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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서/장영철 캠코 사장

    [CEO 칼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하면서/장영철 캠코 사장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라는 노랫말처럼 사람들의 만남은 정말 우연이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사는데 상대방을 언제 어떻게 보느냐는 문제, 즉 만남에 있어서 정확한 인식과 적절한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1912년 4월 영국을 출발해 미국 뉴욕을 향하던 타이타닉호는 인근을 지나던 캘리포니아호에서 보낸 빙하에 대한 경고를 무시하고 전속 항해를 계속했다. 결국 빙하와 충돌한 타이타닉호가 침몰할 때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선박 역시 캘리포니아호였다. 바닷속으로 가라앉던 타이타닉호는 사고 현장에서 16㎞ 거리에 있던 캘리포니아호를 향해 조명탄과 무선통신을 활용해 구조신호를 보냈으나, 캘리포니아호는 조명탄을 선상 불꽃놀이로 잘못 인식했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무선사도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그 결과 타이타닉호의 승객 15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불행이 일어나고, 캘리포니아호 또한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가장 가까이에서 방조한 배라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만약 불꽃을 조명탄으로 제대로 인식하고 무선사도 사고 당시 제자리에 있었다면 많은 사람이 구조됐을 것이다. 사업에서도 이런 일들이 종종 생긴다. 1970년대 서울에 볼링장이 단 두 곳밖에 없던 시절에 한 지인이 그중 한 곳을 경영한 적이 있었는데,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소득 및 여가생활 수준에서 볼 때 볼링장은 다소 이른 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득이 올라가고 여가문화가 활성화된 10년 후였다면 큰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다. 사업을 할 때 사회환경적인 여건과 적절한 사업 개시 시점을 항상 고민해야 하는 까닭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수백년 동안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 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고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이라는 눈부신 성장을 이룩했다. 이 같은 발전은 그동안 한반도라는 울타리에 갇혀 있었지만 기마민족의 DNA가 정부의 강력한 수출산업 육성정책, 그리고 개방화라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현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과 우리 민족의 기질이 잘 맞아떨어져 일어난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국가들과 관계를 잘 정립한 것이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성공 요인이라고 본다. 2차 대전 종전 당시 세계 5대 강국으로 평가받던 아르헨티나가 수입대체산업 육성과 같은 내부지향적 정책으로 시대 흐름을 놓치고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만 보더라도 개방적인 관계 형성의 영향을 알 수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 경험을 갖고 있다. 세계제국을 건설한 당나라와 콜럼버스보다 80여년 빠른 시기에 동아프리카 연안까지 진출했던 명나라는 국제적인 감각과 개방성을 유지하고 있을 때 세계 최고 국가의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이후 문호 개방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내부 분란과 함께 망국의 길로 들어서고 말았다. 우리 역사에서도 구한말의 쇄국정책이 나라를 쇠퇴시킨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반면 일본은 선도적인 개화와 적극적인 개방을 통해 한때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불가에서는 모든 사람과 현상이 독립적이지 않고 상호관계하는 인연이 있다고 한다. 기독교에서도 만물을 주재하는 신과의 관계가 모든 것의 연결고리로서 작용한다고 본다. 이러한 연결이 선하게 발전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과 각자가 맺고 있는 관계에 있어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시간적 스펙트럼으로 국가의 미래를 조망하고, 대내외적 비전을 구현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선한 관계로 연결되고, 우리의 이웃 국가와 좋은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면 국가의 미래 또한 더욱 발전되리라고 믿는다. 아울러 지난 1년간 본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면서, 필자와 여러분 간에도 좋은 관계가 이루어졌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 [박명재 세상 추임새] 세 사람의 죽음 앞에서

