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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담보대출금리 오늘부터 오른다

    시중은행들이 지난주 콜금리 인상에 따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상승분을 이번 주부터 주택담보대출금리에 반영한다. 이번 주에도 CD금리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다음주 대출금리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13일 한국은행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CD금리는 연 4.64%에서 4.70%로 0.06%포인트 급등했다. 주초에는 연 4.64%를 유지했지만 10일 콜금리 인상과 동시에 0.07%포인트 오른 4.71%를 기록했고,11일에는 4.70%로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CD금리와 기계적으로 연동돼 있는 주택담보대출금리도 14일부터 일제히 인상 적용된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52∼6.72%로 지난주 5.45∼6.65%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5.78∼6.78%로 전주의 5.74∼6.74%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의 주택대출금리도 연 5.38∼6.68%로 전주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콜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경쟁을 벌이느라 금리감면 혜택을 확대해 시중금리 인상분을 상쇄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대출금리가 CD금리 상승속도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콜금리 인상’ 재테크도 직격탄

    ‘콜금리 인상’ 재테크도 직격탄

    #사례 1 지난해 말 우리은행이 판매한 특판예금에 1000만원을 넣어둔 A씨는 요즘 속은 기분이다. 당시에는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연 4.3%에 불과해 4.6%의 특판예금이 훨씬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은행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연 4.7%나 된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바뀌는 오렌지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5.01%이다. 일반 정기예금이 고금리의 대명사인 특판예금을 능가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사례 2 지난해 8월 국민은행에서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1억원을 받은 B씨는 요즘 ‘이자 폭탄’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대출 당시 B씨에게 적용된 금리는 연 5.51%. 이후 금리가 야금야금 오르더니 1년이 지난 현재 적용 금리는 연 6.72%로 뛰었다. 이자부담이 1년새 연 121만원이나 늘어난 셈이다. ●콜금리가 부활시킨 정기예금 경기부양이나 물가안정 등 국가경제의 ‘큰 그림’을 그리던 콜금리가 금융소비자의 생활 구석구석을 파고 들고 있다. 한 번에 겨우 0.25%포인트씩 움직인 콜금리가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 차례나 올라 인상분이 1.25%포인트나 된 것이다.1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예금자나 대출자 모두 콜금리 때문에 연 125만원 안팎의 이익과 손해를 본 셈이다. 콜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일단 정기예금 금리를 올린다. 지난해 초 연 3%대 후반이었던 1년제 정기예금 금리는 현재 4%대 후반이다.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5.0%까지 쳐준다.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 4%대 중반의 특판예금을 경쟁적으로 팔았다. 그러나 1년도 안돼 일반 정기예금 금리가 특판예금 금리보다 높은 기현상이 벌어지게 됐다. 은행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금리를 쳐주던 저축은행과도 별 차이가 없어졌다. 결국 콜금리는 ‘재테크의 황제’ 자리에서 하야했던 정기예금에 제위 탈환의 기회를 줬다. 국민은행 홍석철 수신부장은 “시중금리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큰 만큼 장기 정기예금에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1년 이상 정기예금의 세금 혜택이 폐지될 가능성도 있어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다. ●콜금리에서 촉발된 ‘이자폭탄’ 콜금리가 오르면 CD금리가 따라 오른다.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은행의 대다수 변동금리형 대출은 91일물 CD 금리와 연동된다.CD금리 인상분은 고스란히 대출자의 몫이다. 그렇다면 고정금리 대출상품으로 갈아타야 할까? 이에 대해 명쾌한 답을 내놓는 재테크 전문가는 없다. 여전히 변동금리부 대출이 고정금리부 대출보다 1%포인트 이상 낮기 때문에 선뜻 고정금리를 택하라고 조언하기가 힘들다. 콜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의 사라져 판단이 더 힘들게 됐다. 콜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고정금리로 바꾸는 게 좋지만 현 수준이 콜금리의 정점이라면 여전히 변동금리가 유리하다. 콜금리가 내려가기라도 하면 고정금리 메리트는 더 떨어진다. 신한은행 서춘수 PB팀장은 “3년이나 5년 대출을 받을 사람은 변동금리 상품이 유리하고,10년 이상 장기대출의 경우는 고정금리가 나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코리보금리’ 도입 물 건너갔다

    ‘코리보금리’ 도입 물 건너갔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서 코리보(KORIBO) 금리로 바꾸고, 변동금리부 대출의 비중을 줄이자는 논의가 활발하다. 그러나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기준금리 변경과 고정금리부 대출 증가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다수 금융소비자들은 계속 CD금리에 의존하는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보로의 교체는 시기상조” 28일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자금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기준금리 변경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기업은행만이 유일하게 다음달부터 코리보를 변동금리부 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하고, 고정금리부 대출에서도 기준금리를 5년 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 금리로 채택했다. 시중은행들은 “기업은행은 그동안 변동금리 산정에서 CD 의존도가 낮았고, 국책은행으로서 시중은행의 은행채보다 금리가 낮은 중금채를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고정금리 대출을 늘리는 것도 쉽다.”면서 “기업은행의 특수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시중은행 자금 담당자들은 91일물 CD 금리가 단기금융시장의 자금 사정보다는 발행 은행들의 공급 물량에 좌우돼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 의식에는 공감하지만, 그렇다고 코리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코리보의 모델인 리보(LIBOR·런던은행간 단기 차입금리) 금리는 달러 시장에서 은행끼리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시장금리로서 제 구실을 하지만, 코리보는 국내 원화시장에서 실제 자금이동이 없는 일종의 가상금리로 CD금리보다 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코리보는 은행간 단기자금 거래시 적용하는 금리로, 시장에서의 유통없이 은행들의 단순한 호가만으로 산정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코리보로 기준금리를 바꾼 뒤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여신(대출)에 큰 타격이 되기 때문에 도입이 어렵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 25일 코리보의 대표성에 의문을 표시하자 은행들은 변경 검토 자체를 중단한 분위기다. ●“고정금리부 대출 실현 가능성 희박” 한편 금감원이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을 줄일 것을 독려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은 “현재의 수신 구조가 단기예금 위주로 형성돼 있어 장기 고정금리부 대출은 시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은 91일물 CD 금리에 따라 대출 금리가 바뀌는 구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금융공사의 경우 정부 보증으로 만기 10년 이상의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확보하고, 역시 낮은 고정금리로 대출할 수 있지만, 시중은행의 수신구조는 대부분 1년 미만이어서 장·단기 자금조달의 부조화를 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금리와 관리비용 증가를 감수하며 장기채권을 발행해야 하는데, 이 경우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주택금융공사와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변동금리 위험성 해소 시급 따라서 대출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계속 CD금리 상승분만큼의 이자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반면 은행들은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모두 대출자 고객에게 떠넘기고, 자신들은 가산금리만 챙기면 된다. 고객이 이자를 갚지 못해 파산하더라도 은행은 담보로 잡은 집을 처분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다면 변동금리부 대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미국은 변동금리부 대출이라도 1년 동안의 이자 증가 상한선을 두고 있다. 상한선 이상의 인상분은 금융회사가 부담한다. 또 대출 월 납입액이 가용 지출액의 3분의1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등 이자 상환 능력을 따진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들이 2004년에 CD 연동 주택담보대출을 도입한 이후 국내 은행들이 덩달아 고정금리 상품을 버리고 변동금리 상품으로 돌아섰지만, 정작 외국계 은행의 모국에서는 변동금리 대출의 비중이 낮다.”면서 “변동금리를 초기에 낮게 책정해 고객을 유치한 뒤 상승분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방식을 우선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코리보’ 첫 적용

