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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출판계 파이오니어’ 지영석 회장 초청 특별강연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김동원)은 7일 오후 2시 고려대 LG-POSCO경영관 4층 수펙스홀에서 ‘세계 출판계 파이오니어(Pioneer)’라 불리는 지영석 엘스비어 회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사람, 선택 그리고 리더십(People, Choices and Leadership)’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을 통해 지영석 회장은 세계지식산업을 선도하는 출판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경험과 성공 비결을 공유할 예정이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재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비즈니스 감각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글로벌 기업의 CEO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영대학을 찾은 주요 인사로는 앨빈 토플러, 짐 로저스, 칼리 피오리나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TV 오래 보면 살찐다…30대부터 영향 - 美 연구

    평소 TV를 자주 보는 편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앤서니 파비오 역학 조교수가 이끈 미국 연구진이 ‘카디아’(CARDIA, 청장년층 심장동맥질환 발달위험)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 앨라배마,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에 사는 젊은 성인 32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허리둘레 수치, 체질량지수(BMI)를 5년마다 객관적으로 보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 23%와 여성 20.6%는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 시청 시간이 더 긴 집단에서 35.9%는 흑인, 8.6%는 백인이었다. 40.8%는 고졸 이하며 17.4%는 고졸보다 높은 학력을 갖고 있었다. 가구 소득이 낮은 것과 흡연이나 음주량이 높은 것도 TV 시청 시간이 긴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30세쯤 더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 사람들은 이때 더 적은 시간을 쓴 이들보다 5년 뒤 살이 더 찐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비오 박사는 “젊은 성인이 TV를 시청할 때 간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TV에 나오는 정크푸드 광고의 유혹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해 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런 연관성에 대해 잠재적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카디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파비오 박사는 “TV 시청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에서 높은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TV 시청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중보건에 있어 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야 할 건강한 생활방식의 지침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젊은 성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츠버그대를 통해 8월 31일 발표됐으며, 국제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공유) 학술지 ‘세이지 오픈’(SAGE Open) 8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0세부터 TV 오래 보면 살찐다 - 美 연구

    30세부터 TV 오래 보면 살찐다 - 美 연구

    평소 TV를 자주 보는 편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듯하다. TV 시청 시간이 길어지는 것과 살이 찌는 것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앤서니 파비오 역학 조교수가 이끈 미국 연구진이 ‘카디아’(CARDIA, 청장년층 심장동맥질환 발달위험) 연구에 참여한 버밍엄, 앨라배마, 시카고, 미니애폴리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에 사는 젊은 성인 326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1990년부터 15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허리둘레 수치, 체질량지수(BMI)를 5년마다 객관적으로 보고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남성 23%와 여성 20.6%는 매일 4시간 이상 TV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TV 시청 시간이 더 긴 집단에서 35.9%는 흑인, 8.6%는 백인이었다. 40.8%는 고졸 이하며 17.4%는 고졸보다 높은 학력을 갖고 있었다. 가구 소득이 낮은 것과 흡연이나 음주량이 높은 것도 TV 시청 시간이 긴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30세쯤 더 많은 시간을 TV 시청에 소비한 사람들은 이때 더 적은 시간을 쓴 이들보다 5년 뒤 살이 더 찐 경향이 높았다. 하지만 30세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이런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파비오 박사는 “젊은 성인이 TV를 시청할 때 간식을 소비하는 경향이 있었을 수도 있다”면서 “TV에 나오는 정크푸드 광고의 유혹에 민감하게 반응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해 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이런 연관성에 대해 잠재적 이유를 추측하고 있다. 이런 가설을 지지하는 것으로서 카디아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확인됐다. 파비오 박사는 “TV 시청과 비만은 모두 전 세계에서 높은 비율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TV 시청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만으로도 공중보건에 있어 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은 대중에 널리 알려져야 할 건강한 생활방식의 지침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 연구는 TV 시청을 줄이기 위해 개입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은 젊은 성인이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생활방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른 나이에 시작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피츠버그대를 통해 8월 31일 발표됐으며, 국제 오픈엑세스(open access, 무료공유) 학술지 ‘세이지 오픈’(SAGE Open) 8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천재는 왜 신경질적일까?…“공포심이 창의력 이끈다” - 연구

