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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식당 잔반 재사용 위생 불량’ 그만

    동작구가 음식점에 대한 불신을 없애고 좋은 식단 실천을 통한 음식문화 수준을 높이고자 주방 위생 정보화 시스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음식점 주방에 주방 공개용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해 계산대나 홀 등에 따로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손님이 음식 조리 과정은 물론 음식물 재사용 여부, 원산지 표시, 오늘의 식중독 지수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음식점 밀타임, 사리원유승배만두, 미소향 샤브샤브 등 3개 업체가 주방 공개용 CCTV를 자발적으로 설치하고 주방 위생 정보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최근 구청이 이들 음식점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구는 주방 공개용 CCTV를 들여놓은 음식점에 한해 위생 출입검사를 1년 면제해 주고 칼, 도마 같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 구는 앞으로 식품업소 3000여곳에 주방 위생 정보화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이끌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업소들로선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어 주방을 공개하는 경우가 늘 것”이라면서 “CCTV 효과를 널리 홍보해 설치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채널도 돌리네!” 獨동물원 침팬지에 다채널 TV 선물

    독일의 한 동물원이 보노보 침팬지(난쟁이 침팬지)에게 스스로 채널을 선택할 수 있는 평면 텔레비전을 ‘선물’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빌헬름마 동물원은 최근 보노보 침팬지가 사는 우리에 5개의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대형 평면 텔레비전을 설치했다. 동물원에 ‘인류 전용 오락기기’ 중 하나인 텔레비전이 설치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동물원 안팎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 텔레비전에서는 총 5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데, 대부분 또 다른 보노보 침팬지나 고릴라 등이 등장하는 동영상 등이 재생된다. 동족이 먹고, 자고, 새끼를 키우거나 짝짓기를 하는 장면 등이 각각 방영되며, 보노보 침팬지들은 자신이 원하는 장면을 골라서 볼 수 있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장면을 선택하는 보노보 침팬지의 모습을 CCTV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분석하고 있다. 침팬지 전문가는 “이들의 행동을 모니터링 함으로서 그들이 어떻게 그룹을 만들고 짝을 선택하는지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또 보노보 침팬지들에게 새로운 놀잇감을 주는 동시에 그들의 행동을 더욱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들이 각각 선호하는 채널이 다른데, 올해 15살이 된 한 보노보 침팬지는 텔레비전이 설치되고 2주 정도가 흐르자 애청하는 채널이 생겼다. 텔레비전에서 자신이 원하는 채널의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으면 직접 다가가 버튼을 눌러 채널을 돌리는 등 사람과 비슷한 습성을 보였다. 한편 이 동물원에서는 보노보 침팬지와 고릴라 전용의 대형 숙식소를 새로 설치하고, 타 동물원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동물들을 사육 및 관찰하고 있다. 여기에는 TV를 볼 수 있는 공간 이외에도 물놀이장, 샤워장, 미로와 그네 등이 설치된 놀이터 등 다양한 공간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대공원 맹수 우리 5m로 높인다

    서울대공원이 맹수들의 출입문과 펜스를 5m로 높이는 등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25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동물원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4일 발생한 시베리아 호랑이의 사육사 공격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공원은 자체 시설안전점검단을 구성하고 이달 말까지 전 동물사를 대상으로 출입문 잠금장치, 안전시설의 적정 여부, 포획장비 비치 및 작동 여부에 대해 안전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우사의 관리자 출입문과 관리자 동선 펜스를 기존 140㎝에서 5m 높이로 보강하기로 했다. 여우사의 경우 폐쇄회로(CC)TV가 없어 호랑이 탈출 사고의 원인 규명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맹수류 사육방사장마다 CCTV를 설치하고 동물사 잠금장치 개폐를 알리는 알람 장치와 사육사의 동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 관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서울대공원은 비상사태 발생 시 동물별 관람객 대피 동선 및 구역별 대피장소를 지정하는 등 관람객 대피 통제 매뉴얼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특화설계 인근 수요자 눈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특화설계 인근 수요자 눈길

