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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경유한 중국발 선박서 ‘좀비 마약’ 발견…멕시코 뿔났다

    한국 경유한 중국발 선박서 ‘좀비 마약’ 발견…멕시코 뿔났다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을 경유한 뒤 멕시코로 향한 선박의 컨테이너에서 펜타닐이 적발돼 멕시코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일명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은 강력하고 치명적인 중독성으로 미국과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골칫거리로 꼽히는 마약이다.  멕시코 당국에 따르면 문제의 화물을 실은 선박은 최근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해 한국 부산을 거쳐 멕시코 중부 미초아칸주(州)에 있는 라사로카르데나스 항에 도착했다.  당국은 해당 선박 컨테이너에서 ‘연료 수지’라고 적힌 패키지(덩어리) 형태의 화물 600개를 발견했고, 여기서 펜타닐 성분을 검출했다. 각 패키지의 무게는 약 35㎏정도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호세 라파엘 오헤다 해군제독은 “해당 선박은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한국 부산을 거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만 컨테이너에 실린 마약과 한국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펜타닐 물질이 있는 중국 화물이 우리 항구에 도착했다. 중국에서 멕시코로 펜타닐이 들어왔다는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화물이 한국에서 취급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중국에서 펜타닐을 선적한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멕시코 탓, 멕시코는 중국 탓, 중국은? 수년 전부터 ‘펜타닐 왕국’으로 떠오르며 몸살을 앓아 온 미국에서는 연간 7만 명이 펜타닐 오‧남용으로 사망하고 있다.  펜타닐이 골칫거리가 되자 미국은 중국에서 공급되는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멕시코 카르텔이 펜타닐을 대량 생산해 미국으로 밀매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멕시코는 “아시아 국가에서 미국으로 원료가 흘러들어간 뒤 미국에서 자체적으로 (마약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책임 전가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로페스 오브라도스 대통령은 이번 선박과 관련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정중한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면서 “중국 정부는 일전에 펜타닐 수출 규제와 관련한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수출 기록 등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답변했는데, (이번 상황은) 우리 요청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는 지난 3월 22일 시 주석에게 중국발 펜타닐 선적량 억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는 취지의 서한을 발송했다. 그러나 중국은 멕시코로부터 펜타닐 원료 물질 압수에 대한 어떤 사실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미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수, 5년 새 4배 증가  한편, 펜타닐 최대 남용 국가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의 수가 최근 5년 사이 약 4배로 급증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에 따른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연령표준화 기준)이 2016년 5.7명에서 2021년 21.6명으로 급증했다.  인종별로는 미국 원주민의 펜타닐 과용으로 인한 10만명당 사망률이 2021년 기준 33.1명으로 백인의 1.3배에 이르렀고, 아프리카계의 사망률도 10만명당 31.3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5∼31세(10만 명당 40.8명)와 35∼44세(10만 명당 43.5명) 등 젊은 인구집단에서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펜타닐과 함께 아편류 마약으로 분류되지만 치사량 문제가 비교적 덜한 필로폰과 관련해서도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2.1명에서 9.6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美 입국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 없앤다

    美 입국 ‘코로나 백신접종 증명’ 없앤다

    오는 12일부터 접종 증명서 낼 필요 없어 코로나19, 일반적 풍토병으로 다루려는듯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증명할 의무를 부과했던 강제 규정이 오는 11일로 종료된다.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연방 공무원과 연방정부 계약자, 국제 항공편으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요구를 코로나19 공중비상사태가 끝나는 5월 11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국도 오는 12일부터 육로나 배로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했던 강제 조처 중에 마지막 남은 규정 중 하나를 폐지한 것이다. 이미 미 연방 법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정부 근로자에게 부과한 백신접종 의무를 지난해 1월부터 차단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부터 해외 여행자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를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에는 2회 접종을 요구했지만 8월 16일 이후에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접종한 사람은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하는 식이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지난해 6월 항공편을 통한 미국 입국 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하던 요건을 폐지했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는 계속 유지했다. 외신들은 백신접종 증명서를 종료하는 조치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를 ‘일상적인 풍토병’으로 다루려고 한다고 해석했다.
  • [속보] 어느새 47명…엠폭스(원숭이두창) 지역사회 확산

    [속보] 어느새 47명…엠폭스(원숭이두창) 지역사회 확산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누적 47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의심환자들이 사회적 낙인을 두려워해 숨어들까 우려하며 구체적인 확진자의 인적 특성이나 감염 장소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1일 질병청은 “엠폭스 환자가 5명 추가 확인돼 누적 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엠폭스의 주된 감염경로는 성접촉 또는 피부접촉 등 밀접접촉이다. 감염자의 발진이나 딱지를 직접 만지거나 타액, 콧물, 생식기나 항문·직장 등 점막 부위를 접촉하면 전파될 수 있다. 즉 악수 같은 간단한 접촉으로 감염되지는 않지만 성관계나 포옹, 입맞춤, 마사지 등의 행위로 전파된다. 미국 CDC는 엠폭스 예방접종을 권장하는 대상으로 △엠폭스 감염자에 노출된 사람 △성적 파트너가 2주 내 엠폭스에 확진된 경우 △남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이거나 6개월 내 성병 진단을 받았거나 성적 파트너가 1명 이상인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등 △6개월 이내 성매매 또는 엠폭스 전파 지역에서 성행위를 경험한 사람 △엠폭스 감염 위험이 있는 성적 파트너가 있는 사람 △HIV 등 면역 억제 요인이 있으면서 향후 엠폭스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경우 △실험실이나 의료진 등 엠폭스에 노출되는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 등이다. 방역 당국은 엠폭스 고위험시설로 클럽, 목욕탕·사우나, 숙박시설 등을 고위험시설로 지목하고 엠폭스 예방수칙과 주의사항 등을 안내·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시설이 아니라 엠폭스 고위험군인 남성 성소수자들을 주 고객으로 운영되는 시설만 해당된다.
  • 한국도?…최강 전파력 코로나 변이 출현, 인도 확진자 100배 폭증

