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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텍사스서 20대 남성, 낙태한 여자친구에 무차별 총격 살해

    美 텍사스서 20대 남성, 낙태한 여자친구에 무차별 총격 살해

    미국 텍사스주에서 낙태가 허용된 타 지역에서 낙태 시술을 받고 돌아온 여자친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텍사스 관할 경찰국은 댈러스 카운티 법원 체포영장 기록을 인용해 지난 10일 댈러스의 한 주택가 대로변에서 준비했던 총으로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곤살레스(26)의 머리를 겨눠 숨지게 한 혐의로 용의자 해럴드 톰슨(22)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미국에서도 낙태 시술을 강력하게 금지해오고 있는 텍사스주로 피해 여성 곤살레스는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타 지역의 병원을 찾았다가 거주지로 돌아온 직후 변을 당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발효됐는데, 이후 주 경계를 넘어 원정 낙태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 낙태 금지법은 불법 낙태를 시술하거나 이를 방조한 모든 사람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임신 6주 이후 여성이 낙태 시술을 받을 경우 병원 의료진뿐만 아니라 환자를 병원까지 실어나른 운전기사, 낙태 수술비를 지원하는 자선단체, 낙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가족과 친구도 소송 대상이 된다. 또 불법 낙태 시술 의료진과 그 조력자를 확인해 소송을 제기하면 1만 달러(1100만여 원) 보상금을 지급하는 조항이 마련되면서 이를 노린 현상금 사냥꾼도 등장했을 정도로 낙태 금지법과 관련한 부작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입수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조르다 이를 뿌리치고 도망가려 하자 준비했던 총을 꺼내 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이 남성은 첫 총격 후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미 정신을 잃고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겨냥해 여러 차례 추가 총격을 가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곤살레스는 낙태 시술을 받으러 콜로라도에 갔다가 전날 밤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톰슨은 아이의 아버지로 낙태를 반대해왔으며,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줄곧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공장 지게차 넘어져 60대 운전자 깔려 사망

    공장 지게차 넘어져 60대 운전자 깔려 사망

    12일 오전 10시 6분쯤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공단 한 공장에서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던 지게차가 옆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이 지게차를 운전하던 A(60대)씨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경찰은 2.5t 지게차가 이 회사 2공장에서 작업을 마친 뒤 1공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사길을 후진하다 옆으로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깔리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회사는 자동차 회사에 고무 제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직원이 58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대상 사업장이다. 경찰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작업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무시하지 마”…아내·두 아들 살해한 40대에 무기징역 선고

    “무시하지 마”…아내·두 아들 살해한 40대에 무기징역 선고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와 두 아들을 무참히 살해한 40대에게 법원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남천규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6) 씨에게 12일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계획했으며, 범행 방법이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 폭력성이 있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에 대한 정신감정 결과에서 정신 병리적 문제에 해당하는 특성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신과 진료 전력이 있고 이런 정신적 문제가 범행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8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당시 42세)와 두 아들(당시 15세·10세)이 평소 무시하며 대든다고 생각해 미리 준비한 둔기와 흉기로 이들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범행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이후 별다른 직업 없이 지내면서 아내와 자주 말다툼하는 등 가정불화가 심해진 와중에 첫째 아들이 자기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폭언한 뒤 가족들을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살해 직전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집으로 들어가 큰아들과 아내,막내아들을 차례로 살해했다. A씨는 지난 3월 30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모든 일은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항소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에스원, 브랜드파워·국가고객만족도 모두 1위 석권

    에스원, 브랜드파워·국가고객만족도 모두 1위 석권

    보안기업 에스원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와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에스원은 K-BPI 조사에서는 업계 최장인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NCSI 조사에서는 2021년 무인경비보안 서비스 부문 신설 이후 3년 연속 업계 1위를 이어갔다. K-BPI 조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브랜드 인증 평가로,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와 함께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 지표다. 에스원 관계자는 “기존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접목한 새 서비스를 발굴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스원은 코로나 유행 시기 지능형 발열감지 리더인 ‘에스원 히트스캔’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AI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얼굴인식리더 2.0’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무인매장 전용 보안솔루션인 ‘안심24’를 출시했고,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지능형 CCTV인 ‘안전환경용 SVMS’도 제공하고 있다.
  • ‘다세대주택 통신단자에 마약 던지기’ … 유통책 등 29명 무더기 검거

    ‘다세대주택 통신단자에 마약 던지기’ … 유통책 등 29명 무더기 검거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다세대주택 통신단자함에 마약을 몰래 숨긴 일당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9일 마약 유통책 A씨(31)와 마약을 투약한 A씨의 여자친구 B씨 등 2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된 29명 중 5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필로폰 284.5g을 압수해 유통을 차단했다. 경찰은 지난 2월 다세대주택 통신단자함에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건을 놓고 간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한 27명의 전담팀을 꾸려 2개월간 추적수사를 벌였다. 마약 유통책인 A씨는 중국에 체류하는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위챗 등 중국 채팅앱을 이용해 필로폰 400g을 5차례에 걸쳐 공급받았다. 이후 이를 소분해 2개월간 특정장소에 몰래 숨겨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행위는 외부인이 연거푸 들어와 통신단자함을 뒤적거리는 것을 수상히 본 한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중국 채팅어플(위쳇)을 통해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받은 필로폰 400g을 소분한 뒤 일부를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목을 피하기 위해 CCTV와 출입문 잠금장치가 없는 구식 다세대주택 여러 곳을 거래 장소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매수자 중 17명은 중국국적 혹은 중국 교포들로, 이들 중에선 불법 체류자도 1명 포함됐다. 의무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이 휴가 중에 마약을 매수한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시민 제보를 받은 뒤 마약 사건 베테랑 형사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2개월간 수사 끝에 지난달 14일 A씨를 시흥시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이후 서울과 부산,경남 등 전국 각지에 있던 매수자들을 차례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의 거주 공간까지 마약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 신속한 검거를 위해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 수사를 벌였다”며 “주택가의 우편함,계단 등에서 수상한 물건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동료 휴대폰 29대 상습절도…삼성반도체 협력업체 직원 검거