    은행 대출금리 ‘코리보’ 첫 적용

    앞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이자 산정방식에 일대 변화가 생기나? 기업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다음달 초부터 대출금리 산정 기준금리를 코리보(KORIBO)로 바꾼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금융감독원에 약관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코리보란 런던은행간 기준금리인 리보(LIBOR)를 본떠 만든 국내 은행간 단기 기준금리로, 국내 14개 은행의 기간별 금리를 통합 산출해 산정한다. 기업은행은 대출이자를 산정할 때 시장금리 등을 감안한 자체 내부 금리를 적용해 왔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대출 기준금리를 코리보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변동대출금리로 적용해 왔던 다른 은행들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빚진 사람들, 이자부담 줄어드나? 당장 대출 기준금리가 CD금리에서 코리보로 바뀌면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이자부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웬만한 사람들은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0조원을 돌파했고, 대부분은 CD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를 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코리보를 채택하더라도 이자부담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 CD금리와 코리보의 차이도 1∼3bp(0.01∼0.03%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증권사가 만든 CD금리 대신 은행간 금리인 코리보를 적용하는 게 제도적으로 달라졌을 뿐이며, 이런 변화로 인해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이자가 크게 줄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왜 바꾸나? 기업은행이 대출 기준금리를 바꾸기로 한 것은 CD금리가 실제로 적용하는 금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등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해서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협의회에 참석했던 시중 은행장들도 현행 변동금리 대출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최근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선(先)반영하는 CD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대출 고객들의 부담이 커진 것도 변경 필요성에 한층 무게를 실어줬다. 기업은행은 대출 기준금리를 변경키로 한 이유에 대해 금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다. 기업은행 여신기획부 박주용 팀장은 “지금껏 적용해온 내부금리는 은행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돈을 빌리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금리 수준도 잘 모르고 불만이 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대신 코리보를 적용하면 기준금리에 스프레드(가산금리)만 더하면 자기가 부담할 금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등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타 은행으로 확산 가능성? 다른 은행들은 현재까지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CD금리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당장 코리보로 바꾸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대다수 의견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D금리가 시장금리를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코리보나 통안증권 금리가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아직은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도 “최근 들어 코리보 및 통안증권 금리 등이 새로운 기준으로 채택할 만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기준금리로서는 적절성이 떨어진다.”고 동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택대출금리 인상 심상찮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꿈틀거리면서 주택담보대출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대출 규제가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이어졌다면, 이번달에는 CD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발(發)’ 대출금리 도미노 인상이 우려된다.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을 감안해 일정수준을 더하는 가산금리 인상은 신규 대출자에게만 해당하지만 CD금리는 기존 대출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주택담보대출금리의 기준금리인 CD금리는 최근 1주일 새 0.04%포인트 급등했다.CD금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10일부터 14일까지 매일 0.01%포인트씩 올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0일 연 5.41∼6.61%에서 18일 연 5.44~6.64%로 0.03%포인트 올렸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시차가 있을 뿐 CD금리 인상분을 고스란히 주택담보대출로 반영한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CD금리 상승세를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판단하고 있다.CD금리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정책금리(콜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콜금리 인상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주장해 왔다. 일본이 6년 만에 제로금리에서 탈피해 정책금리를 올리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CD금리는 정책금리보다 먼저 움직인다. 지난주 CD금리 상승분인 0.04%포인트는 콜금리 추가 인상분인 0.25%포인트의 4분의1도 안 된다. 결국 CD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CD 등록제 및 법인 머니마켓펀드(MMF) 익일입금제도 CD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조영무 선임연구원은 “3·4분기에 CD금리가 급등할 여지가 많다.”면서 “연말에는 연 5% 이상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짙다.”고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도 “펀더멘털(기초경제여건) 및 수급 등 모든 측면에서 CD금리의 추가 상승 여지는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동산대란’ 선제대응 신호탄?

    ‘부동산대란’ 선제대응 신호탄?

    금융감독원이 부동산가격 하락이 금융시장에 미칠 부작용에 대비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직접 제한하는 창구지도에 나섰다. 투기지역의 아파트 담보인정비율(LTV)을 60%에서 40%로 하향 조정하고(8·31대책),6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 이하로 적용(3·30대책)하는 등 잇따른 조치에도 주택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자 증액한도 제한이라는 무기를 꺼냈다. 그러나 은행들은 “기존의 규제를 철저히 지키며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데, 증액 한도까지 정해주는 것은 너무 심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한도를 소진한 일부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어 불편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항의하고 나설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은행별로 별도지침 내려보내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 등 그동안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 대형 시중은행들에 개별적으로 신규대출 한도 제한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경쟁을 주도한 은행들에는 상환된 범위 내에서만 신규대출을 허용해 대출 증가를 완전히 억제시키고, 다른 은행들에는 월 평균 증가액의 50∼60%만큼만 대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A은행 관계자는 “이미 한도가 초과돼 지점에서 신규 대출을 부득이하게 해줘야 할 경우 본점의 유선 승인을 받으라는 공문을 내려보냈다.”면서 “일부 은행만 한도를 제한하면 다른 은행이나 제2금융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 관계자도 “이번 조치는 정식 공문이 아니라 구두로 이뤄지는 창구 지도 성격”이라면서 “현재 영업점장들에게 대출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본점의 승인을 거쳐 대출이 나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C은행은 “금감원이 최근 전체적인 대출은 늘지 않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방 대출 규모를 줄이라는 구두 지시를 내려보내 신규 대출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감원은 “은행들의 경쟁 심화에 대응해 리스크 관리를 철저하게 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적이 있으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CD금리 폭등…대출 이자에 고스란히 반영 한편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최근 3거래일간 0.09%포인트나 급등했다.CD금리는 지난 16일 전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이후 19일 0.04%포인트,20일에 0.02%포인트 상승하면서 연 4.50%로 올라섰다. 이는 2003년 5월 7일에 4.5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CD금리 상승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시중은행이 반기 결산을 앞두고 유동성 비율을 맞추기 위해 CD 발행을 늘리는 추세이고, 하반기 콜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CD금리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박승안 PB팀장은 “일반고객의 90% 이상이 저금리 함정에 빠져 대출상환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금리상승 정책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 유동성 문제가 떠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팀장은 특히 “금리 상승기에는 수익률보다 리스크 관리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면서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을 갚는 게 상책이고,2∼3년 안에 상환할 계획이라면 변동금리를 고수할 수 있으나, 장기대출일 경우 고정금리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단기는 변동금리·장기는 고정금리로

