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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살인견’ 주인 찾는다…“잡힌 유기견 누군가 풀어줘”

    남양주 ‘살인견’ 주인 찾는다…“잡힌 유기견 누군가 풀어줘”

    대형 유기견이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현장 인근에 유기견들이 몇 마리 더 활보하고 다녀 남양주시가 포획틀을 설치했으나, 포획틀에 잡힌 유기견을 누군가 풀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진건읍 사능리 일대 개가 사람을 물어 숨지게 한 장소 인근에 지난 25일 철제 포획틀을 설치했다. 포획틀 안에 먹이를 뒀으며 개가 들어가면 닫히는 구조다. 남양주시 관계자들이 하루 뒤 현장에 방문했더니 포획틀에 개 발자국이 있고 먹이를 먹어치운 흔적이 역력한데, 정작 개는 없었다. 개가 자력으로 탈출할 수 없는 구조다. 남양주시와 경찰은 누군가 개를 풀어준 것으로 보고 있으나, 포획틀이 설치된 장소는 CCTV 사각지대여서 누가 풀어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살인견주를 찾기 위해 자체 제작한 전단지를 이날 언론에 배포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피고인석에 선 첫 법무장관 박범계

    피고인석에 선 첫 법무장관 박범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6개월 만에 재개된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재판에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2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오상용) 심리로 열린 3차 공판기일에서는 앞서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국회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CCTV에는 당시 현역 국회의원이던 박 장관이 국회 본관 6층 회의실 앞을 막고 있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관계자의 목을 감싸 안고 끌어내는 장면이 포함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은 애초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회의장을 한국당 측이 봉쇄하자 회의 장소를 옮기기 위해 빈 회의실을 찾던 중이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상대방을 강하게 밀고, 붙잡고, 잡아당기는 장면이 명확하게 영상에 담겼다”며 폭행 혐의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장관 측은 “국회의원으로서 정당한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한국당 측은 채이배 전 의원을 감금하고 당직자를 동원해 회의실을 봉쇄하면서 의사 결정을 막았다”며 “영상에 나온 상황도 물리적인 충돌을 피하고자 빈 회의장을 찾아다니다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피고인인 나와 피해자로 지목된 당직자에 대한 조사 없이 기소를 강행했다”고 말했다. 박 장관과 민주당 전·현직 의원, 보좌진 및 당직자 등 10명은 2019년 4월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 앞 등에서 한국당 관계자들의 목을 조르고 밀어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법정에 출두하며 “법을 집행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첫 판사로 부임했던 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것 자체가 민망한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11월 25일 마지막 공판 이후 세 차례나 연기되면서 6개월 만에 진행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개 맡겨주면 교화시키겠다”…남양주시에 걸려온 민원전화[이슈픽]

    “개 맡겨주면 교화시키겠다”…남양주시에 걸려온 민원전화[이슈픽]

    ‘살인견’ 처분방식 놓고 의견 분분“그 개의 숨을 끊으면 안 된다”“사람이 죽었는데…빨리 안락사”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을 공격해 숨지게 한 대형견을 살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애견단체 두 곳에서 “안락사를 반대한다”는 민원전화를 남양주시에 걸어왔다. 한 애견단체는 “해당 개를 맡겨주면 교화시키겠다”고 제안했고, 또 다른 애견단체는 “심리치료를 받게 해보겠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런 상황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도 일어나고 있다. 온라인에는 “개가 무슨 잘못인가. 책임감 없이 키우다가 함부로 버린 사람이 잘못이다”, “돌아가신 분도, 개도 모두 안타깝다”, “꼭 개를 죽여야만 하나”는 등의 의견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반하는 “사람이 죽었는데…빨리 안락사 시켜야 한다”는 등의 민원 전화도 있다. 남양주시는 “이 개를 입양시켜줄 처지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견주’ 찾을 때까지 안락사시키지는 않을 방침 남양주시와 경찰은 ‘견주’를 찾을 때까지 이 개를 안락사시키지는 않을 방침이다. 유족도 ‘견주’를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개 주인을 찾는 등 수사가 마무리되면 이 개의 처분 방식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59·여)를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목 등을 개에 물린 A씨는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이날 지인을 만나러 이 지역을 방문했다가 혼자 있는 도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대원들은 A씨를 공격한 것으로 보이는 대형견을 인근에서 발견해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TV(CCTV) 조사를 통해 대형견이 A씨를 공격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해당 개는 몸길이 150㎝, 무게 30㎏ 정도이며, 사모예드와 풍산개의 잡종견이라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남양주시 “안락사시킨다는 게 현재 계획” 남양주시 관계자는 “해당 대형견은 사람을 물어 죽인 데다 유족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 안락사시킨다는 게 현재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해당 대형견의 개 주인을 찾고 있지만, 유기견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조사 결과 이 대형견은 지난 3월 초쯤부터 몇 달간 주변 야산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돼서다. 목줄 흔적이 있지만, 오랜 기간 주인의 손에서 벗어나 야생에서 살아온 것으로 보여 개 주인을 찾아 사건 경위를 파악하려는 경찰도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누나폰까지 포렌식 마쳤다”…지금까지 ‘한강친구’ 조사내역[이슈픽]