    동료 휴대폰 29대 상습절도…삼성반도체 협력업체 직원 검거

    경기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직장 동료들의 휴대전화를 훔쳐 해외에 판 협력업체 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삼성반도체 협력업체 직원인 A씨는 지난 2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평택 고덕산단 내 삼성반도체 제3공장(P3) 4층 스막 룸에서 동료들의 휴대전화 29대를 훔친 뒤 중국에 팔아 46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스막 룸은 반도체 공장 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공간으로,작업자들은 이곳에서 방진복으로 갈아입는다. 도난이 발생한 곳은 기존 스막 룸 외에 임시로 만들어진 스막 룸으로 로커나 물품 보관함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장소가 탈의실 특성상 CCTV가 설치돼 있지않아 수사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는 휴대전화 29대이지만,A씨가 다른 공장 건물에서도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아비가 친딸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전국부 사건창고]

    “아비가 친딸 학대·암매장한 뒤 동거녀와 ‘막장 연극’을 벌였다”[전국부 사건창고]

    딸 고준희(당시 5세) ‘20일 전 실종?’ 신고경찰 3000여명·경찰견 수색에도 흔적 없어범인은 30대 아빠와 동거녀·예비장모, ‘암매장’ “애가 없어졌어요.” 2017년 12월 8일 전북경찰청에 딸이 실종됐다는 신고 한 건이 접수됐다. 실종된 아이는 고준희(당시 5세)양으로 신고 20일 전인 11월 18일 낮 12시쯤 집에 혼자 있다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내용이었다. 신고자는 완주군에서 준희양 친부 고모(당시 36세)씨와 동거하는 이모(당시 35세)씨였다. 이씨는 자신의 어머니 김모(당시 61세)씨 전주시 집에 준희양이 있었다고 했다. 이씨는 “엄마에게 ‘고씨와 못 살겠다’고 전화해 엄마가 준희를 집에 혼자 두고 나를 데리러 왔다 돌아가 보니 준희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준희양을 찾기 위해 전북 경찰을 총동원하다시피 했다. 형사 100여명이 긴급 투입됐다. 인력 3000여명과 경찰견까지 동원해 저수지와 야산을 샅샅이 수색했다. 폐쇄회로(CC)TV도 정밀 분석했다. 그러나 준희양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신고 1주일 만인 12월 15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전주시 전역에 ‘실종 아동을 찾습니다’ 포스터가 내걸렸다. 준희양 사진과 함께 신상을 적은 전단지도 살포했다. ‘키 110㎝, 몸무게 20㎏, 사시, 윗니 2개 없음’. 경찰은 ‘신고 포상금 500만원’도 내걸었다. 언론도 대대적으로 보도하기 시작했지만 공개수사 1주일이 지나도 제보도, 목격자도, 단서도 없었다.친딸 쇠자로 때리고 발로 밟고예비장모와 암매장, 7개월 후 실종신고 경찰은 고씨와 동거녀 이씨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실종 20일 만에 신고’한 것도 그렇지만 준희양을 부정적으로 말하고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거부하는 등 수상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경찰은 이들을 피의자로 전환해 본격 수사했고, 해를 넘기기 이틀 전 이들의 끔찍한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6일 서울신문의 취재와 기사를 종합하면 친부 고씨는 2017년 4월 26일 새벽 동거녀 이씨의 동조 및 묵인 아래 친딸을 마구 학대하다 숨지자 이튿날 오전 1시쯤 ‘예비 장모’ 김씨와 함께 군산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딸을 암매장한 뒤 이를 숨겨오다가 7개월이 지나 발각될까봐 거짓 실종 신고를 한 것이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을 보면 고씨의 딸 학대와 시신 암매장 과정은 그야말로 ‘인면수심’이다. 준희양의 불행은 친아빠 고씨와 친엄마 A씨의 이혼소송에서 비롯됐다. A씨는 이혼소송 중이던 2017년 1월 남편 고씨가 다니는 완주군 모 공장의 경비실에 준희를 놓고 떠났다. 준희양은 2012년 7월 임신 6개월 만에 체중 680g의 미숙아로 태어나 3개월 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호흡기가 약했다. 갑상선 저하증으로 매일 약을 먹고, 매주 병원에서 성장 및 언어 재활치료도 받아야할 만큼 허약했다. 고씨는 준희를 집으로 데려와 동거녀 이씨와 함께 키우는 과정에서 “왜 밥을 먹지 못하느냐”며 ‘쇠자’와 손바닥으로 팔뚝 등을 수시로 때렸다. 준희양은 손톱이 빠지고 살점이 떨어질 정도로 악화됐다. 준희양이 숨진 4월 들어 고씨의 학대는 더 가혹했다. 역시 ‘밥 먹는’ 것을 이유로 무릎을 꿇고 앉은 준희양의 오른쪽 발목을 수차례 짓밟아 복숭아뼈에서 고름이 생겼고, 종아리와 허벅지까지 검게 부어올랐다. 이후 입 주변, 얼굴, 가슴 등 상반신에 500원짜리 동전보다 큰 물집이 생겼다. 혼자 걷거나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 그런데도 고씨와 이씨는 학대행위가 탄로날까봐 병원에 안 데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고씨는 같은달 24일 자정쯤 퇴근한 뒤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준희양의 등과 옆구리 등을 수차례 짓밟았다. 