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EO 겸직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삼기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시한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자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ai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
  • 신격호 롯데제과 등기이사 퇴장… 두산 4세 박정원 회장체제 출범

    신격호 롯데제과 등기이사 퇴장… 두산 4세 박정원 회장체제 출범

    신동빈, 부친 대신 측근 황각규로… ㈜두산 송광수 사외이사 재선임 구본무 회장 “사업 고도화 추진”… 대림산업 부회장은 사과문 낭독 LG, 롯데, 두산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한 상장사 818곳이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열었다. 12월 결산법인 상당수가 3월 마지막 금요일을 주총일로 정하지만 올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마지막 슈퍼 주총데이’답게 재벌가의 세대교체, 오너 일가의 사과문 낭독 등 눈길을 끄는 장면이 많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자신이 세운 그룹 모태기업인 롯데제과 등기이사에서 49년 만에 쓸쓸히 물러났다. 빈자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오른팔’인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꿰찼다. 지난 21일 임기가 만료된 신 회장도 재선임됐다. 사실상 ‘신동빈 시대’가 막을 올린 셈이다. ㈜두산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두산가 4세인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두산그룹은 전통적으로 ㈜두산 이사회 의장이 두산그룹 회장직을 맡는다. 박 회장 취임식은 오는 28일 열린다. 주총에서는 겸직 논란에 빠진 송광수 전 검찰총장의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3년 임기의 ㈜LG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구 회장은 영업보고서에 실린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운전기사 폭행·폭언 논란에 휩싸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주총장에 나타나 사과문을 낭독했다.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의 장남인 그는 운전기사에게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하게 하는 등 ‘상식 밖의 요구’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했다”면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처받은 분들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주총 의사봉을 잡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난해 그룹 회장과 관련된 일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 부회장의 형인 장세주 회장은 지난해 회사돈을 빼돌려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에서 주총을 연 현대중공업은 임기가 끝난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재선임하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중공업 주총은 당초 18일로 예정됐으나 사외이사 후보인 민유성 SDJ코퍼레이션 고문이 사퇴하면서 한 주 연기됐다. 민 고문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측근으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깊이 개입돼 있는 인물이다. ‘다른 기업 사외이사를 맡는 게 적절치 않다’는 여론의 압박에 못 이겨 결국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윤종규 인사에서 부활한 ‘김정태 법칙’

    [경제 블로그] 윤종규 인사에서 부활한 ‘김정태 법칙’

    아쉬움과 설렘 속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기업들의 막바지 인사도 한창입니다. 지난 29일에는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누군가는 승진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짐을 싸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번 KB 인사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바로 ‘김정태 법칙’입니다. 고(故) 김정태 국민은행장에게서 비롯된 말이지요.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번에 임원들을 상당수 교체했습니다. 지난해 신규 선임된 임원들이라도 1년 만에 과감하게 사업 부서를 전환 배치했죠. 일례로 기존에 경영기획을 담당했던 허인 전무는 이번에 부행장으로 승진하면서 영업그룹을 맡게 됐습니다. 이홍 영업그룹 부행장은 경영기획그룹으로 ‘맞트레이드’됐습니다. 리스크 관리를 담당했던 박정림 부행장이 여신그룹으로 이동하면서 이 자리는 홍보 담당이었던 김기환 상무가 맡았습니다. KB금융 안에서는 2004년 1월 인사가 떠오른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당시 김정태 행장은 윤종규 재무담당 부행장을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으로 보내면서 신기섭 자본시장본부 부행장을 그 자리에 앉혔습니다. 회계사 출신이었던 윤 부행장에게 영업은 비(非)전공 분야였습니다. 김 행장은 당시 자신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윤종규·신기섭·김영일 등 3명의 부행장에게 은행의 주요 업무를 두루 섭렵하도록 전환 배치하며 후계 경쟁을 유도했습니다. 김 행장의 이런 인사 방식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잭 웰치 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의 후계자 선발 모델과 유사하다”는 해석을 내놨습니다. 웰치 전 회장은 1994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15명을 선발하고 7년간 검증을 통해 최종 3인의 후보를 압축했습니다. 윤 회장은 취임 이후 1년 넘게 행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 이후 각 사업 부문에서 검증을 통해 앞으로 차기 행장을 선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후계 구도를 위한 일종의 테스트인 셈이죠. 고(故) 김 행장이 삼고초려 끝에 국민은행에 영입한 인재가 바로 윤 회장입니다. ‘리틀 김정태’라고도 불리는 윤 회장이 고인의 인사철학을 10년 만에 다시 꺼내 든 셈이지요. 의도한 성과를 거둘지는 더 두고 볼 일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경제 블로그] KB 회장 - 행장 겸직 1년째… 지금 이대로?

    [경제 블로그] KB 회장 - 행장 겸직 1년째… 지금 이대로?

