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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인 요즈음, 이런 인사법 어때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화두인 요즈음, 이런 인사법 어때요?

    코로나19 감염병 창궐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e)가 화두다. 이미 손을 맞잡는 악수는 외교 무대나 일상에서나 사라진 지 한참 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최근 홀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에게 인사로 손을 내밀었다가 무안을 당해 어색한 웃음을 흘리는 동영상을 3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한 영국 BBC는 “누가 총리에게 ‘우한 악수’(Wuhan shake)란 새로운 인사법을 안 보여준 거냐”고 꾸짖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사회연대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널리 통용되는 볼 키스 인사법 ‘비쥬’(bise, bisou)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에 서로 양 볼을 번갈아 맞대며 입으로 “쪽” 소리를 낸다. 베랑 장관은 전날에는 악수를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비즈는 대면 접촉 방식 가운데 상대의 구강과 호흡기에 아주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신종플루나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할 때마다 감염 경로 차단을 위해 가급적 자제하라는 권고가 내려지곤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싶은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묘안이 속출하고 있다. 맨먼저 ‘우한 악수’. 서로 발을 엇갈리게 내밀어 안쪽끼리 맞닿게 하는 인사법이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지역 이름을 붙였다. 엄청난 어려움을 잠시 잊도록 한번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이란에서는 먼저 수인사를 한 뒤 발 인사를 하고 다시 수인사를 하는 더 정중한 태도로 변형됐다. 나이지리아에서도 낯선 인사를 하며 웃음을 터뜨린다. 한국에서도 래퍼들이 많이 하는 ‘주먹 충돌’ 인사법이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는데 손 위생에 어긋날 수 있어 대신 ‘팔꿈치 맞대기’(elbow bump)가 유럽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란인들이다. 아예 엉덩이를 맞부딪치자는 것이다.한국 질병통제본부도 지난 3일 오후에야 뒤늦게 건강한 사람이라면 마스크를 쓰는 것보다 손을 제대로 자주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이 감염병 차단에 효과적이라고 인정했다. 물론 마스크 공급이 한정되고 모두가 한꺼번에 마스크를 구입하려고 애쓰는 상황에 의료진이나 고위험군 환자, 유증상자 등에게 우선 배정하는 것이 옳고 효과적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물론 지나칠 정도로 밀집해 살아가는 우리네 사회문화적 환경을 돌아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병원, 종교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사회적 거리 두기/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사회적 거리 두기/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공동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며 타인과의 끊임없는 관계하에 존재한다는 깨우침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한발 더 나아가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는 목적은 단지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게 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위해 개개인이 사회성을 기르고 사회가 지향하는 목적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소통이 사회 활동의 최고 덕목인 시대이다. 모두가 마음의 장벽을 거두고 사회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 이념이나 빈부 격차, 지역과 나이, 지위와 성별 등과 상관없이 소통을 가능케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5살 어린이부터 90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소통의 소중함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어느 누구도 소통없이 21세기 최첨단 사회를 살아갈 수는 없다. 소통의 부재는 곧 사회로부터의 고립, 소외, 격리를 의미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사르트르가 희곡 ‘닫힌 방’을 통해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은 사회성이 차단된 소통의 부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일깨워 준 것이라고 한다.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라는 용어는 R E 파크, 보가더스 등 미국의 사회학자들이 주창한 이론으로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 사이의 친밀도를 말한다. 친밀한 사람끼리는 거리가 좁아지고, 공식적 관계는 거리가 멀어진다는 것이다. 연인들의 초밀착 거리와 회사에서 회의하는 큰 테이블의 거리를 상상하면 되겠다. 사회는 인간의 몸과 같아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존재하는 공동체이다. 건강한 사회는 항상 소통하고 순환하고 생동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소통 부재를 요구받고 있다. 국내외 여행을 비롯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축제나 스포츠 경기, 단체 식사마저도 자제하라는 것이다. 타국민의 출입국 제한 조치도 늘고 있다. 개인들은 경조사를 비롯해 작은 친목모임조차 꺼리고 있다. 감염병 예방 전문가들은 당분간 사회관계망을 끊고 주변인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대인 접촉을 줄이는 게 가장 확실한 코로나19의 예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감염증 조기 퇴치를 위해 ‘사회적 거리’를 두라는 조언은 슬픈 처방이 아닐 수 없다. 대면할 때 침 튀는 거리 2m 이상을 유지하자는 것이니 말이다. 코로나19라는 신종 전염병이 개개인의 친밀한 거리마저 더 멀게 만들고 있으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하루빨리 건강한 세상이 되길 기원한다.
  • [씨줄날줄] 코로나19 음모론/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19 음모론/황성기 논설위원

