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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시 폭행한다고 잠자던 남편 성기 절단한 50대 여성

    무시 폭행한다고 잠자던 남편 성기 절단한 50대 여성

    50대 여성이 잠자고 있던 남편의 성기를 절단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27일 남편의 성기를 절단해 상해를 입힌 혐의(중상해)로 A(54)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58분쯤 전남 여수시 신기동 자택에서 자고 있던 남편 B(58)씨의 성기를 흉기로 절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이 평소 나를 무시하고 폭행해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보험설계사인 B씨는 이날 외출 후 귀가해 잠을 잤으며, 당일 술을 마시거나 다투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으며 남편 B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으며 절단한 성기는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확보하고 A씨를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뚱뚱한 여가수는 헐거운 옷을” 캐나다 오케스트라 결국 문 닫아

    “뚱뚱한 여가수는 헐거운 옷을” 캐나다 오케스트라 결국 문 닫아

    여가수들이 날씬하지 않다는 이유로 모욕감을 느끼게 하는 이메일을 보낸 캐나다의 관현악단이 결국 문을 닫았다. 토론토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세라톤 캐드웰 오케스트라는 최근 재즈 가수 빅토리아 레오네에게 이메일이 작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기금 모금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해 문을 닫는다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가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몸에 착 달라붙는 옷을 입지 말도록 권유했다. ‘식생의 방종(dietary indulgences)’을 감추기 위해 헐거운 옷을 착용하란 뜻밖의 당부도 대놓고 했다. 많은 가수들은 이런 이메일에 역겨움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이메일에는 “거의 모든 우리 가수들은 몸매도 좋고 날씬하다. 우리 부티끄 오케스트라는 무대 전면에 나서는 아티스트들은 마땅히 그러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둘은 그렇지 않다. 바라건대 그들은 몸에 착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지 말고 대신 헐거운 드레스(덜 몸매를 드러내는)를 입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메일은 가수들에 대해서만 염려하고 있는 것이며 연주자들은 무대 뒤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앞으로는 몸매도 좋고 날씬한 여자들만 채용될 것이란 내용까지 이메일에 포함돼 있었다. 전에도 지역의 거리축제에 객원 보컬리스트로 참여해 2주에 한 차례 정도 무대에 섰던 레오네는 이메일 때문에 엄청 화가 났다며 지난 21일 이메일을 공개했다. 관현악단 운영부는 사과하고 사임했으며 더 이상 자금 펀딩이 되지 않아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레오네는 C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 오케스트라의 사과 성명도 내가 바라던 진정한 것이 아니었다”며 “무슨 일에든 열정을 가지고 해나가려 노력하는 모든 젊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엿같은 짓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눈] 5·18 왜곡 넘어 모독… 이번엔 진상 규명되길/최치봉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5·18 왜곡 넘어 모독… 이번엔 진상 규명되길/최치봉 사회2부 기자