    1년 전 이맘때를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9월은 KB금융에 가장 잔인했던 한 달이었습니다. 집안싸움에서 시작된 ‘KB사태’가 정점으로 치달았던 순간이었죠. 자진 사퇴를 거부하는 임영록 KB금융 회장을 지주 이사회에서 해임안을 통과시켜 억지로 끌어내렸죠. 금융감독원은 임 회장을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했고 임 회장은 행정소송으로 맞섰습니다. 그렇게 ‘막장’으로 치달았던 KB사태는 임 회장이 지난해 9월 말 소송 철회를 선언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이 민간 회사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했다는 전례를 남겼습니다. ‘지주사 무용론’ ‘옥상옥’(屋上屋) 논란도 나왔습니다. KB사태 이후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임 전 회장은 사석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주 회장은 지나가는 나그네일 뿐”이라고요. 그런데 지금 KB에는 동분서주하며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윤종규(얼굴) 회장만 보인다는 얘기가 적지 않습니다. 윤 회장이 지주 회장과 은행 행장을 겸직한 지도 벌써 1년이 다 돼 갑니다. 윤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과 동시에 행장직을 겸하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조직이 안정될 때까지”라고만 했을 뿐 겸직 기한을 못 박지는 않았습니다. 금융권에선 암묵적으로 그 시기를 1년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KB금융이 회장과 행장직을 분리할지를 놓고 이런저런 관전평이 나옵니다. 총자산 460조원에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거대 지주 회장이 행장을 계속 겸직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 적지 않습니다. 윤 회장 개인의 리더십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조직 전체가 시스템에 의해 굴러가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KB금융 스스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슬슬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거지요. 반면 KB는 신한이나 하나 등 다른 지주사와 달리 은행 비중이 높아 계속 ‘겸직’해도 별 무리가 없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KB금융 임직원은 “지금 이대로”를 외칩니다. 또다시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은행 비중이 높은 국내 금융지주사 특성상 회장, 행장 분리가 되레 비정상이라는 논리도 존재합니다. 1년 지났다고 ‘흉터’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치유 노력은 계속 필요합니다. 윤 회장의 선택이 궁금해지는 요즘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업종 불문하고 먹어치우는 ‘포식자’ 알리바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업종 불문하고 먹어치우는 ‘포식자’ 알리바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의 ‘식욕’에 끝이 없다. 중국 온라인 쇼핑시장을 장악한 알리바바가 유통업과 금융, 게임, 문화·컨텐츠, 스포츠 산업 등 업종 불문하고 전방위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스포츠 그룹’ 신설... 스포츠 미디어, 티켓 사업 진출 알리바바 그룹는 9일 성명을 통해 ‘알리바바 스포츠 그룹’을 신설해 스포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스포츠그룹은 알리바바와 중국 대형 포털 신랑왕(新浪網·시나닷컴),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직접 만든 사모펀드 윈펑(雲峰) 캐피털의 합작으로 설립되며, 지분 대부분을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하게 된다. 알리바바는 신설 스포츠그룹이 모기업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생태계를 발판으로 스포츠 미디어와 저작권, 행사, 티켓 판매 등 관련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리바바 스포츠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기업 중 하나인 국영 상하이미디어그룹(SMG) 부사장 출신 장다중(張大鍾)이 맡으며, 회장직은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가 겸직하게 된다. 알리바바의 스포츠사업 진출은 지난해 6월 중국 프로축구팀 ‘광저우 헝다’(廣州 恒大)의 지분 50%를 12억 위안(약 2213억원)에 인수한 데 뒤이은 것이다. 알리바바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와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과 같은 유럽 명문 축구 구단,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 등과 제휴해 관련 상품을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 장융 알리바바 CEO는 “인터넷 기술을 통해 중국의 스포츠 산업을 변모시키고 소비자와 스포츠 참가자, 팬들에게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 내 소비자간(C2C) 전자상거래 시장의 90%, 기업간(B2B) 거래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공룡 알리바바는 최근 가전 유통업과 금융, 엔터테인먼트 시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등 ‘문어발식’을 확장을 해오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83억 위안을 투자해 쑤닝(蘇寧)전기의 지분 19.99%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가전 유통산업에 진출했다. 마 회장은 “지난 10여년 간 전자 상거래가 무에서 유를 창출하며 신속하게 확대돼 왔으나 미래 30년의 전자 상거래는 크게 축소되며 유에서 무가 될 수도 있다”며 “인터넷의 개방·투명·공유·이타(利他) 정신에 입각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참여하고 미래 사회의 경제 기초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전문은행 영업 시작... 영화 드라마 제작 배급도 손 대 온라인 금융상품 위어바오(餘額寶)로 돌풍을 일으키는 알리바바가 은행업까지 진출해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도약했다.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마이진푸(?蟻金服·ANT Financial)가 설립한 인터넷 전문은행 마이뱅크(My Bank·網商銀行)가 지난 6월 말 영업을 시작했다. 마이뱅크의 자본금은 40억 위안이며, 최대 주주는 마윈 회장이 지배 주주로 있는 마이진푸다. 마이진푸의 보유 지분은 30%다. 지난해 3월에는 급성장하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화, 드라마 제작 및 배급사인 문화산업 종합그룹인 ‘문화중국(CHINA VISION MEDIA GROUP)‘, 스마트폰 화상통화 어플리케이션 탱고(Tango), 소매상업 그룹 인타이 지분인수에 100억 위안 이상을 쏟아부었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에서 드러났듯이 중국 온라인 동영상 시장은 세계 최대로 평가받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 시청자가 4억 명이 넘는 데다 4세대(4G) 이동통신망이 시작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전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경영권 다툼 벌이는 재벌들, GE나 포드를 보라

    롯데그룹 ‘형제의 난’이 점입가경이다. 장남이지만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이 지난 27일 부친인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을 앞세워 그룹 지주회사 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5명을 전격 해임하자 신 회장이 긴급 이사회를 통해 이사 해임 무효를 선언한 뒤 거꾸로 신 총괄회장을 해임했다. 일단 신 회장이 기선을 잡았으나 신 전 부회장이 어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교체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영권 다툼은 장기화할 것 같다. 지켜보는 것도 민망하다. 우리나라에서 경영권 승계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동안 삼성·현대·한진·한화·두산·금호아시아나·효성 등 내로라하는 재벌 그룹에서 총수 일가와 형제들이 재산·경영권 다툼을 벌여 왔다. 이는 국내 재벌들이 아직도 기업을 오너 일가의 소유물로 여기는 전근대적인 의식과 재벌의 후진적 승계 방식이 가져다준 업보다. 재벌의 과거이자 현주소다. 물론 오너 일가가 기업을 승계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도 가족기업이 많다. 미국의 포드, 일본 도요타, 스웨덴 발렌베리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창업주 후손들이 경영하고 실제로 성공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전체 노동자의 60%가 가족기업에 고용돼 있다. 문제는 지배구조와 승계 구도 방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보자. 잭 웰치 전 회장은 재임 때 7년 동안 내부 임직원 15명을 경쟁시켜 3명으로 압축한 뒤 꾸준히 검증한 끝에 이멜트 회장을 2001년 후계자로 낙점했다.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빌 포드 이사회 의장은 포드 설립자 헨리 포드의 증손자로 2001년 이사회의 요청으로 의장직과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했지만 2006년 실적이 부진하자 CEO 자리를 내놓았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일본의 도요타도 오너 일가가 사업을 승계하고 있지만 경영은 맡지 않고 있다. 소유와 경영, 리더십 승계의 모범 사례들이다. 우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마저도 날만 새면 글로벌 기업, 글로벌 경쟁력을 외친다. 정말 그럴 뜻이 있다면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 선진국 사례를 꼼꼼히 연구해 바람직한 지배구조와 승계 구도를 고민해야 한다. 기업이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을 먹여 살리고 나라를 키우는 첨병의 역할이라고 자처한다면 더욱 그렇다.
  • 거수기 전락 사외이사 이유 있었네

