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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 걱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바람 걱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세 남자가 ‘일 낼’ 준비를 마쳤다. 9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에 자리잡은 올림픽골프코스(파71·7128야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 위해 최경주(46·SK텔레콤) 코치와 안병훈(CJ·25), 왕정훈(21)이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리우에 도착한 뒤 두 번째 갖는 실전 연습이었다. 이들은 먼저 드라이빙 레인지(야외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안병훈이 아이언과 우드, 드라이버의 순서로 샷을 점검했고, 왕정훈은 주로 아이언샷에 집중했다. 강한 해풍이 불어댔지만 “연습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라며 되레 바람을 반가워했다. 최 코치는 둘에게 “바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평소보다 클럽 페이스를 좀 닫아서 낮게 치라”고 조언했다. 이어 “바람이 보통 결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소용돌이처럼 휘감기는 고약한 바람”이라면서 “자칫하면 공이 억센 덤불과 모래가 뒤섞인 지역으로 휘어 날아가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드라이버샷보다는 우드 티샷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9개홀을 두 차례 도는 연습라운드. 둘은 두 차례씩 샷을 날렸다. 왼쪽으로 감기는 드로샷,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샷은 물론 높낮이가 다른 탄도 등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했다. 리우의 바닷바람을 가를 최적의 샷을 찾기 위해서였다. 왕정훈은 벙커에 공을 떨어뜨린 뒤 벙커샷 연습을 5~6차례씩 했다. 그는 “모래가 곱고 가벼워 벙커샷 거리를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홀 벙커에서는 미스샷이 나자 멋쩍게 웃기도 했다. 최 코치는 “그린을 점검해 봤더니 스피드가 스탬프미터 기준으로 11피트(약 3.35m) 정도가 나오더라. 이는 국내대회 수준으로 웨지나 아이언샷으로 공을 세우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코스 관계자는 “그린 잔디를 바짝 자르면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강렬한 햇빛에 금세 말라 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는 이른바 ‘중지’로 불리는 개량형 한국잔디인 ‘제온 조이지아’로 깔았다. 잎이 빳빳하고 바짝 서 있어 마치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것과 같다. 이틀째 코스를 돌아본 세 사람은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왕정훈은 “바람이 강하긴 했지만 그린이 용서해 주는 코스”라고 흡족해했고 안병훈도 “바람이 변수일 뿐 다른 조건은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후 7시 30분 아지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112년 만에 재개되는 골프의 첫 조에서 티샷을 날리는 영광을 안았다. 세 명 가운데 개최국 선수인 다 시우바가 가장 먼저 티샷을 한다. 이어 왕정훈은 오후 8시 14분 다섯 번째 조에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광복절 특사 명단 12일 임시국무회의 확정…이재현 포함된 듯

    광복절 특사 명단 12일 임시국무회의 확정…이재현 포함된 듯

    정부는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오는 15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명단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특별사면 대상자와 범위를 심사·의결했다. 사면심사위원장을 겸하는 김현웅 법무장관이 회의에서 의결한 명단을 청와대에 올리면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1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공포된다. 이번 사면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서민과 중소 상공업인 등 생계형 사범을 위주로 단행할 전망이다. 사면 대상에서 정치인은 배제되고 재벌 총수도 극히 일부만 사면 또는 복권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19일 재상고를 포기해 같은달 22일 최근 형이 확정된 이 회장에 대해 3개월 간의 형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 회장은 1600억원대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2013년 7월 구속 기소된 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상고했으나 최근 취하했다. 사면을 겨냥해 재상고를 포기한 이 회장은 신경근육계 유전병과 만성신부전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최근 형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이 밖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근 가석방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복권 여부를 놓고 마지막까지 검토 중인 전해졌다. 지난해 광복 70주년 특사 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벌 총수로는 유일하게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골프] 최경주 안병훈 왕정훈 이틀째 코스 돌아보고 “해볼 만”

    [리우 골프] 최경주 안병훈 왕정훈 이틀째 코스 돌아보고 “해볼 만”

