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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금융위기 파장] 주택담보대출자 커지는 부담

    [美 금융위기 파장] 주택담보대출자 커지는 부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신용경색 탓에 껑충 뛰고 있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229조원의 약 97%를 차지하고 있어 CD금리의 상승은 곧바로 주택담보대출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 지난 2일 3개월 만기 CD금리는 연 5.88%로 전날보다 0.03% 포인트나 급등했다. 신용경색의 시중 자금사정이 나빠지자 지난달 24일 5.79%에서 거래날짜 기준으로 1주일 만에 5.88%로 0.0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10일 5.8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CD금리가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CD금리와 3개월 만기인 은행채 금리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CD금리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3개월 은행채 금리는 9월16일 5.63%에서 9월30일 6.22%로 0.59% 포인트나 치솟았다. 은행채 금리의 상승은 리먼 파산 이후 금융기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은행채를 사겠다는 매수자는 줄어든 반면 증권사나 투신사들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은행채를 앞다퉈 내놓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금리가 더 높은 은행채에 밀려 거래가 안 되던 CD는 은행채 금리를 따라 상승했다. 따라서 신용경색이 지속될 경우 CD금리가 계속 상승해 시중 금리도 뒤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억대로 받은 중산층들은 이자 부담이 높아져 압박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국민은행의 다음 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보다 0.05% 포인트 급등한 연 6.61∼8.11%가 적용된다. 우리은행은 연 6.75∼8.05%, 신한은행은 연 6.65∼8.25%, 하나은행은 연 6.98∼8.28%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7년만에 최고

    은행 대출금리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 연 7.31%로 전월의 7.12%에 비해 0.19%포인트 상승했다. 이 금리는 2001년 8월의 7.51% 이후 7년만에 최고치다. 올 들어 예금은행의 대출평균 금리는 3월 6.90%,4월 6.91%,5월 6.96%,6월 7.02% 등이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끌어올렸고 이는 곧바로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대출금리 상승에는 은행들이 대출을 축소했고 비교적 높은 금리의 학자금이 많이 대출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분야별로 보면, 가계 대출금리는 연 7.35%로 전월의 7.12%에 비해 0.23%포인트 상승하면서 2001년 9월의 7.5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6.92%에서 7.16%로 0.24%포인트 상승하면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1년 9월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대출금리는 7.30%로 전월의 7.12%에 비해 0.18%포인트 올라갔다. 대기업 금리는 6.66%에서 6.86%로, 중소기업 금리는 7.30%에서 7.50%로 각각 뛰었다. 운전자금 금리는 0.19%포인트 상승한 7.29%, 시설자금 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7.48%였다. 저축성 수신평균 금리는 연 5.91%로 전월의 5.67%에 비해 0.24%포인트 올라갔다. 정기예금 금리는 5.55%에서 5.77%로 0.22%포인트, 정기적금 금리는 4.76%에서 4.99%로 0.2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의 평균 금리는 6.10%로 전월의 5.84%에 비해 0.26%포인트 올라갔다.CD금리는 5.73%에서 6.02%로,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는 5.45%에서 5.57%로 각각 상승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리인상·경기침체…허리띠 졸라매는 한국경제] 주택대출 이자 “어떡해”

    [금리인상·경기침체…허리띠 졸라매는 한국경제] 주택대출 이자 “어떡해”

    은행권의 자금 부족 등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9.5%에 육박했다.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 역시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 주택대출의 상환이 정점을 이룰 예정이라 가계의 상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신한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연 7.88∼9.48%로 지난주 초에 비해 연 0.2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5월6일 이후로 따졌을 때 최고금리가 1.59% 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9.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1억원을 빌렸을 때 석달 동안 연이자가 159만원이 불어난 셈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각 7.74∼9.24%,8.64∼9.24%로 0.15% 포인트,0.12% 포인트씩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8.02∼9.12%로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도 두달째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이번주 초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58∼8.18%로 1주일 전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외환은행은 6.44∼7.72%로 0.04% 포인트 상승, 두달 간 오름폭이 0.63%포인트에 이르렀다.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은행 예금은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 부문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고, 그 바람에 은행채 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정금리의 기준금리인 3년 만기 은행채 금리(AAA등급 기준)는 5거래일 간 총 0.25%포인트 상승하면서 14일 현재 연 7.08%를 기록하고 있다. 변동금리의 기준인 CD금리 역시 14일 현재 5.79%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5.8%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월24일 연 5.79%를 기록한 이후 약 7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이 끝나고 원리금 상환에 들어가는 대출 고객이 늘면서 대출의 부실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 자료에서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주택대출이 올해 18조 2000억원에서 내년 37조 7000억원으로 급증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고객이 은행에서 1억원을 연 7.2%,15년 만기로 빌렸을 때 3년 거치기간 중에는 매월 60만원의 이자만 냈지만 거치기간이 끝나면 12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합쳐 평균 103만 9000원을 내야 한다. 여기에 3년 간 대출금리가 1.5% 포인트 올랐다면 매월 내는 원리금은 112만 1000원으로 불어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점 창구에서는 대출 상환이나 거치기간 연장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전화가 느는 추세”라면서 “올해부터 3년 거치기간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대출 연체 등의 문제가 발생할지 여부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인상] 2억대출자 이자부담 年90만원↑

