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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 공룡’ 탄생 제동 건 공정위… 메가스터디, 공단기 인수 무산

    ‘공시 공룡’ 탄생 제동 건 공정위… 메가스터디, 공단기 인수 무산

    공무원시험(공시) 시장의 ‘지배자’ 공단기와 ‘신흥 강자’ 메가스터디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점유율 68%의 ‘공시 공룡’ 탄생에 제동을 걸었다. 경쟁당국이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린 건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무산 이후 8년 만이다. 공정위는 21일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단기를 운영하는 ST유니타스 주식 95.8%를 103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불허한 배경에 대해 “시장 점유율 2위 메가스터디와 1위 공단기가 결합하면 인기 강사와 공시생들이 메가스터디로 몰려 공시 강의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7·9급 공시 학원 시장 점유율은 2022년 매출액 기준 공단기 46.4%, 메가스터디 21.5%로 합치면 67.9%에 달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은 한 기업의 매출액 점유율이 50%가 넘으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본다. 2012년 공시 학원 시장에 진입한 공단기는 30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패스’ 상품으로 수험생을 끌어모았다. 시장 점유율은 2017년 76.0%, 2018년 81.9%까지 커졌다. 공단기는 시장 독점력을 바탕으로 출시 초기 30만원대였던 패스 가격을 2019년 최고 285만원까지 7년 새 9배가량 인상했다. 하지만 메가스터디가 2018년 11월 공시 학원 시장에 뛰어들면서 균열이 생겼다. 메가스터디는 인기 강사를 대거 영입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했다. 2022년 메가스터디의 점유율이 21.5%까지 커지면서 공단기의 점유율은 46.4%까지 떨어졌다. 공단기·메가스터디 간 양강 경쟁체제 구축으로 공단기의 패스 상품 평균 가격은 2019년 166만원에서 2022년 111만원으로 3년 새 55만원(33.1%) 저렴해졌다. 메가스터디는 2022년 10월 공단기 주식 95.8%를 보유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합산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고, 박문각·에듀윌·용감한컴퍼니·윌비스·해커스 등 경쟁사와의 격차가 최대 66.4% 포인트까지 벌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결합 이후엔 인기 강사와 수강생의 쏠림 현상이 커져 경쟁사 대응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13일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 이후 기업결합 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 ‘점유율 68% 공시 공룡’ 탄생 막은 공정위… 메가스터디·공단기 M&A 무산

    ‘점유율 68% 공시 공룡’ 탄생 막은 공정위… 메가스터디·공단기 M&A 무산

    공무원시험(공시) 시장의 ‘지배자’ 공단기와 ‘신흥 강자’ 메가스터디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점유율 68%의 ‘공시 공룡’ 탄생에 제동을 걸었다. 경쟁당국이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린 건 2016년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무산 이후 8년 만이다. 공정위는 21일 메가스터디교육이 공단기를 운영하는 ST유니타스 주식 95.8%를 1030억원에 인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불허한 배경에 대해 “시장 점유율 2위 메가스터디와 1위 공단기가 결합하면 인기 강사와 공시생들이 메가스터디로 몰려 공시 강의 시장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7·9급 공시 학원 시장 점유율은 2022년 매출액 기준 공단기 46.4%, 메가스터디 21.5%로, 합치면 67.9%에 달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은 한 기업의 매출액 점유율이 50%가 넘으면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본다. 2012년 공시 학원 시장에 진입한 공단기는 30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모든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패스’ 상품으로 수험생을 끌어모았다. 시장 점유율은 2017년 76.0%, 2018년 81.9%까지 커졌다. 공단기는 시장 독점력을 바탕으로 출시 초기 30만원대였던 패스 가격을 2019년 최고 285만원까지 7년 새 9배가량 인상했다. 하지만 메가스터디가 2018년 11월 공시 학원 시장에 뛰어들면서 균열이 생겼다. 메가스터디는 인기 강사를 대거 영입하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했다. 2022년 메가스터디의 점유율이 21.5%까지 커지면서 공단기의 점유율은 46.4%까지 떨어졌다. 공단기·메가스터디 간 양강 경쟁체제 구축으로 공단기의 패스 상품 평균 가격은 2019년 166만원에서 2022년 111만원으로 3년 새 55만원(33.1%) 저렴해졌다. 메가스터디는 2022년 10월 공단기 주식 95.8%를 보유한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과 주식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결합하면 합산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하고, 박문각·에듀윌·용감한컴퍼니·윌비스·해커스 등 경쟁사와의 격차가 최대 66.4% 포인트까지 벌어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결합 이후엔 인기 강사와 수강생의 쏠림 현상이 커져 경쟁사 대응이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 13일 공정위 전원회의 심의 이후 기업결합 신고를 자진 철회했다.
  • 진천군민들이 함께 만든 독립운동가 이상설 기념관

    진천군민들이 함께 만든 독립운동가 이상설 기념관

    군민들의 정성이 모아져 개관을 앞둔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앞에 무궁화길이 조성됐다. 진천군은 21일 이상설 기념관 앞 진입로에서 무궁화길 조성식을 가졌다. 750m 구간에 마련된 무궁화길에는 이상설선생 순국일(3월 31일)을 기억하기 위해 무궁화 331그루가 심어졌다. 무궁화나무는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달 진천산림조합, 진천문화원 등과 협약을 맺고 무궁화 기부운동을 전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110명과 단체 51곳이 성금을 보내왔다. 모아진 돈이 3010만원에 달했다. 331그루를 사고도 남는 돈이다. 무궁화 나무에는 기부운동에 동참한 군민들의 이름표가 달렸다. 진천산림조합은 재능기부를 통해 화단조성과 사후관리 등을 맡기로 했다. 군민들이 이상설 기념관에 힘을 보탠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군이 총 사업비 87억 7000만원을 투입해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도 돈이 부족했다. 설계변경에도 예산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금성개발, 송두산업단지개발, CJ제일제당 등 관내 기업들과 주민들이 총 13억원을 기탁했다. 가장 큰 걸림돌인 사업비가 말끔히 해결된 것이다. 이상설 기념관은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총 82억원이 투입돼 진천읍 산척리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건립됐다.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을 갖췄다. 준공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정식 개관은 7월이다. 1870년 12월 진천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일제강점기 헤이그특사, 권업회 회장, 신한혁명단 본부장 등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다. 영어, 수학, 물리 등 신학문에 능통했던 근대 학문의 선구자로 1906년 만주 용정에 최초의 근대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하기도 했다. 투병생활을 하다 1917년 망명지인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48세로 서거했다.
  • 유통 불황에도 신동빈은 ‘총수 연봉킹’

