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J 대한통운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코스타리카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풍산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정비사업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투신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3
  • [M&A시장 기상도](1)대한통운

    [M&A시장 기상도](1)대한통운

    주요그룹(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너지를 노린 면도 있고 덩치를 키우려는 뜻도 있다.M&A를 통해 재계의 순위가 하루아침에 뛰어오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우건설, 동아건설,LG카드 등 ‘매력적’인 기업의 M&A는 끝이 났으나 대한통운, 현대건설 등 아직도 좋은 기업들의 M&A가 남아 있다. 올해 4분기부터 재계를 후끈 달굴 주요 M&A기업의 각축전을 미리 그려본다. “물류 대국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대한통운을 잡아라.” 기업들이 대한통운을 삼키려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법정관리 중이지만 내년에 M&A전이 불을 뿜을 것으로 전망된다. ●‘2강’ 인수전에 6개 그룹도 가세 내놓고 대한통운을 노리는 기업으로는 2ㆍ3대 주주인 STX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두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대한통운 주식을 장내에서 꾸준히 사들여 현재 각각 14.78%와 13.47%의 지분을 쥐고 있다. 최대 주주는 15.1%를 보유한 트라이엄프(골드만삭스 유동화 전문회사)지만 투자 목적 보유일 뿐 경영권 확보를 위한 추가 지분 확보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사실상 STX그룹과 금호그룹이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의 경쟁은 2004년에도 있었다.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M&A를 놓고 각축을 벌여 STX그룹이 이겼다. 따라서 대한통운 인수를 놓고 금호아시아나는 복수전을 치르는 셈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을 인수, 육상·해상·항공을 아우르는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STX그룹 역시 선박 건조에서부터 해운물류, 육상물류 등을 하나로 엮는 종합물류기업을 꿈꾸고 있다. 두 기업 말고도 인수를 노리는 기업이 수두룩하다. 물류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신세계그룹과 동부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세계는 물류 자회사 쎄덱스를 통해 전국 200여개의 영업소를 확보하고 국내 택배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동부그룹도 동부건설 물류부문을 동부익스프레스로 바꾸고 물류 시장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원·롯데·한진·CJ그룹도 노리고 있다. 지분 확보는 뒤졌지만 M&A일정이 공개되면서 이들 기업 역시 2강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어 복잡한 구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통운 인수=물류기업 입지 확보 대한통운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물류 전문업체인 동시에 시스템을 잘 갖췄다. 육상·해상·항공운송 외에 항만 하역, 택배, 렌터카,3자물류, 이사물, 유통사업, 환경사업도 펼치고 있다. 전국 40개 지점,500여개의 점포망과 전세계 주요 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200여개 해외 네트워크를 갖췄다. 첨단 운송장비와 신속·정확·안전한 운송 노하우도 풍부하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경기 등 국제 행사 물류를 책임지고 치른 경험도 있다. 지난 7월 법원이 대한통운에 대해 제3자 배정의 유상신주발행 방식 매각 방침을 밝혀 내년에 있을 신주 유상증자에서 지분 51%를 인수하는 업체가 대한통운의 새 주인이 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대한통운을 삼키려고 불심지를 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대한통운을 잡으면 국내 최대 종합 물류망을 확보할 수 있다. 해마다 영업 흑자를 내는 알짜 기업인데다 법정관리를 거쳐 거품도 빠졌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 추가 수주에도 나설 수 있다. 인수가는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은 약 1조 1400억원(16일 종가 기준) 정도.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51% 지분을 확보하는 데 6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한통운 보유 자산이나 육상운송 강자 지위, 브랜드가 한꺼번에 넘어오기 때문에 인수 후보군이 많아지면 대한통운 몸값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인수경쟁이 치열해지면 인수자금은 1조 5000억원까지 뛸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추석이다! 전쟁이다!] 업체 내주 비상근무 돌입

    택배업계가 본격적인 ‘추석 전쟁’에 들어갔다. 추석을 1주일여 앞둔 이 달 28∼29일 추석 선물 물량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일제히 추석맞이 비상근무 체제를 마련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추석을 맞아 소포우편물 등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추석특수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했다. 우정사업본부와 8개 체신청, 전국 우체국에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대책본부’를 설치한다. 최근 명절때는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소포 물량이 7∼9%씩 늘어났다.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땐 120여년 우정역사상 배달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면서 “올해는 연휴가 길어 2만∼3만원 정도의 선물을 주고 받는 횟수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추석 1주일전에 신청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PDA로 접수에서 배달까지 전 과정을 관리돼 분실 염려가 없다. 이용 전화는 1588-1300. 대한통운도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보름간을 추석특수 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불황기에 중·저가 선물 물량이 늘어났던 예년의 추세에 비추어볼 때 올 추석에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30% 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 같다.”면서 “1일 최대 55만 박스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택배도 추석 배송 물량을 원활히 처리하기 위해 18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했다.1500여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하고, 터미널 분류인력을 40% 증원한다. 콜센터에도 상담 인력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한진택배도 올 추석에는 평상시의 150∼200%까지 택배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원활한 배송을 위해 890여대의 임시 차량을 준비했다. 또 전국 터미널에 현장 분류작업 인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25일부터 개인택배 예약 접수를 제한할 예정”이라며 “추석 물량 예약이 집중되는 넷째주(18∼22일)를 피해 16일 이전에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CJ GLS도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11t 차량을 15% 가량 늘린다. 터미널에서 선물을 분류하는 아르바이트 인력과 배송 보조원 등도 10% 추가 모집해 투입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요즘 M&A ‘큰 손’은 항공그룹

