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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일터엿보기] PR 전문가

    [이색일터엿보기] PR 전문가

    최근 한 취업 사이트 설문조사에서 여대생의 선망 직종으로 PR전문가가 4위에 올랐다고 한다. 지난 2000년 PR대행사라는 곳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만 해도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설명하기 어려운 생소한 직업이었지만, 그간 업계에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홍보업무는 크게 일반 기업체에서의 홍보업무와 PR를 전문적으로 하는 PR 대행사의 업무로 나눌 수 있다. 진행하는 업무가 크게 차별화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의 경우는 영역·분야별로 구분돼 있는 경우가 많고,PR 대행사의 경우는 전반적인 홍보 업무 전체를 아우르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대행사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를 AE(Account Executive), 즉 예산을 집행하고 관장한다는 의미로 부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분야와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장점에 이끌려 PR 대행사를 택했고,5년여를 미디컴에서 일하고 있다. 소비재 관련 업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와 제품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알릴 것인가를 주로 고민한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끊임없는 상호간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이 광고와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 매체를 통한 브랜드와 제품 노출,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이벤트, 입소문이라고 불리는 구전 마케팅, 각종 인터넷 관련 활동 등이 실제 하고 있는 업무다. 소비재이다 보니 마케팅과 밀접한 홍보활동이 주가 된다. 정책, 기업의 이미지,CEO, 투자자 관리 등 그 목표와 대상에 따라서 그 방법은 얼마든지 다양화될 수 있다. PR 업무에 있어 가장 필요한 덕목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전달하고 설득해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기본적으로 언어 장벽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도 요구된다. 또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고, 항상 새로운 것에 민감해야 하며, 매사에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국내 PR는 이제 서서히 전문화되고 틀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만큼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과 발전이 있는 분야다. 하나의 새로운 흐름과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싶다는 꿈이 있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할 용기가 있다면 PR 전문가에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김은아 미디컴 대리
  •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5)

    [김성수의 맛있는 영어 English] 웃기는 영어(15)

    Taxi Drivers’ Favorite Jokes A man takes his wife to the zoo.They are standing all alone in front of the gorilla cage,and the man says to his wife,“You know,honey,why don’t you take off your blouse? I want to see how the gorilla will react.” “What” says the woman.“Are you out of your mind?” “Look,there’s no one else around” says the man.“Just take off your blouse.” The woman takes it off,and the ape starts going a little crazy,running back and forth in the case. “Okay,sweetheart,” says the husband,“Why don’t you take off your bra?” “No,” she says. “There´s no one else around,” he says.“Please take off your bra.” So she takes it off,and the gorilla begins to jump up and down and run faster back and forth across the case. “Now,” says the husband,“take off your skirt.” “This is a public place!” says the woman.“I’m not taking off my skirt.” “There´s no one else!” he says.“We’re in a zoo!”she protests. “Just do it.” says the husband. Finally she undresses,and the ape goes really wild.He starts making noises,beating his chest,and then he starts rattling the bars of the cage. With this,the man opens the door to the case shoves his wife in,closes the door,and says,“Now,I want you to tell him you have a headache.” (Words and Phrases) take∼to…:∼을 …으로 데려가다 take off∼ 또는 take∼off:∼을 벗다 out of one’s mind:정신이 나간 start going a little crazy:조금 미쳐가기 시작하다 run back and forth:앞뒤로 뛰어다니다 jump up and down:깡충깡충 뛰다 go really wild:매우 흥분되어 가다 beat one’s chest:가슴을 치다 start rattling the bars of the cage:우리의 철장을 덜컥덜컥 흔들기 시작하다 shove∼in:∼을 안으로 밀어 넣다 (해석) 한 남자가 여자를 동물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들만 고릴라 우리 앞에서 서 있었는데, 남자가 여자에게 “여보, 블라우스를 벗어볼래? 고릴라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어.” “뭐라고요? 정신 나갔어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봐, 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블라우스 벗기나 해.”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여자가 블라우스를 벗자, 고릴라가 조금 미쳐가기 시작해 우리를 앞뒤로 뛰어 다녔습니다.“자, 여보, 브래지어를 벗어보지?”라고 남편이 말했습니다.“안돼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주위에 아무도 없다고. 제발 브래지어를 벗어”라고 남자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브래지어를 벗었고, 고릴라가 깡충깡충 뛰며 우리를 가로질러 앞뒤로 빠른 걸음으로 뛰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이제, 스커틀 벗어봐.”라고 남편이 말했습니다.“여긴 공공장소예요! 스커트 못 벗어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아무도 없다니까”하고 남자가 말했습니다.“우린 동물원에 있단 말예요!”라고 여자가 말했습니다.“그냥 벗어.”라고 남편이 말했습니다. 마침내 여자가 옷을 벗었고, 고릴라가 정말 흥분했습니다. 소리를 질러대고, 가슴을 치고 우리의 철장을 덜커덩덜커덩 흔들어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자가 우리의 문을 열고 여자를 우리 안으로 밀어 넣고 문을 닫은 다음 말했습니다.“이제 저 원숭이 놈에게 두통이 있다고 말해보지.” (해설) 동물원의 고릴라 우리 앞에서 남편이 아무도 없으니 아내에게 옷을 벗으라고 합니다. 싫다고 하는 아내를 설득하여 블라우스를 벗고, 브래지어를 벗고 결국은 스커트까지 벗게 합니다. 여자가 옷을 하나하나 벗을 때마다 고릴라는 점점 흥분해 갑니다. 그러자 남편이 아내를 고릴라 우리 안으로 밀어 넣고 문을 잠그면서 아내한테 한껏 흥분해 있는 고릴라에게 두통이 있다고 말해보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잠자리를 요구하는 남편에게 아내가 두통이 있다고 핑계를 대면서 거절해 왔던가 봅니다. 이럴때 마다 남자가 얼마나 답답하고 화가 치미는지 체험해 보라고 여자를 고릴라 우리 안으로 밀어 넣었는가 봅니다. ■ Life Essay for Wrighting 첫 번째 직업“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 김 회장은 그렇게 무심히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 기사로서 하얀 작업모를 쓴다. 학창 시절과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인생에 대한 궁금증도 포클레인 땅 파는 소리와 무에서 새롭게 탄생되는 아파트와 멋지게 탄생하는 건물들 속으로 사라져 갔다. 자신의 앞에 놓인 무수한 일들을 만나며, 그는 특유의 배짱과 직업 정신으로 친구들보다 앞서 갔다. 덩그러니 놓인 빈 땅이나 허름한 동네가 김 회장을 만나면 화장 전의 얼굴에서 화장 후의 얼굴로 변하듯 번듯하게 변했고, 그렇게 변해가는 건설 현장을 김회장은 너무도 사랑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며 앞만 보고 달려가던 어느 날, 우연히 읽게 된 어느 잡지에서 “오늘의 너를 살펴보며, 너의 하루와 너의 인생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냐.”(Looking at what you are,have you ever thought about what your daily routine and your life mean?)라는 글을 읽고 그는 대학 시절 친구를 기억해 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한 궁금증으로 또다시 몇 날을 몸살을 앓아야 했다. 자신의 앞에 놓인 무의미한 시간의 편린 속에 갇혀 있었던 것이다. 나름대로 넉넉한 월급과 사회적 지위로 보아 만족할 만도 한 상황이지만, 그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건설 현장 감독 모자를 벗어던지기로 결정한다. “세상에 이런 미친 사람이 있나?” “자네 정말 제 정신인가?” 만류와 애정 어린 친구들의 핀잔이 있었지만 김 회장은 가방 하나 들고 조용히 건설 현장을 떠난다.“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한다.”(One should cut his coat according to his cloth)거나 “짧지 않은 인생이니 한 가지 일만을 해야 편히 산다.”는 주위의 조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솔잎, 솔잎을 다시 먹어야 하나? 아니! 나를 다시 찾아야 하나? 번민과 고통 속에서 그는 건설 현장 복귀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힌다. 수많은 번민 속에서 그는 영어학습지 세일즈맨 가방을 들게 된다. ■ 절대문법 (8) 자리매김 학습오랫동안의 문법 공부를 통해서도 영어 활용 능력이 부족한 것은 영어 사용에 따른 규칙들을 복잡한 용어를 통해 언어 현상들을 외우려고만 했기 때문이다. 영어 문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어의 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각의 자리에 맞는 특성과 역할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다. 영어 문장은 한국어와 달리 동사를 기준으로 하여 앞뒤에 위치하는 자리에 따라 역할과 특성이 달라진다. 그런데 한국어에는 없는 개념이 영어 문장 구성에 따른 자리 인식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관사와 전치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에서 차이가 나는 전치사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전치사는 명사 앞에 위치하여 다른 단어와의 관계를 나타낸다. 그런데 전치사의 의미는 앞뒤의 단어들과 연결되어 다양한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개념이다. 전치사의 자리와 역할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장 구성원리를 다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주어 동사를 갖춘 문장에서 문장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장시켜 주기 위해서 또 다른 명사를 사용하게 된다면 대부분 전치사를 사용하여 다른 단어와의 연결됨을 나타내 게된다. 위의 문장에서 I met him. 은 주어+동사+목적어로 구성된 문장이며 의미를 확장시키기 위해 명사 party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I met him party’라고 한다면 동사 뒤에 명사가 두개 위치하게 된다. 그런데 명사는 주어나 목적어, 보어자리에 쓰이게 되므로 party의 자리가 불분명해진다. 따라서 이런 경우 전치사 at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명사 앞에 위치하는 관사 a와 함께 명사 party를 연결하여 at a party라고 쓰게 되어 동사 met과 연결되는 것이다. 이처럼 전치사는 일반적으로 명사와 함께 쓰여 다른 단어와 연결되면서 의미를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Seagulls nest on the cliff. 갈매기가 둥지를 만든다.(어디에) 절벽위에 A fly sits on the ceiling. 한 마리 파리가 앉아있다.(어디에) 천장에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영어