    지하 1~지상 24층 5개동 전용면적 기준 74, 84㎡ 중소형 평형 총 460가구 공급 ㈜효성은 지난 15일 대전광역시 관저5지구 B-1블록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아파트인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섰다. 효성은 지난 2월 효성 백년가약에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로 브랜드를 교체한 후 올해 분양하는 단지마다 분양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오랫동안 신규 공급이 없던 관저지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물량으로 관심이 높다. 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지하 1층, 지상 21~24층, 5개 동 전용면적 기준 74, 84㎡ 총 460가구로 구성됐다. 면적별로는 74A㎡ 129가구, 74B㎡ 43가구, 84A㎡ 144가구, 84B㎡ 144가구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관저지구에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규 물량답게 신(新)주거트렌드가 반영된 새로운 아파트를 공급함으로써 일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넓은 동 간 거리 확보는 물론 40% 이상의 조경설계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관저지구 최초로 지역난방을 도입하여 세대별 온도조절은 물론 난방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으며, 지상에는 차가 없는 단지를 실현했다. 내부는 전용 84㎡에 방이 4개까지 조성되는 4Bay(일부 세대 제외) 혁신 설계를 통해 관저동에서는 보기 힘든 혁신 평면을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84㎡의 경우 알파공간으로 주방펜트리와 알파룸 중 선택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현관은 수납과 기능성이 극대화 된 실발장 및 수납장을 두었으며 주방은 용도별 맞춤형 수납장으로 공간활용을 통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설계했다. 최첨단 시스템도 도입됐다. 10.2인치 월패드와 연동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주방액정 TV, 욕실스피커폰, 단지 내 주요공간에 무선인터넷 환경 제공으로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약 5,000권에 달하는 전자도서를 보유한 전자책도서관도 조성될 예정이다. 보안에도 신경 썼다. CCTV 방범시스템을 설치하고 입주민 안전을 위해 1, 2층 및 최상층에 동체 감지기 설치했다. 또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무인경비시스템과 RF카드를 활용한 주차관제시스템, 디지털도어록 등으로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건강은 물론, 사생활까지 보호하는 웰빙시스템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주방에는 음식물 탈수기를 배치했으며, 자연환기시스템과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여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 층간소음 완충제도 적용될 예정이다. 가계 경제까지 생각해 태양광발전시스템, 지역난방, 일괄소등시스템, 대기전력차단시스템, 실별 온도제어기를 적용 관리비 절감도 가능하다. 커뮤니티로는 키즈카페, 작은 도서관, 휘트니스센터, 보육시설 등 운동부터 교육, 육아까지 입주민을 위한 생활편의시설이 모두 조성돼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입주 10년 된 아파트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라는 평이다. 계약금 분납으로 분양조건을 완화하였다. 또한 올해 말까지 계약자들에게는 양도세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청약일정은 22일 3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하며, 당첨자발표는 28일, 계약접수는 12월 3일~5일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농협 하나로 마트 맞은편에 위치한다. 입주 예정시기는 2016년 3월 예정이다. 사진=관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조감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천사’ 가면 쓴 폭행교사… 네살배기 8명 216차례 학대

    ‘손으로 때리고 꼬집고, 발로 차고 ,물구나무 세우고….’ 어린이집 교사들의 아동 학대 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국공립 어린이집의 원생 학대사건에 이어 부산에서 또 아동 폭행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부산시가 어린이집 교사 원생 학대 재발방지 등을 위해 지난 9월 보육장학관제를 도입하는 등 ‘부모들이 믿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운영방안’을 마련, 시행한 지 불과 2개월여 만에 또다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해 허술한 관리·감독에 비난이 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0일 아동을 학대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해운대구 반송동 모 어린이집 교사 이모(26·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양벌규정에 따라 어린이집 원장 김모(56·여)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7월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이 어린이집 4세 반 교실에서 남녀 아동 8명을 216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년제 대학 출신으로 1급보육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다른 어린이집에서 3년간 보육교사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손으로 아이들의 머리, 배, 팔 등을 마구 때리거나 볼을 꼬집었다. 또 아이들을 끌고 다니거나 밥을 강제로 먹이는 등 학대가 심했으나 평소 주변의 평판은 착실한 교사로 알려져 있었다. 이씨의 학대는 지난 7일 학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어린이집 교실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하면서 확인됐다. 피해 어린이들은 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고 있지만 심리적인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부산에서는 지난 5월에도 모 공립어린이집 원장과 여교사 2명이 수개월 동안 손으로 등을 거세게 때리는 등 아동을 학대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후 부산시와 16개 구·군이 전체 어린이집에 대한 특별 지도 점검을 하는 한편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했다. 그러나 불과 6개월 만에 똑같은 일이 벌어져 이 같은 노력이 공염불이 됐다. 이처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아동학대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것은 보육교사들의 열악한 처우와 환경 그리고 인성교육이 뒤따라 주지않는 게 주된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현주 동주대학교 (유아교육학과)교수는 “보육교사 대부분은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일부 자질이 부족한 교사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열악한 처우와 환경 개선과 함께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담장 허문 아르코미술관… 예술이냐, 침해냐

