월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근 불리해졌다고 깨달은 푸틴 대통령이 반격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고자 자국민 징집이라는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우크라 동부 전선 반격 성공러, 병력 모자라 교도소 죄수까지 모집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들어 북동부 하르키우주를 탈환하는 등 동부 전선에서 반격에 성공하면서 러시아군 입지가 좁아진 상황이다. 러시아가 군 병력을 보충하려고 민간 용병 기업 와그너그룹을 투입하고 심지어는 교도소에서 죄수까지 모집한다는 보도도 여러 차례 나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동원령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시선도 나온다. 예비역을 다시 훈련시키고 조직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릴뿐더러 러시아가 이란과 북한한테까지 손을 뻗을만큼 군사보급이 약화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장에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효과가 있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러 젊은이들 군 징집령 반대 시위  러시아 젊은이들은 전쟁의 총알받이가 될 수 있는 군 징집령에 반발해 전쟁 반대 시위에 나서고 있으며 징집을 피해 러시아를 떠나기 위해 항공편에 몰리면서 가격이 수배가량 뛰거나 동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러한 시위대를 가차없이 무력 진압하거나 체포하고 있다. CNN은 군 동원령은 푸틴 대통령이 주도권을 확보하고 정치적 입지를 바로잡으려는 시도 일환이라고 봤다. 미국 뉴헤이븐대의 매슈 슈미트 국가안보·정치과학 부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국내를 주 청중으로 삼는다며 러시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러시아 대중의 사기를 북돋으려고 노력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 동원령은 군사적 결정이 아니라 자신이 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화두를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봤다.
  • [STOP 푸틴] 누가 쐈나…자포리자 원전 포격에 전력선 손상

    [STOP 푸틴] 누가 쐈나…자포리자 원전 포격에 전력선 손상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포격을 당해 일부 시설이 파손됐다.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자포리자 원전에 상주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이 이날 성명에서 포격으로 원자로 6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공급선 일부가 손상됐다고 밝혔다.IAEA 감시단은 “현재 손상된 전력선을 수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피해 원자로의 필수 기능에 필요한 전력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로 공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나머지 원자로 5기는 지난주 복구된 외부 전력선에서 전력을 직접 공급받고 있어 영향이 없다”고 덧붙였다. 총 6기의 원자로가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시설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피해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안전지대 설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서 “위협이 사라지지 않고 있으므로 더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안전지대 설정 합의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앞서 자포리자 원전과 인근 마을을 둘러싼 미사일 공격을 두고 서로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류크 자포리자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인근 마을 기반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포리자 행정청장도 “미사일 5발이 떨어져 3명이 다치고 민가와 기반 시설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도 텔레그램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다시 공격했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 수장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 냉각 시스템이 재차 손상됐다고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해당 공격으로 원전의 냉각 시스템과 변압기, 개방형 개폐 장치가 손상됐다. 우크라이나는 원전 운영이 불가능하도록 만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의 총알받이” 러시아인 절규…폭력 제압[포착]

