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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테러전쟁/ 항전의지 불태우는 아프간

    18일 탈레반 지도자들은 아프간 국민들을 향해 “미국 침략자들에 맞서 지하드(성전)를 준비하라”고 촉구하며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파키스탄 대표단의 중재로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카불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슬람 성직자회의는 탈레반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가운데미뤄졌다.이들은 빈 라덴이 테러에 연루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제시되기 전에는 신병인도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 카불에 미국기자로서는 유일하게 잔류가 허용된 릭로버트슨 CNN 방송 기자에게도 철수 명령이 떨어지는 등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들의 항전의지는 빈 라덴을 배신할 수 없다는 ‘형제애’에도 기인하지만,열강의 침략을 저지해온 투쟁의 역사,험준한 산악지형,태어나면서부터 전쟁을 겪은 ‘무자헤딘’(이슬람 전사)의 전투력 등 나름대로 전력에도 자신이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아프간은 기원전 500년부터 페르시아의 다리우스대왕,알렉산더 대왕,인도의 무굴제국 등의 침략을 받았지만 끈질기게 대항했다.1842년 아프간을 침공했던 영국군 4,500명과 1만2,000명의 부양가족이 단 한명만 남기고 전멸한 사건은 당시 영국 육군 최악의 패배로 기록된다. 이후 지난 79년 침공한 소련군은 10년 동안 840억달러를쏟아부으며 점령을 시도했지만 4만 5,000명의 사상자를 내고 돌아가야 했다. 아프간 반군은 험준한 산악과 깊은 협곡 등 자연조건을이용한 게릴라 전술로 첨단 무기로 무장한 소련군을 괴롭혔다.아프간은 파미르 고원에서 서쪽으로 뻗어 있는 힌두쿠시 산맥과 아무다리야강 등 수많은 하천이 연결돼 있어‘천혜의 요새' 로 손꼽힌다. 전쟁 초기 AT-2 대전차미사일과 기관포를 갖춘 중대형 MI-24(하인드) 헬기에 고전하던 반군은 미 중앙정보국(CIA)이 제공한 대공 ‘스팅어 미사일’로 하인드 헬기를 공략,전세를 단숨에 뒤집었다. 군사전문가들은 당시 CIA 등이 제공한 4조원에 이르는 무기중 700여기의 스팅어 미사일이 아직 탈레반의 수중에 남아 있어 이번 보복 공격에 최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분석한다.폭격기를 이용한 공습이 마땅찮은 미국이 MH-47E,MH-53J 등특수전 전용헬기를 이용해 특수부대를 투입할계획이지만 스팅어 미사일에 요격될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병력면에서도 정규군인 아프간 민병대는 3만명 정도에 불과하지만 20년에 걸친 전쟁으로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룰수 있는 ‘예비 전사’만 전체 국민 2,600만명중 5∼10%에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38℃에서 최저 -18℃에 이르는 극심한 기온차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북쪽 산악지대의 가혹한 날씨를 극복하고 ‘아프간의 땅’을 지켜온 무자헤딘의 강인한 생명력은아프간 전력의 핵심을 이룬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탈레반 “라덴 인도 못한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은 테러공격의 배후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을 인도해 달라는 파키스탄의 요청을사실상 거부했다. 탈레반 당국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칸다하르에서 열린파키스탄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전제조건을 제시함으로써빈 라덴의 신병인도 요청을 거부했다.탈레반은 이와 함께빈 라덴의 테러 관련 혐의를 입증할 분명한 증거 제시를파키스탄 대표단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당국은 18일 카불에서 최고성직자(울라마)회의를개최,빈 라덴 인도문제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으나 이날 회의를 하루 이틀 뒤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회의는사실상 17일 결정을 추인하는 자리여서 인도거부 입장에는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대표단에 제시한요구조건은 ▲제3국에서 빈 라덴을 재판할 것 ▲아프간에대한 제재 해제 ▲아프간내 반 탈레반 세력 군사지원 중단▲아프간에 대한 경제지원 활성화 등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빈 라덴의 신병을 아무 전제조건 없이 인도하지않는 한 아프간에 대한공격을 개시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해 놓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8일 CBS 방송에 출연,“빈 라덴이 없더라도 (테러)조직은 테러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테러조직 분쇄문제는 빈 라덴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중차대하다”고 말해 오사마 빈 라덴 제거이후에도 테러응징을 위한 군사행동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탈레반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국경지대에 최고 2만5,000명의 병력과 함께 러시아제 스커드미사일을 포함,대형중화기들을 집중 배치했다고 페샤와르의 소식통들이 17일밝혔다. 한편 미국의 이번 테러 보복 전쟁은 소규모,극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 저널은 중동지역 미군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가 지난 3년간200∼300명의 특수부대원을 투입,빈 라덴 체포 계획을 세워 왔으며 첫 작전은 3∼4일 이내 이들이 투입돼 시행될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보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을 포함,고위급 국가안보회의 위원으로 전시 내각을 구성했다.테러 응징 작전을 주도할전시내각은 부시 대통령을 포함해 딕 체니 부통령,콜린 파월 국무장관,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담당 대통령보좌관,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로버트 멀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 국장,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 英 인디펜던트紙 “설마가 참사 불렀다”

    미국의 주요 정보·수사 기관들이 이번 테러가 일어날 것이라는 각종 첩보를 사전에 입수하고도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17일 “미국의 여야 의원들이 지적하는 ‘정보기관의 잘못’이 전적으로 무지의 결과만은 아니라는 많은 증거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물론 국무부와 CIA에서도 정보를 입수했다. 테러가 있기 3주 전 FBI가 쫓고 있던 용의자 2명은 이번 19명의 자살 테러범 명단에 포함돼 있다. 신문은 “FBI는 당시 이들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아무런 설명 없이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테러범들이 미국에서 비행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밝힌 로버트 멀러 FBI 국장의 발언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테러에 빈 라덴과 관련된 용의자 명단에 포함된 에삼 알 리디와 아하브 알리 나와위 2사람은 1998년 미국대사관 폭파사건 용의자로 재판을 받았다. 이들은 이미 당시에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에서 조종사 훈련을 받았다는 사실이밝혀졌다. 