    [박명재 세상 추임새] 세 사람의 죽음 앞에서

    근래 우리는 세상 사람들의 시선과 주목을 끄는 세 사람의 죽음을 연이어 목격하게 되었다. 사망순서대로 하면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리비아를 42년간 철권통치하였던 카다피 전 국가원수, 영원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이 그들이다. 박영석 대장이 48세, 스티브 잡스가 56세, 카다피가 69세이다. 우리는 이 세 사람의 죽음의 양태와 고인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평가의 극명한 차이점을 보면서 언제가 한번 맞게 될 죽음에 대해 몇 가지 상념을 떠올리게 된다. 먼저 히말라야를 가슴에 품고 추락사한 박영석 대장의 죽음은 말 그대로 사고사이다. 한평생 정열과 의지로 정복하려 했던 자연의 설산 속에서 맞이한 안타깝고 장렬한 도전의 죽음이었다. 세네카가 ‘죽음이 어떠한 장소에서도 너희를 기다리고 있는지 잘 모른다. 그러기 때문에 어떠한 장소에서도 죽음을 기다리라.’고 한 말과 함께, 옛사람들이 ‘산을 좋아하는 자는 산에서, 물을 좋아하는 자는 물에서 죽는다.’는 말이 연상되는 슬픈 최후였다. 그는 도전하는 젊은이들과 특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산악인들의 깊은 애도와 슬픔 속에 영원한 산사람이 되어 세상을 떠났다. 스티브 잡스는 놀랄 만한 발상과 창조로 애플의 신화를 만들고 세상을 변화시킨 금세기 최고의 CEO로서, 그의 죽음은 병사였다. 그의 비상한 재주와 능력, 기술도 병 앞에서는 병약하고 초췌한 모습의 환자일 뿐이었다. 전 세계가 이 천재의 죽음을 아쉬워하고 그의 사후 세상의 흐름과 정보기술(IT) 업계 변화를 예측하고 분석하기에 분주했으며, 소규모 추모행렬이 며칠간 이어졌다. 죽는 날까지 일을 놓지 않고 신제품을 출시하고 발표하면서 정열을 태웠던 기술인·기업인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찾아온 죽음 앞에 조용히 순응해 간 비교적 젊은 나이의 죽음이기에 그가 좀 더 오래 살았으면 세상을 좀 더 바꿀 수 있을 텐데 하는 진한 아쉬움과 여운이 남는다. ‘영광 속에서 맞이한 죽음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말과 함께 ‘열심히 일한 날은 잠이 잘 찾아오고, 열심히 일한 인생에는 조용한 죽음이 찾아온다.’는 격언이 생각나는 그런 죽음이었다. 카다피는 장기간에 걸친 독재정치체제 하에서 신처럼 군림하며, 절대적 지지와 숭배를 받고 있다고 믿었던 자기 국민들로부터 총살과 시해를 당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죽음 앞에서도 끝끝내 총을 쏘지 말라며 애원하는 불쌍하고 가련한 추한 모습으로 죽어갔다. 그것도 자기가 믿었던 자신의 고향 땅에서.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망한다는 독재자의 말로를 증명이나 하듯 그의 죽음을 반기는 국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더럽혀지고 짓밟혀진 채 세상을 등졌다. ‘남의 의지에 의해서 죽는 것은 두 번 죽는 것이다.’라는 말이 떠올려지고, 아주 추하게 자기 국민과 온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된 카다피의 비굴한 마지막 죽음의 모습은 세계의 오만한 독재자들에게 충분한 경종과 교훈을 주었다. 생을 다 알지도 못하면서 어찌 죽음을 말하랴(未知生 焉知死)는 논어의 경구가 있지만, 행복한 사람은 가장 알맞은 때에 자기에게 알맞은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지 않으면 그 사람에 앞서 행복이 먼저 죽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어찌 그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할 것인가. “죽음이 찾아올 때 나이와 업적을 참작하지 않으며, 죽음은 이 땅에서 병든 자와 건강한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권력자와 힘없는 자를 구별 없이 쓸어간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죽음에 대비해서 살아갈 것을 가르친다.”는 선인의 말과 함께, 동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그의 시집 기탄잘리에서 ‘신이 어느 날 문득 죽음의 광주리를 우리 앞에 내밀었을 때, 우리는 과연 그 광주리에 무엇을 담아놓고 이 세상을 떠날 것인가.’라고 한 말을 세 사람의 죽음 앞에서 다시 한번 떠올리며 음미하게 된다. 또한 ‘죽음은 교황이나 거지나 모두 용서하지 않는다.’는 유명한 영국 속담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CHA의과학대 총장
  • “연말까지 100개 기업과 동반성장 협약”

    “연말까지 100개 기업과 동반성장 협약”

    동반성장을 위한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의 의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 위원장은 백화점에 이어 홈쇼핑과 대형마트의 수수료 인하를 관철시킨 데 이어 23일 대·중소기업 간 공생발전을 위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 기업을 연말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 흐름을 보면 개인이 아닌 기업생태계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화점 등의 수수료 인하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 위원장이 취임한 지 한 달가량 흐른 지난 2월 9개 대형 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판매수수료를 상반기 중 공개하겠다며 이들을 압박하기 시작할 때만 해도 공정위 내부에서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많았다. 납품업체에 대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횡포는 공정위의 단골 메뉴였지만 속시원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직접 뛰었다. 2월에 이어 9월 초 다시 CEO들을 만나 판매수수료 3~7% 포인트 인하안을 던졌다. 유통업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그러나 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한 실무진이 다양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대형 유통업체의 불공정 사례들이 속속 드러났다. 지난 3개월간 김 위원장을 포함한 공정위 간부진들은 주말에도 만나 여론 동향을 체크하고 어떤 자료를 공개해 대형 유통업체들을 압박할지 아이디어를 모았다. 그 결과 나온 자료가 명품 업체들의 백화점 판매 수수료, 백화점 납품업체들의 추가 비용부담 실태 등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형 유통업체의 수수료 인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납품업체들이 추가 부담하는 비용을 내리는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하된 수수료의 사용처와 그 효과, 백화점의 고용실태 등을 계속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납품 중소업체가 인하된 수수료로 얻은 이익을 고용 증대나 직원들의 복지 향상 등에 쓰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 대형 유통업체를 계속 압박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공정위는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휴대전화 제조사와 SK텔레콤, KT, LG U+ 등 통신회사를 상대로 휴대전화 출고가격과 판매보조금을 둘러싼 불공정행위를 조사했으며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무려 1800억원’ 초호화 요트 주인은 前미스영국

