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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 무역합의 파기론 고조… “美 새 대통령과 재협상을”

    중국 내 무역합의 파기론 고조… “美 새 대통령과 재협상을”

    中 매체 “트럼프, 방역 실패 덮으려 모함” 일각 “미국은 무역전쟁 벌일 여력 없어” 나바로 “코로나 책임 청구서 갈 것” 경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합의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최근 중국에서 ‘1단계 합의를 무효화하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처 미숙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는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무역합의 파기’ 카드로 맞불을 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려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1일 “중국에서 1단계 무역합의에 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불리한 조건임에도) 마지못해 체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럼에도 22개월에 걸친 무역전쟁을 중단하고 두 나라의 긴장 관계를 줄일 수 있어 1단계 합의가 유효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덮고자 중국을 계속 모함하고 있어 합의의 가치가 사라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무역 협상 관련 조언자들은 ‘기존 합의를 무효화하고 중국에 유리하도록 다시 협상해야 한다’고 당국자에게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1단계 합의에 적시된 ‘불가항력 조항’을 명분 삼아 지금의 합의를 파기하고 새 대통령과 재협상하라는 뜻이다. 불가항력 조항이란 천재지변이나 전쟁, 파업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무역협상 불이행을 문제 삼지 않는 것을 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인사는 인터뷰에서 “(중국이 협상을 깨도) 현재 미국은 (경제가 무너져) 무역전쟁을 재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가오링윈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도 “양국 간 무역전쟁이 다시 벌어져도 이제 중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감수하고 협상 파기 뒤 11월 미 대선 때까지 ‘버티기’에 들어가라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중국으로 ‘청구서’가 날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무역합의 파기’ 등을 운운할 입장이 아니라는 경고다. 나바로 국장은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중국에 대한 청구서)은 중국을 벌주려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공산당이 책임을 지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 우리가 바이러스와의 전투를 치르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돈만 10조 달러(약 1경 2500조원)에 이른다”고 비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54세 타이슨 vs 58세 홀리필드, 현실이 될까

    54세 타이슨 vs 58세 홀리필드, 현실이 될까

    1996년 11월 첫 대결은 11라운드 TKO, 7개월 뒤인 1997년 6월 두 번째 대결에선 3라운드 실격 승부. 나이 50을 훌쩍 넘긴 두 ‘복싱 전설’의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마이크 타이슨(54)과 에반더 홀리필드(58) 얘기다. 로이터 통신은 12일 타이슨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 번째 복싱 훈련 동영상을 올렸다고 전했다. 25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서 타이슨은 50대 중반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년의 스피드와 파워를 과시한 뒤 마지막에 “내가 돌아왔다(I‘m back)”고 외쳤다. 타이슨은 지난 2일 첫 번째 동영상을 올리면서 “자선경기 ‘유나이트 포 아워 파이트’를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 링 복귀 의사를 밝혔다. 당시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타이슨이 전성기 못지 않은 폭발력과 스피드를 과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뉴질랜드의 럭비대표팀 출신 헤비급 챔피언 소니 빌 윌리엄스(34) 등이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로 물망에 오르고 있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홀리필드에 진뜩 무게를 싣고 있다.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프로복싱 역대 최초, 최고의 빅매치다. 홀리필드는 지난 10일 미국 연예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관리를 잘했으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한때 전설적인 복서들이었지만 타이슨과 홀리필드는 은퇴 이후 모양만 달랐을 뿐 비슷한 몰락의 길을 걸었다. 현역 시절 미인대회 참가자를 강간한 혐의로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3년을 감옥에서 보내야만 했던 타이슨은 2005년 11월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기권패를 당한 뒤 이듬해 공식 은퇴했다. 하지만 앞서 아내를 폭행해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물어주는 등의 이유로 이미 파산을 선고받은 뒤였고, 이후에도 수 차례나 음주 운전과 마약 소지 혐의에 휘말렸다. 현재는 의료용 대마 사업에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년 프로복서 생활을 하면서 총 2억달러를 번 것으로 알려진 홀리필드도 현재는 파산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미국 CNBC쇼에 출연해 “방 두칸짜리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8년 전만 해도 애틀랜타 인근에 2000만달러짜리 대저택에서 살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3번의 이혼으로 11명의 자녀를 둔 홀리필드에게도 궁핍한 삶을 털기 위해선 ‘통 큰 한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2년 전부터 모락모락 연기를 피워오던 타이슨의 링 복귀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파이트 머니’도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지난 8일 “미국 격투기 단체 ‘맨손격투 챔피언십(BKFC)’이 타이슨에게 2000만달러(약 240억원)의 대전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판’이 커지고 있는 마당에 홀리필드도 군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다.타이슨과 홀리필드가 펼쳤던 지난 두 차례의 대결은 ‘선과 악’의 대결로 복싱팬들의 머리 속에 남아 있다. 두 번째 대결이었던 1997년 6월 2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A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 3000만달러 지급을 약속받고 링에 오른 타이슨은 12라운드 경기 가운데 3라운드에서 홀리필드의 귀를 두 차례나 물어뜯어 실격패했다. 발단은 홀리필드의 지능적인 ‘헤드버팅(이마받기)’ 때문이었지만 타이슨은 이 경기 이후 ‘핵주먹’ 대신 ‘핵이빨’이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한 개 더 얻으며 은퇴나 다름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둘은 12년이 흐른 2009년 10월 미국 CBS의 토크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란히 출연해 묵은 악연을 풀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백악관 무역국장 “중국에 코로나 청구서 곧 갈 것”