    이사회 안건에 반대표를 던진 사외이사는 교체될 확률이 찬성표만 던진 사외이사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재훈·이화령 연구위원이 27일 내놓은 ‘사외이사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2년 상위 100위(매출액 기준)의 비금융권 상장기업 이사회에서 사외이사가 한 명이라도 반대한 사례는 9101개 안건 가운데 33건(0.4%)에 불과했다. 이 기간에 한 번 이상 반대표를 던진 사외이사는 15개 기업에서 모두 59명이었다. 이렇게 반대한 사외이사는 ‘끝’이 좋지 않았다. 한 번이라도 안건에 반대한 사외이사는 그렇지 않은 사외이사보다 이듬해에 교체된 비율이 2배 높았다. 안건에 반대하면 사외이사를 그만두게 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그나마 최고경영자(CEO)와 학연·지연 등의 관계가 있으면 교체 확률은 줄었다. CEO와 같은 지역 출신일 경우 사외이사 교체 확률은 타향 출신의 60%였다. 특히 고등학교 동문이면 교체 확률이 비(非)동문의 50%로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대한 CEO 개입을 차단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사외이사만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사외이사 후보를 복수 추천으로 제도화하고 CEO의 이사회 의장 겸직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전자투표 의무화와 대리투표 도입 등을 통해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행사도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애경그룹] 부규환 부회장 10년 넘게 화학부문 수장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애경그룹] 부규환 부회장 10년 넘게 화학부문 수장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3남 1녀와 사위가 애경그룹의 각 부문을 책임지는 가운데 주요 전문 경영인들이 그 밑에서 애경그룹을 뒷받침하고 있다. 부규환(61) 애경그룹 화학부문 부회장 겸 애경유화 대표이사는 제주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1980년 애경유지공업에 입사했다. 애경유화 해외영업, 구매부문 이사, 상무, 전무로 승진한 뒤 2005년 대표이사직에 올라 10년 넘게 대표이사직을 맡는 등 그룹 화학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책임지고 있는 조재열(66)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삼성코닝 관리담당 이사, 삼성 비서실 감사팀 상무,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전무, 삼성물산 유통총괄 부사장 등 요직을 잇달아 거친 뒤 2007년 AK플라자 총괄사장을 맡으며 애경그룹에 합류했다. 최근 30주년을 맞은 애경산업은 고광현(58)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충남대 화학과를 졸업한 고 사장은 애경산업 내에서 청양공장장, 사업지원부문 상무, 지원부문 상무, 마케팅 전무 등을 거친 뒤 2010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애경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제주항공을 맡고 있는 최규남(51) 사장은 애경그룹에 합류하기 전 금융 전문가였다. 최 사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했고 씨티은행 기업금융부 부장, 시트/킴 자산운용사 애널리스트, 퍼시픽 제미나이 자산운용사 파트너, 보광창업투자 고문 등을 거친 뒤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맡기도 했다. 최 사장은 2012년 제주항공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최영보(61) AM플러스자산개발 사장은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애경유지공업에 입사해 애경산업 경영기획부문 부사장, 애경그룹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고 2010년부터 AM플러스자산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 사장은 AK네트워크, 마포애경타운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하)] 글로벌 성장과 인재 육성… SK의 13일 설계하는 7인회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하)] 글로벌 성장과 인재 육성… SK의 13일 설계하는 7인회

