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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필립스LCD ‘깜짝 실적’

    LG필립스LCD ‘깜짝 실적’

    3분기(7∼9월)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다.LG그룹이 먼저 웃었다.9일 나온 계열사 LG필립스LCD의 성적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덕분이다. 일찌감치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예고하며 분위기를 띄웠던 삼성전자는 예고 당시보다는 표정이 밝지 않다. 핵심인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기대만큼 받쳐 주지 못했다는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 잇따른다. ●LG필립스LCD,‘일 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주로 만드는 LG필립스LCD는 LCD 가격의 강세 등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약 4조원의 매출(3조 9530억원)로 분기 사상 최고치다.2분기(3조 3550억원)에 세운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석달 만에 다시 갈아 치웠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 7730억원)보다는 1조원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액의 절반 가까이(48%)가 TV용 LCD 패널에서 나왔다. 영업이익은 6930억원으로 전분기(1500억원)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큰 폭 적자(-3820억원)를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 제조업체임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이 18%나 된다. 순익도 지난해 적자에서 대폭 흑자(5240억원)로 돌아섰다. 평방미터(㎡)당 매출 원가(100만원)를 전분기보다 9% 줄이는 등 원가 혁신 노력 등의 결과다. ●권영수 사장,“8세대 2조 5000억원 투자” 권영수 사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가지 굵직한 소식을 더 전했다. 우선, 대형 패널(47·52인치)을 생산하는 8세대 라인에 2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는 것이다. 관심사였던 유리 기판 규격(2200×2500㎜)은 삼성전자와 같다.2009년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또 한 가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의 그룹내 사업자로 LG전자를 제치고 선정됐다는 소식이다. 권 사장은 “연내에 LG전자의 관련 사업을 넘겨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필립스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지분 인수에)관심을 보이는 회사가 한 두군데 있다.”고 전했다. 16일 발표 예정인 LG전자의 실적도 ‘호전’이 예상된다.“증권사 전망치 수준”이라는 남용 부회장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호전과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등을 들어 LG전자의 주가를 일제히 1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삼성전자와의 주가 차이가 10분의1에서 5분의1 수준으로 바짝 좁혀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베트남 보따리’는? 두 회사의 주가 차이 축소는 삼성전자의 부진에도 기인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쯤 ‘황의 법칙’(해마다 메모리 용량이 두 배씩 증가한다는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의 이론) 입증 자료를 낼 계획이지만 별도 발표행사를 생략할 만큼 분위기는 별로다. 심지어 씨티그룹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0만원도 안되는 57만 3000원으로 제시해 충격을 주기까지 했다.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는 점을 주된 이유로 들어서다. 주력 D램 현물가격은 현재 1.3달러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설사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을 휴대전화와 프린터 등이 만회해)3분기에 1조 7000억원대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내놓더라도 이후 내년 2분기까지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이재용(이건희 회장의 외아들) 삼성전자 전무는 지난 7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귀국 보따리가 주목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2002년부터 4년동안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아 세계기업 114개,141억불을 유치했다. 손 후보가 유치한 파주 LG필립스 LCD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 후보는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서 경기도 투자유치팀을 세계를 돌며 외국기업을 찍어서 데려왔다면서 자신을 ‘찍새’로 불렀다. 그리고 온몸을 던지는 행정 지원으로 기업투자를 이끈 ‘딱새’라고 소개했다. 이때 일자리를 74만개 만들고, 지역 경제성장도 7.5%나 달성한 점은 손 후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화·통일 사업인 세계평화축전 개최와 전국 최초의 영어마을 건설은 의욕에 비해 손 후보 성적표의 빛을 바래고 있다. 휴일인 지난 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평화누리. 입구의 분수는 가동이 멈춰 있었다. 연날리기, 떡메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하는 전통놀이 체험장은 먼지만 날렸다. 기부하는 사람을 위한 촛불을 24시간 밝혀 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평화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 주는 통일기념 돌무지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평화누리를 찾은 권수연(32·여·춘천시 삼천동)씨는 “잔디와 연못, 바람개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 어쩌다가 이렇게 휑하게 버려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화누리는 경기도가 ‘2005 세계평화축전’(평축)을 치르기 위해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연장.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다. 하지만 올들어 공연장 대여 횟수는 18차례에 불과하다.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심혈을 쏟았던 역점사업 평축이 2년 만에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평축이 열리지 않는 대신 마라톤대회만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고사위기는 첫 해부터 예견됐다. 경기도는 2005년 8월1일부터 42일 동안 연 행사에서 100억원의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실제 모금액은 1억 3900여만원에 그쳤다.‘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수십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방문객은 1만 865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적은 더 참담했다.9월21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행사의 방문객은 내국인 9만 2000명, 외국인 2000명뿐이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을 밑돈다.2005년 198억원,2006년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 것.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송원찬 위원장은 “도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손 후보가 정치적인 이유를 위해서 당위성에만 의존한 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평축 운영주체가 널뛰듯 바뀌는 점도 전문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기문화재단 평축 사무국이 지난해 평화누리 운영팀과 분리되면서 2005년 행사 참여 경험을 가진 인력이 지난해엔 1명도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는 평축 사무국조차 해체됐고, 경기도 제2청 주최 마라톤 행사만 열린다. 결국 손 후보의 전시성 행사 추진에 예산만 축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05 평축과 업무협조를 담당했던 경기도의 한 사무관은 “공무원들이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손 당시 지사가 각종 브로커들에게 떠밀리다시피 엉망인 행사를 진행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후보 측은 “통일 준비를 위해 개최된 행사를 단순히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이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경기영어마을 사업 현황 지난달 12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장에서는 ‘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둘러싼 찬반 토론이 뜨거웠다. 경기도가 파주캠프만 직영을 유지하고, 안산·양평캠프는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안건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일부 도의원들은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치적을 홍보하려고 영어마을 직영을 고집, 예산을 낭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은 “정치적 업적을 위해 면밀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영어마을을 졸속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재진 의원은 “선거공약이라 사업비 1710억원을 투입해 영어마을을 조성했지만 지난 6월 현재 누적적자가 511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적자 예상하고도 지자체 직영 영어마을이 조기유학을 대체하리라 기대했지만, 도내 학생 해외연수는 2004년 3419명에서 지난해 9129명으로 267%나 늘어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의회는 재적의원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찬성 64명, 반대 14명, 기권 14명으로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마을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청계천 복원’과 맞먹는 손 후보의 대표적 업적이다.2004년 8월 안산의 경기도공무원연수원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로 체험형 영어마을 안산캠프(연면적 1만 3321㎡)를 열었고, 지난해 4월 유럽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파주캠프(연면적 3만 6539㎡)를 개원했다. 내년 4월에는 양평캠프(연면적 2만 1148㎡) 문을 열 예정이다. 손 후보는 운영적자를 예상했지만 지자체 직영을 강행했다. 언론의 관심이 식어버리자 영어마을은 1년 만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도는 데다 비슷한 영어마을이 우후죽순 생겨나 희소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경기도는 올해 초 영어마을 군살빼기를 감행했다. 내·외국인 교사 수를 219명(원어민 138명)에서 166명(원어민 102명)으로, 행정 직원 수를 78명에서 58명으로 줄이고,4인용 기숙사를 6인용으로 개조해 수용인원을 200명 늘렸다.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5시간 늘려 학급당 학생수는 12명을 유지했다. 수업료도 최고 50% 인상했다. 이런 변화로 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8월 현재 80%를 넘어섰다. ●졸속 추진 ‘예산먹는 하마´ 전락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예산이 과다하게 지원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직영했다지만, 최근까지 무료교육은 1만여명, 전체 6.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측은 “영어마을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시설”이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가 수익이 안 나면 문을 닫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교육비를 줄이자고 조성한 영어마을을 사설입시학원으로 착각해 민영화하면 계층간 위화감 조장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유권자가 묻고 孫후보가 답한다 ●김인자(34·회사원·인천 부평동)씨 ▶무색무취해서 매력이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노동자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개발론자도 아니고…. 모두를 아우르려고 하다보니 아무 것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습니다. 그러나 조던은 본인의 포지션에 머물지 않고 리딩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그 누구도 조던을 개성 없는 플레이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영국 유학, 교수를 거친 터라 모두를 아우르려고 욕심내는 것 맞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분열과 대립이 사라지고 선진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재석(37·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 ▶9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임창열 당선자에게 줄곧 네거티브 전략만 펴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씁쓸합니다. -신당의 경선은 상식이하의 동원과 금권·폭력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구태정치의 향연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이해찬 후보는 물론 많은 당원과 국민여러분이 알고 계십니다. 만약 손학규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면 특정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경선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입니다. ●임일순(56·주부·충남 보령시 명천동)씨 ▶‘손학규’와 ‘철새’를 합성한 ‘손학새’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나라당에서 밀리니까 탈당했고, 신당에서도 1등 못하니까 경선 도중에 칩거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키려 노력했으나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펼칠 수 없는 정치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 허허벌판 광야로 나와 여기까지 왔습니다.1등하고 싶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제가 동원선거라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했습니다. 당당히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다짐이자 구태정치를 국민여러분이 심판해 달라는 대국민호소입니다. ●정영숙(47·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마쯔다니㈜)씨 ▶경선이 이대로 끝난다면 정동영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의 경선 구도를 뒤집을 마지막 필승 카드가 있는지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본선경쟁력 있는 손학규를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분이 바로 저의 필승카드입니다.
  • 美 전자유통업체 매장 소형화 바람

