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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사고 걱정서 아이들 지킨다

    범죄· 사고 걱정서 아이들 지킨다

    서울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을 위해 올해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어린이 안전보호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권침해 논란도 여전히 남지만, 이번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등에서도 CCTV가 범죄예방 및 용의자 추적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교내와 스쿨존, 근처 취약지역에 모두 서울시는 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CCTV가 없는 시내 초등학교 212곳에 총 800여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 모든 초등학교의 교내 안팎에서 CCTV 감시망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시는 2007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초등학교 578개교 가운데 366곳에 1600여대의 CCTV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학교 주변에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초등학교 CCTV 가운데 한 대를 스쿨존 감시용으로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스쿨존에서는 교통통제 등 제약을 받고, 통행차량도 체크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교내와 스쿨존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의 취약지역에 대해서도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까지 CCTV 400여대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예방 효과 있기에 설치를 원해 서울시가 지난해 말 145개교의 교사와 학부모 1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CTV 설치에 따른 기대효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1172명)의 98%인 1150명이 CCTV 설치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설치 전과 후의 사고 발생 빈도와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79%에 이르는 932명이 “감소했다.”고 대답했으며, “차이가 없다.”거나 “늘었다.”는 응답은 모두 240명(21%)에 그쳤다. 응답자의 상당수가 효과에 대해 인정하며 설치를 원하는 것이다. 사고예방 분야별로는 학교폭력 방지가 643명(5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사고 예방 264명(23%), 유괴 방지 167명(14%), 교통사고 예방 40명(3%), 기타 9명(1%) 순이었다. CCTV 설치에 따른 사생활 침해 논란과 관련해서도 응답자의 65%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고 답했다. “침해 우려가 있다.”는 대답(389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U-서울어린이 안전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어린이 보호를 위한 체계적 안전망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사생활 침해 우려에 대해서는 자치구와 함께 지도·점검을 계속 펼치면서 불식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피해자에게 수십차례 설득

    피해자에게 수십차례 설득

    민주노총 핵심간부 김모씨가 지난해 12월 산하 연맹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여조합원 이모씨에게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 동소문동 인권연대 사무실에서 열린 오창익 사무국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구성했다. →성폭행 미수 전말은. -피해자 이씨는 지난해 12월 당시 지명수배 중이던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수감중)에게 자택인 고양시 행신동 아파트를 은신처로 제공했다. 같은 전교조 조합원으로 절친했던 손모씨의 간곡한 요청 때문이었다. 이 위원장은 5일 만인 12월5일 체포됐다. 이튿날인 6일 손씨와 가해자인 김씨, 민노총 재정국장 박모씨 등 3명이 대책을 논의하자며 이씨를 서울 영등포구로 불러냈다. 회의가 끝난 뒤 김씨가 집으로 가는 이씨를 쫓아 택시를 같이 탔고 아파트 현관 앞까지 와서 소란을 피웠다. 이에 문을 열고 항의하는 이씨를 김씨가 밀치고 들어가 집안에서 수차례 성추행했고 성폭행(강간)을 시도했다. →민노총이 은신처 제공과 관련해 이씨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데. -이 위원장 체포 후 범인도피 혐의로 경찰수사가 예정된 이씨에게 “손씨의 요청 때문에 은신처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12월1일 밤 집으로 들어가는 도중 이 위원장과 김씨, 박씨 등이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거짓 진술을 하라고 요구했다. →성폭행 미수 사건 이후 민노총의 대응은 어떠했나. -피해자가 우리에게 제보한 뒤 민노총 사무총장이 지난해 12월29일 사태해결을 지켜봐달라고 요청했다. 1월12일까지 가해자를 징계하겠다는 언질도 받았다. 민노총은 이후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렸고 피해자와 대리인(김종웅 변호사)은 진상조사 과정에 협조했다. 그러나 징계완료 시점인 12일이 지나서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이즈음 민노총 간부들은 사건 내용을 사석에서 여과 없이 퍼뜨리기 시작해 소문이 광범위하게 확산됐다. →민주노총이 성폭행 미수 사건을 조직적으로 덮으려 했다는데. -변호사에게 “어느 정도 선에서 징계를 하면 만족하겠느냐.”며 수위조정을 시도해왔다. 피해자인 이씨에게도 수십차례 설득 문자 메시지가 왔고 가해자 김씨가 이씨 집과 학교에 찾아오기도 했다. →가해자 김씨는 만취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는데.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찍힌 CCTV 영상에는 김씨가 비틀거림 없이 똑바로 걷는 모습이 찍혀 있다. 취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현재 이씨의 상태는. -수면장애, 식사 장애가 심해 병원에서 약물 처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무엇인가. -성폭력이다. 민노총의 그 누구도 피해자를 위로하지 않았다. 조직 감싸기에만 급급했다. 조직이 개인에게 가한 범죄다. →요구사항은. -본부 간부들과 피해자 소속 연맹 위원장 및 핵심간부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한다. 피해자는 자체 진상을 요구하며 민노총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이를 외면한 민노총은 대화 상대로서 자격을 잃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범인 잡은 CCTV

    경찰이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CCTV가 범죄예방의 효과뿐만 아니라 범죄 행각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입증되면서 앞으로 지역 곳곳에 더 많이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강호순의 예상 이동경로에 설치된 CCTV 300여대로부터 7000여대의 자동차를 찾아내고 소유주를 일일이 조사하며 알리바이를 확인했다. 결국 강을 경기 서남부 지역 부녀자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강이 알리바이를 들이대며 범행을 부인하자 그의 집 근처에 설치된 CCTV를 통해 거짓임을 밝혀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고 경찰이 관리 중인 전국의 방범용 CCTV는 총 8761대. 2006년 말 1978대에서 지난해에만 3700여대가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개인이 설치한 CCTV까지 따지면 지역 곳곳을 24시간 감시하는 CCTV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은 올해 도비 42억원, 시·군비 88억원 등 총 130억원을 들여 1000대의 방범용 CCTV를 우범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수원 115대, 성남과 부천 각 95대, 고양 75대, 안산 65대, 용인과 안양 각 50대, 시흥 및 의정부 각 40대, 화성과 의왕 각 30대 등이다. 이로써 경기 전 지역의 CCTV는 1222대에서 2222대로 늘어난다. 화성에는 총 322대, 수원 150대, 안양 130대가 ‘범죄 예방의 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이번에 검거 효과는 인정하지만 CCTV는 스토킹 등 사생활침해 우려가 있어 별도의 설치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차량 7200대 추적해 강씨 잡아”

