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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처 입주 6~12층 별도 엘리베이터 운행… 타부처 공무원도 출입허가 받아야

    인사처 입주 6~12층 별도 엘리베이터 운행… 타부처 공무원도 출입허가 받아야

    공시생에게 보안이 뚫린 인사혁신처는 지난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며 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했다. 세종청사에 입주할 여유 공간이 없어 ‘세종미디어프라자’ 건물 6~12층을 통째로 빌렸다. 현재 인사처 건물 보안은 민간 보안업체가 맡고 있다. 정부세종청사관리소에서 방호관 2명을 파견해 주간에는 특수경비원 등 4명이, 야간에는 2명이 맞교대 근무를 한다. 인사처는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자 인사처가 입주한 6~12층을 오가는 엘리베이터를 따로 뒀다. 민원인은 5층까지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5층 안내 데스크에서 신분증과 출입증을 교환한 뒤 만나고자 하는 공무원과 동행해야 인사처 사무실로 들어갈 수 있다. 다른 부처 공무원이 인사처를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다. 정부세종청사 출입증으로는 인사처에 들어갈 수 없어 민원인과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사처 공무원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때 민원인이 따라 탈 수도 있어 전용 엘리베이터 주변은 유리벽으로 감싸고 출입증을 찍어야 열리는 문을 설치했다. 출입문에는 경비원 1명이 24시간 근무하며 출입증과 얼굴을 대조한다. 출입증 사진은 최근 3개월 이내에 찍은 것으로 전원 교체했으며 출입증을 목에 거는 줄도 전 직원이 주황색으로 통일했다. 전용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만 운행하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운 직원은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이동해 전용 엘리베이터로 갈아타야 한다. 5층 안내데스크 앞에는 엑스레이 검색대가 있고, 5층에서 인사처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 출입문에도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건물 전체에는 47개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사람의 동작을 감지해 이상한 행동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고 CCTV 화면에 팝업창을 띄운다. 6층으로 향하는 비상계단은 철문으로 막았다. 사무실 앞에는 출입 보안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출제·채점 등의 시험관리부서에는 지문 인식 잠금장치를 추가했다. 시험관리부서 직원이 아닌 인사처 공무원은 이 방에 들어갈 수 없다. 2중, 3중으로 출입 관리를 하고 있지만 다른 청사 건물처럼 출입증을 찍으면 화면에 얼굴이 뜨는 ‘스피드게이트’가 없어 경비원이 출입증의 사진과 얼굴을 일일이 대조해야 하고, 경비 인력이 부족해 무리한 2교대 근무를 하는 등 아직은 취약한 부분이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인력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문제 될 정도는 아니다”며 “인력을 보충하고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하려고 최근 예산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무시무시한 밤길 360도 바꾼 ‘믿음직한 나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밤길 안전을 확보하는 데까지 영역을 넓혔다. 서울 서대문구는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인적이 드문 ‘이화스타트업 52번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CCTV가 설치된 이화스타트업 52번가는 이화여대가 학교 인근 골목의 빈 점포를 임차해 학생 등 청년 창업자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서대문구와 이화여대가 협업을 통해 예술, 문화, 기술이 결합한 개성 있는 청년창업문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조성했다. 하지만 대학생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로 붐비는 낮과 달리 밤이 되면 어둡고 인적이 뜸해져 여성안전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대기업 계열사인 한화테크윈으로부터 CCTV를 무상으로 기증받아 밤길 안전을 지키기로 했다. 이 회사가 기증한 CCTV에는 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고성능 카메라가 달려 있다. 야간에도 또렷하게 360도 관찰이 가능해 범죄 예방과 주민 생활 안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범인 잘 잡는 CCTV, 범죄율은 못 잡네