    담장 허문 아르코미술관… 예술이냐, 침해냐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1979년 건립)의 뒷담이 헐렸다. 높이 2.7m, 길이 8m의 이 담벼락의 해체는 ‘공공미술관인 아르코미술관과 마로니에 공원 사이의 길을 뚫어 열린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는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꿈이기도 했다. 김중업(1922~1988)과 함께 건축계를 이끌었던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은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을 꿈꿨다. 붉은 벽돌 건물로 상징된 미술관은 둘러싸여 있으나 결코 막히지 않은 ‘모태 공간’을 지향했다. 또 대학로의 큰길에서 미술관 뒤편의 낙산까지 연결되는 문화통로로서의 선언적 의미도 컸다. 하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이범재 단국대 명예교수(전 공간건축사무소 실장)는 “김수근 선생이 1977년 설계한 원안에는 담벼락이 없었다. 당시 서울시 건축심의위원들이 반대해 어쩔 수 없이 양옆에 문이 달린 낮은 담벼락으로 절충했고, 이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미술관 뒤 고급 주택가에 서울대 출신 유력인사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대 문리대 이전과 대학로의 상업지구화와 맞물려 미술관의 벽은 이후 더욱 견고해졌다. 양옆의 통로는 아예 폐쇄됐고, 담의 높이도 높아졌다. 인근 공원이 불량 청소년과 노숙자들이 모이는 우범지대가 되면서 미술관은 점차 주변과 멀어졌다. 그렇게 영영 좌절될 듯하던 김수근의 꿈은 최근 5명의 젊은 예술가들의 의기투합으로 무려 36년 만에 실현됐다. ‘오프닝’ 프로젝트로 불린 활동은 지난해 아르코미술관이 공모한 ‘퍼블릭아트오픈콜 오디션’의 당선작이기도 하다. 열린공원으로 바뀐 마로니에공원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미술관 측이 제안한 설치미술전에서 이들의 아이디어가 채택된 것이다. 프로젝트에는 구보배(조경), 김소철, 정재연(미술), 김지연(기획), 이철호(건축) 등 20, 30대 작가들이 참여했다. 미술가 정재연씨는 “한 건축학자의 논문에서 김수근의 설계 원안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미술관 설계를 돕던 이범재 교수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팀은 지난 9월 28일 담벼락을 해체했다. 붉은 담벼락을 제거하고 관람객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사했다. 이 프로젝트의 과정은 영상과 사진에도 담겼다. 팀원들은 “김수근 선생의 설계 원안을 되살린 것 외에도 대학로에서 가장 어둡고 침침한 아르코미술관 뒷길을 밝히고, 공공미술의 흐름을 마로니에 공원까지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담벼락은 조만간 난간 형태의 장애물로 재설치될 운명에 처했다. 담벼락이 없어져 사생활을 침해받는다는 일부 주민의 항의와 미술관 측의 모호한 태도로 프로젝트가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팀은 오는 23일 지난 두 달간 모은 온·오프라인 설문과 CCTV 분석을 통해 담벼락 해체 전후의 상황을 비교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물들은 공개 매각을 앞둔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1971)을 비롯해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옛 세운상가 건물(1967), 중학동에 자리했던 직각 삼각형 모양의 옛 한국일보 사옥(1968), 장충동의 옛 타워호텔(1969) 등은 이미 사라졌다. 명동1가의 오양빌딩(1962), 장충동 자유센터(1963), 국립부여박물관(1965), 한계령휴게소(1979), 경동교회(1980), 올림픽주경기장(1986) 등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학교 앞 안전사고 더 꼼꼼히 감시한다

    서울 성동구는 19일 예산 8억 3000만원을 들여 스쿨존 50여곳에서 폐쇄회로(CC)TV 61대를 보강 설치했다고 밝혔다. 스쿨존 안에서 교통사고나 강력범죄가 여전해 이름이 무색하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어린이 사망자 83명 가운데 6명은 스쿨존에서 사고를 당했다. 스쿨존 교통사고를 보면 어린이 사고의 50.7%, 사망사고의 24%가 등·하교 때 발생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 분석으로도 13세 미만 대상 성범죄 36%가 학교 반경 500m 이내 등·하교 시간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안전해야 한다는 뜻으로 만든 스쿨존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구는 우선 스쿨존 주변 상습·불법 주정차 지역 7곳에 주차단속용 CCTV 7대를 새로 만들었다. 18곳에는 기존 방범용 CCTV에다 주차단속 기능을 보강했다. 등·하교를 위한 통학로 주변 불법 주정차는 운전자나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또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학교 주변 우범지대 26곳에 방범용 CCTV 37개를 새로 달았고, 신청한 학교에 한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방범용 CCTV 32대도 설치했다. 고재득 구청장은 “어린이 안전사고는 사회 공동책임이라는 인식 아래 ‘사고 발생률 제로’를 목표로 통학로 불편사항을 늘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중랑구엔 ‘레이더 CCTV’