    2017년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마이클 앱티드 감독의 ‘스파이 게임’(원제 Unlocked)은 에볼라보다 강력한 바이러스를 영국 런던 중심부에 살포하려는 생화학 테러를 테마로 한 영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국내정보국(M15)이 이슬람 종파의 테러를 막으려고 뭉치지만, 테러 저지를 저지하려는 방해물이 끼어든다. CIA 고참 간부다. 이 간부는 냉전 종식 이후 느슨해진 미국의 적국 대비 태세에 경종을 울리려고 공작을 주도한다. 런던을 다녀온 미국인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사태에 직면해서야 정신을 차린 미 정부가 의료기록 강제 열람 등의 생화학 테러 대비를 강화하도록 하는 게 이 비뚤어진 ‘애국자’의 목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중국 밖으로 퍼져 나간 뒤 3주 동안 음모 이론을 제기하는 200만개의 트위터가 유포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어제 보도했다. 미 국무부 산하 여론공작 대응부서인 ‘글로벌 인게이지먼트 센터’(GEC)가 미국 밖 국가의 2900만개 트위터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는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만들었거나 생화학 무기의 결과물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보고서는 일부 트윗에 외국 정부 등이 불화와 공포를 조장하기 위해 개입했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GEC가 특정하지 않았지만 가짜 트윗의 배후는 중국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코로나19 퇴치에 전 세계가 전전긍긍하는 뒤편에선 미중의 과열된 여론 전쟁이 진행된다. 미 언론들은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라는 데 의심의 여지 없이 공산당이 발생 사실을 통제하고 은폐했다고 비난한다. 미 정부도 호응하듯 세계에서 가장 처음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중국발 외국인의 입국을 잠정 금지했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는 가장 이상적인 미국의 전략은 무력을 쓰지 않고 중국의 야망을 좌절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중국 언론들은 “미국도 독감으로 1900만명이 감염되고 1만 2000명이 사망했다”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려는 공세를 폈다. 사스 퇴치의 영웅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까지 나서 “바이러스가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난달 29일에는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서 “미국이 발원지일 수 있다”는 논지까지 나왔다. 인류의 재앙인 바이러스 출현을 피할 수 없다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각국이 지혜를 모아 단시간 내에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발원지 특정은 그 이후라도 늦지 않다. 음모론 공방을 벌이며 힘을 합칠 생각도 않는 두 대국이 한심할 뿐이다. marry04@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확산, 3월 초까지 중요한 시점”

    정부 “코로나19 확산, 3월 초까지 중요한 시점”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으로 3월 초까지 내다봤다. 이에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달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월 초까지가 코로나19 유행 (방지)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점”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대한의사협회 또한 권고문을 통해 “자녀들의 개학이 연기된 3월 첫 주에 모든 국민들이 마치 큰 비나 눈이 오는 날처럼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이 중요 기점으로 이번 주말과 3월 초를 내다보는 이유는 이달 1일이 대규모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신천지 교단의 마지막 예배일(2월 16일)로부터 2주가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3월 초가 지나면 신천지 교단을 넘어선 지역사회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정부는 이번 주말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각종 행사, 모임, 특히 종교행사 등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전파는 2m 이내의 밀접한 접촉에서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말에 여러 만남이 밀집된 장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전파에서는 (이런 만남이)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주말이 지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되도록 등교나 출근 등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65세 이상 노인과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삼가야 한다. 불가피하게 의료기관 등을 방문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지자체, 공공기관 및 각종 사업체에서도 가능한 한 재택근무나 온라인 근무를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업무 연속성’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녕? 자연] 녹아내린 남극 빙하 아래서 ‘미지의 섬’ 최초 발견

    [안녕? 자연] 녹아내린 남극 빙하 아래서 ‘미지의 섬’ 최초 발견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아내리는 가운데, 빙하가 녹아 사라진 자리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었던 섬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이브사이언스,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남극 스웨이츠 연안 연구 프로젝트(THOR, 이하 토르)에 참가한 극지방 전문가들은 이번주 초 서남극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 및 주변을 연구하던 중 해당 섬을 최초로 발견했다.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에서도 가장 빠르게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는 빙하 중 하나로, ‘최후의 날 빙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프 섬’(Sif island)이라고 명명된 이 섬은 길이가 350m 정도에 불과하며, 대부분 얼음으로 덮여있지만 주변 빙하와 빙산과는 다른 갈색 암석층이 섞여 있다. 화산활동으로 인한 화강암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사방 65㎞ 내에는 이와 유사한 어떤 섬도 발견하지 못했다. 탐사팀은 시프 섬의 갑작스러운 출현이 지난 10년간 남극 대륙에서 꾸준히 관찰되고 있는, 빙하가 녹는 현상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탐사팀은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해 남극 일대의 빙하를 관찰해 왔지만, 두꺼운 얼음이 녹아내리면서 그 안에 자리잡고 있던 섬이 통째로 드러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얼음이 다시 얼어 섬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 지역의 지도는 영구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탐사에 참여하지 않은 한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빙하 지질학자인 린제이 프로스로 박사는 네이처와 한 인터뷰에서 ‘시프 섬’의 출현이 ‘빙하 반동’(glacial rebound) 현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얼음 밑 암석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위로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내는 빙하 반동 현상으로 대륙이 반동하거나 이전보다 높아질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프 섬이 등장했다는 것. 다만 얼음 밑 암석이 ‘반동’하는 과정이 빙하의 얼음이 녹는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므로, 이 섬의 추가적인 연구가 이 질문의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르 탐사팀은 “이미 이 작은 섬을 잠시 서식지로 삼은 바다표범들도 눈에 띄었다”면서 “이 섬의 연구를 통해 암석층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프 섬’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족의 여신으로, 토르의 아내로서 세 아이를 낳은 아름다운 금발의 여신인 ‘시프’(Sif) 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탄핵 벗어난 트럼프, 정보라인 장악 움직임

    반대파 경질… ‘무소불위’ 인사권 휘둘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 등 미국 내 17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에 대표적 충성파인 리처드 그리넬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대파의 잇단 경질과 함께 소위 복심의 귀환이 전망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기각 이후 이른바 ‘무소불위 인사’를 행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그리넬은) 훌륭하게 미국을 대표해 왔고, 함께 일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DNI 국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댄 코츠 전 국장이 이란·북한·러시아 관계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반목하다 사임한 지난해 8월 이후, 그리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로 임명한 국장대행이다. 국장과 달리 국장대행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 견제 없이 정보라인을 장악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대행의 임기는 6개월이다. 다음달 12일 임기가 끝나는 현재 조지프 매과이어 국장대행은 우크라이나 스캔들 국면에서 내부고발을 한 CIA 요원에 대해 ‘옳은 일을 했다’고 밝히면서 트럼프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그리넬 대사는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로저 스톤의 구형을 낮추라는) 트윗이 일을 힘들게 한다”는 비판적인 인터뷰를 하자 “대통령의 트윗은 내 일을 더 쉽게 한다”는 트윗을 올렸을 정도로 충성파다. 미 언론들은 그가 정보기관 경험이 전무한 국장대행이라고 꼬집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과 정보 당국의 묵은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존 루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의 경질도 트윗으로 알렸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 청문회 때 불리한 증언을 한 데 대한 보복성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같은 이유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대사 등 4명을 경질한 바 있다. 트럼프의 젊은 최측근들은 귀환이 예상된다. USA투데이는 이날 “호프 힉스(31)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선임보좌관으로, 존 매켄티(29) 전 보좌관은 백악관 인사실을 이끄는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신인왕 UNVS, ‘트와이스-마마무’ 걸그룹 댄스까지 완벽 소화