    “푸틴 위해 죽기 싫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예비군 부분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뒤 러시아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노인, 여성 할 것 없이 1000명 이상이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됐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전역 38개 도시에서 1178명 이상이 구금됐다. 외신들이 공유한 영상에선 시위대가 평화롭게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보인다. 경찰이 공공장소에서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구타하고 체포하는 모습도 담겼다. 러시아 청년 민주화 운동 ‘베스나’(vesna)는 푸틴 대통령의 발표 몇 시간 만에 러시아 군과 예비군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거부할 것을 호소하며 전국적인 동원령 반대 시위를 촉구했다. 베스나는 “푸틴을 위해 죽을 필요는 없다. 당신은 러시아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며 “당국에게 당신은 아무 의미도, 목적도 없는 총알받이(cannon fodder)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러시아 일부 도시에서 동원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소규모이며, 이 중 일부가 체포됐다. 한 여성은 ‘동원 거부’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WSJ 기자는 러시아 서남부 노보시비르스크에서 경찰들이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현지 영상도 공유했다.30만 동원령 발표한 푸틴 푸틴 대통령은 이날 30만 규모의 동원령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명령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60여년만에 처음이다.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다. 예비역이 수개월간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전투에 즉각 투입하기 어렵다고 영국 BBC방송은 보도했다. BBC는 “군 경험이 있는 예비역이라도 전투 부대로 새로 조직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며 “러시아의 치명적 자원 손실을 감안하면, 전투에 장비를 제공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총동원할 수 있는 인력의 약 1%로,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군 대상이다. 대학생들은 이번 동원령에서 제외했다. 발표 후 몇 시간 만에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거의 모든 ‘편도’ 항공편이 매진됐다. CNN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편도 직항편은 최소 오는 23일까지 모두 매진됐고 티켓 가격은 2~3배 인상됐다고 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러시아인들 사이에 “러시아를 떠나다”는 단어에 대한 검색이 급격히 증가했다.궁지에 몰리자 핵버튼 만지작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군의 하르키우 패퇴 이후 푸틴에게 선택지가 줄어들 경우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전술핵 등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국 고위 인사들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가 다양한 파괴 수단을 갖고 있고, 몇몇 경우에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보다 더 현대화 된 무기를 보유 중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영토 보전이 위협받을 때,우리는 당연히 우리 영토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것은 허세(엄포)가 아니다.핵무기로 우리를 협박하려는 자들은 상황이 (핵무기 사용 방향성이)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실제 러시아 군은 핵·미사일 발사를 위한 대규모 모의 기동훈련 등을 반복적으로 전개했다.지난 4월에는 북극해 외곽 바렌츠해 구축함에서 핀란드 인근 서북부 백해(白海) 목표물을 겨냥해 사거리 1000㎞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5월에는 모스크바 북동쪽 이바노보 주(州) 인근에서 야르스(Yars)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차량 등 100여대의 차량과 장병 1000명이 동원된 기동훈련을 진행했다.러시아 전략로켓군에 실전배치 돼 운용 중인 야르스는 최대 사거리 1만2000㎞에 이르는 ICBM으로 대표적인 핵미사일 투발 수단이다.
  •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이틀 만에… 美·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이틀 만에… 美·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지 이틀 만에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란 듯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와 캐나다 왕립해군 호위함 밴쿠버가 동시에 대만해협을 지나갔다”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동맹·파트너의 헌신을 뜻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함께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 당국은 ‘일상적인 항행’이라고 표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방어’ 발언을 내놓은 직후 이뤄져 베이징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1일 “미국과 캐나다는 추악한 도발을 감행했고 분란을 일으켰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반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관계없이 ‘양안(중국과 대만) 간 균형을 깨뜨리는 베이징의 어떠한 시도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9일 워싱턴DC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포럼에서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한국군 개입 등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 임무는 한반도를 지키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비상계획을 세운다”고 답했다. 주한미군 등도 대만 전쟁에 대비해 참전 가능성 등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나오자마자 美·加 군함 대만해협 통과

    바이든 ‘군사개입’ 발언 나오자마자 美·加 군함 대만해협 통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발언한 지 이틀 만에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란 듯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해군은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와 캐나다 왕립해군 호위함 밴쿠버가 동시에 대만해협을 지나갔다”며 “이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동맹·파트너의 헌신을 뜻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함께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미국 당국은 ‘일상적인 항행’이라고 표현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방어’ 발언을 내놓은 직후 이뤄져 베이징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해협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21일 “미국과 캐나다는 추악한 도발을 감행했고 분란을 일으켰다”며 “이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반발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때 대만을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사실, 전례 없는 공격이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대만 전쟁에) 미군 병력이 직접 나서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부연했다. 대만이 중국 영토의 일부임을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관계없이 ‘양안(중국과 대만) 간 균형을 깨뜨리는 베이징의 어떠한 시도도 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19일 워싱턴DC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포럼에서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한국군 개입 등을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 임무는 한반도를 지키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비상계획을 세운다”고 답했다. 주한미군 등도 대만 전쟁에 대비해 참전 가능성 등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해 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6300만 명’ 동시 접속한 中 ‘립스틱 왕’의 귀환…당국 검열 통과?

