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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F·KT아이컴 합병 추진

    KT의 자회사인 KTF와 KT아이컴간 합병이 다음주부터 본격추진된다. 15일 KT에 따르면 3사의 임원 등이 참여하는 합병추진위원회를 다음주 공식 발족하고 합병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위원장 인선과 관련,KT측은 이상철(李相哲) 사장을 내세울 방침인 반면 KTF측에서 이용경(李溶璟) KTF 사장이 더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같은 합병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과 함께 최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정책 등으로 정보통신부가 난기류에휩싸인 분위기를 감안,공개적인 논의는 다소 미룰 것으로알려졌다.합병추진위는 합병 시기는 물론 주식교환 비율책정 등 투자자 보호 및 매수 청구권,세금 등 합병에 따른구체적인 문제들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와 양사는 지난 6개월간 최고경영자(CEO)와해당 임원이 참여하는 유무선협력위원회를 통해 합병 논의를 계속해 왔다. 박대출기자
  • 엔론청문회 ‘첩첩산중’

    미국 의회의 엔론 청문회가 증인으로 채택된 핵심 인물들의 잇따른 증언 거부와 엇갈린 진술로 진상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7일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감독조사소위에 출석한 앤드루 패스토 전 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한 엔론의 전ㆍ현직 임원 4명은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지 않을 권리를 규정한 수정헌법 5조를 들어 답변을 거부했다.앞서 케네스 레이 전 회장도 의회 청문회 출석 자체를 거부했다. 패스토는 CFO로 있으면서 엔론사가 수억달러의 적자를 은폐하기 위해 제휴한 업체와의 계약을 주도한 인물로 지목받고있다.패스토 이외에 증언을 거부한 마이클 코퍼 전 국제금융담당 전무와 리처드 코시 회계책임자,리처드 바이 위기관리책임자 등도 엔론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지난해 8월 최고경영자(CEO)에서물러난 제프 스킬링이 증인으로 출석해 “퇴임 당시 회사가탄탄한 재정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믿고 있었다.”면서 패스토가 주도한 제휴계약에 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임사장 겸 최고운영자인 제프리 맥마흔은 지난 2000년 3월 스킬링과의 회의에서 엔론의 모호한 제휴 관계를 지적한 직후 보직이 변경됐으며,스킬링이 “우려하는바를 모두 이해하고 있으며 시정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경영자 명예전당’ 세워 올바른 기업인 기린다

    한국의 경영자를 역사적으로 기리는 사업이 국내에서 처음추진된다. 한국능률협회는 내년 5월 창립 40돌을 맞아 ‘한국의 경영자 명예의 전당(The Hall of Fame for the CEO)’을 건립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영자 명예의 전당은 한국을 대표하는 덕망 있고 유능한경영자를 발굴,이들의 업적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후대에 영원히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념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능률협회 관계자는 “‘한강의 기적’이 기업인 주도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인에 대한 일각의 시각은 여전히부정적인 상황”이라며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기업인을발굴해 시대가 요구하는 올바른 기업가상을 구현하겠다”고말했다. 능률협회는 이를 위해 내년 4월 말까지 각계각층의 인사들로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경영인을 추천받는다.후보 경영인에는 현재 활동중인 경영인과 이미 타계한 경영인은 물론해상무역왕 장보고나 다산 정약용과 같은 역사적인 인물도포함된다. 박건승기자 ksp@
  • 이상철사장 “KT 모범적 구조조정…글로벌화 구축”

    “세계속에서 KT가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첫 걸음입니다. 우리도 한번 해볼 때가 된 것이지요.” 한국통신이 11일창립 20주년을 맞아 KT로 사명(社名)을 바꿨다.자회사들도 KT를 앞에 쓰게 됨으로써 모두 합쳐 KT그룹으로 재탄생했다.이상철(李相哲) 사장을 만나 이유를 묻자 ‘한국속의한국통신’에서 ‘세계속의 KT’라는 말로 대신했다. “두고보세요.전 세계에서 온 기자들이 깜짝 놀랄 것입니다” 인터뷰를 시작하자 말자 그는 내년 6월 한일월드컵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KT가 공식후원사인 탓이다.전문경영인인 그는 “이제 길이 보이는 것 같다”며 지난 1년을 평가했다. ▲CI,즉 사명개편을 한 배경과 의미는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는 최근 모범적인 구조조정과 경영혁신 성과를보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성장을주도해 유선통신 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런변화는 결국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KT가 목표로 하는 월드클래스 컴퍼니(World Class Company)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 이미지와정체성의 확립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그룹차원의 글로벌 브랜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또한 내년 민영화가 완료되면 더이상 한국전기통신공사라는 이름은 안되고요.영국의 BT,독일의 DT,일본의 NTT 등도 민영화 이전에대대적인 CI 개편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해 나간 것도우리에겐 좋은 모델이이지요. 이제 법인명과 기업 브랜드는 모두 KT로 통일됐습니다.법인명의 국문명칭은 ‘㈜케이티’이며,영문명칭은 ‘KT Ccrporation’입니다.자회사들에게는 앞부분에 KT를 쓰도록유도하고 있습니다.이를테면 KTF,KT아이컴 등이지요. ▲대신 전화국이라는 이름이 없어지는데요. 그렇습니다.광역전화국은 지사로,일반전화국과 분국은 지점으로 바뀝니다.영업창구의 명칭은 KT플라자로 정했고요. 그러나 KT는 단순한 전화회사가 아닙니다.통신에 관해서는엄청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물론 전화국이라는 이름은 신뢰성과 공익적 이미지가 분명히 있습니다.반면 보수적,관료적 이미지도 있으며 특히국가기관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전화국 명칭 변경의 필요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사원의 70%,고객의 60%가 찬성했어요.하지만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에서는 필요하다면 전화국이라는 이름도 당분간은 함께 쓸 생각입니다. ▲CI 개편에 막대한 비용이 들텐데요. 대략 4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그보다는 훨씬 더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것으로 자신합니다.KT군단에 들어 있는 자회사들도 ‘우산효과’가 상당할 것으로기대되고요. 게다가 LG나 SK에 비하면 개편비용은 턱도 없이 적은 규모이기도 하고요. ▲KT그룹 자회사와의 결속은 어떻게 추진할 생각입니까. KT는 이번에 기업 슬로건으로 ‘Value Network KT’를 채택 했습니다.이를 위해 KT가 가진 결속력과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시켜야 합니다.개편된 CI와 새로운 기업문화는KT그룹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함께 공유하고 있는 실행프로그램을 하나씩 추진해 나감으로써 자회사와의 결속력을 강화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KT의 오랜 관행이자 문제인 공기업문화가 이름만 영어로바꾼다고 잘될까요. 지금까지 KT의 기업문화는 단합이 잘되며 애사심이 강한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기업으로서는 치명적인 요소라 할수 있는 ‘관료적이고 경직된 문화’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을 계기로 KT는 변화에 적응하고 새로운 단계로도약을 위한 기업문화 혁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변화된조직문화를 위해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흥미를 갖고 참여할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들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1-in,1-out’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사원들의 변화를이끌어 낼 것입니다.업무 수행과정에서 각 부서별 또는 개인별로 업무상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하나씩 도입하고,불필요한 것을 한가지씩 찾아내 폐지하는 것이지요. ▲지난 1월1일 KT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벌써 1년이 됐는데 스스로 경영성과에 만족하시나요. 정보통신 산업이 모두 어려운 상황에서 얻을 것은 최대한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여기 왔을 때는 막막했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나가야할 길을 제대로 찾았다고나 할까요. ▲대주주인 정부와 맺은 경영계약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수익에 치중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올해매출은 1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어날 것같습니다.