    요즘 M&A ‘큰 손’은 항공그룹

    ‘요즘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은 항공그룹(?)’ 국내 항공그룹이 M&A 시장의 전주(錢主) 역할을 톡톡히 할 태세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을 사실상 인수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이어 한진그룹도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전에 뛰어든다. 항공그룹의 이같은 발빠른 M&A 행보 때문에 재계 10대 그룹의 몸집 싸움도 서서히 요동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18일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와 관련,“유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인수관심 표명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유류 안정적 확보” 자사株 인수의향서 내 한진그룹은 그동안 비밀리에 검토작업을 벌이다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에쓰오일 자사주 매각 관련 설명회를 기점으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명회에는 롯데,STX, 대림산업 등도 참여했다.STX와 대림산업도 18일 “인수관심 표명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한진그룹의 인수전 참여는 공시한 대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전체 항공유 가운데 10%를 에쓰오일에서 공급받고 있다. 한진해운도 올 상반기에 자사 선박용 벙커C유 중 7.6%를 에쓰오일에서 충당했다. 에쓰오일이 매각할 자사주 지분율은 28.4%다. 현재 2조원을 웃돈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인수전의 경쟁을 감안하면 인수금액은 2조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물 대한통운 벌써 ‘후끈´ 6조 6000억원으로 대우건설을 낚은 금호아시아나는 내년 초에 있을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뛰어든다. 현재 대한통운에 대한 인수의사를 표명한 곳은 금호아시아나와 STX그룹. 하지만 롯데와 CJ 등도 대한통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몸값은 1조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항공그룹의 활발한 M&A 행보 덕분에 중견그룹의 재계 순위 싸움도 볼 만하다. 대우건설로 재계 자산규모 11위에서 8위로 껑충 뛴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마저 삼킨다면 재계 5위권에 안착한다. 자산 규모 20조원을 웃돌며 한진그룹을 위협하게 되는 셈이다. 한진도 에쓰오일 인수전에서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다면 금호아시아나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진입으로 재계 순위가 한 계단씩 밀린 현대중공업그룹과 두산그룹 등도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을 밝히고 있어 순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룡 금호’ 대한통운도 노리나

    ‘고(Go)냐, 스톱(Stop)이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합병(M&A)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M&A시장의 최대 매물인 대우건설을 사실상 인수한 만큼 내실화에 힘을 쏟을지, 아니면 공언한 대로 ‘두번째 토끼’인 대한통운 인수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23일 “대우건설을 높은 가격에 샀더라도 내년에 있을 대한통운 M&A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자금 동원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재계 서열 8위로 껑충 뛰어올랐지만 아직은 흡족치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금호아시아나가 대한통운을 가져가기에는 자금 동원력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동시에 인수하더라도 자금 동원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1조 5000억원짜리 수표를 발행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우선 대우건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당시 4조원 수준이었던 대우건설 베팅 금액은 무려 6조 6000억원까지 올랐다. 금호아시아나가 예상한 ‘대우건설+대한통운’ 몸값으로 사실상 대우건설만을 인수한 셈이다. 특히 4조원가량을 외부에서 차입하거나 재무적 투자자들이 떠맡아야 할 상황이어서 대한통운의 인수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내년 법정관리 졸업을 앞두고 몸값이 뛰는 것도 부담스럽다.대한통운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 1300억원선. 금호산업의 대한통운 보유 지분(13%)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대략 1조원의 자금이 더 필요하다. 여기에 STX그룹과 CJ, 롯데가 눈독을 들이고 있어 인수가격이 더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몸집 불리는 CJ GLS

    몸집 불리는 CJ GLS

    ‘국내물류 1위 넘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CJ GLS가 국내외로 몸집 불리기에 본격 나섰다. 삼성물산 물류자회사 HTH에 이어 싱가포르 최대 민간 물류업체 어코드(Accord Ex press)사를 인수했다. 민병규(51) CJ GLS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싱가포르의 최대 민간 물류회사인 어코드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어코드사 인수를 통해 2013년까지 매출 3조원의 아시아 대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면서 “국내와 국제 물류부문 매출 비중은 각각 1조 5000억원씩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984년 설립된 어코드사는 아시아 및 유럽 12개국에 37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3자(기업간) 물류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기록했다. CJ GLS는 어코드사 인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수 비용으로는 400억원정도가 든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화를 위한 국내외 물류회사의 추가인수 의향도 내비쳤다. 그는 “아시아 물류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쪽 물류회사를 추가로 합병할 것이다.”면서 “중국, 일본,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국제 물류가 전세계 시장의 70∼80%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통운 인수의향을 묻은 질문에 대해서도 “페어플레이를 할 생각”이라고 밝혀 관심을 드러냈다. CJ GLS가 어코드사를 인수한 것은 글로벌화와 함께, 국내 3자 물류 사업 확장과도 연관된다. 민 대표이사는 “국내의 경우 많은 대기업들이 물류 자회사들을 끼고 있어 기업간 물류가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점차 아웃소싱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와 같이 기업간 물류를 수행하는 물류업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HTH 인수로 국내 택배(소비자 물류) 1위를 확보했지만, 기업간 물류 서비스로 물류 시장의 ‘파이’를 넓혀 가겠다는 의미다. 민 대표이사는 1979년 제일제당에 입사, 물류 전략팀을 거쳐 98년 CJ GLS 출범 당시 물류 1사업부장으로 시작해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농협중앙회 국내 최초로 자연방목 상태에서 유기농 사료만 먹여 키운 유기농 한우고기를 출시했다.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전통 한우고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판매한다. ●GS이스토어(www.gsestore.co.kr) 새해 1월31일까지 ‘2006 명품 인생총운’이벤트를 열고 토정비결, 오늘의 운세, 연인 심리분석, 평생 궁합 가이드 등 다양한 운세봐주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회원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CJ몰(www.cjmall.com) 신년사주, 토정비결, 궁합팔자, 꿈 해몽 등 ‘운세 서비스 숍’을 오픈했다. 이용료는 건당 3000원∼1만원. 신년사주의 경우 생년월일, 출생기간만 입력하면 월별, 애정, 재물, 건강, 사업, 학업 등 상세한 내용을 A4 30장 분량으로 받아볼 수 있다. ●KT몰(www.ktmall.com) 새해 1월16일까지 겨울철 먹을거리를 30% 할인, 판매하는 ‘신나는 겨울, 맛있는 겨울’기획전을 진행한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수확한 호박고구마(5㎏ 1만 900원), 밤고구마(5㎏ 1만 4800원)와 영동 가지부치 곶감(2박스 3만 9900원)을 내놓았다. ●GS이숍(www.gseshop.com) 1월1일까지 에어컨, 수영복, 여름침구 등 여름 시즌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비수기 공략! 역시즌 상품전’을 실시한다.‘LG휘센 벽걸이형 고급 에어컨’은 수도권 선착순 5대에 한해 58만원에 판매한다. ●파란쇼핑(shopping.paran.com) 블로그형 쇼핑몰 숍링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유명 쇼핑몰의 상품을 이용해 나만의 온라인 상점을 만드는 것이다. 상점 이용 등급에 따라 상품 구매금액의 10%까지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디앤숍(www.dnshop.com) 업계 최초로 전문안경숍을 오픈했다. 유통 단계를 단순화해 가격 거품을 없애 평균 30% 저렴하다고.1만원대부터 최고급까지 80여개 브랜드 1500여종을 판매한다. ●지오패스(www.geopass.com) 코엑스몰과 통합한 새 브랜드를 런칭한다. 대한통운이 직접 운영, 관리하고 미국, 일본 등 해외 구매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새해 1월 3∼31일 2만원 상당의 경품과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바이이즈(www.buyis.com) 홈페이지 새단장을 기념해 ‘패션브랜드시계 최저가전’을 연다.DNKY,FOCE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 시계를 시중가보다 평균 45% 저렴하게 내놓는다. 특히 트로피쉬는 55% 할인해 전국 최저가 세일을 진행한다. ●테이크 어반 오후 8∼9시에 커피나 차 음료를 주문하면 쿠키 3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베이커리에서 갓 구어낸 빵을 오전마다 무료로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자 쿠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KFC(www.kfckorea.com) 홈페이지를 리뉴얼을 기념해 새해 1월19일까지 한혜진과 한정우가 등장하는 KFC의 스마트버켓 광고를 패러디해 사진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니콘 디지털 카메라(2명),GS강촌 리프트권(5명),KTF 1만원 상품권(30명) 등을 준다. ●우노 새해 1월1일∼31일까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고 5만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뮤지컬 ‘미피의 남극여행’ 초대권을 준다. 선착순 500명에게 표 2장씩.
  • [호남 ‘눈폭탄’] 삼성 광주공장 멈춰 하루손실 100억