    신인왕 UNVS, ‘트와이스-마마무’ 걸그룹 댄스까지 완벽 소화

    ‘권장채널: 신인왕 UNVS’ UNVS(유엔브이에스)가 사격부터 걸그룹 커버댄스까지 자신들의 끼를 대방출했다. 최근 진행된 SBS MTV ‘권장채널: 신인왕 UNVS’ 촬영에서 UNVS가 예능돌로 거듭나기 위해 매력 넘치는 면모를 선보였다. UNVS는 ‘셀프영업존 Part 1-개인 PR TIME’을 가졌다. 가장 먼저 UNVS의 리더인 JUN H.(준현)은 “저는 앞으로 여러분의 장난감이 되겠다”며 자작 랩을 공개했고, 메인 보컬 EUNHO(은호)는 “앞으로 여러분들의 고막 남친이 돼 보겠다”며 엑소의 ‘유니버스’(Universe)를 불렀다. YY(와이와이)는 “앞으로 비타민 같은 사람이 되겠다”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3개 국어로 개사해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막내 JEN(젠)과 CHANG GYU(창규)는 커버 댄스로 녹화장을 초토화시켰다. JEN은 슈퍼엠의 ‘쟈핑’(Jopping)과 방탄소년단 ‘Mic Drop’, 태민 ‘무브’(MOVE)를, CHANG GYU는 청하의 ‘벌써 12시’, 트와이스의 ‘Feel Special’(필 스페셜), 마마무 ‘힙’(HIP)까지 소화해 뼛속까지 아이돌 DNA를 자랑하며 물개 박수를 받았다. ‘권장채널: 신인왕 UNVS’는 소년공화국(2012년), 방탄소년단(2013년)에 이어 7년만에 리부트 되는 신인왕 시리즈. 이제 막 데뷔한 UNVS가 다양한 미션을 통해 방송 능력치를 채우며 완벽한 신인왕 아이돌 그룹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20일 저녁 7시 30분 SBS MTV를 통해 첫 방송되며 21일 밤 9시 SBS FiL(에스비에스 필)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후 SBS MTV에선 매주 목, 금요일 저녁 7시 30분, SBS FiL에서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학력보다 직무 적합성… 1988~2000년생 인재는 국정원 지원하세요”

    “학력보다 직무 적합성… 1988~2000년생 인재는 국정원 지원하세요”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원(NIS)이 다음달 12일까지 올해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 원서를 접수한다. 1988~2000년 태어난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국정원의 인턴 선발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인턴제를 시행한 결과 기대 이상의 역량을 가진 이들이 현장에 배치돼 업무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게 국정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자체적으로 인턴 기간 12주(올해는 10주) 동안 지켜보며 업무 역량과 잠재력은 물론 인성, 자질까지 검증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올해는 선발 분야를 확대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선발은 ▲해외정보(5개) ▲북한정보(7개) ▲수사·대테러·방첩(5개) ▲과학기술(9개) ▲어학(12개) 등 38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32개 분야에서 사람을 뽑았다. 지원자를 배려해 인턴 기간도 기존 12주에서 10주로 축소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6월 10일 인턴을 시작해 12주간 진행했는데 끝나는 날과 대학교 개강 날짜가 좀 겹치더라. 지원자들이 부담을 갖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턴 선발은 정기공채와 전형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정기공채에서 진행하는 논술·NIAT(국가정보적격성검사)와 같은 필기전형, 체력검정은 인턴 선발 시 실시하지 않는다. 서류전형과 면접평가만 거쳐 선발된다. 학력, 학점 등의 조건보다는 세부 직무 분야에 부합하는 인재인지가 당락의 포인트라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다만 선발 인원과 경쟁률은 알 수 없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몇 명을 뽑는지 알아야 경쟁률을 파악해 합격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지만 국정원은 채용 예정 인원을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국정원 조직 규모 자체가 국가 기밀이어서 그렇다. 모든 수험생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지만 국정원은 여태껏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채용 공고문을 봐도 두 선발 방식의 차이점은 뚜렷하다. 지원자격 항목에 ‘(각 분야) 교육 이수자 또는 이에 준하는 지식 보유자’, ‘관련 분야 공모전 입상 또는 동아리 등 활동 경험자 우대’, ‘관련 유튜브·블로그 운영, 동아리 활동 등 포괄적인 배경지식 보유자 우대’ 등으로 기술돼 있다. 정기공채 채용 때는 볼 수 없었던 문구들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채용연계형 인턴 선발은) 시험에 능한 사람이나 경력직을 뽑는 전형이 아니다. 해당 분야의 정규 고등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여러 방식으로 그에 준하는 지식을 보유하고 입증할 수만 있다면 교육 여부에 따른 차별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선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다양한 경험을 쌓은 참신한 인재 선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올해 인턴 지원자는 오는 6월 29일 첫 근무를 시작한다. 인턴 과정 중 근무시간은 1일 8시간, 주 5일이며 급여는 월 180만원 수준이다. 4대 보험이 적용되며 초과근무수당은 별도로 지급된다. 국정원은 인턴 기간이 끝나면 수료자를 대상으로 종합심사를 한 후 최종합격자를 7급 특정직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턴들은 대부분 임용됐다고 한다. 인턴을 경험한 A씨는 “외부 사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할 때는 실무를 다뤄 볼 기회도 없이 사무보조만 하다 끝나곤 했다. 국정원에서는 최대한 많은 실무 참여 기회를 줘 놀랐다”고 말했다. 채용 방식의 변화는 국정원의 개혁과 맞물려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집권 후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의 끊임없는 개혁을 강조하는 중이다. 서훈 국정원장 역시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90년대생이 온다’ 등 세대 이슈를 둘러싼 사회현상을 언급하며 국정원의 혁신과 변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고도의 수집·분석 기술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정보기관에서 ‘사람’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솔직하고 재미를 지향한다는 ‘90년대생’ 인재들을 맞이하기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해외 국가정보기관들도 변화의 흐름에 올라탄 상태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대학 졸업 예정자는 물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분석·공작·과학기술 등 전 분야에서 매년 수백명 규모로 인턴을 선발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프랑스·캐나다·호주 등의 정보기관도 직무별로 다양한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채용연계형 인턴에 합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국정원 인사 담당자 B씨는 “(실제 경험한 바로) 일부 지원자는 훌륭한 경험을 갖고 있으면서도 대필이나 첨삭을 거쳐 판에 박힌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경우가 있고 면접에서도 너무 정형화된 답변을 한다”면서 “잘 생각해 보면 장점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감을 갖고 있는 그대로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인을 과소평가하고 위축되기보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장점 중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강조하라는 조언이다. 인턴에 합격하더라도 국정원에서 일했던 경험을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간 알려진 사실이다. 일반 기업에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역시 마찬가지다. 국정원에서 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보기관 경력을 기재하기 위해서는 보안 문제 등 선결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며 “인턴 경력 기재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인턴 선발 인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애초 순회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관련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서 원장 취임 이후 국정원은 2018년부터 10여년간 중단됐던 대학 채용설명회를 재개하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CIA·크립토 연계 사실로… 스위스 ‘중립국 위상’ 흔들