    빈칸에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1∼2) 1.You seem to be dissatisfied with your present post.I don’t think you judged your ability objectively when you applied for it,____? (1)do (2)did you (3)don’t (4)didn‘t you (해설) think∼류 동사의 목적으로 that절이 있을 경우 부가의문문의 주어는 that절 속의 주어에 일치시킨다. (해석) 당신은 현재의 지위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이 그 지위에 지원했을 때 당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않았지? 정답:(2) 2.“Would you mind telling me how much it was?” “____: it was 20 cents.” (1)Yes,I would (2)Yes,I should (3)No,not at all (4)Yes,I do (해설) ‘의뢰’를 나타내는 would you mind ∼ing에 대한 긍정의 대답은 “No,not at all.” “certainly not.” 등으로 한다. (해석) 그것이 얼마였는지 제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예, 좋습니다.20 센트였습니다. 정답:(3) 다음 어법상 틀린 부분을 고르시오(3∼5) 3.The (1)research committee advised Ms.McCauley (2)talk to her colleagues about the new project (3)before writing an (4)official proposal. (해설) 정답:(2) ‘advise + 목적어 + to 부정사’임.(2)talk to →to talk to로 해야. colleague:동료 official:공식적인 (번역) 조사 위원회는 McCauley씨에게 새 사업에 대한 공식적인 제안서를 쓰기 전에 다른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라고 충고했다. 4.Ms.Newell (1)has been named vice president (2)of financial services and (3)will be in charge (4)in all accounts. (해설) 정답:(4) ‘in charge of’임. 때문에 (4)in all accounts → of all accounts로 해야. (어구) name:지명하다 financial services:금융부 be in charge of:∼을 담당하는 (번역) Newell씨는 금융부장으로 임명되어 모든 계좌를 담당하게 될 것이다. 5.We (1)have taken approaches (2)to them (3)with a view (4)to forming a business partnership. (해설) 정답:(1) ‘make approach’ 임. (1)have taken → have made로. (어구) with a view to:∼하기 위하여,∼을 바라고 partnership:협력, 제휴 (번역) 우리는 비즈니스 관계를 가질 목적으로 그들에게 접근하였다. 빈칸에 가장 알맞은 것을 고르시오. 6.“How do you like your new job?” “____” (1)That sounds like a lot of fun (2)I find it very interesting (3)I made an important appointment (4)Because I am very much interested (해설) How do you like∼? ‘얼마나 좋아 하세요 →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답이 와야 함. (해석) 새 직장이 어떻습니까? 퍽 재미있어요. 정답:(2) 다음 어법상 틀린 부분을 고르시오(7-8) 7.As tour guides (1)lead their groups (2)through the palace,they should (3)remind tourists to (4)notify the elaborate paintings on the ceiling. (해설) 정답:(4) ‘notify’는 문장의 내용상 맞지 않음. (4)notify → notice로. (어구) notify:알리다 notice:주목하다 (번역) 관광 안내자들은 관광객들을 궁전 안으로 안내하는 동안 관광객들에게 천장에 그려져있는 정교한 그림들을 주목하도록 상기시켜야 한다. 8.The canal,(1)which handles 14,000 ships (2)every year,has a (3)gate can be operated by hand (4)in case of an emergency. (해설) 정답:(3) ‘The canal ∼ has a gate’라는 문장과 ‘can be ∼ ‘라는 문장을 연결할 관계대명사가 필요함. (3)gate can → gate that can로. (어구) canal:운하 handle:처리하다 (번역) 매년 1만 4000척의 선박이 지나 다니는 그 운하는 비상 사태가 발생할 때에는 수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문을 갖고 있다. 임장빈 남부행정고시학원 강사
  • Hi-Seoul 잉글리시

    #1. 청계천 10월1일 개방 The restoration of downtown Seoul’s Chonggyechon is almost done! 청계천 복원 공사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The 5.8 kilometer stream opens on October 1st. 5.8km에 달하는 청계천은 10월1일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When it opens,22 bridges will cross it and it’s expected to give Seoul a new face. 22개의 다리로 된 청계천은 서울에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Aside from restoring some of Seoul’s natural environment,the stream’s restoration is expected to change downtown Seoul’s urban landscape. 자연환경 변화뿐 아니라 청계천은 서울 도심 경관을 바꿀 것으로 예상됩니다. Land use around it is now a mix of diverse business operations,commerce and residential patterns. 청계천 주변 지역은 이제 비즈니스·상업·거주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모합니다. #2 청계천 세계적인 관광지로 Seoul city plans to transform the Cheonggyecheon Stream area into a tourist magnet! 서울시는 청계천 지역을 대표적 관광지로 바꿀 계획입니다. It plans to make walking tour programs accompanied by guides who can speak English,Chinese or Japanese in the area. 영어, 중국어 일본어 가이드와 청계천변을 따라 걷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It’ll also add the 1-hour Cheonggyecheon Stream course to the Seoul City Tour Bus and set up 4 tourist information centers offering one-stop services with respect to tours related to the stream. 1시간짜리 청계천 시티 투어버스 코스도 더할 방침이며 관광객들에게 원스톱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4개의 관광정보 센터도 개설 중입니다. ●어휘풀이 *restoration 복원, 복구 *urban 도심의 *landscape 경치, 경관 *residential 주거의 *transform A into B A를 B로 바꾸다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Hi-Seoul 잉글리시

    #1, 저가 항공 시대 개막 One of Korea’s low-cost air carriers Hansung Airlines operated a test flight from Cheongju Airport to the southern resort island of Jeju ahead of its official service launch scheduled for August 31st. 저가 항공사인 한성 항공은 8월31일 본격적인 비행에 앞서 청주 공항과 제주 공항사이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The airline company is set to provide passenger services between Cheongju and Jeju island twice a day. 한성항공은 청주와 제주를 하루 두 번 운행합니다. Hansung Airlines specializing in domestic routes is expected to offer one way tickets at around 50 thousand won or about 50 US dollars. 한성항공은 국내선만을 다룰 예정이며 제주-청주 노선의 요금은 편도 5만원(50달러) 수준입니다. #2. 한국 입국절차 쉬워 South Korea ranks the second nation in providing simple immigration procedures in one recent survey. 최근 한 조사에서 한국은 두 번째로 입국절차가 간단한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According to an online survey of more than 130 global companies on immigration procedures for business travellers,of the 23 countries Taiwan ranked first with the most convenient immigration procedure followed by Korea,HongKong and Canada all jointly taking the second spot. 세계 130여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여행 입국절차에 관해 묻는 온라인 조사에서 타이완이 가장 편리한 입국 절차를 보였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 홍콩, 캐나다가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Meanwhile results show that the US has the worse immigration procedure following the September 11th terror attack. 반면 9·11 테러 이후 미국은 가장 입국 절차가 까다로운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어휘풀이 *carrier 운반인, 운송수단 *domestic 국내의 *immigration procedure 입국절차 제공 tbs 교통방송, FM 95.1 MHz, ‘Hi Seoul’(9:06∼9:09), ‘I Love Seoul’(21:06∼21:09)
  • 늘어난 휴일 “이런 자격증 어때요?”

