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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말 안 들어 줘”...생방송 도중 유리창 깨며 난동 부린 40대

    “내 말 안 들어 줘”...생방송 도중 유리창 깨며 난동 부린 40대

    KBS 라디오 생방송 중 40대 남성이 스튜디오 외부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됐다.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42분쯤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곡괭이로 깬 혐의(특수재물손괴)로 A(47)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가 25년째 도청당하고 있는데 다들 말을 들어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았다. A씨 이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튜디오에서는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 생방송이 진행되고 있었다. 해당 방송은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도 라디오 전파를 탔다. DJ를 맡은 황정민은 스튜디오를 떠났고, 게스트 김형규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유리창을 파손한 남성은 출동한 경찰과 KBS 직원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고 “주변 CCTV 화면을 제공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진 찍다가…伊 박물관, ‘유명 조각상’ 파손 순간 CCTV 공개 (영상)

    사진 찍다가…伊 박물관, ‘유명 조각상’ 파손 순간 CCTV 공개 (영상)

    이탈리아의 한 박물관에 있는 212년 된 유명 조각상이 한 몰상식한 관광객에 의해 어떻게 파손됐는지가 밝혀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은 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州) 트레비조 외곽 포사뇨에 있는 안토니오 카노바 박물관으로부터 입수한 감시카메라(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기록된 이 영상은 당시 ‘비너스로 분장한 파올리나 보르게세’라는 작품명의 석고상이 어떻게 파손됐는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영상에서 남성은 사진을 찍기 위해 석고상의 지지대 위에 앉아 기대다가 실수로 팔꿈치 부분으로 석고상에 부딪쳤다. 이 사고로 석고상의 발가락 3개가 파손됐으나 문제의 남성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박물관을 빠져나갔다.박물관 측은 CCTV 확인을 통해 문제의 남성이 오스트리아에서 온 단체 관광객 중 한 명임을 밝혀냈으며 아직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현지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을 자백했다. 그는 사진을 찍기 위해 석고상 옆에 앉다가 석고상을 파손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 남성이 민폐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현지 수사관들은 문제의 남성이 조각상을 받혀놓은 하단 지지대 위에 앉는 바람에 그 부분에 아직 잘 보이지 않는 추가적인 손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파손된 석고상은 19세기 이탈리아 명문가 보르게세 가문의 자제와 결혼한 나폴레옹 보르파르트의 여동생 파올리나 보르게세를 비너스로 형상화한 것으로, 로마 보르게세 미술관에 전시된 대리석상의 원형 작품이다. 이 작품은 쿠션의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이 박물관은 신고전주의 양식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1757∼1822)의 주요 작품들을 모아놓은 곳이다. 그는 나폴레옹의 궁정 조각가로 활동하며, 나폴레옹을 소재로 한 나상(Napoleon as Mars the Peacemaker)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 문화재 당국은 파손된 부분을 원래 상태로 복구할 수는 있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트레비조 카나비니에리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노인일자리 활용한 안전한 마을 조성...부산·주택금융공사·부산경찰청

    부산시는 주택금융공사, 부산경찰청과 함께 노인일자리를 활용한 안전한 마을 조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전직 경찰 등 전문 직종 출신의 노인일자리(시니어 안전마을지킴이)사업으로 고령화 시대 새로운 사회공헌형 일자리 모델이다. 이들은 구·군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방범(순찰)활동, 청소년 유해장소 감시 및 모니터링, 안심귀가길서비스, CCTV 안전시설 확인 등의 범죄예방에 필요한 지원활동을 편다. 지역 주민센터 및 복지관과 협력해 독거노인, 고독사 위기가구, 소년가장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및 생활 안전 지원, 노후 주거시설 수리, 전기·가스 안전장비 설치 지원, 파손·위험 공공시설물에 대한 수리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200명으로 시범사업 대상지인 남구, 해운대구, 부산진구, 수영구, 영도구 등이 대상이다.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2000원이다. 접수 기간은 3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로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부산 거주 만 60세 이상으로 신체 건강하고 주말 근무를 할 수 있는 자이다. 전직 경찰, 보안·경비업체 근무경력 및 건축·전기·소방분야 경력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한다. 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운영 지원비를 ,부산지방경찰청은 지역경찰서(지구대) 등 수요처 확보와 방범 활동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원하는 3억원과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비 5억원 등 총 8억 원이다. 내년부터 부산시 16개 구·군 전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선아 시 노인복지과장은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를 통해 범죄예방 등 안전한 마을을 조성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휘두른 흉기 옷에 쓱 닦는 10대…공포에 떤 부산 PC방(종합)

