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CEO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GIS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850
  •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창업자 피터 G 피터슨 별세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 창업자 피터 G 피터슨 별세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인 블랙스톤의 창업자이자 전 미국 상무장관인 피터 G 피터슨이 20일(현지시간) 노환으로 별세했다. 92세.피터슨은 1960년대 영화 카메라 생산업체인 벨 앤드 하월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이름을 알렸다. 1972∼1973년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맡았고 퇴임 후에는 리먼브러더스 CEO를 지냈다. 1985년 리먼브러더스에서 함께 일했던 스티븐 슈워츠먼과 블랙스톤 그룹을 창업했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 4340억 달러(약 464조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사모펀드 운용회사로 성장했다. 그의 재산은 20억 달러(약 2조원)로 추정된다. 그는 2007년 10억 달러(약 1조원)를 기부해 ‘피터 G 피터슨 재단’을 설립하는 등 자선활동도 활발히 했다. 오랫동안 미국 정부의 파산을 막기 위해 의료지원 서비스인 메디케이드·메디케어와 사회보장연금 등을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는 재단을 통해 이러한 생각을 사회에 알렸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방통위, 페북에 4억 과징금…美·EU도 스캔들 조사

    방통위, 페북에 4억 과징금…美·EU도 스캔들 조사

    정보유출·美대선 개입 파문 확산 FTC ‘사전동의 위반 여부’ 조사 시총 이틀새 무려 54조원 증발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2016년 미 대선 당시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회원정보를 도널드 트럼프 후보 캠프에 넘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영국 등이 관련업체 조사에 착수했다. 우리 정부는 이와 별도로 페이스북이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국내 이용객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며 과징금을 부과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CA에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받아볼 수 있도록 허용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FTC는 페이스북이 50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CA에 넘길 때 사전 동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이를 다른 업체와 공유할 때 사용자 동의를 받도록 한 규정을 두었다. 이 규정을 어겼다면 거액의 벌금 부과가 불가피하다. 영국은 CA 본사에 대한 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유럽연합(EU)도 자체적으로 페이스북 스캔들을 조사하기로 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은 페이스북 파문을 “위험한 신호”로 규정하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영국의 하원 미디어위원회는 저커버그 CEO에게 의회에 출석해 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였던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CA의 초기 정보 수집 과정을 감독한 실권자였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배넌은 2014년 6월부터 CA 부사장 등으로 근무하다 2016년 8월 트럼프 후보 캠프로 옮겼했다. CA의 전직 리서치 담당관인 크리스 와일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회사의 모든 사안은 배넌의 승인을 거쳐야 했으며 배넌이 CA 최고경영자 알렉산더 닉스의 사실상 상관이었다”고 증언했다. 개인정보 유출 파문으로 뉴욕 증시에선 페이스북의 주가가 지난 19일 6.8% 급락한 데 이어 20일에도 2.6% 하락했다.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이틀 새 무려 500억 달러(약 54조원)가 날아갔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페이스북에 과징금 3억 9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조치 명령을 내렸다.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SK텔레콤(SKT), SK브로드밴드(SKB), LG유플러스(LGU+)와의 접속경로를 임의로 변경해 SKB와 LGU+ 망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의 접속 속도를 떨어뜨려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렵도록 했으며 이는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된 ‘이용자 이익저해 행위’라고 판단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승현과 결혼♥’ 한정원, 배우 출신 패션CEO...누구인가 봤더니

    ‘김승현과 결혼♥’ 한정원, 배우 출신 패션CEO...누구인가 봤더니

    배우 한정원이 농구선수 출신 김승현과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21일 배우 한정원(32·이유미)이 농구선수 출신 해설가 김승현(41)과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정원 소속사 앰엑스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정원이 김승현과 5월 결혼한다”라며 “두 사람의 앞날에 축하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한정원은 그동안 SNS를 통해 연인 김승현과의 일상을 공개해왔다. 두 사람은 1년여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한편 이날 결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정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드라마, 영화로 대중에 얼굴을 비추다 최근 5년 동안 활동이 뜸했다. 한정원은 지난 2001년 영화 ‘화산고’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미쓰 홍당무’, ‘하늘과 바다’, ‘베스트셀러’,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야관문:욕망의 꽃’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또 드라마 ‘자명고’, ‘제3병원’, ‘트라이앵글’로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패션사업가로 변신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한정원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층 빌딩 철근에 매달려 위험천만 셀카…14세 소녀 논란

    9층 빌딩 철근에 매달려 위험천만 셀카…14세 소녀 논란

    누구나 보면 감탄(?)할 만한 사진을 찍으려는 욕심에 무모한 곳에 오른 여학생이 경찰에 구조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나이만 14세로 공개된 문제의 여학생은 지독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중독자다. 여학생은 특히 남들은 찍지 못하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길 즐겼다. 평범함에 지루함을 느끼고 충격적인 사진을 찾던 여학생은 위험천만 상황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르셀로나의 9층 건물이다. 이 건물 맨 위층엔 건물의 들보 역할을 하는 철근이 외부로 돌출돼 있다. 여학생은 친구와 함께 건물에 올라 철근에 매달렸다. 9층 건물 위에서 철근을 철봉 삼아 매달려 있는 여학생은 예상대로 위험천만한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철근에서 건물옥상으로 넘어가야 하는 데 힘이 부족했던 것. 함께 간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 역시 여학생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여학생은 겨우 구조됐다. 팔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을 뿐 큰 부상은 없었지만 여학생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상태였다. 바르셀로나 경찰은 "위험한 곳에서 사진을 찍는 건 곧 목숨을 담보로 한 도박"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미국의 데이타 분석기관 프라이소노믹스(Priceonomics)에 따르면 2014년 지금까지 위험한 셀카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이 가장 많은 국가는 인도(1252명)다. 스페인에선 단 4명이 사망했을 뿐이다. 하지만 인구비율로 보면 스페인은 세계 최상위권이다. 인구 100만 명당 셀카 사망자 비율 1위는 포르투갈(0.2명), 2위는 스페인(0.085명)이었다. 사진=바르셀로나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LA타임스, 중국계 큰손 순시옹에게 팔렸다

    LA타임스, 중국계 큰손 순시옹에게 팔렸다

    미국 3대 언론 재벌인 트롱크의 마이클 페로(51) 회장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중국계 패트릭 순시옹(65)에게 매각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페로 회장은 성명에서 “위대한 저널리즘을 만들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며 “새 리더십 아래에서 디지털 전환 계획의 가치를 지속해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임으로는 저스틴 디어본 최고경영자(CEO)가 지명됐다.트롱크는 미 LAT를 비롯해 시카고트리뷴,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 뉴욕데일리뉴스, 볼티모어선 등 다수 매체를 보유한 거대 미디어 기업이다. 페로 회장은 지난달 LAT와 샌디에이고유니온트리뷴을 LA 지역의 유명 외과의사이자 바이오업계 거물인 순시옹에게 매각하는 협상을 마무리했다. 매각 가격은 5억 달러(약 5370억원)로 알려졌다. 순시옹은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본사를 둔 의료기업 난트헬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산이 90억 달러(약 9조 7000억원)에 달하는 거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CA “페북으로 대중선동·선거조작 했다”

    CA “페북으로 대중선동·선거조작 했다”

    영국 방송서 ‘SNS 심리전’ 실토 전 세계 불법 정치공작 등 관여 페북 하루 새 시총 39조원 증발 ‘충격’ 이용자들 대거 탈퇴 조짐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캠프에 흘려 트럼프 측이 선거 심리전을 벌일 수 있게 한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중을 선동해 온 사실을 시인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둘러싸고 페이스북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페이스북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67억 달러(약 39조 2763억원)가 날아갔다. 충격을 받은 사용자들의 대규모 페이스북 탈퇴 움직임도 감지된다.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모양새지만,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왼쪽)는 침묵하고 있다. 영국의 채널4 뉴스는 19일(현지시간) CA 고위 관계자가 페이스북 등 SNS 심리전에 대해 실토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채널4는 스리랑카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고 싶은 재력가 등 고객으로 위장해 CA에 접근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마크 턴불 CA 글로벌 담당국장은 “우리는 상대에게 불리한 정보를 ‘인터넷의 핏줄기’에 주입한 뒤 어떻게 커 가는지 지켜보고, 리모컨을 조작하듯 조종한다”면서 “SNS 공작은 사람들이 ‘선동’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게 은밀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CA가 성 성납, 뇌물 등 각종 불법적 수단을 동원해 정치공작을 벌인 사실도 드러났다. CA의 CEO 알렉산더 닉스(오른쪽)는 신분을 속인 취재진에게 “우리는 전 세계 각지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비밀리에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후보 주변에 여성을 보낸다. 우크라이나 여성이 매우 예쁘고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CA 고위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케냐, 체코, 인도, 아르헨티나 등에서 200여 차례 정치 공작을 벌였다”고 했다. 이 보도와 관련, CA 대변인은 “우리는 함정이나 뇌물과 같은 수법을 절대 쓰지 않는다. 잠재적 고객이 비윤리적·불법적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떠보려고 한 통상적인 대화”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6.77% 급락했다. 최근 4년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치다. 저커버그는 자산 가치 60억 6000만 달러를 잃었다. 미국, 유럽 등 이용자 사이에서는 ‘페이스북 탈퇴·비활성화’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미 연방 상원의원들은 이날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막대한 개인정보를 모아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없으면, 사생활뿐 아니라 미국 선거의 신뢰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저커버그는 그러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의혹이 불거졌을 때 페이스북 내부에서 보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저커버그가 ‘미쳤냐’며 일축했다”고 전했다. 전날 NYT와 가디언은 CA가 페이스북에서 얻은 개인정보를 분석한 데이터를 트럼프 캠프에 제공했으며, 트럼프 캠프가 이를 바탕으로 선거 심리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CA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 알렉산드르 코건이 개발한 성격 검사 애플리케이션(앱)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를 받도록 유도하고, 이 앱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 정보, 친구, ‘좋아요’를 누른 자료 등을 수집했다.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는 27만명으로 이들과 연결된 사용자까지 5000만명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美 우버 자율차 첫 사망사고