    1년 6개월 넘게 경기 서남부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부녀자 살해범 강호순(38)이 범행 일체를 30일 털어놓았다.처음 군포 여대생 A(21)씨 살인 만을 인정했던 강씨는 이날 새벽과 아침에 걸쳐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살해했다.”고 실토했다.유영철에 이어 또하나의 ‘연쇄 살인범’ 강씨의 검거는 실종된 A씨의 추적에서부터 시작됐다.A씨 실종사건 발생과 강씨 검거,연쇄살인 자백 등 일지를 시간별로 나눠 정리해보았다.  ●집 나선 여대생 A씨 실종  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해 12월 19일 여대생 A씨는 오전 11시쯤 경기도 군포시 자택을 나선 뒤 집과의 연락이 끊겼다.A씨가 마지막 목격된 것은 오후 3시 7분쯤.언니 심부름을 위해 집에서 1㎞ 떨어진 군포시보건소에서 들른 A양의 모습이 CCTV에 잡혔다.A씨의 휴대전화는 오후 3시40분 보건소에서 5㎞ 떨어진 안산시 건건동 부근에서 꺼졌다.  이로부터 4시간 뒤 A씨의 신용카드가 무단으로 사용됐다.안산 성포동 농협인출기 CCTV에 보통체격에 더벅머리 가발과 마스크를 착용한 한 남자가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공개수사 나선 경찰…난항 겪기도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이 인출된 점으로 미루어 납치사건으로 판단했다.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범죄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된 군포보건소 일대에 대한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하지만 더 이상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은 수사 18일만인 지난 5일,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수배전단을 배포하면서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A씨가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본부를 설치해 안산과 군포 일대의 야산 등을 수색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기로 결정했다.또 지난해 11월 수원 수인산업도로에서 발생한 40대 주부 실종사건과 2년전 발생한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사건 발생 후 보름이 넘은 시점에서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에 대한 늑장수사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공개수사 전환 이틀 후 경찰은 수사본부장을 안산상록경찰서장에서 박학근 경기경찰청 2부장으로 격상했다. 수사본부는 또 수사본부 요원을 67명에서 78명으로 11명 증원했다.경찰은 이날부터 피해자 A(21)씨와 용의자의 예상 이동경로인 군포보건소-안산 건건동-안산 성포동 12㎞구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분석과 탐문수사를 통해 이들의 행적을 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CCTV 분석 등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경찰은 A씨가 실종당시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 품목을 파악,주변 금은방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사건 관련 단어를 집중적으로 검색한 사용자 가운데 전과 기록이 있거나 검색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상대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4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NHN과 SK커뮤니케이션 등 7개의 포털사이트에서 ‘군포·실종’ 등 사건 관련 단어를 검색한 사람들의 인적사항과 최근 3개월 사이 로그인 기록 등을 입수해 분석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한 정신질환자가 군포에서 납치된 여성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수했지만 허위진술로 밝혀지는 소동도 일어났다.  ●사건발생 37일만에 강호순 검거  사건 발생 37일만인 지난 25일 경찰은 A씨를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 강호순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안산의 한 호텔 사우나에서 일하는 스포츠 마사지사로 경찰은 전날 오후 5시 30분쯤 강씨가 일하는 업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3시 10분쯤 군포시 대야미동 소재 군포보건소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A씨에게 접근해 “집에 태워 주겠다.”며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에 A씨를 태웠다.이후 강씨는 군포보건소에서 약 800m 정도 떨어진 47번 국도변에 차를 세우고 A씨의 손을 넥타이로 묶은 후 안산시 본오동 도금단지 옆 논두렁으로 이동,A양을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강씨는 A씨의 시신을 인근 논두렁에 암매장 한 뒤 A씨에게서 알아낸 카드 비밀번호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군포보건소 인근 CCTV를 분석해 통과한 차량 7000여대의 소유자를 확인한 후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가 예상 이동동선에 수차례 발견된 것을 주목,차량 명의자 김 모씨(66·여)를 수사했으나 사건 당일 김씨의 아들인 강씨가 차량을 운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이 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강씨는 증거인멸을 위해 지난 24일 새벽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지르는 한편 자신의 컴퓨터를 포맷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했으며,A씨의 시신은 이날 강씨가 지목한 안산 본오동의 한 논두렁에서 발견됐다.시신은 논두렁에서 약 2m 떨어진 논 옆에 30∼40㎝ 깊이로 묻혀 있었고 옷은 모두 벗겨진 채였다.A씨가 실종 당시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은 시신 옆에서 불에 탄 상태로 발견됐으며 목걸이·팔찌 등 귀금속은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은 다음날인 26일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강씨를 구속하고 27일에는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여죄 부인 강씨 “7명 죽였다” 자백  경찰은 지난 2년 사이 일어난 경기 서남부의 부녀자 실종사건들도 군포 여대생 살해 방법들과 닮은 점이 많다는 점을 주목 강씨의 여죄여부를 집중 수사했다.이 과정에서 강씨가 네 번째 부인과 장모가 화재로 사망하기 5일 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거액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방화 여부에 대한 재수사도 착수했다.  경찰은 강씨의 여죄수사에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하는 한편 강씨의 축사를 집중적으로 탐색해 강씨의 트럭에서 옷·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모발·금반지·식칼 등을 발견했다.  체포 직후 “증거를 가져오라.”며 여죄를 강력히 부인해온 강씨의 연쇄살인행각은 과학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경찰은 지난 29일 강씨의 트럭에서 압수한 옷에서 채취한 혈흔의 DNA가 지난해 11월9일 수원으로 외출했다가 실종된 김모(48·여·경기 안산시)씨의 DNA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강씨가 김 모씨를 살해했다는 물증을 확보한 셈.  이어 경찰은 30일 강씨가 A(21)씨와 김모(48)씨 뿐 아니라 “경기서남부지역에서 2006년 12월부터 2007년 1월 사이 실종된 부녀자 5명도 모두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김 씨는 경찰에서 2005년 전처 사망으로 1년여 동안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고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끈질긴 추적과 과학적 데이터 분석이 검거 원동력  강씨를 검거한 원동력은 끈질긴 추적과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었다.이 사건을 수사한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A씨의 실종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20일 범죄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된 군포보건소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우선 A씨의 예상 이동로(군포보건소∼안산시 건건동∼안산시 성포동 일대 반경 6㎞)에 설치된 CCTV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CCTV는 보건소를 비롯해 인근 도로, 주유소, 은행 등 모두 310개였다.CCTV를 정밀 분석한 결과 범행시간대(12월 19일 오후 3시10분~오후 7시28분)에 운행한 차량은 7200대에 달했다.전담 수사 인력 30여 명이 차량 소유주를 찾아다니며 당일 행적을 일일이 확인했다.  동시에 ‘군포·안산·실종·납치·A씨’ 등 5개 단어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한 네티즌을 추적했다.범인이 증거 인멸 및 도주를 위해 경찰의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으로 파악하는 최근의 추세 때문이었다.하지만 이 네티즌 수사는 사건과 관련 없는 일반인들의 인적사항을 수사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비판이 일면서 과잉수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하지만 경찰은 인터넷 검색어 수사는 다양한 수사 기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군포여대생 살해범 검거 경찰 “다 벗겨놓고 싶죠.그러나… ”