    ‘6300만 명’ 동시 접속한 中 ‘립스틱 왕’의 귀환…당국 검열 통과?

    중국 최고의 인기 쇼호스트가 동시 접속자 수 약 6300만 명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라이브 방송 중 톈안먼 민주화 시위 관련 아이템을 등장시킨 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지 3개월여 만이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 진행자 리자치(30)는 중국 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 ‘왕홍’으로 꼽힌다.리자치는 2018년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 당시 5분 만에 립스틱 1만 5000개를 팔며 ‘립스틱 왕’, ‘립스틱 오빠’ 등의 별칭으로 불린다. 그의 SNS 팔로워 수는 1억 6000만 명에 달한다. 승승장구하던 리자치는 지난 6월 3일, 영국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홍보하는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방송이 갑자기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진 뒤 모습을 감췄다. 이후 리자치 측은 “기술적인 결함으로 라이브 방송이 중단됐다”고 해명했지만, 이틀 후 예정돼 있던 방송마저 결방되면서 실종설이 돌기 시작했다.리자치와 공동 진행자는 당시 생방송 중 아이스크림을 층층이 쌓고 옆면에 둥근 쿠키와 초콜릿 스틱 등을 얹은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는데, 일각에서는 이것이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등장했던 탱크와 유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제의 탱크’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을 유혈 진압하기 위해 중국 공산당 정부가 내보낸 것이다. 당시 진압에 나선 탱크를 온몸으로 가로막은 청년의 모습이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됐다. 톈안먼 시위에 민감해하는 중국 당국은 매년 6월 4일 전후로 인터넷에서 ‘탱크’ 이미지를 철저히 검열해왔다. 리자치의 갑작스러운 방송 및 활동 중단이 당국의 검열‧제재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이유다. ‘동접자 6300만 명’ 화려한 복귀…방송  중단 사건은 언급 안 해3개월이 훌쩍 넘도록 두문불출했던 리자치는 20일 저녁 7시, 알리바바 쇼핑 생방송 플랫폼인 타오바오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실시간 온라인 판매) 활동을 재개했다. 사전 공지가 없었음에도, 2시간의 생방송 동안 그의 채널에 들어온 사람은 약 6300만 명에 달했다. 리자치가 이날 소개한 제품들은 대부분 완판됐다.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스킨케어 크림으로, 5만 개 이상 팔아치워 24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그의 화려한 복귀는 현지 SNS인 웨이보와 위챗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다만 리자치는 복귀 방송에서 문제가 됐던 마지막 방송이나 3개월 동안의 행적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리자치의 활동 중단, 중국 당국의 검열·제재와 연관있을 것” 미국 조지아대학의 한롱빈 부교수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탱크는 1989년 톈안먼 시위와 관련된 가장 민감한 상징이다. 리자치는 분명 중국 당국의 검열 대상이 됐을 것”이라면서 그의 활동 중단·복귀가 당국의 제재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하루아침에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진 사례는 리자치 하나만은 아니다. 리자치와 함께 중국 3대 쇼호스트로 꼽혔던 활동명 웨이야(본명 황웨이)와 쉐리(주전후이)는 지난해 말 거액의 탈세가 적발된 뒤 모든 SNS 계정이 폐쇄됐고, 현재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CNN은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의 급격한 흥망성쇠는 세계 2위 경제대국에서 인터넷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리자치가 ‘실종’됐던 지난 6월, 당국은 중국 내 인터넷 생방송(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규제 당국은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가 해서는 안 될 ‘31가지 불법 행위’를 지정하며 “올바른 정치적·사회적 가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급성장한 인터넷 생방송 산업에 대한 엄격한 단속은 중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며 “현재 중국은 소비자 지출이 떨어지고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는 등 심각한 경제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인터넷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 부실 부채를 증가시키는 부동산 위기, 민간 부문에 대한 규제를 이어가는 동시에 성장과 일자리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지원금 ‘3490억’ 사취한 美 수십 명 기소…“고급 차·보석으로 탕진”

