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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지자체 추경 살펴보니 “그래도 경제가 우선”

    심각한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자치단체들의 올해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경제분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올림픽 등 대형 국제행사 준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자체를 제외한 상당수 지자체들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살림살이를 짜고 있다. 부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올해 1회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이번 추경예산은 좋은 일자리창출 및 신성장산업 기반육성에 중점 투자된다. 지역산업맞춤 일자리 창출 50억원, 대학창조일자리센터 4억원, 산업경제협력권사업 31억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3억원, 산업단지 클라우드서비스 시범사업 14억원, 대학연합기술지주 설립 25억원 등이다. 시장육성사업에도 14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실물경기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2578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역 신산업 투자 확대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등 서민경제 지원에 852억원을 배정했다.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관광분야 318억원, 보건복지분야 233억원, 대중교통 활성화 879억원, 지방채상환기금 적립 276억원 등을 반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재정 투입이 필요한 만큼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일반회계 1776억원 등 총 2384억원의 추경을 편성, 의회 심의를 마쳤다. 전통시장 환경 개선 40억원, 청년 일자리 창출 19억원,100대 강소기업 자금지원컨설팅 5억원 등 ‘넉넉한 경제도시 조성’ 분야에 405억원을 배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둔 예산편성이다. 울산시는 조선산업 위기 대책 마련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조선업 위기에 따른 실업증가 및 지역경제 위축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시는 일자리 창출 등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추경은 안전 관련 투자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개최 준비 등 도정 주요 현안사업을 중점으로 편성됐다. 평창올림픽의 완벽한 개최 준비와 붐 조성 분위기 확산 470억원,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246억원, 지역경제활성화 통한 도민 소득증대 기여 578억원 등이 핵심이다. 충북도 이배훈 예산팀장은 “지자체들의 추경예산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나 국제행사, 지역경제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짜여지고 있다”며 “충북은 이달말쯤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오는 9월 열리는 2016 청주세계국제마스터십 대회 등을 중심으로 편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말 많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FINA “정부 지원 보증 안되면 취소”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관련, 국제수영연맹(FINA)이 최근 정부에 보낸 서신이 공개되면서 이번 대회가 유치과정에서 불거진 ‘정부 공문서 위조 사건’에 이어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FINA는 한국 정부가 대회 개최를 위한 각종 지원을 보증하지 않을 경우 “대회를 취소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FINA는 지난달 24일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과 김종 차관 등에게 보낸 이메일 서신에서 “예산지원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임명 등 4가지 조건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대회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가 광주수영선수권 예산과 마케팅 및 홍보 계획, 경기시설 확정, 경험과 능력을 갖춘 조직위 사무총장 임명 등을 즉각 보증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서신에는 대회 취소 등의 내용을 담은 개최도시 협약 조항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경고도 담겼다. 대회가 취소될 경우 광주시는 이미 지급한 개최권료 89억원, 보증금 명목의 비용 24억원, 위약금 500만 달러, 삼성이 지급하기로 한 개최권료 1000만 달러 등 300억원 가까운 비용을 허공에 날리게 된다. 국제적인 신인도 추락도 예상된다. 그러나 문체부와 광주시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저질러진 공문서 위조 등 ‘불법’을 거론하며 예산 편성 등에 소극적이다. 이런 가운데 FINA가 정부에 강경한 서신을 보낸 것은 최근 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FINA는 서신에서 지난달 19일 핵심 인사(key person)인 사무총장 없이 조직위를 출범시킨 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김윤석 2015 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사무총장을 수영대회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내정해 문체부 동의까지 받았다가 백지화해 논란을 자초했고, 이 과정에 윤장현 광주시장 측근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주경님 시의원은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전력을 쏟아도 모자랄 중대한 시기에 시와 정부, FINA가 갈등 양상을 노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무총장 인선의 결정권을 쥔 시장이 신속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FINA는 정부의 개최 지원 의지를 의심하지만 시는 문체부·FINA 등과 협의해서 이를 원만히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9년 7~8월 열릴 광주수영선수권에는 200여국에서 선수·임원 등 2만여명이 참가하며, 시는 정부에 대회 비용 1935억원 중 606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현재 39억원만 반영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후광학술상 수상자 상금 5·18시민군 후손에 기부