    범인 잘 잡는 CCTV, 범죄율은 못 잡네

    화질 등 향상 결정적 단서 제공… 작년 1만여건 해결 3년 새 10배↑ 사각지대 범죄 발생 확률 크고 CCTV 의존 심해 수사력 약화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죠. 용의자의 모습부터 검거 가능 장소까지 모든 실마리가 담겨 있으니까요.” 31일 서울의 한 경찰서 강력팀 형사는 “예전에는 탐문을 잘하는 형사가 인정받았는데 요즘에는 CCTV를 끈질기게 잘 돌려 보는 경찰이 수사력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 사건 등 강력범죄의 범인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CCTV가 강력사건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락산 살인 사건, 부산 묻지마 폭행 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구청이나 경찰서에 CCTV를 설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일각에서는 CCTV가 사후 범인 검거 능력은 탁월하지만 범죄 예방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범용 CCTV를 무한정 늘리기보다 불필요한 곳에 설치된 CCTV를 이전하고 민간 CCTV와의 협업 시스템을 만드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인근 주점 살인 사건에서 경찰은 범행 현장인 화장실 앞 CCTV를 통해 피의자로 김모(34)씨를 지목했다. 이후 주변 CCTV를 모두 추적해 김씨의 동선을 파악, 강남역 주변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그를 검거했다. 이와 반대로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은 등산로에 CCTV가 없어 수사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팀이 대거 투입됐지만 피의자 김모(61)씨가 자수하기 전까지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시민들의 불안과 맞물리면서 방범용 CCTV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전국 방범용 CCTV는 16만 2699대로 2010년의 3만 5107대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민간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까지 포함하면 약 1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안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범인 검거, 수배자 발견, 도난 차량 회수 등 CCTV를 활용해 범죄를 해결한 건수는 2012년 1115건에서 지난해 말 1만 1356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방범용 CCTV를 크게 늘린 결과 지난해 9월 7만 2006대에서 올해 4월 10만 467대로 39.5%나 증가했다”며 “카메라가 대상을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지능형 CCTV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부터 매년 30개씩 늘리고 있는 지자체 CCTV통합관제센터도 CCTV 범죄 단속 건수가 급증한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CCTV의 범죄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현장 경찰들은 범죄자 검거를 CCTV에만 의존해 수사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 박철현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논문 ‘서울시 강남구의 CCTV 설치가 범죄 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2002년 4월부터 1년간 강남구의 범죄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CCTV 증가에도 살인은 3.9배, 폭행은 1.1배가량 늘었다. 박 교수는 “격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는 CCTV로 예방하기 어렵다”며 “CCTV의 바로 옆 사각지대에서 범행이 증가하는 ‘범죄 전이 효과’도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해당 CCTV를 피해 범죄를 저지를 확률도 커 범죄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곽대경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강력범 대부분은 전과자인 만큼 폭행을 저지르더라도 본능적으로 주변 CCTV를 살피기 때문에 CCTV가 증가하면 범죄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문태헌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CCTV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려면 CCTV를 갖춘 민간 부문과 협업 시스템을 갖춰 사각지대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초등학교 근처 등 범죄 빈발 지역이 아닌 곳에 CCTV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효율적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새치기하는 여성 가방서 돈 훔치는 소매치기범들

    새치기하는 여성 가방서 돈 훔치는 소매치기범들

    러시아 스베르들로프스크의 한 병원에서 소매치기하는 광경이 CCTV에 포착됐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16일 우랄마쉬의 한 병원 접수대에서 새치기한 여성의 가방에서 돈을 훔치는 소매치기범들의 모습이 게재됐다. 한 여성이 대기줄을 무시한 채 접수대의 병원 직원과 얘기하는 사이 바로 뒤 두 명의 남성이 여성 가까이 붙는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게끔 여성을 둘러싼 남성 중 한 명이 여성이 메고 있던 가방에서 지갑을 몰래 꺼내 돈을 빼낸 뒤 가방 안에 다시 넣는다. 소매치기에 성공한 남성이 돈을 주머니에 넣으며 주변을 둘러보다 천장에 설치된 CCTV와 눈이 마주친다. 당황한 남성은 동료에게 담배 하나를 요구해 받은 뒤, 담배를 피우러 가는 척하며 서둘러 병원을 빠져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딱 걸렸네요”, “바보스러운 소매치기범들이네요”, “잡히는 건 시간문제네요” 등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콘크리트 덩어리가 하늘에서 뚝! 러시아 여성 중태

    콘크리트 덩어리가 하늘에서 뚝! 러시아 여성 중태

    세상에 험해지면서 100% 안전을 확신할 시간과 공간이 따로 없어졌다. 러시아에서 길을 걸을 땐 가끔은 하늘도 잘 살펴봐야겠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외출을 한 여자가 하늘에서 떨어진 시멘트 조각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벌어진 일이다. 사고는 건물에 설치된 CCTV에 그대로 잡혔다. 31세로 알려진 이 여성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외출을 했다가 귀가해 아파트 건물에 들어서려다가 봉변을 당했다. 마치 누군가가 다가서기를 기다렸다는 듯건물의 한 발코니가 부서지면서 콘크리트 조각이 아래로 떨어진 것. 콘크리트 조각은 하필이면 그의 머리 위로 수직 하강했다. 느닷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조각에 얻어맞고 그대로 쓰러져 정신을 잃었다. 엄마가 쓰러지면서 유모차도 쓰러졌지만 다행히 아기는 다친 곳이 없었다. 길을 가던 한 행인이 황급히 달려가 아기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바로세우고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여자를 깨워봤지만 정신을 읺은 여성은 답이 없었다. 그는 긴급 출동한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R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파트 발코니는 관리 부실로 부서진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경찰은 허술한 건물관리가 발코니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건물 관리인에게 과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콘크리트 덩어리가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여자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경찰은 사망 사실을 부인했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당정, ‘강남 묻지마 살인’ 계기로 조현병 환자 강제 입원 추진