신문은 “당시 알 리디는 빈 라덴의 요청으로 미국에서 구입한 군용 항공기 1대를 수단까지 몰고 갔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알 리디는 연방정부의 관찰대상에 올라있었다. 이는 FBI가 3년 전부터 조종사 훈련에 관한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공격 4일 전 국무부는 테러를 경계하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지난 5월에 이어 주요 기관에 다시 내려보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권고문을 다시 내보내기로 했다는 자체가 ‘무엇인가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였다”면서 “국무부가 이 권고를 다시 한 것은 어떤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존 케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사건 당일밤 CNN방송에 출연,“CIA는 지난 8월 빈 라덴 추종자들의 공격을 분쇄했다고 잘못 믿고 있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와 관련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신문은 이점을 들어 “CIA가 이미 확보한 증거도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 테러전쟁/ ‘라덴 찾기’ 첨단장비 총동원

    비행기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범으로 떠오른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와 테러범들의 행적을 찾는데 미국을 포함,전 세계 정보기관이 달려들고 있다. ◆첨단기술과 인적정보망의 결합=아프가니스탄내 빈 라덴의 소재지를 찾아내기 위해 미국은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첨단기술을,파키스탄은 정보당국을 포함해 인적 정보망을동원하는 등 다각도의 추적이 전개되고 있다. BBC방송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빈 라덴을 잡기위해 첩보위성들을 아프가니스탄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주로 쓰는 첩보위성은 휴대폰 등 무선통신감청은 물론 수백㎞ 상공에서 초정밀카메라로 사진을 찍는KH-11,12 등이다. 이들 첩보위성은 어떤 지형도 1m 안팎의정확도로 촬영해내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U-2·RC-135 정찰기,무인정찰기(UAV),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등 각종 첨단 정찰기가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발사될 ‘오비미지4’와 다음달 발사될 ‘퀵버드’ 등 2개민간 영상위성도 사용될 전망이다. 오비미지4는 지상에 설치된 위장막을 뚫고 촬영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가 제공한 정보들을 확인·보완하기 위해서는 인적 정보가 필수적이다.이와 관련,미국은 파키스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국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정보국(CIA)이 1990년대 이후이슬람 국가의 사무소를 잇따라 폐쇄, 이곳에 대해 깊이있는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다.아프간의 군대배치나 이동경로등에 있어서는 파키스탄 정보당국인 ISS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CIA가 ISS에 얼마만큼의 정보를 넘길 것이냐다.지난 1998년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정보를 흘려 빈 라덴을 대피시킨 것이 ISS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보당국은최근 ISS와의 협조관계가 강화돼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인 압박 수사=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7일 테러범들이 아직 미국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하기 위해연방수사국(FBI)은 사상 최대 수사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본부 수사요원 500명이 24시간 미전역을 포함, 각국 수사망과 공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세계30여개 FBI사무소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관련, 피의자 4명이 뉴욕으로 압송됐고 200여명이 수배를받고있다. 세계적 수사망도 활기를 띠고 있다.17일 벨기에 프랑스네델란드 독일 등 서유럽 4개 검경 당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공조를 논의했다.벨기에 경찰에따르면 지난 13일 벨기에에서 2명, 네덜란드에서 4명이 체포됐다.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받았고 가택에서 유럽내 미국 거점에 대한 테러공격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다. ◆수사 진척상황=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8일 외르크 제버린 함부르크-하르부르크 공대 총장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이 대학에서 공부했던 13명의 용의자 명단을 통보받았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독일 당국이 이들이 살던 아파트등 연고지를 조사중이라고밝혔다. 빈 라덴과의 연결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8일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비행기 두대에 나눠탔던두 명의 용의자가 미국인과이스라엘인들이 묵은 호텔 폭파 혐의로 요르단에서 감옥살이를 했고 미 보스턴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한 사람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이 택시운전사는 빈 라덴의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 잇단 테러경고 귀막았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사전 테러 경고 정보를 입수하고도 이를 묵살,CIA의대테러업무 수행능력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은 지난달 CIA에 미국 본토에 있는 눈에 매우 잘 띠는 표적들에 대한 대규모 테러공격이 임박했음을 경고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16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스라엘 군사정보기관인 ‘모사드’의 고위 전문가 2명이 지난달 워싱턴에 파견돼 CIA에 “오사마빈 라덴과 연계된 200여명의 테러범들로 구성된 세포조직이 대규모 작전을 준비중”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미 정부의 한 관리는 “CIA가 모사드의 경고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이는 CIA가 전통적으로 모사드의 정보를 중시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비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CIA는 이번 테러와 관련한 러시아와 일본의 경고도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은 15일 러시아 정보기관들은 미국에 테러공격 위험을 수 차례경고했지만 미국측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밝혔다.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달 테러활동이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일본에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지난 12일 전했다. 이동미기자
  • 美 테러전쟁/ 日紙, CIA수사 보도-라덴 선물투자로 떼돈?

