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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쿠팡보다 비싸면 차액 환불” 신세계 이마트, 최저가 경쟁 시동

    신세계 이마트가 쿠팡, 롯데 등 경쟁사를 향해 ‘최저가 전쟁’을 선포했다. 이마트는 8일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구매한 상품이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등 3개 경쟁사 온라인몰보다 비싸면 차액만큼 돌려주는 내용이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선 1000원, 롯데마트몰에선 11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면 이 중 최저가격인 1000원과의 차액(500원)을 이마트몰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해준다. 이마트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기간은 구매일 기준 7일 이내다. 대표 품목으로는 신라면, CJ햇반, 서울우유, 코카콜라, 삼다수, 바나나맛 우유, 칠성사이다, 새우깡 등이다. 쿠팡의 최저가 정책을 이마트도 실시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매장 리뉴얼과 체험형 콘텐츠 제공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만의 경쟁력을 강화했는데 이번 정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꺼낸 것은 최근 존재감을 키우는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와 배달을 무기로 내세우는 쿠팡은 지난 2일부터 유료 멤버십 ‘와우회원’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에게도 당분간 무료배송 서비스를 해주는 마케팅을 펴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두둑한 실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유통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쿠팡의 전략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를 계기로 치열해진 맞수 롯데와의 기싸움과 연결짓는 분석도 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클럽하우스’에서 “걔네(롯데)는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도발적인 발언을 거듭 쏟아낸 바 있다. 백화점(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과 마트(이마트·롯데마트)에 이어 최근 야구단(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까지 맞붙으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으로 이달 한 달간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창립 23주년을 맞은 지난 1일부터 자이언트 전복, 대용량 대추 방울토마토 등을 할인 판매하는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이마트 최저가 보상제를 겨냥한 듯 한우·참돔·오렌지 등 신선식품들을 최대 30% 싼 가격에 판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엄마가 불러주듯...AI가 작곡한 자장가 나왔다

    엄마가 불러주듯...AI가 작곡한 자장가 나왔다

    인공지능(AI)가 작곡한 자장가 앨범이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다. 지니뮤직은 AI 자장가 앨범 ‘아기동물 자장가 모음집’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AI 창작 동요앨범 출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지니뮤직과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 업보트 엔터테인먼트 인공지능사업부가 협업한 앨범이다. 앨범에는 AI가 작곡한 ‘아기 사자의 반짝반짝 작은 별’, ‘아기양의 허쉬 리틀 베이비’ 2곡을 비롯해 한국어, 영어로 된 자장가가 총 20곡 실렸다. 지니뮤직에 따르면 자장가를 만든 AI작곡 시스템 ‘아이즘’(AISM)은 방대한 작곡이론을 학습하고 스스로 멜로디를 쓸 수 있다. 또한 취향 작곡 모드로 기존와 비슷한 느낌의 노래를 제시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번 앨범 수록곡들도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로 느낌을 살리면서 엄마가 불러주는 편안한 분위기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이다. 5편의 뮤직비디오로도 공개했다. 이해일 지니뮤직 컨텐츠1본부 본부장은 “엄마가 아기를 다독이며 재우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AI작곡 이후 전문 작곡가의 편곡 과정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공정위, 대기업 구내식당 빗장 열자 “밥먹는 문제까지 간섭합니까” 원성

    공정위, 대기업 구내식당 빗장 열자 “밥먹는 문제까지 간섭합니까” 원성

    “점심과 저녁 하루 4만인분을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구내식당 업체를 외부에 전면 개방하기로 하자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만명 이상 급식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가 2만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단체급식을 맡게 되면 음식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부가 대기업 직원의 밥 먹는 문제까지 간섭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일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 대표를 불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었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그룹 내 급식업체에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기업의 최상위 상생은 일감 나누기”라면서 “25년간 계열사나 친족기업과 단체급식을 수의계약하던 관행을 바꾸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기업의 단체 급식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차단함으로써 연 1조 2000억원 시장을 열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단체 급식의 현실을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공정위는 급식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단가를 경쟁력으로 판단했는데 단체급식은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한 비영리 복지사업에 가깝고 직원 입장에서 급식 경쟁력은 단가가 아니라 메뉴의 질과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업체에 주방을 맡겨야 맛과 가격, 위생을 더 잘 맞출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직원들 밥은 회사가 줘야지’라고 해서 기업 급식이 처음 탄생했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내 급식 조직이 자연스럽게 계열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로 알려진 급식업체는 이미 계열분리가 끝났고, 지금 들어와 있는 업체도 공개 입찰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한 비계열사 업체이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도 아니다”라고 했다. 중소 업체가 대규모 사업장에 급식을 제공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공장 직원 2만여명은 공장 밖으로 걸어서 식사하러 나가기 어려워 100% 구내식당을 이용하는데, 저녁 특근까지 고려하면 하루 약 4만인분을 준비해야 하고, 하루라도 메뉴가 같으면 바로 불만이 쏟아지는데 과연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의도와 달리 중소업체와의 상생은커녕 대형업체 간 점유율 경쟁만 과열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등 점유율 상위 5개 업체가 비계열사까지 영토를 확장하려고 단가를 무리하게 설정하면 중소업체는 끼어들 틈이 없게 된다. 대형 급식 업체 관계자는 “일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순 있지만 출혈 경쟁이 이뤄지면 서비스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밥은 회사가 줘야지”… 대기업 직원, 급식업체 개방에 발끈

