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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누리호 발사는 굉장한 성공…저궤도 인공위성은 우주시대 금광”

    “한국의 누리호 발사는 굉장한 성공…저궤도 인공위성은 우주시대 금광”

    “이번 누리호 발사는 굉장한 성공입니다. 첫 발사에서 궤도까지 도달한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27일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만난 ‘우주를 향한 골드러시’의 저자 페터 슈나이더 독일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유럽의 아이안5 로켓이 처음 발사됐을 때는 폭발했지만, 이후에는 안전한 로켓이 됐다”면서 “한국이 계속 발사체 개발을 위해 노력한다면 한국도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우주로 가야 할까. 억만장자들이 꿈꾸는 화성 탐사나 민간 우주여행은 때로는 별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 슈나이더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가 야심 차게 화성에 미 항공우주국(NASA)보다 많은 사람들을 보내겠다고 했지만, 살아서 이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스타트업부터 아프리카 국가까지 우주 산업에 뛰어드는 ‘우주의 민주화’는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저궤도 인공위성은 우주 시대의 ‘금광’이다. 슈나이더는 “앞으로 20년 동안 인공위성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가 부상할 것”이라면서 “한국이 발사체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개발에도 몰두하는데 이는 적절한 접근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높은 궤도를 돌던 과거 통신용 인공위성과 달리 요즘의 작고 저렴한 인공위성들은 지구를 더 가까이에서 본다”면서 “항로를 관찰해 선박의 적절한 운항시기를 판단하고 슈퍼마켓의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는지도 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등을 구현할 인터넷망 구축에도 투자가 이뤄진다”고 했다. 우주 개발이 현실로 다가온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그는 “우주 쓰레기 같은 환경 문제는 국제 사회가 머리를 맞대지만, 강대국이 우주를 군사화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논의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슈나이더는 “실시간으로 지구 이미지를 얻게 되지만 개인정보 관련 규제도 없다”면서 “북한이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구매한다고 할 때, 위성정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까”라고 되물었다.
  • 여수해양경찰서, GS칼텍스와 해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맞손

    여수해양경찰서, GS칼텍스와 해양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맞손

    여수해양경찰서와 GS칼텍스가 27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위한 ‘업사이클링 제품 공동구매 약정식’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프로젝트 추진 내용을 공유하고,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가치 높은 친환경 제품의 공동구매와 제품 생산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해양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품 공동구매와 제품 생산 활성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순환경제 및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추진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현재까지 80t(500㎖ 페트병 28만개 분량) 정도의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했다. 친환경기업이 리사이클링 한 원사로 제작·공급하고, 여수지역 내 사회적기업(송광행복타운)이 안전조끼·봉사활동조끼 등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면 여수해경과 GS칼텍스가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해 활용하게 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양환경 보호로 시작된 작은 움직임이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발걸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생산과 소비를 통해 친환경 순환경제를 이끌어 내는데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올해 2월 CEO 산하 CSR 위원회를 ESG 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협력사와 2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구축하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화장실 고치긴 했는데” 머스크의 스페이스X, 최대 난관 봉착

    “화장실 고치긴 했는데” 머스크의 스페이스X, 최대 난관 봉착

    민간인 4명만을 태운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지난달 ‘인스퍼레이션4’(Inspiration4)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다음 비행을 앞두고 화장실 문제가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AP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게르스텐마이어 스페이스X 부사장은 이달 31일 민간인 4명을 태운 신형 크루 드래곤 ‘인듀런스’(Endurance)호가 다시 한번 우주로 향하기 전, 가장 큰 문제인 화장실을 해결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달 크루 드래곤 발사 후 플로리다에서 탑승객을 직접 만나 그들의 개선사항을 들은 뒤 “이번 비행 중 화장실에서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불편사항이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우주선 내 화장실에서 배설물을 흡입하는 팬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선 내 화장실 아래로 소변 등 배설물이 쏟아지는 등 우주선 내부가 엉망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실제로 크루 드래곤의 바닥 밑이 변기에서 새어 나온 소변으로 오염된 것이 확인됐다.처음에는 이 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으나 정밀조사 결과, 소변 저장고와 연결된 관이 떨어져 소변이 새어 나와 팬으로 흘러들고, 선체 바닥 밑으로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는 다음 우주선 발사 전까지 반드시 화장실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발사를 불과 일주일 앞둔 지난주에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는 설계 변경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최종 검토와 승인을 받아야 한다. 크루 드래건의 다섯 번째 유인 비행을 이끄는 미국 우주비행사 라자 카리는 “(드래곤 우주선이 다음 비행 전까지) 수리가 될 것이라는 사실에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수백 명의 사람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비행사를 지구 궤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어 나르는 첨단 우주선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은 오는 31일 발사를 앞두고 있다.
  • WFP 총장, 일론 머스크에 “자산의 2% 기부하면 4200만 기아 해결”

    WFP 총장, 일론 머스크에 “자산의 2% 기부하면 4200만 기아 해결”