    유통 불황에도 신동빈은 ‘총수 연봉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최고 연봉 수령 재계 총수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아직 사업보고서가 공시되지 않은 롯데 계열사에서 전년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경우 총 200억원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지주 64억 4900만원, 롯데쇼핑 19억원, 롯데케미칼 38억 3000만원, 롯데웰푸드 24억 4300만원, 롯데칠성음료 30억 9300만원 등 총 177억 1500만원을 수령했다. 2022년 같은 계열사에서 수령한 총 금액인 154억 100만원에 비해 약 15% 증가한 규모다. 신 회장은 이들 계열사 외에도 호텔롯데, 롯데물산으로부터도 연봉을 받고 있다. 2곳의 계열사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연봉을 수령했다면 200억 원을 넘기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7개 롯데 계열사에서 총 112억 54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0억 여원 더 늘어난 금액이다. 신 회장의 연봉이 오른 것은 롯데칠성음료에서 수령한 연봉이 전년(12억 50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아진 영향이 크다. 롯데 측은 “임원 보수한도 내에서 직급, 근속연수, 회사기여도, 직책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했다”고 밝혔는데, 신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경영 전면에 나섰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2019년 12월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3월 3년 만에 복귀했다. 사내이사는 이사회에서 기업의 주요 경영 사안을 결정하고 법적 책임을 진다. 이에 따라 그에 맞는 연봉이 책정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 회장의 연봉은 앞으로도 더 오를 여지가 있다. 이날 열린 롯데칠성음료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등기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55억 원에서 65억 원으로 증액하는 원안이 상정됐는데, 그대로 가결됐다. 지분 11.6%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이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롯데칠성음료는 신 회장이 사내이사 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2020년 이사보수 한도를 기존 50억원에서 45억원으로 낮추고 2021년과 2022년에는 30억원으로 더 줄였다. 그러다가 신 회장이 등기임원으로 복귀한 지난해에는 보수한도를 55억원으로, 이번에 다시 65억원까지 올린 것이다.신 회장의 연봉은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비교했을 때도 적지 않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에서 총 122억 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주)와 SK하이닉스에서 지난해 총 60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2년 연속 같은 금액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보다 12% 감소한 83억 2900만원이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 이후 무보수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221억 원으로 재계에서 연봉이 가장 높았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해 전년보다 55.1% 감소한 99억 3600만원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108억 200만원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경기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이커머스로 약진으로 기존 유통 강자가 수익 제고에 온힘을 다하는 절박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룹의 대표 기업인 롯데쇼핑은 마트 점포를 줄이면서 지난해 직원 수가 2009년 이후 처음 1만 명대로 줄었다.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중국 내 생산공장의 지분을 현지 협력사에 매각하는 등 해외법인을 정리했다.
  • 마스터스의 ‘챔피언스 만찬’에 한식은 언제쯤

    마스터스의 ‘챔피언스 만찬’에 한식은 언제쯤

    미국프로골프(PAG) 투어 메이저인 마스터스에서 전년도 우승자가 주최하는 ‘챔피언스 만찬’에 한식은 언제 제공될 수 있을까. 올해 만찬은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 주최로 대회 직전인 다음 달 9일 미국 조지아주 내셔널 오거스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대회는 11일 1라운드가 시작된다. 만찬 메뉴는 주최자가 결정하고, 비용도 부담한다. 지난해 우승자 람은 우승상금 324만달러를 챙겼다. 만찬에 초청받는 사람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와 내셔널 오거스타 역대 회장단이다. 이런 전통은 1951년 마스터스 우승자 벤 호건이 시작했다. 골프 세계에서 가장 부러움을 사는 식사 초대로 전해진다. 우승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요리를 선택하는데, 미국인이 아닐 경우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음식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는다. 20일 공개된 람의 만찬 메뉴에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 전통 요리가 포함됐다. 바스크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의 메뉴는 전채요리로 각종 타파스를 앞세웠다. 타파스는 빵이나 고기를 얇게 썰어서 다른 재료를 얹어 손으로 집어 먹는 스페인 전통 애피타이저다. 또 도토리를 먹여 키운 이베리코 돼지 고기로 만든 햄, 송로버섯과 이디아사발 치즈, 닭고기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타파스를 내놓는다. 가장 눈에 띄는 메뉴는 ‘람 엄마의 전통 레즈콩 스튜’다.람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바스크 지역에서는 흔한 음식”이라면서 “바스크 전통과 우리 가족의 음식 문화를 우승자 만찬에 반영하고 싶었다. 참석자들은 평생 처음 맛보는 식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에 앞서 스페인 선수로 2017년 우승한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스페인 전통 랍스터를 내놓은 바 있다. 2021년 일본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는 그다음 해 초밥과 생선회, 미야자키 와규 등 일본 전통 음식을 대접한 바 있다. 메이저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경험을 한국 선수들이 유독 마스터스의 그린 재킷은 입지 못했다. 올해 대회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 김시우(이상 CJ), 김주형(나이키골프) 등이 그 한을 풀고, 내년에 한식을 내놓을 수 있을까.
  • 공정위, 제당 3사 ‘설탕 담합’ 현장조사

    공정위, 제당 3사 ‘설탕 담합’ 현장조사

    CJ제일제당 등 설탕 제조·판매 업체들이 담합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총선을 앞두고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3대 제당 업체에 조사관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과 같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가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이용해 담합 행위를 하며 설탕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지 않았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설탕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3% 올라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설탕 가격이 오르면 과자나 아이스크림, 빵 등 가공식품 물가가 줄줄이 오를 우려가 있어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까지 거론되기도 한다. 최근 먹거리 물가의 고공행진 속에 정부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원료 가격 하락 시 (식품 가격이) 제때 하락분만큼 내려야 한다”고 했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CJ제일제당 공장을 방문해 “국제 곡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가격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업계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일반 소비자용 밀가루 제품 3종 가격을 평균 6.6% 내리기로 했다. CJ가 소비자용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것은 최근 10년 내 처음이다. CJ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물가 안정에 협조해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한국 시장 철수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한국 시장 철수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가 5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세포라코리아는 19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서의 영업종료를 결정했다”며 “5월 6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몰, 모바일앱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종료하며 시장 철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포라는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운영하는 화장품 편집숍이다. 세포라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 34개국에서 2300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엔 2019년 10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매장을 열며 진출했다. 이후 명동 롯데 영플라자, 신촌 현대 유플렉스, 잠실 롯데월드몰 등에 매장을 열며 영업망을 확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영업에 타격을 입은 데다 국내 화장품 편집숍 시장의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에 밀려 판매 실적에서 고전했다. 세포라 철수로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은 CJ올리브영의 독주 체제가 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 CJ 공동제작 ‘더 리틀 빅 띵스’… 英올리비에상 3개 부문 후보

    CJ 공동제작 ‘더 리틀 빅 띵스’… 英올리비에상 3개 부문 후보

    한국 제작사가 글로벌 제작사와 공동으로 만든 뮤지컬이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8일 CJ ENM에 따르면 뮤지컬 ‘더 리틀 빅 띵스’는 올리비에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작 뮤지컬 작품상, 여우조연상, 안무가상 3개 부문 최종 후보에 호명됐다. 올리비에 어워즈는 미국 토니어워즈와 함께 ‘공연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무대 전문가와 관객으로 구성된 패널이 심사에 참여한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충족하는 뮤지컬에 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달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해 9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유망한 럭비 선수였지만 불의의 사고로 17세에 장애를 얻게 된 헨리 프레이저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다. 절망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화가로 제2의 삶을 찾은 그의 성장 스토리를 따뜻하게 그린다. 실제 장애가 있는 배우 에드 라킨이 주연으로 참여했다. 작곡과 작사를 맡은 닉 부처, 톰 링과 연출가 루크 셰퍼드 등 영국 뮤지컬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젊은 창작진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뮤지컬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이 작품을 본 뒤 “최근 수년간 본 뮤지컬 중 가장 가슴 벅찬 작품으로 영국 뮤지컬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 올리비에 어워즈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3년 ‘보디가드’가 작품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2016년 ‘킹키부츠’가 작품상 등 3관왕, 2022년 ‘백투더퓨처’가 최우수 신작 작품상, ‘물랑루즈!’가 최우수 의상 디자인상을 받았다.
  • “갑작스러운 비보”…‘명탐정 코난’ 최연소 성우, 24세 나이로 세상 떠나

