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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허리지병 핑계’ 논란 포스코 최정우 회장, 22일 청문회 다시 나온다

    [단독] ‘허리지병 핑계’ 논란 포스코 최정우 회장, 22일 청문회 다시 나온다

    지난 18일 불출석 사유서 제출 후 비판여론…20일 철회서 제출‘허리지병’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던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22일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출석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21일 통화에서 “최 회장이 청문회에 나오게 됐다. 어제 불출석 사유서 철회서를 냈다고 한다”며 “꼼수를 부렸다는 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환노위 여당 간사인 안호영 의원도 “9개 기업 대표이사들도 다 나온다”며 “포스코 최정우 회장도 나오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8일 국회 환노위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서 “평소 허리 지병이 있어 장시간 앉는 것이 불편해 병원 진단을 받은 결과 2주간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권유로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수 없게 됐다”며 “장인화 사장이 대신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는 방안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불출석 사유서에는 서울 강남구의 한 정형외과에서 17일자로 받은 진단서가 첨부됐는데 병명은 ‘요추의 염좌 및 긴장’이다. 최 회장의 불출석 사유서가 공개된 후 민주당은 최 회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홍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최고위에서 “산재로 사망한 고인들과 지금도 산재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는 포스코 노동자들,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 모두를 기만하는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행위”라고 했다. 김한정 노동대변인도 논평에서 “산재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는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 환노위는 22일 산재 다발 기업 대표이사 9명을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연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포스코 등 9개 대기업 대표이사가 ‘산업재해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1인당 영화관 찾은 횟수 평균 1회꼴… 영화계 ‘여풍’ 약진 두드러져

    1인당 영화관 찾은 횟수 평균 1회꼴… 영화계 ‘여풍’ 약진 두드러져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영화관 관객 수와 매출액이 각각 70% 넘게 감소했고, 국민 1인당 극장에서 영화를 본 횟수는 1.15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작 개봉이 현저히 줄어 TV·인터넷 VOD 서비스 규모도 동반 감소했다. 영화계에서 여성 서사와 여성 감독의 약진은 두드러졌지만, 질적 성장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극장 관객 수는 총 5952만명으로 2019년 대비 73.7% 감소했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최저치다. 극장 매출액은 5104억원으로 전년보다 73.3% 줄었다. 매출액도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 3504억원…전년 대비 63.9% 감소 한국영화 관객 점유을은 68.0%로 10년 연속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보다 높았으나 한국영화 매출액은 3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9% 감소했다. 우리나라 인구 1인당 연평균 극장 관람횟수는 지난해보다 3.22회 감소한 1.15회다. 인구 1인당 극장 관람 횟수는 2010년대 들어 4회 이상을 유지했지만, 타격이 큰 것이다. 영진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이 급감했고 개봉 예정작들의 개봉 연기가 이어지면서 그동안 고착화돼 온 주차별 개봉 전략이 무의미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극장 외 시장 매출은 45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2.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의 20.3%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지만 전년 매출 대비로는 11.4% 감소했다. ●지난해 1위 영화는 ‘남산의 부장들’ 극장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2020년 박스오피스 1위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로 매출액 412억원, 관객 수는 475만명이었다. 2위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로 매출액 386억원, 관객 수 436만명, 3위는 ‘반도’(연상호 감독)로 매출액 331억원, 관객 수 381만명, 4위는 ‘히트맨’(최원섭 감독)으로 매출액 206억원, 관객 수 241만명이었다. 5위는 매출액 184억 원, 관객 수 199만명을 동원한 ‘테넷’(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으로 2020년 전체영화 박스오피스 10위 내 유일한 외국영화였다. 배급사별 관객 점유율에서는 CJ ENM이 17.6%로 1위를 차지하며 전년도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2위는 롯데로 14.9%를 기록했으며 NEW는 10.5%의 관객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장르별 관객 점유율은 액션이 1위였던 2019년과 달리 1위가 드라마로 32.0%, 이어 액션 16.7%, 코미디 14.4% 순으로 많았다. 극장흥행 결과의 편중 현상을 살펴보면 신작 개봉이 현저히 감소해 영화별 흥행 결과는 소수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전체 흥행순위 10위까지 10편의 영화 매출 점유율은 51.0%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한국영화시장으로 좁혀서 보면 10위까지의 매출 점유율이 전체 매출의 70.0%를 차지했다.●TV 인터넷·VOD 매출도 동반 감소…대작 개봉 연기 탓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극장·극장 외·해외) 매출 총 1조 537억원 중 극장 외 시장 매출은 451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2.9%를 차지했다. 이는 2019년 비중 20.3%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나 전년 매출 대비로는 11.4% 감소한 것이다. 극장 외 시장 매출은 기존 TV VOD와 인터넷 VOD, DVD 및 블루레이 시장 매출규모에 TV 채널 방영권 시장의 매출을 추가해 집계했다. TV VOD 시장 매출규모는 3368억원으로 전체 극장 외 시장 매출 중 74.6%를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집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매출규모가 늘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019년 대비 매출액이 17.0% 감소했다. OTT서비스(영화부문)와 웹하드를 합한 인터넷VOD 시장 매출 또한 총 7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감소했으며, 전체 극장 외 시장 매출 중 17.5%를 차지했다. OTT서비스(영화부문) 매출은 6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1% 감소했고, 웹하드 시장의 매출도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감소했다. 극장이 침체됨에 따라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들이 개봉 연기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영화 해외 매출 총액은 13.3% 증가 지난해 완성작 수출과 서비스 수출 금액을 합친 한국영화 해외 매출 총액은 8361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해외 선판매가 가능한 신작 영화들이 감소하면서 매출이 축소되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큰 규모의 글로벌 OTT 전 세계 판권 판매액이나 소수의 글로벌 OTT 오리지널 작품의 로케이션 유치실적이 집계되면서 전체 규모를 키웠다. ●여성 감독-여성 주연 비중 5년래 최고 지난해 실질개봉작 165편의 헤드스태프 여성참여율을 분석한 결과 여성 감독은 38명(21.5%), 여성 제작자는 50명(24.0%), 여성 프로듀서는 50명(25.6%)으로 나타났다. 여성 주연은 67명(42.1%), 여성 각본가는 43명(25.9%), 여성 촬영감독은 19명(8.8%)으로 프로듀서가 2019년 26.9%에서 25.6%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직종에서 여성 비중이 전년보다 상승했다. 특히 감독과 주연의 비중은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이며 증가폭도 컸다. 순제작비 30억 원 이상의 상업영화에서도 실질개봉작처럼 모든 직종에서 여성 비중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감독과 주연의 비중은 각각 13.8%, 41.4%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진위는 “1999년 이후 20년간 한국 영화산업은 대규모 공적 지원과 극장 중심의 시장확대를 통해 양적 성장에 주력해 왔지만 이미 극장 중심 영화시장의 포화, 시장 양극화의 고착화 등 내재적인 문제들로 인해 기존 산업구조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한국 영화산업 정립을 위해 영화를 생산하는 주체로서의 창의적인 사람과 기업, 그리고 영화를 소비하는 주체적인 관객 양성에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엔피프틴, CJ라이브시티 오픈이노베이션데이 최종 선정 스타트업 공개