    백악관 무역국장 “중국에 코로나 청구서 곧 갈 것”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10조달러(1경2240조원)의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발원지인 중국에 ‘청구서’가 날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바로 국장은 이날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청구서가 나와야 한다면서 “그것은 그들(중국)을 벌주는 문제가 아니라 중국, 중국 공산당이 책임을 지도록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 그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우리가 코로나19와 전투를 치르기 위해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10조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다만 중국에 보복 관세를 매겨야 한다고 보는지, 올해 초 체결된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를 파기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나바로 국장은 4일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거짓말한 것이 무역협상보다 더 큰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과 관련,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최악의 공격”이라며 중국을 비판하는 등 미 행정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중국 책임론을 강조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엔 관심이 없다”며 “중국이 1단계 합의 내용을 이행 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혀 재협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봉쇄령에 뿔난 머스크 “테슬라 공장 옮길 것”

    봉쇄령에 뿔난 머스크 “테슬라 공장 옮길 것”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셧다운(폐쇄) 명령 지속에 불만을 품고 본사를 미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주로 옮기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미 경제전문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솔직히 이번 일은 최후의 결정타였다. 테슬라는 이제 본부와 미래 사업을 텍사스나 네바다로 즉각 옮길 것”이라고 올렸다. 그러면서 “선출되지도 않았고 무식한 앨러미더카운티의 보건국장 대행이 주지사나 대통령, 그리고 우리의 헌법적 자유와 단순한 상식을 거슬러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 앨러미더카운티 프리몬트에 유일한 미국 내 완성차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가 봉쇄령을 내린 지난 3월 23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8일부터 서점과 꽃집 등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자 머스크 CEO는 전날 밤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날 오후부터 프리몬트 공장을 제한적으로 가동하겠다고 통지했다. 하지만 앨러미더카운티가 제동을 걸었다. 에리카 팬 카운티 보건국장 대행은 봉쇄령이 여전히 시행 중이라며 테슬라가 자동차 생산 재개 승인을 받은 게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발끈해 본사 이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테슬라는 이날 사업장 폐쇄에 대한 카운티의 규정이 주의 정책과 상충한다며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카운티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면서도 “우리가 생산 시설을 고스란히 유지할지는 앞으로 테슬라가 어떤 대접을 받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망자는 어차피 있어”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강조

    “사망자는 어차피 있어”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 활동 재개를 시작하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 수가 더 늘겠지만 그로 인한 이득이 비용보다 더 크다고 주장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의 뉴스 진행자 데이비드 뮤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이 있건 없건 사망자는 더 늘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지나갈 것이며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은 다른 방식으로도 사망한다. 마약 사망자는 늘고 있으며, 자살자도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을 재개하지 않을 경우라도 어차피 사람들은 약물 과다 복용이나 자살의 형태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더라도 삶의 일부가 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새로운 발병과 사망을 늦출 수 있다면서 “실업자가 3000만명 이상 급등했다. 우리는 나라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서 미국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한 뒤 N95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인 하니웰 공장을 둘러보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38일 만에 처음으로 외부 행사를 가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때려서 표 모으는 트럼프… ‘코로나 관세’ 땐 세계경제 휘청