    “갑작스러운 비보”…‘명탐정 코난’ 최연소 성우, 24세 나이로 세상 떠나

    게임 ‘원신’의 사이노 역 연기로 잘 알려진 성우 이우리가 24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우리와 CJ ENM 성우극회(투니버스) 11기 동기인 성우 이달래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투니버스 11기의 소중한 막내 故이우리 성우가 3월 14일 세상을 떠났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씨는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비보에 동료 성우 및 관계자 모두 슬픔을 숨기기가 어렵다”면서 “유가족 분들의 요청에 따라 평소 팬분들을 아끼고 사랑하던 고인의 마지막 소식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성우 이우리를 사랑하고 그의 연기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팬분들께 사랑하는 저희 동기 우리가 그곳에서 평안히 영면할 수 있길 함께 기도 부탁드린다”며 “장례는 가족 및 동료 분들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2021년 21세의 나이에 CJENM 성우극회(투니버스) 11기 전속 성우로 최연소 입사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명탐정코난’, ‘신비아파트’, ‘짱구는 못말려’ ‘토마스와 친구들: 함께달리자!’ ‘안녕! 보노보노’ 등의 애니메이션과 게임 ‘원신’의 사이노, ‘던전 앤 파이터’ 마일란 릿, ‘쿠키런: 킹덤’ 로드 오이스터 등을 연기하며 활약했다.
  • 與, ‘국민추천제’ 통해 5곳 공천 완료…서울 강남갑 서명옥·강남을 박수민

    與, ‘국민추천제’ 통해 5곳 공천 완료…서울 강남갑 서명옥·강남을 박수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5일 국민 추천 과정을 통해 출마 후보자를 선정키로 한 5개 지역구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갑에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서울 강남을에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 이사, 대구 동·군위갑에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갑에 우재준 변호사, 울산 남갑에 김상욱 변호사가 선정됐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추천제에 180여명의 국민이 직접 공천을 신청하거나 제3자의 추천을 통해 참여했다”라며 “도덕성과 사회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했다”고 언급했다. 서울 강남갑의 서 은행장에 대해 정 위원장은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평가했고 박 전 이사에 대해서는 “기획예산처 R&D예산 총괄서기관을 역임하고 창업가와 투자자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전문가”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최 전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글로벌 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라 평했고, 1988년생으로 최연소인 우 변호사에게는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를 두고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소개했다.그간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들이지만, 한편으로 ‘청년과 여성을 배려하기 위한 제도’라는 취지가 다소 무색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성은 서 은행장이 유일하고 만 45세 이하 청년도 우 변호사와 1980년생인 김 변호사 두 명에 불과하며, 30대는 우 변호사가 유일하고 20대는 선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이것저것 살펴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분에 관해 체크하며 많이 고민을 했다”라며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고, 여러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면 진짜 진정한 의미의 국민추천제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보자 5명을 발표하면서 국민의힘은 4·10 총선 지역구 254곳 중 250곳의 후보를 확정지었다. 남은 4곳은 경선을 치르고 있는 경기 포천·가평과 대전 중구, 경북 구미을과 전날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구 등이다. 한편 공관위는 각종 막말 전력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장예찬 부산 수영 후보와 조수연 대전 서갑 후보의 공천 취소 여부를 두고 주말에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책멍도, 낭독도, 음악감상도 괜찮아… 도서관이니까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멍도, 낭독도, 음악감상도 괜찮아… 도서관이니까 [박상준의 書行(서행)]