    무려 1억 파운드(한화 1800억원)에 이르는 슈퍼 요트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슈퍼 요트의 주인은 영국에서 가장 돈많은 여성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요트의 주인은 전 미스영국 출신인 커스티 버타렐리(39). 버타렐리는 영국 선데이타임스(Sunday Times)가 지난 5월 발표한 영국의 억만장자 순위에서 총 자산 9억 2000만 파운드(한화 1조 6258억원)로 여성 1위를 차지했다. 이 슈퍼 요트의 제원은 말그대로 ‘슈퍼’다. 무려 96m 길이에 헬기장도 갖추고 있으며 최고급 침실도 마련돼 있다. 이 요트는 데번포트 조선소에게 200명의 장인들이 만들었으며 내년 2월 커스티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그녀의 이같은 초호화 요트 주문은 남편 에르네스토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47m의 요트를 소유한 에르네스토는 과거 2차례나 팀을 이끌고 아메리카 컵 요트대회를 우승한 전력을 갖고 있다.   2000년 커스티와 결혼한 에르네스토는 스위스 생명공학업체 세로노의 CEO. 둘의 재산을 합치면 68억 7000만 파운드(12조 1410억원)로 영국인 억만장자 순위에서 5위권에 해당되는 정말 돈많은 부부다. 한편 세계적인 그릇제조업체 ‘처칠 차이나’(Churchill China) 창업주의 딸인 버타렐리는 세계적인 억만장자들과는 다른 이색적인 경력을 자랑해 주목을 받았다. 1988년 17세 나이로 세계 미인대회 ‘미스월드’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한 버타렐리는 재력과 미모를 갖춘 여성으로 공인을 받았다. 이후 편안한 삶에 만족하지 않고 작곡가로 변신해 ‘올 세인츠’(All Saints)란 밴드의 ‘블랙커피’(Black Coffee) 등을 내놔 공전의 히트를 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 신문용지 사업 더욱 강화”

    “한국 신문용지 사업 더욱 강화”

    세계적인 제지 및 목재회사인 레솔루트 포리스트 프로덕스사의 CEO인 리처드 가르노 사장이 21일 한국 내 투자 회사인 보워터 코리아 목포 공장을 방문했다. 가르노 CEO의 한국방문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두 번째다. 지난 4월 첫 방문에서 가르노 CEO는 경영 현황에 대해 솔직하게 설명했고, 불과 6개월 사이 회사는 장기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수익을 내고 있다. 가르노 CEO는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도전은 매우 큰일이었으며 직원들의 참여 및 협조 없이는 불가능했다. 이제 목포공장은 수익을 내고 있고 성공적인 모델로서 경영진에 큰 감흥을 주었다.”고 말했다. 가르노 CEO는 제지 및 펄프 사업담당 알랭 부아뱅 수석부사장과 함께 단기간에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낸 보워터 코리아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을 치하했다. 가르노 CEO는 이날 “회사는 목포 공장을 포함한 한국 내 신문 용지 사업 및 아시아 시장을 더욱 강화할 것이며, 목포 공장의 성공스토리는 흑자경영과 지속가능성만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회사의 비전과 일치한다.”라고 강조하였다. 보워터가 전신인 레솔루트 포리스트 프로덕스사는 신문용지, 상업용 인쇄용지, 펄프 및 목재 가공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및 한국에서 18곳의 펄프 및 제지공장 그리고 23곳의 제재소를 소유, 운영하고 있으며 90여 개국에서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사명과 로고를 변경했다.
  • 아마존 CEO가 만든 우주선, 시험발사 영상 공개

    아마존 CEO가 만든 우주선, 시험발사 영상 공개

    민간 우주여행 회사인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우주선의 테스트비행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있다. 블루 오리진은 억만장자인 아마존닷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회사로 민간인의 우주여행 꿈을 실현시켜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에서 실시된 우주선 ‘뉴 셰퍼드’(New Shepard)가 성공적으로 시험비행을 하는 장면을 담고있다. 특히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체가 수직 이착륙을 한다는 점. 영상속에서 뉴 셰퍼드는 하늘로 치솟았다가 잠시후 수직으로 내려와 천천히 지면에 착륙한다. 베조스는 “시험 영상을 공개하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며 “여기에(홈페이지)에 2개의 영상이 있으니 즐겨라!” 며 블루 오리진 홈페이지에 적었다. 블루 오리즌측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안전한 우주여행을 목표로 우주선 개발을 진행중이며 뉴 셰퍼드는 재사용이 가능한 기체로 3사람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8월 실시된 ‘블루 오리진’ 의 우주선 시험발사는 궤도를 이탈해 실패한 바 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우주선은 4만 5000피트 상공까지 올라갔으나 고장을 일으켜 파괴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CEO 칼럼] 당당해지려면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CEO 칼럼] 당당해지려면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박승복 샘표식품 회장

