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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문시장 지원 서로 “네가”

    불이 난 서문시장 2지구 대체상가 조성 지원과 관련, 행정기관끼리 떠넘기기를 하고 있어 상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7일 서문시장 2지구 대체상가 지원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대체상가로 결정된 롯데마트 서대구점 보증금과 내부 공사비 등을 사고 수습 책임이 있는 중구청에서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보증금은 100억원, 칸막이 등 내부공사비는 3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중구청이 채권발행 또는 차입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구청 측은 “보증금과 공사비 지원은 대구시가 약속한 것이다.”며 “중구청의 올해 전체 예산이 890억원에 불과한데 100억원을 추가로 마련한다는 것은 지금으로서는 불가능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또 “당시 사고수습 대책을 주도했던 대구시의 고위 간부가 지자체 선거에 출마한 상황이라 대구시가 선심성 지원책을 남발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피해상인 지원 등 업무추진은 해당 구청에서 해야 한다.”면서도 “중구청과 협의해 상인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학군 뛰어난 새 아파트의 유혹

    학군 뛰어난 새 아파트의 유혹

    강남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생활 편의시설이 강남에 집중돼 있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무엇보다 학군 때문이다. 학군이 좋은 아파트는 비수기인 여름·겨울에도 전학에 따른 이사수요로 집값이 뛰는 경향이 있다. 주거환경에 학군까지 좋다면 과감히 투자해볼 만하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2차 e-편한세상 청담동 14 일대 지상 7∼15층,3개동으로 모두 142가구로 이뤄져 있다. 언북초와 영동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삼릉초, 언주중, 경기고 등으로도 배정이 가능하다.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까지는 걸어서 7분 거리에 놓여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강남구청, 청담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4월 입주 예정이다. ●강남구 청담동 동양파라곤 청담동 69-18 일대 진흥빌라를 재건축한 단지로 61∼88평형 등 모두 92가구로 이뤄져 있다. 규모가 작은 단지이지만, 강남지역의 공급 부족과 대형 평형 선호에 따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철 청담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다. 동부간선로, 영동대교 등이 가까워 강남·북 진·출입이 쉽다. 강남청담공원과 가까이 있어 쾌적성이 좋다.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 등이 인근에 있어 통학이 쉽다.3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래미안1차 삼성동 102 일원에 들어서는 30∼45평형 36가구는 오는 6월에,103 일대에 세워지는 31∼51평형 133가구는 4월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봉은초, 봉은중, 경기고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생활편익시설로는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동부간선로, 영동대로, 청담대교 등이 인접해 있어 시내 각 지역과 접근성이 좋다. ●서초구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서초동 1310-1 일대에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5월 입주 예정이다. 지상 27층,15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30평형 214가구,34평형 346가구,45평형 294가구,50평형 136가구 등 모두 990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상복합으로는 드물게 단지 규모가 커 주목받고 있다. 서일중이 단지와 맞붙어 있고 서초초, 반포고 등을 통학할 수 있다. 강남역 부근에 들어설 삼성타운으로 개발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경부고속도로 반포 IC가 인접해 있다. ●서초구 방배동 롯데캐슬헤론 방배동 754-1,2 일대에 지상 29층 규모 34∼63평형,337가구가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철 4호선 이수역이 걸어 15분 거리에 있다. 동작대교, 올림픽대로가 가까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다. 생활편익시설로는 태평백화점, 사당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평판이 좋은 서문여중, 서문여고, 경문고 등이 놓여 있어 통학이 쉽다. ●양천구 목동대림e-편한세상 8개동, 지상 7∼15층 규모로 32∼56평형 276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학군 특수의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힐 만큼 양천구 목동 일대는 유명학원가와 명문학군이 안정적으로 갖춰져 초·중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신목중, 정목초, 영도초, 월촌초 등으로 통학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이대목동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오목교역과 목동역이 차량으로 2분 거리에 놓여 있다.7월 입주 예정이다. ●광진구 구의동 현대폴라트리움13차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199-25 일대에 주상복합 92가구가 8월 주인을 맞이한다. 지상 17∼18층 규모로 31∼56평형 등 92가구로 이뤄져 있다. 인근 광장초, 광장중, 광남중 등을 거쳐 특목고로 입학하는 경우가 많아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생활편익시설로는 테크노마트, 롯데마트, 강변CGV 등이 있다. 지하철2호선 강변역이 걸어 7분 거리에 있다. 올픽대로, 잠실대교, 천호대교 등이 가까이 있다.8월 입주 예정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요즘 보건소 확 달라졌네

