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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번 쑤신 면봉, 다음 사람 입에 넣었다”…中방역 ‘논란’

    “한번 쑤신 면봉, 다음 사람 입에 넣었다”…中방역 ‘논란’

    중국 지린성의 방역 요원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한 면봉을 재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린성바이청시 방역 요원이 PCR 검사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면봉 하나만 사용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방역 요원이 이미 검체를 채취한 면봉을 용액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캡슐에 넣고 몇 번 저은 뒤 다음 사람의 입에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논란이 일자 방역 당국은 “연습 상황이었다”며 “실제 검체를 채취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물지 않는다”…中, 물고기까지 코로나 검사 앞서 중국 상하이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물고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방역 요원들이 물고기 입을 강제로 벌린 채 면봉을 넣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했다. 방역 요원이 물고기 입을 벌리고 있는 상인에게 “손을 놓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자, 상인은 “물지 않는다.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한다. SCMP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방역 요원들이 닭, 고양이, 자전거, 책상, 의자 등에 대해 PCR 검사를 시행하는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봉쇄 불만”…중국 매체들, ‘제로 코로나’ 옹호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봉쇄조치가 내려지자, 관영 매체들은 잇달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옹호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의 코로나 방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역할을 강조하며 인민의 삶을 보호하려는 시 주석의 비전과 노력을 칭송했다. 또 관영 통신 신화사는 논평을 통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들 기사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여전히 중국의 최선의 선택지임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 주석이 올 가을로 예정된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시 주석의 주요 정치적 유산으로 내세우려 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지지가 있긴 하지만, 최근의 확산세 속에서 선전과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는 엄격한 방역 정책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중국의 몇몇 전염병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높은 전염성을 지적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린성에서는 지난 한 달간 4만4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창춘시는 지난 11일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고 모든 영업 생산 시설을 폐쇄하는 등 도시 봉쇄 조치에 나섰다.
  • [영상] “물고기도 ‘코로나 양성’이면 격리?”…中 생선 PCR 검사 논란

    [영상] “물고기도 ‘코로나 양성’이면 격리?”…中 생선 PCR 검사 논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생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PCR) 검사를 실시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수산물 시장에서 방역 요원이 생선의 입안에 면봉을 넣고 휘젓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7일 촬영됐으며, 생선을 붙잡고 있는 사람은 현지 상인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생선을 잡은) 손을 놓지 말라”고 당부하는 방역 요원과, “(생선이) 물지 않는다”고 답하는 수산물 시장 상인의 목소리도 담겨 있다.SCMP는 “중국 현지에서는 살아있는 물고기에 PCR 검사를 하는 것이 의료자원 낭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면 생선이 다른 수조에 격리되는 것이냐’는 조롱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에서는 방역요원이 닭이나 고양이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우편물, 책상과 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본토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이뤄지고 있으며, 생선을 대상으로 한 PCR 검사는 식품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방역 당국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고 판단해 왔다. 지난 1월에는 허난성 위저우시의 방역 요원이 마늘잎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코로나19 상황" 중국에서 물고기나 닭, 고양이, 각종 사물에 대한 PCR 검사가 이어지는 것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연일 최악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하루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655명이다. 전날 6886명에 비해 2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중국 본토 내 지역 감염자 수이며, 특히 상하이에서 하루 동안에만 무려 598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상하이시 당국은 황푸강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구분한 뒤, 순차적으로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봉쇄 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며, 이에 따라 당분간 상하이의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의 단계적 봉쇄가 중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중문대 연구진은 상하이가 전면 봉쇄되면 봉쇄 기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상하이와 베이징, 톈진, 충칭 등 4대 도시가 함께 봉쇄되면 GDP 감소 규모는 12%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세계 IT허브로 불리는 선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전면 봉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대도시가 연이어 봉쇄되자,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초 당시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연임 결정할 제20차 당대회 앞두고 ‘제로 코로나’ 고수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올해 가을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3연임 확정이라는 역사적 목표를 달성하기에 앞서, 국가 안팎의 혼란과 변수를 잠재우기 위해 제로 코로나라는 강력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 정책이 도리어 중국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졌다.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지만,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이 도시 전체 봉쇄와 같은 엄격한 방역 조치를 고수한다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0.6%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 주요은행인 ANZ은행도 올해 중국 경제가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상하이의 봉쇄조치가 5월 초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 ‘러 제재’ 암초 만난 韓 조선… “러, 中에 몰아주기 가능성”

    ‘러 제재’ 암초 만난 韓 조선… “러, 中에 몰아주기 가능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서구세계가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SWIFT) 결제망에서 차단하면서 세계 조선업계 1~2위를 다투는 한중 양국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한국 기업들이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의 3대 조선업체는 러시아를 상대로 10조원에 달하는 수주 물량을 갖고 있는데, 러시아 선사들이 대거 거래제한 대상에 올라 선박 건조대금을 제때 받을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도 한국을 ‘비우호적 국가’로 지정해 신규 계약을 맺기 어려워졌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은 이달 러시아로 보내려던 선박 두 척의 인도 시기를 늦췄다. 스위프트 차단으로 건조 대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가 발주한 선박들은 대부분 북극해의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특수선이어서 다른 국가에 팔기도 쉽지 않다. 한국의 3대 조선업체가 러시아 업체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은 약 65억 달러(약 8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미국이 주도하는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아 러시아 선주와의 거래가 수월하다. 베이징이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서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모스크바가 중국 조선소에 선박 수주를 몰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조선산업은 고도로 자본이 집약돼 있어 정부의 강력한 정치·경제 지원이 필수다. 이런 면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중국 조선 업체들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중 양국은 2010년대부터 선박 수주량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이어 왔다. 중국 업계가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저가 제품 위주로 실적을 쌓은 반면 한국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는 중국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한국(38%)을 이겼지만, 올해 1~2월에는 한국이 67%를 가져오며 중국을 압도하고 있다.
  • [속보] “8000m서 수직 추락 中여객기 두번째 블랙박스 발견”

    [속보] “8000m서 수직 추락 中여객기 두번째 블랙박스 발견”

    자동기록장치 ‘비행데이터기록기’ 추정23일 CVR 발견돼 판독 진행 중 21일 추락사고로 탑승객 132명 전원 사망지난 21일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3분 만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두 번째 블랙박스(자동 기록장치)가 발견됐다고 중국 중앙(CC)TV가 27일 보도했다. CCTV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견된 블랙박스는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 중 미회수 상태였던 비행데이터기록기(FDR)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블랙박스 중 하나인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가 발견돼 현재 판독이 진행되고 있다. 사고기에 설치된 블랙박스 2개가 모두 확보됨에 따라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는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사고기 잔해물에서 폭발물의 흔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상태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슬픔에 초점 말라” 中매체에 지시탑승객 유족 인터뷰 영상 바로 삭제 한편 중국 당국은 27일 중국 매체들에 “슬픔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유족당 최소 3명씩 붙는 당국의 특별 지원팀은 각 유족의 정부 대응에 대한 불만이나 시위를 하지 못하도록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족과의 전화 인터뷰 시도는 불발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탑승객의 아버지가 홍콩 봉황TV에 지난 23일이 딸의 생일이었고,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삭제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수 매체의 접근만 허용되고 있다. 일부 비 관영 매체 취재진이 산악지대를 몇 ㎞ 걸어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국은 바로 현장을 봉쇄했다. 중국 경찰은 언론사 무인기(드론)의 현장 접근도 차단하고 있다.
  • 중국, 여객기 참사에 “슬픔에 초점 맞추지 마라” 이상한 통제