    “밥은 회사가 줘야지”… 대기업 직원, 급식업체 개방에 발끈

    “점심과 저녁 하루 4만인분을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 구내식당 업체를 외부에 전면 개방하기로 하자 대기업 직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만명 이상 급식 경험이 없는 중소업체가 2만명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단체급식을 맡게 되면 음식의 질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정부가 대기업 직원의 밥 먹는 문제까지 간섭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7일 재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5일 삼성·현대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 대표를 불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었다. 수의계약 방식으로 그룹 내 급식업체에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한 것이다.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기업의 최상위 상생은 일감 나누기”라면서 “25년간 계열사나 친족기업과 단체급식을 수의계약하던 관행을 바꾸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기업의 단체 급식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차단함으로써 연 1조 2000억원 시장을 열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단체 급식의 현실을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공정위는 급식사업을 수익사업으로, 단가를 경쟁력으로 판단했는데 단체급식은 영업이익률이 1~2%에 불과한 비영리 복지사업에 가깝고 직원 입장에서 급식 경쟁력은 단가가 아니라 메뉴의 질과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가까운 업체에 주방을 맡겨야 맛과 가격, 위생을 더 잘 맞출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대기업 임원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가 ‘직원들 밥은 회사가 줘야지’라고 해서 기업 급식이 처음 탄생했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사내 급식 조직이 자연스럽게 계열사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로 알려진 급식업체는 이미 계열분리가 끝났고, 지금 들어와 있는 업체도 공개 입찰을 통해 공정하게 선정한 비계열사 업체이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중소업체가 대규모 사업장에 급식을 제공하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는 공장 직원 2만여명은 공장 밖으로 걸어서 식사하러 나가기 어려워 100% 구내식당을 이용하는데, 저녁 특근까지 고려하면 하루 약 4만인분을 준비해야 하고, 하루라도 메뉴가 같으면 바로 불만이 쏟아지는데 과연 중소 급식업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의도와 달리 중소업체와의 상생은커녕 대형업체 간 점유율 경쟁만 과열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등 점유율 상위 5개 업체가 비계열사까지 영토를 확장하려고 단가를 무리하게 설정하면 중소업체는 끼어들 틈이 없어진다. 대형 급식업체 관계자는 “일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순 있지만 출혈 경쟁이 이뤄지면 서비스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 ‘빗장’ 풀린다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 ‘빗장’ 풀린다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상징 중 하나1조 2000억 규모 25년 만에 독점 해제삼성웰스토리 등 5개사가 80% 차지LG는 전면·CJ는 65% 이상 개방키로국내 대기업집단 ‘일감 몰아주기’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단체급식 시장의 빗장이 25년 만에 풀렸다. 삼성 등 8개 대기업집단이 1조 2000억원 규모의 급식사업 일감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현대자동차·LG·현대중공업·신세계·CJ·LS·현대백화점 등 8개 대기업집단이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통해 계열사와 친족기업에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단체급식 시장은 2019년 기준 삼성웰스토리(28.5%), 아워홈(17.9%), 현대그린푸드(14.7%), CJ프레시웨이(10.9%). 신세계푸드(7.0%) 등 상위 5개 업체가 전체 시장(약 4조 2799억원)의 8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모두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또는 친족기업들로, 이들은 수의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해 왔다. 대표적으로 삼성웰스토리는 삼성에버랜드의 급식과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2013년 설립됐는데,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 등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업계 1위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체결한 수의계약 규모만 4400억원 수준이었다. 업계 2위인 아워홈 역시 고 구인회 LG그룹 회장의 3남인 구자학 회장이 별도 설립한 회사로, 친족 관계에 있는 LG·LS그룹과 수의계약을 맺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기업집단국이 출범한 2017년부터 독과점화된 단체급식 분야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8개 대기업집단으로부터 자발적인 일감 개방 참여를 약속받았다. 대표적으로 LG그룹은 내년부터 단체급식 일감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고, 특히 소규모 지방 사업장은 인근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CJ그룹은 전체 일감의 65%(367만식) 이상을 개방하기로 했고,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달부터 2개 식당에 대해 개방하기로 결정해 외부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도 연수원·기숙사·서비스센터 등 신규 사업장에 경쟁 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외 기업들도 기숙사나 연구소와 같은 소규모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개방을 시작해 대규모 사업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권순국 공정위 내부거래감시과장은 “대기업집단 단체급식과 관련한 부당 내부거래 의혹은 해소됐다”면서 “앞으로 잘 이행되는지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며,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다시 조사에 들어가 제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올리브영 “MZ세대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CJ올리브영이 데이터 기반 건강 솔루션 플랫폼 ‘건강비밀’(와이즈셀렉션)과 손잡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2023년까지 건강식품 매출 2배 확대를 선언한 바 있는 올리브영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헬스 사업 육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건강비밀’은 와이즈셀렉션이 만든 자가 진단 기반 건강식품 추천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건강식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MZ세대의 올바른 건강식품 섭취 도울 수 있는 ‘전문성’을 내세워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올리브영이 갖춘 상품 다양성에 개인별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춘 추천 서비스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전통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전통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국내 전통 식음료기업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룹 경영권은 장남인 신동원(63) 농심 부회장이 이어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기업집단 농심의 동일인에 신동원 부회장을 지정한다. 1979년 농심에 입사한 신 부회장은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말 이미 지주 회사인 농심홀딩스 회장이 되며 그룹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농심 차기 오너로 활동했다.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인 임세령(44) 전무는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경영 전면에 섰고, 지난해 12월에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43) 부사장이 사장 승진하면서 오너 경영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인수(2011년) 전인 하이트맥주 시절(199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해왔다. 업계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식음료업계가 세대교체를 계기로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기술 확보에 나설지 주목한다. 실제 식음료시장은 베스트·스테디셀러 상품에 의존하거나 기존 상품 리뉴얼, 타사 제품 모방, 이색 콜라보 마케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대체육 개발이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첨단 푸드 테크에 집중하는 것과는 대조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도약을 위해서는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 기술 협업,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필요하다”면서 “2·3세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고 했다.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2·3세도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9년 마약 밀반입 물의를 빚은 이선호(31)씨는 1년 간 자숙을 끝내고 지난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다만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기엔 더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해 승계에 속도를 내기에는 무리가 아니냐는 평이 많다. SPC그룹 차남 허희수(43) 전 부사장은 2018년 경영에서 배제된 이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그룹 전인장 회장의 장남 전병우(27) 삼양식품 이사는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경영전략부문 이사로 승진한 그는 횡령 혐의로 경영 일선에 물러난 아버지를 대신해 경영 수업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식음료기업 오너 세대교체 시계 빨라진다