    단기는 변동금리·장기는 고정금리로

    시중금리가 계속 올라 이에 연동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은행들은 자체 고시금리를 올리거나 우대금리 혜택을 폐지해 대출자들의 금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주택담보대출은 대부분 만기 3년 미만의 단기성 변동금리 상품이 많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이라는 두 ‘파도’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최저금리보다 변동기준 따져야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을 때에는 우선 최저 금리에 현혹되지 말고 은행별 변동금리 기준을 파악해야 한다. 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때 사용하는 기준금리가 은행별로 달라 당장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았더라도 향후 이자를 갚아나가는 동안 시중금리 인상폭보다 더 큰 이자부담을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3개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의 수익률이다. 이에 따라 매일 고시되는 CD금리에 따라 대출자가 부담하는 금리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1월1일에 대출받은 고객이 3개월 후인 4월1일이 됐을 때 대출금리는 4월1일 이전 3영업일 평균 금리에다 대출받을 때 약정한 은행의 마진율이 더해져 계산된다. 반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CD금리 변동을 기계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정한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대출금리를 변동시킨다.1주일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고시하는 국민은행의 경우 최고금리를 기준금리로 표시하고, 각종 할인 혜택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대출자가 내야 할 금리를 재산정한다. ●금리인하 적극 요구하라 일반적으로 자신이 주거래 고객으로 등록된 ‘단골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일반고객보다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리 수 있다. 특히 은행은 급여통장 보유 고객에게 대폭적인 금리할인을 해주고 있다. 외환은행 0.4%포인트, 국민은행 0.2%포인트, 신한은행 0.2%포인트 등이다. 헌혈 등 사회공헌, 자녀수, 신용카드 사용에 따라 금리 혜택을 주는 은행도 많다. 이에 따라 우선 주거래은행에서 상담을 받고, 자신의 거래실적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금리 인하폭을 최대한 늘리는 게 중요하다. 또 지점장 재량으로 금리를 깎아주는 ‘영업점장 전결금리’나 ‘본부승인 금리’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신용등급에 따라 0.3%포인트까지, 본부승인을 통한 대출시 0.5%포인트까지 금리를 감면해 주던 제도를 폐지했지만 주거래고객 우대제도는 유지하고 있다. ●갈아타기 신중해야 변동금리형 상품의 금리가 크게 오름에 따라 고정금리형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 특히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형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오히려 낮아져 이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10년 만기는 6.3%,15년 만기는 6.4%,20년 만기는 6.5%로 시중은행의 변동형 상품의 금리와 격차가 1%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보금자리론은 대출한도가 3억원 이하이며,6억원 이상의 주택은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더욱이 고정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려면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게 되고, 근저당권 설정을 다시 하게 되면 설정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간다.3년 이상된 변동금리상품을 중도상환하면 대부분의 은행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으나, 현재 주택담보대출자들은 주로 3년 미만의 단기 상품을 이용하고 있어 수수료 지불이 불가피하다. 특히 은행별로 중도상환 수수료 산정 방식이 천차만별이어서 은행이나 만기일까지 남아 있는 기간에 따라 최대 4배의 차이가 난다. 신한은행의 경우 만기 잔존일수(상환일에서 만기까지)를 기준으로 2년 이상이면 2%,1년 이상은 1.5%,6개월 이상은 1.0%,3개월 이상은 0.5%의 수수료를 받는다. 국민은행은 0.7%의 기본수수료에 근저당설정비용 보전액(잔존월수×0.2%)을 더한 금액을 수수료로 적용한다. 신한은행 한상언 올림픽선수촌지점 PB팀장은 “대출사용기간이 길고, 금리인상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면 고정금리 대출을, 단기간 사용할 자금이고 금리인상 속도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변동금리대출을 선택하는 게 좋다.”면서 “은행마다 각종 금리 할인 조항을 두고 있고, 지점장의 재량도 있어 대출받을 때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年금리 12%의 유혹