    한국도?…최강 전파력 코로나 변이 출현, 인도 확진자 100배 폭증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팬데믹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로 추가 지정했다.  ‘아르크투루스’(Arcturus)라는 별칭이 붙은 오미크론의 변이인 ‘XBB.1.16’으로, 현재 전 세계 34개국에서 보고됐다.  미국 사례의 9.6%, 전 세계 사례의 4.2%를 차지할 만큼 빠르게 확산 중인 ‘아르크투루스’는 이전에 등장한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 및 면역 회피 능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의 코로나19 기술 책임자인 마리아 판 케르코베 박사는 “XBB.1.16은 XBB.1.5와 유사하지만 스파이크 단백질에 추가적인 돌연변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XBB.1.16이 인도에서 이전 몇 달 간 유행하던 다른 변이를 대체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최신 보고서에서 “XBB.1.16의 면역 회피 능력이 뛰어나 점점 더 많은 사례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위중증 사례를 증가시킨다는 보고는 없었다”면서 “다만 어린이가 감염될 경우 결막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인도 의료진의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인도에서는아르크투루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2개월 전에 비해 확진자가 약 100배로 폭증했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일부 주(州)에서는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에서는 매일 약 1만 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아르크투루스’로 인한 사망자도 발생했다. 영국 보건안전국(UKHSA)은 “2월 중순 영국에 처음 전파된 아르크투루스 변이에 감염된 사례는 135건, 사망자는 5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영 보건안전국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아르크투루스는 영국에서 ‘가장 우위에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균주중 하나”라며 “다만 이 변종이 인도에서처럼 큰 파동을 일으킬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 타블로퍼블릭이 20일(현지시간) 업데이트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이 변이에 감염된 5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해당 바이러스 어린이 확진자 중 일부에게서 결막염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인도 소아과 전문의로 WHO의 백신안전망 프로그램 위원인 비핀 바시슈타는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들 중 눈이 가려운 결막염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보고서에서도 어린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결막염이 두드러지게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반면 미국 텍사스대(UT) 휴스턴 어린이 병원의 마이클 창 박사는 아직 새로운 변이 코로나가 어린이들의 결막염을 유발하는지 입증할만한 것이 부족하다고 했다.  창 박사는 “다른 바이러스도 결막염을 일으킨다며 아데노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혼돈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세계적인 지배종은 XBB.1.15다. WHO 통계상 전 세계 감염 사례의 51%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상 미국 감염 사례의 79%가 XBB.1.15에 해당한다.
  • “몰카·꽃뱀·여경·조선족·잼민이 표현 사용 삼가주세요”

    “몰카·꽃뱀·여경·조선족·잼민이 표현 사용 삼가주세요”

    인권위·기자협회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 발간재난·자살·성폭력 등 보도 시 인권침해 최소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한국기자협회와 공동으로 ‘2023년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사례집은 언론보도로 인한 인권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권장할 만한 보도’와 ‘지양해야 할 보도’를 수록해 인권 친화적인 보도를 위한 핵심 포인트를 제시했다. 재난, 감염병, 자살, 범죄·성폭력·성희롱·성매매, 성평등, 장애, 정신질환, 이주민·난민, 노인, 아동·청소년, 성소수자, 북한이탈주민 및 북한주민 보도와 언론 보도 속 인격권 등 총 1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감염병 보도와 관련해선 정확한 사실에 근거할 것을 제시하면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관련 보도를 예로 들었다. 사례집은 “엠폭스의 국제적 확산 초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브리핑 중 ‘최근 세계적으로 발생한 환자들은 자신을 게이 또는 양성애자 남성이라 밝혔다’라는 대목이 있었을 뿐인데, 이를 ‘동성 간 성접촉 확산’으로 보도해 확인되지 않은 감염 경로를 사실처럼 인식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CDC는 브리핑에서 언론과 당국에 ‘낙인에 유의하라’는 당부까지 했으나 다수 국내 언론은 이를 생략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초기 ‘우한폐렴’으로 불릴 당시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중국인 입국 사례가 많아질 것’이라는 관측을 실은 기사도 ‘지양해야 할 보도’로 꼽혔다. 사례집은 이 같은 보도는 “재중 교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확산시킨 사례”라고 꼬집었다. 사건 보도와 관련해선 “범죄 피해자나 제보자, 고소고발인의 신상적보는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며 얼굴 식별이 가능한 수준의 모자이크 처리 사진이나 성추행 피해자의 과거 인스타그램 사진 등 보도를 지적했다. 아울러 범죄자에 대해서도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에도 얼굴·성명 등 신상정보 공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범죄 표현에 있어서는 미화 우려가 있는 ‘리벤지 포르노’ 대신 ‘디지털 성범죄’를, 사안의 심각성을 가볍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몰카’(몰래카메라) 대신 ‘불법 촬영’이란 표현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성폭력 사건의 경우에도 ‘나쁜 손’, ‘몹쓸 짓’ 등 모호한 표현이 아니라 ‘성희롱’, ‘성추행’ 등 표현을 쓸 것을 권장했다. 사례집은 성매매 보도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에서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해달라”면서 “성매매 여성을 비하하거나 혐오를 조장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했다. 예컨대 ‘성매매 종사자’나 ‘여종업원’은 성매매를 합법적인 직업으로 간주하는 것이고, ‘꽃뱀’은 성매매의 원인이 여성에게 있다는 관점을 강조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성매매 여성’, ‘성매매 피해자’, ‘성착취 피해자’ 등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성평등 보도를 위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여검사·여교수·여경·여류작가·여류화가 등 여성을 한정한 성차별적 접두사는 사용하지 말라고 권했다. 여성을 대명사로 지칭할 때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그녀’가 아닌 ‘그’로 표현할 것도 요청했다. 사례집은 정신질환 보도와 관련, “정신질환자의 범죄 비율 및 강력범죄 비율은 각각 0.6%, 2.2%”라고 밝히면서 “정신질환자 범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는 제목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기사에서 조현병을 추정 보도한 사례 등을 지적하면서 “정신질환과 범죄의 인과관계를 임의로 확정 짓지 않기를 권한다”고 했다. 이주민 보도와 관련해선 ‘다문화 가정’을 ‘이주민 가정’으로 순화해 줄 것을 권고했다. 현재 쓰이는 ‘다문화 가정’이라는 말은 동남아시아 국적의 국제결혼가정 등 형태로 의미가 축소돼 사용되면서 멸시와 차별, 혐오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마찬가지로 ‘조선족’에 대해서는 애초 비하의 의미를 담은 용어는 아니지만, 오랜 기간 미디어를 통해 ‘조선족=범죄자’라는 프레임과 인식으로 이어졌다며 ‘중국동포’ 또는 ‘재중동포’로 부를 것을 권장했다. 아동·청소년 보도의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 표현인 잼민이·급식충 등과 멸시와 조롱의 의미를 담은 신조어 주린이·요린이·부린이 등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와 한국기자협회는 2011년 인권보도준칙을 제정하고 2014년 1차 개정을 거쳤다. 이번 사례집은 1차 개정 이후 새롭게 제기된 인권 현안을 중심으로 기획, 편집됐다. 사례집은 인권위(www.humanrights.go.kr)와 한국기자협회 홈페이지(www.journalist.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주인만 쏠 수 있는 ‘스마트총’… 홍역 앓는 美 총기 사고 대안 될까 [특파원 생생리포트]

