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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강남 클럽 사건, 경찰 폭행 의혹 철저히 가려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이 진실공방으로 흐르면서 경찰이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클럽 내에서 발생한 고객과 직원 사이의 단순 폭행사건이 사회적 관심사가 된 것은 당시 클럽 직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김모(29)씨가 지난 29일 “경찰이 피해자인 자신만 연행하고, 순찰차 이송과 지구대 조사 과정에서 폭행을 했다”며 가해 경찰을 처벌해 달라고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을 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청원은 30일 현재 동의자 수가 21만명을 넘어섰으니 청와대가 입장을 내놓아야 할 판이다. 강남경찰서는 입장문을 통해 “김씨가 흥분한 상태여서 피해 방지 차원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공개 영상에 국민의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 집행이라고 비칠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수사를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가리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대응에 석연찮은 대목이 적지 않다. 당시 여러 대의 경찰차가 출동했으면서도 김씨가 가해자라고 지목한 클럽 직원은 연행하지 않은 점이 그렇고,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폐쇄회로(CC)TV 편집본을 공개한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씨에 대해 강제 추행, 쌍방폭행,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 무려 7개의 혐의를 적용한 것을 두고도 일각에서는 ‘괘씸죄’를 적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한다. 경찰이 권위주의 시대의 공권력 남용을 사과하고 인권 사각지대라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해 온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검찰로부터 수사권 독립을 눈앞에 둘 만큼 질적으로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피해자가 청와대 청원을 올린 지 단 이틀 만에 20만명이 동의한 의미를 경찰은 곱씹어 봐야 한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고, 유흥업주들과 유착한 이미지가 아직도 국민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버닝썬’의 사건에서 경찰의 합리적인 공권력 행사 여부가 중요하다. 수사도 논란의 당사자인 경찰에 맡길 게 아니라 검찰이 나서는 게 맞다. 아울러 CCTV도 원본을 공개하길 바란다. 머뭇거리면 ‘생활 적폐’라는 의혹만 확산될 뿐이다.
  • “스마트도시 대혁신… ‘엄마 구청장→강한 어머니’로 업그레이드”

    “스마트도시 대혁신… ‘엄마 구청장→강한 어머니’로 업그레이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한 도시로 대혁신을 하려 합니다. 양천구의 스마트시티 모델이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의 민선 7기 포부다. 김 구청장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해외 선진국에선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가 이뤄지는데, 우리나라에선 아직 이렇다 할 서비스를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양천구는 지난해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복지·환경 분야 특구로 지정되며 스마트시티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복지·환경 분야 특구로 지정됐는데, 복지·환경 분야를 어떤 식으로 스마트시티와 접목하려 하는가.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 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생활 현장에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복지 분야는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지킴이 서비스’에 환경 분야는 ‘스마트 환경감시’, ‘IoT 기반 공중화장실(공원) 흡연자 감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에 적용하려 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독거어르신 고독사 방지는 70대 이상 독거어르신들이 사용하는 가전기기에 스마트플러그를 설치해 전력 사용량을 분석, 일정 시간 전력 사용량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나 사회복지사가 직접 가정을 찾아 확인하는 서비스다. 정확도를 높이고 체계적인 데이터화가 가능하도록 한국전력과도 협업하려 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지킴이는 장애인 전용주차 구역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센서를 설치, 주차장에 차량이 들어오면 CCTV로 차량을 인식하고 보건복지부 데이터베이스에서 차량번호를 조회, 장애인 차량이 아니면 시각·청각적인 알람 경고를 내보내는 시스템이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주차하면 단속한다. →스마트 환경감시는. -공공 와이파이(wifi)가 마련된 공원·복지관·도서관 등에 IoT 기반 복합환경센서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맞춤형 조치를 취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공원의 운동지수나 산책지수를 공원 입구 전광판 등에 실시간 안내하거나 도서관·경로당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세먼지가 적정 기준치 이상이면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내거나 환기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IoT 기반 공원화장실 흡연자 감시는 화장실 센서가 흡연 때 발생하는 연기를 감지하면 공원관리자 등에게 알림메지시를 전송, 단속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보안등 점멸기는 관내 보안등에 IoT를 적용, 보안등의 고장 여부와 점멸 사항을 실시간 파악해 보수를 신속하게 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지난해 7월 민선 7기 취임 일성으로 ‘강한 어머니’를 강조했는데. -민선 6기 4년간 교육·복지·안전 등 주민 삶과 맞닿은 부분을 살피며 주민들과 신뢰를 쌓았다. 실질적인 민선 7기 원년인 올해부턴 그동안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엄마구청장’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려 한다. 엄마구청장의 포용성을 이어 가면서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강한 어머니’가 되려 한다. →어떤 식으로 하드웨어를 구축하려 하는가. -민선 7기엔 미래 30년을 내다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초 작업을 해야 한다. 정권의 부침, 지역 간 이견, 예산 등 갖가지 이유로 미뤄지며, 숙원으로 남은 큰 개발 사업들을 추진, 동쪽(목동)과 서쪽(비목동)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동쪽은 경제성장벨트를 만들려 한다. 목동유수지 위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조성하고, 목동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려 한다. 신정차량기지가 이전하면 그곳에 문화상업복합시설을 만들려 한다.→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는 무엇인가. -청년들이나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창업할 수 있는 중소기업 육성 단지를 뜻한다. 유럽 최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프랑스의 ‘스테이션 에프’와 컨테이너 복합쇼핑몰인 건대 앞 ‘커먼그라운드’ 형태로 조성하는 걸 구상하고 있다. 목동유수지는 안전 문제가 있어 고층 건물이 들어서긴 어렵다. 3층 이내 규모가 될 것 같다. 중소기업은 1000개 정도 유치하려 한다. 어떤 중소기업을 유치할지, 청년창업공간은 어떻게 만들고, 인큐베이팅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마곡 연구개발(R&D)센터의 대기업과는 어떻게 연계할지 등 구체적인 그림을 마련하려 한다. 홈플러스 부지에도 기업을 유치하려 한다. 여러 기업과 협의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어떤 기업이 들어오고, 어떤 건물이 들어설지 계획을 확정하려 한다. →서쪽은 어떻게 개발할 계획인가. -문화·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해 문화물류벨트를 만들려 한다. 서남권 최초 청소년특화시설인 음악창작센터가 2022년 완공되면 문화를 잇는 아트 밸리(Art Valley)가 형성될 것이다. 2016년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된 서부트럭터미널 공공기여분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미래형 평생교육시설을 포함해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시설 등을 조성하려 한다. 올해 서울시와의 논의를 보다 진척시키고,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속도와 맞춰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 →조직 쇄신도 하나. -사업은 기본적으로 공무원이 추진해야 하는 만큼 공무원 조직도 바뀌어야 한다. 지금은 사회 트렌드가 바뀌었다. 요즘 젊은 공무원들은 하나의 틀 속에 가둬선 안 된다. 예전처럼 명령·하달하고, 수첩에 적은 뒤 그대로 시행하게 해선 안 된다. 젊은 공무원들이 활력을 갖고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감수성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런 변화를 위해 팀장급 이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 첫 시행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 양천구는 올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우대제도’를 시행한다. 지난해 열린 고령친화도시 정책 주민토론회에서 주민들이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심각성과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후 구가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도입했다. 지난해 12월엔 관련 근거 조례도 제정했다. 고령자라도 운전을 생업으로 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반납할 필요가 없다. 자발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페널티’ 대신 10만원 충전 선불교통카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지역의 65세 이상 운전자는 2만 6113명이고, 이 가운데 75세 이상은 5199명이다. 지난 16일 기준 103명이 반납 신청했는데 70~80대가 대다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정책은 ‘어르신은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다른 차량과 보행자 안전을 도모하려는 것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려 한다”고 했다. 80세 이상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건강관리를 하는 ‘백세건강 주치의’도 올해 시작한다. 오는 2~3월 주민등록 일제 조사 기간 전수조사, 현황을 파악한다.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서남병원 등 지역 민간의료기관과도 협업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찰 “‘버닝썬 사건’ 당시 김씨 성추행 영상 확보…본인도 확인”