    금리 인상으로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역시 원자재가 상승과 경기 침체라는 이중 악재와 더불어 금리 인상이라는 짐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경기의 추가 하락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물가하락에 얼마나 영향 줄까 국제 원유가와 원자재가의 상승과 더불어 6월 중 광의통화(M2·평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나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해 인플레 요인이 되고 있다. 저성장 속의 물가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마저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물가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 소비자물가는 앞으로 1년간 0.06%p 떨어진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수치다. 영국계 은행인 HSBC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에 5.9%에서 이번 달에는 7%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수입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물가에 가시적인 영향을 주려면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이번 결정의 부차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가계·기업 대출이자 부담 가중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기존 대출자들의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변동금리식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31일물 마감 금리는 연 5.74%. 다만 전문가들은 CD금리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먼저 반영하면서 지난달 2일 5.37%에서 0.4% 포인트 가까이 오른 만큼, 추가적인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박동영 자금부장은 “CD금리는 5.75∼5.8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향이 정해진 만큼, 채권시장은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동식 주택대출은 CD금리를 반영해 석달마다 한번씩 금리를 바꾼다. 예를 들어 변동식 주택대출 자금으로 A은행에서 2억원을 빌린 40대 직장인은 석달 전 CD금리인 5.36%를 기준으로 현재 6.76% 정도의 금리를 적용받아 대략 연 1342만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석달 뒤에는 0.4%포인트 정도 인상된 7.16% 정도의 금리로 143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한해 90만원, 매월 7만 5000원의 이자가 추가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중소기업들 수익 악화될 듯 중소기업들도 경기침체·원자재값 상승으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자부담마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7월 말 은행대출 잔액은 395조 3890억원, 가계 대출은 379조 2306억원에 이르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1.14%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1.32%로 높아졌다. 같은 담보 대출이라도 중소기업은 가계보다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 6월 말 기준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7.21%로 가계 대출보다 0.28%포인트 높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채무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연체율이 늘어나는지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3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물량을 안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물량에 60조원가량의 자금이 물려있어 이자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집은 안팔리고 금리는 오르고

    집은 안팔리고 금리는 오르고

    ‘2005년에 미분양된 아파트를 분양받아서 2007년 2월에 입주했다. 처분조건부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기존 아파트를 매각해야 했는데 실패했다. 이후 자산공사에 매각을 의뢰했으나 1차 매각에 실패해 2차 매각이 예정된 상태에서, 대출 은행에서 당장 매각하지 않으면 상환절차에 들어가고, 강제경매에 붙이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떻게 해야 할까.’(아이디 ‘ddiddo77’). 이 사례처럼 최근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되면서 처분조건부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처분조건부 대출이란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사람이 투기지역의 아파트를 추가로 구입하면 1년 안에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받는 대출을 말한다. 처분조건부 대출로 구입한 주택의 경우 1년 안에 처분하지 못하면 기간 만료 후 1∼3개월 동안 최저 16%에서 최고 21%의 높은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한다.3개월이 지나면 금융기관이 경매 등 상환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의 전체 처분조건부 대출 건수와 금액은 7만 1000건,7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2만 9800건,3조 2000억원가량이다. 주택거래 침체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해 경매 위기에 놓인 사람들은 대부업체에서 높은 이자로 대출을 받거나 사채를 끌어다 은행 대출을 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도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간 만료 3개월 전에 내용 증명을 보낸 뒤 1개월 전에는 전화로 기간 만료일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등 대출자들의 상환을 독촉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전화로 대출 상환이나 매각을 독촉하면 ‘집이 팔리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대출을 갚더라도 집을 매각해야 하는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도 “올해 3월 말 기준 처분 이행률은 98%이었으나 최근 주택경기 침체로 이행률이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집을 팔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는 ‘처분조건부 대출로 고통받는 사람들(http://cafe.naver.com//realloanpeople)’ 이란 모임이 생겨나 정부와 국회 등에 청원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규제가 철폐되거나, 처분기간을 2∼3년으로 연장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감독당국은 섣불리 규제 완화를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관련부처와 협의뿐만 아니라 부동산 규제의 전체 틀에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도 주택담보대출자들의 고민이다.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6월말 5.37%에서 지난 주말 5.69%로 한달 사이 0.32%포인트가 훌쩍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1월28일 연 5.70%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민은행의 이번 주 3개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05% 포인트 상승한 6.44∼7.94%로 고시했다. 신한은행은 연 6.48∼8.08%, 우리은행도 연 6.58∼7.88%로 지난주보다 각각 0.06%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등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달 기준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해 CD금리에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기 대출금리 7.21% ‘껑충’