    주인만 쏠 수 있는 ‘스마트총’… 홍역 앓는 美 총기 사고 대안 될까 [특파원 생생리포트]

    총기 문제로 홍역을 앓는 미국에서 생체 정보를 통해 소유주를 인식하는 스마트총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주인이 아니면 총탄을 발사할 수 없어 총기 사고를 줄일 수 있지만 외려 총기 소지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스마트총 업체인 바이오파이어가 스마트총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내년 초에 배송을 시작할 것”이라며 “(스마트총에 대한 수요가 드러날) 진실의 순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바이오파이어 창업자 카이 클레퍼(26)는 15세 때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상영하던 자택 인근의 영화관에서 12명이 사망한 오로라 총기 난사 사건을 겪었다. 이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스마트총을 개발했고 2018년 중퇴한 뒤 바이오파이어를 창립해 3000만 달러(약 388억원)를 투자받았다.9㎜ 스마트총은 사전에 총기에 등록된 사용자가 손에 들고 있는 동안에만 발사된다. 지문, 3D 얼굴인식 등 생체인식 정보로 주인을 식별한다. 범죄자나 타인의 손에 총기가 들어가 일어나는 총기 사건을 막는 것이 목표다. 1시간 충전으로 수개월간 사용할 수 있고, 5명까지 사용자로 등록할 수 있다. 이미 로드스타, 스마트건즈, 아이건 등이 개발한 스마트총도 시판을 앞두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약 5만명의 미국인이 총상으로 숨지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자살이다. 스티븐 테릿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학원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유아가 집에 있는 총을 갖고 놀다가 총이 발사되는 사고를 막을 수 있고, 우울증에 걸린 청소년이 (부모의) 스마트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총이 증가하면 도난 무기를 거래하는 암시장에서 총기를 사고파는 것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스마트총은 저렴한 제품도 약 1500달러(195만원)로 보통 권총 가격의 2배나 된다. 총기 옹호론자들은 유사시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해킹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비판한다. 오히려 스마트총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총기를 널리 유포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총기 규제론자 입장에서도 달갑지 않은 측면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아이건은 홈페이지에 “아직 일반인에게 (스마트총을) 판매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대규모 생산을 할 만큼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 “렌즈 끼고 낮잠 자다 일어나 샤워한 뒤 실명했습니다”

    “렌즈 끼고 낮잠 자다 일어나 샤워한 뒤 실명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한 남성이 렌즈를 낀 채 샤워를 하다 실명에 이르게 된 사례가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21세 남성 마이크 크럼홀츠가 올해 초부터 ‘가시아메바(Acanthamoeba) 각막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한쪽 눈의 통증을 호소하는 등 시력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크럼홀츠는 지난해 12월 19일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40분가량 낮잠을 잤다. 이후 샤워를 하고 나서부터 한쪽 눈이 가렵고 따끔거리면서 염증을 느꼈다. 다음날 의사는 크럼홀츠가 단순포진에 감염됐다고 생각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했다. 연구에 따르면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단순포진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오진하기 쉽다. 그러나 이후 크럼홀츠의 눈은 뜰 수 없을 정도로 염증이 심해졌다. 그는 “어두운 방에 앉아 있을 때 마치 클럽에 있는 것처럼 눈이 심하게 번쩍 거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증세가 호전되지 않자 한 달 뒤 병원을 방문했고, 가시아메바 각막염 진단을 받았다. 그는 여전히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럼홀츠는 “단지 우연일 수 있고 샤워를 해서일 수 있지만, 의사들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잠을 잤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 주로 수돗물·수영장물·강물로 감염돼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오염된 물, 토양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가시아메바 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막의 감염 증상을 뜻한다. 보통 크럼홀츠와 같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한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각막에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생긴다. 증상으로는 충혈, 이물감, 통증, 출혈, 시력 저하 등이 있다. 증세가 심할 경우 크럼홀츠처럼 실명될 가능성도 있다. 주로 감염되는 통로는 수돗물, 수영장물, 강물 등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평균 콘택트렌즈 사용자 500명 중 1명이 가시아메바 각막염 감염으로 실명한다. CDC는 “가시아메바 각막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샤워나 욕조 목욕, 수영을 할 때 콘택트렌즈를 제거할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콘택트렌즈를 끼고 잠을 자는 것은 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안과 교수이자 안과학회 대변인인 아넷 갈로 박사는 “박테리아나 곰팡이, 기생충은 콘택트렌즈 착용 환경에서 감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일반적으로 제대로 착용하고 관리하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 중국, ‘조류독감 최초 사망자’ 또 늦장 보고 …“코로나19 초기와 판박이” 지적