    年금리 12%의 유혹

    은행의 예금금리는 높아지고 대출금리는 낮아지고 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없다. 특히 주식시장이 불안하고, 부동산 시장도 얼어 붙어 전통적인 재테크 상품인 은행 정기예금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연 4.37%,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3%이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1.46%포인트로 5년 8개월 만에 최저로 좁혀졌다. 연 6%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잘만하면 ‘금리 역전´ 효과까지 볼 수 있다. 그러나 은행들이 ‘역마진´을 볼 리가 없다. 최근 출시되는 고금리 예금은 대부분 확정금리형 정기예금과 주가 및 금리와 연계된 지수연동예금이 합쳐진 복합예금이다. 지수연동에서 ‘쪽박´이 나면 전체 예금의 금리가 3% 이하에 머물거나 0%가 될 수도 있다. 소비자가 ‘모 아니면 도´의 선택을 해야 하는 셈이다. ●연 이자 5% 이상 특판·복합예금 봇물 고금리 경쟁은 특판예금이 주도한다. 은행들은 대출 경쟁으로 부족해진 수신액을 메우기 위해 쉴 새 없이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다. 노사갈등으로 영업부진에 시달렸던 씨티은행은 2개월 만에 다시 연 5.1%를 주는 ‘특판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1년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하면 연 5.2%의 금리를 준다. 외환은행도 연 5.0%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예금 판매에 나섰다.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도 지난 3∼4월에 특판상품을 팔아 각각 4조 4000억원과 2조 4000억원을 끌어 들였다.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곧 5%대의 특판예금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다른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자사 여자농구단 성적에 연계해 연 4.2∼5.7%의 금리를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특판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게 최근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복합예금이다. 복합예금은 주가지수,CD금리, 개별주가, 환율 등 다양한 지수에 연계되는 연동예금과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이 혼합된 상품을 말한다. 예금액의 절반은 연동 쪽에, 나머지는 확정금리 쪽에 넣는 구조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6-7호´는 지수 상승률에 따라 1년짜리의 경우 최고 연 12%의 이자를 지급한다. 기업은행은 오는 13일까지 원·달러 환율, 국제 금 시세,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지수연동예금 3종류를 팔고 있다. 최고 8.1%의 수익률이 기대된다. ●잘못하면 0%도 감수해야 그러나 5% 이상의 확정금리가 제시되는 특판예금은 대부분 최저 가입액이 1000만원 이상이어서 여윳돈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은행들이 “연 10%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복합예금은 확정수익률이 없다. 국민은행의 ‘KB리더스정기예금 코스피200 6-7호´는 지수연동 예금 부분에서 가입 당시 주가지수보다 만기시 지수가 낮거나, 예금 기간 중 주가지수가 30% 이상 오르면 수익률이 0%이다. 이 경우 확정 정기예금 부분에서 6%의 금리를 받는다고 해도 예금 전체의 금리는 3%에 불과하다. 다른 은행들이 팔고 있는 주가지수 연계예금도 대부분 이런 구조여서 지난해 상반기 출시된 복합상품 중 상당수가 하반기 증시 폭등으로 ‘녹아웃(최저 수익률 조기 확정)´을 기록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최고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수익 조건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출 금리 ‘자고나면’↑

    대출 금리 ‘자고나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오름세가 꺾이지 않아 은행에서 돈을 빌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계속 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등 시장금리가 최근 부쩍 올랐기 때문이다.3개월짜리 CD 금리는 지난 3일 4.27%에서 지난 21일 4.36%까지 올랐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금리는 대부분 CD 금리에 연동돼 있다. 특히 3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대출이 많아 신규 대출 고객은 물론 기존 대출 고객들도 자연스럽게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1주일 단위로 금리가 조정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최고금리)를 6.37%(4월24∼30일)로 고시했다. 이는 이달 초(3∼9일)에 적용됐던 기본금리에 비해 0.09%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초 6.10%에 비해서는 0.27%포인트나 올랐다. 이번 주에 1억원을 대출받는다면 이자부담이 연초에 비해 연 27만원 늘었다는 뜻이다. 직전 3영업일의 평균 CD금리를 기준으로 매일 금리를 결정하는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최저금리)도 지난 21일 현재 4.36%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역시 연초 4.09%에 비해서 0.27%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특히 지난 2월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을 때 0.10%포인트 안팎으로 올랐다가 이후 내내 변화가 없다가 4월 들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의 최고금리는 2월과 3월 줄곧 6.27∼6.28%를 기록했으나 지난 10∼16일 고지분에서 6.30%으로, 지난 17∼23일 고지분에서 또다시 6.36%로 급격하게 올랐다. 우리은행의 최저금리도 2월과 3월 4.26∼4.27%를 유지했으나 지난 6일 4.28%로 오른 뒤 거의 매일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다.”면서 “만일 5월에 콜금리가 인상되고,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된다면 이를 선제적으로 반영하려는 시장 금리는 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하나은행,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하나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전략적 제휴 및 사업장 분양자금 지원협약을 맺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해 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이번 협약에 따라 혁신형 중소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필요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패키지로 묶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한도는 ▲사업장 분양 및 신축의 경우는 업체당 최대 100억원 ▲이들 기업에 대한 초기운전자금의 경우 70억원까지 지원한다.   ●삼성카드, 휴대전화 결제서비스 삼성카드는 이동통신 3사(SKT,KTF,LGT) 및 마스타 카드와 함께 국내외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SKT 및 KTF는 지난 6일부터,LGT는 올 상반기에 발급할 예정이다. 휴대전화 결제 서비스는 삼성카드가 발급한 모바일 칩 카드를 휴대전화에 장착해 가맹점의 휴대전화 전용 결제 단말기에 접촉한 뒤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휴대전화를 분실해도 신용카드 비밀번호 입력 방식이므로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   ●우리은행 금리스왑 정기예금 우리은행은 CD금리(91일물)가 일정 범위에서 움직일 경우 연 6%를 지급하는 만기보장형 금리스왑 정기예금 ‘I-Champ 4호’를 오는 16일까지 5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계약기간 12개월,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자는 만기 일시지급식이며 예금가입대상은 제한이 없다. 연 6%의 금리를 지급할 수 있는 범위는 최초 6개월간에는 CD금리 범위가 4.15∼4.85%, 이후 6개월간에는 4.15∼5% 이하로 이 조건에 해당하는 일수만큼 수익률을 계산해 만기에 이자를 지급한다.   ●국민은행 멀티클래스펀드 국민은행은 지난 6일부터 펀드 투자기간이 길고, 금액이 커질수록 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멀티클래스형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적립식 투자 고객을 위한 ‘클래스A’는 초기 가입일로부터 3년,5년,7년이 경과하는데 따라 최저 연 1.5%까지 수수료율을 낮춰 준다. 대부분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율이 연 2.5%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연 1.0%포인트의 수수료 인하를 의미한다.5년 동안 투자할 경우 최대 연 0.92%포인트까지 수수료 인하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 빚 내 집 산 서민들 “이자 부담되네”