    중기 대출금리 7.21% ‘껑충’

    지난달에 예금은행 대출금리가 5개월만에 연 7%를 넘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금리는 7.21%로 평균을 크게 웃돌아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과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7.02%로 전월의 6.96%에 비해 0.06%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가 7%를 넘은 것은 지난 1월의 7.2% 이후 처음이다. 대출금리 상승의 주요 요인은 기업 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6.53%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급등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7.21%로 전월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지난 1월 7.41%로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4월 7.09%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 현재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389조 8000억원으로 2004년 말 235조 6000억원에 비해 3년 6개월만에 154조 2000억원(65.4% 증가)이 급증했다. 한은측은 “7월 CD금리를 제외하고 은행채, 국고채 등 중소기업 대출 금리와 연동된 채권금리들이 모두 급등해 7월에도 중소기업 대출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면서 “390조원에 이르는 중소기업들의 대출금에 대한 이자 압박이 심각해지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자재가격 상승 및 경기둔화로 ‘중소기업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390조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228조원)보다 162조원이 더 많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2007년부터 억제돼 3조원 정도 잔액이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에만 65조 1000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1∼6월)에도 34조 4000억원이 풀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보험 해지·주식 손절매… “빚부터 갚자”

    보험 해지·주식 손절매… “빚부터 갚자”

    “대출부터 갚자.”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과 연동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계들이 ‘자산 재구성’ 및 ‘가계부채 구조조정’에 나섰다. 주택소유자로 큰 평형으로 갈아타기 위해 가입한 1000만원짜리 청약예금을 해약하는가 하면, 각종 보험을 재편성하고 있다. 주식·펀드 가격이 거의 반토막나는 상황에서 손절매를 하고 나오는 사례들도 적지 않다.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파산신청도 급증하고 있다. ●자산 구조조정하자 서울 잠원동에 1억원을 대출해 아파트를 구입한 김모씨는 최근 1000만원대 청약예금을 해약하고, 연간 60만원이 넘게 들어가는 각종 보험의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김씨는 “자동차 보험과 손실형 민간의료보험, 종신보험 1개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해약하려고 한다.”면서 “5∼6년 동안 부은 해약보험료와 청약예금, 저축을 모두 합쳐서 약 2000만원 정도 빚을 변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가계부채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이다. 자산 구조조정를 고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2006년 서울 방배동에 재건축 호재를 가진 아파트를 산 최모(41·회사원)씨는 3억원을 변동형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냈다. 당시 6%대 초반이던 대출금리가 최근에는 7%대 초반까지 올라갔다.CD금리가 2006년 4.8%에서 지난 18일 5.57%로 0.77%포인트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이 탓에 그가 연간 부담해야 하는 담보대출이자가 1440만원에서 1671만원으로 231만원이 늘어났다. 최모씨는 최근 이자부담은 늘어나고 재건축 소식은 감감한 이 아파트를 팔기 위해 내놓았다. 분당 사는 이모씨도 보유주식이 30% 가까이 하락하자, 최근에는 반등할 때마다 조금씩조금씩 내다팔고 있다. ●내수 둔화로 개인파산 증가 최후의 선택인 개인파산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대법원에 따르면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올해 상반기 6만 847건으로 집계됐다.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2004년 1만 2317건에서 2005년 3만 8773건,2006년 12만 3691건으로 급증했으며,2007년에는 15만 4039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2005년 이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개인채무자 회생 신청 건수는 올해 상반기 2만 2910건으로 지난해 연간 5만 1416건의 절반 수준에 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이용운 판사는 “지난 3월부터 개인파산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개인회생 신청 요건이 가능할 경우 개인회생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면서 “2003년 카드사태로 신용 불량자가 된 사람들이 파산 신청을 많이 하면서 최근 몇 년간 신청 건수가 급증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판사는 그러나 “과거에 비하면 올해 파산 건수 역시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자 갚느라 서민허리 휜다