    짧든 길든 살아온 생을 돌이켜보면 유독 생생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있게 마련이다. 나처럼 살아온 세월이 길면 ‘어떤 한 시절’이 뇌리에 깊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내게는 마흔다섯에서 쉰넷까지, 국무총리를 보좌하면서 나랏일을 맡은 10년간(1966~1976년 국무총리실 정부 비서관, 행정조정실장 등 역임)이 그런 시간이다. 그 시절, 나는 국무총리실 정무 비서관으로 일했다. 정무 비서관은 일종의 조정자였다. 정부 내 각 부처의 업무는 태반이 타 부처와 협의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데, 관계 부처 간의 이익 다툼이나 책임 소재를 따지다가 일이 지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그럴 때마다 그것을 조정하는 일이 바로 내 역할이었다. 주어진 역할이 그러하니 최대한 공정하게 조정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원칙이 필요했다. 내가 원칙으로 삼은 것은 다름 아닌 공익이었다. 항상 ‘지금 하고자 하는 일이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인가 아닌가?’를 자문해 보고는 했다. 그렇게 물어보고 판단이 서면 주저하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당시 우리가 행하고 결정하는 모든 것은 한국의 역사를 바꾸는 중요한 일들이었다. 그중에서도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이 소양강댐(1967년 4월 착공해 1973년 10월 준공·댐 높이 123m, 제방길이 530m,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t) 건설을 검토하던 당시 건설부와 상공부가 댐의 규모를 두고 벌인 부처 간의 힘겨루기를 조정했던 일이다. 소댐은 발전용으로 상공부 소관이었고, 중댐이나 대댐은 다목적으로 건설부 소관이었기에 서로 주도권을 가지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한데 당시 소양강댐 건설 사업은 국가의 자존심이 걸린 중대 사안이었다. 정부가 세계은행에 댐 건설비용을 요청했다가 ‘한국 같은 작은 나라에서 어찌 댐을 만들 수 있겠느냐.’며 건설비용 지원을 거절당하는 통탄스러운 일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터에, 각 부처가 싸움을 하고 있으니 실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한시라도 빨리 이 일을 조정해야 했다. 우선 담당자들을 불러 의견을 들었고, 다각도로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결국 나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관계기관의 서류를 압류하여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그 조사에서 결정적인 증거가 포착되었다. 한국전력에서 유엔개발회의(UNDP)에 의뢰하여 댐 크기와 관련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은 서류가 나온 것이었다. 서류에는 중장기적 전망으로 봤을 때 소댐은 의미가 없고 최소한 중댐, 재정이 가능하다면 대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겨 있었다. 이후 소양강댐은 다목적 중댐으로 순조롭게 건설되었다. 이 소양강댐은 우리의 힘으로 만든 최초의 흙댐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을 뿐 아니라, 세계은행이 우리의 댐 건설과정을 지켜보면서 재정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논의에 참여한 나로서는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어쨌든 그때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건 사사로운 마음이 없이 일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유혹이 뻗쳐올 때마다 항상 “남을 이기려는 자는 먼저 자기 욕심부터 물리쳐야 한다.”고 했던 옛 성현의 말을 곱씹고는 했다. 살다 보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부정부패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검은돈이 오가게 마련이고, 또 그 검은돈의 유혹에 빠지면 더 큰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 한순간 조금만 마음을 다잡는다면 평생을 후회할 수렁으로 스스로를 밀어넣지 않을 수 있고, 내가 하는 일에 대해 한치의 부끄러움 없이 당당해질 수 있다. ‘당당해지려면 먼저 욕심부터 물리쳐라.’ 이 마음은 내가 공직에 몸담고 있던 동안이나, 공직에서 물러나 샘표를 경영하면서 직원들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는 가족 같은 회사를 만드는 귀한 힘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돌아보며, 내 삶을 부끄럽지 않게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힘이었다.
  • 포천 ‘올해의 기업인’에 스타벅스 CEO 슐츠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은 17일(현지시간) ‘올해의 기업인’으로 스타벅스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슐츠(58)를 선정했다. 슐츠는 지난 2008년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던 회사의 CEO로 8년만에 복귀해 정상화시켰다. 포천은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금모금과 정치권 무능에 맞서는 등의 행보를 취하면서 워싱턴 정가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슐츠는 지난 2000년 CEO자리에서 물러났었다. 올해의 기업인 50인 가운데 한국의 CEO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50인 가운데 39위에 오른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독자 투표로 이뤄진 ‘올해의 기업인’ 부문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회장 겸 CEO 워런 버핏이 결선투표에서 65%의 표를 얻어, 3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친 아마존의 CEO 베조스를 제치고 선정됐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현정은회장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현정은회장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현정은(55) 현대그룹 회장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뽑은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CEO)’에 선정됐다. 전체 순위는 48위로 한국인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FT는 매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을 발표하고 있다. FT는 “현 회장이 2003년 남편인 정몽헌 전 회장의 타계 직후 현대그룹의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면서 “취임 뒤 현대건설 인수전 실패 등 난관을 겪었으나 현대그룹의 해외 사업영역을 확장시키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신문은 또 고 정주영 회장이 세운 현대그룹은 1997~1998년 외환위기 이후 자동차와 중공업, 무역 부문 등으로 쪼개졌지만 지금도 해운, 대북사업, 엘리베이터,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FT는 올해의 심사기준이 회사의 규모, 최근 3년 간 실적, 고용 규모, 해외 진출 현황 등이라고 밝혔다. 격변의 시기를 맞아 리스크(risk)와 불확실성(uncertainty) 극복이 배점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다른 여성기업인들의 귀감이 되는 인물로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현 회장은 2008년과 2009년,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이름을 올렸다. FT는 세계 50대 여성기업인 1위로 미국의 종합식품업체 크래프트의 여성 CEO인 아이린 로젠펠드(58)를 선정했다. 로젠펠드는 올해 크래프트 식품 사업부를 2개 회사로 분사하는 추진력을 보이면서 지난해 4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KBS글로벌 진단-위기의 시대(KBS1 밤 10시) 중국 내 호수의 68%, 지하수 57%가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더구나 661개 도시 가운데 3분의 2가 만성 물 부족지역이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이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GDP의 5.5%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다급해진 중국이 서부 티베트 지역 수자원 확보에 나서기 시작하는데…. ●여유만만(KBS2 오전 9시 40분) 꼭꼭 숨어 버려 궁금했던 스타들의 근황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5년간 정성 어린 간호로 아내의 자궁암을 완치시킨 ‘아내 바보’, 화제의 드라마 ‘순심이’에서 칠득이 역할로 사랑을 받았던 손영춘(오른쪽)과 1970~80년대를 주름잡던 원조 꽃미남 배우 정운용(왼쪽), 그리고 중견 배우 문창길 등의 인생스토리를 따라가 본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MBC 밤 7시 45분) 계속 일자리를 찾던 진희는 계상네 보건소에서 행정 인턴을 모집한다는 걸 알게 된다. 진희는 이번만큼은 완벽하게 준비해 붙고 말겠다고 결심한다. 과연 진희는 이번엔 계상네 보건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수정은 지원이 가진 스쿠터가 너무 부럽다. 그리고 지원은 아빠랑 사이좋게 지내는 수정이 부럽기만 하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고등학교 졸업생의 80%가 간다는 대학에 가지 않겠다며, 고사장이 아닌 집회현장을 찾은 이들이 있다. 바로 경쟁을 강요하며 학벌이 곧 삶의 등급이 되는 이 사회에 반기를 든 ‘대학거부선언자’들이다. 자유로운 배움과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논란의 중심에 선 신곡수중보. 과거, 장항습지는 ‘사미섬’이란 이름으로 존재했다. 하지만 일산신도시 건설로 인한 골재채취와 신곡수중보 건설로 섬은 점차 사라졌고, 약 20여년 동안의 퇴적과 침식의 반복으로 장항습지가 형성되었다.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었다가 자연의 힘으로 복원된 장항습지에 다시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멜로다큐 가족(OBS 밤 11시 10분) 14살 소년 김주한은 교복 대신 양복을 입고, 학교로 등교가 아닌 회사로 출근을 한다. 학교 한 번 다녀 보지 않은 주한이가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윤대경씨의 독특한 교육 방식이었다. 그 덕분에 주한이는 국내 최연소, 월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한 회사의 CEO로 성장하게 된다.
  • 안철수 원장 1500억원 상당 사회에 환원키로