    [도쿄 황성기특파원] 미국 연쇄테러의 배후조종자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테러 직전 수백만달러 이상을주식과 외환에 선물 투자,사건 후 주가 폭락에 따라 거액을 챙겼을 가능성이 부상함에 따라 미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정보기관 등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14일 보도했다. 이같은 정보는 미국과 영국의 소식통이 밝힌 것으로,빈 라덴은 거액의 이익을 챙긴 것은 물론 유대인 자본에 타격을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럽,일본,아시아 주가는 테러 사건 직후 큰 폭으로 떨어졌다.이 소식통은 “테러 시기가 정해지면 주가 하락의 예측도 가능하다”면서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선물 계약을해두면 하락 전의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 정보기관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빈 라덴의 자금원은 부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든 건설회사로,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 침공했을 때 이 회사의 카이로 지점을 통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노숙자를 건설노동자로 위장,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자금은 이후 수단으로 유입됐으며,세계 최빈국 수단은 빈 라덴을 사실상 대주주로 하는 은행 설립까지 허가했다는 것이다.CIA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관계기관과협력해 자금의 유통경로를 밝히는 데 주력하는 한편,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marry01@
  • “아프간 은둔 라덴 比로 탈출 가능성”

    [홍콩·카이로·마닐라 연합] 미국 테러사건의 배후인물로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필리핀으로 탈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필리핀 관계자의 말을 인용,13일 보도했다. 로돌포 비아존 필리핀 상원의원은 이날 “빈 라덴이 은신처인 아프가니스탄에서신변 위협을 느낄 경우 필리핀으로도주할 가능성이 있다”며 “필리핀 남부에는 빈라덴과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이슬람 무장세력 아부 사야프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빈 라덴이 이미 지난 1995년납치 여객기로 미국을 테러 공격하는 음모를 꾸몄다고 필리핀 경찰이 주장했다. 아벨리노 라손 필리핀 경찰청장은 13일 현지 TV와의 회견에서 지난 93년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폭파 테러사건의 용의자를 체포,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보진카 계획’이라는 여객기 납치 테러 음모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보진카 계획’은 미국의 민간여객기를 납치,폭파시키거나 미국 중앙정보국(CIA)본부 건물 등을 포함한 몇몇 표적에 여객기를 직접 충돌시키는 음모라고 라손 청장은 설명했다. 95년 당시 마닐라 경찰청장으로 있던 라손 청장은 필리핀을 방문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암살을 기도한 혐의로 압둘 하킴 무라드를 마닐라의 한 아파트에서 체포했으며,무라드는 95년 세계무역센터 폭파용의자 가운데 한명이었다고 설명했다. 무라드는 빈 라덴의 지시를 받고 있는 람지 유세프가 구축한 테러조직의 일원이라고 라손 청장은 밝혔다. 필리핀 경찰은 무라드로부터 압수한 랩톱 컴퓨터를 통해그의 조직원들이 ‘보진카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아냈으며, 라손 청장은 “무라드가 자신이 자살테러훈련을 받았다는 사실과 이미 몇몇 테러 목표물이 정해져있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설명했다.
  • 美테러 대참사/ 보복 어떻게 할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2일 미국에대한 테러공격을 ‘전쟁행위’로 규정, 조만간 보복조치에나설 것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언론도 테러범 뿐 아니라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거나 고무한 국가 및 단체에도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일제히 주장했다. 가장 대표적인 보복조치는 특수부대를 통한 라덴의 제거다.미국은 국방부,중앙정보국(CIA),국무부,법무부 등 산하에 다양한 형태의 대테러부대(Counter-terrorist forces)를 운용하고 있다.육·해·공군과 해병대 소속의 정예 특수부대원들로 구성된 합참의장 직속의 ‘연합특수전사령부(JSOC)’ 산하에는 육군의 ‘델타포스’,해군의 ‘연구개발단(DevGRU)’ 등이 있다.이들을 24시간 이내 전세계 작전지역으로 비밀수송할 육군소속 제160 특수항공연대도 있다. 라덴을 비호한 아프카니스탄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배제할 수 없다.백악관은 부인했지만 12일 새벽 카불에 대한공습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협력하에 이뤄진 미국측 보복의 일환일 수도 있다. 다른 가능성은 걸프전과 같은무력침공이다.부시 대통령은 아프카니스탄 등 테러 지원혐의가 있는 국가에 선전포고를 할 수도 있다.마지막으로 가장 온건책인 파키스탄이나 사우디 아라비아 등을 통해 외교적 압력을 가해 라덴등 테러범을 넘겨받는 방안이다.그러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법정인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 미국 주요테러 일지

    ▲98년 8.7=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 에스 살람의미 대사관 트럭 폭탄 테러.224명 사망. ▲96년 6.25= 사우디아라비아 다란 인근 호바르 타워 미군주택단지 차량 폭발.19명 사망,500여명 부상. ▲95년 11.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둔 미군본부 차량폭탄테러.5명 사망. ▲95년 9.13=러시아의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 건물 벽로켓 추진 수류탄 테러. ▲95년 4.19=오클라호마 연방청사 건물 폭탄 테러.168명사망,500여명 부상. ▲93년 2=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탄테러.6명 사망,1,000여명 부상. ▲86년 9.5=팬암 항공사 점보제트기 파키스탄 카라치 공항서 피랍.20명 사망. ▲86년 4.2=이탈리아 로마서 그리스 아테네행 미 TWA기 폭발.4명 사망. ▲85년 6.14=이슬람 시아파 무장괴한 TWA 여객기 레바논베이루트에 납치.1명 사망,미국인 39명 17일간 인질. ▲84년 9.20=레바논 동베이루트 주재 미 대사관 부속 건물차량폭탄.16명 사망. ▲83년 12.12= 쿠웨이트시티 주재 미대사관 앞 차량폭탄폭발,5명 사망 86명 부상. ▲83년 10.23=레바논 베이루트 주둔 미 해병대 병영 자살폭탄 테러.241명 사망. ▲75년 12.23=미 중앙정보국(CIA)그리스 아테네 주재 지부장 주택 밖 총격,지부장 사망.