    신록이 짙푸른 계절이었다. 광주 금남로 인근 도서관 창문 틈으로 매캐한 최루탄 연기가 퍼졌다. 눈물을 흘리며 책가방을 싸들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전국 확대 며칠 전으로 기억된다. 고교 2년 때 중간고사를 대비해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마주한 5·18이었다. 이후 휴교령이 내려지고 시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나는 거리의 대학생 형들을 따라 자연스레 시위대에 섞였다. 20일 저녁 불타는 방송사 앞길에서 온몸이 피로 물든 청년이 업혀가는 것을 봤다. 계엄군의 장갑차에 깔렸다고 했다.다음날인 21일 점심 무렵 내가 탄 트럭이 동구 지산동 법원 앞 사거리를 지날 때 몇몇 노인들이 길을 막아섰다. 당시 전남도청과 불과 1㎞쯤 떨어진 곳이었다. 돌이켜보니 도청 앞 집단발포가 있었던 시각이었다. 콩 볶는 듯한 총소리, 아우성, 울부짖음이 시내를 물들였다.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는 그때 입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그때의 아픈 기억을 소환해 냈다. 기자가 된 이후 5·18 관련 취재를 수도 없이 했다. 그러나 발포 명령자 등 핵심 사안은 여전히 미궁이다. 당시 실권자였던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나와는 무관하다”며 발뺌이고, 헬기 기총소사, 공군 전투기 출동 대기명령 등에 관한 증언과 반박이 난무하고 있다. 극우 보수단체의 5·18에 대한 폄훼와 왜곡은 도를 넘어섰다. 이들은 지금도 5·18에 빨갱이와 폭도의 이미지를 덧씌우며 광주 시민을 모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방부에 진상 규명을 지시한 것은 만시지탄이다. 시민들도 “이번만은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껏 세상에 나온 진상규명 활동 가운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가 그나마 5·18의 실체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문건으로 꼽힌다. 이 보고서는 전군지휘관 회의와 5·17조치, 5월 21일 전남도청 앞 모습, 계엄군의 작전·상황일지 등 당시 광주의 속살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자위권 발동과 관련한 주요 지휘관 회의 내용 등도 들어 있다. 군이 작성한 ‘전투상보’ 등에서는 당시 상황을 왜곡하거나 축소·조작한 흔적도 일부 밝혀졌다. 그럼에도 발포 명령자는 특정되지 않았다. 이번에 국방부 특별조사단이 기밀로 분류한 존안자료 등을 정밀검토할 경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공산은 크다. 가해자가 진심으로 고백·사죄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는 모습이 역사에 기록되는 날을 바랄 뿐이다. cbchoi@seoul.co.kr
  • 휠체어 타고 광주천변 지나던 장애인, 불어난 급류에 사망

    60대 장애인이 폭우로 불어난 우수관로의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10시 54분쯤 광주 동구 소태동 동구문화센터 인근 광주천 둔치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 A씨(66)가 보행로를 지나다가 갑자기 우수관로에서 쏟아져 내린 급류에 휩쓸려 하천 본류에 빠져 숨졌다. 길을 지나던 주민 B씨는 “당시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둔치의 보행로를 지나던 중 하천 옹벽에서 쏟아져내리는 물길에 고립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순식간에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천 본류로 휩쓸려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긴급 출동해 수색을 펼친 119구조대와 경찰은 2시간 30여분만에 사고 현장에서 700여m 떨어진 방림교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사고지점 인근에 거주하던 A씨는 전날부터 내리던 집중호우로 하천이 불어난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천변 도로를 지나다 고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78.5㎜의 비가 내려 광주천의 수위가 평소보다 불어난 상태였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힌츠페터 부인 광주시에 서한문 남겨

    힌츠페터 부인 광주시에 서한문 남겨

    “5·18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이 특별법 제정으로 결실을 보기 바랍니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관람객이 1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영화 속 독일 기자의 부인이 5·18 진상 규명을 염원하는 심경을 광주시에 전했다.광주시는 21일 영화 속 독일 기자인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가 최근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서신에서 “광주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가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다. 남편의 말처럼 5·18은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웠던 중요한 시민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5·18의 진실이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고 종종 폭동으로 왜곡되는 일이 있다. 진실을 아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의 노력이 5·18 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한국 국민과 국회의원 모두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남편을 기억해 주시는 광주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제가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할 일이 있다면 노력하겠다. 광주시와 광주 시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브람슈테트는 영화 배급사의 초청으로 지난 8일 한국을 방문, 시사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관람 등의 일정을 보내고 17일 독일로 돌아갔다. 힌츠페터는 지난해 숨지기 전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그의 모발 등 신체 일부가 광주로 옮겨져 망월묘역(구 묘역)에 묻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사진 40점·생전 소장품·택시 등 21일부터 2주 동안 시청 1층서영화 ‘택시운전사’ 관객 수가 1000만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영화 속 실재 인물인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21일~9월 3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 활동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 20일, 신군부 허락 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아 독일에 송고했다. 5월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세상에 알렸다. 이번에 전시될 영상과 사진 등은 힌츠페터가 2005년 광주를 방문,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5·18기념재단에 기증한 자료 일부다. 사진 40점, 영화소품 5점, 당시 신문자료 등 60여점 등이 포함됐다.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가 사용했던 것으로 그의 부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내놨다. 영화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전시된다. 송강호가 몰던 브리사 택시는 일본 마즈다 파밀리아를 기본으로 개발된 기아자동차 최초의 승용차다. 1974년 처음 만들어졌다가 1981년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37년 전 광주시민들이 세상과 단절된 채 섬처럼 고립돼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려 준 언론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5·18 진실 규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도심 데이트폭력 당한 여성…손가방 날치기까지 당해