    중국, ‘조류독감 최초 사망자’ 또 늦장 보고 …“코로나19 초기와 판박이” 지적

    중국의 50대 여성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이하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했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뒤늦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省)에 살던 56세 여성은 지난 2월 말 처음 증상을 보인 뒤 H3N8 조류독감 양성 진단을 받았다. 이후 이 여성은 지난 3월 16일 사망했다.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 “이 여성이 골수종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집 주변의 재래시장(wet market·신선 육류·생선 등을 판매하는 장터)에서 야생 가금류에 노출된 이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학 조사, 밀접 접촉자 추적 관리, 감염 지역 가금류 살처분 및 소독 등 방역 조처했다”며 “밀접 접촉자 가운데 추가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 당국의 세계보건기구 보고 시점이다.  광둥성 질병예방통제센터가 H3N8 조류독감 인간 감염 사례를 보고한 것은 감염자가 증상을 보인 지 한 달이 지난 후인 3월 28일이다. 심지어 해당 시기는 이미 감염자가 사망한 후였다. 그럼에도 중국 방역당국은 WHO에 ‘감염 사례’로만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중국 당국의) 보고 당시 감염이나 질병 증상이 발생한 밀접 접촉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 당국이 감염 사실을 인지한 지 한 달 후인 3월 27일까지 해당 사례에 대해 통보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감염자가 사망한 사실 조차 뒤늦게 알려진 셈이다.  더불어 중국에서 H3N8 조류독감 양성 판정 사례는 두 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세 번째지만 사망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중국 허난성 주마뎬시(市)에 사는 4세 남아가 발열 등 증세를 호소해 검사한 결과, H3N8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H3N8 첫 인간 감염 사례”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뒤늦은 보고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한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례를 은폐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바이러스의 기원을 찾는 싸움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생물의학공학과의 스티븐 살즈베그박사는 데일리메일에 “더 큰 문제는 야생동물 시장에서 식용 새 등을 파는 중국의 지속적인 관행”이라면서 “과학자들은 중국에게 이런 시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수년 동안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를 듣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H3N8 조류독감, 인간 전파 가능한가 전문가들은 H3N8형 조류독감은 새와 말, 개에게서 흔하며, 물개가 집단 감염되는 사례 등이 있었지만 인간이 감염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다른 형태의 조류 독감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사람의 눈과 코, 입으로 들어가거나 흡입될 때 인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중국과학원 가오푸쩡 원사는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간 호흡기로 침투하는 것이 쉽지 않고, 침투하더라도 전파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일부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인체의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으며, H3N8도 그 일종”이라고 밝혀 H3N8 조류 인플루엔자의 인간 감염과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일 “H3N8 바이러스는 1960년대 야생 조류에서 처음 발견됐다”면서 “H3N8 바이러스는 중국의 가금류에서 산발적으로 검출되었으며 일부는 2022년에 보고된 인간 사례와 유전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조류독감의 포유류 전파 유의해야”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조류독감의 인간 감염을 우려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포유류가 늘면서 사람간 전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밍크와 여우, 바다사자와 같은 포유류에게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일부 포유류 동물은 조류독감에 감염된 새를 잡아먹으면서 전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르헨티나 코마우에국립대학의 수의학 공중 보건 및 역학 전문가인 파블로 플라자 박사는 영국 텔레그래프에 “(조류독감의) 포유류 간 전파가 시작되면, 바이러스의 변이로 인해 인간 건강에 대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면서 “현재까지는 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바이러스의 변이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조류독감에 감염될 경우 발열, 피로, 메스꺼움, 설사, 복통 등 일반 독감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가금류 개체군에서 지속 검출되는 상황인 만큼, 더 산발적인 인체 감염 사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2월 캄보디아의 11세 소녀는 H5N1 조류독감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결국 사망했다. 캄보디아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14년 후 처음이다.
  • 팬암, 23 SS 시즌 주우재 화보 공개

    팬암, 23 SS 시즌 주우재 화보 공개

    캉골,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 LCDC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에스제이그룹(이주영 대표)이 팬암(PAN AM) 23 SS 시즌 광고 모델 주우재 화보를 공개한다. ‘팬암X주우재’의 ‘BORN TO FLY’ 화보는 라이팅과 그림자를 이용해 비행기 기내 모습을 재현, 항공사 헤리티지를 가진 팬암의 정체성을 현대적이고 쿨하게 표현했다. 고도 3만 피트의 태양광 느낌과 팬암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 아이템을 조화롭게 매치해 감각적이고 시크한 무드를 보여준다.팬암 코리아는 최초로 세계 여행을 시작했던 선구적인 항공사로 라이프 저니 기어라는 콘셉트로 에스제이그룹에서 새롭게 론칭해 일상과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전개한다. 또 성수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외 건축 디자인 웹 매거진 ‘아키 데일리’의 ‘2023 빌딩 오브 더 이어’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일상 여행에 관련한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 美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총’… 총기 규제는 여전히 ‘쇼’에 그쳐[특파원 생생리포트]

