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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 한 해 인건비 1조 ‘펑펑’…지하철 먹통 CCTV 교체는 ‘모른 척’

    서울교통공사 한 해 인건비 1조 ‘펑펑’…지하철 먹통 CCTV 교체는 ‘모른 척’

    역사 내 95.6%가 근거리조차 식별 불가 전동차 1039량 중 939량 50만 화소 미만 성범죄·절도 등 범죄 5년새 73.3% 급증서울시 산하 단체인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역사와 전동차 내 폐쇄회로(CC)TV가 거의 다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저화질의 ‘먹통’인 것으로 확인됐다. 친인척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서울교통공사는 한 해 인건비로만 1조원 넘게 펑펑 쓰면서도 정작 시민 안전과 직결된 CCTV는 예산이 없다고 교체하지 않아 비판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에 따르면 서울 1~8호선 역사 내 CCTV 1만 644대 중 95.6%인 1만 173대는 50만 화소 미만의 CCTV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차 내도 마찬가지다. CCTV가 설치된 지하철 1~8호선 1039량 중 2호선 100량을 제외한 939량은 모두 50만 화소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50만 화소 미만은 원거리는 고사하고 근거리에 있는 사물조차 식별할 수 없다. 범죄 발생 때 수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서울 지하철 절도·성범죄·폭력 등 범죄는 2013년 1784건에서 지난해 2433건으로 73.3% 급증했다. 서울교통공사도 지하철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 지난해 6월 기존 41만 화소의 CCTV를 3D 모델링 기반 200만 화소의 CCTV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지만 유야무야됐다. 박 의원은 “3D CCTV는 관련 예산이 부족해 아직 한 대도 설치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평균 연봉만 6791만원에 이르고 올해 인건비 지출 예산은 1조 1307억원으로 운수 수익예산 1조 6955억원의 66.7%에 달한다. 박 의원은 “교통공사 조직이 방대해 예산이 주먹구구식으로 이용된다”며 “직원들 연봉은 수천만원이나 챙겨 주면서 시민 안전의 핵심인 CCTV는 예산이 없어 설치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조직을 정비해 당장 시민 안전과 직결된 고화질 CCTV부터 설치하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정신감정 절차 얼마나 걸리나

    ‘강서구 PC방 살인’ 김성수, 정신감정 절차 얼마나 걸리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가 정신감정을 위해 약 한달간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가운데, 법무부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신감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상기 장관은 22일 충남 공주에 위치한 법무부 산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 피의자 김성수에 대한 정신감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치료감호소는 치료감호법 제2조에 따라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치료감호 선고를 받은 정신질환자 등을 격리하도록 정신병원 기능을 갖춘 수용기관이다. 법원·검찰·경찰로부터 정신감정을 의뢰받은 형사피의자가 입원 후 정신감정을 받는다. 사회 불안 요인을 제거하고 효율적인 치료·적응 훈련을 실시해 정상인으로 복귀시키려는 목적으로 설치됐지만, 교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용 생활이 자유롭다는 지적이 종종 제기됐다. 김성수의 경우 한달 정도 정신감정을 받은 뒤 최종 수용장소가 결정될 예정이다. 인지·책임 관련 행위·증언능력 등을 판단해 심신장애 여부와 정도를 진단하는 정신감정은 통상 1개월이 소요되며 감정병동에서 진행된다. 피의자·피고인에 대한 면밀한 정신의학적 개인 면담과 각종 검사, 간호 기록 및 병실 생활 등을 종합, 정신과 전문의 7인과 담당 공무원 2인이 정신감정 진료심의위원회가 되어 감정초안을 검토한 후 최종 정신감정서를 작성한다. 의뢰 후 감정 과정에는 ▲주치의 면담 ▲행동관찰 ▲다면적 인성검사 ▲성격평가질문지검사 ▲기질 및 성격 검사 등이 포함되며 작성된 정신감정서에 따라 출소 및 신병 인계 절차를 밟게 된다. 김성수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신모(2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성수는 이날 PC방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자리에서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다툼 뒤 PC방을 나갔던 김성수는 흉기를 챙겨 다시 PC방으로 돌아와 입구에서 수십차례 흉기를 휘둘러 신씨를 살해했다. 신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일각에서는 현장 CCTV에 김성수의 동생이 피해자의 팔을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해 동생을 공범으로 입건하지 않은 경찰의 대응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전체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볼 때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거나 방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정신감정으로 입원한 피의자·피고인은 3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464명이었으며, 2016년은 536명, 2015년은 652명, 2014명은 610명이 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퓨마 탈출·사살 초래한 대전 오월드 ‘총체적 관리 부실’ 확인

