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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공룡, 수수료 찔끔 인하·판촉비는 ‘苦苦’

    유통공룡, 수수료 찔끔 인하·판촉비는 ‘苦苦’

    “수수료만 깎아주면 뭐합니까. 판촉비가 훨씬 더 들어가는데….” 서울지역 대형마트 등에 음료와 공산품을 납품하는 업체의 김모(29) 사장은 요즘 매일매일이 ‘전쟁’이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30%에 이르는 판매수수료를 인하해 주기로 했지만 수익은 오히려 매달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이는 대형마트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수수료는 ‘찔끔 인하’한 대신, 경기 악화 등을 핑계로 판촉비나 물류비 등 온갖 비용을 대폭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해 매출 10억원에 판촉비를 3000만~4000만원 썼지만 올해는 판촉비 부담이 5000만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직원 월급 줄 돈도 빠듯하다.”면서 “대기업들이 쥐꼬리만큼 수수료를 내리고는 ‘협력업체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색만 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일 발표한 ‘11개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추가부담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백화점과 TV홈쇼핑, 대형마트 등의 판촉행사비와 인테리어비 등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지난해 10월 판매수수료 인하 유도 조치 이후 대형 유통업체들이 수수료 인하분을 판촉비 인상 등으로 전가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에 나온 실태조사는 올해 시행된 ‘대규모유통업법’에 따라 공정위가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직접 자료를 제출받아 처음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형마트 납품업체당 판촉비는 2009년 1억 5000만원에서 지난해 1억 8000만원으로 19.9% 늘어났다. 같은 기간 물류비는 1억 1280만원에서 1억 4550만원으로 19.5%, 반품액은 3억 1020만원에서 4억 3170만원으로 39.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3대 대형마트의 납품업체당 판촉사원 수는 41.1명에서 53.4명으로 29.9% 증가했다. 백화점 납품업체당 판촉비는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16.7%, 인테리어비는 4430만원에서 4770만원으로 7.7% 불어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서비스 질 향상 등을 핑계로 지나치게 큰 비용을 납품업체들에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정위 관계자도 “대형 유통업체들의 독과점이 심화되면서 협력업체들의 추가 부담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GS, CJO, 현대, 롯데, 농수산 등 5대 홈쇼핑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평균 자동응답시스템(ARS) 비용도 3130만원에서 4850만원으로 55% 급증했다. 홈쇼핑 회사가 소비자들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대신 그 비용을 납품업체에 전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은 소폭 인하에 그쳤다. 백화점은 2010년 29.7%에서 올 7월 말 현재 29.2%로 0.5% 포인트, 홈쇼핑은 같은 기간 34.4%에서 34.0%로 0.4% 포인트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통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 여부를 점검해 판매수수료 하향 안정과 납품업체 부담 완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물가상승률, 브랜드별 특성, 점포 크기 등을 감안하지 않고 업태별로 단순하게 평균을 냈다.”며 억울하다는 태도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日, 21일 독도관련 각료회의

    일본 정부는 21일 독도 관련 각료회의를 열어 한국에 대한 정부 차원의 보복책을 협의한다. 각료회의에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비롯해 오카다 가쓰야 부총리,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참석한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20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취할 정부 차원의 조치를 논의한다.”면서 “첫 회의인 만큼 특단의 결정은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1일 각료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구체적 보복책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한국에 제안할 방침이어서 이번 주 내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날 집권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에 대한 사죄 요구 등에 대한 국회 비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고 결의안 원안을 결정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싸이 이어 씨엔블루도 세계로…9월 英서 단독 콘서트