    후광학술상 수상자 상금 5·18시민군 후손에 기부

    제9회 후광학술상(전남대 민주평화인권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지 카치아피카스(66) 전 미국 웬트워스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상금 전액을 5·18 시민군 후손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8일 오후 전남대에서 열린 후광학술상 특별강연에서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상금을 시민군 후손들의 그리스 방문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시 소재의 개량한복을 입고 연단에 선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5·18이 없었으면 한국 민주주의 없어요” 등 느리지만 또박또박한 한국말을 영어와 함께 섞어 쓰며 강연했다. 그는 “항쟁 이후 광주는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주요한 상징이자, 영감을 북돋는 민주주의 슬로건이 됐다”며 “한국 역사에서 광주 항쟁의 의미는 프랑스 역사에서 파리코뮌과 러시아 역사의 포템킨 전투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이날 전남대 제64주년 개교기념일 행사와 함께 열렸다. 카치아피카스 교수에게는 메달, 상장,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아시아의 민중항쟁을 통사적인 시각으로 처음 정리한 학자이다. 특히 5·18민중항쟁과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많은 연구를 했던 그는 연구를 위해 해마다 광주를 방문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후광학술상 수상자 상금 전액 5·18시민군 후손에 기부

    후광학술상 수상자 상금 전액 5·18시민군 후손에 기부

    제9회 후광학술상(전남대 민주평화인권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조지 카치아피카스(66) 전 미국 웬트워스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상금 전액을 5·18 시민군 후손들을 위해 쓰기로 했다. 8일 오후 전남대에서 열린 후광학술상 특별강연에서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상금을 시민군 후손들의 그리스 방문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시 소재의 계량한복을 입고 연단에 선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5·18이 없었으면, 한국민주주의 없어요” 등 느리지만 또박또박한 한국말을 영어와 함께 섞어 쓰며 강연했다. 그는 “광주 5·18민주항쟁이 한국에서 시작돼 세계 역사의 중심이 됐다. 후손들이 더 멋진 세계 시민들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항쟁 이후 광주는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위한 투쟁의 주요한 상징이자, 영감을 북돋는 민주주의 슬로건이 됐다”며 “한국 역사에서 광주 항쟁의 의미는 프랑스 역사에서 파리코뮌과 러시아 역사의 포템킨 전투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이날 전남대 제64주년 개교기념일 행사와 함께 열려 카치아피카스 교수에게 메달, 상장,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학과 재학 중 월남전 반대시위로 수감생활하다 석방된 후 택시운전과 노동의 삶을 경험하고, 세계적인 학자인 허버트 마르쿠제를 만나 그의 제자가 된 뒤 사회운동에 투신했다. 1968년 파리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시작된 68혁명에 관한 그의 저서 ‘신좌파의 상상력’은 1990년대 말 한국에서 번역·출판돼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의 민중항쟁을 통사적인 시각으로 처음 정리한 학자이기도 하다. 특히 5·18민중항쟁과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많은 연구를 했던 그는 연구를 위해 해마다 광주를 방문하고 있다. 관련 연구 성과물 가운데 ‘Asia’s Unknown Uprisings 1, 2’ 등은 ‘한국의 민중봉기’ 등으로 번역돼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고 있다. 후광학술상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전남대가 2006년 제정했다.역대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제1회), 고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제2회),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제3회), 와다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제4회),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제5회), 서경식 도쿄경제대 교수(제6회), 최정운 서울대 교수(제7회),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제8회) 등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사동 ‘G&J 갤러리’ 9월 개설…광주·전남, 미술 발전에 상생 협력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협력 과제의 하나로 인사동에 갤러리를 개설하기로 했다.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마루 건물을 임대해 ‘G&J 광주·전남 갤러리’를 공동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최근 업무협약식을 갖고 준비에 돌입했다. ‘G&J 광주·전남 갤러리’가 들어설 인사마루는 인사동 중앙에 있는 5층짜리 문화복합건물이다. 광주시립미술관 등은 이 가운데 1~3층 총 360㎡를 임대해 갤러리를 만든다. 월 1500만원의 임대료는 양 기관이 절반씩 부담한다. 갤러리는 광주·전남 작가들이 한번씩 번갈아가며 전시하고 각 기관이 1년에 두세 차례 기획전을 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남문화재단은 기획전을 활용해 미술품 경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사간동 ‘갤러리 GMA’를 이곳으로 이전, 통합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남문화관광재단, 서울 인사동에 갤러리 연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상생협력 과제의 하나로 인사동에 갤러리를 개설하기로 했다. 광주시립미술관과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마루 건물을 임대해 ‘G&J 광주·전남 갤러리’를 공동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최근 업무협약식을 갖고 준비에 돌입했다. ‘G&J 광주·전남 갤러리’가 들어설 인사마루는 인사동 중앙에 있는 5층짜리 문화복합건물이다. 광주시립미술관 등은 이 가운데 1~3층 총 360㎡를 임대해 갤러리를 만든다. 월 1500만원의 임대료는 양 기관이 절반씩 부담한다. 갤러리는 광주·전남 작가들이 한번씩 번갈아가며 전시하고 각 기관이 1년에 2∼3차례 기획전을 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남문화재단은 기획전을 활용해 미술품 경매도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2012년부터 운영 중인 사간동 ‘갤러리 GMA’를 이곳으로 이전, 통합할 계획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G&J 광주·전남 갤러리’는 광주·전남지역 미술인이 서울 미술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쓰레기 매립가스 ‘쏠쏠’