    퓨마 탈출·사살 초래한 대전 오월드 ‘총체적 관리 부실’ 확인

    지난달 사육장을 탈출해 끝내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데리고 있던 대전 오월드 동물원이 안전수칙을 위반한 채 운영돼온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18일 ‘대전 오월드 퓨마 탈출·사살 사건’과 관련해 대전 오월드 운영기관인 대전도시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뽀롱이는 지난 18일 오후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다가 신고가 접수된지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됐다. 사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분노와 슬픔, 탄식이 터져나왔다. 감사 결과 사건 발생 당일 오전 8시쯤 퓨마 사육장이 있는 중형육식사에 보조사육사 혼자 방사장에 들어가 청소를 하고, 8시 40분쯤 내측문을 잠그지 않고 사육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오월드 측은 그로부터 약 8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5시쯤 돼서야 사육장에 퓨마 4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사실을 인지했다. 퓨마 사육장은 반드시 2인 1조로 출입해야 하지만, 사고 당일 공무직인 보조사육사 1명만 사육장에 들어간 사실도 밝혀졌다. 또 내부 규정에는 하루 근무조를 3명으로 구성하도록 했지만, 직원 2명이 휴무를 갔다는 이유로 사건 당일에는 공무직 1명만 근무했다. 더군다나 공무직은 사육사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로 혼자 사육장을 출입하면 안 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여기에 사육장 이중잠금장치 출입문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전체 22개소 중 6개소에 이르고, 퓨마 사육시설에 2개의 폐쇄회로(CC)TV가 사건 발생 당시 고장이 나 있었음에도 대전도시공사 임직원들이 고장 난 사실을 모두 비밀로 부쳤다고 대전시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당시 대전도시공사는 CCTV를 통해 탈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관리 규정을 위반해 퓨마 탈출 사건을 야기한 총체적 책임을 물어 대전도시공사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또 대전오월드 원장과 동물관리팀장은 중징계, 실무 담당자는 경징계 처분을 대전도시공사에 요구할 방침이다. 대전도시공사는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또 감사에서 드러난 안전수칙 위반, 근무조 편성에 대한 문제점을 반영하고 동물원 휴장제 등을 검토한 뒤 동물원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천시, 지능형 수도미터기 개발…연말부터 스마트 원격검침 본격화

    부천시, 지능형 수도미터기 개발…연말부터 스마트 원격검침 본격화

    경기 부천시가 연말부터 지능형의 상수도 스마트 원격검침을 본격 실시한다. 17일 부천시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10월 말 상수도 스마트 원격검침에 적합한 지능형 디지털 수도미터기를 공동 개발했다. 시는 올해 초부터 기술업무협약기관인 KTC와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디지털 수도미터기를 개발해 해당기관의 시험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수도미터기는 최대 허용오차와 유량부 신뢰성 등 성능을 높였다. 또 밀폐보호·진동·전자장치 유효성, 통신면에서 성능이 훨씬 좋아져 정확한 검침을 할 수 있다. 특히 통신프로토콜은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최근 KS로 제정된 개방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중소기업제품인 디지털 수도미터기는 해외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3200전 상수도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전체 12만전에 대해 스마트 원격검침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1전은 계량기 1대를 말한다. 현재 부천내 가구 수는 총 38만여 가구에 이른다. 309억원이 투자되며, 올해는 1단계 사업으로 16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 대상지가 최종 확정되면 방범CCTV 유선 케이블망에 무선중계기를 설치하고 디지털 수도미터기와 옥외지시부 구축을 통해 사업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장점도 많다. 스마트 원격검침시 실시간으로 정확한 검침관리가 가능해 요금정산이 투명해지고 사용량 조회, 누수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또 기존 상수도 기반시설과 연계해 유수율을 높이고 물 에너지 관리까지 가능하다. 유수율은 수돗물 총생산량 중 누수되지 않고 주민에게 도달해 요금수입으로 받아들여지는 비율을 말한다. 시는 이달중 조달청을 통해 지능형 수도미터기를 구매할 계획이다. 오는 22일 상수도와 전기·가스 등 통합검침 관계기관 설명회를 갖고 연내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광주시, 2018년 상반기 신속집행 평가 ‘대상’

    광주시, 2018년 상반기 신속집행 평가 ‘대상’

    경기 광주시는 경기도에서 실시한 ‘2018년 상반기 신속집행 평� ?【� ‘대상’에 선정되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평가에서 최우수에 선정된 것에 이어 올해는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특별조정교부금 6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추진상황실을 설치하고 부시장을 단장으로 수시로 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당초 목표액인 2천543억원 보다 549억원을 초과한 3천92억원을 집행해 121.6%의 집행률을 달성했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을 시민의 안전 확보와 범죄 사전예방을 위해 학교 통학로 개선사업과 방범용 CCTV 설치사업 등 시민을 위한 긴급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요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재정집행을 통해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상도유치원은 천운” “학교 인접 공사때 철저 점검을”