    경찰 “‘버닝썬 사건’ 당시 김씨 성추행 영상 확보…본인도 확인”

    피해 여성 2명, 지난달 김씨 고소경찰 “CCTV 조작설은 사실 무근”“김씨 체포 때 미란다 원칙도 알려”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처리를 논란이 커지자 경찰이 진화에 나섰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클럽 내부에서 있었던 김모(29)씨의 강제추행 폐쇄회로(CC)TV 영상을 피해자와 김모씨가 각각 열람하고 1차 조사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 있던 참고인 등에 진술 확보하기 위해 수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여성 2명은 지난해 12월 21일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며, 경찰서에도 따로 찾아와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CCTV 영상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씨가 연행된 역삼지구대 내부에는 현재 총 4대의 CCTV가 있는데, 그 중 실제로 운용되고 있는 것은 단 2대다. 나머지 2대는 사용하지 않고 단선된 것인데, 떼려하니 천장에 구멍이 생겨 그대로 두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순찰차 내 CCTV가 편집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시동을 끄면 움직임을 감지할 때만 녹화가 되는 ‘모션녹화’ 상태가 되고, 시동을 켜면 상시 녹화 되는 블랙박스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김씨를 순찰차에 태워 움직임이 감지되자 모션 녹화가 시작됐고, 이후 시동을 걸고 출발하는 과정에서 블랙박스가 재부팅되면서 50초 동안이 녹화가 안됐다”고 해명했다. 또, 빨리 감기를 한 듯 와이퍼가 빨리 움직이는 화면에 대해서도 av2 파일을 avi 파일로 변환해 제출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은 “체포 당시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지 못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 “클럽 앞에서 김씨를 눕혀 제압했을 당시 분명히 고지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해 11월 29일 클럽 버닝썬에서 성추행 여성 피해자를 막아주려다 되려 클럽 보안요원에게 폭행 당했으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경찰에 폭행당했다면서 해당 CCTV 화면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경찰 광역수사대 “버닝썬 성폭행·물뽕 투약 의혹 등 집중 내사”

    경찰 광역수사대 “버닝썬 성폭행·물뽕 투약 의혹 등 집중 내사”