    천재는 왜 신경질적일까?…“공포심이 창의력 이끈다” - 연구

    이른바 ‘천재’로 불리는 과학자나 예술가와 같은 사람들 중에는 흥미롭게도 신경질적인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무언가 만들어내는 창조성과 신경질적인 성격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과 요크대, 그리고 미국 콜럼비아대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신경질적인 사람의 뇌 활동은 창의적인 사고와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새로운 가설을 내세워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래 신경질적인 사람은 ‘위협’에 관한 인지 감각이 날카롭다고 한다. 이는 영국 심리학자 제프리 그레이가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심한 공포를 느끼는 정신질환 환자들이 항불안제를 투여받아 안정을 되찾는 효과를 관찰하는 연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또 신경질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을 품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성격과 창의성이 높은 것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아담 퍼킨스 KCL 박사는 조너선 스몰우드 요크대 박사의 강의에 참석했다가 개인의 생각을 통제하는 뇌 활동의 차이가 신경질적인 성격을 낳게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조사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은 내측 전두엽 피질과 후측 대상엽의 자율적인 활동 수준이 높고 이로 인해 위협이 인식되면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불필요한 공포를 일으키는 일종의 ‘공황 스위치가 쉽게 켜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뇌 활동은 복잡한 행동에 관한 계획을 세우거나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미치는 결과를 상상하고 또 성과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진다고 퍼킨스 박사는 말한다. 퍼킨스 박사는 “신경질적인 사람이 가진 높은 창의력은 뇌에 내장된 ‘위협’을 발생시키는 장치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즉 내측 전두엽 피질과 후측 대상엽의 활동이 공포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강력한 창의력도 만들어낸다는 것. 물론 이는 아직 가설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향후 뇌의 활동을 상세히 연구하면 이 가설은 입증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지과학의 경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 9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트랜스젠더 유튜브 스타에게 무슨 일이?

    [포토]트랜스젠더 유튜브 스타에게 무슨 일이?

    유튜브에서 ‘프린세스 쥴스’(Princess Joules)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쥴리 뷰(23). 그녀는 캐나다의 트랜스젠더 모델로 메이크업, 패션, 트랜스젠더 관련 이슈 등을 주로 다루며 현재 27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유튜버입니다. 영상 속 쥴리의 얼굴은 피멍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그녀는 영상을 통해 “여성 4명 중 1명이 일생동안 가정폭력을 경험한다. 트랜스젠더의 경우에는 2명 중 1명이 성추행이나 성폭력을 당한다”며 가정폭력의 참담한 실태를 알립니다. 이어 쥴리는 피멍투성이 분장을 티슈로 닦아내며 말합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이렇게 다시 깨끗한 얼굴을 갖게 되겠지만, 가정 내 폭력은 계속되고 있을지 모른다. 대부분의 가정 폭력은 신고되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Domestic Violence/Princess Joule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사랑하는 사람을 ‘달’에 묻는다…우주장례 시대 본격화

    사랑하는 사람을 ‘달’에 묻는다…우주장례 시대 본격화

    -로켓에 분골 실은 뒤 달에 착륙 게획 장의사들의 영업 영역이 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근거지로 한 엘리시움 스페이스 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피츠버그의 민간우주기술업체인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Astrobotic Technology)사와 고인의 분골을 로켓으로 달까지 운송해 애스트로보틱의 그리핀 착륙선을 이용해 월면에 내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엘리시움 스페이스는 올해 말 지구 궤도로 올려보낼 최초의 장례를 계획하고 있다. 또다른 장의업체인 휴스턴의 셀레스티스 사 역시 화장한 분골을 월면에 장사 지내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의 월면장 비용은 1만 2,500달러(한화 약 1500만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에 비해 엘레시움 스페이스의 월면장 가격은 1만 1,950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단, 최초 50명까지는 봉사가격 9,950달러(약 1170만원)로 모신다고 한다. 애스트로보틱 사와 문 익스프레스 사는 정부와 학술단체, 민간회사 등을 고객으로 달까지 유해를 운송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두 회사는 2017년 말까지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3000만 달러짜리 ‘구글 루나 X프라이즈'(Google Lunar X Prize)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NASA 엔지니어 출신인 토머스 시바이트 엘리시움 스페이스 CEO는 ​“우리는 처음부터 달이 최고의 이상적인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면서 “이 새로운 장의 문화는 우리 문명의 새 장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구 외의 영면처로서 달이 유일한 공간은 아니다. 셀레스티스와 엘리시움 두 회사는 고인의 유택 장소로 심우주와 지구 궤도도 생각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고인의 유골은 결국 지구 대기권에서 별똥별로 마감하게 될 것이다. -올해말 최초의 '지구 궤도 장례' 추진 그러나 두 회사 공히 유해를 우주로 운송할 자체 로켓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우주로 쏘아올려질 로켓에 유해를 편승시킬 계획이다. 셀레스티스는 이미 13차례 우주 장례를 치른 경력을 갖고 있다. 최초의 우주 장례는 1997년에 있었다. 오비털 사이언스(Orbital Sciences/오비털 ATK)의 처녀 비행 때 페가수스 로켓에 실린 캡슐에 24명의 유해가 지구 궤도에 올려졌는데, 그 면면을 보면, ‘스타 트랙’의 제작자 진 로든버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티모시 리어리, 물리학자로서 우주탐사에 참여했던 제러드 오닐 등등이다. 이 캡슐은 2002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서 별똥별이 됐다. 셀레스티스 사는 이미 달에도 유해를 보낸 적이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선 루나 프로스펙터에 행성지질학​자인 유진 슈메이커의 분골 일부를 실어보낼 때 이 회사가 해당 업무를 맡았던 것이다. 유진 슈메이커는 달에 가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았는데, 그 자신은 지병으로 가지 못하는 대신 그에게 달 지질학을 배운 제자들이 스승의 꿈을 죽어서라도 이루어주고자 그의 유해를 탐사선에 실어보낸 것이다. 로켓은 1998년에 발사되었고, 그의 유해를 담은 캡슐은 이듬해 7월 달의 남극 가까이 영원한 그늘에 덮인 크레이터에 충돌함으로써 최초의 월면장으로 기록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Cotopaxi volcano spewing ashes from Sangolqui, Ecuador