    美 전자유통업체 매장 소형화 바람

    미국의 전자유통업체들이 매장 크기를 ‘다이어트’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기업체 최고경영자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산업전망대’ 동영상 보고서에서 미국 전자유통업체들의 매장 소형화 바람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전자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경우, 올해 개장했거나 개장하는 90개 매장 중 70개를 자사 표준 매장면적(4000㎡)의 거의 절반인 1800∼2700㎡로 했다. 서킷시티도 앞으로 2년간 새로 문여는 매장의 크기를 표준면적(3100㎡)의 60%로 정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우선 매장에 진열할 전자제품의 크기가 작아졌다. 휴대전화,MP3,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개인용 컴퓨터도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추세다. 배불뚝이 TV(브라운관)도 액정화면(LCD) TV 등으로 대체되면서 두께가 얇아졌다. 둘째, 매장을 찾는 소비자 수가 줄었다. 인터넷 쇼핑이 급증한 탓이다. 셋째, 일반 유통업체들에 맞서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전자제품 취급을 크게 늘리면서 전자제품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은 갈수록 약해지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값싼 교외에 대형 매장을 내느니, 땅값이 비싸더라도 도심에 작은 매장을 냄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진혁 연구원은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따라 신속히 전략을 바꾼 좋은 사례”라면서 “국내 기업들도 오늘의 강점이 내일의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중랑구 ‘또 한번의 변혁’

    2005년 행정혁신 우수기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2006년 행정혁신 우수기관(국무총리 표창) 선정에 이어 올해 서울시 주관 청렴지수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중랑구가 또 한번의 변혁을 시도하고 있다. 19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속적인 행정혁신을 이끌어 내기 위해 4대 중점분야에 19개 과제를 선정, 추진하고 있다.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주민생활입체체험관’을 비롯해 ▲부패예방시스템을 통한 행정투명성 제고 ▲조직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실시간 평가하는 성과관리 ▲주민자치센터 운영방법 개선을 통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이 큰 그림이다.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대부분의 자치구가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면서 “높아진 주민들의 수준에 맞춘 고품격의 서비스와 사업을 발굴하고, 한발 앞서가는 정책을 구상해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끊임없는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동아리를 통해 내실을 다져라 경직된 머리에서는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혁신 아이디어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올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혁신연구학습동아리’가 대표적이다. 분야별 54개 동아리에, 전 직원의 3분의 1인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달에 1∼2번 모여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설치방안, 대기질 개선방안, 청소년 건강검진 사업 등에 대해 자유토론을 벌인다. 문 구청장도 혁신연구학습동아리에 일반회원으로 참가했다.‘상명하달식’ 관행에서 벗어나 생생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서다. 과장과 동장으로 구성된 혁신 선도 그룹, 실무자들이 중심이 된 중랑 CA클럽 등도 다각도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창의 아이디어 공모에는 764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고, 이 가운데 ▲도로 물청소차 경고음 대체 ▲장애인 자동휠체어 충전코너 조성 등 52건이 실제로 적용됐다. 책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독서릴레이’도 진행하고 있다. 변화·창의 혁신 관련 서적을 읽고, 연말에는 도서감상평을 공모해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50여편의 독후감이 접수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서비스 사각지대 없는 ABCD행정 주민서비스는 ‘맞춤’ ‘고객만족’이라는 양대 키워드에 충실하다. 임신에서 육아에 이르는 모든 정보를 담은 ‘논스톱 모자보건 시스템’, 책 읽는 습관을 만드는 ‘북스타트 운동’, 원격 건강관리·무료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형 평생건강관리’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특히 올해는 행자부가 올해의 혁신 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한 ‘주민서비스 입체체험관’사업에 집중한다. 다음달 오픈을 앞둔 이 서비스는 1000여개 주민서비스 프로그램을 안방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정보 부족으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사이버 체험관에서는 인터넷, 케이블TV, 신문 등을 이용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컨대 지역내 보육시설의 이용 현황을 영상으로 찍고 이를 홈페이지(e-life.go.kr), 지역 케이블TV 등에 올려 주민이 서비스를 현장에 가지 않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다음달 11∼13일에는 ‘주민서비스페스티벌’을 열어 입체체험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지역 곳곳에서 주민서비스를 체험하도록 한 게릴라체험관도 준비 중이다. 김성규 기획홍보과장은 “‘ABCD행정’이 요체”라면서 “구민에게 이익(Advantage)을 주고 균형(Balance)을 맞추면서 깨끗하고 청렴(Clean)한 발전(Development)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나아가 맞춤형 혁신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의식개혁 추진, 혁신헌장 아카데미 운영, 우수 혁신사례 경진대회 등을 활성화해 창의 구정 운영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치솟은 CD금리… 주택대출자 “악~”

    시중은행들이 증권시장으로 급속히 빠져나간 자금을 대체하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를 대량 발행하면서 CD금리가 6일 현재 5.32%까지 치솟았다.2001년 7월20일 5.33%이후 6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고, 머잖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시중은행들은 CD를 4조 8000억원, 은행채를 2조 4000억원 발행했다.같은 기간에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1조 5000억원, 수시입출금식은 1조 1000억원이 빠져나갔다. 1∼8월간 은행에서 빠져나간 자금규모는 요구불예금이 6조 1000억원, 수시입출금식이 16조 4000억원 등 모두 22조 5000억원이다. 같은 기간에 시중은행들은 CD를 21조원 발행했다. 은행채도 19조 8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채권형 펀드가 인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은행채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자 CD발행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현재 CD금리가 가파르게 치솟는 것은 공급과잉에 따른 마찰적 요인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은행들의 CD 대량공급에 따른 CD금리 인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주택담보대출자들이다. 지난 7월말 CD금리가 5.10%에 2개월만에 0.22%포인트 급등했다.주택담보대출자의 97%가 CD연동 대출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2∼3년 사이에 1억∼3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일으킨 대출자들은 두 달 사이에 연간 대출이자 규모가 22만∼66만원이 더 늘어나게 된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기고] 급부상하는 ‘탄소경제’와 투자/장승철 현대증권 IB본부장 상무

    최근 몇 년 사이 지구 온난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빨라졌다. 그 중에서 가장 우리 피부에 와닿는 것은 남극의 오존층이 파괴되고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는 뉴스가 아니라, 장마가 끝나고도 쉬지 않고 비가 오며 말복이 지나도 불볕 더위가 가시지 않는 올해의 여름 날씨가 아닌가 싶다. 지구 온난화라는 심각한 전 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1997년 유엔기후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에서 교토의정서가 체결되었고,1차 의무기간인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의무감축 대상국가들은 1990년 대비 평균 5.2%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데 동의하였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발맞춰 의무감축 대상인 유럽연합(EU)은 2005년 온실가스 거래시장(EU-ETS)을 개시하고 총량규제(Cap & Trade)를 기반으로 한 배출권 규제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포스트 교토체제, 즉 2013년 이후 의무부담 체제에 대한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선발개도국인 우리나라의 차기 의무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과다한 에너지 소비를 기반으로 한 현재의 경제체제에서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의 감축이 강조되는 ‘탄소경제’로의 이행은 산업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유럽연합이 배출권 거래시장을 연 이래로 2006년 3분기까지 탄소시장은 215억달러 규모로 성장하였고 2010년까지 15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도 생소한 탄소시장에서 우리 금융권은 탄소 배출권 거래, 탄소 배출권 관련 파생상품의 개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 및 사업관련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탄소 배출권의 도입과 기후협약 관련 규제 등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 및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기업의 금융구조 및 경영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유럽연합은 선제적이고 공세적인 일련의 조치들로 인해 환경 및 온실가스 감축부분에 있어서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쥐며 세계 탄소경제를 이끌어 가는 리더가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2004년 기준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점은 2013년 이후 의무감축국가 선정 등의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향후 탄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우리 금융권은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CDM(청정개발체제) 사업에 투자하여 탄소배출권과 수익을 추구하는 탄소펀드가 9월 출시 예정이며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배출권펀드 역시 출시될 것이다.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 태양광, 풍력 등에 투자하는 대체에너지 펀드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금융권에서는 상사, 에너지 관련 컨설팅회사와 함께 직접 탄소배출권 사업에 대해 투자하기 시작했다.CDM사업과 탄소배출권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되면 탄소 배출권 관련 보험, 파생상품 등의 개발 역시 가속화될 것이다. 우리가 향후 탄소경제의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을 것인가는 향후 5년 내에 결정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권과 산업체의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고 이러한 의미에서 현재 금융권의 시도들은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장승철 현대증권 IB본부장 상무
  • [사설] 약성분 처방 반대 설득력 없다

    ‘성분명 처방’ 시범 실시를 앞두고 의사단체와 정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그제부터 시범실시기관인 국립의료원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간 데 이어 2000년 의약분업 때처럼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보건복지부는 보험재정 안정과 환자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약효의 동등성이 확인된 일부 의약품에 대해서는 지금의 약품명 처방 대신 성분명 처방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의약분업 당시 의사단체들이 극력 반대했던 대체조제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성분명 처방의 의도인 셈이다. 우리는 국민의 건강권 수호를 명분으로 성분명 처방을 반대하는 의사단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의약분업 이후 의사들이 주변의 약국에만 비치된 약품을 이용토록 처방함에 따라 환자들의 선택을 극히 제한해 왔다. 그 결과 의사와 제약업계, 의사와 인근 약국의 유착에 따른 비리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리고 그 부담은 모두 환자에게 떠넘겨졌다. 총진료비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1.6배나 높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국민들은 의약분업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의사들이 내세우는 건강권이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는 핑계임을 알고 있다. 국민들은 보다 편리하고 싼 가격에 의료 혜택을 받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도 성분명 처방제 도입과 더불어 안정성이 입증된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OTC)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2) LG그룹