    직장인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주5일제 확대시행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난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맞춤교육 또는 자격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산업자원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이 전문분야의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교육과정을 소개한다.●국제공인구매전문가(CPM)과정 CPM자격증 취득을 위한 산업정책연구원의 프로그램이다.CPM은 미국구매자재관리협회에서 1974년 개설한 자격증. 구매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업무성과와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주로 대기업 구매·유통 담당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과정은 관련분야에서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하다.●브랜드전문가 과정 브랜드경영연구원에서 브랜드경영문화 확산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산자부 연구과제인 브랜드자산 가치평가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브랜드에 대한 이론 중심의 중급과정과 기업사례 중심의 고급과정으로 진행된다. 수료자를 대상으로 인증시험을 거쳐 브랜드전문가 인증서가 수여된다.●윤리경영자 과정 국내 기업의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기업 윤리경영 담당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윤리경영에 대한 체계적 이론과 실무교육이 실시된다.‘종업원 윤리’에서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이르기까지 윤리경영의 전 분야를 포괄한다. 산업정책연구원이 지난 2003년 개설했으며, 지금까지 국내외 30여개 기업에서 참여했다.●글로벌 최고홍보담당자(CCO) 스쿨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에서 개설한 PR전문 교육과정이다. 기업 PR담당 임원과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PR 기초역량 제고 전략, 공중별 관계 강화 전략,PR 역량 심화 전략, 글로벌 PR 전략의 네 가지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휴면예금 1조 운영권 다툼

    휴면예금 1조 운영권 다툼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아 ‘무주공산’이 된 휴면예금의 운영 방안을 놓고 정치권과 금융권의 기싸움이 한창이다. ‘불로소득’인 휴면예금을 금융권이 회계수익에 편입시켜 마음대로 운영해 큰 이익을 낸다는 여론이 비등하자 은행들은 지난 5월부터 휴면예금 찾아주기에 나섰다. 이후 정치권에서 휴면예금을 국고로 환수해 저소득층에게 쓰일 수 있도록 하는 법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은행들의 연합체인 전국은행연합회가 지난 11일 재빨리 휴면예금으로 저소득층 지원하는 공익법인을 오는 10월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법 제정을 추진해온 국회의원들은 “저소득층을 외면해 온 은행들이 수세에 몰리자 국고 귀속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익법인을 만들려고 한다.”며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휴면예금의 주인은 엄연히 은행 고객”이라면서 “아무런 동의없이 국고로 환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맞서고 있다. 양측 모두 공익을 위해 휴면예금을 써야 한다는 원칙은 같지만 금융권은 이를 자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고, 정치권은 강제로 거둬들여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잠자는 돈, 연간 2000억원 이상 발생 휴면예금은 5년 이상 거래가 중단돼 상법이 정하는 상사채권의 시효가 소멸된 계좌의 예금으로 은행과 증권사들은 관례적으로 이 돈을 잡수익으로 처리해 왔다.2년이 지나면 휴면보험금으로 보는 보험사들은 회계수익으로 처리하지 않고 계속 적립해 두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계좌당 평균 금액은 은행 7450원, 증권 5012원, 보험 3만 662원이다. 개별 계좌로 보면 푼돈이지만 전체를 합산하면 엄청난 금액이 된다. 은행권과 보험업계에서는 각각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휴면예금이 발생하고 있고, 증권에서도 20억원 정도가 쌓이고 있어 매년 2000억원 이상이 잠들고 있다. 전체 누적액은 1조 110억원으로 추산된다. ●금융권 “자율에 맡겨 달라” 은행들은 “휴면예금은 엄연히 은행 고객의 돈이므로 국고에 환수시킬 경우 사유재산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면 예금을 잊고 지내던 고객이 예금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들은 또 그동안 계좌 관리를 위해 많은 인건비와 전산비용이 들어간 만큼 이 부분은 제외하고 기금을 운영해야 하는데 법으로 강제하면 휴면계좌를 관리해온 비용을 회수할 방법이 사라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 “고양이에게 생선 맡길 수 없다” 휴면예금 활용을 위한 특별법을 추진하는 의원은 3명. 열린우리당 김현미 의원은 신용불량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하는 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노인, 장애인, 여성 등에 대한 복지예산으로 휴면예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같은 당 남경필 의원은 장학사업에 활용하는 법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이 다르지만 의원들은 각각의 법안을 병합 추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의원들은 “사익을 추구하는 금융기관이 만든 공익단체가 과연 금융소외자들을 제대로 지원하겠느냐.”고 비판하고 있다. 김현미 의원측 관계자는 “문턱을 자꾸 높여 신용불량자 등을 양산해온 은행들이 이제와서 그들을 돕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판정승 예상 은행연합회가 재빨리 ‘공익법인 카드’를 들고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법 제정을 통한 국고 환수 가능성이 더 높다. 금융권이 명분이나 힘에서 모두 밀리기 때문이다. 김 의원측의 법안은 조만간 열린우리당의 당론이 될 가능성이 큰 데다 소외 계층을 돕겠다는 취지를 드러내놓고 반대할 의원도 별로 없어 보인다. 선진국들은 이미 휴면예금의 공익 사용을 법제화시켰다는 것도 금융권으로서는 부담이다. 한해 200억달러 이상의 휴면예금이 발생하는 미국은 주정부가 공익사업 예산으로 쓸 수 있도록 주법에 명시해 놓고 있다. 아일랜드는 매년 4월30일 모든 금융권의 휴면예금을 일괄 수거해 휴면계좌기금으로 통합시키는 휴면계좌법(Dormant Account Act)을 시행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정치권을 상대로 자율에 맡겨달라고 호소하고는 있지만 법이 만들어진다면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 LCD­TV 佛에 대량 공급

    |파리 함혜리특파원|LG전자 프랑스는 23일(현지시간) 세계적 호텔 전문기업 아코르(ACCOR)와 평면 LCD 텔레비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코르그룹은 소피텔, 노보텔, 메르퀴르, 이비스 등 전 세계에 4000개 호텔을 갖고 있는 전문기업이다.최고급 호텔부터 대중적인 중저가 체인호텔까지 각 객실에 있는 텔레비전을 단계적으로 LG전자의 평면 LCD 텔레비전으로 교체할 예정으로, 이 경우 잠재 수요 물량은 26만대에 이른다고 아코르측은 밝혔다. 파리 몽파르나스타워 내 아코르그룹 본사에서 이날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서 장마르크 에스팔리우 회장은 “여행객들은 호텔을 선택할 때 객실의 설비를 중요시한다.”며 “LG전자의 뛰어난 기술력이 만들어낸 평면 텔레비전은 고객들이 객실에서 첨단 기술을 접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아코르측은 평면 LCD 텔레비전을 객실에 설치함으로써 고객들은 텔레비전 청취 외에도 시간, 호텔 정보, 유료 TV 등을 좋은 화질로 볼 수 있으며 텔레비전을 개인용 PC, 휴대용 DVD, 디지털 카메라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비전 모니터는 일반 객실에는 51㎝, 노보텔과 소피텔의 스위트룸에는 81㎝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호텔 로비와 회의실 등에는 필요한 경우 플라즈마 텔리비전도 설치될 계획이다.lotus@seoul.co.kr
  • [이젠 사람입국이다] 5. 사람을 가꾸는 유럽정부