    美 우버 자율차 첫 사망사고

    횡단보도 바깥쪽 걷던 여성 치어 보행자 주의 구역 인식 못한 듯 안전·법적 책임문제 논란 전망 차량공유 업체 미국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 도중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첫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밤 10시쯤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를 치었다.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 과정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를 낸 것은 처음이다. 현지 경찰은 “자율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라고 경찰은 전했다. 우버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피닉스와 템페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진행해 왔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건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하자 애리조나주 피닉스·템페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등지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애리조나에서 들려온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 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사망 사고의 발생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워치도그 존 심슨 국장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모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보틱스 전문가인 미시 커밍스 듀크대 교수는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한 전환은 위험하다”며 “컴퓨터 버전의 자율주행 모드는 익숙하지 않은 운행 환경에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행자 사망 사고로 인해 향후 법적 책임 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 티모시 캐로인 노트르담대 교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일반화하면 이런 사고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도로 주행만이 유일한 시험 방법이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기술 발전의 장애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자율주행차 전문가인 로비 다이아몬드 미국미래에너지확보 자문그룹 회장은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테스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文대통령, 베트남·UAE 순방…내일부터 5박 7일 ‘거점 외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8일까지 5박 7일간 대동남아 및 중동 전략의 거점인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올해로 수교 25주년을 맞은 베트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핵심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방문하는 중동 국가인 UAE와의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베트남과 수교 25주년… 23일 정상회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0일 순방 일정을 설명하면서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다섯 번째 교역 상대국으로, 현재 추세라면 올해나 내년에 일본을 앞서는 교역 상대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감독을 격려한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해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23일에는 쩐다이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쑤언푹 총리, 응우옌티낌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를 잇따라 만날 예정이다. ●기업인 300~350명 비즈니스포럼 참석 24일 UAE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이튿날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알 나하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는 지난해 문 대통령의 특사로 UAE를 방문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실장의 UAE 방문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양국 간 체결한 비밀 군사협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6일에는 무함마드 왕세제와 함께 한국 기업들이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이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 원전 진출에 큰 이벤트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UAE 군의 교육훈련 지원, 유사시 UAE 내 한국인 보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UAE에 파견된 아크부대도 방문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350명, UAE에서는 300명의 우리 기업인들이 국가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SK, LG화학 등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5명이 UAE 왕실 초청 오찬에 참석해 별도 비즈니스 기회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하는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하는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이 화려한 귀향 길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본토 증시로 회귀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중국 본토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높이고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중국 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야심찬 구상이다.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알리바바는 이르면 올여름 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小米)도 올 하반기에 중국 본토로 돌아올 전망이다. WSJ는 “자국 글로벌 기업을 본토로 불러오는 게 정책의 우선순위가 됐다”며 “중국 산업의 기반이 탄탄해지고 자본시장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19일 상장 당시 뉴욕 증시에 250억 달러(약 26조 8000억원)를 조달해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 개장부터 폭등하며 공모가(68달러)보다 38.1%나 오른 9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덕분에 알리바바의 시가총액 역시 2314억 4000만 달러로 불어나며 페이스북(2026억 7000만 달러)을 가볍게 따돌리고 구글(4031억 8000만 달러)에 2위에 오르는 대박을 터뜨렸다. 알리바바 주가는 19일 현재 뉴욕증시 데뷔 이후 2배 이상, 지난 1년간 86% 껑충 뛰어 주당 200달러 선을 오르내린다. 이에 따라 중국 투자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친 셈이라고 WSJ가 지적했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도 1년 새 50% 올랐다.알리바바는 뉴욕 증시 상장에 앞서 중국 증시 IPO를 타진했으나 외국 기업은 자국민 투자자들에게 직접 주식을 사고파는 것을 금지하는 관련법 규정 탓에 무산됐다. 알리바바가 사업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벌이고 있지만 서류상 본사는 영국령 케이맨제도에 있는 만큼 외국 기업으로 분류된다. 중국 증시는 의결권이 주주마다 다른 차등의결권을 채택한 기업의 상장이 허용되지 않고, IPO 직전 3년 동안 흑자를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도 있다. 마윈(馬雲) 회장 등 알리바바 경영진은 차등의결권이 허용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IPO를 신청한 중국 기업들이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수년을 기다려야 하는 절차적 문제 등도 국내 증시 상장에 대한 기피요인으로 작용한다. 미 나스닥에 상장한 왕이(網易·NetEase) 딩레이(丁磊)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증시의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중국 시장의 주식거래 중단 조치의 불합리성 등을 지적하며 중국 당국에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이런 제약조건 탓에 알리바바와 텅쉰(騰訊·Tencent)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 증시 상장을 택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WIND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홍콩 증시(25개사)와 미국 증시(15개사)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모두 40개사에 이른다. 해외 증시 상장은 회사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경영권의 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리바바와 텅쉰은 홍콩과 뉴욕 증시에서 각각 IPO를 마친 까닭에 정보기술(IT)업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제한 조치도 벗어날 수 있다. 텅쉰은 지난해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면서 중국 글로벌 기업으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5000달러를 돌파했다. 알리바바 역시 지난해 2배 가까이 오르면서 시총 5000억 달러선을 오르내린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홍콩 및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증시(내국인이 거래하는 A주 시장) 상장이 가능토록 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승인절차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통상 1~2년이 걸리는 상장기간 단축도 추진하고, 비상장 유망 기업들이 국내 증시에서 손쉽게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국유 투자은행들과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제도 손질 가운데 눈길을 끄는 대목은 DR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이다. DR는 해당 기업이 상장돼 있는 국내 주식시장이 아닌 해외에서 주식 거래를 할 경우 현지에서 발행하는 대체증권이다. 여기서는 외국 기업들이 중국 주식 시장에서 유통시키는 중국 주식예탁증서(CDR)를 말한다. 외국 기업 입장에서는 주식은 본국에 보관한 채 이를 대신하는 증서인 DR를 발행해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이는 기업들이 주식을 외국에서 직접 발행해 거래할 때 거쳐야 하는 복잡한 절차는 피하면서도 해외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유통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이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것을 금지하는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DR 발행을 통해 우회적으로 이들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거래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알리바바와 텅쉰, 바이두, 징둥(京東)닷컴, 셰청(携程·Ctrip), 웨이보(微博·Weibo), 왕이 등 홍콩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8개 기업을 우선적인 CDR 발행 대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스위(劉士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회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조금 느리고 여러분이 예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해외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볼 수 없었는데,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당근’책을 내세워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귀환을 모색하려는 것은 중국 금융시장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중국인 투자자들이 해외 상장 자국 기업의 주가 상승 혜택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석이다.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중국의 글로벌 블루칩(우량주)들을 중국 증시로 불러들여 중국 금융시장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블루칩의 주가 상승 효과도 맛보게 하겠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지난 수개월 사이에 중국의 증권 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 여러 곳과 접촉해 이들 기업의 본토 상장을 모색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중국 본토 회귀 대상 주요 기업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텅쉰과 바이두, 징둥닷컴 등 중국 글로벌 기업들의 CEO들은 중국 증시 상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화텅(馬化騰) 텅쉰 회장은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조건만 성숙하면 A주 시장에 돌아오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도 “바이두의 주식을 중국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되길 줄곧 희망해왔다”면서 “정부정책이 복귀를 허용하면 바이두는 조기에 중국 증시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창둥(劉强東) 징둥닷컴 CEO도 “(중국 귀환을) 당국이 허락한다면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주식 투자가 카지노와 비슷한 평판을 사고 있는 만큼 거물급 기업들의 상장이 투기 광풍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기업들의 DR를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제대로 권리를 행사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와우! 과학] 최후의 수컷 북부 흰코뿔소 안락사…사실상 멸종되다