준희양은 이튿날 오후 11시 30분부터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에도 가지 못한 채 26일 새벽 끝내 숨졌다.암매장 후 가족여행, 친부는 프라모델 자랑준희 살아 있는 것처럼 ‘막장 연극’…생일 케이크, 장난감, 양육수당 신청 고씨는 이씨와 이날 오전 딸의 시신을 싣고 김씨 집으로 가 암매장하기로 공모했다. 학대가 드러나 처벌 받는 게 두려워서다. 고씨는 27일 오전 1시쯤 준희의 시신을 천으로 싼 뒤 삽과 함께 승용차에 싣고 1시간 정도 걸리는 군산 내초동 야산으로 이동했다. 예비 장모 김씨가 동행했다. 김씨는 승용차 안에서 망을 보고, 고씨가 시신을 매고 산으로 올라가 자기 할아버지 묘 근처에 땅을 파고 친딸을 암매장했다. 이들은 준희양을 암매장한 이틀 뒤 가족여행을 떠났다. 친부 고씨는 새로 산 프라모델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자랑했다. 이어 이들 가족은 준희양이 살아 있는 것처럼 꾸미는 ‘악마의 연극’을 벌이기 시작했다. 고씨와 이씨는 이웃 눈에 덜 띄는 김씨 집에서 준희가 거주하는 것처럼 꾸몄다. 고씨 집에서 모은 준희의 머리카락과 장난감을 김씨 집에 보냈다. 준희양의 생일인 그해 7월 22일에는 이씨가 케이크를 사왔고, 김씨는 미역국을 끓여 “오늘 손녀 생일 미역국이다”며 이웃에 나눠주는 행위를 연출했다. 고씨는 김씨에게 “준희는 잘 지내느냐”는 등 안부를 묻는 문자를 수시로 주고받아 생존 중인 것처럼 위장했다. 더 나아가 고씨와 이씨는 암매장 한달 후 거주지 관할 읍사무소에 준희양의 양육수당을 신청했다. 수당은 6월부터 범죄가 드러난 12월까지 매달 10만원씩 나왔고, 그렇게 받은 총 70만원을 생활비로 썼다. 이 과정에서 고씨와 이씨는 그해 11월 18일 다툼을 벌인 뒤 이씨가 자기 친자식 심모(당시 7세)군과 함께 가출했다. 고씨는 가출한 이씨가 김씨 집에 있던 준희의 옷을 보내오자 친딸 학대·암매장죄를 혼자 뒤집어쓸 것을 우려해 “자살하겠다”고 이씨를 협박했다. 이씨는 고씨를 달래면서 실종신고를 통해 암매장 범죄를 영구히 은폐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은 김씨 집에 준희 머리카락을 뿌리는 등 그곳에서 살았던 것처럼 위장했다. 결국 준희양 실종신고 때 이씨 모녀가 한 진술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던 거다. 하지만 신고 후 준희양의 실종 근거가 전혀 나오지 않으면서 이들의 ‘막장 연기’는 막을 내렸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에 ‘아이를 잃어버린 가족’의 모습이 찍히도록 연기했다. 친부, 동거녀, 예비 장모의 거짓말은 완벽했다”면서 “집요한 수사를 통해 여러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고씨를 집중 추궁했다. 수세에 몰린 고씨는 결국 범행을 자백하고, 딸 시신 매장 장소도 털어놨다”고 기억했다. 7개월여 간 암매장됐던 준희양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준희양의 좌우 갈비뼈 3개가 부러져 있었다. 이는 암매장 때 흙을 밟아서가 아니라 생존 때 폭행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친부 징역 20년·동거녀 10년·예비장모 4년재판부 “친부 ‘딸 찾아달라’고 혼절 연기”“준희 암매장 날, 동거녀는 친아들 소풍 도시락 싸줬다.” 1심을 맡은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2018년 6월 고씨에게 징역 20년, 이씨에게 징역 10년, 김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2019년 1월 이들의 항소를 기각했고, 대법원도 같은해 5월 1심 형을 그대로 확정했다. 검찰은 고씨와 이씨에게 모두 무기징역, 김씨에게 징역 7년을 내내 구형했었다. 1심 재판부는 “준희양 몸이 허약했지만 친모와 살 때는 꾸준히 치료를 받아 정상치에 가까웠다. 준희양이 친부 고씨에게 폭행을 당한 날 몸을 뒤로 구부리며 흐느끼고, 숨을 쌕쌕거리는 등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지만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르렀다”며 “고씨는 실종신고를 한 뒤 ‘준희를 찾아달라’면서 혼절해 쓰러지는 모습까지 연출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동거녀 이씨에 대해 “친자식인 심군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준희양이 암매장되던 날 이씨는 심군의 어린이집 소풍 도시락을 싸주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초범인 점 등을 형량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계모에 대한 편견은 갖지 말아달라. 엄마(김씨)와 제 아이(심군)에게 살길만은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고씨는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을, 꿈에서도 잊지 못할 준희에게 사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은 “준희를 폭행한 건 고씨다(이씨 진술)↔이씨다(고씨 진술)”라며 서로 범행을 떠넘겼다. 통계청에 따르면 재혼가정은 2020년 4만 5925가구, 2021년 4만 2602가구, 지난해 4만 2282가구 등 매년 전국적으로 4만가구 이상이 새로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사건은 사회의 거울입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
  • 개 간식으로 위장한 ‘수은 건전지’…반려견 테러 공포에 성동구 나섰다