    위원회 경영을 상징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모여 경영 방침을 논의하는 최고기구다. 의장이 7개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를 관할한다.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에너지 잔뼈… 미래 산업 견인 중심에는 그룹 내 최고참 CEO인 김창근(65)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있다. 김 의장은 2012년 12월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임명됐다. 김 의장은 1974년 입사 이래 SK케미칼 외환과장, 자금부장, 재무담당 상무를 거친 그룹의 대표 재무 전문가로, 1999년에는 그룹 구조조정본부 재무팀장을 맡기도했다. 그는 1974년 경영기획실로 출범한 SK구조조정본부의 간판을 직접 내릴 정도로 그룹과 신산고초를 함께한 산증인으로 꼽힌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았다. ■정철길 전략위원장, 사업 다각화로 SK C&C 도약 그룹 전체의 경영방향 설정을 지원하는 전략위원회는 올해부터 정철길(61) SK이노베이션 사장(SK에너지 사장 겸)이 이끈다. 정 위원장은 그룹의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SK C&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시스템통합(SI) 분야뿐만 아니라 중고차 온라인 거래와 반도체 영역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 SK C&C의 비약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그룹의 웬만한 주요 사업은 모두 꿰고 있다는 정 사장은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과 목표를 설정하고, 관계사 간 이해관계를 조정해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 조지아 주립대에서 MBA를 했다. ■하성민 윤리경영위원장, SK텔레콤 맡아 이론·실무 밝아 1기 전략위원회는 하성민(58) SK텔레콤 사장이 맡았다. 하 사장은 2011년부터 그룹의 주요 성장축인 SK텔레콤을 이끌어 왔다. 그룹의 성장전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게 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하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실적관리 등 기획관련 업무의 이론과 실무가 모두 밝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그룹의 투명경영을 책임지는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하 사장은 성균관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에너지 잔뼈…미래 산업 견인 글로벌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유정준(53) SK E&S 사장이 맡았다. 유 사장은 에너지, 화학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다. 유 사장은 자원개발 등 SK그룹의 미래성장동력원을 발굴하는 G&G추진단 사장 출신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사업차 출국할 때면 그를 대동하는 일이 많다. 유 사장은 SK E&S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미국 컨티넨탈리소스의 지분을 인수, 셰일가스 생산을 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캠퍼스에서 회계학 석사를 받았다. ■김영태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그룹 안팎 리스크 대응 적격 그룹의 눈과 귀와 입이 되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김영태(60) 위원장이 진두지휘한다. 김 위원장은 인사, 조직관리, 기업문화 분야 전문가로 그룹 내 신망이 높다. SK㈜ 대표이사와 기업문화부문장, SK에너지 울산 CLX부문장 등을 역임해 그룹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추진력이 강해 기업과 관련된 각종 위기가 많아진 요즘 그룹 안팎의 리스크에 대응하고 그룹의 입장을 이해시켜 나가는 데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강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이문석 사회공헌위원장, 동반성장 철학 이해력 높아 사회공헌위원회(전 동반성장위원회)는 이문석(61) 사장이 이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으로 부임한 뒤 김재열 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그룹의 동반성장 활동을 챙겨 왔다. 그룹의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 전 위원장의 뒤를 이어받게 됐다. 경희대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했다. ■임형규 ICT위원장, 삼성 출신의 R&D 대표 인재 지난해 신설된 ICT위원장은 임형규(62) 부회장이 맡고 있다. 임 부회장은 삼성 출신으로 삼성 전자에서 메모리 개발본부장(부사장), 시스템 LSI사업 부장(사장),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삼성종합기술원장, 신사업팀장(사장)을 지낸 국내 연구개발 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인재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카이스트에서 반도체 공학 석사, 미 플로리다대에서 반도체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룹의 인재육성을 담당하는 인재육성위원장은 김창근 의장이 겸직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조영신△에너지수요관리정책단장 나승식◇과장급 전보△장관 비서관 박성택△전력산업과장 이원주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 윤효식△가족지원과장 김가로 ■특허청 △정밀부품심사과장 고준석 ■코레일 ◇본사 <실·단장>△비서실 한병근△기획조정실 전찬호△감사실 정왕국△재무관리실 김기태△전기기술단 전재근<처장>△언론홍보 고범석△문화홍보 김경섭△창조경영 박진성△고객서비스 김양숙△감사기획 박영숙△행정감사 고준영△경영감사 이규영△청렴조사 김진준△물자관리 김진호△영업지원 신규용△운전계획 방기석△관광사업 이우현△교통시스템 차성열△전철 주용환◇지역본부장△대전충남 최길묵△충북 조대식△강원 김용수 ■KT ◇부사장△기업영업부문장 신규식△IT기획실장 김기철◇전무△부산고객본부장 편명범△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채종진△마케팅부문 IMC센터장 박혜정△강북네트워크운용본부장 윤차현△경영기획부문장 이문환△경영기획부문 재무실장 신광석△경영지원부문장 이대산△CR협력실장 박헌용△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미래사업개발단장 박윤영△비서실 2담당 김인회◇상무△커스터머부문 커스터머기획본부장 김진철△영업본부장 이현석△비즈사업본부장 이홍재△업무지원단장 박경원△수도권강북고객본부장 안상근△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김재현△수도권서부고객본부장 장희엽△전남고객본부장 유양환△전북고객본부장 오만수△충남고객본부장 박형출△충북고객본부장 박종진△강원고객본부장 공대기△기업영업부문 융합ICT사업컨설팅담당 이상용△공공고객본부장 송희경△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 김형준△마케팅부문 기업솔루션본부장 이선우△디바이스본부장 이현석△서비스개발본부장 윤혜정△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액세스망구축담당 정현민△현장기술지원단장 박재윤△현장기술지원단 코어망기술지원담당 오미나△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장 이성춘△IT기획실 IT전략기획담당 장재호△사업인프라담당 김준근△차세대시스템개발단장 우정민△경영기획부문 전략기획실장 박종욱△출자경영1담당 문정용△구매협력실 전략구매담당 이경준△경영지원부문 인재경영실장(그룹인재개발아카데미장 겸직) 이공환△CR부문 창조경제추진센터장 이승용△경제경영연구소장 박대수△홍보실장 오영호△미래융합사업추진실 미래사업전략담당 송재호 (빅데이터센터장 겸직)△빅데이터센터 마스터PM 김이식△글로벌사업추진실장(글로벌사업개발단장 겸직) 임태성△고객최우선경영실 컨설팅지원단장 정화△윤리경영실 경영진단센터장 김원경△비서실 1담당 김형욱△비서실 2담당 마스터PM 윤경근 ■대림산업 ◇승진△사장(건축사업본부장) 김한기△전무 서홍 박희열△상무 김연기 한기현 이기용 이인홍 장상욱 홍범락△상무보 김원근 서영화 유원희 이종태 곽수윤 구민상 강영혁 양철원 이용상 이상석 조규태 정준호◇신규 선임△전무 박계홍 ■대림코퍼레이션 ◇승진△부사장 이상기◇신규 선임△상무 박장선 허돈 ■고려개발 △전무 이주익△상무보 김효락 ■삼호 ◇승진△상무 김원태 ■대림자동차 ◇승진△전무 현태욱 ■오라관광 ◇승진△상무보 엄기섭 ■대림C&S ◇승진△사장 송범 ■LS ◇부회장 승진△대표이사 이광우 ■LS전선 ◇부사장 승진△사업총괄 대표이사 윤재인△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명노현◇상무 승진△에너지해외영업부문장 이헌상◇신규 선임△소재생산부문장 박현득△전력생산부문장 이승찬△가온전선 전략기획부문장 CSO(이동) 정병관◇전보△CSO 주완섭 ■LS산전 ◇사장 전보△대표이사 COO 한재훈◇상무 승진△사업장지원부문장 겸 청주1사업장공장장 김기형△전력수배전사업본부 국내사업부장 오재석△QA센터장 연구위원 이진△A&D사업본부 해외사업부장 구본규◇신규 선임△천안사업장 공장장 어승규 ■LS-Nikko동제련 ◇전무 승진△제련소장 김영훈△LS글로벌 IT사업부장(이동) 박희석△지원본부장 구본혁◇상무 승진△원료담당 백진수◇신규 선임△리사이클링담당 정용석 ■LS엠트론 ◇사장 승진△COO 이광원◇신규 선임△상생협력부문장·CPO 겸 전주관리담당 구기본△자동차부품사업부장 박기형△중앙연구소 연구위원 이기택 ■예스코 ◇부사장 승진△한성 대표이사 CEO(이동) 장균식◇전무 전보△대표이사 CFO 천성복◇상무 승진△에너지사업본부장 COO 정창시 ■LS I&D ◇부사장 승진△PMO 총괄 김연수◇상무 승진△PMO 유럽담당 최창희△키프로스법인장 심현석 ■JS전선 ◇부사장 승진△LS엠트론 경영관리본부장 겸 CFO(이동) 이익희 ■LS메탈 ◇전무 전보△대표이사 CEO 남기원◇상무 승진△지원부문장 겸 CFO 정충연 ■대성전기 ◇전무 승진△기술연구소장 공준호◇상무 승진△신차개발본부 설계담당 연구위원 이성구◇신규 선임△전장사업부장 김남극△품질경영부문장 지대호 ■LS네트웍스 ◇상무 승진△글로벌사업본부장 겸 자원원자재담당 이장호◇신규 선임△브랜드지원부문장 최정호 ■GRM △상무 최차실 ■토리컴 △대표이사 CEO 전무 김환우 ■아모레퍼시픽그룹 ◇전무 승진△전략유닛 김승환△AP차이나 찰스 가오◇상무 승진△AP차이나 경영지원실 김승수△아세안 RHQ 김영수△AP US 브래들리 하로위츠◇사업부장 승진△전략유닛 그룹기획디비전 황영민△전략유닛 AGO(아모레퍼시픽 글로벌 오퍼레이션) 이창규△AP 타이완 이선근 ■아모레퍼시픽 ◇전무 승진△신성장BU 심재완◇상무 승진△오설록디비전 이준식△마케팅전략유닛 고객전략디비전 김선자△럭셔리BU 설화수디비전 전진수△럭셔리BU 백화점디비전 노상철△SCM유닛 매스코스메틱 생산디비전 최재철△SCM유닛 물류디비전 이정열△경영지원유닛 구매지원디비전 신성철◇사업부장 승진△RR&D유닛 뷰티푸드연구디비전 신송석△R&D유닛 상해연구소 연재호△Mass BU 해피바스&메디안디비전 박태호△SCM유닛 오설록 생산디비전 이원호◇상무 전보△SCM유닛 개발&구매디비전 백주상△SCM유닛 생산디비전 임원길 ■에뛰드 ◇전무 승진△대표이사 권금주 ■에스쁘아 ◇사업부장 승진△대표이사 이지연 ■태평양제약 ◇상무 승진△헬스케어 생산디비전 이성우 ■퍼시픽글라스 ◇승진△대표이사 김재성 ■코스비전 ◇승진△대표이사 김성호 ■장원 ◇상무 승진△대표이사 이진호 ■동국제강 ◇부회장 승진△대표이사 장세욱◇상무 승진△포항제강소장 이태신△일본지사장 구장회△부산공장 관리담당 김연극△구매본부장 문병화◇이사 승진△원료담당 최우일△전략담당 곽진수△후판영업담당 김선회◇전보△열연사업본부장 남윤영△냉연사업본부장 이용수△부산공장장 김계복△경영지원본부장 이성호△인천제강소장 고광덕△칼라영업담당 임동규△봉형강영업담당 최원찬△미국지사장 김재붕△재무담당 윤병면△신평공장장 신병섭△포항제강소 생산담당 도경록△브라질제철사업단장 정상호△냉연도금영업담당 이동철△중국법인장 김기영△중앙기술연구소 연구부소장 임병문△포항제강소 품질담당 김광석△인천제강소 관리담당 박치안
  • 금융·회계 경험 없는 교수·공무원 사외이사 못한다