    10명 투입해 합동조사단도 꾸릴 예정경찰, “제기된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것”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 처리를 두고 경찰 비난 여론이 들끓자 경찰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맡기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30일 “국민청원 등을 통해 제기된 버닝썬 의혹과 관련해 광역수사대(광수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광수대는 ‘버닝썬 클럽 내에서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속칭 ‘물뽕’)가 투약되고 성폭행이 있었다’는 의혹과 ‘클럽과 경찰관 간 유착이 있다’는 의혹 등 여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집중내사하기로 했다. 또,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 주관으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경찰 10여명을 투입하고 버닝썬 폭행 사건 당시 ▲경찰관의 신고자 폭행 ▲119 미후송 ▲폐쇄회로(CC)TV 비공개 등 초동대응을 둘러싼 각종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철저한 내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면서 “합동조사 뒤 필요한 조치를 하고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보완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모(29)씨는 지난해 11월 29일 이 클럽에서 놀던 중 클럽 관계자에게 끌려나가 무차별적으로 구타당했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오히려 자신을 체포한 뒤 집단폭행까지 했다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장했다. 김씨는 한 여성이 다른 남성에게 끌려가려다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어깨를 붙잡았고, 이에 본능적으로 상대 남성의 팔을 붙잡았다가 구타당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김씨는 또 다친 얼굴 사진과 지구대 CCTV 화면도 공개했다. CCTV에는 한 여성이 김씨에게 다가갔다가 경찰에 의해 분리되는 장면이 담겼는데, 김씨는 이를 두고 ‘경찰들이 나를 구타하는 모습을 어머니가 촬영하려 하자 경찰들이 어머니를 경찰서(지구대)에서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할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건 당시 (클럽 직원 장모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김씨의 신고를 받고 클럽에 출동해 진술을 들으려 했지만 김씨가 클럽 집기를 던지는 등 흥분한 상태로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관련 사실을 확인하려는 경찰관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계속 욕설하며 소란을 피워 부득이 체포했다는 설명이다.또, 경찰은 “김씨가 지구대로 옮겨지는 과정에서도 ‘119를 불러 달라’고 해서 구급대가 2차례 출동했지만, 처음에는 김씨가 거친 언행과 함께 (구급대에게) 돌아가라며 거부했고 두 번째는 구급대원이 긴급한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 철수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출동 당시 클럽 직원 장씨도 조사하려 했지만, 그가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였으며 이후 지구대로 자진 출석시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장씨는 경찰에서 김씨를 폭행한 혐의를 시인해 상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김씨에게 업무방해 외에도 폭행, 쌍방폭행, 강제추행, 관공서 주취소란, 공무집행방해, 모욕 등 총 7개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의 주장이 퍼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커뮤니티 등에는 ‘경찰과 버닝썬 클럽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해달라’거나 ‘클럽 직원들이 신경억제제를 이용해 여성을 강제로 끌고 나가려다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당일 클럽에 있었나? 효연 사진서 포착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당일 클럽에 있었나? 효연 사진서 포착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승리가 사건 당일 해당 클럽에 있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김 씨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클럽에서 그는 클럽 이사에게 폭행을 당했지만 가해자로 둔갑됐다. 그가 함께 공개한 CCTV영상에는 김씨가 클럽 보안 요원들로부터 일방적으로 맞는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클럽 대표인 승리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평소 클럽을 직접 운영한다고 밝힌 만큼 승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효연이 올린 SNS 사진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11월 24일 효연이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던 것. 효연은 해당 사진을 찍은 장소가 ‘클럽 버닝썬’임을 표기했다. 사건 당일 승리의 클럽 방문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29일 사건을 맡은 강남 경찰서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고자 김 씨와 클럽직원 장 씨에 대해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모두 입건,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은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진행 중에 있으며, 피해자로 주장했던 장 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가담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벌금형 불만으로 야산에 4차례 불지른 50대 구속영장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29일 벌금형 처분에 불만을 품고 산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로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30일에 이어 지난 6일·28일 등 4차례 낮과 새벽에 김해시 분성산과 신어산 등산로 주변에서 일회용 라이터로 산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 방화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9946㎡가 불에 타 1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시 추산)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분성산에서 3차례 불을 낸 뒤 경찰 수사가 진행돼 경찰과 시 공무원들이 현장 잠복 근무를 하는 등 감시가 강화되자 방화 장소를 옮겨 지난 28일 새벽에는 신어산 등산로 입구 야산에 불을 질러 임야 100㎡를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시는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등산로 주변 CCTV 분석과 탐문수사로 용의자를 추적해 신어산 화재 직후인 28일 오전 10시 20분쯤 A씨를 김해시내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이웃 주민 차량을 파손해 재물손괴죄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데 화가 나서 산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고 평소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뉴스데스크’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보도..CCTV 화면 보니