    개 간식으로 위장한 ‘수은 건전지’…반려견 테러 공포에 성동구 나섰다

    서울 성동구의 한 반려견 쉼터에서 강아지 간식으로 위장한 수은 건전지가 다수 발견됐다는 민원이 접수돼 성동구가 조사에 나섰다. 앞서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는 “성수동 견주님들 주의”라는 경고문으로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제보자는 “성수동 무료 운동장인 살곶이 반려견 함께 쉼터에 간식으로 감싼 수은 건전지를 뿌리는 인간이 있다고 한다”면서 “며칠 전 부터 발견되고 있다하니 근처 견주님들은 조심하시라”고 알렸다. 해당 반려견 쉼터는 성동구 행당동에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로 행당동뿐 아니라 성수동 등 인근 지역 반려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수은 건전지가 갈색 종이테이프로 감싸진 상태다. 실제 반려견이 먹는 큐브 형태의 간식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양, 크기, 색깔이 비슷하다.반려인들의 우려가 커지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4일 트위터에 “많은 분들이 같은 질문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앞서 문의에 보내드렸던 답변을 공유드린다”며 “성동구에서도 이미 관련 민원들을 접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민원인께서 며칠에 걸쳐 이런 시도가 있었다고 해 현재 담당 부서가 인근 CCTV 확인 중에 있다”며 “정황이 발견되는 대로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고 염려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성동구에서도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후속 조치도 세밀히 검토하여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8조에서는 도구, 약물 등 물리적, 화학적 방법을 사용하여 동물에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처벌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 부산시, 관급공사 하도급 감사서 부적정 28건 적발

    부산시, 관급공사 하도급 감사서 부적정 28건 적발

    부산시 감사위원회가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의 하도급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사비 축소·지연 지급 등 총 28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시 본청, 건설본부, 상수도사업본부, 16개 구·군,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등이 발주한 건설공사에서 하도급 관련 부당계약을 살펴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이번에 드러난 부적정 사항을 해당 기관에 통보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주요 지적 사항을 보면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한 A공사 원도급자는 공사 간접비 일부를 공제·축소해 하도급자에게 3억600만원을 적게 지급했다. 건설본부의 B공사 등 6개 공사 원도급자는 선급급 304억2400만원을 받고도 하도급자에게 최장 169일 늦게 선급금을 지급하고, 지연 이자인 1억6200만원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장군의 C 공사 외 1개 공사 원도급자는 하도급 계약 때 건강, 연금보험료 등 사회보험료를 반영하지 않아 하도급자가 받아야 할 사회보험료 53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부산교통공사는 D공사 외 3개 공사를 시행하면서 도시철도 공사용 임시 전기공사를 시공 자격이 없는 업체에 하도급했다. 건설본부도 E 공사 진행 중 CCTV 설치공사를 시공 자격이 없는 도급자가 시공하도록 설계 변경하고, 시공은 정보통신공사업자에게 하도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하도급 거래 질서를 훼손했다. 감사위원회는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사안에 대해 하수급인에게 정상적은 대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에 시정을 요구했다. 하도급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기관은 주의 통보하고, 관련자에게는 신분상 조치도 요구했다.
  • 전 부인 집에 불지르고 투신한 60대…경찰 수사 중

    전 부인 집에 불지르고 투신한 60대…경찰 수사 중

    전북 익산시 한 원룸에서 60대 남성이 이혼한 전 부인의 집에 불을 붙이고 투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남중동 한 원룸에서 불이 났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원룸 건물 아래에서 A(6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구급대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건물 안에는 B(40대·여)씨가 화상을 입고 크게 다친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이혼한 사이로 B씨가 A씨를 가정폭력으로 고소하면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도 지급했다. 이날 신고도 B씨 스마트워치 긴급버튼을 통해 경찰에 전달됐다. A씨는 이날 B씨를 찾아가 B씨 옷에 인화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외출한 B씨가 집에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불을 지른 뒤 스스로 원룸 옥상에 올라가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떨어진 지갑 절대 줍지 마세요”…신종 범죄 주의보