    LG화학은 지난달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미래를 향한 의미있는 계약을 했다.GM의 전기차 ‘시보레 볼트’에 들어갈 리튬이온 배터리의 공동 개발업체로 선정됐다. 쟁쟁한 글로벌기업 13곳과 경합한 결과였다. 전세계 차 업계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기차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선 확보에서도 남보다 한발 앞서가게 됐다. LG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전자(LG전자·LG필립스LCD) ▲화학(LG화학·LG생명과학) ▲통신·서비스(LG데이콤·LG파워콤·LG CNS·LG상사) 등 3개 주력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주력기업의 순익감소와 적자 등으로 그룹 전체가 충격을 받았던 터라 올해 더욱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본무 회장 스스로 한달에 3∼4차례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만나 향후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릴레이 대화를 해왔다. 올해 연구개발(R&D) 투자비도 지난해 2조 5000억원보다 20% 늘어난 3조원으로 높여 잡았다. ●R&D 투자비 20% 확대 구 회장은 모든 계열사에 ‘필수과제’를 하나씩 냈다.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기술과 사업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특히 ‘미래 친환경 사업’에도 방점이 찍혔다. LG전자는 최근 지열(地熱) 히트펌프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의 개발에 성공했다. 무더위와 강추위에도 땅 속은 항상 10∼15도 가량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여름에는 실외보다 차가운 공기가, 겨울에는 실외보다 따뜻한 공기가 실내에 유입되도록 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50% 절감할 수 있다. LG화학도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양광 발전모듈을 건자재로 만들어 외벽, 지붕, 창호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태양광 발전의 단점인 넓은 공간이 필요 없는 데다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하다. 정보기술(IT) 업체라고 에너지 사업에서 예외일 수 없다.LG CNS는 태양광 발전 산업단지 조성을 미래 환경사업으로 선택했다. 지난 4월 경북 문경에 아시아 최대인 시간당 2.2㎿ 규모의 발전소를 완공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 영주, 전남 신안, 충남 태안, 전남 장성 등지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다. 특히 태안군에는 태양광·풍력 등 445만㎡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단지가 조성된다. 연간 28만㎿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석유 50만배럴, 석탄 13만t의 대체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상사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자본·기술을 투자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 진출했다. ●전자·화학·통신 3대축 신기술 개발 LG전자는 텔레매틱스(위치확인·지리정보 등 차량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한 ‘카인포테인먼트’를 차세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자동차에서도 TV·영화·음악 등을 집에서처럼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 2010년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는 11월 LG석유화학을 합병하는 LG화학은 편광판,2차 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분야를 미래 승부사업으로 육성해 이쪽의 매출 비중을 현재 17%에서 2010년 30%로 늘릴 계획이다.LG생명과학은 2011년까지 4000억원의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만성질환 치료·항(抗)노화 등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피 드러그’(happy drug) 분야에 주력할 방침이다. LG데이콤은 지난달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기업에서 가정으로 확대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중심의 인터넷TV(IP TV) 서비스를 시작한다.LG CNS는 u-시티(도시 행정·교통·주택·교육 등을 일괄 제어하는 통신기술), 전자태그, 스마트카드 사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1) 삼성그룹

    [위기의 재계 새 먹거리를 찾아라] (1) 삼성그룹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 3월 ‘4∼5년 뒤 한국경제 위기론’을 얘기했을 때만 해도 위기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실감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로부터 불과 몇달 뒤. 한국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삼성이 희망퇴직이라는 이름 아래 사실상의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지금 군살을 빼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지 않으면 ‘샌드위치’ 신세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새 먹거리, 즉 신수종(新樹種) 사업을 찾아 나선 주요그룹의 움직임을 짚어 본다. ●프린터, 반도체보다 더 돈 된다 삼성이 현재 가장 기대를 거는 분야는 프린터다. 주우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D램보다 시장이 더 크다.”고 공언한 블루 오션이다. 프린터 시장이 매력적인 것은 ‘묶음(프린터+소모품) 장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2010년 시장 규모가 150조원으로 추산된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는 불과 1년새 세계 7위에서 2위(3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12.7%)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1위(휴렛패커드 49.2%)와의 격차를 줄이고 취약 분야인 기업용 프린터 시장(B2B)을 공략하는 것이 과제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대체할 SSD 관심 ‘강하고 조용한 노트북’ 시대를 열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대체재로 꼽힌다. 삼성의 관측대로라면 SSD는 올해 2억달러에서 2010년 68억달러로 ‘대박’이 터지는 시장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관심이 많다.”고 공언한 로봇과,LG그룹이 공들이고 있는 2차전지, 모든 기업체의 화두인 환경·에너지·바이오쪽도 관심 분야다. 그룹의 고위임원은 “바이오쪽 등은 관심은 많은데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며 “당장은 프린터가 가장 유망주”라고 털어 놓았다. 곧 나올 비디오MP3 등도 기대주다. ●반도체, 여전한 먹거리… 황의 법칙도 유효 그렇다고 먹거리로서의 반도체 수명이 다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고위임원은 23일 “반도체 실적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며 “3분기에는 깜짝 놀랄 만한 실적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신기술을 적용한 비장의 신무기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의 법칙’(해마다 메모리 반도체 용량이 두배씩 증가한다는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의 이론) 역시 올해도 입증된다고 장담했다. 다만 68나노급으로 공정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율을 제때 받쳐 주는 것이 과제다. 삼성전자의 다른 임원은 “비메모리쪽을 강화하겠지만 그렇다고 세계 1위인 메모리 비중을 줄일 계획은 없다.”며 메모리 투자 축소설을 부인했다. 삼성의 ‘먹거리 기근’ 원인을 최근 전무한 인수·합병(M&A) 실적에서 찾는 시각도 있다. 그룹의 고위임원은 “현재 나와 있는 매물 중 삼성이 눈독들이는 것은 없다.”며 항간의 M&A를 통한 신수종 확보설을 부인했다. 그럼에도 M&A설은 끊이지 않는다.4조원이 넘는 삼성의 현금자산도 이같은 관측을 부추긴다. 삼성전자는 얼마 전 이례적으로 사업연도 중간에 인력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정보통신·디지털미디어도 총괄 사장과 핵심사업부장이 분리된다. 지금까지는 겸직해 왔다. 총괄 사장으로 하여금 ‘큰 그림’에 전력 투구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해 줌과 동시에 신통찮으면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견제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분기 연속 1000억원대 적자를 내며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한 삼성SDI에는 이미 구원투수(김재욱 사장)가 긴급 투입됐다. 김순택 사장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수뇌부 지각변동 이어지나 하반기 그룹공채 규모 축소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내년에 메가톤급 인사 태풍이 불 수도 있음을 예고한다. 한동안 잠잠하던 ‘포스트 윤’(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후임) 시나리오도 무성하다. 골프와 해외출장까지 접은 채 수세 탈출에 올인하는 황창규 사장, 중국 워크숍을 통해 건재를 과시한 이기태 부회장, 중저가폰 선회전략을 과감히 밀어붙인 최지성 사장, 프린터를 성공적으로 키운 박종우 사장 등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삼성은 가전, 반도체, 휴대전화,LCD에 차례로 투자해 먹거리 발굴에 성공했지만 이런 방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인지 또 바람직한지 집중 검토할 때가 됐다.”면서 “이는 지배구조 및 경영권 이전과 맞물려 있어 당장 의사결정이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그래픽 김송원기자 nuvo@seoul.co.kr
  • [문화마당] 지위지향형 사회의 업보/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가짜학위 파문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신정아 교수 사건을 보자니, 한국사회의 작동 역학을 꿰뚫어 본 라이샤워(E O Reischauer)의 혜안이 아직 빛을 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쓴웃음이 절로 난다. 그는 전통시대에 일본은 신분 상승이 불가능한 사회구조 안에서 자기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목표지향형 사회’였기에 자력으로 근대를 이룰 수 있었지만, 과거제도가 상징하듯,‘지위지향형 사회’였던 한국은 그럴 수 없었다고 우리의 슬픈 역사를 꼬집는다. 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즐비한 일본에서는 명문대를 나오고도 가업을 잇는 이들이 화젯거리도 되지 못한다. 하나 대를 잇는 맛집이 가물에 콩 나듯 드문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니, 근대 이행기 한국과 일본의 패인과 승인을 두 나라 사회의 특수 속성에서 찾은 그의 탁견에 고개가 절로 끄떡여진다. 대학 입시철 전국의 사찰과 교회마다 자녀들의 대학 합격을 비는 모성 깃든 천배의 기원행렬과 수능기도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아직 한국은 지위지향형 사회가 분명하다. 대구 팔공산 갓바위 부처에 축원의 발길이 줄을 잇는 까닭이 부처님이 쓰고 있는 갓이 지위를 보장하는 징표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그럴싸하게 들리니 말이다. “한국의 여러 조직들은 조직 자체나 조직원들이 중심축을 향해 상승하는 흐름에 참여하려고 하는 아메바적 성격을 갖고 있다.…모든 가치는 중앙권력에 속했다. 권력기반도, 안정성도, 야심을 만족시킬 수 있는 대체 수단도 없이 권력을 향한 경쟁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다. 이 사회는 높이 솟은 원추형 소용돌이라는 특유의 형태를 만들어냈다.”(‘소용돌이의 한국정치’) 오늘 우리의 사회상을 중앙권력을 향해 모든 성원이 휘몰아쳐 달려드는 ‘소용돌이 구조’로 꼬집은 헨더슨(G Henderson)의 지적은 더 아프다. 몇해 전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 분의 정년퇴임이 항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그의 동료들이 국회의원으로, 장관으로, 총리로 중앙권력을 향한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 버려 광복 후 정년을 채운 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코미디언 이주일, 탤런트 최불암, 가수 최희준, 앵커 한선교, 벤처 기업인 이찬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국회의원이 답이다. 사실 우리 국회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을 빨아들여 마셔버리는 소용돌이치는 중앙권력의 블랙홀이나 진배없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주인공 쇼타의 꿈은 소박하다.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되어 가업을 잇는 것이다. 일본의 교수사회도 중앙권력으로 진출하기를 꿈꾸지 않는다. 우리보다 앞서 1871년에 천민을 해방했다지만, 아직 일본 사회는 300만명을 헤아리는 차별받는 천민 집단이 실제로 존재한다. 여전히 일본은 신분제 사회이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양반은 더 이상 귀족의 명칭이 아닌 제3인칭 대명사일 뿐이다. 시각을 달리하면 누구나 양반이 된 다원적 시민사회를 일구어 낸 우리 사회의 숨은 발전 동력은 지위를 향한 모든 이들의 경쟁일 수도 있다.1960년대 대학은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으로 불린 적이 있었다. 전통시대 지위 상승의 사닥다리였던 장원급제의 교지는 모두가 양반이 된 광복 이후 대학 졸업장으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OECD 가입국 중 최고의 대학진학률을 자랑하는 오늘 한국 사회에서 중앙권력으로의 진입을 위한 보증수표는 이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장뿐이다. 가짜학위 소동은 지위지향형 사회에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소극(笑劇)이다. 조기유학이 줄을 잇고 영어능력이 취직의 절대 잣대가 된 오늘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여전히 슬프다. 어찌 보면 신정아 사태는 능력보다 학벌을 좇는 소용돌이에 쏠려 들어가는 우리 모두를 소스라쳐 일깨우는 정문일침일 수도 있지 않을까.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장·사학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지구촌 식량대란 오나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지구촌 식량대란 오나