    광주시가 광역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해 이를 판매하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남구 양과동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자원화해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민간사업자인 파낙스에너지㈜와의 협약을 통해 매립가스(LFG)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만 5000㎥의 메탄가스를 이용해 2011년부터 연간 4000㎿의 전력을 생산, 판매해 1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2011년부터 추진한 탄소배출권 사업을 통해 발급받은 외부사업감축량(KOC)을 판매하면 9억여원의 추가 수익까지 발생해 모두 11억원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사항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청정개발체제(CDM)로 등록, 2011∼2014년 국제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총 10만t의 탄소배출권을 획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탄소거래시장에서 국내 도시 중 선도적으로 진출해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교두보까지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말리러 갔다던 주민 DNA 나오자 묵비권

    연루된 3명 모두 구속 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신안군의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주민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유사강간 혐의가, 김씨와 이씨에게는 성특법상 주거침입 준강간 혐의가 적용됐다. 여교사와 이불 등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올해 3월 부임한 A교사는 지난달 21일 전남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섬에 도착했다. A교사는 저녁을 먹기 위해 평소 안면이 있는 학부모 박씨의 횟집에 들렀다. A교사는 이 자리에서 이들이 권하는 술을 한두 잔씩 받아 마시다가 오후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취했다. 구토를 하고 식당 방 안에 잠시 누워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한 주민은 박씨와 이씨였다. 오후 11시쯤 박씨는 자신의 승용차로 A교사를 관사에 데리고 갔다. 박씨는 여교사를 업고 관사 방에 데려다 눕힌 뒤 20여분 동안 성추행한 뒤 뒷정리를 위해 횟집으로 되돌아왔다. 박씨는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간 뒤 자신의 차량으로 박씨의 뒤를 따르던 이씨는 박씨가 관사에서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박씨는 식당으로 되돌아오다 전화를 한 김씨에게 “아무래도 이씨가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면서 “관사로 가 볼 것”을 요청했다. 이때는 이미 이씨가 여교사를 성폭행한 뒤인 밤 12시~다음날 오전 1시쯤이었다. 관사에 도착한 김씨는 “이씨를 만날 수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DNA 검출 내용을 들이밀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교사를 처음으로 성폭행한 이씨는 오전 1시 30분쯤 또다시 관사로 찾아가 두 번째로 성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자리를 하면서 여교사가 심하게 취하자 각각 성폭행을 하려고 맘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 주민 3명 구속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한 학부모 등 마을 주민 3명 구속

    전남 목포경찰서는 5일 신안군의 한 섬 초등학교 관사에서 20대 여교사를 성폭행한 주민 박모(49·식당업)·김모(38·식당업)·이모(34·양식업)씨 등 3명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는 이 학교 초등학생의 학부모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뭍에서 도착한 여교사와 박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여교사를 2㎞쯤 떨어진 관사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잇따라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부임한 여교사는 같은달 20일 뭍으로 나갔다가 일요일인 22일 동료교사 등과 홍도로 여행을 가기 위해 하루 빠른 21일 목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오후 6시쯤 도착했다. 여교사는 평소 안면이 있는 학부모 박씨가 운영하는 횟집에서 저녁을 먹은 뒤 귀가할 요량으로 식당에 들렀다. 여교사는 이 자리에서 이들이 자연스레 권하는 술을 한두 잔씩 받아마시다가 10시가 넘은 시간에는 몸이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취했다. 구토를 하고 식당 방안에 잠시 누워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마지막까지 술자리를 한 주민은 박씨와 이씨였다. 술자리가 막바지에 이른 오후 11시쯤 식당주인 박씨는 자신의 차를 이용해 여교사를 관사에 데리고 갔다. 박씨는 차에서 내린 뒤 여교사를 업고 관사 방에 데려다 눕힌 뒤 성추행을 시작했다. 20여분 동안 여교사를 추행한 박씨는 식당 뒷정리를 위해 횟집으로 되돌아왔다. 박씨는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씨가 여교사를 태우고 간 뒤 2~3분 후 자신의 차량으로 박씨의 뒤를 따르던 이씨는 관사를 찾지 못해 헤매다가 박씨가 관사에서 나가는 것을 지켜본 뒤 곧바로 여교사가 누워있는 방으로 들어가 성폭행했다. 여교사는 “당시 이씨의 얼굴은 알아볼 정도로 정신은 깨어있었지만 반항할 힘이 없어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자신의 식당으로 되돌아오던 중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김씨에게 “아무래도 이씨가 무슨 큰일을 저지를 것 같다”며 “관사로 가볼 것”을 요청했다. 이때는 이미 이씨가 여교사를 성폭행한 뒤인 밤 12시~오전 1시쯤이었다. 관사에 도착한 김씨는 “이씨를 찾았으나 만날 수 없어서 그냥 되돌아왔다”며 범행을 부인하다가 경찰이 정액검출 내용을 들이밀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김씨는 이 시간 방안에 쓰러져 있던 여교사를 성폭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교사를 처음으로 성폭행한 이씨는 22일 오전 1시 30분쯤 또다시 관사로 찾아가 여교사를 두 번째로 성폭행했다. 학교에서 200여m쯤 떨어진 관사는 주민들이 사는 집과 동떨어진 외진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은 없지만 술자리를 하면서 여교사가 심하게 취하자 각각 성폭행을 하려고 맘을 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정황을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며 보강 수사를 통해 조만간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캐나다 ‘이 도시’의 콜라는 휘발유보다 비싸야 했다