    국내 전통 식음료기업의 세대교체가 빨라지고 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룹 경영권은 장남인 신동원(63) 농심 부회장이 이어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기업집단 농심의 동일인에 신동원 부회장을 지정한다.1979년 농심에 입사한 신 부회장은 2000년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말 이미 지주 회사인 농심홀딩스 회장이 되며 그룹 안팎에서는 실질적인 농심 차기 오너로 활동했다.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인 임세령(44) 전무는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경영 전면에 섰고, 지난해 12월에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의 장남인 박태영(43) 부사장이 사장 승진하면서 오너 경영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 인수(2011년) 전인 하이트맥주 시절(1999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해왔다.업계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받는 식음료업계가 세대교체를 계기로 미래 트렌드를 주도할 기술 확보에 나설지 주목한다. 실제 식음료시장은 베스트·스테디셀러 상품에 의존하거나 기존 상품 리뉴얼, 타사 제품 모방, 이색 콜라보 마케팅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는다.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대체육 개발이나 블록체인을 활용한 첨단 푸드 테크에 집중하는 것과는 대조적된다.업계 관계자는 “도약을 위해서는 M&A를 통한 몸집 불리기, 기술 협업,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필요하다”면서 “2·3세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고 했다. 한편,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2·3세도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9년 마약 밀반입 물의를 빚은 이선호(31)씨는 1년 간 자숙을 끝내고 지난 1월 CJ제일제당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부장으로 복귀했다. 도덕적 문제가 낙인처럼 남아 있고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내기엔 더 많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해 승계에 속도를 내기에는 무리가 아니냐는 평이 많다. 2018년 액상대마 밀수 흡연 혐의로 구속된 SPC그룹 차남 허희수(43) 전 부사장의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허 전 부사장은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국내 인기가 높은 브랜드의 독점계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바 있다. 다만 구속 당시 그룹이 허 전 부사장을 경영에서 영구 배제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당분간 경영 복귀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CJ올리브영, 앱에서 추천받자 ‘맞춤형 건강식품’

    CJ올리브영, 앱에서 추천받자 ‘맞춤형 건강식품’

    CJ올리브영이 데이터 기반 건강 솔루션 플랫폼 ‘건강비밀’(와이즈셀렉션)과 손잡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2023년까지 건강식품 매출 2배 확대를 선언한 바 있는 올리브영은 이번 제휴를 시작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헬스 사업 육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건강비밀’은 와이즈셀렉션이 만든 자가 진단 기반 건강식품 추천 플랫폼이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건강식품 추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MZ세대의 올바른 건강식품 섭취 도울 수 있는 ‘전문성’을 내세워 서비스 도입을 추진했다. 올리브영이 갖춘 상품 다양성에 개인별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춘 추천 서비스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건강비밀’의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공식 모바일 앱 내에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를 구현했다. 성별·연령대 등 기초 정보를 입력하고 나서 건강 고민, 식생활 습관, 선호하는 건강식품 제형 등 10가지 설문에 답하면 필요한 영양 성분을 고려한 최적의 건강식품을 선별해 추천한다. 올리브영은 맞춤형 건강식품 추천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헬스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건강 새로 고침’ 캠페인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매월 다른 콘셉트의 건강식품 큐레이션(추천)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매장에서는 기존에 브랜드별로 진열했던 상품들을 기능별 진열로 변경해 고객이 더 직관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재한 미얀마 지도자 “우린 반드시 이겨, 한국 자신있게 응원해달라”

    재한 미얀마 지도자 “우린 반드시 이겨, 한국 자신있게 응원해달라”