    도심 데이트폭력 당한 여성…손가방 날치기까지 당해

    광주 서부경찰서는 16일 여자 친구에게 데이트 도중 길거리 폭력을 휘둘렀다가 달아난 주모(59)씨를 붙잡아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도로에서 여자친구인 김모(59)씨를 폭행해 손목을 부러뜨리는 등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주씨는 당시 김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시비가 붙어 김씨를 폭행했고, 김씨가 인근 도로변으로 달아나자 쫓아가 흉기 등으로 위협하며 10여분간 폭행을 이어갔다. 주씨는 김씨가 더는 달아나지 못하도록 발목을 짓밟아 뼈까지 부러뜨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대로변 폭행이 이어지자 시민이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하는 사이 주씨는 달아났다. 그 사이 도로에 방치돼 있던 김씨의 핸드백은 현장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자가 집어갔다. 주씨는 “김씨가 무시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핸드백을 훔쳐 달아난 운전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배포 금지’ 전두환 회고록 버젓이 유통

    ‘배포 금지’ 전두환 회고록 버젓이 유통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출판과 배포가 법원에 의해 금지된 전두환 회고록 1권 ‘혼돈의 시대’가 여전히 인터넷 사이트와 동네 서점 등에서 팔리거나 진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이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이 책을 회수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15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법원이 ‘혼돈의 시대’에 대한 출판과 배포를 금지한 이후 최근 10일 동안 재단 홈페이지 등에 20여건의 제보가 올라왔다. 서울과 수원·창원·포항 등 전국의 작은 서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혼돈의 시대가 여전히 팔리고 있다는 제보였다. 경기도 하남과 제주도 한 도서관 등에 회고록 전권이 비치된 사실이 사진 자료와 함께 재단에 제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해당 도서관과 서점 등에 전화를 걸어 법원의 결정을 알리고 반품 처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지법은 지난 4일 5·18단체 등이 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회고록 1권에서 5·18과 관련된 사실을 왜곡한 33곳의 내용을 수정하거나 삭제하지 않고 회고록을 계속 출판하거나 배포할 경우 전 전 대통령 측이 5·18단체 등에 1회당 500만원(간접강제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회고록 3권 중 5·18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은 2권과 3권은 여전히 판매가 가능하다. 1권을 판매하는 서점의 경우 가처분 사건의 채무자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책임이 없다. 채무자인 전 전 대통령과 출판사를 운영하는 아들 전재국씨가 책이 서점에서 판매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재단은 이에 따라 회고록 1권 판매에 대한 제보 내용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어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법원 결정문이 도착하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회고록 1권을 판매하거나 비치하고 있는 서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도서관을 발견하면 해당 날짜와 사진 등을 곁들여 재단에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상관 모욕한 예비군 대원에게 징역형