    캐나다 ‘이 도시’의 콜라는 휘발유보다 비싸야 했다

    캐나다 북부에 있는 누나부트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보다 식자재 값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누나부트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나 식재료는 대부분 배나 비행기를 통해 조달되는데, 최근에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의 값이 이전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나다 C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곳에서 거래되는 코카콜라나 스프라이트 355㎖ 용량의 캔 한 개와 500㎖ 플라스틱 병 2개의 가격은 52캐나다 달러, 한화로 무려 약 4만 8000원 선이다. 개당 1만 6000원 꼴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역 내 슈퍼마켓에서는 웃돈을 얹어주고서라도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인터넷 경매를 통해 수십 달러를 주고 코카콜라를 사 마셨다는 16세 학생은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사 마실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이마저도 살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탄산음료 한 개와 담배 한 갑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이곳에서는 탄산음료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누나부트에서 탄산음료가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캐나다 정부의 최근 정책과 연관이 깊다. 식자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징 탓에 거래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 캐나다 정부가 탄산음료와 같은 정크푸드의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누나부트를 오가는 화물항공기 횟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특히 누나부트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의 안전에 크게 개의치 않는 지역으로 꼽히면서 이같은 정책이 더욱 강화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북부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그룹 중 하나인 ‘피딩 누나부트’(Feeding Nunavut)에 따르면, 누나분트 사람들의 3분의 1은 매달 자신들이 먹는 음식의 안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창촌 어둠 걷고… 광주 1003번지 세계 음식 거리로

    송정 역세권 개발 연계될 듯 광주 광산구 송정동의 일명 ‘1003번지’ 일대가 아시아음식문화거리로 변신한다. ‘1003번지’는 송정역 건너편 주택가로, 한때 집창촌이 위치했다. 2일 광산구에 따르면 광주시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국비 69억원과 민자 100억원 등 모두 245억원을 확보해 광주송정역 일대를 2020년까지 아시아음식문화거리로 조성한다. 광산구는 이 일대를 외국인 조리사와 주방장이 직접 요리, 운영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멕시코풍 레스토랑 등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보정동 카페거리처럼 아시아 전통음식 상점들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아시아 음식을 주제로 한 문화전시관과 조리 공방, 전통음식 다문화센터 등도 들어선다. 이같이 조성된 아시아음식문화거리에서는 아시아 각국 음식의 조리 기술을 연구·개발하며 식품산업 육성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지역에는 주변에 새날학교와 고려인마을 등 다문화가정이 많이 있다. 광산구는 이달 중 ‘송정역 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포럼에는 광산구와 음식·관광업 등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아시아음식문화거리 조성과 송정역세권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아시아음식문화거리가 조성되면 최근 야시장 개장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1913송정역시장’과 KTX와 연계한 송정역세권 개발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조만간 투융자심사와 민자 유치 등을 통해 관련 사업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음식을 매개로 세계인이 만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곡성 공무원’ 순직처리 인정받을 수 있나