    안철수 원장 1500억원 상당 사회에 환원키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안 원장이 보유하고 있는 안철수연구소 지분은 37.1%(372만주)로 사회에 환원되는 기부 금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안 원장은 14일 오후 안철수연구소 전 직원에게 ‘더불어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며’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메일에서 “오늘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작은 결심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한다.”며 “우선 제가 가진 안 연구소 지분의 반을 사회를 위해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연구소 지분 사회 환원이 내년 대선에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그의 정치권 진출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안 원장은 “기업이 존재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숭고한 의미가 있고, 구성원 개개인의 자아실현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보다 큰 차원의 가치도 포함된다고 믿고 있다.”며 “그 가치를 실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여기며 공동체에 공헌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환원 절차와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를 밟는 것이 좋을지, 어떻게 쓰이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것인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겸허히 들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은 구체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재능을 키워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일에 쓰여지면 좋겠다.”며 저소득층 자녀 교육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의 핵심 중 하나는 가치의 혼란과 자원의 편중된 배분이며 그 근본에는 교육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0년 안철수연구소의 최고경영자(CEO)로 있을 때도 당시 60억원 상당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해 화제가 됐었다. 회사 설립 10년째인 2005년 CEO에서 물러나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유학길에 올랐다.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이날 종가는 8만 1400원이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약 17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만화책 보니…

    약 17억원 ‘세계서 가장 비싼’ 만화책 보니…

    무려 16억 8000만원에 달하는 만화책이 있다? 1938년 DC 코믹스에서 내놓은 ‘액션 코믹스’라는 만화책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 11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슈퍼맨이 표지에 등장하는 액션 코믹스 제1권은 만화 애호가 및 수집가 사이에서 소장가치가 가장 높은 만화책으로 손꼽혀 왔다. 이 책은 11년 전 미국인 수집가의 집에서 도난당한 뒤 자취를 감췄고, 경찰이 끈질기게 행방을 추적한 끝에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액션 코믹스 제1권 초판은 지난 해 오프라인 경매에서 무려 100만 달러에 팔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만화책’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곧 있을 경매에서 액션코믹스 제1권이 최소 15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경매에 내놓은 스테판 피러쉬 메트로폴리스 콜렉터블즈(Metropolis Collectibles·만화판매업체) CEO는 “잃어버렸던 ‘전설의 책’을 찾게 돼 매우 기쁘며, 이 책은 만화 역사상 가치가 매우 높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액션코믹스 제1권 온라인 경매는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CEO 칼럼] 서울시, 글로벌 서울로 거듭나야/김승배 피데스 개발대표