    싸이 이어 씨엔블루도 세계로…9월 英서 단독 콘서트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영미권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실력파 아이돌 밴드인 씨엔블루(CNBLUE·정용화, 이정신, 이종현, 강민혁 )가 밴드 음악의 본고장 영국에서 러브콜을 받아 케이팝(K-POP) 열풍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씨엔블루는 오는 9월 22일 영국 런던의 3천석 규모 공연장인 인디그02(Indig02)에서 ‘씨엔블루 라이브 인 런던(CNBLUE LIVE IN LONDON)’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CJ E&M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 ‘M-L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기획사 AEG가 지난 미국 공연에 이어 영국 공연까지 파트너사로 합류했으며 씨엔블루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사례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9일 미국 LA 노키아 극장에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합동 공연을 펼친 M-Live 무대에는 미국 AEG 부사장 수잔 로젠브루스가 직접 관람했으며, “K-POP의 위상을 직접 확인한 기회였다. 아티스트 역량과 무대 연출 모두 대단히 만족스럽다.”는 평을 남긴 바 있다. 당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등 FNC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LA공연은 80%이상의 현지 해외 팬을 불러 모으면서 티켓 세일즈만으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M-Live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이번 영국 공연은 K-POP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한 결실”이라면서 “씨엔블루와 같이 역량있는 아티스트들이 더욱 넓은 세계무대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갈 것”이라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다, 전 부처에 韓 추가보복 지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및 일왕의 한국 방문을 둘러싼 이 대통령의 발언 등과 관련, 모든 정부 부처에 한국에 대한 추가 보복조치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노다 총리가 지난 17일 이 대통령에게 독도방문 유감 서한을 보내온 것과 관련, 이를 반박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노다 총리는 21일 독도 관련 각료 회의를 열어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및 한국과의 통화 교환(스와프) 협정 규모 축소 등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해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전 부처를 대상으로 한·일 양국이 관여하는 회의 및 정책, 교류사업을 재검토해 20일까지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ICJ 제소 방침을 밝힌 데 이어 통화스와프 재검토, 한·일 재무장관 회담 연기,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 저지 계획 등으로 강경 대응해 왔다. 또 한국 원화 표시 국채 매입 계획 철회, 독도 민간조사연구 지원,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정부 차원으로 격상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한·일 간의 차관급 이상 고위급 회담 중단이나 한국 정부 관계자 초청 중단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금명간 독도 문제를 ICJ에 제소하자는 제안을 담은 구상서(외교서한)를 한국에 전달할 전망이다. 일본은 한국이 공동 제소를 거부할 경우 단독 제소, 1965년 한·일협정 당시의 교환 공문에 따른 조정 요구 등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독도 문제의 장기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문화교류의 동결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정치와 경제 분야 조치를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노다 총리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에 대해 유감을 밝힌 서한을 주일 한국대사관에 보내온 것과 관련, “반송 가능성도 남아 있긴 하지만 반박서한 발송이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명백히 잘못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런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jrlee@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냉랭한 한·일관계’ 뜨거운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냉랭한 한·일관계’ 뜨거운 관심

    한·일 관계가 역시 최대의 관심사였다. 1위는 ‘이명박 일왕 사과 요구’가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교원대 워크숍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 독도 방문에다 일왕까지 거론하는 공격적 발언이 이어지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2위는 ‘일본 독도 ICJ 제소’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한 일본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정식으로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다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재검토, 셔틀 외교 일시 중단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폭염에 이은 폭우도 화젯거리였다. 3위는 ‘강남역 물난리’다. 지난 14일 밤부터 중부 지역에 퍼부은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에서는 무릎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로 침수 피해를 입었다. 9위도 ‘군산 물폭탄’이다. 지난 13일 군산산업단지에 4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올림픽의 여운도 여전했다. 5위는 ‘런던올림픽 폐막’이다. 영국 음악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진행된 폐막식으로 17일에 걸친 런던올림픽이 마무리됐을 뿐 아니라 더 후, 스파이스 걸스, 조지 마이클 같은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8위는 ‘기보배 악플 눈물’이다. 기보배는 여자 양궁 2관왕을 차지했다. 그런데 14일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운으로 메달을 땄다는 악플 탓에 속상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올림픽 동메달의 기쁨을 형들이 잘 이어 갈까. 7위는 ‘잠비아전 승리’였다.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지난 15일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인 잠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4위는 구미인터체인지 부근에서 차량이 전복된 ‘티아라 소연 교통사고’, 6위는 좋은 소식을 들고 온 ‘하하 별 결혼’, 10위는 오랫동안 공인된 커플이었던 ‘류승범 공효진 결별’이 차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연말 택시·시외버스 요금 줄인상