    “누나폰까지 포렌식 마쳤다”…지금까지 ‘한강친구’ 조사내역[이슈픽]

    경찰, 수사과정 공개실종 이후 친구 법최면, 참고인조사강력 7개팀 전원 투입해 수사친구 가족 전자기기 제출받아 포렌식“통화내역·메시지 삭제 정황 없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A(22)씨의 아버지가 26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 수사가 미흡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경찰은 수사 일부 과정을 공개하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관련자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은 답변드리지 못한다”고 하면서도, A씨 실종 이후 친구 B씨에 대한 조사 내역을 공개했다. 경찰은 우선 지난달 25일 실종신고 후부터 A씨가 발견된 같은달 30일사이 B씨에 대한 첫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같은 날 B씨 최면조사도 했고, 최면조사는 29일에도 1회 더 실시했다고 한다.친구 부친·모친·누나 휴대전화 포렌식 “삭제 정황 없었다” 같은달 30일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된 후에는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 전원을 투입해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달 9일에도 B씨를 조사했고, 12일 B씨와 프로파일러 면담에 이어 14일과 22일 등 총 4회 조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의 부모도 각각 2회, 1회 조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달 4일 B씨의 노트북과 실종 당일 현장에 타고 왔던 차량의 블랙박스, 7일 B씨 모친·10일 B씨 부친·16일 B씨 누나의 휴대전화·21일 B씨의 태블릿PC 등을 제출받아 포렌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통화내역, 메시지 등의 삭제 정황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데이터통화내역·와이파이(Wi-Fi) 접속기록 확인 및 해군 장비까지 동원한 한강수색 등 B씨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아버지의 수사보완 요청과 관련해선 “현장 상황을 명확히 하고 추가 목격자를 확보하기 위해 CCTV 및 제보영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며, 저장기간이 도과한 일부 CCTV에 대해서는 포렉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 목격자들은 현장조사 및 법최면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입장문 낸 유족…“친구 집중수사 해달라” 앞서 이날 A씨의 유족은 입장문을 내고, 사건 당시 함께 술자리를 한 친구 B씨에 대한 경찰의 추가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사건 한 달만인 이날 A4용지 13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B씨와 B씨 가족에게 아들의 입수 경위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족은 여러 정황상 B씨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B씨의 진술 확보를 위한 수사에 집중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또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가 B씨가 당시 입은 의류 등을 실종 열흘째에 제출받는 등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도 주장했다. 무엇보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한 분석을 강조했다. A씨 아버지는 “정확한 실제 동선파악 등을 통해 영상 속 아들과 B씨 동선, 움직임을 확인하지 않고는 수사완결이 불가하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술실 CCTV 의무화법 공청회 …“환자 보호할 것” vs. “소극적 의료 문화 만들 것”

    수술실 CCTV 의무화법 공청회 …“환자 보호할 것” vs. “소극적 의료 문화 만들 것”

    국회 복지위 공청회, 환자·의료계 입장 엇갈려국회 보건복지위는 입법공청회에서 수술실 폐쇄회로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 환자단체는 불법 의료행위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의료계는 과도한 조치라며 맞섰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는 수술실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관련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복지위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안규백, 신현영 의원이 발의한 수술실 폐쇄회로 (CC)TV 설치 의무화 방안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논의 중이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열린 공청회에서 환자단체는 외부와 철저히 차단돼 있는 수술실의 특성상 무자격자의 대리수술이나 의료사고, 성범죄 등 문제가 발생해도 진실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무자격자 대리수술이나 유령수술에 참여한 사람 모두 공범관계이기 때문에 내부자 제보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권 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국가인권위원회도 수술실에 폐쇄회로 (CC)TV 설치와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 표명했다”면서 “오히려 고위험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들이 불필요한 의료분쟁에 휘말리지 않게 보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반면, 의료계에서는 사생활 침해 등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 김종민 대한의사협회 보험이사는 “수술실 내 폐쇄회로 (CC)TV 설치는 현장 의료진에게 치료에만 집중할 수 없는 경직된 문화를 조성한다”면서 “고난이도 수술에서 ‘발생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분쟁 상황을 피하려 소극적 수술 문화가 만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주형 대한병원협회 회원협력위원장은 “환자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되지만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수술실 내부를 촬영하는 방식으로 의무화하는 것은 과도하고, 득보다 실이 더욱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복지위 1소위원장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술실 출입구에 설치하거나 혹은 환자가 요구하고 의사가 동의할 때 설치가 가능하도록 자율적으로 하는 것은 어떨까 등 여러 의견들이 더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법안이 다듬어야 할 내용도 많은 데다가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고 인권 침해 요소 없는지 등 세밀하게 들여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복지위는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법안 처리에 대한 논의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믿고 보낸 요양원… 잡탕 배식에 시퍼런 멍자국