    “아이들 안전사고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이지영 서울상도유치원 학부모회 대표는 “피해자가 돼보니 우리 사회에서 아이 생명이 얼마나 보장받지 못하는지 느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달 6일 밤 인접 빌라 공사장 흙막이가 무너지면서 반파된 상도유치원 사고의 참고인으로 나왔다.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을 상대로 상도유치원 사고 등에 대한 질타성 질의를 쏟아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치원 학부모들은 문자메시지로 휴원을 통보받을 때까지 상황을 전혀 몰랐다”면서 “아이들이 다치지 않은 것은 교육청이 잘해서가 아니라 천운이고 하나님이 도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심각한 상황인데 교육청에 보고가 안 됐다”면서 “교육청 내부에서도 정보 공유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해영 의원과 박경미 의원은 학교 옆 공사장 점검·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78개교를 점검한 결과 42곳이 심층 점검이 필요했고 이 가운데 15곳은 피해가 우려돼 추가 점검이 필요했다. 박 의원은 학교 경계부터 직선거리로 200m 안인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사는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법 개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 교육감은 “(학교 옆에서) 지하로 1.5m 이상 굴착하는 모든 공사는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호응했다. 최근 서울인강학교와 교남초교 등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장애학생 폭행사고에 대한 질의도 많았다. 김해영 의원이 교육감들에게 교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에 대한 의견을 묻자, 조 교육감은 “(장애학생) 학부모들을 만나보니 교사들에 대한 불신이 엄청났다”면서 “다만 교실 내 CCTV 설치는 인권 침해 문제도 있다. 검토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장애학생의 경우 의사 표현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학교 구성원들 동의를 받아 CCTV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교남학교 폭행 사건 발생 직후 서울교육청의 특별장학이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장학팀이 피해 학생·부모는 물론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도 조사하지 않아 이후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추가 폭행 사건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울·인천 교육청이 2017~18년 전교조 전임에 따른 휴직을 인정한 것을 두고도 야당 의원의 추궁성 질의가 쏟아졌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전교조가 노조 지위가 없는 데 전임자를 인정해준 건 불법”이라고 몰아붙였다. 반면 전교조 전임자를 허용하지 않은 이재정 교육감이 “현재로서는 (전교조)가 법정 노조가 아니어서 전임자 인정을 할 수 없다고 봤다”고 말하자 전 의원은 “이게 정답”이라고 반겼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술실 CCTV 운영’ 토론, 의사협회·환자단체 주장 팽팽히 맞서

    ‘수술실 CCTV 운영’ 토론, 의사협회·환자단체 주장 팽팽히 맞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운영’과 관련 12일 공개토론회가 열려 찬반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이재명 도지사의 주재로 열린 토론회는 경기도의사회와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 집무실에서 1시간 50여분간 진행됐다. 이 지사는 “국민 중 상당수는 본인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할 것”이라며 “최근 대리수술, 성추행 등으로 국민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의사들 입장에서는 수술실 공간을 왜 공개해야 하는가에 대해 인격 침해를 얘기하고 있다”며 토론 취지를 밝혔다. 먼저 경기도의사회의 강중구 부의장은 “연간 200만건의 수술이 행해지는 데 대리수술 같은 범법행위는 극히 드문 사례”라며 “CCTV 설치는 의료인의 인권침해뿐만 아니라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수술실 내 CCTV 운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수술 영상이 인터넷에 유출될 수도 있고, 의료인을 감시 목적으로 CCTV를 운영하는 곳은 선진국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안기종 대표는 “범죄예방조치는 극히 일부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녹화된 CCTV를 보게 되는 것은 의료사고나 심각한 인권침해 정황이 있을 때”라고 반박했다. 또 “의료분쟁은 환자가 백전백패로 의료기록을 조작해도 밝혀낼 수 없다”라며 “의료계가 CCTV 운영을 반대하는 이유는 의료분쟁의 명백한 증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의사의 인권과 직업 수행의 자유를 이야기하지만 환자도 대등한 계약의 당사자로 비용을 내고 자신의 신체를 맡긴 것”이라며 “환자가 계약 수행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도 변호사 출신으로 볼 때 불균형하다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신희원 경기지회장도 “200만건의 수술 중 극히 일부만이 문제가 된다고 얘기하는데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생명은 단 하나라는 것”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서 본다면 99명의 수술이 잘됐더라도 내가 한 명의 예외가 된다면 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수술 집중도 저하 여부를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 경기도의사회 이동욱 회장은 “의사협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가 CCTV 운영에 반대했고 이 중 60%가 수술 시 집중도 저하를 이유로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성병원 김영순 수간호사는 “처음에는 수술실 내 제3의 시선이 의식됐는데 일에 몰두하며 잊어버리게 됐고 지금은 자연스럽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수술실 CCTV 운영’을 놓고 벌인 찬반 토론회는 의사협회와 환자단체의 주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서로 입장을 확안하는 데 그쳤다. 경기도는 이달 1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산하 안성병원 수술실에서 환자가 동의할 경우에만 시범적으로 CCTV를 운영 중이다. 도는 내년부터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전체로 CCTV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는 CCTV설치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있자 전문가와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 토론회를 하자는 이재명 지사의 제안에 따라 개최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으로 고급화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으로 고급화