    세 남자가 ‘일 낼’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다 치주카에 자리잡은 올림픽골프코스(파71·7128야드). 112년 만에 재개되는 올림픽 골프(남자)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내기 위해 최경주 코치(46·SK텔레콤)와 안병훈(CJ·25), 왕정훈(21)이 연습라운드에 나섰다. 리우에 도착한 뒤 두 번째 갖는 실전 연습이었다. 이들은 먼저 드라이빙 레인지(야외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안병훈이 아이언과 우드, 드라이버의 순서로 샷을 점검했고 왕정훈은 주로 아이언샷에 집중했다. 강한 해풍이 불어댔지만 “연습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라며 되레 바람을 반가워했다. 최 코치는 둘에게 “바람을 이기려 하지 말고 평소보다 클럽 페이스를 좀 닫아서 낮게 치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바람이 보통 결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는 소용돌이처럼 휘감기는 고약한 바람”이라면서 “자칫하면 공이 억센 덤불과 모래가 뒤섞인 지역으로 휘어 날아가 타수를 잃을 수 있다. 드라이버샷보다는 우드 티샷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침내 9개홀을 두 차례 도는 연습라운드. 둘은 두 차례씩 샷을 날렸다. 왼쪽으로 감기는 드로샷, 오른쪽으로 휘는 페이드샷은 물론 높낮이가 다른 탄도 등 여러 가지 구질을 구사했다. 리우의 바닷바람을 가를 최적의 샷을 찾기 위해서였다. 왕정훈은 일부러 벙커에 공을 떨어뜨린 뒤 벙커샷 연습을 5~6차례씩 했다. 그는 “모래가 곱고 가벼워 벙커샷 거리를 맞추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두 번째 홀 벙커에서는 미스샷이 나자 멋쩍게 웃기도 했다. 최 코치는 “그린을 점검해 봤더니 스피드가 스탬프미터 기준으로 11피트(약 3.35m) 정도가 나오더라. 이는 국내대회 수준으로 웨지나 아이언샷으로 공을 세우기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코스 관계자는 “그린 잔디를 바짝 자르면 스피드는 빨라지지만 강렬한 햇빛에 금세 말라 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 자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페어웨이는 이른바 ‘중지’로 불리는 개량형 한국잔디인 ‘제온 조이지아’로 깔았다. 잎이 빳빳하고 바짝 서 있어 마치 공을 티 위에 올려놓고 치는 것과 같다. 이틀째 코스를 돌아본 세 사람은 “해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왕정훈은 “바람이 강하긴 했지만 그린이 용서해주는 코스”라고 흡족해 했고 안병훈도 “바람이 변수일 뿐 다른 조건은 그리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은 11일 오후 7시 30분 아지우손 다 시우바(브라질), 그레이엄 딜렛(캐나다)과 함께 112년 만에 재개되는 골프의 첫 조에서 티샷을 날리는 영광을 안았다. 세 명 가운데 개최국 선수인 다 시우바가 가장 먼저 티샷을 한다. 왕정훈은 8시 14분 다섯 번째 조에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에스페 코프스타드(노르웨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급증하는 임상시험, 부작용은 알고 해야죠

    급증하는 임상시험, 부작용은 알고 해야죠

    국내 제약사들 투자 확대 신약개발 늘며 시험 증가 임상시험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 등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다. 임상시험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신약 승인을 받을 수 없는 만큼 국내 제약업체뿐 아니라 대형 다국적 제약업체들도 임상시험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시험 승인 건수 작년보다 3.5% 증가 9일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지난해 총 675건으로 전년(652건)보다 3.5%(23건) 증가하는 등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 점유율은 2.13%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시도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임상시험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은 편이다. 대학생들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는 2~3일 만에 많게는 100만원 가까이 벌 수 있는 ’고수익 생체실험 아르바이트‘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임상시험은 신약을 출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임상시험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민지영 LG생명과학 임상2팀장은 “임상시험은 신약 개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며 시간과 비용도 가장 많이 투입되는 과정”이라면서 “일반적으로 기본적인 신약의 안전성을 시험하는 1상부터 효능과 부작용 등을 검증하는 3상까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총 3단계… 일반인 상대론 안전성 시험 일반사람들이 참여하는 임상1상은 신약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약의 투여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통상 20~80명 정도의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임상1상에서 신약의 안전성이 입증되면 신약의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해당 환자들(100~200명 내외)을 대상으로 임상2상이 이뤄진다. 신약 승인 직전에 이뤄지는 임상3상은 비교대조군을 설정해 보다 정확한 신약의 유효성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된다. 글로벌 신약으로 인정받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려면 임상시험의 과정이 더 복잡해진다.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돼야 하는 만큼 임상시험의 대상도 더 많아지고, 조건도 더 까다로워진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이유도 더 많은 시험군을 확보해야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제약협회의 엄승인 의약품정책실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제휴를 통해 판권을 미리 확보하기도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국내 제약업체들이 ‘오픈이노베이션‘(외부 조직과의 기술제휴)을 통해 기술수출을 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잭팟’을 터뜨린 이후 신약 개발을 위한 국내 업체들의 투자도 많아지고 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녹십자 등 국내 대형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대하면서 임상시험 횟수도 전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실시된 임상시험 중 다국적 제약사가 실시한 것이 전체의 44%로 국내 제약사(36%·연구자 실시 20%)보다 여전히 많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개별 업체별로 볼 때 지난해 가장 많은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곳이 종근당(30건)이었으며, 이어 한미약품(18건), 일동제약(11건) 등 순으로 임상시험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신약 개발을 위한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신약개발 붐… 피시험자 권리 보호 필요 식약처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국내 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임상3상은 20건이 진행 중이다. 녹십자와 종근당이 각각 2건, LG생명과학, SK케미칼, CJ헬스케어 등도 1건씩 진행 중이다. 지난 상반기에 LG생명과학이 개발한 당뇨 치료 신약 ‘제미글로‘가 2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국내 신약으로는 처음 연 매출 500억원을 바라보고 있고,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도 상반기 199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토종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확대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는 임상시험을 실시할 때 참여자들이 해당 시험의 정확한 목적이나 내용을 모르고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주최 측이 임상시험 모집광고를 할 때 시험에 따른 부작용이나 구체적인 시험 목적 등을 알려야 하는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임상시험 등을 실시하려는 자가 대상자 모집을 위해 공고를 하는 경우 임상시험 등의 명칭, 목적, 방법, 의뢰자 및 책임자의 성명(법인명)·주소, 예측되는 부작용 등을 알리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018 ‘한류니버설’, 2020 테크노밸리…일산 지도 바꾼다