    휘두른 흉기 옷에 쓱 닦는 10대…공포에 떤 부산 PC방(종합)

    부산의 한 PC방에서 10대 소녀가 일면식은커녕 다툼조차 없었던 손님 2명과 범행을 말리던 직원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사건이 벌어졌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수 상해 혐의로 10대인 A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전날 오후 7시 30분. 부산 연제구의 한 PC방 내 흡연실에서 A양은 40대 여성 손님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범행을 말리던 20대 여성 종업원 1명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PC방에 들르기 전 주점에서 혼자 소주 1병과 맥주 1명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집에 들러 흉기를 챙긴 뒤 평소 자주 찾던 해당 PC방에 들어갔다. A양의 범행은 PC방 내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부산경찰청이 이날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여성 2명이 흡연실로 들어가 투명한 유리 자동문이 닫힌 뒤 흰색 계열 티셔츠에 형광색 반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커다란 몸짓을 하기 시작한다. 이 여성이 A양으로, 당시 PC방 흡연실에 있던 40대 여성 손님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순간이었다. 흡연실에서 나온 A양은 흡연실 근처 좌석 뒤에 서서 이를 숨죽이고 지켜보는 다른 손님들을 향해 무언가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손에는 여전히 흉기가 들려 있다. A양 옆에 한 남성이 A양을 말리려는 듯 서 있지만 쉽사리 다가가지 못 하고 있었다. A양은 흉기를 자신의 티셔츠 배 부위에 쓱 닦고서 흉기를 바라보더니 뭔가 답답하다는 듯 흉기를 고쳐 잡으며 뒤돌아 다시 흡연실로 향한다. 흉기를 티셔츠에 닦을 때 혈흔으로 보이는 붉은색이 옷에 묻어났다. A양이 흡연실로 들어가고 나서야 A양 앞에서 꼼짝 못 하고 앉아 있던 한 여성 B씨가 어깨를 움켜잡고 PC방 밖으로 나갔다. A양의 흉기 난동을 말리던 PC방 종업원으로, A양에게 어깨를 찔렸다. 흡연실에 들어간 A양은 집기류를 파손하며 난동을 이어갔다. 40대 여성 손님 한명은 등 부위를 다쳐 봉합 수술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손님 한명은 경미한 자상을 입었고 종업원도 어깨를 다쳤지만, 피해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양이 범행 동기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흉기를 집에서 가지고 나온 이유에 대해서도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범행 전 A양과 언쟁이나 몸싸움 등 다툼이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경찰은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식 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이날 특수상해 혐의로 A양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무거워서”…대형 소파 베란다 밖으로 무단 투기한 부부