    [CEO 칼럼] 서울시, 글로벌 서울로 거듭나야/김승배 피데스 개발대표

    “한국이 반세기 만에 세계적인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것은 서울에 모여든 인적자본을 혁신적으로 연계하고 학습시켜 성공의 발판으로 삼은 덕분이다.” 얼마 전 ‘도시의 승리’라는 책의 저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가 출판기념회에서 한 말이다. 우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요성을 종종 간과하지만 한강의 기적을 만든 것이 바로 서울이라는 석학의 평가를 곱씹어 볼 일이다. 이제 세계는 도시의 시대가 됐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50%가 도시에 거주하며, 2050년이 되면 그 비율이 80%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좋은 일터와 편리한 시장, 편안한 집, 즐겁게 쉬고 놀 수 있는 곳을 갖춘 도시에 사람들이 몰려든다.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 된 것이다. 서울시는 605.25㎢의 면적, 1057만명의 인구, 26만명의 거주 외국인, 422만 가구, 252만 주택을 가진 세계적인 대도시로 성장했다. 세계 도시들의 국제적 영향력을 측정하는 ‘글로벌 파워도시 지수’(GPCI) 조사에서 올해 서울시가 뉴욕·런던·파리·도쿄·싱가포르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도시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요소 중 하나가 주택이다. 여의도에 서울국제금융센터가 올라가는 등 서울은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밀려드는 외국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운 서울 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주택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사업, 뉴타운사업 등이 도마에 올랐고 재개발·재건축 문제, 뉴타운 사업도 새로운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전세가 폭등, 도심 소규모 주택 수급 문제, 급증하는 외국인 주거문제 등도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단지에 대해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해 낡은 단독·다세대주택 등을 유지·보수하는 ‘두꺼비하우징’ 사업 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서울은 물론 수도권 주택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한편에서는 재개발·재건축이 서울 시내의 사실상 유일한 주택공급원인 상황에서 유지·보수 중심의 뉴타운 대안은 지나친 이상론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뉴타운식 재개발은 1980~90년대 중반까지의 달동네 정비 방식이므로 현재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시에는 다 허물고 새로 짓는 것이 효율적이었지만 주택 내구성이 높아진 현재는 다른 방식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개별 주택에 대한 주택의 생애주기비용, 즉 LCC(Life Cycle Cost)를 따져보고 개별 재개발·재건축의 사회적 편익분석을 통해 선택적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운 시장 체제가 당면한 난제를 다양한 요구를 담는 섬세한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들과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듣고 여러 분야의 아이디어와 의견이 수렴돼야 한다. 전시성 토건 사업은 걷어내야 한다. 하지만 토건사업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것도 우려된다. 좋은 주택을 짓는 토건 없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유지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인류문화유산은 토건의 결과물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토건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 것 또한 필요하다. 서울시장의 남은 임기 2년 8개월은 짧다. 하지만 계획을 잘 만들어 토대를 다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획일적인 방법이 아니라 처해진 환경에 따라 다양성을 녹여내는 창의적 방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불도저식’보다는 개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미학적인 접근이 가능한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자)의 아이디어와 실행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서울이 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여전히 한국적 색채가 강한 서울이 보다 글로벌화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이 석학의 고언도 귀담아 둘 필요가 있겠다.
  • SK텔레콤, 세계 25개 이통사와 협력 논의

    SK텔레콤, 세계 25개 이통사와 협력 논의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서 근거리 무선통신(NFC)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한다. 전 세계 25개 이동통신사 경영진과도 협력을 논의한다. 13일 SKT에 따르면 하 사장은 1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GSMA 이사회 회의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초청받아 ‘NFC 한국·중국·일본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올해부터 GSMA의 NFC 프로젝트 책임자가 된 하 사장은 한·중·일의 NFC 협력 계획을 밝히고 한국의 NFC 상용화 현황도 설명한다. 또 사웨자 차이나모바일 사장, 스티브 푸시 보다폰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전 세계 25개 이통사 경영진과도 만난다. 하 사장은 지난달 미국 애플 본사에서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도 NFC 협력을 논의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 레토릭의 허실/구본영 논설위원

    ‘오 와우(Oh Wow)!’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임종 직전 남긴 탄성이다. 부인 로런과 아이들을 차례로 쳐다본 뒤 그들 어깨 너머를 바라보며 했다는 말이다. 그의 친누이인 작가 모나 심슨은 추모글에서 천재 컴퓨터 예술가의 강한 의지와 이상에 대한 신념이 담긴 수사로 해석했다. 그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놓고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다. 분명한 것은 ‘와우!’는 긍정적 뉘앙스를 담은 감탄사라는 사실이다. 반면 영미권에서 ‘웁스(Oops·아이쿠)!’는 곤란한 상황에서 쓰인다. 엊그제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릭 페리 후보가 민망한 실수를 저지른 뒤 내뱉은 수사다. 그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작은 정부론’에 따라 폐지할 연방정부 부처 3곳을 거명하려다 낭패를 당했다. 사회자가 “교육부·상무부…”라며 더듬거리는 그에게 세번째 부처를 빨리 대라고 채근하자 “기억하지 못하겠다. 웁스!”라고 손을 든 것이다. 뉴욕타임스 등 유력지들이 ‘페리의 웁스’란 제목으로 대서특필하는 통에 페리의 지지율이 급락했음은 물론이다. 얼마 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는 우즈가 메이저대회 13차례 등 72승을 올릴 때 골프백을 멘 명캐디다. 지난 7월 우즈에게 해고된 뒤 애덤 스콧의 우승을 도운 사실을 회상하며 “검둥이를 확 밀어뜨리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했다가 흑인을 비하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하지만 즉각 “농담이었지만, 내 발언이 얼마나 인종차별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깨달았다.”고 우즈에게 솔직히 사과, 논란을 어느 정도 잠재웠다. 이처럼 짧은 외마디도 때론 엄청난 정치적·사회적 파장을 부를 수 있다. 어느 원로 정치인은 정치는 ‘허업’(虛業)이라고 자조한 적이 있다. 정치가 ‘실업’(實業)이 되려면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정확한 수사(레토릭)를 구사해야만 한다는 뜻일 게다. 하지만 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아 우쭐해지기 쉬운 이들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만 사용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평소 진중한 언행이 최선이겠지만, 솔직히 실수를 시인하는 것도 차선은 될 것이다. 그런데도 요즘 우리 정치판엔 한·미 FTA를 반대한다며 “옷만 입은 이완용”, “미친 FTA…”등 막말이 횡행한다. 합리적 설명보다 거칠고 날 선 발언을 해야 주가가 올라간다고 착각해 자신이 무슨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아 여간 딱하지 않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연봉 1달러’ 美 IT기업 CEO 많아요