    코로나 지원금 ‘3490억’ 사취한 美 수십 명 기소…“고급 차·보석으로 탕진”

    미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겠다며 지원금 수억 달러를 받은 뒤 가로챈 수십 명이 기소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기간 연방 기금 아동 영양프로그램을 악용해 2억 5000만 달러(약 3490억 원) 규모의 사기를 행한 47명을 사기·공모·자금 세탁·불법 리베이트 지급 및 수수 등의 혐의로 형사 기소했다”고 밝혔다. 피고인들은 미네소타주(州)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 ‘피딩 아워 퓨처’(Feeding Our Future)와 연계된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이를 통해 코로나19 지원금을 요청했다. 이들은 실존하지 않는 ‘가짜 어린이’ 명단을 무더기로 생성한 뒤, 아이들에게 음식을 지원했다며 허위로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허위 서류를 통해 아이들에게 총 1억 2500만 끼의 식사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하루 동안 무려 5000명 여 명의 어린이에게 음식을 지원했다고 서류를 작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작성된 허위 서류를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피딩 아워 퓨처로 들어갔다. 해당 단체는 서류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당이익을 나누기 위해 이를 부추겼으며, 지원금 지급 심사 주체인 미네소타 교육부 측에 “아이들에게 식사가 제대로 제공되고 있다”는 거짓 보증까지 섰다. 이 과정에서 문제의 비영리단체가 취한 부당이익은 1800만 달러(약 252억원)에 달한다.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식사 제공을 했다고 사기를 치고 2억 5000만 달러를 사취한 사람들은 이 돈으로 고급 승용차와 주택, 보석을 구매하거나 해외여행을 하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미 법무부는 20일 기자회견에서 “‘피딩 아워 퓨처’ 및 페이퍼 컴퍼니와 연관된 다수가 체포됐지만, 기소된 피고인 일부는 현재 해외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코로나19 지원금과 관련한 이 같은 사기 행각을 엄격히 단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채 코로나19 지원금을 지급한 관계 기관의 관리‧감독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 [김균미 칼럼]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단상/편집인