    中 때려서 표 모으는 트럼프… ‘코로나 관세’ 땐 세계경제 휘청

    트럼프 “우한 바이러스 증거 봤다” 명분 없는 배상금 주장에만 열올려 中 “美 인성 범주 벗어난 농간 부려…감염 먼저 발견했다고 발원지 아냐”올해 초 ‘1단계 합의’로 어렵사리 봉합한 미중 무역전쟁이 또다시 전면전으로 비화할 공산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 대통령과 참모들이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겠다”며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보복관세 부과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두 나라가 ‘2차 무역전쟁’을 감행하면 감염병 대유행으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전 세계에 전대미문의 후폭풍이 도래할 수 있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은 (코로나 사태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그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제재의) 구체적 내용은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사들인 미 국채를 무효화하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국채 상환 의무는 신성불가침한 영역”이라고 일축했다. 중국에 국채를 상환하지 않으면 미 정부의 국제적 신용이 떨어져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지위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다. 결국 미국의 대중 압박 카드는 ‘보복관세’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바이러스가 우한의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묻자 “나는 (증거를) 봤다”고 두 차례 반복한 뒤 중국에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고자 1조 달러 상당의 관세를 매길 수 있음을 내비쳤다. 미국 내 감염병 대응 실패로 11월 치러지는 대선에 ‘빨간불’이 켜지자 감염병 초기대응 실패로 인한 비난 여론을 희석시키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중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가 실제로 관세 부과를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중국이 바이러스를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이 아닌 이상 배상금을 받아낸다는 주장은 명분이 떨어진다. 2009년 미국에서 확산한 신종플루로 전 세계에서 160만명 넘게 감염돼 2만명가량 숨졌지만 국제사회에서 ‘미국 책임론’에 근거한 제재 요구는 없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식에서 벗어난 주장도 서슴지 않다 보니 그가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막을 방법은 없다. 중국도 이를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기에 한층 격화된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일 칼럼 코너인 ‘종성’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의 일부 정객이 도의의 마지노선을 침범하고 인성의 범주를 벗어나는 농간을 부리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감염병이 먼저 발견됐다고 해서 바이러스 발원지가 우리나라라는 뜻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도 “코로나19가 (중국이 아닌) 외부에서 시작됐다는 강력한 증거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책임론 불식에 나섰다. ‘우리도 피해자인 만큼 배상 요구는 어불성설’이라는 속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내 중국에 대한 ‘감염병 보복관세’를 내세워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1단계 무역 합의에서 다루지 못한 국가보조금 문제와 국영기업 개혁, 사이버보안 등 이슈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할 것으로 내다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틀 연속 대폭락’ 국제유가 급반등…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

    ‘이틀 연속 대폭락’ 국제유가 급반등…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

    연이틀 기록적인 폭락세로 마이너스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급반등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도 강세로 돌아섰다. WTI 19%↑ 13.78달러…브렌트유도 20달러 회복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9.1%(2.21달러) 상승한 13.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폭을 30% 이상 키우면서 한때 배럴당 16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5~6%대 오르면서 장중 20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 이틀 연속으로 과도하게 떨어진 탓에 기술적 반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본격화한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이번 주 들어 한층 극심해졌다. 6월물 WTI는 지난 20일 4.09달러, 21일에는 8.86달러 각각 폭락하면서 이틀 새 24달러 선에서 11달러 선으로 주저앉았고, 6월물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특히 5월물 WTI는 계약만기(21일)를 하루 앞둔 20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배럴당 -3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란 보트 쏴버려라” 트럼프 경고에 중동 정세 불안심리↑ 일각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윗이 유가 반등을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벌어진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단정이 조우한 사건과 관련해 이란에 경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경고가 중동의 긴장을 높이면서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미 다우지수 450p↑…유럽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전날 함께 폭락했던 글로벌 증시도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56.94포인트(1.99%) 상승한 23,475.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2.75포인트(2.29%) 오른 2,799.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2.15포인트(2.81%) 오른 8,495.38에 각각 마감했다.최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증폭한 가운데 뉴욕증시 움직임도 연동되는 흐름이다. 국제유가가 지난 20~21일 폭락하면서 다우지수는 10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미 CNBC 방송은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해석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수요 급감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가늠하는 잣대일 뿐만 아니라 당장 에너지업계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주목하고 있다. 배럴당 10~20달러 안팎의 저유가가 장기화하게 되면, 특히 손익분기점이 40~50달러에 달하는 미국 셰일업계에서 파산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셰일업체 유닛코퍼레이션이 파산신청 절차를 준비하는 것을 비롯해 에너지업계의 연쇄도산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에만 미국의 7개 에너지업체가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일시적으로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3% 오른 5,770.6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1% 오른 10,415.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25% 상승한 4,411.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56% 오른 2,834.90으로 마감했다. 영국 CMC 마켓츠 UK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매든은 AFP통신에 “원유가격의 급격한 반등이 증시에도 상승심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물보다 싸진 원유… 수요 없고 저장할 곳 없자 ‘선물만기 쇼크’