    엔피프틴, CJ라이브시티 오픈이노베이션데이 최종 선정 스타트업 공개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엔피프틴이 지난 4일 ‘CJ라이브시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 이노베이션데이에서 유망한 기술력 및 아이디어를 보유한 우수 기업 5곳을 선정했다.‘CJ라이브시티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0’는 경기도 고양시에 복합 콘텐츠파크 건립을 추진 중인 CJ라이브시티 내 푸드홀 서빙을 지원할 혁신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다. 지난 2개월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는데, 우승 스타트업은 2024년 오픈을 목표로 세계적인 복합 콘텐츠파크 건립을 추진하는 CJ라이브시티와 각종 협업 기회를 갖게 된다. CJ라이브시티 권원식 부사장은 “수상한 기업들의 기술력과 역량을 검토, POC 구현을 시작으로 단지 오픈 전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창의적이고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인 교류와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콘텐츠파크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이노베이션데이에서는 서류평가를 통과한 본선 진출 10개 기업이 사업 발표를 진행했다. 엔피프틴은 CJ라이브시티 단지 내 푸드홀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저비용·고효율로 고객 테이블에 서빙하는 방법 및 기술력,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곳은 총 5개 기업이다. 오픈이노베이션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헬퍼로보틱스 △ (우수상) 주식회사 알지티가 선정되었으며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씨엔에이 △(우수상) 레스토링허브, ㈜파인더스에이아이다. 엔피프틴의 허제, 류선종 공동대표는 이번 자리를 통해 “앞으로 CJ라이브시티와의 내부검토를 통한 POC 지원과 초기창업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후속연계를 통해 스타트업의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씨엔에이는 무선충전 및 광고주문이 가능한 스마트 오더 솔루션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차동수 대표는 한 차례의 창업 이후 회사로 들어가 NFC분야의 내공을 쌓고 2016년 씨엔에이를 재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동수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얻은 성취감이 향후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넉달새 제네시스 3대’ 김태훈, 이글+홀인원으로 PGA 신고식

    ‘넉달새 제네시스 3대’ 김태훈, 이글+홀인원으로 PGA 신고식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 김태훈(36)이 첫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홀인원 1개를 포함해 이글 2방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단독 선두 샘 번스(미국·7언더파 64타)에 5타 뒤진 공동 19위다. 특히 김태훈은 이날 16번홀(파3)에서 날린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 부상으로 2021제네시스 G80을 받아 넉 달 사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3대째 따내는 각별한 인연을 뽐냈다. 김태훈은 지난해 10월 KPGA 코리안투어 제네니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을 받았고, 11월 KPGA 제네시스 대상 1위를 차지해 GV70을 탔다. 김태훈은 PGA 인터뷰에서 “앞서 받은 차 2대는 부모님께 드렸는데 이번에 받은 차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공이 홀에 들어가는 장면은 못 봤지만 그린에 있는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며 “처음 출전한 PGA 투어에서 일어난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기뻐했다.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김태훈은 지난해 10월 더 CJ컵 출전 자격이 있었지만 코리안투어에 전념하기 위해 불참해 이번이 PGA 첫 무대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뤄졌다. 김태훈은 이날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기록했고, 11번홀(파5)에서는 벙커 샷으로 이글을 잡았다. 한때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으나 후반부에 더블보기에 연속 보기를 저지르며 순위가 내려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해5도 해상경계 획정 유연해져야