    이르면 올 연말에 택시와 시외버스 요금이 오른다. 연료비 상승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를 살리기 위한 조치라지만 서민 물가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전국 지자체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3년마다 조정되는 택시요금이 올해 말~내년 초에 일제히 조정될 전망이다. 택시요금은 2008~2009년 인상된 이후 조정되지 않았다. 택시 요금이 조정되면 기본요금은 2200~2400원에서 최고 3000원을 웃돌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이미 내년 2월 초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900원으로 31.8% 인상하기로 확정했다. 서울시에는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200원으로 33.3% 올리는 안이 접수됐다. 다만 서울시는 아직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년 주기로 오르는 일반 완행·직행·고속 버스 등 ‘시외버스’ 요금도 올해 말 일제히 오른다. 국토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올해 말쯤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률은 일반 완행·직행 버스는 10% 안팎, 고속버스는 5% 안팎에서 인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최근 3년 동안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50% 넘게 상승해 이대로 가다간 택시업계의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에 이어 교통요금까지 오를 경우 연말 서민 물가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최근 CJ제일제당은 햇반값을 10년 만에 9.4% 인상했고 삼양식품도 라면가격을 50~60원 인상하는 등 가공식품 가격 인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 항공사들의 국내선 요금도 지난달부터 다음 달 사이 최저 5%에서 최고 10% 가까이 인상된다. 반면 고속열차 등 열차 운임과 지하철 요금은 동결될 전망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안 오른 게 없네”…생활물가 전방위 상승

    채소, 생선, 음료, 가공식품 등이 전방위로 올라 오르지 않은 먹거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국제 곡물 가격의 폭등으로 연말이 다가올수록 식품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 ㎏당 4천10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는 이달 17일 8천400원까지 뛰어올랐다. 다다기오이, 가시오이, 취청오이 등 오이류도 한 달 새 44~104% 급등했다. 100g당 680~700원이었던 상추류 가격은 900원가량으로 뛰었으며 열무와 깻잎도 각각 18%, 16% 뛰어올랐다. 포기당 2천700원에 못 미치던 배추 가격은 지금은 3천원에 육박한다. 이 밖에 애호박(30%), 양배추(20%), 생강(13%) 등의 식재료들도 한 달 새 많이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배추, 오이 등 고랭지 채소는 한 달간 가뭄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뛰어올랐다”며 “불볕더위에 이어 폭우가 쏟아져 잎, 뿌리 등이 썩는 무름병이나 괴사 현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식탁 물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생선 가격의 급등도 주부들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일년전 4㎏ 한 상자에 6만3천원이던 갈치 도매가격은 최근 11만원까지 올랐다. 명태 10㎏ 한 상자는 4만8천원에서 7만3천원으로 상승했다. 8천원이던 굴(2㎏) 가격은 1만1천원으로 치솟았다. 지난해 일본 원전 사고 후 일본산 수산물이 자취를 감춘데다 치어(어린 고기)마저 마구 잡아들이는 어류 남획, 남해안 양식장의 적조 현상으로 인한 어류 집단폐사 등 여러 요인이 겹친 탓이다. 주부 김모(38)씨는 “마트에 나가 장을 보려고 하면 가격이 너무 올라 물건을 집어들기가 겁난다”며 “경기는 안 좋다는데 채소, 생선, 과일 등이 다 올랐으니 살기가 더 팍팍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채소, 생선뿐 아니라 가공식품과 음료 가격 등도 무더기로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오뚜기도 즉석밥 가격을 인상했다. 동원F&B는 참치, 롯데칠성과 한국코카콜라는 음료수, 삼양라면과 팔도는 라면,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맥주 가격을 인상하는 등 안 오른 제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관리로 가격 인상을 자제했으나, 국제 곡물가격 급등 등 원가 부담을 견디다 못한 업체들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미국, 러시아 등 세계 곳곳의 가뭄으로 옥수수, 밀, 콩의 국제 가격이 이달 들어 폭등했는데 수입 가격은 국내 물가에 4~7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연말이 되면 밀가루가 올해 2분기보다 27.5%, 옥수수가루는 13.9% 급등하고 식물성 유지와 사료도 각각 10.6%, 8.8%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밀가루와 옥수수가루는 자장면, 빵, 국수, 맥주 등 ‘식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음식재료다. 사료 가격의 급등은 소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가격의 상승을 불러온다. 성명환 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은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워낙 낮아 국제 가격의 변동에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며 “연말이 되면 식재료 가격은 다시 한번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日 “독도 제소” 韓 “일고 가치도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관련, 일본은 17일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하겠다고 제안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은 또 한·일 통화 스와프(교환) 규모 축소를 공식 거론하고 나서 한·일 간 외교갈등이 경제적 부담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은 오전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일본이 독도 문제와 관련,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한국에 제안한 것은 1954년과 1962년 이후 50년 만이다. 겐바 외무상은 “(한국이 불응할 경우) 1965년의 교환 공문에 따라 조정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1965년의 교환 공문은 한·일 양국이 국교정상화 과정에서 교환한 분쟁해결 각서를 의미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구상서를 한국 정부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이 국제사법재판소 공동 제소를 거부할 경우 일본의 단독 제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독도 방문 및 일왕 사죄요구 발언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다. 노다 총리는 이 서한을 통해 양국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본이 언론을 통해 서한을 보낸 사실을 공개한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독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아즈미 준 재무상도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0월 말 만료되는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협정에 대해 “(수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재무상이 통화 스와프 규모 축소를 검토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아즈미 재무상은 양국이 지난해 10월 통화 스와프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늘린 데 대해 “심각한 한국의 경제 상황에 손을 내밀어 도울 생각이었는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명백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로서, 영토 분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ICJ에 회부하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 계획 등은 일고의 가치도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분쟁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ICJ 회부뿐 아니라 교환 공문에 따른 조정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 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일본 측의 구체적 행동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독도 ICJ 제소 움직임… 3가지 논란