    ‘곡성 공무원’ 순직처리 인정받을 수 있나

    빈소 찾은 곡성군수 “순직 신청” 언론자료를 준비하고 뒤늦게 퇴근하다가 투신한 20대 공시생과 부딪쳐 숨진 전남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39)씨에 대해 곡성군에서 ‘순직처리’를 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씨는 공무원 재직 기간이 8년이라 10년 이상인 자에게 적용하는 공무원연금 대상자가 아니다. 현장에서 남편의 죽음을 목도한 임신 8개월의 부인은 빈소가 차려진 광주 G장례식장을 지키지도 못하고 충격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6살 된 아들은 아빠의 죽음을 모른 채 천진하게 방긋거리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2일 양씨의 광주 빈소를 일찍부터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유 군수는 전날에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10시부터 꼬박 12시간 동안 빈소를 지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양○○ 주무관의 해맑은 웃음이 잊히질 않습니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6살짜리 아들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이 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 군수는 이날 “고인이 군정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만큼 순직처리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광주에 자택을 둔 양씨는 과중한 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일에 매달렸고, 최근에는 성공리에 끝난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마무리하고 소식지 등을 만들면서 버스로 곡성까지 출퇴근하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했다고 동료는 증언한다. 그러나 ‘순직’이 되려면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급여심의위원회에서 ‘공무 중 사망’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제14조(출퇴근 중의 사고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 등)에는 공무원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거나 근무지에 부임 또는 귀임하는 중 발생한 교통·추락 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 공무상 부상, 사망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판단들에 따르면 양씨의 사망은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아 ‘순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앙 공무원들의 평가다. 이때는 유족연금 등이 나가고, 위로금 성격의 일시금도 받는다. 사망 공무원 기준 소득월액 23.4배를 일시불로 받고, 재직 기간 20년 미만에 해당돼 본인 기준 소득월액 26%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공무상 사망’ 외에 ‘위험직무 순직’도 있다. 인사혁신처장이 주재하는 순직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에 해당하면 된다. 소득의 44.2배를 일시금으로 받는 등 국가유공자급의 대우를 받는다. 한편 광주북부경찰서는 양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A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더라도 당사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보험이나 보상 처리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씨 순직처리 될까?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씨 순직처리 될까?

    언론자료를 준비하고 뒤늦게 퇴근하다가 투신한 20대 공시생과 부딪쳐 숨진 전남 곡성군청 공무원 양모(39)씨에 대해 곡성군에서 ‘순직처리’를 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씨는 공무원 재직 기간이 8년이라 10년 이상인 자에게 적용하는 공무원연금 대상자가 아니다. 현장에서 남편의 죽음을 목도한 임신 8개월의 부인은 빈소가 차려진 광주 G장례식장을 지키지도 못하고 충격 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6살 된 아들은 아빠의 죽음을 모른 채 천진하게 방긋거리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2일 양씨의 광주 빈소를 일찍부터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유 군수는 전날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꼬박 12시간 동안 빈소를 지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양○○ 주무관의 해맑은 웃음이 잊히질 않습니다.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인사하는 6살짜리 아들을 보면서 한없이 눈물이 났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 군수는 이날 “고인이 군정 홍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불의의 사고를 당한 만큼 순직처리를 위한 행정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광주에 자택을 둔 양씨는 과중한 업무로 늦은 시간까지 일에 매달렸고, 최근에는 성공리에 끝난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마무리하고 소식지 등을 만들면서 버스로 곡성까지 출퇴근하며 부족한 수면을 보충했다고 동료는 증언한다. 그러나 ‘순직’이 되려면 공무원연금공단 공무원급여심의위원회에서 ‘공무 중 사망’을 인정받아야 한다. 현행 공무원연금법 시행규칙 제14조(출퇴근 중의 사고로 인한 부상 또는 사망 등)에는 공무원이 통상적인 경로와 방법으로 출퇴근하거나 근무지에 부임 또는 귀임하는 중 발생한 교통·추락 사고 등으로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경우 공무상 부상, 사망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판단들에 따르면 양씨의 사망은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아 ‘순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앙 공무원들의 평가다. 이때는 유족연금 등이 나가고, 위로금 성격의 일시금도 받는다. 사망 공무원 기준 소득월액 23.4배를 일시불로 받고, 재직 기간 20년 미만에 해당돼 본인 기준 소득월액 26%를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다. ‘공무상 사망’ 외에 ‘위험직무 순직’도 있다. 인사혁신처장이 주재하는 위험직무 순직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에 해당하면 된다. 소득의 44.2배를 일시금으로 받는 등 국가유공자급의 대우를 받는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위험직무 순직 이전 단계인 공무상 사망자로 인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북부경찰서는 양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A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더라도 당사자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지만 보험이나 보상 처리 과정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곡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국대학교무행정관리자協 세미나

    전국대학교 교무행정관리자협의회는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교무행정 관리자 및 실무자 세미나를 연속으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의 대학에서 350여명의 교무행정 관리자와 실무자가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대학교육정책에 대한 이해와 대학의 재정 건전성 확보,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정책 및 대학지원정책에 대한 대응, 교원인사와 비전임교원의 효율적 운영 등 교무행정 전반을 논의한다. 또 교육부·학계 등의 현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 대학교육과정·교원인사제도·시간강사를 포함한 비전임교원의 노무관리·교원소청 관련 업무 등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 간다. 박용열 협의회장은 “전국 대학의 구성원들이 대학교무행정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모인 현장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자치단체장 25시]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광주의 얼굴’ 옛 명성 되찾는다