    지난 21일 호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산업계에도 피해가 속출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이번 폭설로 인해 출·퇴근이 어려워지면서 이 날 하루 가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냉장고와 에어컨, 청소기 등 가전제품 생산 라인이 일제히 멈춰 100억원(매출 기준)가량의 피해가 예상된다. 삼성 광주공장 관계자는 “직원들의 출근이 사실상 어렵고 협력업체의 부품 조달도 쉽지 않아 하루 휴업했다.”고 말했다. 삼성 광주공장 인근의 대우일렉트로닉스도 21일 오후 4시30분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대우일렉트로닉스는 그러나 빠듯한 냉장고 수출 일정으로 생산을 중단할 수 없어 긴급회의를 가진 뒤 22일 새벽부터 제설 작업을 한 뒤 이 날 오후 생산을 재개했다. GM대우차 군산공장도 폭설로 인한 교통마비로 직원들의 출근이 불가능하다고 판단,21일 야간 조업을 중단해 라세티와 레조 등 승용차 520대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폭설에 따른 도로기능 마비로 제품 운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스포티지와 봉고3, 대형 버스 등을 생산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은 내년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 환원 등으로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스포티지 등의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목포항으로 가는 도로가 마비돼 150대 가량의 수출용 차량을 선적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말 성수기를 맞은 택배업계와 유통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통운과 CJ GLS 등은 목포, 해남, 정읍 등 호남지역의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해당 지역 택배를 포함한 화물운송이 2∼3일 지연될 전망이다.건설 현장도 차질을 빚어 광주광역시 용봉동(730가구) 쌍용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의 경우 교통난으로 인부 90% 정도가 출근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밖에 GS칼텍스 등 여수산업단지내 석유화학 업체들도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출·퇴근이 여의치 않아 일부 조업에 차질을 빚었다.반면 조선과 해운, 중공업계는 사업장 대부분이 영남지역에 몰려 있어 별다른 폭설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산업부 golders@seoul.co.kr
  • “동북아 물류戰 대비 우정민영화 불가피”

    “동북아 물류戰 대비 우정민영화 불가피”

    “세계는 지금 물류유통망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 우정도 몇년 안에 공사화 등의 큰 변화가 올 겁니다. 일본, 독일, 중국은 벌써 국가 차원의 물류분야 혁신 작업을 시작, 우리보다 한발짝 앞서가고 있습니다.” 15일 퇴임한 우정사업본부 박재규(45) 우편사업단장은 “독일우정청이 DHL을 인수한 이후 세계 시장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졌고, 우리도 이같은 토대를 하루 빨리 갖추고 싶었다.”고 몇번을 강조했다. 우정본부 밑에 물류 자회사를 두는 기초를 다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떠나는 발걸음에 묻어나는 듯했다. 그는 LG홈쇼핑(현 GS홈쇼핑) 임원에서 우정행정에 영입된 ‘첫 민간 물류 전문가’였다. 이 날까지 꼭 2년6개월을 일했다. 공직 입문 당시의 뜻이 워낙 컸던지 그는 한국의 우정분야가 가야 할 길을 소상히 밝혔다. 공직에서 그를 불렀던 것은 편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 만년 적자인 우편행정에 민간경영 시스템을 접목해 선진화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는 재임 동안을 ‘절반의 성공’으로 보는 듯했다. 적자이던 우편분야에서 지난달 200억원이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인프라의 핵심인 운송망을 개편해 CJ·대한통운 등을 따돌렸고, 물류 전문가 육성에도 힘 쏟았다. 그는 이를 “60㎞이던 운송 속도를 120㎞로 만든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이어 물류 인프라 구축쪽으로 말을 돌렸다.“일본은 우정분야 민영화로 온 나라가 시끌합니다. 중국은 내년에 우정청을 공사화합니다. 우리도 차기정부에서 한해 58조원을 운영 중인 우정분야의 공사화 또는 민영화가 주요 이슈로 부상할 겁니다.” 그는 이와 관련, 현재 일본우정청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에 들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물류 자회사를 만드는 것은 재임 동안의 희망이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자회사를 만들어 DHL 수준으로 육성하려 했고, 동북아 물류주체는 어렵더라도 후보군에는 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세계적 물류기업인 DHL은 독일우정청에 인수돼 현재 영업이익률을 30%대로 올렸다. 박 단장은 이 대목에서 “아직 시기가 안된 때문인지 예산을 ‘따내는데’ 힘이 달렸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공사화, 민영화는 큰 과제이며,‘와일드한’ 생각이지만 농·수협의 물류분야와도 묶는 등 대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하나의 방안으로 “항공 물류망을 장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독일 히틀러가 자동차 전용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을 만들어 유럽을 평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설명이었다. 중국은 최근 13대의 물류 전용기를 마련해 놓았다. 박 단장은 한국은 앞으로 물류분야에서 강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화 수준’ 때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 단장은 고려대 경영학과에서 하고 있는 물류분야 강의를 다음 학기까지 계속하면서 물류분야를 더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내년 취업 건설·유통회사 노려라”