    [와우! 과학] 최후의 수컷 북부 흰코뿔소 안락사…사실상 멸종되다

    지구 상에 마지막 남은 수컷 북부 흰코뿔소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아프리카 케나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에서 삼엄한 경비 속에 보호받으며 지냈던 수컷 코뿔소 ‘수단’은 올해 나이 45세로, 나이가 많아 노화 관련 감염으로 위독한 상태였다. 지난해 오른쪽 뒷다리에 감염이 발견돼 치료를 받고 회복했지만 최근 감염 부위 아래쪽에 또다시 2차 감염이 발생해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수단의 건강 상태가 극도로 악화돼 수의사들은 결국 안락사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국제동물보호단체 와일드에이드는 설명했다. 울페제타 자연보호구역의 엘로디 샘피어 대표는 “수단은 거대한 몸집과 달리 성격이 온순했다. 어떠한 순간에도 사나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연구자들이 남겨진 두 암컷 중 한 마리에게 인공 수정하기 위해 수단의 유전 물질을 채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등 관계 기관은 북부흰코뿔소를 ‘멸종 위급’ 동물로 지정하고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와 시험관 시술 기술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생물학자들을 투입해 종 보존에 나섰었다. 케냐 정부 역시 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경비를 강화하고 수의사를 대기시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수단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남은 북부 흰코뿔소는 암컷 두 마리뿐이다. 나진과 파투는 각각 수단의 딸과 손녀이지만, 종의 보존을 위해 과학자들은 인공 수정을 계획 중이다. 이마저 실패한다면 앞으로 북부 흰코뿔소는 지구 상에서 완전히 멸종하게 된다. 와일드에이드의 피터 나이츠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전 세계가 수단의 안타까운 죽음에서 코뿔소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모든 코뿔소 뿔 밀거래를 끝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코뿔소 뿔의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밀렵이 성행해 모든 코뿔소 종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부흰코뿔소의 멸종위기는 물론 인간 탓이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서식지 훼손과 밀렵으로 종이 급감한 것. 특히 코뿔소의 뿔은 중간상인을 거쳐 중국과 베트남등으로 밀매되는데 특별한 약효가 있다는 소문 때문에 고가에 거래된다. 사진=울페제타/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비즈카페] 막오른 상장사 주총… ‘CEO 리스크’ 넘을까

    주요 상장사들이 이번 주 ‘빅 위크’(Big Week)를 맞습니다.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주주총회 심판을 받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우선 오는 23일 KT 주총에서는 황창규 회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황 회장은 연임(임기 3년) 문턱을 넘은 게 불과 지난해라 ‘진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만,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로 경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주총 현장에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새 노조나 소액주주들의 돌발 행동에 사측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 회장의 ‘셀프 연임’ 논란 이후 회장 후보 선정 권한을 CEO추천위원회에서 이사회로 옮긴 ‘정관 변경안’도 문제입니다. 애초 목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회장직이 정치적 외풍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전례를 바꿔보자는 취지인데, 오히려 ‘이사회 담합 여지만 키웠다’는 반대 목소리가 터져나옵니다.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CEO추천위가 후보 선정 및 심사를 맡던 데서 이사회 내 지배구조위원회와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 권한을 이원화시켰습니다. 최종 회장 후보 추천권은 이사회에 줬지요. 전임 남중수 사장, 이석채 회장이 정권 교체 1년여 만에 검찰 수사를 받다가 사퇴했던 기억을 되새기면 CEO 선임 과정이 투명하게 바뀌어야겠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지주 주총이 같은날 열립니다. 김정태 회장이 3연임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채용 비리로 금융당국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은 엇갈리는 권고를 내놨습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김 회장 재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최순실 금고지기’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특혜 승진과 관련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고,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주주 전체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게 이유입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도 같은 의견입니다. 반면 국제 의결권 자문사 ISS는 “김 회장 취임 이후 실적이 개선됐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내려오지 않겠다”는 이들과 달리 “내려오겠다”고 해서 눈길을 끄는 이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포털기업 네이버의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인 이해진씨 얘기입니다. 그는 23일 주총에서 19년 만에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숱하게 “회사를 지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음에도 공정거래위원회가 총수(동일인)로 지정한 데 따른 반격으로 보입니다. “공식 직함이 없는 데도 총수로 볼 것이냐”는 항변이지요. 총수로 지정되면 친인척들도 지분 관계를 공시해야 하는 등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나혼자산다’ 승리, 배우 천우희에 호감 표시...“밥 먹기로 했다” 깜짝 고백

    ‘나혼자산다’ 승리, 배우 천우희에 호감 표시...“밥 먹기로 했다” 깜짝 고백

    ‘나 혼자 산다’ 빅뱅 승리가 배우 천우희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결혼한 빅뱅 멤버 태양에게 전화를 거는 승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승리는 연신 “부럽다”고 말하며 태양에게 “누나한테 소개팅 한 번 안 되느냐?”고 물었다. 태양은 “마음에 드는 사람 있었느냐”고 되물었고, 이에 승리는 “결혼식 때 천 배우님이랑 친해져서 같이 밥 한 번 먹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날 승리는 “(태양-민효린 결혼식의) 하객들 중 천우희 배우님이 너무 에너지가 밝고 좋더라”라며 배우 천우희에 대한 호감을 표했다. 이어 “그런데 그날 정신없어서 휴대전화 번호를 못 물어봤다. 그래서 내가 SNS 팔로우를 신청했는데 (천우희가) 바로 ‘맞팔로우’를 해주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결혼식 때 같이 만났던 천우희 배우님을 비롯해 남보라 씨까지 영화 ‘써니’ 팀하고 밥 한번 먹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승리는 지난주에 이어 가수 뿐 아니라 라면집 CEO로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복인 KT&G 사장 연임

    백복인 KT&G 사장 연임

    3년 더 이끌어…“해외사업 확대 앞장”백복인 KT&G 사장이 2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의 반대를 뚫고 연임에 성공했다. KT&G는 16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백 사장의 연임 안건을 표결에 부쳐 56.34%의 찬성률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의결권이 있는 1억 2626만 5127주 중 73.9%인 9328만 7928주가 참여해 7114만 2223주가 찬성했다. 공채 출신의 첫 최고경영자(CEO)인 백 사장은 3년 더 KT&G를 이끌게 됐다. 백 사장은 지난해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해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앞서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백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2대 주주인 IBK기업은행(지분 6.93%)이 사장 후보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 주총에서 연임 여부가 주목받았다. IBK기업은행은 또 이사회 이사 수를 현행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이날 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됐다. 백 사장은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홍삼·제약·화장품·부동산업 공고화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주주가치 극대화와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인터뷰 플러스] “감사 나눔으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그게 진정한 사회변혁”