    중국, 여객기 참사에 “슬픔에 초점 맞추지 마라” 이상한 통제

    中당국, 유족 현장 도착하자마자 봉쇄·감시유족 인터뷰 차단 등 언론 현장 취재 통제“딸 생일 집에 데려가고파” 유족 인터뷰 삭제21일 추락사고로 탑승객 132명 전원 사망중국 당국이 지난 21일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132명을 태운 채 8000m 상공에서 3분 만에 추락해 전원 사망한 동방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의 탑승객 유족을 밀착 감시하고, 언론의 현장 취재를 통제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中, 유족당 최소 3명 특별 관리 배치정부 대응에 유족 불만 표출 않게 단속 중국 당국은 지난 25일 추락한 여객기 탑승객 유족당 최소 3명의 특별 지원팀이 배정됐다고 발표했다. 특별 지원팀은 항공사 직원과 사망자 고향의 공무원, 심리 상담사로 구성되며 이외 재무·법무 전문가, 의료진도 지원되고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에서는 재난이 발생하면 유가족을 위로하고 감시하기 위해 관리들이 배치됐으며, 이들은 정부의 대응이나 보상과 관련해 유족들이 시위를 벌이거나 불만을 표출하지 않도록 단속하는 역할을 해왔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광둥성 주간지 난펑촹에 따르면 사고 현장은 유족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봉쇄됐다.망연자실 유족 “한 줌의 현장 흙이라도” 많은 유족은 시신을 찾지 못하더라도 사고 현장의 흙이라도 한 줌 갖고 돌아가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당국은 유족을 15명씩 나눠 사고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데려가 30분씩 머물도록 했으며, 그곳에는 촛불이 밝혀진 임시 제단이 마련됐다. 25일 현재 유족 800여명이 우저우에 도착했고 그중 375명이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중국 당국의 통제하에 일부 중국 매체와 유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슬픔에 초점 말라” 中매체에 지시탑승객 유족 인터뷰 영상 바로 삭제  당국은 중국 매체들에 “슬픔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말라”고 지시했다. 당국의 특별 지원팀은 각 유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유족과의 전화 인터뷰 시도는 불발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한 탑승객의 아버지가 홍콩 봉황TV에 지난 23일이 딸의 생일이었고, 딸을 집으로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한 인터뷰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바로 삭제됐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수 매체의 접근만 허용되고 있다. 일부 비 관영 매체 취재진이 산악지대를 몇㎞ 걸어 현장에 도착했으나 당국은 바로 현장을 봉쇄했다. 중국 경찰은 언론사 무인기(드론)의 현장 접근도 차단하고 있다.8000m 상공서 3분 만에 수직 추락블랙박스 찾았지만 원인 규명 최소 1년 한편, 동방항공 비행사고 긴급 조치 지휘본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모두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MU5735편 여객기가 21일 오후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도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했다.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는 발견됐지만 사고 당시의 기체 급강하 원인 등 사고 원인 규명하는데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복수의 목격자에 따르면 굉음과 함께 추락한 여객기는 사고로 불이 나면서 기체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산산조각 났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염으로 인해 시신이 불타면서 수습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수직 추락 궤적 이례적…조종사 통제력 상실 분석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의 설명에 따르면 사고기는 21일 오후 2시 17분(이하 현지시간)에 순항고도 8900m를 유지하며 도착 예정지인 광저우 관제구역에 진입했다. 그러나 2시 20분에 관제사가 사고기의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여러 차례 사고기를 호출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3분이 흐른 2시 23분에 여객기의 레이더 신호가 사라졌고 확인 결과 추락했다. 기체가 3분간 8900m를 급강하했고 추락하는 3분간 관제탑의 계속된 연락에도 조종사의 응답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궤적을 두고 항공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와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을 더 키웠다. 비행기가 야산에 수직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본 전문가에게서 기장이 여객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수직 추락, 날개 힘 잃었다는 뜻”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는 이 영상이 사고 지점 근처 북천광업유한공사 폐쇄회로TV(CCTV)에 포착된 영상이라며 북천광업유한공사로부터 영상 속 추락 물체가 사고 여객기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비행기가 조종석이 지면을 향한 채 수직에 가깝게 야산에 추락하는 약 3초간의 모습이 담겼다. 왕야난 중국 항공우주잡지 ‘항공지식’ 편집장은 펑파이와의 인터뷰에서 “여객기의 사고 직전 데이터가 특이하고 매우 비정상적”이라면서 “8000여m 상공에서 빠르게 추락했다는 것은 양력(날게 하는 힘)을 잃었다는 뜻으로, 더는 정상적인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추정했다. 이어 여객기가 수직으로 추락하는 영상을 언급한 뒤 “비행기가 조종석이나 꼬리부터 추락하는 것은 조종사가 비행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조종사의 모든 행동이 비행기의 상태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 中 ‘러스트벨트’ 살릴 기회? 美경고에도 러와 경협

    中 ‘러스트벨트’ 살릴 기회? 美경고에도 러와 경협

    중국이 ‘러시아를 도우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미국의 경고에도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고 극동지역 투자를 늘려 중러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세계화에서 이탈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아슬한 줄타기 전략이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쑤친 헤이룽장성 당서기는 지난 20일 중러 접경도시 헤이허에서 “러시아와의 협력을 늘려 중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미국의 대러 제재로 인한) 중러 무역의 새로운 변화에도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맞닿은 헤이허는 중국에서 ‘극동의 관문’으로 불리며, 시베리아에서 오는 3000㎞ 길이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곳이다. 쑤친의 발언은 지난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통화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경제 지원을 제공하면 반드시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언급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나왔다. ‘미국이 뭐라든 우리의 길을 가겠다’는 시 주석의 속내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모스크바와 거리를 두라’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이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천연가스 추가 도입 등 광범위한 에너지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에서 갈수록 격해지는 미국의 압박을 ‘러시아와의 공조’로 막겠다는 취지다. 중국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는 방식으로 러시아와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의 경제성장을 도우면서 ‘중국판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로 불리는 둥베이 3성(랴오닝·지린·헤이룽장) 경제도 다시 일으키겠다는 ‘윈윈’ 구상이다. 지구온난화로 항로가 열려 전략적 가치가 커진 북극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기회도 될 수 있다. 2012년 푸틴 대통령은 “극동 개발은 21세기 러시아의 최우선 과제”라고 선언했지만 이곳에 투입할 자본과 인력이 없다 보니 사실상 ‘버려진 땅’으로 여겼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영토 분쟁이 끝나지 않은 중국의 기업과 기술자가 이 지역에 대거 진출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고립된 처지인 만큼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이를 잘 아는 중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고자 극동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SCMP는 내다봤다.
  • “온전한 형태로 수직낙하 이례적”… 中 여객기 추락 미스터리