  • “美 생물무기 수년간 극비 연구”

    [뉴욕 연합] 미국 정부가 지난 수년간 생물무기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시켜 왔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세균 등 생물무기 연구가 은밀히 실시돼 왔다”면서 “그러나 이 연구는 생물무기의 위협을 더 잘 이해하기위한 목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72년 유엔 생물무기협약은 질병을 확산시키는 모든 생물무기의 개발 및 획득을 금지하고 있으나 예외적으로 백신개발 및 기타 다른 보호 목적을 위한 연구,개발은 허용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일부 생물무기 위협국가 및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개발 방법이 연구에 활용됐다”고 말했다. 생물무기 연구는 이미 클린턴 행정부 시절 시작돼,중앙정보국(CIA)이 ‘클리어 버전(Clear Version)’이란 암호명의 세균폭탄 연구를 실시했으며 국방부는 네바다사막에 공장을 세운 뒤,국제적으로 사용이 허가된 각종 물질을 이용해 쉽게 생물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한연구를 진행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도 생물무기 연구를 계속 진행한다는방침을 세웠고 올해 초 국방부가 탄저병을 유발하는 세균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립했다.관리들은 이 연구가 미군들에게 지급되는 탄저병 백신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실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일부 관리들과 군사전문가들은 “미 정부의 연구가 협약을 위반했으며 자칫 미국이과거 폐기했던 생물무기 개발을 다시 재개한다는 오해를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美금융가 ‘미다스의 손’콜로라도 프리미어銀 이종흠 행장

    최근 미국 금융가에는 콜로라도 주(州)의 한 작은 은행과그 은행의 한국인 행장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채로운 성공담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소문의 주인공은 프리미어 은행의이종흠(47·미국명 제프리 리)행장.미국의 권위있는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이 행장 스토리를 5페이지 특집으로 다뤘다. 콜로라도주의 주도(州都)인 덴버에 본점을 둔 프리미어 은행은 대만 출신 미국인 에릭 왕이 대주주인 지역 은행이다. 미국에서 한국인 소유가 아닌 은행의 한국인 최고경영자는이 행장이 유일하다. ◆프리미어 은행에서 승부를 걸다=한국과 미국에서 23년간금융 관련 업무에만 몰두해온 이 행장은 지난 96년 1월 프리미어 은행의 전무로 영입됐다.이행장은 당시 이미 캘리포니아 주의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경력을 쌓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새로 시작하는 작은 은행을 키워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프리미어 은행의 요청에 응했다고한다. 그러나 당시 프리미어 은행은 850만 달러의 자산에 매달상당한 적자가 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직원 대부분이 “더 이상 미래가 없다”며 앞을 다퉈 다른 직장을 알아보는 상황이었다.그런 어려움 속에서 97년 4월 당시 행장도 사표를 냈고 영입된 지 갓 1년이 넘은 이 전무가 행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이 행장은 승진한 다음달부터 놀라운 사업수완을 보이기 시작했다.이 행장은 규모가 작은 프리미어 은행이 거대 은행들 사이에서 생존하려면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이 행장이 주목한 것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란 수월치 않다.아무래도 담보 능력과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대기업보다는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러나 건실한중소기업을 발견해 거래를 시작하면 그 기업이 커가면서 은행도 성장한다고 이 행장은 확신했다. 이 행장은 거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출할 때 서류로 심사하는 관행은 효율성이 없다고 보고,직접 기업을 방문한뒤 ▲사업과 기술의 성공가능성 ▲최고경영자(CE0)의 능력과 성품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대출을 결정하는 새로운 방식을택했다.일단 대출이 결정된 고객은‘그들’이 아닌 ‘우리’의 영역으로 포함시켜 철저하게관리하고 지원했다.은행 대출의 90%를 중소기업에 몰아줬지만 문제가 된 것은 0.05%에 불과했다.손실이 줄자 수익은오르기 시작했다. ◆성공의 문이 열리다=이 행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가운데 75%는 미 중소기업청이 지급보증하는 점을 이용,이를 제 2금융시장에서 되파는 기법으로 한해 83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프리미어 은행의 자본 수익률은 18.3%로 미국내 전체 은행의 평균 10.99%의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124개 중소기업에 3,700만 달러를 대출해 콜로라도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이는 미국 모든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서도 4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크고 작은 성공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어 은행의 자산은 8월현재 1억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불과 4년만에 은행의 규모가 15배가 넘게 커진 것이다.프리미어 은행은 지난해 5월에는 ‘PB금융그룹’이라는 지주회사를 만들어 은행과 보험,컨설팅 등 4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했다. ◆미국의 금융가가 주목하다=콜로라도 주에서 불과 3개의지점만을 가진 프리미어 은행의 이같은 놀라운 성장에 미국의 금융계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과 프리미어 은행의 성공 과정에 대한 면밀한 취재를 거친 뒤 지난달 16일자에 ‘은행이란 어떠해야 하는가(What A Bank Should Be)’라는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 비즈니스위크는 이 행장의 성공의 비결을 중소기업 대출에 초점을 둔 것 이외에 ‘고객은 왕’이라는 서비스정신을꼽았다.다른 은행들이 온라인 뱅킹에 몰두할때 고객들을 직접 대면,음료를 함께 나누면서 친절하게 상담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은행직원들도 스페인어,말레이어,베트남어 등 고객들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쓸 경우 그 언어로 응대해주는 등모든 면에서 철저히 고객편의주의를 택했다.컴퓨터나 계산기를 못 믿는 고객들을 위해 주판까지 비치했다. 콜로라도의 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까지 들어갔던 한국 출신의행장이 금융의 최고 선진국인 미국에서 이같은 성공을 거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인생행로=이 행장이 금융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 79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수출입은행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이후 이 행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점을 둔 퍼스트 인터스테이트 뱅크의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긴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계 은행과 미국 은행에서 회계,신용,분석,국제,관리 등 금융 각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이 행장은 지난해부터 콜로라도 주립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국제통상과목강의도 하고 있다. 