    [김균미 칼럼]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 단상/편집인

    19일 세계의 중심은 영국 런던이었다.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은 유엔 총회장을 옮겨 놓은 듯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전 세계 200여국에서 국가 정상과 정부 수반, 왕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여왕의 ‘세기의 장례식’은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1시간 동안 BBC와 CNN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25세에 즉위해 70년 재임한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랜 군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한 시대의 끝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다. 여왕은 재위 기간 동안 15명의 영국 총리를 맞았다. 14명의 미국 대통령이 거쳐 갔다. 윈스턴 처칠 전 총리 장례식 이후 57년 만에 국장으로 거행된 장례식은 장엄함과 화려함 그 자체였다. 10일간의 장례 일정은 절정인 장례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긴장감을 높여 가는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했다. 지난 8일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서거한 직후 런던 버킹엄궁 정문에 A4 용지 크기의 흰 종이에 여왕의 서거와 장례식 일정을 알리는 액자가 내걸리는 것으로 여왕의 장례 일정은 시작됐다. 에든버러를 거쳐 거처인 런던 버킹엄궁으로 돌아오는 여왕의 장례 행렬을 수만, 수십만명이 따랐다. 웨스트민스터홀에서 나흘간 진행된 일반인 직접 참배에 3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들은 평생 유일 군주였던 여왕의 관 앞에서 3~5초의 짧은 추모를 위해 길게는 18시간 줄 서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여왕의 국장을 지켜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다. 첫째, 사후에도 구심점으로서 영국인을 하나로 묶어 내는 여왕의 변함 없는 힘이다. 영국은 현재 경제적·정치적으로 상황이 어렵다. 고물가와 저성장, 공공부문 파업으로 서민층 삶은 고단함의 연속이다. 브렉시트와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가 10%까지 치솟았다. 영국 중앙은행은 4분기부터 경기침체에 접어든다고 전망했다. 정치적으로도 보리스 존슨 전 총리가 파티게이트와 거짓 해명 등으로 실각한 뒤 여왕 서거 이틀 전 40대 리즈 트러스 새 총리가 취임해 내각을 이끌지만 아직은 불안정하다. 여기에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되고, 찰스 3세 차남 해리 왕자가 다른 왕실 구성원들과의 갈등으로 왕실을 떠나는 등 다이애나비 사고사 이후에도 스캔들은 끊이지 않고 있다. 천문학적인 왕실 유지 비용도 군주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을 30년 만에 50%대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여왕은 생전에는 물론 사후에까지 이 같은 복합 위기를 뚫고 갈등을 중재하고 영국민을 하나로 모았다. 장례식 비용으로 3조원 넘는 세금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돼 비판 목소리도 있지만, 대다수 영국민은 당장은 여왕과의 이별을 슬퍼하고 있다. 둘째는 영국 문화, 소프트파워의 강력한 힘이다. 왕의 국장은 1952년 조지 6세 이후 70년 만이어서 그 자체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10일간의 장례 일정은 마지막 안장 순간을 빼고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영국 왕실의 역사와 전통을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기회로 영국 문화와 영국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여왕이 국민에게 준 마지막 선물처럼 보인다. 통합과 소프트파워의 저력을 보여 준 여왕의 장례식을 보면서 줄곧 우리는 어떤지 돌아보게 된다.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혼돈의 연속이다. 여야가 극한 대립으로 치달아도,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도 우리에게는 이를 중재할 어른도, 시스템도 보이지 않는다.
  • “조작된 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와해시킬 것”

    “조작된 가짜뉴스가 민주주의 와해시킬 것”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각종 허위 정보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졌는데, 이를 기성 미디어가 받았고 나중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나섰어요. 거짓말이 반복되면 결국 진실로 받아들여지게 되죠.”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필리핀 언론인 마리아 레사(59) 래플러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 시대의 저널리즘과 시대정신’ 특별 강연에서 “페이스북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개인의 사고까지 소유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있는 시대”라며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민주주의가 새로운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 동남아시아 담당 기자로 일하며 테러 조직에 관한 탐사보도로 명성을 떨친 레사는 2012년 온라인 탐사보도 전문 매체 래플러를 설립한 뒤 필리핀 두테르테 정권의 권력 남용과 폭력, 권위주의를 집중 조명하고 가짜뉴스와 맞서 싸운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현재의 미디어 지형을 ‘데이터·빅테크 저널리즘 시대’로 규정한 그는 “뉴스와 같이 정보를 유통하는 기술업체들이 게이트키핑을 하는 구조가 됐으며 잘못된 알고리즘은 민주주의를 와해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등의 발달로 가짜뉴스가 사실보다 6배 빠르게 유통되고 있으며, 기술로 말미암은 초사회화가 민주주의 시스템을 언론 압제가 가능한 사회로 이행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극우파들이 기세등등하고 비자유적 정치인들이 등장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인 팩트를 흔들려는 시도가 많이 보인다”면서 “최근 필리핀에서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르코스 주니어가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그를 옹호하는 계정이 생겨난 시기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레사는 “조작된 알고리즘에 의해 허위 정보가 난무하는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비민주주의자가 민주주의적인 과정으로 선출되고 민주주의가 와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두테르테 정권의 탄압과 선동, 허위 조작 뉴스에 맞서 신뢰 있는 뉴스를 만들고자 노력해 온 레사는 가짜뉴스로 떨어진 언론의 신뢰를 다시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나쁜 기술에 대항할 수 있는 좋은 기술력 ▲올바른 저널리즘 ▲커뮤니티 구축을 제시했다. 그는 “올바른 테크 저널리즘을 통해 언론이 커뮤니티를 구축해야 한다”며 “팩트를 보호하려면 장기적으로 교육이 중요하고, 중기적으로는 알고리즘 조작 등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 바이든 “팬데믹 끝” 논란… 백악관은 “비상사태 계속”