이익은 9,500억원이나 되고요. 그런데 올해 투자비로 3조6,000억원이나 쏟아부었습니다. 내년 것까지 앞당겨 집행한 것을 포함하면 3조8,000억원 규모입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특별한 복안이 있습니까. 우리나라가 초고속 인터넷에서 세계 1위답게 월드컵을 준비할 것입니다. IT(정보기술)에서는 역시 한국이 최고라는인식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심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특히 기자실에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첨단 설비를 깔 계획입니다. ▲때로 갈등을 빚고 있는 KTF와 KT아이컴은 언제 통합할계획인가요. 이르면 이를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정부도 요구하는 게 있고 해서요. 물론 두 자회사간에 일부 갈등을 빚는 것도 사실입니다.직원들이 서로 자기 회사를 위해 뛰다보니 불가피하게 그럴 수도 있는 거지요.그래서 제가 위원장이 되는 유무선 통합위원회를 만들어 조정할 건 조정해가며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지분 해외매각 작업은 진전이 있나요. 2∼3개 외국회사와 마지막 조율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연말까지 결정날 것입니다.양해각서(MOU)체결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협상 대상사업자들과 비밀유지 협약으로 내용을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말 인사는 어떻게 됩니까. 안합니다. 박대출기자 dcpark@. ■이상철 사장, 수익경영 중시…비용 25% 절감. ‘스피드 경영’‘투명 경영’‘인간중시 경영’‘수익중시 경영’ 이상철(李相哲) KT사장의 4대 경영 모토다.공기업으로서의 오랜 관행인 비효율성을 털어내기 위해 지난 1년간 주력해온 핵심이다.그의 ‘경영 성적표’는 외형으로 드러난다. 수익중시 경영을 위해 이 사장은 취임 한달만에 투자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투자비 50억원 이상의 91개 사업을 전면 재검토했다. 사업별로 투자대비 수익을 분석해 전략적 로드맵을 만들었다.우선 순위를 정하고 각각에 대한 이행연도를 설정했다. 조달혁신을 통한 25% 비용절감도 추진했다.지난 4월에는하반기 동선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장비를 재입찰해 1,250억원을 절감했다.비수익성 부동산을 팔아 135억원을 챙겼고,보유 부동산을 임대해 161억원을 벌었다. 인간중시 경영은 현장중시 경영에서 출발한다.사원들의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CEO(최고경영자) e메일을 운영했다.부장급 승진인사에서 대상자의 46%를 현장직원으로 충당했다.지역본부 직원의 50%는 현장 전화국으로 전진배치시켰다. 스피드 경영은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경영전략회의를 구성했다.토요일 오후를 활용해 난상토론을 통한 결론 도출의 장으로 활용했다.불필요한 규정과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사규의 3분의1을 줄였다. 투명 경영은 eKT프로젝트 수립으로 상징된다.IT(정보기술)산업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고객의 욕구와 시장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경영직 280명 가운데 111명을 다른 자리로 옮겼다. 또한 구조조정을 위해 정규직 15,084명,비정규직 9,384명을 감원했다.일부 퇴직자들의 반발 농성 등으로 후유증을겪고 있기도 하다.본사 조직은 2실 4본부 1단이 축소됐다. 전화국은 169개를 줄였고,안내국은 19개를 축소했다. 이 사장은 네티즌이 뽑은 ‘올해를 빛낼 인물’의 경제계인물 중 2위에 올랐다. 박대출기자
  • [공무원 Life & Culture] 튀는 행보 화제 양승택 정통부장관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장관은 지난달 말 베트남을 방문했다.그는 돌아오는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기에서 예상치 못한 인사를 받았다.처음 보는 여승무원이 “어디선가 뵌 분”이라며고개를 갸우뚱하더라는 것이다.궁금증은 곧 풀렸다.그는 베트남 국영신문인 인민일보(Nhan Dan Daily)에 연이틀째 1면 머릿기사로 보도됐다.여승무원이 이를 본 것이다. 양 장관은 요즘 인기 상한가다.집무실에는 외빈들이 북적거린다.중국 몽골 미얀마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그를 초청한 나라는 10여개국이 넘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함께 모델로 정보기술(IT) 홍보물도 제작중이다.그의 인기는 우리나라의 IT 산업 성장속도와 비례한다. 양 장관은 이처럼 주목받을 만한 위치에 있다.행보 역시 ‘튀는 편’이다보니 더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때로는 ‘소신’으로,때로는 ‘돌출’로 비쳐지면서 남다른 화제를 양산하는 ‘뉴스메이커’다. 그는 IT분야에서 30년 넘도록 뼈가 굵은 전문가다.특히 동기식 기술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에 관한 한‘최고 기술자’로꼽힌다.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상용기술을 갖게 된 것도 그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으로 있을 때 해낸 일이다. 이같은 경력을 업고 양 장관은 지난 3·26 개각 때 정통부 수장으로 입성했다.전임 안병엽(安炳燁)장관이 실패한 동기식(미국식)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이 당연한 책무로주어졌다.그래서 ‘동기식 전도사’라는 닉네임이 붙는다. 그는 거침없이 밀고나간 끝에 결국 해냈다.반대론자들에게는“동기식만이 우리 통신산업이 살 길”이라는 소신으로 맞섰다. 하지만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었다.‘오락가락’‘좌충우돌’‘돌출발언’‘독불장군’ 등 부정적인 수식어들을 극복해야만했다. 이런 것들은 파격(破格)으로 시작한 첫날부터 예고됐다.취임일성(一聲)으로 이동통신 세대론의 정의부터 바꿨다.IMT-2000만 3세대 서비스로 규정한 정통부의 개념을 뒤엎은 것이다.2.5세대로 불리면서 올해부터 상용 서비스중인 CDMA2000 1X도 3세대라고 못박았다. 정통부는 신임 장관의 한마디에 발칵 뒤집혔다.고위간부들은기존 정책들도 얼마나 바뀌게 될지 몰라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들의 안위문제는 그 연장선에 놓였다. 당시 두번째의 불안감은 반년만에 현실로 드러났다.5개 국·실장이 송두리째 바뀐 것이다.정통부 초유의 대규모 인사였다.양장관 취임 때 “평소 껄끄러운 누구누구는 잘릴 것”이라던 소문대로 인사도 이뤄졌다. 인사과정도 파격으로 이어졌다.9월 초 개각과 맞물리면서 사표를 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해버린 것이다.중앙인사위에서,행정자치부에서 제동을 걸면서 진통을 겪기도 했다.이를 놓고 ‘뒤늦은 인사’‘보복성 인사’라는 등 불만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양 장관 생각은 다르다.“제대로 안 뒤에 인사를 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거침없이 소신을 드러낸다. 이런 소신을 제도화하는 또하나의 파격이 검토되고 있다.‘보직 예고제’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가능하면 연말에 대규모로단행될 과장급 인사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그는 “자신이 어느 자리에 가서 일하게 될 것인지를 미리 알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실무자에게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짜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국실장 인사 때의 잡음을 의식해서인지 국실장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는 말도 곁들였다.그러면서도 “인사는 장관이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양 장관은 IMT-2000 사업자 선정과 함께 통신산업 구조조정을2대 책무로 내걸었다.동기식 우선론과 통신산업 3강체제라는 두가지 IT철학이 밑에 깔려 있다. 전자는 해냈다.후자는 진행형이다.중간평가를 묻자 “시작이반이므로 반은 성공”이라고 다소의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그러면서 “그전처럼 후발 사업자끼리 아웅다웅 싸우지 않고 협력하게 된 것만 해도 구조조정의 기본 방향은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두 책무를 실현하기 위한 방식으로는 비대칭 규제를 제시했다. 1위 사업자와 2·3위 사업자를 차등 규제하는 게 골자다.이를둘러싼 논란은 거세다.정통부 고위 간부들마저도 이 표현을 부담스러워한다.이달 초 ‘유효경쟁 체제를 위한 정책’이라는 대체용어를 공식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양 장관의 의지는 확고하다.비대칭 규제가 외국용어를단순 번역한 ‘유령용어’로 인식되자 “20년전부터 경제학 교과서에서 얘기해온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타깃은 유선의 한국통신,무선의 SK텔레콤이다.둘다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사업자들이다.그는 “외국인이 동기식 사업자로 오기를 바랐다”고 말했다.이유를 묻자 “경영환경을 확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두 사업자에 대한 불신감이짙게 묻어 있다.앞으로도 비대칭 규제가 계속될 것임을 예고해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반격은 만만치가 않다.SK텔레콤은 정통부의통제능력을 넘어설 정도로 컸다.