    [여기는 중국] “무거워서”…대형 소파 베란다 밖으로 무단 투기한 부부

    3인용 패브릭 소파를 베란다 밖으로 던진 부부가 적발됐다. 비상구 계단으로 이동할 시 무게가 상당하다는 이유로 베란다 밖으로 무단 투기한 혐의다. 중국 항저우(杭州) 궁수구(拱墅区)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현지 언론과 SNS 등에 부부의 무단 투기 영상이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7시 경 해당 아파트에 거주자 양 모씨 부인과 모의 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사건 당일 출근을 앞두고 헌 소파를 아파트 주변 쓰레기장에 버리려고 하던 중 베란다 밖으로 무단 투기했다. 이들 부부는 사건 당일 소파 크기가 엘리베이터에 실리지 않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확인, 비상구 계단을 이용해 이동하려던 것을 포기하고 베란다 창문 밖으로 투기했다. 30대 부부로 알려진 이들이 베란다 밖으로 투기한 대형 소파의 크기는 무려 가로 2m 가 넘는 대형 폐기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남편 양 씨는 아내 구 씨에게 1층으로 이동, 행인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토록 지시한 후 양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소파를 투기했다. 행인이 없는 틈을 타 구 씨가 사인을 주자 집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남편 양 씨가 베란다 밖으로 던진 것이다. 이들 부부의 거주지는 항저우 시 궁수구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 3층으로 확인됐다. 다만, 1~2층은 주차장 등 시설이 완비된 건물로, 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높이는 사실상 일반 아파트의 7층 높이와 유사한 곳이었다. 이날 두 사람의 쇼파 무단 투기 사건은 아파트 현관 입구에 설치된 CCTV에 촬영됐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대형 폐기물이 베란다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인근 주민들의 신고로 이번 사건은 외부로 알려졌다. 다만, 관할 파출소는 이들 부부에 대해 처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관할 파출소 측은 인명 및 재산 사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경고 및 훈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파출소 관계자는 “소파를 던져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당사자들은 깊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뒤 훈방 조치됐다”고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아파트 등 고층 건물 밖으로 쓰레길 무단 투기하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층 아파트 주민들의 쓰레기 무단 투기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6일 헤이룽장성 자무쓰 시의 33층짜리 아파트 단지에 거주하는 여성은 자신의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놓았던 자동차 앞 유리가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의 제보에 따르면 자신이 주차한 자동차 앞 유리에 흰 색 물질이 떨어져 있었고, 확인해보니 고층 아파트 거주민이 무단으로 투기한 음식물 쓰레기였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이 여성은 관할 파출소에 신고, “문제의 음식물 쓰레기는 두부였다”면서 “자동차 앞 유리가 파손될 정도로 높은 층 거주민이 쓰레기를 투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충칭 시에 소재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나가던 여성이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진 금속 물체에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여성은 해당 아파트 고층 거주민 28명을 상대로 피해 소송을 제기, 가해자로 주목된 고층 거주민 28명은 피해 여성의 치료비와 소송비 등을 분할해 배송토록 판결받은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되자 중국 정부는 고층 아파트에서의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해 엄중하게 관리, 감독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개최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이 쓰레기를 창밖으로 던지는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법이 제정됐을 정도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대낮에 10초 만에 금은방 털어간 괴한…죄다 모조품 ‘반전’

    대낮에 10초 만에 금은방 털어간 괴한…죄다 모조품 ‘반전’

    대낮 도심의 금은방에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들이닥쳐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금은방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둔기로 진열장 유리를 파손한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당시 가게에 있던 업주가 이 남성의 범행을 목격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 결과 용의자는 단 10초 만에 귀금속을 훔쳐 가게를 빠져 나갔고, 세워 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다만 용의자가 쓸어 담아간 귀금속은 모두 모조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은방 업주는 “훔쳐 간 귀금속은 모두 은에 도금한 모조품으로 300만원 상당”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나 아직 구체적인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며 “달아난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CTV 끊고 여성 스타킹 훔친 30대, 이틀 뒤 또 같은집 침입