    ‘뉴스데스크’ 승리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 보도..CCTV 화면 보니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클럽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이날 MBC는 폭행 사건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클럽의 보안요원들이 한 남성을 밖으로 끌고 나와 넘어뜨린 뒤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때린 사람은 클럽 이사 A씨로, 맞은 사람은 20대 손님 B씨로 알려졌다. 상해진단서 결과, B씨의 갈비뼈는 3개가 부러졌고 전치 5주였다. 이후 B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클럽 관계자와 얘기를 하더니 B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B씨는 “저를 취객 취급을 하면서 아무 이유 없이 수갑을 (내게) 먼저 채우려고 했다. 보안요원들은 ‘자기들은 때린 적 없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경찰은 클럽 안에도 들어가지 않고 CCTV를 찾는 등의 행동 없이 B씨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B씨에게 보낸 체포 이유서에는 B씨가 피혐의자로, A씨는 피해자로 돼 있었다. 이에 대해 클럽 측은 “B씨가 성추행을 했는니 안했느니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가해자로 지목된 B씨를 데리고 나와 때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매우 흥분된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발로 차고 업무 방해를 하고 있고,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으니까 현행범 체포를 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을 쌍방 폭행 및 B씨 성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클럽은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탄신도시서 남녀 흉기 찔려 1명 사망…용의자 도주

    동탄신도시서 남녀 흉기 찔려 1명 사망…용의자 도주

    경기도 화성 통탄신도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려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쯤 화성 동탄신도시 한 원룸에서 A(38·여)씨와 B(41·남)씨가 흉기에 목과 복부가 찔려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흉기에 찔렸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결국 사망했다. B씨 역시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화면을 통해 A씨의 지인인 C(41)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던 중 용인 함박산 인근에서 C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C씨가 범행 직후 도주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들과 달아난 C씨의 관계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천 고시텔에서 흉기 찔린 남성 숨진 채 발견

    부천 고시텔에서 흉기 찔린 남성 숨진 채 발견

    경기 부천의 한 고시텔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부천 상동의 한 고시텔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0대로 보이는 남성 시신을 발견했다. 목과 왼쪽 배를 크게 다친 상태였고 주변에서 흉기도 발견됐다. 경찰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보고 신고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 시신의 신원은 현재 확인 중”이라며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성폭행 처벌 못해도 외쳐야 했다”… 동네 체육관의 미투 절규

    [단독]“성폭행 처벌 못해도 외쳐야 했다”… 동네 체육관의 미투 절규

    “관장이 지시 안 따른다며 1년간 폭행” ‘해고 협박’과 함께 성폭행까지 이어져 경찰 “목격자 없어 기소 어렵다” 판단 해당 관장 “폭행·성폭행 사실 아니다” “범죄 특성상 객관적 증거확보 어려워” 수사기관 접수 성폭행 사건 절반 불기소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의 고발로 체육계에 ‘미투’ 바람이 불어닥친 이후 서울신문은 태권도 사범 A(여)씨로부터 제보를 받았다. “함께 일하던 관장에게 1년간 상습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법적으로 다퉈 보려 경찰서를 찾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 보지도 못했다. 그는 “더이상 태권도를 할 수 없게 되더라도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본인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이름 없는 체육인들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가 겪은 악몽 같은 1년에 대해 들어 봤다. “최근 체육계 미투를 보면서 ‘저 같은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유명하지도 않고, 가해자를 처벌할 증거도 없는 사람들이요.” 2016~2017년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놓던 A씨는 언론의 문을 두드린 이유를 “억울해서”라고 했다. A씨는 지방의 한 태권도장에서 일할 당시 관장 B씨에게 상습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을 시작한 직후인 2016년 12월 가벼운 폭행이 시작됐고 4개월쯤 지나자 손바닥으로 뺨이나 머리를 구타하는 등 강도가 세졌다.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 “군대식 말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A씨는 “관장과 사범 관계는 시합하는 선수와 지도자 관계 못지않게 위계적”이라고 말했다.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침묵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관장은 A씨에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태권도계에 발붙이기 어렵고, 사범 생활도 그만둬야 한다”는 말을 곧잘 했다고 한다. A씨는 ‘사범 생활이 힘들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지만 폭행 사실은 차마 말하지 못했다. A씨는 “폭언, 폭행하던 관장이 꾹 참는 나를 보고는 어느 날 성관계까지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2017년 3월 수업이 없는 점심 시간 때 일이었다. A씨는 “성관계를 거절하니 ‘너 여기서 나가고 싶냐’며 뺨을 때렸다”면서 “더이상 저항하지 못하자 강제로 성관계했고, 이후 2차례 더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7년 8월 도장을 그만뒀다. 이후 A씨의 삶은 황폐해졌다. 길거리에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나 노란 차(태권도장 버스)만 봐도 손이 떨렸다. 병원에서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 변호사에게 성폭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사건을 회상하는 게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했다.A씨는 2017년 9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B씨가 상습 폭행과 성폭행 등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가해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싶었다. 하지만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5월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사건을 다시 살펴봐 달라”며 항고와 재정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도장 안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고, A씨가 폭행이나 성폭행 이후 남긴 SNS나 문자메시지 기록도 없었다”며 “참고인 조사에서도 ‘그랬다고 하더라’는 증언만 일부 있고, 직접 목격한 사람이나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허위 주장을 하는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수사의 단초가 될 만한 증거가 없어 기소 의견을 내긴 어려웠다”고 말했다. A씨가 일했던 도장에 아이들을 보냈던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관장이 사범을 사무실 안으로 데려가 가끔 때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제가 직접 본 게 아니라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사정이 안타까워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관장 B씨는 A씨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폭행과 성폭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공개된 공간인 도장 안에서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겠나”라며 “제가 잘못한 것이 있었으면 경찰 수사에서 이미 밝혀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지금이라도 ‘증언하겠다’는 목격자 나타났으면…”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사기관에 접수돼 처리된 성폭력 범죄 3만 78건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경우는 48%(1만 4404건)에 그친다. 전체 사건 중 절반 가까이가 법원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것이다. 법무법인 예강의 안주영 변호사는 “성폭력 사건은 범죄 특성상 증거 확보가 어려워 불기소되는 경우가 있다”며 “CCTV와 같은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면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씨도 참고인들이 진술을 거부하는 바람에 증언 확보에 실패했고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은 “혼자서 증거를 찾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면서 “증거 없이 경찰에 신고하고 조사받다가 불기소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과 교수는 “성폭행 이후에는 기억이 조각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찰 조사 등에서 피해자가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한다는 게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지금이라도 체육관 내 폭행을 본 목격자 중 누군가 ‘증언하겠다’며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전통무예 도장서 수련생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관장…사건 은폐까지