    Cotopaxi volcano spewing ashes from Sangolqui, Ecuador

    View of the Cotopaxi volcano spewing ashes from Sangolqui, Ecuador on August 25, 2015. The eruption process of the Cotopaxi volcano, which is in activity after 138 years, can last years, so Ecuador must prepare to live with it, said Tuesday Ecuadorean President Rafael Correa.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품 안따라하면 ‘사이코패스’?…공감능력 낮아 (연구)

    하품 안따라하면 ‘사이코패스’?…공감능력 낮아 (연구)

    매일 겪는 생리현상 중 하나인 하품을 통해 인물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최근 미국 베일러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을 인용,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어 공감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하품에 ‘전염’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하품에 전염성이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공감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자폐증 환자에겐 하품이 잘 전염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하품 전염과 공감능력이 서로 연관돼 있으리란 가설이 자주 제기됐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설문조사를 실시, 참가자 135명의 공감능력을 측정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나는 TV에서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입는 장면을 보면 움찔하게 된다” 또는 “나는 다시 만날 일이 없는 사람에게도 호의를 베푼다” 등 개인의 공감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항에 얼마나 강하게 동의하는지 답했다. 연구팀은 이 설문 결과를 분석해 참가자들에게서 사이코패스적 특성, 즉 사회관습 무시, 극단적인 자기중시, 무정함 등이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는지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그 다음 이들에게 하품을 포함해 인간의 다양한 행동을 담은 영상들을 보여주고 개인별 하품 전염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더 큰 사람일수록 하품을 따라하지 않을 확률이 확연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런들은 “학계에서는 이미 '하품 전염'이 공감능력 때문이라는 여러 근거가 제시된 바 있다. 우리가 원한 것은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을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재확인 하는 것 이었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누군가 하품에 전염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무조건 사이코패스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며 “이들 중 대부분은 정상인이고 그저 타인과 자신을 연관 짓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약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개인 간 차이와 인격’(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행복한 사람과 있으면 우울증 예방” - 연구

    “행복한 사람과 있으면 우울증 예방” - 연구

    평소 우울감을 다른 사람들보다 심하게 느낀다면 활력과 행복감이 넘치는 친구들과 가까이 지내도록 하는 것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친구들이 있으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최신 연구로 밝혀졌다. 영국 맨체스터대와 워릭대 공동 연구진이 ‘우울증 자가진단 평가’(CES-D)에 6~12개월 동안 참여한 미국인 고등학생 2000명 이상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위에 평소 행복감이 넘치는 친구가 많다고 밝힌 사람들은 우울증이 없거나 있더라도 완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주위에 우울증이 있는 친구가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우울감이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행복은 전염되지만 우울함은 전염성이 없다”면서 “행복한 친구는 우울한 친구를 극복하게 할 확률이 2배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토마스 하우스 맨체스터대 박사는 “어린 시절 학대를 당했거나 혼자 사는 상황 같은 사회적 요인이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면서 “또한 친구 사이 대화와 같은 대인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지지가 이를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누군가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우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사회관계를 강하게 만들어 효과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금전적으로도 부담이 가지 않고 위험도가 낮은 ‘사회적 지원’을 통해 우울증을 극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영국 왕립학회보’(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8월 19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coulorful jet stream in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coulorful jet stream in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A coulorful jet stream is pictured behind military aircraft as they fly by during a rehearsal ahead of celebrations to mark the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in Beijing on August 23, 2015. China will hold a huge military parade on September 3, which will mark the 70th anniversary of victory over Japanese forces as well as the broader defeat of the Axis powers in World War II.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the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in Beijing

    the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in Beijing

    Military aircraft fly by during a rehearsal ahead of celebrations to mark the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in Beijing on August 23, 2015. China will hold a huge military parade on September 3, which will mark the 70th anniversary of victory over Japanese forces as well as the broader defeat of the Axis powers in World War II.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Hollywood star Hugh Jackman “return to...”