    물보다 싸진 원유… 수요 없고 저장할 곳 없자 ‘선물만기 쇼크’

    코로나로 수요 줄었는데 산유국 공급 과잉 원유 투기세력, 5월물 만기일 하루 전에 현물 인수 않고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 울며 겨자먹기식 투매 몰리자 마이너스로 돈 얹어주고서라도 원유 떠넘기는 기현상 WSJ “저장 공간만 있으면 돈 버는 상황” 트럼프 “전략비축유 7500만배럴 채울 것”미국산 유가가 대폭락을 보이며 급기야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원유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원유 선물(先物)에 투자한 세력들이 만기일에 왔음에도 실물 저장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투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거래가격은 개장 직후 10달러선이 무너진 뒤 오후 들어서 마이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 장 후반까지 -10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마감 직전 순식간에 -40달러까지 떨어졌다. 분명 정상적인 거래는 아니었다. 원유시장 전문가 레이드 이안손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원유를 저장할 공간만 있으면 돈을 벌 수 있는 희한한 상황이 왔다”고 설명했다. 전대미문의 사건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가장 큰 원인은 극심한 공급 과잉 상황에 있다. 감염병 대유행으로 원유 수요가 하루 2000만 배럴 넘게 급감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이 이달 초 결정한 5~6월 감산 규모는 970만 배럴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7월부터는 감산폭이 줄어든다. 수요 부진을 반영하듯 올해 초 배럴당 60달러가 넘던 국제 유가는 감산 합의 뒤에도 하락을 이어 가 지난 17일에는 2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투기업자들이 5월물 만기일(21일) 하루 전 이를 팔고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만기연장)에 나서 변동성이 극에 달했다. 거래자들이 한꺼번에 내다 팔려고 움직이면서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가격이 형성됐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선물 거래란 미래에 정해 놓은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미리 정해 두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결과를 책임지고 미래 가치를 입도선매하는 것이다. 선물 매수자는 만기일이 지나면 약정한 대금을 내고 실물을 가져가야 하는데, 문제는 투기세력 가운데 실제로 이를 인수할 능력을 가진 이가 많지 않다는 데 있다. 대다수는 시시각각 변하는 가격 등락을 활용해 매매 차익을 거두는 데 주력할 뿐이다. 원유 1배럴은 160ℓ 정도다. 최소 1000배럴 단위로 매매되는 원유시장에서 투기업자들이 엄청난 용량의 저장소를 마련해 두고 거래할 리 만무하다. 그런데 최근 원유 수요가 크게 줄면서 이들이 구입한 원유 선물을 제값에 팔기가 어려워졌다. 임시로 저장공간을 빌려 실물을 보관했다가 유가가 오른 뒤 되팔아도 되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재고가 넘쳐 더는 민간인이 임대할 곳이 없다. 결국 WTI 5월물 만기일을 앞두고 원유를 저장할 장소를 구하지 못한 매수자들이 돈을 얹어 주고서라도 이를 떠넘기려는 현상이 나타났다. 근월물(결제시기가 가까운 선물) 가격이 원월물(결제시기가 먼 선물)보다 극도로 낮아진 ‘슈퍼 콘탱고’ 현상도 생겨났다. 이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우려가 산유국 추가 감산 합의 기대를 압도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앞으로도 ‘마이너스 유가’를 이어 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당장 6월 인도분 WTI는 20.43달러, 7월 인도분은 26.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유 수요가 조금씩이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CNBC는 “(가격이 왜곡된) 5월물보다는 6~7월물이 원유 시세를 더 정확히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저유가를 기회 삼아) 전략비축유 7500만 배럴을 채울 것”이라고 밝혀 유가 안정 의지를 피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우주를 보다] 우주정거장서 오로라와 함께 포착된 ‘은하철도999’ 위성