    주택대출 금리의 가파른 오름세가 서민들의 목을 조르고 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9.1%대에 이르러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고, 주택대출의 90% 이상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도 5개월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초 신한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 주 초보다 연 0.07%포인트 상승한 연 7.73∼9.13%로 최고 금리가 9.1%를 넘어섰다. 지난 1월14일 이후 6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하나은행도 8.36∼9.06%로 0.10%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고 금리가 9%대를 돌파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최저 연 8.26%로 지난 주에 비해 0.13%포인트 상승했다.5월 19일 이후 1.16%포인트 급등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최저금리가 8.2%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7.76∼8.86%로 0.21%포인트 상승했고, 외환은행도 0.10%포인트 오른 7.81∼8.51%를 기록하면서 5월6일에 비해 최고금리가 1.39%포인트 급등했다. 신용도가 높지 않은 서민이 두 달 전 우대금리 혜택 없이 외환은행에서 1억원을 대출받았다면 대출이자는 연간 712만원 정도겠지만, 이번 주에 대출받았다면 연간 이자가 851만원으로 139만원이나 불어나게 된다.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신한은행에서 9.13%로 대출을 받는다면 연간 이자는 913만원으로 9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하나은행의 이번 주 초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76∼7.46%로 지난 주 초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4일 이후 5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5.91∼7.19%로 0.07%포인트 올렸으며, 국민·우리·신한 3개 은행도 일제히 0.06%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대출 금리가 이처럼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가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CD금리는 11일 현재 5.46%로 지난 3일 이후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리상한제 대출 가입 등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빚내 대출하는 은행… 금리 부채질

    빚내 대출하는 은행… 금리 부채질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자산확대 경쟁으로 시중금리(양도성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중 자금은 고금리를 찾아 꾸준히 머니마켓펀드(MMF)나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 몰리고 있는 반면 시중은행은 대출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을 발행, 시중금리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총수신금액 대비 총여신금액 비율인 예대율을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가 있고, 올해부터 건전성 기준이 강화된 바젤Ⅱ 도입으로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대출채권의 유동화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반론도 있다. ●은행채 남발이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불러 2006년과 2007년 각각 30조원 안팎의 은행채를 순발행하면서 예대율이 급증, 지난해말 123%를 넘어섰다. 올들어서도 3월말 126.0%로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예대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80%대가 적정하다고 여겨진다.120%대라면 은행이 돈을 끌어모으기 위한 다른 돌파구가 필요한 시기가 이미 지났다는 지적이다. 은행채는 금융사, 특히 은행들끼리 서로 사주는 구조다. 시장에 물량이 많으면 채권값이 내리고, 금리는 오른다. 은행채 금리는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형 대출의 기준금리여서,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자의 이자상환 부담도 커진다. 특히 은행채 만기가 몰리면 금리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동안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도 은행들이 상환해야 하는 은행채가 25조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오는 21일부터는 은행채를 발행할 때 금융감독원에 발행금액의 0.04%의 발행분담금도 물어야 하기 때문에 금리 변동의 가능성은 더 커진다. 은행채 금리 상승은 고정금리외에 변동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CD금리가 들썩이자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르는 것이 단적인 예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은행의 무분별한 자산경쟁으로 서민들이 피해를 보는 측면이 강한 만큼 자기 수신에서 일정 비율만큼 대출하도록 규제하면 다른 규제를 보충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자산유동화가 해결책?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무분별한 자산확대 경쟁은 BIS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중 은행들의 BIS비율은 3월말 11.69%지만 바젤Ⅱ를 적용할 경우는 10.94%로 대폭 떨어진다. 이 관계자는 “은행들도 상반기 대출이 많아 바젤Ⅱ에 부담을 느끼는 만큼 하반기에 대출이 줄어들 것이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자산유동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지난달 이창용 금융위 부위원장이 은행 리스크담당 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은행들이 부동산담보대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채권을 발행하는 커버드본드를 허용해 달라는 건의가 그 예다. 대출채권을 은행 고유계정에서 분리해 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오는 주택저당증권(MBS)과는 달리 커버드본드는 은행계정에 대출자산이 남아있고, 은행 신용도가 반영돼 조달 금리가 낮은 장점이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선진 은행들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국내 은행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늦은 감이 있지만 국내 은행들이 빨리 관련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7% 육박

    은행의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해 7%선에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지난달 연 6.96%로 전월에 비해 0.05%포인트 올랐다. 대출금리는 지난 1월 7.25%에서 2월 6.90%로 큰 폭으로 하락한 뒤 3월에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4월에 6.91%로 소폭 상승했다. 이중 가계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의 하락을 반영해 6.99%에서 6.95%로 0.04%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금리가 6.91%에서 6.96%로 0.05%포인트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김경학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CD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금융채나 국고채 금리가 비교적 크게 오르면서 이에 연동하는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 전체 대출금리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5.39%로 전월에 비해 0.06%포인트 낮아졌다. 수신금리는 지난 4월 일부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특판 정기예금을 판매하면서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지난달 특판이 종료됨에 따라 원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은은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자금 썰물’… 은행 곳간 바닥 보일라