    Hollywood star Hugh Jackman “return to...”

    Hollywood star Hugh Jackman speaks during a press conference in Sydney on August 24, 2015. Jackman revealed he will return to the stage in a personal show in Australia inspired by his successful Broadway performances.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A formation of military aircraft in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A formation of military aircraft in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A formation of military aircraft performs during a rehearsal ahead of celebrations to mark the 70th anniversary of the end of World War II, in Beijing on August 23, 2015. China will hold a huge military parade on September 3, which will mark the 70th anniversary of victory over Japanese forces as well as the broader defeat of the Axis powers in World War II.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를 보다] 죽어가는 별들의 외침… ‘아령성운’ 포착

    [우주를 보다] 죽어가는 별들의 외침… ‘아령성운’ 포착

    죽어가는 별들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성운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20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북쪽 하늘 여우자리에 위치한 행성상 성운 '메시에 27'(M27)의 사진을 오늘의 천체사진으로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약 12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성운은 아령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아령성운'(Dumbbell Nebula)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그란 형태의 환상적인 색채를 자랑하지만 사실 이는 죽어가는 별들의 외침이다. 성운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화려한 색상의 성간 물질은 연료를 다 소진한 별들이 방출한 것으로 고온의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NASA 측은 "사진상으로는 성운의 크기가 작게도 느껴지지만 전체 규모는 2.5광년에 걸쳐 있다" 면서 "늙은 별들이 내뿜는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성간 물질들이 가열돼 특정 파장의 우주선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M27는 지난 1764년 프랑스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발견했으며 매우 크고 밝아서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 가능하다.     사진=Francesco di Biase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이코패스 식별법?…하품 전염 안될 확률 커 (연구)

    사이코패스 식별법?…하품 전염 안될 확률 커 (연구)

    매일 겪는 생리현상 중 하나인 하품을 통해 인물의 사이코패스 성향을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베일러대학교 연구팀이 최근 발표한 논문을 인용,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어 공감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하품에 ‘전염’될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하품에 전염성이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공감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자폐증 환자에겐 하품이 잘 전염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하품 전염과 공감능력이 서로 연관돼 있으리란 가설이 자주 제기됐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먼저 설문조사를 실시, 참가자 135명의 공감능력을 측정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참가자들은 “나는 TV에서 운동선수들이 경기 중 심각한 부상을 입는 장면을 보면 움찔하게 된다” 또는 “나는 다시 만날 일이 없는 사람에게도 호의를 베푼다” 등 개인의 공감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항에 얼마나 강하게 동의하는지 답했다. 연구팀은 이 설문 결과를 분석해 참가자들에게서 사이코패스적 특성, 즉 사회관습 무시, 극단적인 자기중시, 무정함 등이 얼마나 강하게 나타나는지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그 다음 이들에게 하품을 포함해 인간의 다양한 행동을 담은 영상들을 보여주고 개인별 하품 전염 여부를 비교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 성향이 더 큰 사람일수록 하품을 따라하지 않을 확률이 확연히 높아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런들은 “학계에서는 이미 '하품 전염'이 공감능력 때문이라는 여러 근거가 제시된 바 있다. 우리가 원한 것은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을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재확인 하는 것 이었다”며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연구팀은 그러나 “누군가 하품에 전염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를 무조건 사이코패스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며 “이들 중 대부분은 정상인이고 그저 타인과 자신을 연관 짓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약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개인 간 차이와 인격’(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저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달에 묘지를?…우주 장의업체 ‘월면장’ 사업 본격화