    유엔 산하 구호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 수장이 최근 증시 호황으로 자산이 많이 늘어난 억만장자들에게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통 큰’ 기부를 촉구하고 나섰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26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금 한 번만 나서달라”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으면 말 그대로 죽어버리는 4200만명을 돕기 위해 60억 달러(약 7조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즐리 총장은 “(일회성 기부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매일, 매주, 매년 그렇게 해달라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 시점이 기후변화, 코로나19 대유행, 전쟁 등 3대 악재가 상승 작용을 일으켜 ‘퍼펙트스톰’이 닥친 때라 긴급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억만장자를 매긴 순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870억 달러(약 335조원)로 1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1960억 달러(약 229조원)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진보단체 ‘공정과세를 지지하는 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이 나라 억만장자들의 순자산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곱절로 늘어 현재 5조 400억 달러(약 5888조원)에 이른다. 비즐리 총장이 제안한 60억 달러는 머스크 순자산의 2%, 베이조스 순자산의 3% 정도에 불과하다. 인도주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곳들로는 아프가니스탄, 중앙아메리카, 에티오피아가 거론된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정파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아프간에서는 인구 절반인 무려 2280만명이 굶주림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WFP는 지난 25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아프간이 높은 실업률과 유동성 위기 때문에 인도주의의 벼랑에 섰으며 320만명에 이르는 5세 미만 영유아가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중앙 아메리카에서는 기후변화 심화에 따라 피난성 대규모 이주가 잇따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일련의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와 이민의 상관성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비즐리 총장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등 ‘건조한 회랑’(Dry Corridor)으로 불리는 나라들의 어려움을 지목했다. 그는 “우리가 그곳에서 많은 이들을 먹이고 있다”며 “허리케인과 기습 홍수 등은 파멸적”이라고 말했다. WFP는 내전이 발생한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에는 긴급한 식량 지원이 필요한 이들을 52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 정당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이 장악한 이 지역에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정부군의 공세로 민간인 수백만명이 죽고 피란민 200만명이 발생했다. WFP와 같은 구호단체들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머드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협조하지 않아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머스크에게는 미국 상원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부유세 압박도 만만찮다. 론 와이든 민주당 의원이 발의하는 법안 내용이 27일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자인 가브리엘 주크만의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첫 5년 동안 매년 100억 달러씩 모두 500억 달러를 억만장자세로 토해내야 하는 등 상위 10명의 세 부담이 전체 세수 2760억 달러(약 322조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한쪽에 가혹한 것으로 나타난다. 머스크는 당장 전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돈을 다 쓰고 나면, 당신에게 손을 뻗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민주당의 한층 강력한 세금 인상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그런 판국에 WFP는 아프가니스탄과 에티오피아, 중앙아메리카 빈국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해달라고 하니 그의 입장에서는 기가 막힐 것 같다. 그렇다고 가만 앉아서 증시 호황으로 배를 불린 처지에 마냥 외면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 “미 부유세 억만장자 10명이 절반을” 58조원 뺏기는 머스크 “다음은 당신”

    “미 부유세 억만장자 10명이 절반을” 58조원 뺏기는 머스크 “다음은 당신”

    미국 상원 민주당이 똘똘 뭉쳐 추진하고 있는 부유세가 실제로 도입되면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첫 5년 동안 미실현 이익에 대한 세금으로 500억달러(58조원)를 물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매년 꼬박꼬박 100억 달러씩을 세금으로 토해내야 하는 셈이다. 머스크는 발끈하고 나섰다.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26일(이하 현지시간) 민주당 안대로 ‘억만장자세’가 실행되면 머스크를 비롯해 아마존 창업자이자 이 신문을 소유하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등 ‘슈퍼부자’ 10명이 부담하는 세수가 2760억 달러(약 322조원)에 육박해 전체 700명 정도의 억만장자들로부터 걷어들일 세수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이 조만간 발의할 법안은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도 최소 20%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이들 억만장자는 임금을 받지 않아 세금을 피해간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이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이다. 그런데 문제는 2차대전 종전 이래 역대급 ‘핀셋’ 징세로 극소수에 세부담이 몰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경제학자인 가브리엘 주크만의 분석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인이 부담하는 세금이 세수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산 1위인 머스크가 500억 달러로 가장 많고, 베이조스가 440억 달러(약 51조원)로 뒤를 잇는다. 저커버그와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각각 290억 달러(약 33조원), 워런 버핏 250억 달러(약 29조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190억 달러(약 22조원) 등도 엄청난 세금을 토해내야 한다. 와이든 의원은 “간호사와 소방관들이 임금을 받을 때마다 세금을 내는 것처럼, 임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세금을 내지 않은 억만장자들도 그들의 몫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할 것”이라며 조세 정의 실현을 강조했다. 머스크는 25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돈을 다 쓰고 나면, 당신에게 손을 뻗칠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민주당의 한층 강력한 세금 인상의 시작이라고 비판했다.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는 민주당 내 일부의 반대는 가라앉힐 수 있겠지만, 워낙 한쪽에 가혹하게 세 부담을 물리는 편향성 때문에 소송 시 대법원이 제동을 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이들 슈퍼부자들이 더욱 막대한 자산을 불리고 많은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려 오히려 조세 부정의가 심화됐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겠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WP의 견해란 점을 감안해야 하겠지만 어느 한 계층에게만 과도한 부담을 강요하는 일과 조세 정의를 바로잡는 일의 균형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KT 먹통’ 구현모 “보상안 조속 마련”… 아현동 화재급? 통신비 일괄 인하?

    ‘KT 먹통’ 구현모 “보상안 조속 마련”… 아현동 화재급? 통신비 일괄 인하?

    3년 전 화재 피해엔 20만~120만원 지급 “약관따라 1시간 먹통=73억 배상 추정”일각 “인재 인정… 통신비+α나올 수도”구현모 KT 대표가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26일 홈페이지에 “최고경영자(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에게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 조속히 보상 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KT는 전날 전국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접속 장애를 일으켜 1시간 25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구 대표는 사과문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 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라우팅)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도 밝혔다. 당초 KT는 사태 원인으로 디도스 공격을 지목했다가 라우팅 오류가 원인이라고 입장을 바꾼 바 있는데, 구 대표는 ‘설비 교체작업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추가로 설명한 것이다. 관심은 KT가 내놓을 보상안이다. KT는 2018년 서울 아현동 전화국 화재 사건 당시 피해를 본 해당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20만~1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고객 110만명에게는 1개월치 요금을 감면한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아현동 화재 사건 때보다 접속 장애 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피해가 일어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현재 KT 약관상 피해 보상의 기준은 이동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연속 3시간 이상 제공하지 못할 경우 시간당 요금의 6배를 보상하도록 돼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약관에 따라 1시간 서비스 불가에 대한 배상액을 계산하면 약 7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사실상 ‘인재’였음을 인정한 만큼 적극적인 보상금 지급안을 내놓거나 통신비 일괄 인하 등의 추가 대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 “좋아요는 돈벌이 수단”… 美언론, 페북에 집중포화