    2018 ‘한류니버설’, 2020 테크노밸리…일산 지도 바꾼다

    2021년 인천공항에서 버스로 20분 거리인 경기 고양시 일산 한류월드. 중국·동남아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특히 다양한 놀이기구와 2000석 규모의 융복합공연장·호텔 등을 갖춘 케이컬처밸리는 케이팝에 매료된 젊은이들의 ‘성지’이다. 인접한 고양방송영상 문화콘텐츠밸리와 고양관광특구, 킨텍스에도 보고 배우고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젊은 감각의 고양청년스마트시티는 한번쯤 살아 보고 싶다. 임창열 킨텍스 대표이사는 15년 전 경기지사 재임 당시 출입기자들에게 “10년쯤 후면 일산신도시와 자유로 사이에 있는 농지가 모두 메워져 개발될 것”이라고 종종 말했다. 그의 예언이 현실화되고 있다. 9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국판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로 불리는 케이컬처밸리가 지난 5월 20일 한류월드 부지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했다. 지난해 2월 청와대에서 발표한 지 1년여 만이다. 2018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가 일산 킨텍스 인접한 곳에 판교테크노밸리 같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2020년까지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달 19일에는 일산호수공원 뒤 70만㎡ 규모의 부지에 2022년까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이하 방송영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초에는 국토교통부가 일산호수공원 뒤 장항IC와 인접한 145만㎡에 고양청년스마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킨텍스 제3전시관 건립도 추진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일산선도 2023년 개통한다. 모두 2~7년 안에 완공하는 사업들이다. 일산이 격변하고 있다. ‘베드 타운’이란 오명을 씻고 동아시아 중심 도시로 체급을 바꾸고 있다. ●케이컬처밸리 1조 4000억원 투입 케이컬처밸리는 국내 유일의 대형 한류 테마파크다. 다양한 최신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고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나왔던 다양한 캐릭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257실 규모의 호텔, 2000석 규모의 융복합공연장,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하나로 CJ E&M 컨소시엄이 1조 4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흩어져 있는 한류 인프라를 한데 모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한류 소비 플랫폼 역할도 하게 된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문화창조융합센터(기획), 문화창조벤처단지(제작·사업화), 문화창조아카데미(인력양성), 케이컬처밸리, 케이익스피리언스, 케이팝 아레나 공연장(소비·구현) 등 6개 거점으로 구성돼 있다. 케이컬처밸리에 들어서는 테마파크는 탑승 놀이시설 중심인 기존의 테마파크와 달리,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과 한류 콘텐츠를 결합해 매일 새로운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케이컬처밸리는 위치적으로 서울 중심에서 차량으로 30분, 2023년 GTX 개통 시 수도권과 직통으로 연결되며 인천·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유리하다. 정부는 2021년까지 5만 6000여개의 일자리와 8조 7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 연간 500만명의 한류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판교 크기로 조성 경기북부테크노밸리는 일산 킨텍스에서 가까운 30만~50만㎡ 부지에 고양시·경기도·경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만든다. 판교테크노밸리(45만 4967㎡)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에 방송·영상·문화 콘텐츠 분야 업체는 물론 정보기술(IT) 기반의 VR 콘텐츠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 등 방송영상장비와 화상진료 및 U헬스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의료산업 분야 업체들이 2020년부터 입주하게 된다. 1조 6000억원이 신규 투자돼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이 완료될 경우 19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 80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가 2005년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는 지난해 현재 70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7만 20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23%를 담당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제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모델을 북부지역으로 확산시킬 적기”라며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배경을 설명했다. ●자족 용지에 창업 센터·학교 유치 고양시는 지난 5월 국토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고양 장항 공공주택 사업’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장항IC가 인접한 농지 145만㎡에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5500가구와 일반분양 주택 7000가구를 짓는 것이다. 자족시설용지 22만㎡에는 킨텍스~한류월드~케이컬처밸리 등과 연계해 방송문화산업 육성 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가 설치된다. 또 국공립대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지구 내에 대학부지(유보지)를 확보해 조성 원가로 공급한다. 지구 내 청년스마트타운에는 청년벤처타운과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창작 스튜디오도 건립된다. 최성 고양시장은 “국토부와 합의를 통해 고양 행복주택 부지에 10만㎡ 이상의 학교 부지를 확보하고 현재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방송영상콘텐츠 밸리도 2022년까지 5800억원을 투입해 약 70만㎡ 규모의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도 조성한다. 위치는 킨텍스와 인접한 곳으로, 방송시설·문화시설·공공시설·상업 및 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방송영상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의도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으로 공동시행하며, 도는 사업의 총괄기획행정지원을 맡고, 도시공사는 개발 실무와 부지 조성 공사를 한다. 지난 5월 기본구상 및 연구용역을 완료했고 내년 중순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 2018년 하반기 부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방송영상단지가 완료되면 MBC, SBS, EBS, 빛마루 등 한류월드 내 방송시설과 장항 공공주택(청년 스마트타운) 예정지구 내 자족시설인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창작스튜디오 등과 연계돼 이 일대가 방송·영상·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대 국제전시장인 킨텍스를 운영하는 경기도와 고양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022년까지 7만㎡ 규모의 킨텍스 제3전시장을 건설한다. 킨텍스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연면적이 17만 8000㎡가 돼 규모 면에서 현재 세계 45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하게 된다. 지금 운영 중인 킨텍스 1~2전시장은 2020년이 되면 가동률이 70%까지 늘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장 공사기간이 5∼6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이 새로운 전시장 건립의 적기라는 게 운영 3자의 입장이다. 킨텍스는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제3전시장 건립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밖에 고양시는 시민들의 편리한 생활과 에너지·환경문제해결을 위해 행정에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한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공모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고양시는 올해 27억원을 투입해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가로등 조도를 조절하는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년에는 땅속으로 달리는 KTX로 불리는 GTX 일산선이 개통돼 일산과 서울 강남을 13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지방규제 개혁 어디까지] ‘폐천 족쇄’ 풀어 민원 53건 한번에 해결