    스위스 암호 장비 제조사 크립토AG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연계 의혹이 제기되며 스위스의 중립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독일 공영방송 ZDF와 함께 입수한 CIA 기밀보고서를 통해 CIA가 크립토를 세워 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에 암호 장비를 팔아 정보를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크립토를 통한 정보 작전은 처음에 ‘시소러스’로 불렸다가 이후 ‘루비콘’으로 바뀌었다. ●2차 대전 이후 암호장비 팔아 정보 빼내 과거 풍문으로만 돌던 의혹이 이번 보도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며 중립국으로서 스위스의 지위는 휘청거리게 됐다. 중립국임을 믿고 스위스의 장비를 구입했던 국가들의 정보가 사실상 CIA로 넘어가 미국 정부의 정보작전에 이용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관련 수사가 시작됐고, 의회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등 스위스 내에서도 ‘크립토 스캔들’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위스 신문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암 존탁’ 등은 스위스 전직 장관들과 의원들이 관련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카린 켈러 주터 법무장관이 지난해 12월 연방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는 아르놀트 콜러 전 법무장관 등이 1990년대 있었던 크립토에 대한 연방 경찰의 조사를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전직 장관 두 명도 당시 크립토 관련 의혹을 인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전직 장관·의원들 이미 알고 있어” BBC는 크립토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전쟁을 치르지 않고 많은 무기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비유하며 “현지 매체들도 스위스의 중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곳이 없다”면서 “말 그대로 (중립국으로서 위상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WP는 냉전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크립토의 장비가 판매된 국가가 120여개국에 이르며, 여기에는 중동과 중남미의 군사정권뿐만 아니라 한국, 바티칸 등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빈라덴 아들 제거에 집착, 공습도 지난해가 아니라 2018년”

    “트럼프 빈라덴 아들 제거에 집착, 공습도 지난해가 아니라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선순위 표적들을 제치고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 함자 빈라덴을 먼저 제거하도록 중앙정보국(CIA) 등을 압박했고 공습 시점도 당초 알려진 지난해 여름이 아니라 2018년이었다는 보도가 처음 나왔다. NBC방송은 현안에 정통한 전·현직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9·11 테러를 뒤에서 조종한 빈라덴의 아들로 안팎에 널리 알려져 있고 자신은 다른 테러 위협 요인들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함자 빈라덴 제거에만 집착했다고 폭로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테러 세력 제거에조차 위협 수위에 대한 냉철한 분석보다 ‘본능’이나 자신이 주목받는 데만 골몰해 정책 판단을 내리는 어지럽고 혼란한 지도자 상을 보여준다.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첫 2년 동안 가장 우려되는 테러리스트 관련 보고를 할 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우두머리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포함, CIA가 소재를 확인해 사살하고자 하는 고위급 테러 지도자 인사 명단을 정기적으로 보고했으나,트럼프 대통령은 명단 한참 아래에 있던 영향력도 덜하고 젊은 함자에 더 관심을 보였다고 NBC는 지적했다. 더욱이 실제 함자를 겨냥한 공습 시기는 1년 가까이 차이가 난다. 그의 사망설은 지난해 7월 말 뉴욕타임스(NYT) 등이 정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함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시점은 9·11 테러 18주기 사흘 뒤인 지난해 9월 14일이었다. 앞서 NBC 방송은 지난해 7월말 3명의 당국자를 인용, 함자의 사망설을 보도하면서도 사망시점과 관련해선 “지난 2년 사이 어느 시점엔가 일어난 일이지만 최근에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뒤 제거 승인을 내린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의 창설자이자 지도자인 카심 알리미는 CIA 표적 명단의 최우선 순위에 있던 인물들이었다. 알바그다디는 지난해 10월말, 알리미는 이달 초 미국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표적을 탐지할 수 있는 무기와 기술의 향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갖지 못했던 ‘치명적인 권한’을 부여받게 됐지만 그는 정보당국의 상세한 평가 보고서를 읽거나 제대로 습득하지 않은 채 감에 의존해 움직인다고 스스로 털어놓았다고 전·현직 당국자들이 전했다. 지난 2017년 11월 CIA가 공개한 비디오 자료에 함자의 결혼식 장면도 포함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보는 폭스뉴스를 통해 빈번하게 방송됐다고 NBC는 전했다. 2018년 CIA 재직 당시 고위 테러리스트 표적 관련 부서를 이끌었던 더글러스 런던 조지타운대 안보연구소 교수는 “오사마 빈라덴의 아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착’은 미국의 안보를 위해 훨씬 더 중요한 우선순위들에 비해 셀럽(유명인사)을 선호하는 그의 성향을 보여주는 실례”라고 말했다. 그는 “CIA는 함자의 지명도에 대한 가치 등을 간과하지 않았으나 그는 젊었고 전투 경험이 부족했으며 심각한 수준의 추종자들이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함자가 미래의 알카에다 지도자 후보이긴 해도 다음 후계 순서는 아니었던 만큼, 최고 수준의 위협은 아니었다는 게 CIA의 판단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기적으로 함자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를 CIA에 지시하며 그를 추적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런던 교수는 2018년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내기 위해 더 세게 몰아붙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3월 함자를 상대로 1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당국자들은 이미 함자가 죽었다고 믿고 있었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핫초코, 다리 혈액순환에 도움…과학적 입증