정부가 대주주인 한국통신은 규제정책이 나올 때마다 정면으로 덤빈다.양 장관이 예상치 못한부분에서 역풍(逆風)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에게는 연말 개각이라는 또하나의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양승택 정통부장관 발언록. ◆CDMA 2000 1X도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9(3.26)◆IMT-2000 동기식 출연금 대폭 삭감(3.26)⇒비동시식 사업자도 경감 아닌 삭감검토(3.29)⇒15년간 분할 납부 검토(4.4)⇒대폭 삼감쪽에 정책 무게(4.25)⇒총액삭감은 없다(6.15)◆한국통신 2002년 6월가지 완전 민영화(4월 당정회의)⇒상황에 따라 늦출 수도(5.24)⇒예정대로 완전 민영화(6.15)⇒제값 받고 팔아야(11.8)◆IMT-2000 외국인 대주주도 무방(5.18)⇒LG독자 컨소시엄은 불가(5.30)⇒LG텔레콤,파워콤,하나로통신,두루넷 등과 연대해야(6.25)⇒하나로 통신을 반드시 포함시킬 필요는 없어(6.25)◆역효과가 나더라도 유무선 비대칭 규제를 실시(5.11)⇒시장원리를 벗어난 비대칭규제는 없다(6.15)◆재경부도 이동전화 요금 인하 요구권리 없다(5.15)⇒100만명이나 1,000만명 서명으로 ‘이게 여론이다’라는 식으로 이동전화 요금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9.18)⇒이동전화 요금 인하 한자릿수 바람직(10.24)◆제3의 통신사업자 시장 점유율 20%는 되어야(5.19)◆LG텔레콤, 하나로통신,데이콤 파워콤,두루넷 등 총괄하는 제3의 통신사업자 필요(7.3)◆미 퀼컴은 CDMA 로열티 최혜 대우 약속지켜라(9.27). ■약력. ▲부산 출생(62)▲동아고,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버지니아풀리테크닉주립대,미국브루클린종합기술연구소 전기공학 박사 경력사항 ▲미국 버지니아종합기술연구소 조교 ▲미국 Bell Tel.Labs.사 근무 ▲한국전자통신기술 상무이사 ▲한국통신학회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정보화추진위원회자문위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초대 총장 ▲국민훈장 목련장,국민훈장 모란장. ■“소신-배짱 갖춘 전문가”“시장 모르는 고집쟁이”. 양승택(梁承澤)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정보통신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양적으로는 긍정론이 더 많다.부정적 평가는 당하는 쪽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 정도에 불과하다.반면 다수의 후발 사업자들은 혜택을 입는 편이다. 긍정론자들은 ‘IT를 아는 행정가’라고 평가한다.소신을 거침없이 내뱉는 특유의 배짱을 장점으로 꼽는다.반면 ‘학자적 외곬’‘아마추어 행정가’‘옹고집’ 등 불만들도 나온다. 좋게 보는 측에서는 양 장관이 통신기술 전문가여서 맥을 제대로 짚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한다.하나로통신의 한 관계자는“상당수의 전임 장관들은 행정가 출신들로 1위 사업자들로부터 적지 않게 휘둘렸지만 양 장관은 사업자들이 기술문제로 장난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LG텔레콤측의 한 관계자도 “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도 양 장관이 워낙 화끈하게 밀어주니까 솔직히 부담스러울 정도였다”라고 털어놨다. 후발 사업자들이 햇빛만 받는 것은 아니다.양 장관을 찾았다가 면박을 당한 최고 경영자(CEO)는 한 둘이 아니다.지난 5월에는 데이콤 박운서(朴雲緖)부회장과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사장이 ‘SOS’를 요청했다가 빈손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반면 양 장관이 편파적인 정책을 편다는 비판도 있다.한국통신은 1위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를 외면하고 있다고 불만이다.SK텔레콤도 시장 원리를 무시한 정책을 고집한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비대칭 규제는 정통부측에서 중복 과잉투자를 가져온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펴는 것으로양 장관 때문은 아니다”면서 “드물게 소신껏 일하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박대출기자
  • “한차원 높인 종합금융으로 승부”

    국내 금융지주회사 두 수장이 31일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우리금융 윤병철(尹炳哲) 회장과 신한금융 라응찬(羅應燦) 회장.두사람은 모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종합금융 네트워크’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출발할 때부터 한사람은 정부 주도 지주회사,또 한사람은 민간 주도 지주회사의 좌장으로 늘 비교모델이 돼온 두 CEO로부터각각의 비전과 전략을 들어보았다. ◎윤병철 우리금융 회장. ◆우리금융,BC카드에서 완전탈퇴=부실 금융기관들의 집합체라는 현실적 약점을 인정하고 일단 내년까지 ‘기초체력 다지기’에 들어간다.각 자회사별로 6월말 현재 총 6조5,000억원인 부실자산을 오는 11월까지 최대한 매각한 뒤 남은부실자산(4조∼5조원 추정)은 전부 한곳으로 모은다.자회사를 클린화시키겠다는 의도다.연말에 또 한명의 전문 CEO(최고경영인)를 영입해 부실자산 처리를 전담시킬 작정이다.IT(전산)자회사 설립은 9월말이 목표다. 카드사업의 경우 현재 BC카드의 최대주주이지만 경영권을포기하더라도 올 연말까지 독자 카드사를 신설할 계획이다. 9%인 시장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상장시기는 내년 1·4분기로 잡고 있다.상장이 이뤄지면 외국업체와의 자산운용 합작법인 설립과 증권사와의 제휴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내공이 쌓이면 2003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세확장에 착수,2004년까지는 총자산 130조원,당기순이익 1조8,000억원,고정이하 여신비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다.윤회장은 “2003년하반기까지 공적자금을 상환,민영화를 완료하겠다”고 장담했다.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 ◆신한금융,SOC투자상품 10월 시판=덩치(총자산)는 우리금융보다 작지만 우량 자회사들의 집합체인 만큼 실제 출발선은 훨씬 앞서 있다.1일 공식출범하는 대로 신한은행과 신한증권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부터 도입한다.고객 입장에서는은행과 증권사의 이용실적이 합쳐지니 마일리지 벌기가 훨씬 유리하다.라회장은 “금융지주사만이 제공할 수 있는 교차판매 서비스의 맛뵈기”라고 말한다. 방카슈랑스(은행에서 보험상품 판매)와 신탁 분야의 교차판매 상품도 조만간 출시한다.교통사고나 장애로 대출금을갚지 못하게 됐을 때 이를 대신 갚아주는 이른바 ‘신용위험보전 보험상품’(CCP)을 준비중이다.국내 보험사에서 취급하지 않는 상품인 만큼 기존 보험사들의 반발을 극복할수 있을 것으로 라회장은 보고 있다.금융자문사인 맥쿼리사가 설계중인 사회간접자본 투자상품도 관심을 끈다.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해 수익률을 돌려주는 상품이다.아파트 등에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과 유사하다.지주회사 설립 제휴사인 BNP파리바의 투자자금은 빠르면 연말쯤에 들어올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디지털 CEO] 박정인 현대모비스사장

    기업의 승패는 전문경영인(CEO)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외부 경영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요즘일수록 CEO의 역할은 더욱 더 막중하다.CEO의 역량에 힙입어 반석위에 오른 기업도 있고,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치열한 생존경쟁에서남다른 경영기법으로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CEO를 만나본다. ‘디지털경영’을 얘기할 때 현대모비스 박정인(朴正仁·58) 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박 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살아남으려면 ‘디지털경영’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스피드 경영’을 강조한다.그의 ‘스피드 경영’은 지난해 7월 현대정공에서 지금의 현대모비스로 이름을 개명한 뒤부터 실행에 옮겨지기 시작했다. 첫 작업으로 지난해 첨단 인트라넷 시스템을 구축해 서류더미를 사무실에서 몰아냈다.‘종이없는 사무실’을 만든것이다.자신의 사무실에도 소파를 치워 ‘대면(對面)보고’를 없앴다.서류결제가 없다보니 시간도 절약되고 업무처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내친 김에 올 3월에는 ‘원격화상회의’를 전격 도입했다. 개인 컴퓨터의 모니터 상단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소리를 주고받는 헤드셋을 컴퓨터에 연결해 모니터상에서 16명의 임원이 동시에 상대방 얼굴을 보면서 회의를 할 수 있게 된것. 임원회의는 물론 서울 본사와 울산·창원공장,제주도 부품센터 등 전국에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출장없는 보고’도가능해졌다.연말쯤에는 부재 중에 수신된 e메일을 전화로확인할 수 있는 업무혁신시스템인 UMS(Unified Message System)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덕분에 회사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99년 1조6,30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올해는 2조6,50여억원으로 늘전망이다.영업이익도 99년 50여억원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에는 3,000억원대의 흑자를 자신하고 있다.지난해 8,700원대이던 주가는 지금 1만4,000원대다. 모비스의 흑자행진은 철저한 사업구조조정에 힘입은 바 크다.기존의 철도차량사업과 갤로퍼·싼타모 생산시설을 매각하고,대신 자동차의 핵심사업인 부품모듈화(단일화)사업에뛰어들었다. 박 사장은 기업문화에도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얼마 전 새벽에 중역들과 함께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와 두산타워를 돌며 변화의 현장을 체험했다.직원들에게도 ‘2주간의 무료 해외배낭여행’을 권해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박 사장은 77년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총괄회장과 함께 현대정공을 창립한 1세대.현대자동차 그룹의 지주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재건에 박 사장의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광진공 사장 해임건의 의미