    단독주택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동경하는 수요층이 두터워지며 단독주택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의 단독주택 거래량은 16만2천여건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만 5천여건이 거래되며 단독주택의 인기를 반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아파트에서의 삶이 익숙한 현대인에게 단독주택에서의 생활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아파트에 비해 부족한 사후관리와 방범 시스템, 개인관리의 어려움 때문이다. 또 대부분 도심 외곽 한적한 곳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도심 내에 직장을 가진 수요층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어려웠다. 이에 최근 단지형 단독주택이 대안으로 각광받았다. 단지형 단독주택은 주요 도심 및 인근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아파트와 같이 여러 세대가 모여 있어 단독주택의 대표적인 문제였던 보안, 방범에 우수한 편이다. 또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기도 해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현대인들도 큰 불편함 없이 거주 가능하다. 이에 단지형 단독주택은 주거 시장의 한 트랜드로 자리 잡기도 했다. 최근에는 단지형 단독주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이 주목받고 있다.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독주택은 입주자 전용 출입문, 커뮤니티, 공동보안관리 등 입주민들의 안전과 사생활을 보호해주는 프리미엄 단지형 단독주택이다. 대표적인 곳이 파주 ‘운정신도시 라피아노’가 있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전 가구에 테라스, 윈터가든, 로프트, 루프탑 테라스 등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각 가구별로 17~26㎡ 넓은 실사용면적을 누리게 했다. 또한 최대 2450㎡의 높은 층고를 적용해 우수한 개방감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에는 각 단지마다 커뮤니티 시설 ‘라곰(Lagom) 라운지’가 조성된다. 라곰은 소소하지만 균형있고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스웨덴 라이프 스타일이다. 라곰 라운지는 1단지 게스트하우스, 2단지 골프연습장, 3단지 피트니스센터 등 아파트 못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로 계획돼 있다. 각 가구에는 기본적으로 단열 효과가 높은 외단열공법, 3중 시스템 창호,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해 관리비 걱정을 줄였다. 이 외에도 단독주택의 고질적인 방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번호인식 주차관제 시스템, 스마트폰 실시간 방문자 확인, cctv확인, 전자경비, 스마트홈 시스템 등 보안시스템을 도입했다. 건축소재로는 철골콘크리트가 사용된다. 철골콘크리트는 목재에 비해 수명이 길고 견고하기 때문에 테라스 등 다양한 설계·디자인이 가능하다. 또 우수한 방음성으로 이웃간 소음 발생에도 자유로울 수 있다. 미래 가치도 눈여겨볼만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 인근에는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추후 개통시 서울역까지 20분, 삼성역까지 24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쾌속 교통망을 자랑할 전망이다.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운정고, 산내중, 산내초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학세권 입지를 꿰찼다. 특히 운정고의 경우 전국 자율형 공립고 중 2018년 서울대학교에 가장 많은 합격자 수(12명)를 배출한 명문학교기도 하다. 생활 인프라시설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출판문화단지 등이 가깝다. 한편 ‘운정신도시 라피아노’는 10월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파주시 야당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성 안심 귀갓길 만드는 용산

    불법 촬영, 데이트 폭력 등 여성을 겨눈 범죄에 대한 불안이 극심한 요즘이다. 여성들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용산구 노력이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용산구는 숙명여대, 용산경찰서와 손잡고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여성 안심 귀갓길’을 조성하는 ‘2018년 여성안심 행복마을’ 사업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과 6호선 이태원역 계단 네 곳에 ‘불법 촬영 예방 래핑 포스터’를 설치해 불법 촬영이 중대한 범죄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또 소월로 20길 등 지역 내 ‘여성 안심 귀갓길’ 17곳에 노면 표시, 위치 안내 표지판 등을 마련했다. 폐쇄회로(CCTV)와 연결된 IP 비상벨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도 38곳에 설치했다. IP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관이 상주하는 U-용산통합관제센터와 통화할 수 있다. 경찰서에서도 수시로 현장을 돌며 여성들의 안전을 살핀다. 구는 오는 30일과 31일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찾아가는 폭력예방 안전교실’도 연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남녀 모두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주변 환경과 시민 의식을 동시에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수백만ℓ기름탱크 다닥다닥… 풍등 하나 막을 장치 없었다

    수백만ℓ기름탱크 다닥다닥… 풍등 하나 막을 장치 없었다

    잔디에 떨어진 풍등 불씨 CCTV로 확인 탱크 환기구로 옮겨 붙어 점화·폭발 추정 전문가 “홀인원하다가 번개 맞을 확률” 송유관공사 “폭발로 소화장치 망가져”지난 7일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고양저유소)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는 한 20대 외국인이 날린 풍등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 고양경찰서는 화재 발생 직전에 불이 난 저유소 인근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려 화재를 유발한 스리랑카인 A(27)씨를 중실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풍등은 고체 연료로 불을 붙여 뜨거운 공기를 이용해 날리는 소형 열기구다. 경찰은 A씨가 날린 풍등이 공사장에서 수백m 거리에 있는 저유소 잔디밭에 떨어지면서 불이 붙었으며, 이 불이 화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저유소 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하던 중 용의자가 인근 야산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풍등이 잔디밭에 떨어져 불길이 이는 장면을 CCTV를 통해 포착했고, 추적 수사를 통해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풍등을 날린 A씨를 8일 오후 4시 30분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비전문취업비자로 입국했으며 서울~문산고속도로 강매터널 공사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파악됐다.경찰은 풍등이 바람을 타고 저유시설 잔디밭에 낙하해 잔디를 일부 태웠고, 바람에 날린 불씨가 저유탱크 유증환기구를 통해 나오는 인화성 기체에 점화 역할을 하면서 탱크가 폭발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저유탱크의 내부 유증기를 빼주는 역할을 하는 통기관(유증환기구) 근처에 불씨가 가까이 날아가 점화 스위치 역할을 해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통기관에는 보호막 역할을 하는 철망이 설치돼 큰 이물질이 들어가는 걸 예방하지만 하필 작은 불씨가 그 근처로 날아들었다는 것은 ‘홀인원 하다 번개 맞은 격’으로 극히 드문 일이며 운이 정말 최악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통기관은 탱크 내부 압력과 외부 압력의 균형을 맞추고 유증기를 빼내는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 저유소 탱크에 설치된 통기관은 직경이 보통 20~30㎝ 정도다. 한편 대한송유관공사 측은 폭발 사고 때 소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사실과 관련, “폭발로 저유조 덮개 역할을 하는 콘루프가 날아가며 저유조 내부 폼액 소화 장치와 충돌해 소화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했고 결국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상황실 직원이 폭발음을 듣고 CCTV로 현장을 확인하며 탱크 내 폼액 소화 장치의 작동 버튼을 눌렀으나 폭발로 날아간 콘루프가 한쪽 소화 설비 일부를 건드려 장치 2개 중 하나가 찌그러지며 비정상 작동했다는 설명이다. 만약 폼액 투입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면 질식소화 방식으로 초기 진화에 성공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이번 화재로 34억여원어치 휘발유 260만ℓ가 날아갔으며 진화하는 데 17시간이 걸렸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저유소에서 약 25km 떨어진 서울 잠실 등에서도 검은 연기 기둥이 관측될 정도로 불길이 거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건AS] 반발하는 의료계 “CCTV로 방어적 수술 우려… 결국 환자 피해”