    “좋아요는 돈벌이 수단”… 美언론, 페북에 집중포화

    NYT·CNN 등 17개 언론사 심층 보도‘좋아요’ 악영향 수정 안하고 표적 광고美 대선 때 가짜뉴스·선동 대응도 미흡내부 고발자 “증오 부채질” 계속 증언 저커버그 “유출된 문건 선별적 사용”악재 속 3분기 매출 33조원 깜짝 실적이용자 안전이나 정신 건강보다 이윤만 추구했다는 내부 고발 이후 논란의 한가운데에 선 페이스북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전 직원의 폭로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유력 언론사들은 컨소시엄을 꾸려 페이스북의 추악한 이면과 실상을 심층 보도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거짓 이미지”라며 반박하고 나섰지만, 플랫폼의 해악을 둘러싼 비판은 그치지 않을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의 17개 언론사는 25일(현지시간) 수백건의 페이스북 내부 문건을 토대로 일제히 ‘소셜미디어 공룡’을 비판하는 기사 시리즈를 시작했다. 전 페이스북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이자 내부 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건이 미 의회에 제출한 것을 일부 편집한 문건이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좋아요’와 ‘공유하기’ 같은 핵심 기능이 이용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걸 알고도 이용했다. 특히 청소년 이용자가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하면 성인에 비해 스트레스를 더 받는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이를 수정하지 않은 것이다. ‘좋아요’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표적 광고를 내보내면 사람들이 더 오래 플랫폼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 대선 때 페이스북에서 퍼진 가짜뉴스와 선동적 선거운동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은 ‘도둑질을 멈춰라’(Stop the steal)라는 구호를 들며 대선 결과에 불복했는데, 페이스북은 이 같은 콘텐츠를 ‘정치 세력’이 아닌 ‘개인’으로 보고 증오 표현이나 허위 정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결국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의회 폭동 사건이 발생한 뒤에야 관련 규정을 개편했다. 앞서 미 의회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페이스북을 비판했던 하우건 역시 계속 증언을 이어 가고 있다. 그는 이날 온라인 콘텐츠 단속 법안을 검토하는 영국 하원 청문회에도 출석해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증오를 부채질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에는 또 다른 익명의 전 직원이 SEC에 하우건과 비슷한 주장을 하며 페이스북을 고발하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관련 보도에 대해 문제를 바로잡으려던 방편이라며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선의의 비판은 우리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만, 현재의 보도는 유출된 문건을 선별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네북’이 된 페이스북은 실적도 저조했다. 3분기에도 월가의 기대를 넘는 이익을 올렸으나 매출액 증가율은 둔화했다. 페이스북이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액은 290억 1000만 달러(약 33조 9000억원), 주당 순이익은 3.22달러로 전망치(3.19달러)보다 높았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35%)이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애플의 사생활 보호 조치가 강화되며 맞춤형 표적 광고를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인데, 이는 4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통신장애’ KT 대표 공식사과 “책임 통감…조속히 보상방안 마련”

    ‘통신장애’ KT 대표 공식사과 “책임 통감…조속히 보상방안 마련”

    KT 구현모 대표가 전날 발생한 대규모 인터넷 장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구 대표는 26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어제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인터넷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고,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사고 당일인 25일 오후 2시쯤 공지를 통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구 대표는 ‘최신 설비 교체작업 과정’에서 이 같은 라우팅 오류가 발생했다는 점을 이번에 추가로 설명했다. 그는 “CEO로서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아울러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T는 25일 오전 11시 20분쯤 유무선 인터넷망이 장애를 겪으면서 약 1시간 25분간 전국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관련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오후 과천 KT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사고분석반 원인조사 분석활동을 점검하고 KT에 후속조치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 美교통당국이 안전 경고 보낸 날… 테슬라 시총 1조클럽 입성

    美교통당국이 안전 경고 보낸 날… 테슬라 시총 1조클럽 입성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BS)가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 기능의 안전 문제를 소홀히 다뤘다며 질타하는 내용의 위원장 명의 서한을 25일(현지시간) 테슬라에 전달했다. 그러나 안전 우려에 아랑곳없이 테슬라 26일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2.66% 급등, 장중 시가가총액 1조 100억 달러(약 1180조원)를 달성했다. 테슬라 주가는 1024.86으로 이날 마감 ‘천슬라’(천달러 주식 테슬라)란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는데, 렌터카 기업인 허츠가 내년까지 테슬라 세단 모델3 10만대 구매하겠다고 밝힌 뒤 테슬라 주가가 급등했다. 테슬라 차량의 안전 문제에 대한 미국 교통당국의 우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인 NTSB는 지난 2017년 테슬라 자율주행 보조 기능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며 개선을 권고하고, 이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왔다. 그리고 결국 이날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테슬라 차량에 장착되는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소프트웨어의 설계상 결함이 해결되기 전에 고객들에게 이 서비스가 제공됐다”면서 “테슬라가 운전자 안전과 보호를 위한 주요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질타하는 서한을 보내기에 이른 것이다. 호멘디 위원장은 서한에서 “테슬라는 안전 개선 권고를 받은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답벼늘 내놓지 않은 업체”라면서 “테슬라의 무대책이 우려된다”고 했다. 시장은 그러나 당국의 안전 우려 대신 전기차 위주로의 자동차 산업 개편, 테슬라의 공급처 확대에 주목했다. 미국 렌터카업체 허츠의 임시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필즈가 “전기차가 렌터카 시장에서 점차 주류가 되어가고 있다”며 모델3 대량 구매계획을 밝히자 주가가 폭등한 것이다. 이날 허츠의 발표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거래“라고 평가했다. 투자?애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테슬라 모델3는 전기차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기록을 세었고, 또 다시 대형계약이 성사됐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올렸다.주가 상승 덕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도 큰 폭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그의 개인 자산이 하루 사이 36억 달러 증가, 이날 현재 2890억 달러가 됐다고 추산했다.
  • 테슬라 주가 날았다…‘천슬라’ 달성에 ‘1조 달러 클럽’ 가입