    “온전한 형태로 수직낙하 이례적”… 中 여객기 추락 미스터리

    지난 21일 오후 중국 남부 산악지역에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소속 여객기의 구조작업이 기상 악화와 접근성 제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의 생사 여부도 안갯속이다. 중국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항공업계는 사고기가 737 기종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3년 전 잇단 추락사고로 논란을 일으킨 ‘보잉 737 맥스 사태’를 떠올리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사고 현장인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야산에 650여명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으나 이날 오전까지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부터 비가 내리는 데다 좁은 산길로만 접근이 가능해 애를 먹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구조대원들의 말을 인용해 기체 추락으로 산허리에 깊은 구덩이가 패었다고 보도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와 왕융 국무위원은 현장에서 구조작업과 진상조사를 지휘하고 있다. 인명 구조 작업과 동시에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비행 데이터와 조종석 음성 기록장치가 들어 있는 블랙박스 수색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애도의 표시로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바꾼 동방항공과 제조사 보잉도 원인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중국에 파견할 선임 조사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일반적인 항공기 사고 유형을 벗어난 사례로 보고 있다. 보잉 777 조종사이자 항공 사고 분석 블로거인 후안 브라운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지면에 부딪힐 당시 사고기가 동강 나지 않고 온전한 형태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기가 거의 수직으로 낙하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장폴 트로아데크 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국장 역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면서도 “결론을 내리긴 이르다”고 전했다. 항공업계는 737 맥스 사태의 재연을 우려했다. 보잉이 2016년 내놓은 737 4세대 기종인 맥스는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됐지만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이륙 13분 만에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이 사망하고, 5개월 뒤 에티오피아에서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숨지는 참사를 내면서 운항이 전면 중단됐었다. 조사 결과 소프트웨어 오작동이 원인으로 지목돼 이를 개선한 후 2020년부터 미국, 중국 등에서 운항을 재개했다.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보잉 주가는 3.6% 급락했다. 이번 사고는 맥스 기종과는 무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방항공의 사고기인 737-800은 3세대 NG(뉴제너레이션) 기종으로 지금까지 제조된 항공기 중 가장 안전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NG는 1997년부터 7000대 이상 팔렸고 1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다.
  • “1990년대 이후 출생 中 젊은이, 美에 더 부정적”

    “1990년대 이후 출생 中 젊은이, 美에 더 부정적”

    “트럼프 당선 후 긍정적 생각 상당 감소”“바이든 효과는 사라질 것” 예측199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의 젊은이들이 미국에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보도했다. 싱가포르 국립대와 텍사스대 등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팀은 미국 대선(2020년 11월 7일) 전후인 지난 2020년 10월과 2021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을 신뢰한다’는 항목에 동의한 비율은 199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윗세대인 40∼50대보다 16% 적었다. ‘미국이 외교 정책을 만들 때 중국의 이익을 고려한다’·‘미국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항목에서도 이들 젊은층이 윗세대보다 각각 9·5% 적게 동의했다. 연구팀은 “중국 국내 문제와 비교해 외교에 대한 정보는 훨씬 더 많은 대안적 채널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론을 검열하거나 이끄는 것이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트럼프 당선 후 중국인의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은 상당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무역 전쟁과 적대적 레토릭이 미국 내 인종차별에 대한 대규모 저항, 지난해 1월 6일 의회 폭동과 결합하면서 중국 대중이 미중 관계를 재평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직후 조사에서는 미중 관계가 악화했다는 응답이 대선 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여러 정책을 이어가면서 그러한 ‘바이든 효과’는 사라질 것이라 예측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트럼프부터 바이든까지 미중 관계에 대한 중국 여론’이라는 제목의 논문은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발간하는 ‘중국 국제정치 저널’에 실렸다.
  • 코로나19 도시 봉쇄에 홍콩 탓하는 中네티즌…우한 잊었나

    코로나19 도시 봉쇄에 홍콩 탓하는 中네티즌…우한 잊었나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며 광둥성 선전 등 일부 도시에 봉쇄령까지 내려지자 앞서 유행을 맞은 홍콩으로 중국 내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과 웨이보에 현 코로나19 확산세가 홍콩 탓이라고 불평하는 의견이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여론이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홍콩 때문에 광둥성 운다”…불만글 확산 위챗에서 확산 중인 ‘선전은 봉쇄됐다. 홍콩은 어떠한가’라는 제목의 글은 봉쇄로 인적이 끊긴 선전의 거리 사진과 인파로 붐비는 홍콩의 해변·쇼핑몰 사진을 대비시키고선 “광둥성 전체가 홍콩 때문에 울고 있다. 나는 화가 난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글은 위챗에서 수천회 공유됐다.또 다른 위챗 이용자들은 홍콩 때문에 중국에 코로나19가 퍼졌는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사과도 하지 않고 여전히 중국식 봉쇄와 전수검사를 진행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 유행 속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나 도시를 전면 봉쇄하고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등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 중이다. 이에 비해 홍콩은 자체적인 방역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앞서 람 장관은 홍콩과 인접한 선전이 14일 도시 봉쇄에 들어가자 “홍콩은 자원과 인력, 시스템 차원에서 선전처럼 전수검사를 불시에 갑자기 단행할 수 없다”며 선전과 홍콩의 직접 비교는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선전의 한 위챗 이용자는 “우는 아기는 늘 우유를 얻는다”며 “우리가 지금 위기에 처했는데 그냥 홍콩에 대한 식량 공급을 끊어버리면 안 되나?”라고 썼다.광둥성과 선전시가 도시 봉쇄와 방역 강화에도 홍콩에 식량 등 물자 공급을 계속하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홍콩은 신선 채소 등 많은 물자를 선전을 통해 중국 본토에서 들여오고 있다.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위챗을 통해 “홍콩이 선전 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홍콩 내 친중 정치인들도 본토인들의 불만을 이해한다며 홍콩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홍콩 유일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인 탐유충은 중국 감염의 상당수가 홍콩발이기에 중국 네티즌들의 실망감을 이해한다면서 “홍콩 정부도 이미 많은 비판을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한 비난할 수 없듯이 홍콩 비난도 멈춰라” 반면 홍콩 최대 노조연합단체인 공회연합회의 웡궉킨은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킨 코로나19에 대해 처음 발병 사례가 보고된 우한을 비난할 수 없듯이 홍콩을 비난해서도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으론 중국 네티즌들의 홍콩 비판 여론은 중국 정부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홍콩마카오연구협회 라우시우카이 부회장은 “어떤 면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목소리는 중앙 정부가 홍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대변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들의 발언은 이미 삭제됐을 것”이라고 봤다. 홍콩정부 불신에 백신 접종률 턱없이 낮아홍콩은 15일 코로나19 신규 환자 2만 7765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는 역대 최고인 289명으로 보고됐다. 13일까지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993명으로 2020년 초 우한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사망자(3869명) 수를 넘어섰다. 중국 당국의 은폐 속에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홍콩은 이마저도 넘을 가능성이 있다. 홍콩의 이러한 대유행과 높은 치명률은 낮은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홍콩은 지난해 2월 말부터 충분한 물량 속에 화이자와 중국 백신인 시노백 두 종류의 백신을 접종했으나 홍콩인들이 접종을 꺼리면서 도중에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화이자 백신을 어쩔 수 없이 다른 나라에 기부해야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까지 1차 이상 백신 접종률이 80%에 미치지 못했고, 8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지난달까지도 30%를 넘지 못했다. 2019년 반정부 시위 이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 젊은 층은 백신 접종은 물론이고 출입 QR코드조차 찍으려 하지 않았고, 노년층은 홍콩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의 없어 감염 위험이 적고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등의 이유로 접종을 거부했다. 홍콩대 연구진은 이미 지난 14일까지 홍콩 740만명의 전체 인구 중 절반가량인 358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5월 중순은 돼야 신규 환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 “푸틴 관계 빨리 끊어야…고립 안돼” 中 저명 정치학자 글 또 삭제 [이슈픽]