    상관 모욕한 예비군 대원에게 징역형

    동원훈련에 입소해 상관을 모욕하고 병사들을 괴롭힌 예비군 대원에게 징역형과 함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강산 판사는 상관모욕과 강요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동원 훈련에 소집된 A씨는 지난해 8월 10일 오후 1시쯤 지역 한 예비군훈련장 내 사무실에서 해당 부대 대대장 B중령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당신이 뭔데 나에게 명령이냐. 당신이나 잘해”라고 소리치는 등 상관인 B중령의 면전에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중령이 병사들에게 강요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고 자신에게 지시한 점이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같은달 9일 오전 10시쯤 훈련장 내 생활관에서 이 부대 소속 C일병에게 “큰걸음(제식동작)을 해라. 그렇지 않으면 선임들을 세워놓고 뺨 때리기를 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병사들에게 불필요한 일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았다. 김 판사는 “동원 예비군 대원으로서 군기를 문란하게 한 A씨의 범행은 사회적 비난가능성이 커 죄가 무겁다”면서 “그럼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며 시종일관 범행을 부인해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웃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가 웃었다

    일제강점기 소녀의 나이에 ‘전범(戰犯)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에 근로정신대란 이름으로 끌려가 착취를 당했던 피해자들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민사소송에서 이겼다.광주지법 민사1단독 김현정 판사는 8일 김영옥(85) 할머니와 고 최정례 할머니의 조카며느리 이경자(74)씨가 미쓰비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미쓰비시는 생존자인 김 할머니에게 1억 2000만원, 유족인 이씨에게는 325만 6000여원의 위자료를 각각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일본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첫 선고다. 미쓰비시 측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들이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국내에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은 모두 14건에 이른다. 앞서 양금덕(85) 할머니 등 5명이 낸 첫 소송은 2015년 6월 광주고등법원에서 이미 승소한 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김재림·양영수·심선애 할머니와 유족 오철석씨 등이 낸 다른 소송의 1심 판결은 11일 열린다. 김 판사는 이날 판결문에서 1944년 동남해(도난카이) 대지진 때 무너진 공장 건물 더미에 깔려 숨진 최 할머니의 경우 지진으로 인한 사망 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들과 동일한 기준인 1억 5000만원의 배상액을 적용해 상속지분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 할머니는 같은 해 공중 폭격으로 팔과 가슴 등에 심한 화상을 입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됐다가 태평양 전쟁이 끝난 1945년 9월 귀국했다. 김 할머니와 최 할머니는 각각 초·중학생이던 1944년 “돈도 벌게 해주고 공부도 시켜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일본 나고야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항공기 제작소에 배치된 뒤 월급 한 푼 못 받고 강제 노역을 했다. 이씨는 “이번 판결로 딸(최 할머니)을 잃고 평생 시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할머니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게 됐다”며 “할머니 묘소를 찾아 승소 사실을 알리겠다”고 언론에 말했다. 이어 “시집올 때 혼수 이불을 선물로 가져왔으나 생전의 할머니가 ‘딸이 일본에 끌려가 죽었는데 어떻게 편히 이불을 덮고 잠잘 수 있겠느냐’며 거절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했다. 피해자들의 공동 법률대리인인 이상갑 변호사는 “빨리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야 이를 계기로 한·일 정부가 해결책 논의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기자 해직돼 피자 배달…“정말 미안하다”