    “내년 취업 건설·유통회사 노려라”

    내년 채용시장은 소폭이나마 올해보다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용계획을 준비중인 기업들이 늘고 있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는 최근 상장·등록사 519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채용전망’을 조사한 결과,49.7%(258개사)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7.9%에 불과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채용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7.7%포인트 높아진 반면 ‘없다.’는 비율은 13.4%포인트 낮아졌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채용계획 미정’ 기업이 늘어난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이 기업들이 내년 경기상황에 따라 채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들의 선발 인원은 총 3만 6288명. 올해(3만 5708명)보다 1.6%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만 1175명으로 가장 많다. 외식음료(6790명)와 정보통신(3645명)도 내년 채용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건설(2142명)▲자동차(1858명)▲금융(1779명)▲조선·중공업·기계·철강(1752명)▲석유화학(1202명)▲제약(1147명)▲유통·무역(1115명)▲제조(1090명) 등도 1000명 이상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채용이 부진했던 건설과 유통 등 내수 업종들의 채용 확대가 눈에 띄는 반면 전기·전자, 자동차, 정보통신 등 수출 업종은 올해보다 채용인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채용이 활발했던 금융권도 내년엔 채용 규모가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올해와 비슷한 5000명,3000명 안팎의 인원을 뽑고,LG필립스LCD는 1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LG CNS는 600여명,SK커뮤니케이션즈는 150명,NHN은 330명을 내년에 새 식구로 맞아들일 계획이다. 한편 리크루트가 대기업 673개사를 조사해 이날 내놓은 ‘2006년 채용전망’에 따르면 256개사(38%)가 내년 채용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1만 551명. 아직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417개사(62%)로 올 하반기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내년 2∼3월 100여명의 직원을 모집하며,CJ는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400여명, 호남석유화학은 1월과 7월에 40명의 새 인력을 선발한다. 대우조선해양은 4월에 100∼200명을 충원하며, 롯데캐논은 1월과 7월에 200여명, 종근당은 2월과 11월에 100명을 뽑는다. 경남은행은 50명, 대한통운은 100명, 한국피자헛은 200명의 직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채용계획을 수립한 곳 중 절반 이상인 144개사(56.3%)가 내년에 공개채용을 통해 7675명을 뽑는다. 수시채용 기업은 49개사(19.1%), 공채와 수시채용 병행 기업은 53개사(20.7%)로 각각 919명과 1957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내년 1월이면 채용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업종별로 채용인원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도 채용시장이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특송·물류시장 경쟁 격화

    특송·물류시장 경쟁 격화

    국제특송과 물류분야의 세계적 업체들이 앞다퉈 한국시장에 몰려오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북미와 유럽지역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시장인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한국공략에 진력하고 있는 것이다. 이 업체들은 독일 DHL, 미국 Fedex, 네덜란드 TNT, 미국 UPS 등으로 한국 우정사업본부 등 ‘토종’ 물류업체들과 사활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시아는 최대 물류시장 다국적 기업들은 한국을 아·태지역 특송·물류시장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태지역의 특송시장은 220억유로(약 30조 8000억원),3자 물류시장은 200억유로(약 28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다국적 기업들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DHL이 31.1%를 차지하는 등 이미 전체 시장의 70%에 이르고 있다. 해외 특송 ‘빅4’는 2000년 초부터 100% 출자 혹은 합작투자 형태로 토종 업체들과 맞대결을 펼치기 시작해 대부분의 한국시장을 잠식한 셈이다. 이 업체들은 한국을 장기적으로 동북아의 ‘물류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한국 자체 시장의 잠재력에도 주목하고 있다. 반도체와 첨단 장비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한국 물류 시장의 규모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국내 물류 시장은 최근 수년간 연 30%의 고속 성장을 해왔으며 올해는 1조 5000억원대를 넘어서는 황금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2007년쯤에는 규모가 약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물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토종 업체들 반격 개시 다국적 기업들에게 5년 만에 특송시장을 내준 한국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찮다. 국내 특송시장 31.2%를 차지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는 고품질의 서비스로 실지(失地)를 회복한다는 복안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만국우편연합(UPU)이 주관하는 ‘2004년 EMS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최고의 영예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국의 우체국 국제배달 서비스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입증된 만큼 다국적 특송업체들과의 경쟁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CJ GLS,㈜한진, 대한통운, 현대택배 등 국내 물류업체들은 3자물류 분야에서 다국적 업체들과의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 법인이나 지사들을 잇따라 개설하는 등 아시아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3자 물류는 생산자와 판매자간의 물류를 대행해주는 전통적 방식뿐만 아니라 운송수단과 통관서비스, 창고관리를 하는 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말한다. CJ GLS 이동수 과장은 “국내 물류업체들은 자체 수송 비행기와 전세계적인 물류망 등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특송 분야에서 다국적업체에 뒤지지만 3자 물류 분야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한통운 인수…금호·STX ‘리턴매치’