    테슬라 주가 날았다…‘천슬라’ 달성에 ‘1조 달러 클럽’ 가입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주가가 1000달러를 넘는 이른바 ‘천슬라’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도 세계적인 일류 빅테크 기업의 상징인 1조 달러 클럽에도 가입하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12.66% 급등한 1024.86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 100억 달러(1183조원)까지 치솟았다. 시총 1조 달러는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만 보유한 기록으로 빅테크 기업의 상징으로 간주돼왔다.테슬라는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는 데 성공했다. 미래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테슬라의 잠재력이 한층 더 인정받은 셈이다. 테슬라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주 장중 910달러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작성했고 이날 다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AFP 통신은 “테슬라가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한 거대 기술기업 반열에 들었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도 “테슬라가 시장가치 1조 달러 회사들로 구성된 엘리트 클럽에 가입한 최초의 자동차 회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렌터카 업체 허츠의 차량 구매 계획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허츠는 2022년 말까지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 10만대를 구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허츠의 임시 최고경영자(CEO) 마크 필즈는 성명에서 전기차가 렌터카 시장에서 점점 더 주류의 지위로 이동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렌터카용 전기차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렌터카용 테슬라 전기차를 이미 영업장에 배치 중이고, 11월 초부터 미국과 유럽의 허츠 지점에서 모델3 대여가 가능하다며 “테슬라는 전기차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업체”라고 강조했다. AP통신은 허츠가 테슬라 차 구매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모델3 기본 가격이 4만 달러이기 때문에 전체 계약 금액이 40억 달러(4조 6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향후 수익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90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 기업공개 앞둔 LG엔솔 새 사령탑에 권영수 발탁

    기업공개 앞둔 LG엔솔 새 사령탑에 권영수 발탁

    권영수 ㈜LG 부회장이 최근 배터리 발화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LG에너지솔루션의 ‘구원 투수’로 투입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부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1일 소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에서 분사한 뒤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던 김종현 사장은 용퇴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핵심사업인 배터리 부문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배터리 발화에 따른 GM 전기차 리콜 사태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연내 예정됐던 기업공개(IPO) 일정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권 부회장은 1979년 LG전자에 입사한 뒤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화학 등을 거쳤으며,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 체제 이후에는 ㈜LG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구 회장을 지근에서 보좌했다.
  • 옐런 “인플레,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될 것”

    옐런 “인플레, 내년 하반기 정상 회복될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초인플레이션 전망 및 금융 당국의 물가 통제력 상실 가능성 우려와 관련, 내년 하반기에는 물가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옐런은 24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언제 인플레이션이 정상 범주인 2%대로 돌아오겠냐’는 질문에 “내년으로 예측한다”며 “이미 일어난 일들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내년에도 여전히 높겠지만, 내년 중반에서 하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최근 블룸버그통신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옐런은 “그가 틀렸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서머스는 구인난, 20%에 이르는 집값 상승률, 8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원유 가격,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완화 정책 등을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옐런은 “분명 우려스럽다”면서도 “통제력 상실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진정되면 물류 병목현상이 진정되고 미국인들도 일터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 당국이 물가 통제력을 갖고 적절히 대응할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트위터에 “초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바꿀 것이며, 이미 진행 중”이라고 썼다. 초인플레이션은 당국이 물가 통제력을 잃어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극단적 상황을 뜻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도 지난 20일 CNBC에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쁠 수 있다”며 “(조 바이든 정부의) 수조 달러에 이르는 부양책은 이를 더 뜨겁게 달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BS에 출연해 “물가는 최근 몇 달간 크게 올랐다”면서도 “이런 압박은 내년 중반 어느 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며, 내년 말 무렵 우리는 보다 정상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내년 1월 신규대출 차주별 DSR 조기 시행… 제2금융권은 DSR 50%

    금융위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 당장 내년 1월부터 전체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적용된다. 제2금융권의 DSR 기준도 현행 60%에서 50%로 하향조정된다. 이를 토대로 금융당국은 내년도 가계부채 총량 증가율을 올해보다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인 4~5%대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7월과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예정이었던 차주별 DSR관리 일정이 내년 1월과 7월로 6개월~1년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는 총 대출액 2억원 초과 차주,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전체 차주로 DSR 적용 대상이 각각 확대된다. 앞서 ‘4·29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지난 7월부터 6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개인으로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이 확대 적용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조치다. DSR 규제 소급적용 안해... 올해 모집공고 잔금대출도 제외 다만 기존에 대출을 받은 차주에 대해서는 DSR을 소급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원칙적으로는 차주가 보유한 모든 가계대출의 합이 2억원을 초과하면 DSR 적용 차주로 분류되며, 향후 추가 대출을 신청할 때 기존 대출과 신규 대출의 합이 DSR 40%를 초과하면 대출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잔금대출의 경우 DSR 확대 시행일인 내년 1월 1일 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 및 분양이 있었던 경우에는 공고일 당시의 규정을 적용한다. 이밖에도 △분양주택에 대한 중도금대출 △재건축·재개발 주택에 대한 이주비 대출 및 추가분담금에 대한 중도금대출 △분양오피스텔에 대한 중도금대출 △서민금융상품(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사잇돌대출, 징검대리론, 대학생·청년 햇살론 등) △300만원 이하 소액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전세보증금담보대출은 제외) △ 주택연금(역모기지론) △정책적 목적에 따라 정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이차보전 등 협약을 체결해 취급하는 대출 △자연재해 지역에 대한 지원 등 정부정책 등에 따라 긴급하게 취급하는 대출 △보험계약대출 △상용차 금융 △예적금담보대출 △할부·리스 및 현금서비스 등도 모두 DSR 산정에서 제외된다.DSR 계산시 만기 줄여 한도 축소... 카드론도 DSR 포함 DSR을 계산할 때 적용하는 만기 기준도 현실화 한다. DSR은 차주의 연간 소득 대비 전체 금융부채의 원리금 상환액 비율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출 금액이 같더라도 만기를 길게 잡으면 연간 부담해야 하는 상환액이 줄어드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가능했다. 따라서 DSR을 계산할 때 그동안 최대 만기를 일괄 적용하던 것에서 대출별 실제 평균 만기로 축소하면 실제 대출 가능 한도를 소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용대출의 적용 만기는 7년에서 5년으로, 비 주택담보대출의 만기는 10년에서 8년으로 각각 줄어든다. 은행권 DSR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60%였던 제2금융권의 차주단위 DSR 적용 기준을 50%로 하향조정한다.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과 차주의 특성, 담보의 성격과 소득 증빙 등에 차이가 있는 만큼 은행권의 DSR 기준(40%)과 차이를 뒀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호금융권의 예대율을 산정할 때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대출가중치를 차등 적용해 조합원 위주의 대출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내년 1월부터는 차주단위 DSR을 산정할 때 카드론도 포함하는 등 전반적으로 제2금융권도 DSR 관리가 강화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실수요자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결혼, 장례, 수술 등 일시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이 인정되면 금융사의 판단 하에 일정 기간 신용대출의 한도 초과가 가능하도록 예외를 두기로 했다. 농지 등 비 주택담보대출 차주를 위해 간소화된 사업자대출 절차도 마련한다. 이래도 안 잡히면... 전세대출도 상환능력 보나 이밖에도 가계부채 건전성 확보를 위해 분할상환을 적극 유도하고, 대출 중단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사들의 가계대출 관리계획도 개선한다. 금융사들의 가계부채 관리계획을 기존 연 단위가 아닌 분기별로 수립하도록 하고, 관리계획을 금융당국에 제출할 때 최고경영자(CEO) 및 리스크관리위원회·이사회 보고를 의무화하도록 한다. 대출을 취급할 때도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상 적합성과 적정성 원칙을 적용해 은행이 차주의 상환능력이 적정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의무화한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 시행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DSR 관리 기준 및 적용 대상을 강화하고, 전세자금대출 보증 한도를 산정할 때 상환능력을 반영하거나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차주가 다른 대출을 추가로 받을 때 전세대출 원금도 DSR에 반영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기후변화 지킴이 ‘블랙핑크’… 교황·오바마와 한목소리