     “다 벗겨놓고 싶죠.시원하게 진짜 해서 온 국민이 다 볼 수 있게끔 해주고 싶은데 저희들도 또 수사하는 입장이 있으니까….”  범행 현장 주변을 지나다니는 차량 7000여대의 소유자와 운전자를 일일이 탐문 수사해 군포여대생 살해 용의자를 검거한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이정달 경감이 19일 아침 CBS 라디오 ‘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이 경감은 사건 발생 37일 만에 용의자를 검거하기까지의 어려움과 안타까웠던 소회,치밀하면서 잔혹하기 짝이 없었던 용의자 강모씨 주변과 근황 등을 자세히 털어놓았다.  이날도 밤새 강씨를 상대로 추가범행을 추궁했다고 밝힌 이 경감은 강씨가 군포여대생 살해 건은 순순히 털어놓은 반면 추가범행 여부에 대해선 굳게 입을 닫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감은 수사 초기 유일한 단서였던 CCTV 화면 만으로는 식별하기가 어려웠다며 “(범인이) 가발을 쓰거나 마스크,손가락에 콘돔을 사용하는 등 진짜 좀 완벽”하게 정체를 숨겨 결국 본인이 아이디어를 내 범행시간대 근처를 운행한 차량 모두를 일일이 조사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경감은 우선 7000여대 차량 가운데 20대와 30대 차량 소유자,현장 주변의 거주자부터 선정해 일일이 만나 당일 행적을 수사해서 한 대 한 대 배제해 나가는 식으로 좁혀나갔다고 돌아봤다.  실제 강씨가 운전하는 차량은 어머니 명의로 돼 있어서 우선순위 뒤쪽에 있었는데 어머니를 만나니까 아들이 운전한다고 해서 당일의 행적을 확인했더니 군포 쪽에 애인을 만나고 집으로 들어가는 중이란 진술을 확보했다고 이 경감은 전했다.  그 뒤 강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CCTV를 분석하니까 (집으로) 들어가야 할 시간에 이 차량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지 않아 이상하게 여겨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려고 했는데 그때 강씨의 차량 두 대에 불이 나 범인임을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씨는 처음에 범행을 자백하지 않다가 수사팀이 당일 아침에 입고 갔던 옷과 저녁에 들어왔던 옷의 색깔이 달랐던 것을 집요하게 추궁하자 입을 열더라고 했다.이 경감은 또 “첫 인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순해 보이고 아주 잘 생겼다. 그래서 또 일반 여성들이나 누구나 호감 가는 남성”이라고 전한 뒤 진행자가 “유족들이 아니 왜 저런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얼굴을 가리느냐, 무슨 인권이냐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라고 묻자 “다 벗겨놓고 싶죠.시원하게 진짜 해서 온 국민이 다 볼 수 있게끔 해주고 싶은데 저희들도 또 수사하는 입장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또 “강씨의 진술대로 저희들이 재현도 해보고 했는데 아주 수법이 상당히 잔인하다.초범치고는 하기 어렵다 이런 내용이 있다.그래서 여죄의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아주 진짜 지금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네 번째 부인과 장모의 화재 사망 사건에 대해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 와서 물증 찾을 수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기록을 보니까 수사를 많이 했다.다 타 버려 물증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다른 물증이 있는지 지금 진행 중에 있다.”고 답했다.또 경기 서남부의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유사점에 대해선 “아직 특별한 증거는 없는데 다각적으로 여죄 관련해서 수사 중에 있다.”며 “지금 강모씨가 군포여대생 관련해서는 이제 진술을 시원하게 하는데 그 외의 사건에 대해서 진술을 잘 안 하는 편이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김현정의 뉴스쇼’ 이 경감과의 인터뷰 녹취록 전문.    지난 12월 발생한 군포 여대생 실종 사건, 범인이 남긴 증거라고는 CCTV 영상뿐이었는데요. 그나마 변장을 하고 있어서 알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수사가 장기화 되는 게 아닌가 걱정들을 했습니다만, 37일 만에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담당 수사관들의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는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는 이 수사를 이끌고 있는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팀의 이정달 경감 연결해 보죠.    ◇ 김현정 / 진행  아직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많이 바쁘시죠?  ◆ 이정달  네,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밤샘 수사 오늘도 마치신 거라면서요?  ◆ 이정달  네.  ◇ 김현정 / 진행  사건 초기로 돌아가 보면 이렇습니다. 범인이 남긴 증거라고는 현금지급기의 CCTV 사진. 그나마 변장을 해서 저희도 TV에서 많이 봤습니다만 이게 전혀 사람을 알아볼 수가 없더라고요. 상당히 경찰들도 난감하셨을 것 같아요?  ◆ 이정달  그렇습니다. 변장 모습으로는 가발을 쓰거나 마스크, 또 예리하게 콘돔 손가락에, 콘돔을 사용하는 등 진짜 좀 완벽하다, 완벽하게 누구인지 분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이렇게 한 상태죠.  ◇ 김현정 / 진행  그것만으로는 전혀 짐작을 못 하신 거죠?  ◆ 이정달  그렇죠. 누군지 분별되지 않았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래서 시작을 한 수사가 그 사건 시간대 운행한 차량 7천 여 대를 모두 다 수사하는 거라고 하던데요? 이걸 이 경강님께서 아이디어를 내서 수사를 시작하신 거라면서요?  ◆ 이정달  네, 통상적으로 차량을 운행할 시에 주변에 지나가는 곳이 세 곳으로. 범행 시간대를 보니까 7천 여 대가 선정이 됐습니다. 그 중에서 한 대 한 대 수사를 하기 위해서. 2, 30대 차량 소유자, 현장 주변의 거주자 선정을 하는 거죠. 선정한 다음에 수사본부 요원들이 그 7천 여 대 중에서도 우선순위에 나누어서 가까이 있는 것 일일이 면접해서 당일 행적 수사해서 한 대 한 대 배제해 나가는 식으로 이렇게 수사를 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시간이 얼마나 걸린 거죠? 차량 수사 하는 데만?  ◆ 이정달  차량 수사 한 대 한 대 수사 하다는 게 바로 바로 사람이 만나지는 것도 아니고.  ◇ 김현정 / 진행  연락조차 쉽지 않잖아요?  ◆ 이정달  그렇죠. 하다못해 야간에도 저희들이 가서 만나고 그렇게 수사를 해 왔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군요. 그러다가 언제쯤에 이 용의자 강모씨가, 이 사람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이렇게 확신이 들던가요?  ◆ 이정달  실제 강모씨가 운전하는 차량은 강모씨 소유로 돼있지 않고 강모씨 어머니 명의로 돼 있어서 사실상 우선순위 뒤쪽에 있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왜 그런 거죠?  ◆ 이정달  2, 30대 남자의 차량 소유자 현장 주변에 살고 있거나 이런 것을 선정했었는데 이 차량 같은 경우에는 용의자의 어머니가 66세의 여성이고 이래서 수사 범위에서 뒤로 밀린 상태였죠. 그래서 이제 이것을 조사하게 되었는데 그 어머니를 가서 만나니까 자기가 운전하지 않고 아들이 운전한다 하는 것을 확보했습니다. 아들에 대한 인적사항을 확인해서 1차 선별을 하니까 그 남성은, 강모씨는 그러니까 군포 쪽에 애인을 만나고 집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강모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CCTV가 하나 있었는데 CCTV를 하나하나 분석하다 보니까 들어가야 할 시간에 이 차량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것을 이상하게 여겨서 이제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집행하려고 했는데 그때 당시에 차량에 불이 난 거죠.  ◇ 김현정 / 진행  그게 바로 보도가 되고 있는 에쿠스 차량과 본인 소유의 무쏘 차량까지 소각해 버린 그 사건이군요?  ◆ 이정달  그래서 결정적으로 유력한 용의자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용의자 강모씨를 연행했을 때 순순히 처음부터 자백을 했을 것 같진 않은데요?  ◆ 이정달  오랜 시간 동안 증거 자료, 그러니까 과학적인 수사죠, 통과 차량과 또 저희들이 그 주변의 분석으로 인해서 아침에 입고 갔던 옷과 저녁에 들어왔던 옷이 색깔이 다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중간에 옷을 갈아입은 건가요?  ◆ 이정달  네, 그 점을 가지고 집요하게 추궁을 하자 나중에 더 이상 부인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자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런데 주변에선 상당히 성실한 청년이었다, 일터에 지각 한 번 한 적이 없었다, 이런 얘기들이 들려오더라고요. 실제로 보면 인상도 좋고 착실하고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 거라고 상상이 안 되는 그런 인물이던가요?  ◆ 이정달  네, 첫 인상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순해 보이고 아주 잘 생겼습니다. 그래서 또 일반 여성들이나 누구나 호감 가는 남성이고 그랬는데. 하여튼 외부 쪽에서 다른 타인이 봤을 때에는 이러한 범죄를 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안 하는 편이죠.  ◇ 김현정 / 진행  수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걸까요? 물론 수사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만.  ◆ 이정달  차량 소유자를 만난다고 하는 것이 관련 없는 사람은 상당한 피해 의식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 할 때 그러니까 수사에 응해주지 않으면 그런 부분은 조금 어려웠습니다.  ◇ 김현정 / 진행  나는 절대 응해줄 수 없다? 이게 뭐하는 짓이냐? 이런 분도 계신가요?  ◆ 이정달  그럼요. 어떤 분은 나를 범인으로 생각하십니까? 하물며 욕까지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지금 보도가 매일 매일 나오고 있습니다만 용의자의 얼굴 가리지 말아 달라, 유족들이 아니 왜 저런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얼굴을 가리느냐, 무슨 인권이냐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 이정달  하하하. 다 벗겨놓고 싶죠.  ◇ 김현정 / 진행  수사한 사람 마음으론 그렇습니까? 수사한 사람 마음도 유가족이나 다름없죠?  ◆ 이정달  그렇죠. 다 벗겨 놓고 시원하게 진짜 해서 온 국민이 다 볼 수 있게끔 해주고 싶은데 저희들도 또 수사하는 입장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 김현정 / 진행  사실은 용의자는 밉지만 범인은 밉지만 그 분의 가족들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면도 생각해야 하니까 알겠습니다. 용의자 강씨가 여죄가 있는지 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수법으로 보기에는 초범일 것 같지 않아요. 상당히 치밀해 보이는데 공감을 하시나요?  ◆ 이정달  강씨의 진술대로 저희들이 재현도 해보고 했는데 아주 수법이 상당히 잔인합니다. 초범치고는 하기가 어렵다 이런 내용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도 여죄의 가능성에 대해서 수사를 아주 진짜 지금 집중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그렇죠. 가장 유력한 게 네 번째 부인하고 장모의 화재 사망 사건인데. 1주일, 2일 전에 부인 이름으로 보험을 2개를 들고 화재 닷새 전에 부랴부랴 혼인 신고를 했다? 여기까지는 어제 밝혀졌습니다. 이 사건 일어났을 때 이미 6개월 동안 수사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의심스러운 점이 많아서. 결국은 물증을 못 찾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 와서 물증 찾을 수 있을까요?  ◆ 이정달  저희도 기록을 보니까 수사를 많이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화재라 하면 다 타 버려 물증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다른 물증이 있는지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 진행  경기 서남부의 부녀자 연쇄 실종 사건 이것들하고도 유사점이 보이나요?  ◆ 이정달  그 부분에서도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특별한 증거는 없는데 다각적으로 여죄 관련해서 수사 중에 있습니다. 지금 강모씨가 일단 진술을 안 하고 있습니다. 말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군포 여대생 관련해서는 이제 진술을 시원하게 자백을 하는데 그 외의 사건에 대해서 진술을 잘 안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 진행  알겠습니다. 이정달 경강님, 고생 많으십니다. 피해자,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끝까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서 한 치의 의문도 없이 사건이 마무리가 되고 다시는 이런 범죄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 군포 납치살해범 증거 없애려 여대생 손톱 모두 절단