이 행장의 이같은 특이한 경력과 능력 때문에 최근 국내금융업계에서 그를 영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 행장은 “아직 미국에서 할 일이 많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덴버 시내 스타우트 가(街)에 자리잡은 프리미어 은행 본점의 이 행장 사무실에는 한국화와 미국연방지도가 나란히걸려있다. 이 행장은 프리미어 은행을 미국 전역으로 키워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프리미어 은행은 최근미국 교통부가 지급보증하는 교통시설 건설 관련 단기대출 프로그램의 중서부 지역 담당 은행으로 선정됐다. 이 행장은 한국 금융의 발전을 위해 조언을 해달라고 요청하자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손을 저었다.다만이행장은 ▲금융인들은 단순한 은행업무를 떠나 무궁무진한 금융상품을 개발해나가야 하며 ▲정부는 금융인들의 창의성이나 융통성을 방해하는 행정적 규제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행장 자신도 은행가(banker)가 아니라 금융기업인(financial entrepreneur)으로 불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이 행장의 취미라고 한다.대학 동문인 부인과 두 딸이 이행장의 든든한 후원자다. 덴버(미 콜로라도주) 이도운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19)각국 인터넷문화와 법적규제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음란사이트 난무,불법복제,자살 사이트 등 각종 부작용 또한 걷잡을 수 없이 생겨나고 있다.하지만 미국등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명분으로,그리고 후발국들은 후발국대로 부작용에 대비할 법적,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미국,유럽,일본,중국의 사이버 문화 실상을 소개한다. ◆미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의사이버 환경은 한마디로 ‘천국’이다.‘닷컴 문화’의 본고장답게 온라인 공간에 대한 연방 차원의 법적 규제는 전혀 없다.인터넷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1999년 3개의 법안이 미 의회에 상정됐으나 통과되지는 못했다. 인터넷 사용은 폭발적으로 느는데 법적 보호장치가 미비하다보니 각종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개인정보의 유출과 음란물(포르노) 사이트다.언어폭력이나 유언비어 유포 등은 상대적으로 적다.특히 인터넷 소프트웨어는 일반 상점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아메리카 온라인(AOL)의 경우 28달러만 내면 인터넷,채팅,e메일 등 각종 서비스가 가능하다. 미국에서 물건을 살 때 전화번호나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같은 ‘사회안전(social security)번호’를 요구받는 경우가 있다.문제는 ‘오프라인’에서만 머물던 이같은 개인정보가 전산망을 타고 본인도 모르게 다른 인터넷 망에 올라간다는 것이다.온라인 거래를 위해 일단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다음부터는 출처불명의 숱한 e메일이 쏟아진다. 비아그라를 능가하는 신약이 나왔다든지,성적기능 향상을위한 수술을 권유하는 의약광고는 하루에 3∼4개씩 메일로보내진다.관광상품이나 새 컴퓨터 프로그램 안내메일은 이따금 생활에 보탬이 된다.항공료 및 호텔 예약은 인터넷요금이 10∼30%정도 싸다. 그러나 미성년자가 봐서는 안될 음란물 광고나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한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은 피해가 크다.5∼10달러만 내면 매일 포르노 사진을 보내주겠다는 광고는청소년들을 현혹시키는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백악관과 미 국방부 등전 세계 컴퓨터망은 웜 바이러스 ‘레드코드’의 공격 표적이 됐다.미연방수사국(FBI)산하 국가인프라보호센터(NIPC)가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고 있지만 사후 관리에 불과하다.그러나 연방정부도 지난해 국세청을 해킹,세금 탈루자의 개인정보를 확보하는 등 사이버 환경에 대한 법적 체제는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는 한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당국의단속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시 행정부가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법안을 모색중이지만 의회와 민간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다.유해 사이트나 정보유출로 인한 사생활 보호는 법으로 통제할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술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법적 통제는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mip@. ◆유럽. ‘보다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행동계획’(Safer Internet Action Plan·SIAP). 유럽연합(EU)집행위 내 기업 및 정보화 사회 추진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건전사이버 문화 권장 및 규제를 위한 프로젝트 명칭이다. 99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오는 2002년까지 잡힌 예산만 2,500만유로(약 2,300만달러).정치·경제 뿐 아니라 사회·문화분야에서 하나의 통합체를 지향하고 있는 유럽답게 집행위 차원에서 공동 규제안을 제정, 각 회원국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등급제 실무는 정보통신 관련 대기업 연합체인 ICRA(Internet Content Rating Association)가 맡고 있다.현재 약 14만개 사이트에 등급이 부여돼 있다.월 평균 4,000여개 사이트에 추가로 등급이 부여된다. 유럽 인터넷 인구는 1억1,300만명.전 세계 인터넷 인구의27.8%를 차지한다. 유럽의 사이버 사회도 무차별 배달되는 각종 광고성 정보,음란 사이트,인종차별 조장 사이트 등으로 혼탁하다.유럽은 개인정보 유출 등 인터넷 규제 강도가 미국보다 강한 편이다.최근엔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따르지 않는 업체들은 아예 서비스를 못하게 차단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SIAP의 주요 활동은 유해 인터넷 사이트 신고를 위한 핫라인 설치와 사이트의 등급제 및 여과 시스템 개발.부모·교사에게 인터넷의 잠재력과 함께 해악을 주지시키는 일도 한다. 시민단체의 인터넷 감시활동도 활발하다.인터넷 해악에 노출된 이들을 위한 민간 치료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 93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세워진 ‘루도마니’는 최초의 인터넷 중독치료센터로 유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중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학가 1번지인 베이징시 서쪽 하이뎬(海淀)구의 베이싼환루(北三還路)일대는 인터넷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이버대학가로 탈바꿈했다. 베이징대 인근의 인터넷바인 ‘페이위(飛宇)인터넷 1번가’는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도 하루종일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대학생들로 붐빈다. 