    [건강을 부탁해] 핫초코, 다리 혈액순환에 도움…과학적 입증

    양질의 핫초코를 마시는 것이 다리 혈액순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 주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은 60대 이상(평균 72세)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y disease, PAD)을 가진 환자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말초동맥질환은 혈전이 혈관에 달라붙어 혈액흐름을 막는 동맥경화증이 팔, 다리에 생기는 증상이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A그룹에게는 하루 3번 코코아 한 잔씩, B그룹에게는 코코아와 유사한 느낌의 플라시보 가루를 물에 타 한 잔씩 마시게 했고, 이를 6개월간 지속했다. A그룹이 마신 코코아에는 코코아 15g과 에피카테친(Epicatechin)75㎎이 함유돼 있었다. 대체로 폴리바놀을 구성하는 에피카테킨이 풍부하고 다크초콜릿에 다량 함유된 천연 무가당 코코아 분말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관찰이 시작된 시점과 끝나는 시점에 보행 능력을 측정했으며, 음료를 마신 후 각각 2.5시간, 24시간이 됐을 때마다 6분 동안 걸어보는 테스트를 수행했다. 또 실험참가자들은 트레드밀 보행 테스트 및 자기공명영상(MRI)를 이용한 다리 혈류 상태도 확인받았다. 동의한 참가자에 한해 종아리 근육의 생검도 실시했다. 그 결과 코코아를 섭취한 A그룹 환자들은 코코아를 마신 뒤 2.5.시간 후에 수행된 테스트에서 기존 결과보다 평균 43m 더 멀리 걸을 수 있게 됐음이 확인됐다. 뿐만아니라 코코아를 섭취한 환자들의 미토콘드리아 활동 증가, 모세혈관 밀도 증가, 근육 건강 개선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다. 또 종아리로 가는 혈류(피의 흐름)이 20%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위약 코코아를 마신 환자는 2.5시간 후 걷는 거리가 기존 결과보다 24.2m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말초동맥질환 환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 통증 등으로 인해 도보거리가 감소할 수 있다는 다른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연구를 이끈 메리 맥더모트 노스웨스턴대학 교수는 “말초동맥질환은 다리로의 혈류 감소뿐만 아니라 다리 근육의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마도 혈류 감소로 인한 증상일 것”이라면서 “미토콘드리아는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세포 발전소다. 미토콘드리아 건강과 활동이 향상되면 보행 능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코아의 주요 폴리바놀 성분인 에피카테킨은 다리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활동과 근육 건강을 증진시켜 잠재적으로 환자의 보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번 연구는 코코아가 말초동맥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핫초코 섭취로 이러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코코아 함량이 85% 이상인 다크초콜릿으로 제조한 핫초코를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순환계 연구’(Circulation Research) 14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Image by Jill Wellington from Pixabay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집단지성과 AI가 하나로…위키피디아 자동 수정하는 인공지능

    [고든 정의 TECH+] 집단지성과 AI가 하나로…위키피디아 자동 수정하는 인공지능

    위키피디아는 집단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의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전 세계의 여러 기여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추가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백과사전을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덩치가 커지고 영향력도 커지면서 몇 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수백만 개가 넘는 항목을 수작업으로 교정하고 최신 내용으로 업데이트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진 주제나 기여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업데이트나 교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오래되거나 잘못된 내용이 수정되지 않은 채로 몇 년간 방치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아무 이유 없이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훼손하거나 거짓 정보를 올리는 사이버 반달리즘 (cyber vandalism)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아예 처음부터 특정 이념이나 주장을 전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위키피디아에 편향된 정보를 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키피디아의 내용이 많아지고 글을 쓰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결국 통제에서 벗어날 위험이 있는 것입니다. MIT의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 (CSAIL)의 다쉬 샤 (Darsh Shah)를 비롯한 연구팀은 최근 열린 AAAI (Advance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콘퍼런스에서 위키피디아의 문서 내용을 사람의 도움 없이 수정하는 자동 텍스트 생성 시스템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미 문장을 다른 언어로 번역하거나 문법을 교정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독성을 높이면서 잘못된 내용도 업데이트 하는 인공지능에 도전했습니다. 이 인공지능은 “펀드 A는 그룹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회사의 42명의 소액 주주 가운데 28명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문장을“펀드 A는 43명의 소액 주주 가운데 23명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오타나 문법 오류만 바로잡는 게 아니라 문장을 간결하게 바꿔 가독성을 높이고 검색을 통해 잘못된 숫자가 있으면 스스로 바로잡습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전부 수작업으로 수치를 검증하고 문장과 단어를 하나씩 바꿔야 했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교정한 내용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술은 위키피디아만이 아니라 다양한 글쓰기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귀찮은 교정 작업은 기계에 맡기고 사람은 본래 쓰고자 하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사실 관계를 체크해 가짜 뉴스나 잘못된 것으로 판명된 내용을 걸러내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사람이나 인공지능 모두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연구팀은 우선 문장의 내용을 알고리즘이 미리 학습한 사실과 맞춰서 동의/반대/중립 세 가지 형태로 분류했습니다. 동의는 물론 확인된 사실과 부합되는 내용이고 부정은 부합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판단 근거가 부족할 경우 중립으로 분류하도록 알고리즘을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 역시 완전히 편향(bias)이 없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인공지능은 학습한 데이터에 편향이 있어도 이를 그대로 기준으로 받아들여 분류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인공지능은 아직 사람 대신 위키피디아의 모든 문서를 수정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도와 집단지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팩트 체크 및 문법, 업데이트 체크를 도와주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사람의 작업이 한결 수월해질 것입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과학기술이 이룬 뛰어난 업적 중 하나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일자리를 뺏고 과거 인간의 고유한 영역으로 여겨지던 분야까지 기계가 대신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인간을 돕는 똑똑한 비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글쓰기에서 인공지능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질지도 모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씨줄날줄] 작전명 ‘루비콘’/문소영 논설실장