    금융·회계 경험 없는 교수·공무원 사외이사 못한다

    “특정 전문직이나 직업군이 (금융회사) 사외이사에 과도하게 쏠리면서 ‘자기 권력화’되는 경향이 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서 권한만 있고 책임은 지지 않는 분들도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20일 금융발전심의회 모두 발언에서 작심한 듯 금융회사 사외이사에 대해 일갈을 날렸다. ‘마지막 경고’에 버티기로 일관하던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후 늦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동반 사퇴를 불러온 극심한 내분 과정에서 사외이사들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해 이들도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금융위는 이날 사외이사 문제에 초점을 맞춰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 규준’을 발표했다. 우선 사외이사의 진입 문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금융, 경영, 회계 등의 분야 경험과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자격 조건을 달았다. 주로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는 이사회 내 소위원회(리스크 관리·보상 등)마다 금융사 현장 경험이 있는 인물을 한 사람 이상 배치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현 사외이사의 50% 이상은 학계 출신이다. 결국 금융권을 포함해 여러 직군, 직종의 전문가들로 사외이사진을 짜라는 얘기다. 금융위 관계자는 “같은 학교, 동일 직군 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기도 은행의 경우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제2금융권은 현행 3년 그대로다. 1, 2금융권 모두 최대 5년까지 할 수 있다. 2개사 이상 사외이사 겸직도 금지된다. 지금까지는 상법상 기업 2곳까지 겸직할 수 있어 금융사 2곳에서 사외이사를 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감시와 평가도 강화된다. 금융위는 사외이사에 대해 매년 자체 평가를 하고 2년마다 별도의 외부기관 평가를 받도록 금융회사에 권고했다. 금융회사는 매년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의 선임 사유, 활동 내역, 개인별 보수, 평가 결과도 소상히 밝혀야 한다. 이 밖에 자회사인 은행 등에 대한 금융지주사의 역할과 책임도 커진다. 지주사가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둬 그룹의 보상정책이나 체계 등을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고경영자(CEO) 공백으로부터 오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CEO 퇴임과 사고 등 부재에 대비한 경영승계 계획도 이사회 상시 업무에 넣기로 했다. 이 모범 규준은 전체 465개 금융사 가운데 직전 연도 말 회계기준 자산 2조원 이상인 118곳에 적용된다. 금융위는 업계 의견 수렴 뒤 최종안을 확정해 다음달 10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사외이사에 대한 금융 당국의 영향력만 강화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또 다른 관치라는 것이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연임 요건 등 모범 규준 내용 자체가 모호하고 자의적인 소지가 많다”면서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영역만 늘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은행권 과장은 “지주사 산하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라는 것이 결국 자회사 CEO의 경영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각종 공시 내용을 강화하는 것도 지원 부서의 업무량만 높이다 끝날 공산이 크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이경재 의장은 이날 “21일 윤종규 신임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직과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사외이사들의 연쇄 사임은 물론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사외이사의 사퇴 거부에 ‘분노한’ 금융위가 정례 회의에 LIG손해보험 인수 안건을 올리지 않아 인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은행권 CEO 지각변동 시작됐다

    은행권 CEO 지각변동 시작됐다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올해 연말과 내년 초 시중은행 6곳의 행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KB사태로 이건호 전 행장이 자진 사퇴한 국민은행을 비롯해 불명예 조기 퇴진하는 행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이라는 시험대를 통과해야 하는 행장까지 이유도 제각각이다. 한국씨티은행은 27일 행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행장으로 박진회 수석 부행장을 선임했다. 하영구 전 행장이 KB금융 회장 선출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행장직을 던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5연임에 성공했던 하 전 행장의 당초 임기는 2016년 3월까지였다. ‘5연임 행장’이란 타이틀이 따라다닐 만큼 장기집권했던 하 전 행장이 물러나고 박 신임 행장이 선임되면서 한국씨티에도 오랜만에 변화가 예상된다. 박 신임 행장은 전남 강진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한 뒤 자금담당본부장,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지냈다. 이건호 전 행장의 자진사퇴로 두 달 가까이 대행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국민은행장 자리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가 겸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내정자는 앞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조속히 추스르기 위해 회장이 행장을 겸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겸직 시기는 최소 1년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행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각각 올해 12월과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다음달 28일 예비입찰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은 민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이 행장이 당분간 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리은행의 매각 성공 여부와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이 행장의 향후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 행장은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 행장 임기 내에 리딩뱅크(업계 1위) 자리를 꿰찰 정도로 안정적인 조직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내년 3월 임기가 종료되는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연내 하나·외환은행 통합 시점에 행장직에서 물러난다. 통합은행장으로는 김한조 외환은행장이 거론된다. “통합은행이라는 대의를 위해 행장직을 내려놓겠다”는 것이 김종준 행장의 표면적 이유다. 하지만 임기 종료를 불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이고, 올해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고도 행장직을 유지하며 무리를 일으킨 바 있어 김 행장의 ‘진의’가 빛을 바랬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4월 취임한 아제이 칸왈 SC은행장은 불명예 퇴진을 앞두고 있다. 수십억원대 대저택에 거주하고 VVIP 골프회원권 구매 논란이 최근 불거지면서 취임 6개월 만에 사실상 경질됐다는 게 금융권 시각이다. 후임으로는 박종복 부행장이 거론된다. 박 부행장이 행장에 선임되면 그는 SC은행 최초의 한국인 은행장이란 타이틀을 갖게 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차기 국민은행장 12월 초에 윤곽