    1982년 체결된 유엔해양법협약은 해양에서의 모든 행위에 대한 법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영토 및 영역을 이유로 주장될 수 있는 해양 구역을 규정하고 있다. 영해를 획정하는 일반 규칙은 제15조에 규정돼 있는데, 경계는 두 국가 간 중간선으로 한다고 돼 있다. 그러나 이 협약은 EEZ의 경계 획정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을 규정하지 않았다. 대향국 간 또는 인접국 간 EEZ 경계 획정에 관한 협약 규정은 제74조에 규정돼 있는데 “‘공평한 해결’에 이르기 위해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합의에 의해 이뤄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경계 획정 관련 법 규범은 일반적으로 국제사법기관을 통해 형성된 판례를 통해 발전하고 구체화되고 있다. 2009년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의 흑해(黑海) 해양경계 사건에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적용한 해양경계 획정의 소위 ‘3단계 접근’은 그 뒤 판결들을 통해 일반적으로 해양경계 획정에서 실행 가능한 통상적인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3단계 접근법은 첫째 잠정적인 등거리선·중간선 설정, 둘째 형평에 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등거리선·중간선에 조정을 요구하는 요소들이 있는지 여부를 고려, 셋째 조정된 경계선이 각국의 해안선 길이 비율과 각 당사국에 속하게 될 관련 해양 면적 비율 간의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해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결과를 도출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3단계 접근법을 통해 서해 5도 수역의 최종 해양경계 획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첫 단계에서 설정한 가상 중간선이 두 번째 단계와 세 번째 단계에서 어떤 변형을 거쳐 최종적으로 획정될 것인지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남북한이 국제사법기관에 의뢰하면 분명해질 것이다. 남북이 양자 협상을 해결하려는 경우에도 3단계 접근법은 결과의 예측 가능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원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문제는 서해 5도 수역이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중일 3국의 관할권이 중첩되는 수역이라는 점이다. 남북한 사이에 해양 질서의 법적인 지위에 변화를 가하는 어떤 행위라도 양자 간에 해양경계 획정이 이뤄지지 않은 한국과 중국, 북한과 중국의 해양 질서를 법적으로 설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당 수역의 관리와 분쟁 해결의 해법을 강구하면서 관할권 확보 및 해양경계 획정을 위한 전통적인 접근에서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유엔해양법협약 체제는 영해, 접속수역, EEZ, 공해 등으로 공간을 나눠 각 공간에서 연안국과 비연안국의 권리를 기능적으로 분배하는데, 서해 5도 수역은 국가의 관할권이 미치는 수역을 최소화하고, 남북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1974년 한일 간 합의된 북부대륙붕경계선을 제외하고 주변국과의 해양경계 획정이 전무한 현재의 해양 질서는 주변 해양강국들의 역학관계가 낳은 산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또 한국이 한반도 수역에서 최소한의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해양 질서의 안정적 유지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전협정에서 유래한 남북한 해양경계 획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반도 해양 질서의 안정적 관리 및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을 위해 서해 5도 수역의 해양 공간 관리와 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가 요구된다. 이석우 인하대 법전원 교수 leeseokwoo@inha.ac.kr
  •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5] “정전협정 정신으로” “해상경계 획정 유연해져야”

    [서해 5도를 다시 보다 5] “정전협정 정신으로” “해상경계 획정 유연해져야”