    ■ 유럽-바이오 연료 확대…곡물값 최대 25% 오를 듯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 맑음, 아프리카 흐림’ 유엔 농업식량기구(FAO) 분석에 따르면 올해 유럽 곡물 생산량은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아프리카 특히 북부 아프리카는 생산량이 급감해 식량 위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의 올해 곡물 생산량은 4억 2230만t으로 지난해보다 4.3% 늘어날 전망이다. 재배면적이 2% 늘어났고 재배 조건이 점차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옥수수값 2배나 ‘껑충´ 그러나 변수도 있다. 예상대로 생산량이 증가하려면 북부·중부 유럽에서는 강수량이 더 필요하다. 지난 4월 한달여 계속된 고온으로 강수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역내 주요 곡물 생산국가인 프랑스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프랑스는 지난해 가뭄이 적었고 밀 재배면적이 소폭 늘어나 생산량이 늘어났다. 최근 2년 동안 가뭄으로 수확량이 줄었던 이탈리아의 경우도 저수 시설 개발과 경작지 비옥도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부 유럽권도 가뭄이 심했던 헝가리·불가리아를 제외하면 평균 수확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생산량이 소폭 늘어도 곡물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바이오 에너지 비율을 점차 늘린다는 EU방침 때문이다.EU는 2010년까지 수송연료의 5.75%를 에탄올 등 바이오연료로 대체하고 2030년에는 2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FAO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경우 유채, 피마자 등 각종 식물의 씨앗을 연료로 하는 바이오디젤 생산이 향후 10년 동안 1000만t에서 2100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럽 농가들도 생산 곡물을 대량 바이오 에너지로 전용하고 있어서 가격 상승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 등 EU회원국 곡물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바이오 에너지용 원료로 각광받는 옥수수의 경우 지난해 2배나 인상됐다. 이밖에 우유(60%), 버터(40%), 돼지고기(20%), 밀(11%) 등의 가격도 상승했다. ●아프리카 생산량 급감 예상 반면 아프리카는 식량 수급상황이 전반적으로 심각해 곡물가격 상승이 겹칠 경우 ‘식량 대란’이 우려된다. 북부 아프리카의 경우 주요 생산지역의 가뭄과 홍수로 밀·보리·옥수수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밀의 경우 올해 예상 생산량이 1450만t인데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것이다. 보리도 320만t으로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모로코의 경우 밀 수확량이 50% 정도 감소할 전망으로 5년내 최소치다. 수확량 감소에 일부 지역은 내전이 겹쳐 식량위기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FAO가 진단한 원조 필요 국가 33개국 가운데 아프리카는 25개국이다. 수요 급증에다 바이오 에너지 개발 열기가 겹치면서 최근 곡물가격은 대폭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향후 10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게 FAO·OECD의 분석 결과다. 이에 따르면 바이오 에너지원 개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곡식과 종자 등 곡물가격은 10년간 20∼25%까지 오를 전망이다. vielee@seoul.co.kr ■ 미국-내년부터 곡물수확량 30% 에탄올 생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세계 1위의 경제대국, 군사대국일 뿐만 아니라 농업·식량대국이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 단순한 식량 부족은 없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바이오 에너지 생산 증가와 기상악화로 인한 식량 생산 감소 ▲중국 등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식품의 안전성 ▲식품을 통한 테러 가능성 등이 식량과 관련한 현안이 되고 있다. ●식탁의 옥수수, 연료 공장으로 미국에서는 몇년전부터 농산물을 식용이 아니라 연료용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른바 바이오 에너지 열풍으로 옥수수와 콩, 사탕수수 등이 가솔린과 디젤에 첨가되는 바이오 연료로 가공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런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내년부터 곡물 수확량 중 30%가량을 에탄올 생산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식량 생산은 줄어들고 식품 가격은 오르고 있다. 미국의 식료품 물가는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에 6.7%나 올랐다. 지난해(2.1%)에 비해 상승폭이 세 배 이상 커졌다. 또 미국의 옥수수 생산지인 아이오와 주의 땅값이 지난해 35%나 오르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미국의 식량 생산 감소에 대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유엔환경프로그램(UNEP) 등 국제사회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UNEP의 아킴 스타이너 행정책임자는 4일 기자회견에서 “식량 생산과 바이오에너지 생산이 경쟁하는 체제가 되면 매우 중대한 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기상악화로 농산물 생산량이 감소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올해 미 동남부 지역은 100여년 만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작물 수확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미 농무부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내 옥수수 재배면적의 88%, 콩의 85%, 목화의 74%가 발육이 부진한 상태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식품을 통한 테러’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미국인의 식수원인 저수지나 농장, 식품가공 공장 등에 테러리스트들이 대량의 독극물을 투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팀을 만들고 웹사이트(www.foodsaftey.gov)까지 설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dawn@seoul.co.kr ■ 파벨 바브라 OECD 농무국관 “연료용 곡물 신중한 접근 필요” |파리 이종수특파원|“올해는 물론 당분간 곡물 가격이 많이 오를 것이다. 수요는 급증하는데 생산량과 곡물 비축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옥수수·사탕수수 같은 곡물이 바이오 에너지에 이용되는 것도 큰 이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4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2007∼2017년 세계 농산물 가격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의 한 축을 맡은 OECD 농무국 무역 및 정책담당관 파벨 바브라(38)를 지난달 29일 파리 16구 농무국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바이오 에너지 개발의 ‘빛과 그림자’를 강조했다.“바이오 에너지용 농작물 사용 확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반면 국제 곡물값 인상이라는 역기능도 낳고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그는 한 예로 최근 1년 동안 국제 곡물시장에서 옥수수 가격이 60% 오른 것을 들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현재 OECD나 FAO, 유럽연합(EU) 등은 당분간 바이오 에너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그는 바이오 에너지용 곡물의 집중 재배에 따른 문제점을 연구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브라 담당관은 이어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 원인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 열기 외에도 ▲곡물 재고량 감소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난해 가뭄 ▲신흥 경제개발국의 식량 수요 급증 ▲달러화 약세 등을 꼽았다. 구체적 수치를 묻자 보고서 발표 예정인 4일 이후 보도를 전제로 “특히 브라질과 미국·중국의 바이오연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브라질은 10년 뒤 440억ℓ를 생산할 예정으로 현재보다 2배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흥 경제개발국의 식량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곡물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중국·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은 물론 EU 회원국이 된 폴란드·헝가리 등은 빠른 경제발전으로 식량 수요가 늘어나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 인구가 많은 중국·인도 두 나라의 인구 증가율이 급증해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적지 않은 요인으로 들었다.“중국 인구 증가로 돼지 수요가 늘어 지난해 가격이 20% 상승한 것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OECD 입장에서는 이런 곡물 가격 상승이 반드시 ‘부정적 현상’이 아니라고 귀띔했다. 지구촌 차원에서는 그늘이 드리우지만 OECD 입장에서는 곡물 가격이 낮은 경제개발 국가의 농가에 지원하던 보조금 부담이 덜어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경제개발국가 농가는 수출 가격 인상으로 혜택을 본다는 논리다. 체코 프라하대학을 졸업한 그는 미국 몬태나 주립대학원에서 응용경제학을 전공하고 영국 맨체스터대학에서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딴 뒤 6년 전부터 OECD에서 일하고 있다. vielee@seoul.co.kr ■ 일본-식량자급률 73%→40%… 새 보조금정책 ‘개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지난 4월부터 농업·농촌 구조개혁의 하나로 새로운 농업보조금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모든 농가에 일률적으로 지급하던 생산가격 보조정책을 바꿔 일정 규모 이상의 농사를 짓는 농업경영인을 대상으로 한 소득보조정책인 ‘품목별 횡단적 경영안정대책’이다. 농업에 시장원리를 도입, 농업경영의 안정·집중·중점을 꾀하기 위해서다. 이른바 집중과 선택이다. 개인 및 법인은 경영면적이 4㏊ 이상, 집단영농은 20㏊ 이상을 기본으로 ‘의욕적인 농업인’이라는 조건을 달아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당시 “농업인들의 적잖은 반발에도 불구, 생산의 효율성과 함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 차원에서 ‘식량 안보’라는 용어를 곧잘 사용한다. 식량수급이 세계의 인구 증가와 더불어 지구 온난화 등의 기후 변화에 따라 불안정하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에서의 식량은 쌀·밀·옥수수와 같은 주식용 곡물과 함께 가축 등의 사료도 포함한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의 체질 개선에 우선 일본의 종합식량자급률은 1965년 73%에서 현재는 40%로 떨어졌다. 주요선진국 중 최저 수준이다.8년째 40%에서 변함이 없는 상태다. 사료를 포함한 곡물자급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 중 25위, 인구 1억명 이상의 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식생활 문화의 변화와 함께 농업의 경쟁력 약화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농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5조 41억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식량자급률을 45%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농업 구조는 취약하다. 농업인의 감소와 고령화, 유휴지 증가 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령별 농업인은 1990년 61.0%를 차지했던 40∼65세가 2005년에는 37.6%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이 90년 26.8%에서 57.4%로 두배 이상 늘었다. 경작을 포기한 농지도 90년 22만㏊에서 2005년 39만㏊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물론 총경지면적 역시 90년 524만㏊에서 469만㏊로 55만㏊나 줄었다. 결국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2005년 쌀의 자급률은 95%, 생선은 57%, 쇠고기는 43%, 돼지고기는 50%, 채소는 79%, 콩은 5%, 과일은 41% 등이다. 때문에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해 11월 경제재정자문회의 산하에 ‘경제연대협정(EPA)·농업 실무단’을 설치,‘21세기 신농정’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농업의 체질 강화에 나섰다.99년 제정된 ‘식료·농업·농촌기본법’을 기초로 한 ▲식량의 안정적 공급 확보 ▲농업의 지속적 발전 ▲농촌의 진흥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개방과 보호, 두 마리 토끼 쫓는다 일본은 ‘품목별 횡단적 경영안정대책’ 이외에 내년부터 ‘농업재생기구’를 설립해 대규모 농지를 조성한 뒤 효율적인 농업 경영을 위해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법인기업 등이 농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나아가 EPA와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멕시코·말레이시아·필리핀·칠레·태국 등과는 EPA 또는 FTA를 체결했으며, 베트남·인도·호주·스위스 등과는 협의 단계에 있다.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량 안보’ 차원에서는 개방을 통한 식량의 안정적 확보에 더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중국-1인당 농지 958㎡ 불과… 세계곡물시장 위협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개혁·개방이후 지속적으로 식량 증산에 힘써오던 중국은 마침내 지난 1998년 역사상 농산물이 가장 풍부한 시기를 맞게 된다(표 참조). 공급이 수요보다 많게 되는 경험을 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다. 기쁨도 잠시,1999년 이후 생산량은 하락을 시작해 2003년에는 1990년대 초기 수준까지 떨어진다.2000년 이전 1억 1000만㏊ 이상 수준으로 안정돼 있던 식량 파종면적도 계속 줄어들어 2003년에는 1억㏊ 아래로 떨어졌다.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보다 적극적이고 강력한 정책을 시행, 지난해 2003년보다 6676만t을 증산하는 성과를 거두며 자신감을 다소 회복하게 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여전히 ‘누가 중국을 먹여살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자유롭지 못하다. 농경지 감소 등 몇 가지 요인들이 식량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줄어드는 농지, 더딘 증산속도 중국의 농경지는 1996년 1억 3000만㏊였던 것이 2003년에는 1억 2340㏊로 줄어들었다. 매년 평균 950만㏊씩 줄어든 셈이다. 과거 개간지를 다시 삼림 또는 초지로 환원하는 이른바 ‘생태 귀농’이 62%로 상당하긴 하지만 건설부지로 14%, 재해훼손으로 6%가 줄었다. 농업구조조정으로도 18%가 감소됐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전역의 1인당 평균 농경지는 958㎡밖에 되지 않는다. 세계 평균의 45%에 불과하다. 더욱 큰 문제는 다른 용도로 전용된 농경지는 대부분 비옥한 것들인데, 보충된 농경지는 그렇지 않다는 데 있다. 변방지역이나 전혀 개간이 되지 않은 땅이 상당수다. 우량 농지의 전용 가속화가 중국의 실질적인 고민이다. 여기에 중국 농업은 식량 증산의 기술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안고 있다. 뛰어난 식량증산 품종이 많지 않아 증산효과가 낮다. 중국은 농업기초시설이 빈약해 재해방지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중국의 식량 총수요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2020년이면 전체 인구는 14억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국민수입이 증가, 농촌과 도시를 막론하고 육류·수산물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도시화가 소비구조를 변화시켜 식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 ●식량증산, 산 넘어 산 현재 중국은 식량안보의 평가기준을 ‘식량자급률 95% 이상’으로 잡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90% 이상이면 안전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1인당 3개월 평균 식량 보유량이 400㎏보다 낮아서는 안 된다는 자체 기준도 있다.350㎏ 미만이면 식량위기가 도래한다. 중국은 현재 두 가지 기준을 간신히 유지하는 선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국의 식량 증산은 앞으로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식량을 많이 생산하는 지방 정부일수록 재정이 부족해 기초시설에 대한 투자가 부실한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게다가 식량 증산의 한계비용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인구가 많고 경작지가 부족해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기 위한 경제적 비용이 매우 높은 편이다. 2004년 중국 정부는 전년도보다 2400만t의 식량을 증산하긴 했지만, 농가에 대한 직접 보조와 품종개발 보조 등 2가지 항목으로만 우리나라 돈으로 2조원을 훨씬 넘는 돈을 썼다.1t의 식량 증산에 8만원이 넘는 돈이 든 셈이다. 중국의 식량 안보가 흔들리면 국제 곡물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의 식량사정은 안정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중국 식량 위협론’ 주장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jj@seoul.co.kr
  • [CEO칼럼] ‘우리시대의 탱크’ 두 영웅이 아름답다/신상훈 신한은행장