    CCTV 끊고 여성 스타킹 훔친 30대, 이틀 뒤 또 같은집 침입

    “죄질 불량”…법원, 1년 6개월 선고 보안용 폐쇄회로(CC)TV를 파손하고 주택에 침입해 여성 스타킹을 훔친 3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이상엽 부장판사는 절도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8)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3월 29일 오전 11시쯤 울산 한 건물에서 2층 주택을 촬영하는 CCTV 케이블을 절단한 뒤 주택에 침입, 빨래 건조대에 있던 여성 스타킹 1개를 훔쳤다. 그는 같은 달 31일 오전 3시쯤에도 같은 주택을 찾아가 CCTV 케이블을 끊고 집안에 들어가 여성 속옷과 스타킹 등을 훔치려 했지만, 잠에서 깬 집주인이 불을 켜는 것을 보고 도주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전력으로 누범 기간에 재차 범행을 저지르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공공기물 훼손 후 적반하장… ‘돈 내놔라’ 고소한 中여성

    공공기물 훼손 후 적반하장… ‘돈 내놔라’ 고소한 中여성

    공동 주택 기물을 훼손한 후 관리사무소에게 33만 위안(약 58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여성에게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중국 저장성 장산시 법원은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 돼 있었던 석상에 기대어 운동을 하던 중 체중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파손된 석상에 의해 상해를 입은 오 여사의 소송 청구를 전부 기각했다고 28일 이 같이 밝혔다. 관할 법원은 매일 오전 8시 경 장산시 소재의 아파트 단지에서 운동 중이었던 오 씨가 석상에 발을 기대고 체중을 실은 사이 해당 석상이 오 씨를 향해 낙하하면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오 씨 개인의 책임이 크다고 판결한 것. 판결문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오 씨는 지난 2018년 3월 약 1m 높이의 석상이 파손, 오른팔에 일부 골정상을 입었다면서 해당 석상을 관리하지 못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다. 오 씨는 소송 청구 당시 사고가 있었던 cctv를 첨부, 해당 영상 속 오 씨는 약 1m 높이의 석상에 발을 얹은 채 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오 씨는 오른발과 왼발을 차례로 석상에 기댄 채 체중을 싣는 과정에서 석상이 오 씨 방향으로 낙하, 이 과정에서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그는 주장했다. 사고 당시 오 씨는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 씨 측은 당시 사고로 인해 전치 3주, 치료 종료 후에도 국가 장애등급 8등급을 얻는 불상사를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이번 사고와 관련, “아파트 단지 내의 시설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해야 할 책임이 관리사무소에 있다”면서 “이 같은 의무를 다하지 못한 관리사무소 측은 사고로 인해 발생한 치료비 전액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씨가 배상을 요구한 금액 내에는 사고 이후의 간병비용, 교통비, 위자료 외에도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치료 기간 중에 보양해야 할 각종 음식 구입비용도 포함돼 있었다. 한편, 이 같은 오 씨의 소송 청구에 대해 현지 법원은 심리를 진행, 오 씨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오 씨 자신의 행동에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관할 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중화인민공화국 권리침해책임법에 근거, 원고의 청구를 전부 기각 판결한다고 밝혔다. 장산시 법원 측은 “오 씨는 아파트 단지 내부의 석상과 기물 등이 운동용으로 배치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일종의 경관 시설을 이용해서 신체를 단련하려고 시도했던 오 씨의 잘못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는 수 십여 개의 안내문과 경고문 등이 설치돼 있다”면서 “해당 경고문에는 이 단지 내에 설치된 석상과 아파트 기물 이용에 대한 안전 규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집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자가격리 감시…中 사생활 침해 논란