    콜금리가 예상대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은행 대출금리도 덩달아 오르게 돼 빚을 내 집을 산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예금금리가 먼저 오르기 때문에 예금생활자들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양면성은 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저금리정책의 부작용을 줄여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만큼 시기가 문제일 뿐, 추가적인 금리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달이 대출이자를 갚아 나가야 하는 사람들로서는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금리, 왜 올렸나? 각종 경제지표에서 보듯 우리 경제가 성장, 물가, 국제수지 등 모든 면에서 정상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자신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5.2%를 기록했다. 한은 박승 총재는 “올들어 나타난 환율하락, 유가상승이라는 부정적인 변수가 없다면 올해 예상 성장률 5%를 초과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월 소비자 기대지수도 104.5로 5개월째 상승하며 소비심리도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 미국이 지난달 말 정책금리를 연 4.50%로 또 올리면서 금리격차가 다시 벌어진데 따른 자본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고, 올 하반기에 예상되는 물가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강남의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도 콜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줬다.●서민들 이자부담 커진다 콜금리가 오르면 가계대출 이자부담은 늘어난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돼 있는데,CD금리는 이미 이달에 콜금리인상 가능성을 미리 반영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004년 11월 연 3.35%까지 떨어졌던 CD금리는 최근들어 4.2%대를 훌쩍 넘어섰다.CD금리 인상은 고스란히 대출이자 부담으로 이어진다. 예컨대 주택담보대출로 1억원을 빌린 사람은 CD금리가 0.25%포인트 오른다면 대략 1년에 25만원 정도 이자를 더 내야 한다.●3월엔 안 올릴 듯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달새 3차례에 걸쳐 0.75%포인트를 올린 만큼 3월에는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콜금리 목표치를 설정한 1999년 이후 단 한차례도 두달 연속 올린 적이 없는데다, 인상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 ‘3월 동결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환율이나 유가를 감안할 때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지나쳐 과열 현상이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3월에는 ‘동결카드’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CD연동’ 주택대출 이자 초비상

    ‘CD연동’ 주택대출 이자 초비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8일 두 달 만에 다시 콜금리를 올리자 시중은행에는 전화가 빗발쳤다. 내용은 대체로 두 가지. 예금 고객들은 “언제 돈을 맡겨야 이자가 더 붙느냐.”고 물었고, 대출 고객들은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하소연했다. 한쪽에서는 여유가, 한쪽에서는 한숨이 흘러 나왔다. 시중은행들은 콜금리 인상과 동시에 경쟁적으로 예금금리를 올리며 고객들의 환심을 사려 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금리에 대해서는 별 반응이 없다. 대출금리가 대부분 시장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나 국고채금리 등과 연동되기 때문에 은행이 딱히 손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시금리형 대출상품에 대한 금리도 즉각적으로 올리지 않는 게 은행들의 관행이다. 실제로 지난 10월 콜금리 인상 당시에도 은행들은 2주가 지난 뒤 고시금리형 상품의 금리를 소리 소문 없이 올리는 행태를 보였다. ●1억원 대출이자 4개월 만에 60만원 늘어 대출 고객들은 CD금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은행 대출의 70∼80%가 시장금리 연동형이고,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게 CD금리 연동형이다. 특히 시장금리 연동형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CD금리와 연동돼 있다. 개인신용대출은 신용도에 따라 금리가 천차만별이지만 기준금리는 역시 대부분 CD와 맞물려 돌아간다.CD금리가 오르면 기준금리가 오르고, 신용등급에 따른 가산금리가 추가되는 시스템이다. 일부 신용대출이나 중소기업대출은 은행이 고시하기도 하지만 CD금리가 오르는데도 고시금리를 그냥 놔두는 은행은 없다. 문제는 콜금리 인상이 CD금리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다. 하반기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CD금리는 지난달 2일 이후 3.95∼3.97% 사이에서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지만 지난 8일 콜금리가 0.25%포인트 오르자 4.03%까지 뛰었고,9일에도 4.03%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2월17일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8월 말에 비하면 0.6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이자 부담이 4개월 만에 60만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은행들은 매주 초 전주의 CD금리 상승폭을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반영한다. ●대출이자 줄이는 방법?글쎄요… 예금 고객들은 금리 상승기에 예금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 시장금리에 따라 이자율도 올라가는 3개월·6개월제 연동예금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만기가 긴 확정금리 상품은 예금기간 중 오른 금리의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출 고객에게는 추천할 만한 뚜렷한 재테크 방법이 없다. 금리 상승기에는 변동금리 대출보다는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하긴 하지만 아직 고정금리 대출 이자가 2%포인트 정도 높다. 결국 금리가 언제까지 얼마나 오를지를 스스로 판단해 결정하는 수밖에 없다.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의 경우 고정금리로 갈아타면 2% 안팎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갈아탈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예금금리 상승 서민은 ‘왕따’

    예금금리 상승 서민은 ‘왕따’

    직장인 강모(37)씨는 요즘 금리 고민에 빠졌다.500만원을 넣어 둔 정기예금의 금리는 오를 기미가 없고, 새 집을 마련하느라 2년 전에 빌렸던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콜금리 인상 여부로 고민하는 한국은행만큼이나 서민들도 ‘금리 딜레마’에 빠졌다. 생활비를 아껴 다달이 붓는 적금이나 소액의 여윳돈을 모아 둔 정기예금 금리는 콜금리가 오르지 않는 한 연 3.5% 안팎을 벗어나지 않는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중금리와 연동돼 꾸준히 올라 이자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금리가 언제까지 오를지 가늠할 수 없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야 할지 여부도 결정하지 못한다. 시중은행들이 연 4.5%의 고금리를 적용해 판매하는 특판 정기예금은 대부분 최소가입액이 1000만원 또는 1억원 이상이다. 판매 한도가 5000억원 등이고, 늦어도 다음달 초 특판이 끝나기 때문에 목돈이 없는 서민들은 접근하기가 힘들다. 기존의 정기예금 만기가 특판 기간과 운좋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 한 특판예금으로 갈아탈 수도 없다. 정기예금이나 적금을 중도해약하면 약정된 수익률보다 1%포인트쯤 낮아져 갈아타는 효과가 없다. 더욱이 은행들은 특판 정기예금을 준비하면서 고액을 맡길 만한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에게 미리 특판 정보를 흘려주지만 일반 창구를 찾는 서민들은 판매 개시일이 돼서야 특판 사실을 알게 돼 ‘정보 격차’도 심하다.3∼6개월 단위로 금리가 변하는 회전식 정기예금도 있지만 1년만기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0.5%포인트쯤 낮아 실익이 별로 없다.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만기 CD금리는 28일에만 0.07%포인트 오르는 등 한 달도 안돼 0.4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도 더욱 가파르게 오를 게 뻔하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로 대출받는 게 상식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은 데다, 중도상환 수수료까지 내야 한다. 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금리가 오를 때에는 예금운용은 짧게 하고, 대출은 고정금리가 유리하지만 기계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예금 및 대출 조건과 금리 흐름을 잘 분석해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금리·주가 동반↑… 경제회복 신호”

    “금리·주가 동반↑… 경제회복 신호”