    일본이 17일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할 것을 제안하면서 독도와 ICJ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땅인 만큼 일본 측의 ICJ 회부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응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제적 여론 추이와 ICJ 회부 시 승소 가능성, 영유권 근거 강화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논란은 한·일 간 첨예한 이견을 보이고 있는 ICJ 회부 가능성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한·일 간 1965년 비준한 ‘분쟁 해결을 위한 교환공문’에 따르면 분쟁 발생 시 양국 간 협의하고, 안 되면 합의에 의해 조정으로 가도록 돼 있다.”며 “우리는 독도 관련 분쟁이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수락할 수 없지만 일본은 당시 독도가 포함된다고 주장한 만큼 우리 측에 ICJ 합의 회부를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1991년 ICJ 발효 시 강제관할권을 수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ICJ 회부에 응하지 않으면 ICJ에 사건으로 등재조차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ICJ 강제관할권이 없어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절차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겠지만 분쟁지역화에 따른 국제적 여론이 커지면 조정이나 중재, ICJ 등 법적 절차로 내몰릴 가능성도 있다.”며 “이 때문에 분쟁지역화를 막아 논란을 잠재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독도 문제가 ICJ에 회부될 경우 한국 측이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다. ICJ 소장이 일본인이었던 만큼 정치적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가 영유권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ICJ 회부 등 공방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려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최원목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는 “분쟁 발생 ‘이후’의 실효적 지배 조치 강화는 국제법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며 “고지도·사료 등 과거 증거들을 수집하는 등 근거 확보가 더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위안부 - 성노예 모두 사용”

    美 “위안부 - 성노예 모두 사용”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 동원된 여성들에 대해 ‘위안부’(comfort women)와 ‘성노예’(sex slaves)라는 용어를 모두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한·일) 양국 정부에 대해 두 용어를 모두 사용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우리는 때로는 위안부를 사용하고, 때로는 성노예를 사용한다.”면서 “그것은 특별히 이상할 게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 문제를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언급하고 있고, 양자대화에서도 항상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지난 3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에 대해 ‘강요된 성노예’라고 표현하고 이를 공식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적인 외교 및 장관들 간의 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피했다. 이는 한·일 간 외교 갈등에 최대한 ‘등거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 뉼런드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키로 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우리의 두 동맹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며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과 일본 간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日, 독도 분쟁지역화 겨냥 국제 여론몰이