    당정, ‘강남 묻지마 살인’ 계기로 조현병 환자 강제 입원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은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 범죄를 계기로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를 강제 입원시킬 수 있는 행정입원명령이 실효성을 거두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김광림 정책위의장,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 이창재 법무부 차관,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이철성 경찰청 차장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간담회 이후 브리핑을 통해 “여성정책과 범죄심리분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조현병 환자에 대한 행정입원명령이 실효성을 거두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정입원은 조현병 환자로 판정되면 경찰이 의사에 요청해 입원 필요성을 판단 받고, 지자체에 입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가족의 반대나 인권 문제 등으로 입원을 요청만 할 수 있을 뿐 강제할 방법은 없었는데 이를 실효성 있게 추진할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당정이 의견을 같이한 것이다. 당정은 또 조현병 환자들의 사회복귀 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이런 시설에서 제대로 약물이 투여되고 있는지 판단할 인신보호관 제도를 20대 국회에 도입하기로 했다. 이어 조현병 환자에 대한 치료명령제를 적극 활용해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인력 확대에도 힘쓰는 한편, 우리나라의 조현병 환자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도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우범지역 관리와 여성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범지역에 순찰차를 재배치하고 모자란 경우 증차도 고려하는 한편, 전국의 CCTV 사각지대를 파악해 안전처와 경찰청이 협의해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성적 갈등을 처리할 경찰 내 담당을 새로 마련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갈 수 있는 화장실이나 식당에 대한 인증제 도입과 여성안전환경 시범도시 확대도 대책으로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조현병은 5년 내 재발 가능성이 80%로 완치는 없지만 평생 약을 먹으면 관리가 가능한 병”이라며 “대책도 그런 쪽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간담회에서 정리한 내용을 다음주 초 열릴 국무총리 주재의 법질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반영해 내달 1일 법질서관계장관회의에서 여성 대상 강력범죄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단독주택’ 담은 단독주택단지, 新 주거형태로 관심

    ‘아파트+단독주택’ 담은 단독주택단지, 新 주거형태로 관심

    아파트의 편의성과 전원주택의 장점을 합한 단독주택단지는 과거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주거형태 중 하나였다. 단독주택단지란 여러 채가 함께 사는 형태로 일반적인 아파트나 나홀로 단독주택의 장점을 엮은 것이다. 아파트보다 가구수가 적어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되고 일조권이 확보된다는 점, 가구별 독립공간으로 최근 아파트에서 문제되는 층간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최근 인기다. 또 설계에서부터 시공, AS까지 공동시공으로 단독주택에 비해 비용산출이 적고, 단지 내 CCTV 설치로 방범·치안도 좋은 편이다. 거실과 부엌, 침실 등이 층별, 공간별로 마련돼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획일적인 아파트의 삶의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특히 쾌적한 자연환경과 입지가 좋은 경기도 일대에 단독주택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에 공급되는 ‘동백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는 토지규모 186~309㎡(구 56~93평) 36가구로 설계와 시공은 단독주택 건설업체인 ‘홈포인트 코리아’가 맡았다. 내부는 로이 복층유리를 썼고 지붕 외장에 칼라강판 적용, 주방은 에넥스시스템, 일본 수입재 세라스킨 외장재로 시공 예정이다. 1필지 1가구를 지어 거주는 나홀로지만(단지형) 가구 수가 많아 관리비나 보안이 뛰어나고 공사도 협력 건설전문업체에게 맡겨 비용을 줄이는 등 거품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동백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는 주변 동백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이마트, 롯데시네마, 아울렛쇼핑몰, 호수공원, 동백 세브란스 병원(개원 예정)등이 위치해 있고 백현초,중,고 등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 뒤편에는 석성산이 있어 자연환경도 잘 갖췄다. 또 주변에 용인 에버랜드,민속촌 등 여가,문화시설이 인접하다. 마성나들목(IC) 접속도로(개통 예정)를 통해 경부,영동,용서 고속도로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이 단지는 필지와 단독주택이 함께 분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술한 수사로 살인사건이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될 뻔

    허술한 수사로 살인사건이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될 뻔

    경찰의 허술한 수사로 살인사건이 지병으로 인한 단순 사망 사건으로 처리될 뻔했다. 24일 충북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쯤 증평군 증평읍의 한 마을에 혼자 사는 A씨(80·여)가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시 A씨 집안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A씨가 지병을 앓았고,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 점, 병에 의한 사망이란 의사 진단에 따라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확신하고 CCTV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CCTV에는 이번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가 들어 있었다. 유족들이 지난 23일 장례를 마친 뒤 A씨의 제삿날을 정하기 위해 CCTV 영상을 확인하자 한 남성이 집에 들어와 A씨의 목을 조르고 시신을 추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 CCTV는 농산물 절도 등을 막기 위해 가족들이 설치했다. 유족은 이 영상을 지난 23일 경찰에게 전달했고 신씨는 불과 몇 시간 만에 검거됐다. 신씨는 경찰에서 “물을 마시러 할머니 집에 들어갔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신씨에 대해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세심하게 수사하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아이는 전시물 부수고, 엄마는 귀엽다고 촬영…‘박물관의 악몽’

    아이는 전시물 부수고, 엄마는 귀엽다고 촬영…‘박물관의 악몽’

    중국의 한 박물관에 전시된 유리 작품에 장난치는 아이들을 방관한 엄마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상하이 박물관에 전시된 ‘천사가 기다리고 있다’(Angel Is Waiting)란 제목의 유리 작품 앞에서 친구와 함께 장난을 치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상하이 박물관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유리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된 방벽 라인 안으로 들어가 유리작품을 건들며 장난을 치는 두 남자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라인 밖에서는 아이들의 재롱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포착돼 있다. 유리 작품의 안전을 위해 방벽 라인을 쳐놓았음에도 불구 아이들은 부모의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고 수차례 작품을 잡아당기며 장난을 친다. 결국 아이가 잡아당긴 유리로 만든 천사의 날개 한 짝이 벽에 부딪히며 깨진다. ‘천사가 기다리고 있다’ 작품은 지난 2014년부터 상하이 박물관에 전시됐으며 작가 셸리 슈에(Shelly Xue)는 작품을 보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전시하기로 결정한 뒤, 작품 제목을 ‘깨짐’(Broken)으로 수정했다. 한편 박물관 측은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박물관 전시물 옆에서 노는 아이들의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CCTV 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은의 ‘전세살이’… 사람은 태평로·돈은 강남 간다