    예술도, 낭만도, 커피향도 흐른다… 책덕의 성지니까 충북 청주 문화제조창은 불과 20년 전까지 연초제조창이었다. 해마다 약 100억 개비의 담배를 만들었다. 현재는 청주 문화예술의 심장으로 변신했다. 청주열린도서관은 문화제조창의 제일 높은 층을 차지한다. 구조는 전형적인 도서관과 거리가 있다. 백화점 고층의 서점 같기도 하다. 정숙을 강조하는 도서관도 아니다. 적당한 백색소음이 긴장과 경계를 허문다. 물론 더는 담뱃잎 냄새조차 나지 않는다. 당연히 금연 공간이다. 단 커피 등 음료 반입은 제한하지 않는다. 서가에서 책 한 권을 꺼내서는 ‘몰링’(쇼핑몰에서 시간 보내기)하듯 돌아다니다 자리를 잡는다. 봄날의 청주는 커피와 담배 대신 책과 커피지 하며.●소리 내 읽는 도서관 영국 런던에 테이트모던이 있다면 청주는 문화제조창이다. 역사가 뒤질 뿐 시설은 절대 만만하지 않다. 중추인 본관과 수장고형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시민예술놀이터 동부창고 등은 한나절 내내 봄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을 만큼 콘텐츠가 다채롭다. 오늘 소개할 청주열린도서관은 문화제조창 본관 5층 전체를 아우른다. 공연장, 키즈 카페 등이 공존하는데, 구석구석 책의 띠가 선처럼 번진다. 대출은 불가하지만 원하는 신작 도서가 항상 비치돼 있다. 또한 도서관 책을 들고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다. 그래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당당히 입장할 때는 내 집 서재인 양하다(그래도 책은 조심히 아껴 봐 주시길).본관의 강렬한 첫인상은 아트리움이다. 천창에서 1층까지 내리는 봄빛이 깊고 눈부시다. 1층만 얼핏 봐서는 음식점, 카페, 뮤지엄숍이 입점한 쇼핑몰 같다. 칠이 벗겨진 벽과 기둥은 옛 연초제조창의 흔적으로, 자연스레 레트로 감성을 연출한다. 공기는 2층부터 달라진다. 청주시청의 제2임시청사, 한국공예관 전시실, 공예스튜디오 등이 층층이다. 문화와 예술이 점점 목소리를 높인다. 그 끝에서 5층 청주열린도서관으로 가는 길이 이어진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자 텐트 두 채와 캠핑 소품으로 꾸민 캠핑존 ‘책멍’이 기다린다. 이미 만원이다. 한쪽에서는 아빠와 딸이 마주 앉아 색칠 공부 중이고, 건너편에는 어린 자매가 나란히 책을 읽는다. 등을 꼿꼿이 세우고는 책 속 글자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맹렬하다. 이번 달 책멍의 주제는 ‘그럴 때도 있지’다. 실수에 관대한, 이해받을 수 있는 주제라 좋다. 주제 큐레이션 도서 중 ‘지각’(허정윤 글·이명애 그림·위즈덤하우스)은 제목만으로 공감 백배다. 도서관 이용 안내문도 눈길을 끈다. 열린도서관의 개념을 가볍게 정의한다. 소리가 있는 도서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소리 내어 읽어 보세요’란다.●음악 속으로 쏙! 책 속으로 폭! 보통 도서관 중앙 서가가 있을 법한 위치에는 직선의 긴 서가가 있다. 박물관처럼 은은한 조명이 내리고 통로 가운데는 전시대가 놓여 있다.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과 도서관이 협력해 지역 공예 작가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달 주제는 ‘영광의 꽃 어사화’다. 전시 주제와 연계한 책 큐레이션은 그림 에세이 ‘꽃 그리고 초록’(김소라·EJONG) 등이다. 역시 봄은 꽃이지, 하며 한 권 한 권을 살핀다. 서가의 중심은 안내데스크 앞이다. 동선이 갈라지는 지점으로 긴 독서 테이블이 뿌리내렸다. 서가 사이사이 홈을 파듯 열람석을 만든 것도 재미난다. 몇몇 좌석은 CD플레이어를 갖췄다. ‘이곳은 열린도서관이라 얼마간 시끄러울 수 있어, 그러니 이 자리는 어때?’ 하고, 도서관이 조용한 독서를 원하는 이들에게 권하는 열람석이다.서가 사이로 쏙 들어가 음악에 폭 안긴다. 한 권의 책처럼 앉아 CD플레이어를 재생한다. 살짝 다른 세계의 문이 열린다. 영화 ‘라붐’의 한 장면처럼. 누군가 헤드셋을 씌워 주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 나만 홀로 멈춰 선다. 오늘의 선곡은 ‘그래스’(Grass)라는 단어에 끌려 택한 핑크 마티니의 ‘Splendor in the Grass’(초원의 빛)다. ‘life is moving oh so fast. I think we should take it slow.’ 삶은 너무 빠르니 천천히 살아 보자는 가사가 귓가에 아지랑이처럼 피어난다. 핑크 마티니는 느린 삶을 지향하는 매거진 ‘킨포크’의 고향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결성된 12인조 재즈 밴드다. 그들의 노래는 음표로 쓴 시집을 읽는 듯하다. 왠지 도서관과 잘 어울리는 뮤지션이다. 다음은 이어지는 부분이다. ‘rest our heads upon the grass and listen to it grow’(잔디에 머리를 기대고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들어야 할 것 같다는 뜻). 박웅현 작가는 ‘책은 도끼다’에서 이 곡의 이 노랫말에 귀 기울여 보라고 했다. 잔디가 자라는 소리를 듣는 시간이라니. 3월이 우리에게 음악을 빌려 권하는 독서법이다. 그 여유는 짧게 타는 담배보다는 길게 남는 책에 가깝다. 일과 생활도 그리해 낼 수 있다면 좋겠다. 헤드셋은 안내데스크에서 대여한다. CD장은 서가 가장 안쪽에 있어 공연이 있는 날엔 접수대에 가려지는데, 가장자리 틈새로 진입하거나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라붐’ 다음은 ‘러브레터’ 흥미로운 게시판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안내데스크 옆 완독을 목표로 하는 ‘나의독서기록’이다. 영화 ‘러브레터’에도 등장하는 옛날 독서카드를 활용했다. 독서카드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도서관을 방문할 때마다 읽은 쪽수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확인 도장은 직접 찍는다. ‘기죽지마그럴수있음’, ‘이걸해냄’, ‘찢었다!’ 같은 재미난 응원과 위로의 문구를 새겼다. 또 카드 뒷면에는 마음에 드는 책 속 문장을 적을 수 있는 칸을 마련했다. 도서관에서 내키는 분량만큼만 읽는 걸 좋아해 전국 도서관에 읽다 만 책이 넘치는 나 같은 이에게는 제법 흥미로운 도전이다. 웹존(웹툰과 웹소설)과 초등학습만화 서가도 존재한다. 각각 키즈카페의 좌우 복도에 자리잡았다. 5층에서도 다소 외진 곳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에 적합하다. 그에 앞서서는 카페 분위기의 너른 휴게실이다.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고 주말에는 보드게임을 무료로 대여해 즐길 수도 있다. 물론 5층에는 아직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빈 공간들이 더 있다. 카페나 서점 등 어떤 시설이 들어올지 알 수 없지만 이미 독서와 책이라는 행위는 구석구석에 번져 있다. 도서관은 잠시 머물며 여행의 기록을 정리하기에 카페보다 좋은 곳인데, 청주열린도서관의 이 같은 특징은 그 장점을 극대화한다. 문화제조창 이곳저곳을 관람하다 여행의 쉼터로 머물기에 최적이다. ●크루아상· 맥주·욕조가 있는 봄날 그래도 도서관은 독서다. 어떤 책을 고를까 고민되는 이를 위해서는 추천 도서 목록 책장이 있다. 2020년 개관부터 지금까지 청주열린도서관 큐레이션과 사서들이 추천한 책 목록을 스크랩해 비치한다. 청주열린도서관 사람들은 봄날에 어떤 책을 권하고 읽었을까? 매해 3월의 추천 목록을 차례로 넘겨 본다. 그중 지난해 3월 이주리 사서가 추천한 ‘크루아상 사러 가는 아침’(필리프 들레름)을 고른다. 단순히 크루아상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으로! 이 사서는 “우리의 평범한 삶에 깃들어 있는 작지만 보편적인 기쁨을 담은 책”이라 소개했다. 이미 제목부터 크루아상의 고소한 버터 냄새가 바스락댄다. 책장을 후루룩 넘기다 ‘일요일 저녁에서’라는 글에 꽂힌다. 마침 청주열린도서관을 찾은 날이 일요일 오후라서. 작가는 일요일 저녁 ‘푸르스름한 거품이 바글대는 욕조에서 뽀얗게 낀 수증기와 보드라운 솜 같은 사소한 것들 사이로 둥실 몸을 내맡기’는 목욕의 기쁨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다음 글은 ‘첫 맥주 한 모금.’ 맥주의 첫 모금만이 줄 수 있는 찌릿한 행복을 누군들 거부할까. 하지만 작가는 ‘동시에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최고의 기쁨을 벌써 맛보아 버렸다는 것’이라고 쓰며, 그 상실감을 얄밉게 애통해한다. 욕조의 나른한 휴식과 시원한 맥주의 전율이 있는 일요일. 핑크 마티니의 노랫말이 맞다. life is moving oh so fast! 특히 일요일 오후의 시간은 ‘마시면 마실수록 기쁨은 점점 더 줄어’드는 맥주와 닮았다. ‘우리는 첫 모금을 잊기 위해 계속 마신다’라는 들레름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그래도 다행이라면 내가 청주열린도서관을 찾은 오늘은 일요일 오후지만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을 오늘은 금요일이라는 사실. 작은 위안이 되려나? 일요일이 아니더라도 봄날은 이제 막 시작됐으니까. ●플라타너스 터널을 지나면 핑크 마티니의 ‘Splendor in the Grass’를 듣고 있으면 청주는 이 곡과 어울리는 여행의 도시라는 생각이 든다. 경부고속도로에서 진입하는 가로의 드라마 같은 플라타너스 고목들, 번화한 중앙로 한가운데 버티고 선 국보 당간지주, 옛 도지사 관사로 쓰던 언덕 위 충북문화관으로 가는 정겨운 오솔길, 도서관을 방불케 하는 휘게문고 같은 책 공간, 대통령의 옛 별장 청남대 등 굳이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 도시는 온전히 발산하지 않았을 뿐 아름다운 여행지라는 걸 직감할 수 있다. 도시와 자연 어느 쪽을 좋아하는 여행자든 만족할 만하다.청주공예비엔날레가 열리는 문화제조창은 현시점에서 제일 반짝이는 장소다. 청주열린도서관 외에 한국공예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꼭 들러 보라 말하는 이유다. 도서관 아래 4층 한국공예관엔 예스튜디오, 아카이브실, 윈도우갤러리 등이 모여 있다. 중앙홀에는 2023년 출품작인 ‘우리 서로 다리가 되어’를 전시 중인데, 17인이 6개월 동안 작업한 대형 옻칠 의자가 공간을 장식한다. 3층은 6개의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상설전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은 청주공예비엔날레 아카이브 전시로, 지난 20여년간 비엔날레를 빛낸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연초제조창에서 문화제조창으로’는 옛 연초제조창의 모습과 우리나라 담배의 변천사가 관심을 끈다.●비밀스러운 미술관, 현대미술관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 남쪽에 이웃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우리나라 최초의 수장형 미술관이다. 청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장이다. 하물며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다. 비밀스러운 공간의 문을 여는 설렘은 이곳만의 장점이다. 그렇다고 뒷걸음질치다 ‘툭’ 하고 고가의 미술품을 훼손하는 염려부터 할 까닭은 없다. 전시 방식은 다르지만 관람법은 여느 미술관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개방 수장고는 1층과 3층에 위치한다. 1층은 조각, 3층은 회화가 주다. 1층 수장고는 작품을 보관하는 여러 개의 철제 선반이 관람 동선을 형성한다. 가장자리는 주로 대형 작품들이다. 현재는 기획전 형식으로 전뢰진 작가의 조각 10점과 드로잉 7점을 전면에 배치했다. 평소 미술관 전시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많다. 3층 개방 수장고는 ‘디지털 스토리 : 이야기가 필요해’라는 제목으로 사진, 영상, 설치 작품을 집중 전시 중이다. 3층 안쪽에는 ‘보이는 보존과학실’이 있다. 유화작품보전처리실과 유기분석실, 무기분석실 등을 평일 오후 1~3시(화~금요일)에 하루 한 차례 개방한다. 2층 보이는 수장고는 꼭 들러야 한다. 대형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수장고 안의 작품을 감상하는 형식이다. 오는 6월 30일까지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명작전을 전시한다. 마르크 샤갈, 살바도르 달리, 카미유 피사로, 클로드 모네, 폴 고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호안 미로의 일곱 작품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두고 소파에 앉아서 감상한다. 웬 호사인가 싶다.●책 덕후들의 성지, 또 하나의 도서관 청주에는 책 ‘덕후’들이 주목하는 사설 ‘도서관’이 하나 더 있다. 건축과 책 그리고 커피가 어우러진 인문 아카이브 양림(養林)&카페 후마니타스다. 출입구는 북쪽에서 지하층으로 난 통로다. 콘크리트 벽 사이로 걷는데 바로 앞에 3층 한옥이 웅장하다. 통로 벽에 전시한 잡상은 김창대 제와장(국가무형문화재)의 솜씨다.인문 아카이브 양림&카페 후마니타스는 한 장소에 있지만 그 이름처럼 크게 두 곳으로 나뉘며 서로 넘나든다. 두 공간의 갈림길 뜨락정원(sunken garden)에는 우리 전통 한옥의 귓기둥(모서리에 있는 기둥) 목구조를 상징화한 조형물이 우뚝 서 있다. 곁에는 독서토론이나 소모임을 할 수 있는 작은 방이 위치한다. 폴딩 도어를 열면 봄바람이 안과 밖을 넘나들며 자연의 숨결을 불어넣는다. 인문 아카이브 양림은 뜨락정원 오른쪽에 있다. 밖에서 볼 때 3층 한옥의 지하 1층에 해당한다. 목가구와 노출 콘크리트 벽이 조화로운 북카페다. 반면 2층과 3층은 전형적인 도서관의 서가다. 이무희 성익건설 대표의 소장 도서와 기증자료 3만여권으로 꾸민 서가는, 십진분류법에 따라 청구기호를 붙여 구분했다. 그 가운데 문화재 관련 분류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문화재 보수 건설회사의 정체성이 엿보인다. 서가 사이 테이블이나 창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편하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이때 남쪽으로는 주봉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지하 1층 카페 후마니타스는 테라스를 사이에 두고 저수지를 마주한다. 여름에는 연꽃이 코앞에서 아른댄다. 공립도서관에 비하면 책 권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 도서관 대신 인문 아카이브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여행수첩] ●청주열린도서관 운영 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연중무휴, 설, 추석 당일 휴관 www.cj-openlibrary.co.kr, (043)241-0651.
  • ‘랍스터·돈마호크 학식으로’ 인제대 새 학기 맞이 특식 눈길