    내년 하반기나 돼야 정리작업에 들어갈 예정인 대한통운 인수전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한통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은 지난해 범양상선(현 STX팬오션) 인수전에서 맞붙은 전력이 있어 양보할 수 없는 ‘리턴매치’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공중전이냐 해상전이냐 지난 10일 STX그룹이 대한통운 주식 21.3%를 전격 인수하면서 ‘한방’ 먹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대한통운의 지분을 14.71%로 늘리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금호산업이 10월14일 대한통운 주식 55만주(4.97%)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주당 7만원(385억원)에 매입했고 금호생명과 금호종금도 올 1월초부터 장내에서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현재 지분이 2.85%,0.19%에 달한다. 또 금호산업이 최대주주인 CFAG 10호 기업구조조정조합이 6.70%를 갖고 있는데 최근 보고자명을 금호산업으로 변경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금호고속·금호렌터카·한국복합물류터미널 등에 대한통운을 추가함으로써 종합 물류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통운 지분을 대폭 늘리면서 경영진 선임, 영업 양수·양도 등 경영참여 목적을 분명히 했다. 박삼구 회장 등 그룹 최고위층의 관심도 대단하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해 범양상선 인수전에서 STX에 밀려 2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이번에 또 지면 ‘2연패’다. CJ, 롯데 등 잠재적 경쟁자와 동아건설 보증채권을 보유중인 골드만삭스를 제외하고 현재 금호아시아나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STX그룹이다. ‘단돈’ 20억원과 스톡옵션 등으로 쌍용중공업(STX)을 인수한 강덕수 회장이 대동조선(STX조선), 범양상선을 잇따라 인수하며 덩치를 키운 STX그룹은 지난 10일 해운계열사인 STX팬오션을 통해 1647억원을 들여 장내에서 3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로 232만여주를 확보했다. STX측은 연이은 인수합병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지분매입 목적을 ‘단순투자’라고 밝혔지만 조선-해운-육상물류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욕심을 내고 있다. ●땅값만 4300억원,1조원이 아까우랴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은 최근 대한통운의 지분 51%를 인수하려면 1조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내년 5월 동아건설 보증채권 500만주가 출자전환되면 STX 14.2%, 골드만삭스 13.4%, 금호아시아나 9.8% 등으로 지분이 정리돼 그 누구도 인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TX그룹 모두 인수여력을 자신하지만 올초 2만 5000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7만원을 훌쩍 넘기며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모두에게 부담이다. 올 상반기 대한통운은 매출 5785억원, 영업이익 304억원, 순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만 놓고 보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지만 자산 1조 3170억원 가운데 30만평이 넘는 토지가 4322억원, 건물이 2710억원에 달하고 보유차량과 각종 장비가 5000대가 넘는 등 알짜 자산이 만만찮다. 부채는 5130억원이다. 국내 최대의 육상물류업체인 데다 항만하역 시장의 11%, 택배시장의 10.7%를 점유하고 있다. 또 최근 리비아 대수로 공사 1,2단계를 마무리짓고 리비아 정부와의 합작사인 ANC를 통해 시공 중인 3단계(27억달러)와 발주 예정인 4,5단계(51억달러) 공사도 수행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물류업체들 中시장 ‘혈투’

    국내 물류 대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공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물류시장이 최근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발빠른 행보다. 새로 진출하는 업체들은 수송 등 단순 서비스보다는 종합물류로 승부수를 띄우고, 이미 진출해 있는 업체들은 사업 다각화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우리 기업간의 ‘시장 혈투’도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물류시장 규모는 38조 4000억위안(약 4조 6000억달러)으로 2003년보다 29.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신규 진출업체,“우리는 종합물류 서비스” ㈜한진과 CJ GLS는 2000개에 이르는 한국업체가 진출해 있는 칭다오지역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진은 다음 달 2일 칭다오 중국법인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물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진은 지난 6월1일 224만달러를 투자해 ‘청도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한진 관계자는 “내년 6월 이후 상하이·다롄·톈진 등 주요 거점에 지점을 설립해 중국내 해상 포워딩(수출입), 창고, 포장, 통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GLS도 지난 4월 칭다오에 ‘청도시걸물류유한공사’라는 단독법인을 설립했다.CJ GLS가 100% 지분을 투자했으며 올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CJ GLS의 관계자는 “중국내 물류업체들은 수송만 해주는 단순 서비스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창고 임대, 재고 관리, 물품보관 서비스처럼 종합물류 서비스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 등 기존 업체, 사업 다각화로 시장 다지기 현대택배, 대한통운 등 기존 진출업체들은 그동안의 노하우로 사업영역 다각화에 초점을 맞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선발 주자로서 다져놓은 기득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택배는 현재 상하이를 포함한 장강 삼각주 지역의 수출입 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 2003년 9월 상하이에 설립한 ‘현대아륜국제화운유한공사’가 최근 국내 물류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상무부로부터 ‘해운·항공 1급 포워딩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등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앞으로 3자물류 및 중국육상운송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진화된 물류관리기법 및 우수한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송으로 다른 업체와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2001년 10월 중국 상하이와 산둥성 웨이하이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하역, 창고보관, 운송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중국내 물류시장은 법규뿐만 아니라 지역별 제약이 많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최근 들어 국내 업체들이 중국기업과 합작형태로 중국시장 진출에 러시를 이루고 있어 시장 싸움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순수 물류업계는 아니지만 LG그룹과 LG전자 계열의 ‘범한종합물류’와 ‘하이로지스틱스’, 현대그룹 ‘글로비스’, 삼성전자 ‘로지텍’ 등이 주로 계열사들의 중국 수·출입 물량을 취급하며 중국 물류시장을 확대하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조기상(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3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5시 (02)392-0299●김형준(C&V자산관리 팀장)의준(리더스솔루션 이사)연도(한일CC 총무부장)씨 부친상 1일 경희의료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958-9550●박종용(창성철강 대표)거용(상명대 영어교육과 교수)삼용(오곡미곡상 대표)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2)3410-6903●최운학(대동진흥개발 대표)씨 부친상 김상천(아름다운사회 사무처장·전 한국경제신문 독자서비스국 차장)씨 빙부상 31일 서울 당산동 성당, 발인 2일 오전 11시 (02)2631-2433●이충호(혜인이엔씨 부사장)씨 부친상 노일(해양대 교수)유재한(대헌공고 교사)박규대(삼성SDS 부장)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45분 (02)3010-2292●김상윤(의정부 늘소망교회 담임목사)씨 모친상 나주환(롯데마트 월드컵 관리실장)유영규(프렉스에어코리아 식스시그마팀 부장)씨 빙모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37●박상묵(한미연합사 정보부장)씨 모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11시30분 (02)3010-2293●김성원(신한카드 부사장)씨 모친상 31일 천안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41)583-6899●연제면(안양예고 재단이사장)씨 별세 최은희(안양예고 교장)씨 상부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410-6911●이동근(GS칼텍스 안전팀 부장)양자(서부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씨 부친상 채희윤(광주여대 교수)나귀현(퓨처아이 대표)씨 빙부상 31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62)227-4381●이철순(변리사 동서특허 대표)씨 모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0시 (02)3010-2291●강석윤(롯데월드 노동조합 위원장)석헌(지우솔루션 대표)동엽(대한통운 대리)윤희(인천 부개고 교사)수연(CJ 차장)씨 모친상 김재영(강서교육청 장학사)전주상(배재대 행정학과 교수)씨 빙모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392-3499●안병도(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수석연구원)병길(스포츠칸 편집부 기자)병웅(GPDaikyo코리아 설계3팀 대리)씨 조모상 1일 경북 영주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16-9530-3945
  • 재계 ‘투란도트’ 왜 함께 볼까