    “푸틴 관계 빨리 끊어야…고립 안돼” 中 저명 정치학자 글 또 삭제 [이슈픽]

    “러시아란 짐 벗어버리고 국익 수호해야”검열 전 10만회 이상 조회… 영어본도 삭제2월에도 양심 中교수들 “러, 침공 강력 반대”中 네티즌들 원색 비난… 2시간 만에 또 삭제中, 안보리서 ‘평화유지군·제재’ 반대 표명왕이 “나토가 냉전 사고 버려야” 책임 돌려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가능한 한 빨리 끊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중국 저명 정치학자의 글이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삭제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되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와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칭화대 등 저명 학자들이 뜻을 모아낸 ‘러시아 침략 전쟁 반대, 우크라이나 지지’ 성명을 온라인에서 흔적도 없이 삭제했다.  후 교수 “두 악 중 덜 나쁜 쪽 선택해야”“러 절연, 중국 단호하게 행동해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참사실 산하 상하이공공정책연구소의 부주석이자 상하이 공산당 중앙당교의 교수인 정치학자 후웨이는 지난 5일 미국 카터센터가 온라인에서 발간하는 ‘미중인식모니터’(USCNPM)의 중국어판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선택 가능한 결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유엔 결의안에 기권표를 던진 지 이틀 뒤다. 후 교수는 이 글에서 “중국은 푸틴과 관계를 맺어서는 안 되고 가능한 한 빨리 절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국제 상황에서 중국은 두 악 중 덜 나쁜 쪽을 선택하고 러시아라는 짐을 벗어버리며 오로지 자신의 최선의 이익을 수호함으로써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 아직 중국이 운신할 수 있는 시간이 1∼2주가량 남아 있다”면서 “중국은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中, 러와 거리 안 두면 더 세계 고립될 것”“영원한 동맹·적 없다… 오직 이익만 영원” 후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 더욱 단결할 서방 세계에서 미국은 지도력을 다시 획득할 것이고 중국은 러시아와 거리를 두지 않으면 세계로부터 더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기습 공격은 실패하고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큰 대가를 낳을 것이라는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밀접한 관계이지만 국제 정치에서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도 없다며 “오로지 우리의 이익만이 영원하다”고 썼다. 이어 “중국은 양쪽 모두의 편에 서는 것을 피하고 중립 입장을 포기해야 하며 세계의 대세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中위챗 계정서 교수 글 통째 삭제해당 글 실어나른 다른 계정서도 삭제 후 교수의 글은 중국 당국이 검열로 걸러내기 전까지 10만여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영어 번역본은 지난 12일 발간됐다. 그러나 해당 글은 USCNPM의 중국 SNS인 위챗 계정에서 삭제됐고, 해당 글을 실어나른 다른 위챗 계정에서도 삭제됐다. 위챗은 이 글이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국수주의자들이 친러시아 행보를 펼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후 교수가 맹공을 받고 있고, 역시 해당 글은 검색이 안 된다고 SCMP는 전했다.“러 침략 전쟁 중단해야…우크라 지지” ‘중국의 양심들’ 성명…2시간 만에 삭제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칭화대, 베이징대 등 중국 명문대의 저명하고 양심 있는 역사학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불의의 전쟁’이라고 비판하며 “러시아는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가 러시아 지지 성향이 강한 네티즌들의 일방적 비난 속에서 두 시간 만에 삭제됐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쑨장 난징대 역사학과 교수의 위챗 계정에 러시아 침공을 비판하는 성명이 올라왔다. 해당 성명에는 쑨 교수, 왕리신 베이징대 교수, 쉬궈치 홍콩대 교수, 중웨이민 칭화대 교수, 천옌 푸단대 교수 등 모두 5명의 저명 역사학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핵무기를 보유한 대국인 러시아가 힘이 약한 형제국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판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전쟁으로 유린 당한 경험을 가진 국가로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인민의 고통을 공감한다”고 밝혔다.“전쟁 유린 경험 국가로서 우크라 국민 고통 공감” 이들은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발동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인민의 국가 보위 행동을 지지한다”면서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중단하고 협상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도록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평화는 사람들의 갈망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불의의 전쟁에 반대한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우방인 러시아를 지지하는 주장이 여론을 압도하는 중국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면 비판하는 지식인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온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그러자 웨이보 등 중국 SNS 등에서는 “교육계의 수치다”, “다섯 마리 쥐가 중화(中華)에 소동을 일으킨다”, “국가의 입장에 어긋난다” 는 등의 원색적 비난이 들끓었다. 결국 쑨 교수 등이 올린 성명은 공개된 지 불과 두 시간도 되지 않아 삭제됐다.中 “러시아 안보 요구 적절히 처리돼야”“평화유지군으로 독자 제재 반대” 한편 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논의 때 다국적 평화유지군 결성의 근거가 되는 ‘무력사용 권한 부여’와 ‘제재’에 반대했다고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지난달 26일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안보리가 우크라이나 관련 결의안을 토론할 때 ‘무력사용 권한부여’와 ‘제재’ 표현을 인용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에 대응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다국적 군사 행동과 대 러시아 제재의 근거가 될 수 있는 내용이 결의안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유엔 헌장 제 7장은 안보리가 병력 사용을 수반하지 않는 경제·외교적 조치 등 제재를 가할 근거를 명시하고 있다. 또 이런 조치가 불충분할 경우 국제평화와 안전의 유지·회복에 필요한 육·해·공군에 의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이러한 헌장 내용의 해석상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들이 평화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한 다국적군에 무력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묵시적 권한을 갖는데, 이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당시를 포함한 국제 분쟁 해결의 최후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왕 부장은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항상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책임을 이행했다”면서 “우리는 안보리가 조처를 취한다면 새로운 대립과 대항을 촉발하기보다는 현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제재 수단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찬성하지 않으며 국제법에 근거하지 않은 독자 제재에는 더욱 반대한다”면서 “제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했다.안보리 회의서 러 규탄 철군 요구 담긴‘우크라 결의안’ 무산…러 거부권·中기권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 대 러시아 규탄 및 철군 요구를 담아 상정된 우크라이나 사태 결의안은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비토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택되지 못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1개국은 찬성표를 던졌지만, 러시아는 반대했고 중국과 인도, 아랍에미리트 등 3개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왕 부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를 고도로 주목하고 있으며, 국면을 완화하고 정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유럽의 안보 문제를 둘러싼 각국의 합리적 우려는 중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5차례 연속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쪽으로 확대한 상황에서 러시아의 정당한 안보 요구는 적절히 처리돼야 한다”며 러시아 입장을 거들었다. 이어 “냉전이 일찌감치 끝난 상황에서 나토는 위치와 책임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집단 대결에 기반한 냉전 사고는 철저히 버려야 한다”고 현 사태의 책임을 나토에 돌렸다. 그러면서 “중국은 나토, 유럽연합(EU), 러시아의 대화 재개를 지지하며, 균형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기제 구축을 통한 유럽 대륙의 장기적 안정 실현을 추구한다”고 부연했다.
  • “햄스터가 코로나19 옮겼다”…홍콩 연구 결과 발표