    차기 국민은행장 12월 초에 윤곽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내정되면서 국민은행장을 비롯한 계열사 대표이사(CEO) 후속 인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21일(주주총회) 신임 회장이 취임하게 되면 곧바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열어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건호 전 행장의 사퇴로 지난 9월 초부터 대행체제로 운영되는 현 상황을 감안해서다. 지난해에도 임영록 전 회장 취임 직후 이건호 전 행장 선임까지 일주일가량 소요됐던 전례가 있다. 또 ‘KB 사태’로 분열된 조직을 조속히 추스르기 위해서라도 차기 행장 선임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르면 오는 12월 초에는 차기 행장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임 전 회장이 취임 직후 폐지했던 지주 사장직을 부활하게 되면 행장 선출 작업은 지주 사장 선임 이후로 밀린다. 차기 행장 후보로는 박지우 행장 직무대행 겸 수석 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홍·홍완기·오현철 부행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이 전 행장 선임 때처럼 전·현직 임원 중 의외의 인물 발탁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KB금융 지배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 회장과 행장을 겸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 4대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은 이순우 회장이 행장직을 겸하고 있다. 하지만 윤 내정자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데다 금융권에서도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2일 “12개(LIG손해보험 포함) 계열사를 거느린 KB금융의 덩치를 고려하면 회장·행장 겸직이 오히려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행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면 계열사 CEO들은 신임 회장에게 사표를 제출하고 재신임 여부를 묻는 것이 관례다. 지난 8월 말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에서 유임된 정회동 KB투자증권 사장, 김진홍 KB생명 사장, 이희권 KB자산운용 사장, 장유환 KB신용정보 사장 등을 포함해 일부 계열사 CEO가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장과 행장이 모두 교체되는 만큼 연쇄적인 이동이 예상된다”면서 “계열사 CEO 교체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금융사 준법감시인 내부통제 권한 강화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금융사 준법감시인의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는 주기적으로 내부통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사고가 많은 금융사는 감독분담금을 최대 30% 더 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 연내 은행권을 시작으로 모든 금융업권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본부장 또는 부장이 맡았던 준법감시인의 직급이 집행 임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겸직도 금지된다. 준법감시인은 내부통제 과정에서 위법 사항을 발견하면 업무정지를 요구할 수 있다. 또 일정 수준의 내부통제 전담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영업점 준법담당자의 인사 평가도 담당한다. 그동안 ‘주의 요구’ 제재만으로 직위가 박탈되는 준법감시인의 결격 사유를 ‘감봉 요구’ 이상으로 조정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동부팜한농 영업총괄 사장에 박광호 동부팜흥농 대표 선임

    동부팜한농 영업총괄 사장에 박광호 동부팜흥농 대표 선임

    동부그룹은 동부팜한농 영업총괄 대표이사 사장에 박광호(64) 동부팜흥농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이성택(62) 동부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동부금융연구소장으로 내정했고 후임 동부생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태운(56) 동부화재 부사장을 선임했다. 박광호 동부팜한농 영업총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동부그룹에 합류해 ㈜동부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동부팜한농은 박 사장이 영업총괄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현 최석원 사장이 관리총괄 CEO를 맡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박 사장은 동부팜흥농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국내 첫 수소 액화 저장기술 개발

    국내 첫 수소 액화 저장기술 개발

    수소 자동차와 무인항공기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수소 액화 저장 기술’을 개발한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소속 과학자가 벤처기업을 직접 설립했다. 정부출연연이 산업화에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까지 주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도시에너지시스템연구단 김서영 박사 연구팀이 수소 액화 저장기술 전문 벤처 ‘하이리움산업’을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김 박사는 KIST에서 겸직 승인을 받아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액체수소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로켓 연료로 사용돼 왔지만 한국은 수소를 액화해 저장하는 원천기술이 없었다. 김 박사는 1996년부터 액체수소 연구를 진행한 끝에 올해초 완성도 높은 수소액화기 저장용기 및 극저온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CEO에게 듣는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아트경영’

    [CEO에게 듣는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아트경영’