    2010년부터 전국의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을 돌면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해온 남자가 있다, 그는 2013년부터 짧지만 강렬한 감사 메시지를 작성해 출근 시간에 SNS로 세상 사람들과 공유했다. 이 감사 메시지가 아들의 군 입대를 계기로 2015년부터 60만 장병이 보는 국방일보에도 연재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고령자 어르신들의 짤막한 자서전을 지역신문에 게재하고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53)이 ‘감사운동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정 소장은 10년 전만 해도 언론계에서 ‘싸움꾼 기자’의 1세대로 불리며 필명을 날렸던 인물이다. 그는 1990년대 월간 말, 오마이뉴스 등에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논쟁적 기사를 남겼다. 1998년부터 조선일보 사주일가의 비리 의혹을 추적하며 ‘안티조선 전문기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2004년에는 ‘한국판 롤콜’을 표방하며 국회·입법전문지 여의도통신 창간을 주도해 정치권과 언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널리스트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정 소장이 감사에 주목한 계기는 사회적 좌절 때문이었다. 너무 앞서나간 선택이었는지 2009년 여의도통신은 재정난으로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좌절은 이 싸움꾼 기자로 하여금 ‘감사’라는 새로운 희망에 눈뜨게 해주었다. 2009년 12월 당시 손욱 농심 회장과 김용환 감사나눔신문 대표를 만나면서 사단법인 행복나눔125(1주1선행, 1월2독서, 1일5감사) 창립과 감사나눔신문 창간 작업에 참여했다. 그때부터 정 소장은 스스로 감사를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감사일기와 함께 감사 메시지를 써왔다. 감사 나눔을 통해 공동체가 행복해질 수 있고 그것이 진정한 사회변혁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감사경영연구소 소장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싸움꾼 기자’가 ‘감사 아이콘’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젊은 시절 시사지 기자로 일하면서 논쟁적인 기사를 많이 썼습니다. 그때 붙었던 별명이 ‘싸움꾼 기자’였지요. 당시 나름대로 치열한 삶을 살았는지 모르지만 정작 내면의 풍요와 가족의 행복은 돌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아들이 당시 저를 ‘잠만 자고 가는 하숙생’ 같다고 했을까요. 준비 기간을 포함해 10년 동안 열정을 불태웠던 여의도통신의 폐간이 저에게 안겨준 정신적 충격도 컸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가족마저 제게 냉랭하게 대했지요. 그런 절망의 벼랑 끝에서 만난 것이 바로 ‘감사’였습니다. →감사와 만나면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감사일기를 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자로 20년 가까이 살아오다 보니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것마저 못 하면 아예 그만두자’는 심정으로 마지막 도전에 나섰지요. 우선 작은 노트를 마련하고 100일 동안 무조건 하루 100번씩 “감사합니다”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한 달 동안은 ‘감사’ 두 글자만 대충 쓰는 등 요령을 피웠지만 나중에는 “감사합니다”라고 다섯 글자를 또박또박 온전하게 썼습니다. 며칠 후부터는 그 밑에다 ‘그 날의 감사한 일’ 세 가지도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세 가지가 나중에는 다섯 가지로 자연스럽게 늘어났지요. 이 훈련은 작은 노트 세 권을 채우고서야 100일 만에 끝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100일 동안 중요한 변화를 체험했습니다.→어떤 변화였습니까? -23일째 어머니에게 문자메시지로 문안인사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51일째 중학교 3학년 아들에게 잠언을 읽어주기 시작했고, 64일째 평생 금연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4일째 되던 날 저만 보면 복수 하고 싶다던 아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채소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98일째 되던 날에는 저를 피하기만 하던 아들에게서 “행복해요”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변화가 참 신기했습니다. 그저 노트에 두 글자, 다섯 글자, 세 가지 감사, 다섯 가지 감사를 적었을 뿐인데, 제2의 인생과 관련된 중요한 사건들이 모두 이 기간에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감사일기 쓰기를 일상적 습관으로 만드는 일에 성공하면서 제 삶은 완전히 뒤집어졌지요. 저의 심경 변화는 주변 사람들이 저에게 대하는 태도마저 변하게 했습니다. →SERICEO 동영상 강연 ‘아빠의 감사가 아들의 얼굴을 바꾼다’를 계기로 유명 강사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의 켈트너와 하커 교수는 밀스여대의 1960년도 졸업생 141명을 대상으로 독특한 연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졸업 앨범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사람을 가려낸 다음 30년 동안 이들의 결혼이나 생활 만족도를 추적 조사한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졸업사진에서 환한 미소를 지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건강하고, 더 성공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를 보고 저는 군 입대를 위해 휴학을 신청한 아들의 졸업앨범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숙생 아빠’였던 시절 아들은 중학교 앨범에서 ‘우수에 젖은 얼굴’로 우두커니 서 있었지만 제가 감사생활을 시작하고 3년이 흐른 뒤에 찍은 고교 앨범에선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대조적인 두 장의 사진을 목격한 순간, 저는 감격 또 감격했습니다. 매일 아침 머리맡에서 잠언을 읽어주고 잠들기 전에 감사일기 쓰는 뒷모습을 보여줬을 뿐인데 엄청난 선물을 받은 셈이었죠. 이 사연이 SERICEO를 통해 알려진 후 여기저기서 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감사 나눔은 결국 가정의 변화에서 시작된다고 봐야겠군요.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감사 나눔을 조직문화로 도입한 기업의 직원들과 만날 때마다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밥상이 달라졌어요.” “닭살 부부가 됐어요.” “결혼 16년 차 아내와 손잡고 거리를 다녀요.” “아이가 현관까지 나와서 인사를 해요.” “아이가 먼저 공부하고 싶다며 독서실 티켓을 끊어달라고 하네요.” 이런 말도 자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근할 때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 “일터에서 반원들과 사이가 좋아졌고 갈등이 해소되었어요.” 실제로 감사 나눔은 가족에게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가정에서 감사 나눔으로 충전된 행복 에너지가 기업의 소통과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가정의 변화가 회사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면,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겠군요? -실제로 회식문화에도 신선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포스코ICT의 한 직원은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던 발주업체, 하도급업체 직원들과 함께 하는 회식 자리에서 건배 제의를 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먹고 죽자!’ ‘위하여!’ 그동안 회식 자리에서 흔히 해왔던 건배사였죠. 회사에서 감사경영을 실행하던 분위기에 힘입어 그 직원은 용기를 냈습니다. “한 사람씩 일어나 나머지 앉아 있는 사람들 중에서 한 명을 선정해 그에게 감사한 일 3가지 이상 말하고 앉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에는 분위기가 갑자기 썰렁해졌지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자신이 먼저 한 사람에게 감사와 칭찬을 다섯 가지를 말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쭈뼛거리며 일어나 감사와 칭찬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과 사뭇 다른 회식 분위기에 사람들은 어색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음 날 아침 다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이 다른 때와 전혀 달랐습니다. 서로에게 커피를 권하며 다시 감사를 표시했던 겁니다. 물론 당시 함께 추진하던 프로젝트는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합니다. →충북의 옥천신문과 손잡고 추진하는 ‘은빛자서전 프로젝트’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한 사람의 일생은 그 자체가 역사이고 작은 박물관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80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술(口述)을 풀어낸 자서전을 신문에 게재하고, 자녀와 손주 등 후손들이 감사편지로 화답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콘텐츠는 해당 어르신이 별세하면 ‘조문보(弔問報)’로 변신해 장례식장에 비치할 예정입니다. ‘풀뿌리 언론개혁의 성지’로 불렸던 옥천에서 ‘감사가 넘치는 건강한 장례문화 조성’이라는 또 하나의 작은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7명을 인터뷰했는데, 인생스토리 하나하나가 다큐영화 ‘워낭소리’를 연상케 했습니다. 후손들이 감사편지를 빠짐없이 보내와 삶의 지혜를 전수하는 세대 간 대화로서의 감사나눔운동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날 선 비난과 냉소로 가득 찬 것처럼 보이지만 그 저변에선 감사와 사랑의 마음도 용암처럼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 꿈꾸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 내 어르신은 물론이고 출향한 자녀까지 참여하는 ‘자서전 글쓰기 교실’과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운동’도 추진할 구상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의 청소년들과 함께 어르신을 찾아뵙는 ´구술 생애사´ 동아리를 만들어볼 수도 있을 겁니다. 기업사회공헌(CSR) 예산이나 독지가의 기부가 이런 곳에 쓰인다면 참 좋겠습니다. 인구 5만의 옥천에서 이 실험이 성공하면 5천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 250여개 지자체로도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정지환 감사경영연구소 소장은 1965년 경기 여주 출생 현 감사경영연구소 소장 현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서울시립대 영문학과 및 동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 졸업 / 1987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전대협(1기) 의장권한대행 / 1994년 월간 말 기자(2000년 한국잡지협회 ‘올해의 기자상’ 수상), 오마이뉴스 기자 / 2003년 시민의신문 취재부장, 여의도통신 편집국장 / 2010년 감사나눔신문 편집국장, 사단법인 행복나눔125 홍보실장 / 기업, 병원, 학교, 부대, 지자체 등에서 900회 이상 감사 강연, 워크숍 진행 / 삼성경제연구소 SERICEO 동영상 강연 5회 출연(‘아빠의 감사’편 주간베스트 1위) / 한전인재개발원, 새마을금고연수원,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외강사 / 시사인 ‘싸움꾼 기자, 감사와 나눔의 마력에 빠지다’ 보도 / 월간 아버지 ‘감사를 말하다 삶이 바뀐 가족 이야기’ 보도 / CBS 변상욱의 이야기쇼 ‘이 사람이 사는 법’ 출연 / 국방TV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출연 / 2015년 7월 1일부터 국방일보에 미니칼럼 ‘30초 감사’ 연재 / 인간개발연구원 편집위원, 허임기념사업회 이사,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 /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 레시피’, ‘30초 감사’, ‘감사 365’ 등 저서 10권
  • [나눔 플러스] 프랜차이즈 역량 살려 장학·문화사업 등 ‘사랑경영’ 활발