    [이젠 사람입국이다] 5. 사람을 가꾸는 유럽정부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국가로부터 나는 어떤 혜택을 받는가. 원론적이고 현실과는 거리가 먼 물음처럼 들린다. 그러나 툰 얀센 네덜란드 교육문화과학부 성인교육담당국장은 명쾌하게 말한다.“시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퇴출된 실직자들의 재적응을 위한 효과적 지원이 필요하다. 국가와 지방정부가 그런 일을 하지 않으면 존재의 이유가 없다.”사람을 키우기 위해 정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떤 원칙으로 어떤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하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재정지원보다 실직자 의욕을 높이는 데 초점 실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역할은 재정지원,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는다. 재취업하려는 사람들의 의욕을 북돋아 주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도 정부의 몫이다.“정부의 역할은 ‘지원과 개입’보다 ‘자극(stimulate)’이 더 중요하다.”고 얀센 국장은 말한다. 시장경제체제의 운영원칙을 준수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유럽 정부들은 노동시장의 재진입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일과 학습을 연계해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평생학습’ 개념을 도입, 노동시장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네덜란드 정부의 선행(先行)학습인증제(APL)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 제도는 실직자들을 노동시장에 재진입시키기 위한 범국가 차원의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으로 4단계로 실행된다. 노동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라 인적자원을 재교육시켜 이들을 효과적으로 공급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먼저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질적 수준에 대해 고용주와 취업희망자가 서로 합의한 뒤 이에 따른 구체적 프로그램들을 개발, 이를 6∼8개의 단위로 분류한다. 이 가운데 3,4개 단위를 이수하면 정부가 인증하는 자격증(diploma)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선행학습인증제는 인적자원의 질적 수준을 공인하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사회구성원들이 노동시장에 재결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자극을 준다. ●사람을 가꾸는 정부 유럽의 정부는 한마디로 ‘사람을 가꾸는 정부’이다. 노동시장의 수요와 인적자원의 공급을 양이 아니라 질적으로 균형을 맞추기 위해 전략적 인적자원개발 메커니즘을 작동시킨다. 노동시장의 요구에 따라 노동력의 질을 향상시켜 공급하는 인적자원 수급체계를 정부가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경제활동인구 400만명 가운데 120만명 정도가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질적 수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선택과 집중의 논리를 적용, 중소기업 출신 실직자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과 자극을 집중한다.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실직한 경우 대부분 퇴직관리(outplacement)시스템 등을 통해 사회 재적응 훈련을 받을 기회가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재정능력뿐 아니라 프로그램도 없기 때문이다. 기업 차원에서 실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효과적 조치들이 없기 때문에 정부가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발상이다. 정부가 언제, 누구를,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 분명하다.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을 하지만 효과적으로 일한다. 우리가 말로만 제시했던 ‘작지만 강한 정부’의 모델이 네덜란드다. 시장경제의 자율적 메커니즘을 준수하기 때문에 노동인력에 대한 지원은 원칙적으로 정부가 아니라 기업의 몫이다. 그러나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 정부는 최적의 선택으로 효율적인 기능을 한다. 한 예가 지방정부의 노동소득센터(CWI)이다.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이 센터에서는 실직기간과 취업기회에 따라 실업자들을 1∼4등급으로 구분, 맞춤형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저학력자, 고령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해서뿐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통합의 차원에서 지방정부가 적극 나서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은 집권세력의 이념적 성향을 넘어 대부분의 유럽정부들이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기업을 독려하는 방법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세제정책이다. 네덜란드도 평생학습제도 초기에는 고용보험환급 등 세금감면 혜택을 주면서 정부가 주도했다가 지금은 이를 폐지하고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바꿨다. 하지만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1993년 20% 수준에서 2000년에는 40% 정도로 오히려 2배 이상 늘었다. 정부의 지원정책이 단순한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평생학습의 실질적 효과를 지속적으로 자극했기 때문이다. 유럽 정부들은 세제지원 혜택을 통한 개입보다는 시장의 자율 메커니즘을 통한 원활한 운영을 위해 독려하는 역할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 ●다양한 평생학습제도 모색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구호가 보여주듯 유럽은 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져 있지만 각 정부들은 계속 새로운 실험들을 하며 거듭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네덜란드의 ‘개인교육계좌(Individual Learning Account)’이다. 일종의 개인교육연금 방식의 계좌인데, 소득의 일정 금액을 자기개발이나 학습활동을 위해 적립시킬 경우 세금감면 혜택을 주는 것이다. 시행 초기라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점차 저학력·저소득층으로 대상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개인교육계좌는 노동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차원의 인적자원개발 메커니즘이며,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이다. “평생학습은 자신을 닦는 것이다. 깨끗하고 좋은 물로 씻을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빗물에라도 자신을 닦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 정부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을 닦을 수 있는 물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 빗물이 아니라 수돗물로 닦을 수 있도록 하고, 생수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수돗물이라도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이다.”네덜란드 정부 관료가 마지막으로 던진 이 말이 오랫동안 귓가를 맴돈다. 헤이그 석철진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 경영패러다임센터 연구기획실장 cjsuk@khu.ac.kr ■ 영국의 ‘평생학습 지원제도’ |런던 장택동특파원|영국은 세계적으로 평생학습을 가장 강조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체계적으로 직원의 교육을 지원하는 조직에 인증을 해주는 IIP(Investors In People)는 영국 평생학습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평생학습 강화하는 조직에 인증 부여 1990년 설립된 IIP는 영국 교육기술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다.IIP의 인증을 받으려면 직원에 대한 교육 계획을 작성, 제출한 뒤 IIP의 자문을 받아 계획을 실행하고 인증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지금까지 IIP의 인증을 받은 기관은 3만 7000여개이고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 기관이 2만 4000여개에 달한다. 이는 영국 전체 기관의 38%에 해당한다. 인증을 받은 곳은 대부분 기업이지만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 사람을 고용하는 조직이라면 IIP의 인증 대상이 된다. 개인은 인증 대상이 아니다.IIP는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20여개국에서 IIP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교육 강화하면 수익도 증가” IIP인증을 받는다고 해서 특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안 화이트 IIP 국제담당과장은 ▲직원에게 학습동기 부여 ▲직원들의 이직 방지 ▲고객만족 향상 ▲생산성 증가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3년 동안 IIP인증을 받은 기업은 해마다 수익이 평균 7.16%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직원 1인당 1년에 505파운드(약 100만원)의 수익을 더 창출했다는 것이다. 반면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들은 수익이 평균 3.78% 늘어나는데 그쳤다. 디그비 존스 영국산업협회(CBI) 회장은 “IIP인증을 통해 직원들의 교육수준이 높아지고 경영의 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준 단순화, 의사결정 과정에 직원 참여 강조 지난해 11월 IIP는 새 인증기준을 발표했다.IIP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3년마다 인증기준을 재정비하고 있다. 새 기준에서는 인증과정을 이전의 4단계에서 ‘계획(plan)-행동(do)-평가(review)’ 3단계로 단순화했다. 계획단계에서는 조직 발전전략 수립과 이에 맞는 교육계획 작성, 균등한 교육기회 부여를 위한 조치 등을 점검한다. 행동단계에서는 경영진과 직원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교육을 이끌고 참여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평가단계에서는 교육을 위한 투자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살핀다. 특히 새 기준에서는 ‘직원들이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 얼마나 참여하는가.’를 평가항목에 추가했다. 화이트 과장은 “의사결정에 참여함으로써 직원들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하고 학습동기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IP인증이 중요한 것은 사람을 중시하고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정부와 기업, 직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aecks@seoul.co.kr
  • 李부총리 금리인하론 ‘논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미국의 경제전문통신인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이 부총리는 “거시정책 차원에서 정부와 통화당국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좀더 확장적인(accommodative) 정책들을 취한다는 점을 시장에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처음에는 “이 부총리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가 파문이 확산되자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시사했다.”며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재경부도 내년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묻는 질문에 대해 평소의 지론을 밝힌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시장과 한은은 시기상으로 부적절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틀 뒤인 9일 통화정책을 관장하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시점이라는 데 민감하게 움직였다. 한은 관계자는 “5% 성장을 위해 재정뿐 아니라 통화정책도 필요하다는 뜻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통화정책은 금통위가 결정하는 만큼 재경부가 앞서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콜금리 인하 전망이 확산돼 3년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일보다 0.04% 낮은 3.24%로 하락하는 등 채권금리가 떨어졌다. 전경하 김미경기자 lark3@seoul.co.kr
  • [눈길끄는 금융상품] 동양증권 ‘수시입출식 통장’