    면허관리기구 설치 등 대책마련엔 공감정부는“경기도 독자 행보” 개입 선긋기 의료계는 수술실 폐쇄회로(CC)TV가 사생활 침해 위험이 높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의료진이 CCTV를 의식하면 방어적 치료를 할 수밖에 없어 결국 환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도 일단 이번 사안에 직접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성균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는 7일 “그릇된 행위를 하는 소수 의료진을 걸러내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면 의사는 물론 환자도 큰 피해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수술실 카메라의 존재는 집도의의 집중력을 방해할 뿐 아니라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해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수술을 받는 환자에게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는 수술 녹화 영상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한다. 완벽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이상 해킹 위험이 늘 존재하고,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외부로 공개되면 삽시간에 확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설사 환자의 동의를 받는다고 해도 수술 장면은 환자의 개인적이고 내밀한 신상이라는 점에서 위험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정 이사는 “정부 시스템조차 외부의 침입을 완벽히 막지 못하는데 병원이라고 해킹에 뚫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며 “특히 수술 장면을 본 환자와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 분명해 더욱 염려된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다만 일부 의사들의 비윤리적인 행위로 인해 여론의 불신이 높아진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의료계가 제안하는 대안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이 운영하고 있는 ‘면허관리기구’ 설치다. 현재 의협 중앙윤리위원회의 최고 징계는 ‘회원자격 정지’에 불과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반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윤리 문제를 일으켰을 때 최고 ‘영구 제명’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전문가들이 독립적으로 면허관리 정책을 수행하는 면허관리기구를 설립해 실질적인 처벌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논쟁에 대해 “경기도의 독자적인 행보일 뿐 공동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15년부터 복지부가 도입한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와 달리 이번 사안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정책인 만큼 일단 논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진과 의료 사고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관련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라면서도 “정부 차원에서 수술방 CCTV 설치를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사건AS] 성희롱·대리수술에 부릅뜬 눈… 경기 ‘수술실 CCTV 실험’ 통할까

    [사건AS] 성희롱·대리수술에 부릅뜬 눈… 경기 ‘수술실 CCTV 실험’ 통할까

    4일간 환자 24명 중 절반이 녹화 동의 “잘못될 경우 근거 남길 수 있어 믿음” 도민 여론조사 10명 중 9명 “설치 찬성” “관리소홀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 의견도 이재명 지사 제안 공개토론회 12일 개최 의협은 공정성 미흡 이유로 “불참” 밝혀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처음으로 지난 1일부터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운영에 들어갔다. 환자의 인권침해 방지 등을 위한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수술실 CCTV 설치는 지난 5월 부산에서 의사 대신 의료기 판매사원이 어깨 부위 수술을 했다가 환자가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전에도 수술실 안 생일파티와 성추행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 CCTV를 달자는 얘기는 계속 나왔다. 7일 경기도와 안성병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 병원 전체 수술환자 24명 가운데 50%인 12명이 수술실 CCTV 녹화에 동의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의 수술실을 갖춘 안성병원에서는 매월 평균 120건가량의 크고 작은 수술이 이뤄진다. 병원은 지난 3월 신축 개원하면서 수술실에 CCTV 1개씩을 설치했다. ●촬영 영상 의료분쟁 발생할 때만 공개 지난 4일 수술을 받은 환자 김모(여)씨는 “환자들은 전신 마취를 하게 되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해도 모른다. 평소 이런 장치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다른 수술환자 보호자 이모씨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믿음이 가고 나중에라도 후유증이나 잘못될 경우 근거를 남기기 위해 동의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수술에 앞서 환자나 가족에게 수술실 CCTV 녹화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영상은 의료분쟁 등이 발생할 경우에만 공개한다. 안성병원 관계자는 “민감하거나 가벼운 수술의 경우 CCTV 촬영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등 아직은 CCTV 운영에 대한 찬반 의견이 반반인 것 같다”고 했다. ●도내 6개 의료원 내년까지 설치 방침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서 “연말까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시범 운영하고 2019년부터 도의료원 6개 병원에 ‘수술실 CCTV’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수술실에서의 대리수술 등 밀폐공간에서의 환자 인권침해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걱정이 크다”며 “경기도는 정당하고 적법하며 국민이 원하는 일이라면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어린이집이나 골목길 CCTV가 선생님과 원장님이나 주민들을 잠재 범죄자로 취급하는 게 아님에도 수술실 CCTV가 의료진을 잠재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녹화 장면은 일정 기간 후 영구 폐기하기 때문에 환자나 의료진의 인권이나 사생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 지사는 수술실 내 CCTV 설치 추진에 반대하는 측을 향해 “무조건 반대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 된다”며 전문가와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 대화 및 토론을 제안했다. 도는 CCTV 설치를 위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병원 노조 동의도 받았다. 우선 이천병원엔 내년 3월까지 4대의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원과 의정부, 파주병원에 3대씩 포천병원에 4대의 CCTV 구매와 설치 예산으로 4400만원을 책정해 2019년도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여론은 수술실 CCTV 운영 쪽에 힘을 실어 줬다. 도가 여론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은 수술실 내 CCTV 운영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1%가 ‘도의료원의 수술실 CCTV 운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95%는 ‘수술실 CCTV가 의료사고 분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87%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 민간 병원 확대도 87%가 찬성 의견 이처럼 높은 찬성 여론에 대해 도는 수술실 의료행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 73%가 마취수술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의료사고 ▲환자 성희롱 ▲대리수술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수술실 CCTV 운영에 따라 기대되는 점으로는 ‘의료사고 발생 시 원인 규명 및 분쟁 해소’(44%)를 가장 많이 들었고 ‘의료사고 방지를 위한 경각심 고취’(25%), ‘환자의 알 권리 충족’(15%), ‘의료진에 의한 인권침해 예방으로 환자 인권보호’(1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우려되는 점으로는 ‘관리 소홀에 따른 수술 영상 유출 및 개인정보 침해’(42%)를 먼저 꼽았고 ‘의사의 소극적 의료행위’(25%), 불필요한 소송 및 의료분쟁 가능성‘(12%), ‘의료진의 사생활 침해’(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술실 CCTV의 민간병원 확대에 대해서는 87%가 긍정적 답변을 했다. 김경훈(59·사업·용인시 기흥구 죽전로)씨는 “언론 등을 통해 일부 의료인들로부터 환자가 성희롱 당하고 대리수술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환자와 의료인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만 충족된다면 수술실 CCTV 운영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열릴 수술실 CCTV 설치·운영과 관련한 공개토론은 대한의사협회 불참 속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는 공정성 담보 미흡 등을 이유로 불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산 백구 괭이 폭행 사건…“가해자 엄벌 촉구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오산 백구 괭이 폭행 사건…“가해자 엄벌 촉구 서명에 동참해주세요”