    [나눔 플러스] 프랜차이즈 역량 살려 장학·문화사업 등 ‘사랑경영’ 활발

    지난달 22일 (재)본월드미션(이사장 최복이) 사무실에는 감격의 눈물이 넘쳐흘렀다. 최 이사장의 저서 ‘우리들의 영업비밀, 섬김경영’이 본격 출간되자마자 그동안의 인생 노정이 스쳐 지나갔기 때문일까? 본죽에서 시작해 (사)본사랑재단과 (재)본월드미션까지 걸어왔던, 그리고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 땅에 몸소 실천해왔던 최 이사장의 스토리를 담아보았다.→신간 발행 축하드립니다. -아직은 시집 몇 권과 ‘7전 8기 무릎경영’, 그리고 최근에 출판한 섬김경영에 대한 책 밖에 안 나왔는데 앞으로 더 많은 책을 쓰고 싶습니다. 책 자체도 섬김이 될 수 있도록 책 섬김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지방의 미자립 교회에도 같이 보내드렸고 방송을 통해서 원하는 분들에게도 선물했습니다. 직원과 가맹점, 그리고 선교사님들께도 보내드렸는데 많은 분이 제 부족한 책을 보고 위로를 받으셨다 하니 너무나 기쁘고 뿌듯합니다. 일일이 여러 곳에 찾아가서 강의할 수는 없다 보니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책들이 대신 곳곳에서 밀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사장님의 모습을 보니 뭔가 모를 맑음이 느껴집니다. 마치 순수한 마음 가득 담은 시인처럼 말이죠. -13년 전 ‘고독한 날의 사색’으로 첫 시집을 냈을 때가 떠오르는군요. 아팠던 마음을 그 시집에 한껏 녹였던 것 같습니다. 고난을 통과하며 눈물 없이 갈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죠. 당시 사업이 너무도 안 풀려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야 했습니다. 호떡 장사도 해보고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해 여기저기 눈치 봐가면서 돈 끌어다 쓰고 그렇게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면서 ‘고난’이라는 주제에 대해 묵상하며 ‘시’라는 형태로 마음을 조금씩 차분히 정리해나갔죠. 특히 앞으로 살아야 할 남은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하지만 순수하게 시로서만 고난을 이겨내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최근 성공의 요소로 7전 8기 무릎경영을 꼽으셨는데. -무릎은 크게 2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기도할 때 무릎을 꿇고 하잖아요.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섬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릎을 꿇음으로써 하나님과 사람에게 덕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죠. 7전 8기는 말 그대로 수많은 실패에 굴하지 않고 계속 일어났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가치경영’을 천명하셨는데, 이것은 또 어떤 의미인지요. -저의 경영철학을 묻는 분들에게 저는 가치경영이라고 합니다. 가치경영은 아까 말씀드렸던 섬김경영, 나눔경영, 무릎경영의 다른 말이기도 하죠. 이 세 가지 경영철학을 하나로 요약한다면 ‘사랑경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과 성경이 가르쳐준 사랑의 가치는 경영에서도 반드시 적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의 나눔은 제 정신적 가치이자 핵심입니다. 기업의 설립 이념 또한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성경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에서 뽑았죠. →그렇다면 사랑을 중심으로 한 가치경영의 구체적인 내용은. -우리 본월드미션에는 6대 핵심가치가 있습니다, 바로 ▲경쟁보다 협력 ▲성공보다 사명 ▲나보다 우리 ▲계약보다 약속 ▲이윤보다 가치 ▲빨리보다 멀리입니다. 저는 이러한 가치를 실현해내는 것을 경영모델로 삼고 사명 포트폴리오를 그리면서 매일 조금씩 실행하고 있습니다. 본월드미션을 통해서 전 세계 2만 7000여 선교사님들과 함께 생명을 살리는 사명이 땅 끝까지 전파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명과 가치를 이루는 일이 우리 기업과 저의 존재 이유입니다.→방금 선교사들을 언급하셨는데, 본월드미션이 선교사들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하다 우리나라에 오셨던 선교사님이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전쟁고아 사진전을 하고 있었어요.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니 돈도 없고 잘 곳도 갈 곳도 없이 사진하고 비행기 티켓만 가지고 온 거예요. 선교사님 임시 숙소로 제 어머니의 방 한 칸을 내드리고 사진전 후원도 해줬습니다. 한 달여 일정을 마치고 여전히 아픈 허리를 움켜쥐며 다시 선교지로 향하는 선교사의 뒷모습을 보며 눈물이 펑펑 쏟아졌어요. 이분들을 도와야겠다고 다짐하고 2013년 9월 본월드미션을 정식으로 발족시켰습니다. →본격적으로 선교의 디딤돌을 놓은 셈이군요.-이 땅의 크리스천들은 누구나 ‘선교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복음의 은혜에 빚진 나라죠. 일제 강점기와 6·25 등 고난으로 점철된 시대를 겪었으면서도 이렇게 잘살게 된 것은 당시 선진국의 선교사들이 우리의 교육, 의료, 경제 등 많은 부분에서 발판이 돼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마땅히 우리도 소외된 나라에 가서 교육과 선한 영향력을 미쳐 복된 나라로 바뀌어 갈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줘야 은혜를 갚고 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기업의 의무를 수행하고 훈련되고 준비된 책임을 다하는 거룩한 부담을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월드미션이 선교사님들의 발을 닦고 필요를 채워주며 협력하는 일을 맡고 있는 것이죠.→그렇다면 본월드미션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복음과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희망하며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안식년을 맞거나 한국에 잠깐 귀국한 선교사님들의 숙소와 치유 상담을 제공합니다. 매 학기 선교사 자녀 50~60명을 선발해 장학금 지원도 하고 있죠. 또한 선교사가 꿈이라면 선교사 자녀들은 꿈 너머 꿈, 즉 또 하나의 미래 소망이기에 다니엘 MK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역자들과 차세대 영적 리더들을 위한 캠프, 로뎀나무 캠프, 다니엘 MK 캠프, 사모동행 캠프를 통해 선교활동을 돕고 있죠. 더불어 공항과 전철역에서 되도록 가까운 화곡동(20칸), 염창동(10칸), 신촌(6칸)에 선교사 전용 게스트하우스를 마련해 300분 가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업으로는 원더풀 스토리(어린이 그림성경 보급) 사업과 신학교 지원 및 본웨이브 공연(문화선교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해외 관련 부분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선교매장에 대한 이야기를 문득 들었는데, 해외매장 진출은 한류입니까. 아니면 비즈니스 선교가 목적입니까. -‘비즈니스 선교’입니다. 저희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이 프랜차이즈 역량이잖아요. 시스템, 브랜드, 운영 노하우, 물질, 사람들을 종합한 버전으로 선교사님들에게 선교매장을 내어 드리는 것이에요. 그 매장이 그 지역의 1등 교회가 되는 거죠. 작은 미션센터처럼 돼서 비자문제, 생계문제, 일자리문제를 동시에 해결합니다. 또한 선교사님들이 찾아가지 않아도 사람들이 오게 되잖아요. 그렇게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을 만들어 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정말 독특하고 누가 하기도 어려운데 집중적으로 속 깊은 편지를 또 펼쳐주세요. 어려운 점도 이야기해주시고요. -선교사님들에게 가장 따뜻한 게 무엇인지 아십니까. 대한민국 땅에서 멀리 떠나있다 오랜만에 도착하면 먼저 가족 친척들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찾아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눈치가 보여 그분들은 결국 찜질방을 전전하시는 거예요. 그런 분들이 저희 본월드미션에 미리 예약하고 오면 그래도 내 집만큼은 아닐지라도 일단 거할 집이 있는 것이잖아요. 집에 들어가면 라면 한 개, 쌀 한 봉지, 단무지, 그리고 물이 비치돼있어요. 들어오는 순간 배고픔을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너무 감동이라고 눈물을 철철 쏟는데요. 그걸 보는 순간 가슴이 미어지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선교사들을 도울 수 있으니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교사님들의 마음을 제가 알죠. 오지에서 도착해 오갈 데도 없는 상황에서 방 하나 겨우 구해서 왔는데, 기진맥진한 상태서 막 물 사러 가고 그러려면 힘들잖아요. 들어가자마자 기본적인 것들만 준비해놓았을 뿐인데, 이에 감동한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선교사들의 대모역할을 하실 것인지요. 여성으로서 꿈도 있을 것 같은데요. 또한 재단을 어떻게든 키워서 후대로 이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의 구상을 해보신다면. -이 본월드미션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이 재단을 이끌 것이라고 봅니다. 제가 하는 것은 맡겨준 사명인 섬김을 잘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 땅에 살고 있을 때 나그네와도 같은 삶을 살잖아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저를 보낼 때 분명히 원하는 것이 있을 겁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거든요,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분별해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게 살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를 이 땅에 보낸 목적대로 사는 것이 섬김이고 사랑이라고 봅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제게 원하셨기 때문에 특히 사랑의 대상을 선교사라고 하셨으니 그분들의 발을 닦고 힘닿는 대로 돕고 협력하고 그렇게 하다가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는 날 “하나님 시킨 일, 제가 잘했습니다. 부족했지만 열심히 했어요, 아버지”라 당당히 고하며 본향인 천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저의 꿈이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처음 신앙 가졌을 때를 회상해봅니다. 무엇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까? 수많은 어려움에 자살까지 시도하려고 했던 저를 구해준 그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 이 물음에 저는 처음에 신학 공부를 할까 생각해봤지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은 ‘밀알’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썩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목회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저의 모든 것을 다 드려서 선한 가치를 맺기를 하나님께서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섬기고 희생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열매가 열리고 그 열매가 사람들을 살리고 세우시기를 원했던 하나님의 에너지 공급통로로 쓰이는 것이 제 밀알사명이 됐죠. 남의 발을 닦아주는 사명, 여전히 어렵지만 제 인생 전부를 걸 만한 사명이기에 이 세상 떠날 때 가장 값진 인생으로 마무리할 수 있겠다고 믿습니다. 마음과 뜻과 정성, 그리고 영혼을 다해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명이 기업을 통해 꾸준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고의 경제학자이자 능력자이신 진정한 CEO 하나님께서는 제 꿈 이상으로 부족한 저를 넘치도록 채워줬습니다. 저도 나눠주고 베풀고 유익을 주는 선한 부자의 사명, 밀알이 되는 사명을 잘 해내고 싶습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CEO 초대석] “이윤 배분 통해 소비가 소득 되는 세상 만든다”