    [CEO칼럼] ‘우리시대의 탱크’ 두 영웅이 아름답다/신상훈 신한은행장

    최근 나는 두 명의 아름다운 영웅들을 한꺼번에 접하는 행운을 가졌다. 첫번째 주인공은 ‘산악인 엄홍길’씨다. 지난 6월4일 새벽에 귀국한 뒤 인사차 들른 ‘2007년 한국 로체샤르 로체 남벽 원정대’ 속에 작은 거인, 그가 있었다. 엄홍길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의 검게 탄 얼굴이 반가웠고 까칠한 손끝을 통해 전해지는 산사나이들의 감촉이 너무나 정겨웠다. 내가 엄 대장을 제대로 알게 된 것은 지난 2005년에 있었던 ‘휴먼원정대’ 뉴스를 통해서다.2004년 에베레스트 등반에서 사고를 당해 당시 8750m의 설벽에 매달려 있던 동료의 시신을 77일간의 사투 끝에 수습하고 목놓아 울부짖던 엄대장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올 봄, 통합 1주년을 맞은 신한은행은 산악인들의 쉼 없는 도전정신과 끝없는 개척정신을 공유하고자 원정대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8일 열린 발대식 분위기는 실로 비장했다. 앞서 세차례 실패한 난공불락의 봉우리였기에 등정기간 내내 1만 3000여명의 임직원들은 등정 성공을 한결 같이 염원했다. 그런 만큼 25시간의 사투 끝에 이룬 세계 최초의 히말라야 16좌 완등 소식은 가뭄에 단비처럼 참으로 달콤했다.‘도대체 무엇이 167㎝의 이 작은 사나이로 하여금 그 극한 상황을 이겨내게 했을까?’ 궁금하여 물어보았을 때 그의 미소는 부드러웠으나 대답은 참으로 단호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상황에서도 반드시 이루겠다는 꿈과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지 때문에 가능했습니다.”,“우리 한국인에게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근성과 끈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의 말을 듣고 있자니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한없는 겸손함, 치열한 승부근성과 솔선수범의 리더십 등 생사를 넘나들며 터득한 지고지순의 가치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해준 사람이 있다면 바로 ‘최경주 선수’가 아닐까 싶다. 그는 지난 9일, 신기의 벙커샷으로 미국 무대에 진출한 후 여섯번째 우승을 일궈내며 세계 골프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만 그가 정녕 아름다운 것은 단지 빛나는 승리 때문만은 아니다. 국내 1위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무대로 홀연히 나아갔듯 그는 늘 더 높은 곳을 향해 온몸을 던지는 도전정신의 소유자였다. 밥을 굶고 날을 새우더라도 하루의 목표연습량만은 반드시 달성하고야마는 끝없는 노력의 화신이기도 하다. 그는 “뒤를 돌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렸다. 여러가지 난관이 내 앞을 막았지만 매일매일 내 자신을 믿었다.”고 말한다. 이처럼 최선수가 높이 치켜 올린 우승 트로피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끝없는 노력이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흔히 사람들은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이들에게 “무모하다.”거나 “미쳤다.”고 말한다. 엄홍길과 최경주! 어찌 보면 그들은 미쳤기에 아름다운지 모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와 심각한 청년실업!우리는 큰 난관에 봉착했을 때 너무 쉽게 삶을 포기하고 꿈을 잃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나약해지기 쉬운 세상 사람들에게, 엄홍길과 최경주는 힘주어 말한다.“극한 상황에서도 꿈과 자신감을 잊지 말고 뚝심있게 한발 한발 걷다 보면 언제나 새 길은 열립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우리시대의 진정한 탱크, 엄홍길과 최경주! 그들이 아름답다. 신상훈 신한은행장
  • 아이폰이 뭐기에!