    마치 유명 애니메이션 ‘은하철도999’의 기차를 연상시키는 위성 ‘스타링크’(Starlink)의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BC 등 해외언론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처음으로 떼지어 날아가는 스타링크가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스타링크는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전세계 대상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스타링크를 쏘아올리고 있는데 지난해 5월 24일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지난 3월 18일까지 6차에 걸쳐 총 360기의 위성이 하늘로 올라간 상태다. 지난 13일 ISS에서 포착된 스타링크는 ‘천상의 커튼’이라 불리는 오로라를 촬영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이날 ISS는 인도양 상공 약 440㎞를 날며 지구에 나풀거리는 오로라를 관측하고 있었으며 그 위에는 일련의 엇갈린 작은 줄무늬가 함께 촬영됐다. 이 줄무늬가 바로 스타링크인 것.물론 스타링크는 지상에서도 관측된다. 지난달 26일 아마추어 천문가 김창섭씨는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새벽 5시 16분부터 4분여 동안 총 37기의 스타링크 위성이 일렬로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을 촬영한 바 있다. 이처럼 스타링크는 하늘을 수놓는 특별한 그림을 제공하지만 누구나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우주 인터넷망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위성이 군집을 이뤄 천체 관측에 장애를 주고 전파방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지구촌 누구나 ‘밤하늘을 볼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셈. 실제로 스페이스X는 지구촌의 인터넷 사각지대를 모두 커버하는 원대한 우주 인터넷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띄울 예정이다. 한편 우주에서도 관측 가능한 오로라는 태양표면 폭발로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온 전기 입자가 지구자기(地球磁氣) 변화에 의해 고도 100∼500㎞ 상공에서 대기 중 산소분자와 충돌해서 생기는 방전현상이다. 오로라는 ‘새벽’이라는 뜻의 라틴어 ‘아우로라’에서 유래했으며 목성, 토성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원두 사재기·공급망 손상 우려… 몸값 올라가는 커피

    원두 사재기·공급망 손상 우려… 몸값 올라가는 커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콕’ 시간이 길어진 이들이 커피 한잔으로 위로를 받는 걸까, 혹은 우울감을 쫓으려 카페인을 보충하는 걸까. 최근 국제시장에서 커피 원두 가격이 빠르게 오르자 나오는 얘기다.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는 19일(현지시간) 팬데믹으로 커피 생산국의 공급망 손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격리 기간 장기화로 각국의 커피 수요도 급증하면서 세계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에서 아라비카 원두의 지난달 가격이 전월보다 10%나 올랐다고 보도했다. 국제시장에서 지난달 아라비카 가격은 파운드(약 454g)당 1.12달러였다. 또 선물시장에서 지난달 커피 원두 가격도 전월보다 8.8%가 오른 파운드당 약 1.16달러에 거래됐다. 수입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프랑스에서 커피 도·소매 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6%, 이탈리아에서는 29.5%가 늘었다. 국제커피기구(ICO)는 최근 보고서에서 “팬데믹 공포에 일부 국가에서 식료품 사재기가 있었다”며 식료품 보호주의가 이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최근 커피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시 폐쇄 및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수확, 운송, 판매 등 공급망 혼란이 벌어질 거라는 우려가 꼽힌다. 실제 원두 수확철인 요즘 콜롬비아에서는 이웃 나라에서 노동자들이 거의 들어오지 못해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동제한 조치로 원두 차량이 항구에 접근하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콜롬비아는 오는 27일까지 전국 봉쇄 조치를 취한 상태다.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재배 농가의 웃음꽃은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 재택 수요가 늘어도 원두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카페 폐쇄가 장기화되면 커피의 총수요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코로나19 직격탄... 비행기 팔고 직원 급여 전액 삭감에

    코로나19의 쓰나미로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가운데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비행기를 팔기로 했다. 디즈니월드도 직원 10만여명의 급여를 전액 삭감키로 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CNBC는 19일(현지시간) 미 유나이티드 항공이 항공기 22대를 매각하고 이를 다시 리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각 후 리스 계약’은 현금을 확보하고 대차대조표에 신축성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항공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매각하기로 한 항공기에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으로부터 인도받기로 한 737-9 맥스 기종 16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잇따라 운행감축 조치를 취해왔으며, 오스카 므노즈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올해 5월 한 달간에는 지난해 5월의 하루 기준보다 적은 승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5월까지 운항을 90%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어린이들의 꿈’인 디즈니월드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디즈니월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미국은 물론 유럽에 있는 테마파크와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 10만여명의 급여 지급을 4월 넷째 주부터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체 직원의 절반인 10만여명이 실직 상태가 된 것이다. 지급 중단되는 급여의 총액은 한 달간 약 5억 달러(약 608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디즈니는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직원들에게 ‘미 연방정부가 약 2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경제지원책으로 제공하는 600달러(1주당) 지원금을 신청하라’고 권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다른 나라도 비슷” WHO, 中 통계 수정에 옹호 발언