    집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자가격리 감시…中 사생활 침해 논란

    중국에 거주하는 아일랜드 남성 이안 라히페(34)는 최근 베이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돌아온 다음 날 아침 현관문 밖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카메라 렌즈는 정확히 그를 가리키고 있었다. 중국 남부 지역을 여행하고 온 그와 그의 가족은 이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위해 시행하고 있는 의무 조치였다. 그는 “문을 열 때 보니 예고도 없이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었다. 이는 엄청난 사생활 침해”라고 분개하며 “대규모로 자료를 수집하는 듯한데 그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실제 합법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미국 CNN방송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적어도 지난 2월부터 중국 전역의 일부 도시에서 자가격리자들의 집 밖에 이런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이 매체가 중국에 체류하는 외국인들과 SNS 게시물 그리고 정부 성명 등에서 확인한 결과이다. 현재 중국에는 감시카메라의 사용을 규제하는 특정한 국가 법이 없다. 따라서 이런 폐쇄회로(CC)TV는 이미 사람들 일상의 일부가 되고 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2017년 당시 중국 전역에 2000만대 이상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됐다. 하지만 다른 자료들은 훨씬 더 높은 수치를 시사한다. 현재 중국 인포마테크의 산하 기관이 된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테크놀로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당시 중국에는 3억4900만 대의 감시카메라가 설치됐는데 이는 미국에 설치된 카메라 수의 거의 5배이다. 영국 보안업체 컴패리테크에 따르면, 중국은 인구 1000명당 감시카메라 설치 수를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감시를 많이 받는 도시 10곳 중 8곳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감시카메라는 도시의 공공장소부터 집 현관까지 사람들의 사생활에 한층 더 가까이 접근했고 몇몇 드문 사례에서는 집안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사람들의 이동과 격리를 통제하기 위한 디지털 ‘건강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지방 당국은 자가격리를 강화하기 위해 한층 더 기술에 의존해 감시카메라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시의 한 하위구청은 2월 16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자가격리자의 출입문 밖에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인건비 절감과 업무 효율성 증대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밝혔다. 허베이성 첸안시와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도 이처럼 자가격리자를 감시하는 데 카메라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웨이보의 일부 사용자는 집 밖에 감시카메라가 설치됐다고 밝혔다. 현지 공무원인 윌리엄 저우는 2월 말 고향인 안후이성에서 장쑤성 창저우시로 돌아왔다. 다음날 그는 한 지역주민과 경찰관이 자신의 아파트로 와서 집 안 캐비닛 벽에 현관문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가 나서 집 밖에 설치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그 경찰관은 파손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가 강력하게 항의를 했지만 카메라는 끝내 집 안에 설치됐다. 저우는 “(카메라는) 내게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카메라가 혹시라도 내 목소리를 녹음할까 봐 전화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침실 문을 닫은 뒤 잠자리에 들 때도 걱정을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 안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행위는 내 사생활에 대한 엄청난 침해”라고 덧붙였다. CNN은 “중국 국가건강위원회(NHC)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중국의 경찰기관인 공안부는 우리가 팩스로 보낸 논평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세장 근처에 날아든 벽돌…용의자 초등생 “게임 자꾸 져서”

    유세장 근처에 날아든 벽돌…용의자 초등생 “게임 자꾸 져서”

    지난 3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총선 유세 현장 인근에 날아든 벽돌은 인근에 있던 초등학생이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8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4·15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남양주병)의 진건읍 선거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이 날아와 버스정류장 지붕이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수사 결과 용의자는 초등학교 6학년 A(11)군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는 주광덕 후보가 거리 유세를 하고 있었고, 바로 옆 유세차량 안에서는 같은 당 시의원이 찬조 연설 중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이날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여러 번 내리 패배하자 순간 화가 나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는데 그만 벽돌이 난간을 넘어 밖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A군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고, A군이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A군을 검거했다”면서 “A군의 부모와 출석일자를 조율해 더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 도로 결빙 관리 소홀 업체 직원 3명 입건