    아이폰이 뭐기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김효섭기자|휴대전화 하나에 전세계가 술렁이고 있다. 우리나라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인터넷 게시판엔 벌써 “우리나라에서도 출시해 달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이 출시됐다. 도대체 아이폰의 어떤 점이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것일까. 정작 업체들은 아이폰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일까. ●아이폰, 디자인과 사용편리성에 열광 아이폰은 시판 첫날에만 20만여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북미시장에서 내년까지 1000만대를 팔아 세계시장의 1%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아이폰은 음악재생, 전화, 문자메시지, 전자메일, 웹검색, 사진촬영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또 구글과 야후 검색기능도 있다. 구글맵을 통해 위치는 물론 전화번호까지 함께 검색해 자동으로 주소록에 저장할 수 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으론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이폰이 혁신적이라고 하는 부분은 이전의 휴대전화 기능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점이다. 애플의 MP3인 아이팟과 휴대전화, 맥 컴퓨터의 핵심 기술을 합쳐 놓았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혁신적이다. 애플은 이미 손으로 둥근판을 돌리는 ‘휠(wheel)’방식이라는 UI를 선보였다. 아이팟을 통해서다. 아이폰에선 터치스크린이다. 그동안 많은 버튼과 복잡했던 스마트폰과 달리 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휴대전화의 숫자판을 없앤 만큼 액정화면도 커졌다. ●국내업체 “오히려 시장 커질 듯” 하지만 소비자들의 열광이 무색할 정도로 업체들은 차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새로운 경쟁자가 출현했지만 타격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아이폰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스마트폰 ‘블랙잭’을 팔고 있다. 또 앞면은 터치방식의 MP3, 뒷면엔 휴대전화 숫자키를 배치한 ‘울트라뮤직폰’도 선보이고 있다. 블랙잭이나 울트라뮤직폰의 가격은 각각 200∼300달러로 599달러인 아이폰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이폰은 북미시장 중에서도 유럽통화방식(GSM)시장, 그것도 스마트폰 사용자라는 협소한 시장을 공략하는 상품”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GSM시장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520만대와 1200만대를 팔았다.”면서 “애플이 목표치인 1000만대를 판다고 해도 삼성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미국시장에서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7700만대,GSM은 630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힐리오에서 스마트폰 ‘오션’을 팔고 있는 SK텔레콤 관계자는 “오션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최적화한 것으로 전송속도가 빠른 3세대(3G)망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속도가 느린 2G망을 쓰는 아이폰에 비해 인터넷 속도는 물론 가격도 259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이지만 동시에 대응제품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 첫 터치스크린폰인 ‘울트라 스마트폰(F700)’을 선보일 계획이다.F700은 아이폰과 같은 터치스크린 방식은 물론 기존 컴퓨터 자판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터치스크린도 상하좌우를 밀고 당길 수 있는 ‘드래그 앤드 드롭’의 새 방식을 적용했다.”며 “무선 인터넷도 현재까지 가장 빠른 7.2Mbps급 다운로드속도를 지원하는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서비스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LG전자 관계자도 “이미 프라다폰에서 선보이기도 했지만 터치스크린 방식에 대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 바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 돌풍의 수혜자는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아이폰 돌풍의 또 다른 ‘승리자’가 됐다고 미국의 비즈니스 전문 방송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폰에 들어간 메인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바로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칩이다.CNBC는 아이폰 한 대가 팔릴 때마다 삼성전자는 57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리게 된다고 전했다. 애플은 내년까지 10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다른 수혜자는 아이폰의 터치스크린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회사 ‘발다’로 아이폰 한 대당 60달러 정도의 이익을 안게될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 newworld@seoul.co.kr
  • 외국 사례는

    외국 사례는

    외교통상부는 28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취지에 공감하며, 향후 국회의 선거법 개정 논의를 지켜보며 그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비공식 브리핑에서 “재외국민도 우리 국민으로서 헌법에 부여된 참정권을 향유해야 한다는 것이 외교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그러나 단기 체류자는 참정권을 부여하되 장기 체류자는 여러 가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선진국은 대체로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현재 전세계 92개국이 재외 거주 자국민을 위해 해외부재자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외교부가 2002년 파악한 현황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가입국중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고 있는 나라는 한국, 터키, 멕시코, 헝가리 등에 불과했다. 유형별로는 OECD 회원국 중 미국·호주·오스트리아·벨기에·캐나다·덴마크·프랑스·독일·그리스·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뉴질랜드·포르투갈·스페인·스위스·영국·체코·폴란드·슬로바키아 등 20개국이 단기체류자와 이중국적자, 영주권자에게 선거권을 부여한다. 이들 중 캐나다·덴마크·독일·뉴질랜드·스웨덴·영국 등 6개국은 체류기간과 국내주소 등록 여부, 출국전 투표의사 표시 여부 등을 기준으로 일부 제한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 14개국은 특별한 제한 없이 선거권을 보장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OECD 노동감시 국가서 졸업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2일 오후 6시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어 한국 노사관계 법 및 제도에 대한 모니터링(감시)을 종료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우리나라가 OECD의 노동 분야 감시 대상에서 졸업함에 따라 노사관계 후진국이라는 딱지를 뗄 수 있게 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OECD가 노동 관련 법·제도를 선진화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인정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앞으로 국제 노동계에서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국제 신인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나 앞으로 예상되는 한·미FTA 재협상에서도 유리한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 3년간 유예된 복수노조 및 전임자 급여 제한 문제는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OECD의 감시를 받는 동안 민노총과 전교조 합법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복수노조 허용 3년 유예, 공무원 노동기본권 확대 문제, 노조 활동을 이유로 한 조합원 구속 관행 등 여전히 감시를 받아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OECD는 우리나라가 1996년 가입할 당시 노동 분야가 선진국 수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우리 정부는 노사관계 법령을 국제적인 기준에 맞게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가입했다. 정부는 지난해 ‘필수공익사업장 대체근로 허용과 필수업무유지 의무 부과’라는 단서를 달아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 폐지 등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을 입법화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주가로 본 최고경영자 성적표

    주가로 본 최고경영자 성적표

    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는 등 요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가와 실적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실적과 관계없이 해당 업종의 부침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등 운도 작용하지만 주가는 경제의 성적표라는 말도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신문은 11일 주가를 통해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성적표를 분석했다. 시가총액 기준 50대기업 중 금융회사를 제외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40대기업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40대기업 중 CEO의 취임이 6개월이 지나지 않은 한국전력 LG전자 LG필립스LCD 롯데쇼핑 하이닉스반도체 등 5곳은 제외했다. 취임일의 종가와 지난 8일의 종가를 분석해 이를 전체 코스피지수(NHN은 코스닥)의 등락률과 비교했다. 대표이사가 복수인 기업은 선임 CEO를 대상으로 했다. ●SK네트웍스 주가 20배 가까이 상승 대체로 회사가 어려운 시절에 취임했거나 오랜 기간 장수하고 있는 CEO들이 높은 성적표를 받았다. 실제 분석기업 35개기업의 CEO 중 재임기간 동안 자사 주가를 증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이 띄운 사람은 26명이었다. 이 중 수치상으로 가장 높은 실적은 낸 CEO는 SK네트웍스 정만원 사장이었다. 정 사장은 2003년 9월 취임 당시 주가는 1385원이었지만 8일에는 2만 6600원으로 1821%나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증가율 125%를 14.6배나 앞질렀다. 관료 출신인 정 사장은 회사의 전신 SK글로벌에서 비롯된 ‘SK사태’ 때 취임, 회사를 안정시킨 덕에 현재 주가가 그리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효과를 봤다. 두번째는 신세계의 대표 경영인 구학서 부회장이다.1999년 12월 취임때 7만 3200원이던 주가를 64만 8000원으로 785% 띄우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73%)의 10.8배를 기록했다. 주가로만 볼 때에는 정만원 사장과 구학서 부회장의 성적은 A+인 셈이다. 회사가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있던 2002년 9월에 취임한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주가를 당시의 13배인 4만원으로 키워 대상기업 중 세번째로 높은 코스피지수 대비 8.6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1997년 1월부터 10년 6개월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국의 대표 전문경영인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주가를 취임 때 3만 9894원에서 57만 3000원으로 1336% 키웠다. 코스피지수 대비 8.1배다. 시가총액 40대 기업 중 유일한 코스닥 상장회사인 NHN의 최휘영 사장은 2005년 4월 취임 이후 주가를 3만원(당시 종가는 9만 2600원이지만 3배수 무상증자 반영)에서 17만 3400원으로 478% 끌어올렸다.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64.3%(463.1→760.6) 대비 7.4배를 기록했다. ●건설·중공업 CEO 높은 성적 개별기업 주가가 전체 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26개 기업을 업종별(거래소 등록기준)로는 건설업(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GS건설)과 운수장비업(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이 각각 5개사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도매-자동차판매(대우인터내셔널, 삼성물산,SK네트웍스)로 3개사씩이었다.1차금속·기계장비·화학은 각각 2개사, 소매·운송서비스·음식료품·전자-통신기기·정유-석유 1개사였다. 지주회사로는 ㈜LG가 포함됐다. CEO가 취임한 뒤 해당기업의 주가가 코스피주가 등락률을 밑돈 기업은 9개사였다. 현대자동차,LG화학,GS홀딩스, 강원랜드,KTF,KT 등 6개사는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코스피 상승폭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에쓰오일, 기아자동차 등 2개사는 CEO 취임 이후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KT 남중수 사장,SK텔레콤 김신배 사장,KTF 조영주 사장 등 통신서비스 3개사의 CEO들도 주가로만 볼 때에는 성적은 그리 좋지않았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정부의 통제, 높은 시설투자 비용, 마케팅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내놓았다. 기아차는 2005년 12월 조남홍 사장 취임 이후 주가가 2만 6000원에서 1만 3450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은 2001년 7월부터 경영을 맡아 주가를 3.1배 수준(2만 3050원→7만 1800원)으로 키웠지만 전체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3.3배로 상승, 간발의 차로 ‘평균 미달’ 평가를 받았다. 범(汎) LG 계열 지주회사인 ㈜LG 강유식 부회장과 GS홀딩스 서경석 사장은 현재 주가는 각각 4만 4100원과 4만 6800원으로 비슷하지만 등락률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주가가 6980원일 때 취임한 강 부회장은 재임 51개월동안 532%가 뛰었지만 2만 3000원에 시작한 서 사장은 104% 상승에 그쳐 전체 코스피지수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CEO에 포함됐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월 2만8000원씩 상승 단위기간 동안 주가 상승률이 가장 컸던 기업의 CEO도 SK네트웍스 정 사장이었다. 정 사장 취임 이후 SK네트웍스의 주가는 44개월간 다달이 41.4%씩 올랐다. 이어 현대상선 노 사장이 월간 21.0%,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14.4%, 현대미포조선 송재병 사장 14.3%로 옛 현대그룹 계열 3사가 나란히 2∼4위를 했다. 단위기간 주가 상승금액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사장이 단연 돋보인다. 지난해 6월 상장 때 38만 5000원에서 현재 70만원으로 11개월동안 31만 5000원이 뛰어 월 평균 2만 8636원씩 오른 것으로 계산됐다.KCC 정몽익 사장도 15개월간 주가를 20만 9000원(19만 2500원→40만 1500원) 띄워 두번째로 많은 월 1만 3933원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안미현 김태균 김효섭기자 windsea@seoul.co.kr
  • [새상품] UN, 오스람 ‘청정개발체제’ 첫 승인