    동물권단체 케어가 지난 9월 경기도 오산에서 발생한 백구 학대사건의 가해자에 대해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케어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경기도 오산 셀프 세차장을 이용한 A씨가 이곳에 묶여 있던 백구를 괭이로 때렸다. 개는 얼굴이 15cm 가령 찢어지고, 피투성이가 된 상태로 견주 지인에 의해 발견됐다. 견주는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A씨가 개에게 다가간 후 때리는 모습이 담긴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CCTV에는 A씨가 곡괭이로 백구를 수차례 내리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다. 하지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일 개에게 손을 물려 위협을 느꼈고, 함께 있던 가족까지 물려고 했기에 정당방위였다고 진술했다. 이에 케어는 “학대범은 경찰서 조사를 받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다치게 하고도 아직까지 견주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에게 가했던 폭행은 사람에게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동물 학대의 위험성을 전했다. 끝으로 케어는 “아무런 죄책감 없는 ‘묻지마 폭행’은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있으면 안 된다. 이번 사건으로 동물보호법 제8조 2항4호의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에 의한 강한 처벌을 위해 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며 서명 동참을 부탁했다. 경기도 오산 백구 학대사건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케어 홈페이지(https://goo.gl/E8ZWRe)를 참조하면 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에 ‘회삿돈 16억’ 검찰 송치

    조양호 회장, 자택 경비에 ‘회삿돈 16억’ 검찰 송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 경비를 한진 계열사가 대납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 회장이 사실상 자택 경비용역비·공사비 등을 대납도록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5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양호 회장 부부의 자택 경비원 급여와 시설보수 공사비용 16억 5000만원을 계열사 정석기업이 대납하게 한 혐의(특경법상 배임)로 조 회장과 정석기업 대표이사, 정석그룹 직원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003년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약 15년간 자택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24명의 용역대금 약 16억 1000만원을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 회사 자금으로 대납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 4월까지는 자택에 CCTV와 모래놀이터 등을 설치하고 기타 보수공사에 든 비용 약 4000만원도 정석기업이 대신 내도록 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정석기업은 경비용역업체 계약 시 정석기업이 관리하는 빌딩에 경비 인력을 배치하는 것처럼 도급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실제로는 조 회장의 자택에 용역을 배치했다. 시설보수 공사비용도 정석기업 소유의 빌딩을 보수하는 것처럼 계약서를 꾸몄다. 특히 2016년 5월 조 회장 부부가 손자들을 위해 마련한 모래놀이터 공사에는 정석기업 직원들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파견된 경비 인력은 근무시 경비업무 외에 조 일가의 잡무까지 떠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비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강아지 산책, 배변 정리, 쓰레기 분리수거·배출 등의 업무까지 했다고 진술했다. 조 회장은 “정석기업 사장이 알아서 했지 대신 납부를 했다는 것을 몰랐고, 소유 재산에서 지출되고 있는 줄 알고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경비 용역업체 압수수색에서 발견한 사내 이메일을 통해 조 회장이 경비원 도급에 대해 알고있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또한 조 회장이 구기동 사택 경비 용역비 내용이 담긴 ‘자금종합보고서’를 보고받은 등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취지의 참고인 진술도 확보했다. 한진그룹 측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수년 전부터 한 퇴직자가 자택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담을 넘는 등 문제가 발생해 회사 차원에서 경호경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이런 비용 부담이 법률상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수사 이전에 모든 비용을 회사에 반납했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인천 남동공단 화재, 회사 대표 등 4명 영장