    일본 정부가 17일 한국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제안한 것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ICJ 제소는 상대방 국가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해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제소를 강행한 것은 제2, 제3의 강경 조치를 꺼내들기 위한 사전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은 한국이 응하지 않아 ICJ행이 무산되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교환각서에 따른 조정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1965년 체결된 한·일 간 분쟁해결 각서에는 ‘양국 간 분쟁은 우선 외교상의 경로를 통해 해결하고, 안 될 경우 양국 정부가 합의하는 절차에 따라 조정에 의하여 해결을 도모한다.’고 규정돼 있다. 동시에 체결한 한·일 청구권협정 3조도 양국 간 분쟁 시 국제 중재위원회에 의한 조정을 하도록 규정했다. 일본은 한국이 ICJ행에 응하지 않는 것을 ‘양국 간 분쟁’으로 해석해 이를 근거로 양자 협의 등 외교상의 경로를 통한 해결을 도모하고, 그래도 안 되면 조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한국이 조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고 ‘제3의 조치’를 들고 나오는 등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들끓는 일본 내 여론을 등에 업고 파상공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가 이날 한·일 통화교환(스와프) 확대 협정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한·일 간 협정을 1년으로 한정했고, 유럽 금융위기가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통화스와프 확대를 위한 목적은 달성됐기 때문에 더 이상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아즈미 준 재무상이 이날 “통화스와프는 경제적인 분야여서 (독도 영유권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국민의 감정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는 완전히 분리해 판단하기 어렵다.”며 사실상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따라서 일본 정부가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을 하지 않은 뒤 한국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또 다른 보복 조치를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정부는 독도를 ICJ에 회부하자는 일본 정부의 제안 계획 등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일축했지만, 강경한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어차피 일본의 ICJ 회부에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ICJ 절차가 진행될 수도 없지만, 한·일 간 독도·일본군 위안부 갈등이 외교·경제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 상황에서 강경 대응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정부는 성명 대신 외교통상부 대변인 논평을 내고, 당초 논평 초안에 포함됐던 ‘(독도의 도발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이 져야 할 것이다.’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이 우리에게 어떤 성명을 발표한 것도 아니고, 일본 측 움직임이 일고의 가치도 없으니 일축해 버리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당초 외교부가 격론 끝에 4개 문항이 담긴 강한 논조의 논평 초안을 청와대에 올렸으나 청와대 측이 이제는 뒷감당이 어렵다며 2개 문항으로 축소시킨 것으로 안다.”며 “청와대가 이제 와서 발을 빼며 부담을 지지 않으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만만한 독도 - 몸낮춘 센카쿠 ‘이중플레이’