    ‘랍스터·돈마호크 학식으로’ 인제대 새 학기 맞이 특식 눈길

    인제대학교가 신입생 환영·학생 복지 향상 마음을 담아 ‘랍스터&돈마호크’를 특식으로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제대는 14일 교내 ‘다인’ 식당에서 신입생과 편입생 300명(선착순 온라인 신청) 대상으로 ‘랍스터&돈마호크’ 특식을 제공했다.특식은 랍스터 치즈구이와 돈마호크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고 상하이 파스타, 양송이수프, 청포도 에이드, 만다린 샐러드, 웰컴 캔디, 미니 케이크로 구성했다. 인제대는 지난해에도 CJ프레시웨이와 함께 특식을 제공한 바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도 자사 전문 요리장을 학교로 파견해 고품질 요리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인제대는 학기 중 매달 1회씩 특식 이벤트를 진행해 총 6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메뉴 재료에 따라 금액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배성윤 학생복지처장 겸 식당직영사업단장은 “특식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안기고 싶었다. 학생 복지와 성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우리 대학 의지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민현 총장은 “학생들이 더 행복한 대학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제대는 김해 올시티캠퍼스 구축 협력과 글로컬 대학 사업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행사도 함께 치렀다. 인제대는 올해 도시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생태계 혁신 공간으로 활용하는 ‘올시티캠퍼스 실현’으로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노리고 있다.
  •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내수 위축에 쿠팡·알리 공세… 유통 공룡들 ‘조용한 주총’