    지난 십수년 동안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극심해 왔다. 이로 인하여 다단계라는 용어는 세간에 매우 부정적 뉘앙스로 비춰지게 되었다. 이에 다수의 다단계 판매 업체들은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용어로 포장 변형시켜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폐해의 심각성을 느끼고 노규수 대표는 지난 2000년 사단법인 한국불법다단계판매 추방 운동본부를 설립하고 다단계 추방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그 후 소비자가 오너가 되는 ‘소셜 네트워킹’의 원리를 세계 최초로 창안하여 발명특허를 취득하였고, 전 세계 153개국에 특허 출원하였다. 이것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획기적인 마케팅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3년에는 포천 코리아에 의하여 한국 경제를 움직이는 25인에 선정된 바도 있다. 노규수 대표이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해피런은 협동조합형 공익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급성장했는데 원동력이 무엇인지요? -창업한 후 처음 4년간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당시 익숙하지 않은 ‘협동조합형’ 기업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습니다. 즉 협동조합의 장점과 주식회사의 장점만을 취하여 적절하게 조화시켜나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예상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러나 자본금 2000만원으로 시작한 회사가 7년이 지난 지금 10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루어낸 것을 보면 우리 회사의 슬로건인 “홍익인간 정신”으로 극복해낸 기적 같은 결과입니다. →생산과 연계해 소비하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나요? -소비하는 만큼 소득이 발생한다는 것, 즉 소비가 곧 소득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소비경제 모델입니다. 돈을 쓰는 소비 활동이 곧 돈을 버는 생산 활동으로 전환되는 것은 지금까지는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종의 ‘혁명’적 발상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들이 연합하여 ‘소비자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룹 소비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개인이 소비할 때 얻어지는 이익보다 훨씬 많은 이익(캐시백)을 복제된 소득의 형태로 창출되는 일종의 ‘소비자형 프로슈머’를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러한 시스템하에서는 늦게 참여한 소비자도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먼저 시작한 소비자를 앞지를 수 있는 수입의 역전 현상이 가능한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한 만큼의 보상이 따라온다면 해볼 만한 일이 아닐까요.→소비가 소득이 된다는 개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회원으로 등록한 회원 갑, 을, 병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갑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을과 병에게, 을 회원의 이익금 일부가 병에게 각각 연계 분배될 수 있도록 우리 해피런은 그런 구조로 마케팅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협동조합의 공동구매’ 효과라고 이해하시면 될 겁니다. 발생되는 이윤의 배분을 통하여 소비가 소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개발하고 특허로 만들어 놓은 쇼핑몰시스템이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생산자, 소비자, 유통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먼저 소비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명드리자면, 우리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했을 때, 물건이나 구매한 사람들의 정보가 입력되는 순간 전산망으로 구축된 회원번호와 코드가 잡히면서(매치되면서) 물건을 구매한 회원들에게 마일리지(캐시백)로 제공됩니다. 또한 쇼핑몰에서 어떤 물건이 판매될 때마다 발생하는 마일리지가 회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게 되는 시스템입니다. 이것을 유통구조의 측면에서 타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한다면 타 쇼핑몰 대부분은 마일리지의 단순한 적립 정도로 그치는 반면, 우리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간이 갈수록, 비록 전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많은 분이 쇼핑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산프로그램을 통하여 일정 포인트를 함께 나누는 공유개념의 플랜인 셈이지요. 즉 직접적으로 소득의 공유가 이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타 쇼핑몰에 비해 금전적 혜택이 훨씬 더 많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결국 모두가 이익을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겠네요. -경쟁만을 통한 구조에서는 승리한다는 것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승자 독식 구조에서는 승자와 패자 간에는 갈등이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절반은 이기는 반면, 절반은 지는 구조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절반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승자는 계속적으로 패자를 억압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화합하지 못하는 것, 갑질 행위를 하는 것 모두가 너와 나는 다르다는 차별(특권)의식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라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는 하나라는 ‘홍익인간’ 정신입니다.→‘홍익인간’의 정신, 지금의 현실에서 정말 중요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지난 1949년 제정됐던 교육법 2조를 보면 ‘홍익인간’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법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당시 사회 및 종교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이념과 사상, 종교관이 달랐어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어 한목소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통하여 저는 홍익인간의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사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제5의 물결’ 또 한 위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5의 물결’요? -홍익인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킹(Social Networking)’을 의미합니다. 시대를 앞서 내다본 경제학자들은 이미 “소비 활동이 돈을 벌어 생산 활동의 일부가 되는 독특한 경제 활동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명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말했던 ‘프로슈머(prosumer)’ 또한 같은 개념이지요. 해피런은 이러한 흐름을 현실에서 구현,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지구촌 행복공동체 건설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호는 좋은데, 실제로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지금 로봇이나 인공지능에 의해서 인간의 삶이 더 팍팍해지고 직업도 없어진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예전 농업사회를 보면 몇 남매씩 낳아서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조차 힘들었어요. 지금은 대부분의 산업이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소수가 다수를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됐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사람은 일하지 않고 소비만 해도 즐겁게 사는 세상이 곧 온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기도문에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진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즉 천국과도 같은 세상이 온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렸던 시절엔 연탄가스로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앞으로 무인 자동차 시대가 열리면 앞으로 교통사고 사망률 제로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우리 인간은 일만 추구하는 맹목적인 삶보다는 보다 더 성숙한 삶을 살기 위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시대가 급변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아지는 시대를 맞아 건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요. -히포크라테스가 말했습니다. 음식으로 못 고치 병이면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뉴스에서 간간히 보도되는 것으로서 병원에서도 못 고친 말기 암 환자가 산속에서 풀 뜯어 먹고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하여 볼 때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다 해도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에 과학을 적용시킨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시 말해서 음식이라는 전통적 관습에 절대 이것저것 합성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문명이 갈수록 기계화되고 고도화된다 해도 먹는 것은 옛날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결국 야생이 최고라는 거네요?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약초가 스스로 잡초를 이겨내고 영양분을 빨아들여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유기농 작물의 경우 특별히 좋은 시설에서 사람의 보살핌으로 자라는 농산물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유기농 제품 스스로의 생명력은 야생농법으로 자란 제품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기농과는 또 다른 개념입니다. 구체적인 차이점은? -유기농재배는 합성화학물질인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가축사료 첨가제 등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동식물성 유기물을 토양에 환원시킴으로써 지력을 유지 증진 또는 회복시키는 농법입니다. 그러나 야생농법은 ‘자연 그대로’를 넘어 ‘토지 그대로’의 방식입니다. 살아있는 흙의 위대한 능력을 최대한 발휘시킴으로써, 스스로 약 성분을 만들어내는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야생농법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인(人)을 위한 ‘천지인의 조화’이고, 우주와 자연이 순환하는 ‘영원 회귀’의 세계관입니다. 결국 후회 없는 삶을 위한 홍익인간 생활철학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야생 농법을 적용한 해피런의 제품들은 어떤 효능을 가지고 있나요? -우리는 ‘발효’와 관련된 획기적인 기술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주력 제품들은 대부분 발효식품들입니다. 당장 효과가 드러나지 않아 더디다는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들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해피런 제품들은 믿고 사용할 만큼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우리 제품을 복용해본 사람들이 누구나가 그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한 번이라도 먹어본 사람은 계속 찾을 만큼 제품에 대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확신합니다. →각각의 제품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우리의 대표적인 품목은 바로 발효건강식품인 ‘해피클린’입니다. 해피클린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차전자피를 비롯해 인진쑥, 밀크시슬(엉겅퀴) 등 20가지 자연원료를 배합한 뒤 발효시켜 만든 건강기능식품입니다. 이를 통해 장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고 장 연동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배변 활동을 촉진시킵니다. 또한 전립선, 요실금 등에 효과가 있는 ‘해피호(好)’, 발효유산균 기능식품인 ‘해피유산균’, 무릎 관절에 도움 되는 ‘해피슬’ 등 여러 건강기능식품이 있습니다. →제품에 사용되는 중요한 약재 등을 직접 재배하는 농장도 있고 가공할 수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때로는 직원들 연수원으로도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약초농장은 충주시 수안보 고운리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문강온천을 지나 뒤쪽으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월악산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는 산골짜기에 6만여평의 약초농장 부지가 나타납니다. 주말마다 수많은 친지(해피런 회원)들이 농장을 찾아와서 기꺼이 자원봉사도 하고, 직원 복지용으로 활용되는 연수원에서 강의도 듣고, 야생에서 재배된 채소를 곁들여 음식도 함께 나누며,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약초 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고는 흐뭇한 마음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을 다시 자미원농장으로 모셔옵니다. 이렇게 선순환으로 이어지면서 회원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애사심이 생겨나고, 회원들과 함께 방문한 고객 또한 홍익인간의 참정신을 실천하는 기업에 대하여 매우 호의적인 느낌을 가지고 귀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해피런의 모습은 지난 7년 동안 홍익인간 정신을 기반으로 다져온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일본부터 하셨는데, 이에 대한 배경 및 진행 사항이 궁금합니다. -일본의 오사카부 이즈미시에 있는 일본 본사는 사무실과 직원들의 숙소 물류센터 그리고 대형 컨벤션홀까지 갖춘 건물로서 근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인테리어 공사까지 마쳤습니다. 올해는 일본 본사에서도 발효 효소를 생산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과거의 지역적 감정이나 과거 역사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미래의 협력과 교류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만이 가진 뛰어난 기술과 널리 세상을 유익하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 이런 부분을 ‘기업’이라는 매개체와 접목하여 인류 모두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해피런 관계자 및 소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과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항시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결국 채워지지 않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싶다면 모두가 함께 잘 살 수 있는 좋은 방법만을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늦더라고 조금씩 앞서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함께 하는 ‘우리 중심’으로 더욱 발전시키고 그런 훈련을 계속하면, 기업 차원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공익적 책임을 다하게 되리라고 봅니다. 노승선 객원기자 nss@seoul.co.kr
  • 역시 실적… 증권사 CEO 연임 ‘봇물’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으로 최고 실적을 거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연임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사장 등이 3월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된다. 이들은 모두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증권사 CEO들이 연임에 성공한 이유는 경영성과다. 유상호 사장이 이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순이익 5253억원을 기록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5개 초대형 투자은행(IB) 가운데 유일하게 단기어음 발행업무도 인가받았다. 2007년 47세 나이에 수장 자리에 오른 유 사장은 이로써 12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5번째 연임에 성공한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도 지난해 순이익 733억원을 거둬 목표치를 웃돌았다. 2016년 3월 취임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역시 지난해 146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을 앞세워 1년 더 연임하게 됐다. 순이익만 보면 전년 대비 68.8%가 늘어난 수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재용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배임땐 의결권 제한