    [지방규제 개혁 어디까지] ‘폐천 족쇄’ 풀어 민원 53건 한번에 해결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다. 경기도엔 등록된 공장만 6만 3000개에 육박한다. 전국의 40%에 해당한다. 장유진 행정자치부 지방규제혁신과 사무관은 9일 “그래서 경기도내 기업체와 공공기관들은 규제 철폐에 관심을 쏟는다”고 말했다. 건축용품 제조업체인 ㈜쌍곰은 2014년 경기 광주시 태전동에 공장 부지를 매입하려고 했지만 걸림돌을 만났다. 과거 하천이 흐르다 기능을 잃은 곳이라 쉬울 줄 알았는데 도 지방하천관리위원회에서 ‘폐천’이라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당시만 해도 하천을 둘러싼 민원은 특정 기업에 혜택을 준다는 인상을 심어 소극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경기도는 이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그해 9월 사전 컨설팅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를 받게 된다는 걱정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국민불편 규제개혁에 나설 수 있도록 감사부서에서 사전에 컨설팅을 통한 해법을 제시한 뒤 행자부 점검으로도 뒷받침하는 제도다. 이어 11월 규제 철폐를 위한 행자부 토론회에서 해결 방안을 내놨다. 지난해 4월엔 폐천 부지를 매입하려는 51개 업체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였다. 두 달 뒤인 6월엔 마침내 ‘보존’(소극 행정)에 치우치던 폐천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꿔 수리적 안전이 확보된 경우 ‘처분’(적극 행정)을 할 수 있게 됐다. 1962년 하천법 제정 이후 반세기나 이어져 국민들을 옥죄던 족쇄를 푼 것이다. ㈜쌍곰의 선례에 따라 경기도내에서만 14개 업체 입주와 230억원 투자, 148명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예약했다. 또 예산 60억여원을 들여 제방을 축조하는 등 홍수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고질 과제로 손꼽히던 폐천 관련 민원을 53건이나 한꺼번에 해결했다. 뿐만 아니라 민주적인 사고방식으로의 전환을 위해 도의회를 설득, 하천관리위원회의 인적 구성 다양화로 합리적인 결정을 기대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격언 그대로 도랑 치고 가재를 잡은 셈이다. 당시 경기도 하천과에서 근무하며 발로 뛰었던 김정기(기술서기관) 연천군 부군수는 “저렴한 땅값에다 용수를 공급하기 수월해 공장입지에 알맞은 게 하천 근처”라며 “정비사업 완료와 물의 흐름이 변경됐음에도 기술적인 검토도 없이 획일적으로 보전관리하도록 함으로써 애를 태웠다”고 되돌아봤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안성시 물류단지에 제조시설 설치를 신청했지만 역시 암초에 부딪혔다. 해당 지역이 저수지 상류 500m에 위치해 농어촌정비법상 농업용수 수질 보전을 위한 공장설립 제한 대상이라는 얘기였다. 안성시는 행자부에 폐수처리 기술의 발전과 종말처리장 건설 등 여건 급변에 걸맞지 않은 규제라며 개선을 건의했다. 곧바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를 거쳐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는 62억원 투자와 190명 고용창출로 이어졌다. 나아가 전국 저수지 1만 7477곳의 상류지역이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고양시는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한정한 공유재산 장기대부를 국내 관광·문화시설 조성 사업자에게도 적용해 달라는 CJ그룹의 요청을 받아들여 행자부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6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을 고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0만 2265㎡(약 9만 2000평)엔 1조 4000억여원을 투자하는 한류문화 복합 테마파크 ‘K컬처밸리’가 2019년 들어선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편하고 든든해요… 커지는 간편식 시장