    믿고 보낸 요양원… 잡탕 배식에 시퍼런 멍자국

    감염병 사태로 외부인 면회가 줄어든 노인요양 시설을 중심으로 학대 의심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밥그릇에 반찬과 국물을 모아 잡탕처럼 섞어 배식하는가 하면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주는 요양원도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수일간 침상에 묶어 방치하거나 낙상 사고를 당해 시퍼렇게 멍이 드는 일도 잦았다. 노인학대 의심신고가 접수돼 노인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15년 3818건에서 2020년 5243건으로 5년 새 37%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시설의 학대 비율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태료까지 물어놓고…CCTV엔 방임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노인학대 혐의로 과태료를 물고 원장까지 교체한 제주의 한 요양원은 또다시 방임 학대 판정을 받았다. 파킨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70대 할머니는 세 차례나 낙상사고를 당해 왼쪽 눈과 광대에 시퍼런 멍이 들었다. 이 할머니는 입소한 지 9개월 만에 체중이 7kg 가량 줄었다. 저녁 시간에는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고 국물까지 부어 잡탕처럼 배식한 것도 CCTV에 찍혔다. 서귀포시 노인보호전문기관은 1차 조사 결과 CCTV와 간호일지 등을 근거로 방임 학대라는 결론을 내렸다. 할머니가 파킨스증후군을 앓고 있어 낙상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세 차례나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은 방임 학대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요양원 측은 어르신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이 배치됐고, 주간과 야간 근무를 병행하다보니 일대일 케어가 힘들었다며 사고는 유감이지만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서귀포시는 한 차례 더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해당 시설에 대한 처분과 경찰 고발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유통기한 지난 음식먹고 멍들고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는 노인들에게 잔반과 상한 음식을 갈아 배식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요양원은 과거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신고가 접수돼 부평구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았다. 당시 단속에서는 유통 기한이 매우 오래 지난 음식 재료가 발견됐다. 경남 창원의 한 요양원에서는 70대 환자의 팔다리를 최대 5일 동안 침상과 휠체어에 묶어 학대한 혐의로 업무중지 행정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 요양원은 당시 79세였던 환자가 식사할 때는 휠체어에 묶고, 잠을 잘 때는 침상에 신체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방치했다. 보건복지부 지침상 신체 억제대를 사용할 때는 2시간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욕창을 예방하기 위해 체위를 변경해야 하지만 요양원 측은 의사 소견도 없이 “환자가 폭력성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묶었다”고 해명했다. 조사결과 이 요양원은 건강보험공단 지원금을 부당 수급하고, 식자재비를 직원 월급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어린이집처럼 CCTV 의무화해야 가족과 떨어져 생활하는 노인들은 대부분 심신이 불편해 피해 호소도 쉽지 않은 만큼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요양시설은 80% 이상, 공동생활시설에는 50%가 CCTV를 설치했는데 의무화되지는 않았다. 요양보호사를 더 많이 늘리는 것이 어렵다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어린이집처럼 공론화 과정을 통해 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수년전부터 나왔지만 입법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요양병원 및 장기요양기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 발의와 관련 의협은 “노인장기요양시설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시설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 및 의료종사자의 초상권과 개인정보에 관한 자기결정권 등이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의사와 장기요양수급자간 불신을 조장시켜 의료의 질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러시아 24억원대 도난 보석 무더기 발견…”강도단 한명 서울행”