    중랑구가 폐쇄회로(CC)TV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구는 12일 각종 강력범죄와 대규모 재난, 재해 등으로부터 구민 안전을 위해 CCTV 현대화 및 증설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4~10월 학교나 공원 주변, 우범지대 등에 200만 화소급 CCTV 119대를 새로 설치했다. 또 단순 목적으로 설치해 41만 화소에 그쳐 식별 능력이 떨어지는 CCTV도 200만 화소급으로 높였다. 올해 133대를 새로 바꿔서 전체 방범용 CCTV 530대 중 70%인 374대에 고성능카메라 기능을 갖췄다. 나머지 156대도 내년 중 200만 화소급으로 교체한다.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통신망 개선사업을 벌이고 빠른 문제 해결을 돕는 원격장애처리기도 새로 만들었다. 앞서 구는 쓰레기 투기 방지용, 불법주정차단속 등 다양한 목적으로 쓰이던 CCTV를 한데 묶어 긴급 사건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도주하는 범인을 자동 탐지하는 ‘레이더추적시스템’, 예약시간을 지정해 두면 자동으로 설정된 지역을 순찰하는 ‘자동순찰시스템’, 통합관제센터에 모인 영상을 경찰서나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 즉각 보낼 수 있는 ‘이지스영상안전시스템’을 개발, 운영 중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신호등 위 CCTV 무려 60대…황당 中 도로 카메라

    무려 CCTV 60대가 사방에 설치된 중국의 한 도로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화제의 장소는 중국 상하이의 2차선 도로. 도로 곳곳의 신호등에는 CCTV로 보이는 카메라 60대가 주르륵 설치돼 있다. 이곳은 지형 상 사고 위험이 비교적 낮은 도로지만 지나치게 많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킬 우려가 있다. 때문에 현지 운전자들은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이러한 조치는 과잉대처, 세금 낭비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운전자가 해당 도로의 사진을 찍어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시 당국은 “CCTV 제작업체가 테스트를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 관계부처에 CCTV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가 시험하기 위해 설치했으며, 동시에 사각지대를 관찰하고 교통 통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해당 업체의 엔지니어 역시 “모두 테스트 용일 뿐”이라면서 “이들 중 몇 대만 카메라이고 나머지는 어두울 때 카메라 촬영을 돕는 플래시 같은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 및 네티즌들은 카메라가 한 곳이 아닌 각기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나친 생활 침해”,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도로” 등의 비난이 쏟아내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얼 감시하려고!’ CCTV 60대 달린 中 교통신호등

    ‘무얼 감시하려고!’ CCTV 60대 달린 中 교통신호등

    무려 CCTV 60대가 사방에 설치된 중국의 한 도로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화제의 장소는 중국 상하이의 2차선 도로. 도로 곳곳의 신호등에는 CCTV로 보이는 카메라 60대가 주르륵 설치돼 있다. 이곳은 지형 상 사고 위험이 비교적 낮은 도로지만 지나치게 많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운전자의 시선을 분산시킬 우려가 있다. 때문에 현지 운전자들은 오히려 사고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이러한 조치는 과잉대처, 세금 낭비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운전자가 해당 도로의 사진을 찍어 SNS에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시 당국은 “CCTV 제작업체가 테스트를 위해 설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 관계부처에 CCTV 장비를 제공하는 업체가 시험하기 위해 설치했으며, 동시에 사각지대를 관찰하고 교통 통제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 해당 업체의 엔지니어 역시 “모두 테스트 용일 뿐”이라면서 “이들 중 몇 대만 카메라이고 나머지는 어두울 때 카메라 촬영을 돕는 플래시 같은 장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 및 네티즌들은 카메라가 한 곳이 아닌 각기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나친 생활 침해”, “세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도로” 등의 비난이 쏟아내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전한 밤길, 내 손안에 있소이다