    정부가 19일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경영실적이 좋지 않은 박문수(朴文洙)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의 해임을 전격 건의키로 한 것은 공기업 상시(常時)개혁 의지로받아들여진다.국민과 약속한 공공개혁을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해임건의 의미 정부는 지난 83년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을 제정해 투자기관의 경영자율성을 보장하되 실적이 나쁠 경우 책임을 지도록 했다.하지만 그동안 경영실적 부진을 이유로 정부투자기관 사장의 해임을 건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런 점에서 박 사장의 해임을 건의키로 한 것은 현 정부의 공공개혁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올초부터 실적이 부진한 공기업 사장의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공언(公言)해왔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이병길(李丙吉) 당시 대한석탄공사 사장,오시덕(吳施德) 대한주택공사 사장,최중근(崔中根)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비롯한 공기업 임원 7명에 대해 해임을 통보했었다.지난 3월의 해임통보는 청와대·감사원·예산처의 ‘합작품’이라면 이번의 해임건의는 예산처 주도의 ‘단독 작품’ 성격이 짙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경영실적이 나쁘거나 리더십이 떨어지는 공기업 CEO를 교체하는 게 공공부문 상시개혁 체제”라고 강조했다.공기업 사장은 더이상 ‘철밥통’이 아니란 얘기다. ■왜 박문수 사장인가 예산처가 이날 발표한 13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광업진흥공사는 12위다.공사의 주요사업인 융자금 회수관리가 부진한데다 해외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한 방향제시가 부족한 것이 감점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최하위인 13위에 그친 유승규(柳昇珪) 대한석탄공사 사장대신 박 사장을 해임건의키로 한 것은 현재 사장에 대한책임문제 때문이다.유 사장은 지난 4월 임명돼 지난해 실적과는 관계가 없는 반면,박 사장은 지난해 2월 임명됐기때문이다. 지난해 경영평가 10위인 한국석유공사 이수용(李秀勇) 사장과 11위인 대한주택공사 권해옥(權海玉) 사장도 지난달임명됐기 때문에 지난해의 경영부진과는 직접적인 관계가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사람]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요즘 불황을 맞고 있는 서점가에서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김영사)는 기업경영 경험담을 소개한 서적이화제를 모으고 있다.출간 한달만에 3만6,000권이나 팔렸다. 경제관련 서적은 많이 팔려야 절판때까지 1만권 정도 팔리는게 고작인데 이 책은 연일 전국에서 날개돋친듯 판매되고있다. 기업체·공단·학교·사회단체,연수원 등지에서 30∼60권씩 인터넷으로 대량주문하고 있으며,벤처기업인·중소기업인,심지어는 심한 좌절감을 맛본 명퇴자들도 이 책을 찾고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적이라고…’는 퇴출 0순위 기업에서 3년만에상장기업 중 영업이익률 1위 업체로 탈바꿈한 한국전기초자의 서두칠 사장(62)과 1,600여 종업원들의 극적인 재기 스토리가 진한 감동과 함께 오롯이 담겨 있다. TV 브라운관 유리와 컴퓨터 모니터용 유리를 생산하는 이회사는 지난 97년 12월말 서 사장이 대표로 취임할 당시 총부채 4,700억원,부채비율 1,114%,77일째 파업중인 퇴출대상기업 0순위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회사를 6개월간 실사해온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부즈알렌 & 해밀턴 보고서는 한국전기초자가 “캔낫 서바이브(cannot survive)”,즉 도저히 살아남지 못할 기업이라는 사망선고를 내린 상태였다. 하지만 99년초에는 매출액을 두배(2,377억원에서 4,842억원)로 끌어올리고 순수익을 600억원 적자에서 307억원 흑자로 탈바꿈시켰다.또 2000년에는 은행 차입금이 한푼도 없는회사로 만들며 1,7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영업 이익률은 무려 35.35%였고,차세대 제품이자 부가가치가 높은 초박막액정유리(TFT-LCD)사업을 위해 1,800억원의 내부 투자자금을 확보해둔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그 결과 한국전기초자의 주식은 주당 4,000원에서 현재 8만원선으로 20배가량 뛰었고 외국인 지분이 90%를 차지하는 초우량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이 감동적인 것은 무조건적인 희생과 절약이라는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시대를 앞서가는 CEO와 1,600명 사원모두가 최고를 지향하는 지식근로자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동참하며,회사를 반석에 올린 전과정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직원도 자르지 않는다.한국 사람들은 동료가잘리면 불안해서 일에 전념할 수가 없다”는 한국적 구조조정의 대부 서 사장은 부임후 3개월간 1일 3회(새벽 3시,오전 9시,오후 5시)씩 밤낮없이 생산직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고,한국인의 머리로 신기술을 개발해 로열티를 없앴다.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경영현황 설명회를 통해 안팎 협조를 동시에 구해내고,전직원이 책을 읽는 기업문화를가꾸고, 기업활동에 비밀을 없애는 ‘열린경영’으로 기업혁신에 성공했다.그는 부임 직후 직원들에게 고용보장을 약속하는 대신 더 많은 노동시간을 따냈다.첫달 동안 17번의직원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재고의 불량수준과 경쟁사 동향 등을 공개했다. 도대체 서두칠 사장이 어떤 사람이기에 요즘 기업인들이그를 벤치마킹하려고 안달할까.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북 구미공단에 있는 한국전기초자 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근로자들의 생일날이나 다름없는데. 지난 3년동안 과장이상 전 관리자는 단 하루의 휴일과 명절도 없이 회사를 지켜왔다.간부사원들은 주1회 정기 경영회의를 통해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월별 경영실적을 분석하는등 경영전반에 참여시켜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물론 분기마다 전사원을 대상으로 생산·영업·기술 현황,회사의 자금흐름 상태를 일일이 설명함으로써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있다.이를 사내 소식지인 ‘열린 대화방’에 소개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지금까지 325호를 발행했다.여기에는 경영자와사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경영자강조사항’과 ‘사원 기고’가 꼭 실린다. ■‘인간중심의 열린경영’이란 무슨 뜻인가,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나는 모든 일을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것에서 찾는다.한 가정이 화목하려면 부자(父子),부부,형제간에대화가 잘 이뤄지고 서로를 이해해야 하듯이 기업도 마찬가지다.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가장 싼값에 공급하는 게기업의 최대경쟁력이다.이를 위해 기업 내부적으로 안정되고 화목해야 한다.그 바탕이 되는 것이 인간중심의 열린 경영이다.기업은 사람이 모여 일하는 집단이다.한국사람들은마음만 안정되면 신바람이 나는 민족이다.열린경영이란 단순한 경영정보의 공개가 아니라 경영자와 종업원들 사이에마음의 벽을 허무는 정분(情分)의 교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구조조정하면 인원 감축,자산 매각,시설 축소를 떠올리는데 한국전기초자의 경우 지난 몇년간 구조조정의 회오리 속에서도 단 한건의 감원,자산 매각도 없었다.지난 97년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사관계는이젠 이해와 협력으로 바뀌어 4년연속 단 한차례의 교섭으로 끝낼만큼 원만하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혁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하는데. 모든 걸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했다.구조조정은 한마디로 제조의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었다.