    한은의 ‘전세살이’… 사람은 태평로·돈은 강남 간다

    “전과정 CCTV 모니터링 등 시중은행 수송과 보안 격 달라” 직원 1100명은 삼성본관 이주… 내년 6월부터 3년간 리모델링 내년 6월 말쯤 한국은행이 통째로 이사를 간다. 총재 등 본부 임직원 1100여명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가지만 지하금고에 보관된 현금 등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본부 등 수도권 지역본부로 간다. 수백억원의 현금이 실린 수송 차량 수백대가 내년 상반기에 한은 남대문로 본관을 떠나게 된다. 사람보다 돈이 먼저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본관과 별관의 개·보수 공사가 집행되는 3년간 삼성본관 건물을 쓰기로 했다. 약 2만 1000㎡의 규모로 10개층 이상을 쓰게 된다. 앞으로 삼성 측과 임대료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은은 앞서 삼성화재와 삼성본관 건물 두 곳 중에서 입주 대상을 물색했으나 보안과 근무 여건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본관 건물이 선정됐다. 삼성본관은 입주해 있는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올 연말쯤 서초사옥으로 옮기면서 비게 된다. 한은 본관 지하금고에 보관 중인 화폐는 시중에 방출하기 전인 신권이나 회수해서 일시 보관 중인 미발행 화폐다. 한은 지하금고에 보관된 현금은 수조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현금은 특수제작된 화물 차량에 실려 이송된다. 한은 측은 “시중은행에서 쓰는 현금 수송차량과는 보안 수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에는 수백억원가량의 현금이 실린다. 실제 2014년 설 당시 600억원의 현금이 차량 3대에 실려 금융기관으로 옮겨졌다. 내년 현금 운송 시에는 현금 운반차량 앞뒤로 무장경찰이 탄 경찰차량이 호위하고 건물 내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금이 옮겨지는 과정이 모니터링될 전망이다. 실제 2012년 한은 제주본부가 신축건물로 옮길 때 이 같은 방식으로 현금이 옮겨졌다. 금은 없다. 한은이 보유한 104.4t의 금은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에 2004년부터 보관 중이다. 한은은 6·25 전쟁 당시 금을 부산으로 옮기다가 북한군에 약 260㎏을 빼앗겼다. 이후 특수금고가 설치된 대구경북본부에 보관하다 세계 금 시장이 발달한 영국으로 옮겼다. 한은은 1912년 일제가 건설한 구관(현 화폐박물관), 1932년에 지은 2별관, 1964년 건설한 1별관, 1987년 준공한 본관, 2005년 사들인 소공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은은 애초 별관 재건축을 먼저 진행하고 본관 리모델링을 하는 등 작업을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안과 안전문제, 공사기간 단축 등의 이유로 3년간 건물 전체를 비우기로 했다. 2017년 6월에 지금 자리를 떠난 한은은 2020년 6월에 개·보수가 끝난 건물로 돌아오게 된다. 이즈음 현금 수송 작전도 다시 벌어진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신분당’ 광주 신현1지구 브랜드 타운 조성 관심