    유통업계 주주총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는 배당이나 임원 선임 등과 관련한 안건 위주의 ‘조용한’ 주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내수 둔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 강자들이 위협의 강도를 높이는 등 ‘내우외환’이 이어지면서 사업 범위 확대 의지가 주춤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기류에 올라탔던 유통 관련주의 주가도 다시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채널 주요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신규 사업 추가와 관련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열리는 신세계 정기주총에는 의결권 기준일과 배당 기준일을 분리해 배당 제도를 개선하는 안건이 올랐다. 오는 26일 정기주총이 열릴 예정인 롯데쇼핑도 같은 취지로 정관을 개정한다. 이마트는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 안건만 상정한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26일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재선임하고,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 및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을 신규선임하는 등 이사 선임 안건만 올렸다. 이는 저마다 신사업 진출 의지를 내세우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지난해 이마트는 주류 소매업과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고, 현대백화점도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과 여행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 확대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신사업 확대에 나서기보다 이전에 추가해 둔 신규 사업을 토대로 내실을 다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몸집을 키워 온 쿠팡이 지난해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와 기존 유통 채널들로서는 온라인 시장을 수성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신선식품 분야까지 영토를 확대하며 국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국내 판매자 전용 채널 ‘케이베뉴’를 개관하고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애경 등 국내 기업들의 입점을 늘리고 있다. 이에 지난달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발표에 따라 저 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으로 주목받으며 들썩였던 유통업계 주가는 다시 사그라드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이마트는 지난 1월 2일 7만 5000원에서 지난달 5일 8만 7800원을 찍으며 연초 대비 17% 올랐으나 이날 7만 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도 지난 1월 2일 7만 4200원에서 지난달 7일 9만 11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날 7만 4000원으로 연초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이 오랜 기간 주가가 낮았던 이유는 이커머스의 등장에 따른 점유율 하락 등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면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위한 재원 마련이 원활할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바이든 “부자 증세” 트럼프 “법인세 감세”… 세수확보 전쟁 점화

    바이든 “부자 증세” 트럼프 “법인세 감세”… 세수확보 전쟁 점화

    국정연설로 대선 경쟁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텃밭인 중산층과 서민 표심을 겨냥한 부자 증세안을 내놨다. 앞서 ‘대중국 60% 관세’와 법인세 추가 인하 등 대기업·부자 감세 방침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세수 확보 경쟁에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11일(현지시간) 7조 3000억 달러(약 9578조원) 규모의 2025 회계연도 예산안과 함께 연방정부 세입 구상을 담은 그린북을 내놨다. 앞서 7일 국정연설에서 밝힌 부자 증세 구상을 구체화한 것으로, 향후 10년간 4조 900억 달러(6428조원) 규모의 부자·대기업 증세를 통해 재정적자를 3조 달러(3936조원) 줄이는 게 핵심이다. 대신 근로자 가정의 주거·보육·등록금 등 생활비 부담과 의료 비용을 낮추고, 연 소득 40만 달러 이하 국민에게는 세금을 한 푼도 더 걷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기업의 법인세 최저 세율을 현행 15%에서 21%로 높이고, 1억 달러(13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거부에게는 25%의 ‘억만장자 세금’을 부과한다. 가장 부유한 층의 세율이 중산층에 매기는 세율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날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의 선거 캠페인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기업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원하는 돈을 모두 벌어 보라. 정당한 몫의 세금을 납부하라”며 ‘반기업’이 아니라 ‘공평 과세’와 ‘친서민 기조’를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1기의 감세 정책이 ‘부자를 위한 부당한 혜택이자 실패한 정책’이었다고 몰아간 것이다. 다만 이런 세법 개정안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의회의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부자증세안은 올해 11월 대선에 앞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중산층과 서민을 겨냥한 ‘선거용’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제안이 의회에서 동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며 “바이든이 대선에서 맞붙을 공산이 큰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의 대비를 노리며 선거 운동 초석을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에 관세 폭탄 부과,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을 벼르고 있다. 재임기인 2017년 시행한 일명 ‘트럼프 감세법’(TCJA)이 내년 말 일부 일몰되는 만큼 재선되면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TCJA는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소득세율은 구간별로 2~3% 포인트 내리는 내용이었다. 아울러 그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나는 관세 신봉자”라며 ‘중국산 제품에 60% 이상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관세의 경제적 효과를 앞세우며 “중국은 덤핑으로 미 철강 산업을 파괴하고 있었고 내가 50% 관세를 부과했다. 솔직히 더 높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경제 외적으로도 다른 국가들을 상대할 힘을 준다. 중국은 내가 추가 관세를 부과할까 매우 겁먹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국이 우리의 상급자이며 중국 자회사나 마찬가지”라고 바이든 행정부를 비난했다.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기업·소비자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대중 디커플링(비동조화) 필요성으로 돌파한 것이다. 그는 평균 3%대인 미 관세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보편적 기본관세’ 구상도 밝혔다.
  • 하이라이트 영상에 #꼴데 #칩성…선 넘은 티빙에 팬들 반발

    하이라이트 영상에 #꼴데 #칩성…선 넘은 티빙에 팬들 반발

    준비 안 된 야구 중계로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티빙이 하이라이트 영상 해시태그로 #꼴데, #칩성을 걸어 팬들이 반발하고 있다. 팬들끼리 쓰는 은어를 공식 영상에 올렸다는 점에서 신중치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티빙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태그 화면이 돌아다녔다. 지난 11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면서 검색에 노출되도록 수십 개의 해시태그를 걸었는데 #꼴데, #칩성이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LG 트윈스와 롯데의 맞대결을 비하하는 ‘엘꼴라시코’도 같이 올라왔다. 격분한 팬들은 “제 정신이냐”며 티빙을 강하게 질타했다. 여기에 #손흥민 태그도 달린 것을 보고 팬들은 “손흥민이 야구도 한다”고 비꼬았다. #퍼시픽리그, #내셔널리그, #센트럴리그 같은 한국야구와 상관없는 태그도 보였다.티빙은 지난 10일 시작한 시범경기 첫 중계에서 채은성(한화 이글스)을 타선 번호가 아닌 등번호 ‘22번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를 ‘삼성 라이언즈’로, SSG 랜더스 외국인 선수 에레디아를 ‘에레디야’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를 ‘전근우’로, ‘SAFE’를 ‘SAVE’로 표기하는 등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중계로 비난을 샀다. 프로야구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 로고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로고를 희미하게 처리하고 그 위에 TVING을 얹은 것도 논란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티빙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로야구 중계 관련 설명회를 열고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주말 사이에 10년은 늙은 것 같다.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시범경기 시작 후 우려 섞인 반응과 지적을 잘 알고 있다. 주말 내내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인지했고 이를 통해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인지한 많은 이슈에 대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 완료했다. 아직 남은 이슈는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최 대표의 말대로 당장 이날 경기 영상에서는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목 빠지게 기다린 후에야 올라오던 하이라이트 영상 업로드 속도가 빨라졌고 불필요한 장면도 덜어냈다. 눈에 띄게 개선이 이뤄지자 팬들은 칭찬했고 어떻게 편집하면 좋은지 조언도 달았다. 티빙은 오는 23일 개막전에 맞춰 최대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불철주야’와 ‘만반의 준비’를 거듭해 강조하며 “시범 경기를 진행하면서 플랫폼 서비스에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할 뿐 아니라 KBO 중계에 있어 다양한 야구 파트너들과 합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지했다.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제대로 된 서비스로 개막전에 찾아뵙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티빙, 야구 영상에 ‘꼴데’·‘칩성’ 태그…팬들 반발