    김성환(55) 광주 동구청장은 정통 행정 관료출신이다. 26년 공직 생활 중 국무총리실과 청와대에서만 22년을 근무했다. 지난 4·13 20대 총선과 함께 치러진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구청장은 “중앙정부 근무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구 발전의 견인차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년 5년을 남겨두고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국정과제 관리관(1급)을 사직했다. 당시만 해도 당선이 불투명한 가운데 선거직에 뛰어든다고 주변의 만류도 적잖았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지 않아 인지도 등의 ‘핸디캡’을 극복할만한 뚜렷한 방안이 없는 탓이다. 재선거인데다 급조된 정당 후보로 나서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는 이에 대해 “공직을 시작할 때 마무리는 현장과 호흡하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 기회와 타이밍이 왔고, 나는 그것을 운명처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행정관료 출신들이 정년을 마치고 선거직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앙 부처 인맥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꾀하려면 동료나 선후배가 현직에 있을 때 나와야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실용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은 청소년기를 보낸 광주에 대한 애정도 동구청장 출마 발길을 재촉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그는 부모의 권유로 중학교 때부터 광주로 유학 왔다. 어린 시절부터 자취하며 고등학교와 대학시절을 광주에서 보냈다. 행시 33회로 전남도에서 몇년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줄곧 서울에서 근무했다. 아이들은 모두 광주에서 초·중·고교를 보냈고, 부인도 이 지역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몸은 서울에 있었지만 마음은 항상 고향 쪽으로 향했던 충분한 이유가 이처럼 가족과도 얽혀 있다. 그런 탓에 20년 이상을 주말부부로 살아야 했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대부분 시간을 그는 구정 현안 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 등에 할애했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난 2년간의 구정 공백에 따른 산적한 과제도 점검했다.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고 결의를 다지는 시간도 일부러 가졌다. 도심공동화와 재개발, 문화관광 활성화 등 공약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 마련에 몰두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과 씨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그를 동행 취재했다. 이날도 김 구청장의 중요한 일정은 현장 방문이었다. 전통시장인 산수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상황을 듣고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찾으려는 것이었다. 대기업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대도시 전통시장이야 상황이 비슷하지만 불경기 탓에 너무 썰렁하기 때문이다. 오후 3시쯤 찾은 시장에는 즐비한 점포에 비해 오가는 사람은 뜸했다. 상인들이 좌판을 벌여 놨지만 파리만 날리는 실정이었다. 김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건네며 이야기를 들었다. 채소가게, 과일가게, 닭집, 마트, 정육점, 옷가게 등을 차례로 돌았다. 노령연금, 폐쇄회로(CC) TV 설치 문제 등 각종 건의사항이 쏟아졌다. 한여름 땡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선 인사도 할 겸 상인들의 어려움을 1시간가량 열심히 들었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윤정심(70·여)씨와 튀김집 주인 김성례(65·여)씨는 “간선도로와 인접한 시장 출입구 일대 주차단속이 너무 심해 손님이 안 온다”며 “단속 카메라 운영시간을 조절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구청장은 “시장 반경 100m 이내 지역은 가능한 한 단속을 하지 않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상인회장 이수창(65)씨는 “손님이 너무 없어 장사할 맛이 안 난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김 구청장은 “재래시장으로 특화하거나 아예 현대식 상가로 바꾸는 방안 등을 상인들 스스로 결정해 달라”며 “주민 의견이 모이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장 방문이 많은 김 구청장은 이동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이동하면서 많은 업무를 처리하며 시간을 쪼개 쓰고 있다. 차 안에서 전화로 다급한 지시를 수시로 한다. 이날도 산수시장으로 가면서 기획홍보실장에게 전화 걸어 “일부 언론에 내남지구 도로개설 등 행정자치부에 국비 25억원 지원을 요청했는데 35억원으로 보도가 잘못 나갔으니 빨리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동구의 요즘 최대 현안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다. 김 구청장은 오전 11시쯤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고 이를 논의했다. 그는 황남진 문화경제국장에게 “한국문학관 동구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안전도 꼼꼼하게 챙긴다. 오후 4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시와 공동 주관해 테러 및 대형화재발생 대응 훈련을 했다. 오후 늦게 청사에 되돌아온 김 구청장은 내일 일정을 체크하고 민원인과의 저녁약속을 위해 청사를 총총히 빠져나간다. 취임 한 달 남짓 동안 이처럼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김 구청장은 동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데 소홀하지 않고 있다.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선 골라낸 뒤 남은 임기 2년 안에 마무리할 수 있는 현안과 중장기 과제를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동구는 충장로·금남로 등 옛 도심을 끼고 있는데다 노령층의 인구비율이 현재 19.5%로 광주 5개 구 가운데 가장 높다. 총인구는 2010년 10만 4449명에서 지난해 현재 9만 8784명으로 줄었다. 도심에 아파트단지가 재개발되면 원주민이 다른 곳으로 빠져나갔다가 완공 후 되돌아오는 등 감소와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 김 구청장은 “동구는 과거 광주의 정치, 경제, 행정의 중심지였으나 1990년대 이후 전남도청 이전과 공동화 등으로 쇠락을 길을 걸었다”며 “그러나 최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문을 열면서 이와 연계된 각종 문화산업과 인프라가 확충되는 등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여건을 최대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당장 올가을 예정된 충장축제 때는 아시아문화전당과 협업을 통해 ‘문화 동구’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2020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광산동 구시청사거리 일대에 아시아음식문화지구를 조성한다.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대인 야시장과 남광주시장, 예술의 거리 등 문화전당 주변 시설과 무등산 등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도시 재생과 리모델링도 핵심 현안이다. 내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문화전당 주변 주거지와 상업지역 환경을 개선한다. 도심 권역별로 푸른마을공동체센터와 궁동예술두례마당, 충장미디어산업센터 등이 들어선다. 용산, 월남, 선교, 계림, 지원, 학동, 학운 지구 등 구도심의 재개발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든다. 상대적으로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이라서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갑작스러운 소득원 상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 가정을 지원하는 ‘노랑호루라기 사업’, ‘어르신 효출동’, 마을공동체사업, 인권옴부즈맨 운영 등으로 복지와 노인 일자리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 구청장은 “동구를 광주의 얼굴이자 중추 기능을 담당하는 지속 가능한 중심구로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이를 통해 문화와 관광, 일자리와 젊은이가 몰려드는 따뜻한 공동체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하늘서 떨어진 죽음… 공무원 덮친 공시생