    늦은 밤 여성과 통학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서울 성북구에서 나온다. 구는 안전행정부 생활안전지도 시스템 구축사업 시범지역에 뽑혔다고 4일 밝혔다. 생활안전지도 시스템은 경찰서와 소방서, 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이 설치된 곳과 사고·범죄 발생 위험이 있는 곳을 각각 안전우수구역, 안전취약구역으로 지도에 표시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심의위원회가 지방자치단체의 추진 역량과 노력, 사업 추진 효과 및 확장 가능성 등을 심사해 지방자치단체 15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성북구는 마을안전 자율 관리를 위해 세운 민관 거버넌스인 안전협의회가 새 정부 국정추진 우수 사례로 선정되고 통합관제센터와 안심귀가 마을버스, 워킹스쿨버스 등 주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행부는 24억원을 들여 시범사업을 벌인다. 시범지역은 CCTV 확충, 위험시설 개선, 순찰차 확대 등 인센티브를 받는다. 올해 안에 1차 안전지도 구축을 마쳐 내년부터 공개된다. 내년 하반기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실하게 구축한 주민안전시설 인프라와 주민들의 긍정적 평가가 결합된 결과”라며 “생활안전지도를 통해 주민 안전을 위한 보다 세심한 서비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초등학교 운동장서 ‘치정 칼부림’…1명 숨져(종합2보)

    초등학교 운동장서 ‘치정 칼부림’…1명 숨져(종합2보)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0대 남성 2명이 치정에 의한 원한으로 서로 흉기를 휘두르며 싸움을 벌이다 한명이 숨지고 다른 한명이 크게 다쳤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전 6시 10분쯤 강남구의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조모(27)씨와 박모(27)씨가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에게 칼을 휘둘러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목과 가슴 등을 찔려 과다출혈로 그 자리에서 숨졌고 박씨는 허벅지 등을 크게 다쳤다. 중태에 빠졌던 박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주말인 데다 이른 시각이어서 교내에 학생들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있던 청년 한 명이 유일한 목격자”라면서 “‘살려달라’는 고함소리를 듣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두 남성은 또래 여성 A씨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로 지내오면서 서로에게 악감정을 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직장 동료와의 회식을 마치고 귀가했다가 이날 새벽 조씨 일행이 있는 술집으로 찾아가 A씨를 잠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휴학생인 숨진 조씨는 현재 A씨의 남자친구이고 박씨는 A씨가 조씨를 만나기 전에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로 두 사람은 이전에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사건이 일어난 초등학교 근처 공원으로 조씨만 따로 불러내 대화를 나누다가 나란히 학교 운동장에 들어간 뒤 몸싸움 끝에 서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이 학교 정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이들이 함께 정문 틈으로 학교 안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대로 찍힌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학교 인근에 있는 나머지 10여개의 CCTV도 분석 중에 있다. 사건이 일어난 학교 주변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식칼 4자루가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2자루에 혈흔이 묻어 있었다. 그러나 누가 이 흉기들을 가져온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일단 박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캐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치정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면서 “A씨를 비롯해 조씨 유족, 주변 인물 등을 상대로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정문을 잠가놓은 상태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일방적으로 담을 뛰어넘어 들어와 벌어진 사건”이라면서 “당직자가 다투는 걸 보고 말리려 했지만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손쓸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계약서 ‘갑·을 문구’ 없앤다

    정부 계약서 ‘갑·을 문구’ 없앤다

    안전행정부는 31일 정부 계약서에서 ‘갑(甲)·을(乙)’ 문구를 없애는 등의 75개 행정·민원제도 개선과제를 법무부 등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발표했다. 주요 개선 분야를 살펴보면 우선 생활안전이 크게 강화됐다. 컵라면, 즉석밥, 참치 캔, 음료수 등 식품 유통기한이 전면에 크게 표시된다. 지금까지는 글자 크기만 정해져 있고, 표시하는 위치는 회사마다 각각 달라 소비자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이 있었다. 올해 말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 유통기한 또는 품질유지기간의 표시 위치에 대한 권고 기준을 마련해 식품제조회사에 보급할 계획이다. 주택가 인근의 공원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화질도 크게 향상된다. 어두운 곳에서도 얼굴과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있도록 적외선 내장 카메라나 투광기 등 보조 장치를 갖추도록 한 새로운 CCTV 설치기준이 내년부터 권고된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의 운영 규정이 내년 상반기에 바뀌는 것이다.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50%의 도시공원에는 안전벨을 설치할 예정이다. ‘갑의 횡포’ ‘을의 반란’ 등의 말을 만들어 냈던 계약서상의 ‘갑·을’ 표기는 내년 상반기 정부입찰·계약 집행기준이 개정되면서 정부 계약서에서는 사라진다. 불평등한 관계에서 횡포를 부린다는 인식이 있는 ‘갑·을’ 문구 대신 발주자, 계약자, 계약당사자 등 차등적 관계가 아닌 용어가 사용되어 “‘갑·을 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안행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와 출입국관리시스템이 연계되어 이름을 바꾼 사람도 번거로운 일이 생기지 않게 됐다. 지난해 개명을 한 A씨는 출입국관리소에 개명 전 출입국기록 발급신청을 했더니 변경 전후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공증문서 등 개명증명서류를 준비해 오라는 요구를 받았다. 현재는 민원인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개명된 이름으로 출입국 기록을 발급해 주기 때문에 개명 전 출입국 기록은 노출되지 않아 범죄 수사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었다. 약 12만명에 이르는 개명자들의 출입국 기록은 내년 말부터 출입국관리법 개정과 법무부·안행부의 협업을 통해 개명 전과 후가 자동으로 일치하게 된다. 법무부 측은 “출입국 증명 발급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성렬 안행부 창조정부조직실장은 “앞으로도 작지만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 중심의 서비스 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과 13범 ‘소매치기의 전설’, 단 하루 작업에…