    정태욱-정전협정 정신으로 찾는 평화 해법 한국 정전협정을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반도의 전쟁과 평화를 규율하는 정전협정은 비록 한국전쟁의 산물이었지만,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나아가자는 법이었다. 그 기본 목적은 적대행위의 방지와 평화의 증진이었다. 그에 따라 서해5도 수역과 한강하구는 육상의 비무장지대와 달리 민간 이용에 개방된 곳으로 규정되었다. 이 사실을 우리는 거의 망각하고 있다. 정전협정은 남북의 접경지대를 3개 부분으로 나누어 규율하고 있다. 육상의 비무장지대, 한강하구, 서해 5도 수역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육상의 비무장지대는 군사분계선을 가운데 두고 있으며, 민간인 출입과 왕래를 엄격히 통제하는 군사적 완충지대로 규정되었다. 반면에 한강하구는 군사분계선을 두지 않고, 남북 민용 선박 항행에 개방하였다. 다만, 군사정전위원회와 유엔사가 선박 등록과 민사행정을 관할한다. 서해 5도 수역은 더 나아가 군사분계선도 없을 뿐더러 유엔사의 관할 수역이 따로 지정되어 있지도 않다. 남북의 인접해면, 즉 영해 존중의 원칙만 천명하였을 따름이다. 따라서 원칙적으로는 영해만 침범하지 않으면 누구든(제3국 선박도) 국제해양법에 따라 해수 이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규정된 것이다. 원론적으로 우리 어선이 중국 양쯔강 유역까지 가서 조업을 할 수 있듯이, 북한의 남포 앞 바다에도 갈 수 있고, 마찬가지로 북한 어선도 우리 경기만에서 어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정전협정 상 인접해면만 침범하지 않으면 남북의 어선이 서로 오르내리며 조업활동을 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하여 유엔사는 물론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것이다. 육지에 휴전선이 있으니 바다에도 그런 것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분단 무의식’의 반영일 따름이다. 정전협정 체결 당시 해상분계선 없어 서해 5도 수역은 ‘민간 자유 이용’ 규정 이후 EEZ 선포하면서 적대 현장 변질 남북이 다시 평화수역으로 만들어야 정전협정 체결 당시 국제법 상 ‘공해자유의 원칙(mare liberum)’이 확립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아직 12해리 영해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해양법이 정립되기 전이었다. 따라서 바다를 남북으로 가르는 ‘휴전선’은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서해5도 수역 문제는 정전협정의 제1 의제인 군사분계선 설정에서 다루어지지 않고, 제3 의제인 휴전감시 방법에서 다루어졌다. 해상 군사분계선은 애초에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 휴전회담 당시 서해 5도 수역에서는 해상 군사분계선이 아니라 섬들의 귀속이 문제되었다. 육상의 군사분계선은 유엔군과 공산군의 접촉선으로 결정되었다. 그렇게 육상의 군사분계선에 준하여 섬들의 귀속을 정할 경우 38선 이남, 황해도-경기도 도계(道界) 이북에 있는 섬들은 북한에 속할 우려가 있었다. 이는 남측의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더욱이 당시 제해권은 유엔군이 장악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원래 남측이 통제하던 38선 이남의 섬들 가운데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 다섯 개의 큰 도서군(島嶼群)들은 유엔사의 통제 하에 두고, 나머지 섬들은 북한에 귀속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던 것이다. 서해 5도 수역 정전협정 규정의 또 하나의 쟁점은 남과 북의 연해(인접해면, 영해) 문제였다. ‘영해’는 정치적 문제로 간주되어 ‘군사’ 정전협정에서는 영해가 아니라 연해(coastal waters) 혹은 인접해면(contiguous waters)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당시 유엔사는 미국의 표준에 따라 3해리를 주장하였고, 북한은 제3세계의 경향에 따라 12해리를 주장하였다. 결국 그 범위는 타결되지 못하고 다만, 인접해면을 존중하며, 어떠한 봉쇄도 하지 않는다는 규정으로 봉합되었다. 그러나 3해리와 12해리의 다툼이 있었다면, 적어도 3해리에 대한 합의는 존재한 것으로 봄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정전협정 상 서해 5도 수역에는 휴전선은 존재하지 않고, 대신 남북 각기 그 육지를 둘러싼 3해리의 띠 모양의 영해가 있을 뿐이었다. 그에 따라 휴전 직후 우리 군이 어로 활동과 초계활동의 한계를 정하기 위하여 북한 3해리 영해를 기준으로 황해도를 둘러싼 형태의 북방한계선(NLL)을 설정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북방한계선은 어디까지나 우리 어선이나 병력 진출의 북방한계를 정한 것이지, 북한 비무장 선박의 남하와 북한 어민들의 어로 활동을 제약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된다. 다만, 당시 남측의 해군력이 월등하였고, 따라서 남한 어민들의 어로 활동이 활발하였다. 북방한계선이 곧 우리 어민들의 어로한계선이 된 것이다. 하지만, 해군력에서 열세였던 북한은 위와 같은 ‘공해자유의 원칙’과 ‘3해리 영해’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었다. 북한은 휴전회담 당시부터 해상 군사분계선을 언급했다. 정전협정 체결 후 군사정전위원회에서도 육상의 군사분계선의 연장선 혹은 황해도-경기도 도계의 연장선을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주장하였다. 또한 북한은 인접해면의 범위를 12해리로 주장하였고, 1955년에는 내각 결의로 12해리 영해를 선언하였다. 서해5도 수역에서 남북 어민들의 나포와 분쟁이 잦아졌고 군사적 충돌도 발생하였다. 마침내 1968년 박정희 정부는 어로저지선(어로한계선; 조업한계선)을 현재 수준으로 남하시켰다. 이후 국제해양법의 발전으로 12해리 영해는 물론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이 주장되면서 북한은 1977년 서해 5도 수역에 군사경계수역과 해상경계선을 선포하였다. 그에 맞서 남한 역시 12해리 영해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공표하였으며, 북방한계선을 일종의 해상 군사분계선처럼 관철시켰다. 이렇게 서해 5도 수역은 남북의 배타적 관할 수역이 중첩되는 모순과 적대의 현장이 되어 버렸다. 3해리 영해를 제외한 수역에 ‘공해자유의 원칙’을 적용하여 남북이 모두 공유할 수 있게 한 원래의 정전협정 정신은 사라졌다. 서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결국 1999년 연평해전을 시작으로 남북의 군사적 충돌이 연이어 발생하였다. 남과 북은 다시 정전협정의 정신으로 회귀하여 평화의 해법을 찾으면 좋겠다. 서해 접경수역에서 남북의 배타적 구역을 3해리로 확인하고, 그 너머의 부분은 남과 북이 평화롭게 협력하여 함께 이용하는 수역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는 한반도 평화협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태욱 인하대 법전원 교수 water@inha.ac.kr이석우- 수역 안정 유지하며 공간관리 인식 제고를 1982년에 체결된 유엔해양법협약은 해양에서의 모든 행위에 대한 법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영토 및 영역을 이유로 주장될 수 있는 해양 구역을 규정하고 있다. 영해를 획정하는 일반규칙은 동 협약 제15조에 규정되어 있는데, 이 규정에 따르면 경계는 두 국가 간 중간선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동 협약은 배타적경제수역의 경계획정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을 규정하고 있지 않다. 대향국간 또는 인접국간의 배타적경제수역의 경계획정에 관한 협약 규정은 제74조에 규정되어 있는데, “‘공평한 해결’에 이르기 위하여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합의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상당한 기간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관련국은 분쟁해결 절차에 회부한다; 합의에 이르는 동안, 관련국은 이해와 상호협력의 정신으로 실질적인 잠정약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며, 과도적인 기간동안 최종 합의에 이르는 것을 위태롭게 하거나 방해하지 아니한다. 이러한 약정은 최종적인 경계획정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 관련국간에 발효중인 협정이 있는 경우 경계획정에 관련된 사항은 그 협정의 규정에 따라 결정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동 협약에서 배타적경제수역의 경계를 획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명시하지 않아 해양경계획정 관련 법규범은 일반적으로 국제사법기관을 통해 형성된 판례를 통해 발전하고 구체화되고 있다. 2009년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흑해(黑海) 해양경계 사건에서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적용한 해양경계획정의 소위 ‘3단계 접근법’은 그 이후 2012년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의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간의 벵갈만의 해양경계획정 사건과 2012년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니카라과와 콜롬비아 사이의 경계획정 사건 등 후속 판결들을 통해 일반적으로 해양경계획정에 있어서 실행가능한 통상적인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3단계 접근법은 첫째, 잠정적인 등거리선/중간선 설정, 둘째, 형평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등거리선/중간선에 조정을 요구하는 어떠한 요소들이 있는지의 여부 고려, 그리고 셋째, 조정된 경계선이 각국의 해안선 길이 비율과 각 당사국에 속하게 될 관련 해양 면적의 비율 간에 심각한 불균형으로 인해 형평하지 않은 결과를 도출하지 않도록 점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3단계 접근법의 이론적 완결성에 대한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에서 이 3단계 접근법을 배제하고는 현존하는 해양경계 미획정 지역에 있어 결과를 예측하여 협상에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 이론적인 적용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즉, 해양경계획정 과정에 있어 예측가능성의 제고가 해양경계획정에 적용되는 동 3단계 접근법의 객관성을 보장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국제법에 당사국 간 공평한 경계 강조 서해5도 해상은 한중일 관할권 중첩 남북 관할권 미치는 수역 최소화하고 이해 조정해 통합 관리방안 강구해야 첫 번째 단계인 잠정적인 등거리선/중간선 설정에 있어 인접국 간 해양경계에 있어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등거리선이, 대향국 간 해양경계에 있어서는 양국 연안의 중간선이 잠정적 경계선이 되며, 이러한 등거리선 또는 중간선은 모두 해양경계획정을 위한 수단이므로 그 자체로 어떠한 법적 결과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서해5도 및 동해상 남북한 간의 가상중간선을 표시하면 첨부한 지도와 같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이러한 가상중간선에 형평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잠정적인 중간선의 수정 또는 이동을 요하는 요소들이 존재하는지를 고려하는데, 연안길이 간의 불균형, 어업활동, 안보 등을 해양경계획정을 위한 고려사항으로 보고 잠정적인 중간선에 수정을 가한다. 실제 해양경계획정과 관련된 협상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이 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처음 설정한 조정된 중간선을 적용해 설정된 해양경계획정이 최종적으로 공평한 결과에 도달하였는지를 소위 비례성 테스트를 거쳐 획정한다. 그렇다면 3단계 접근법을 통해 최종적으로 획정될 서해5도 수역의 해양경계획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첫번째 단계에서 설정한 가상중간선이 두번째 단계와 세번째 단계에서 어떠한 변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획정될 것인가는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남한과 북한이 동 사안을 제3자 국제사법기관에 의뢰하는 경우에 해당 방식을 통해 분명해 질 것이다. 남한과 북한이 동 사안을 제3자 국제사법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양자간의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3단계 접근법은 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담보하기에 원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서해5도 수역은 남북한만의 해양 문제가 아닌 한중일 3국의 관할권이 중첩되는 수역이라는 점이다. 남한과 북한간의 서해5도 수역에서의 해양질서의 법적인 지위에 변화를 가하는 어떠한 행위의 결과는 양자간에 해양경계획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한국과 중국, 북한과 중국과의 해양질서의 법적인 관계 설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해당 수역의 관리와 분쟁해결의 해법 강구에 있어 관할권 확보 및 해양경계획정을 위한 전통적인 접근에서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유엔해양법협약 체제는 영해, 접속수역, 배타적 경제수역, 공해 등으로 전 해역을 공간적으로 구분하여 각 공간에서 연안국과 비연안국의 권리를 기능적으로 분배하고 있는데, 서해5도 수역의 경우는 국가의 관할권이 미치는 수역을 최소화하고, 남북한간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해당 수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욱이 1974년 한일간 합의된 북부대륙붕경계선을 제외하고 주변국과 해양경계획정이 전무한 현재의 한국의 해양질서 유지는 주변 해양강국들간의 역학관계의 부산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이 한반도 수역에서의 최소한도의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해양질서의 안정적 유지 관리는 필수요건이다. 현재 서해 NLL을 포함하여 정전협정에서 유래한 남북한 간의 해양경계획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반도 해양질서의 안정적 관리 및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을 위해서 서해5도 수역의 해양공간관리의 활용에 대한 인식의 전향적인 제고가 요구된다.  
  • 외교부 “방위비 합리적 타결로 한미동맹 안정 관리”