    바이든 “팬데믹 끝” 논란… 백악관은 “비상사태 계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다”는 돌발 발언으로 미국을 출렁이게 했다. 백악관이 “정책 변화는 없다”면서 진화에 나섰지만 뉴욕 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여파가 이어졌다. 19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관계자는 CNN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1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90일 단위로 연장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연장한 비상사태 조치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유지된다. 앞서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CBS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관련 문제가 있고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면서도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백악관 관계자들이 놀랐다고 CNN은 두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미국 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4831명이다.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80만명을 넘어섰던 지난 1월은 물론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일평균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던 7월과 비교해도 소강상태다. 그러나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67%에 불과하다”면서 “‘바이러스와의 공존’을 말하기에는 우리는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이날 뉴욕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7.14%)와 바이오엔테크(-8.60%) 등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백신 제조사들의 시가총액이 총 100억 달러(약 14조원)가량 증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미얀마 군부, 학교에 ‘헬기 사격’…어린이들 숨진 처참한 현장 [포착]

    미얀마 군부, 학교에 ‘헬기 사격’…어린이들 숨진 처참한 현장 [포착]

    미얀마 군부가 학교에 공중 사격을 가해 어린이들이 숨졌다. 참사는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만달레이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사가잉 지역 타바인구의 불교 수도원 내 학교에서 지난 16일 벌어졌다. 20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당시 정부군의 Mi-35 헬기 2대가 마을 북쪽을 맴돌다가 불교사찰 경내에 있는 학교에 기관총 등 중화기를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라와디는 어린이 사망자 수를 11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어린이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어린이 희생자 수는 언론마다 다르지만, AP통신은 “어린이 희생 규모는 이번이 가장 컸다”고 전했다.이 학교의 교사는 AP에 “학생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기 때문에 헬기가 잔인하게 학교에 기관총을 쏴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한시간 동안 공중에서 사격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이날 공격이 반군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카친독립군(KIA) 진압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저항군이 사찰로 숨어들어 공격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군 측은 “아동 살해(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민방위군(PDF) 관계자는 “그들과 싸우는 우리를 죽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학교에서 아이들을 살해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 어린이 시신도 나와…우크라 이지움 집단 매장지 발굴해보니

    어린이 시신도 나와…우크라 이지움 집단 매장지 발굴해보니

    우크라이나가 최근 수복한 북동부 하르키우주 도시 이지움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민간인 시신이 대거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올레흐 시녜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지금까지 이지움 집단 매장지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시신 총 146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민간인으로, 일부 시신에는 손과 목이 밧줄로 묶이거나 귀가 잘리는 등 고문 흔적이 남아 있다. 시녜후보우 주지사는 “사망자 중에는 끔찍한 죽음의 흔적이 있다. 손이 묶인 채 고문당한 시신도 있다”면서 “지뢰 폭발과 포탄 파편, 날카로운 무언가에 의한 흔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굴한 시신은 모두 법의학자들에게 보내 부검을 통해 최종 사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발레리 마르첸코 이지움 시장은 시신 발굴 작업이 앞으로 2주는 더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지움에서는 지난 17일까지 시신 약 450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지움 무덤에는 이름도 없이 숫자만 새겨져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신 중 일부에 고문 흔적이 남아 있고 이지움을 포함한 하르키우주에서 10곳이 넘는 고문실이 발견됐다며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규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이지움에서 제기된 민간인 집단 학살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부차와 같은 시나리오다. 거짓말”이라면서 “러시아는 진실을 지키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다.그러나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부차시는 33일간의 러시아군 점령이 끝난 후 시신 458구가 부차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12명은 어린이로, 대부분 부모와 함께 희생됐다. 남부 마리우폴에서도 위성사진을 통해 매장지가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 ‘백만송이 장미’ 러 국민가수도 푸틴 직격