    ‘연봉 1달러’ 美 IT기업 CEO 많아요

    애플의 창업주 고(故) 스티브 잡스는 1997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연봉으로 단돈 1달러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정보기술(IT) 업계에는 잡스처럼 연봉 1달러를 받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적지 않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잡스는 보너스도 받지 않아 잡스는 보너스도 받지 않았다. 애플은 다만 그를 위해 2001년 9000만 달러 상당의 자가용 비행기를 구입하고, 여행 비용을 보전해 줬다. 지난해 그의 항공여행 비용은 24만 8000달러(약 2억 7000만원)였다. 비디오게임 회사인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의 CEO 벤저민 페더도 지난해 말 사임할 때까지 3년간 연봉 3달러와 자동차 보상비용 7050달러만 받았다. 대신 그의 비상장 투자회사 제이니크미디어는 2007년 이 회사로부터 35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받았으며, 지난 3월말 현재 평가액이 1690만 달러로 올랐다. 최근 휴렛팩커드(HP)의 CEO로 임명된 멕 휘트먼의 연봉도 1달러이다. 내년 말 이전에 해고되면 퇴직금은 단돈 1달러 50센트(연봉의 1.5배)뿐이다. 다만 그는 경영성과에 따라 현금 등 보너스로 6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도 보장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CEO 래리 엘리슨도 급여는 연 1달러이다. 하지만 현금보너스가 1330만 달러에 스톡옵션도 6270만 달러나 되는 것으로 파악돼 실제론 미 IT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래리 페이지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밋 회장도 2005년 이후 연봉은 1달러씩 받고 있다. 슈밋 회장은 개인 경호를 위해 26만 8012달러, 항공비용 4만 3421달러 등을 별도로 받았다. ●경영성과 있을 때만 스톡옵션 받아 CNN머니는 “CEO들 대부분이 엄청난 규모의 스톡옵션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경영성과가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라며 “따라서 1달러 연봉을 받는다는 것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인 것인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후세계 믿은 잡스… 죽음 얘기 많이 했죠”

    “사후세계 믿은 잡스… 죽음 얘기 많이 했죠”

    “잡스는 사후(死後) 세계가 있다고 믿었다. 육신이 죽는다고 영혼과 지혜까지 함께 죽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달 5일 세상을 떠난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공식전기를 집필한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59)은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 등 한국 언론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잡스는 암에 걸리기 전부터 죽음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이작슨은 “잡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은 부인 로런이었다.”며 “로런은 잡스의 낭만적인 성향과 사업가적 기질을 통합시킨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잡스가 첫딸 리사를 처음에 딸로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딸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잡스는 그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나중에 정말 후회한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아이작슨은 “잡스는 삼성을 훌륭한 회사라고 높이 평가했다.”며 “반면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은 애플의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잡스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를 혹평한 데 대해 아이작슨은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했고 우정어린 관계를 유지했다.”며 “잡스가 예술적이고 열정적인 취향을 가졌다면, 게이츠는 비즈니스 지향적 인물”이라고 비교했다. 그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에 대해서는 “침착하고 정직하며 잡스와는 반대로 괴팍하지 않다.”고 평했다. 그는 “잡스 체제에서 훈련받은 사람들이 경영하면 애플은 앞으로도 최소 5~10년은 번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잡스가 자서전을 맡기면서 준 지침은 책의 겉표지뿐이었다.”며 “그는 책 표지가 사진이어야 하고 단순하게 가기를 원했다. 겉표지는 잡스가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잡스는 “나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각도 담아 객관적인 전기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아이작슨은 “잡스를 50여 차례 인터뷰하고, 100여명의 주변 사람들을 취재해 그의 전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아이작슨은 잡스의 죽음에 지구촌 전체가 떠들썩한 애도를 표시한 데 대해 “세계인들은 그가 만든 아이폰, 아이팟을 사랑하고 즐기면서 그토록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제품들을 만들어 낸 주인공과 연결돼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잡스를 일개 기업인이 아니라 가수 존 레넌과 같은 스타로 여겼다.”고 했다. 그는 “잡스는 감성적인 인간”이라며 “잡스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것을 생각할 때 눈물을 흘리곤 했다. 때때로 얘기를 하던 중 그를 쳐다 보면 뺨에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잡스가 사망 직전 “오 와우.”(Oh Wow)라는 감탄사를 3차례 내뱉은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그 의미를 알 수는 없겠지만, 아름다운 인사이자 찬사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콧대 꺾인 백화점, 수수료 3~7%P 인하