    ‘경기회복의 신호탄인가, 채권 시장의 일시적 과열현상인가.’ 초저금리시대가 끝났다는 섣부른 관측과 함께 최근의 금리인상 움직임을 보는 양대 시각이다. 올들어 시중의 단기금리를 반영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91일물이 3%대 중반을 웃도는 가운데 장기금리는 4%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의 향방과 경기에 미치는 효과 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경기회복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최근 주가상승에 이은 또다른 경기선행지표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의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는 점에서 금리 과열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 등에 따른 재정증권, 외환시장안정용채권(환시채) 발행 등 공급물량이 늘면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11일 채권시장에서는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연 4.46%로 설 연휴 직전인 지난 7일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작년 5월4일 연 4.4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속도 너무 빨라… 일시적 과열” 전문가들은 장기금리의 급등은 자금시장이 선순환구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동안 장·단기금리가 역전되거나 거의 같아 시장에서 자금배분이 적잖이 왜곡돼 왔는데, 장기금리의 급등으로 이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지 않으면 돈줄을 쥔 사람들은 장기투자를 외면하고, 단기투자에 치중하게 마련이다.400조원이 넘는 부동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다가 최근 주식시장으로 쏠리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장기금리의 급등을 계기로 부동자금이 금융부문에서 실물부문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실장은 “최근 장기금리의 상승은 왜곡된 금리시장이 정상궤도를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주가와 금리가 경기회복 기대감 때문에 동시에 올라가면서 실물부문인 부동산가격도 다소 상승하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과 실물부문이 유기적으로 탄력을 받게 되면 1·4분기 또는 2·4분기 초쯤에는 경기가 저점을 탈출하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비용 늘어 부동산시장엔 부정적” 금융비용 부담에는 해석이 엇갈린다. 금리가 올라가면 가계부채에 시달리는 개인과 중소기업들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미래에셋 이덕청 이코노미스트는 “금리가 올라갈수록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의 금융비용도 상대적으로 올라가 부동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최근들어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와 함께 대출금리를 CD금리와 연동시키겠다고 나서면서 서민·중산층의 금융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않다. 김영익 실장은 “일시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개인의 금융부채(552조원)보다 금융자산(1083조원)이 많은 상태에서 개인의 금융이자소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내수회복이 빨라지고, 부동산가격도 다소 올라가는 효과가 나타나면 경기회복에 실보다는 득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정쩡한 콜금리 향방 장기금리가 4%대 중반이고,CD금리가 3%대 중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금융기관간 초단기거래금리인 콜금리의 향방이 관건이다. 금융연구원 신용상 박사는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있다고 해서 초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장기금리는 단기금리의 상승폭에 비해 너무 과열된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15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다. 일각에서는 장기금리가 올해 4.5%,2∼3년 내 5.5%까지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뭉칫돈 증시로… 채권시장 ‘불안’

    채권시장이 불안하다. 돈뭉치가 지난 13일 콜금리 동결 조치 이후 주식시장으로 빠르게 움직이면서 채권시장의 패닉(일시적 공황) 상태까지 우려된다. 채권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으면서 채권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딜러들은 연초 물량부담으로 인한 장기금리 급등이 단기쪽에 영향을 미쳤는데, 앞으로는 단기쪽 불안이 시장 전체의 불안으로 파급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한다. 시장심리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채권금리가 너무 올랐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 전일인 12일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채권금리)이 3.45%였는데, 콜금리 동결을 발표한 13일 3.58%로 오른 뒤 21일에는 3.94%까지 치솟았다. 일주일여 만에 49bp(Base Point)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장·단기금리의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단기금리인 콜금리(3.25%)와 장기금리인 국고채 3년물의 격차는 무려 69bp였다. 한때는 장·단기금리의 차이가 너무 좁아지거나 역전돼 걱정이었으나, 지금은 차이가 너무 커 걱정인 상황이 됐다. 장·단기금리 차이가 커지면 CD금리에 연동되는 대출금리도 덩달아 올라갈 가능성이 커진다. 격차가 지속되면 대출 금리의 상승은 불가피하다. 한은은 24일 공개시장조작 대상기관중 증권거래 매매대상 기관을 상대로 1조원어치의 국고채권을 단순매입키로 하는 등 채권시장 안정을 위한 선제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갈수록 예민해지고 있어 채권시장의 불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이사철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받기“장기저리 정책자금 주택담보대출 활용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주택구입 자금이나 전세금 마련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새학기를 맞아 집값과 전셋값이 다시 꿈틀 거려서 더욱 그렇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정부에서 가계대출 억제책의 일환으로 가계대출의 고삐를 죄었지만 최근들어 대출받을 수 있는 여건은 비교적 좋아졌다.가계대출 ‘경착륙’이 우려되면서 각 은행들은 탄력적으로 가계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저금리기조로 대출금리가 낮아지고 있긴 하나 변동금리 상품을 택하면 대출이자가 더 낮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자격만 된다면 장기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정부의 정책자금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그렇지 않다면 각 은행에서 내놓는 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책자금을 이용하기 정부가 국민·우리은행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에서 대출해 주는 정책자금으로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주택구입자금 및 전세자금대출’이 있다.두 상품 모두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주택에 한해 대출이 가능하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은 태어나서 처음 내집(수도권은 신규분양,지방은 기존 주택포함)을 마련하려는 20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라면 융자받을 수 있다.집값의 70% 이내에서 7000만원까지 융자받을 수 있다.연리 6%의 고정금리다.1년 거치 19년 상환 또는 3년 거치 17년 상환 등 두가지가 있다. 당초 지난해 말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실 수요자들의 대출신청이 많아 올 연말까지 연장했다. 신규 분양계획이 없는 지역에서 기존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라면 ‘서민·근로자 주택구입자금’을 이용하는 게 좋다.대출이자율은 지난해 12월9일 이후 연 7.0∼7.5%에서 6.5%로 낮아졌다.6개월 이상 무주택자여야 하고 연간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서민과 근로자에 한정한다.가구당 최고 6000만원까지 빌려준다.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잔금지급일후 3개월까지 신청할 수 있다.5년 거치,10년 분할 상환방식이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각양각색 우리·국민은행은 개인신용도 및 아파트의 특수성에 따라 주택담보 대출비율(LTV)이 50∼55%였으나 금융감독원이 권고하는 상한선인 60%까지 올렸다.그만큼 더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다른 은행들은 이미 금감원의 권고 기준을 꽉 채워 대출해주고 있다. 국민은행의 ‘포 유 스타론 서비스’는 3년 이상 대출받는 고객이 금리할인 수수료를 내겠다고 선택할 경우,수수료 만큼 대출금리가 낮아지는 상품이다.대출받은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금리할인수수료로 낸 액수보다 이자비용을 더 많이 아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대출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7일 이내에 취소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대출이자를 깎을 수 있는 상품을 시판하고 있다.지난해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자보상제도에 따른 조치다.우량고객에 최고 3%포인트의 대출이자를 돌려주는 ‘하나모기지론’이 그것이다. 제일은행 상품인 ‘퍼스트 홈 론’의 CD연동금리는 대출금액별로 가산금리를 차등화한 게 특징이다.2억원 이상이면 가산금리가 1.4%포인트로,최근처럼 CD금리가 연 4.5%대로 떨어졌을 경우 연 6% 이하의 금리도 가능해진다. 신한은행의 ‘그린홈대출’은 자금사정에 따라 1개월마다 균등분할 상환할 수도 있다.2개월,3개월,4개월,6개월,12개월 중에서도 고를 수 있다.거치기간은 5년 이내다. 우리은행의 ‘뉴스피드대출’은 고객이 직접 금리방식을 결정한다.대출금리는 CD연동금리,프라임레이트 연동금리,고정금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상환주기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전세금을 마련하려는 사람은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면 된다.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고 6000만원까지 3∼5년 동안 빌려준다.전세기간을 연장하면 대출기간도 늘릴 수 있다.대개 담보로 주택금융신용보증서를 요구한다. ●고려해야할 점 의료보험증·재직증명서 등의 소득증빙자료를 제출하는 사람은 신용이 높은 사람으로 보고 금리혜택을 주고 있다.외환은행은 0.1%포인트,제일은행은 0.5%포인트,조흥은행은 0.2%포인트,기업은행은 최대 2%포인트 등 영업점장이 자율적으로 금리혜택을 준다.대출금리를 고정시킬 것인지,아니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연동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금리 하락기에는 시장금리 연동형이,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이 각각 유리하다. 상환방법도 고려해야할 요소다.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 원금과 이자를 같이 갚는 분할 상환방식이 유리하다.평소에는 이자만 갚고 만기때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만기상환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저금리시대 주택담보대출 갈아타라