    외교부 “방위비 합리적 타결로 한미동맹 안정 관리”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한일관계 안정적 관리한중 교류협력 전면복원시진핑·푸틴 방한 추진외교부는 한미동맹을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호혜적 책임 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포함,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양 정부 간 정책적 공조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위비 분담 협상 등 주요 현안의 호혜적, 합리적 타결로 동맹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무산된 방위비 분담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동맹 복원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앞서 미 CNN방송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3% 인상에 다년 계약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함께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외교적 관여 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미 대화 조기 재개 및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한미 간 조율된 전략을 만들고 발전을 시키겠다고 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한 한미 간 이견을 최대한 좁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 번영’의 3대 원칙에 기반한 평화 외교 추진도 재확인했다.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투트랙 기조를 견지하면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한중일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삼아 한일 관계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도 강조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주장한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외교부는 ICJ 제소에 대해선 신중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 한중 교류협력을 전면 복원해 양국 관계 도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추진 의사도 밝혔다. 또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3국 협력에 대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는 지난 9일 취임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출석해 주요 현안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CGV, 20일부터 ‘골든글로브’ 화제작 8편 기획전

    CGV, 20일부터 ‘골든글로브’ 화제작 8편 기획전

    CJ CGV는 20일부터 전국 상영관에서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후보작에 오른 8편을 모아 기획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골든글로브 기획전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달 28일 열리는 시상식보다 한 주 앞서 진행된다. 기획적 상영작에는 지난해 개봉한 ‘엠마’,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힐빌리의 노래, ‘맹크’, ‘더 프롬’ 외에도 국내 첫 상영작인 ‘프라미싱 영 우먼’과 ‘더 파더’도 포함됐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프라미싱 영 우먼’은 캐리 멀리건 주연의 복수 스릴러물이다.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포함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3월 개봉 예정인 ‘더 파더’는 안소니 홉킨스와 올리비아 콜맨이 아버지와 딸로 출연하는 드라마다. 작품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 후보작이다. 김홍민 CGV 편성전략팀장은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라 불리며 전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시상식”이라며 “이번 기획전으로 후보작들을 관람하면서 나만의 수상작을 미리 뽑아보는 재미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AFC 원조 엔젤걸’ 서우희 화보