    독일계 조명업체 오스람은 최근 자사 에너지 절약형 램프가 세계 최초로 유엔으로부터 ‘청정개발체제’(CDM)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CDM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 및 제품에 주는 UN의 인증이다. 오스람의 에너지 절약형 램프는 이산화탄소(CO3/8)를 많이 배출하는 백열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 ‘U네트워크’ 첫 구축 건국대 가보니

    ‘U네트워크’ 첫 구축 건국대 가보니

    U캠퍼스(Ubiquitous-campus)가 손안에 들어왔다. 최근 건국대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U캠퍼스를 구축하면서, 첨단 캠퍼스가 학생들 사이로 한 걸음 더 바짝 다가왔다. 봄비가 내리던 지난 20일 오후,PDA형 와이브로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건대 U캠퍼스 현장을 찾았다. 학생들은 첨단 기술과 콘텐츠에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 1. 전철 안에서 “어이쿠, 지각이네.” 늦잠을 잔 대학생 준상이. 얼른 와이브로폰을 챙겨 학교로 나선다. 전철 안에서 전자 다이어리로 하루 일정을 점검하고, 학교 네트워크에 접속해 첫 수업을 실시간 동영상 강의로 듣는다. 이어 집 컴퓨터에 접속, 어제 쓴 보고서를 내려받아 수업 온라인 게시판에 올려 놓는다. 웹캠을 통해 조별 영상회의에도 참여한다. # 2. 캠퍼스에서 학생회관 앞에서 한 뮤지컬 동아리의 퍼포먼스가 한창이다.“나만 보기 아까운 걸.” 대학생 미진이는 얼른 와이브로폰을 꺼내 촬영했다. 폰에 내장된 프로그램으로 편집하니 그럴듯한 손수제작물(UCC)이 됐다. 포털 블로그에 올리자 금세 조회수가 수백회를 웃돈다. 강의시간 사이 남은 빈 시간은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을 시청했다. ●KT·삼성전자와 협력… 와이브로폰 3000여대 보급 곧 현실로 다가올 U캠퍼스 가상 시나리오다. 대학 캠퍼스 풍경을 크게 바꿔놓을 U캠퍼스의 모습이지만 더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일 오후,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찾은 서울 화양동 건국대에서 그 가능성을 경험했다. 건대는 최근 와이브로 기반 시설을 구축,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용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건대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는 KT, 삼성전자와 산학협동을 통해 거둔 성과다. 수천명의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와이브로망 휴대인터넷을 통해 각종 학사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건대가 처음이다. 건국대는 동문들의 지원으로 삼성전자의 PDA형 와이브로폰(SPH-M8100)을 대당 10만원대 가격에 모두 3000여대를 나눠주고 있다. 이홍천 정보전략팀장은 “고정형 무선인터넷인 네스팟이 이동성에 제한이 있었다면 와이브로는 캠퍼스 구석구석, 건물 내부까지 터지지 않는 데가 없어 진정한 의미에서 유비쿼터스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한다.”면서 “지금까지 600대 정도 신청이 들어왔는데,5월 축제기간을 이용해 전면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와이브로 기술은 기존의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에 비해 콘텐츠를 올리는 속도가 10배 이상 빨라 이용자 중심의 모바일 2.0시대에 가장 알맞은 환경을 마련해 준다고 한다. 내려받기도 초당 1.8메가비트(Mbps)인 HSDPA에 비해 2∼3배나 더 빠른 초당 3Mbps이다. 고화질 대용량의 UCC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올리고 받아볼 수 있어 그야말로 ‘움직이는 1인 미디어’인 셈이다. KT 휴대인터넷사업본부 고형규 마케팅 과장은 “이달 초까지 서울 전 지역 대학과 수도권 7개 도시 17개 대학, 지하철 1∼4호선에 와이브로망을 이미 구축했고, 다음달 초에는 5∼8호선까지 최적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와이브로폰을 통해 이동 중 원격강좌, 강의자료 실시간 내려받기, 전자책 열람, 학사관리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명사 100인 초청 100분 강의´ 등 콘텐츠 풍부 건대 전자공학과 2학년 김모(22)씨는 “긴 통학 시간을 이용해 전철에서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를 보면 좋을 것 같다.”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컴퓨터공학과 2학년 백모(24)씨도 “학교가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다 풍족한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조용범 정보통신처장은 “유명인 100명을 초청해 100분씩 강의하는 동영상 서비스(100분 100강) 등 알찬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명실상부한 U캠퍼스로 거듭나기 위해 서비스 품질 안정화는 물론 강의 시스템 변화, 콘텐츠 확충, 교직원 연수 등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대 등도 구축 서둘러 건국대 외에도 적지 않은 학교들이 U캠퍼스 구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무분별하게 널린 각종 벽보와 현수막을 없애는 ‘클린 캠퍼스 캠페인’의 하나로 U캠퍼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벽보 등을 대체할 대안 매체로 10개 학내 건물에 LCD 미디어게시판(LMB), 인터넷 키오스크,T페이퍼, 옥외 LED 전광판, 신문 통합배포대 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는 내년 3월부터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1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U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규·비정규 교과과정에 대한 통합 관리를 위한 혼합형 강의(B-Learning) 시스템, 업무분석 및 절차 개선을 통한 학사행정 정보시스템 재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학생증을 대체하는 스마트 카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카드 한 장으로 학생증·출입 보안통제·교통카드·금융결제·전자출결관리·열람실 예약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숙명여대는 모바일 학사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1999년 3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무선 랜망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든 휴대전화와 PDA나 PMP 등을 통해 학사정보 서비스를 오프라인과 똑같은 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학사행정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들이 U캠퍼스를 위한 콘텐츠 도입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지하에 짓고 있는 이화삼성캠퍼스센터(ESCC)에 유비쿼터스 개념을 구현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완성되면 방문 차량에 빈 주차공간을 자동 안내하는 U드라이브, 책상마다 개인용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장착해 자동 출석체크는 물론 강의 내용을 자동 전송할 수 있는 U강의실이 실현된다. 서울대는 ‘혼합형(Blended)’ e러닝 방식으로 차별화된 e캠퍼스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 각 대학 교재를 출판사별로 열람할 수 있는 e팩 서비스를 비롯, 온라인 과제 제출 및 휴대전화 공지 문자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4) 멕시코