    [아하! 우주] 달에 묘지를?…우주 장의업체 ‘월면장’ 사업 본격화

    장의사들의 영업 영역이 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근거지로 한 엘리시움 스페이스 사는 12일(현지시간) 피츠버그의 민간우주기술업체인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Astrobotic Technology)사와 고인의 분골을 로켓으로 달까지 운송해 애스트로보틱의 그리핀 착륙선을 이용해 월면에 내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다른 장의업체인 휴스턴의 셀레스티스 사 역시 화장한 분골을 월면에 장사 지내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의 월면장 비용은 1만 2,500달러(한화 약 1500만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에 비해 엘레시움 스페이스의 월면장 가격은 1만 1,950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단, 최초 50명까지는 봉사가격 9,950달러(약 1170만원)로 모신다고 한다. NASA 엔지니어 출신인 토머스 시바이트 엘리시움 스페이스 CEO는 ​“우리는 처음부터 달이 최고의 이상적인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면서 “이 새로운 장의 문화는 우리 문명의 새 장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구 외의 영면처로서 달이 유일한 공간은 아니다. 셀레스티스와 엘리시움 두 회사는 고인의 유택 장소로 심우주와 지구 궤도도 생각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고인의 유골은 결국 지구 대기권에서 별똥별로 마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 회사 공히 유해를 우주로 운송할 자체 로켓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우주로 쏘아올려질 로켓에 유해를 편승시킬 계획이다. 셀레스티스는 이미 13차례 우주 장례를 치른 경력을 갖고 있다. 최초의 우주 장례는 1997년에 있었다. 오비털 사이언스(Orbital Sciences/오비털 ATK)의 처녀 비행 때 페가수스 로켓에 실린 캡슐에 24명의 유해가 지구 궤도에 올려졌는데, 그 면면을 보면, ‘스타 트랙’의 제작자 진 로든버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티모시 리어리, 물리학자로서 우주탐사에 참여했던 제러드 오닐 등등이다. 이 캡슐은 2002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서 별똥별이 됐다. 셀레스티스 사는 이미 달에도 유해를 보낸 적이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선 루나 프로스펙터에 행성지질학​자인 유진 슈메이커의 분골 일부를 실어보낼 때 이 회사가 해당 업무를 맡았던 것이다. 유진 슈메이커는 달에 가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았는데, 그 자신은 지병으로 가지 못하는 대신 그에게 달 지질학을 배운 제자들이 스승의 꿈을 죽어서라도 이루어주고자 그의 유해를 탐사선에 실어보낸 것이다. 로켓은 1998년에 발사되었고, 그의 유해를 담은 캡슐은 이듬해 7월 달의 남극 가까이 영원한 그늘에 덮인 크레이터에 충돌함으로써 최초의 월면장으로 기록되었다. 엘리시움 스페이스는 올해 말 지구 궤도로 올려보낼 최초의 장례를 계획하고 있다. 애스트로보틱 사와 문 익스프레스 사는 정부와 학술단체, 민간회사 등을 고객으로 달까지 유해를 운송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두 회사는 2017년 말까지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3000만 달러짜리 ‘구글 루나 X프라이즈'(Google Lunar X Prize)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해외여행 | Ohana Time in Hawaii 필사적 하와이 가족여행③Festival