    이재용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 배임땐 의결권 제한

    ‘최다 출자자→주요 주주’ 확대 사외이사 추천위서 CEO 제외 재계 “기업 경영에 영향” 우려 앞으로 삼성생명 최대 주주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된다. 심사 대상이 최다 출자자 1인에서 가족 등 특수관계 주주까지 확대되기 때문이다. 또 배임, 횡령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가법)을 위반한 대주주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나 감사후보 추천위원회에 최고경영자(CEO)는 참여하지 못하게 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면서 이런 내용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앞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은 현행 ‘최다 출자자 1인’에서 “최다 출자자 1인의 특수관계인 주주’와 ‘사실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까지 확대된다. 최다 출자자 말고도 특수관계인인 다른 최대주주들도 지배력을 행사할 여지가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이건희 회장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도 2년마다 진행되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카드 대주주로서 심사를 받아 왔지만 앞으로는 롯데손해보험 등의 주주 자격으로 심사 대상이 된다. 계열사 등기임원이나 주요 주주인 법인도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심사 대상자가 금융 관련 법령과 조세범처벌법, 공정거래법은 물론 배임, 횡령 등 특경가법을 위반해 금고 이상의 확정 판결을 받으면 10% 초과 보유 지분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다만 재벌 총수 일가들은 대체로 금융계열사 지분을 10% 미만만 보유하고 있어 여기에 해당될 가능성은 적다. 법 시행 이후에 벌어진 위법 행위에 대한 확정 판결이 있을 때 적용된다.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건 등의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뜻이다.재계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향후 상속이 이뤄진 뒤에는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외이사 등이 ‘거수기’에서 벗어나 제대로 경영진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나 감사 후보추천위원회에 CEO는 참여할 수 없게 된다. CEO 후보자 평가 기준을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명문화하고 관리 내역을 주주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CEO가 되려면 금융 전문성과 공정성, 도덕성 등의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채용비리 등에 연루되면 최고경영자가 되는 게 어려워지는 셈이다. 이 밖에 대형 상장금융회사에 대한 주주 제안권 행사 요건은 ‘의결권 0.1% 이상’에서 ‘의결권 0.1% 이상 또는 주식 액면가 1억원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제도 개선을 위해 금융회사지배구조법 및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회 처리가 올해 안에 이뤄지면 이르면 내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세계 1위 부자’ 알고보니 푸틴 대통령?…최대 212조