    출소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전설의 소매치기’가 또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를 잡혔다. 지난 7월 27일 출소한 김모(75)씨는 소매치기 전과 13범, 총 복역기간이 27년에 달하는 ‘소매치기계의 원로’다. 지난 1960년 처음 복역한 뒤 평생을 교도소에서 살다시피 한 김씨는 결국 아내와 이혼했고 자식들도 모두 떠난 외톨이가 됐다. 지난 2009년 소매치기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7월 만기 출소 한 뒤에는 외조카의 집에 방 한 칸을 얻어 겨우 비를 피하는 신세였다. 고령에 화려한 전과기록까지 가진 김씨가 일거리를 찾기란 쉽지 않은 터. 외조카에게 얹혀사는 처지에 밥까지 축낼 수는 없다는 고민을 하던 그는 결국 또 범죄에 손을 댔다. 김씨의 첫 작업 장소는 지난달 16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붐비던 한 전통시장. 그는 노점에서 장을 보던 손님들의 가방에 ‘작업’을 시작했다. 50년이 넘는 숙달된 소매치기 실력은 여전했다. 면도칼을 이용해 손님들의 가방을 열고 지갑만 꺼내는 그의 손기술은 보통 소매치기들은 따라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이날 김씨가 번 돈은 현금 50만원과 금품 등을 합쳐 77만원 가량. 하루 ‘작업’ 치고는 꽤 큰 돈이었다. 하지만 그는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 바로 폐쇄회로(CC)TV 였다. 이제는 전통시장 곳곳에도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김씨는 또 다시 경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출소를 하고 보니 나이도 너무 많이 들었고 가족들도 연락이 안 되는 상태였다”면서 “일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나이도 아니고 생활비를 벌려고 어쩔 수 없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전북 임실경찰서는 28일 김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언·폭행 급증… 떨고 있는 복지공무원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19년차 사회복지 공무원 김선옥씨에게 민원인한테 전화로 욕을 듣는 건 거의 매일 겪는 일상이나 다름없다. 김씨는 “내가 담당하던 한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내연남이 있었는데, 그 내연남은 애인과 헤어지게 되자 그 뒤로 2년간 전화로 폭언과 협박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 내연남한테서 ‘그 X 왜 수급자격을 안 떨어뜨리느냐, 밤길 조심해라, 내가 예전에 임신부를 발로 차서 낙태시킨 사람이다’ 같은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하루가 멀다 하고 들어야 했다”고 했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과중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극심한 마당에 민원인들한테서 폭언과 협박, 심지어 폭행을 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22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3월까지 복지담당 공무원이 당한 폭언·폭행 피해 사례는 모두 3379건으로, 월평균 87건이었다. 특히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11개월 동안 발생한 피해 사례는 하루 평균 6건꼴이었다. 그 이전 28개월 동안 하루 평균 1.7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을 위협하는 것은 단순한 폭언·폭행에 그치지 않는다. 3379건 가운데 계획적으로 흉기나 가스통을 준비해 가해한 사례도 200건이 넘었다. 피해장소도 사무실이 2860건, 상담실이 335건이어서 주민센터 자체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에겐 안전한 장소가 아닌 셈이다. 또 다른 사회복지 공무원은 “정신질환자가 사무용 가위나 칼을 툭하면 집어던진 적도 있고 여성공무원 앞에서 옷을 벗어젖히며 난동을 부린 적도 있다”고 전했다. 폭언과 폭행이 늘어나는 반면 고발조처는 191건(5.7%)에 불과했다. 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민석 인천 남동구 복지급여관리팀장은 “주민센터 사무실에 폐쇄회로(CC)TV 설치, 청원경찰 혹은 안전요원 배치, 상담실에 비상벨 설치 등 민원인 폭언·폭행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 노원구처럼 구청장 재량으로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한 곳도 있지만 대다수 주민센터는 이마저 없는 실정이다. 김씨는 “민원인들은 대부분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는 분들”이라면서도 “우리를 무시하고 막 대하는 건 솔직히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민원인들에게 무조건 친절하라고 하지만 그건 억지 친절을 강요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악성 민원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스쿨존 CCTV’ 있는 데 또 달고, 없는 데 안 달고