혁신은 “전체가,동시다발로,숨가쁘게”진행됐다.혁신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하기 때문이다. 혁신(革新)의 혁자는 가죽이다.가죽을 벗겨내는 고통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불가능하다.전 임직원에게 요구한혁신은 가혹했다.나는 새벽 6시에 나와 저녁 늦게 퇴근하며 공휴일과 명절은 물론 휴가조차 없이 365일을 회사에서지내며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간부급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생산직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1시간 작업후 30분 휴식에서,2시간 일한 뒤 10분 휴식으로 바뀌었다.그리고 “고용보장은 사장이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현장자동화에 참여했던 이무근 상무는 이렇게전한다. “우리 회사만한 덩치를 가진 다른 기업의 경우 어떤 일을 기획하고 결재받고 실행에 옮기기까지 두달,석달,길면 6개월 이상도 걸린다.그런데 우리회사의 경우 사장이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있다.게다가매일 아침 부서별로 간부회의를 하고 브리핑을 받는다.그날일어난 문제의 해결방안이 즉석에서 도출되고,즉시 실행에들어간다.”)■전 사원들에게 위기의식을 공유하게 해 연차적인 비전을제시했다는데. 비전 설정은 대단히 중요하다.구체적인 실천사항이 뒤따라야 한다.그래서 사장 부임 직후 3년동안의 목표를 간략한 단어로 압축했다.즉 혁신(1998)-도약(1999)-성공(2000)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했다.혁신은 살갗이 터지는 아픔을 겪으며 휴식시간을 줄이고 상여금을 삭감하는것이고,도약은 패배의식을 딛고 경쟁사를 앞서야 하고,성공은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는 일이다. 또다시 재도약(2001)-변혁(2002)-성취(2003)라는 2차계획을 내세웠다.구조조정기에 필요한 리더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비전의 제시이며,이때는 비전 자체가 기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목표는 단기적이고 명확해야 한다. ■사장이 노조를 향해 “이만큼 희생하라”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이는 매우 명확하다.투명경영과 솔선수범에 근거한 당당함에 있다.이는 간단하지만 아주 어렵기도하다.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들은 노조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너무 많다.해소방안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알면서도 실천에 옮길만한 생각과 구조가 안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관리자는 어떤 자세를 갖는게 좋은가. 솔선수범외에 변화하는 환경과 업무를 이해하며 앞선 생각을 가지고노력하는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그리고 기본에 충실하고원칙을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또 과거에는 위로부터 부여된명령을 정확히 수행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관리자였지만 지금은 주도력을 발휘해 맡은 일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사람이능력있는 관리자다. ■이 회사는 전형적인 제조업체다.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실업자 흡수를 위해서도 경쟁력이 있는 건전한 제조업체들이 많아야 한다. 요즘 한창 유행하고 있는 정보기술(IT)산업,e-비즈니스 등도 제조업을 바탕으로 육성,발전해야 그 뿌리가 튼튼해진다. 벤처기업이나 서비스업만으로는 강한 나라가 될 수 없다. 폴 케네디가 ‘강대국의 흥망’에서도 지적했듯이 18세기에는 프랑스,19세기에 영국,20세기에 미국이 융성했던 것도제조업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을 굴뚝산업이라고 결코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미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학력 ▲진주고(57)▲경상대 농학과(64)▲연세대 경영대학원(73)■경력 ▲농협중앙회 과장(74)▲대우중공업 과장(76)▲〃이사부장(84) ▲대우전자 이사(88) ▲〃 상무(92)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93) ▲대우전자 부사장(97) ▲한국전기초자 대표이사사장(98∼현재)■수상 ▲대신종합평가 최우수기업상(2000.6 대신경제연구소)▲무역의날 5억불 수출탑(〃.11)▲‘올해의 최고 CEO’선정(〃.12 한경 Business/TOWERS PERRIN 공동)▲경북 산업평화대상(2001.1 경북도)▲올해의 훌륭한 기업가 대상(〃.4한국산업개발연구원)
  • ‘황태자’ 경영승계 산넘어 산

    삼성 현대 등 국내 최대 재벌 2∼3세들의 경영승계 작업이 산넘어 산이다.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세습경영과 그 과정에서의 부당내부거래에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고,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곱지않은안팎의 시선을 의식한 이들은 일단 ‘몸낮추기’에 들어갔다.그러나 그룹차원에서는 ‘흠집내기’에 법적대응으로맞서는 한편 이들의 PI(Personal Identity·개인이미지 제고)작업에도 나서는 등 양동작전을 펴고 있다. ●불어닥친 칼바람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의 아들인 정의선(鄭義宣) 현대자동차상무가 태풍의 핵이다.대규모 주식증여를 밟은 SK 코오롱한솔 동부 등과 후계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효성 신세계 롯데도 이들의 순항 여부를 지켜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3일부터 이 상무보와 정 상무 등 재벌 3세들이 인터넷 회사지분을 계열사에 판 것과 관련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내달 4일쯤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 상무보는 e-삼성등 505억원을 투자해 보유 중이던 4개 인터넷 회사의 지분을 511억원에 제일기획과 에스원 등 삼성계열사에 팔았다.정 상무는 e-HD닷컴 주식 32만주를9억2,2000만원에 자신이 소속된 현대차에 매각했다. 특히 이 상무보 등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매입과 관련해 국세청으로부터 수백억원대의 증여세를 추징당한 상태여서 공정위의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재계,정공법으로(?) 삼성과 현대차는 공정위의 조사에촉각을 곧두세우면서도 공식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재벌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를 감안할 때 ‘떠들 때’가 아니라는 판단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입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삼성이 이상무보에 대한 국세청의 증여세 부과에 불복,이의신청을내기로 한 것도 ‘당하고 있지만 않겠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다.‘국세청과의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을 준비한다는방침도 정했다. 삼성측은 당시 신주인수권 행사가격은 상속세법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법정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힘모으는 재계 국세청과 공정위의 공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을 중심으로 한 재계의 단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재계 1위로 독주시대를 맞이한 삼성은 ‘혼자만 잘되면득이 될 수 없다.재계 모두 공존할 수 있도록 삼성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최근 이 회장의 전경련회장단 골프모임 주선,현대차와의밀월관계도 재계 힘모으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PI작업도 한창 삼성과 현대는 회장이 건재하고 있는 이상 후계자의 전면 부상은 경계하고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이 66년 중앙일보 이사를 시작으로 경영에 뛰어든 지 21년만에 회장에 올랐던 점을 들어 이 상무보가 적어도 10년 이내에는 가급적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지않도록 한다는 입장이다.대신 이 회장이 적극적인 행보를보이고 있다. 현대도 마찬가지다.정 회장은 최근 ‘CEO마케팅론’을 주창하며 경영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삼성은 이 상무보에게 삼성전자의 장기비전을 구상하는 핵심역할을 주었고,현대는 정 상무를 구매담당에서 최근 AS부문으로 이동시켜 전문자동차 경영인으로서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날아드는 외부공격의 예봉을 피하고,안으로는 후계자의내실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내 양대 재벌들의양동작전에 세인의 관심이 지속될 것같다. 임태순 주병철기자 stslim@
  • 평화銀 첫 여성지점장 이동연씨