    박모씨(33)는 지난 99년 2월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A은행으로부터 아파트를 담보로 3년 동안 연 12.5%(고정금리)의 이자를 물기로 하고 2,000만원을 대출 받았다. 그러던 박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B은행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대출 조건을 제시받았기 때문이다. 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 연동금리 대출로 ‘금리는 현재 연 7.9%,대출기간 3년 이내 상환시 중도해지 수수료(상환액의 0.5∼2%) 부과’라는 조건이 달렸다.그러나 전체대출금의 1% 정도에 해당하는 저당권 설정비는 면제된다고했다. 박씨는 기존 거래은행을 포기하고 다른 은행의 대출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할까. 박씨는 기존대출을 유지할 경우 연간 250만원(2,000만원×12.5%)의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면 연간 부담 이자는 158만원(2,000만원×7.9%)으로 줄어든다.여기에다 기존 대출 말소비용 5만원,새로운 대출의 인지대 2만원,기타 담보대출수수료 및감정수수료 5만원 등 총 12만원의 갈아타기 비용을 감안해도 연간 80만원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근저당 설정비용(대출금의 1%)이 면제되는 만큼 22만원은 내지 않아도된다. 씨티,HSBC 등 국내 외국계 은행들이 연 7%의 금리로대출시장을 공략하면서 국내 금융기관들도 대출금리 인하체제에 돌입,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대까지 내려앉았다.대출금의 1% 정도가 드는 저당권 설정비도 대부분 면제해 주는 추세다. 수년전 장기대출을 받았거나 1∼2년전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라면 아직도 연 10%가 넘는 높은 대출이자를 물고 있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저금리시대에는 대출을 갈아타라고 권한다.기존 대출금리와 신규 대출금리가 1% 이상 차이가 나거나,남은 대출기간이 1년 이상이면 대출 갈아타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들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에는 CD금리연동,프라임레이트금리(P금리)연동,시장금리연동 대출 등이 있다. 대출을 갈아타기 위해선 다음 조건들을 살펴본 뒤 결정해야 한다. ◆대출기간 국내은행도 연 7%대로 쏟아내고 있는 CD(양도성예금증서)연동금리 상품의 경우 3개월 단위로 대출금리가 바뀐다.시중금리가 오르면불리해질 수 있어 대출금이1∼2년 정도 필요할 때 쓰면 좋다.3년 이상 대출을 쓰려면P금리 연동대출 상품을 고려해볼만 하다. ◆근저당설정비 CD금리 연동대출상품이나 시장금리 연동대출 상품은 대출금액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근저당설정비를면제해 준다. 대신 2∼3년 안에 중도상환을 원하면 대출상환금액의 0.5∼1.0%에 해당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돈이 생기는대로 빨리 갚고 싶은 사람이라면 근저당설정비 면제조건을 포기하고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지만금리가 다소 높은 P금리연동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P금리연동대출 상품의 경우 평균 연 8.6∼9.5%대의 금리를 물리고 있다. ◆소득공제 혜택 여부 근로소득이 있는 세대주로 당초 85㎡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면서 3개월 이내에 10년이상짜리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대출을 갈아탈 경우 오히려손해를 볼 수 있다.매월 이자상환액의 최고 300만원까지받을 수 있던 근로소득공제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도움말 임종오(林鍾伍)하나은행 론센터 팀장,김인응(金麟應)한빛은행 재테크팀장,황창규(黃昌奎)서울은행 재테크상담 팀장
  • 콜자금 25%/CD16.5%/회사채13.3%/금리 초강세 언제까지