    전통무예 도장서 수련생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관장…사건 은폐까지

    서울 종로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50)씨를 구속해 이달 중순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수련생인 B(32)씨를 목검 등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숨진 것은 지난해 9월 16일. 이날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전통무예 도장에서 119 신고가 들어왔다. 수련생 B씨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B씨는 결국 숨졌다. 소방당국을 통해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B씨 몸 곳곳에서 진한 멍 자국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B씨가 장시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구타를 당했고 이러한 폭행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경찰은 B씨가 무예도장에서 상습적으로 폭행당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현장에 CCTV가 없었고, 유의미한 목격자 진술도 얻지 못했다. A씨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애를 먹었다. 그런데 경찰이 유튜브에서 해당 무예도장에서 올린 짧은 홍보 영상을 발견하면서 수사의 실마리가 풀렸다. 경찰은 이 영상의 편집되지 않은 원본을 확보했고, 이 영상 속에서 과거 A씨가 B씨를 폭행하는 장면을 찾아냈다. 경찰은 해당 영상과 국과수 부검 소견 등을 종합해 이달 초 A씨를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조사 결과 B씨가 숨진 이후 A씨는 대책회의를 열어 다른 수련생들과 말 맞추기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증거가 될 만한 물건들을 치운 혐의(증거은닉)로 강사 C씨도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C씨와 증거은닉을 공모한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찜질방 손님 음료수에 진정제 탄 60대 ‘징역형’

    찜질방 손님 음료수에 진정제 탄 60대 ‘징역형’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정제를 찜질방 다른 손님들의 음료수에 타 정신을 잃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영광 부장판사)는 상해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7일과 20일 인천시 서구 한 찜질방에서 손님 B(58)씨 등 3명이 바닥에 놓아둔 음료수에 몰래 진정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9일과 15일 인천시 서구와 전남 해남군 한 병원에서 우울증과 불면증 증상을 호소, 향정신성의약품인 최면 진정제를 처방받았다. 그는 이후 자신이 자주 다니던 찜질방을 찾아가 잠깐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음료에 희석한 진정제를 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하기 전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잃어버릴 뻔했으니 폐쇄회로(CC)TV를 확인시켜 달라’며 CCTV 사각지대까지 사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법원은 상해 혐의만 인정했다. 그는 사기죄로 교도소에 복역하다가 출소한 뒤 2개월 만인 2016년 6월에도 산후조리원 사업을 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C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닥에 아이 던진 中 보모에 벌금 ‘8만 5000원’ 논란