    러시아 24억원대 도난 보석 무더기 발견…”강도단 한명 서울행”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도난당한 보석 24억 원 어치가 땅속에서 발견됐다. 21일 로이터통신은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 카잔에서 벌어진 수십억원대 보석 절도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경찰이 도난품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사건 발생 3년만이다. 20일 러시아 경찰은 용의자 자백을 바탕으로 카잔 남서부 숲속에 묻혀있던 다량의 보석을 몰수했다고 발표했다. 용의자가 지목한 매장 위치에서 금속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을 벌인 경찰은 땅속에 매장돼 있던 귀금속을 무더기로 찾아냈다. 관련 영상에는 삽으로 땅을 파 내려가던 경찰이 흙투성이가 된 커다란 비닐꾸러미를 끄집어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비닐에 싸인 보석은 다이아몬드와 반지, 목걸이, 브로치 등으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가치는 1억6000만 루블, 한화 24억 원 이상이다. 회수된 보석은 도난 당시 카잔의 한 전시회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월드컵 기간 비자발급 요건이 완화된 틈을 노려 러시아에 입국한 강도단은 보석 일체를 들고 달아났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콜롬비아인과 과테말라인 1명으로 용의자를 식별, 추적에 나섰다. 과테말라인 용의자의 여권 사본을 공개하는 등 공개 수사를 펼쳤다. 하지만 용의자들은 이미 뿔뿔이 흩어져 달아난 뒤였다. 강도단 중 한 명은 모스크바, 다른 한 명은 서울로 도주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현재 이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콜롬비아인 용의자 에드거 알레한드로 발레로 발레로 역시 렌터카를 타고 도피했다. 그 뒤로 해외를 전전하던 발레로는 2019년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돼 올해 초 러시아로 송환됐다. 이후 계속된 경찰의 끈질긴 심문에 발레로는 결국 보석을 묻은 장소를 자백했다. 이리나 볼크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압수한 보석은 이른 시일 안에 원래 소유주에게 인도할 것”이라며 수사 성과를 설명했다. 발레로는 범죄조직 가담 및 범행 모의, 절도 등의 혐의로 수감 중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태권도 6단, 피해자는 실명” 전직 기자 구속도 안한 법원

    “태권도 6단, 피해자는 실명” 전직 기자 구속도 안한 법원

    아버지가 폭행 피해로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인 기자가 형량을 가볍게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공분을 일으킨 지 두 달이 지났다. 피해자의 아내는 “조금의 반성도 없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엄격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며 폭력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지만 지역 모 언론사 전 청와대 출입기자 A(50)씨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고, 법정 구속도 되지 않았다. 일방적인 폭행 담긴 CCTV 영상 피해자의 아들은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라며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지난해 5월 30일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한 아버지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가해자가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 뒤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2분30초가량의 가게 내부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피해자 아내는 “(가해자 아내가) 술값 때문이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여러 번 신랑한테 A씨가 가게로 올 때마다 술값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매너도 안 좋으니 만나게 되면 절대 못 오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가 손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것도 영상에 보인다. 가해자가 나가고 (남편은) 뒤따라 나갔는데 바로 일방적인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가벼운 형량 두렵다” 아들의 청원 아들은 피해자인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아버지는 장애 판단을 받았다.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 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언론사 기자이면서 각종 운동 유단자라는 점을 밝혔다. 아들은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지역 00신문 정치부 기자다.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마감일인 4월14일 16만 5661명의 동의수를 얻어 답변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은 ‘출입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출입기자단 운영 규정에 따라 A씨에 대한 출입기자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법원은 “합의 가능성 고려” 구속 안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상오)는 지난 21일 중상해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추가적인 피해 회복 또는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때린 경위는 일부 다투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 때문에 실명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인정, 반성하고 있다”며 “태권도 공인 6단을 비롯한 무도인으로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가격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술을 마시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회복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범행으로 피해자를 실명에 이르게 해 피해 정도가 매우 중하고 피해자가 앞으로 여생을 고통과 불편 속에서 살아가게 된 점, 태권도 공인 6단을 비롯해 다양한 무술 능력을 가진 무도인인 피고인이 무방비 상태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가격한 행위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 월세지원 청년 5배 확대… 2만 7000명 혜택

    서울 월세지원 청년 5배 확대… 2만 7000명 혜택

    서울시의 오세훈호가 4조원대 추경을 편성 하는 등 본격적인 서울시민 살리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4조 2370억원 규모의 2021년 1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골목상권 등을 위한 ‘민생회복’(3360억원)과 시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안심·안전’(5008억원),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도시의 미래’(4029억원) 등 3대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시는 민생회복 분야에서 청년·소상공인 지원과 주택공급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 청년월세지원 대상자를 지난해 5000명에서 올해 2만 7000명까지 늘리는 데에 179억원을 배정했다. 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금융지원 확대에 870억원을 편성했다. 서울교통공사 손실지원 금액 증액에 500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경영난에 처한 마을버스의 손실보전을 위해 기존 260억원에 추경 150억원을 더해 총 410억원을 지원한다.<서울신문 5월 4일자 8면> 또 시는 안심·안전 분야 추경 중 하나로 연말까지 한강공원 155곳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설치(38억원)한다. 특히 주요 지점엔 비상벨·스피커 등이 탑재된 ‘스마트폴’ 40개를 운영할 방침이다. 지하철 5·8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비용 736억원, 승강장과 전동차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에 137억원을 들인다. 오세훈 시장 1호 공약인 1인 가구 생활밀착형 서비스 본격화엔 63억원이 들어간다. 도시의 미래 분야엔 전기차·수소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1318억원)이 포함돼 있다. GTX-A 등 광역철도 건설 지원에 305억원, 서남권 교통여건 개선에 총 191억원을 반영했다. 연내 준공될 도로 확장 공사 지원에도 290억원을 편성했다. 황보연 기획조정실장은 “방역과 민생의 위기를 넘고 도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추경의 방점을 뒀다”면서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 집행해 서울 시민의 삶의 질 개선, 도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Q&A]손정민씨 양말 흙, 강물 속에서 묻은 듯…남은 궁금점은