    ■ 푸에블라주 포스코-MPC |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지난달 8일 멕시코 푸에블라주 오에호칭고에 자리한 포스코-MPC가공센터의 준공식장. 이곳에서 좀체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됐다. 마리오 마린 푸에블라 주지사와 에두아르도 가르사 연방정부 경제부 장관이 한사코 포스코 윤석만 사장에게 단상의 가운데 자리에 앉을 것을 청했다. 자존심 강한 그들은 외국기업이 아무리 큰 투자를 해도 ‘상석(上席)’을 양보하는 법이 없다. 포스코의 위상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단상에 잇따라 오른 주지사와 장관은 포스코에 대해 “비엔베니도.(환영합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대단히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포스코가 2160만달러를 투자해 만든 포스코-MPC는 연간 17만t 처리능력의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다. 포스코의 첫번째 멕시코 진출이다. 강판이 대서양 연안 베라크루스항에 도착하면 이를 기차로 310㎞를 날라 가로, 세로로 쓰기 쉽게 절단, 인근 자동차공장과 부품공장에 공급한다.1차 타깃은 푸에블라 최대의 폴크스바겐 공장이다. 초대형 부품업체 마그나멕시코는 포스코-MPC가 설립되자 기존 거래선을 끊고 포스코로 옮겼다. 아라셀리 레예스 과장은 “우리가 중시하는 품질, 신뢰, 가격 3가지를 포스코가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내년에는 2억달러를 들여 동부 연안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에 자동차용 강판 생산공장을 짓는다.2009년부터 연간 40만t씩 강판이 생산된다. 심경휘 포스코-MPC 법인장은 “멕시코는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GM 등 세계적인 자동차공장과 오토텍, 마그나, 벤틀러 등 1000여개 부품회사가 밀집해 연간 200만대를 생산하는 자동차 대국”이라면서 “우리 공장은 본격적인 미주 자동차 강판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 LG전자 몬테레이 법인 |몬테레이(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아포다카 공단에 자리한 LG전자 몬테레이 법인(냉장고 생산)이 현지화를 통한 경영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적이 말해준다.1년 전에 비해 생산성이 40% 이상 뛰었다. 지난해 이맘때에는 하루 냉장고 생산목표가 4000대였지만 지금은 600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달 5700대를 돌파했다. 생산라인 근로자의 이직률은 연간 10%대에서 3%대로 낮아졌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지난해 4월 LG전자는 2000년 공장설립 이래 계속해 온 토요일 8시간 전일 근무제를 없앴다. 휴일과 파티에 절대적인 가치를 두는 현지인들의 뜻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실제 토요일 출근율도 70%밖에 안 됐다. 물론 토요일에 쉬는 대신 월∼금요일에 목표량을 모두 달성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또 생산실장 등 3개 직책을 뺀 모든 부서 책임자에 현지인들을 앉혔다. 어지간한 업무는 한국인 주재원을 거치지 말고 바로바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다. 그러자 이전까지는 마지못해 회의에 나왔던 직원들이 삼삼오오 생산라인이나 휴게실에서 자발적으로 업무효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생산라인, 식당, 휴게실 등도 그들의 요구대로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위해 박영일 법인장이 수시로 한국인 주재원 없이 현지인들만 참석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봉사활동을 좋아하는 멕시코인들의 정서에 착안해 고아원·양로원 방문과 냉장고 지원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주재원들에게 멕시코인 위에 군림하려 들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공장을 계속 이끌고 갈 사람은 어차피 멕시코인들이니 가이드 역할만 충실히 하라고 했습니다. 또 현지인들에게는 한국인들은 얼마 후면 자기 나라로 돌아갈 사람들이다. 결국 여러분밖에는 없다고 수시로 말해 주었습니다.”(박 법인장) windsea@seoul.co.kr ■국내기업 진출 현황 |멕시코시티(멕시코) 김태균특파원|한국기업의 멕시코 직접투자는 1994년 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이후 본격화됐다.93년까지는 누계가 1억달러였지만 작년에는 한해에만 1억 1428만달러(신고 기준)가 투자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계는 132건,6억 6100만달러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삼성과 LG는 외국기업이라기보다는 멕시코 고유기업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티후아나 공장(TV, 휴대전화·88년 진출)과 케레타로 공장(냉장고, 세탁기·2003년) 등 2개의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법인은 95년에 설립했다. 지난해 전세계 히트상품인 보르도TV를 통해 LCD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소니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컬러 모니터와 양문형 냉장고도 각각 2000년과 2005년부터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을 제치고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공항 제2터미널의 PDP 모니터(480대) 공급권을 따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초등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소망-유스카이(마야어로 ‘소망’이란 뜻)’라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펴고 있다. 94년에 티후아나에 진출한 삼성SDI(TV브라운관)는 2005년 7월부터 두께를 기존 제품보다 15㎝ 이상 줄인 ‘빅슬림 브라운관’ 양산을 시작해 제2의 브라운관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88년 멕시코에 진출한 LG전자는 멕시코시티 판매법인을 비롯해 멕시칼리(모니터,LCD TV, 휴대전화), 레이노사(PDP TV), 몬테레이(냉장고) 에 각각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PDP TV,LCD TV, 휴대전화,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PDP TV는 현지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1위를 했다. 멕시코시티 법인 최원용 과장은 “해발 2000m 이상 고지대에 적합한 화면압력 조절로 제품의 소음을 제거한 것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92년 멕시코시티에 판매지사를 세운 금호타이어는 멕시코와 자유무역협정이 안돼 있어 한국 타이어의 관세율이 50%를 넘어서자 사업 철수를 검토하기도 했지만 올해 세율이 20%로 낮아지면서 다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티후아나에 현대트랜스리드(HT)를 세워 북미지역 수출용 컨테이너, 트레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LG상사, 효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진출해 있다. windsea@seoul.co.kr ■ 유념해야 할 비즈니스 철칙 |멕시코시티·푸에블라(멕시코) 김태균특파원|멕시코 주재원 K씨는 올 초 이 나라에서 추방을 당할 뻔했다. 어느날 이민청 공무원이 찾아와 “입국할 때에는 ‘매니저’(과장급)라고 신고해 놓고 왜 지금은 ‘디렉터’(부장급)를 맡고 있느냐.”고 다그쳤다. K씨는 “몇 주 전 승진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관리는 막무가내였다. 통사정 끝에 비자를 갱신하는 걸로 마무리됐지만 사실 K씨가 법을 어긴 것은 맞다. 멕시코 이민법에는 취업비자(FM3·1년마다 갱신)에 적힌 회사, 부서, 직책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면 반드시 이민청에 신고를 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추방당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또 이민청은 어떠한 문서나 기록도 외국기업이나 외국인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멕시코에서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외국인들에게 가혹할 정도로 까다로운 이민 관련법규 등 다양한 장애물들을 넘어야 한다. 많은 진출기업들은 그 중에서도 어려운 노무 관리를 첫 손에 꼽는다. 허드렛일을 하는 말단 공원이라도 ‘멕시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해서 섣불리 우리식 사고나 행동을 강요하면 부스럼이 나게 된다.“한국에서처럼 ‘일이 많으니 휴일에도 나오라.’ ‘일이 다 안 끝났는데 시간 됐다고 퇴근하나.’와 같은 말들은 십중팔구 반발을 부른다. 근무시간은 확실히 보장하면서 일과 중에 효율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잘못했다고 고함을 치는 것도 역효과만 낼 뿐이다.”(푸에블라 포스코-MPC 서용덕 이사) 한국과 같은 생산성을 기대했다가는 울화통에 시달리게 된다. 한국기업 주재원 A씨는 “생산성이 떨어지는 데다 결근도 잦은 편이어서 동일 업무에 한국의 1.5배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 불안한 치안 때문에 보안요원 배치 등 부대경비도 많이 들어 전체 노동비용이 꽤 높은 편”이라고 했다. 주재원 B씨는 “느린 행정처리도 골칫거리다. 관공서의 효율이 낮아 한국에서 2∼3일이면 될 일이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공무원 사이에 촌지·뇌물수수 관행이 다른 나라보다 심한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부 생활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멕시코시티에 사는 교포 한소훈씨는 “육류·과일 등 농산물은 싸지만 한국 돈으로 200만원짜리 침대,100만원짜리 화장대 등 터무니없이 비싼 것도 많다.”고 했다. windsea@seoul.co.kr ■ 취재후기 기 억력을 동원해 멕시코란 이름에서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태양, 사막, 선인장, 데킬라, 나초와 타코,83년 박종환 축구 4강 신화의 무대, 마야·아스텍 문명, 정열, 마카로니 웨스턴, 솜브레로와 판초, 화가 프리다 칼로. 아마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멕시코에 대해 연상하는 단어 중에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인 것들은 여기까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나머지의 태반은 멕시칸들의 목숨을 건 미국 월경(越境), 다닥다닥 붙은 누더기 판자촌, 미국 범죄자들이 도주하는 통로, 정치불안과 치안부재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이 차지할 것입니다. 과문(寡聞)이 선입견으로 이어진 탓도 있겠지만 실제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들의 상당부분이 눈으로 귀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잠재력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무한한 자원이 매장된 광활한 땅과 1억이 넘는 인구, 북미와 중남미를 잇는 절묘한 지정학적 위치 등에서 우러나는 물리적인 힘과 국민적 자존심은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대한 힘의 원천이었습니다. 과거와 달리 교육을 통해 2세의 미래를 바꿔주겠다는 희망도 확산되고 있었고 나라의 미래에 대한 지식인들의 고민도 진지했습니다. 멕시코는 오랫동안 도약대에 오른 채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 멈춤을 끝내고 멕시코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점프를 할 것이냐, 힘에 부쳐 고꾸라지느냐는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회개혁의 성패가 좌우할 것입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통신업체들 경영권 방어 ‘부담’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2일 마무리됐다.IT분야는 당초 많은 변화를 예상하지 않지만 협상 과정에서 바뀐 내용이 제법 많다. IT상품의 관세 철폐로 국내 IT산업의 대미 수출 경쟁력이 높아진다. 또 핵심 쟁점이었던 외국인 지분제한도 시장지배적사업자에 대한 투자 제한이 49%로 유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바뀐 협상안이 통신업체와 이용자들에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봤다.●통신업체에 대한 외국인 투자 지분 KT,SK텔레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제한 49%는 현행대로 유지된다. 직접투자 제한은 현재의 49%를 유지하되 국내에 설립한 법인을 통한 간접투자는 100%까지 허용하는 선에서 합의를 도출했다. 정통부는 공익성 심사를 통해 국가 안전보장 등에 영향이 없는 경우 간접투자를 허용할 예정이다. 구체적 내용은 2년내 결정된다. KT·SK텔레콤을 제외한 통신업체들은 100% 간접투자 허용으로 경영권 방어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기술표준 정책 정보통신 기술표준 정책은 현행 틀을 유지한다. 미국은 당초 통신사업자가 자신의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기술표준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기술선택의 자율성’ 보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측은 공공정책 목적을 위한 기술표준정책의 필요성을 강조, 양측은 ‘정부의 기술표준정책 추진 권한’을 인정하되, 표준제정시 외국 사업자에게도 다양한 의견개진 기회를 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IT상품 관세 철폐 양국은 휴대전화·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이미 무관세로 거래되고 있어 모든 IT 품목의 무관세화에 큰 이견 없이 합의했다. 관세부과 품목 중 대미 수출 비중이 큰 디지털TV 등 디지털가전·LCD 모니터 등의 관세가 철폐돼 이들 품목의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일본·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싼 미국산으로 수입을 대체하는 등 수입선 다변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우체국보험 국가가 운영하는 우체국보험은 우체국보험과 민영보험간의 공정경쟁 여건을 갖추기 위해 우체국보험에 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우체국보험에서 취급 상품의 개선은 허용하되, 현재 취급하지 않는 변액보험·퇴직연금보험·손해보험 등 새로운 상품영역의 진입은 제한을 두기로 했다. 현재 4000만원인 우체국보험 가입한도액을 증액할 경우 금감위와 사전에 협의토록 했다.●특급배달서비스 국제특급배달 서비스는 종전에 무역관련 서류 등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던 것을 국제 서류가 추가로 개방돼 자유화했다. 특급배달서비스 분야를 투자자-국가간 분쟁소송(ISD)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미국 UPS가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것과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게 됐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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