    “햄스터가 코로나19 옮겼다”…홍콩 연구 결과 발표

    애완용 햄스터가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한다는 연구 결과가 홍콩에서 나왔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와 홍콩 정부 어업농업서는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Lancet)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홍콩 도심 코즈웨이베이의 한 애완동물 가게의 수입 햄스터에서 채취한 샘플 11개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이 가게 직원과 손님, 감염 손님의 가족 등이 코로나19 감염됐다. 연구진은 샘플로 확보한 이 가게 햄스터 28마리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감염 징후를 보였으며, 유전자 서열 분석 결과 햄스터들이 작년 10월 중순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햄스터가 일차적으로 사람에게 옮긴 코로나가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면서 당시 홍콩 내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간 인간에게서 다른 동물로 코로나19가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은 여러 기존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지금껏 양식 밍크 외에는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연구가 애완동물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판례원 홍콩대 교수는 “이는 주목할 만한 공공보건 문제”라며 “애완용 시리아 햄스터가 코로나19의 또 다른 숙주가 될 수 있으며, 햄스터 간의 전파가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면 바이러스에 돌연변이가 생겨 백신의 보호 작용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정부는 지난 1월 애완용 햄스터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이후 도시 전역에서 대규모로 애완용 햄스터를 수거해 살처분했으며, 이 조처로 동물 보호 단체와 애완동물 주인들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 [여기는 중국] 사육사가 원숭이에 강제로 눈화장…틱톡서 화장품 판매

    [여기는 중국] 사육사가 원숭이에 강제로 눈화장…틱톡서 화장품 판매

    중국 장쑤성의 한 동물원 사육사가 원숭이 얼굴에 강제로 화장을 하며 관심을 끈 뒤, SNS로 화장품을 판매하려다 적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타이저우시에 있는 한 동물원의 한 여성 사육사는 틱톡 라이브 방송에서 원숭이를 품에 안고 눈 주위에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등의 화장품을 칠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원숭이는 사육사 품 안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여성 사육사는 그런 원숭이의 얼굴에 화장품을 칠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네티즌이 인터넷 게시판에 퍼다 나르면서 뒤늦게 일파만파로 퍼졌다. 한 네티즌은 “영상 제작자가 원숭이를 끌어들여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는 의도라는 걸 알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인간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면서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시청자 유치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현지에서는 이러한 행동이 동물 학대에 해당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사람이 쓰는 화장품이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확인되지 않은데다, 강제로 사람을 흉내내게 하거나 물건을 가져오게 시키는 등의 모습을 생중계 하는 것 역시 부적절하는 비난이 나왔다. 동물원 직원이 동물원이라는 공간에서 동물을 이용해 물건을 판매하는 것 역시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동물원 측은 “생방송에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원숭이에게 화장을 시켰다. 이후 원숭이의 얼굴은 깨끗하게 씻겨줬다”고 해명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당국은 해당 동물원 사육사의 영상을 삭제하고, 라이브 영상에 원숭이를 동원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사육사와 동물원에 어떤 처벌이 내려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구독자의 관심을 끌고 이익을 취하기 위해 동물을 이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도 한 중국 여성이 원숭이의 얼굴에 화장을 하며 화장품을 판매하려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
  • 정부 대신 견제구? 中매체, 尹 ‘신중한 대중 정책’ 예상