    “우리는 반드시 이깁니다. 준비돼 있고 저들은 몰리고 있어요. (민주 진영은) 오랫동안 준비해 왔고 새로운 국가와 새로운 정부를 세울 준비가 돼 있어요.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을 (한국인들도) 자신있게 응원해주세요.” 20년 넘게 한국에 살면서 2만 5000여 재한 미얀마인들의 지도자인 A를 지난 2일 저녁 수도권의 한 소도시에서 만났다. 지난 2년 동안 미얀마인들이 제때 못 받은 임금 16억원을 되찾게 하는 데도 기여하는 등 재한 미얀마인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인물이다. 조국의 민주 회복 시위를 후원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실명과 사진을 공개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4일 오후 문자 메시지가 왔다. ‘미얀마 상황이 넘 심각해져서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이름을 가명으로 해주시고, 사진도 노출시키지 말아주세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됐고, 계속되는 유혈 진압에 500명 넘는 이들이 희생되고, 유엔 미얀마 특사가 “피바다가 임박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군부가 도무지 물러설 생각이 없어 보이며,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의 거부권을 행사해 국제사회의 미얀마 개입을 저지할 것이 확실해 보이는 등의 이유로 위축돼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음을 한 시간여 인터뷰 내내 확인할 수 있었다. 몇 차례나 기자는 확인하고 또 확인했는데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심지어 “군부가 5400만 미얀마 국민을 모두 죽일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느냐? 전쟁은 반드시 일어난다. 많은 이들이 희생되긴 하겠지만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Q. 한국인들이 미얀마 민중의 희생에 많이들 안타까워 한다. A. 놀랍다. 자국의 문제도 아닌데 이렇게 발벗고 나서주는 모습에 놀란다. 아마도 5·18 광주 민주화항쟁과 같은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짐작한다. 많은 분들이 돕는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한 한국 스님께서 1억원을 기탁해주셨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물론 우리들이 노력해서 민주 회복을 시켜야겠지만 국제사회의 도움도 절실하다. 유엔에 대한 기대는 강대국들, 중국과 러시아 때문에 많이 줄어들고 있다. Q. 많은 한국인들이 미얀마 사람들의 용기에 놀라고 있다. 처음 쿠데타가 발발했을 때 미얀마의 과거를 보면 이번에도 쿠데타를 묵묵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달랐다. 두 달 동안 이렇게 강고한 싸움을 하는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과정이 달랐다. 8·8 민주항쟁 이후 나라가 그래도 조금 달라지는 것을 경험했다. 군부독재 아래 살면 어떤지 누구나 경험했다. 아웅 산 수찌 정부 아래에서 자유의 맛을 봤다. 옛날처럼 다시 군부독재 아래 살아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지금 총칼의 위협보다 더 무섭다고 느껴서다. 제가 지어내서 하는 말이 아니다. 시위 현장에 나가 투쟁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새총 갖고 대항하며 겁 없이 싸우는 것을 보며 저 역시 놀랐다.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처음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재한 미얀마인들도 일어나 싸우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나 생업 때문에나 주저하고 있었는데 현지에서도 마찬가지로 곧바로 조직화돼 떨쳐 일어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 때 만달레이에서 의사 선생님이 시위를 조직해 싸우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르렀다. 군부가 멍청한 짓을 했다. 그냥 시위를 놔뒀으면 과정이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군부가 더 두려워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시민불복종운동(CDM) 참여하다. 시위하다 시민들이 희생되는 것은 군부에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아예 나라를 마비시키는 것이 더 문제다. 시위자들은 CDM을 돕고 있는 것이다. 구호에도 그런 게 있다. ‘CDM을 하지 않으면 당신은 군부독재 편이다.’ 그것이 군부에 타격을 주니까 CDM을 부추기지 못하게 시위를 막으려 하는 것이다. CDM을 하지 못하게 겁을 주는 것이 군부의 목표다. 미얀마 민중은 지금 겁을 먹고 행동하지 못하면 더 두려운 세상이 될 것이란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시위가 군부의 뜻대로 진압되면 그 뒤는 한 명 한 명 골라내 죽일 것이다. 시위하는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한결 같이 ‘더 두려운 세상이 올까봐, 다음 세대를 더 두려운 세상에 살게 만든 죄인이 될까봐’ 그런다고 말한다. 이번 투쟁, 여러 면에서 유리하다. 8·8 때는 외부와 차단돼 우리끼리만 싸웠는데 지금은 국제사회의 관심을 SNS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외롭지 않다, 우리가 싸우면 그 결과가 한국인이나 한국정부의 성명으로 나오네, 이런 느낌을 갖고 신이 난다. 여기에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긴다는 답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저도 신기하다. 우리에겐 이미 문민정부가 있고,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도 있고, CDM도 있고, 젊은 MZ세대의 용감한 투쟁과 절절한 기대가 있으니 이길 수밖에 없다, 그런 확신이 있기에 투쟁하는 맛도 있는 것이다. 힘이 나는 것이다.Q. 얼마쯤 시간이 흘러야 싸움이 끝난다고 생각하는가. A. 다음주 민주통합정부가 출범하고 10만 병력의 소수민족 독립군이 가세하면, 5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연합군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다 계획적이다. 쿠데타 일어났을 때부터 한편에서는 평화로운 시위를 하고, 저들은 죽일 것이니 무장이 필요하다, 정부라면 군대가 있어야 한다, 총 들고 싸우던 소수민족들과 힘을 합쳐야 한다, 소수민족들이 원하는 것은 분리가 아니라 연방이다, 이미 연방 체제의 헌법도 2안까지 나와 있다, 1980년대부터 수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논의해 만든 것이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수가 합의한 헌법안이 있어 2008년 헌법을 대체하기만 하면 된다. 압도적으로 선출된 우리 의회와 문민정부가 있으니 군사세력만 걷어내면 우리는 나라를 세울 수 있는 조건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 군부의 2008년 헌법을 국회 안에서 바꿀 수 없으니 희생된 분들에게는 죄송한 얘기인데,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이렇게 된 것이 미얀마의 미래를 위해 좋은 일이다. 2008년 헌법은 문민정부가 사법기관, 국경을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 수찌 여사의 5년 동안 뭔가 할 수 있는 힘이 없었다. 2기 행정부라도 마찬가지 허수아비 정권일테니 조금 더 권한을 강화하려 (민주 진영이) 움직이고 있었다. 군부도 이걸 알고 저지하려고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임기 연장이 저지될 것이 뻔하고, 퇴임하면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로힝자 문제로 설 것이 명확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다. 2015년부터 쿠데타 얘기가 있어서 준비해왔다. 5년 동안 수찌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 사이에 대화가 이뤄졌다. 해서 신뢰가 구축돼 거부감이 없다. 빠른 시간에 둘이 하나가 된 것도 그 덕분이다. 여기에 국제사회가 문민정부를 실질적으로 돕고, 우리 군대가 양곤과 만달레이를 장악하면 군부를 몰아낼 수 있다, 이런 일을 상상해 신나게 투쟁할 수 있다. Q. 군부가 한달 휴전을 제안하는 등 벼랑 끝에 몰린 것은 사실인 것 같다. A. 그저 잔대가리 굴리는 말이려니 생각한다. 군부는 태국 국경의 샹족을 공격하겠다고 태국에 통보했고, 태국은 국경만 넘지 말라고 한다. 엊그제 국영 텔레비전이 보석 국제전이 성대하게 열렸다고 보도했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람객이 나왔다. 지난해 필름을 썼는데 군부가 무너지고 있는 증거라고 본다. 군사력이 실력이 없다. 전쟁이 일어나 우리에게 승기가 넘어오면 우리에게 가세하는 군인들도 나올 것이다. Q. 마지막으로 우리 국민과 정부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A.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가 고맙다. 한-미얀마 관계가 한미동맹 못지 않게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도 대단히 고마워한다. 두 달 동안 공무원들이 CDM에 동참하는 바람에 생계에 위협을 느낀다. 생계비는 걱정 말라고 후원금을 우리(재한 미얀마인들)가 보내고 있는데 여기에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고, 카렌족 반군이 군부를 공격해 전쟁이 시작됐다. 그 바람에 카렌족들이 태국 국경으로 달아나 숲 등에서 숨어 지낸다. 대한민국 정부가 태국과 협의해 난민촌을 지어 독자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미얀마에 쓰일 요량이었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을 인도적인 목적으로 전용하면 된다. 우리가 유엔 문제를 계속 제기하는 것은 중국이 얼마나 ‘나쁜 놈’이고 전 세계인의 분노가 중국에 집중되게 하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미얀마를 돕고 싶은 이들이라면.(ㄱㄴㄷ 순) 따비에 : 우리은행 ?1005-802-499757? 따비에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 국민은행 652301-01-703720 미민넷 사람예술학교 : 신한은행 100-033-087780 (사)사람예술학교 해외주민운동연대 KOCO : 국민은행 488401-01-224956 해외이주연대
  • ‘컨디션’ 이어 ‘케이캡’ 돌풍… 토종 신약 산실 HK이노엔