    “다른 나라도 비슷” WHO, 中 통계 수정에 옹호 발언

    “문서화 되지 않은 사례를 남겨두지 않기 위한 것”“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망자 확인은 어려운 일” 17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통계를 수정한 것과 관련해 ‘문서화되지 않은 사례를 남겨두지 않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WHO 신종 질병 및 동물원성 감염증 팀장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325명과 사망자 1290명을 통계에 추가했다. 우한시 정부는 코로나19 발병 초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원 수용 능력이 부족해 일부 환자가 집에서 사망하거나 사망신고가 지연, 오류, 누락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통계 수정에 대해 판케르크호버 박사는 “어떠한 사례도 문서화 되지 않은 사례를 남겨두지 않기 위한 시도로 이뤄졌다. 그들은 중복된 사례가 있는지, 또는 누락 된 사례가 있는지 장례식장과 병원, 연구실을 살펴봤다”며 “(전염병)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확진자와 사망자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고 말했다. 또 “많은 나라들이 과거 기록을 검토해 (확진자와 사망자를) 모두 파악했는지 살펴봐야 하는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정확한 확진자와 사망자 보고가 있어야 전염병학자들이 정확한 감염률과 사망률을 계산해 각국 정부에 대응 방향을 조언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연구진들이 코로나19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지만 WHO는 수차례에 걸쳐 중국을 옹호해왔다고 꼬집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美 사망자 계좌에 1200달러 속출, 트럼프 “해방하라”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긴급 부양책의 하나로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1200 달러(약 147만원)의 지원금이 사망자에게 지급되는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 CNBC 방송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국세청(IRS)은 일정 소득 이하의 국민을 대상으로 개인당 최고 1200달러의 현금 지급을 이번 주에 시작했는데, 그 중 일부가 이미 고인이 된 이들의 은행 계좌로 입금됐다. 공화당의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은 한 친구가 문자를 보냈다면서 2018년 숨진 친구 부친 앞으로 1200달러를 지급돼 있었다고 말했다.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나왔다. 재정 자문역으로 일하는 한 금융인은 사망한 배우자의 계좌로 1200달러가 입금됐다는 글을 올렸고, 한 여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먼저 세상을 뜬 부친 몫까지 합해 2400달러를 받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물론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지원금을 받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또 연방 정부가 사망자에게 경기부양책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방송은 설명했다. 미 사회보장국(SSA) 감사관의 2010년 보고서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09년 제정된 경기부양법에 따라 지급한 1인당 250달러의 지원금이 사망자 7만 1500명의 계좌로 송금됐다. 당시 정부는 소셜 시큐리티(사회보장) 수급자들을 돕기 위해 13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해 5200만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는데 그 중 사망자들에게 약 1800만 달러가 전해진 것이다. IRS의 에릭 스미스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된 모든 문제를 알고 있고 그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나 세금 보고 대행업체를 이용해 세금을 납부한 수백만명은 계좌 정보가 IRS 파일에 없어서 이로 인한 시스템 오류로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보도했다. IRS는 2018∼2019년 세금을 보고할 때 개인이 등록한 계좌 정보를 활용해 계좌로 이체하거나 계좌 정보가 없으면 수표로 지급하기로 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18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자는 69만 2169명으로 7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망자는 3만 6721명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주 정부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까지 통계에 포함시키도록 하면서 앞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주 정부가 경제 정상화는 시기상조라며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하는 가운데 일부 주는 20일부터 일부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재가동의 목표로 잡았던 5월 1일보다 더 일찍 경제 봉쇄령을 풀기로 한 것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지사는 20일 주립공원을 개장하고 24일 일부 소매점의 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밝혔다. 다만 공원 방문자는 마스크를 쓰고 5명 이상 모여서는 안 되며, 소매점은 물건을 가져가거나 배달하는 영업만 허용된다. 22일부터 허용되는 의료 수술은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병상을 고갈시키거나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를 소진하지 않아야 한다. 버몬트주도 20일부터 일부 사업이 재개되도록 한다. 필 스콧 지사는 마스크를 쓰고 2m가량 거리를 유지해 건설이나 주택 감정평가, 부동산 관리업 등이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1일부터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가장 심각한 뉴욕주에서는 신규 사망자가 전날의 606명보다 증가한 630명이 나왔다고 앤드루 쿠오모 지사가 밝혔다. 일리노이주와 아이오와주는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 문을 계속 닫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모든 장기 요양시설의 입소자와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자택 대피령과 사업체 폐쇄 조치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활동이 마비되자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자택 대피령이 연장된 미시간주 주도 랜싱에서는 수천명이 차량을 몰고 나와 경적을 울리며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총기를 들고 ‘봉쇄 해제’를 요구했다. 또 버지니아주에서는 주지사 관저 앞 광장에 주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는 ‘피크닉 시위’를 벌이며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했다. 오하이오·켄터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유타주 등에서도 시위가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네소타, 미시간, 버지니아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연쇄 트윗을 올렸다. 이 3개 주는 민주당 지사가 있는 곳이자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린 지역이다. AP 통신은 지지자들이 사용한 수사를 동원해 트위터 글을 썼다며 “자택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부추긴 것”이라고 지적했고, 블룸버그 통신도 자택 대피령 등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힘을 실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렘데시비르 투여한 코로나19 환자 빠르게 회복”…길리어드 주가 급등