    상주~영천고속도 도로 결빙 관리 소홀 업체 직원 3명 입건

    경북지방경찰청은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도로 결빙(블랙 아이스) 연쇄 추돌사고와 관련, 도로관리업체 직원 A씨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규정 속도 미준수 등 안전운전 의무를 위반한 B씨 등 운전자 18명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 중 A씨 등 업체 직원 3명과 운전자 2명 등 5명을 기소 의견으로, 나머지 운전자 16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 등 3명은 사고 발생 전날부터 상주~영천고속도로 모든 구간에 30∼60% 확률의 비 예보와 새벽 시간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는 예보가 있었는데도 기상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데다 늑장 대응에 나서는 등 재난대응 매뉴얼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운전자 18명은 결빙 등 노면 상태에 따라 제한속도의 20∼50%를 감속해 주행하도록 규정한 도로교통법을 준수하지 않거나,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는 등 부주의한 운전행위로 사고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 CCTV, 블랙박스, 운전자 진술, 도로교통공단 사고 분석서 등을 검토한 결과 당시 사고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서 도로에 내린 비가 얼어 결빙에 의한 미끄럼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4시 38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는 영천 방면 26.2㎞ 지점 등 2곳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로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으며 차 47대가 파손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천 금은방 터는데 40초” 20대 용의자 추적

    “인천 금은방 터는데 40초” 20대 용의자 추적

    인천의 금은방에서 출입문을 부수고 1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20대 용의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21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38분께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부평구의 금은방 출입문과 외부 유리창을 둔기로 부수고 들어가 팔찌 등 17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출입문이 파손되면서 사설 보안업체의 경보가 울렸고, 보안업체 직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가 40초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은방 업주는 경찰에서 “사라진 귀금속이 1700만 원 상당”이라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라면서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수사 인력 40여명으로 대폭 확대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영천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 군위경찰서는 17일부터 블랙아이스 연쇄 추돌사고 조사에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 등 20여명의 수사 인력을 더 투입해 도로 회사의 도로 관리 부분에 관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5일 경북지방경찰청과 구미경찰서, 상주경찰서 등 인근 경찰서 조사관까지 모두 23명을 투입해 사고지점 주변 고속도로 관리용 CCTV 영상과 사고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연쇄 추돌 당시 불에 탔던 차 8대에 대한 정밀 감식에도 들어갔다. 또 제설 등 도로 관리와 안전 관련 규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감식을 통해 화재 발생 경위와 함께 충돌 부위도 살펴볼 예정이다. 사망자 3명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도 계속 진행된다. 경찰은 사망자 DNA를 채취해 가족과 대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 소유주 동의를 구해 사고 당시 블랙박스를 계속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사망자 신원은 다음 주쯤에는 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4시 43분쯤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차로에서 화물차 등 차 20여대가 연쇄 추돌하고 불이 나는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5분 후 4㎞가량 떨어진 반대쪽에서도 1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2곳에서 발생한 추돌사고로 모두 7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으며, 화물차 등 8대가 불에 타는 등 차 40여대가 파손됐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2019 서울평화문화대상 시정운영발전대상’ 수상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2019 서울평화문화대상 시정운영발전대상’ 수상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9 서울평화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시정운영발전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일보, 도민일보, 수도일보, 시사통신 주관으로 열리는 서울평화문화대상은 매년 우리 사회의 발전과 평화에 기여한 각 분야 전문가에게 수여되고 있다. 박 부의장은 “서울시민들의 복지 증진과 안전한 생활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여기며 발품을 팔겠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지난 2010년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제8대 서울시의회 영상홍보물 편집위원장, 제9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제10대 서울시의회 부의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제10대 의회 들어서는 ‘서울특별시 도로 등 주요시설물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파손된 도로 포장체나 보도블록 등을 신고하는 시민에게도 포상금을 지금할 수 있게 해 신속한 도로 보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으며, 화재피해 위기가정 긴급 생계지원금을 증액해 화재피해 가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올해 초부터 관련 부서와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동작구 행림초교 앞 과속 및 신호위반 CCTV가 설치되도록 했다. 박 부의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서울평화문화대상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시민을 위해 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달라는 주문으로 알고 현장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시의회 부의장이자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을 시민들께서 안전한 생활을 하실 수 있는 안전특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새해에도 서울시민께서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한 꿈을 실현하실 수 있도록 부지런히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레스덴 박물관 경보기 먹통 틈타 보석 1조 3000억어치 훔친 도둑들