    ‘컨디션’ 이어 ‘케이캡’ 돌풍… 토종 신약 산실 HK이노엔

    “숙취 해소 음료의 대명사, ‘컨디션’으로 유명하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이자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CJ그룹 계열사로 숨죽이다 2018년 한국콜마로 온 뒤 펄펄 날고 있는 HK이노엔의 이야기다.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HK이노엔은 앞선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은 ‘제약 바이오 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을지로 HK이노엔 본사에서 회사의 연구개발(R&D)을 이끌고 있는 고동현(56) 연구소장과 김봉태(45) 임상개발실장을 만나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들어봤다. 고 소장은 고려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입사해 2019년 연구소장(상무)에 올랐다. 서울대 수의대를 나와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실장은 유한양행에서 근무하다 2011년 합류했다. “복용한 뒤 1시간 안에 약효가 나타납니다. 식전, 식후 관계없이 언제든 하루 한 알만 복용하면 돼 상당히 편하기도 하죠. 기존에 있던 위산분비억제제(PPI)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 학계와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김 실장이 요약한 케이캡 성공 비결이다. 제약업계에선 단일 품목으로 연간 매출 100억원을 넘긴 제품에 ‘블록버스터’라는 별명을 붙인다. 그러나 케이캡은 출시된 지 5개월 만인 2019년 7월에 이미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그해 총매출 298억원에 지난해에는 두 배가 넘는 725억원어치를 팔아치워 단숨에 10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신약 하나를 개발해 성공할 가능성은 ‘1만분의1’”이라는 말이 나오는 제약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사례다. “후보물질을 찾고 개발을 완료하기까지 원료 제조 공정을 2번 이상 바꾸기도 했어요. 약은 결국 품질과 경제성이 생명이라서, 그걸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였지요. 임상 단계별로 필요한 원료를 제때 공급하기 위해 밤샘 근무도 부지기수였답니다.” ●기존 위산분비억제제 한계 극복해 주목 회사가 케이캡 개발에 착수한 2010년부터 전 과정을 지켜본 고 소장은 이렇게 회고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이 확대될 거라는 판단에 신약 개발을 결정했지만, 곳곳에서 위기가 닥쳤다. 임상연구 초기에는 국내에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하면서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임상을 진행할 위궤양 환자 찾기도 쉽지 않아 신문에 일일이 광고까지 냈을 정도다. 어렵게 지원자를 찾았을 때는 마치 임상에 성공한 것처럼 연구진이 다 같이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하기도 했단다.김 실장도 “정해진 일정 탓에 낮에는 연구결과 분석, 새벽에는 투여용량 연구 등 밤낮없이 일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때는 정말 모든 연구진이 일 자체를 즐겼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어요. 합성의약 등 고전적인 신약개발 방식을 넘어선 분야죠. 백혈병 등 공략이 어려운 질환에서 완치에 가까운 사례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약 가격이 수억원에 이를 만큼 비싼 게 아직은 문제지만, 치료 효율이 뛰어나 그만큼 성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 하반기 임상 진입 목표 김 실장이 설명한 세포유전자치료제는 환자의 세포를 추출한 뒤 이를 치료용으로 개량해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의 ‘맞춤형’ 치료제다. HK이노엔은 최근 JP모건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여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경기 하남시에 관련 생산시설도 구축했으며 전문 인력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우선 효율이 좋은 혈액암 치료제를 시작으로 간암, 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보다 한 단계 발전한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료제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포스트 케이캡’은 당연히 필요하죠. 과거의 성공에만 머물 순 없으니까요. 현재 가장 단계가 앞선 것으로는 임상 1상에 들어간 자가면역질환 관련 신약입니다. 또 표적항암제 신약 개발도 아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요. 가장 가능성이 큰 것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입니다. 현재 화합물을 선정하는 단계이고 빠르면 내년에는 임상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케이캡 이후 회사를 이끌 신약을 묻는 질문에 대한 고 소장의 대답이다. 언급된 자가면역질환 관련 신약, 항암제 외에도 HK이노엔은 백신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 번 접종으로 두 가지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2가 수족구 백신’은 현재 임상 1상 중이다. 코로나19 백신도 개발에 착수해 올 하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밸류에이션 약 2조원 추정 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다. CJ제일제당이 1984년 유풍제약, 2004~2006년 한일약품을 인수하면서 사내 제약사업부로 시작했다. 2014년 CJ헬스케어로 물적분할한 뒤 규모를 키워 오다가 2018년 4월 한국콜마로 매각됐다. 매각가는 1조 3100억원이었다. 주력인 식품 사업에 집중하려는 제일제당과 신약개발 전문성을 갖춘 회사를 찾던 한국콜마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HK이노엔은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회사가 이달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3분기에는 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K이노엔의 상장 밸류에이션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매출액 3351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올린 HK이노엔은 2019년 케이캡 출시 이후 고속성장해 지난해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을 기록했다. 김 실장은 회사의 중장기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익이 선순환되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이 있어야 재투자를 할 수 있지요. 케이캡의 성공은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선 케이캡을 중심으로 복합제 등 ‘패밀리 제품군’ 개발에 속도를 붙일 것입니다.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착실히 하고자 합니다. 거기서 나온 이익으로 현재 개발 중인 것을 넘어 지속적으로 시장에 신약을 내놓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주민 안전” vs “배송 편의”… 서울 아파트로 번진 ‘택배 대란’