    [Q&A]손정민씨 양말 흙, 강물 속에서 묻은 듯…남은 궁금점은

    한 달 전인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 손정민씨의 양말에 묻은 흙이 강가에서 10m가량 떨어진 강물 속 토양과 유사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25일 손씨의 양말에서 나온 흙과 잔디밭·강가·강물 속 등 7개 지점의 흙을 분석한 결과, 강가에서 10m 떨어진 지점의 토양과 표준편차 범위 내에서 유사하다는 검증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손씨 양말의 흙이 강물 바닥 땅에서 묻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는 이번 토양 분석 결과에 대해 수중 오염 등에 의한 결과일 수 있어 CCTV와 목격자 진술 등 사건 정황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24일 추가 현장 조사를 실시해 수중 지형을 분석하고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해 사망 경위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이 밝힌 수사 상황 등을 종합해 남은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봤다.Q. 손씨 양말 흙 분석은 어떻게 했나. A. 경찰은 지난 13일 손씨와 A씨 두 사람이 술을 마시던 돗자리 위치를 중심으로 ①잔디밭, ②·③ 강가, ④·⑥ 수중 5m 지점, ⑤·⑦ 수중 10m 지점(사진 참고) 등 7곳에서 토양을 채취해 14일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⑤번 지점에서 채취한 토양의 편광 현상(빛의 굴절을 보는 실험)이 손씨 양말에 묻은 흙과 유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두 흙은 알루미늄, 규소, 칼륨, 칼슘, 티타늄 및 철 등 원소 조성비도 표준 편차 범위 내에서 비슷했다. Q. 수중지형 분석 결과는. A. 실종 장소의 수심은 강가에서 7.1m까지는 0.52m다. 이 구간까지는 자갈과 토사가 섞여 있고 이 지점을 지나면 강바닥에는 토사만 쌓여 있다. 강가에서 10.5m까지 떨어진 물속의 수심은 1.5m이며 강가에서 14.4m 떨어진 물속 수심은 1.7m 정도다. Q. ⑤번 지점 외에 다른 지점의 토양은 양말 흙과 유사점이 없나. A. ⑤번 지점 토양만 양말 흙과 유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지점에서 채취한 토양의 편광현상과 원소 조성비는 양말 흙과 달랐다.Q. 강바닥 흙이 양말에 묻을 수 있나. 손씨가 강바닥에 서 있었다는 추정이 가능한가. A.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 목격자 진술과 CCTV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서 판단해야 한다. 국과수도 수중 오염으로 양말에 흙이 묻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Q. 낚시꾼 일행 7명이 손씨 실종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고 했는데, 양말에 강바닥 흙이 묻었다면 손씨가 강물로 들어간 당사자라고 볼 수 있나. A. 경찰은 목격자 증언과 양말 흙 분석 결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낚시꾼들이 남성을 봤다고 특정한 지점과 양말 흙과 유사한 토양이 나온 ⑤번 지점 간에는 10m 정도 차이가 있다. 다만 낚시꾼 일행이 강물로 들어가는 남성을 목격한 시점이 오전 4시 40분쯤으로 어두웠다는 점, 낚시꾼들이 있던 지점과 목격된 남성 사이의 거리가 86m로 멀었다는 점으로 볼 때 10m의 오차를 어떻게 볼 것인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Q. 손씨가 실종된 당일 실종 신고된 남성이 혹시 낚시꾼들이 목격한 사람일 가능성이 있나. A. 경찰은 지난달 24~25일 서울청에 접수된 실종자 63명 가운데 지난주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남성 6명이 모두 생존한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정민씨 적극 찾았다면, 증거인멸 억측 나왔을 것”…친구측 해명[이슈픽]

    “정민씨 적극 찾았다면, 증거인멸 억측 나왔을 것”…친구측 해명[이슈픽]