    ‘자금 썰물’… 은행 곳간 바닥 보일라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이 1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도 올 들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지난해처럼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은행 등 4대 은행의 주택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3조 9056억원으로 3월보다 1조 7865억원(1.2%) 급증했다.2006년 11월 3조 6732억원 늘어난 이후 월중 증가폭으로는 17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로,3월 증가액(7303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9812억원(1.4%) 늘어난 69조 4285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3591억원,2683억원으로 늘어 1.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은행권 주택대출 잔액도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주택대출이 급증한 것은 뉴타운 열풍이 불고 있는 서울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집 값이 크게 오르면서 집을 사기 위한 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집 값은 전국이 0.9% 오른 가운데 서울 강북 지역은 두 달 연속 5%대의 급등세를 보인 노원구 등의 영향으로 2.4%나 올랐다. 자금난에서 벗어난 은행들이 대출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도 대출 증가의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주택대출과 더불어 중소기업 대출 영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92조 5227억원으로 3월보다 3조 6200억원 급증, 올 들어 매달 꾸준한 증가세다. 이 때문에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늘면서 은행들이 지난해처럼 다시 자금난에 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세계적 신용경색 위기의 영향으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금난에 처한 은행들이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수신을 통한 자금 조달을 늘릴 경우 CD금리에 연동된 주택대출 등의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 반등으로 지난해 90조원 이상 시중자금을 끌어간 주식과 펀드의 위력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어 은행들이 자금조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 베어스턴스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외화 유동성 부족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심한 돈 가뭄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예금금리 ‘뚝뚝’ 대출금리 ‘찔끔’

    예금금리 ‘뚝뚝’ 대출금리 ‘찔끔’

    은행의 예금금리는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 대출금리는 ‘찔끔찔끔’ 떨어지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는 연 5.33%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 예금금리가 6.01%로 상승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0.68%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예금금리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하향 조정한데다 자금 사정에 여유가 생긴 은행들이 특판예금 취급을 종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연 6.0%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비중이 올해 1월에는 54.1%에 이르렀으나 두달 만인 지난달 3.4%로 낮아졌다. 즉 연 5.0∼6.0% 이하 정기예금 비중은 75.8%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평균 대출금리는 6.90%로 지난 2월과 같은 수준이다. 올 1월 대출금리 7.25%와 비교하면 0.35%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즉 대출금리 인하폭은 예금금리 인하폭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일반적인 가계들이 예금할 여력은 거의 없지만, 주택담보대출로 허덕이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금리가 찔끔찔끔 하락하는 것은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편 한은 관계자는 “자금조달 금리가 떨어지면서 1월 이후 여·수신 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4월에는 CD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여·수신 금리 역시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우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주택담보대출금리 0.25%↑ ‘거꾸로 가는’ 주택금융공사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에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공기업인 주택금융공사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7%대로 올려놓았다. 정부정책과 거꾸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금융공사는 5월1일부터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론 금리는 대출기간 별로 현행 연 6.75(10년 만기)∼7.00%(30년 만기)에서 연 7.00∼7.25%로 오른다. 인터넷 전용상품인 ‘e-모기지론’도 이번 조정으로 연 6.80∼7.05%의 금리가 적용된다. 연소득(부부 합산) 2000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0.25%포인트 오른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보금자리론 1억원을 20년 만기, 원리금 균등 상환 조건으로 빌릴 경우 매달 내야 하는 원리금이 종전 77만 2300원에서 78만 7349원으로 1만 5049원 늘어난다. 경제전문가들들은 “최근 4%에 육박하는 물가상승과 사교육비 부담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에게 이같은 증가분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도 7%대로 올라섬에 따라 금융상품의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연동되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CD금리가 5.4% 이하로 떨어질 경우 6%대 후반의 보금자리론보다 더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제 보금자리론의 대출금리가 0.25%포인트 추가로 올랐고,CD금리는 지난 25일 5.39%로 떨어졌기 때문에 시중은행의 대출상품이 비교우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행 5.0%에서 물가가 안정되는 기미가 보일 경우 인하하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 이번 주택금융공사의 대출금리 인상은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저당증권(MBS) 가산 금리가 지난해 8월 0.23%포인트에서 올 4월 0.82%포인트가 늘어나 대출 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은행 대출금리 인하 여전히 인색