    美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총’… 총기 규제는 여전히 ‘쇼’에 그쳐[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학생 3명 등 6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어린이를 총기로부터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에서 총은 18세 이하 사망 원인 1위지만, 총기 규제는 여전히 ‘쇼’에 그치고 있다. 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세 이하 가운데 총기로 사망한 비율은 2021년 18.7%(3597명)로 1위였다. 교통사고(16.5%), 암(8.1%), 독(7.2%) 등의 여타 사망 원인보다 비율이 높다. 10년 전인 2011년에는 교통사고 사망(18.1%)이 총기 사망(11.4%)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2020년부터 역전됐다. CDC에서 총기가 허용된 11개국을 비교한 결과 총기가 어린이 사망 원인 1위인 국가는 미국뿐이었다. 캐나다가 5위, 스위스가 6위였고 나머지는 모두 8위 밖이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 주의회 의사당 앞에 수백명이 모여 “아이들을 보호하라”고 외쳤다. 2014년 총기 난사로 아들을 잃은 부모는 “이제 기도하는 데 지쳤다.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커버넌트스쿨에서 27일 14분간 총을 난사한 오드리 헤일(28)은 ‘정서 장애’로 치료받고 있었음에도 총기 7정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아이들이 총기를 발사하는 가해자가 되는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1월 6일 1학년 학생이 수업 중이던 교사를 권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대표적이다. 미 전역에서 460만명의 아이들이 총기를 소지한 집에서 자라는 환경 자체가 잘못됐다는 문제 인식이 크다.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총기 사상자는 6152명으로 3년 전인 2019년(3198명)보다 92.4% 급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AR15 등 돌격용 소총의 민간 판매 금지를 주장했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높다. 지난해 5월 학생 19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텍사스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1년간 정책 변화가 없었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최근 사설에서 “미국에서 가장 관대한 총기법으로 경쟁하는 텍사스와 테네시에서 총기 규제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어른들의 세계는 (아이들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로 분주하다”고 비판했다.
  • 美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총’… ‘규제 쇼’에 지친 미국

    美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는 ‘총’… ‘규제 쇼’에 지친 미국

    2021년 어린이사망 ‘총기 18.7%·교통사고 16.5%’ 학교 내 총기난사에도 공격용 소총 금지 법안 공전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사립 초등학교인 커버넌트스쿨에서 학생 3명 등 6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어린이를 총기로부터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에서 총은 18세 이하 사망 원인 1위지만, 총기규제는 여전히 ‘쇼’에 그치고 있다. 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8세 이하 가운데 총기로 사망한 비율은 2021년 18.7%(3597명)로 1위였다. 교통사고(16.5%), 암(8.1%), 독(7.2%), 질식(6.2%) 등이 뒤이었다. 10년 전인 2011년에 교통사고 사망(18.1%)이 총기 사망(11.4%)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2020년부터 역전됐다. CDC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총기가 허용된 11개국을 비교한 결과 총이 어린이 사망 원인 1위인 국가는 미국뿐이었다. 캐나다가 5위, 스위스가 6위였고 나머지는 모두 8위 밖이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 주 의회 의사당 앞에는 수백명이 모여 “아이들을 보호하라”고 외쳤다. 2014년 내슈빌 와플가게의 총기 난사로 아들을 잃은 부모는 “이제 기도하는 데 지쳤다. 행동이 필요하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특히 커버넌트스쿨에서 지난 27일 14분간 총을 난사한 오드리 헤일(28)은 ‘정서 장애’로 치료받고 있었음에도 총기 7정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아이들이 총기를 발사하는 가해자가 되는 사건도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1월 6일 1학년생이 수업 중이던 교사를 권총으로 쏴 중상을 입힌 사건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에서 생후 16개월 된 남자 아기가 다섯살짜리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미 전역에서 460만명의 아이들이 총기를 소지한 집에서 자라는 환경 자체가 잘못됐다는 문제인식도 적지 않다.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지난해 18세 미만 총기 사상자는 6152명으로 3년 전인 2019년(3198명)보다 92.4%나 급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AR-15 등 돌격용 소총의 민간판매 금지를 주장했지만, 공화당의 반대가 높다. 지난해 5월 학생 19명 등 21명이 목숨을 잃은 텍사스 유밸디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텍사스주의 경우 1년간 특별한 변화가 없다. 휴스턴크로니클은 최근 사설에서 “미국에서 가장 관대한 총기법으로 경쟁하는 텍사스와 테네시에서 총기 규제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어른들의 세계는 (아이들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로 분주하다”고 비꼬았다.
  • 美, 또 유아 총기사고…“16개월 아기, 5살 형이 쏜 총에 숨져”

    美, 또 유아 총기사고…“16개월 아기, 5살 형이 쏜 총에 숨져”

    美서 또 가정 내 총기사고 비극“5세 아동이 권총 갖고 놀다 사고” 추정 미국에서 가정 내 총기사고로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비극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5살 형이 실수로 당긴 방아쇠에 생후 16개월 동생이 희생당했다. 1일(한국시간) AP통신·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인디애나주 북서부 중소도시 라파예트에서 생후 16개월 된 남자 유아가 5살 형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현지 경찰은 5세 어린이가 권총을 가지고 놀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총상을 입고 사망한 상태였다”며 “당시 집 안에는 어른 1명과 어린이 2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의 권총이 누구 소유인지, 어디에 놓여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 美 ‘아동 총기 부상’ 늘었다…매주 40명꼴 지난해 미국에서 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아동이 매주 약 40명씩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총기 부상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0∼14세 아동이 총기 사고로 응급실에 온 건수는 매주 평균 40.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이유로 응급실을 찾은 아동의 주간 평균치인 28.8건보다 40.3%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전체 총기 부상자의 응급실 이송 건수는 1170건으로, 2019년의 979.3건보다 19.5% 증가하며 3년 사이 젊은 층을 포함해 전 연령대에서 늘었다.CDC는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면서 “코로나19 기간 가정 내 고립과 정신적 불안이 커진 상황이 총기 사고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20년 기준 총기 관련 사고로 사망한 어린이 수가 4만 5222명에 달한다는 집계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총기 폭력이 자동차 사고를 앞질러 미국 어린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 팬암(PAN AM) 23SS 시즌 광고 모델 주우재 발탁

    팬암(PAN AM) 23SS 시즌 광고 모델 주우재 발탁

    캉골, 캉골키즈, 헬렌카민스키, LCDC 등을 전개하는 에스제이그룹(이주영 대표)이 전개하는 팬암(PAN AM)이 23년 SS 시즌 브랜드 광고 모델로 주우재를 발탁했다. 팬암은 최초로 세계 여행을 시작했던 선구적인 항공사로 한국에서는 라이프 저니 기어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태어나 일상과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소개하는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팬암 코리아는 이번 시즌, 인지도를 강화하고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전개할 목표로 당당하고 솔직 담백한 매력이 돋보이는 주우재를 모델로 선정하여 1일부터 주우재와 함께한 다양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특히 주우재의 시크한 표정이 돋보이는 TV 광고는 실제 팬암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 기내를 재현하여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비행기는 못 참지’ 숏폼 밈을 모티브로 젊고 위트 있는 브랜드 애티튜드를 어필할 예정이다. 주우재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3년 데뷔, 현재 KBS 예능 ‘홍김동전’ 및 유튜브 ‘오늘의 주우재’에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美 ‘공포의 인공눈물’ 3명 사망·4명 안구 적출…인도 제품