    “주민 안전” vs “배송 편의”… 서울 아파트로 번진 ‘택배 대란’

    5000가구가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단지. 4일 오후 4시쯤 이 아파트 후문 앞에서 마주친 홈플러스 택배기사 김상연(가명·53)씨는 빨간색 냉장탑차를 구석에 주차한 뒤 접이식 손수레를 꺼냈다. 그는 2ℓ짜리 생수 12병과 고기와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을 담아 10여분을 걸어 배송을 마쳤다. 배달이 많을 때에는 이 아파트에 8~10건을 배송한다는 김씨는 “택배는 시간싸움인데 손수레로 옮기다 보니 단지 바로 앞에 주차할 때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주차장 입구랑 내 탑차 높이가 2.3m로 같아 잘못하면 배수관 같은 시설물이 망가진다”며 고개를 저었다. 2018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면서 벌어진 택배 대란이 서울에서도 재현됐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과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등 일부 택배업체 기사들은 수천 개의 상자를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쌓아뒀고 주민들이 직접 택배 물품을 찾아가야 했다.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린 3일에는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1㎞ 이상을 걸어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에 질주하는 택배차 민원이 지속되면서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택배 차량이 후방에 있던 어린이를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아이가 놀라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을 공원처럼 꾸며 모든 차량이 지하로만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지하주차장 입구가 2.3m여서 차량 높이가 2.5~2.7m인 일반 탑차와 냉동·냉장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파트 측은 택배사들이 차량 높이를 2.3m 이하로 낮춘 저상차량을 마련하도록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4차례에 걸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충분한 유예기간을 줬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부 택배 기사는 자비를 들여 저상차량을 도입했다. 반면 일부 택배기사들은 차량 교체 비용을 택배 기사에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2m 이하인 저상차량으로 바꾸려면 개조는 불가능하고 아예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개인이 4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상차량으로 바꾸면 노동강도가 더 세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민욱 택배연대노조 조직국장은 “일반 탑차는 최대 300개의 상자를 싣는데 저상차는 절반인 150개밖에 못 실어 노동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차가 낮아 허리를 굽혀 물건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2019년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짓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법 시행 전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아파트들은 주차장 높이가 2.3m여서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사례처럼 택배사와 입주자대표회의가 협의해 시간대별로 택배차 지상 출입을 허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택배차 지상 출입 안 되는 아파트에 손수레 끌고 배송합니다”

    “택배차 지상 출입 안 되는 아파트에 손수레 끌고 배송합니다”

    5000세대가 입주한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A아파트 단지. 4일 오후 4시쯤 이 아파트 후문 앞에서 마주친 홈플러스 온라인쇼핑 택배기사 김상연(가명·53)씨는 빨간색 냉장탑차를 구석에 주차한 뒤 접이식 손수레를 꺼냈다. 그는 2ℓ 들이 생수 12병과 고기와 냉동식품 등 신선식품을 담아 10여분을 걸어 배송을 마쳤다. 배달이 많을 때에는 이 아파트에 8~10건을 배송한다는 김씨는 “택배는 시간싸움인데 손수레로 옮기다 보니 단지 바로 앞에 주차할 때보다 2~3배의 시간이 더 걸린다”고 했다.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김씨는 “주차장 입구랑 내 탑차 높이가 2.3m로 같아 잘못하면 배수관 같은 시설물이 훼손된다”며 고개를 저었다.2018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하면서 벌어진 택배 대란이 서울에서도 재현됐다. A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1일부터 주민 안전과 보도블록 훼손 등을 이유로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등 일부 택배업체 기사들은 수천 개의 상자를 아파트 단지 출입구에 쌓아뒀고 주민들이 직접 택배 물품을 찾아가야 했다.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린 3일에는 택배 기사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비를 맞으며 1㎞ 이상을 걸어 직접 배송하기도 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단지 내에 질주하는 택배차 민원이 지속되면서 출입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는 택배 차량이 후방에 있던 어린이를 보지 않고 후진하다가 아이가 놀라 넘어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아파트는 지상을 공원처럼 꾸며 모든 차량이 지하로만 들어가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지하주차장 입구가 2.3m여서 차량 높이가 2.5~2.7m인 일반 탑차와 냉동·냉장차량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아파트 측은 택배사들이 차량 높이를 2.3m 이하로 낮춘 저상차량을 마련하도록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4차례에 걸쳐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충분한 유예기간을 줬다고 주장한다. 이 단지에 물건을 나르는 일부 택배 기사들은 자비를 들여 저상차량을 도입했다. 반면 일부 택배기사들은 차량 교체 비용을 택배 기사에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김씨는 “2m 이하인 저상차량으로 바꾸려면 개조는 불가능하고 아예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데 개인이 4000만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배송물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저상차량으로 바꾸면 노동강도가 더 세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민욱 택배연대노조 조직국장은 “일반 탑차는 최대 300개의 상자를 싣는데 저상차는 절반인 150개밖에 못 실어 노동시간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또 차가 낮아 허리를 굽혀 물건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고관절에도 무리가 간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면서 2019년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높이를 2.7m 이상으로 짓도록 의무화했다. 하지만 법 시행 전 사업계획을 승인 받은 아파트들은 주차장 높이가 2.3m여서 이런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록페 대신 스크린 오른 록밴드…떼창 없어도 열기는 뜨겁다