    지난달 시장금리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중은행들의 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가 각각 0.61%포인트,0.35%포인트 하락하며 거의 9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하락폭은 대출금리가 수신금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의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5.40%로 전달보다 0.61%포인트 하락했다. 하락폭으로는 1999년 4월(0.74%포인트) 이후 최대이다.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해 10월 0.01%포인트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정책금리가 인상된 작년 7월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다가 지난달 급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예금에서 투자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올 들어 상당부분 해소되자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의 판매를 일제히 종료했고,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와 1년물 은행채의 유통수익률이 각각 0.53%포인트,0.79%포인트 떨어지는 등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월의 대출 평균 금리도 전월보다 0.35%포인트 낮은 연 6.90%를 기록,1999년 5월(0.43%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기업대출 금리는 0.33%포인트 떨어진 연 6.93%, 가계대출 금리는 0.26%포인트 하락한 연 6.95%를 각각 기록했다. 각종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CD금리가 0.53%포인트나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출 평균금리는 0.35%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쳤다. 전월인 1월의 경우 CD금리가 0.08%포인트 오른 가운데 대출 평균금리가 0.17%포인트 인상된 것에 비하면 정반대 상황으로, 금리를 올릴 때는 시장금리보다 많이 올리고 내릴 때는 적게 내린 셈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다시 뛴 CD금리… 주택담보대출자 “악!”

    은행권의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주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연동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3월17일 5.17%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21일 5.30%로 다시 치솟았기 때문이다.1월 중에 CD금리는 5.89%까지 올랐었다. 따라서 지난 1월 8%대로 치솟았던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이번달 7%대 중반까지 급락했다가 이번에는 다시급등세로 전환하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주 연 5.93∼7.53%로 지난주에 비해 0.06%포인트 오르면서 2주 동안 0.10%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1월 셋째주 6.55∼8.15%로 고점을 찍은 뒤 이번달 둘째주 5.83∼7.43%로 0.72%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일 기준 6.28∼7.68%로, 전영업일에 비해 0.02%포인트 오르게 된다. 다른 은행들 역시 불과 두 달 사이 0.72%포인트 범위에서 주택대출 금리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CD금리가 출렁거리는 이유는 최근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자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한국은행에서도 정책금리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5.0%에서 동결시키자 실망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금융소비자의 이자부담은 커진다. 서울 강북과 경기도 일대의 소형 아파트, 연립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액은 2월 8000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주택담보대출은 6000억원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수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CD·예금 금리 ‘인하 도미노’

    CD·예금 금리 ‘인하 도미노’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시장금리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고, 은행권의 자금난도 해소되면서 무리한 수신 유치의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 더구나 시장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예금금리 인하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 금리는 26일 이후 연 5.19%를 유지하고 있다.CD금리가 5.10%대로 하락한 것은 작년 8월8일(5.10%) 이후 6개월여 만에 처음이다.CD금리는 작년 8월 콜금리 인상에 따라 5.10%에서 본격적인 인상 행진을 시작, 지난달 10일 5.89%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26일부터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5.55%로 연 0.0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19일 정기예금 금리 인하분 0.1%포인트까지 포함하면 1주일 사이에 0.15%포인트, 연초 6.7%에 비해서는 1.15%포인트 급락했다.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1년제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연 5.3%로 0.1%포인트 내리면서 지난달 9일 이후 예금금리를 1.2%포인트 낮췄다. 앞서 국민은행은 25일부터 와인정기예금 금리를 1년제 기준 최고 연 6.1%에서 5.9%로 낮춘 데 이어 ▲명품여성자유예금 6.0%에서 5.8% ▲국민슈퍼정기예금 영업점장 특별승인금리 5.6%에서 5.4%로 조정했다. 하나은행도 1년제 정기예금인 여우예금 최고금리를 연 6.3%에서 6.1%로 인하했다. 기업은행은 내부금리 인하를 반영해 28일부터 특판예금 금리를 연 0.15%포인트 인하,1년 만기 중소기업금융채권 예금 금리는 최고 연 6.15%에서 연 6.0%로 적용한다. 우리은행도 조만간 하이미키 정기예금이 3조원 한도를 채울 경우 1년제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연 5.7%에서 연 5.5%로 0.2%포인트 낮출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5% 저리에 6000만원까지 대출…국민주택기금 우선 ‘노크’하세요