    보건소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예방 접종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주로 했던 보건소가 치과나 한방진료뿐 아니라 암환자 관리까지 하는 등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가 되고 있다. 28일 대구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가정에서 치료중인 암 환자들에게 무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암환자가 전문 보건의료 및 복지서비스 등이 필요할 경우 전문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기관 등을 연계해 준다. 암환자 가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의약품 구입을 지원하고 암환자 관리팀을 구성, 환자 상태를 수시로 평가하고 방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성보건소는 주민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4억원을 들여 첨단 디지털 방사선 촬영장치를 최근 도입했다. 또 웰빙열풍에 맞춰 ‘계단 오르기 운동’도 전개하고 있다. 아파트나 지하철역 등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것으로 보건소는 안내문을 스티커로 제작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계단·지하철역·엘리베이터가 있는 고층 건물에 배부, 부착한다. 문경시 보건소는 올해 1억 800만원을 들여 주민 1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위암 등 5대 암을 무료검진한다. 암 환자에 대해서는 치료비도 일부 지원한다. 성주군 보건소는 거동불능 장애인에 대해 방문진료를 하고, 재활치료실도 운영한다. 구미시 보건소는 알코올 상담센터를 설치, 알코올 중독자 재활치료와 중독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보건소는 일차적인 예방사업에 관심을 가졌는데 요즘에는 좀더 적극적인 건강증진 개념으로 돌아섰다.”며 “앞으로 보건소가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제플러스] 한진重 “比 수빅만에 조선소 건설”

    한진중공업은 27일 필리핀 수빅만 경제자유구역내 70만평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자해 2016년까지 조선소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또 이날 필리핀 현지에서 건조하는 조건으로 세계적인 선주사인 CMA CGM사로부터 4300TEU급 컨테이너선 4척(2억 5000만달러)을 수주했다고 덧붙였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필리핀 조선소의 매출은 1조 2000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망했다.
  • 노동의 기쁨 가득한 ‘행복일터’

    27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30여평의 좁은 일터에는 작업 열기가 넘쳤다. 숙련되지는 않았지만 손끝 하나 하나에 즐거움이 묻어났다. 장애인은 물론 30∼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앉아 일하는 이곳은 ‘행복일터’. ‘행복일터’는 대구 월성동 월성주공2단지내에 자리잡고 있다. 대지 1280㎡에 연건평 470㎡의 2층 건물로 달서구청이 저소득층 주민과 장애인에게 일감과 일터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지난 16일 문을 열어 일하는 사람들이 20여명에 불과하지만 분위기는 어느 기업체 못지않다. 일감이래야 전화케이스 닦기, 에어컨 고무부품 정리하기, 제품포장지 재활용 등 단순한 것이다. 일하는 사람들중 절반가량이 장애인이다. 장애를 이유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이모(44·지체장애 3급)씨는 “자동차 부품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집 인근에 일할 수 있는 곳이 생겨 기쁜 마음으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쪽 다리와 손이 불편한 부인 백모(32)씨와 함께 이곳에 나와 일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동안 이들 부부가 전화 케이스를 닦고 받는 일당은 2만여원. 이씨는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일한다는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며 밝게 웃었다. 황모(72·여)씨는 “요즘 노인들을 고용하는 데가 있나. 소일거리도 되고 용돈도 벌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달서구 양명채 복지정책팀장은 “아직 처음이라 일거리가 부업 수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성서공단 등의 업체들로부터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감을 제공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힘들 땐 등대에서 삶의 희망 얻으세요”

    울릉도 도동 등대에 근무하는 등대원 김현길(39)씨는 1년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밤마다 한반도의 동쪽 끝 울릉도와 독도 사이의 뱃길을 밝힌다. 1999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입사해 등대원 경력 7년인 김씨가 울릉도 도동 등대에 근무한 것은 지난해 2월.2001년 2월에는 대한민국의 동쪽 끝 독도 등대로 발령받아 2년간 독도에서 등대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등대원에 발을 들여놓은 김씨.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고된 일의 연속이었다. 일출 전에 일어나 장비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해가 일찍 뜨는 여름에는 오전 4시에 일어나야 하고 밤에도 불빛이 꺼지는 일이 없도록 늘 긴장 상태에서 시간마다 점검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울릉도는 독도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지만 도동 등대가 있는 산 중턱까지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일주일에 두세번씩 10㎏이 넘는 쌀과 반찬거리를 지고 30여분간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힘든 것은 떨어져 사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고립된 생활에서 오는 고독을 이겨내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처음에 멋모르고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큰 애착과 사명감이 생겼다.”면서 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등대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뱃길을 밝혀 ‘희망의 불빛’ 역할을 하는 것처럼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도 한번쯤 등대에 와서 삶의 희망과 위로를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울릉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빵으로 빚는 아름다운 세상