    “로펌 대표와 父 친분”“심리 안정 위해 최면조사 동행”A씨 펜스 넘는 영상엔“다른 CCTV엔 만취상태”“A씨 식사 못할 만큼 힘들어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22)씨와 실종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항간의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A씨 측 변호사는 손씨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런 비극이 생길 줄은 몰랐다”고 언급했다. 또 A씨는 현재 심리적으로 몹시 힘들어하고 있다고 변호인단은 설명했다. “수상하게 보는 시각…적극적이지 못해” 손씨의 친구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양정근 변호사는 2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A씨가 손씨를 적극적으로 찾지 않아 수상하게 보는 시각도 있다’는 말에 “이런 비극이 생길 거라고 전혀 생각 못 했다”고 답했다. 양 변호사는 A씨가 당시 집에 들어간 경위에 대해 “실종 당일에 고인을 찾다가 집에 들어갔던 것은 유족께 연락을 드린 즉시 유족께서 경찰 신고까지 마쳤다고 했고, 그때 A씨가 계속 만취 상태였다. 몸 상태가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이후 A씨는 자신의 행적을 수상하게 여기는 시각 때문에 실종된 손씨를 찾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워했다고 양 변호사는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그다음 날, 다음다음 날 계속 유족과 접촉했고 수사기관 조사도 충실히 받았는데 계속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보는 분들이 있어 더 이상 고인을 찾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어려웠다”며 “언론 노출이나 신원 부분 때문”이라고 했다. 양 변호사는 “당시에 적극적으로 찾는 움직임을 보였다면 지금 도리어 가식이나 증거인멸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억측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부연했다.수사 협조보다 변호사 선임 먼저? 또 양 변호사는 사고 초기 A씨가 수사에 협조하기보다 변호사 선임 먼저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양 변호사는 “회사 대표와 A씨 아버지 동생분이 어릴 때부터 친구였고, A씨 아버지와도 꽤 가까운 사이”라면서 “4월26일 1차 참고인조사, 27일 최면조사 후에, 이 당시에는 변호인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희한테 오기 전에 인터넷에 이미 A씨를 범인인 것처럼 억측하는 내용이 올라오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꼭 (변호사) 선임을 생각하고 왔다기보다 친분 있는 사람들이다 보니 이런 부분들에 대해 상담 느낌으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변호사는 “29일 2차 최면조사에 변호인이 동행할 때 (변호사 선임) 계약서도 없었다”며 “최면조사 때 변호인이 실제로 한 게 없고 동행해 절차 안내하고 심리적인 안정을 돕고, 막상 조사 당시에는 조사실 밖에 계속 대기했다”고 밝혔다. 또 “변호사 선임을 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수사기관에서의 심리적 안정”이라며 A씨의 심리 불안이 변호사 선임의 주된 이유라는 취지로 말했다.“다른 CCTV 보면 만취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민씨 부친이 공개한 펜스 넘는 CCTV 관련해 “그 한 장면을 두고 취하지 않았다는 루머들이 도는데 다른 CCTV 자료들을 보면 만취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을 더 많다”며 “(실종 당일인 4월25일) 오전 6시 10분 넘어서 집에 돌아왔을 때 토하는 장면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아웃 상태라는 것이 기억상실 증세를 말하는 것이지 운동능력이 필요한 복잡한 행동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A씨가 펜스를 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A씨가)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는 ‘만취해 블랙아웃 상태라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A씨 측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다.“A씨, 만날 때마다 고개 숙이고 있다” A씨가 사건과 관련해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는 게 양 변호사의 설명이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된 뒤 3번, 시신으로 발견된 뒤에는 4번 총 7번이나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양 변호사는 “(A씨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변호인들이 최근에는 사건에 대해서 뭐라고 확인이나 물어보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 언제나 저희 만날 때마다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고 거의 단답형으로밖에 대답을 못 한다”며 “식사도 거의 못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차도 도로사업 설명회 참석

    박상구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차도 도로사업 설명회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상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이 지난 24일 신월여의지하도로 관제실을 방문해 신월여의지하도로,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도로 안전 상황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는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갑)과 윤유선 의원(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강서구의회)이 함께 참석했다.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상습지정체 문제, 이로 인한 소음 및 대기오염 발생, 강서구와 양천구 지역단절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자 2007년 필요성이 대두된 후 14년 만에 완공됐다. 여의나루 나들목에서 신월IC까지 이어지는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지난 4월 개통됐다. 신월여의지하차도는 스마트톨링 시스템, 방재1등급의 최첨단 방재시스템, 배기가스 정화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빠르고 안전한 차량 운행은 물론 환경 보호까지 고려됐다. 이 같은 이점으로 개통 직후 평균 2만 2000대에서 현재 3만 6000대까지 사용자가 늘어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월여의지하차도 위쪽으로 구성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위쪽으로는 공원이 조성된다. 박 의원은 설명회를 통해 상황을 보고받고 “제물포(경인고속)도로 추진위원장으로서 신월여의지하차도가 보다 활성화되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공사 또한 무사히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 후에는 관제센터를 둘러보고 터널 내 CCTV 현황 등을 살펴보고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공사가 진행될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영상] 도로 한복판서 ‘펑’ 中 전기이륜차 또 폭발…운전자 즉사