    일본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홍콩 시위대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에 대해 상반되게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와 일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사죄 요구등에는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와 통화스와프 규모의 축소 검토 외에도 전방위 보복책을 꺼내든 반면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홍콩 시위대가 상륙해 중국 오성홍기와 중국 국가를 불렀는데도 강제소환으로 마무리 하는 등 중국에 대해서는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 어선과 일본 경비정이 충돌한 센카쿠 사태 때 희토류 금수 등 중국의 경제 보복에 혼이 난 일본이 중국에는 ‘백기’를 든 반면 ‘만만한’ 한국에 대해서는 ‘본때’를 보여야겠다는 ‘이중 플레이’인 셈이다. 일본 정부는 오는10월 유엔 총회에서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임기 2013∼2014년)을 선출할 때 후보국인 한국을 지지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한국은 2013~2014년의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의사를 밝혔다. 정부 차원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제정도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 같은 대공세와는 달리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의 배후에 있는 중국에 대해서는 유연한 대응 기조를 보여 대조를 이룬다. 일본은 지난 15일 센카쿠열도에 상륙했다 체포된 홍콩 시위대 14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입관(入管)난민법 위반(불법 입국·상륙) 혐의로 이틀만인 17일 홍콩으로 돌려보냈다. 일본 정부는 홍콩 시위대가 해상보안청 보안관들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음에도 입관난민법만 적용했다.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경우 곧바로 송환할 수 없으며, 검찰 송치 등으로 사법처리에 시간이 걸려 문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회의원, 극우단체 활동가 등이 포함된 일본인 150여명이 18일 저녁 센카쿠 열도로 출항하겠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들은 섬 소유자와 정부 관계자 외에는 센카쿠 상륙을 불허하는 방침에 따라 섬 바로 옆에서 간단한 세리머니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MB 독도 방문 이후 이성적 대처를/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MB 독도 방문 이후 이성적 대처를/김미경 정치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 독도 방문으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다. 한·일 간 외교적 마찰은 물론이고 국내 여야 정치인을 비롯, 전문가, 국민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란으로 자칫 국론이 분열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지난 10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울릉도·독도에 가겠다고 생각하고 실행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관심은 울릉도·독도가 녹색 섬으로 친환경적으로 보존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독도를 개발하기보다는 보존에 방점을 찍으며, 독도를 후손에게 잘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 후 동행자들과의 만찬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그동안 너무 무성의했다.”며 일본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사과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응어리가 독도 방문으로 연결됐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은 일본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검토 등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런던올림픽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까지 이어져 독도가 국제적으로 분쟁지역화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에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3일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대일 외교정책은 별개의 사안이다. 기존의 대일 외교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뒤늦게 ‘불 끄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장단 초청 오찬에서 “일본 내 정치문제로 인해 소극적 태도를 보여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를 느꼈다.”며 독도 방문 의도를 밝힌 뒤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는 않다.”며 일본을 폄하하기에 이르렀다. 14일엔 일왕의 사과 문제까지 거론했다. 이 대통령이 감정적인 말 바꾸기가 아니라 독도 보존을 위한 목적을 고수했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첫 독도 방문이라는 명분이라도 살렸을 것이다. 임기 말 ‘레임덕’을 만회하기 위해 외교를 정치적 희생양이나 화풀이용으로 사용한다면 다음 정부에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이성적이고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 chaplin7@seoul.co.kr
  • 인기제품값 ·비인기품↓ ‘일그러진 상혼’

    인기제품값 ·비인기품↓ ‘일그러진 상혼’

    라면과 햇반 등 가공 식품부터 전기, 도시가스 등 공공재, 항공과 여행, 화장품까지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잘 안 팔리는 제품의 가격만 내리는 ‘꼼수 상혼’이 판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치솟는 ‘서민물가’를 외면한 채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줄줄이 오르는 각종 요금, 정부는 뒷북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대한항공의 국내선 운임이 9.9% 인상된 데 이어 이달에 아시아나항공 운임이 9.9% 오른다. 또 다음 달에 에어부산 운임이 9.7% 오르는 것을 비롯해 나머지 저가항공사들도 ‘도미노 인상’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7200원, 부산~제주 노선은 6400원을 각각 올리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지난달 1일 성수기 운임을 평균 5% 인상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는 구체적인 인상 시기와 인상률을 정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인상 방침을 갖고 있다. 공공부문 요금도 들썩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8월부터 전기요금을 4.9% 올렸고, 연말에 또 한 차례 인상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도시가스료는 지난달에 이미 4.7% 올라 서민들은 벌써부터 한겨울 난방비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택시업계도 기본요금(서울 기준) 300원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버스요금 인상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준공영제를 도입한 각 자치단체는 매년 3000여억원(서울 기준)의 예산을 투입, 버스회사의 적자를 메워주고 있지만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더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한다.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 가공식품 업계가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제품의 가격을 10% 올리고 비인기 제품의 가격은 내리면서 전체 평균 4~5% 인상했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 정작 장바구니를 든 서민들의 체감 인상률은 10%가 훨씬 넘는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칠성 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주요 제품 10개의 출고가를 50원 정도 올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작은 델몬트 스카시플러스, 데일리C비타민워터 등 6개 품목의 가격을 내리면서 3%를 인상했다고 홍보했다. 또 농심도 ‘국민 간식’ 새우깡의 가격을 11%(900→1000원), 칩포테이토와 수미칩 출고가도 각각 50원, 100원 인상했다. ●유통업계 꼼수 상혼에 서민 주름 늘어 반면 시장의 비중이 미미한 ‘콘스틱’과 ‘별따먹자’ 값은 60원씩 내리면서 ‘물타기’를 했다. 삼양식품과 CJ제일제당, 오리온, 롯데제과 등도 마찬가지다. 김한기 경실련 국장은 “일시에 많은 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부자보다 서민의 충격이 더욱 크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인상 시기를 조정하고 일부 기업의 얌체 상혼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숙·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이스크림 먹고 무더위 이기세요”