    [씨줄날줄] 작전명 ‘루비콘’/문소영 논설실장

    ‘제이슨 본’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내 트레드스톤의 존재를 세상에 폭로하자, 국방부의 최정예 요원으로 육성된 ‘애런 크로스’는 제거될 위기에 처한다. 관련 책임자 ‘바이어’가 모든 요원을 제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근육과 인지능력 강화 약물에 중독된 크로스는 제약사가 있는 필리핀에 잠입해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만 암살자들에게 쫓긴다. 영화 ‘본 시리즈’에 합류한 ‘본 레거시’ 이야기다. 바이어는 필리핀의 이런 상황을 미국 워싱턴에서 대형 화면으로 실시간 지켜보면서 지시를 내리는데, 잠깐! 바이어는 어떻게 현장을 지켜보게 된 것일까. 군사용 인공위성을 활용했겠지 하는 생각은 어제자로 폭로된 CIA가 운영하는 암호장비 회사 ‘크립토 AG사’ 덕분인가 하고 재고해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독일 ZDF방송은 11일(현지시간) 미국과 서독의 정보기관인 CIA와 BND가 스위스의 암호장비업체 크립토AG를 극비리에 공동 운영해 왔다고 보도했다. CIA와 BND는 크립토AG가 세계 각국에 판매한 암호장비를 활용해 중요한 외교안보적 비밀 정보를 무려 2018년까지 들여다봤다는 것이다. 1978년 미국 캠프 데이비드 중동 평화협상 때도, 1979년 이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사건 때도, 1982년 영국의 포클랜드 전쟁 때도 이 장비가 활용됐단다. 이 장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한국, 이란,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이라크, 리비아, 요르단 등 120개 국가에 판매됐다. 미국은 이 장비를 활용해 기밀정보를 불법수집했는데, 작전명은 ‘루비콘’이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스파이 혐의를 씌우고 독일·일본 등 우방국가에 화웨이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2019년 기준으로 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27%를 점유한 화웨이는 그 이후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미국의 화웨이 공격은 미중 무역전쟁의 전초전 같았다. 그런 측면에서 1986년 체결된 ‘미일 반도체 협정’을 연상시켰다. 1980년대 미국 미사일은 소련 미사일보다 정확도가 높았는데 이는 일본산 반도체를 장착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이 기술력을 근거로 일본산 반도체가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여론을 확산시킨 뒤 일본 반도체에 반덤핑 관세 100%를 때리는 등 공격을 했다. 미일의 이 협정은 1996년 종료하지만 일본 반도체 산업은 이후 경쟁력을 잃어버렸다. 암호장비를 활용해 120개국에서 70년간 불법으로 정보를 수집해온 미국 정부로서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 통신장비를 활용해 각국에서 불법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판단할 만했다. symun@seoul.co.kr
  • CIA, 스위스 암호장비 회사 소유 숨기고 수십년간 한국 등 120개국 기밀 캐냈다

    중국 당국과 통신업체 화웨이가 유착해 각국의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스위스의 독점적 암호화 장비 회사를 은밀하게 소유한 채 수십년간 적국과 동맹을 가리지 않고 기밀을 털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신들이 입수한 CIA 내부 자료를 인용해 옛 서독의 정보기관 BND와 공조한 CIA가 ‘크립토AG’라는 회사를 이용해 120여개국의 기밀을 빼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AG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암호생성기를 만들며 처음 미국과 연이 닿았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에는 한국·일본 등 미국의 동맹, 유엔 등 국제기구, 이란·중남미 군사정부 등 미국의 적대국, 인도·파키스탄 등 핵경쟁국, 바티칸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고객들은 이 회사가 CIA 소유로, 미국이 자국 정보·군사·외교상 기밀 통신을 손바닥 보듯 들여다보고 있는 줄 꿈에도 몰랐다. CIA와 BND는 이 회사를 ‘미네르바’라고 불렀는데, 이를 통한 기밀 작전의 이름은 ‘루비콘’이었다. 미 국가안보국(NSA)도 회사에 적극 개입하며 작전을 지휘했다. 일례로 1978년 중동 평화협정 당시 NSA는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기밀 통신 내용을 읽었다. 이집트 역시 크립토AG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9년 이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사태 당시에도 NSA는 이란 내부 통신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 CIA는 암호장비 시장에서 크립토AG의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사를 비방하고, 고객에게 롤렉스 시계나 성매매 등 뇌물 제공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AG 관계자들은 대부분 CIA와의 연계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1992년 이 회사 판매담당 직원 한스 뷸러는 이란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뒤 품은 의심을 이후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독일은 루비콘에서 손을 뗐지만 미국은 2018년까지 작전을 계속했다. 당시 NSA 국장, CIA 부국장을 역임한 바비 레이 인먼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루비콘 작전과 관련해 “거리낌은 전혀 없었다. 미국 정책 결정에 아주 결정적인 정보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CIA의 후안무치한 암호해독기 장사, 한국 등 120개국 당해”