    ‘백만송이 장미’ 러 국민가수도 푸틴 직격

    한국에는 ‘백만송이 장미’의 원곡 가수로 알려진 러시아 국민가수 알라 푸가체바(73)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공개 비판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직격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전쟁 판세가 러시아에 불리해지고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푸가체바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공개 서한에서 “크렘린의 허황된 목표가 러시아를 버림받은 나라로 만들고,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나도 조국의 번영과 평화로운 삶, 발언의 자유, 젊은이들의 희생 중단 등을 바라는 애국자 남편과 뜻을 같이 한다”면서 “남편 막심 갈킨처럼 나도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푸틴 대통령이 2012년 발효시킨 ‘외국 대리인’ 법률은 정부를 비판하는 단체나 개인을 외국 스파이로 낙인찍고 처벌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 TV 진행자이자 코미디언인 남편 갈킨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지원을 받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난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에너지를 볼모로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시키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한계에 부닥치면서 전세가 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공략을 위한 추가 병력 확보와 늘어나는 군비를 감당해야 하는 데다 올겨울 에너지를 무기로 유럽을 분열시키려던 전략마저 실패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비판에 직면한 푸틴의 전쟁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럽 천연가스 도매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메가와트시(㎿h)당 185유로(약 25만 7000원) 수준으로 지난달 말 정점에서 절반 가까이 폭락해 러시아 국고도 쪼그라들고 있다. 지난 12일 러시아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재정 흑자 규모는 1370억 루블(3조 1400억원)로, 1∼7월 4810억 루블(11조 300억원) 대비 급격히 하락했다. 반면 유럽 각국은 현재 천연가스 저장고를 당초 목표치를 넘어선 85%나 채워 에너지 위기를 넘길 태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올겨울이 지나면 유럽 에너지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현저히 줄고, 푸틴의 전략도 실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침략당한 이후 러시아군에 점령당한 영토뿐 아니라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까지도 탈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른 나토군 관계자는 “에너지 위기로 추운 겨울을 최고의 전쟁 무기로 보는 푸틴은 (유럽이 올겨울을 무사히 넘길 경우) 내년 봄 전쟁에 대한 입장을 재고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영상] 美 고등훈련기, 비행 중 새와 충돌해 추락…아찔 영상 공개

    [영상] 美 고등훈련기, 비행 중 새와 충돌해 추락…아찔 영상 공개

    미 해군의 고등훈련기가 비행 중 새와 충돌해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지난해 비행 중이던 고등훈련기가 새와 충돌할 당시의 위급했던 상황이 뒤늦게 영상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아찔했던 사고는 지난해 9월 19일 텍사스 주 킹스빌 해군항공기지 인근에서 벌어졌다. 당시 훈련생과 교관이 탑승한 미 해군의 함상 고등훈련기인 T-45C 고스호크가 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앞으로 날아온 새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훈련기는 착륙 지점을 벗어나 기지에서 약 3㎞ 떨어진 주택가에 추락했으며 교관과 훈련생은 비상탈출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조종석 정면으로 새 한마리가 날아오는 것이 보이고, 곧이어 기체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며 아래로 추락하는 것이 담겨있다. 기체가 공중에서 새 한마리와의 충돌에도 큰 사고가 날 수 있음이 확인된 것.보도에 따르면 당시 훈련기는 주택가에 추락해 가옥 3채가 파괴됐으나 기적적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주민 크리스 셀러스는 "추락 지점에서 불과 몇m 떨어진 지점에 9살 딸과 앉아있었다"면서 "다른 가족은 외출 중이었으며 하마터면 생명을 잃을 뻔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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