    ‘신분당’ 광주 신현1지구 브랜드 타운 조성 관심

    합리적인 분양가로 분당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경기 광주 신현1지구 일대가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현1지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과 경계 지역에 위치하는 곳으로 분당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신분당’ 지역으로 분류된다. 57번 국도를 통해 분당 서현동까지 진입이 바로 가능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분당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 및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고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분당 차병원 등 의료시설이 인근에 있어 분당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신현1지구가 분당 서현역과 거리가 불과 3㎞ 밖에 안 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데도 아파트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대림산업이 이 일대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태재’의 분양가는 분당 지역의 전셋값 수준이라고 말한다. 이 단지의 로얄층 기준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4억 3800만원 수준이다. e편한세상 태재 분양관계자는 “분당의 아파트가 대부분 20년 이상 노후화 되어있고 대부분의 단지가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을 고려하고 있어 거주자들이 분당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근 지역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면서 “신현1지구는 분당과 접해있고 지구단위 계획지구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입지가 좋다”고 설명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74~171㎡ 총 6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일대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오포 1·2·3차’와 함께 1343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도 형성된다. 단지에는 대림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한다. 가족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주방에는 일반 아파트보다 2배 가량 두꺼운 60㎜ 바닥차음재를 설치해 층간소음을 저감했다. 커뮤니티 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경로당, 어린이집 등 다양한 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만 화소 고화질 CCTV를 설치해 보안이 한층 강화됐다. 주차공간은 10cm 넓게 디자인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일부 동을 제외하고 대림산업이 자체 개발한 오렌지로비를 설치한다. 오렌지로비는 출입구 단차를 없애 노약자, 장애인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으며 공동 현관과 1층 세대 입구를 분리해 1층의 사생활을 보호한 점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에는 율동공원과 중앙공원이 있고 불곡산 둘레길이 가까이 있다. 입주는 2018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초 조은희 “화장실에 CCTV” 양천 김수영, 안심귀가 운영 점검 송파 박춘희 ‘범죄 예방 디자인’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주변 빌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의자가 여성을 일부러 노렸다는 점에서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성 안전 문제에 남녀가 따로 없지만 ‘엄마 행정’을 펼치는 서울의 여성 구청장들이 한발 빨리 움직이는 모습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9일 오전 8시와 11시 두 차례 상가가 밀집한 강남역 일대 건물 화장실을 점검했다. 조 구청장은 건물 수십곳을 오르내리며 화장실 공동 사용 여부와 잠금장치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성인 여성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딸들’의 문제”라고 안타까워하며 강남역에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서초 지역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CCTV가 범인을 잡았다”면서 “공용 화장실마다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선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분류해 CCTV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또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상가의 경우 남녀 화장실 출입구를 다르게 하고 층을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상가와 오피스 건물 화장실을 전수조사해 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시설부터 단계적으로 화장실 분리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오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2분기 공용 화장실 점검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구는 강남환경사람지킴이 등의 시민단체와 함께 민간 개방 화장실 198곳의 안전장치와 청결 상태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점검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기존에 운영해 오고 있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점검한다. 이 프로그램은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스카우트가 거주지까지 동행해 주는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여성 안전 문제가 여성만의 문제 혹은 여성이 주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 주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녀를 떠나 구청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범죄 자체를 줄이는 일에 열심이다. 송파구는 서울시의 ‘주민 참여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억원의 예산으로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이란 벽화 그리기와 녹지 공간 및 쉼터 조성, 반사경 설치 등 디자인을 통한 경관 개선으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사업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도시 디자인을 바꿔 여성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현장 넘치는 애도 글에 서초구 게시판 추가 설치

    ‘강남역 묻지마’ 사건 추모현장 넘치는 애도 글에 서초구 게시판 추가 설치

    분노와 공포의 ‘강남역 묻지마’ 사건 희생자 추모 현장에 고인을 애도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공간 부족으로 메모지를 붙이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별도의 추모 게시판을 설치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9일 오전 추모 현장을 찾아 구청 관계자에게 “추모 글을 붙일 공간이 부족하니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도로변 쪽에 추모 글 부착 게시판을 별도로 설치하라”면서 “추모 조화들 가운데 놓인 제설 모래함도 당분간 이동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들은 강남역 10번 출구 유리 벽면에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여왔다. 구는 이날 정오 가로2.4m 세로 1.2m짜리 추모 게시판 4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총 9.6m 길이다. 조 구청장은 이날 추모현장에 예고 없이 찾아와 ‘아픕니다. 슬픕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저도 입술을 깨뭅니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만들겠습니다. 조은희’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에 앞서 사고 현장도 방문해 사건이 벌어진 화장실과 계단 등을 둘러봤다. 조 구청장은 “남녀공용 화장실은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더 높다”면서 “우범지역 화장실 전체의 실태를 조사하고 남녀 화장실의 층과 출입구를 분리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사건에서 범인을 잡는 데 폐쇄회로(CC)TV의 역할이 컸다”면서 “우범지역은 물론 일반 건물에도 CCTV를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방범용 CCTV의 추가 설치를 서울시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이번 사건이 단순한 희생 여성이 아니라 여성 전반의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딸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려 한다”면서 “시에서 ‘여성 행복 프로젝트’를 이끈 업무 경험을 토대로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서초구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범죄자로 변신하는 가사도우미…중국사회의 그늘