    美 ‘공포의 인공눈물’ 3명 사망·4명 안구 적출…인도 제품

    미국에서 특정 제약사의 인공 눈물을 사용했다가 시력을 잃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문제의 인공눈물이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달 제품을 회수하고 사용 중단을 통보한 상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4일 현재까지 16개 주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 감염 사례 68건이 확인됐다. 감염자 중 3명은 사망했다. 지난달 대비 사망자 2명이 늘었다. CDC는 감염자 중 8명은 시력을 잃었고 4명은 안구를 적출해야 했다고 CDC는 밝혔다. 감염자들은 모두 인도 제약사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에즈리케어’ 등 인공눈물이나 점안액 3종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CDC는 앞서 지난달 문제의 제품에서 녹농균이 검출된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는 오염이 제조과정에서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새 제품을 분석하는 중이다.녹농균은 토양, 물, 생활 공간 어디에나 존재하는 강한 병원성 균이다.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난다고 해서 녹농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염된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부위에 따라 간단한 피부질환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패혈증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녹농균은 통상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하지만, 이번 사례와 같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녹농균은 치료가 매우 어렵다. 미국 CBS 방송은 감염 확산 사실을 전하면서 이번에 검출된 카바페냄 내성 녹농균 균주가 미국에서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고 항생제 10여종에 대해 내성까지 갖춰 치료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CBS는 미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이번 녹농균에 감염된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 박테리오파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로,기존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세균에 대한 감염과 증식을 억제해 ‘세균 킬러’로도 불린다. 다만 아직 이 방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없으며 이 치료법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CBS는 전했다.
  • 코로나19 변이 감염된 쥐 발견…인간 전파 가능성 우려도

    코로나19 변이 감염된 쥐 발견…인간 전파 가능성 우려도

    미국 뉴욕주에서 코로나19 변이에 감염된 쥐가 발견돼 새 변종에 의한 인간 전파 가능성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대 부설 인플루엔자·신생전염병센터 국장인 헨리 완 박사 연구팀은 최근 뉴욕의 쥐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연구팀이 브루클린 지역 공원과 하수 부근에서 쥐 79마리르 잡은 후 유전체 염기서열 결정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13마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또 실험용 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알파, 델타,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쥐들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 사이에 퍼져 인간에 위험을 가할 수 있는 새로운 변종으로 진화할 가능성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에 약 800만 마리의 쥐가 있다”며 “인간과의 상호 작용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디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그동안 동물과 인간 사이의 코로나19 전염은 드물고 대부분 전염 사례는 인간이 동물에 전파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미생물학회가 발행하는 과학저널인 ‘엠바이오’(mBio)에 게재됐다.
  •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콘택트렌즈, 절대 ‘수돗물’로 씻으면 안 되는 이유 [메디컬 인사이드]