    록페 대신 스크린 오른 록밴드…떼창 없어도 열기는 뜨겁다

    영화관의 불이 꺼지자 록 밴드 멤버들이 스크린에 등장한다. 카메라는 연주자들의 표정과 손짓까지 담아내고 기타와 보컬, 드럼이 뿜어내는 사운드는 ‘방구석 1열’보다 훨씬 생생하다. 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고개를 까딱이며 음악에 몰입한다. 록 밴드들이 극장으로 향하고 있다. 새소년과 기프트가 극장용 영상을 상영한 데 이어 국카스텐도 공연 실황을 스크린에 올렸다. 공연장이 장기간 열리지 못하면서 밴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로 팬들의 관심이 높다.매년 오프라인 콘서트를 이어 온 국카스텐은 지난달 24일부터 ‘국카스텐 콘서트 실황: 해프닝’을 전국 54개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다. DVD로 발매한 2016년 연말 콘서트를 대형 스크린과 5.1채널 사운드를 갖춘 영화관에 알맞게 재편집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라이브를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정교한 후반 작업을 거쳤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주일간 총 3485명이 관람했다.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오프라인에서 공연을 하지 못한 것도 이번 상영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상 관객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지는 못하지만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기회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록 밴드 새소년과 포크 밴드 기프트도 지난달 21일까지 2주간 전국 5개 CGV 상영관에 연주 영상을 올렸다. ‘아지트 라이브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기획된 영상은 각 팀의 개성을 살린 세트에서 1시간 30분간 연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방탄소년단, 송가인 등 아이돌 그룹이나 트로트 가수의 영상은 사례가 있지만 밴드의 영상을 별도로 만들어 상영한 것은 처음이다. 콘텐츠를 기획한 CJ문화재단에 따르면 기프트는 총 40회차, 새소년은 50회차가 상영됐으며 일부 회차를 제외하면 대부분 매진됐다. 콘텐츠 분류상 영화에 포함되지 않아 전산망에 집계되지 않지만 새소년의 경우 개봉 당일 예매율이 전체 영화 6위에 오르는 등 상위권을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관객들은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와 다른 매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라이브는 집에서 채팅할 수 있어 좋지만 음악과 공연 자체가 목적이라면 극장이 낫다”, “사운드와 대형 스크린, 아티스트 클로즈업 등 영화관의 장점이 있었다”는 등 후기가 올라오기도 한다. 비교적 일반 공연 형식에 가깝고 상영 전 무대 인사를 통해 밴드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중음악 콘텐츠에 대한 음악 팬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상영을 바탕으로 더 완성도 있는 다른 콘텐츠를 준비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토] 섹시모델 한설아, 첫 웹화보 싱글앨범 출시

    [포토] 섹시모델 한설아, 첫 웹화보 싱글앨범 출시

    모델 한설아가 ‘필스테이지’ 모델로 선발돼 첫 웹화보 싱글앨범을 출시한다. 필스테이지는 인플루언서를 위한 화보앨범 홈페이지로 8개 언어로 지원되는 플랫폼이다. 6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한설아는 이번 필스테이지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매력으로 팬들과 만난다. 173㎝의 큰 키와 글래머러스함으로 섹시함을 뽐내고 있는 한설아는 화보앨범에서 섹시함외에도 귀여운 콘셉트의 이미지를 더해 극강의 ‘베이글녀’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화보앨범에 담길 사진들의 콘셉트는 본인이 직접 구상했다. 모델로서 농축된 경험과 열정을 그대로 앨범에 투영했다. 현재 촬영은 모두 마친 상태다. 한설아는 지난해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인언트의 커버를 장식하며 남성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톱클래스의 섹시모델로 팬들에게 어필하고 한설아는 “색다른 매력으로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 웹화보를 통해서 팬들과 소통하면서 지금껏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촬영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웹화보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유기견 센터에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한설아는 “유기견을 기르는 반려인으로서 전부터 생각한 일이다. 수익금을 통해서 많은 팬들과 뜻 깊고 좋은 일에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교에서 호텔 경영학과를 전공한 후 촉망받는 호텔리어 생활을 하던 한설아는 모델로 변신했다. 한설아는 “어렸을 때부터 에이전시의 콜을 받았지만 보수적인 집안의 분위기로 꿈을 접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면서 더욱 모델에 대한 꿈을 갈망하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라며 현업에 커다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설아는 이번 필스테이지를 비롯해 크레이지 자이언트 등에서 매력을 뽐냈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모터스포츠대회인 CJ슈퍼레이스와 넥센스피드레이싱 등의 서킷에서 화려한 자태를 자랑했다. 스포츠서울
  • CJ제일제당, 만두만 1조원 전 세계 휩쓴 ‘비비고 돌풍’

    CJ제일제당, 만두만 1조원 전 세계 휩쓴 ‘비비고 돌풍’