    편하고 든든해요… 커지는 간편식 시장

    “요리를 해서 먹자니 귀찮고 또 나가서 혼자 사 먹기는 싫고….” 그래서인지 집에서 간단하게 데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과거 카레 등 ‘3분요리’(오뚜기·1981년 첫 출시)로 대표되던 간편조리 식품은 된장찌개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생선구이까지 종류가 다양해졌다. ‘다양화’와 함께 간편식 업계의 최근 키워드는 ‘고급화’다. 프리미엄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간편식 시장에서 처음으로 프리미엄 개념을 도입한 신세계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피코크’(위)는 지난 3월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는 처음으로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롯데홈쇼핑(피코크 조선호텔 김치)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8일부터는 온라인 오픈마켓인 ‘G마켓’도 피코크 판매를 시작했다. 2013년 매출 첫해 340억원이었던 피코크 매출은 4년 만인 올해 4배가 넘는 1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롯데마트를 비롯해 롯데푸드 등 유통·제조 계열사의 통합 간편식 브랜드 ‘초이스엘 골드’를 내놓고 피코크에 도전장을 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6월 ‘비비고’ 브랜드(아래)를 사용한 ‘비비고 사골곰탕’ ‘비비고 육개장’ 등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동참했다. 동원그룹은 직접 굽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는 간편식 생선구이 브랜드 ‘동원간편구이’와 나트륨 함량을 줄인 저염 간편식 ‘솔트컷’을 새롭게 출시하는 등 간편식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2010년 7700억원 규모였던 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1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 2조 30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간편식 시장은 1인가구 비중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010년 23.9%에서 2014년엔 27.1%로 높아졌다. 2025년에는 31.3%에 달할 전망이다. 집에서 요리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혼자 밖에서 사 먹는 것도 꺼리는 1인가구 소비층이 늘면서 간편식 시장은 더 다양해지고 고급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간편식) 마케팅담당 부장은 “1세대 가정간편식의 대표 주자가 라면이었다면 2세대는 즉석밥과 ‘3분요리’ 등의 레토르트 식품”이라면서 “최근 등장한 3세대는 기존 제품에 비해 맛과 원재료 품질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으로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한 끼’를 원하는 소비층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여름 성수기 대극장 뒤덮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여름 성수기 대극장 뒤덮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

    국내 창작 뮤지컬은 ‘페스트’가 유일… ‘창작 작품=대학로 소극장’ 공식 공고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이 연말과 함께 공연계 양대 성수기로 통하는 여름방학 대극장을 뒤덮었다. 수입 작품들이 1000석 이상 규모의 대극장들을 거의 다 꿰차고 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은 단 한 편뿐이다. 돈이 되는 외국 작품들이 대극장을 휩쓸면서 ‘창작 뮤지컬=대학로 소극장’ 공식은 더욱 공고해졌다. 8월 서울 지역 대극장들은 수입 뮤지컬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은 ‘위키드’,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브로드웨이 42번가’, 디큐브아트센트는 ‘잭 더 리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은 ‘노트르담 드 파리’, 샤롯데씨어터는 ‘스위니 토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모차르트!’가 공연되고 있다. 모두 미국과 유럽 작품들이다. ‘위키드’, ‘브로드웨이 42번가’, ‘스위니 토드’는 브로드웨이 작품이다. ‘위키드’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작품으로 초록마녀 엘파바와 금발마녀 글린다를 내세워 전 연령층을 흡수하고 있다. ‘브로드웨이 42번가’는 무명의 코러스 걸 페기 소여가 스타가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화려한 탭댄스 등을 전면에 배치해 중장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스위니 토드’는 평범한 이발사 벤저민 바커의 복수를 그린 작품으로, 조승우·옥주현을 내세워 20·30대 여성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영국의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와 그를 쫓는 수사관 앤더슨의 이야기를 담은 ‘잭 더 리퍼’는 체코, 모차르트의 음악적 생애를 다룬 ‘모차르트!’는 오스트리아, 1482년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한 여자에 대한 세 남자의 어긋난 사랑과 내면적 갈등을 그린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이들 대극장 공연의 공통점은 여러 차례 공연돼 흥행이 입증된 데다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이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성수기엔 공연을 자주 보지 않는 사람들도 공연을 보러 온다. 성공 미지수인 창작 초연 작품보단 브랜드 가치도 검증됐고 흥행에도 성공한 라이선스 작품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여름방학 기간엔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다”며 “남녀노소를 아우르기 위해선 볼거리가 많아야 하는데, 오랜 세월 공연되며 진화해온 수입 작품의 볼거리가 단연 으뜸”이라고 했다.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올슉업’), 두산아트센터(‘베어 더 뮤지컬’) 등 700석 규모의 중형 극장들도 라이선스 작품 일색이다. 창작 뮤지컬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고 있는 ‘페스트’가 유일하다. 공연 전 서태지 뮤지컬을 표방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실제 공연에선 일반에 널리 알려진 서태지 노래가 없어 대중성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대극장용 창작 초연은 흥행 실패에 대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데, 그런 모험을 하려는 제작사는 거의 없다”고 했다. 창작 뮤지컬은 300석 미만, 심지어 100석 미만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빨래’, ‘마마 돈 크라이’,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여러 작품들이 선전하고 있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성수기 시장을 보면 수입 작품과 창작 작품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선구적인 창작 작품이 나와야 수입 뮤지컬이 주도하는 성수기 시장의 흐름을 깰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튠업 초이스 01: 크라잉넛 썸머 어쿠스틱 콘서트 K컬처 활성화를 위한 젊은 예술가 발굴을 목표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CJ문화재단이 스튜디오형 공간 CJ아지트 광흥장에서 여는 브랜드 공연. 첫 순서로 국내 인디 음악의 산증인인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과 꾸리는 열광적인 무대. 14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신정동 CJ아지트 광흥창. 4만 5000원. (02)326-3085. ●소란 여름 콘서트 아데(ade) 뷰티풀민트라이프 페스티벌에서 2년 연속 최고 아티스트 상을 거머쥔 감성 모던록·팝 밴드 소란이 3집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수록 예정곡을 미리 선보이는 무대. 올해 뷰민라 무대에서 촬영한 공연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수 15만뷰를 돌파. 13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4만 4000원. 1544-1555.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창작가무극 ‘놀이’ 서울예술단 창단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한국 대표 공연을 만들고 싶어 하는 예술단 단원 인구, 영신, 상현, 영두가 5개국 음악 연수를 떠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다. 인도네시아 발리,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등을 돌며 음악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흥겹게 담아냈다. 9~21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3만~7만원. (02)523-0986. ●연극 ‘후산부, 동구씨’ 1988년 충남 지역 가상공간인 희락탄광 붕괴로 탄광에 매몰된 광부들의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구조 순간 벌어졌던 어처구니없는 사건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안타까운 광부들,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구조반 사람들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여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11~28일, 서울 종로구 CJ아지트대학로, 전석 2만원. (010)9875-2879.
  • ‘반쪽 케이팝’ 애플뮤직 기습 상륙… 국내 음원 생태계 판 흔들까