    바닥에 아이 던진 中 보모에 벌금 ‘8만 5000원’ 논란

    보모에 의해 막무가내로 학대 당하는 영유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 공개돼 논란이 뜨겁다. 중국 후난성(湖南) 창사(长沙)에 거주하는 영상 속 피해 영아는 생후 7개월에 불과, 해당 가족에 고용된 보모 뤄 씨(여, 53세)는 아이를 바닥에 내던지고, 입을 막는 등의 폭행을 가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것은 지난 14일 보모 뤄 씨를 고용한 가족들이 집 안에 설치했던 cctv를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가족들은 평소 몸에 자주 멍 자국이 남는 등 보모의 폭행을 의심하던 중 집 안에 cctv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폭행 사실을 확인한 피해 가족들은 곧장 해당 지역 공안국에 가해자 뤄 씨를 고발했다. 하지만 신고가 있었던 14일 당일과 이튿날이 지나도록 해당 지역 공안국 측은 수사에 착수 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담당 공안국의 늑장 대응 탓에 가해자 뤄 씨는 사건 조사를 받기 이전, 그의 고향인 후난성 샹탄(湘潭)으로 몸을 숨겼다는 것인 가족들의 진술이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 공론화하겠다고 결심, 가해자가 도주한 것을 확인한 직후인 지난 16일 오후 해당 지역 공안국이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웨이보 계정에 문제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 생후 7개월에 불과한 영아를 바닥에 던지고, 손 바닥으로 얼굴을 세게 내리치는 등의 폭행 장면에 담긴 해당 영상에 대해 큰 이목이 집중됐다. 실제로 영상 속 뤄 씨는 피해 영아의 발목을 잡고 머리를 바닥에 향하도록 한 채 강제로 몸을 흔드는 등 기이한 행동을 지속했다. 뿐만 아니라 폭행 당한 피해 영아가 울음을 그치지 않자, 뤄 씨는 욕설과 함께 모자로 피해자의 머리 전면을 강제로 씌운 뒤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폭행하기도 했다. 온라인 상에 게재된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곧장 도주한 가해 여성 뤄 씨의 소재를 수소문했고, 지난 17일 오후에 이르러서 그가 최근 샹탄 시 인근에 자주 등장했다는 사실을 확보했다. 중국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 덕분에 가해 여성의 최근 소재지를 확보한 지역 공안국 측은 곧장 샹탄으로 도주한 뤄 씨를 적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공안국 측은 가해자 뤄 씨를 소환 조사, 12일의 구금형과 500위안(약 8만 5천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해당 사건 처분 결과에 대해 ‘죄질에 비해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특히 담당 공안국의 늑장 대응과 경미한 처분 등에 대해 네티즌들은 일제히 쓴소리를 내놓는 분위기다. 아이디 ‘paobu***’는 "최악의 경우 피해 영아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었던 폭행에 대해 불과 벌금 500위안이라는 처분을 내린 것은 공안 스스로의 위엄을 내려놓겠다는 것과 같다’면서 ‘이제 누구도 공안에 의한 처분과 소환 조사 등을 두려워하지 않고 마음껏 위법행위를 저지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889tan***)는 "일하는 워킹 맘이라면 누구나 자녀를 돌봐 줄 보모를 수소문 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사건을 접할 때마다 다시는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중을 울릴 만큼 강력한 처분을 해주 길 바란다. 하지만 공안국 측은 여전히 아동 폭행 사건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적었다. 한편, 수 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피해 영아의 가족들은 사건 확인 직후 곧장 종합병원에서 영아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특별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안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10개월 영아 학대하는 유모, 홈 CCTV에 잡혀 덜미

    [여기는 중국] 10개월 영아 학대하는 유모, 홈 CCTV에 잡혀 덜미

    생수 10개월 된 영아를 학대하는 유모의 모습이 집에 설치돼 있던 홈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된 동영상 한 편은 집안에 있던 한 여성(사진 속 검은색 옷)이 생후 10개월 된 영아의 머리를 붙잡고 바닥을 끌고 다니거나 위아래로 심하게 흔드는 등 학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이 찍힌 곳은 후난성 창사의 한 가정집으로, 학대당한 영아의 부모는 당시 유모를 고용해 아이를 맡긴 뒤 일을 하러 나간 상태였다. 문제의 유모는 영아의 부모와 일면식이 있는 사람이었다. 영아의 부모는 자신들이 출근해 있는 동안 아이를 맡길 만한 사람을 찾던 중, 아이를 맡아줄 만한 친구가 있다는 영아 외조모 이야기를 듣고 결심을 내렸다. 영아의 부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홈 CCTV를 설치했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확인하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당시 문제의 유모는 집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아의 부모는 이를 경찰에 신고하고자 했지만 경찰이 사건을 맡아줄지 확신이 서지 않아 신고를 다소 미뤘다. 이 과정에서 유모가 은밀하게 합의를 요구했지만,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유모에 대한 법적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여론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영상 속 유모는 죗값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CMP는 최근 젊은 사람들의 일자리에 대한 우선순위가 변화하면서, 젊은 세대들은 유모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예컨대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한 해 동안 유모를 필요로 하는 가정 중 실제로 고용에 성공한 가정은 절반에 불과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중국] 택시 탄 뒤 45시간만에 도착한 85세 노인…운전사 고의?

    [여기는 중국] 택시 탄 뒤 45시간만에 도착한 85세 노인…운전사 고의?