    4.5% 저리에 6000만원까지 대출…국민주택기금 우선 ‘노크’하세요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세자금 대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불과 1년 전까지 부동산 가격이 뜀뛰기를 반복하면서 집값이 이미 많이 높아진 데다 전셋값이 들썩이면서 전세 대출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세대출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으면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 한도도 높일 수 있다.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주택기금 상품 유리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1828억원으로 지난해 1월(1292억원)에 비해 41%나 늘었다. 특히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14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36억원)에 비해 7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한 데다 주택구입 시기를 미루는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전세자금을 가장 싸게 빌릴 수 있는 창구는 건설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 대출’이다. 대상은 세전 소득이 연 3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 그러나 상여금이나 시간외 수당, 월차수당 등은 소득으로 산정하지 않아 실제 세전 연봉이 약 4000만원 이하인 사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정책 자금을 활용한 상품인 만큼, 금리도 파격적이다. 개별 보증인을 내세우면 고정식으로 연 4.5%에 불과하다. 보증인을 구하기 어려우면 대출금의 0.7%의 보증료를 추가 부담해서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받으면 된다. 대출한도는 6000만원 범위 내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다. 대출대상은 임차전용면적 85㎡ 이하의 주거용 주택에만 해당되며 상환은 2년 일시상환으로 최대 6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소득신고를 하지 않는 자영업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무소득자로 간주되면 은행에서 연소득을 1000만원으로 인정한다. 다만 가구주가 신용불량자이면 대출받을 수 없다. 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라면 연 2.5%의 금리만 부과되는 ‘저소득 가구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은행·2금융권 대출상품 다양 국민주택기금 조건이 안 된다면 시중은행의 일반 전세자금 대출도 권할 만하다. 금리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가 있지만 변동금리가 좀더 싸다. 고정금리로 받으면 10%에 가까운 이자를 물어야 하지만 변동금리로 하면 8% 안팎으로 전세금을 빌릴 수 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1억원 범위에서 전세 보증금의 70%까지 전세자금을 빌려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우리은행 ‘우리V전세론’과 농협중앙회의 ‘NH아파트 전세자금 대출’ 등이다. 금리는 각각 CD금리+2.3∼3.0%(25일 기준 7.5∼8.2%),CD금리+2.4∼3.2%(7.6∼8.4%)가 적용된다. 이 상품들의 공통점은 주택금융공사 대신 서울보증보험에서 보증을 서기 때문에 절차가 다소 간편하고 보증료도 은행 측에서 납부한다는 점. 대출 한도도 최대 2억원까지로 다른 은행들의 전세자금대출보다 많다. 신용등급이 좋으면서 1억원까지 빌린다면 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권할 만하다. 2금융권에서도 전세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전세보증금의 60%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전세보증금 담보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연 금리는 11.5∼13.5%이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세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하나금융그룹 하나캐피탈도 최근 최대 3억원까지 빌려주는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변동식<고정식’ 대출금리의 재역전

    최근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의 급격한 금리 하락으로 변동식 주택대출 금리가 고정식 금리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이번달 초까지 고정식 금리의 기준인 국고채 3년물의 하락폭이 워낙 심해 한때 고정식 금리가 변동식보다 낮은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3개월 변동식 주택대출 금리는 18일 기준 6.31∼7.71%로 설 연휴 전인 이달 4일에 비해 0.2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3년 고정금리형 대출 금리는 6.42∼7.82%로 0.07%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치면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11%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고정식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달 7일 이후 한달 동안 1.41%포인트 급락하면서 이달 4일 변동금리를 0.03%포인트 밑도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변동식 금리도 5.97∼7.57%로 2주 동안 0.19%포인트 떨어지면서 고정금리보다 0.08%포인트 밑돌았다. 변동식과 고정식의 역전 현상이 없었던 우리와 하나은행의 변동금리는 6.21∼7.71%와 6.60∼7.30%로 각각 0.21%포인트,0.16%포인트 하락하면서 고정금리와의 차이를 0.27%포인트와 0.49%포인트로 늘렸다. 변동식 금리가 고정식보다 다시 낮아진 것은 지난달 말부터 국고채 3년 금리는 안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CD금리는 여전히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 지난달 23일 5.05%를 기록한 국고채 3년 금리는 15일 5.02%를 나타내는 등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 CD금리는 지난달 22일 5.86%를 시작으로 15일 5.29%까지 급격히 내려앉았다. 장기 금리는 단기 금리보다 통상 높게 정해진다. 그러나 은행들이 자금난 해소를 위해 CD를 마구 발행하면서 CD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은행수신 호조 등에 따라 CD 발행이 줄어들면서 CD금리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 인하 움직임은 주춤해졌다. 국민과 하나은행은 이번주 초 1년제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주 수준인 최고 5.60%를 유지키로 했다. 우리와 신한도 최고금리를 5.80%와 5.70%로 유지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리막 채권금리 ‘정책금리↓’ 압박