    [포토] ‘AFC 원조 엔젤걸’ 서우희 화보

    국내격투기 단체인 AFC(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의 링걸인 서우희가 최근 화보촬영에서 화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서우희는 패션모델로 활동을 하다가 CJ슈퍼레이스 SL팀 전속으로 레이싱모델로 데뷔하여 모토쇼 및 오토살롱 지스타 그리고 퍼포먼스그룹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서우희는 “엔젤걸로 1회부터 15회까지 활동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엔젤걸의 이미지에 부합되는 멋지고 아름다운 모델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서울
  • 한일 관계 복원 시도에 결 다른 ICJ 제소 주장

    한일 관계 복원 시도에 결 다른 ICJ 제소 주장

    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해결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 측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정부는 “신중 검토” 입장을 내놓았지만 ‘검토’보다는 ‘신중’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용수 할머니 재차 요구… 정부 신중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7일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법대학생회(APALSA)가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함께 ICJ에 가서 위안부 문제를 완벽하게 따져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이틀째 ICJ 제소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강경 일변도인 일본 정부를 설득해야 하고 피해 당사자의 주장도 외면할 수 없는 정부로서는 난감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신중 검토 입장과 관련해 “특정 방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ICJ 제소는 한일 간 외교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 정부가 ICJ 제소를 하려고 해도 일본 정부가 응해야 하며, 나아가 어떤 걸 쟁점으로 삼을지에 대한 양국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뿐 아니라 강제징용, 독도 문제도 함께 다퉈 보자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정부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다. ●“日, 독도 걸고 넘어질 수도… 외교 절실” 우선 독도는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강제징용은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 여부를 따질 수밖에 없는데, ICJ가 당시 열국들이 외교적으로 승인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합법’이라고 판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강제징용 판결 이후 ICJ 제소 관련 득실 관계를 검토했다가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과거사 문제로 전체적인 외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배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도덕적 우위에 선 외교를 펼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독도 문제도 다퉈보자고 할텐데”...위안부 ICJ 제소 딜레마

    “독도 문제도 다퉈보자고 할텐데”...위안부 ICJ 제소 딜레마

    이용수 할머니, ICJ 제소 필요성 주장정부, 신중 검토 입장..“신중에 방점”강제징용 판결 때보다 상황 크게 악화쟁점 놓고 한일 간 합의 가능성 ‘제로’“청구권 협정 통해 해결해야” 주장도문재인 정부가 한일 관계 복원에 나선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를 통해 해결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 측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정부는 “신중 검토” 입장을 내놓았지만 ‘검토’보다는 ‘신중’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3)는 17일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가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설득해 ICJ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 이어 이틀째 ICJ 제소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최악으로 평가받는 한일 관계를 풀어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 강경 일변도인 일본 정부를 설득해야 되는 상황에서 피해 당사자의 주장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날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위안부 할머니 등 입장을 조금 더 청취하고, ICJ 제소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신중 검토 입장과 관련해 “특정 방향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ICJ 제소는 한일 간 외교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뜻이나 다름 없어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2018년 10월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했을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분쟁이 심화되기 전에 한일 양국이 ICJ에 공동 제소를 하면 결론이 나올 때까지 사태 악화를 막을 수 있고, 도중에 화해를 할 가능성도 있었다. 실제 정부는 ICJ 제소와 관련해 득실 관계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금은 과거사 문제로 양국 국민들 간 감정이 악화돼 있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정부가 ICJ 제소를 하려고 해도 일본 정부가 응해야 하며, 나아가 어떤 걸 쟁점으로 삼을 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일본 측은 위안부 문제 뿐 아니라 강제징용, 독도 문제도 함께 다퉈보자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정부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에서 합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영유권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강제징용은 일제 식민지배의 불법성 여부를 따질 수 밖에 없는데, ICJ가 당시 열국들이 외교적으로 승인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합법’이라고 판단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우리도 검토했지만 여러 요인 때문에 접었고, 일본도 ICJ로 갔을 때 여러 분위기를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도 섣불리 ICJ 제소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ICJ 재판 과정에서 법적 공방 내용이나 문서가 공개됐을 때 일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도 이용수 할머니의 ICJ 회부 발언에 대해 “어떤 의도로, 어떤 생각으로 발언한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논평을 삼가겠다”고 했다. 최봉태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1965년 청구권협정과 관련해 해석상 분쟁이 발생했을 때 ICJ에 가자고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협정에 따라 협의를 해보고 중재를 가든지 하면 된다. 한국 정부가 이성적 협의의 장을 만들면 일본과 싸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청구권 협정 3조는 우선 외교상의 경로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고, 해결할 수 없을 때 중재위원회 결정에 회부하도록 돼 있다. 일본은 2019년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 회부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신중 검토” 입장을 밝힌 뒤 결국 일본 측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일본 측이 ICJ에 제소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현실화되진 않았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사법부 판결로 인해 한일 간 관계가 막다른 골목에 와 있다”면서 “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이 단계에선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원덕 교수는 “과거사 문제로 대일 외교 뿐 아니라 전체적인 외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면서 “우리의 요구는 배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도덕적 우위에 선 외교를 펼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보시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는 지난 15일 주한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린 부임사에서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서는 일한·일한미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한 관계가 전에 없이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으며 책임의 무거움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를 매춘부라는 하버드대 교수 무시하라”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를 매춘부라는 하버드대 교수 무시하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논문을 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무시하자고 주장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17일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가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하버드대 학생들은 그 교수가 하는 말을 무시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램지어 교수의 발언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수 할머니는 또 전날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밝힌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ICJ에 가서 이 문제를 완벽하게 따져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설득해 ICJ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은 조선에 쳐들어와서 여자아이들을 끌고 가고 무법천지로 행동했다”며 “일본 정부는 70년이 지났는데도 그때와 변하지 않았다”고 소리 높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를 통해 이메일로 이 같은 의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씨줄날줄] ICJ 논란/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ICJ 논란/황성기 논설위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3) 할머니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위안부 문제의 시시비비를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가려 보자는 제안을 했다. 몇 남지 않은 생존 일제 피해자 가운데 유일하게 현역으로 인권운동을 전개하는 이 할머니의 제안이어서 그 무게는 가볍지 않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서울중앙지법은 1월 8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일본이 한일청구권협정에 어긋난 국제법 위반이라며 항소조차 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된 상태다. 비슷한 재판의 원고로 참여해 3월 1심 선고를 앞둔 이 할머니는 “일본의 배상금을 받으려 재판한 게 아니다”라면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법적 책임 인정, 역사 교육 반영, 역사기념관 설립 등 피해자 인권 구제에 재판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한국 사법부 판결을 무시하고 있는 만큼 ICJ에 한일이 같이 가서 심판을 받도록 해 달라고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 호소대로 한일이 위안부 문제를 ICJ에 넘기는 일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먼저 판결이 청구권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이 협정 3조에 따라 판결을 분쟁 발생으로 간주해 중재를 신청하고 그래도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양국 합의하에 ICJ에 갈 수 있다. 2018년 10월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때는 일본이 중재위원회 구성을 제기했으나 한국이 수용하지 않았다. 한국 최고의 법원이 내린 판단인 만큼 정부가 굳이 중재에 응할 까닭이 없었다. 당시 국내의 한일 관계 전문가 일부가 ICJ 회부를 주장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일본의 술책에 말려드는 데 불과하다는 게 이유였다. 위안부 판결 뒤 일본에서도 대한국 강경 여론을 주도하는 정치인들이 ICJ에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지금은 주춤하다. 인권을 중시하는 국제사법 재판 흐름에서 일본이 질 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서다. 국내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해 한일기본조약의 해석과 적용을 가지고 재판하자 역제안하면 독도나 강제징용까지 포괄하게 돼 한국에 반드시 유리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제강점기 폐해의 도덕적·역사적 문제가 법적인 단계로 가면 의미가 반감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CJ 재판 경험은 일본은 있고, 한국은 없다. 그런 차이를 빼고라도 역사 문제를 양자가 해결할 노력을 하지 않고 제3자에게 맡긴다는 발상은 결코 바람직스럽다고 보기 어렵다. marry04@seoul.co.kr
  • “위안부 문제 ICJ 판단 받자… 그래야 일본도 반성하지”