    최고경영자(CEO)들이 단체로 ‘투란도트’를 관람하는 까닭은. 대기업 CEO 200여명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국제경영원 초청으로 오는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를 단체 관람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개별 기업 차원의 임직원 단체 관람은 잦았지만 재계 CEO들이 무더기로 문화예술 공연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제경영원측은 경영진의 문화 마인드 제고와 문화·예술산업 육성에 보탬이 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규황 국제경영원장은 “올 제주 하계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회원들에게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계획된 단순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행사가 ‘2기 강신호 전경련 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강 회장이 강조한 재계 화합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전문경영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상대적으로 느슨했던 유대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겠다는 것이다. 재계 총수뿐 아니라 전문경영인도 재계 단합 차원에서 아우르겠다는 강 회장의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이같은 대규모 ‘세(勢) 과시’를 통해 전경련의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재계 총수들은 전경련 월례회장단 회의를 통해 친목을 다져온 것과 달리 전문경영인들은 유대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거의 없었다. 이번 공연 관람에는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손병두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서준모 ㈜동신씨지이 회장, 곽영욱 대한통운㈜ 사장, 안용찬 ㈜애경 사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국제경영원은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제주 하계포럼 등 경영자 연찬행사에도 문화공연을 곁들여 경영자에게 문화 마인드를 심어주고, 문화산업 발전에도 관심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폭설대란] 피해·복구상황

    ‘3월폭설’로 인한 피해액이 4000억원대에 육박한 가운데 이틀간 마비됐던 고속도로가 정상을 되찾는 등 제설 및 복구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장비·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 때문에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해액 3500억원 넘어 7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5일 서울·경기지역과 충청·경북지역에 내린 폭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 건물 60채를 비롯해 비닐하우스 1965㏊,축사 3395동,수산증·양식시설 55개소,인삼재배 등 시설 6216개소 등에서 모두 378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남지역에서 축사와 잠사 지붕이 무너져 216억원의 재산피해가 나는 등 모두 2173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충북은 주택 12채가 반파되고,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총 피해액은 1009억원에 달했다.경북지역 피해액은 문경 104억원 등 605억원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상당수 지역에서 피해액을 조사 중이어서 피해규모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도·여객선 부분통제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교통통제가 모두 해제되는 등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5일 오전부터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에 갇혀 있었던 차량 1만여대는 6일 오전 제설작업이 본격화되면서 고립에서 풀려,7일에는 모든 고속도로가 정상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농촌지역 지방도로 등 일부구간은 여전히 차량운행이 통제되거나,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의 경우 문경·상주·예천 등지의 지방도로가 결빙돼 통제되고 있다.충북은 청주 명암약수터∼산성고개와 단양군 대강면∼예천방면 등 2곳에서 차량들이 통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연안여객선 91개 항로 114척 가운데 14개 항로 20척의 운항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아울러 철도청은 폭설에 따른 일반열차 수송 확대에 따라 5∼7일 기존선에서 이뤄지던 고속철도 시운전을 축소 또는 중단했다.도로 등이 정상화될 때까지 고속철도 시운전 단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청주국제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은 재개됐으며,폐쇄조치됐던 계룡산·속리산·주왕산 등 국립공원 5곳의 등산로 37개 구간도 정상을 되찾았다. ●이어지는 복구의 손길 충청·경북지역에서는 민·관·군 합동으로 제설 및 피해복구를 위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6일 13만 6378명의 인력과 제설차 2066대 등 장비 2만 5341대가 동원됐다.이어 이날 인력 2만 9449명과 제설차 187대 등 장비 2115대,염화칼슘 1만 9525포 등이 추가 투입됐다. 이에 따라 이날까지 응급복구가 필요한 사유시설 가운데 비닐하우스 387㏊(45.3%)와 인삼재배시설 271㏊(40.2%),축사시설 280개동(16.7%)에 대한 복구가 완료됐다. 그러나 장비와 인력이 크게 부족한데다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주요도로를 중심으로 한 제설작업에 집중하고 있을 뿐,붕괴된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철거 및 복구작업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특히 이날 오전 중부권이 영하 6∼7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제설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이날 오전부터 공무원 3000여명을 동원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 도로 6곳에 대한 제설 및 응급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도 전·의경 10개 중대 1200여명을 동원해 청원·괴산·진천군에서 붕괴된 축사 등을 복구하는데 힘을 쏟고 있으며,육군 37사단 장병 360여명은 증평·청원군 등에서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북에서는 민·관·군 5800여명이 제설작업과 파손된 축사,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있다.육군 50사단과 경북지방경찰청도 문경시와 예천군 등에서 농업시설의 철거 및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남도는 1만여명을 동원해 파손된 비닐하우스와 동사한 농작물을 걷어내고,결빙된 지방도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대전시도 공무원 등 3200여명과 제설차 25대,덤프트럭 22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의왕 컨테이너기지 이틀간 마비 기습폭설과 당국의 ‘늑장대응’으로 고속도로가 30여시간 동안 차단되면서 자동차·철강재 등 수출입 물류와 택배업계 등 산업계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산업자원부는 중부권 폭설로 100여 중소기업이 18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7일 잠정 집계했다.하지만 이는 충남 보령의 송학장갑 공장 1동 붕괴,충남 계룡시 계룡산업 창고 붕괴 등 직접적인 피해만 집계한 것이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물류비용’을 감안하면 피해는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도권과 중부권 대부분의 컨테이너 화물이 집합돼 화물수송의 거점기지 역할을 담당하는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는 고속도로가 마비되면서 지난 5∼6일 정상적인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부산항에서 수입화물을 싣고 지난 5일 출발한 화물차가 고속도로에 갇혀 이틀 만에 의왕ICD에 복귀하는 등 수출입 화물수송이 잇따라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국도로 우회한 화물차도 극심한 체증으로 운송 시간이 2배 가까이 걸렸다. 육상수송에 비상이 걸리자 철도청은 7일 14개 열차를 추가 투입,수출입 컨테이너 수송 차질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예상치 못한 폭설로 제설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택배배송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서울·경기지역의 경우 주말을 거치면서 배송차질이 대부분 해소됐다. CJ GLS의 경우 전국에서 보내지는 물량이 모여 분류작업이 이뤄지는 대전터미널이 이번 폭설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대전지역 도로가 상당수 통제 또는 마비돼 충청권 일대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배송도 한때 큰 차질을 빚었다.대전,충청남·북도,경북 안동,포천,의정부 지역 배송이 지난 5일 이후 한때 중단됐다. 대한통운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대전,충남북,경북 북부,강원 강릉·평창,동해·태백 등지에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차질이 발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전국 박승기 장세훈기자 shjang@˝
  • 택배시장 ‘박재규 돌풍’