    경북 구미의 ‘아름다운 베이커리’. 시민들이 출자해 만든 빵집이다. 도리사 주지인 법등 스님을 비롯해 약국을 운영하는 김대형씨, 주부 진향애씨, 영어학원장 이병길씨 등 30여명 이 빵집에 출자했다. 이들이 출자한 돈은 1인당 100만원에서부터 500만원까지 모두 1억 1000만원. 여기에 건물주가 임대료를 저렴하게 지원했고, 인테리어 업체나 제빵기계 납품업체가 저렴한 비용으로 물품을 공급해 베이커리의 개업을 도왔다. 이 베이커리 대표 장흔성(42·구미경실련 집행위원장)씨는 “행정기관 보조금과 후원금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이같은 형태의 기업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이커리 운영비를 제외한 이익금을 각종 사회단체 지원과 공부방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베이커리는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선정돼 매달 700만원을 지원받는 만큼 현재 7명인 고용인원을 12명까지 늘리고, 기업 설립 취지에 맞게 제빵 기술자나 사무인력을 제외한 근로자를 모두 저소득층 인력 위주로 채우기로 했다. 또 지역 소상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기존 지역업체가 영업하던 곳이 아닌 곳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소매가 아닌 도매 위주로 판매할 방침이다. 아직까지는 단팥빵이나 크림빵 등 기본적인 빵만 생산해 홍보 단계에 있지만 궤도에 올라서면 빵 종류도 늘릴 예정이다. 장 대표는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홀로 사는 노인 도시락 배달 사업도 지원하고 아프리카 난민 돕기에도 나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장 대표는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도 추진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웰빙빵도 만들겠다.”면서 “‘아름다운 베이커리’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우호지분 끌어들이기? 주가 띄우기?

    우호지분 끌어들이기? 주가 띄우기?

    칼 아이칸이 KT&G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 의사를 선언함에 따라 ‘아이칸-KT&G 사태’는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KT&G에 힘을 보태겠다는 국내 주주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칸측이 정말 다음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염두에 둔 행보인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공개매수는 소액주주 노림수 아이칸 연합의 공개매수 선언은 사외이사 선임, 부동산 매각 등 KT&G 경영진에 대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액주주들의 주식을 시세보다 비싼 값에 사들여 지분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설령 주총일 이전까지 지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도 표 대결에서 우호적인 세력을 규합해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구체적인 매집 일정이 나오면 60.5%의 지분을 지닌 외국인과 5% 수준의 국내 소액투자자 가운데 일부가 아이칸측의 손을 들어줄 수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아이칸측 우호 세력에는 ▲아이칸 연합(6.59%) ▲우호적 헤지펀드(2.26%) 외에 프랭클린뮤추얼(8.14%)을 꼽을 수 있다. 프랭클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22일 지분을 1% 늘렸다. 프랭클린이 합세하면 우호 지분은 16.99%에 이른다. 반면 KT&G의 우호 세력에는 ▲최대주주 기업은행(5.85%) ▲우리사주조합(5.75%) 등에다 최근 ▲국민연금(3.10%)과 ▲삼성투신(0.25%)이 가세했다.KT&G의 뜻대로 다른 국내 기관투자가 지분 13.36%를 확보하면 지분은 30.07%에 달해 아이칸측을 앞선다. 문제는 나머지 41.52%에 달하는 국내외 소액지분이다. 공개매수 선언은 이들 지분에 대한 노림수로 볼 수 있다. ●힘 모으고 주가 띄우기 속셈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이칸측의 태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먼저 아이칸측이 한단계 진전된 제안서를 내놓으면서 직접적으로 ‘공개매수’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 공개매수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주총일 20일전에 2개 이상의 일간지에 공고하고 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24일까지 신고서를 접수해야 다음달 17일 공개매수가 가능한데, 이날 제출하지 않아 주총전 공개매수 의도가 의심스럽다. 그렇다고 주총일 이후 매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기에도 공개매수 가격 6만원은 소액주주 미끼용으로 너무 낮다는 지적이다. 매수가격은 보통 시세의 30% 이상에서 결정되는데, 제안을 내놓은 23일 종가(5만 1200원)에 비해 불과 17.1% 높다. 더구나 24일 주가는 5만 7000원까지 올라 매력을 잃었다. 이 때문에 아이칸측의 공개매수 선언은 표 대결을 염두에 둔 절차일 수도 있지만 주가를 더 띄우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주가가 6만원을 넘으면 아이칸측 보유지분의 미실현 차익은 지난해 9월 처음 매입했을 때보다 50% 이상 높아진다. ●경영권 보호정책 필요한가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CGS)가 지난 23일 ‘외국자본에 의한 적대적 M&A,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는 차등 의결권 부여 등 기업경영권 방어수단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서맥법률사무소 서석호 변호사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주투표제, 주주제안권, 주주대표소송 등이 필요하다.”면서 “황금주나 포이즌 필(Poison pill) 등을 도입해도 자본시장이 성숙돼 있어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정책적 남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황금주란 한 주만으로도 주요 경영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특별 주식이다. 포이즌 필은 우호 주주에게 싼 값에 주식을 발행할 수 있는 제도다. 반면 SK㈜ 경영권 분쟁에서 소버린을 대리한 김영준 변호사는 “기업이 보유 현금이나 유휴자산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헤지펀드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아이칸의 KT&G 공격은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운 전경하기자 kkwoon@seoul.co.kr
  • [쇼핑라운지] 개점 3주년 기념 가요제