    티빙, 야구 영상에 ‘꼴데’·‘칩성’ 태그…팬들 반발

    어설픈 프로야구 중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티빙 측이 하이라이트 영상 해시태그로 #꼴데, #칩성, #엘꼴라시코를 걸어 또 논란이다. 꼴데는 꼴찌와 롯데 자이언츠를 합성해 롯데 야구를 비하하는 용어, 칩성은 과거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사건을 비꼬는 용어다. 1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티빙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태그가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올리면서 검색에 노출되도록 수십 개의 해시태그를 걸었는데 야구팬에게 상처 주는 해시태그가 걸려 있었기 때문이다. 꼴데와 칩성은 물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을 일컫는 ‘엘클라시코’에서 따온 ‘엘꼴라시코’도 보였다. ‘엘꼴라시코’는 LG 트윈스와 롯데의 맞대결을 일컫는 용어로 이 역시 롯데를 비하하는 용어다. 이를 두고 팬들은 “제 정신이냐”며 반발이 거세다. 특히 롯데와 삼성팬들이 마음에 단단히 상처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 프로야구와 상관없는 #손흥민, #퍼시픽리그, #내셔널리그, #센트럴리그 같은 태그도 달렸다. 팬들은 “손흥민이 야구도 하기 때문에 달았다”며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다.티빙은 지난 10일 시작한 시범경기 첫 중계에서 채은성(한화 이글스)을 ‘22번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를 ‘삼성 라이언즈’로, SSG 랜더스 외국인 선수 에레디아를 ‘에레디야’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를 ‘전근우’로, 주자가 무사히 살아남은 것을 의미하는 ‘SAFE’를 마무리 투수가 승리를 지켰을 때 쓰는 ‘SAVE’로 표기하는 등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중계로 비난을 샀다. 연이은 논란 속에 티빙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로야구 중계 관련 설명회를 열고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주말 사이에 10년은 늙은 것 같다.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범경기 시작 후 우려 섞인 반응과 지적을 잘 알고 있다. 주말 내내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인지했고 이를 통해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인지한 많은 이슈에 대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 완료했다. 아직 남은 이슈는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이날 열린 경기와 관련해서는 조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 했던 하이라이트 영상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팬들의 칭찬도 이어졌다. 어떤 팬들은 이런 장면은 이렇게 편집해야 하는 것이라며 조언도 해주고 있다. 최 대표는 ‘불철주야’와 ‘만반의 준비’를 거듭해 강조하며 “시범 경기를 진행하면서 플랫폼 서비스에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할 뿐 아니라 KBO 중계에 있어 다양한 야구 파트너들과 합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지했다”면서 “아직 많은 우려가 있는 걸 알고 있다.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제대로 된 서비스로 개막전(23일)에 찾아뵙겠다”고 강조했다.
  • 고개 숙인 티빙 ‘불철주야’·‘만반의 준비’로 개막전 개선 목표

    고개 숙인 티빙 ‘불철주야’·‘만반의 준비’로 개막전 개선 목표

    프로야구 개막이 11일 남은 가운데 야구의 기본을 무시한 무성의한 중계로 여론의 비난을 산 티빙 측이 ‘불철주야’와 ‘만반의 준비’를 앞세워 개막전까지는 제대로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티빙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프로야구 중계 관련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0일 시작한 시범경기 첫 중계에서 티빙은 채은성(한화 이글스)을 ‘22번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를 ‘삼성 라이언즈’로, SSG 랜더스 외국인 선수 에레디아를 ‘에레디야’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를 ‘전근우’로, 주자가 무사히 살아남은 것을 의미하는 ‘SAFE’를 마무리 투수가 승리를 지켰을 때 쓰는 ‘SAVE’로 표기하는 등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중계로 비난을 샀다. 최 대표는 이를 두고 “주말 사이에 10년은 늙은 것 같다.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시범경기 시작 후 우려 섞인 반응과 지적을 잘 알고 있다. 주말 내내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인지했고 이를 통해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인지한 많은 이슈에 대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 완료했다. 아직 남은 이슈는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구체적인 개선책 대신 ‘불철주야’와 ‘만반의 준비’를 거듭 강조한 최 대표는 “시범 경기를 진행하면서 플랫폼 서비스에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할 뿐 아니라 KBO 중계에 있어 다양한 야구 파트너들과 합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지했다”면서 “아직 많은 우려가 있는 걸 알고 있다.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제대로 된 서비스로 개막전(23일)에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콘텐츠 산업체의 대표가 이제 와서 합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지한 게 불안 요소인 가운데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티빙이 드러낸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우려가 쏟아진다. 짤 사용 허용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운 티빙은 KBO 스페셜관, 타임머신 기능, 문자 중계, 중계 사운드만 청취할 수 있는 오디오 모드 등을 이야기했다. KBO 스페셜관은 티빙 앱을 열고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시청까지 원클릭으로 진입 가능한 환경을 뜻한다. 타임머신 기능은 득점 장면, 호수비 모아보기 등을 뜻한다. 다만 이것이 기존에 한국 야구팬들의 시청에 최적화된 네이버의 시스템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런 상황에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에는 ‘티빙의 실망스러운 KBO 운영이 예견된 사태인 이유’라는 폭로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는 지난해 7월 부임한 최 대표가 숫자를 중시해 ‘비용절감’과 ‘속도’를 내세우며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의 글이지만 당장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현상의 원인을 날카롭게 꼬집는 글이라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작성자는 “정리하자면 티빙의 실망스러운 KBO 운영 실태는,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주요 인력 대부분이 퇴사했고, 남은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가 안 됐고 할 사람도 없는데 해내라고 입만 살아 쪼는 새 대표와 경영진 때문”이라며 “아마도 관련 실무자들은 적은 인원 및 비용으로 해내라는, 업무를 빨리빨리 해내라는 압박을 이겨내며 외로이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줄요약 : 한마디로 새 대표 때문임”이라고 뼈를 때렸다.
  • ‘부실 중계’에 고개 숙인 TVING…“본 시즌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

    ‘부실 중계’에 고개 숙인 TVING…“본 시즌 제대로 된 서비스 제공”