    “저 미녀는 누구지?” 지난 23일 청와대 금융인 초청오찬때 대통령 헤드테이블에앉아 홍일점으로 시선을 끌었던 주인공은 평화은행 이동연마켓팅부장(42)이다. 이 부장은 지난달 서울 압구정동 여성지점장에서 본부 핵심부서인 여·수신 마켓팅부장으로 발탁된 인물.지난 84년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 들어간뒤 평화은행 창립멤버로 참여,96년 행내 최초 여성지점장이 됐다. 압구정동 지점을 여성직원으로만 구성하는 ‘레이디점포’로 단장하고 프라이빗뱅킹(PB)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점포개혁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부장은 자신의 얘기가 화제에 오르자 “그만큼 은행 고위직에 여성 진출이 적다는 얘기”라면서 “여성들의 경제활동이 왕성해지는 추세인데다 은행업 자체가 여성에 맞는업종인 만큼 앞으로는 여성 은행 CEO가 나오길 바란다”고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IT업계 ‘여성파워’ 거세다

    ‘질로 승부한다’ 여성 벤처기업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특히 그동안남성의 영역이었던 정보기술(IT)분야에 뛰어든 여성벤처들이하나둘 늘면서 새로운 ‘파워군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성사장(CEO)들끼리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각종 모임도봇물을 이루고 있다. ■양보다 질로 4월 현재 중소기업청이 집계한 여성 벤처기업은 370개.전체 벤처기업(1만85개)의 3.67%를 차지하고 있다. 숫적으로는 미미하지만 지난해 중순(240개)보다 100여개 이상 늘었다.서울지역의 여성벤처는 99년 33개에 불과했으나지난해 146개,올들어 170개에 이르고 있다.이중 소프트웨어·솔루션 등 IT전문 업체가 94개로 50%를 훨씬 넘어섰다. ■IT사업 활발 여성벤처가 강세를 보이는 분야는 솔루션·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IT사업이다.빌링솔루션 개발업체 애드온의 최영선(崔英仙) 사장은 자체개발한 유·무선 결제솔루션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통신 등 10여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보안업체 인터넷시큐리티 강형자(姜亨子) 사장은 뛰어난 보안인증 솔루션으로 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으며,장인경(張仁敬) 마리텔레콤 사장은 캐릭터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정영희(鄭暎熹) 소프트맥스 사장은 국산 PC게임 콘텐츠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영아(李英雅) 컨텐츠코리아 사장,송혜자(宋惠子) 우암닷컴 사장,서지현(徐知賢) 버추얼텍 사장 등도 IT업계의 선두주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커뮤니티 활성화 120개 회원사 530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여성벤처협회는 최근 2기 출범과 함께 여성 창업강좌·벤처박람회·CEO 워크숍 등을 추진,여성벤처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함께 지난 3일 온·오프라인여성기업인들의 모임인 ‘일하는 e여성의 모임’을 발족,매월 첫째주 화요일에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모임도 갖는다. 이영남(李英南·이지디지탈 사장) 회장은 “여성벤처의 해외마케팅과 제휴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여성벤처인들이 함께 일하면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여성벤처타워’ 건립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도 최근 협회 산하 여성특별위원회(회장 金惠景 삼경정보통신 사장)를 발족,여성IT인력을발굴하고 ‘IT여성벤처 CEO포럼’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활동을 시작했다.이밖에 IT업계에 종사하는 이화여대 출신 400여명으로 이뤄진 ‘이화IT’는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커뮤니티 활성화와 후배들의 IT업계 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제도·교육 뒷받침돼야 여성벤처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전문펀드 조성과 같은 인프라 구축은 물론,여성 전문인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제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스터링리소스그룹 김은수(金恩洙) 사장은 “여성 엔지니어가 없어서 못쓴다는 업체들의 얘기를 많이 듣는다”면서 “여대마다 공대 인원을 늘리고,여성전문 교육기관을 강화하는등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하는 e여성의모임’ 대표를 맡은 김이숙(金二淑) 이코퍼레이션 사장은 “여성들이 전반적으로 경영능력에 대한 훈련이 부족한 편”이라면서 “제조업이 아닌 영상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게임등에서 마케팅 능력을 쌓아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민·주택 합병銀 7월출범 무산

    오는 7월 예정이던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은행 출범이 무산됐다. 두 은행은 합병본계약과 합병은행장(CEO) 선임작업을 분리시키기로 합의를 봤으나 합병비율·존속법인 등 본계약의핵심안건을 둘러싸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합병일정이 극히 불투명해졌다. 합병추진위원회 최범수(崔範樹)간사는 4일 “두 은행 합병이 각종문제를 뒤로 미룬 채 축복받지 못한 출발을 하다 보니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현상태로는 7월1일 합병은행 출범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사 결과 두 은행이 생각보다 매우 단단한 은행으로 드러났으며 양측의 합병의지도 매우 높아 일각에서 제기하는 합병결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국민카드의 순이익가치를 반영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주택은행은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영 여부에 따라 합병비율이 달라진다.또 주택은행은 ‘존속법인-주택,통합은행명-국민’을,국민은행은 ‘존속법인-국민,통합은행명 추후선정’을 고집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최범수 간사“통합은행장 선임 합병추진위 주도”. 합병추진위원회 최범수 간사와의 일문일답. ■합병일정은 얼마나 지연되나. 연내에는 되지 않겠는가. ■국민은행의 뉴욕상장이 큰 걸림돌인가. 상장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다만 합병은행의 미국인투자자 지분이 10%가 넘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소액투자자 보호규정을 준수하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 시간의 문제이지 난관은 아니다. ■합병은행장 선임작업은. 본계약을 맺은 뒤 착수하기로 했다. 합병은행장을 따내기위해 다른 것을 양보했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합추위가 합병은행장 선임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 3박자 맞아야 현대건설 산다

    금융시장의 최대불안 요인으로 작용해온 현대건설이 채권단의 출자전환으로 재무구조 면에서는 일단 정상기업으로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다.건설업의 특성상 CEO(최고경영자) 선정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며,현대건설이예정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할 것,채권단이 금융지원약속을 지킬 것 등이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 ■유능한 사장 인선이 최대과제 정부와 채권단이 가장 신경을 기울이는 대목이다.2조9,000억원의 출자전환으로 현대건설의 재무구조에는 문제가 없게된 만큼 현대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경영진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CEO후보로,“건설업 경영 전문가”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해외공사 현장 일은 외부에서 들어간 경영인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며 “현대건설을 잘아는 인물이 아니면 현대건설을 살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즉 현대건설 출신을 굳이 배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조건에 맞는 인물로 사장출신의 이내흔(李來炘)·심현영(沈鉉榮)씨,부사장출신의 어충조(魚忠祚)씨 등이 거론된다. 이들이 경영을 맡더라도 채권은행단에서 관리단을 파견해일일이 사인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CEO가 멋대로 경영권을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 행장은 “건설업의 특성상 단순한 전문경영인은 성공한 전례가 없다”며동아건설을 실패사례로 들었다. 전문가를 영입하되,건설업과 현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을 선임하겠다는 얘기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경영권 없는 전문 경영인 자격으로 사장을 맡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특혜논란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의 자구이행률 13%로 저조. ■현대의 자구노력 현대건설은 올들어 2월까지 571억원의자구이행을 했다.3월 들어서는 29일 현재까지 400억원을이행했다.올해 목표액과 비교하면 이행률은 13%로 극히 저조하다.연간 목표액은 7,485억원.지난해 자구이행률도 84. 6%(1조3,144억원)에 그쳤다. 