대학 1∼2학년들은 채팅이나 e메일을 주고 받기에 여념이없고,3∼4학년들은 ‘263자오위(敎育)’나 ‘중화런차이’등 유학·취직사이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바의 책임자인 류첸(劉乾) 주임은 “인터넷바의 인기는 대학가만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라며 “중국 전역에 6만여개의 인터넷바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학교도 등장했다.칭화(淸華)대 등 인터넷대학 37개가 이미 설립됐다.중국 정부는 2005년까지 전국 모든 대학을 연결하는 사이버교육망의 구축을 확정했다.사이버 교육망이 완성되면 500만명의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중국의 네티즌은 5월말 현재 13억인구의 2%를 조금 넘는 3,000여만명.네티즌수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신식(정보)산업부는 지난해말 2001년의 인터넷인구를 2,700만명으로 예상했다가 6개월도안돼 수치를 수정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이버문화가 대륙을 휩쓸면서 사회적 부작용도 심각하다. 심각한 문제중 하나는 사이버 연애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 지난 4월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는 한 여학생이 사귀던 사이버 애인과 결별한 뒤 음독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파문을 일으켰다.채팅 등에서 쓰이는 사이버언어와 불특정다수에 대한 비난·욕설 난무도 심각한 부작용이다.하지만현재 이러한 부작용을 막을 대책은 전무하다. khkim@. ◆일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인터넷 인구는 등록자 숫자로 볼 때 2,200만명 안팎이다.여기에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이용자를 더하면 4,700만명에 이른다는 게 일본 총무성 추산.전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다. 인터넷 망의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진 것은 99년부터.이제겨우 초고속 통신망인 ADSL의 보급이 시작돼 지난 6월말 현재 신청건수는 2만9,000건에 불과하다.인프라 만으로 따지면 일본은 한국에 크게 뒤져 있다.저팬 야후를 경영하는 재일 동포 실업가 손정의(孫正義)씨는 얼마 전 집권 자민당의 IT회의에 참석,“지나친 행정규제로 광 파이버를 일본 전역에 까는 데 3만년이 걸릴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인터넷 보급이 늦은 만큼 사이버 상에서의 범죄와 악질적행위도 최근 부각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는 한국 만큼 횡행하지는 않지만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급된 인터넷 망의 주류가 통합서비스 디지털통신망(ISDN)이어서 개인이 인터넷 상에서 소프트웨어를 복사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든다.만일 ‘백지영 비디오’가 떠돌아 다닌다 해도 그것을복제하기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이런 복제 행위보다는 기업이나 대학,연구기관의 컴퓨터망에 침입해 혼란을 일으키는 해킹이 크게 늘고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킹 건수는 지난 한해의 9배에 달하는 959건이었다.그래서 일본 정부는 ‘부정접근 금지법’을 제정해 단속하 있지만 컴퓨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상에서 몇년간 큰 사회문제가 됐던 것은 자살과 만남 사이트.일본에서는 3년전 자살 사이트를 통해 몇 건의자살 사건이 일어나 사회문제가 되자 지금은 거의 자취를감췄다. 최근 대유행인 만남 사이트는 주로 휴대전화의 인터넷을통해 이뤄진다.지난 5월 20대 남자가 이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여성 2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인터넷을 통한 원조교제도 지난해보다 46배나 늘어나는 등 인터넷보급에 따른 폐해가 급증하고 있다. marry01@
  • 취업 기상도/ 실력 뒷받침된 자격증이 더 빛난다

    ‘마법의 성’을 작곡한 가수가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s·국제재무분석사)시험 합격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자사의 직원이 합격을 했다며 앞다투어 홍보를 하고 있을 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국제자격증이기도 하다.CFA는 금융 및 투자분야의 자격증으로 시험 직전에는 전세계 금융가가 잠잠하다고 할 만큼 그 열풍은 대단하다. 비단 CFA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금융 관련 국제공인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은 이미 사회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직장인들에게는 높은 연봉과 성공 등 신분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현실’과 대학생들은 취업에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지난 2년간 가히 폭발적인 응시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자격증 취득목적이 사업이냐,취업 또는 전직이냐에 따라 접근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CFA의 경우는 국내의 자격증들과는 달리 3년 동안의 실무와 3단계의 과정이 필수인 탓에 시간적·경제적으로 계획을 잘 세울 필요가 있다. AICPA(미공인회계사)시험과 FRM(Financial Risk Manager·재무위험관리사)은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학생에게 인기있는 시험이기도 하다.그러나 장래성이 밝다는 이유,누구나 합격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적성과능력에 상관없이 도전해 실패한 경험담은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자격증 자체의 희소성이 많이 하락한 만큼 직업이 가지고있는 특징,전문성,보수,위험도 등을 고려한 철저한 준비가필요하다. 낮에는 CEO,퇴근 후는 수험생의 역할을 하면서 최단 기간인 3년만에 CFA 자격증을 딴 이승태씨는 “시험공부 자체가 실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금융관련 자격증은 자신의 경력을 강화하고 해당분야에 일을 잘하기 위해 준비된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격증과 함께 실력이 ‘몸값’과 ‘취업’을 좌우하는 시대인 만큼‘국제자격증이 곧 신분상승’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아무리 어려운 자격증이라도 취득은 종착역이 아니라 출발점인 셈인 것이다. ■오선희 ㈜휴코어 이사 애널리스트
  • [대한광장] 기초학문에 대한 인식전환