    군포 납치살해범 증거 없애려 여대생 손톱 모두 절단

    경기 군포 여대생 A(21)양 살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피의자 강모(38)씨의 추가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7일 “2005년 10월 원인모를 화재로 전처와 장모가 숨진 사건 등에 대해 다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서남부 연쇄실종 관련성 추궁 경찰은 2005년 10월 30일 새벽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강씨 장모(당시 60세) 집에서 화재가 발생, 장모와 강씨 부인(당시 29세)이 숨지고 강씨와 아들(당시 12세)은 탈출해 억대의 보험금을 받은 것이 보험금을 노린 방화가 아닌지 재수사하기로 했다. 화재로 숨진 부인은 강씨의 4번째 부인이었고, 함께 탈출한 아들은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화재가 발생하기 1∼2주일 전에 부인이 피보험자로 된 2개의 보험에 가입했다. 경찰은 또 1998년 강씨와 이혼한 첫째 부인이 2003년 3월(당시 30세) 실종신고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강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점과 달리 범행 수법과 증거인멸 방법이 매우 치밀하고 대담한 점으로 미뤄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발생한 부녀자 연쇄 실종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캐고 있다. 경찰은 강씨의 주거지인 안산시 상록구 팔곡동이 2006년 12월~2008년 11월 5건의 부녀자 실종사건이 발생한 수원, 화성, 군포 등과 모두 인접해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종여성 가운데 박모(당시 37세)씨는 2007년 5월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 야산에서 알몸 상태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강씨가 여대생 A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묻은 화성시 매송면 반월천변과 박씨 암매장 장소는 4~5㎞ 거리에 불과하다. A양과 박씨 모두 스타킹으로 목졸려 살해됐다. 부녀자 실종사건 5건 가운데 3건의 피해자 휴대전화가 끊긴 장소(화성시 비봉면)와 A양 시신이 유기된 곳(화성시 매송면)도 인접해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특정한 사건에만 연연하지 않고 모든 사건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검거 직전 불태운 승용차에서 야전삽과 해머, 청테이프, 피임도구 등 추가 범행이 의심되는 물건들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강씨가 지운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원에도 나섰다. 한편 이날 실시된 현장검증을 통해 강씨가 A양을 납치, 살해할 당시 A양이 반항하는 과정에서 손톱에 강씨 자신의 살점이나 머리카락 등 DNA를 찾을 수 있는 증거물이 남았을 것을 우려해 암매장 전에 A양의 손톱을 모두 자른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기도 했다. ●사건 발생 37일만에 검거 강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오후 3시7분쯤 군포시 대야미동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소에서 “같은 방향이니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귀가하던 A양을 에쿠스 승용차에 태워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고 A양의 신용카드로 70만원을 인출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경찰은 예상 이동경로를 통과한 차량을 CCTV로 일일이 조사하던 중 실종 당일 오후 3시22분쯤 현장 인근을 통과한 검은색 에쿠스 차량의 운전자가 소유주 김모(여·54)씨가 아닌 아들 강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씨는 에쿠스 승용차를 모친 명의로 구입한 뒤 자신 명의의 무쏘 차량과 번갈아 사용해 왔다. 강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24일 두 차량을 불태우고 집에 있던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새로 정리하는 등 증거인멸에 나섰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5시30분 강씨를 직장인 안산 상록수역 인근 스포츠마사지숍에서 검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사건 발생 37일, 공개수사 19일만이었다. ●CCTV가 결정적 단서 제공 이번에도 CCTV가 사건 해결의 열쇠로 작용한 것이 밝혀져 CCTV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예상 이동경로로 파악된 군포와 안산지역의 주요 도로와 상가에 설치된 CCTV 300여대에 녹화된 화면을 집중 분석한 끝에 용의차량을 찾아냈다. CCTV에서 용의차량 번호를 확인한 뒤 수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일선 경찰 모두 CCTV의 효용을 인정하지만 배치대수를 무작정 늘리기에는 예산이나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로 쉽지만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기존 CCTV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CCTV가 범죄수사에 요긴하지만 직접 눈으로 판독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된다.”면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자동화 프로그래밍을 설정해 판독을 순식간에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박성국 기자 kimhj@seoul.co.kr
  • 도박 중독 22세 주부, 허위고발로 쇠고랑

    아르헨티나에서 도박에 중독된 22세 주부가 남편의 월급을 도박에 탕진하고 경찰에 허위 고발을 했다가 쇠고랑을 차게 됐다. 4일(현지 시간) 디아리오씨 등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주부가 남편과 함께 경찰에 납치사건을 고발한 건 지난 주말. 부에노스 아이레스 근교 티그레 지역의 한 경찰서에 들어선 그녀는 “정오부터 오후 5시 까지 2인조 강도단에 납치를 당했다.”며 “범인들이 위협을 가해 현금인출기를 통해 남편의 통장에서 돈을 다 꺼내 주었다.”고 진술했다. 눈 주변에 멍이 들고 손과 팔에 칼에 긁힌 상처가 난 채 남편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온 그의 말을 경찰은 순순히 믿어버렸다. 그는 “범인들이 몸값을 요구하려 친척의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는데 거부하자 때리고 칼로 상처를 냈다.”고 했다. 하지만 수사가 시작되면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드러났다. 그가 범인들에게 돈을 꺼내 줬다는 은행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꺼낼 때 그녀는 혼자였다. 긴장하거나 경직된 표정도 아니었다. 경찰은 주변에 확인한 결과 그녀가 평소 광처럼 도박을 즐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바로 동네에 있는 빙고장으로 달려가 사건 당일 폐쇄회로티비(CCTV) 기록을 뒤졌다. 아니나 다를까 화면엔 장내에 설치 슬로머신에서 도박에 열중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나타났다. 경찰이 증거를 들이대며 추궁하자 문제의 주부는 “남편의 월급을 도박으로 다 날려 거짓말을 했다.”며 “남편과 경찰이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 자해를 했다.”고 털어놨다. 도박에 중독돼 자해와 허위고발까지 서슴지 않은 문제의 주부는 허위고발 혐의로 아르헨티나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연쇄 은행강도 범인은 ‘68세 할머니’