    “떨어진 지갑 절대 줍지 마세요”…신종 범죄 주의보

    최근 SNS를 중심으로 ‘길에 떨어진 지갑을 줍지 말자’며 경험담을 공유한 글이 확산되고 있다. ‘홍대입구역 출구에서 지갑을 줍지 말라’는 글을 올린 글쓴이는 “이번 주에만 홍대입구역 출구 근처에서 작은 지갑을 일부러 떨어트리고 가는 중년 여성을 두 번이나 봤다. 오늘 퇴근하는데 2번 출구 앞에 또 그 작은 지갑이 있다. 이거 무슨 수법인 거냐. 지갑 주우면 안 될 것 같던데. 무섭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시냐”라고 물었다. 그는 “지갑 찾아주려고 괜히 좋은 일 했다가 무슨 일 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진짜로 지갑을 툭, 계단에 일부러 떨어트리고 가더라. 그리고 오늘도 그 근처에 그런 지갑이 있었다.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다들 조심하자”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사실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글 올렸다. 최근에 강남에서 애들한테 마약 먹이고 협박한 사건도 그렇고 요즘 정말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무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고 본다. 유실물을 보면 경찰에 신고하는 게 제일 안전한 방법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절대 줍지 말고 차라리 경찰에 신고해라. 지인이 은행 ATM기 근처에 있는 지갑을 주워 그대로 은행에 맡겼는데 거기 돈이 있었다고 우겨대는 사람 때문에 대단히 곤혹스러운 처지가 된 적이 있다. CCTV가 있는 ATM 근처도 그랬는데 길거리는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떨어트린 지갑에 돈이 없어졌다고 돌려달라면서 신고 협박을 당한 사람들이 뉴스에 나온 게 생각난다. 조심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로 주인 없는 카드를 찾아줬다가 사이비 교회에 끌려간 네티즌도 있었다. 그는 “저는 카페 아르바이트에서 카드 찾아줬다고 사례한다고 해 사이비 교회로 끌려간 적 있었다. 절대 줍지 마시고 그냥 경찰에 신고하거나 모르는 척하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저 말고도 카페 동료분이 일부러 블라인드 사이에 카드를 끼우거나 해서 주워주면 사례한다고 사이비 교회에 끌고 가는 경우도 봤다고 하니 꽤 만연한 수법 같다”라고 말했다.주운 지갑 경찰에 줬는데 고소당하기도 실제로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워 경찰에 가져다준 남성이 점유이탈물횡령으로 고소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지갑 주인은 “지갑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이유로 남성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길에 떨어진 것 주인 찾아준다고 줍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려 친구 아들 C군이 점유이탈물횡령으로 고소당한 사연을 전했다. C군은 새벽에 집에 오다 길에서 지갑을 주웠고 피곤한 탓에 집에서 잠을 청한 뒤 경찰서에 가져다줬다. C군이 지갑을 주운 뒤 경찰서에 넘기기까지는 약 7시간이 걸렸다. 지갑 주인은 “지갑이 없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며 C군을 점유이탈물횡령으로 고소했다. 지갑 주인이 요구한 합의금은 꽤 큰 금액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친구가 구체적인 금액을 얘기 안 해주길래 ‘지갑 새것 값이면 합의하라. 아들 앞길 망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면서 “다시는 길거리에 금붙이가 있어도 주인 찾아준다고 손대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주라고 하자, 지갑값이면 벌써 합의했다더라. 원하는 합의금이 꽤 큰가 보다”라고 설명했다. B씨는 “어제 이 소식 듣고 아들에게 전화해 ‘너의 것이 아니면 괜히 주인 찾아준다고 손대지 말라’고 얘기했다”며 “예전에 동네 뒷산 풀숲에서 휴대폰 울려 산 아래에서 만나 전달했었는데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좋은 일 하려다 참 쓸쓸하다. 다음부턴 그냥 우체통에 넣어라”, “이러니 도와주는 분이 점점 없어진다”, “찾아줬더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분실물 발견 시 지나치시거나 찾아주시려거든 바로 112 신고해라. 경찰이 서류 들고 현장 온다. 공원에서 산책하는데 가방이 벤치에 있길래 건들지 않고 경찰 신고했더니 경찰이 인계해갔다”고 구체적으로 조언했다. 최대 1년 징역…점유이탈물횡령죄 형법 제360조에 따르면 점유이탈물횡령죄는 유실물이나 분실물 등 타인의 점유를 이탈한 재물을 신속히 공무소에 신고하거나 이전 점유권자에게 반환하지 않고 본인이 소유하거나 타인에게 판매, 또는 대여한 경우를 말한다.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년의 징역형이나 300만원의 벌금이나 과료에 처해진다. 길에 떨어진 지갑은 누구의 점유에도 속하지 않는 물건으로써 이를 돌려줄 의사 없이 횡령하면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성립하게 된다. 유실물법상 타인이 분실한 물건을 습득한 자는 발견했을 당시의 상태대로 지체 없이 경찰서에 가져다준 경우라면 없어진 돈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하지만 분실한 사람이 지갑 속 현금이 없어졌다고 주장하면서 지갑을 찾아준 사람을 절도죄 또는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경찰에 고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억울하더라도 경찰 조사에 임하고 습득한 상태 그대로 물건을 찾아주었다는 것에 대하여 밝혀야 한다. 특히, 습득한 때로부터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 지갑을 가져다주었다면 이는 불리한 정황이므로 당시의 상황을 담은 CCTV나 주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통해서 습득한 물건을 취득할 의사(불법영득의사)가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해야 한다. 분실물을 발견하였더라도 무작정 습득하기보다는 물건을 그대로 둔 채 습득한 장소의 관리자(가게 주인, 지하철 역무원 등)에게 이를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법이다.
  • 여친이 준비한 서프라이즈?…얼굴에 총 17발 맞고 사망 [여기는 남미]

    여친이 준비한 서프라이즈?…얼굴에 총 17발 맞고 사망 [여기는 남미]