    애플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이 5일 국내에 상륙했다. 방대한 음원 보유량과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국내 음원 유통시장의 판을 흔들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사전 예고 없이 애플뮤직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뮤직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1500만명의 유료 가입자를 확보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올여름부터 한국과 중국, 대만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뮤직의 강점은 방대한 음원 보유량과 고도화된 선곡 서비스 등이다. 국내 음원사이트의 3~4배에 달하는 3000만곡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는 해외 음원이나 장르음악도 들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자신의 음악 취향을 선택하면 전문가들이 그에 맞는 음악을 골라 주는 선곡 서비스 ‘포 유’, 유명 가수나 DJ가 직접 고른 곡을 24시간 동안 틀어 주는 라디오 방송인 ‘비츠인’ 등도 제공한다. 또 가입 후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애플은 국내 서비스 가격을 미국보다 2~3달러 낮췄다. 개인은 월 7.99달러(약 88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7000~8000원 선인 국내 음원사이트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가격과 거의 차이가 없다. 또 가족은 최대 6인까지 11.99달러(약 1만 3300원)에 이용할 수 있어 파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케이팝 음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반쪽짜리’ 상륙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와는 제휴를 맺고 소속 가수들의 음원을 확보했지만 로엔엔터테인먼트(서비스명 멜론)와 CJ E&M(엠넷닷컴) 등 주요 유통사들과는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음원업계는 애플뮤직의 수익 배분 정책이 국내 음원 생태계를 교란한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애플뮤직은 할인된 가격을 기준으로 창작자에게 수익의 70%를 배분하지만, 국내 음원사이트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규정에 따라 할인 가격이 아닌 정상 가격을 기준으로 60%를 창작자들에게 돌려준다. 국내 음원유통업계는 애플뮤직이 가격 할인의 부담을 창작자들에게 떠넘긴다고 주장한다. 반면 창작자들 사이에서는 “저렴한 가격의 종량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음원사이트보다 애플뮤직이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몫을 돌려준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드 배치 후폭풍 여파… 잘나가던 K컬처·K뷰티株 ‘날개 없는 추락’

    사드 배치 후폭풍 여파… 잘나가던 K컬처·K뷰티株 ‘날개 없는 추락’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중국이 연일 큰소리를 내자 국내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 종목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인 CJ E&M은 전날보다 5000원(7.58%) 내린 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만 2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사드 배치가 발표된 지난달 8일 이후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그동안 중국 수혜주로 부각됐던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들이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K팝 대표주인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사드 배치 결정 후 이날까지 각각 26.7%, 19.1% 하락했다. JYP엔터테인먼트도 19.1% 내렸다. 에프엔씨엔터(-19.4%), 키이스트(-12.1%) 등도 이 기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지난 4일 사설에서 “사드로 인한 한중 관계 경색은 한국 연예산업의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한류 스타의 활동 제약에 대해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 내 한류 드라마, 예능, 가요 등 대중문화에 대한 보복 제재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오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던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주인공 김우빈과 수지의 팬미팅 행사가 불과 사흘 앞두고 돌연 연기됐다. 후난위성TV의 28부작 드라마를 촬영 중인 배우 유인나는 마무리 촬영을 코앞에 두고 하차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일부 아이돌 가수들의 일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류 훼손 우려가 존재한다”며 “콘텐츠 관련 업종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조언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도 직격탄을 맞았다. 사드 배치 결정 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타고 있던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후 17.7% 하락하면서 화장품 업종의 약세를 이끌었다. 잇츠스킨(-23.3%), 에이블씨앤씨(-22.5%), 코스맥스(-22.2%), LG생활건강(-22.1%) 등은 모두 20% 넘게 주가가 빠졌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로 한국 화장품 산업 성장 전망을 바꿀 필요는 없어 보인다”면서도 “정치적 분쟁이 중국인들의 소비 심리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삼성웰스토리, 예식장 연회식 사업 철수 “상생 강화하겠다”