    ‘세계 1위 부자’ 알고보니 푸틴 대통령?…최대 212조

    “세계 최고의 부자가 누구냐”고 물으면 “아마존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조스(54)다”고 답할 것이다. 포브스 세계 부호 순위에서는 그가 현재(14일 기준) 순자산 1315억 달러(약 140조 2800억 원)로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많은 사람이 ‘실질적’인 세계 최고 부자로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을 꼽을지도 모르겠다.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뉴스위크’와 ‘디 애틀랜틱’ 등을 인용해 왜 푸틴 대통령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인지를 소개했다.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푸틴 대통령의 6년간(2011~2016) 수입은 약 3850만 루블(약 7억1800만 원). 가장 최근인 2016년에만 885만8432루블(약 1억6574만 원)을 벌어들였다. 여기에는 급여와 군인보조금, 은행예금 등이 포함됐다. 예금은 총 13개의 계좌에 약 1380만4389루블(약 2억5700만 원)이 예치돼 있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은행에는 주식 230주도 있다. 부동산은 본인 명의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면적 77㎡(23평)짜리 아파트와 18㎡(5평)의 주차장, 그리고 교외에 1500㎡(453평)짜리 토지를 갖고 있다. 푸틴은 주로 크렘린궁에서 지내지만 모스크바 시내에 153.7㎡(46평)짜리 임대 아파트도 빌려쓰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빈티지 자동차 2대, 오프로더 1대, 차량용 트레일러 1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그동안 드러난 푸틴의 호화로운 일상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푸틴의 실제 자산을 러시아 정치분석가 스타니슬라프 벨코프스키는 700억 달러(약 74조4900억 원), 러시아 금융인 출신 빌 브라우더는 2000억 달러(약 212조 8400억 원)가 넘는다고 주장한다. 이는 제프 베조스마저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그럼 왜 푸틴의 정확한 순자산을 밝혀낼 수 없는 것일까? 2015년 공개된 ‘파나마 문서’는 푸틴이 대리인을 통해 자산을 숨기거나 늘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푸틴이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임을 보여주는 단서를 목록으로 정리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의 공식 거주지는 모스크바 크렘린궁이지만, 그는 대부분 시간을 노보오가리오보 시 외곽에 있는 관저에서 보낸다. 그가 사용할 수 있는 궁전과 별장의 수는 20채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그에게 다른 재산이 있다는 주장이 거론됐다. 그중 가장 큰 논란은 ‘비밀 궁전’으로, 정부의 불법 자금으로 지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웅장한 저택을 짓는 데 10억 달러가 들었다. 여기에는 개인 극장을 비롯해 헬리콥터 3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착륙장도 있다. 침실은 호화스럽고 벽 장식도 화려하다. 이 저택의 존재는 2011년 당시 공사 중에 찍은 사진이 유출되면서 밝혀졌다. 이듬해인 2012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는 푸틴 대통령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담은 32쪽짜리 보고서 ‘갤리선 노예의 삶’을 공개했다. 그는 “푸틴이 여러 대의 전용기와 헬리콥터, 요트를 소유하고 있다”면서 “푸틴의 주거지 20곳 중 9곳이 그의 재임 중에 지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푸틴은 19명까지 탑승하는 다쏘사의 팰컨 전용기 등 58종의 항공기를 갖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보석업체를 통해 1100만 달러짜리 객실 인테리어를 갖춘 비행기도 있는데 화장실 변기만 1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최대 186명이 탈 수 있는 이 비행기를 5대나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또 보고서는 푸틴이 요트 4척 보유하고 있으며, 각각 몇천 달러의 유지비가 든다고 주장한다. 이중 ‘로시야’(Rossiya)호(號)는 2005년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12억 달러가 들었다. 사진 속 ‘그레이스풀’(Graceful)호는 14인승으로 침실 6개를 갖추고 있다. 푸틴에게는 ‘올림피아’(Olympia)라는 요트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500만 달러짜리로, 길이 57m짜리 초호화 요트를 프리미어 리그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51)에게 선물 받았다. 러시아 국영 선박회사의 한 전직 대표에 따르면, 푸틴은 이 요트에 정부 자금을 사용해 타고 있다. 푸틴은 패션에도 신경을 쓰는 듯싶다. ‘갤리선 노예의 삶’에 따르면, 그는 시계 11개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68만 7000달러로 추정된다. 러시아 국영신문 ‘러시아 비욘드 더 헤드라인’도 푸틴이 소유한 아 랑에 운트 죄네(A. Lange & Söhne) 시계는 가격이 50만 달러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7년 7월 경매에 나왔던 100만 달러짜리 파텍필립 시계도 푸틴이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제공된 문서가 푸틴이 소유자였음을 보여줬지만, 크렘린은 이를 부인했다. 과거 푸틴은 본인 시계를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한 적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은 한때 블랑팡 시계 5개를 갖고 있었지만, 휴가 중에 시베리아 소년에게 1개, 그리고 기념품을 달라고 말한 공장 노동자에게 1개를 줬다. 이들 시계는 각각 1만 500달러의 가치가 있다. 푸틴의 의복 역시 예사로운 것이 아니다. 뉴스위크의 벤 유다는 3년간 푸틴을 취재해 낸 책에서 푸틴은 맞춤 양복만 입고 넥타이는 무엇보다 발렌티노 넥타이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비욘드 더 헤드라인도 푸틴은 몸에 꼭 맞는 맞춤 양복을 선택하는 취향을 지녔다고 밝혔다. 2015년에는 그가 선호하는 양복 브랜드로는 ‘키톤’과 ‘브리오니’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거기에는 “이런 정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 1명의 재단사가 제작부터 완성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이며 가격은 5500달러가 넘는다”고 쓰였다. 이 신문에 따르면 푸틴에게는 담당 경력만 10년이 넘는 스타일리스트가 있다. 스타일리스트가 옷의 라벨을 모두 제거해 어떤 브랜드를 입고 있는지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2015년에는 디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함께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쿼츠에 따르면, 푸틴이 입었던 ‘로로피아나’의 실크 캐시미어 혼방 운동복 바지는 1425달러. 함께 입고 있던 상의까지 더하면 3200달러다. 2007년 러시아 전 고위 공무원 스타니슬라프 벨코프스키는 푸틴이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에 총액 400억 달러의 자산을 은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말이 사실이면 당시 세계 부호 순위 목록에서 푸틴이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과 이케아의 창업자 고 잉그바르 캄프라드 사이에 들어 4위를 차지하던 것이다. 당시 벨코프스키는 푸틴이 러시아 양대 석유회사인 수르구트네프테가스에서 37%, 가스프롬에서 4.5%의 지분을 비밀리에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벨코프스키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푸틴이 스위스 석유회사 ‘군보르’의 “최소 75%”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내가 모르는 사업 분야가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보르 측은 “푸틴 대통령에게 군보르의 소유권이나 어떤 혜택도 있지 않다”면서 “그는 군보르와 그 활동의 수혜자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순자산 추정치는 시간이 흐르면서 높아질 뿐이다. 허미티지 자산운용 CEO였던 빌 브라우더는 푸틴의 숨겨진 재산이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우더는 1990년대 러시아에 투자했었지만, 궁극적으로 푸틴과 마찰을 빚었다. 자신의 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가 러시아 관리들의 부패를 폭로한 뒤 오히려 탈세 방조 죄목으로 체포돼 감옥에서 옥사한 뒤 브라우더는 2012년 ‘마그니츠키법’의 통과를 주장하며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한 제재를 이끌었다. 푸틴 추종자들의 존재야말로 그 정확한 자산을 알아낼 수 없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2010년 “미국의 외교 문서는 푸틴이 대리인을 통해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푸틴의 대리인으로는 친구이자 첼로 연주자인 세르게이 롤두긴과 방크로시야 최대주주 유리 코발추크도 포함돼 있다. 이런 인간 관계의 일부도 2015년 파나마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유출된 방대한 데이터 중에는 푸틴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없었지만, “푸틴의 친구들이 푸틴의 도움 없이 안전하게 할 수 없는 거래로 몇백만 달러를 버는 것은 분명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의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안드레이 솔다토프와 이리나 보로간은 파나마 문서의 내용은 결국 “푸틴이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에 대한 공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틴과 크렘린은 그가 자신과 그 친구들을 위해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모스크바 지국장을 지낸 스티븐 리 마이어스는 저서 ‘뉴 차르: 블라디미르 푸틴 평전’에서 푸틴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난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다. 난 감정을 수집한다. 난 러시아 사람들이 러시아와 같은 위대한 국가의 지도력을 내게 두 번이나 맡겼다는 점에서 부유하다. 난 이것이 내게 가장 큰 부라고 믿는다” 반복되는 반박은 푸틴의 재산에 대한 감시를 멈추게 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푸틴을 강하게 비판한 러시아 정치인으로 2015년 암살된 보리스 넴초프는 2012년 보고서에서 “2000만명의 국민이 하루하루 간신히 먹고사는 나라의 대통령이 이토록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선 나쁜 짓”이라고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80조 투자·2만8000명 고용”

    최태원 SK회장 “80조 투자·2만8000명 고용”

    신규 채용, SK 인력의 30% 해당 崔, 金 지론 ‘유쾌한 반란’ 꺼내며 “발상 바꿔 껍질 깨고 변화할 것” 金, 崔 경영화두 ‘딥 체인지’ 화답 SK그룹이 앞으로 3년간 80조원을 투자하고 2만 8000명을 새로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태원 그룹 회장이 14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본사에서 가진 간담회에서다. 김 부총리와 재벌그룹 최고경영자(CEO)의 회동은 LG, 현대차에 이어 세 번째다.최 회장은 이날 반도체·소재(49조원), 에너지 신산업(13조원),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11조원), 미래 모빌리티(5조원), 헬스케어(2조원) 등 5대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3년간 8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핵심소재, 5세대(G) 인프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 배터리, 합성신약, 백신 등이 주요 투자 분야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자리 2만 8000개를 새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2만 8000명은 SK그룹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한다. 이에 김 부총리는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SK의) 추가 고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우선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7조 5000억원(전년 대비 44% 증가)을 투자하고, 8500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27조여원은 지난해 SK그룹이 벌어들인 순익의 2배다. 또 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공유 인프라’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협력사와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벤처 기업을 위한 생태계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동반성장 펀드에 8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그 규모를 6200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 6월에 협력사 교육 등을 위한 동반성장센터를 설립한다. 사회적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며 사기업 최초로 11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SK 측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비상(飛上)’ 등을 운영하고 5G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ICT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가 끝난 뒤 김 부총리는 “투자나 고용은 정부가 요청해서 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이 가진 투자·고용 계획을 얘기하고 발표하는 것”이라면서 “SK가 사회적 가치에 역점을 많이 두고 있다. 기재부가 사회적 기업 주무부처인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케이스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김 부총리의 평소 지론인 ‘유쾌한 반란’을 꺼내며 “저희도 발상을 바꿔서 껍질을 깨고 스스로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김 부총리는 최 회장의 최근 경영 화두인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를 언급하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 등은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고 화답했다. SK그룹은 산유국 자유무역협정(FTA), 기업투자 세제 지원, 5G 등 신산업 추진이나 사회적기업 활성화 등과 관련한 정책적 지원도 정부 측에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관계부처가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