    범죄자로 변신하는 가사도우미…중국사회의 그늘

    “도망가면 땡이에요. 월급도 현금으로 주니 기록도 없고요.” 중국 베이징에 7년째 거주 중인 한국인 윤모씨가 토로한 가사도우미와 베이비시터와 관련된 불만이다. 윤씨에 따르면 "마트에서 장을 보고 구매한 내역을 적은 영수증을 위조해 일부 금액을 편취하거나, 일부 가사도우미는 집 주인이 없는 사이 집 안에 있는 귀중품은 물론 쌀, 고추장 등 생필품을 조금씩 훔쳐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황만 있을 뿐, 집 안에 CCTV를 설치하지 않는 이상 절도 여부를 증명할 수 없고, 귀중품을 훔쳐 잠적한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지만, 현실상 이들을 적발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 양육과 회사일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또 다른 가사 도우미와 베이비시터를 사방으로 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맞벌이 부부가 일반적인 중국 대도시에서는 가사도우미와 베이비시터 시장의 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때문에 이들 가사 도우미와 베이비시터를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업체들의 수만 수 만 곳에 달하고, 온라인 유통 채널 타오바오에 가사도우미(家政), 베이비시터(保姆) 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수천 여 곳이 검색된다. 최근에는 모바일 전용 '샤오마관쟈'라는 가사도우미를 전문적으로 연결해주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돼 널리 활용되고 있는 형편이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집 주인이 거주하는 지역과 원하는 시간대, 가격 등을 입력하면 해당 요건에 맞는 가사도우미가 자동으로 상위에 노출된다. 이들 가사도우미들이 지급받는 수당은 업체에 따라 상이하지만, 일반적으로 시간당 100위안(약 1만8000원) 남짓한 금액을 지급받는다. 문제는 가사 도우미 시장에 근무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대도시에 연고가 없는 지방 소도시 출신자들로, 절도 등의 문제를 일으킨 뒤 잠적하는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교적 거래가 안전하게 진행된다는 업체에 연회비 1500위안(약 27만원)을 내고 가입한 뒤 소개받은 도우미들의 경우에도 전화번호만 게재하고 따로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신분증을 요구할 경우에도 온라인을 통해 10위안 정도면 쉽게 위조 신분증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절도 등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되기 어렵다. 또, 이들의 경우 대부분이 현금으로 월급을 지급 받는 탓에 도우미 사용 내역을 증명할 방법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17일 광저우(廣州) 바이윈취(白云區)에서는 전문 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가사도우미가 위조된 신분증을 이용, 취업한 가정집에 머물렀던 첫 날, 불과 2시간만에 약 20만 위안(약 360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집 주인에 따르면 현금 17만 위안과 고가의 테블릿 pc, 비취 목걸이, 순금 금화, 그리고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과 화장품까지 집 안에 있던 고가의 제품은 모두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해당 집 주인은 곧바로 아파트 관리실에서 촬영한 cctv를 확보, 해당 지역 공안에 신고했지만, 공안 관계자로부터 위조된 신분증으로는 절도범을 잡을 수 없다고 통보 받았다며 해당 사실을 자신의 웨이보(微博)에 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해당 사건 집 주인은 "사건 발생 당시 6세 딸 아이와 절도범 단 둘이 집에 있었는데, 그마나 아이가 안전한 것이 다행이다"며 "지금도 유괴의 위험에 대해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지자,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온라인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의 신분증조회시스템 또는 신분증 진위 여부 전문 검색 사이트(http://shenfenzheng.293.net)를 통해 신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안산 토막사체 상반신 발견…“지문으로 곧 신원 파악 가능”

    안산 토막사체 상반신 발견…“지문으로 곧 신원 파악 가능”

    안산 대부도 한 배수로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알몸 상반신’이 발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3일 오후 1시 57분쯤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내수면 물가에서 이틀 전 발견된 하반신 시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보이는 상반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반신 시체는 얼굴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식별이 불가능한 상태지만, 지문 채취는 곧 가능해져 피해자와 용의자 파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상반신은 이날 대부도 입구 지역을 담당한 기동대 직원이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 장소를 수색하던 중 내수면 쪽 물가에서 발견했다. 하반신이 발견된 당시에 사용된 같은 종류의 마대 안에, 같은 종류의 이불로 싸여 있었다. 경찰은 상반신으로부터 DNA를 채취해 하반신 시체와 동일 인물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동일인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피해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수사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신이 발견된 곳 바로 옆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용의자 추적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 차량을 추적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상반신을 부검하고 유류품에 대한 정밀 감정도 벌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알몸 상태의 남성 하반신 시체가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도시락 식사·CCTV 설치… 담합·도청 ‘꼼짝마’

    도시락 식사·CCTV 설치… 담합·도청 ‘꼼짝마’

    KT “LTE 품질 위해 모든 블록 관심” SK “최적의 주파수 확보 위해 최선” LGU+ “모의 경매 통해 만반의 준비” 첫날 2.6㎓ 대역 40㎒폭에 경쟁 집중 29일 오전 8시쯤 미래창조과학부 ‘2016 주파수 경매’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건물. 출근하던 협회 직원들은 수많은 취재진에 놀란 모습이었다. 경매장으로 쓰이는 TTA 건물 지하 1층 회의실은 물론 지하 주차장은 열흘 전부터 직원 출입이 통제됐다. 주파수 최종 낙찰가의 합이 3조원을 웃돌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는 만큼 통제 이유조차 직원들에게 함구해 왔다. 2013년 주파수 경매에 이어 미래부가 이번에도 TTA 건물을 경매장으로 고른 이유는 철저한 공간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TTA 건물 지하 1층에는 방음이 되는 8개 회의실이 있다. 이 중 3개는 각각 이동통신 3사가 쓰고 나머지 회의실은 입찰실, 대기실 등으로 사용된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경매장에 들어선 최영석 KT정책협력담당 상무는 “최고의 LTE 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든 블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5분 간격으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 관계자들도 경매장에 들어섰다. 몰려드는 취재진에 강학주 LG유플러스 사업협력담당 상무는 “모의 경매를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임형도 정책협력실장은 “주어진 규칙하에서 최적의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경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동통신 3사는 모두 5개 블록 140㎒ 대역폭의 주파수를 놓고 경매에 참가한다. 이번 경매 결과에 따라 앞으로 5년간 통신 서비스의 질이 판가름된다. 유리한 주파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LTE 데이터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치열한 눈치 싸움에 발생할 수 있는 담합, 도청 등을 막기 위해 24시간 출입통제와 도청 여부를 점검했다. 미리 등록한 사무기기 외에는 반입이 금지됐고 폐쇄회로(CC) TV도 설치됐다. 화장실 동선이 겹치지 않게 하고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등 경매 당사자 간 접촉 역시 차단됐다. 이날 경매는 최종 50라운드 중 7라운드까지 진행, 오후 5시 30분쯤 끝났다. 2.1㎓에 몰릴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2.6㎓ 대역 40㎒폭(D블록)에 경쟁이 집중됐다. 강학주 LG유플러스 상무는 “준비했던 대로 했다. 잘했다”고 자평한 반면, SK텔레콤과 KT 측은 말을 아꼈다. 경매는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지 않으며 특이 사항이 없는 한 다음달 12일쯤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여수 버스정류장 ‘음란 동영상’ 40분 노출…여수·전남 경찰 ‘해킹’ 초점 수사