    근로자 9명이 숨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와 관련, 평소 형식적으로 소방점검을 하고 소방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회사 대표 등 10명이 사법처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고수사본부는 지난 8월 21일 화재가 발생한 세일전자 대표 A(60)씨와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B(49)씨 등 4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시 복합수신기를 고의로 꺼 경보기 등이 울리지 않도록 한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 C(5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수사 결과 세일전자가 화재 발생 2개월 전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맡겨 진행한 자체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월 19일 종합정밀검사 당시 민간 점검업체 직원과 세일전자 안전담당 직원이 건물 4개 층의 소방설비를 1시간 16분간 점검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 관련 전문가들에게 확인해보니 그 정도 공장 규모면 최소 4명이 6∼7시간 동안 점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가) 필요한 장비도 제대로 가져오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히 점검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는 당시 점검 후 세일전자 건물 4층 소방설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업체는 공장 건물 1층 분석실 등 2곳에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교체가 필요하다는 등 1∼3층에서 7건을 지적했지만 정작 불이 난 4층에서는 1건도 지적하지 않았다. 또 화재 당시 건물 4층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화재 당시 건물 4층 CCTV 영상에서 화재 발생 후 불과 10여초 만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내부에 가득찼지만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발생 전부터 장기간 공장 4층 천장에서 누수와 결로 현상이 있었으나 사측이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4층 천장의 누수와 결로 현상으로 인해 화재 직후 정전됐고,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음식점 앞 주정차 과태료 안 물린다

    음식점 앞 주정차 과태료 안 물린다

    소형 화물차는 전 도로에 30분간 허용서울 중구가 연말까지 전통시장과 소규모 음식점 주변에 대한 주정차 단속을 완화한다. 고정형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단속도 선별적으로 완화하고 1.5t 이하 소형화물차는 30분까지 도로변 주차를 허용한다. 중구는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의 영업 활동을 돕기 위한 한시적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주정차 단속 완화를 연말까지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조치는 서양호 중구청장이 지난달 지역 내 대표 시장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우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6차로 미만 도로변에 있는 소규모 음식점 앞은 단속을 자제한다. 기존 경찰청에서 허용한 지역의 5개 구간과 구 자체적으로 완화해 왔던 8개 구간에서 구 전역 6차선 미만 도로로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 고정형 CCTV 95대 중 마른내로, 수표로, 필동로, 청구로, 명보아트홀 사거리 등 소규모 음식점 밀집지역에 설치된 17대도 단속을 완화한다. 특히 택배나 영세점포 물품 운반에 이용되는 1.5t 이하 소형화물차는 지역 전 도로에서 30분까지 주정차를 허용한다. 타 구보다 시장과 상가가 밀집한 중구에서 소형 트럭들이 업소에 짐을 내리기 위해 잠시 정차할 경우 무인 카메라가 불법주차로 인식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나왔다. 서 구청장은 트럭 운전기사들이 잠시 정차로 인한 과태료 때문에 하루 일당을 날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단속이 완화되는 전통시장은 3곳이다. 중부시장(동호로) 삼융아크릴~건림상사 200m 구간과 방산시장(창경궁로) 대도조명~가보조명 200m 구간은 24시간 상시로, 중앙시장(마장로) 성동공고주차장~은성종합주방 구간의 양측 각각 620m 구간은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차가 허용된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와 보도 및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소화전이나 소방차전용통행로 등 소방시설 인근에 주차하는 경우에는 단속한다. 중점단속지역으로 관리 중인 명동·남산·동대문패션타운도 단속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안성병원 수술실 CCTV 운영 시작…공개토론 성사 주목

    안성병원 수술실 CCTV 운영 시작…공개토론 성사 주목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수술실 내 CCTV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대한의사협회간의 공개 토론회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8일 대한의사협회와 경기도의사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경기지회, 경기도의료원 등에 공문을 보내서 오는 12일 도의료원 수술실 내 CCTV 운영에 따른 토론회 개최 사실을 알리고, 참석을 요청했다. 도청 지사 집무실에서 80여 분간 진행할 토론회에는 대한의사협회 3명, 환자단체연합회 1명, 소비자단체 1명, 도의료원장, 안성병원 의료진 2명, 도청 보건복지국 국장 등을 참석시킬 계획이다. 토론회 장면을 SNS로 생중계도 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9일 환자 인권침해 방지 등을 위해 이달부터 안성병원 수술실에서 시범적으로 CCTV를 운영한 뒤 내년부터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을 대상으로 전면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에서 의료인과 환자의 인권 침해 등을 들어 수술실 CCTV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히자 이지사는 “무조건 반대와 압박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 된다. 전문가와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 대화 및 토론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공개 토론회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오는 4일까지 답변해 달라는 도의 토론회 참석 요청에 이날 현재 참석 여부를 밝힌 단체는 없다.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는 “경기도가 서로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토론회 일정 및 내용을 정해 통보했다”며 “형식과 절차를 무시한 도의 토론회에 현실적으로 응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도가 의사협회와 충분히 협의해 일정과 내용 등을 결정하면 토론회를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성병원은 이날부터 수술실내 CCTV 운영에 들어갔다. 병원은 수술하는 환자나 환자 가족이 동의하면 수술 장면을 CCTV로 촬영할 계획이다. 촬영한 영상은 의료분쟁 등이 발생할 경우에만 공개한다. 병원 측은 수술 전 환자 등에게 이같은 사실을 설명한 뒤 CCTV 촬영을 원할 경우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도는 CCTV 운영 첫날인 이날 오전과 오후 외과 및 정형외과 1명씩 2명(여성 1명, 남성 1명)의 환자가 수술실 CCTV 촬영에 동의한 가운데 하반신만 마취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성병원은 한 달에 평균 120건가량의 수술을 하고 있다. 안성병원은 지난 3월 신축 개원하면서 5개의 수술실에 CCTV 1개씩을 설치한 상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의료계 반발 속 ‘수술실 CCTV’ 운영 시작…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국 최초