    올해부터 뉴미디어(모바일, PC)에서 KBO리그를 중계하는 CJ ENM의 OTT서비스 티빙(TVING)이 시범경기 부실 중계에 대해 사과했다.최주희 티빙 대표는 12일 서울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KBO 리그 중계 기념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일단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주말 사이 10년은 늙은 것 같다. 많은 우려 사항을 듣고 있다”면서 “시범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운 관심을 보내줘서 놀랐는데, 많은 팬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 것을 알고 있다. 불철주야 야구 팬들의 목소리를 듣고, 커뮤니티 하나하나 들어가서 보고, 기사도 모니터링 했다. 시범 중계 서비스가 미흡했던 점은 충분히 공감·인지했고, 더욱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또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본 시즌에는 반드시 제대로된 서비스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티빙은 9일부터 시범경기 모바일 중계를 하면서 선수 이름과 야구용어 등을 잘못 표기해 야구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의 5번 타자 채은성을 소개하면서 등번호인 ‘22번 타자 채은성’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두산 베어스의 경기 화제 영상 썸네일에는 한화 소속인 페라자의 얼굴을 붙였고, 삼성 라이온즈를 ‘삼성 라이언즈’, SSG 랜더스의 에레디아를 ‘에레디야’로 잘못 표기하기도 했다. 또 TV 중계 채널이름만 가리면 되는데 메인 스폰서인 신한은행 로고를 가리기도 했고, 10일 삼성과 한화의 경기 생중계에선 소리없이 화면만 송출하는 방송사고를 냈다.지난해까지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었으나 5월부터 모바일로는 티빙을 통해 유료로만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매달 최소 5500원을 내야 한다. “‘돈 내고 야구를 본다’는 데 부정적인 대중 인식을 어떻게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많은 서비스·콘텐츠에 진심 어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 한해 내내 팬들에게 ‘이렇게 중계를 차별화할 수 있구나’ ‘돈을 내고 경기를 보니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구나’ 등을 보여주고 설득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진정성있고 열정 어리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 ‘야알못’ 중계 논란 티빙 “개막전 맞춰 제대로 준비”

    ‘야알못’ 중계 논란 티빙 “개막전 맞춰 제대로 준비”

    야구의 기본도 모르는 프로야구 중계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티빙 측이 ‘불철주야’와 ‘만반의 준비’를 앞세워 개막전까지는 제대로 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티빙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프로야구 중계 관련 K-볼 서비스 설명회를 열었다. 티빙 최주희 대표와 이현진 CSO, 전택수 CPO가 참석한 가운데 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티빙은 지난 10일 시작한 시범경기 첫 중계에서 채은성(한화 이글스)을 ‘22번 타자’로, 삼성 라이온즈를 ‘삼성 라이언즈’로, SSG 랜더스 외국인 선수 에레디아를 ‘에레디야’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를 ‘전근우’로, 주자가 무사히 살아남은 것을 의미하는 ‘SAFE’를 마무리 투수가 승리를 지켰을 때 쓰는 ‘SAVE’로 표기하는 등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하는) 중계로 비난을 샀다. 이날 최 대표는 “주말 사이에 10년은 늙은 것 같다.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 대표는 “시범경기 시작 후 우려 섞인 반응과 지적을 잘 알고 있다. 주말 내내 커뮤니티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인지했고 이를 통해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인지한 많은 이슈에 대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 완료했다. 아직 남은 이슈는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향후 월 5500원을 내고 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저품질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티빙 측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설명하며 KBO 스페셜관, 타임머신 기능, 문자 중계, 중계 사운드만 청취 가능한 오디오 모드 등을 이야기했다. KBO 스페셜관은 티빙 앱을 열고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시청까지 원클릭으로 진입 가능한 환경을 뜻한다. 타임머신 기능은 득점 장면, 호수비 모아보기 등을 뜻한다. 그러나 이미 네이버에서 하고 있던 것과 뭐가 다른지 팬들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불철주야’와 ‘만반의 준비’를 거듭해 강조한 최 대표는 “시범 경기를 진행하면서 플랫폼 서비스에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할 뿐 아니라 KBO 중계에 있어 다양한 야구 파트너들과 합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지했다”면서 “아직 많은 우려가 있는 걸 알고 있다. 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제대로 된 서비스로 개막전(23일)에 찾아뵙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에는 ‘티빙의 실망스러운 KBO 운영이 예견된 사태인 이유’라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해 7월 부임한 최 대표가 숫자를 중시해 ‘비용절감’과 ‘속도’를 내세우며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본질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산업은 사람 간의 끈끈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아무나 대충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익명의 글이지만 당장 시범경기에서 드러난 현상의 원인을 날카롭게 꼬집는 글이라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작성자는 “정리하자면 티빙의 실망스러운 KBO 운영 실태는, 이 일을 제대로 해낼 주요 인력 대부분이 퇴사했고, 남은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가 안 됐고 할 사람도 없는데 해내라고 입만 살아 쪼는 새 대표와 경영진 때문”이라며 “아마도 관련 실무자들은 적은 인원 및 비용으로 해내라는, 업무를 빨리빨리 해내라는 압박을 이겨내며 외로이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프로야구 개막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티빙이 얼마나 잘 준비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 그래도 유료화에 대한 팬들의 반발이 큰 상황에서 티빙이 정규경기에서도 무료 중계였던 네이버보다도 나을 게 없는 수준을 선보인다면 티빙의 1350억원 투자가 허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온·오프라인 카레이싱 모두 정상 찍은 20대 청년

    온·오프라인 카레이싱 모두 정상 찍은 20대 청년

    “모터스포츠는 비용과 시·공간의 제약 때문에 일반인이 입문하기 어려운 종목이지만 가상현실인 ‘시뮬레이터 레이싱’(심레이싱)이 허들을 낮출 수 있죠.” 온라인 자동차경주 게임인 심레이싱 대회에서 수년간 정상을 지킨 뒤 실제 카레이싱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김규민(22) 선수.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의 DCT레이싱 캠프에서 만난 그는 “게임하다 온 애가 진짜 레이싱을 할 수 있겠느냐는 편견도 있었지만 커리어로 증명해 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심레이싱 선수로 활동하다 만 19세가 돼 운전면허를 딴 지 불과 3개월 뒤인 2020년 7월 ‘2020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괴물 신인’이란 이름으로 레이싱 무대에 발을 디뎠다. 통상 모터스포츠의 기본이라 불리는 ‘카트 레이스’로 입문해 실력을 쌓아 상위 클래스에 도전하는 일반 레이서들과는 다른 길을 밟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가 주최하는 ‘현대 N 페스티벌 아반떼 N 컵’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 ‘2023 현대 주니어 드라이버’에 선정돼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2024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PC 화면이나 페달, 운전대의 느낌 등 제한적인 감각에 의존해야 하는 심레이싱에 비해 오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운전이 더 ‘친절한’ 환경이라고 했다. 심레이싱이란 말 그대로 가상의 공간에서 자동차 레이싱 경주를 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말한다. 게임용 운전대와 기어, 페달 등의 전문 장비를 갖춰 실제 운전하는 느낌을 최대로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PC를 기반으로 한 ‘아이레이싱’이나 플레이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한 ‘그란 투리스모’ 등 다양한 게임이 여기 속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상승하면서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021년 국제 디지털 모터스포츠 위원회를 발족하며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심레이싱 프로팀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이 여러 업계의 화두인 가운데 가상현실이 현실과의 간극을 진정으로 좁힐 수 있을까. 가상현실과 현실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는 김 선수의 생각을 묻자 그는 “진동이나 중력에 의한 몸의 쏠림, 압력 등은 여전히 실제 레이싱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이”라며 “가상현실이 현실과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3차원을 구현해 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청각, 촉각에 이어 다양한 움직임에 수반되는 압력을 구현해 내는 단계까지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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