    ‘스쿨존 CCTV’ 있는 데 또 달고, 없는 데 안 달고

    서울 시내 어린이 보호구역의 폐쇄회로(CC)TV가 이미 설치된 곳 위주로 중복 설치되고 있지만 서울시는 수수방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유승우(경기 이천) 의원이 21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이후 어린이보호구역 내 CCTV 설치 현황’에 따르면 자치구별로 CCTV 설치율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했다. 강북구, 은평구, 중랑구 등 자치구 9곳은 지난해 말 현재 설치율이 이미 100%를 초과했거나 200%에 육박했는데도 올해 CCTV가 추가로 설치된 반면 강남구, 영등포구, 노원구 등 서울 시내 16개 자치구는 CCTV 설치율이 50%에도 못 미치거나 100%를 밑돌았다. 설치율 233%로 1위인 강북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46곳에 지난해까지 CCTV 95대가 설치됐는데 올해 추가로 12대가 더 놓였다. 은평구(200%) 역시 76곳에 지난해 말 현재 138대가 놓였는데도 올해 14대가 중복 설치됐다. 중랑구(178%), 구로구(148%), 용산구(147%), 양천구(129%)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강남구(26%), 영등포구(40%), 마포구(42%), 노원구(43%) 등 16개 구는 설치율이 100% 미만이지만 여전히 올해 예산 집행률도 저조했다. 관내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됐거나 구축 예정인 종로구(0%), 중구(26%), 마포구(42%)를 제외해도 5개 구는 설치율이 50%를 밑돌았다. 종로구는 2009년 이후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지 않았다. 특히 설치율이 최하위권인 노원구는 최근 5년간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 사고 발생 1위(36명)를 기록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서울시는 명확한 예산 배분 기준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CCTV 설치 사업은 2011년부터 서울시가 경찰청으로부터 이관받아 시행 중인데 사업비의 70%를 매칭펀드 방식으로 지원한다. 유 의원은 “서울시는 단순히 구별로 신청 예산을 취합해 안정행정부에 보고하고 배정 예산을 분배하는 역할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분양성공 新트랜드 ‘착한 아파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3차’

    분양성공 新트랜드 ‘착한 아파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3차’

    가을 분양 시장에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들이 잇따라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두면서 분양 시장을 달구고 있다. 지난 4일 청약을 실시한 현대산업개발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는 주변 시세 대비 500만~1000만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 책정으로 평균 9.4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전 평형 1순위 마감했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책정으로 아파트 평균 7대 1, 오피스텔 평균 12.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한 바 있다. 착한 가격의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는 아파트들도 늘고 있다. 하지만 유의할 점도 있다. 홍보물에 표기된 분양가가 저렴해도 각종 옵션이나 중도금 대출이자, 발코니 확장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 또한 분양가와 입지, 상품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천안•아산 분양 시장에서도 우수한 입지 환경에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착한 아파트가 선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모델하우스 오픈 후 주말 3일 동안 총 2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삼성디스플레이시티의 탄탄한 배후수요와 연암산과 월랑수변공원의 쾌적한 자연환경, 도보로 유치원∙초∙중교 통학이 가능한 교육환경 등을 갖췄음에도 3.3㎡당 573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차이가 별로 없는 천안∙아산 지역에서 저렴한 분양가의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는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우수한 입지와 상품성까지 고루 갖춘 점이 알려지면서 청약 및 계약 방법을 문의하는 수요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상품 구성도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의 강점으로 꼽힌다. 5세 이하의 영∙유아 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단지 내 어린이 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 내에 키즈카페와 어린이도서관, 유아물놀이장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대 내에서는 복도 야간 안전 유도등과 가구와 거실벽체의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한 코너리스를 적용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영상으로 방문자 확인 후 출입문 개폐가 가능한 무인경비 시스템과 단지 내 어린이놀이터와 보육시설 등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세대 내 TV와 월패드,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한 최첨단 보안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오는 18일 1순위, 21일 3순위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2~23층, 17개 동, 총 1,118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기준으로 72㎡ 122가구, 84㎡ 754가구, 99㎡ 242가구 총 5개 타입으로 구성한다 . 모델하우스는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8-2에 조성된다.분양문의: 041-427-30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개인정보 보호 사례집 인터넷판 보니