    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기자 해직돼 피자 배달…“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난 다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센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소속·지금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는 7회 대타 멜빈 업튼 주니어의 뜬공을 잡으려다가 관중석에서 날아든 맥주캔에 맞을 뻔했다.토론토 경찰은 맥주캔의 투척 방향을 역추적해 용의자를 찾았고, 그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캐나다 현지 언론 매체 중 하나인 ‘포스트 미디어’의 현직 기자 켄 페이건(42)이었다. 페이건은 재판에서 1년 동안 메이저리그 구장 출입금지 처분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캐나다 방송 CBC는 2일(한국시간) 페이건을 인터뷰한 장문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그는 “내가 바보였다. 지금도 뉘우친다”면서 “(야구장에 갈 수 있다고 해도) 그런 기분을 느끼며 9이닝 동안 앉아 있을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페이건의 맥주캔 투척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페이건을 조롱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특히 미국인들은 “예의 바른 캐나다인들이 무슨 짓을 한 거야?”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 사건 이후로 페이건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다. 페이건은 직업을 잃고 말았다. 페이건은 그날의 잘못으로 자신이 열심히 살아온 인생까지 완전히 부정당하는 현실이 가장 괴로웠다고 한다. 그는 “그날 이전의 41년간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스스로 자주 되새긴다. 왜냐면 그것이 진짜 내 모습이기 때문”이라면서 “트위터에서 조롱당하는 술 취한 ‘맥주캔 투척자’는 원래 내가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건 발생일 기분 좋게 맥주 몇 잔을 마셨을 뿐이라는 페이건은 경기가 팽팽하게 흘러가면서 긴장감이 높아졌고, 마침 그 때 김현수가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고 하자 무의식중에 쥐고 있던 맥주캔을 던졌다는 것이 페이건의 설명이다. 페이건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취해 있었는데, 공이 외야 관중석에 있는 내 방향으로 오는 게 아닌가”라면서 “흥분했다.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충동적으로 던져버렸다”고 털어놨다. 이후 언론 보도와 트위터·페이스북 게시물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페이건은 변호사와 상담했다. 얼마 안 가 페이건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언론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끝내 재판에 넘겨졌다. 일자리를 잃은 페이건은 당장 새로운 밥벌이를 찾아야 했다. 그는 피자 배달을 하면서 마당을 가꾸는 정원사 일도 했다. 지난 3월부터는 산업용 자재 분리수거·재활용 관련 업무도 하게 됐다. 페이건은 요즘도 김현수한테 맥주캔을 던진 그 순간을 자주 떠올린다. 그는 “아무도 다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면서 김현수와 볼티모어 구단, 더 나아가 야구팬들을 향해 “정말 미안하다. 난 다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옛 전남도청 복원…도종환, 예산 마련 약속

    5·18 옛 전남도청 복원…도종환, 예산 마련 약속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의 원형 복원을 약속했다.도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내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이철우 공동상임위원장, 5월 3단체(유족회·구속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자 등이 포함된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시도민대책위원회’와 면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 장관이 광주 의견을 토대로 옛 도청 복원을 위한 실무 협의를 약속했다”며 “광주를 방문해 직접 현장을 둘러본 뒤 복원 기간과 예산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책위는 옛 도청과 부속건물을 문화전당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증개축하는 과정에서 총탄 자국과 시민군 상황실·방송실 등이 사라졌다며 원형 복원 당위성을 도 장관에게 설명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5·18 유가족 농성과 옛 도청 자료발굴 전담반(TF) 출범 등 진행 경과를 알리고 적극적인 복원 추진을 요구했다. 특히 옛 도청 본관·별관·회의실(민원실)과 옛 전남경찰청 본관·민원실·상무관 등 6개 건물을 시민군 활동에 기초해 항쟁 당시 모습으로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광주시장 겸 대책위 공동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며 “5월 당사자와 대책위 의견, 전문가 토론, 시민공청회 발언 등을 건의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건의서에는 시민군 상황실·방송실과 보초 동선이었던 건물 연결통로 등 역사 공간을 되살리고, 희생자 시신 수습 장소에 들어선 문화전당 방문자센터와 옛 경찰청 경관을 가리는 발광다이오드(LED) 철골 펜스 철거 등 복원안을 담았다. 대책위는 158억~171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옛 도청 복원 비용을 제외한 액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생은 88세부터…스카이다이빙 도전한 할머니