    미용에 탁월…콘택트렌즈 전성시대 ‘렌즈 관리법’ 얼마나 알고 있나요 시력교정과 미용 효과를 동시에 얻는 ‘콘택트렌즈’ 이용이 늘고 있습니다. 한국 인구의 10%가 사용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사용량이 늘다보니 콘택트렌즈 사용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제품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콘택트렌즈를 아예 세척하지 않거나 친구들과 돌려서 사용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병원 신세를 지고 나서야 생각을 바꾸게 되죠.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드립니다. 26일 대한안과학회와 한국콘택트렌즈학회에 따르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 가장 흔하게 생기는 병은 ‘각막염’입니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각막염의 60%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녹농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녹농균은 항생제 내성이 잘 생기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소프트렌즈의 대표 격인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에 잘 달라붙는 특징도 있습니다. 렌즈 표면이 거친, 제조사 불명의 조잡한 컬러렌즈에서도 녹농균 번식 위험이 높습니다.●작지만 무서운 ‘가시아메바’…항생제도 무용지물 여러분 대부분 세균 감염을 막는 ‘렌즈 세척법’은 잘 알고 있습니다. 렌즈 세척제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1~2방울 떨어뜨린 뒤 손의 약지나 새끼 손가락 끝부분으로 가볍게 20초 정도 문지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런 부분에선 실수가 거의 없죠. 감염은 다른 틈을 노립니다.렌즈를 세척하고 난 뒤 멸균된 식염수로 충분히 씻어야 하는데 이 식염수를 장기간 사용하는 분이 있습니다. 식염수 오염은 아주 흔하기 때문에 작은 용량으로만 쓰고 1주일을 넘기면 안 됩니다. 심지어 식염수를 쓰지 않고 ‘수돗물’로 헹구는 분도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위험한 행동입니다. 수돗물이 렌즈에 닿으면 ‘가시아메바’라는 위험한 미생물이 달라붙습니다. 가시아메바는 물이나 토양에 서식하는 미생물이지만, 상처나 점막을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병을 일으킬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는 가시아메바가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각막 감염 확률을 450배나 높입니다.가시아메바는 렌즈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반 항생제로는 제거하기 힘든 까다로운 녀석입니다. 세포벽이 매우 두꺼워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꽤 복잡한 소독과정을 거치는 수돗물에서도 살아남습니다. 따라서 ‘염산폴리헥산메틸렌비구아니드’(PHMB), ‘클로로헥시딘’ 등 이름조차 생소한 강력한 ‘소독제’를 한꺼번에 투약하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 치료마저 실패하면 끔찍한 일이지만 ‘각막이식’을 해야 합니다. 가시아메바는 더러운 손으로 렌즈를 만질 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당신이 아는 것보다 까다로운 ‘렌즈 관리법’ 콘택트렌즈를 세척한 뒤에는 ‘렌즈 보존액’이나 ‘다목적 관리용액’을 채운 용기에 보관하게 되는데요. 오염을 피하려면 이 용액들은 매일 갈아줘야 합니다. 렌즈를 살짝 담궈도 소독된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려면 최소 ‘6시간 이상’ 렌즈를 담가둬야 합니다. 그만큼 렌즈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보통 설명서에 쓰여져 있지만, 음주나 모임으로 깜빡 잊기 마련입니다. 또 장기간 사용하는 렌즈는 손으로 계속 만지면 단백질이 묻게 되는데,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려면 제품에 따라 1~4주 간격으로 ‘효소세척제’를 사용해야 합니다.여기까지만 읽어도 아마 숨이 가쁠 겁니다. 실제로 이런 까다로운 규칙을 제대로 지키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미생물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미국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한국 질병관리청 모두 한 목소리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3개월 원칙’입니다. 렌즈 보관용기는 최소 3개월에 1번씩 교체해야 합니다. 세척제, 보존제, 효소 세척제, 다목적 관리용액도 3개월이 지나면 새 것을 사용합니다. 소독효과가 있는 용액은 용기 뚜껑을 늘 닫아야 합니다. 입구를 열어 두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사실 콘택트렌즈는 그 자체로 눈에 악영향을 줍니다. 눈의 각막은 대부분의 산소를 대기로부터 직접 받아들이는데, 렌즈가 마치 눈을 감은 것과 같은 ‘산소 차단 효과’를 주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쓰면 대략 산소 흡수량이 8~15% 가량 감소하는데, 이 때 눈에 신생혈관이 늘어나 충혈이 생기고 눈이 붓게 됩니다. 말랑말랑한 재질의 소프트렌즈는 밀착력이 더 좋아 충혈과 각막부종에 더 취약합니다. ●렌즈 자체가 각막 악영향…위험 줄이려면 콘텍트렌즈는 각막의 두께도 줄입니다. 종류와 무관하게 소프트렌즈는 10년 이상, 하드콘택트렌즈는 25년 이상 사용하면 각막 내피세포에 변형이 일어나고 이후엔 렌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잘 회복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소프트렌즈는 ‘하이드로겔 렌즈’보단 산소 투과율이 높은 ‘실리콘하이드로겔 렌즈’를, 눈 충혈이나 부종이 잦은 사람은 ‘1회용 렌즈’나 하드렌즈인 ‘RGP 렌즈’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드렌즈를 처음 사용하면 심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도를 통한 눈깜빡임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하루 4시간 정도로 착용 시간을 줄인 뒤 10~14일간 적응기간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미용콘택트렌즈는 ‘6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용콘택트렌즈는 산소투과율가 떨어지고 표면이 더 거칠어 각막염, 각막부종, 충혈이 일어나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제조 과정의 결함으로 샌드위치 형태로 렌즈 내부에 삽입한 염료가 밖으로 묻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렌즈 착용 뒤 눈에 이상을 느끼는 시기는 주로 아침에 눈 떴을 때와 렌즈를 계속 착용한 상태로 잠들었을 때입니다. 만약 안과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나오면, 렌즈 관리에 더 신경쓰시길 바랍니다.
  • 수돗물로 코 세척했다가…美 ‘뇌먹는 아메바’에 또 사망

    수돗물로 코 세척했다가…美 ‘뇌먹는 아메바’에 또 사망

    수 년간 미국 전역을 공포에 빠지게 했던 일명 ‘뇌 먹는 아메바’ 피해자가 또다시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플로리다주 샬럿카운티의 한 주민이 뇌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숨졌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주민은 특이하게도 수돗물을 사용하다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부비강 세척을 위해 수돗물을 쓰는 과정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 플로리다주 보건국 재 윌리엄스 공보관은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나 수돗물을 이용한 부비강세척으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메바에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되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부비강 세척액을 만들 때에는 수돗물을 끓이거나 증류수 등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뇌먹는 아메바라는 자극적인 별칭으로 유명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수심이 얕고 수온이 높은 호수나 강가에 살며, 물과 함께 코로 들어온 뒤 기관을 통해 뇌로 침입해 뇌세포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 간의 전염성은 없지만 감염된 지 1~12일 사이에 급작스럽게 사망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어렵다. 감염되면 극심한 두통과 고열, 환각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은 97%에 이른다. 실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962년부터 2021년 사이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총 154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4명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생긴 현상이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대기 온도가 30°c 이상인 지역의 담수에 주로 서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감염 사례가 없을 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살고있을 가능성은 있다. 특히 지난 연말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50대 한국 남성이 국내에서 사망한 바 있으나 태국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 혹시 우리 댕댕이도?…“개들끼리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혹시 우리 댕댕이도?…“개들끼리 코로나19 전파 첫 확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개들 사이에서도 전파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에서 개로 전파되며 만들어진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서울대 수의대 송대섭 교수와 전북대 유광수 연구관 등 공동 연구팀은 개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델타와 오미크론 등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개들끼리 전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개(비글)의 콧속에 코로나19 변이주 ‘델타’와 ‘오미크론’ 바이러스를 넣어 감염시킨 뒤 24시간 후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은 개와 합사했다. 이후 7일 간 양쪽 그룹의 임상학적 및 바이러스학적 변화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감염군과 접촉군 모두 임상 증상의 변화는 없었으나 폐의 조직병리학적 분석에서 감염 합병증인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이 확인됐다. 또한 개의 콧물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배출됐으며, 개들끼리 직접 접촉하면서 건강했던 정상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사람 간 전파되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개들끼리도 전파되고, 개 등 다른 동물을 넘나들며 옮겨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사람에게 전파될 우려도 있다는 입장이다. 연구팀은 “반려동물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동물 간 감염이 사람에게 전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행하는 의학 국제 학술지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 최신호에 실렸다.
  • “하루 술 1~2잔, 치매 위험성 낮춰”…한국인 400만명 조사했다