    택시비 1600위안(약 28만 원)에 대해 바가지 요금인지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85세 여성 취 씨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무려 45시간 동안 택시에 탑승한 채 목적지와 상반된 타 지역에 도착한 사건이 발생했다. 취 씨가 도착한 곳은 그의 연고지와는 연관성이 없는 원저우(温州)라는 도시로, 그의 거주지와는 무려 400km 이상 거리에 소재한 지역이다. 문제는 취 씨가 정신 병력을 가진 85세의 연로한 노인이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취 씨 가족들에 따르면, 사건 당시 택시에 탑승한 채 45시간을 달렸던 택시 기사는 85세의 취 씨에게 막무가내로 1600위안(약 28만 원)이라는 거금을 갈취했다. 또 가족들은 무려 45시간이 지난 후에도 귀가하지 않는 취 씨가 걱정돼 상하이 지역 공안국에 그를’행방불명자’로 신고, 이후에도 줄곧 그의 행방을 수소문 하기 위해 이튿날 까지 결근을 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을 얻었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정신 질환자인 취 씨의 사건 당일 행보는 지역 공안국이 공개한 CCTV를 통해 드러났다. 사건 당일이었던 17일 오전 8시경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주지 인근에 모습을 드러낸 취 씨는 오전 10시까지 인근 지하철 역 주변을 맴돌았다. 이후 대기 중이었던 택시 한 대에 올라탄 취 씨는 택시 기사에게 ‘옌당산(雁荡山)’에 가자고 했으며, 택시 기사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목적지가출발지 상하이로부터 무려 400km 이상 떨어진 지역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1000위안 이상의 택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는 안내를 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취 씨는 “상관없다. 요금을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이때 취 씨의 목소리와 말투, 행동 등이 정신질환자처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택시 기사 천 씨의 설명이다. 이어 약 40시간을 달려 원저우 옌당산(雁荡山)에 도착한 취 씨는 이후에도 수 시간에 걸쳐 최종목적지인 관음동(观音洞)을 찾기 위해 택시기사 천 씨와 이 일대를 찾아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최종 목적지 관음동에 도착한 취 씨는 택시 창문을 열어 노점상에서 과일을 구매, 이어 행인들에게 관음묘(观音苗) 가는 길을 묻기도 했다고 택시기사 천 씨는 회상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85세 노인 취 씨에게 정신 질환이 있다는 것을 예측할 만한 특별한 행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천 씨는 덧붙였다. 이후 취 씨와 동행했던 택시기사 천 씨는 이튿날 오후가 되어서야 취 씨를 관음묘 인근에 내려준 후 총 1626위안의 요금을 수령한 뒤 다시 상하이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택시 기사 천 씨는 취 씨에게 원저우에서 상하이로 돌아오는 방법 등을 안내했으며, 당일 택시 교대 업무가 있는 탓에 자신은 급하게 상하이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적을 확인한 뒤에도 취 씨의 가족들은 택시 기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손님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지 않고 무조건 400km 이상의 먼 거리를 질주한 점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취 씨의 가족들은 “택시기사가 떠난 후 산 속에 남겨진 취 씨가 해당 지역 민간 경찰들에 의해 발견되면서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만약의 경우 경찰에 의해 발견하지 못했다면 안전한 귀가 조치가 불가능했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 같은 비난에 대해 해당 사건의 택시 기사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논란에 대해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한 악의가 없었고, 오히려 자신이야 말로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사건 논란이 있은 직후에도 취 씨와 그의 가족들로부터 줄곧 ‘바가지 요금’을 갈취한 몰상식한 인물로 비난 받았으나, 사실상 자신은 택시 미터기에 측정된 요금을 받았을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택시 기사 천 씨는 해당 지경 공안국 조사를 통해 “총 45시간에 걸친 장거리 운전으로 심신이 지친 것은 운전하는 기사도 마찬가지인 사건”이라면서 “처음 출발지에서 택시에 취 씨가 탑승했을 시 목적지가 너무 멀어서 수 차례 다시 확인했다. 악의적인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현재 상황이 몹시 불편하다”고 했다. 문제의 택시 업체에 소속된 관계자는 “손님 탑승 후 운전 기사의 안전한 운행과 목적지 도착 등의 과정에서 운전 기사가 비난을 받을 만한 행동이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오히려 가정 내에서 보호자가 정신 질환을 가진 가족에 대해 보호 책임을 다 하지 않아서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상하이시 택시관리조례 218조에 따르면, 연로한 승객이 탑승할 실 승객의 건강 상태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야간 운행 및 목적지가 산간 벽지, 교외 일 경우에는 승객의 상태를 파악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해오고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치매 진단 억울” 패소한 80대, 대법원 청사서 숨진 채 발견

    “치매 진단 억울” 패소한 80대, 대법원 청사서 숨진 채 발견

    대법원 청사 내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A(81)씨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서관 비상계단에서 숨져 있는 것을 미화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출입증을 받아 법원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했다. A씨는 한 의사가 자신을 치매라고 잘못 진단해 피해를 봤다며 2013년 9월 의사를 상대로 17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1년 7개월에 걸친 재판 끝에 패소했다. 이 판결은 항소심을 거쳐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재판에서 A씨는 자신의 간이정신상태검사(MMSE) 점수가 높게 나와 정상 수준인데도 치매로 진단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A씨의 다른 증상들을 근거로 치매로 본 의사의 진단이 진료 과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2017년 10월 기각됐다. 4년여에 걸친 소송에서 진 A씨는 소송 비용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법원 CCTV를 확인하고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와 사망 경위,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대법원 내에서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달 탐사선이 가져간 면화씨 싹 틔워…100일간 식물 생육 실험 