    [눈길끄는 금융상품] 동양증권 ‘수시입출식 통장’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수시 입출식 상품 ‘CMA(Cash Management Account·어음관리계좌) 자산관리통장’은 이 분야 히트상품으로 통한다. 안전성(예금자 보호)과 수익성(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에 더해 각종 부가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장점 때문에 올 4월 이후 지금까지 1만여 계좌 1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통장을 개설하면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CMA에 자동으로 투자된다.이를 통해 채권,발행어음,수익증권,CP(기업어음),CD(양도성예금증서),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카드대금 및 공과금 자동납부 기능과 급여이체,자동이체 등 온라인 뱅킹도 가능하다.주식청약 자격도 주어지고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마이포인트’(마일리지 포인트)도 적립된다. 예치기간에 따라 이자를 차등 적용하며 금융권 수시입출금식 금융상품 중 가장 높은 최고 연 4.2%의 금리(8월 현재)를 지급한다.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佛 아코르그룹] 미소로 일궈낸 ‘호텔제국의 신화’

    ‘우리는 미소를 만들어 갑니다.’프랑스의 호텔전문경영그룹 아코르(www.Accor.com)가 추구하는 바를 한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다.아코르 그룹은 최고급 호텔부터 편익 위주의 저가 모텔까지 모두 갖추고 있으며 서비스 분야까지 합쳐 전세계 140여개국에 진출해있다.아코르 그룹의 종사자는 15만 8000여명.호텔 및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세계적인 경기침체와 9·11테러,이라크전쟁 등 악재가 속출하면서 관광·호텔 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아코르 그룹은 호텔 분야에서 유럽의 선두,세계 4위의 자리를 고수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 해에만 아코르 그룹은 한국(이비스 앰배서더)을 포함,전세계에 170개의 호텔을 새로 열었다.6월11일에는 클럽 메드의 지분 28.9%를 2억 5200만유로에 인수,최대주주가 됐다. 1967년 호텔 단 하나로 출발해 37년 뒤인 2004년 현재 전세계 85개국에 3894개(객실수 45만 3403개)의 호텔을 거느린 거대 왕국으로 성장한 아코르 그룹의 성공은 세계 호텔업계에서 살아있는 신화로 받아들여진다. ●호텔체인 건설의 꿈이 현실로 성공신화의 시작은 4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63년 가을 파리의 포르트 드 클리시에 있는 작은 아파트에서 두 청년은 처음 인사를 나눴다.한 사람은 미국의 MIT대에서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에서 재정학을 공부한 뒤 IBM 유럽 파리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던 31세의 제라르 펠리송.또 한 사람은 뉴욕 맨해튼에서 실물 경제학을 공부하고 방금 귀국한 29세의 폴 뒤브릴. 폴은 제라르에게 “유럽은 관광자원이 무한대인 반면 호텔은 전근대적인 수준”이라며 “미국의 홀리데이인 같은 체인식 호텔 개념을 유럽에 도입하면 미래의 관광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도전적인 사업가 기질을 지닌 폴에 비해 계산이 빠르고 신중한 제라르는 “좋은 아이디어”라며 맞장구쳤다.한발 더 나아가 “다른 호텔의 프랜차이즈로 있느니 아예 독자적인 호텔 체인을 설립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로부터 4년 뒤.투자자를 찾지 못해 폴의 아버지가 사재를 털어 폴의 고향인 릴 교외에 62개의 객실을 가진 첫 호텔이 문을 열었다.‘노보텔(Novotel)’1호다. 별 3개에 해당하는 고급호텔인 노보텔은 프랑스의 전통적인 호텔과는 전혀 다른 현대적 컨셉트로 주목을 끌었다.우선 시내 중심가가 아닌 도시 외곽에 위치해 자동차 운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방 크기도 크려니와 객실마다 욕실을 갖추고,비즈니스맨들의 취향에 맞게 실내도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디자인했다.대성공이었다. 노보텔-SIEH 그룹 공동대표가 된 두 사람은 다른 호텔이 겨우 하나 들어설 때 10곳의 노보텔을 세우는 등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1973년 고속도로와 인접한 파리 동부에 프랑스 최대규모의 객실 600개짜리 노보텔 바뇰레를 세웠다.6년만에 문을 연 35번째 노보텔이었다. ●끝없는 도전 노보텔이 별 3개짜리 고급호텔 시장에서 확고부동한 위치에 오르자 폴과 제라르는 별 2개짜리 등급의 중저가 호텔시장으로 눈을 돌렸다.규격화된 실내 디자인으로 노보텔에 비해 건설비용을 30% 절감하고,객실가격도 30% 정도 내린 이코노미 클래스의 호텔 이비스(Ibis)가 1974년 보르도에 문을 열었다. 1980년에는 최고 등급의 별 4개짜리 호텔인 소피텔(Sofitel) 체인을 인수,최고급부터 중저가 호텔까지를 갖춘 호텔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노보텔-SIEH는 1982년 단체급식,간이식당체인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자크보렐 인터내셔널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이듬해에는 기업 규모의 확장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아코르 그룹으로 재탄생했다. 프랑스 호텔산업을 부흥시킨 폴 뒤브릴과 제라르 펠리송은 1997년 1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아직도 ‘아코르 친선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아코르 그룹의 최고경영자가 된 장마르크 에스팔리우(51)사장은 “아코르 그룹은 장기적인 경영비전과 주도면밀한 시장분석으로 호텔사업을 확장해왔다.”며 “서비스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경영을 통한 기업이윤 창출,기업가치 확립이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팔리우 사장은 “지역적 안배와 등급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동시에 각종 외부요인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악재가 돌출하는 시기일수록 최고급보다는 고급 및 중저가 상품의 수요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아코르 그룹의 지난 해 총 매출은 68억 2800만유로(약 9조 7149억원),세전이익은 5억 2300만유로(약 7441억원)에 이른다. lotus@seoul.co.kr˝
  • [월드 이슈] “침맞는 미국인 늘고있다” 환자 40% 동양의학 경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의 한인타운이 위치한 애난데일에 사는 베티(60·여)는 최근 침술 전문 한의원을 찾았다. 10여년간 등의 통증 때문에 병원을 들락거렸지만 의사는 그때마다 이상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참다 못해 주위의 권유로 한의원을 찾았다.한의사는 첫날 진맥만 해보고는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침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두렵기도 하고 썩 내키지도 않았지만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등에 침을 맞기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통증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나중에 심장 전문의의 검사 결과 심장의 관상동맥에 이상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이후론 아예 침술의 신봉자가 됐다. 미국에서도 침술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주로 식자층 위주로 수긍하지만 민주당의 톰 하킨(보건복지위원회) 상원의원은 미국인 환자의 40% 이상은 침술이나 동양의학에 접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도 1996년 침술의 효험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미 의사협회는 입증되지 않는 ‘대체 치료술’이라고 폄하하지만 이 역시 한국에서처럼 ‘밥그릇 챙기기’라는 지적이다. 다만 몸이 아플 때 한의원을 먼저 찾는 미국인은 거의 없다.애난데일에서 침술 위주의 한의원을 운영하는 권록우 원장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일반 병원을 먼저 찾고 블루칼라 계층은 약에 의존할 뿐 침술을 주술적인 치료술로 보기도 한다.”며 “현재 내가 치료하는 환자 중 20%가 미국인이지만 자발적으로 이곳을 찾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병이 만성에 이르러 주변의 얘기를 듣고 마지못해 찾거나 최소한 한국 등 동양에서 근무할 때 침술의 효과를 들어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부산의 모부대에서 근무했던 미 국방부의 윌 버거 대령이 침술을 알고 찾은 경우다.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다 콩팥에 이상이 있다는 권 의원의 진단에 따라 침을 맞고는 통증이 싹 가셨다.한국인과 결혼한 조앤 패디(56)는 허리수술 이후 통증이 가시지 않다 남편의 권유로 침을 맞은 뒤 완치됐다. CNN 등 주요 언론들이 침술을 소개,미국인들도 점차 “침술이 무엇이다.”라는 정도로 알지만 경락사상을 이해하지는 못한다.그러면서도 침을 놓는 미국인들이 점차 늘고 있다.한방 전문의들이 아닌 일반인이나 내과·소아과 의사 등이 ‘자격증’ 개념으로 생각,미국내 한의과 대학에서 속성으로 배운다.모든 교육과 교재가 영어로 이뤄져 한방에서 가르치는 침술이나 동양의학과는 완전히 새로운 학문이다. 전미 침술·동양의학협회(NCCOAM)가 2002년 당시 등록된 침술사 3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6%가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며 64%는 여성,67%는 백인이라고 대답했다.한의과 대학에서 침술을 공부하는 학생 가운데 70% 이상이 백인이다. 벌침 요법 등에는 아직 미국인들이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동양인들을 상대로 일부 치료가 이뤄질 뿐이다.벌이 나타나면 당국에 신고할 정도로 위험하게 여기는 미국인들이 치명적인 독으로 치료한다는 점에 공감하지 않는다. mip@seoul.co.kr˝
  • 이재철 LG애드 부사장“생각은 글로벌, 행동은 고유문화에 맞게”