    중국에서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또 발생했다. 중국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24일 중국 랴오닝성의 한 도로에서 전기이륜차가 폭발해 운전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랴오닝성 푸신시 시청 앞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전기이륜차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이륜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사망했으며, 근처 차량 운전자와 행인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사고는 순식간이었다. 시청을 빠져나와 도로로 진입하는 검은색 승용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서행하던 전기이륜차는 손 쓸 틈도 없이 폭발했다. 맞은편 CCTV에는 폭발과 동시에 전기이륜차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폭발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앞뒤 차량이 모두 파손된 것은 물론, 전기이륜차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을 정도다. 푸신시 측은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인근 승용차 2대가 파손됐으며,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공안과 함께 아직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전기자전거, 전기오토바이 등 전기이륜차는 중국에서 널리 상용화되어 있는 교통 수단이다. 그만큼 관련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것만 120여 건이었다. 실제 사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쓰촨성 청두시 아파트 승강기에서도 전기이륜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강기에 오른지 3초 만에 전기이륜차가 터지면서 생후 5개월 아기 등 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 같은 전기이륜차 사고 원인으로는 배터리 불량이나 과열, 전기 합선, 불법 개조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전기이륜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온과 과충전, 외부 충격에 취약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감안해 중국 정부도 전기이륜차의 속도와 배터리 크기를 법으로 제한하고, 승강기 탑승을 금지하는 등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고는 반복되는 모양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민이 위해” 서초경찰서에 모인 ‘반진사’ 회원들

    “정민이 위해” 서초경찰서에 모인 ‘반진사’ 회원들

    “내 자녀가 비슷한 일을 겪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기자회견이나 집회 등에 참석할 것이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회원들은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손씨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6일 만들어진 이 카페는 25일 기준 1만 9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회원들은 경찰이 한강공원 인근 점포의 CCTV를 늦게 확보하는 등 초동수사가 미흡했고, 부실 수사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반진사는 발언을 마친 뒤 침묵하며 손씨를 애도하는 추모식을 열기도 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먹고 실종된 후 30일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이후 손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손씨 실종 당일 근처를 오가던 사람과 차량을 확인해 목격자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고, 사망 이후 A씨를 네 차례 소환 조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유족들에게 죄송” 오열(종합)

    ‘만취 벤츠 운전’ 30대女 “유족들에게 죄송” 오열(종합)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동부지법에 도착한 권모(30)씨는 “술은 얼마나 마셨나”, “당시 상황 기억나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권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심태규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그는 오전 11시 10분쯤 진술이 끝나고 다시 경찰차로 호송되면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너무 반성하고 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권씨는 전날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낡은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일용직 노동자 A(60)씨를 자신의 벤츠 승용차로 들이받아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이 사고로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권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다. 권씨는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확보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목격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는 도주용 차량 세워놓고 남편은 금은방 강도…30대 부부 검거

    아내는 도주용 차량 세워놓고 남편은 금은방 강도…30대 부부 검거

    여성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노려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남편 A(30대)씨를 구속하고 아내 B(30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쯤 평택시 안중읍의 한 금은방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혼자 있던 업주 C(58·여)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업주 C씨가 저항하자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린 뒤 가게를 나와 근처에 렌터카를 세워둔 채 대기하고 있던 아내 B씨와 함께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사흘 만인 지난 23일 오전 7시쯤 부산의 한 모텔에서 A씨 등을 검거했다. 이들 부부는 여성 혼자 운영하는 금은방을 범행 대상으로 정해 사전답사했으며, 흉기 등도 미리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올해 경기남부경찰청에 접수된 금은방 관련 범죄는 강도 2건, 절도 11건이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20명을 검거하고 이 중 14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금은방 주인들을 상대로 CCTV·비상벨 설치 등 방범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취약 시간대에는 예방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만취’ 벤츠 30대, 공사현장 덮쳐 60대 즉사…운전자 구속영장(종합)

    ‘만취’ 벤츠 30대, 공사현장 덮쳐 60대 즉사…운전자 구속영장(종합)