     식음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4일 예식과 관련된 연회식 사업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달 삼성웰스토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서울시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의 예식장 연회식 사업을 포함한 중단이다. 예식장 연회식 사업 생태계를 이미 형성한 중소업체들과 상생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삼성웰스토리는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예식장 연회식 사업 참여 철회를 계기로 핵심사업인 전문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식음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농·축산가와 상생을 위해 농협 및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급식 식자재의 국내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위생관리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에서 물적분할된,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다. 또 대기업 계열사 중 예식장업에 이미 진출해있던 아워홈, 한화호텔앤리조트, CJ푸드빌 등은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 주재로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와 ‘2017년 6월까지 예식장 신규 영업장을 최대 3개(연 1개)까지 낸다’고 자율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삼성웰스토리, 예식장 연회식 사업 포기

     식음전문기업인 삼성웰스토리가 4일 예식과 관련된 연회식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최근 삼성웰스토리가 서울시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의 예식장 연회식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가열된데 따른 결정이다. 삼성웰스토리는 군인공제회관 우선협상대상자의 권한도 포기, 연회식 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웰스토리 측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예식장 연회식 사업 참여 철회를 계기로 핵심사업인 전문 급식사업과 식자재 유통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식음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음기업으로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는 국내 농·축산가와 상생을 위해 농협 및 지자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급식 식자재의 국내산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위생관리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하는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상생 노력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웰스토리는 2013년 12월 삼성물산(옛 제일모직)에서 물적분할된, 삼성물산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이다. 또 대기업 계열사 중 예식장업에 이미 진출해있던 아워홈, 한화호텔앤리조트, CJ푸드빌 등은 2014년 6월 동반성장위원회 주재로 전국혼인예식장업연합회와 ‘2017년 6월까지 예식장 신규 영업장을 최대 3개(연 1개)까지 낸다’고 자율협약을 맺은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스 도중 기상캐스터에 키스 시도한 기자

    뉴스 도중 기상캐스터에 키스 시도한 기자

    호주의 한 기자가 방송 도중 여성 기상캐스터에게 키스를 시도하다 망신을 당했다. 2일(현지시간) 호주 현지 언론은 전날 나인뉴스의 스포츠 기자 토니 존스(Tony Jones)가 뉴스 도중 기상캐스터 레베카 주드(Rebecca Judd)에게 키스를 시도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나인뉴스의 앵커 피터 히치너(Peter Hitchener)는 방송이 끝날 무렵 날씨 소식을 전하던 주드에게 “오늘이 마지막 아니냐”며 작별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10월 쌍둥이의 엄마가 될 예정인 주드가 출산 휴가를 떠나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때 주드의 동료인 스포츠 기자 토니 존스가 슬그머니 스튜디오로 걸어 나왔다. 그는 주드의 어깨에 손을 올리더니 앵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주드에게 키스를 시도했다. 당황한 주드는 고개를 돌리며 웃음을 터트렸고, 존스는 민망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에 앵커 히치너는 깔깔거리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방송이 끝난 후 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음. 어색한 순간이었다”고 글을 올리며 주드를 태그했다. 주드는 “제가 사랑하는 거 아시죠?”라는 댓글을 달았다. @TJch9 you know I love you! — Rebecca Judd (@becjuddloves) 2016년 8월 1일 사진·영상=3AWRadio/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심야 올림픽’ 으로 지새는 여름밤… 신난 편의점과 홈쇼핑

    ‘심야 올림픽’ 으로 지새는 여름밤… 신난 편의점과 홈쇼핑

     오는 6일(한국시간) 시작되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편의점과 홈쇼핑 업계가 들떴다. 우리나라와 12시간 차이가 나는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올림픽의 주요 경기가 편의점과 홈쇼핑에 고객이 몰리는 심야 혹은 새벽시간에 몰려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홈쇼핑은 리우올림픽 심야 시간대 매출 증대를 대비한 맞춤형 상품들을 준비하거나 주요 물품 재고량을 대폭 확대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브랜드 CU(씨유)는 올림픽 기간 중 맥주, 에너지 드링크 등 음료의 품목을 확대하고 재고량을 확보해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비슷한 시간대에 개최됐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CU는 생수와 맥주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8배, 24.4배가 뛰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주류와 함께 야식으로 주로 먹는 즉석식, 라면류 등의 구매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상품의 재고·진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올림픽 기간에 남성 고객들의 시청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해 오전 7~8시에 스포츠 브랜드들을 편성하고 오전 1시에는 디지털기기, 가전 등 관련 상품을 대거 준비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 매출은 올림픽 전주 같은 기간보다 평균 30% 늘었고, 주문건수는 60% 증가해 경기가 중계된 심야 시간대 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2012년 런던올림픽 기간 당시 5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던 CJ오쇼핑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가 있는 날에는 새벽 2~6시 사이 심야 방송을 기존 재방송에서 생방송으로 교체 운영한다. 서성호 CJ오쇼핑 편성전략팀 부장은 “이번 리우올림픽도 한국과 시간차를 고려하여 새벽시간에 시청하며 구입할 수 있는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불붙기 시작한 미국의 4DX 열풍… CGV “내후년까지 17개 추가 설치”

    불붙기 시작한 미국의 4DX 열풍… CGV “내후년까지 17개 추가 설치”