    “렘데시비르 투여한 코로나19 환자 빠르게 회복”…길리어드 주가 급등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인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고무적인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나스닥 시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16% 넘게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대학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을 상대로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의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일부 유출돼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의 의료 전문지 STAT뉴스는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임상시험에는 환자 125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13명이었다. 캐슬린 멀레인 시카고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최고의 소식은 대부분 환자가 이미 퇴원했다는 것”이라며 “사망자는 2명에 그쳤다”고 STAT뉴스에 설명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번 보도가 나오자 이메일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효능을 밝히기에 충분한 통계적 검증력이 없다”면서 “해당 시험에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선 자료의 총체성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시카고대 연구진 측도 “이 시점에서 결론을 내리는 건 너무 이르고 과학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보분석 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 중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가장 빠르게 2년 6개월 안에 89%의 성공률로 상용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달 중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대한 렘데시비르 임상시험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중등도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는 내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4주새 2200만명 실직사태

    美 4주새 2200만명 실직사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국의 ‘실업 쓰나미’가 4주 연속 계속됐다. 이 기간에 총 2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4만 5000건을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일자리가 줄었다는 의미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셋째 주 330만건으로 크게 늘어나기 시작해 같은 달 넷째 주에는 687만건, 그 다음주(3월 29일~4월 4일)에는 661만건으로 폭증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은 최근 4주간 코로나19 사태로 약 2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CNBC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주 연속 다소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500만건 이상을 기록 중인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피해가 심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당분간 폭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조지프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더 많은 기업이 일시해고에 나서면서 향후 수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말까지 2000만건 정도의 추가 실업수당 청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계속될지, 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논의 중인 경제활동 정상화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나 주(州) 정부 방침에 따라 공장 셧다운에 들어가는 한편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일시 해고나 무급 휴직을 단행했다. 임시계약으로 일하는 ‘긱’(Gig)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이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따라 실업수당 혜택 대상에 포함된 것도 실업수당 청구 폭증의 한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부활절 놓친 트럼프, 美경제 정상화 5월1일 가능할까

    부활절 놓친 트럼프, 美경제 정상화 5월1일 가능할까

    미국 행정부, 조기 경제 정상화 시동미 보건 당국자들은 낙관론 경계점진적 거리두기 완화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면서 미국 정부가 서서히 영업정지 등 셧다운 조치를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 그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 주도하에 범정부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맡아온 태스크포스(TF)와 별개로 경제활동 재개 중심의 새로운 코로나19 TF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열어야 한다”며 당초 부활절(4월12일)을 그 희망 시간표로 제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세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을 한 달 더 연장했다. 5월 1일은 한차례 연장이 끝나고 다시 진로를 정해야 할 시점인 셈이다. 한 백악관 고위당국자는 30일 연장 기간이 끝나는 5월1일을 그 기점으로 삼기 위한 많은 내부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는 (발병 추이에 대한) 자료가 재개의 기회를 주는 시점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행정부 고위당국자들의 입에서는 5월 경제 정상화에 대한 메시지가 잇따라 나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다음 달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이 사업을 위해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경제활동 재개 위한 TF 준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가동되는 범정부 차원의 TF와 별도로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 최소화 및 경제활동 재개에 초점을 맞춘 민·관 합동 형태의 제2의 코로나19 TF를 띄우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 ‘경제 TF’의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차례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한인 이달 30일까지 가능한 한 나라의 많은 부분을 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WP는 보도했다. 그러나 5월 초 트럼프 행정부의 희망대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인다. 악시오스도 당국자 발로 “여러 가지 다른 시나리오들이 있는 상태로, 아직 한가지로 수렴된 단계는 아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들도 날짜가 아닌 자료를 따라갈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병 추이 곡선에 따라 구체적 정상화 시점도 유동적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당장 보건 당국자들은 백악관 경제팀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조기 정상화 낙관론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3월 말에 이어 이달 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재연장 여부를 두고 행정부 내에서 격론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 보건복지부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우리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하고 내수용 진단 검사나 마스크, 호흡기 생산라인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를 다시 여는 것을 논의하는 것은 근시안적인 수준을 넘어 완전히 터무니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3주 만에 1650만명 이상 실직… 美 실업급여 행렬