    기후변화 지킴이 ‘블랙핑크’… 교황·오바마와 한목소리

    걸그룹 블랙핑크가 유튜브가 주최한 환경보호 행사에서 기후 온난화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2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23일(현지시간) 유튜브로 진행된 ‘디어 어스’(Dear Earth) 행사에 케이팝 스타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기후변화를 주제로 기획된 캠페인 ‘디어 어스’에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순다르 피차이 구글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적인 리더들이 활동하고 있다. 멤버 리사는 “지구 온난화가 급격히 가속화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우리가 보전해야 할 지구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로제는 “우리 세대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구를 살린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 지구의 현 상태에 대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지수는 “더 나은, 더 평등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보살핌 속에서 소중한 지구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2016년 11월 발표한 음반 ‘스퀘어 투’(SQUARE TWO)의 타이틀곡 ‘스테이’(STAY) 무대도 선보였다. ‘내 곁을 떠날 것 같은 불안함과 곁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지구의 환경 문제를 알리려는 이번 행사 주제와 일맥상통한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와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 최태원 “SK, 2030년 탄소배출량 2억t 줄일 것”

    최태원 “SK, 2030년 탄소배출량 2억t 줄일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년 전 세계 탄소 감축량의 1%를 SK그룹이 줄이겠다”고 밝혔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자체 탄소 감축 목표를 제시한 건 처음이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석유화학업을 주력으로 한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4억 5000만t에 달한다. 이른 시일 내 이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t의 1%인 2억t을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딥체인지’(근본적 변화) 여정의 마지막 단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바탕으로 관계사의 스토리를 엮어 SK가 지향하는 그룹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거두고 그 결실을 이해 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30년까지 실천할 ESG 세부 목표도 제안했다. 특히 환경(E)과 관련해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탄소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 진화하고, 첨단 기술 개발에 모든 관계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SK그룹 CEO들은 최 회장이 제시한 감축목표 2억t 가운데 5000만t을 공정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구매를 통해 줄이고, 나머지 1억 5000t은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통해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2030년 30조원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사회 중심의 시스템 경영으로 더욱 투명해져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 CEO 세미나는 경영 성과를 점검하고 전략을 논의하는 대표적인 연례행사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CEO 30여명이 참석했고, 구성원 1000여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 한국 ‘오징어게임’ 따라하는 중국, 재미없다는 일본

    한국 ‘오징어게임’ 따라하는 중국, 재미없다는 일본

    넷플릭스가 253억원을 제작비로 투자하고 약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한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은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달 17일 첫선을 보인 이후 총 94개국에서 ‘오늘의 톱(TOP) 10’ 1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 표절로 비판받은 중국 중국 제작사들이 한국 콘텐츠를 표절하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중국은 한국의 ‘쇼미더머니’를 베낀 ‘랩 오브 차이나’를 제작했고, 최근에는 ‘오징어의 승리’라는 예능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혔다가 비난을 받았다. 해외는 물론 중국 현지 네티즌들도 표절 문제를 지적하자 결국 제작사는 “작업에 오류가 있었다”고 사과한 뒤 수정된 프로그램 로고 이미지를 공개했지만 “창피하다”는 비판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넷플릭스 CEO가 초록색 운동복을 두고 ‘중국이 원조’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이 한한령으로 문화 장벽을 높이지만 오징어게임의 웨이보 검색 건수는 20억 건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오징어게임이 유명세를 타면서 달고나 게임 소품들과 운동복 등이 중국 쇼핑몰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자주 등장하는 장르” 베꼈다는 일본 그런가하면 일본은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재팬 1위를 차지함에도 “기사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체감 인기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의 한 경제매체는 ‘오징어 게임이 정말 유행이라고? 푹 빠지지 않은 사람이 속출하는 3가지 이유’ 기사를 통해 일본 온라인상에서 “봤는데 재미 없다. 정말 인기 맞나?” “재밌다는 기사 읽고 봤는데 나는 별로” 등 부정적인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카이지’,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신이 말하는대로’ ‘배틀로얄’ 등 데스 게임을 다룬 작품이 많다”며 “일본인들은 신선함을 느끼지 못했을 뿐더러 이야기를 그린 방법도 일본의 비슷한 작품보다 깊이가 없다고 느낀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르지만 세계적 흥행은 부족했다. 그런 면에서 한국에 추월돼 버렸다는 인상을 남겼다”며 “오징어 게임에 대한 표절 의혹은 이에 대한 아쉬움과 질투 때문일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게임 참가 이유가 모두 경제적 빈곤이고, 여성과 외국인 노동자 등 약자를 표현하는 방식이 다소 틀에 박혔다”며 “등장인물에 대한 공감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K팝처럼 전세계적 재생수를 올리는 노력을 하고 광고를 통해 1위나 추천 콘텐츠로 소개되면 사람들은 ‘나도 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한국이 ‘최초’와 ‘1위’를 강조해서 보면 막상 별 일 아닐 때가 많다” 등 일본 내 부정적 의견들을 소개했다.
  • ‘두테르테·저커버그 저격수’가 올해 노벨상 받은 이유 [김정화의 WWW]