    Q:회사에 접수된 입사지원서는 채용 절차가 끝나고 계속 보유할 수 있을까요. A:추가합격 여부 등 채용절차와 관련한 처리목적이 모두 종료된 후에는 채용 불합격자의 입사지원서를 지체 없이 파기해야 합니다. 인터넷판 개인정보 보호 사례집이 나왔다. 안전행정부는 개인정보보호종합지원포털(www.privacy.go.kr)에 ‘개인정보보호법 적용 사례 상황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안행부는 법령의 내용을 단순나열식으로 제공한 기존 사례집은 실무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 사례 100건을 선정해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처리단계, 정보종류 등으로 사례를 재분류해 이용자들이 상황에 맞게 검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종 사례는 유사사례와 참고자료가 함께 제공돼 일반인의 이해를 도왔다. 예컨대 주택관리 분야에서는 이웃집의 폐쇄회로(CC)TV가 민원인의 집을 향해 설치돼 있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맞춤서비스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및 초상권을 침해할 수 있으므로 CCTV를 설치할 때에는 다른 집이 촬영되지 않도록 CCTV 촬영범위 및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또 “보험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규칙상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 처리정지 요구서’를 작성해 보험사에 제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안행부는 개인정보 관련 문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 관련 침해신고 및 상담 건수는 2011년 12만여건에서 2012년 17만여건으로 급증했고 올해 1~9월은 13만여건에 이른다. 법령 유권해석도 2011년 4380건에서 올해 1~9월 7098건이 접수됐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현장 행정] 은평구 ‘2013 참여예산 주민총회’ 가보니

    [현장 행정] 은평구 ‘2013 참여예산 주민총회’ 가보니

    “이곳에서 오래 살아온 분이야말로 진짜 주민들이 무슨 정책을 바라는지 잘 알지 않겠어요?” 지난 9일 오전 10시 휠체어를 타고 ‘2013 참여예산 주민총회’가 열린 은평구청을 찾은 김선윤(46·진광동)씨는 이같이 말하며 웃었다. 장애인단체를 이끄는 김씨는 “공휴일이지만 구민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여덟 살 난 딸에게 주민참여 현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는 은평구가 이날 주민총회를 열어 32개 주민제안 사업의 우선순위를 가렸다. 주민 참여위원과 사전에 모집된 현장투표인단 1976명 가운데 1416명이 동별 부스를 방문해 사업 제안 주민의 설명을 듣고 10가지 사업에 투표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실시한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엔 2만 2120명이 참가했다. 16개동 주민들은 손수 제안한 사업을 홍보하느라 바빴다. 풍물패도 흥을 돋우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투표를 마친 주민들도 서로 얘기하느라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황혼 여행과 방범 취약지역 폐쇄회로(CC)TV 설치 사업을 제안한 신사2동 부스에서 만난 신정희(56·주부)씨는 “마을 발전을 위해 더운 날씨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끼리 결정한 게 아니라 우리 손으로 발굴한 정을 제도화해 만들어갈 수 있어서 주민의식이 상당히 고취된다”고 덧붙였다. 투표 참여를 위해 들른 주부 김정숙(62·신사1동)씨는 “지난해에도 직접 투표를 했는데 동네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동네에 있는 듯 없는 듯 사는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정책을 위해 나설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거주하는 동네를 떠나 전체 구민에게 도움을 주는 사업 제안에 한 표를 행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투표에선 갈현1동의 제설용 소형차량 구입 사업이 1위, 신사2동의 방범 취약지역 CCTV 설치가 2위를 차지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마포구 주정차 단속구역 문자로 경고

    서울 마포구는 7일 불법 주정차 단속 지역에 진입할 때 운전자에게 자동적으로 이동을 요구하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단속 목적이 원활한 교통 흐름 확보에 있는 만큼 계속 단속당하고 단속해야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자는 것이다. 불법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가 차량번호를 인식한 뒤 해당 차량의 운전자에게 단속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구가 운영하고 있는 지역 내 모든 CCTV 64대를 대상으로 한다. 운전자의 거주지와 상관없이 마포구 내에 들어서는 자동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마포구 홈페이지 ‘불법주정차 단속 문자알림’ 항목에 들어가 신청하거나 구청의 교통지도과,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단, 서울시에서 설치한 CCTV는 제외된다. 박홍섭 구청장은 “CCTV가 잘 안 보이는 지역의 경우 운전하는 사람은 불법 주정차 단속지역인지 모르고 반복적으로 단속당하기도 하는데, 이는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도 얻지 못하게 된다”면서 “차량의 자진 이동을 유도해 운전자와 구 모두 윈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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