    양다리를 걸친 13살 연하의 여자친구가 약속한 서프라이즈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죽음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직업상 그간 수많은 시체를 봤지만 이번 사건처럼 참혹한 상태의 시체를 본 기억은 없다”면서 치를 떨었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살 청년의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페루 경찰은 용의자로 그의 여자친구(17)와 여자친구의 또 다른 남자친구(31)를 체포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지만 여자친구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은 최근 페루 우아랄 지방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오전 6시쯤 “잔인하게 살해를 당한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복수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시체가 발견된 곳은 나가는 곳이 없는, 막힌 골목길 끝자락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체를 보고 경악했다. 나중에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이지만 피해자는 얼굴에만 총 17발을 맞고 사망한 상태였다. 14년차 경찰은 “얼굴에만 집중적으로 총을 맞아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얼굴이 완전히 훼손돼 있었다”면서 “총상으로 사망한 사람을 많이 봤지만 가장 잔혹하게 총을 맞은 시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 추적으로 수사에 나섰다. 용의자는 살해된 남자의 여자친구와 그의 또 다른 남자친구였다. CCTV를 보면 여자친구는 사망한 남자를 데리고 골목길에 들어서자 남자의 눈을 가리게 했다. 여자친구는 진술에서 “남자친구에게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래서 (미리 준비한) 천으로 눈을 가리라고 하니 남자친구가 아무런 의심 없이 눈을 가렸다”고 말했다. 여자친구가 준비했다는 서프라이즈는 얼굴에 집중된 총알세례였다. 골목길 안쪽에서 눈을 가린 남자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여자친구의 또 다른 남자친구였다. 여자는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권총을 장전하고 대기 중이던 가해자는 눈을 가리 남자가 들어서자 얼굴을 향해 마구 총질을 시작했다. 여자는 남자친구를 유인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불가항력적 협조였다고 항변했다. 총을 쏜 남자친구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것이다. 그는 “내게 또 다른 남자친구가 있는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살인범)가 그를 살해하겠다면서 유인하지 않으면 나와 동생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건의 정황과 진술을 종합적으로 볼 때 질투에서 비롯된 사건이 맞다”면서 “살인 용의자가 피해자의 얼굴에 무려 17살을 쏴 원한에 의한 사건으로 추정했는데 예상이 빗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여자친구의 나이에 맞춰 방아쇠를 17번 당겼다. 한편 여자와 가해자 남자친구는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이었다. 현지 언론은 “이민이 늘면서 강력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민자를 더 이상 받지 말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 공항 엘리베이터서 실종 女, 사흘 뒤 시신 발견 장소는? [여기는 동남아]

    공항 엘리베이터서 실종 女, 사흘 뒤 시신 발견 장소는? [여기는 동남아]

    공항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괴하게 사라진 여성(30)의 시신이 사흘 만에 발견됐다. 알고 보니 실종 여성은 엘리베이터 틈새 아래로 떨어져 추락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트리뷴 메단은 지난달 27일 쿠알라나무 국제공항에서 한 여성이 엘리베이터에서 종적을 감췄다고 전했다. 당시 여성은 조카를 만나러 공항을 찾았다. 하지만 통화 중이던 조카는 갑자기 이모와 연락이 끊기자, 이상한 생각이 들어 공항에 신고해 엘리베이터에 갇혔는지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공항 당국은 “모든 엘리베이터를 확인한 결과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 중”이라고 전했다.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온 조카는 이튿날까지 이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공항 직원은 엘리베이터 주변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은 뒤에야 엘리베이터 지하 바닥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여성이 사망한 지 3일이 지난 뒤였다. 공항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여성은 엘리베이터에서 조카와 통화 중 문이 열리지 않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원래 엘리베이터에는 문이 양쪽으로 있었지만, 한쪽 문이 열리지 않자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줄 알았던 여성은 당황해 문을 강제로 열었다. 갑자기 문이 열리자 주변을 살피지 않고 급하게 발을 내디딘 여성은 문틈 사이로 순식간에 추락했다. 경찰은 고인이 엘리베이터 문틈 사이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 부산 스쿨존, 화물차 진입 통제·불법 주·정차 과태료 인상 검토

    부산 스쿨존, 화물차 진입 통제·불법 주·정차 과태료 인상 검토

    부산 영도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10살 여아가 비탈길에서 굴러 내려온 1.7t 화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부산시가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 과태료를 대폭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산경찰청도 스쿨존 안전 실태 전수 조사를 벌여 차량 통행 제한 등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부산시교육청, 구·군과 협의해 어린이 보호구역에 위험성이 없는지 모두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CCTV 설치를 완료해 불법 주정차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현재 일반도로의 3배인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5배 이상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생한 스쿨존 내 초등학생 사망사고와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조처다. 이날 오전 8시 22분쯤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10살 난 초등학생 A양이 비탈길을 따라 굴러 내려온 무게 1.7t짜리 원통형 화물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화물은 어망 제조업체 앞 도로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중 지게차에서 떨어지면서 약 100m를 굴러 내려왔으며, A양 등 초등학생 3명과 30대 여성 1명을 덮쳤다. A양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부산경찰청은 청동초등학교 주변을 비롯해 시내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안전 시설 실태와 주변에 위험한 작업이 하는 업체 운영 여부를 조사한다.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등·하교 시간에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특정 차종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52개 초등학교 주변 61개 도로에서 등하교 시간 차량 운행을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다만, 청동초등학교처럼 학교 출입문이 간선도로에 접해 있는 경우에는 차량 통행을 완전히 제한할 수 없다. 경찰은 이 경우 특정 시간대에 화물차 등 특정 차종에 대해서만 운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는 캠코더 장비를 동원해 연중 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 청동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에는 지난해 12월 과속 단속 카메라는 설치됐으나, 불법 주정차 단속 장비는 설치되지 않았다. 한편, 영도경찰서는 이번 사고를 일으킨 어망 제조업체 대표이자 당시 지게차를 조작했던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게차 조작 면허를 취득하지 못했으면서 다른 사람 명의의 지게차를 몰다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업체가 비탈길에서 하역 작업을 하면서 화물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를 충분히 했는지도 살피고 있다. 표준안전 작업 지침에 따라 경사면에서 하역 작업 등을 할 때는 버팀목이나 고임목으로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 전국 돌며 PC방 계산대 노린 30대… CCTV에 덜미