    [쇼핑라운지] 개점 3주년 기념 가요제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개점 3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까지 애경3주년 기념가요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예선은 3월3일, 결선은 3월5일. 대상은 7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20만원, 장려상(2명) 10만원, 인기상 5만원, 장기상은 5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다음달 6일까지 예비신부를 위한 경품 대축제를 연다. 영캐주얼 매장에서 10만원이상 구매고객을 추첨해 1등 소니디지털카메라,2등 삼성 네비게이션,3등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4등 아웃백스테이크 상품권,5등 CGV영화티켓을 선물로 준다.
  • [우수기업&우수상품] 비씨카드 ‘비씨 TOP포인트’

    [우수기업&우수상품] 비씨카드 ‘비씨 TOP포인트’

    ‘비씨 톱포인트´는 11개 회원은행에서 발급받은 카드로 적립된 포인트를 합산해 사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비씨카드 사용액의 0.1~0.3%가 ‘비씨 톱포인트´로 적립되며 10만여개 톱가맹점에서 사용하면 0.5~10%가 추가 적립된다. ‘비씨 톱포인트´로 결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5000포인트 이하의 경우 온라인 유료게임·아이템·콘텐츠 등이다. 복권을 구매하거나 운세정보도 이용할 수 있으며 티켓구매사이트인 인터파크, 메인티켓을 통해 15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 5000포인트 이상의 경우 베니건스, 파리바게트, TGI, CGV 등의 톱가맹점과 SK주유소·충전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은품을 신청할 수 있다.
  • ‘공직45년’ 회고록 내는 이의근 경북지사