    정부 대신 견제구? 中매체, 尹 ‘신중한 대중 정책’ 예상

    中 언론, 尹 당선 소식 전하며 대(對)중 정책 ‘주목’중국 매체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에 주목하며 새 정부 대(對)중 정책에 변화가 있을지 촉각을 세웠다. 관영 매체들은 윤 당선인의 공약 중 한미동맹 강화 등 중국과 충돌 소지가 큰 것들에 주목하면서도 윤 당선인이 경제 등에서 엮인 한중관계를 흔들 수 있는 조치에는 신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정부 기대를 반영하는 동시에 한국 새 정부 출범에 앞서 ‘견제구’를 던지는 속내도 있어 보인다. ● “‘오징어 게임’ 같은 치열한 대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한국 대선은 역대 가장 치열한 선거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 같은 대선이었다”며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분열된 한국 사회를 화합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평했다. 이어 “미·중 간 전략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의 대중 정책이 주목된다”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악화일로인 한일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짚었다. 신문은 윤 당선인이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무력을 강화해 한국을 수호하자고 주장했고 전했다. 또한 한국 안보에 필요하다면 미국 주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확대 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와도 더 많이 협력하길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은 현재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쪽도 선택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중은 수교 30년 만에 양국의 경제적 정치적 상호 신뢰 구도가 형성됐고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경제 파트너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한국 정치인은 없다”며 “한국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을 지키면서 그에 맞는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미래의 지향점에 부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한 발언이 실제로 실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윤 당선인이 취임한다고 해서 한중 관계가 크게 후퇴하진 않을 것”이라는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기사를 마무리했다. ● “尹, 급진적인 발언” 주장 중국신문망은 한국 새 정부의 외교정책을 우려했다. 매체는 “윤 당선인은 외교적으로 한미동맹을 우선시하고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에선 안보 문제가 경제 문제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민감하고 중대한 외교 사안에 강경하고 급진적인 윤 당선인의 발언은 그의 외교 분야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윤 당선인은 고조하는 반중 정서를 활용했고 동맹인 미국과 더 밀착할 것임을 공약했다”며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중국에 기울어지면서 수십 년 이어진 한미동맹을 약화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 일부 관영매체 새 정부 출범 전 ‘견제구’ 윤 당선인이 갈등 소지가 큰 공약을 그대로 이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뤼차오 연구원은 “사드는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도 그다지 인기가 없다”며 “대다수 한국인은 미국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드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윤 당선인 취임 후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얼마나 협조할 것이냐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 집권 이후 중국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등에서 일본을 따라 중국 레드라인을 건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쿼드에 접근하거나 가입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푸틴 비판하지만…中 네티즌, 당국 검열 두려워 ‘침묵’”

    “푸틴 비판하지만…中 네티즌, 당국 검열 두려워 ‘침묵’”

    “중국 내 ‘反푸틴’ 네티즌 목소리 못 내”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네티즌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면서 반대하는 이들은 두려움 속에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한 저널리즘스쿨 교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의견을 공개적으로 묻자 학생 40명 중 4분의 1가량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냐고 질문하자 일부 학생이 고개를 끄덕였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팡커청 홍콩중문대 부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오직 1%의 이용자만이 SNS에 적극적으로 글을 게시한다”며 “이러한 특정한 내용에서는 강경하고 광신적 애국주의자들이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많은 글을 게시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러시아에 과도하게 비판적인 글을 검열하고 있어 우리는 웨이보 데이터로부터 어떠한 결론을 내리는 데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CMP는 이런 상황에도 중국 칭화대 졸업생 약 200명이 지난 3일 서명한 공개서한은 검열망을 통과해 위챗에서 퍼져나갔다고 전했다. 매체는 서한에 거주한 이들은 대부분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서한을 주도한 예쓰저우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거주한다. 이 서한은 칭화대가 2019년 푸틴 대통령에게 수여한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또한 “푸틴은 체첸·크림반도·조지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전쟁광이며 가장 최근에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반대하고 비난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쟁을 뻔뻔하게 일으켰다”고 규탄했다.
  •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홍콩 두고 ‘전면 통제’·‘일국양제’ 동시 강조하는 중국

    中 총리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만들겠다”현지 언론 “중앙정부 전면 통치권 언급 처음”“일국양제 강조하지만…코로나19 계기로 시스템 통합 가능성”중국 정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홍콩에 대한 전면적 통치권·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앙정부는 홍콩에 대해 전면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애국자가 다스리는 홍콩’ 원칙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 ‘전면 통치권’ 언급은 처음“헌법·기본법 따라 시스템 개선” 리 총리 업무보고에서 홍콩에 대한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통치권’이 언급된 것은 처음이라고 홍콩 언론은 설명했다.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8일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헌법·기본법(홍콩 미니헌법)에 따라 중앙정부가 전면적 통치권을 행사하는 특별행정구의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법적 체계와 집행 구조를 시행하고 지역의 선거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며 “외세와의 투쟁을 위한 법적 무기에 대한 계획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국제적 투쟁에서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발언을 두고 중국 정부가 홍콩 구의원 선거와 관련해 추가로 선거법을 개정하는 등 법률 개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애국자만이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법을 개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치러진 입법회 선거에는 친중 진영만 참여했다. ● 자치권 보장 거듭 언급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0일 보도에 따르면 샤바오룽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전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홍콩에 보장한 자치는 중앙정부의 통치권으로 약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일국양제는 2047년 이후에도 확실히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984년 영국과 체결한 ‘영국-중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을 통해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이 1997년 중국에 반환된 이후로도 2047년까지 50년 동안 기존 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샤 주임은 이날 홍콩 정협 대표단과 2시간 동안 회담에서 중앙정부가 일국양제 원칙을 이행하겠다는 결정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샤 주임의 발언은 전날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홍콩에 대한 전면 통치권의 행사를 강조한 후 홍콩의 준자치 상황이 약화할 수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다”고 했다. 샤 주임은 또 지난달 광둥성 선전에 차려진 홍콩 방역 지원 지휘본부에서 200명의 관리가 일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지금껏 9억 위안(약 1747억원) 상당의 물품을 홍콩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중국, 홍콩 간섭 본격화?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에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 기시다 日 총리 “윤 당선자에 축하, 새 정권과 대화해보고 싶다”

    기시다 日 총리 “윤 당선자에 축하, 새 정권과 대화해보고 싶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에 대해 “환영한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새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서 건전한 한일관계는 불가결하다”면서 “윤 당선인과의 전화 회담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쌓아온 한일 우호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의 리더십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두 나라의 역사 문제에 대해선 기존 일본 정부의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의 자세가 바뀌지 않는 한 일본의 입장은 앞으로 달라지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일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이런 상태로 방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며 “이런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건전한 관계를 되찾도록 새 대통령, 새 정권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생각을 갖고 앞으로 새 정권의 움직임을 보고 싶고, 새 정권과 대화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제노역과 일본군 위안부 등 역사 문제로 두 나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 한국 정부는 일본과 함께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본은 이 문제들이 2015년 위안부 합의와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해결됐다며 ‘우리가 수용할 해결책을 한국이 가져오라’고 버티고 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주목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논평에서 미·중 간 전략 경쟁 상황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확보하고, 북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난제에 마주했다면서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악화일로인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새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라고 봤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한미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무력을 강화해 한국을 수호하자고 주장했고, 한국 안보에 필요하다면 미국 주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확대 배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와도 더 협력하길 원한다고 발언했다고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또 “한국은 현재 미중 사이에서 어느 한쪽도 먼저 선택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한중은 수교 30년 만에 양국의 경제적 정치적 상호 신뢰 구도가 형성됐고,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이자 경제 파트너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한국 정치인은 없다”면서 “한국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과 경제적 이익을 지키면서 그에 맞는 외교 정책을 수립해야 미래의 지향점에 부합할 수 있다”고 했다. 나아가 신문은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 한 발언이 실제로 실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윤 당선인이 취임한다고 해서 한중 관계가 크게 후퇴하진 않을 것”이라는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평가를 마무리했다. 중국신문망은 한국 새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매체는 “윤 당선인은 외교적으로 한미동맹을 우선시하고 한일 안보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중 관계에선 안보 문제가 경제 문제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감하고 중대한 외교 사안에 강경하고 급진적인 윤 당선인의 발언은 그의 외교 분야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해지고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관측했다. 신문은 “전문가들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한국의 노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지만, 윤 당선인은 고조하는 반중 정서를 활용했고 동맹인 미국과 더 밀착할 것임을 공약했다”면서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중국에 기울어지면서 수십 년 이어진 한미 동맹을 약화했다고 비판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유권자들은 치솟는 집값과 높은 실업률, 불평등과 젠더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며 “윤 당선인은 불평등, 미·중과의 관계, 김정은의 핵 야심을 해결할 권한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 폭증 핑계? 중국 통제에 홍콩 대혼란