    “아이스크림 먹고 무더위 이기세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이 한국진출 6년을 맞아 13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 제일제당센터 뚜레쥬르 룸에서 기념 행사를 갖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애그플레이션 벌써 식탁 덮쳤다

    애그플레이션 벌써 식탁 덮쳤다

    국제 곡물값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애그플레이션)이 국내 식탁을 덮치고 있다. 예상보다 심각한 미국발 가뭄 흉작과 이 틈을 탄 국내 업체들의 가격 인상, 그동안 억눌러 왔던 가격상승 요인 등이 맞물리면서 생필품 물가가 줄줄이 오르고 있다. 전 세계적인 ‘식량 파동’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애그플레이션의 여파는 아직 상륙 전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당초 상륙 시기를 연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했던 정부는 1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주요 20개국(G20)도 이달 안에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 13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t당 325달러에 거래를 마쳐 6월 1일에 비해 44.4%나 올랐다. 같은 기간 대두와 옥수수도 각각 27.1%, 45.6% 급등했다. 이에 콩과 밀을 주 원료로 하는 국내 제품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00개 판매처를 대상으로 이달 첫 주의 주요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찌개용 국산 콩 두부는 3174원(6일 기준)으로 7월 1일에 비해 8.3% 올랐다. 국산 콩 무농약 콩나물도 같은 기간 10.0% 올랐다. 즉석밥인 햇반은 7.6% 올랐다. CJ제일제당의 햇반값 인상은 10년 만이다. 시금치(1㎏) 가격이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19.2%나 올랐고 동원참치 가격도 올라 밥상물가가 위협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연말이나 내년 초쯤 우리나라가 애그플레이션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빨리 그 여파에 노출됐다.”면서 “레임덕을 틈탄 국내 식품업체들의 잇단 가격 인상도 한몫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주말 6종류의 라면 가격을 50~60원(5.0~8.6%)씩 올렸다. 농심은 새우깡 권장소비자가격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렸다. 성명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곡물실장은 “미국의 심각한 가뭄 여파가 연말쯤 본격 상륙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전경하·임주형기자 lark3@seoul.co.kr
  • ‘알자지라 방송’ 국내서도 시청

    아랍권 최대 위성보도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을 국내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은 13일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을 통해 알자지라의 영어 방송인 ‘알자지라 잉글리시’를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는 1996년에 창설된 카타르의 민영 방송사로, 아랍권의 소식을 중립적으로 제공하는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알자지라 잉글리시는 아랍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보도·시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MB “국제사회 日 영향력 예전 같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독도 방문에 대한 일본의 반발과 관련,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67주년 8·15 광복절 경축사의 경우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한 만큼 추가적인 강경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일본군 위안부 및 과거사 문제 개선을 지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신임 국회의장단을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부의장이 “독도 방문은 참 잘한 일”이라고 말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반발하는 가운데 나와 배경이 주목된다. 박정하 대변인은 “독도 문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일본이 과거 주요 2개국(G2)의 위상을 갖고 있다가 최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워진 측면을 전반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일 관계가 다소 악화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자신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일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일본의 국제적 위상을 부정적으로 평가,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또 “‘독도는 우리 땅이다. 굳이 갈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일본 같은 대국이 마음만 먹으면 풀 수 있는데 일본 내 정치문제로 인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행동으로 보여 줄 필요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독도 방문은) 3년 전부터 준비했다. 지난해에도 독도 휘호를 갖고 가려 했는데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다.”며 “이번에 주말인 토·일요일 1박 2일로 자고 오려고 했는데 날씨 때문에 당일로 갔다 왔다. 일본 측 반응은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가 언급되겠지만 일본 정부의 적극적 개선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독도 방문 이후 대일 외교를 강경 모드로 전환한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경축사 문구는 아직 손질 중이어서 어느 정도 수위의 발언을 담을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설적인 사과를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현재까지는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미 이 대통령이 행동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만큼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과거의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원론적 수준이 될 것이라는 반론도 유효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대일외교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이번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최종 문구를 조율하고 있지만 대일 메시지와 관련해 과거에 안 하던 얘기를 갑작스럽게 꺼내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문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필요하다는 식의 원론을 강조했던 2010년과 2011년 광복절 경축사와는 확연히 다른 표현이 담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통플러스]