    CJ제일제당이 기존 사업의 부가가치를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9년 약 2조원을 투입해 미국의 대형 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식품사업 가속화에 신호탄을 쐈다. 슈완스와의 결합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에 유통 인프라를 늘릴 수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5곳에 보유 중이던 생산기지가 슈완스 인수 이후 22곳으로 늘어났다. 슈완스의 유통망을 타고 미국의 대표적인 중소형 슈퍼마켓인 ‘월마트’나 ‘타깃’ 등에 입점이 가능해졌다. 향후 미국 전역에 3만개 이상 점포에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비고 만두’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비비고 만두 매출은 지난해 무난히 1조원을 넘겼다.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이 기대된다. 중국에서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18개월 만에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13배 성장했다. ‘비비고 왕교자’뿐 아니라 비비고 국물요리, 떡볶이 등의 가정간편식(HMR) 제품으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온라인 판매에 힘을 쏟아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또 2017년 최초로 그린 바이오 사업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서 이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라이신, 트립토판, 발린, 핵산, 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에서는 글로벌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인 ‘PHA’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주력 제품으로 삼고 올해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전용 생산 라인을 신설한다. 연간 5000t 규모의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케이팝 스타들 총출동…147개국 팬들, 언택트로 만났다

    케이팝 스타들 총출동…147개국 팬들, 언택트로 만났다

    CJ ENM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한류 축제 ‘KCON:TACT3’(이하 ‘케이콘택트3’)가 9일간 총 400만명의 한류팬들을 만났다. CJ ENM은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총 21시간 동안 무대와 밋앤그릿(온라인 팬미팅) 행사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티빙, CGV, 유튜브, AIS, gigafest 등을 통해 전 세계 147개 지역에서 유·무료 합산 400만명의 시청자가 함께 했다고 CJ ENM은 설명했다. CJ ENM은 2012년부터 미주, 중남미,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에서 케이콘을 개최했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이 장기화하자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해 ‘케이콘택트’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K팝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에이비식스, 에이스, 에이티즈, 비투비, 드림캐쳐, 엔하이픈, 에버글로우, 하성운, 현아, 아이콘, 있지, 제시, 이달의 소녀, 마마무 등 총 26팀이 참가해 팬들을 만났다. 공연은 한류 열풍의 중심지인 미국, 일본, 프랑스, 태국으로 월드 투어를 떠나는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증강현실, 확장현실 등 기술을 적용해 현장감을 살렸다. 가수들은 특별한 듀엣 무대와 커버 무대 등을 선보였고 제작진은 8만석 스타디움 콘서트의 생동감과 현장감을 구현한 ‘V DIUM’ 콘텐츠, ‘가상 3D 사운드’(Virtual 3D Sound) 기술로 무대를 채운 ‘음악실’ 콘텐츠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더했다. 아티스트와 한류 팬들이 소통하는 온라인 팬미팅, 인기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친환경 액티비티와 중소기업 제품 홍보 등도 눈길을 끌었다. 김현수 컨벤션 라이브사업부장은 “앞으로 케이콘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페스티벌로 진화해 전 세계인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한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AI기업 마크비전, 당근마켓·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짝퉁‘ 가려낸다

    AI기업 마크비전, 당근마켓·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짝퉁‘ 가려낸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이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당근마켓 등에서 ‘짝퉁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선다. 마크비전은 온라인상의 위조상품 모니터링 범위에 20여개 플랫폼을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마크비전은 기존에 모니터링 대상이었던 쿠팡, 네이버스마트스토어, 11번가, 지마켓에다가 앞르오는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중고나라, 당근마켓, 지에스샵, G9, 11번가, 옥션, 티몬, 위메프, CJ몰, 인터파크, 롯데온 등의 플랫폼에서도 가품을 잡아낼 수 있게 됐다. 마크비전의 AI는 다수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상품 이미지와 키워드를 분석해 고객사들에게 위조 상품 유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습을 하면 할수록 정확도가 개선된다. 마크비전은 ‘랄프로렌코리아’, ‘라코스테, ‘삼양식품’, ‘레진코믹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안타 없이 ‘멀티 출루’ 김하성 3경기 연속 출루 활약

    안타 없이 ‘멀티 출루’ 김하성 3경기 연속 출루 활약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볼넷 2개를 얻어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샌디에이고가 승리한 가운데 김하성은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기록했던 김하성은 비록 이날 안타에는 실패했지만 선구안을 통해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타율은 0.143에서 0.135로 소폭 하락했다. 2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무사 1루에서 텍사스 좌완 선발 웨스 벤저민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의 볼넷과 내야 땅볼로 3루까지 진출한 김하성은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타점을 올릴 기회였지만 투수 앞 땅볼로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김하성은 8-8로 맞선 7회말 1사 1, 2루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또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했고 대주자 CJ 아브람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의 개막전 선발을 맡을 다르빗슈 유는 3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3점 홈런으로 괴력을 뽐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ICJ 회부, 위안부 문제 해결 마지막 수단”

    이용수 할머니 “ICJ 회부, 위안부 문제 해결 마지막 수단”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이용수(93) 할머니가 26일 국가인권위원회를 방문해 위안부 문제를 유엔 사법기관인 국제사법재판소(ICJ)로 회부해 국제법에 따른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할머니는 이날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미국에서도 재판을 받고, 일본에서도 해봤고, 한국에서도 하고, 이제는 할 거 다 했다”면서 ICJ 회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의 마지막 수단이라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서 이걸(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밝히자고 하는 것 때문에 여기(인권위)에 왔다”고 말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를 ICJ에 회부하자고 한국과 일본 정부에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이 할머니는 “양국이 이 책임을 갖고 국제사법재판소에 가서 완전한 해결을 하고 양국 간 원수지지 말고 친하게 지내야 할 것 아닌가. 언제까지 이렇게 으르렁대기만 할 것인가”가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법 여부에 대한) 판결을 받아 완전한 해결을 짓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할머니는 세계 여성의 날인 지난 8일 추진위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서 “다행히 인권위는 위안부 제도를 전쟁범죄로 확인했고,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시 여성 인권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와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 왜곡에 단호한 대처를 부탁드린다”며 최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식민지 무법천지일 때 일본이 칼 들고 와서 마구 가져가고 하면서 뺏어가면서 어린 여자아이였던 나를 끌고 갔다”며 “일본은 무법천지일 때 하는 행동을 지금도 그대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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