    인생은 88세부터…스카이다이빙 도전한 할머니

    “만약 두려움이 밀려온다면, 당신은 단지 인생의 반밖에 살지 않았다는 걸 기억하라” 50년간 스카이다이버들의 비행을 지켜보기만 했던 메어스 홀로 할머니는 38년이 지나서야 품고 있던 꿈을 이루었다. 21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메어스 홀로(88)할머니의 지혜로운 조언과 함께 스카이다이빙 도전기를 소개했다. 도전 당일, 음산해보이는 하루가 시작됐다. 며칠 전부터 비가 많이 와서 홍수로 일부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고, 덥고 습한데다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할머니의 오랜 기다림을 알아차린 하늘은 해를 내보이며 몇 시간 정도를 허락했다. 작은 비행기 바닥에 올라탔던 할머니는 그제서야 비행기 밖 하늘로 몸을 던지며 높이 날아올랐다. 기쁨의 함성보다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의 미소를 머금었다. 할머니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스스로를 ‘미치광이’라고 칭하는 할머니의 도전은 사실 4년전부터 시작됐다. 할머니는 84세 생일 기념으로 토론토 씨엔타워(CN Tower)의 에지워크(Edge walk)에 도전했다. 에지워크는 116층 높이, 1.5m폭의 길이 난 전망대 바깥의 돌출부를 오로지 두 줄로 된 케이블에 의지한 채 걷는 프로그램이다. 딸 수잔 홀로는 “엄마는 항상 겁이 없는 사람이었다.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항상 좋은 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었다”며 엄마의 대담성을 설명했다. 이번 스카이다이빙 도전을 앞두고 “만약 죽으면 어떡할거냐”는 의사의 말도 할머니를 막지는 못했다. 할머니는 “난 어쨌든 곧 죽을 거잖아요. 선생님이 그런다고 제가 스카이다이빙을 멈출 것 같아요?라며 응수했다. 30여년 전 남편은 세상을 떠났지만 할머니는 재혼을 하지 않았다. 남자 없이도 인생을 즐기고 있으며 혼자의 삶이 매우 행복해서다. 할머니의 다음 도전은 폐쇄된 트랙위에서 펼쳐지는 자동차 레이싱 경기다. 이를 위해 할머니는 아들의 집에서 가상 비디오 게임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자신의 모험적인 버킷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성사하고 있는 홀로 할머니는 끝으로 ”너의 인생을 살아라.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되 니가 원하는 것을 하라“는 말을 전했다. 사진=C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트뤼도 만난 트뤼도…캐나다 총리의 ‘아빠 미소’

    트뤼도 만난 트뤼도…캐나다 총리의 ‘아빠 미소’

    “트뤼도가 트뤼도를 만났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아기를 품에 안고 ‘아빠 미소’를 짓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됐다. CBC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의 품에 안긴 아기는 지난 5월 캐나다에서 태어난 ‘쥐스탱-트뤼도 아담 비랄’이다. 이 아기의 부모는 시리아에서 내전을 피해 캐나다로 건너 온 난민으로, 지난해 2월 캐나다에 입국한 뒤 1년 여 만에 소중한 아기를 출산했다. 아기의 부모는 자신들을 포함한 난민을 받아준 트뤼도 총리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아이에게 트뤼도 총리와 같은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의 엄마는 CBC와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먼저 아들의 이름을 쥐스탱 트뤼도라고 짓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면서 “처음에는 매우 놀랐지만 나 역시 트뤼도 총리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하자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15일, 아기와 아기 부모가 머물고 있는 캘거리의 한 축제에 참석했다가 이들을 만났다. 사연을 전해들은 트뤼도 총리가 미소를 지으며 ‘아기 트뤼도’를 안았고, 그의 전담 사직작가가 이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SNS에 공개했다. 2015년 트뤼도 총리가 취임한 뒤 캐나다가 수용한 시리아 난민은 약 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보도한 CNN은 “캐나다에 정착한 난민 가족 중에는 은인과 다름없는 트뤼도 총리의 이름을 따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지난해 11월, 또 다른 시리아 난민 가족도 아들의 이름을 ‘쥐스탱 트뤼도’라고 지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oT·AI·3D프린팅… 빛고을서 미래를 디자인하다