    해외여행 | Ohana Time in Hawaii 필사적 하와이 가족여행③Festival

    ●Ohana Time Festival 레이 향기에 취하니, 알로하 스피릿 하와이에서 5월1일은 메이데이May Day가 아니라 레이데이Lei Day다. 레이는 사랑과 존경과 환영의 의미를 담은 하와이의 전통 꽃목걸이. 알로하~ 인사와 함께 상대의 목에 레이를 걸어 주며 진심 어린 사랑과 정성을 전한다. 그래서 보는 앞에서 레이를 벗거나 받은 레이를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만큼 무례한 일도 없다고 한다. 하와이 여행은 곧 목덜미의 레이 감촉에 익숙해지고 꽃향기에 취하는 여정이다. 매년 5월1일 레이 데이가 되면 호놀룰루에서 가장 크고 또 오래된 공원 카피올라니 공원Kapiolani Park에서 레이축제Lei Day Celebration가 열린다. 1927년 소규모로 시작된 것이 이제는 하와이 최대 규모가 됐다고. 일 년에 한 번뿐인 레이 축제를 만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행운이냐고 앞서 나가며 아내와 딸의 발길을 재촉한다. 다이아몬드 헤드 언저리까지 오니 카피올라니 공원이 나타나고 레이를 목에 건 사람들이 공원 곳곳을 활보한다. 저 앞 원형무대에서는 훌라 공연이 한창이다. 전문 댄서들이라기보다는 순박한 마을 주민들이다. 부끄러운지 계면쩍어하고 동작을 놓치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어넘긴다. 보는 이도 편안하고 부담 없다. 정통 훌라는 다르다. 사회자의 호들갑스런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2014년 레이 프린세스Lei Princess와 레이 퀸Lei Queen의 훌라는 뭐랄까, 경건하고 우아하다. 지난해 레이 축제 때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됐을 테니 실력이 남다를 수밖에. 손동작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있다던 얘기가 생각나 미리 공부 좀 할 걸 후회한다. 딸은 공원 곳곳의 축제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는다. 어딘가에 레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있을 거라며 팔을 잡아끈다. 유치원생 정도 될 법한 꼬마 무리가 한 천막에 빼곡하다. 그곳에서 나이 지긋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레이를 만들고 있다. 단순히 꽃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각종 이파리와 양치류 식물들도 함께 차곡차곡 꿴다. 레이의 정수나 나름 없다. 어머~ 예쁘다, 예술작품 같다며 아내가 감탄한다. 그 정성이 그대로 녹아들어 하와이 사람들의 알로하 정신Aloha Spirit으로 이어지는 거겠지. 마음을 열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마음, 그를 통해 나와 상대, 더 나아가서는 나와 자연과의 조화와 연대를 추구하는 정신이다, 라고 스스로도 어려운 설명을 딸은, 그래서 여기 사람들이 다 친절하구나, 쉽게 이해한다. 이튿날 오후부터 호놀룰루 시내는 도로가 폐쇄되는 등 야단법석이다. 13회째를 맞은 스팸축제로 메인 거리 칼라카후아 애비뉴는 차 없는 거리로 변한다. 사람들이 대신 빼곡하다. 하와이주의 스팸 소비량이 미국 내 최대여서 열리기 시작했다고. 스팸 요리를 필두로 별별 하와이 길거리 음식이 길거리를 메운다. 눈대중으로 맛을 가늠해 고른 길거리 음식 서너 접시를 들고 잔디밭에 앉으니 이 또한 오붓하다. 스팸 축제 www.spamjamhawaii.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Ohana Time Stay 방에 남겨 둔 레이 꽃 편지 밖으로만 나도느라 이 좋은 호텔에서 잠만 자다 갈 판이라고 아내가 일깨우듯 투덜댄다. 너무 강행군이었나 싶어 일찍 ‘귀가’한다. 우리의 집은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비치 워크Embassy Suites Waikiki Beach Walk. 21층짜리 훌라 타워와 알로하 타워 두 개 동이 있는데 우리 객실은 훌라 타워에 있다. 와이키키 해변과는 한 블록 떨어져 있지만 테라스에 서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파도소리도 생생하다. 무엇보다 가족여행에 특화된 호텔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와이키키에서 유일하게 모든 객실이 스위트룸이다. 침실과 별도로 거실이 따로 있다. 딸이 방방 뛰며 좋아라 했던 것도 다 이 덕분이다. 거실의 소파는 엑스트라 침대로 변신하기 때문에 대가족이라도 문제없다. 객실에서 한껏 여유를 부리며 한갓진 한때를 즐긴다. 힐튼 계열이구나, 아내는 호텔안내서를 뒤적이며 호텔투어 동선을 짠다. 가족 모두 운동에는 별 취미가 없어서 헬스클럽은 빼꼼 들여다보고만 나온다. 세탁실이 있는 줄 알았으면 옷을 조금씩만 챙겨 왔을 거라는 아내는 하나마다한 후회다. 호텔 밖으로 나가니, 요즘 호놀룰루에서 새로운 쇼핑명소로 부상했다는 와이키키 비치 워크Waikiki Beach Walk로 바로 이어진다. 부티크 숍과 로드숍이 올망졸망 예술적 풍경을 자아낸다. 야자수 나무와 어우러진 비치 워크 모습을 배경으로 가족 셀카! 조금만 더 걸으면 호놀룰루의 최대 번화가 칼라카후아로 이어진다. 호텔 1층 마트와 건너편 ABC스토어는 식료품과 의류, 기념품 등으로 가득하다. 하와이의 맛집으로 유명한 레스토랑 로이스Roy’s도 1층에 있다. 뷔페 레스토랑과 수영장은 같은 층에 있다. 아침 먹을 때마다 수영장 타령이던 딸은 드디어 한을 푼다. 아빠와 수영 레이스를 펼치는데 지치지도 않는다. 아내는 비치의자에서 풀 사이드 바에서 주문한 하와이 로컬맥주를 들이키며 레이스를 관람한다.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 칵테일 리셉션이 열리는데 아직이다. 여행 마지막 날 밤, 귀국 준비에 여념 없는 와중에 문득 보니 딸이 없다. 테라스에 오도카니 앉아 어둠 내린 바다를 바라보며 훌쩍인다. 