    ◎통화정책과 무관 “일시 현상”/한은/“통화고삐 죈탓… 상승세계속”/시은/“하반기 자금사정 더욱 악화” 분석 주류 장·단기금리가 연일 초강세를 띠며 동반상승하고 있다.단기자금의 지표인 콜금리는 5일에도 법정최고한도인 연25%를 기록했다.5조원이상 지준이 부족한 은행들이 4일째 금리 불문하고 자금을 끌어가기 때문이다. 중·장기금리도 덩달아 올라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의 유통수익률은 16.5%로 하루만에 1%포인트나 뛰어 지난해 8월이후 최고치를 보였다.장기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의 유통수익률도 투신사의 투매로 13.3%까지 올라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같은 금리의 고공비행은 언제까지 계속될까.한은은 은행들의 지준마감일인 6일을 고비로 한풀 꺾일 것이라고 내다본다.그러나 은행,투자금융,경제연구소 등은 지금보다는 안정되겠지만 상반기보다 1∼3%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은은 콜금리가 치솟는 것은 통화정책과 무관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준마감일인 6일이후에는 상반기수준인 11∼13%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시열한은이사는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조원의 돈을 풀 계획』이라며 『경기가 과열되거나 부동산경기가 꿈틀거려 가수요만 일지 않으면 금리가 상반기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대자금부장도 『콜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이 자금을 방만하게 운영함으로써 지준을 채우지 못해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며 『지준만 넘기면 은행이 여신규제를 강화,금리가 11∼13%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회사채와 CD금리도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12∼13%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통화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 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콜금리가 통화량과 다르게 움직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사채와 CD는 통화정책과 연동돼 있다』며 『지난 4월만 빼고 통화를 넉넉히 운영하다 갑자기 이달부터 통화를 죄니 금리가 안 오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이 하반기의 자금사정을 더욱 나쁘게 보고 있어 신탁자금을 풀지 않고 대출도 억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금리는 더 오르고 기업도 자금확보에 나서게 돼 회사채와 CD 등도 동반상승,상반기보다 2%포인트이상 오른다고 덧붙였다. 유한수포스코경영연구소장은 『금리가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은행뿐아니라 기업들도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돈빌리기가 힘들 것』이라며 『3·4분기는 기업의 투자가 느는 시기인데다 최대 자금성수기인 추석이 끼어있어 통화운영이 느슨해지지 않으면 금리는 상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금융협회의 은광옥이사는 『통화당국이 올 통화량을 14∼17%로 운영하겠다고 말해 놓고 7월들어 14%로 갑자기 숨통을 죄기로해 금융기관의 자금운영이 차질을 빚었다』며 『돈가뭄의 후유증이 장·단기금리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번 오른 금리는 내리기 어렵다.특히 장기금리는 여간해선 1%포인트이상 움직이지 않는 성질이 있다.『통화량을 지표로 삼되 곁눈질로 금리를 살펴야 한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격언을 되새겨볼만 하다.
  • 금융기관/거액예금 홀대 기현상

    ◎일부 단자사/“대출할 곳 없다” 낮은금리 적용/은행도 CD금리 1%P까지 할인 최근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부진한 반면 은행과 단자사 등의 수신은 급증해 금융기관들이 넘치는 자금을 놀릴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때문에 거액의 재테크성 예금을 사절하거나 금리면에서 홀대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거액예금 유치를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던 종전의 영업행태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으로 새로운 금융시장 풍속도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고금리 수신상품인 CD(양도성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를 12.5%로 운용했으나 지난 1∼11일 사이에 CD 수신고가 7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3천억원이나 늘자 15일부터 11.5%로 1%포인트 낮췄다. 은행측은 거액 고금리 수신상품인 CD 수신금리를 낮춘데 대해 『예금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기업들의 자금수요는 뚝 끊겨 여유자금을 운용할 길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자사들도 요즘 개인들의 소액예금은 연 12.8∼12.9%의 기준금리로 받아주지만 기업이나 금융기관의 거액예금에대해서는 연 12.6∼12.7%의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이와 함께 기업이나 금융기관,특히 은행의 신탁이나 투신사들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면서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여신운용의 어려움을 들어 아예 예금을 안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자사들은 특히 3∼6개월짜리 어음할인(대출) 금리가 연 12.7∼12.8% 수준으로 수신 기준금리(연 12.8∼12.9%)를 밑돌아 수신금리를 낮추지 않으면 역마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단자사들이 역마진을 감수하며 대출세일에 나서는데도 단자사들의 어음할인 잔액은 이달들어 11일까지 5천2백99억원이 느는데 그친 반면 어음매출 실적은 거의 배에 해당하는 1조1백86억원이나 늘었다.
  • 대출금리/은행별 최고 1.25%P 차이/2단계 자유화로

    ◎가산금리 최고 3%P 올라 2단계 금리자유화가 시행되는 11월1일부터 각 은행의 대출금리가 자금의 종류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종전보다 연 0.25∼2.5%포인트까지 오른다.또 은행마다 적용하는 금리가 각각 달라져 최고 1.25%포인트까지 차이가 나는 등 은행간에 금리가 달라진다. 28일 각 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제시한 금리변경안(잠정안)에 따르면 일반 자금과 적금·급부금·가계자금 등을 포함하는 일반 대출 금리는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에게 적용되는 우대금리가 현재의 8.5%에서 8.75∼9.5%로 은행에 따라 0.25∼1%포인트까지 오른다.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현재 4단계로 1.5%포인트까지 차등을 두는 가산금리는 은행에 따라 6∼7단계로 2.5∼3%포인트가 오른다. 이에 따라 현재 8.5∼10%로 일원화된 일반대출 금리가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의 경우 8.75∼11.25%로 상업·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한미은행은 9∼11.5%로,동화·하나·보람은행은 9.5∼12.5%로 각각 오르게 된다. 각 은행이 9∼12.25%로 운용하는 당좌대출 금리(1단계 자유화 금리)도 10∼13.5%로 최고 1.25%포인트가 오른다.제일·신한은행이 10∼12.5%,한일은행이 10.1∼12.6%,조흥·외환은행이 10.25∼12.75%,상업·서울신탁·한미·동화·하나·보람은행이 10.5∼13%로 각각 달라진다. 신탁대출 금리는 현재 9∼11%에서 9.5∼13.5%로 최고 2.5%포인트가 높아진다.조흥·제일은행이 9.5∼12%,한일·외환은행이 9.75∼12.25%,한미은행이 10∼13%,하나·보람은행이 10.5∼13.5%를 적용할 계획이다. 수신금리에서는 만기가 2년 이상 3년 미만인 장기 수신이 새로 자유화되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현행 연 10.5%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며 외환·한미·동화·하나은행은 11%로 0.5%포인트를 올리기로 했다. 이밖에 이미 자유화돼 있는 양도성 정기예금증서(CD)와 만기 3년 이상짜리 수신금리도 각각 10∼12.5%와 10.5∼11%로 대다수 은행들이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키로 한 가운데 일부 신설은행만 CD금리를 지금보다 0.5∼1%포인트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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