올해 자구이행분에는 정몽헌(鄭夢憲)회장의 337억 유상증자가 포함돼있다.감자조치로 지분이 사라지면 이를 핑계로사재출연을 기피할 수 있다. 현대건설의 부실을 초래한 최고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재출연 약속은 반드시지켜져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한편 현대건설의조직개편 및 인력감축은 채권단 주도로 과감히 추진된다. 이에 따라 정리해고도 불가피해 보인다.채권단은 이를 위해 출자전환과 동시에 공동 자금관리단을 파견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조기정상화위해 금융권 약속이행이 필수적. ■금융권 약속이행 외환의 김행장은 “현대건설의 조기정상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금융권의 약속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자금지원을 약속해놓고 과거처럼 이행을차일피일 미뤘다가는 자칫 ‘판’이 깨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채권단의 자체규약에 따라 약속을 이행하지않을 경우,벌과금을 매긴다”면서 “이번같은 경우,평균 91%의 찬성으로 (출자전환이)이뤄졌으며은행들이 충분히 검토한 뒤 결정한 것”이라며 약속이행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신용대출을 해준 경우,감자 뒤 출자전환하게 되면 그동안의 대손충당금이 이익으로 바뀌게 되어 은행들로서는 기피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의 갑작스런 경영여건 변화나 주주들이 “회생불가능한 기업에 왜 지원을 하느냐”며 지원에 문제제기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기관의 약속이행 여부는 현대건설 회생의 최대관건이될 전망이다. 박정현 박현갑 안미현기자eagleduo@. *7,500억만 현금출자 주가 오르면 큰 차익. 2조9,000억원 출자.언뜻 보면 채권단의 지원이 파격적으로 보여지지만 면밀히 뜯어보면 그렇게 손해보는 장사도아니라는 게 채권단의 속내다. ◆실질 신규지원 2,300억원 불과=우선 1조4,000억원 출자전환은 어차피 현대건설을 청산시키지 않을 바에는 채권단이 책임져줘야하는 몫이었다.또 1조5,000억원을 신규출자해야하지만 이중 7,500억원은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일반 국민을 상대로 시장에서 공모한다.즉 채권단은 7,500억원의 현금출자만 책임지면 된다. 그런데 여기에는 당초 채권단이 해주기로 약속한 해외지급보증 4억달러가 포함돼 있다.즉 4억달러(5,200억원) 지급보증을 서주기로 한 것을 취소하고 대신 3,9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해,실질적인 추가 신규지원 액수는 2,300억원에 불과하다. ◆손실= 기존 부채를 주식으로 바꿔주는 것이니 채권단은출자전환분 1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당장 이자수입을 포기해야 한다.연 10%만 잡아도 1,400억원이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손해볼 수 있다.주식은 투자자산에 해당돼 BIS가 정한 위험가중치 100%를 적용받는다.국고채나 주택담보대출 등 위험가중치가 0∼50%인 곳에 운용하던 자산을 출자에 사용할 경우 위험가중치가 늘어나 BIS비율이 나빠지게 된다. ◆결국 주가에 달렸다=채권단의 가장 큰 리스크이자 기회비용은 주가이다.현대건설이 정상화돼 주가가 오를 경우주가차익을 톡톡히 챙길 수 있다.그러나 주가가 출자전환이나 유상증가 가격에 못미치게 되면 막대한 평가손실을떠안게 된다.채권단은 ‘출자전환된 현대건설’이 새로운회사나 마찬가지여서 주가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안미현기자 hyun@
  • 우리금융지주사 새달 출범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이름이 ‘우리금융지주회사’로정해져 4월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설립추진위원회 사무국은 12일 “경남·광주·평화·한빛은행과 하나로종금 등 5개 금융기관의 주주총회가 열려 주식이전 방식에 의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안이 통과됐다”고밝혔다. 자본금 3조6,373억원으로 주식은 한빛 78.8%,평화·경남 6.8%,광주 4.7%,하나로종금 2.9% 지분이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회장에 윤병철(尹炳哲) CEO내정자를 선임하고 부회장에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재무담당부회장에 민유성(閔裕聖) 살로먼스미스바니 환은증권 대표,전략담당 부회장에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소장을 뽑았다. 설립추진위는 오는 14일 설립인가 신청과 28일 설립인가,3월말 주식이전등기 및 한빛은행 사옥입주,4월2일 출범 등의수순을 밟는다. 다음은 윤병철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대 역점분야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우선 전산망 통합을 실시하겠다. 컨설팅사인 A.T.커니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자회사간 네트워크를 유통채널로 활용, 상품을 공동개발하고 판매할 방침이다. ●상장시기는. 증권거래소에서 4월중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시기를 못박기는 어렵다.최대한 빨리 할 작정이다. 현재 1인 대주주(정부) 형태여서 주식분산 등의 문제도 있다. ●한빛증권 등 손자회사 처리는. 자회사는 모두 11개다.현행법상 지주사는 손자사를 못갖게돼있어 사업성을 면밀 검토,자회사로 편입하거나 정리할 계획이다. ●공적자금 상환은. 2∼3년내에 하겠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 “금융지주사 최고경영자 경영목표 미달땐 교체”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정부주도금융지주회사 CEO(최고경영자)들이 건전성과 수익성 목표를달성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주주권을 행사해 교체하겠다”고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4월에금융지주회사가 발족하기 전에 지주회사 CEO들과 이같은 내용의 경영이행약정(MOU)을 맺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려산업개발의 부도와 관련,“기본적인 자구노력도하지 못한 부실기업을 시장원리에 따라 퇴출시킨 사례”라고말했다. 진부총리는 “연구기관과 미래학자 등을 참여시켜 우리경제의 10년 비전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이 비전에는 단순한 국민소득과 같은 통계지표가 아닌 삶의 질과 환경이 어떻게 달라질 지,우리 경제가 어디에 와 있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될 지를 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은행 2차합병 또 꼬이네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은행간 2차합병이 다시 꼬이고 있다. 정부의 잇단 권고(?)로 다시 불붙기 시작한 합병 논의가 노조와 대주주의 반대에 부딪쳐 지지부진해지는 양상이다. ■기업·외환의 갈등 외환은행 노조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합병으로 인해 중소기업육성 정책자금이 중단되면 중소기업이 흔들려 중소기업은행의 주수익원이 사라져 잠재적 부실은행이 될 것인 만큼 기업은행과의 강제합병을 반대한다”고선언했다. “국제기준에 맞춘 엄격한 자산실사를 거친 적도없는 만큼 엄청난 부실을 안고 있을 것”이라고까지 혹평했다.박찬일(朴贊日)노조위원장은 5일 기업·외환은행의 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의 서신을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측에전달키로 했다. 기업은행 이경재(李景載)행장도 이에앞서 외환은행과의 합병설에 반발하는 노조측에 “부실은행과는 합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미 대주주 칼라일,‘합병에 관심 없다’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김병주(金秉奏)칼라일코리아 회장은 4일 “신한은행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합병)제의도받은 적이 없다”면서“대주주로서 합병을 포함해 주주가치를 올리는 모든 방안을고려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합병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입장을 표명했다.다시 거론되고 있는 하나은행과의 결합에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을 이유로 일축했다.한미은행측 관계자는 “하나와 합병설이 나돌때 5,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합병무산 분위기와 함께 7,700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시장이 합병에 부정적이며,독자생존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하나’카드는 유효 김승유(金勝猷)하나은행장은 4일 “한미와 합병 무산이후 어떤 은행과의 합병도 주주들에게 꺼내본 적이 없다”면서도 “요즘은 금융업도 세계적인경영(글로벌 오퍼레이션)을 구축하는 추세”라며 대형 합병은행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당초 2003년에서 지주회사 설립이후인 오는 6월말로 합병 시기를 앞당긴 신한은행도 합병을통한 대형화에 그 어느때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어 신한·하나의 합병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정부,잇단 합병 분위기 조성 정해왕(丁海旺)금융연구원장은4일 “앞으로 합병이 많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원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국민ㆍ주택의 합병은행과 금융지주회사가 탄생함에따라 은행간 경쟁과정에서 2차합병이 다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합병 분위기 조성에 동조했다.그는 앞으로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보험 분야도 포함해 최소한 4∼6개의 대형 금융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은행 주주총회 잇따라. 은행권의 주총이 잇따라 열린다. 한빛은행과 평화·경남·광주은행 등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4개 은행이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금융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정관개정과 함께 은행별로 행장(CEO)을 비롯한 임원진을 선임한다. 신한은행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선임,스톡옵션 부여안건 등을 처리다.조흥·한미은행은 오는 9일,하나은행 10일,국민은행 15일,제일은행은 16일 주총을 갖는다. 주현진기자 jhj@