    ‘공직45년’ 회고록 내는 이의근 경북지사

    민선 3연임을 하고 오는 6월말 물러나는 이의근 경북지사는 22일 “단체장은 무엇보다 명확한 비전과 통합의 리더십, 도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전은 구성원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현실성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비전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이 지사는 “지시와 통제 위주의 리더십이 아니라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주민들의 주인의식이 높아져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리더십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덕성”이라고 단언했다. 이 지사는 “아무리 비전과 통합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성을 지니지 못하면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한순간에 모든 것이 허물어 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행정은 인간의 가치에 중점둬야” 이 지사는 이어 “행정은 인간의 가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가능하면 낮은 곳으로 임해 필요로 하는 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행정이어야 한다.”고 지론을 폈다. 이 지사는 공무원 9급으로 출발해 관선 한차례를 비롯, 모두 4차례나 경북지사를 역임한 ‘행정 달인’이다. 최근 지역신문 등의 여론조사에서 거물 정치인들을 제치고 대구·경북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인기를 바탕으로 한때 5월 지방선거에 대구시장으로 나온다는 소문이 지역에 나돌았다. 그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히말라야시다의 증언을 들으리라’(도서출판 한울)는 회고록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이의근의 목민실서’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공직생활 45년, 도지사 재직 12년 동안 경험하고 실천했던 삶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27일 세종문화회관서 출판기념회 그는 “개인의 삶보다는 45년 공직생활 동안 겪고 감당한 공적인 일들을 중심으로 썼다.”며 “이 글이 젊은이들이나 후배 공직자들에게 귀감은 못되더라도 앞날을 위한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이 책에서 가난한 산골마을의 소년으로 태어나 해방 전·후의 혼란 속에서 지낸 성장기의 고백과 4·19를 계기로 공직에 입문,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공직자로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경험들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뜻하지 않게 민선 경북지사에 도전하게 된 과정,IMF체제란 어려운 상황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결정해야 했던 일, 동북아자치단체연합 창설을 주도하고 치열한 경쟁 끝에 사무국을 유치했던 과정 등도 들어 있다. 이 책은 ‘물을 차고 거슬러 오르리라.’ ‘바르게 가면 길이 된다.’ ‘변화와 혁신의 지도를 그리다.’ ‘아시아로, 그리고 세계로’ 등 8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책 제목은 어느 날 집무실에서 도청 담을 따라 하늘을 향해 우람하게 서있는 히말라야시다를 보고 “곧게 뻗은 나무는 자신의 그림자가 굽어질까 염려하지 않는다.’는 ‘정관정요’의 한 구절이 떠올라 그 느낌을 적은 자작시에서 따왔다고. 이 지사는 “민선 10년째인 지난 해 지역의 한 신문에 삶의 뒷이야기를 연재한 것을 주위에서 책으로 엮으라고 권유한 것이 계기가 됐다.”며 “공직생활 45년 동안 일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적은 글이 후배 공무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가 끝나면 대구·경북지역에 남아 어떤 식으로든 지역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칠 작정이다. 그동안 자신에게 보내준 지역민들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란다. 그래서 대구에 거처를 알아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그가 걸어온 길 ▲출생 1938년 경북 청도 ▲학력 대구상고, 영남대 경제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졸 ▲경력 대구 9급 공무원, 부천시장, 안양시장, 내무부 지방행정국장, 경북지사, 대통령 행정수석비서관 ▲좌우명 무실역행(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한다) ▲가족 이명숙 여사와 2남, 출가 ▲취미 독서, 등산 ▲애창곡 고향무정 ▲골프 핸디 18 ▲주량 소주 반병 ▲기호음식 된장찌개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국제광학전 ‘집안행사’

    세계 안경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열리고 있는 대구국제광학전이 집안행사로 전락하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7∼19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5회 국제광학전에서 수출상담 465만달러, 내수상담 17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수출상담 520만달러, 내수상담 78억원에 비하면 수출은 10.6%가 줄어들었으나 내수는 121.8%가 늘었다. 또 지난 2003년 행사때보다는 수출상담(당시 실적 815만달러)은 절반에 불과한 반면 내수(96억원)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2회대회를 정점으로 참가업체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회대회때 11개국 233개사가 참가했으나 3회때 195개사,4회때 119개사로 점점 줄어들었다. 해외바이어들도 2회때 650명에서 3회 637명,4회 472명이 대구를 찾았다. 올해 대구국제광학전에는 9개국에서 97개사가 참가했으며 해외바이어들도 285명만 방문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버스개편 홍보 미비 시내 마비

    지난 19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구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준비와 홍보부족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속출했다. 20일 오전 대구시청별관에 설치된 준공영제 종합상황실에는 노선개편과 환승시스템에 대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시민들은 시의 홍보부족으로 승강장에 나와서야 노선 개편 사실을 아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개편된 노선도를 이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박모(60·달서구 용산동)씨는 “버스 노선이 바뀌었다는 건 들었는데 버스 노선표를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결국 택시를 타고 출근을 했다. 환승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잇따랐다. 버스에서 버스, 버스에서 지하철의 환승 무료 또는 할인제가 적용되지만 단말기에선 평소와 같이 ‘삐∼’소리가 나 요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더구나 환승요금시스템 불량으로 실제로 요금이 빠져나가 승객들이 항의하는 사례가 속출했다.19일 하루에만 환승요금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80여건이나 접수됐다. 대구시는 “버스 배터리로 요금시스템을 가동하는데 일시적인 과부하 등의 에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후 사실로 나타나면 개인별 은행계좌로 입금시켜 주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노선개편에 따른 불편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8일 대구지하철참사 3주기