    위기에 처한 기초학문을 살려야 한다는 데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그러나 대의명분만 가지고 기초학문이 사는 것이아니다.기초학문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연구자와 대학,정부와 기업들이 보다 진솔한 자기진단과 협력적 결단을 해야한다. 첫째로,대학과 교수들이 생각해야 할 것은 대학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문의 내용과 방법이 너무 서구 의존적이라는 것이다.기초학문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원자료를생산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주체적인 연구가 생명이다.따라서 기초학문 육성을 위해 많은 연구비를 투자한다고 해도서구 학문을 답습하거나 편린을 재구성하는 것이라면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근현대 100년은 인문,사회과학의 보고(寶庫)와도 같다.일제 식민지 강점,냉전체제에 의한 분단과 전쟁,빈곤과 경제개발,군사독재와 민주화 등의 역사는 결코 우리나라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간,사회,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그 해결을 모색할 수 있는 연구의 원시림(原始林)이기 때문에 해외의 연구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우리나라는 학문의 기초가 빈약하고,세계화와 정보화시대에는 우리의 것을 자주적으로 연구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기초학문 육성은 우리의 원자료를 연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의 대학과 교수들은 지나치게 편협하고 배타적인학과주의에 포로가 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학들은학문의 성격 및 편제와는 무관하게 증과·증원만을 위해 학과들을 임의적으로 세분화시킨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것이 학문발전이나 교육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대학은 수입을 위해,교수들은 교수직 유지를 위해잘못된 학제를 그대로 고수하는 경향이 있다. 기초학문은그 성격상 학제간 공동연구를 필요로 하고,이미 지식정보사회의 학문은 인문,사회과학만이 아니라 자연과학까지 포함한 학제간 연구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편협한 학과중심주의로서는 기초학문을 발전시킬 수 없다. 정부의 학술연구비 지원이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이마저도제대로 된 연구 업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주요 원인 중의하나가 학과주의 병폐이다. 반면에 학문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학생이 원한다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학과를 무조건 통폐합하는 학부제도 마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따라서 학문의 본질에 맞게근본적으로 학제를 재편성하는 개혁을 해야 대학도 살고,교수도 살고,기초학문도 산다. 둘째로,정부와 기업은 기초학문에 대한 낡은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그동안 우리는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왔다.그 결과 경제는 세계가 놀랄만큼 성장했지만 이보다 앞서야 할 정신적,도덕적 가치와사회양식은 무너져버리고 말았다.오늘 우리사회가 신음하며갈등하고 기초학문이 죽어가는 것도 이런 결과 때문이다. 그런데 지식정보사회가 도래하면서 기초학문의 성격이 달라졌다.기초학문은 경제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문이도리어 가장 경제성 있는 학문이 된 것이다.자연과학의 연구결과는 IT,BT산업과 직결된다.미국 스탠퍼드대학과 실리콘 밸리의 관계가 이것을 잘 입증해 준다.인문,사회과학도콘텐츠산업 및 문화관광산업과 그대로 이어진다. 이제기초학문은 단순한 연구차원을 넘어 지식정보사회 첨단산업의 기초가 되고 있다.더욱이 경제는 이제 물적자본(material capital),인적자본(human capital)에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경제와 무관한것 같은 삶의 목적과 사회적 관계가 경제를 좌지우지하게되는 것이다.몰가치적 경제가 가치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는것이다. 그러므로 정부와 기업은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우리사회의무너진 가치 회복과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도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성재 학술진흥재단이사장
  • “인간을 사랑하게 프로그램된 로봇”

    물에 잠겨 이끼덮인 뉴욕,베니스,암스테르담.지구문명의상징인 도시들이 이상기후 현상으로 사라져버린 어느 미래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카메라가 초점을 맞췄다.그곳엔 두 종류의 인간이 함께 산다.‘진짜 인간’과 ‘메카(기계)인간’.진짜 인간이 로봇인간에게 질문을 던진다.“사랑이 뭐지?” 속이 광케이블로 꽉찬,사람보다 더 사람같이 생긴 여자로봇이 입력된 정보대로 덤덤히 대답한다.“먼저 동공이 확대되면서 혈관이 팽창하고….”스필버그 감독의 새 SF영화 ‘A.I.’(Artificial Intelligence·10일개봉)가 기대를 모으는 데는 배경이 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최고의 흥행사가 각본,감독,제작까지몽땅 책임졌다는 점.까탈스런 감독이 제작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은 ‘극비’마케팅 전략도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사실.그렇게 만들어진 ‘물건’은 다름아닌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99년 타계하기 직전까지 공들였던 야심프로젝트라는 대목이다.스필버그가 완성시킨 큐브릭의 이 마지막 프로젝트에는 큐브릭의 색깔이 짙게 묻어난다.기계문명의 미래를 연민 가득한 디스토피아적 이미지로 그려낸 영화는,새삼 큐브릭의 SF걸작 ‘시계태엽 오렌지’를 복기하게 만든다. 로봇 제작 회사의 직원인 헨리(샘 로바즈)는 5년째 혼수상태인 아들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내 모니카(프란시스 오코너)를 위해 아들을 똑닮은 로봇 데이비드(할리 조엘 오스먼트)를 입양한다.데이비드는 인간의 감정을 갖고,인간을사랑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최첨단 인공지능 로봇.헨리 부부의 아들 역할을 대신하던 데이비드는 극적으로 회생한 진짜 아들이 돌아오면서 존재가치를 잃는다. 영화의 중심얼개는 그토록 사랑하던 ‘인간 엄마’에 의해 숲에 버려진 데이비드가 엄마를 찾아헤매는 2,000년동안의 모험담이다.그렇다고 장난삼아 시공을 넘나드는 어드벤처 영화쯤으로 봐선 오산이다.인공지능 로봇이라는 금속성 소재는,엄마의 사랑을 얻고싶은 나머지 진짜 인간을 소망하는 데이비드의 순수애 덕분에 ‘체온’을 얻는다.‘식스센스’‘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등에서 ‘연기신동’ 소리를 들어온 아역배우 오스먼트가 완벽한 감성연기로 콧등을 시큰거리게 한다.‘리플리’에서 재벌2세로 나왔던 영국출신 미남배우 주드 로는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섹스로봇으로 변신했다. 폐기처분된 사이보그 인간들의 재생장면이나 위기의식을느낀 인간들이 로봇을 불사르는 폐기물 축제 장면 등에서는 비애마저 감돈다.‘멋진 신세계’의 끝이 저기일까.상영시간 2시간24분. 황수정기자 sjh@. ■영화 통해 본 현대과학. ‘데몰리션맨’에서 실베스터 스탤론이 사이버 섹스를 할때,‘바이센테니얼맨’에서 로봇인간 로빈 윌리엄스가 인간처럼 늙고 병들어 죽고싶어할 때,관객들은 번번이 놀랐다.SF영화는 미래를 앞질러 반영하는 거울이었으므로.그렇다면 ‘A.I.’는 어떨까.영화속에서 인공지능 인간을 소유하는 건 부의 상징이다.인간의 감정을 똑같이 가진 로봇인간은 한번 누군가를 사랑하도록 입력되면 영원히 돌이킬수가 없다. 그런 시대가 정말 올까.현대과학은 앞으로 20년 이내에 ‘A.I.’의 데이비드와 같은 인공지능 인간이 출현할 것으로 예견한다.일본 미쓰비시 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약 1조4,000억 달러의 세계 로봇시장 가운데 가정용·개인용 로봇시장이 4,000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세계 로봇산업의 주도권을 쥔 쪽은 일본이다.국내 인공지능기술 개발업체인 씨컴테크의 최승석 대표는 “일본의 세계적 로봇제작사 IS로보틱스사는 세계최초로 인터넷으로 원격조작할 수 있는 ‘아이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당장 3∼4년 뒤엔 인간과 대화할 수 있는 로봇이 등장할 거라는 예측. 국내 기술수준은 반인반수 모양으로 악수나 나무절단 등단순동작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센토’가 개발된 정도다. 재미난 상상 하나.먼미래에 감정을 가진 로봇인간이 진짜인간에게 사랑을 고백해온다면? 진짜인간은 그 감정에 어떤 책임을 져야 할까.