  • 공기업 임원 물갈이 추진안팎

    공기업이 대대적인 ‘경영진 물갈이’의 급류를 타고 있다. 개혁실적이 부진한 무능력 경영진들을 무더기 퇴출시키는 ‘대청소’ 작업에 들어갔다.실적평가를 통해 기준에 미달하는임원들은 임기에 관계없이 물러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개혁의 무풍지대’에 안주했던 공기업의 ‘철밥통 경영’에 정부가 경영진 물갈이라는 초강수로 대응키로 한 것이다. 경영진 교체는 올해 상·하반기 두차례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연중 문책 인사 태풍이 몰아친다는 얘기다. 전윤철(田允喆)기획예산처장관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임원들을 교체대상으로 꼽으면서 교체 폭이 넓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사가 이미 상당부분 진행중임을 내비치는 대목이다. ■공공부문 구조개혁의 마무리 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부문개혁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11개 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6개 기업의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이감축되는 등 성과도 있었다.하지만 공기업의 구조개혁은 아직도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않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의조사에서 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 행위가 민간기업못지 않은데다 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는 공기업 자회사가 감독의 사각지대였음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경영진교체로 구조개혁을 마무리짓겠다는 게 정부의 의지다. ■공기업 상시개혁 체제 가동 전윤철 장관은 “경영실적이나쁘거나 리더십이 떨어지는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에 대해서는 교체를 지속적으로 하는 게 공공부문 상시개혁 체제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를 비롯한 고위 임원들의 물갈이가 이달부터 시작해 연중 이뤄질 것 같다.대상은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자기관 등기획예산처의 경영혁신대상인 20개 공기업에다 정부산하기관,공기업의 자회사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관계기관이 이미 사실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박정현기자 jhpark@. *기업 구조조정 ‘시장의 힘'으로. 지금까지 정부가 주도해왔던 구조개혁의 추진방식이 앞으로는 시장자율에 의한 상시 구조조정으로 바뀐다.이에따라 2월말까지 구조개혁을 통해 구축된 기본 틀을 바탕으로 ‘시장의 힘’이 구조조정을 주도하게 된다. 정부의 시장개입을 줄이고 기업들이 스스로 추진하는 개혁이다.3년 동안의 구조조정이 외국의 좋은 제도를 본뜬 ‘참고서 개혁’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자율 개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정부 개입은 최소화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맡았던 정부는 시스템관리자로서의 최소한의 역할만 맡게 된다.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앞으로는 정부가 개별기업에 대해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만 감시하고 작동하지않을 때만 시장에 개입하게 된다. ■‘시장의 힘’이 개혁 주도 기업은 시장의 압력으로 스스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게 된다.강화된 기업 안팎의 경영감시장치로 불투명하거나 불합리한 경영은 곧바로 시장으로부터시정압력을 받게 된다. 진 부총리는 “상시구조조정은 타의에 의한 개혁이 아니고스스로 살아남기 위한 자기혁신”이라고 강조했다.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회생가능한 기업은 기업구조조정회사(CRV) 등의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회생할 수 있다. 하지만 회생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나면 빠른 속도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금융기관은 앞으로 수익성과 건전성을 동시에추구하면서 부실기업 퇴출이나 건전기업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경쟁력 확보에 실패한 금융기관에는 적기에 시정조치가 발동된다. ■구조조정의 보완 개혁의 기본틀을 갖추면서 미흡했던 분야에 대한 구조개혁은 상시 구조개혁과 별도로 계속된다.이를테면 대우자동차,한보철강,서울은행 매각 등이다. 국민의 기대에 모자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공공부문의 개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불법행위와 근로자의 경영권 간여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금융지주社 CEO에 윤병철씨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윤병철(尹炳哲·64) 하나은행 회장이 내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인품과 능력·경력 등을 감안,윤회장이 초대 CEO로 내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2일 열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주주총회에서 윤내정자를 3년 임기의 CEO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주사에는 CEO이외에 한빛은행장이 겸임하는 부회장 등 모두 3명의 부회장과 6∼7명의 사외이사,5∼6명의 국내·외 인사로 구성되는 경영자문단을 둔다.경남·평화·광주은행장은 경영협의회 구성원이 된다. 한빛·평화·광주·경남 등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되는 4개 은행의 행장과 임원 등은 인선위원회가 윤내정자의 추천을 받아 오는 5일 열리는 주총에서 선임한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4개 은행의 현임원진들은 모두 교체되는 분위기”라면서 “행장들은 50세 전후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내정자는 경남 거제출신으로 부산대 법대를 졸업한 뒤 농업은행을 시작으로 장기신용은행 상무,한국투자금융 사장,범한투자자문 회장,하나은행장,금융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현재 하나은행 회장,대한중재인협회 부회장,총리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지주사 CEO 후보에 윤병철 ·이경재씨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초대 최고경영자(CEO)후보로 윤병철(尹炳哲·64) 하나은행 회장과 이경재(李景載·62) 중소기업은행장이 복수 추천됐다.정부는 3월초 두 후보 가운데 한명을 CEO로 선임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금융지주회사 CEO인선위원회(위원장 李揆成 전 재경부장관)가 윤회장과 이행장을 정부주도 지주회사의 CEO후보로 복수 추천해 왔다”면서 “내달초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지주회사 CEO가 내달초 결정됨에 따라 3월2일로예정됐던 한빛 평화 경남 광주은행의 CEO의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도 3월5일로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인선위원회는 지난 24일까지 인터넷과 언론공모,헤드헌터,인선위 자체추천 등을 통해 지원자 19명 등 모두 30여명의 1차 후보 가운데서 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과이번에 최종후보로 추천된 이들 2명 등 7∼8명을 2차 후보로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전 장관이고사하는 바람에 이 행장과 윤 회장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행장은 경북 영주출신으로 61년 한국은행에입행,은행감독원 부원장보,한은이사·감사를 거쳐 금융결제원장을 지냈다. 윤회장은 경남 거제출신으로 농업은행을 시작으로 장기신용은행 상무이사,한국투자금융사장,하나경제연구소 회장,금융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박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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