    192명이 사망하고 151명이 부상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가 18일로 3주기를 맞았다. 추모행사는 사고가 일어났던 중앙로역과 합동분양소가 마련됐던 대구시민회관 두 곳에서 별도로 이날 열린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 측과 2·18대구지하철참사유족회 측은 “추모행사에 대한 취지나 의미부여 등 접근 방법이 달라 유족 단체별로 각각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민회관 광장에서는 희생자대책위가 주최하는 추모 행사가 유족과 각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중앙로에서는 유족회가 별도의 제단을 마련해 분향과 헌화 등 간소한 추모식을 가진다. 151명의 부상자 가운데 4명이 사고후유증으로 세상을 떴다. 나머지 부상자들도 상당수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신모(58·여·대구시 동구 방촌동)씨의 경우 호흡기 부상과 정신질환으로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완치되지 않고 있다. 또 김모(43·여·대구시 서구 평리동)씨는 보상금 수령 문제 등으로 남편과 사이가 나빠져 끝내 이혼했다. 후유증을 앓고 있는 강모씨 등 부상자와 가족 등 17명은 대구시와 대구지하철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보상금을 받고 합의서를 작성한 뒤 예상할 수 없는 후발손해에 대해서는 배상책임이 없다.’는 이유다. 희생자 가운데 6명은 아직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자가용 함께 타기 ‘클릭’

    인터넷을 통해 운전자와 이용객이 만날 수 있는 사이버 카풀제가 운영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시 직원들을 상대로 사이버 카풀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오는 6월부터 주요 관공서를 중심으로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사이버 카풀 프로그램은 승용차 함께 타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들을 정책적으로 중개, 지원해 주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를 포함한 6대 광역시의 ’나홀로 차량’은 전체 운행 차량의 8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이버카풀제 시행으로 이러한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지하철·가스 사고 체험 시민안전테마파크 6월 착공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 줄 시민안전테마파크 건립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구 용수동 팔공산 동화집단시설지구에 250억원을 들여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부지 1만 4000여㎡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5700여㎡ 규모로 오는 6월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건립 기본방향은 ▲지하철 안전·전시 관련시설의 특화 ▲복합적 전시, 재난체험 기능 ▲건축·조형물은 안전 상징성 부여 등이다. 대구지하철참사·상인동가스폭발사고와 같은 대형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다. 전시관에는 화재, 풍수해 등을 비롯한 각종 재난상황을 첨단영상장치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생활안전전시관, 지하철안전전시관, 재난역사전시관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또 안전과 추모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괴물’ CG투자도 괴물급

    영화업계와 네티즌들이 똑같이 첫손에 꼽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은 봉준호 감독의 SF휴먼드라마 ‘괴물’(사진 아래·제작 청어람)이다.순제작비만 110억원이 투입된 이 영화에서 가장 궁금한 것은 그러나 송강호나 박해일 같은 출연배우의 연기가 아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본격 SF물의 주인공으로 스크린을 위협할 ‘괴물’이다. 최근 충무로는 비(非)인간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들로 새 장르영역 개척에 나섰다. 한강변에 나타난 괴물과 사투하는 가족 이야기를 담은 ‘괴물’을 비롯해 경주마가 등장하는 이환경 감독의 ‘각설탕’(제작 싸이더스FNH), 개를 내세운 박은형 감독의 ‘마음이…’(제작 화인웍스픽쳐스·SBS프로덕션) 등이 그들. 편수가 많지는 않지만, 휴먼드라마의 소재가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충무로의 시선이 쏠린다.#봉준호의 ‘괴물’ 어떻게 생겼을까? 한국 최초의 ‘크리에이처 무비(Creature Movie)’인 ‘괴물’에서 주인공 괴물은 송강호와 박해일 몸값의 10배에 가깝다.100% 컴퓨터그래픽(CG)으로 탄생될 괴물 제작에 들어간 돈은 순제작비의 절반이나 뚝 자른 50억원.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운영하는 일가족이 갑자기 강에서 나타난 괴물과 사투를 벌인다는 줄거리에서 괴물이 차지할 시각적 역할비중은 대단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의 괴물은 할리우드의 재난영화에 등장해온 것들과는 사뭇 다른 생김새로 다듬어졌다. 외계 생명체가 아니라 한강에 서식하는 돌연변이 어류라는 것이 핵심이다.“중반 이후에 극적으로 등장하는 할리우드물들과는 달리 초반부터 바로 노출될 것이며, 네발로 기거나 직립보행이 가능해 사람을 삼키고 뱉을 수 있을 정도로 입이 발달한 형태”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괴물의 기초 모델(CG 소스)이 완성된 상태이나, 판타지를 위해 막판까지 철저히 비밀에 부치겠다는 게 감독의 전략이다. ‘해리포터’‘슈퍼맨 리턴즈’ 등 SF대작을 만든 미국 오퍼너지의 책임지휘 아래 뉴질랜드 웨타 워크숍이 CG작업을 맡았다. 웨타 워크숍은 ‘반지의 제왕’‘킹콩’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던 최고의 시각효과팀. 또 클로즈업으로 공포감을 극대화할 괴물의 입모양은 ‘꼬마돼지 베이브’‘피터팬’ 등을 만든 호주의 존 콕스 팀에 별도 의뢰했다.CG 기초작업에만 1년 4개월이 걸린 영화는 7월 개봉할 예정이다.#1000대1 경쟁 뚫은 경주마?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소녀(임수정)와 말의 우정을 그린 휴먼드라마 ‘각설탕’도 기대작이다. 임수정과 투톱을 이룬 주인공 말(馬) 천둥이는 1000대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 감정변화까지 표현해야 하는 천둥이에게는 연기지도팀, 전용분장사까지 따라붙었다.버림받은 개와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유승호)이 엮는 감동드라마 ‘마음이…’는 추석 개봉을 목표로 16일 크랭크인했다.연기대회 수상경력까지 있는 4살짜리 주인공 개(래브라도 리트리버종)를 캐스팅하느라 감독과 연출부가 전국을 뒤졌다.“유승호(‘집으로’의 아역 주인공)보다 주인공 개가 먼저 캐스팅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대구지하철 더욱 안전하게 경찰 연결 통합무선망 구축