    “CIA의 후안무치한 암호해독기 장사, 한국 등 120개국 당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옛 서독 정보기관 BND가 긴밀히 협력해 수십년 동안 120개국 정부에 암호장비를 팔아 이를 통해 기밀로 분류된 각국 정부 문서들을 살펴봤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암호장비 제작과 판매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한 스위스 회사 ‘크립토 AG’가 두 정보기관이 사실상 공동 소유하고 있었다. 한국 정부도 이 기업의 우수한 고객 중 하나였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11일(현지시간) 독일 ZDF 방송, 스위스 방송 SRF와 함께 기밀인 CIA 작전자료를 입수해 크립토 AG가 2차 대전 당시 미군과 첫 계약을 맺은 이후 각국 정부에 암호 장비를 판매해 왔는데 이 장비에 미리 장치를 심어둬 자국의 첩보요원 및 외교관, 군과 각국 정부가 어떻게 연락을 하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암호 장비를 구입한 정부는 120개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62개국이 확인됐다. WP가 입수한 문서는 CIA 내부 기관인 정보연구센터가 2004년 완성한 96쪽짜리 작전 문건과 2008년 독일 정보당국이 구술을 모아 정리한 편집본들이다. CIA와 BND는 코멘트 요청을 거절했으나 문건의 진위를 따지진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또 문건 제공자가 발췌본만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일부 발췌본만 지면과 홈페이지에 실었다. CIA와 BND는 미리 프로그램을 조작해 이 장비를 통해 오가는 각국의 기밀정보를 ‘가만 앉아’ 취득하면서 장비 판매 대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챙기는 ‘도랑도 치고 가재도 잡는’ 격이었다. 한국과 일본, 인도와 파키스탄, 미국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바티칸 교황청도 고객이었다. 1980년대 이 회사의 ‘우수 고객’은 세계 분쟁지역의 리스트나 다를 것이 없었다. 1981년을 기준으로 사우디가 가장 큰 고객이었으며 이란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이라크, 리비아, 요르단에 이어 한국이 뒤를 이었다고 WP는 전했다.입수 문건에는 미국과 동맹국이 다른 나라들을 오랫동안 이용해 장비 판매대금으로 돈도 받고 기밀도 빼낸 내역이 들어 있으며 자칫 작전을 망치게 할 뻔한 내부갈등도 들어있다고 한다. 이 장비를 통해 1979년 이란에서 발생한 미국인 인질 사태 당시 CIA는 이란의 이슬람율법학자들을 감시할 수 있었고, 포틀랜드 전쟁 당시엔 아르헨티나군의 정보를 빼내 영국에 넘길 수 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독재자들의 암살 과정과 1986년 리비아 당국자들이 베를린 나이트클럽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자축하는 과정도 고스란히 들었다. 이 작전에는 애초 ‘유의어사전’이라는 뜻의 ‘Thesaurus’라는 암호명이 붙었다가 나중에 ‘루비콘’으로 변경됐다. WP는 CIA 역사상 가장 대담한 작전이라고 평가했다. CIA 작전사에도 “세기의 첩보 쿠데타”라는 표현이 등장한다고 한다. 1980년대 미국 정보기관들이 입수한 해외 첩보의 40% 정도가 이 경로를 통해 취득한 것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주된 타깃이었던 옛 소련과 중국은 이 장비를 절대 쓰지 않았다. 그들은 이 회사가 서방과 연계돼 있다고 의심했던 것이다. 하지만 CIA는 다른 나라들이 옛 소련이나 러시아 정부와 연락, 소통하는 과정을 추적해 상당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설명했다. 1990년대 초에 들어서 BND는 발각의 위험이 너무 크다고 보고 작전에서 발을 뺐다. 반면 CIA는 독일이 갖고 있던 지분을 사들여 계속 작전을 이어가다가 2018년이 돼서야 물러섰다. 이즈음 국제 보안시장에서 온라인 암호 기술이 확산돼 크립토 AG의 효용 가치가 떨어진 탓이었다. 2018년 한 투자자가 일부 지분을 사들여 스웨덴 기업 크립토 인터내셔널로 바뀌었는데 이 회사는 “CIA나 BND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이런 보도 때문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 사건에 대해 인지했다며 은퇴한 연방법원 판사로 하여금 조사하도록 임명했다. BBC의 제네바 특파원 이모겐 풀크스는 스위스 전역에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정치부 기자는 ‘우리 나라의 명성이 산산조각 났다’고 탄식했고, 어떤 이는 “중립성이란 우리 모토가 위선 투성이로 드러났다”고 개탄했다.원래 이 장비는 러시아 발명가 보리스 하겔린이 개발한 휴대용 암호장비로 1940년대 나치의 노르웨이 점령 때 미국으로 망명하며 가져온 것이다. 대전이 종전되자 그는 스위스로 이주했다. 그의 기술이 너무 앞서 있어 미국 정부는 그걸 다른 나라에 팔아치우지 않을까 걱정했다. 해서 미국의 암호해독가 윌리엄 프리드먼이 하겔린을 설득해 미국이 승인한 나라들에만 판매하도록 했다. 그런데 이미 더 오래된 기계들은 다른 나라 정부에 판매된 뒤였다. 1970년대 미국과 옛 서독은 이 회사를 사들여 직원을 고용하고 기술을 디자인하고 판매를 관장하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통제했다. 이렇게 이들 장치에 정보 은닉 프로그램을 설치해 정보를 빼낸다는 억측은 오래 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렇게 입증된 적은 처음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번 폭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은밀하게 통신장비에 접근해 정보를 볼 수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여온 것과 맞물려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적국은 물론 동맹국 정보까지 빼낸 미국이 화웨이에 이런 주장을 늘어놓을 자격이 있느냐는 시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양준일, 유튜브 채널 개설... “나 찍었지?” 애교까지 [EN스타]