    중국 달 탐사선이 가져간 면화씨 싹 틔워…100일간 식물 생육 실험 

    중국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가져간 식물 씨앗이 달 표면에서 싹을 틔우는 데 성공했다. 국영 중국중앙(CC)TV는 15일 창어 4호가 지구에서 가져간 식물 씨앗의 생육 실험을 실시, 면화씨를 발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창어 4호는 탐사로봇 ‘위투(옥토끼)’ 2호를 활용, 달 뒷면의 지질 구조와 자원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위투 내부에는 지구에서 가져간 식물의 씨앗을 통한 식물 생육 실험도 이뤄졌다. 달은 낮 온도가 100 ℃를 넘고 밤 온도는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엄청나게 커 식물이 자라기 어렵다. 이 때문에 생육 실험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특수 용기 안에서 이뤄진다. 이날 CCTV가 방송한 화면에는 면화씨에서 녹색 싹이 나오는 모습이 찍혔다.높이 18㎝, 지름 16㎝의 원통형 알루미늄 합금 용기에는 면화 외에 토마토와 샐러드용 갓류 식물인 크레스(cress) 종자도 들어있다. 이 씨앗들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동안 용기에 함께 들어있는 누에 알이 부화를 거쳐 나방으로 성장하게 된다. 누에는 토마토와 크레스가 배출하는 산소를 소비하게 되며 대신 이들 식물이 필요로 하는 이산화탄소와 거름으로 쓰일 배설물을 공급한다.식물 생육 실험은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구 밖에서의 식물 생육 실험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16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지니아(zinnia) 꽃을 피우는 것은 성공한 적 있다. 그러나 지구 외 다른 행성 또는 위성에서는 식물 재배를 시도한 적이 없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박으로 정직 중인 울릉서 경찰관 또 도박판 벌이다 걸려

    도박으로 정직 중인 경찰관이 또 도박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도박 혐의로 입건된 지 불과 2개월만이다. 경북 울릉경찰서는 1600만원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도박)로 A(56) 경위 등 8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울릉군 한 주택에서 판돈 1600여만원을 걸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현금과 트럼프 카드를 압수했다. 이들은 도박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여러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지난해 10월에도 울릉군 공무원 B씨(47) 등 9명과 울릉읍 도동의 한 모텔에서 판돈 640여 만원을 걸고 도박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강아지 뺏어 달아나는 남성 쫓아가는 아이

    강아지 뺏어 달아나는 남성 쫓아가는 아이

    한 아이가 자신의 반려견을 훔쳐 달아나는 남성을 죽을힘을 다해 쫓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는 남성을 놓쳤지만 사람들의 관심 덕에 반려견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1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신의 반려견을 훔쳐 가는 도둑을 쫓는 한 아이의 가슴 아픈 순간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잉글랜드 체셔 주 크루의 한 클럽 앞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작은 강아지를 손에 들고 있는 남성과 그 남성을 따라가는 한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강아지의 이름은 ‘멜라’로 3개월 된 잭 러셀이다. 남성은 아이가 자신을 쫓아오자, 길을 건너려는 듯 주변을 확인한다. 이어 위험하게 도로를 무단횡단하며 전력 질주하기 시작한다. 갑작스럽게 달리는 남성을 본 아이는 멜라를 되찾기 위해 열심히 쫓아가지만, 결국 남성을 놓치고 만다. 당시 남성은 멜라와 산책 중이던 아이에게 말을 건 후 갑자기 멜라를 손으로 집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의 가족은 경찰에 신고했고, 멜라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을 개설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이 남자는 멜라를 허락 없이 데려갔다”면서 “멜라를 찾기 위해 포스터를 붙였고 아직 멜라가 살아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 사이에 멜라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의 가족은 멜라가 안전하게 발견됐다고 밝혔다.가족은 “멜라가 집에 안전하게 돌아왔다”면서 “수의사에게 검진을 받았고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지만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멜라가 어떻게 발견됐는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알지만 현재 이 사건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면서 “멜라가 집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여전히 절도 사건을 조사 중이며 사건에 관련된 정보를 제보받고 있다. 사진·영상=Video Break/유튜브, MELA REUNITED/페이스북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전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가이드 폭행에 접대부 요구까지

    전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가이드 폭행에 접대부 요구까지

    자유한국당 소속 박종철 예천군의원이 해외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일부 의원은 접대부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종철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7명 등 예천군 소속 의원 9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달 20일 7박10일 일정으로 6188만원의 예산을 들려 미국 동부와 캐나다 연수를 다녀왔다. 박 의원은 연수 나흘째인 23일 오후 6시쯤(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박 의원이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 가이드는 박 의원과 6000달러(약 671만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녁식사를 한 다음 남은 일정이 하나 더 있었다. 그런데 (의원들이) 술에 취해 일어날 생각을 안 하더라. 대화를 하는 도중 갑자기 일어나 내게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A씨는 예천군 의원 일행이 현지에 도착한 다음날인 21일부터 ‘여자가 있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 ‘보도를 불러 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박종철 의원은 “때린 게 아니라 손톱으로 긁었다”고 방송에서 해명했지만, CCTV 영상을 통해 거짓임이 탄로났다. 영상에서 박 의원은 주먹을 쥐고 가이드의 얼굴을 내려쳤고, 가이드는 안경이 부러지면서 얼굴에 피를 흘려 911에 신고했다. 박 의원은 다음날 기자회견에서도 “빡빡한 일정 탓에 말다툼을 하다가 손사래 치는 과정에서 얼굴에 맞은 것”이라며 음주,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박 의원과 동료 의원들, 예천군의회 의원 전체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는 가운데, 국민청원 게시판을 중심으로 ‘정치인 해외연수 금지’, ‘기초의회 폐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부의장직에서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에 탈당계를 냈다. 예천군의회는 연수 경비 전액을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박 의원이 속했던 자유한국당은 해당 사건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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