    여수 버스정류장 ‘음란 동영상’ 40분 노출…여수·전남 경찰 ‘해킹’ 초점 수사

    전남 여수의 한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BIS) 화면에서 음란 동영상이 상영돼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해킹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여수시는 BIS 각각의 보안성 강화 대책 마련을 행정자치부와 전남도에 건의했다. 26일 여수경찰서와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여수사 서교동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BIS 모니터에서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40분간 상영됐다. 한 시민이 이를 보고 여수시에 신고했으며 여수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여수경찰은 전남지방경찰청과 함께 누가 해킹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한편 외부에서 직접 접속을 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경찰청은 누가 해킹을 했는지를 파악할 계획”이라면서 “또 관련 시간대에 현장에 있던 CCTV 화면 등을 살펴보는 등 현장에서 누가 접속을 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수시도 BIS 각각의 보안 강화 등 대책 마련을 행자부와 전남도에 건의했다. 시 관제센터의 보안을 뚫기는 어려운데다가 관제센터에서 음란물을 상영했을 경우 전체 174곳의 BIS에서 동시에 틀어지는 만큼 개별적으로 해킹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여수시는 개별적인 해킹이 이뤄지는 것을 막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행자부와 도에 대책 마련을 건의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관제센터의 보안이 센 편이라 뚫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센터가 뚫렸다면 전체 BIS에 음란물이 틀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BIS 개별에 대한 보안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의 마련이 시급해 행자부와 도에 건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정신이야? 전철 승강장에서 노골적 성행위

    제정신이야? 전철 승강장에서 노골적 성행위

    이 정도면 도를 넘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대담함이다. 스페인 전철 승강장에서 사랑을 나누는 남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파문이 커지자 전철회사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남녀를 특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르셀로나 리세오 전철역에서 24일(현지시간) 0시를 살짝 넘긴 시간에 벌어진 사건이다. 전철을 타려던 한 이용자가 핸드폰으로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영상을 보면 문제의 남녀는 승강장에 설치된 의자에서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고 있다. 승강장엔 늦은 시간에 전철을 기다리는 사람이 적지 않았지만 남녀는 타인의 시선엔 관심이 없다는 듯 하의를 완전히 벗은 상태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눈 두 사람은 마치 성인영화의 한 장면처럼 대담한 포즈도 서슴지 않았다. 문제의 사건은 승강장에 있던 한 여자승객이 핸드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려 고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공공장소에서 무슨 짓이냐" "전철회사는 관리도 하지 않는 것이냐" "CCTV는 장식용이냐"는 등 비난이 쇄도하자 바르셀로나 전철회사(TMB)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TMB는 "보안카메라에서도 문제의 사건이 확인했다"며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혐의는 승객 규정과 스페인 열차운행에 관한 규정 위반. 회사 대변인은 "사랑을 나눈 남녀가 공공의 시설에서 사랑을 나눈 건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며 경찰에 두 사람을 특정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의자(?)를 특정해도 당장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전망이다. 스페인 언론은 "현행 규정상 남녀에게 내려질 수 있는 처벌은 벌금 30~270 유로(약 3만8000원~33만7000원) 정도가 전부"라고 보도했다. 한편 어이없는 사건에 대해선 추측도 무성하다. 일각에선 성인영화 배우들이 홍보를 위해 퍼포먼스를 벌인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누군가 핸드폰으로 찍어 SNS에 올릴 걸 짐작하고 전문 배우들이 일부러 공공장소에서 노골적인 성행위를 연출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TMB 대변인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이유를 막론하고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데에 대해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라보스데갈리시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성범죄 급증, 성추행·몰카 범죄 유의해야…처벌기준은?