    대구지하철공사가 전국 지하철 가운데 처음으로 경찰과 상호 교신이 가능한 통합무선망 연계체계를 구축했다.15일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화재와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1호선에 대구지방경찰청과 이 같은 연계망을 구축했다. 공사는 각 전동차마다 경찰 장비와 같은 기종의 무전기를 배치해 긴급 상황시 역무실, 종합사령실뿐 아니라 경찰과도 바로 상호통신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갖췄다. 대구지하철공사는 기관사-역무실-종합사령실의 3자 통신망이 갖춰져 있는 2호선에 대해서도 오는 2007년까지 대구지방경찰청과의 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일조권 침해” 무더기 가압류 대구 아파트 입주민들 울상

    최근 고층아파트 건립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조권다툼으로 신규 아파트 입주민들이 사유재산권행사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침산동 동아 무지개아파트 160여가구 주민들은 인근 대우 침산푸르지오 1차 주상복합아파트 17층이상 32가구를 상대로 ‘일조권이 침해된다.’며 소송을 제기해 15일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을 받았다. 이들 두 아파트는 7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동아아파트 주민들은 최고 40층 높이의 대우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2004년 말부터 시행·시공사 측을 상대로 일조권 침해에 따른 배상을 요구해 왔다. 주민들은 1년여 넘게 계속된 다툼에서 별다른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아파트가 준공되고 입주와 함께 소유권 이전등기를 앞둔 17층 이상 32가구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했다. 동아아파트 주민들은 “통상 일조권침해가 인정되면 가구당 배상액은 현 시세의 5∼10% 수준이지만 대우 측은 20분의1도 안 되는 50만원을 제시했다.”며 소송제기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압류당한 대우아파트 입주자들은 “아직 압류통보를 받지 못했으나 압류되었다면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 엄청난 불이익을 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허가를 내준 행정기관이나 압류당하도록 뒷짐만 지고 있는 건설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2003년에도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에 신축 중이던 ㈜태왕의 ‘태왕아너스 아파트’가 인근 가든하이츠 아파트의 일조권을 침해한다며 주민 16가구가 낸 ‘공사중지 가처분 이의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건축되고 있는 아파트는 대부분 고층아파트”라며 “앞으로 ‘일조권’을 둘러싼 법적다툼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대구 한찬규기자cghan@seoul.co.kr
  • 시골 작은역 어쩌다 ‘사고역’으로