    美연쇄 은행강도 범인은 ‘68세 할머니’

    최근 미국에서 벌어진 연쇄 은행강도 사건의 용의자가 68세의 할머니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오하이오 주의 한 은행에서 체포된 용의자 바바라 졸리(Barbara Joly·68)는 일명 ‘할머니 강도’(Granny Robber)로 불려왔다. 지난 5월부터 오하이오 주 내에서 발생했던 3건의 은행털이 사건의 용의자들은 모두 50대가 넘은 중년의 여성이었으며 선글라스와 스카프를 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번에 체포된 ‘할머니 강도’에게서는 흉기를 비롯한 도구는 일체 발견되지 않았으면 단지 ‘현금을 담아라’라고 적힌 작은 종이 하나만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경찰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 여성이 이같은 수법으로 훔친 돈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 관계자는 “상당한 액수라고 들었다.”며 “연약한 할머니가 무기도 없이 어떻게 돈을 훔쳐 달아나게 됐는지는 더 자세한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현재까지 어떠한 전과기록과 교통위반 기록이 단 한차례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 경찰은 “이번 사건에 공범이 더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강도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글라스를 끼고 스카프를 한 채 은행 털기를 시도했던 졸리는 하필 경찰서와 인접한 위치의 은행에서 범행을 저지르다 순식간에 체포당하고 말았다. 사진=용의자가 찍힌 CCTV화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경찰 ‘단순 음주사건’ 처리 파문

    [단독]경찰 ‘단순 음주사건’ 처리 파문

    경찰이 20대 남자가 야구방망이로 동승한 여성을 협박해 승용차 트렁크에 감금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단순 음주운전 사건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긴 폐쇄회로(CC)TV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모 국회의원의 아들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새벽 3시14분쯤 서울 도곡동 W오피스텔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이 곳에 살고 있는 김모(29)씨가 자신의 고급 외제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을 야구방망이로 협박해 뒤트렁크에 강제로 태운 뒤 주차장 한바퀴를 돌았다. 이 행각은 자신의 차에서 당뇨약을 찾던 A씨가 이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김씨가 달아나기 위해 주차장 출입구를 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경비실에 연락해 지하 2층으로 올라가는 출입문을 봉쇄해 달라고 부탁한 뒤 3시17분과 21분에 두 차례에 걸쳐 112에 다시 신고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주차장 CCTV에는 김씨가 주차장을 주행하다가 다른 차량의 범퍼 모서리에 부딪쳤고,3시21분쯤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 차량 주위를 살핀 장면이 녹화돼 있다. 경찰은 첫 신고 20분 후인 3시34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경비원은 “도곡지구대 소속 경찰 4명을 데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여자가 트렁크 안에 있었고, 김씨는 여전히 찌그러진 야구방망이를 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비원은 “김씨가 경찰을 발견하자 ‘내가 국회의원 OOO의 아들이다.’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A씨는 “김씨의 말을 들은 경찰은 30분도 안돼 현장을 정리하고 떠나려 했다.”면서 “겁에 질려 차 안에 숨어 있다가 경찰의 행태를 참을 수 없어 차 밖으로 나와 경찰관들에게 CCTV를 보고 확인하자고 했고, 경찰들도 CCTV 장면을 분명히 함께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은 오히려 ‘음주 측정만 할 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고 A씨는 전했다. CCTV에는 김씨가 여자를 트렁크에 태우는 장면이 원거리로 포착돼 있으며, 주차장 내 주행과 사고 후 야구방망이를 들고 확인하는 장면까지 찍혀 있다. 경찰에 인계된 김씨는 단순 음주운전 피의자로 분류돼 음주측정을 받았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06%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트렁크에 실렸던 여성이 김씨의 처벌을 원치 않아 수사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신분 등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바로잡습니다 본지 11월17일자 가판 “여성감금 ‘의원아들’ 봐주기 의혹” 및 본판 “경찰 ‘단순 음주사건’ 처리 파문”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관할 도곡지구대는 피해자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감금 사건이 아닌 단순 음주 교통사고라고 판단하고 이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한편,당시 국회의원 아들인 것으로 전해져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부분은 본지 확인 결과,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 2세 여아 아파트서 추락사… 행동장애 초등생 소행 추정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두살배기 여자아이가 떨어져 숨진 사건이 정신질환의 일종인 충동적 행동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의 소행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묻지마 살인’ 등 늘고 있는 충동적인 범죄 예방을 위한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 프로그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45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 3층에 사는 A(2)양이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분석한 결과, 숨진 A양과 같은 아파트 6층에 살고 있는 B(10·초등 4년)군을 유력한 범인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사고 전 CCTV에는 엘리베이터에 혼자 타고 있던 A양이 6층에서 내리자 이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서 있던 B군에게 이끌려 다시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A양이 탄 엘리베이터는 13층까지 올라갔고 이후 A양은 1분30초 만에 아파트 복도(난간 높이 117cm)에서 추락(추정)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6시간 만에 숨졌다.A양이 추락한 뒤 B군이 아파트 내 다른쪽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숨진 A양의 어머니(29)는 경찰에서 “아들, 막내딸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 집 앞에서 내릴 때 막내가 장난삼아 엘리베이터에 다시 탔는데 순간 문이 잠기면서 계속 위로 올라갔고 딸을 찾아 헤매는 사이 갑자기 밖에서 ‘쿵‘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아이가 떨어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파트 복도 난간(117㎝)이 두살배기 여자아이(키 86㎝)가 스스로 뛰어내리기에는 너무 높다는 점 등으로 미뤄 B군이 A양을 아파트 13층 복도에서 밖으로 던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군이 4~5년 전부터 자신의 충동을 억제하지 못하고 집어던지는 ‘충동적 행동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학교에서도 3층 교실 밖으로 무거운 물건을 던져 차량을 파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B군은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모자 가정으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이고 치료비 등으로 1년 전부터 집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일주일 전에도 광주의 한 아파트 앞에서 청년 실업자가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를 이유없이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중상을 입힌 사건도 있었다.”며 정신질환 범죄 증가에 우려를 표시했다. 한 정신과 의사는 “최근 몇 년사이에 학업성적 부담 등으로 정신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광주천 1년내내 맑은물 흐른다