    ‘우체국 택배’가 변신을 거듭하면서 국내 택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6월 민간 부문에서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에 전격 입성한 물류전문가인 박재규 단장의 ‘브랜드 효과’가 탄력을 받고 있다.그는 미국 MIT에서 물류공학 박사학위를 받았고,LG홈쇼핑 상무를 지냈다. 우정사업본부는 박 단장의 영입으로 공공적인 우체국 택배분야에 ‘시장성’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2조원대 국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정지작업이다.최근의 전체 우편물량 감소추세에서도 2002년 162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800억원으로 매출을 신장했다.올해는 2472억원을 기대하고 있다.택배시장의 15% 점유를 넘보고 있다.주요 택배업체는 11%대를 기록하고 있다.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택배부문 수위를 차지했다. 국내 택배업계는 대한통운의 전국 오지배달 등 소비자 밀착형 전략과, 한진의 육·해·공을 망라한 물류 네트워크,가격 경쟁력을 가진 현대택배의 3강에 최근 CJGLS가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구도에도 변화가예상된다. 우체국의 최대 강점은 전국 2800개에 이르는 우체국 조직.택배 단가도 일반업체에 비해 20% 싸다. 박 단장은 “인터넷 쇼핑 등 무점포시장의 성장으로 향후 4∼5년간 택배시장은 고속성장을 할 것”이라면서 “공사화와 민영화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경영기법을 전방위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물류 자회사를 두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박 단장의 글로벌 마인드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독일 우정공사의 DHL,네덜란드 우정공사의 TNT,중국 우정청의 중국우정물류공사를 벤치마킹해 전문화·국제화를 이루겠다는 것.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550억원을 들여 국내 첫 국제우편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다.2007년까지 1만여평의 우편물류 공간이 완성되면 인천이 동북아의 물류 허브가 될 수 있다. 앞으로 규모가 큰 상품의 취급비율을 일반업체와 비슷하게 맞춰가야 하는 점이 최대의 과제다. 정기홍기자 hong@
  • ‘화물의 일생’ 한눈에 본다 / 물류대란 이후 ‘시스템 전산화’ 빠르게 확산

    화물연대의 파업 이후 물류 정보망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KTF는 다음달부터 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공동으로 무선망을 통해 실시간 화물정보안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개인휴대단말기(PDA)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배송정보와 화물이 실시간으로 추적되고,교통상황도 제공된다.협회 소속 화물차량 운전자들의 반응도 좋아 벌써 200대의 PDA가 팔렸다. ●고객들에게 도착시간까지 알려 대한통운은 최근 전 택배직원에게 1500대의 PDA 배포를 완료했다.택배직원들은 아침에 출근하면 PDA로 그날 배달할 물건의 바코드를 찍고,위치 추적 서비스를 통해 물건의 위치가 30분 정도의 시차로 정확히 확인된다.고객들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고객님의 주문 물품이 1시간 뒤 도착할 예정입니다.”와 같은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물류회사는 PDA를 통해 전 택배직원들에게 “강릉 지방에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니 오후 3시까지만 배달하라.”와 같은 긴급한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직원들은 PDA로 동호회를 만들어 퇴근 뒤 회식 약속을 잡기도 한다. 내년에는 화물 운반 차량과 PDA를 통해 배차지시,컨테이너 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는 모바일 시스템이 구축된다.이렇게 되면 화물 차량이 배달을 완료하자마자 위치를 파악해 바로 새로운 지시를 내릴 수 있어 공차율을 줄일 수 있다.배 선적 날짜를 정확히 맞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식품회사 해찬들은 CJ시스템즈의 창고관리시스템인 ‘로지스틱스’의 도입을 완료했다.일본 프레임워크사에서 개발한 물류센터 관리솔루션을 한국화한 것으로 싱가포르,유럽 등 이미 전세계 100여개 기업에서 도입한 시스템이다. ●출고·대기시간 등 효과 두배 해찬들은 논산,공주 등에 떨어진 물류창고의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빈번한 주문 수정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창고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출고차량 대기시간을 1시간 20분에서 40분으로 줄였으며,하루 출고능력도 8t 트럭 40대에서 80대로 2배 이상 향상시켰다.주문수정률은 10%에서 3%로 줄었고,재고금액도 47억원에서 40억원으로 감소했다. 물류업계는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유비쿼터스 기술’이야말로 물류 시스템의 필수적인 미래로 내다보고 있다.현재는 화물의 흐름이 사후에 온라인화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화물 흐름과 온라인이 실시간으로 연계돼 사전예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주문수정률,결품률,반품률 등 사고율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택배의 경우 물품 주문에서 배달 완료시점까지 화물의 일생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윤창수기자 geo@
  • 한솔CSN ‘사이버 물류’ 큰 관심