    내리막 채권금리 ‘정책금리↓’ 압박

    채권금리가 지난해 연말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투기 세력 때문이다. 1일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은 5.05%를 기록했고,31일 현재 콜금리는 4.96%로 정책금리 목표치인 5.0%를 하회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와 연동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도 5.46%로 낮아졌다. 연초 고점과 비교해 국고채 3년물은 0.85%포인트 급락했고,CD금리도 0.43%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가진 대출자들은 금리하락으로 소폭이나마 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정책금리 수준을 관리하는 한국은행은 채권시장의 금리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국고채 3년물이 정책금리 수준을 하회할 가능성도 높다.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이 4.85∼4.9%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CD금리도 5.3%까지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채권 투자에 ‘올인’하는 투기적 세력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급락하는 이유는 현재 채권시장에서 한은이 상반기 중에 최소 1차례 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충만해 있기 때문이다. 기대감으로 채권 매수에 ‘몰빵’을 하는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금리를 내리면 시장 금리는 더 떨어지면서 채권가격은 더 비싸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 연초에 아주 싼 가격에 채권을 매입했을 외국인 투자자들은 내외금리 차이를 이용한 금리재정거래를 통해 이익을 봤을 뿐만 아니라 자본이익까지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당시 채권의 주요 투자세력인 국내 시중은행들은 자금 여력이 없어 채권가격이 가장 쌀 때 투자할 수가 없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 30일 연방준비기금의 금리를 추가로 0.5% 내리면서 미국과 한국의 정책금리 차이가 2.0%로 벌어졌다. 한은이 “과거에 이보다 더 내외금리 차이가 벌어진 적이 있다.”면서 애써 별일 아니라고 하는 데는 이같은 투기적 세력에 대한 경고라는 측면도 있다. 채권금리가 투기적 매수에 따라 4% 후반까지 떨어질 경우 한은은 금리인하에 대한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늦어도 5월 경에는 인하할 것 한화증권 채권전략팀 박태근 과장은 “1월 소비자물가가 3.9%로 높게 나왔기 때문에 한은이 2월에 콜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FRB에 동조해 금리를 인하하면 한은이 동결에서 버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 중 2명이 교체되는 5월쯤에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연구원 하준경 연구위원은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한은이 미국에 동조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는 투기적 세력이 시장에 깊이 개입했기 때문”이라면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는 순간 투기세력은 채권을 팔아버릴 가능성이 높아 채권금리가 다시 급등하고, 환율도 치솟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위원은 “현재 채권시장의 인하 압력에 한은이 굴복하기보다는 중앙은행의 기본 임무가 ‘물가안정’이니 만큼 중심을 잡고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물가가 4%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가 부동산 투기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돈 빌려 집 장만 ‘적기’?

    돈 빌려 집 장만 ‘적기’?

    얼마 전까지 ‘이자 폭탄’의 공포에 시달리던 대출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또한 한국은행도 상반기 중 정책금리를 최소 1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주택 매입의 메리트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고 경제 침체 가능성도 있어 주택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채권 금리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떨어지는 금리…“이사철 매수 수요 늘듯” 2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91일물 CD금리는 전날 종가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5.65%를 기록했다.CD금리가 5.6%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2월11일 이후 처음이다.15일 5.89%를 찍은 뒤 2주 동안 0.24%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식 주택대출 금리도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우리와 신한은행의 30일 연 금리는 각각 6.60∼8.10%,6.70∼8.10%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금리가 가장 높았던 16일에 비해 0.14%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하나, 외환은행의 30일 금리도 16일에 비해 0.24%포인트씩 하락했다. CD금리 하락의 원인은 은행 저리성 예금이 증시·펀드 등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완화됐기 때문. 삼성경제연구소 전효찬 수석연구원은 “주식시장 불안과 함께 은행들은 특판예금 등을 유치하면서 굳이 CD나 은행채를 안 찍어도 자금을 조달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라 CD금리가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연초까지 급격하게 뛰었던 CD금리 상승분이 빠지고 있다.”면서 “조만간 5.5%까지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적기라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 박승창 마케팅팀장은 “학원가 주변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매매가격도 올라갈 수 있다.”면서 “새 정부 효과도 기대되는데다 금리도 낮아지고 있어 주택 실수요자들에게는 요즘이 주택 마련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도 “금리가 하향세를 타면서 수요자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고 있어 이사철 등에 매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부동산시장 거품 꺼질 수도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등 세계 부동산시장 전망이 어두운 까닭이다. 교보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택가격이 고점대비 20∼40%까지 하락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주택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예측은 올바르지 않다.”면서 “부동산 버블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났듯이 버블 붕괴도 시간 차를 두고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미국 경기침체가 현실화되면 한국 경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집을 팔 시기이지 살 시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집값이 오를 수 있지만 세계적인 주택가격 흐름을 볼 때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1990년대 초 집값 폭등 이후 10여년에 걸쳐 조금씩 집값이 하락했다.”면서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문했다. 한은 한 관계자는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와 콜금리 인하 가능성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에 치중하면서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에 따라 언제라도 포지션을 바꾸면 CD금리가 다시 치솟을 수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는 조심 또 조심하는 게 상책”이라고 말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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