    LG애드가 최근 국내 광고업계 처음으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Chief Creative Officer)라는 다소 이색적인 직책을 신설했다. 국내 첫 CCO에 선임된 이재철(54) 부사장은 19일 “‘생각은 글로벌하게,행동은 그 나라 문화에 맞게’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밝혔다.그가 처음 제일기획에 입사했던 1975년만 하더라도 정보의 독점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각 소비자가 온라인에 떠돌아다니는 엄청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창작물을 쏟아낼 만큼 시대가 바뀌었다. 당연히 광고를 만들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테크놀로지를 앞세운 화려한 광고와 말초적 감각을 자극하는 광고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혀끝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가기 위해 요즘 광고는 더 자극적이고,감각적인 길을 택하고 있다는 게 이 부사장의 분석이다. 이 부사장은 “표피적이고 감각적인 크리에이티브가 판을 치지만 결국은 인간의 심성을 건드리는 기본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숱한 광고가 화제를 모았지만 여전히 가장 좋은 광고로 기억되는 것은 “여보,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 드려야겠어요.”라던 ‘경동보일러’류의 광고라는 게 그 근거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온 가족의 뱃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햇반’,허구한 날 술에 절어 들어오는 남편 속을 풀어주기 위해 북어를 두들기는 아내(김혜자,손북어국),아이들의 몸에 맞는 책걸상을 찾아주자던 초코파이 광고 등 그가 30년 동안 세상에 내놓은 광고들도 항상 ‘생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는 이 부사장은 앞으로 젊은 인력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에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접목시키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다.제일기획 제작연구위원을 지낸 이 부사장은 뉴욕 페스티벌 은상,클리어 국제광고상,대한민국 광고대상,칸 국제광고제 파이널리스트 등 수상 경력에 칸·크레스타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국내외에 명성을 떨쳤다. 류길상기자˝
  • 씨티·한미 통합행장 하영구씨

    한미은행을 인수한 이후의 씨티그룹 한국법인 행장에 하영구(51) 현 한미은행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24일 “하 행장이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로 출범할 새 통합법인의 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된 상태”라면서 “특히 하 행장은 CCO(Chief Country Officer·한국 경영책임자)도 겸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본부측이 하 행장이 씨티은행에서 20여년을 근무한 데다 한미은행의 경영스타일이 씨티그룹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하 행장을 낙점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미국 본사는 곧 한국에 특별조사팀을 파견,한미은행 인수 실무작업을 하면서 하 행장의 CEO 선임과정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 행장은 1998년부터 한국인 출신 첫 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대표를 지냈으며 2001년 한미은행장에 취임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年3% 보통예금 등장/‘삼성SMA’ 업계 첫 출시

    은행의 보통예금 통장처럼 사용하면서도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해 연 3%의 고금리를 누릴 수 있는 복합 금융상품이 처음 등장했다. 삼성증권은 13일 우리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자유로운 입출금·결제 등 보통예금 통장과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연 3%대에 달하는 높은 이자를 제공하는 ‘삼성SMA(Samsung cash Management Account)’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시중은행의 보통예금 통장은 이자가 없거나 1%에도 못미친다. 삼성SMA는 모든 은행 입출금기를 통해 자유롭게 돈을 넣거나 뺄 수 있고,각종 결제 및 급여통장 등으로 이용하면서도 최고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삼성증권 지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면 우리은행 가상계좌로 연결된다.삼성SMA에 입금된 돈은 국공채·콜 등 안전한 자산으로 구성된 전용 MMF에 자동으로 투자돼 수익을 올리게 되며,출금시 자동매도된다. 우리은행 입출금기를 이용할 경우 영업시간 내에는 출금 수수료가 없다.우리은행은 가상계좌·결제공동망 등 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수료를 받으며,삼성증권은 창구문턱을 낮춰 고객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동주 역사문학 에세이-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3)한국인을 사랑한 사람, 무어 목사