    국내에서 손꼽히는 과자회사인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윤영달(68) 회장. 그를 만나기 전 두 가지 소문을 들었다. ‘직원들에게 강제로 국악, 미술을 배우게 한다’ ‘본업인 경영보다는 예술활동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었다. 제 맘대로인 오너, ‘독재자’의 이미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윤 회장을 만났다. 크라운·해태제과가 해마다 주최하는 국악대공연 창신제의 최종 연습이 한창이었다. 100명의 직원이 한목소리로 심청가를 부르는 ‘떼창’ 리허설을 위해 무대에 앉아 있었다. 건장한 체격의 윤 회장은 쩌렁쩌렁 울리는 큰 소리로 “줄 맞춰!” “웃어야지!”라며 세심하게 코치했다. 경직된 얼굴의 직원들은 어색한 미소를 띠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소문이 맞았구나.’ 마침내 떼창이 시작됐다. 윤 회장은 “옳지, 잘한다”는 추임새를 중간중간 넣어 가며 개인용 소형 캠코더로 연습 장면을 담았다. 그 표정이 흐뭇하기 이를 데 없었다. 연습이 끝난 뒤 자리를 옮겨 인터뷰를 시작했다.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많지요?” 윤 회장은 먼저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기색을 애써 숨기며 냉큼 말꼬리를 잡았다. “안 그래도 강제로 국악, 미술을 배우는 바람에 정작 일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자산업의 어두운 미래 때문이라며 긴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 회장은 “제과업계는 성숙할 만큼 성숙했다”고 했다. 옛날처럼 신제품이 왕성하게 나오지 않고 광고도 활발하지 않다는 것은 곧 업계 자체가 정체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는 것이다. 그는 “과자는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아닌 기호식품인데, 과자에 들어가는 원재료가 건강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만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면서 “예전처럼 많이 팔아서 돈을 버는 전략보다는 조금 먹어도 건강하게 즐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과자산업이 지금처럼 머물러 있으면 100년이 아니라 50~60년 안에 아예 없어질지 모른다는 게 윤 회장의 위기 인식이다. 그는 과자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으려면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직원들의 예술 감성, 즉 AQ(Artistic Quotient) 지수를 높이는 아트경영이었다. 윤 회장은 2005년 주 1회 외부 강사를 초청해 시문학, 조각, 국악 등 예술관련 강연을 듣는 사내 모닝아카데미를 열었다. 벌써 200회가 넘었다. 국악 명창의 공연을 수동적으로 감상하는 대신 직원들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떼창’을 처음 제안한 사람도 윤 회장이었다. 그는 “회장인 나부터 시작해 임원, 부장, 팀장 등 직급별로 1~100순위를 먼저 뽑아 예외 없이 창을 시켰다”면서 “해보기도 전에 못 한다, 시간이 없다며 빼달라는 직원들이 있었지만 일단 시작하면 반응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반강제적으로 참여하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8회 창신제에 크라운·해태제과 직원 100명은 판소리 ‘사철가’를 함께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윤 회장이 창을 이끄는 도창자로 나섰다. 연습에만 7개월이 걸렸다. 직원들은 업무시간을 쪼개 가사를 외우고 북을 배웠다. 윤 회장은 “창신제는 크라운·해태제과의 과자를 많이 팔아준 우수 거래처 8만~9만개 가운데 6000곳의 점주를 초대하는 공연”이라면서 “떼창 공연을 본 점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수익성도 향상됐다. 올 상반기 크라운제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증가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각각 21%와 2%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윤 회장은 “과자사업은 사람 장사”라면서 “많은 과자를 눈에 잘 띄는 진열대에 배치해야 잘 팔리는데, 창신제를 통해 스킨십을 한 점주들이 우리 과자를 잘 배치해 주는 건 인지상정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아트경영이 본격화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가 크게 향상됐다. 예술 강의와 연습은 근무시간 중에 이뤄진다. 영업이나 마케팅 등 본연의 업무를 할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윤 회장은 “일할 시간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딴짓을 할 새가 없어지고 업무 집중력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이 아트경영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2005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한 때였다. 해태제과 노동조합이 크게 반발하며 크라운제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등 내분이 깊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두 회사 직원들을 다독이고 화학적인 융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윤 회장은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미술공부였다. 그는 “버려지는 과자상자와 포장지로 구조물을 만드는 ‘박스아트’를 두 회사 영업사원들에게 가르쳤다”면서 “색깔부터 구조, 비례 등 조각에 필요한 공부를 하고, 양쪽 직원들이 힘을 합쳐 작품을 만들면서 화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 이후 크라운·해태제과는 전국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 박스아트 작품을 설치하는 이벤트를 연간 5000회 이상 열고 있다. 박스아트 설치를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회사의 대형마트 매출은 매년 15% 이상 성장했다. 아트 마케팅은 과자제품에도 적용됐다. 해태제과는 2007년 오예스 포장박스에 장미꽃 그림을 인쇄했다. 심명보 작가의 미술작품 ‘패션 포 뉴 밀레니엄’의 원본을 5억원에 구입하고 제품 패키지에 활용하기 위해 모든 판권을 양도받았다. 오예스는 3개의 제품을 진열하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해태제과는 이런 특성을 살려 대형마트 등에 과자상자로 커다란 장미를 그리는 박스아트 마케팅을 펼쳤다.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는 무늬가 없는 평범한 비스킷이었지만 과자 표면에 초콜릿으로 S라인을 그려 넣은 뒤 월 매출이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윤 회장은 최근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한 의견을 처음 밝혔다. 과자값을 급격히 올리는 것보다 기존 가격을 유지하되 담는 양을 줄이는 방법이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윤 회장은 “한 끼에 먹는 밥의 양이 수십년간 계속 줄어온 것처럼 한번에 먹는 과자의 적정 섭취량도 줄어드는 게 맞다”면서 “예전에는 100g을 먹었다면 지금은 80g을 먹어야 속이 부대끼거나 느끼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과자 양이 줄면 여론은 업체가 눈속임을 했다며 거세게 비판한다”면서 “하지만 물류비, 관리비 등을 생각하면 중량을 반으로 줄여도 가격 인하 여지는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제과업체의 가격 인상안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윤 회장은 “그동안 원가 공개는 철저한 영업기밀에 부쳐 왔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정보공개 요구가 커진 만큼 적정한 선에서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면서 “설명할 기회를 만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Mr.혁신의 귀환 코드명은 M·X

    Mr.혁신의 귀환 코드명은 M·X

    “지난 1년 동안 (외부에서는) 현대카드가 조용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는 어느 때보다 바빴습니다. 신상품도 안 내고 광고도 안 했지만 내부에서 치열하게 준비했습니다.” 정태영(53) 현대카드 사장이 ‘챕터2’로 돌아왔다. 정 사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파벳 카드로 대변된 지난 10년이 ‘챕터1’이었다면 앞으로는 포인트와 캐시백으로 양분된 ‘챕터2’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 내내 정 사장은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현대카드가 이룬 성과에 대해 정 사장은 장난스러운 농담을 섞어 치켜세웠다. “정말로 공전의 히트였지요. 그런데 그걸 어떤 뛰어난 CEO(자신을 지칭)가 만들었다고 하던데요.” 정 사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둘째 사위다. 현대카드는 2001년 현대기아차그룹이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 설립했다. 인수 당시 국내시장 점유율 1.8%로 업계 꼴찌였다. 정 사장은 2003년 1월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와서 그해 5월 포인트 마케팅과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현대카드M’을 선보였다. 알파벳, 숫자, 색깔의 3가지 축으로 상품 체계를 완성했고 그 결과 시장 점유율을 최하위권에서 단숨에 3위로 끌어올렸다. 취임 10년 소회를 묻는 말에 정 사장은 “10년이 지나도 일은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편한 날이 올 거라는 기대는 접고 살기로 했다”고 익살스럽게 답했다. 상품 체계를 바꾸는 과정에 대해서는 “굉장히 즐거웠다. 만약 하던 대로 가자고 했다면 우리 성격에 굉장히 답답했을 것”이라면서 “고객이 편하면서도 혜택은 줄지 않는 그런 카드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있어온 ‘겸직 논란’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에서 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면서 “업계를 이해하고 좋은 결정을 내려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곳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고금리 카드론에 치우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른 업체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나서 더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현대카드는 ▲심플하게 ▲고민 없이 ▲편리하게라는 핵심요소를 내세워 포인트 적립 중심의 M카드와 캐시백 중심의 X카드를 내놨다. 다음 달부터 M과 X 시리즈를 제외한 기존 알파벳 카드는 신규 발급이 중단된다. 다만 VVIP(초우량 고객) 상품인 현대카드 블랙, 퍼플, 레드, T3, 제로, 체크카드는 앞으로도 신규발급이 가능하다. 새롭게 출시되는 M카드는 월 50만~100만원 사용 시 0.5~2.0%씩 포인트가 적립되고 월 100만원 이상 사용 시 1.5배, 200만원 이상 사용 시 2배 적립 혜택이 더해진다. X카드는 월 50만~100만원 사용 시 0.5%, 100만원 이상 사용 시 1% 캐시백이 제공된다. 놀이동산, 영화관, 백화점 등 할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월 50만원 이하 사용 시 포인트와 캐시백 혜택은 없다. 정 사장은 “지난 10년간 현대카드는 과감하고 끊임 없는 혁신으로 성공의 역사를 써왔지만, 과거의 성공에 취해 있으면 필연적으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금융지주 회장 맘대로 계열사 CEO 임명 못한다