돌아가려니 너무 슬프단다. 다음날 아침 딸은 또 꾸물댄다. 우리 객실을 담당했던 호텔 룸메이드에게 편지를 남긴다. 레이를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침대 위에 놓고 그 안에 편지를 넣는다. 매일 마주치고 대화하면서 정이 들었던 룸메이드다. 왜 딸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는 자식 키우는 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라고 대답하면, 어디 돈만 들더냐며 맞장구치는 식의 대화가 떠올라 풋 웃고는 객실을 나선다. 우리 오늘 떠나요, 고마웠어요, 그녀에게 인사한다. 자기 역시 고맙다더니, 하와이만큼 공부하기 좋은 데도 없으니 꼭 다시 오라고 딸에게 말하고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대신 눌러 준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니 딸은 또 울컥 북받친다. 마할로 하와이!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비치 워크 kr.embassysuiteswaikiki.com 와이키키 비치워크 www.waikikibeachwalk.com ▶travel info Hawaii AIRLINE 인천-호놀룰루 구간을 대한항공KE, 아시아나항공OZ, 하와이안항공HA이 논스톱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델타항공DL 등이 코드셰어로 공동운항하며, 일본이나 중국 등 경유편 항공편도 많다. 비행시간은 호놀룰루행은 8시간 30분 정도, 인천행은 10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Rent-a-Car 하와이에서는 단체 패키지여행이 아닌 이상 렌터카여행이 일반적이다. 호놀룰루공항에 버짓Budget 등 글로벌 렌터카 회사가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각 회사별로 공항과 각사 영업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항 도착 후 자신이 예약한 렌터카 회사의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면 된다. 연료를 채워서 빌릴 경우 일정을 감안해 양을 조절해 요청해야 한다. 무턱대고 가득 채웠다가는 절반도 쓰지 못한 채 반납해야 할 수도 있다. 하와이는 운전석 방향이 한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운전할 정도 실력이면 별 무리가 없다. 한국과 달리 별도 표시가 없어도 비보호 좌회전이 인정된다는 점,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 등에 그어진 스톱STOP 라인 앞에서는 무조건 정차하고 좌우사방을 살핀 뒤 정차한 순서대로 다시 출발해야 한다는 점, 호놀룰루 시내 등 도심에서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다는 점 등에만 주의하면 된다. 한국어 내비게이션을 빌릴 수도 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도 큰 무리가 없다. FOOD 하와이 전통요리를 한번에 훌라그릴Hula Grill 아웃리거 와이키키Outrigger Waikiki 2층에 자리잡은 하와이의 맛집이다. 하와이 전통 음식을 한접시에 담아 서빙하는 ‘하와이안 루아우 플레이트Hawaiian Luau Plate’를 맛볼 수 있다. 참치를 썰어 양념으로 버무린 포케Poke, 돼지고기를 타로 잎에 쌓아 쪄낸 라우라우Laulau, 이무Imu라고 불리는 땅 속 화덕에서 오래 익힌 돼지고기인 칼루아 피그Kalua Pig 등 예닐곱 개의 요리가 한접시에 담겨 나온다. 하와이 전통 훌라 공연과 음악을 감상하며 즐긴다. www.hulagrillwaikiki.com 동서양 음악의 조화 로이스Roy’s 일본인이 운영하는 퓨전 레스토랑으로 하와이 전통음식에 프렌치 요리를 조화시켰다. 동서양의 음식이 조화를 이룬 ‘퍼시픽 림 퀴진Pacifid Rim Cuisine’을 맛볼 수 있다. 하와이에만 7곳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엠버시 스위트 와이키키 비치 워크 1층에도 운영되고 있다.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다. www.royshawaii.com Hotel & Resorts 와이키키 최대 규모 힐튼하와이안빌리지 힐튼하와이안빌리지호텔은 6개의 타워와 5개의 수영장, 인공 라군 등을 갖춘 와이키키 최대 규모의 리조트로 유명하다. 와이키키 해변과 맞닿은 레인보우타워를 비롯한 6개의 타워가 제각각의 매력으로 일종의 작은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하와이의 대표 이미지가 됐다. www.hiltonhawaiianvillage.com 돌고래가 헤엄치는 카할라호텔 대중적이고 북적대는 와이키키 소재 호텔들과 분위기가 다르다. 탤런트 이영애가 결혼식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많이 다녀갔다. 고급 웨딩촬영 및 허니문 리조트로서의 색채가 강하다. 자녀 동반 가족단위 여행객들로부터 인기인데, 리조트 내에 돌고래 대여섯 마리를 키우고 있다. 돌핀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www.kahalaresort.com 와이키키 바다와 맞닿은 쉐라톤와이키키 와이키키 바다와 맞닿은 리조트 호텔이다. 객실이 1,6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대규모를 자랑한다. 1층에 자리 잡은 뷔페 레스토랑 카이 마켓Kai Market은 ‘농가에서 식탁까지’를 콘셉트로 하와이산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 음식을 만든다. www.sheraton-waikiki.com 글·사진 김선주 기자 취재협조 하와이관광청 www.gohawaii.com/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이슬람 국가(IS)에 맞서 총을 든 이라크 소년...”어쩌다가”