    전국 돌며 PC방 계산대 노린 30대… CCTV에 덜미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의 피시방을 돌며 계산대에서 현금을 훔친 30대 A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새벽 울산 남구의 한 피시방 계산대 현금출납기에서 60만원을 몰래 가져가는 등 같은 달 말까지 전국 9개 도시 피시방에서 10회에 걸쳐 약 6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시방 직원이 청소 등으로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시방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 끝에 다른 지역 모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한 뒤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아동성착취 유포’ 콜롬비아 교수, 美 신병인도 계획 듣더니 ‘극단 선택’

    ‘아동성착취 유포’ 콜롬비아 교수, 美 신병인도 계획 듣더니 ‘극단 선택’

    콜롬비아 검찰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40대 교수가 끝내 사망했다. 그는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콜롬비아 메데인의 검찰청에서 발생했다. 아동포르노물 유포 혐의로 체포된 힐베르토 아야(43)는 조사를 받고 나온 직후 검찰청 4층에서 투신했다. 검찰청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아야는 경찰관들이 방심한 틈을 타 쏜살같이 몸을 날렸다. 당시 그는 수갑을 차지 않고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청 안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일각에선 검찰의 책임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검찰청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모 대학의 영문과 교수로 재임하던 아야는 아동 포르노물을 유통한 혐의로 미국의 요청에 따라 콜롬비아에서 최근 검거됐다. 그의 신병은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으로 넘겨져 미국에서 재판받게 될 것이라고 그에게 절차를 설명해 주자 그의 안색이 확 달라졌다”면서 “미국으로 신병이 넘겨지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검찰이 미국에서의 재판은 피할 수 없다고 하자 문제의 교수는 절망하며 극도로 괴로워하는 눈치였다고 한다. 콜롬비아에선 자국에서 중형을 받는 것보다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를 꺼리는 범죄자들이 많다. 형사처분이 훨씬 엄중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콜롬비아에서 종신형을 선고받는 것보다 미국으로의 신병 인도가 싫다는 범죄자는 과거부터 많았다”면서 콜롬비아의 마약왕으로 군림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사례를 소환했다. 에스코바르는 1991년 당시 콜롬비아 정부와의 물밑 협상 끝에 자수하고 스스로 감옥에 들어갔다. 미국으로 신병을 넘기기 않는다는 조건부 자수였다. 에스코바르는 그러면서 자신이 수감생활(?)을 할 초특급 호화판 교도소를 스스로 지었다. 현지 언론은 “교도소였지만 에스코바르의 가족이나 친구, 그의 카르텔 조직원들은 언제든지 마음대로 출입이 가능했다”면서 “에스코바르가 교도소를 카르텔의 본부처럼 사용했고 교도소에선 매일 호화로운 파티가 열리곤 했다”고 보도했다. 교도소에 입소할 때 헬기를 타고 내려앉아 화제가 됐던 에스코바르는 자신이 묶는 호화판 방 주변에는 경찰이나 교도관이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에스코바르는 자신이 건립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지 1년 6개월 만에 도주했다. 현지 언론은 “에스코바르가 메데인 인근에 땅까지 사들여 교도소를 지은 건 바로 미국으로 넘겨지는 걸 피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사망한 교수도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것이라는 말에 덜컥 겁을 먹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라고 보도했다.
  • 화장실서 ‘무더기 노숙’ 中 관광객…노동절 황금연휴에 무슨 영문?

    화장실서 ‘무더기 노숙’ 中 관광객…노동절 황금연휴에 무슨 영문?

    5월 1일 중국 노동절을 기념하는 연휴가 지난 29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약 2억 4000만 명의 중국인 대이동이 시작됐다. 중국 관영 CCTV는 올해 노동절 연휴 중 2억 4000만 명이 넘는 인파가 국내외 여행을 시작했으며, 이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대비 104%를 회복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연휴 기간 기대되는 관광 수입은 약 1200억 위안 이상(약 22조 원)으로 2019년 노동절 연휴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도 연휴가 시작된 29일 기준 전체 관광객 예약 건수가 지난해 노동절 연휴 첫날보다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9년 노동절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특히 올해 춘제 연휴 첫날과 비교해서도 66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트립닷컴을 이용해 국내 숙박시설을 검색한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9배 이상 급증, 국내 여객 예약 수치도 최근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유명 관광명소 입장권 판매 수치 역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4배 이상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같은 관광에 대한 열기 탓에 중국 유명 관광지역에 몰린 여행객들은 적절한 숙박 시설을 이용하지 못한 채 관광지 인근의 공용 화장실에서 밤을 새우는 등의 곤욕을 치르는 사례가 속속 보고돼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30일 현지 매체 구파이 뉴스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꼽히는 황산(黃山)의 공용 화장실이 꽉 차 있고, 화장실에서 하룻밤을 묵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네티즌들의 제보 영상을 보도했다.공개된 영상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공공 화장실 입구와 바닥에 눕거나 앉아서 밤을 지새우는 관광객들이 밀집한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 이들은 전날 황산 관광에 나섰다가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현지 숙박시설을 제공받지 못해 노숙하는 이들로 확인됐다. 또, 이들 중에는 명승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수가 급증한 것을 악용해 호텔과 민박 등의 악덕 숙박업소들이 평소보다 적게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부풀린 가격을 요구하면서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내몰려 노숙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황산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황산 꼭대기에 있는 유명 호텔을 예약하지 않은 탓이 크고, 하산 후 도심으로 가는 버스의 막차 시간을 확인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면서 “매일 저녁 6시에 막차가 산 아래에서 관광객들을 싣고 도심으로 간다. 여기 남아서 노숙하는 이들은 호텔을 제때 예약하지 않았고 하산 시간까지 놓쳤기 때문에 갈 곳이 없어 화장실에서 밤을 지새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동절 인파가 이렇게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이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노동절 연휴 중 관광객 수가 폭증한 것은 사실인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 가난한 학생들 위해 ‘0원 기숙사’ 지은 부부 [여기는 베트남]