    “위안부 문제 ICJ 판단 받자… 그래야 일본도 반성하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을 받아 달라”고 제안했다. 교착된 위안부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외교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 중심적 해결을 위해 청와대와 외교부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에 유엔 사법기관인 ICJ에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양국이 이 책임을 갖고 국제재판소에 가서 완전한 해결을 하고 양국 간 원수 지지 말고 친하게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이렇게 으르렁대기만 할 것인가”라며 “판결을 받아 완전한 해결을 짓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가 죽은 뒤) 김학순 언니와 앞서가신 분들을 만나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서 심판받게 최선을 다했으니, 편안히 지내라고 말할 수 있게 해 달라”며 눈물을 쏟았다.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은 지난달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일본 정부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일본에서는 이번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며 ICJ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한국이 응하지 않으면 ICJ 소송이 성립되지 않고,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의 조명을 받게 될 것이란 시각이 있었다. 신희석 연세대 법학연구원 박사는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죄와 책임인정, 역사교육”이라면서 “ICJ가 개인배상청구권이 1965년 청구권협정으로 포기됐다고 보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당시 국제법을 위반했음을 판단하고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외교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등의 입장을 청취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검토 의사를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의 반격 “국제사법재판소 가자”

    이용수 할머니의 반격 “국제사법재판소 가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넘겨 판단하자고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 달라고 촉구한 이후 4개월 만이다. 1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 할머니가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에는 이 할머니를 비롯해 서혁수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대구시민모임 대표, 김현정 배상과교육을위한위안부행동(CARE) 대표, 신희석 연세대 박사 등이 참여한다. 추진위는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일본은 주권면제론을 내세워 법원 판결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할머니가 법률적 자문을 받은 결과 ICJ 회부는 한일 역사 분쟁의 국제법적 해결로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할머니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아시아 태평양 법대 학생회가 주최한 행사에서 화상을 통해 자신의 피해 경험을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화상토론은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규정한 논문에 반박하기 위해 학생들이 마련한 것이다. 이 행사에는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인 롤라 에스테리타 디와 마이크 혼다 전 연방 하원의원 등도 참여한다. 이 할머니는 학생들의 행사취지에 공감해 증언 요청을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5월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학생들”이라며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이 문제를 알도록 올바른 역사 교육을 시켜야 한다. 이들이 역사의 주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시민들도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철회될 때까지 연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북부한인회연합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유엔 인권이사회에서도 일본이 위안부 동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며 논문 철회와 사과를 촉구했다. 정의기억연대 등에 따르면 15일 기준으로 900명이 넘는 페미니스트 학자와 학생 등이 램지어 교수에 대한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게재된 ‘국제법경제리뷰’측은 학술지 인쇄를 보류하고 진상 조사 중이다. 역사 왜곡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연대가 지난해 10월 독일 베를린 소녀상을 지켜 냈듯이 이번에도 논문 철회를 끌어낼 수 있을지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선주자들 잇달아 대기업 공개 저격…“시의적절” vs “경영개입” 엇갈린 반응