    양준일, 유튜브 채널 개설... “나 찍었지?” 애교까지 [EN스타]

    가수 양준일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지난 9일 양준일 유튜브 채널 ‘OFFICIAL 양준일’에는 “양준일 촬영장 분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피자 광고 촬영장에 있는 양준일의 모습이 담겼다. 양준일은 광고 촬영을 진행하는 내내 밝은 모습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나 찍었지?”라는 애교 섞인 말투로 팬들을 심쿵하게 했으며, 캐주얼한 의상을 입고 훈훈한 비주얼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한편, 오는 14일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양준일 에세이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이 판매된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남FC 대학생 운영단 1기 모집, 활동비 지급

    경남FC 대학생 운영단 1기 모집, 활동비 지급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은 올해 경남FC 마케팅 활동과 각종 콘텐츠 제작 등을 담당할 2020 경남FC 대학생 운영단 ‘경남Dreamer’ 1기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경남Dreamer’는 마케터 분야와 콘텐츠 분야로 나누어 각 4명씩을 뽑을 예정이며 선발되면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한다. 마케터 분야 대학생 운영단은 홈경기 운영 보조 업무, 사회공헌사업 및 구단 행사 기획·추진 등의 활동을 한다. 콘텐츠 분야 운영단은 홈경기·원정경기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경기 취재를 통해 기사, 사진, 웹툰, 디자인, 영상 등 기획물 만들어 경남FC SNS에 게재한다. 선발된 경남Dreamer에게는 2020 시즌 경남FC 홈경기 전체를 출입할 수 있는 AD카드와 활동복,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한다. 임명장·수료증을 주고 월별 우수활동자 시상, 타 구단 벤치마킹 프로그램 지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FC를 사랑하는 도내 대학생 및 20대 이상 성인 남녀 누구나 지원 할 수 있다. 경남FC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용을 참조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뒤 경남FC 이메일(gnfc_official@naver.com)로 오는 1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20일)을 거쳐 오는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궁금한 내용은 경남FC 홍보마케팅팀(055-283-20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포토] ‘미모 자랑’ 패리스-니키 힐튼 자매

    [포토] ‘미모 자랑’ 패리스-니키 힐튼 자매

    패리스 힐튼(왼쪽)과 니키 힐튼 로스차일드 자매가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륨에서 열린 ‘2020 미국 심장 협회 주최 레드 드레스 컬렉션(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s Go Red For Women Red Dress Collection 2020)’에서 멋진 런웨이를 선보이고 있다. UPI 연합뉴스
  • 양준일, 단발머리로 깜짝 변신 ‘돋보이는 훈훈 비주얼’ [EN스타]

    양준일, 단발머리로 깜짝 변신 ‘돋보이는 훈훈 비주얼’ [EN스타]

    가수 양준일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이 공개돼 화제다. 6일 양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LWAYS THINKING OF YOU♥♥(언제나 당신 생각 중) #양준일 #JIY #9119 #jiyofficial”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양준일이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전에 비해 단정한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오는 14일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양준일 에세이 ‘양준일 MAYBE 너와 나의 암호말’이 판매된다. 3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서점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 양준일 에세이는 10분 만에 1500부가 팔리며 그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내 최대 실내 촬영세트장 원주혁신도시내 유치

    국내 최대 실내 촬영세트장 원주혁신도시내 유치

    국내 최대 전국 유일의 도심형 복합 드라마 실내 촬영 세트장이 문을 연다. 원주시는 31일 원주시 반곡동에 지하 2층 지상 11층, 연면적 31,057.62㎡의 ‘영상콘텐츠 소프트웨어 진흥센터’의 건축을 허가했다. 이로써 이 센터는 촬영 스튜디오를 포함한 복합 콘텐츠 상업시설로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됐다. 이 장소는 드라마, 영화 및 5G 각종 영상물을 촬영할 수 있는 실내 촬영장 3개동에 배우, 스태프가 상주할 수 있는 복합 콘텐츠 상업시설로 2020년 착공예정이다.최신시설의 실내 촬영장은 국제 규격 농구장 3개 크기의 가로 60M, 세로 35M 높이 18M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절대 부족한 국내 드라마, 영화 촬영 환경에 새로운 공급원이 되고, 새로 개통된 제2영동 고속도로등 강남에서 50분만에 만나는 강원도내 영상콘텐츠 문화 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 콘텐츠의 중심인 드라마 촬영세트장은 그 특성상 1년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최신 헐리우드 시설로 배우 및 스태프 포함 약 300명이상의 인원이 상주 하며, CG (Computer Graphics), VFX(Visual Effects), SFX (Special Effects)등의 영상 제작 편집 및 VR, AR, IoT 등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가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 특히 국내 최초 스튜디오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신 개념 복합문화 스타빌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상 콘텐츠 소프트웨어 진흥센터’의 배후에는 실내 수영장, 체육관, 문화센터, 일자리 지원센터등이 입주할 원주복합혁신센터 및 약 2,000여명이 근무할 건강보험관리공단 제2청사의 부지매입 및 입주가 확정됐다. 나아가서 준공 후 1만평 규모의 드넓은 드라마 실내 스튜디오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하고 키즈테마파크 도입까지 적극 검토중이어서 관광명소 및 원주혁신도시 문화 콘텐츠 상권의 중심으로서의 가치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앤유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는 대작 SBS<육룡이 나르샤>의 제작사로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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