    코로나19 폭증 핑계? 중국 통제에 홍콩 대혼란

    홍콩 내 코로나19 환자 증가중국, 의료체계 지원 명목으로 간섭 본격화중국 정부가 코로나19가 폭증해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한 홍콩에 임시 병원 9개를 건설해 총 5만개의 병상을 제공하다. 중국 정부는 계획에 따라 지난 6일 1000개 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 건설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중국 국영 건설사 소속 직원 1900명도 파견했다. 인구 740만명인 홍콩은 작년까지 2년간 누적 환자가 1만2000명대였고 사망자는 200여명이다.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와 시작한 5차 확산으로 두 달 만에 40여만명이 감염되고 1500여명이 사망하며 의료체계가 한계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40만명을 넘어서며 방역 체계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중국 최고 지도부가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홍콩 방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 홍콩 내 거부감 무시하는 중국 이와 관련 홍콩 사무를 총괄하는 한정(韓正) 중국 부총리는 전날 홍콩·마카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연합회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콩 정부는 주체적으로 책임을 다해야 하고 중앙 정부의 각 관련 부서와 지방 정부도 전력을 다해 홍콩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통신 신화사가 7일 전했다. 한 부총리는 이어 “중앙은 최선을 다해 물자 공급을 확보하고 의료체계를 강화해 세부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인 량완녠(梁萬年) 칭화대 교수는 강제 전수 검사 등 중국 당국이 제안한 방역 조치에 대한 홍콩 내 거부감도 일축햇다. 중국 당국이 강제 전수 검사와 병행해 도시 봉쇄를 해야 통제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홍콩은 대혼란 상태다. 량 교수는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에 “홍콩의 각계각층이 공중 보건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전문가팀은 앞으로도 홍콩 정부 관련 부서 및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홍콩 정부가 방역 정책을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되도록 권고와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 코로나19, 홍콩 간섭 본격화 계기 되나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 두 곳에 나란히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량완녠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는 홍콩을 지난달 28일 방문했다.량 교수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최고위 관료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홍콩 방역 현장을 시찰한 후 “홍콩의 건강·의료 체계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했다. 또한 “홍콩 관리들과 협조해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방역 시스템이 잘 공조할 수 있을지, 공중 보건·치료 관련 정보들이 더 잘 통합될 수 있는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 체계 통합 가능성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 지시 후 대두된 가장 대표적인 중국식 통제는 전 시민 강제 검사, 도시 봉쇄다. 중국에서는 그간 코로나19 환자가 한 자릿수대만 생겨도 인구 1000~2000만명인 도시 하나를 수십일간 봉쇄하고 전 주민에 대한 강제 검사를 수십 차례 실시하는 등의 일도 벌였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2020년 1월 23일 부터 4월 8일까지 총 76일 봉쇄됐다. 이곳 주민 약 1400만명은 이 기간 집 밖에 나오지 못했다. 최근에는 인구 1300만명인 산시성 시안시가 지난달 33일만에 봉쇄 해제됐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중국 입장에선 총 인구가 750만명도 안 되는 홍콩에서 도시 봉쇄·전수 조사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중국 어느 편들까…러시아 사태에 中 IT 기업 ‘딜레마’

    미국 “첨단 기술 제품 러시아 수출 금지”중국 “해당 제재 동참 못해”기업은 벌금·불이익 위기…압력에 ‘고심’우크라이나 사태를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중국 기술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전했다.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금지한 미국 주도 제재에 동참할 경우 해당 제재를 반대하는 중국 정부 공식 입장에 반하고,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벌금·불이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 전문 로펌 세이파스 쇼의 폴 하스웰은 SCMP에 “서방의 제재 위반시 수십억달러 벌금·구금을 포함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제재 위반 정도가 심할 경우는 관련 회사에 대한 직접 제재도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이 대이란 제재 위반으로 캐나다에서 1000일간 가택 연금됐던 사실을 예시로 들었다. 멍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미국 정부 요청에 따라 캐나다 경찰에 체포됐다. 미 검찰은 2019년 1월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려고 홍콩 위장회사를 활용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 등으로 멍 부회장을 기소하고 캐나다로부터 멍 부회장의 범죄인 인도를 추진했다. 이번 대러시아 제재를 두고 중국 기업들의 딜레마는 이미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 사례로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디디추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하자 지난달 21일 러시아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가 나흘 만에 이를 번복했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25일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러시아 서비스는 중단되지 않고 향후 계속 러시아 운전자·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잘해나갈 것”이라며 러시아 사업 철수 계획을 번복했다. 그러나 번복 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SCMP는 “중국 정부가 러시아 경제 제재에 반대하는 가운데 디디추싱의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은 (외부의) 압력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중국 기업들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경우 중국 내 친러 소비자들의 반발에도 부딪힐 것으로 읽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보는 러시아 수출을 중단해 자국 소비자들에게 비판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는 “레노보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레노보의 침묵은 대러 제재에 반대하는 중국의 공식 입장과 일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6월 시행된 중국의 반외국제재법도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대상이다. 법은 외국의 ‘부당한’ 제재에 대항해 중국이 직·간접적으로 해당 조치 결정·실시에 참여한 외국의 개인·조직을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입국 제한, 중국 내 자산 동결, 중국 기업·개인과 거래 금지 등 각종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하스웰은 “해당 법은 중국 이익에 반하는 제재에 초점을 맞추지만 다른 나라 법안 관련 제재에 동참하는 것이 중국 이익을 침해하는 경우에도 적용되는지 지켜봐야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이번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중국의 이익이 관계된다면 현 상황에도 해당 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CMP는 “대러 제재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 MTS와 5G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화웨이 등 기업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안길 것”이라며 “화웨이·ZTE·SMIC 등은 대러 제재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 홍콩 향해 뻗는 중국의 손…코로나19 이후 ‘훨훨’

    홍콩 향해 뻗는 중국의 손…코로나19 이후 ‘훨훨’