    대선주자들 잇달아 대기업 공개 저격…“시의적절” vs “경영개입” 엇갈린 반응

    LG·SK 배터리 소송엔 정세균 “합의해라”재계선 “지재권 중요성 간과… 정치 발언”최근 대기업을 겨냥한 유력 정치인들의 날 선 공개 발언에 재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노동자와 국익 보호를 위한 시의적절한 발언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훈수’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5년 동안 42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세계적 철강기업 포스코에서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안전조치를 취하기는커녕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 포스코 최고경영자가 책임지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여당의 대표가 당 최고기구 회의에서 기업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개 저격한 건 이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치인들은 산업재해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원론적으로 언급했었는데,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은 포스코를 조준하고 작심하고 비판한 것이어서 놀랐다”고 했다. 이 대표의 이날 작심 발언은 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를 앞두고 노동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차원이란 해석이 나온다. 포스코그룹에선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대표가 동시에 증인으로 채택돼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가 나란히 출석한다.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CJ대한통운 등 9개 대기업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산재 청문회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됐기 때문에 노동 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질타는 여야 할 것 없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가 유독 포스코만 정조준한 것은 최근 제철소 사망사고가 잇따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8일 포항제철소에서 35세의 하청업체 노동자가 롤러 교체 작업 중 변을 당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최 회장 취임 이후 14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정치인의 공개 비판을 ‘대기업 길들이기’로 해석한다. 중견·중소 건설사 노동자의 사망 사고도 적지 않았는데 대형 건설사 대표만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과 지지율을 의식한 영향력 과시로 연결짓는 시선도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지지율에서 뒤처진 이 대표가 민주당 표밭인 노동계의 표심을 얻고자 포스코를 정면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다. 대권 경쟁자인 정세균 국무총리도 앞서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 “부끄럽다”고 비판하며 합의를 촉구했다. 당시 재계에서는 “기업의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간과한 정치적 발언”이라며 정치인의 기업 경영 개입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하지만 기업들은 공개적으로 반박하지 못하고 바짝 엎드린 모양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에 밉보였다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1호 기업’이 될까 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판단 받자”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판단 받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을 받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은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가 나서 국제법으로 일본의 죄를 밝혀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은) 적반하장으로 우리 법원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있다. 지금도 미국에서 하버드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완전한 인정과 사죄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이 책임을 갖고 국제재판소에 가서 완전한 해결을 하고 양국 간에 원수 지지 말고 친하게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이렇게 으르렁대기만 할 것인가”라며 “판결을 받아 완전한 해결을 짓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위안부 망언’에 이용수 할머니 오열

    [포토] ‘위안부 망언’에 이용수 할머니 오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이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라고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왜곡을 규탄하며, 피해자 중심 문제 해결을 위해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는 17일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여는 온라인 세미나에서 위안부 피해에 대해 증언한다. 뉴스1
  • [서울포토]‘택배현장의 갑질행위 중단하라!’

    [서울포토]‘택배현장의 갑질행위 중단하라!’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리점 기획위장폐점과 갑질을 통한 택배노동자 부당해고, 노동조합 탄압 한진택배·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에서 택배노조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1.2.1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판단 받자”(종합)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판단 받자”(종합)

    “국내소송으로 日사죄 끌어내기 어려워…ICJ 제소, 승산 있다” 추진위 밝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16일 “일본이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도록 국제사법재판소(ICJ) 판단을 받아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은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가 나서 국제법으로 일본의 죄를 밝혀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ICJ는 유엔 헌장에 규정된 유엔의 주요 사법기관으로,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회원국들은 ICJ의 판결을 따를 의무가 있다. 이 할머니 “대통령님이 국제법 판결 받아달라” 이용수 할머니는 “양국이 이 책임을 갖고 국제재판소에 가서 완전한 해결을 하고 양국 간에 원수 지지 말고 친하게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이렇게 으르렁대기만 할 것인가”라며 “판결을 받아 완전한 해결을 짓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나이도 이제 많고 (돌아가신) 할머니들이 ‘여태까지 너는 뭘 하고 왔느냐’ 하면 할 말이 없다”면서 “여태까지 묵묵히 해나갔고 다 했지만 아무 진전이 없다. 대통령님이 (나서서) 국제법으로 판결을 받아달라는 게 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직접 언급하며 “우리 같이 가자. 같이 국제사법재판소 가서 똑바로 밝히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준비해 온 입장문을 읽어내려가는 20분간 간간이 울먹이기도 했따. 문 대통령에게 ICJ 제소를 직접 요청하는 대목에선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굽혀 인사를 하다가 손수건으로 얼굴을 훔치며 흐느꼈다. 최근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일본은) 적반하장으로 우리 법원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있다. 지금도 미국에서 하버드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ICJ회부추진위 “일본 정부 불법성 확인할 기회”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추진위를 결성한 연세대 법학연구원 신희석 박사는 ICJ 제소를 제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 박사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을 상대로 요구하는 건 금전적 배상 아니라 과거 행위에 대한 사죄, 책임 인정, 역사교육이다. 그런데 그런 것은 국내 소송을 통해서 실현하기엔 상당한 제약이 있다”고 했다. 그는 2019년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에서 한국이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조치와 관련해 승소를 얻어낸 경험, 2014년 ICJ에서 일본이 무리한 고래잡이를 놓고 호주에 패소한 사례 등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가 ICJ에 한 번도 소송해 본 경험은 없지만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 박사는 “(ICJ에서) 한국은 위안부 제도가 그 당시 적용되는 국제법 하에서도 불법이었다는 주장을, 일본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 의해 개인 청구권이 포기됐다는 주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 입장에선 피해자 할머니들이 원하는 당시 행위의 불법성을 확인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어떤 판결이 내려지든 간에 기존 ICJ 판결을 봤을 때 위안부 제도가 국제법 위반이었는지 여부는 판단할 수밖에 없고,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증언들이 다 기록으로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추진위 구성원인 김현정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CARE)’ 대표는 “일본의 공식 인정과 사죄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ICJ 제소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이미 설 전에 여성가족부 등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대통령에게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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