    한솔CSN은 1999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 물류서비스를 시작,물류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와 정보를 인터넷에서 해결한다. 화주와 물류업체들이 사이버상에서 신규 거래를 창출,화주는 물류비를 절감하고 물류업체는 안정적인 사업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화물매칭시스템’은 멤버로 가입한 화주가 인터넷으로 운송 의뢰를 하면 역시 멤버로 등록한 운송사들이 운임조건을 제시,화주가 운송사를 선정하는 제도다. 화주는 실시간 차량위치 조회가 가능하고 최적 조건의 운송사를 선택할 수 있어 오프라인 시장보다 15∼20% 운임비를 절감할 수 있다. 운송업체는 전국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영업을 다변화하고,회원차량은 대기시간과 공차 운행 횟수를 줄여 안정적인 수입확보가 가능하다. 한솔CSN뿐 아니라 CJGLS,대한통운,현대택배 등 국내 주요 물류회사들은 비슷한 사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아직 활발하지 못하다. 우선 현재 국내 물류시스템이 차량 한대를 갖고 움직이는 지입차량이 대부분이어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가 없다.운행이 가능한 차량은 실시간으로 수배가 돼야 하는데 이는 전 화물차량에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없는 한 힘든 일이다.한솔이 사이버 터미널 개념으로 인천에 세운 화물터미널도 지난 3월 매각했다.차량 운전자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 터미널을 표방했으나 운전자들의 인터넷 실력이 따라주지 못해 활성화되지 못했고 기대만큼 매출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솔CSN 관계자는 “외국처럼 제3자 물류업체가 시스템을 구축해 책임지고 화주와 운송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준다면 다단계 알선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곽영욱사장 인터뷰 “대한통운 2004년 이후 매각 검토”

    법정관리 기업인 대한통운은 지난해에도 매출 및 이익신장 기조를 유지하며 물류시장의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이처럼 꾸준히 이익을 낸다면 서둘러 기업매각에 나설 이유가 없어보인다.그렇다면 어떤식으로 법정관리를 졸업할 것인가 하는 것이 시장의 또다른 관심사다.대한통운 곽영욱(郭泳旭·63) 사장으로부터 기업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봤다.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 규모,올해의 전망은 지난해 매출액은 2001년 대비 13% 증가한 1조 852억원,영업이익은 21% 늘어난 633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매출 1조 1300억원,영업이익 808억원,순이익 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통운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국내 최대의 물류인프라와 7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물류 노하우다.전국에 40여개 지점,350개 영업소,1만 1000여개의 택배 취급점이 있다.샌프란시스코,로스엔젤레스,뉴저지,도쿄,베트남,영국,리비아,중국 등에 해외지사 또는 사무소가 있다.이같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를 총망라한 물류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안면도 국제꽃박람회,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국내행사의 전담 물류업체로 선정됐던 것도 이런 강점을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다 중단한 이후 시장에서는 매각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매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법정관리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나 M&A를 중단한 이유는 리비아공사에 따른 리스크로 인해 제값을 못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대한통운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리비아 2차공사는 2003년말까지 끝내고,2004년까지 하자보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매각 관련 문제는 일단 그 이후로 미뤄질 것 같다. ●최근 CJGLS,현대택배 등 후발 물류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대한통운의 수성 전략은 계열사 물류와 택배에 초점을 맞춰 설립된 이들 업체들은 육상운송,항만하역,창고보관,택배,렌트카 등 모든 부문의 물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통운과는 사업 각도가 다르다.또 대부분의 사업소가 대리점 형태인 이들 업체와는 달리 우리는 인프라·장비·인력등이 직영시스템이어서 서비스의 질이 틀리다. ●향후 경영전략과 비전은 지난 99년 취임한 이후 적자사업 철수,구조조정 등으로 모든 사업부문이 흑자로 돌아섰다.지난해 4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택배와 렌트카 등 소비자 물류 부문이 중점 육성사업이다. 손정숙기자
  • 대우 부실책임자 손배소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 등 5개 대우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49명과 외부감사를 맡았던 회계법인 4개사 및 회계사 35명이 대우그룹 부실책임으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받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대우·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전자·대우통신 등 5개 대우계열사에 대한 조사 결과 김 전 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49명이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총 4조 2700억원의 부실을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외부감사를 맡았던 ▲안진 8명(귀책금액 4900억원) ▲안건 8명(3200억원)▲옛 산동 14명(1조 9400억원) ▲옛 청운 5명(700억원) 등 4개 회계법인과 35명의 회계사도 2조 8200억원의 연대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예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보는 우리은행 등 17개 채권금융기관과 회사측에 대상자별 귀책금액 명부와 함께 채권보전 및 손배소 제기를 통보했다. 또 이들의 보유재산 295건,공시지가 기준 373억원에 대해 채권보전토록 통보했다. 한편 예보는 고합 등 24개 부실채무기업 가운데 16개 기업에 대한 부실채무기업 현장조사를완료했고,동아건설·대한통운·한빛여신전문·우방·청구·해태제과·해태전자·충남방적 등 8개사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예보는 조사과정에서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가 드러난 사주 등 66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