    “대황제 폐하께,나 새뮤얼 무어는 미국의 시민으로서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느님으로부터 사명을 받아 주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입니다.만약에 황제폐하께서 폐하의 신하들과 함께 이 말씀을 듣기를 원하신다면 저를 불러주시길 황송한 마음으로 바라옵니다.” 한글로 적힌 이 편지는 겉봉에다 ‘코리아의 황제,서울시(The Emperor of Korea,City)’라 적고 그 안에 넣어져 우체통에 있었다. 이 편지는 고종황제께 전달되지 않고 내무부 관리의 손에 들어갔다.그 관리는 편지를 보낸 이가 그즈음 한창 한국의 백정(白丁)들에게 설교하는 일로하여 미국선교단과 서울 주재 외교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는 새뮤얼 무어라는 사람임을 알았다.그 관리가 보기에 무어 목사는 불손하기 그지없었다.감히 일개 외국선교사가 사사로이 고종황제에게 편지질을 한 것은 크게 비난받을 무례한 짓이라는 공식 불평과 함께 그 편지를 미국 공사 알렌(H,N,Allen)에게 다시 보냈다. ●“무어는 정신이 건전치 못한 사람 같다” 편지 겉봉의 수신인은 ‘코리아의 황제’,수신인의 주소를 ‘서울(City)’이라고 적은 것은 우습기도 하고 기발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편지를 검토한 알렌 공사는 미 국무부에 보낸 공문서에서 “이런 겉잡을 수 없고 무례한 선교사는 공사관 영창에 가둬야 옳다.”고 했다.그의 어머니께 보낸 편지에서는 “무어라는 괴짜 선교사 한 사람을 감금시키겠다고 협박할수밖에 없다.”고 했으며,미국 북장로교 해외선교부 총무 엘린우드(Ellinwood)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무어 목사는 가장 어렵고 귀찮은 사람이며 내가 언젠가 그를 ‘미친인간’으로 보지 않으리라 장담 못하지만 그의 행동은 분명 ‘정신이 건전치 못한 사람’같다.”고 썼다. 또한 “무어 목사가 고종황제를 만나겠다는 것은 그의 백정들(his butchers)을 인정받게 하려는 의도일 것이며,‘정신 상태가 건전한 사람’으로 인정할 수가 없어서 공사관에 관계된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해버렸다.”고 하면서 “선교사들의 보호뿐만 아니라 무어 목사같은 괴짜들을 감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선교사 거류지를 차라리 부산,인천,원산과 같은 개항지로제한하는 것이 좋겠다.”고 까지 썼다. 알렌 공사는 1900년 가을 평양에서 열린 장로교 선교사들의 연례회의에서,앞으로 무어 목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알렌 공사의 모든 명령에 순종하고 재한 미국인 거류민으로서 어울리는 행동을 하겠다는 서약을 받도록 했다.그리고 이같은 사실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였다는 회의록을 미국공사관에 전달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무어 목사는 이 통고를 받은 뒤 몹시 괴로워하다가 “내가 미국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에 대하여 너무 추상적으로 생각하여 나의 상관에게 매우 버릇없이 말했음을 깨닫지 못했었다.”는 사과편지를 알렌 공사에게 보내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지을 수 있었다. 알렌 공사의 말대로라면 “무식한 토박이 글쟁이가 썼기 때문에 무례한 글”이었으나 무어 목사는,“그 편지는 지도를 받아 가장 존대하는 말로 썼으며,편지 겉봉의 표기가 잘못되어서 불손하다는 항의를 받게 되었다면 그것은 본의가 아니고 이 나라의 관례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며,불손한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다만 황제폐하와 그가 다스리시는 나라의 현재와 영원한 복락을 염원해서 쓴 것이었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비단 이 사건뿐만 아니라 한국의 천민 계급의 대명사이자 가장 탄압받고 사는 백정들에게 기독교를 통하여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참뜻을 깨닫게 하기 위한 선교활동으로 인하여 알렌 공사와 무어 목사 사이에는 비난과 해명의 편지가 여러 차례 오고 갔다. ●1900년 서울 외교관들 화제의 주인공 무어 목사는 참기 어려운 마음의 괴로움을 선교본부 엘린우드 총무에게 편지로 토로했다.“나와 같은 사람을 파괴시키기 위해 알렌은 그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느껴집니다.나는 지금까지 누구를 증오한다는 것이 어떤 심정인지를 알지 못했습니다.…알렌에게 품었던 미워하는 감정은 몇 주간이었고,그 폭풍은 벌써 지나가버렸습니다.아마 누군가가 특별히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라고. 1900년 한해 내내 서울의 외교관들 사이에서 단연코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던 무어 목사는 그때 40세였다. 새뮤얼 무어(Samuel F.Moore,한국 이름 모삼열·牟三悅)는 1860년에 태어나서 1906년에 이 세상을 떠났다.그가 한국에 온 것은 1892년 9월19일 제물포를 통해서였다.시카고 부근 그랜드 리지(Grand Ridge)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1889년 몬타나대학(College of Montana,현재 이름은 RoCky Mountain College)을 마치고,매코믹신학교(MCcormick Theological Seminary)에 입학하여 1892년 봄에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남다른 소명의식을 갖고 있었던 그는 대학시절 학교 근처 감옥의 죄수들을 찾아다니면서 인간답게 사는 길을 열렬하게 외쳤고,신학교 시절에는 경찰서 유치장의 죄수들을 찾아다니며 인간의 행복에 대해 설교하기도 했다.그해 9월 로즈 엘리(Rose Elly)와 결혼하여 미국 북장로 선교사가 되어 두 달 뒤 아내와 함께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세상을 떠나기까지 15년동안 한국에 살면서 아들 셋,딸 하나를 모두 한국땅에서 낳아 길렀다.딸은 무어 목사가 세상을 떠날 때 아내의 복중에 있어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그는 죽은 뒤에도 한국땅에 묻혀서 우리와 함께 살지만,그가 떠난지 100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한국인은 그토록 그가 차별받은 사람들을 붙들고 절규했던 인간평등과 사랑을 많이 잊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 스스로에게 되묻고 싶다. ●3년만에 한국말로 완벽하게 설교 그는 한국에 온 뒤 빨리 한국말을 익히기 위하여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그 당시 선교사들은 정동이나 연동에 모여 살았다.신변의 안전과 가정생활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무어 목사는 한국인 마을에서 서민들과 함께 어울려 살았다.빼어난 언어감각으로 한국이 온지 반년이 채 못지나서 한국말로 주기도문을 유창하게 외웠고,간단한 기도는 거뜬히 할 수 있었다. 3년 뒤 그는 수원의 한 교회에서 한국말로 설교를 했는데 너무나 완벽하게 한국 서민이 사용하는 말로 교인들을 감동시킨 나머지 한 교인이 미국에서도 목사들이 한국말을 쓰는지 묻는 바람에 크게 웃은 일이 있었다. 한국사람이 양복만 입은 것 같다는 한국인들의 그에 대한 칭찬은 그의 한국말 솜씨가 얼마나 자연스러웠는지를 짐작하게 해준다. 그의 생활 대부분이 한국인들과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 그의 말은 서민들의 생활언어여서 서민이라면 누구하고도 원활하게 의사소통이 이루어졌다. 그즈음 미국의 선교사위원회에서는 선교활동을 돕기위하여 선교사들에게 ‘한국어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있었다.그런데 그토록 한국말을 잘하는 무어 목사는 그 시험에서 늘 낙제점수를 받았다.이유는 사뭇 엉뚱했다.그 시험에서는 서울 양반계층들이 사용하는 유식하고 고급스러운 말들만 물었기 때문에 무어 목사가 제대로 대답할 수 없었던 것이다.선교위원회에서는 무어 목사에게 양반의 고급 교양어를 배우도록 권고했다.무어 목사는 서슴없이 대답했다. ●민중을 가르치려면 민중과 호흡해야 자신이 최선을 다해 섬기고 싶은 것은 평범하고 진실된 한국 서민들이며,그들을 위하는 길은 양반들의 고급스러운 말을 이용한 성경운동 보다는 그들의 가난하고 낮은 삶 속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사는 것이라고 했다.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그들의 마음이 되어서 그들의 눈과 가슴으로 인간이 평등해야 하는 까닭을 설명했다.자유를누리기 위해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려면 그들의 사용하는 말을 쓰는 것 보다 현명한 것은 없다고 했다. 감리교의 초기 선교사였던 아펜젤러(H.G.Appenzeller) 목사는 어느날 무어 목사가 어느 교회앞 길거리에서 많은 한국인들에게 한국말을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전도하는 것을 보고 매우 감동적이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그는 민중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민중의 습속을 생활하면서 민중언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믿었다.이런 그의 진지하고 애정어린 태도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갖게 했고,향기롭게 새겨진 그의 인상은 오래도록 가슴에 살아남아 있다. 그의 집은 늘 한국 서민들로 북적거렸고,항상 그는 길거리에서 서민들을 만나 세상사는 얘기를 주고 받았다.예수를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조금도 차별하지 않고 좋은 이웃이 되려고 했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은 그의 집을 인의예지가(仁義禮智家)라 칭송했다. 오늘,같은 한국인이면서 한국인을 차별하는 저 천하에 몹쓸 지연,학연,혈연이 만든 질병앞에서 나는 다시 한번 무어 목사를 그리워한다.
  • 증권사 ‘맞춤형 자산관리’ 뜬다