    ‘두테르테·저커버그 저격수’가 올해 노벨상 받은 이유 [김정화의 WWW]

    지난 11일(현지시간) 경제학상을 끝으로 제121회 노벨상 수상자 발표도 끝났다. 과학·문학·경제학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이들을 기리는 노벨상은 최근 들어 계속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분야의 특성상 수상자가 북미, 유럽국가 백인 남성 위주로 선정된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마리아 레사(58)는 여러 면에서 ‘독특한’ 수상자다. 올해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이고, 자국 필리핀에서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며, 언론인으로서는 80여년 만이라서다.독재정권 맞서고 테러집단 취재…빈라덴도 참고했다1963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어난 레사는 부모를 따라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자란 이중국적자다. 그가 모국에 다시 돌아온 건 1986년, 필리핀 민중이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온 시기와 맞물린다. 마르코스는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했는데, 1986년 부정선거로 대통령에 재당선됐지만 그해 ‘피플 파워 혁명’으로 축출됐다. 레사는 필리핀에 돌아온 이후 언론인으로서 ‘테러와의 싸움’에 천착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시아 지역의 테러 단체는 비교적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였다. 레사는 1990년대 CNN의 마닐라 지국장을 맡은 데 이어 자카르타 지국장을 역임했는데, 1998년 인도네시아 폭동, 1999년 동티모르 사태, 2002년 자카르타 주재 필리핀 대사 관저 폭발 등 주요 사건을 다뤘다.특히 아시아 지역 탐사 전문 기자로 테러 관련 뉴스를 다루면서 동남아시아의 신흥 테러 집단을 쫓았다. 필리핀 남부 최대 이슬람 반군 조직인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MILF)을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와 연결시킨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레사의 취재는 광범위한 영향력을 자랑했는데, 그가 취재한 비디오테이프가 후에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테러집단과 싸우던 레사의 전투는 2012년 온라인 탐사보도 전문매체 ‘래플러’(Rappler)를 공동 설립하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래플러는 2016년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당선 이후 그를 집중 비판하면서 저항 언론의 상징이 됐다. 두테르테는 정권을 잡은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대대적인 마약 범죄 소탕 과정에서 수천명이 사망했다. 두테르테 정권 비판 후 박해 “살해·강간 위협은 일상”래플러는 용의자 등이 재판 없이 사살되는 초법적 처형 등에 문제제기 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고, 이 때문에 레사는 두테르테의 눈엣가시로 여겨져 노골적인 박해를 받았다. 두테르테는 2018년 래플러 기자들의 공식 취재 활동을 금지하고 사이트 운영 허가까지 취소했다. 레사는 래플러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서 두테르테의 끊임없는 탄압을 견뎌야 했다. 사기와 탈세, 뇌물 혐의로 기소됐고 2019년 2월에는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됐다. 그가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것만 10번에 달한다.지난해에는 결국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최대 6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보석이 허가돼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 방침을 밝혔다. 레사는 당시 “이번 판결은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타격”이라고 비판하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레사는 2018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으며, 제70회 세계신문협회가 시상한 황금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북은 민주주의 저해…적극 조치 나서야”레사는 자국 내 독재 권력에 저항 할뿐 아니라 페이스북 같은 빅테크 기업의 윤리적 역할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는 래플러가 초창기 페이스북 페이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레사는 미 대선을 앞둔 2016년 페이스북 임원을 만나 소셜미디어 기업이 플랫폼에 퍼지는 가짜뉴스와 혐오표현, 범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줄곧 강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는 무기가 된다. 미국 이전에 필리핀이 그 길을 걸었다”며 “온라인 폭력은 실제 세계의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한 바 있다. 노벨상 수상 이후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이 혐오표현과 허위정보 차단에 실패했고, 팩트에 반하는 편향성을 지니고 있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레사 자신이 온라인에서 각종 협박과 폭력 위협에 시달려왔기 때문이다. 그는 2016년 이후 두테르테의 지지자들로부터 끊임없이 공격받았다. 국제언론인센터(ICFJ)가 최근 발간한 빅데이터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1년 레사에 대한 소셜미디어 공격이 급증했는데, 이는 결국 실제 위협으로 번졌다.특히 여성에 대한 공격은 더 심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레사는 강간이나 살해 협박은 물론 ‘가짜뉴스의 여왕, 거짓말쟁이, 개 같은 X’ 등 각종 독설과 인종·성차별적 공격을 받았다. 미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 소속 가짜뉴스 연구자인 니나 잰코위치는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칼럼에서 “레사의 수상은 페이스북의 실패에 대한 고발 성격이 짙다”고 평하기도 했다. 잰코위치는 “래플러 창립 초기 레사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에게 ‘필리핀 국민의 97%가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며 엄청난 영향력에 대해 설명하자, 저커버그는 나머지 3%에 대한 관심과 시장 점유율에만 관심을 보였다”는 일화를 덧붙였다. 실제 최근 페이스북은 가짜뉴스 등을 제대로 거르지 않고 있다는 직원의 내부 고발 이후 큰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올해 노벨상 여성은 딱 1명…“언론 역할 일깨웠다”온라인 플랫폼이 이 같은 현상을 방치하면서 사이버 공격은 더욱 힘을 얻었고, 두테르테는 이같은 지지를 등에 업고 더 적극적으로 레사를 탄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테르테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트럼프가 미국 기자들을 ‘민중의 적’이라고 불렀다면, 두테르테는 한걸음 더 나아갔다”며 “그는 기자들을 ‘암살당해도 싼 개자식들’이라고 표현했다”고 짚었다. 노벨위원회가 이번에 레사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위한 용감한 싸움을 벌였다”며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가 점점 더 불리한 조건에 직면하고 있는 세상에서 이러한 이상을 옹호하는 모든 언론인을 대표한다”고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벨위원회가 저널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언론인들에만 평화상을 수여한 건 1935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는 독일이 1차 세계대전 뒤 비밀리에 재무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공로로 평화상을 받았다.레사는 전통 매체와 뉴미디어, 컴퓨터 기술을 접목해 저널리즘을 재정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기존 신문·방송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미디어에서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어서다. 과거 인터뷰에서 그는 “부정부패와 가짜 뉴스, 언론의 자유를 침묵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모든 시간을 바친다”며 “이 세대의 싸움은 진리를 위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 이후에도 레사는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사실(facts)이 없는 세계는 진실과 신뢰가 없는 세계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래플러는 매일 폐간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지만, 북극성을 앞에 두고 사실을 수호하면 권력에 책임을 지게 할 수 있다”고 하는가 하면 소셜미디어의 책임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레사는 소셜미디어가 “정보 생태계에서 폭발하는 원자폭탄과 같다”며 “2차 세계대전 뒤에 그랬듯 세계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리아 레사는 누구·Maria Angelita Ressa1963 필리핀 마닐라 출생1986 프린스턴대 졸업1986 필리핀 귀국1987 다큐멘터리 탐사 프로그램 전문 프로브 프로덕션 설립1987~1995 마닐라 CNN 지국장1995~2005 자카르타 CNN 지국장2003 책 ‘테러의 씨앗’(Seeds of Terror) 출판2005 필리핀 최대 미디어 기업 ABS-SBN 뉴스 운영2012 탐사보도 전문 매체 ‘래플러’(Rappler) 설립2013 책 ‘빈라덴에서 페이스북까지’(From Bin Laden to Facebook) 출판2018 타임 ‘올해의 인물’ 선정2021 필리핀인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
  • [오늘마음읽기]불안한 주식시장, 비관? 낙관? 어떤 태도가 답일까