    롯데·현대·신세계 등 이른바 ‘빅3 백화점’이 중소 납품 업체 1054곳의 판매 수수료를 3~7% 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백화점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백화점 3사를 포함한 11개 대형유통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9월 김동수 위원장에게 수수료를 내리기로 약속한 것을 구체화한 것으로 10일쯤 결제되는 10월분부터 적용된다. 인하 대상은 전체 거래 업체 가운데 대기업 및 계열사, 외국계 한국 법인 등 직진출 협력사, 수수료 수준이 20%대로 낮은 업체를 제외한 곳으로 백화점 3사는 이 가운데 50% 정도에 해당되는 업체에 수수료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인하대상인 800개 업체 중 50.4%에 해당하는 403개 업체의 수수료는 3~7% 포인트 낮추고 나머지 업체에 대해서는 1000억원 범위 내에서 무이자 단기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와 신세계는 각각 인하대상의 51.3%, 54.1%에 해당하는 업체의 수수료를 내리기로 했다. 이번 수수료 인하로 의류·잡화의 경우 평균 수수료가 32%에서 25~29% 수준으로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공정위는 “중소납품업체 절반 정도에 대해 판매수수료가 인상됨에 따라 매년 인상되는 경향이 있는 판매수수료가 하향안정화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유통업과 제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실절적으로 동반성장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수혜 업체 확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이번 수수료 인하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검토할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할인점·홈쇼핑 8곳 이달 인하할 듯… 다음 타깃은 52개 유통사

    할인점·홈쇼핑 8곳 이달 인하할 듯… 다음 타깃은 52개 유통사

    8일 중소납품업체 절반가량의 수수료를 낮추는 내용의 백화점의 판매수수료 인하 방안이 발표됐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1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설명이다.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수수료 인하 업체를 확대하는 것 외에도 손댈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9월 수수료 인하를 약속한 대형유통업체는 모두 11곳. 백화점 3사의 수수료 인하 계획이 이날 확정됐고 나머지 3개 대형마트, 5개 TV홈쇼핑의 인하안도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유통업체의 맏이인 백화점들이 안을 내놓은 만큼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형성된 데다 나머지 8개사들도 수수료 인하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져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 1월 1일 발효되는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는 매장 면적 합계 3000㎡ 혹은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나머지 52개 대형유통업체에 대해서도 판매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공정위가 ‘자율적으로’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대표적인 11개 대형유통업체가 수수료를 내리면 나머지 업체들도 마냥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수료와 함께 공정위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가매출과 상품권 구입 강요 문제다. 공정위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상품 거래 없이 장부 혹은 전산상으로 매출을 발생시켜 그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체당 연간 평균 1200만원 수준의 상품권 구매를 강요당하고 있다. 하지만 납품업체들은 계약상의 불이익 등을 두려워해 조사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가매출의 경우 매출이 낮아 폐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납품업체들이 자진해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공정위는 납품업체와 공정위 간의 ‘핫라인’을 설치하고 납품업체와 업종별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해 좀더 면밀히 위법 행위 실태 파악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수수료 인하 방안의 이행 여부도 지속적으로 확인키로 했다. 특히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된 업체들이 오히려 재계약을 하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보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재계약을 하지 못해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보는 업체가 명단에서 빠지면 그만큼 다른 업체를 대신 지정하는 식의 ‘총량 관리’ 등 수수료 인하가 업체 불이익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구글, OS 글로벌 생태계 전방위 협력 요청

    구글, OS 글로벌 생태계 전방위 협력 요청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7일 국내 정보기술(IT)업계 대표들을 잇따라 만나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설 수 있는 ‘안드로이드 대국(大國)’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충분히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들, 안드로이드 활성화 슈밋 회장은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 등에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석채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면담했다. 그는 이통사 CEO들과 ‘구글월렛’을 이용한 모바일 월렛(지갑), 모바일 커머스, NFC(근거리무선통신), 동영상 서비스 등에 대한 전방위적 협력을 요청했다. 슈밋 회장은 SK텔레콤 하 사장에게 “한국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의 급성장을 이끈 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한 뒤 “모바일 커머스와 SNS, 스마트홈, 스마트TV 등과 관련한 테스트베드(시험무대) 사업을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하 사장은 슈밋 회장에게 “구글과의 전반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위 레벨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KT의 이 회장 역시 안드로이드의 시장 개척에 대한 자사의 공헌을 소개하며 “구글과 상호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회장은 “KT는 넥스서원, 넥서스S, 갤럭시 넥서스 등 안드로이드의 리딩 디바이스 3개를 모두 출시한 사업자로 안드로이드 단말의 시장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구글의 월렛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KT가 최근 BC카드를 인수한 만큼 양사가 상호 협력할 분야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위성방송과 IPTV 등 방송광고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모색하자.”고 의견을 전했다. 슈밋 회장은 LG U+ 이 부회장과도 모바일 월렛과 동영상 서비스, NFC 등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으며 이 부회장은 직접 LTE를 시연하며 속도감 있는 자사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소개했다. 양측은 LG U+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국내 구글 월렛 서비스의 공동 추진과 NFC 응용사업의 공동 전개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구글 유튜브를 위한 한류 콘텐츠 소싱과 LTE에서의 고해상도(HD)급 유튜브 서비스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제조사에 특허 라이선스 지원 슈밋 회장은 스마트 기기를 만드는 제조사 가운데 팬택과 LG전자, 삼성전자의 CEO들을 만났다. 구글은 슈밋 회장이 이들 제조사와의 만남에서 안드로이드 오픈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삼성과 LG, 팬택 등 안드로이드 진영 스마트폰 개발사들의 우려가 커진 시점에 잇따라 CEO 회동을 가진 점에 비춰 구글이 제조사들에 특허 라이선스 지원 등 다양한 ‘협력 보따리’를 풀어 놓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슈밋 회장은 박병엽 부회장에게 “안드로이드폰 업체 가운데 팬택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인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팬택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슈밋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과 만난 뒤 사옥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우리의 파트너십과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답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도 기자들에게 슈밋 회장과의 만남을 부인하지 않아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 위주였던 삼성과 구글의 협력이 TV 쪽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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