  • ‘국정원 정보유출’ 정보위 열까

    여야는 1일 국가정보원 간부의 정보유출과 관련,국회 정보위원회의 소집 등을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1일 국정원 간부파면에 대해 논평을 내고 “우리는 ‘로버트 김’사건에 대해 대통령과 국회의원,국민이 연명으로 탄원서를 보냈는데도 단호한 조치를 취한 미국측 태도를 기억한다”며 “우리정부는 국정원 간부와 접촉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으로 알려진 한국계 외국정보원 윤씨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야당 정보위원들은 이날 오전 별도로 국회 의원회관에서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당초 국정원은한나라당 정보위원들에게 기조실장을 보내 사건 경위를 설명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은 비공식 설명만으로 넘어갈 수 없다면서 정보위를 2일 소집하자고 요구했다. 국가 보안의 허점,유출정보 수준,대북 정책을 둘러싼 국정원 내부갈등 의혹 등을 따지겠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민주당은 “그럼 간담회나 하자”는 반응이지만 한나라당은 “국정원장 없이는 회의가무의미하며,햇볕정책의 핵심사항들이 얼마나 새나갔는지 국정원장이 직접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면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이렇게 되자 민주당은 “국익과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안된다”면서 일체 대응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북한 풍향계

    ■북한 여객선 ‘만경봉 92호’가 만 3년만인 지난달 28일북한 여행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일본 후쿠오카(福岡) 현 기타큐슈(北九州)항에 입항했다. 친북 단체인 조총련 관계자에 따르면 만경봉 92호(9,672t)는 조상묘소 참배나 친척 상봉,수학여행 등을 위해 북한을방문하려는 재일 한국인 340여명을 태우고 29일 북한으로출항했다. 후쿠오카현 등에 거주하는 탑승객 중에는 북한의 가족과상봉을 고대하는 90세 할아버지도 포함돼 있으며 만경봉 92호는 오는 8일 기타큐슈항에 재입항할 예정이다.만경봉 92호는 일본 니가타(新瀉)현과 북한 원산을 한달에 세번 왕복운항하는 여객선으로, 후쿠오카현 항구에 입항한 것은 98년이후 처음이다. ■북한 주민의 평균수명은 어느 정도일까.평양방송은 최근“인민들의 평균수명은 몇 년전에 벌써 74.5살이라는 높은수준에 이르렀다”면서 “이는 광복전에 비해 36.5살이나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지난 5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아동의 발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각료급 협의회’에서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주민의 평균수명은 93년에 73.2세였으나 99년 66.8세로 오히려 6.4년 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북한주민의 평균수명에 대한 평가는 미국이나 우리정부도편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해 1월 기준 북한 주민의 평균 수명을 70.74세(남자 67.76세,여자 73.86세)로, 국가정보원은 65.1세(남자 62.9세,여자 67.35세)로 추산하고 있다. ■평남 덕천시 남양리유적에서 단군조선 시대에 사용된 단추 모양의 ‘청동기’를 비롯,무기류와 도구 등이 대거 발견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의 연구사들이 최근 남양리유적 발굴 과정에서 150여개의 집자리가 분포돼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청동비파형 창끝’은 “단군조선 시기의 사람들이 살던 넓은 지역에서 사용된 ‘청동비파형 단검’보다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한 유물”이라고 강조했다.
  • “美, 印尼 공산당원 학살 지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60년대 중반 인도네시아에서 자행된 공산주의자 학살을 미국이 지원했다는 문서가 미 행정부측의 실수로 공개됐다. 미국 정부인쇄국(GPO)은 1964년부터 68년까지 인도네시아의 정치와 관련된 830쪽짜리 서적을 5월에 발간,전 세계도서관에 배포했으나 최근 회수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등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정부인쇄국의 앤디 셔먼 대변인은 “국무부로부터 서적을배포하지 말라는 명령이 너무 늦게 내려왔다”며 “해외로 보내진 자료는 사실상 회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미국의 외교시리즈’ 일환으로 발간한 이서적은 1966년 당시 미국의 관리들이 수천명에 이르는 인도네시아 공산당(PKI)의 당원 이름을 정부군에 넘겨줬으며이에 따라 10만명에서 많게는 100만명의 공산주의자가 살해됐다고 밝혔다. 특히 미 대사관 직원들이 중앙정보국(CIA)과 상의,정부군의 지원을 받으며 공산당 타도를 외치던 민간 구성의 ‘암살단’에게 5,000만루피아(65년 당시 환율로 110만달러)를제공한 사실도 적고 있다.이문서는 2년 전 기밀에서 해제됐으나 이와 관련한 당시 중앙정보부 극동지역 책임자의기록은 아직도 기밀로 분류돼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공산당의 지지를 받던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과의 사이가 나빠 공산세력을 제거하려 한 것으로 분석됐다.
  • How are you? 바이러스 확산

    ‘Hi! How are you?’라는 인사말과 함께 e메일을 타고 퍼지는 ‘서캠(Sircam) 웜바이러스’의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9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서캠바이러스 피해신고가 24일 오후 현재 450여건에 이른다”고밝혔다. 이는 올들어 일어난 바이러스 피해 가운데 가장 큰것이다. 서캠 바이러스는 감염된 PC 안에 들어있는 파일을 아무거나 골라 그 안에 바이러스 기능을 추가한뒤 e메일에 첨부,대량으로 발송한다.때문에 비밀스런 내용의 문서가 난데없이 다른 사람에게 발송될 수 있다.특히 기존 웜바이러스가‘아웃룩’ 등 e메일 송수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야만 전파되는데 반해 서캠은 운영체계(OS)인 윈도98 등에 자체 내장된 e메일 송수신 기능(SMTP)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연결만 돼있으면 e메일을 발송한다.파일 제목이나 첨부파일의 이름도 제각각이어서 이용자들을 쉽게 현혹시킨다.그러나 본문 첫줄에 ‘Hi! How are you?’(영어)나 ‘Hola como estas?’(스페인어)라는 문장이,마지막 줄에 ‘See you later.Thanks’나 ‘Nos vemos pronto,gracias’라고 표시되는 것은 똑같기 때문에 이런 e메일이 오면 첨부파일을 열지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인터넷 한국정보 오류 많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내의 비판여론이 높은가운데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도 이처럼 한국에 대한 객관적 사실을 잘못 기술했거나 악의적으로 왜곡 전달하는 내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20일 올해 한국방문의 해와 내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계기로 관광산업육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3∼4월간 관광분야 특감을 벌인 결과 사이버 공간 상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홍보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많은 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만 표기하거나 한국을 ‘전염병이 많은 나라’,사기가 판을 치는 나라’,‘아직도 일본의 식민지’ 등으로 묘사,결과적으로 관광객들의발길을 돌려 관광산업 육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지적이다. 아시아 국가의 지도 중에 한국 지도를 아예 빠뜨리거나백두산을 중국지역으로 분류한 것은 ‘양호한’ 편에 속한다.한 사이트(travel.yahoo.com/t/Asia/Korea_South/essent.html)는 한국에 대해 “간염,장티푸스,소아마비,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이 필요하고 CIA(미 중앙정보국) 요원은 각종 입장료가 할인된다”고 기술했다. 또 “사기가 판을 치고 생활수준이 형편없으며 되도록 치과를 이용하지 말라”(geocities.com/esl_korea/FAQlong.html),“한국정부에 대해 비방하는 글을 쓰면 감옥에 간다”(gibell.com/elliemk/afterthoughts.html)고 소개하기도했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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