    아이스 막걸리 ‘아이싱’ 출시 국순당은 슈퍼쿨링 공법을 적용해 냉각 숙성한 아이스 막걸리 ‘아이싱’을 출시했다. 캔 타입인 ‘아이싱’은 알코올 도수 4%로 기존 막걸리의 텁텁함은 제거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자몽 과즙을 첨가한 탄산의 청량감으로 가볍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 350㎖, 1100원. 빨간국물 ‘앵그리 꼬꼬면’ 선봬 팔도가 꼬꼬면 출시 1주년을 맞아 후속 제품 ‘앵그리 꼬꼬면’을 내놨다. 기존 꼬꼬면이 하얀 국물인 것과 달리 하늘초 고추를 사용한 빨간 국물이다. 고추, 양파, 마늘 등 원재료를 그대로 갈아 만든 액상 형태의 수프가 특징이다. 1000원. 100% 통들깨 ‘진한 들기름’ 나와 CJ제일제당은 100% 통들깨를 사용한 ‘백설 진한 들기름’을 선보였다. 갓 볶은 들깨를 단 한 번만 짜는 방식으로 생산해 들깨 고유의 맛과 향을 살렸다. 320㎖, 6000원대. 어린이용 ‘캐니멀 홍삼젤리’ 내놔 한국야쿠르트는 어린이용 홍삼 건강기능식품 ‘캐니멀 홍삼젤리’를 내놨다. 오렌지 농축액을 넣은 젤리형으로 6년근 홍삼이 주성분이다. 30포(1포당 15g)들이로 가격은 5만 3000원. 인기 베이스 메이크업 리뉴얼 입큰에서 인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파우더, 투웨이케이크, 선팩트, 베이스 등 6종이다. 냉각 효과가 뛰어난 ‘리퀴드 아이스3’(큐브)를 함유해 메이크업을 하는 동안 피부 온도를 낮춰 모공과 피부결에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해준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 최강 래퍼들 ‘쇼미더머니’ 콘서트…”예매열기 후끈”

    최강 래퍼들 ‘쇼미더머니’ 콘서트…”예매열기 후끈”

    올 여름 가요계에 힙합 열풍을 몰고 온 Mnet ‘쇼미더머니’의 뜨거운 열기가 콘서트로도 이어지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10일 티켓 오픈한 쇼미더머니 콘서트 ‘THE GATHERING’(더 개더링)은 예매가 급증해 이번 주 내에 매진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여성 관객의 예매율이 76.5%, 이중 20대 여성은 65.7%를 차지해 ‘힙합의 여성 마니아’ 현상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 같은 현상과 함께 실제 올 하반기 콘서트 업계는 ‘쇼미더머니’ 흥행과 맞물려 힙합이 주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해 6월~9월까지 주요 메이저 공연장에서 공연됐거나 예정된 힙합 공연은 총 26개. 이는 작년 대비(8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CJ E&M 콘서트 사업부 측은 “작년의 경우 ‘나가수’ 열풍이 콘서트 업계의 주요 이슈였다면 올 하반기에는 ‘쇼미더머니’와 함께 힙합 열풍이 큰 영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 방송-음반-콘서트가 시너지를 일으킨 사례로서 특히 힙합이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다양한 장르의 확대와 음악 시장의 고른 성장을 위해 이런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는 7팀의 최강 래퍼(가리온, 더블K, MC 스나이퍼, 버벌진트, 45RPM, 주석, 후니훈)가 무대에 설 뿐 아니라 신예 래퍼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지산밸리록페스티벌에서도 라이브 무대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 준 ‘쇼미더머니’ 팀은 오는 9월 21일 광장동 AX-KOREA(구 악스홀)에서 또 한 번 화끈한 힙합 정신을 분출할 예정이다. 한편 우승자 더블K와 Loco(권혁우)의 ‘Home’를 포함해 ‘쇼미더머니’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래퍼들의 신곡은 11일 음원으로 출시된 뒤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선전 중이며, 음반은 20일 발매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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