    [오늘마음읽기]불안한 주식시장, 비관? 낙관? 어떤 태도가 답일까

    <14회>투자하는 마음 다스리기 낙관주의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게이츠, 버핏 등 최고 거부들낙관주의적 가치관과 행보 견지비관주의, 멀리 보지 못하게 해구매 타이밍에 안 좋은 영향무조건적 낙관론은 오히려 위험데이터 기반 합리적 낙관주의 바람직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 드립니다. 열네 번째 회에서는 주식 투자할 때 필요한 마음 다스리기에 대해 최명제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과 함께 살펴봅니다.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 겸 초대 최고경영자(CEO)인 빌 게이츠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며 10년 넘게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꼽혔다. 은퇴 후에는 자선 재단을 운영, 저개발 국가나 아프리카를 위한 자선활동에 힘쓰고 있다. 자기 재산의 99%를 죽기 전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워런 버핏도 동참했다. 이처럼 누구보다 앞서나간 생각으로 큰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예민한 감각, 비관적인 시선으로 철저한 준비를 하는 태도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언제나 낙관주의적 가치관과 행보를 보였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태도로 세상을 대한 것이다. ‘낙관주의’는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의 가치관에도 맞닿아있으며, 투자 성향에도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19 공포 속 “멀리 보고 미국에 투자하라”던 버핏 2020년 초, ‘코로나19 패닉’으로 인해 벌어진 코스피 폭락을 기억하는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선언(3월 11일)한 뒤 폭락하기 시작한 코스피는 3월 19일에 1457.65까지 떨어졌다.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였지만, 버핏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2020년 주주총회에서 멀리 보고 미국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90조 원 증발한 상황에서도 말이다. 1년 뒤,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안정을 되찾았다. 코로나19는 지속되고 있으나 주가는 사상 최고가를 경험하고 있다. 2020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미국 경제의 미래를 전망할 때, 워런 버핏의 낙관주의 성향이 특히 잘 드러났다. “2차 세계대전, 911테러, 금융위기 때도 위기를 극복했듯이 나는 여전히 ‘아메리칸 매직’을 믿고, 경제에 대한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또, 버핏은 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장기 투자로 주식 구매할 것을 권유했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미래를 전망한 것이다. 이는 비관론자가 저지를 수 있는 중요한 실수를 시사한다. 비관적인 시선은 멀리 보지 못하게 해 구매해야 할 순간을 놓치게 만든다. 우리가 적절한 기회와 시기를 놓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 때문이다. 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념, 태도 및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낙관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전혀 다른 선택을 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과도하게 낙관적인 추측은 미래에 대해 어리석은 기대를 하거나, 맞닥뜨린 문제를 등한시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하지만 합리적이고 적당한 낙관주의는 비관적인 사람보다 더 많은 미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낙관적인 사람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신경과학자 탤리 새롯(Tali Sharo)과 엘리자베스 펠프스티(Elizabeth Phelps)는 이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사건을 상상할 때와, 이미 경험한 과거의 사건을 회상할 때 뇌 사진을 촬영,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피험자들은 과거의 사건보다 미래의 사건을 연상할 때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었다. 또, 즐거운 사건에 대한 연상이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건에 비해 더욱더 생생한 이미지로 나타났다. 전두엽 대뇌피질은 의사결정, 목표 설정, 판단 등 뇌에서 가장 고차원적이고 복잡한 기능을 담당한다.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대뇌피질하 영역과 전두엽 대뇌피질 간의 상호 소통 결과로 이루어진다. 긍정적인 사고는 즉, 감정 처리에 관여하는 편도체와 동기부여 및 감정에 관여하는 전대상회피질 사이에서 정보교류를 통해 일어나는 결과다. 위 연구는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대뇌피질하 영역과 전두엽 대뇌피질 간의 소통이 활발하고, 연결성이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대로 비관적인 사람, 예를 들어 가벼운 우울증 환자의 경우 낙관적인 사람과 대비되는 현상을 보인다. 앞에서 언급한 두 영역 간의 상호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았으며, 편도체와 전측대상회피질의 활동이 감소했다. 비관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은 문제가 나아지리라는 믿음이 아니라, 문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빌게이츠 “책 많이 읽고 알고리즘에 갇히지 말라” 낙관주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봄으로써, 더 나은 미래로 향하는 힘을 가져다준다. 물론, 무조건적인 낙관주의는 위험하다. 하지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낙관주의는 우리가 세상을 더 멀리 보게끔 만들어준다. 투자할 때는 가장 비관론적인 시선이 두드러질 때 구매해야 한다. 코로나19 패닉으로 인한 코스피 폭락 때와 같이 말이다. 하지만 수많은 비관적 시선 속에서 자신의 믿음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합리적인 낙관주의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다. 투자 종목과 흐름에 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낙관론을 유지해야 한다.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기 위해 빌 게이츠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1. 책을 많이 읽어라. 독서는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길러준다. 낙관주의는 타인의 속삭임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믿는 데서 나오기 때문이다. 2.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을 피하라. 막연한 추측과 검증되지 않은 통념에 기반한 가짜뉴스는 알고리즘을 통해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기억하는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 생기게 한다. 소셜미디어는 특히 긍정적인 사건보다 화젯거리가 많은 부정적인 사건에 예민하다. 비관적인 소식은 또 다른 부정적인 소식으로 연결되어 객관성을 잃을 수 있다. 3. 장기적으로 볼 것. 더 먼 곳을 바라보는 일은 남들보다 더 긴 시간을 고려해 선택에 반영한다는 뜻이다. 바로 앞만 보고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과도한 낙관주의로 인한 낙관 편향은 앞으로 닥칠 위험을 과소평가해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문제가 대두됐으나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것이나 코로나의 전염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며 도쿄 올림픽 개최에 대해 “완전한 형태로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던 아베 일본 총리의 모습에서 안이한 낙관론을 찾아볼 수 있다. 또, 2021년 3월 변동성의 위험을 간과하고 기술주와 미디어주에 5배 레버리지 투자해 이틀 만에 22조원을 날렸던 헤지펀드의 거두 빌황은 현대 금융 역사에 최단 시간 가장 큰 손실을 본 사람으로 기록됐다. 막연한 낙관주의는 미리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일들도 외면하게 만든다. 우리는 낙관론의 위험을 인식하고, 그에 따른 장점을 취해야 한다. 낙관주의는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본다.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본다.” - 윈스턴 처칠 필자인 최명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건대하늘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을 맡고 있다. 의사들이 직접 글을 쓰는 정신의학신문의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제적 의사결정에 우리의 심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쉽게 풀어 설명해왔다.
  • 화이자 “부스터샷, 임상시험서 코로나19 예방효능 95.6%”