     CJ CGV가 미국 1위 극장 사업자인 리갈 시네마와 손잡고 4DX(4차원 영화 상영관) 확산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2018년말까지 북미 지역에 17개 4DX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로스엔젤레스(LA), 뉴욕 등에서 시범적으로 3곳을 운영 중인 리걸 시네마는 4DX 재관람률이 2014년 41%에서 올 상반기 49%(LA 기준)까지 올라서자 수익성이 있다고 보고 CGV 측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으로 보인다.  4DX는 CGV의 고유 기술로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거나 진동이 발생하고, 물이 튀는가 하면 향기가 나는 오감 체험형 극장이다. 미래 영화관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전세계에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지만 유독 북미 지역에서 확산 속도가 느렸다. ‘영화 종주국’을 자처하는 미 극장 사업자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다. 현재 미국에 설치된 4DX는 단 4곳에 불과하다.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11개국에 54개관이 문을 연 것과 크게 비교된다. 그러나 리걸 시네마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면서 4DX 확산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2018년 12월까지 17개관을 추가로 열면 미국 지역 상영관 수는 21곳(4DX 기준)으로 늘어난다. 당장 올해 올랜도, 시애틀 등 대도시에 4DX가 설치된다. ‘높은 벽’으로 여겨진 북미 지역까지 4DX가 확산되면 사실상 세계 모든 대륙에 4DX 기술을 선보이게 되는 셈이다. 최병환 CJ 4D플렉스 대표는 “전세계 41개국 268개 상영관에서 4DX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면서 “2020년까지 특별 상영관 수를 30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로스엔젤레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승훈 10월 첫 소극장 공연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 신승훈이 처음으로 소극장 공연을 개최한다. 1일 공연기획사 CJ E&M에 따르면 신승훈은 10월 14~16일, 21~23일, 28~30일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총 9회에 걸쳐 ‘2016 신승훈 첫 소극장 콘서트-라이브 액추얼리’란 타이틀로 무대에 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떡볶이에 반했어요” “화장품 이틀새 품절” …LA ‘한류 일상화’

    “떡볶이에 반했어요” “화장품 이틀새 품절” …LA ‘한류 일상화’

    “엄청 매운데 자꾸 먹게 돼요. 이 맛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 앞 광장에서 만난 제이미 스미스(18)는 “떡볶이에 반했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한여름 날씨에도 길게 줄지어 선 곳은 떡볶이 매장뿐이 아니었다. 만두, 닭강정,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는 뜨거웠다. ‘KCON 2016 LA’(29~31일)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날 저녁 콘서트를 앞두고 광장은 오전부터 진을 친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근 컨벤션센터에서도 KCON 행사가 진행됐다. 한쪽에서는 사전 오디션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결선 무대가 펼쳐졌고, 다른 쪽에서는 K뷰티 체험전 등이 열렸다. 참가 기업 중 한 곳인 오앤영코스메틱의 ‘캔디 오 레이디’는 품절 사태까지 발생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5000개가 이틀 만에 모두 팔렸다. 오세준 오앤영코스메틱 대표는 “현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뉴욕에서 온 바이어는 ‘제품이 예쁘다’면서 협력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1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KCON이 5주년을 맞았다. KCON은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첫해 1만명에 불과했던 관객이 7만 5000명까지 늘었다. 1만 2000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콘서트 현장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음식 교실, 한글 배우기, 케이팝 커버댄스(춤 따라하기) 현장도 북적댔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CJ E&M의 이상길 부사장은 30일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문화를 여러 형태로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현준 CJ 부사장은 ‘한류의 일상화’(한류 4.0)를 선언했다. “드라마(한류 1.0)에서 시작된 한류가 케이팝(2.0), K뷰티·K무비(3.0) 등으로 확장됐지만 여전히 일부 마니아 중심의 문화에 그친다”면서 “한류를 전 세계인의 일상생활에 녹아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해마다 2~3편의 한국 영화를 보고, 매달 2~3번 한식을 맛보고, 매주 1~2편의 한국 드라마를 보며, 매일 1~2곡의 한국 음악을 듣는 등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김 부사장은 “2020년부터 KCON 행사를 연 10회로 늘리고 연간 40만명이 한류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먼저 빛났던 스타 새 ★ 탄생 이끈다

    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선수가 누군지는 몰라도 감독 이름은 안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지도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선수 시절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후배 선수들을 이끌고 브라질에 입성해 메달을 노린다. 유도와 레슬링은 코칭 스태프 면면이 화려하다. 유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송대남(37), 최민호(36), 이원희(35)가 나란히 코치를 맡고 있다. 이 코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판승의 사나이’로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최민호 코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60㎏급, 송대남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 90㎏ 우승자다.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을 지도하는 안한봉(48), 박장순(48) 감독이 팬들에게 친숙하다. 이들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레슬링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체조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오심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던 양태영(36)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다. 역도에서는 ‘스마일 역사’로 유명했던 이배영(37) 코치가 메달 조련에 나섰다. 핸드볼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 명승부 당시의 실제 주인공 임영철(56)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아시아의 거포’로 유명했던 조치효(46) 코치가 임 감독을 보좌한다. 탁구 사령탑은 이번 대회 골프 선수로 출전하는 안병훈(25·CJ)의 부친이자 현역 시절 중국 탁구 국가대표 자오즈민과 결혼해 국제적인 화제를 모았던 안재형(51) 감독이다. 골프에선 지금도 현역으로 활약하는 최경주(46·SK텔레콤)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남녀 코치를 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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