    곡성 장미축제 자료정리 야근한 퇴근길 공무원 머리 위에 떨어져 만삭 아내·아들 앞 2명 다 숨져 귀갓길에 20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대학생과 부딪쳐 숨진 사람은 전남 곡성군청 기획실 홍보담당 7급 공무원 양모(39)씨로 밝혀졌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대학생 A(25)씨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퇴근해 이 아파트 출입구에 들어서던 양씨는 갑자기 머리 위로 떨어진 A씨와 부딪치면서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양씨는 이날 최근 곡성군이 주최한 장미축제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늦게까지 정리한 뒤 귀가하다가 변을 당했다. 특히 고인 양씨는 영화 ‘곡성’에 기대 역발상으로 곡성을 홍보해 유명해진 유근기 곡성군수에 대해 적기에 보도자료를 내는 등 홍보에 열정과 감각을 보였다. 당시 현장에는 버스정류장에서 남편을 만나 함께 귀가하던 임신 8개월 된 양씨의 아내와 아들(6)이 함께 있었다. 가족들은 몇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양씨를 뒤따르고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의 직장동료는 “고인은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한 공무원이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양씨는 일반 회사 생활을 하다가 2008년 9월 9급 공무원으로 경기도의 한 기초자치단체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 처가가 있는 곡성군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보에 탁월한 감각을 보였던 그는 전남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일 잘하는 공무원’ 등으로 2차례나 군수 표창을 받은 모범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곡성군은 양씨가 공직에 몸담은 지 8년여밖에 안 돼 연금 수급 대상자가 아닌 점을 고려해 순직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과정에서 양씨와 충돌한 A씨는 유서에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외롭다. 열등감 덩어리다”라는 내용을 남겼다. A씨의 가족은 “6개월 전부터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왔는데 최근 힘들어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아버지와 형 등 셋이서 사고 현장으로부터 500여m쯤 떨어진 다른 아파트에 살고 있었으며 투신 현장에는 소주병이 깨져 있었고 A씨의 가방에서는 먹다 남은 양주병이 발견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휘발유보다 콜라가 더 비싼 나라가 있다?

    휘발유보다 콜라가 더 비싼 나라가 있다?