    “하루 술 1~2잔, 치매 위험성 낮춰”…한국인 400만명 조사했다

    지나친 음주가 단기기억상실이나 알코올성 치매를 유발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 한두 잔의 술을 마시는 사람이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12일(한국시간) 전근혜 경북 구미차병원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은 최근 40세 이상 한국인 400만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음주량과 치매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관된 40세 이상 성인 393만 3382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음주 수준에 따라 사람들을 분류했다. 하루에 알코올 소비량이 15g 미만일 경우 ‘가벼운 음주자’, 15~30g 이하는 ‘중간 음주자’, 30g을 초과하는 사람은 ‘과음자’로 분류했다. 이 결과 ‘가벼운 음주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1% 낮게 나타났다. 다만 ‘과음자’의 경우 치매 위험이 오히려 커졌다. 과음자의 경우 치매에 걸릴 확률이 8%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 음주자’는 17% 였다. 연구팀은 “평일에는 마시지 않다가 갑자기 주말에 5잔 이상의 과음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며 “가벼운 수준의 음주는 치매 위험을 낮춘다는 관찰 연구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팀은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마시기 시작하거나 금주를 멈추지는 말라”며 “이는 연구 결과로만 생각하고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적당한 술, 기억력 향상에 도움도” 앞서 영국 글래스고칼레도니언대학·런던사우스뱅크대학 공동 연구진은 성인 8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한 결과, 범죄 현장 목격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술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남녀 2인조 도둑이 몰래 가정집에 들어가 노트북과 돈, 보석 등을 훔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여줬다. 이후 실험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게는 일정량의 술을 마시게 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알코올 성분이 든 맥주를 ‘논 알콜’ 맥주라고 속인 뒤 마시게 했고, 세 번째 그룹은 아무 것도 마시지 않게 했다. 이들에게 제공한 술은 영국에서 음주운전 허용 한계인 ‘혈액 100㎖당 알코올 80㎎’을 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 그룹에게 “같은 영상”이라며 또 한 편의 영상을 보여줬다. 이 영상은 원래 영상에 있던 도둑들의 ‘잘못된 정보’가 담긴 것이었다. 다음 날 실험참가자들을 다시 불러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술을 마신 첫 번째, 두 번째 그룹이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세 번째 그룹에 비해 처음 봤던 도둑들의 영상을 더욱 정확하게 기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알코올이 새로 주입되는 기억을 차단한 결과로, 잘못된 정보를 들어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수사할 때, 음주가 목격자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목격자가 마신 술의 양 등에 따라 진술의 정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연구는 모두 하루 술 1~2잔 정도로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오히려 해가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암 발병의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과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소화기 문제, 심장 및 간 질환, 고혈압, 뇌졸중, 면역체계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 인공눈물 세균감염 ‘사망’…5명 시력 잃었다

    인공눈물 세균감염 ‘사망’…5명 시력 잃었다

    미국에서 인공눈물을 넣고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명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제약사 에즈리케어(EzriCare)의 인공눈물 사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으며, 에즈리케어사는 자발적인 제품 회수에 나섰다. CDC는 “방부제가 없는 안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세균 감염으로 최소 1명이 사망했다”면서 “눈 감염으로 인한 영구적인 시력 상실, 입원, 혈류 감염 환자 1명 사망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녹농균에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11명이 기저 눈 질환을 갖고 있으며 감염 전 약용 안약이나 인공눈물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중 5명은 점안제를 넣은 눈의 시력을 잃었다. CDC는 “환자들에게 역학조사와 실험실 분석이 완료될 때까지 즉시 에즈리케어 인공눈물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녹농균은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슈퍼박테리아다. 한번 감염되면 패혈증·전신감염·만성기도감염증 등의 난치성 질환을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가 된 인공눈물 제품은 의사 처방 없이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았다.글로벌파마가 자발적인 제품 회수에 나선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녹농균 오염 안약 보도와 관련해 해당 제품이나 제조원으로 국내 허가된 점안제 의약품은 없다”고 밝혔다.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 등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 잘못 보관하거나 사용하면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균으로 오염된 인공눈물을 사용하게 되면 감염성 결막염 및 각막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식약처는 오염을 막기 위해 개봉한 점안제는 1개월 안에 사용하고, 일회용 점안제는 남더라도 사용 즉시 폐기할 것을 권하고 있다. 통증이나 시야 변화, 지속적인 충혈 등을 겪거나 72시간 지속하면 해당 제품 투여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일회용 인공눈물 눈에 ‘바로’ 넣지 마세요 눈이 뻑뻑할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인공눈물약은 보존제 유무에 따라 1회용과 다회용으로 분류되는데,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행한 ‘일회용 점안제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는 ‘자른 곳에 요철이 생길 수 있어 용기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 전에 살짝 눌러 1~2방울을 사용(점안)하지 않고 버린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인공눈물에서는 마이크로 사이즈의 파편이 발견됐다. 안과 전문의는 “눈으로 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이 눈물길을 통해 코로 들어가고, 더 깊게는 폐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므로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1회용 인공 눈물 약의 경우 하루 4번 이상 점안해야 하거나, 렌즈를 착용할 때 사용하는 게 좋다. 보존제가 있는 경우 렌즈를 빼고 넣어야 한다. 보존제가 렌즈에 들러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회용 인공 눈물 약은 개봉할 때 미세 플라스틱이 점안액에 들어갈 수 있으므로 첫 한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고, 개봉 후 최대 24시간 내 사용한다. 인공눈물을 점안할 때는 꼭 손을 씻고, 용기 끝 부분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용기가 안구에 닿으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에, 눈을 위로 향하게 하고 아래 눈꺼풀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당긴 후 자극이 덜한 흰자위나 빨간 살 부위에 살짝 떨어트리는 것이 좋다. 점안 후 눈을 깜박이면 성분이 빠져나갈 수 있어 한두 방울 넣은 후 30초 정도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좋다. 오염방지를 위해 여러 사람이 인공눈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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