    이슬람 국가(IS)에 맞서 총을 든 이라크 소년...”어쩌다가”

    An Iraqi boy holds a weapon during a military parade of fighters from the Iraqi Imam Ali Brigade on August 8, 2015 in the mostly Shiite holy city of Najaf. The members of Imam Ali Brigade fight against Islamic State (IS) group’s jihadists along with Iraqi government forces and Popular Mobilisation units (paramilitary forces that are dominated by Iran-backed Shiite militias).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전거’로 21개국 달린 19세 청년 “불치병 친구 도우려”

    ‘자전거’로 21개국 달린 19세 청년 “불치병 친구 도우려”

    자전거를 타고 전 세계를 순회한 최연소 10대 청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톰 데이비스(19)라는 10대 청년은 자전거 하나만으로 약 2만9000㎞의 여행을 하는데 성공했다. 데이비스가 자전거로 순회한 나라는 21개국에 달하며, 기간만 204일이 걸렸다. 10대 소년이 ‘나홀로 자전거 해외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남다르다. 이 소년은 ‘퇴행적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recessive dystrophic epidermolysis bullosa)이라는 고통스러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올해 12살의 소한나 콜린스라는 소녀가 특별한 여행의 동기가 되어줬다. 이 병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으로,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물집이 생기고 피부와 점막에 통증을 느끼는 희귀성 유전적 질환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완치 방법은 없는 상태다. 데이비스는 “이 피부병을 앓는 사람들은 엄청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콜린스는 이 병 때문에 매우 고통받고 있으며, 콜린스를 비롯해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생각에서 출발한 ‘나홀로 자전거 세계여행’에서 데이비스가 모은 기금은 약 7300만원. 기금을 모으며 여행을 하는 동안 죽을 고비도 넘겨야 했다. 발칸 반도의 공화국인 알바니아에서는 개에게 쫓겨 목숨을 잃을 뻔했고, 그리스에서는 눈에 파묻히는, 호주에서는 사막을 건너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어린 친구를 위한 이번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데이비스의 엄마인 앨리슨 역시 “우리 가족 모두 데이비스를 자랑스러어 하고 있다”며 흐뭇한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데이비스가 모은 기금은 사회·경제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월드피플+] 불치병 친구 위해 ‘자전거 세계일주’한 10대

    [월드피플+] 불치병 친구 위해 ‘자전거 세계일주’한 10대

    자전거를 타고 전 세계를 순회한 최연소 10대 청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톰 데이비스(19)라는 10대 청년은 자전거 하나만으로 약 2만9000㎞의 여행을 하는데 성공했다. 데이비스가 자전거로 순회한 나라는 21개국에 달하며, 기간만 204일이 걸렸다. 10대 소년이 ‘나홀로 자전거 해외여행’을 선택한 이유는 남다르다. 이 소년은 ‘퇴행적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recessive dystrophic epidermolysis bullosa)이라는 고통스러운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올해 12살의 소한나 콜린스라는 소녀가 특별한 여행의 동기가 되어줬다. 이 병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것으로, 가벼운 외상에도 쉽게 물집이 생기고 피부와 점막에 통증을 느끼는 희귀성 유전적 질환이다.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완치 방법은 없는 상태다. 데이비스는 “이 피부병을 앓는 사람들은 엄청난 정신력을 필요로 한다”면서 “콜린스는 이 병 때문에 매우 고통받고 있으며, 콜린스를 비롯해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생각에서 출발한 ‘나홀로 자전거 세계여행’에서 데이비스가 모은 기금은 약 7300만원. 기금을 모으며 여행을 하는 동안 죽을 고비도 넘겨야 했다. 발칸 반도의 공화국인 알바니아에서는 개에게 쫓겨 목숨을 잃을 뻔했고, 그리스에서는 눈에 파묻히는, 호주에서는 사막을 건너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어린 친구를 위한 이번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데이비스의 엄마인 앨리슨 역시 “우리 가족 모두 데이비스를 자랑스러어 하고 있다”며 흐뭇한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데이비스가 모은 기금은 사회·경제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어린 환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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