    금융지주사 이사회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설치가 의무화된다. 금융지주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자신의 뜻대로 임명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사외이사들은 활동 내역에 따라 보상을 받고 개인별 보수가 공시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금융연구원은 17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각 금융사들이 지키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임추위는 잠재 CEO 후보군을 관리하며 CEO 후보를 추천하고 검증하게 된다. 승계 원칙과 후보 선임 과정은 외부에 상세히 공시해야 한다. 지금도 대형 금융지주사에 임추위는 구성되지만 권한이 명문화돼 있지 않아 운영이 제각각이었다. 사외이사의 권력화를 막기 위해 이사회는 앞으로 매년 사외이사의 재신임을 물을 수 있다. 금융회사는 사외이사의 참여 정도 등 활동 내역과 책임에 맞는 보상 체계를 만들고 사외이사의 개인별 활동내역(겸직업무 포함)과 보수를 공시한다. 공시되는 보상의 범위는 보수뿐 아니라 재화·용역 제공 계약 등을 통한 간접 이익까지 포함된다. 지금까지 하나의 안건으로 처리됐던 사외이사 후보 선임안은 주총에서 사외이사 개인별로 분리 상정된다. 다만 지금까지 거론됐던 사외이사와 CEO의 임기 제한이나 공익이사제 도입 등은 이번 선진화 방안에서 빠졌다. 지배구조 선진화에는 ‘정답’이 없는 만큼 일회성의 제도 개선보다 ‘관행’을 개선하는 쪽을 택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금감원, 이장호 BS금융 회장 사퇴 요구… 관치 논란

    금감원, 이장호 BS금융 회장 사퇴 요구… 관치 논란

    부산은행을 거느린 BS금융지주의 이장호(66) 회장에게 금융감독원이 퇴진을 요구했다. 장기 집권에 따른 폐해가 심각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징계 절차도 거치지 않고 민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의 사퇴를 종용하면서 ‘관치’ 논란이 일고 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5일 “최근 BS금융지주와 부산은행에 대해 종합검사를 해 보니 장기 집권에 따른 내부 경영상의 문제가 다수 발견됐다”면서 “BS금융그룹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회장의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1년 3월 부산은행 임원으로 선임된 뒤 12년간 임원 생활을 했고 2006년 이후 7년간 부산은행 및 BS금융지주의 CEO를 지냈다. 금감원은 “이 회장이 금융지주와 자회사 임원 54명 중 24명을 자신의 모교인 부산상고 또는 동아대 출신으로 채웠다”고 지적했다. 부산은행은 부서장과 핵심 점포 지점장(1급)의 57%가 동문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출범 후 자회사 CEO 6명도 이 회장이 독단적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자회사 CEO를 추천하려면 인선 자문단을 구성하거나 외부 전문가 조언을 받아야 하지만 이 회장은 자신이 직접 추천한 단일 후보에 대해 후보추천위원들이 의견을 제시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이지만 현재 제대로 된 CEO 승계 프로그램이 없어 연임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번 종합검사에서 BS금융지주는 사전 보고 없이 임직원을 겸직했고, 부산은행은 직원의 차명계좌 운용과 고객신용정보 부당 조회 등이 적발돼 20여명이 정직·감봉 등의 조치를 받았다. 이 회장 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남은행 인수 작업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남은행 인수만 끝난다면 회장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영록 BS금융지주 부사장은 “종합검사에서 크나큰 오류를 범한 것도 없는데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한화그룹 비상경영위 체제 가동

    한화그룹 비상경영위 체제 가동

    한화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 한화는 24일 김승연 회장의 장기 부재에 따른 경영 공백을 막고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날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회장의 공백으로 이라크 건설사업 추가 수주 등 주요 해외 사업이 차질을 빚자 극약처방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오긴 했지만 올해 사업계획과 임원인사도 단행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김 회장 법정구속 이후 경영시계가 멈춰 있는 셈이다. 비상경영위원회는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할 때까지 그룹의 대규모 투자, 신규 사업계획 수립, 주요 임원인사 등 그룹 차원에서 필요한 주요 사안에 대해 회장을 대신하는 최고의사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SK의 수펙스추구협의회와 비슷한 기능과 역할을 하게 된다.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은 한화투자증권 김연배 부회장이 맡는다. 금융부문은 김 부회장이 겸직하고 제조부문은 한화케미칼 홍기준 부회장, 서비스부문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원기 사장이 각각 담당한다. 이들 원로 경영인 3인과 함께 최금암 그룹경영기획실장이 실무총괄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최 실장은 최근 구속집행정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김 회장을 만나 “그룹의 주요 사안들을 더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비상경영위원회 결성을 승인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서울 중구 장교동 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필요하면 수시로 의사결정회의를 연다. 의사결정은 전원 합의 방식으로 결론을 도출하며 필요에 따라 계열사의 CEO들이 주요 위원으로 참석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뤄 오던 임원 인사와 올해 신규 투자 계획, 인수·합병(M&A) 등 경영 사안들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임원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신규 투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한화생명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작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의 추가 수주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비상경영위원회를 총괄하게 된 김연배 부회장은 “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국민과 고객, 주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