    성범죄 급증, 성추행·몰카 범죄 유의해야…처벌기준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형사정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성범죄 발생 건수는 2만 9000여 건으로 최근 5년 사이 45%가 급증했다. 전국에서 성범죄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는 서울 중구, 읍면동별로는 부산 남포동이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성범죄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방법용 CCTV 설치가 저조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차츰 더워지면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져 성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시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 해운대의 경우에는 1년 내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늘 번잡한 곳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욱 성추행이나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를 비롯한 성범죄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몰카 성추행이 점차 지능화하고 교묘한 수법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처벌할 수 있는 경우는 어디까지인가 미리 알아두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듯하다. 처벌 대상, 타인의 신체를 카메라 등 기계장치 이용 ‘직접’ 촬영하는 경우에 한정 법무법인 법승 부산사무소의 형사법전문변호사 이승우 대표변호사는 “카메라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경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제14조 제1항(카메라등을이용한촬영)에 위반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때 ‘촬영’의 사전적·통상적 의미는 ‘사람, 사물, 풍경 따위를 사진이나 영화로 찍는 것’이고, 촬영의 대상은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라고 본다. 따라서 처벌의 대상도 다른 사람의 신체 그 자체를 카메라 등 기계장치를 이용해서 ‘직접’ 촬영하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변호사는 “해당 촬영물을 공공연하게 전시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 되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면서 “특히 영리목적으로 그 촬영물을 인터넷에서 유포할 경우 더욱 더 가중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범죄 경중 떠나 일단 피의자 되었다면 변호사 선임해야 다른 성범죄에 비해 다소 경미한 ‘카메라등이용촬영죄’도 벌금형 이상 유죄판결이 나면 수강명령, 취업제한, 신상정보 등록 및 고지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일단 피의자가 되었다면 반드시 변호사를 선임하여 무혐의, 기소유예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경찰 조사단계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불리하게 진행되어 기소 의견으로 송치되고 그 과정에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증거나 보강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변호사는 “만약 범죄를 저질렀다면 발뺌하기보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과 변호사를 통한 피해자와의 합의, 그리고 자신의 개인적 상황 등을 적극 어필하여 감형을 받는 것이 현명한 대처”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요 포커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의 활약을 기대하며/강신명 경찰청장

    [금요 포커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의 활약을 기대하며/강신명 경찰청장

    2014년 3월 3일, 필리핀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 여대생이 괴한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괴한은 피해자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1000만 페소(약 2억 5000만원)를 요구했다. 사건 발생 직후 필리핀 경찰청은 수사본부를 설치했다. 한국인이 피해자인 만큼 수사본부에 우리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도 참여했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은 용의자와 직접 협상하고 검거 작전에 참여하는 등 수사본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펼쳤고, 1년여의 긴 수사 끝에 결국 필리핀인 납치범 7명을 전원 검거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되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이 이제 6명으로 늘어난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는 필리핀에서 한국인 대상 강력사건이 자주 일어남에 따라 2010년 10월 필리핀 경찰청에 최초로 설치됐다. 처음에는 필리핀 경찰관만으로 운영됐으나 교민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2012년 5월 필리핀 경찰청, 2015년 2월 한국 교민이 많은 앙헬레스에 한국 경찰관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으로 파견했다. 이번에 필리핀 경찰청장과의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추가 파견 협의를 통해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한국인 관련 사건이 많은 마닐라, 세부, 카비테, 바기오 지역에 4명의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을 추가로 파견함으로써 필리핀에서 총 6명의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이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사실 한국 경찰관이 필리핀 경찰청에 파견돼 코리안데스크에서 현지 경찰관들과 함께 근무하기까지 파견 지역 선정, 파견 절차 교섭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경찰청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순찰차·오토바이 등 경찰장비 지원과 필리핀 경찰관 한국 초청 직무교육 등을 내용으로 하는 660만 달러 규모의 치안한류 사업을 추진하고, 2015년 서울에서 개최한 국제경찰청장 협력회의에 필리핀 경찰청 차장을 초청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필리핀 경찰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것이 이번 확대 파견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필리핀 거주 교민은 약 8만 9000명으로 전 세계 교민 718만여명의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5년 한 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11명으로 전 세계에서 살해된 한국인 37명의 약 30%에 달한다. 또한 필리핀은 2015년 한 해에만 한국인 관광객 134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이나 폐쇄회로(CC)TV 등 방범시설이 부족하고 700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어 강력사건이 발생하더라도 범인을 검거하기 힘든 여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은 파견 이후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25명의 국외도피사범을 한국으로 송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현지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거나 카지노 등에서 불법행위를 일삼으며 필리핀 교민사회를 어지럽히던 도피사범들을 국내로 송환해 교민들이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안양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도피해 한국인을 상대로 납치·강도·살인을 일삼던 납치강도단 주범을 검거·송환한 것도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이었다. 그리고 올해 2월 필리핀에서 교민이 살해당해 한국 수사 전문가들이 현지에 파견됐을 때도 필리핀 경찰관들과 평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의 역할이 컸다. 파견된 우리 수사 전문가들이 찾아낸 CCTV 분석 자료를 코리안데스크 담당관을 통해 필리핀 경찰에 제공했고, 이를 토대로 필리핀 경찰이 용의자를 조기 검거할 수 있었다. 물론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이 직접 수사권을 행사하거나 모든 한국인 사건을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파견되는 코리안데스크 담당관 4명은 과학수사·형사 등 모두 10년 이상의 수사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으로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을 해결하고 필리핀 교민사회를 어지럽히는 국외도피사범을 검거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 코리안데스크의 활동은 우리나라의 치안 시스템과 한국 경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치안한류의 확산과 결부돼 있으며 향후 코리안데스크를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추가 파견되는 필리핀 코리안데스크 담당관들이 필리핀에 있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국 경찰의 위상을 더 높이는 멋진 활약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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