    화이자 “부스터샷, 임상시험서 코로나19 예방효능 95.6%”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의 감염 예방 효능이 95%가 넘는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21일 성명에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지배적인 기간에 16세 이상 1만명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부스터샷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9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전 문제나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모두 시험 참가 전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 완료했고, 평균 연령은 53세였다. 2차 접종 이후 부스터샷을 접종하기까지의 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다. 임상시험 동안 부스터샷을 맞은 그룹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명 나왔지만, 플라시보(가짜 약 투입) 그룹에서는 109명이 나왔다. 이번 시험은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시험의 첫 결과로, 3차 접종이 안전하고 유리한 형태라는 것의 방증이라고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밝혔다. 2차 접종 완료 후 형성됐던 높은 감염 예방 효능이 부스터샷 이후 다시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결과는 부스터샷의 이점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계속 잘 보호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부스터샷은 인구의 대부분을 코로나19와 그 변이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 국감 증인 선 이해진·김범수… 넷플릭스 저격 “망 비용 불공평”

    국감 증인 선 이해진·김범수… 넷플릭스 저격 “망 비용 불공평”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가 21일 최고경영자(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창업자도 나란히 국정감사에 출석해 플랫폼 독과점·문어발식 확장 등 이슈에 해명했다. 각종 논란에도 네이버는 이날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다음달 4일 공개되는 카카오의 3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3분기 실적발표 관련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최우선으로 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CEO 직속 인권전담조직을 신설해 인권 리스크(위험 요소)를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사령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주간 외부 기관을 통해 조직문화를 진단받고 전체 임직원의 72%인 29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면서 “선진 사회의 인권 정책을 참고해 네이버의 10대 인권 지침을 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네이버에서는 지난 5월 한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해 관련 책임자들이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다가 전 세계적으로 플랫폼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업체들을 규제하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왼쪽) 네이버 창업자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소상공인 협력은 꽤 오랫동안 여러 가지 형태로 애써왔던 부분이지만 여전히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경영진들과 같이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부터 역차별 문제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면서 “우리가 (통신) 망비용을 낸다고 하면, 우리보다 (트래픽을) 훨씬 많이 쓰는 해외 기업(넷플릭스, 구글 등)도 같은 기준으로 내야 공정경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구글 등 글로벌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들은 국내 망 이용에 따른 트래픽 유발 부담을 외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매년 통신사에 700억~1000억원 수준의 망 이용대가를 내는 것과 대조돼 불공평하다는 것이다.올해 국감에서만 세번째 증인으로 나서는 김범수(오른쪽)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계열사마다 하나씩 상생 계획을 발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조금 더 시간을 준다면 더 많은 부분을 발표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스타트업이 카카오의 트래픽을 받아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조성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문어발식 확장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런저런 논란이 시끄러웠음에도 이날 3분기 실적발표에서 네이버는 매출 1조 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9%와 19.9%씩 증가했다. 60.2% 커진 콘텐츠 사업부문을 비롯해 네이버의 5개 사업영역(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3분기 실적도 매출 1조 6441억원과 영업이익 2232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49.41%와 85.66%씩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달 4일 예상대로 실적이 나오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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