    수원 부족으로 항상 건천 상태로 바닥이 드러나 보이는 광주천이 연중 물이 흐르는 맑은 강으로 탈바꿈한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관련 부서 직원들이 중심이 된 ‘광주천 맑은 물 되찾기’ 연구팀은 최근 증심사천 등 광주천 상류 8곳에서 하수 관거로 유입되는 하루 1만 5000t의 깨끗한 자연수를 하천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팀은 수질보전과를 중심으로 건설도로과 등 직원 20여명이 수차례 하수관거 CCTV 조사 등 현장활동을 통해 문제점을 발굴해 냈다. 이 조사의 핵심 내용은 광주천 샛강 상류의 맑은 물이 광주천 하수관거로 흘러들어 오수와 함께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이 물의 흐름을 광주천으로 곧바로 유입시켜 맑은 물을 공급하는 효과를 얻는다. 연구팀이 이번에 새로 발굴한 광주천 상류 샛강은 증심사천을 비롯해 성촌마을·홍림교 등 증심사천 3곳, 용산차량기지 앞·소태천 등 광주천 2곳, 문화전당·양동시장역사·양동 금호생명빌딩 등 지하수 3곳 등 8곳이다. 이 물을 활용할 경우 광주천의 수질개선과 수위 상승 효과는 물론 수질오염총량제에 의한 오염물질저감 사업비 63억원, 하수처리장 운전비 절감 등에서 매년 5억 3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앞서 광주천 정화사업의 하나로 2004년부터 11월까지 광주천의 영산강 합류지점인 서구 유덕동~동구 용연정수장 부근 18㎞ 구간에 500~1000㎜ 주철관을 묻고 하루 10만t을 방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서 추진된 ‘광주천 유수화 사업’으로 하루 4만 3000t의 물을 하천 상류에 방류하는 것을 비롯해 모두 15만 8000t의 물이 매일 광주천 상류에서 하류로 흘려보내진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2차 브리핑 전문 “충동적인 자살로 추정”

    경찰 2차 브리핑 전문 “충동적인 자살로 추정”

    故 최진실의 자살사건을 담당한 서초경찰서 측이 2차 브리핑을 갖고 조사 진행 상황을 전했다. 3일 오전 10시 30분 서초 경찰서 회의실에서 진행된 브리핑에는 서초 경찰서 양재호 형사과장이 주도로 진행됐다. 서초 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7시 30분경 119의 신고를 받고 故최진실의 자택으로 출동해 현장조사를 펼쳤으며, 이후 잇달아 고인의 관계자들을 불러 사망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다. 또한 2일 오후에는 검찰 측의 故최진실의 사망 경위를 분명히 하고자 부검을 실시했으며, 국가수가 자살임을 명백히 했다. 한편 故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삼성병원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있다. 다음은 경찰이 발표한 브리핑 전문 故최진실의 매니저 박모씨의 진술에 의하면 사망 전날인 1일 제약회사 광고 촬영 시 전날 인터넷에 사채관련 허위 글을 올렸던 백모양과 전화 통화로 잠을 자지 못하고 얼굴이 부어 촬영을 못해 속상해 했다. 속상해 하는 마음을 달래고자 소주 3병을 마시고 최진실만을 데리고 나와 오후 11시 35분경 집에 데려다 주었다고 진술했다.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개천절 아이들 운동회인데 어떻게 하는냐, 속상하다.”라는 말을 했고 이어 “왜 내가 사채업자가 되어야 하느냐”. “연예 생활 그만할 것, 죽고 싶다.” 등의 말을 하며 “애들 항상 지켜주고 니가 항상 옆에 있어주어라.”는 푸념을 했다. 심지어 “내가 죽으면 납골당이 아니라 산에 뿌려달라.”는 말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 여성잡지사 김모 씨의 진술에 의하면 최진실씨는 메에크업 담당자 이모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24시 47분경 기자인 김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3분 정도 서럽게 울다가 “힘들다.”고 토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힘들다, 죽고 싶다.”고 말해 “누나가 왜 죽느냐”고 달랬는데,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하는 거야, 우리 애들 크는 거 잘 지켜 봐 달라.”고 말해 계속해서 달래 약 7분 34초 동안 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자택 CCTV를 확인한 결과 매니저 박모씨가 1일 23시 35분경 최진실씨를 부축하여 집으로 귀가하고, 23시 38분경 아파트에서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최진실씨의 통화내용 및 문자 메시지에는 2일 24시 42분경 “이세상에서…젤 사랑하는 누구야, 언니가 혹 무슨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잘 부탁… 미안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수사 결과는 2일 21시 15분경부터 22시 45분경까지 약 1시간 30분간 강남성모병원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에서 부검의 양경무의 집도로 이루어진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로 1차 소견을 냈고, 약물 복용 여부 등에 관해서는 현재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유족들의 진술, 매니저, 코디 등 가까운 주변 동료의 진술, 최진실씨의 메모, 자살 직전 통화내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볼 때 충동적인 자살로 잠정 추정된다. 발견 된 것이 일기장은 아니고 몇몇의 메모였으며, 사생활의 이유로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류샹과 당대(當代) 중국/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류샹과 당대(當代) 중국/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베이징올림픽 육상 경기가 열리는 동안 주 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관중은 두 차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첫번째는 100m 남자 결승전이었다. 금메달리스트 우샤인 볼트가 결승점을 한참 남겨 놓은 지점에서부터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면서 속도를 늦추자 모두들 어안이 벙벙했다. 두번째는 중국의 스포츠 영웅 류샹(劉翔)이 110m 허들 예선전을 기권했을 때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류샹’과 ‘중국 만세’를 외치던 중국 관중은 그가 쩔뚝거리며 퇴장하는 모습에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했다. 류샹의 일은 곧 묻혀 버린 줄 알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류상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낸 뒤로 중국 언론들은 이 문제를 더 이상 다루지 않았고 인터넷에서도 논쟁은 사라졌다. 그러나 정부가 나서 여론을 무마하려 했을 정도의 ‘중대 사안’이 그리 쉽게 해결되지는 않는 것 같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류샹은 중국인들의 화제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모임에 나가 보면 ‘류샹의 일을 어떻게 보느냐.’고 먼저 중국인들이 얘기를 꺼낸다. 적당히 대답을 하고 나면 반응은 거의 한결같다. 류샹에 대한 분노다. 지식인일수록 더했다.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중국인에게 류샹의 존재감이 어떤 것이었는지 새삼 느꼈다. 올림픽 기간 TV에 날마다 쏟아지는 ‘인간 승리’의 스토리에 중국인들은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감동을 느꼈다. 선수 생명을 위협할 만한 부상에도 경기장에 나선 의지에 어려운 환경을 딛고 극적으로 메달을 목에 건 투혼이 더해지면서 많이 울었다. 어느 나라의 어떤 선수인지, 신상에 스토리까지 줄줄 꿰고 있었다. 그리고 나면 류샹의 이야기가 나온다. 갑자기 목소리가 높아지고 술잔 돌아가는 속도도 빨라진다. 처음 한두차례는 그러려니 했던 것이 점점 범상치가 않아 보인다. 지난 6일 장애인올림픽이 시작된 뒤로는 더욱 그렇다. 경기장마다 눈물바다를 이룬다. 사지가 온전치 않은 이들의 수영경기가, 앞 못보는 이들의 축구경기가 중국인들을 숙연하게 했다. 경기장에 나설 수 있게 되기까지,TV에 소개된 장애인들의 훈련 과정은 중국인들로 하여금 올림픽 때와는 또 다른 생각을 갖게 했다.‘올림픽과 스포츠 정신’을 거론하더니,‘인간’을 얘기하기 시작한다.‘전에 장애인 경기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적어도 기자 주변에는 봤다는 사람은 없었다. 장애인올림픽에서 느낀 감동이 커질수록 류샹에 돌아가는 비난의 강도도 날로 높아짐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많은 중국인들은 류샹의 퇴장이 류샹 개인의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있다. 떠도는 갖가지 루머는 중국 지도자들에게 압력이 될 정도였나 보다. 류샹 문제가 중국 당국의 민심 관련 주요 회의에 안건으로 올랐다는 소리도 전해진다. 시진핑 부주석이 편지를 띄우기까지, 관련 보고 선상에 있었던 이들에 대한 조사와 징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국가체육총국이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되면 당초 류샹 문제를 덮은 ‘정치’의 무게와 압력은 그만큼 고스란히 정치로 되돌아 가는 셈이다. 소문이 사실이라면 추궁은 예상보다 엄중할 수 있다. 과거 ‘쓰레기 만두’ 사건으로 베이징TV와 중국중앙방송(CCTV)의 고위직이 줄줄이 해고됐다. 또 전국의 수습기자들이 정리되는 등 최소 2만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하니, 중국에서는 ‘찻잔 속의 폭풍’이라도 그 강도와 규모는 엄청나다. 쓰촨(四川) 지진 때도 경험했거니와,‘새로운 것’을 보아가는 중국과 중국인은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변해가는 중국인의 얼굴 모습을 확인하려면 우리도 지금 중국인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이지운 베이징 특파원 jj@seoul.co.kr
  • 장안동 윤락가에 CCTV 설치