    IoT·AI·3D프린팅… 빛고을서 미래를 디자인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디자인한다.’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오는 9월 8일~10월 23일 46일 동안 ‘미래들’(FUTURES)이란 주제로 광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2015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7회째다. 순수 예술을 주제로 한 광주비엔날레가 짝수 해에 열리고, 홀수 해엔 실용적인 디자인을 주제로 한 행사가 이어져 왔다. 광주디자인센터는 13일 “올 행사는 미래 라이프스타일·산업·일자리의 방향과 디자인 가치·비전 제시에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제조와 서비스,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변화무쌍하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다양한 담론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올 행사는 디자인의 국제화·대중화·산업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토대로 세계 디자인계 이슈를 제기하고, 아시아 디자인 허브 구축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 행사는 ‘미래들’이란 주제에 걸맞은 본 전시를 비롯해 ▲특별전 ▲국제학술행사 ▲디자인 비즈니스 ▲특별 프로젝트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과학기술대 김상규 교수를 비롯해 17명의 큐레이터들이 분야별 전시·학술행사·비즈니스라운지 등을 기획하고 있다. 또 영국·독일·이탈리아·미국·중국 등 세계 30여개 국가의 디자이너 370여명, 300여개 기업에서 11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영국 왕립예술학교(RCA), 미국 새너제이주립대학, 이탈리아 밀라노공과대학, 고려대, 삼성디자인스쿨(SADI) 등 국내외 대학 15개 팀 100여명의 청년 디자이너들이 전시에 출품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장소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시립미술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광주신세계백화점 등 도시 전체로 확대해 운영한다.●메인전시 ‘미래를 디자인하자’ 등 4개 주제 광주비엔날레전시관에서 열리는 본전시는 ▲오래된 미래 ▲미래를 디자인하자 ▲미래를 창업하자 ▲아시아 더 퓨처 등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다양한 모습을 조망하는 4개 주제 전시로 구성된다. ‘오래된 미래’는 과거에 꿈꿨던 미래를 보여 주는 아카이브 전시다. 관람객들이 과거에 꿈꾸던 미래를 떠올리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도록 과거~현재~미래로의 시간여행을 안내한다. 미래파, 러시아 아방가르드와 같은 모더니즘 시기의 예술부터 유토피아, 혁명, 도시계획, 우주 개발, 최근의 문화운동까지 다양한 범주를 다룬다. 영국 디자이너 토머스 트웨이츠의 ‘염소인간’과 덴마크 아티스트 그룹 엔55(n55)의 ‘워킹 하우스’ 등이 전시된다.메인 전시로 꼽히는 ‘미래를 디자인하자’는 ‘디자인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라는 테마로 다양한 미래사회 모습을 담았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3D 프린팅 등 혁신 기술이 인간에게 맞는 가치로 진화·변화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아시아 더 퓨처’는 물질주의에 중점을 두는 산업화된 디자인에 대한 대안으로서 아시안 디자인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내용이다. 아시아 각국의 독창적인 가치를 담은 디자인 전시를 통해 인간과 자연 중심의 미래를 제시하면서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미래를 창업하자’는 ‘디자인 창업의 미래는 험난하지만 유쾌한 가능성으로 가득하다’는 테마로 미래형 창업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3D 프린팅과 디자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와 1인 디자인·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 줄 계획이다.●국제학술대회·미디어아트·디자인 마켓 선보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와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벤처투자경진대회’가 진행된다. 국내외 전문가,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들’에 대한 담론의 장도 펼친다. 9월 9일부터 이틀간 ‘미래들’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를 차례로 열고, 4차 산업혁명으로의 변곡점에서 광주발(發) 디자인의 미래 어젠다를 제시할 예정이다. 조선대에서는 아시아 디지털예술·디자인협회(ADADA)·디지털융복합학회가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더 4th 미디어 아트’라는 타이틀로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기술과 예술, 디자인이 어우러진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또 비엔날레전시관 옆 야외광장에서는 ‘빛고을 광주에 인공의 태양이 떠오르다’라는 테마로 특별 프로젝트 ‘헤일로, 김치&칩스’가 ‘2017-2018 한국·영국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첫선을 보인다. ●아트피크닉·상상마당 등 시민참여 공간도 올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디자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크게 확대된다. 장동훈 총감독은 “올해는 산업적, 실질적인 생활 측면에서의 디자인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우수제품 전시, 아트 컬래버 제품 전시,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디자인 마켓 등을 포함한 ‘디자인 비즈니스 라운지’가 마련됐다. 기아자동차·한국전력 등이 참여해 광주시가 중점 육성 중인 친환경 자동차, 에너지 분야도 비중 있게 다룬다. 전시관별로 진행되는 디자인 체험은 물론 행사 기간 동안 전시장 주변에서는 체험 및 이벤트, 상상마당, 아트피크닉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된다. 또 프린지페스티벌, ACE 페어 등 지역의 다양한 행사와 연계한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가 연출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친환경·에너지·문화 산업과 연계… 광주를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