    3주 만에 1650만명 이상 실직… 美 실업급여 행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하이얼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이들의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CNBC방송은 이튿날 4월 첫주 미 전역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660만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3월 셋째주 청구건수(330만명)와 넷째주(687만명)를 합하면 3주 만에 1650만명 이상이 실직했다는 의미다. 플로리다 AFP 연합뉴스
  • 3주 만에 1500만명 실직… 美 실업급여 행렬

    3주 만에 1500만명 실직… 美 실업급여 행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하이얼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는 이들의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CNBC방송은 이날 4월 첫주 미 전역의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52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3월 셋째주 청구건수(328만 3000명)와 넷째주(664만 8000명)를 합하면 3주 만에 1500만명 이상이 실직했다는 의미다. 플로리다 AFP 연합뉴스
  • 꺼져가는 ‘V자형’ 경기반등론…美 연준, 장기간 ‘제로금리’ 시사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깊어지면서 세계 경기가 단기간에 반등할 수 있다는 ‘V자 회복론’이 힘을 잃고 있다. 코로나 사태 초반에는 경제 회복 시기에 대한 전문가들의 경제학계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비관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개한 지난달 3일과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미국 경제에 중대한 하강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일 예정에 없던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내렸다. 15일에도 1.00% 포인트 파격 인하하면서 양적완화(QE) 정책을 재개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0.00~0.25%로 내려갔다.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은 인하 결정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났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일부 위원은 “올해 하반기에 미국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정반대로 “내년까지 가시적인 회복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연준에서도 월가에서 기대하던 ‘V자형 경기반등’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 역시 7일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세미나에서 “(경제의 반등이) 신속하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의 자신의 V자형 전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기기 전까지는 경제가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꽤 점진적으로 활동을 재개해야 하고 이후 경제 활동이 다시 둔화되는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5일 CNBC 인터뷰에서 “가파르고 짧은 침체 이후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 충격으로 대량 실업이 이어지는 등 위기가 예상보다 커지자 견해를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후임자인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도 즉각적인 경기 회복 가능성에 회의적 시각을 드러냈다. 옐런 전 의장은 6일 언론 인터뷰에서 미 경제 전망을 두고 “경제가 멈춰선 기간에 얼마나 피해를 보느냐에 달려 있다. 더 많은 피해를 볼수록 경기회복 시기에 늦춰질 수밖에 없다”면서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적어도 30% 감소하고 실업률이 12~13%로 오를 수 있다”고 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넷플릭스 나와라…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디즈니 가입 폭발적

    넷플릭스 나와라…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디즈니 가입 폭발적

    ‘애니메이션 왕국’ 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의 가입자 확장세가 매섭다. 지난해 11월 서비스 시작 이후 5개월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해 시장 1위인 넷플릭스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가입자가 첫 분기 실적 발표 때인 지난 2월 4일 2650만 이후 두 달만인 8일(현지시간) 5000만을 돌파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 등이 보도했다. 가입자 증가 소식에 이날 디즈니 플러스 주가는 7%가량 뛰었다. 회사는 분기 발표에서 예고한 대로 최근 2주 동안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신규 서비스 국가 대다수는 코로나19로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등 도시 봉쇄 조치가 내려져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반화되면서 영화관을 찾지 못하는 대신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주일간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트래픽이 20%가 늘어났다. 최근 경질된 밥 아이거 전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신규 고객의 20%는 배급 파트너인 버라이즌으로부터 유입된다”고 말했다. 디즈니 플러스는 버라이즌 고객에 대해 1년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CNBC가 전했다.디즈니 가입자는 아직 넷플릭스의 3분의 수준에 불과하다. 동영상 서비스 13년째인 넷플릭스의 전세계 유로 가입자가 1억 6700만에 이른다. 디즈니 고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일본과 서유럽, 남미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전세계 수백만명이 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의 또다른 동영상 서비스인 훌루 가입자 3000만을 합치면 넷플릭스도 만만히 볼 수가 없다. 현재 미국에서만 서비스하는 훌루는 내년에 국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디즈니 플러스가 자체 제작한 가족용과 어린이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반면 훌루는 성인을 대상으로 공략 계층을 차별화했다. 2007년 서비스를 시작한 넷플릭스는 7년 만인 가입자 2014년 5000만명을 넘어섰다.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말 현재 미국 6000만명을 포함해 전세계에 1억 6700만명에 이른다.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11월 12일 서비스를 공식 시작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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