    30대女,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방음벽 철거작업 중인 노동자 치어 사망차량 크레인 지지대 들이받고 불 나 전소운전자, 화재차량서 스스로 나와 타박상만운전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셔 만취된 30대 운전자가 한밤 중에 벤츠 차량을 몰다 공사 현장을 덮쳐 야간 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음주시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24일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A(30)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하고 있던 일용직 노동자 B(60)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A씨의 차량은 크레인 지지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다. 사고 당시 B씨의 신체는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화재가 난 차량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개정 특가법을 적용했다. 또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하고, 사고 당시 B씨의 주변에서 함께 작업하고 있던 신호수 등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5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물 학대’ 어린이집서 원생 40여명 추가 피해

    ‘물 학대’ 어린이집서 원생 40여명 추가 피해

    3세 아동에게 물을 먹여 학대한 울산 남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생 40여명이 보육교사들에게 추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울산 남부경찰서와 피해 학부모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결과, 40명 이상 원생이 학대 피해를 본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가해 보육교사는 8명 이상, 학대 건수도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보육교사 중 A씨 등 2명에 대해 지난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은 2019년 당시 3세 원생에게 12분 동안 7컵의 물을 강제로 먹여 토하게 하거나 다른 아이들이 남긴 물까지 강제로 먹이는 등 100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대 횟수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정확한 피해 아동과 가해 교사 수, 학대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2019년 11월쯤 피해 아동 부모로부터 학대 의심 신고를 받아 수사를 착수해 28건의 학대 정황을 확인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보육교사 2명과 원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됐다. 그러나 부모가 법원을 통해 확보한 CCTV 영상에서 보육교사의 물 학대 등 경찰의 수사 내용에서 빠진 추가 학대 정황을 발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2월 법원 선고가 미뤄지면서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가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수처럼 쏟아진 전기불꽃, 러시아 행인들 아연실색 (영상)

    비수처럼 쏟아진 전기불꽃, 러시아 행인들 아연실색 (영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한복판에 ‘전기불꽃’이 쏟아졌다. 20일 현지 매체 폰탄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낙뢰로 인한 방전 사고가 발생해 놀란 행인들이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 19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버스 정류장에 낙뢰가 내리꽂혔다. 트롤리버스 전선에 떨어진 낙뢰는 엄청난 전기불꽃을 만들어냈다.인근 CCTV에는 귀청이 터질 듯한 천둥소리에 이어 눈부신 섬광과 함께 도로 곳곳에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갑작스러운 불꽃 세례에 공포에 질린 행인들은 저마다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살폈다. 우산을 쓰고 길을 걷던 여성은 놀라 펄쩍 뛰었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도 비수처럼 떨어지는 전기불꽃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목격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현상이었다. 무섭고 놀라웠다”고 설명했다.다행히 이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천둥번개와 폭우, 우박 등 며칠째 악천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이한 현상은 낙뢰에 따른 강력한 방전으로 설명할 수 있다. 트롤리버스 전선에 내리꽂힌 낙뢰가 전선 내부의 전류를 급격히 증가시키면서 불꽃이 튄 것이다. 전기불꽃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모두 점화원이 될 수 있다. 만약 낙뢰가 떨어진 곳이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분진 공장 등 폭발성, 인화성 물질을 다루는 장소였다면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인 망하자 분노의 질주…中 다롄서 10명 사상

    코인 망하자 분노의 질주…中 다롄서 10명 사상

    투자에 실패한 30대 중국 청년이 차량을 몰고 횡단보도로 돌진해 무고한 시민 5명이 목숨을 잃었고 5명이 크게 다쳤다. 24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당국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22일 류(劉) 모(32)씨는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도로 횡단보도로 돌진해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던 행인들을 들이받았다. 류씨는 정지 상태에서 7초만에 시속 108km까지 속도를 냈고, 이 사고로 행인 4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병원으로 이송된 3명 중 1명이 끝내 숨졌다. 류 씨는 다른 화물차를 추돌한 뒤에야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고, 1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류씨를 ‘위험한 방법으로 공공안전을 해친 죄’로 형사 구류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발사인 류씨는 투자 실패 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삶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사회에 보복하려는 마음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 당시 류씨가 술이나 마약을 하지 않았고 정신병력도 없었다며,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범행 지점을 선택했고 목표도 명확했다고 밝혔다. CCTV영상에는 질주하는 승용차에 행인 여러 명이 부딪힌 뒤 튕겨 날아가는 끔찍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수사 결과가 알려진 웨이보에는 “#다롄 승용차 사고 도주 범행 원인은 사회 보복#”이란 해시태그(검색어)가 검색어 상위권에 진입했고, 24일 현재 12억뷰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류씨가 2013년부터 다롄의 한 미용실에서 근무한 사실을 찾아냈다. 경찰은 류씨가 어떤 투자에 실패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네티즌들은 류씨가 최근 가격이 폭락한 비트코인에 투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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