    의료계 반발 속 ‘수술실 CCTV’ 운영 시작…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국 최초

    의료계의 반발 속에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이 전국 병원 중 최초로 수술실 CCTV 운영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1일부터 안성병원에서 수술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CCTV 촬영 동의 여부를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CCTV는 이미 설치된 상태다. 도에 따르면 안성병원에서는 하루 평균 1~2건씩 수술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CCTV로 촬영된 수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 동안 수술실은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돼 있고 마취 등으로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발생할 경우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수술실 CCTV를 경기도의료원 전체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인들의 인권뿐만 아니라, 환자의 인권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술실 CCTV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나섰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오는 12일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하는 등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송파구, 지역 현안 사업 위한 국비 22억원 확보

    송파구, 지역 현안 사업 위한 국비 22억원 확보

    서울 송파구는 행정안전부로부터 2018년 하반기 지역 현안 및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로 국비 22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송파구는 “이번 특별교부세는 남한산성 등산로 및 화장실 정비 7억원, 송파구 생활체육시설 개선 7억원, 방범용 저화질 폐쇄회로(CC)TV 성능 개선 5억원, 방범용 CCTV 설치 3억원”이라며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4번째로 많은 규모”라고 전했다. 구는 이번 예산 확보로 주민 이용이 잦은 남한산성 등산로와 화장실을 정비하고,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체육시설을 쾌적하게 개선할 예정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등 지역 내 안전 취약 구역 약 15곳에 방범용 CCTV도 설치하고, 화질이 낮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CCTV 42개도 고화질로 보강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는 지역 현안 사업의 시급성을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피력한 결과”라며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각종 시설물 설치 및 개선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경기도, 2022년까지 방범CCTV 설치에 793억 투입 … 안전 그물망 만든다

    경기도, 2022년까지 방범CCTV 설치에 793억 투입 … 안전 그물망 만든다

    경기도가 오는 2022년까지 793억 5000만원을 투입해 오래된 저화질 방범 CCTV 6310대를 고화질로 바꾸고 설치대수도 7040대 늘린다. 도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방범 ‘CCTV 설치사업 종합 추진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이재명 지사가 공약한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통학로 CCTV 설치 ▲방범CCTV 설치 ▲지능형 CCTV 구축 ▲LED 보안등-블랙박스 설치 ▲저화질CCTV 교체 등 5개 분야로 진행된다. 우선저 통학로 CCTV는 23억 7600만원이 투입돼 360곳에 1440대가 추가 설치된다. 대상지역은 도내 중·고등학교 가운데 통학로 100m이내에 CCTV가 없는 352개교를 포함한 360개소다.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의 경우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2618개 중 40개를 제외한 2,578개소에 CCTV가 설치돼 있다. 도는 내년까지 모든 어린이 보호구역에 CCTV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범죄사고 예방을 위한 방범 CCTV는 92억 4000만원을 들여 1400곳에 5600대가 설치된다. 도는 그동안 CCTV 설치에서 소외됐던 외곽지역에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함께 27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31개 시군 전역에 도입할 예정이다. 지능형 관제시스템은 폭행, 배회 등 특정 범죄·사고 행동유형을 CCTV가 자동으로 감지하고 이를 알람을 통해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첨단 기술이다. 현재 관제시스템은 모니터링 전문요원이 24시간 화면을 지켜보며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LED 보안등-블랙박스는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등 CCTV설치 필요성이 낮거나, CCTV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설치하는 것으로 6200곳을 대상으로 37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올해 부천시와 여주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후 이를 도내 시군에 확산할 계획이다. 저화질 CCTV 교체 사업은 얼굴과 차량번호 식별이 불가능한 200만 화소 미만의 CCTV를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CCTV로 교체하는 작업으로 56억 7900만원의 예산으로 6310대를 교체한다.CCTV 설치사업에는 도비 238억원과 시군비 555억 5000만원 등 모두 793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도는 올 1회 추경에 30억 3300만원을 반영하고 1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임종철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도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현재 7만6946대로 2022년이 되면 도가 설치한 7040대를 더해 8만3986대가 된다”면서 “여기에 각 시군이 자체적으로 갖고 있는 CCTV 설치계획과 국비 지원 사업량까지 합치면 사실상 10만대를 훌쩍 넘어 더욱 촘촘하게 도민들의 안전을 지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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