    드레스덴 박물관 경보기 먹통 틈타 보석 1조 3000억어치 훔친 도둑들

    獨 작센왕국 다이아 등 100여점 도난 “2차대전 이후 최대 예술품 절도 사건” 독일 동부 드레스덴에 있는 유명 박물관에 25일(현지시간) 새벽 도둑이 들어 최대 10억 유로(약 1조 3000억원) 상당의 귀중품 100여점을 훔쳐 달아나 독일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과 AFP·dpa 등이 전했다. 도둑들의 범행 수법이 영화처럼 대담했고, 순식간이었다. 절도는 인근 화재 사건에서 시작됐다. 이날 오전 5시쯤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 근처의 전기 배전함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해 불을 껐다. 이 화재로 근처의 가로등은 꺼졌고, 박물관의 경보시스템은 먹통이 됐다. 잠시 뒤 박물관 보안요원이 감시 카메라를 보다 절도범들이 침입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알렸다. 경찰이 신고 접수 몇 분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절도범들은 대기하던 차량을 타고 유유히 문을 빠져나간 뒤였다. 경찰이 도주 차량 추격에 나섰으나 놓쳤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절도범들은 대담했다. 절도범 2명이 도끼로 작은 코너 창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도주까지 불과 몇 분만 걸렸을 정도로 순식간에 범행이 이뤄졌다. 이날 오전 드레스덴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불탄 채 버려진 승용차 아우디A6가 발견됐다. 불탄 차량이 박물관 절도범들이 타고 달아난 도주 차량임을 확인한 경찰은 범행 단서를 찾기 위해 차량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드레스덴 주립미술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3세트 등 보석류 100여점이 도난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 물품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도난품 가치가 10억 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측은 “18세기에 만들어진 보석류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는 환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국은 절도범들이 시장에 몰래 팔기 위해 다이아몬드나 진주를 떼어 내는 등 공예품을 훼손할까 우려하고 있다. ‘녹색 금고’라는 뜻의 그뤼네 게뵐베는 독일이 문화국가라는 자부심이 담긴 박물관이다. 17세기 작센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보석과 귀금속, 상아 등을 모아 놓은 곳으로 4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습으로 파손됐으나 2006년 복원됐다. 2010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처음 국빈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이곳에서 열기도 했다. 빌트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예술품 절도 사건”이라고 평했다. 경찰은 2017년 베를린 보데 박물관에서 금화 100㎏이 도난당한 사건과 이번 사건의 유사점이나 연관성을 찾기 위해 베를린 경찰과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튿날인 26일 오전까지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글렌데일 소녀상 또 훼손… “증오범죄 가능성”

    美글렌데일 소녀상 또 훼손… “증오범죄 가능성”

    7월엔 ‘배설물 테러’… 경찰, 용의자 추적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의 소도시 글렌데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후드를 입은 남성을 현지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2013년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설치된 것이다. 글렌데일 경찰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이 낙서로 훼손되고 주변에 놓인 화분이 쓰러지는 사건이 벌어져 조사에 들어갔다고 LA타임스 등이 19일 전했다. 글렌데일 경찰서의 댄 서틀스 경사는 “후드를 입고 백팩을 멘 사람이 동상에 접근해 마커로 낙서를 하는 모습이 근처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며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오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선 범행 동기를 짐작할 만한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평화의 소녀상에 그려진 낙서에는 의미를 알아볼 만한 부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7월 26일에도 얼굴 부분에 개의 배설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힌 채 발견됐고,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라 나자리안 글렌데일 시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글렌데일시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용의자를 체포해 법정에서 책임을 묻기 위해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의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여러 국가의 여성과 소녀들이 겪은 고통에 대한 영속적인 헌사로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공공 기념물을 훼손하는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 범죄는 중범죄에 속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분당 아파트 주차 일제차량 파손된 채 발견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본제 차량이 파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성남 분당구 모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일본산 스즈키 차량 뒷유리에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이 나 차량 소유주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차량 외에 파손된 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주차 장소도 CCTV 사각지대라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며 “주변의 다른 차량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파트 주차장서 뒷유리 깨진 일본 차…반일감정 범죄?