    가난한 학생들 위해 ‘0원 기숙사’ 지은 부부 [여기는 베트남]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새벽 4시에 기상해 30㎞ 떨어진 학교에 가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 기숙사를 지은 베트남 부부의 사연이 알려졌다. 산악 지대 거주하는 꽝남성 꼬족 출신 아이들은 시내 학교까지 20~30㎞를 날마다 걸어서 등교한다. 새벽 4시에 기상해야 겨우 등교 시간에 맞출 수 있다. 학교 근처의 숙소를 빌릴 경우 월 60만동(약 3만4000원)이 드는데, 이마저도 낼 형편이 못되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하이씨 부부는 지난해 학교 근처의 200㎡의 땅에 4층짜리 6개의 객실로 구성된 기숙사를 지었다. 방마다 침대, 책상, 책장, 와이파이 등의 시설을 갖춘 기숙사 비용은 전기세, 수도세를 포함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여기에 등교용 자전거 10대까지 준비했다. 하이씨(46)는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서 아내와 상의해 무료 기숙사를 지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중반 기숙사 건축을 마친 뒤에는 당국의 도움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조사, 심사했다. 하이씨는 “아이들이 모두 미성년자라서 가족, 학교, 지역의 동의를 얻어 정보를 확인하고, 아내와 저는 안전 보장을 위한 규정도 세웠다”고 전했다. 또한 가정을 떠나온 아이들의 심리 안정과 학업을 위해 부부는 아이들과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안전 확보를 위해 주변 CCTV도 설치해 집을 비울 경우 수시로 아이들의 상황을 체크한다. 이 곳에 처음 발을 들인 고등학교 2학년인 후에 양은 “방도 넓고, 공부하고 휴식을 갖기에 너무 좋은 곳”이라면서 “하이 선생님 부부가 식사부터 잠자리까지 챙겨주고 공부도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하이씨 부부의 자선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구 공방과 분재 사업으로 돈을 많이 벌게 되자, 2009년부터 매달 수입의 일정 부분을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쓰고 있다. 고아원, 외딴 지역 빈민 가정에 생활 필수품을 정기적으로 보내고, 자연 재해 지역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구급차를 사서 감염자들을 무료로 병원으로 수송했다. 주변 사람들은 종종 이들 부부를 “미쳤다”고 말하지만, 하이씨는 “내가 하는 일은 누군가를 돕는 것이고, 내가 번 돈으로 이 일을 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부는 2년 뒤 10채의 집을 더 지어서 더 많은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계획이다. 하이씨는 “내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결국엔 써서 없어질 것이라면, 나만의 안락한 삶을 즐기는 대신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힘이 닿는 한 학생들을 위한 집을 짓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 교통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날 신고해놓고 기분좋게 돌아다녀?” 전 연인 흉기로 살해

    “날 신고해놓고 기분좋게 돌아다녀?” 전 연인 흉기로 살해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보복살인)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65)씨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헤어진 여자친구 B(47)씨가 자신의 거주지 앞을 지나가는 것을 보고선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나가 B씨를 건물 계단 아래로 밀쳐 넘어뜨린 뒤 흉기로 2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같은 건물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A씨는 자신이 현관문 앞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B씨가 공동현관으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B씨가 나를 스토킹 혐의로 신고해놓고 기분 좋게 돌아다니고, 나는 꼼짝 못하는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전 A씨는 이별을 통보했던 B씨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가 하면, 경찰관의 경고에도 반복적으로 B씨에게 전화하거나 길거리에서 B씨를 만나 가던 길을 막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이후 A씨와 검찰 모두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형량을 변경할 만한 새로운 사정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피고인이 장기기증 의사를 나타내며 엄중한 처벌을 자청하면서도 보복의 목적을 부인하는 등 자신의 범행을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과는 일부 모순된 태도를 보이는 사정을 보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원심 형은 법률상 처단형(징역 10~33년)과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징역 18~33년)의 범위 내에서 가장 중한 형량에 가깝게 산정된 것으로, 원심의 형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사의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 아내와 일본 여행 왔다가…日여성 심야 성폭행한 中남성

    아내와 일본 여행 왔다가…日여성 심야 성폭행한 中남성

    아내와 함께 일본에 여행을 왔다가 도쿄 도심 한복판에서 일본 현지 여성을 성폭행한 30대 중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마루노우치경찰서는 중국인 왕야오더(30)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왕야오더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쯤 도쿄 중심부 지요다구의 건물 남자 화장실에서 일본인 여성(20대)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야오더는 귀가 중이던 일본인 여성에게 접근해 “라면집을 소개해 달라”고 유인, 함께 라면집이 있는 건물로 들어갔다가 태도를 돌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소방관으로 재직 중이라고 밝힌 왕야오더는 범행 전날 아내와 함께 관광 목적으로 일본에 들어와 도쿄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음식을 사러 나갔다 오겠다”며 아내를 호텔에 혼자 두고 외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시청은 범행 장소 주변 CCTV 영상 등을 통해 왕야오더의 동선을 파악한 뒤 26일 출국을 위해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준비 중이던 왕야오더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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