    서울 장안동에서 경찰과 성매매업소간 ‘성(性)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동대문구가 이곳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 성매매 근절에 나선다. 경찰이 한 달 이상 장안동 일대의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하는 데다 CCTV까지 설치되면 ‘장안동 윤락가’는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11월까지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장안동과 이문동 20곳에 CCTV를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회는 지난 7월 CCTV 설치에 들어가는 예산 2억 7000만원을 통과시켰다.구는 지난달 경찰로부터 장안동과 이문동내 CCTV 설치가 필요한 20곳을 추천받아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대문소방서부터 장안사거리까지 안마시술소, 유흥주점 등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13곳과 범죄 취약 지역인 이문동 5곳은 이미 설치 장소로 확정됐다. 장안동내 2곳은 설치 여부를 설문 조사하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한 달간 성매매업소를 집중 단속해 업주 5명을 구속하고, 종업원과 성매수 남성 등 140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성매매업소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29일에는 안마시술소 업주가 경찰 단속에 생계를 비관해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故이언, 오토바이 사고에 얽힌 3가지 의혹

    故이언, 오토바이 사고에 얽힌 3가지 의혹

    모델 겸 배우 이언(본명 박상민. 27)이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그의 사고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이 일고 있다. 故이언은 21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한남동 고가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 받는 사고를 당해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에 위치한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언 소속사 에스팀 측은 21일 낮 12시 30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언의 사고 경위와 사망 이유를 전했지만 짧은 시간 자세한 얘기를 전하지 않아 그의 사망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돌고 있다. #음주 운전 여부? 이언은 20일 저녁 자신이 출연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을 마치고 매니저와 함께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 후 혼자 자신의 오토바이를 몰고 한남동에 위치한 친구를 만나러 가던 중 이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운전하던 오토바이는 자신의 것으로 밝혀졌으며 헬멧 또한 착용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주 운전 여부에 대해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언은 술을 하지 못한다.”고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경찰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술냄새는 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종방연 당시 참석한 방송 관계자들 다수는 이언의 음주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언의 음주로 인한 사고 여부는 경찰 측의 부검 결과를 통해 정확히 밝혀질 예정이다. #과속, 졸음 운전 여부? 이언이 사고 당시 운전한 오토바이는 해외 유명 메이커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시간인 새벽, 차량 통행이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과속과 졸음운전 여부 또한 사고 원인으로 충분한 신빙성이 있다. 이언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언이 차선을 변경하던 중 중심을 잃고 가드레일과 충돌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언이 경추 골절로 인해 사망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사고 당시 오토바이에서 튕겨져 가드레일과 충돌 당시 머리 부분부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언 소속사의 한 관계자 또한 “차선 변경 중 도로의 움푹 패인 부분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언이 사고를 당한 한남 고가차도의 경우 규정 속도를 60km로 정하고 있다. 심야의 도로라지만 가로등이 켜져 있는 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사고였다. #뺑소니 여부? 이와 함께 이언의 사고 원인으로 뺑소니 여부 또한 거론 되고 있다. 이언이 119구조대에 의해 후송 된 곳은 사고 오토바이와 상당한 거리가 있었으며, 그의 몸에 화상 자국이 있었다는 점 또한 뺑소니 의혹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사고를 당한 한남 고가차도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으로 뺑소니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언은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다른 운전자에 의해서 발견, 119 구조대에 신고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뺑소니 여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태이며 사고 당시 이언이 레이싱 슈트를 입지 않은 상태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고 충격으로 도로와 마찰열로 인해 화상 여부 또한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경찰 측은 사망 원인을 “경추 골절로 인한 사고사”로 단정 지은 상태이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할 계획이다. 한편 故이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한남동 순천향 병원 장례식장에는 윤은혜, 유아인, 임하룡 등 수많은 선후배 연예인들이 찾아와 조문을 하고 있다. 故이언의 영결식은 23일 오전 10시 치뤄진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용인 고시원 화재 용의자 특정 못해

    경기 용인의 고시원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7일 T고시원 건물 1층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화재 직전 출입자들의 인상착의를 확보했으나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CCTV의 카메라 방향이 엘리베이터 쪽이어서 엘리베이터를 탔던 사람들은 모두 찍혀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이명균 강력계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4일 밤 9시부터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 오전 1시25분 직전까지 100여명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돼 T고시원 관리인과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화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T고시원 출입문 비밀번호가 지난 1월말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비밀번호를 알 만한 사람들로 수사대상을 좁혀가고 있다. 이 계장은 “지난 1월말 비밀번호가 바뀐 뒤에 거주한 89명의 명단을 입수해 조사 중”이라면서 “이들 말고 비밀번호를 알 만한 전·현 거주자 120여명과 음식배달원 등 외부인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시원 거주자 42명 가운데 현장에 있었던 30여명을 상대로 화재 당시 행적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특이점은 찾지 못했다. 발화 지점인 8호실에 묵었던 투숙객과 관리인이 싸운 일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원한관계를 조사했지만 1년 전 일로 화재와 연관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특히 연락이 끊긴 고시원 공동사업주 김모(42)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통신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씨는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화재 발생 나흘 전인 23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궁금증만 키운 ‘금강산 사건’ 수사 발표

    예상했던 대로 ‘혹시나’가 ‘역시나’로 끝났다. 정부합동조사단의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 수사 말이다. 지난 14일부터 30여명의 목격자 진술과 관련 사진, 국과수의 CCTV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사건경위를 조사해 온 조사단이 어제 내놓은 중간수사 결과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총격시간이나 총격횟수, 피해자의 이동거리 등 핵심 의혹이 전혀 규명되지 못했다. 현장조사 없는 수사의 한계를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보잘것없는 내용이다. 조사단은 다만 고 박왕자씨가 금강산 해수욕장 경계선으로부터 북측 지역으로 200m쯤 들어간 곳에서 피격된 것으로 추정했다. 북측이 현대아산을 통해 최근에 전해온 300m 지점이란 주장과 다르다. 사건 당일 200m 지점이라던 북측이 나중에 거리를 늘려잡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향후 북측에 그 의도를 캐물어야 할 것이다. 총격 횟수는 2발, 또는 3발을 들었다는 등 사람마다 다르다고 한다. 총성을 들은 시각도 5시 이전,5시20분 등으로 엇갈린다. 다만 오전 5시16분에 찍은 사진에 이미 피격 당한 박씨의 모습이 담겨 있어 그 이전임이 분명해졌다. 결국 무고한 죽음의 진상 규명이 북측의 의지에 달렸음을 재확인한 게 이번 수사의 소득이라면 소득이다. 북한은 박의춘 외무상이 그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문제는 남북간의 문제’라고 자인했듯, 남북이 공동 현장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결단으로 성사된 금강산관광이 출범 10년 만에 좌초되는 비극을 끝내 보고만 있을텐가.
  • 용인 고시원서 방화 추정 불… 7명 사망