    시골 작은역 어쩌다 ‘사고역’으로

    ‘고모역을 아시나요.’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역과 경산역 사이에 위치한 미니역. 열차가 정차하지도 않고 드나드는 사람도 없다. 직원이래야 역장을 포함해 고작 3명. 이곳이 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입구 위에 붙어있는 이름표 뿐이다. 그래도 대구시 수성구 고모동 고모역은 일반인에게 꽤 알려져 있다. 열차를 타고 이곳을 한번 지나보지 않은 사람도 고모역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다름 아닌 잇따른 사고 때문이다. ●어제와 오늘 1925년 영업을 시작한 고모역은 1970년대 가장 활기를 띠었다. 아침 통근열차는 늘 만원이었고 역 앞에는 통학생들의 자전거가 즐비했다. 당시 연인원 5만 4000여명이 기차에 몸을 실었다고 한다. ‘비 내리는 고모령’의 작곡가 박시춘씨가 이곳에서 형제봉을 바라보며 영감을 얻어 곡을 지었다고 한다. 고모령은 대구 파크호텔 뒤편에서 팔현마을로 진입하는 구간을 말한다. 이 노래의 기념비가 1991년 호텔 진입로에 세워졌다. 고모령에서 2㎞쯤 가면 고모역이 나온다. 최근 그린벨트가 해제됐지만 아직 개발의 기계소리가 들리지 않는 대구속의 시골마을이다. 이 역은 광복의 혼란 속 1949년 불타 새로 지어진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대구 칠성시장이나 번개시장 등지로 농산물을 팔러나가던 동네 주민들이 많이 이용했다. 그러나 점차 승객이 줄면서 지난해 10월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간이역으로 추락했다. 박윤환(39)고모역장은 “동대구에서 부산과 마산을 가는 통근열차가 하루 4차례 운행됐으나 하루 1명꼴도 기차를 타지 않아 일반열차의 정차가 폐지됐다.”며 “지금은 군부대 화물을 실은 화물열차만 하루 1∼2차례 들렀다 갈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근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승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모역이 폐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열차사고의 ‘블랙홀’인가 1981년 5월14일. 부산을 출발해 경산역을 통과한 특급열차가 매호건널목(서울기점 335.4㎞)을 지나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사고처리를 위해 후진하다 뒤따라오던 부산발 대구행 보통급행열차가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승객 50여명이 숨지고 240여명이 크게 다쳤다. 2003년 8월8일. 서울발 부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역을 통과한 직후 서울기점 337㎞지점에서 선로에 정차해 있던 화물열차를 추돌,2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 고속철(KTX) 개통 직후인 2004년 5월25일. 부산발 서울행 KTX가 고모역 통과직전에 객차 위쪽 전차선에 낀 이물질 때문에 단전이 일어나 20여분간 완전히 멈춰섰다. 지난 12일 오전 5시15분쯤에는 고모역 대구선 철로위에서 강릉을 출발, 동대구역으로 가던 4513호 무궁화호 임시관광열차 2량이 탈선했다. 탈선된 2개 차량에는 승객 32명이 타고 있었으나 열차가 서행중이어서 사상자는 없었다. 사고는 역으로 들어오려던 동대구∼포항 정기열차를 먼저 통과시키기 위해 관광열차를 대피선로로 보내는 과정에서 선로변환기 작동이 지체돼 발생했다. ●사고 왜 잦은가 사고원인은 ‘인재’가 대부분이다. 1981년 사고는 기관사가 임의로 후진하다 엄청난 사고를 냈다. 2003년 사고도 사고구간에서 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열차 2대를 함께 진입시키지 않아야 하는 데도 화물열차 진행중 여객열차를 진입시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지난 12일 사고는 열차가 예정시각보다 30분 일찍 고모역에 도착하면서 이날 오전 5시20분 동대구역을 출발, 포항으로 향하는 무궁화 2109호 통근열차와 대구선(단선 선로)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다. 예정에 없던 선로변환 작업이 이뤄지면서 탈선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왜 방치하나 대구 시민들 사이의 유행어 가운데 ‘또 대구냐’ ‘또 고모역이냐’가 있다. 잇따른 대형사고에 대한 불안함을 반영한 것이다. 유상철(48·대구시 수성구 사월동)씨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동(53·대구시 수성구 지산동)씨는 “고모역 사고가 ‘인재’라는 데는 수긍을 한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철로 선형에도 상당한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즉 고모역에서 경산역까지 6.8㎞구간의 철로 선형이 S자여서 기관사가 열차를 운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대책은 없나 철도공사측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말한다. 이재철(56)철도공사 기관사선임지도팀장은 “고모역에서 경산역까지 철로의 곡선반경은 600m정도”라며 “이는 경부선 새마을열차가 시속 최고 110㎞까지 달릴 수 있는 구간이며 곡선 반경이 400m인 지점이 많은 것을 감안하면 크게 경사가 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KTX운행에 대비해 지난 2003년 경사도를 많이 줄이는 선형 개량공사를 했다.”며 “고모역 주변에서 사고가 많이 난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고모역에 가면 어머니의 눈물이 보인다’로 시작하는 이 시처럼 고모역 직원들은 고모역이 더 이상 사고역이 아니라 어머니의 향수를 떠올릴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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