    캐나다 북부에 있는 누나부트는 캐나다의 다른 지역보다 식자재 값이 비싼 것으로 유명하다. 누나부트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나 식재료는 대부분 배나 비행기를 통해 조달되는데, 최근에는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의 값이 이전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캐나다 C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곳에서 거래되는 코카콜라나 스프라이트 355㎖ 용량의 캔 한 개와 500㎖ 플라스틱 병 2개의 가격은 52캐나다 달러, 한화로 무려 약 4만 8000원 선이다. 개당 1만 6000원 꼴이다. 이마저도 대부분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역 내 슈퍼마켓에서는 웃돈을 얹어주고서라도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인터넷 경매를 통해 수십 달러를 주고 코카콜라를 사 마셨다는 16세 학생은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사 마실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이마저도 살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탄산음료 한 개와 담배 한 갑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이곳에서는 탄산음료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게 거래된다”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누나부트에서 탄산음료가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은 캐나다 정부의 최근 정책과 연관이 깊다. 식자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적 특징 탓에 거래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 캐나다 정부가 탄산음료와 같은 정크푸드의 섭취를 제한하기 위해 누나부트를 오가는 화물항공기 횟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특히 누나부트가 자신들이 먹는 음식의 안전에 크게 개의치 않는 지역으로 꼽히면서 이같은 정책이 더욱 강화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북부 거주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그룹 중 하나인 ‘피딩 누나부트’(Feeding Nunavut)에 따르면, 누나분트 사람들의 3분의 1은 매달 자신들이 먹는 음식의 안전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주지법, 동반자살했다가 살아나면 자살방조죄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이상훈)는 동반자살을 시도한 혐의(자살방조)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을 비관하다가 지난 3월 인터넷에서 만난 남성 2명과 광주의 한 모텔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동반자살을 시도했으나 업주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 나머지 2명은 나머지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재판부는 “동반자살을 시도해 사망에 이르게 한 행위는 고귀한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라는 점에서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해자들이 피고인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자살을 결심했고 피고인도 함께 자살을 시도했을 뿐 자살을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방조한 것은 아닌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세계수영대회 조직위 인선에 시장 측근 개입?

    국비 확보 등 중단… 차질 우려 광주시가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대회 준비에 나섰으나 조직위 사무총장 내정자를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윤장현 광주시장의 측근이 개입했다는 의혹마저 일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2019 세계수영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열고 윤 시장을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직위는 집행위원 12명을 포함해 체육·경제·정치 전문가, 국회의원 등 47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정작 조직위 실무를 이끌어 갈 사무총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두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창립총회를 앞두고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 A씨를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다. A씨는 지난해 하계유니버시아드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국제 스포츠계에도 넓은 인맥 등을 형성한 점 등을 인정받아 적임자로 꼽혔다. 그러나 창립총회를 10여일 앞두고 돌연 A씨의 내정이 철회됐다. 이 과정에서 시장 측근 K씨가 개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K씨는 현재 시정책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집행위원에 포함됐다. 이번 논란은 문체부가 K씨의 집행위원 자격 적격 여부를 문제 삼으면서 드러났다. 문체부는 K씨가 체육계 인사가 아니란 점을 들어 집행위원에서 제외해 줄 것을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그러나 경영컨설팅업체를 운영하는 K씨의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능력이 대회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이유를 내세워 K씨를 해촉하지 않았다. 이후 시는 문체부와 조율을 거쳐 내정한 A씨를 사무총장 후보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조직위 사무총장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조직위 사무총장은 당장 문체부와 기획재정부, 국제수영연맹(FINA) 등을 상대로 국비 확보 등에 나서야 하지만 관련 업무가 모두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사무총장 공석이 장기화할 경우 대회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7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하며 7~8월 중에 29일간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中은행들 ‘굴기’ 세계가 놀랐다

    中은행들 ‘굴기’ 세계가 놀랐다

    공상은행 4년 연속 1위 유지 톱3 싹쓸이… 삼성전자 18위 중국 은행들이 글로벌 2000대 기업 순위 가운데 1∼3위를 싹쓸이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5일(현지시간) 선정한 ‘2016년 세계 상위 2000대 기업’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ICBC는 4년 내리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포브스가 14년째 선정하는 글로벌 기업 순위는 세계 63개국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시가총액) 등을 종합해 산정된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보다 각각 한 단계 높은 4, 5위로 올라섰다. 애플은 12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한 데 비해 중국은행은 4위에서 6위로 두 단계 내려앉았다. 미국 기업과 중국 기업이 톱 10을 양분한 양상이다. 미 기업이 5개, 중 기업이 4곳이다.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미·중 기업이 아닌 글로벌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은행들은 톱10에 6개나 올라 강세를 보인 반면 국제유가 하락 속에 경영난에 빠진 에너지 기업들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엑손모빌이 7위에서 9위로 밀려났고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는 지난해보다 8단계나 떨어진 17위로 곤두박질쳤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인수·합병(M&A)에 일익을 담당한 기업들도 순위가 껑충 뛰었다. 라이벌 업체 처브를 인수해 ‘처브’를 회사명으로 사용하는 미 보험업체 ACE는 200위 안에 들었고 크래프트는 하인즈와 합병하고 나서 순위(281위)가 무려 100단계 이상 뛰었다. 나라별로는 2000대 기업 중에 미국 기업이 586개로 가장 많았다. 중국(249개), 일본(219개), 영국(92개)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같은 18위로 우리나라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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