    용인 고시원서 방화 추정 불… 7명 사망

    25일 새벽 불이나 7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용인의 고시원 화재는 ‘방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화재 현장 잔해물과 CC(폐쇄회로)TV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25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10층짜리 상가건물 9층의 T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40분 만인 오전 2시5분쯤 진화됐다. 잠을 자던 이영석(38), 정찬영(27)씨 등 7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부상자 10여명은 용인지역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이다. 사망자 중 지문감식을 통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발화 장소는 6호실과 8호실이었다.6호실은 전소됐고,8호실은 침대 일부가 불에 탔다.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면적이 6.6㎡(2평)도 되지 않는 68개 방들이 벌집처럼 붙어 있고 대피로가 턱없이 좁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상열 용인 소방서장은 “거리가 떨어진 방 2곳에서 한꺼번에 불이 날 수는 없다.8호실에 먼저 불을 붙였는데 불이 제대로 나지 않자 6호실에 다시 불을 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6호실과 8호실은 모두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누군가 고의로 불을 냈다는 설명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정황들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목격자 진술과 CCTV 조사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조사단 “故 박왕자씨 호텔키 행방 묘연”

    정부는 ‘금강산 피격사건’과 관련 고 박왕자씨의 피살 지점은 ‘울타리 경계에서 200m 떨어진 곳’이고 호텔을 빠져나간 시간은 오전 5시16분 이전이라고 발표했다. 황부기 합동조사 단장은 25일 오후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금강산 피격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단의 중간조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피격 사망 추정 지점이 울타리 넘어 200m라고 발표했는데,총기 모의실험을 했는지.그 결과 거리 추정했는지. ▲실험은 아직 실시하지 않았다.필요하다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실험할 것이다. -총성 관련 북측은 총4발(경고 1발,조준사격 3발)이라 주장하고,목격자들은 2발이라고 주장하는데. ▲총소리를 들은 시각과 몇발이냐는 문제에서 진술이 엇갈리는데 앞으로 조사가 더 필요하다. -17세 북한 여군이 쐈다는 주장에 대해 정부가 파악한 정황은. ▲확인된 바 없다. -고 박씨에게서 호텔 키가 발견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북측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나. ▲북측 입장 듣고 확인해야겠다. -고 박씨 신분증이나 방 키를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었는지. ▲그 열쇠의 행방은 묘연하다. -피살 지점에 대해 북측은 울타리서 300m 떨어진 곳이라고 했었다.오늘 발표에서는 200m라고 했는데,그 차이가 무얼 의미하나. ▲오늘 발표한 ‘200m’는 시신을 수습할 때 찍었던 사진과 조사단이 확보한 사진 중 현장이 들어가 있는 사진을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좌표 설정을 통해 뽑아본 결과다. 이 부분에 대한 차이도 북한측과 진상조사 과정서 규명해야 한다. -모의실험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모의 실험은 좀 더 기다려 달라.현재 어떤 실험을 해야할 지 검토하는 중이다. -피격 당시에 북한군 통신 감청 결과는. ▲잘 모르겠다.아는 바가 없다. -목격자들이 진술한 총성 횟수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는데,국내 목격자 중 횟수를 다르게(2발이 아니라고) 말한 사람 있나. ▲몇 명 있다.우리가 연락을 계속 하고 있는데 총성을 들었다는 사람의 숫자는 늘고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휴대폰을 많이 써서 시계를 잘 안 가지고 다니지 않나.금강산에 가면서 휴대폰을 맡겨 놓고 가다보니 시계가 없는 분들이 많았다. 대체적인 진술이 “내가 호텔에서 몇 시에 나갔는데 그 때가 몇 시쯤이더라.”는 식이어서 조사가 좀 더 필요하다. 총성 횟수도 두발,혹은 세발 이런 식으로 숫자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이전 브리핑 때 “우발적인지 의도적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는데,그동안 조사한 결과 어떻게 판단하고 있나. ▲지금 북측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가지고 조사단장이 이 자리에서 뭐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우발적인지 아닌지는 사격 지점 등 여러가지를 판단해서 현장조사가 이뤄져야만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현 시점에서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이르다. -당시 관광객들 중 “총소리를 듣고 시계를 보니 5시 몇 분이더라.”라는 사람도 있었다.그런 경우 실제 시각과 오차를 따져서 사망 시각 추정도 가능하지 않은가. ▲그런 부분도 감안해서 조사하고 있다.아까 CCTV를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했다고 말했는데,계속 확인하는 중이다.현 단계에서 몇 시에 정확하게 총소리가 들렸다는 점을 결론 내릴 수는 없다. -지금 그 말은 조사는 했지만 ‘크로스 체크’가 안 됐기 때문에 확정해서 말할 순 없다는 뜻인가. ▲그렇다.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 박씨의 이동경로 부분인데,확인되면 종합적으로 판단해야지 현 시점에서 총소리가 정확하게 몇 시에 났다는 것을 말씀드리기는 힘들다. -계속 북측에서 현장조사를 거부한다면 앞으로 합동조사단은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인가. ▲현재 말할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 의혹에 대해 북한에 가서 현장조사를 하지 않고는 어렵다.앞으로 북한측에 이런 점을 계속 촉구할 것이다. -계속 거부한다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수 없다는 뜻인가 ▲그건 아마 북한도 남측의 국민 정서,국제사회에 미치는 북한의 이미지 등을 나름대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우리 조사단이 북한에 가서 신상조사를 하는 문제도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고 박씨가 펜스 넘어서 최종적으로 간 지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확인됐나. ▲그 부분이 중요한 문제인데.현 상황에서는 그런 문제를 규명할 수 있는 적절한 준비가 안 돼 있다.계속 조사해야 한다. -총을 쏜 군인이 1명이냐 2명이냐는 문제도 그런가 ▲그렇다.그 문제도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그것도 우리가 방북을 해서 충분한 현장 검증을 한 뒤 정확한 판단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정부 “금강산 피격 지점 北 설명과 100m 차이”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은 고 박왕자씨가 호텔을 빠져나간 시간은 오전 5시16분 이전이며 피살한 사거리는 약 200m라고 밝혔다. 황부기 합동조사 단장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중간조사 브리핑을 통해 ▲사건 현장을 봤거나 총소리를 들은 30여명의 목격자 진술 ▲현장 관련 사진 100여매 ▲금강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전화조사 ▲고인이 묵었던 금강산 패밀리 비치호텔의 CCTV 등의 자료를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도움을 받아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황 단장은 “지난 11일 오전 4시 18분 박씨가 호텔을 나가는 장면을 호텔 CCTV를 통해 확인했다.”며 “CCTV에 설정된 시간인 오전 4시 31분은 현대아산측의 설명대로 실제 시간보다 12분29초 빠르게 작동한 결과”라고 발표했다. 그는 CCTV 시간이 빠르게 설정된 까닭에 대해 “전자기기의 특성상 오랜 시간 흐르면서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2005년 7월 최초 설정 이후 시간 재설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황 단장은 박씨가 피격된 지점에 대해 “현대아산측의 시신수습 사진 등 사건 현장을 촬영한 여러 사진들을 국과수가 정밀 분석한 결과 박씨는 금강산 해수욕장 경계선 울타리에서 기생바위 방향으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피격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북한이 당초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 방북시 통보해온 ‘울타리 경계선으로 부터 300m떨어진 지점’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직후 북측은 박씨가 해수욕장 경계선 울타리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진상 파악을 위해 방북했을 때는 약 300m 떨어진 지점이라고 정정했다. 황 단장은 또 “목격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고인의 피격 사망시간은 5시 16분 이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 현장을 촬영한 사진 중 가장 이른 시간에 찍힌 5시 16분 사진에서 이미 박씨가 쓰러져 있었고 북측 초병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는 이유를 들었다. 합동조사단의 발표는 북측이 윤 사장 일행 방북 당시 오전 4시55분에서 5시 사이에 박씨가 사망했다고 밝힌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분명한 목격자가 없는 가운데 목격자들의 진술 내용이 상이하기 때문에 현장 방문조사를 하지 못한 현 상황에서 모든 의혹을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힌 황 단장은 “무엇보다 사건현장에 대한 진상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측에 조속히 현장방문을 수락할 것을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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