    아파트 주차장서 뒷유리 깨진 일본 차…반일감정 범죄?

    아파트 주차장에서 일본 브랜드 차량이 파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모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일본산 스즈키 차량 뒷유리에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구멍이 나 차량 소유주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 차량 외에 파손된 다른 차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가 없고, 주차된 장소도 CCTV 사각지대라 아직 확인된 게 없다”며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글렌데일 소녀상에 배설물 훼손 사건…FBI에 수사 의뢰

    글렌데일 소녀상에 배설물 훼손 사건…FBI에 수사 의뢰

    미국서 반달리즘(공공기물 파손)은 중범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의 소도시 글렌데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돼 미 연방 하원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의원실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정식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2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김현정 CARE(위안부행동·옛 가주한미포럼) 대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에 세워진 소녀상 얼굴 부위에 개 배설물을 묻히고 주변에도 배설물을 쏟아놓은 사건이 벌어져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글렌데일 경찰서는 최근 한 달 사이 소녀상이 훼손된 사건이 3건 있었다고 전했다. 현장에 CCTV가 설치돼 있지만, 단순 감시 용도일 뿐 녹화 기능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대표는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인 셔먼 의원 측이 지난주 소녀상 훼손 소식을 듣고 지난 26일 FBI에 사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전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소녀상 훼손 사건이 잇달아 벌어진 것이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사실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에서 공공 기념물을 훼손하는 반달리즘(기물 파손) 범죄는 중범죄에 속한다. 소녀상을 찾은 마이크 혼다 전 연방 의원은 “소녀상 훼손은 명백한 범죄이자 미국 시민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글렌데일 소녀상은 올해로 건립 6주년을 맞는 상징물로 미국 내에 처음 설치된 소녀상이다. 당시 일본은 소녀상 설치를 막기 위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했다. 미국 내에는 현재 글렌데일 소녀상 외에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조지아 주 브룩헤이븐 블랙번 메인공원, 뉴욕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등 4곳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두 나가렴” 동물원 침입해 미어캣 집단 탈출시킨 英 남성

    “모두 나가렴” 동물원 침입해 미어캣 집단 탈출시킨 英 남성

    영국 사우스엔드온씨에 위치한 동물원 '씨라이프 어드벤쳐'에서 미어캣이 집단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 등은 12일(현지시간) 신원미상의 남성이 이 동물원에 침입해 우리를 부수고 미어캣들을 탈출시켰다고 보도했다. 미어캣들은 인근 해변으로 달아났으나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CCTV에는 한 남성이 미어캣 우리 앞에서 문을 흔들며 개방을 시도하자 여의치 않자, 우리 지붕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물원 측은 이 남성의 체포를 위해 1000파운드의 보상금을 내건 상태다.씨라이프 어드벤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남성은 최고의 환경으로 조성된 사육시설을 파손하고 미어캣들을 위험에 빠트렸다"면서 제보를 호소했다. 또 제보자에게는 보상금과 함께 탈출했던 미어캣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겟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 역시 "우리는 동물원 측과 협력하여 책임자를 확인하는 한편 재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미어캣이 무방비로 야생에 노출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어캣들은 지금은 폐업한 인근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 2017년 현재의 동물원에 합류했다. 특유의 귀여운 외모로 어느 동물원에서나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어캣은 포식자의 공격을 막고자 두 발로 서서 고개만 돌리며 주위를 경계하는 까닭에 사막의 파수꾼이라고도 불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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