    시진핑 “모든 수단 동원해 코로나19 통제하라”중국, 홍콩 접경지역에 지휘 본부 설치의료·방역·정보체계, 코로나 확산 계기로 통합되나홍콩 내부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나왔으나 설득력 잃어홍콩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차 확산을 계기로 중국식 통제가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에서 지난 2019년 일어났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홍콩 시민 사회 열기가 최근 들어 가라앉은 가운데 코로나19 5차 확산은 ‘홍콩의 중국화’를 고착화할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홍콩 향해 ‘일국양제’ 할 것 같던 중국“모든 수단 동원해 코로나19 통제하라” 주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 두 곳에 나란히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량완녠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는 홍콩을 지난달 28일 방문했다.량 교수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최고위 관료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홍콩 방역 현장을 시찰한 후 “홍콩의 건강·의료 체계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했다. 또한 “홍콩 관리들과 협조해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방역 시스템이 잘 공조할 수 있을지, 공중 보건·치료 관련 정보들이 더 잘 통합될 수 있는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 전수 검사·도시 봉쇄…中에겐 쉬운 일? 시 주석 지시 후 대두된 가장 대표적인 중국식 통제는 전 시민 강제 검사, 도시 봉쇄다. 중국에서는 그간 코로나19 환자가 한 자릿수대만 생겨도 인구 1000~2000만명인 도시 하나를 수십일간 봉쇄하고 전 주민에 대한 강제 검사를 수십 차례 실시하는 등의 일도 벌였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2020년 1월 23일 부터 4월 8일까지 총 76일 봉쇄됐다. 이곳 주민 약 1400만명은 이 기간 집 밖에 나오지 못했다. 최근에는 인구 1300만명인 산시성 시안시가 지난달 33일만에 봉쇄 해제됐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중국 입장에선 총 인구가 750만명도 안 되는 홍콩에서 도시 봉쇄·전수 조사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은 그간 국제 금융 허브로 중국과 다른 개방 시스템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환자 폭증에도 강제 검사·도시 봉쇄는 현지 상황에 부적절하다며 고려하지 않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만 시 주석 발언 후 상황은 돌변했다. 행정장관 선거가 연기되더니 전시민 강제 검사 계획도 발표됐다. 도시 봉쇄만큼은 넘을 수 없는 마지노선인 것처럼 보였으나 분위기가 바뀌어 정부가 곧 도시 봉쇄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시 봉쇄 가능성은 지난달 28일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을 통해 다시 제기됐다. 이를 두고 공영방송 RTHK는 “찬 장관 발언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고위 관리 리다촨이 홍콩 전수 검사는 도시 봉쇄를 할 경우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강제 검사 계획 자체만으로도 외국인 사이에서 이른바 ‘홍콩 엑소더스’가 벌어지자 도시 봉쇄 가능성이 추가로 나오면서 이들의 홍콩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다만 중국식 완벽한 봉쇄를 할지 혹은 유럽식으로 식료품 구매를 위한 외출은 허용할 것인지 등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홍콩 매체 HK01은 2일 소식통의 말에 기반해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9일간 강제 검사를 진행하며 그중 처음 나흘갈만 도시 봉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봉쇄 기간에도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은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중국, 홍콩 내 진입 장벽 없애검체는 중국에…정보 유출 주장, 힘 잃어 중국의 홍콩 코로나19 관리 장벽도 없애는 일이 한창이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응급 상황에 따라 중국 인력·자원을 홍콩 진입을 가로막았던 법적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조치에 따라 전수 검사를 위해 9000명이 파견되고 요양원 환자 간병을 위한 3000명이 3개월간 임시 고용돼 홍콩에서 활동하게 된다. 임시 병원·격리 시설 건설을 위한 노동자도 대거 파견돼 일주일 사이에 임시 병원 하나가 건설되기도 했다. 의료 전문가·방역 요원들도 홍콩으로 파견되고 있다. 전수 검사를 통해 채취한 검체는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앞서 지난 2020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율적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이 때 일각에선 생체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의혹이 나오며 검사 자체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다. 당시 홍콩 정부는 검체를 중국에 보내지 않는다고 알렸으나 시민들은 믿지 않았다. 다만 이번 강제 검사를 두고 홍콩 정부는 검체를 중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홍콩의 검사 역량 한계 탓이라는 이유를 부연했다. 지난 2020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환자 폭증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한 상황 탓에 거부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강제 검사가 진행되고 홍콩국가보안법에 따른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반대 의견은 좀처럼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 “푸틴 대왕” “미녀 난민 환영”…외신이 전한 中 우크라 조롱 수준

    “푸틴 대왕” “미녀 난민 환영”…외신이 전한 中 우크라 조롱 수준

    “푸틴 대왕은 금세기 최고의 전략가” “우크라이나 난민 중 미녀만 골라서 중국이 받아주자”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응원하며 푸틴을 칭송하거나,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희롱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대만중앙통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 24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중국인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푸틴 대통령 연설을 ‘1만 단어 풀텍스트’라는 뜻의 해시태그(#putin10000wordsspeechfulltexty)를 달아 보도했고, 푸틴 대통령 연설 중국어판은 24시간 안에 11억 뷰를 달성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비난한 데 대한 인민일보 기사에 달린 해시태그도 10억 뷰를 달성했다. 중국판 틱톡이라 불리는 영상 공유 플랫폼 더우인과 웨이보 등 SNS에는 일부 중국인들이 러시아 군대의 작전 수행 장면과 포탄으로 시내 일부가 불타는 장면을 게재하며 러시아 군대의 진격을 응원하는 발언을 했다. 한 중국인은 “왜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눈물이 날까. 이유는 중국도 서방에 같은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중국인은 “피플지가 선정한 최고의 남자가 될 것이다. 러시아 대제국의 칭기즈칸”이라고 표현했다. 한 중국인이 “전쟁이 일어난 것에 환호하는 사람은 모두 바보”라며 국수주의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지만,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로 삭제됐다. NYT는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을 응원하는 중국 여론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치지도자들이 ‘국제관계는 서방국가와 중국의 제로섬 게임’이라는 시각을 전파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온라인상에서의 강한 전쟁 찬성 정서가 많은 중국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말했다.실제로 중국 외교부 측은 이번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확장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군사작전을 ‘침공’으로 평가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도 “미국에 가서 물어봐라. 그들이 불을 지폈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보로 우크라이나 내에서 반중 정서가 확대되자 중국 소셜미디어들과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 대사관은 입장을 선회했다. 위챗은 “글로벌 이벤트에 대해 논할 때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태도, 깨끗하고 올바른 분위기를 유지해 달라”라며 “우크라이나 미녀들이 중국으로 오고 있다. 그들을 기꺼이 받아주겠다” 등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자극적 내용을 올린 105개 계정을 임시 폐쇄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도 같은 날 위챗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이해해야 하며 도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신분이 드러나는 식별성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경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지 않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지 사태에 대한 우려와 분노, 동정과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중국인들은 현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이 악화하면서 신변에 대한 우려를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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