    투자자들이 증권사 직원에게 돈을 맡기고 ‘알아서 주식·채권 등에 투자해달라.’고 부탁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업’이 이달말쯤 본격 시작된다.고객은 주식과 채권 종목을 직접 선택하는 부담을 더는 대신 증권사에 일정 비율의 자산관리 보수를 내게 된다. 증권사가 사실상 투자신탁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고객 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돈을 놀려주는 ‘맞춤형 서비스’인 점에서 다수 투자자의 돈을 대신 투자해주는 투자신탁과 다르다.그러나 고객이 손해볼 경우 증권사 직원의 책임은 없어 고객들과 시비도 예상된다. 한국증권업협회는 19일 삼성·LG·대우·미래에셋·동원증권 등 5개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에 신청한 투자일임업 등록이 이번주 중 수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달말쯤 일임형 랩어카운트(Wrap Account)영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상담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을 파악한 뒤 고객이 제시하는 자산의 범위내에서 고객에게 미리 보고하지 않고도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 계좌를 말한다.증권사내 운용전문가들은 고객이 맡긴 자산을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자산잔고에 따라 수수료를 받게 된다.한마디로 자산 관리의 일대일 서비스인 셈이다. 지금도 고객이 증권사 직원에게 돈을 맡겨 투자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 때 증권사 직원은 반드시 고객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있다.그러나 앞으로 랩어카운트가 시행되면 고객의 동의 없이도 증권사 직원이 알아서 종목을 결정한 뒤 투자할 수 있다. 매매수수료의 경우 현재는 고객이 개별 종목을 사고 팔 때마다 증권사가 받고 있으나 투자일임업이 시행되면 자산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보수만 받을 뿐 개별 종목 매매에 따른 수수료를 별도로 떼지는 않는다. 증권협회 관계자는 “투자일임업이 시작되면 자산운용자의 판단에 의해 일임 범위내에서 고객별로 투자결정이 이뤄지는 ‘맞춤형 자산관리’업무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브로커리지(주식중개) 영업 구조에서 고객 자산을 자주 사고 팔아 매매회전율을 높여야 증권사 수익이 높아짐으로써 고객을갈취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투자일임업을 시행하면 투자자산을 기준으로 수수료만 징수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올리는 데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책 /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조반니노 과레스키 글 /이승수 옮김 서교출판사 펴냄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인기소설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이승수 옮김)의 완역판이 서교출판사에서 나왔다. 익히 알려진 대로 소설은,이탈리아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돈 카밀로 신부와 읍장 페포네가 갖가지 사건들을 빚는 과정에서 인간사회의 유쾌한 단면이 드러나는 줄거리. 이번 책은 ‘돈 카밀로와 페포네’시리즈(전7권) 가운데 첫번째인 ‘돈 카밀로-몬도 피콜로’(Don Camillo-Mondo Piccollo)를 텍스트로 완역됐다. 카밀로 신부는 신앙심이 깊고 자기주장이 명확하지만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딱딱한 설교만 하는 게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 신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려 발로 뛴다. 그와 대립관계를 엮는 또 다른 주인공인 페포네는 자동차 수리공이자 읍장.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젖어 있는 듯하지만 종교심 또한 깊다. 소설은 두 남자의 서로 다른 캐릭터를 통해 인간사회 어디에서나 있을 법한 문화적 충돌과 이해과정을 유쾌하고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8500원. 황수정기자
  • “한인 최초 美각료 되는게 꿈”백악관 장애인 정책차관보 강영우 박사

    국내 첫 장애인 유학생,첫번째 장애인 교육학 박사,100년 미국 이민역사상 최고위 공직자.지난달 29일 모교인 연세대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강영우(59) 박사에게는 항상 ‘첫번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후천적 시각장애인인 그에게 장애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강 박사는 2001년 9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뒤 까다롭기로 소문난 연방수사국의 검증과 상원 인준절차를 거쳐 지난해 7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에 올랐다.미국 장애인 5400만명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을 개발해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보고·추천하는 직책이다. 그는 450만 미국 공직자 중에서도 상원이 인준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500여명 가운데 한 사람이다.인디애나 주정부 특수교육부장,일리노이대 교수,국제연합(UN)장애위원회 위원,루스벨트재단 고문,백악관 전국 장애자문협회 의장.강 박사가 동시에 갖고 있는 이 직함들은 그의 활동의 폭을 보여준다. 그는 미국 장애인 정책의 특징을 ‘합리적 조력’(reasonable accommodation)이란 법조항에서 찾는다.“‘합리적 조력’이란 예컨대 식당에 맹인이 들어오면 종업원이 친절하게 메뉴를 읽어주는 것입니다.이런 것은 점자 메뉴판을 갖추지 않은 곳이라도 가능합니다.” 모든 공공도서관이 점자책을 갖추기란 어렵다.하지만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맹인은 큰 불편함없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박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장애인의 이동권 문제는 미국에서도 대도시의 주요 시설물이 아니면 완벽하게 보장되지 않고 있다.예산 문제때문이다.하지만 장애인 민권법상 ‘합리적 조력’이란 강제조항이 있기 때문에 장애인이 생활하는 데도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강박사의 설명이다.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통치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봉사하는 리더십입니다.” 강 박사는 2일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 강당에서 경찰관 1000여명에게 ‘사랑과 봉사로 기르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컴패션(compassion)은 흔히 ‘동정’으로 번역되지만 남의 고통을 배우는마음이자 21세기 리더십의 근간”이라고 덧붙였다.강 박사는 “나는 약자이기 때문에 컴패션을 지닌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면서 “컴패션을 가진 이들은 대부분 지도력이 있는 사람들이었고,나도 컴패션이라는 리더십을 만났기 때문에 가장 낮은 위치에서 미국 행정부내 최고 위치에 올랐다.”고 말했다. 강 박사가 세상의 ‘빛’과 단절한 것은 중학생 시절이다.축구를 하다 망막을 다쳐 시력을 잃은 뒤 5년 남짓 방황의 세월을 보냈다.‘착하게 사는 내게 왜 이런 시련을 주느냐.’며 신을 원망하기도 했다.하지만 지난 1964년 인생의 전환점이 찾아왔다.인생의 역할 모델로 성서 속 인물 사도 바울을 만난 것이다. “성경을 보면 사도 바울 역시 병으로 고통을 당했습니다.그의 질병은 지은 죄때문이 아니었습니다.신께 고쳐달라고 기도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습니다.하지만 그는 신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했습니다.그로부터 원망하고 탄식할 상황에서도 감사할 조건을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실명을 걸림돌이 아닌 또 하나의 기회로 받아들이게되자 그의 인생도 달라졌다.72년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76년 피츠버그대에서 특수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79년부터 일리노이대 특수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해오던 그에게 90년 부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은 또 한번의 전환점이 됐다.“당시 아들이 다니던 필립스 아카데미로부터 ‘부모님의 날’에 초청을 받았습니다.교장에게 자서전 ‘빛은 내 가슴에’를 선물했더니 동문인 부시 당시 대통령이 보면 좋아할 거라며 백악관으로 책을 꼭 보내라고 하더군요.책을 보냈더니 얼마 뒤 ‘당신의 인생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모두에게 귀감이 된다.’는 내용의 답신이 왔습니다.” 이 인연을 계기로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94년 국내 방송사가 강 박사의 인생을 소재로 만든 ‘눈먼 새의 노래’라는 프로그램의 말미에 직접 출연할 만큼 허물없는 사이가 됐다.당시 부시 대통령은 강 박사의 삶을 지탱해 온 원동력으로 신앙과 불굴의 의지,사람에 대한 사랑,꿈을 포기하지 않고 달려가는 끈기 등을 꼽았다.아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도 같은 해 아버지 부시의 소개로 만났다.이 날의 인연은 2001년 강 박사의 백악관 진출로 이어졌다. 3살 때 ‘의사가 돼 아버지 눈을 고쳐주겠다.’고 약속했던 큰 아들 진석(30)씨는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하고 안과 전공의로 일하고 있다.둘째 아들 진영(27)씨는 듀크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 연방 상원 법사위에서 최연소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서울 맹학교 시절 대학생 봉사자로 강 박사와 인연을 맺은 아내 석은옥(60)씨도 특수교육 전문가로 ‘미국교육계명사 인명사전’과 ‘미국여성명사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저명한 특수교육 전문가다. 그는 이같은 집안의 성공을 끊임없는 노력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서 찾는다.“아무리 타고난 능력과 재능이 뛰어나도 노력을 하지 않고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성취도는 마이너스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환갑을 눈앞에 둔 강 박사의 마지막 꿈은 한인 최초의 연방정부 각료가 되는 것이다. 강 박사는 “지난 2년 동안의 활동을 통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을 두텁게 얻었다.”면서 “만약 차기 대선에서 부시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장차관 자리에도 도전해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세영기자 s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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