    “친환경·에너지·문화 산업과 연계… 광주를 아시아 디자인 허브로”

    윤장현 광주시장은 13일 “올 행사를 통해 미래 디자인에 대한 거대 담론을 생산하고,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 발전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아시아 권역에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처럼 규모와 내용을 갖춘 행사가 없는 만큼 광주를 아시아 디자인의 허브로 널리 알리는 등 국제화·대중화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기술 혁신 시대를 맞아 디자인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인공지능 진화 등 기술 혁신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것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런 시대를 관통하는 디자인의 세계적 흐름을 접할 기회다. 우리나라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현주소 등을 되돌아보고, 이를 생산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해를 거듭할수록 주목받는 이유는. -디자인은 우리 생활 속에 살아 숨 쉬는 감성과 공감, 창조의 에너지다. 가전 등 생활제품, 자동차, 건축물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디자인이 있기에 가능하다. 디자인은 역사와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설계하는 데도 중요한 요소다. 동서양의 가치를 융합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세계인들이 동양권에 유일하게 자리잡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큰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광주의 전략 산업 육성 정책과의 연관성은. -민선 6기 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미래형 산업 육성에 ‘올인’했다.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문화 콘텐츠 산업이 핵심 분야다. 올 행사에서도 이 미래산업들과 관련된 전시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제품과 일자리 등 미래 디자인의 다양한 역할과 비전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방안은. -아시아문화전당은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다. 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일부 전시를 문화전당에서 연다. 내년에 열리는 광주비엔날레도 문화전당을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내내 전당 주변에서는 프린지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 행사를 곁들여 축제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딸 결혼식날 덕담하다 ‘벼락’ 맞은 신부 아버지

    한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날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경험을 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C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뉴브런즈윅주의 야외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아찔하며 짜릿한 결혼식 사연을 전했다. 지난 8일 열린 결혼식의 주인공은 물론 신랑과 신부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이날 신부 아버지인 JP 나듀는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는 사위에게 "너는 정말 행운의 사나이"라고 덕담을 던졌다. 사고가 터진 것은 바로 이때. 갑자기 쿵 소리가 나며 나듀에게 벼락이 떨어진 것. 그러나 난데없이 벼락을 맞은 나듀는 놀랍게도 거의 다치지 않았다. 나듀는 "벼락이 떨어지자 내 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스파크가 일었다"면서 "감전되는 느낌이 들었으나 손가락에 흉터가 조금 생긴 것 말고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결혼식 중 먹구름이 끼기는 했지만 벼락이 나한테 떨어질 줄은 몰랐다"면서 "결혼식은 예정대로 무사히 끝났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벼락을 맞을만큼 세상에서 가장 재수없는 남자처럼 보이면서도 재수있는 그의 과거다. 보도에 따르면 포클랜드 섬 인근을 오가는 유람선에서 근무 중인 그는 2년 전에는 배에 큰 화재가 나며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영국 공군에 의해 구조됐다. 나듀는 "내 인생에서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면서 "그러나 죽음은 나를 항상 비껴간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술보다 중독성 낮은 마리화나, 연 60만명 단속하느니 세금 걷는 게 낫다?

    술보다 중독성 낮은 마리화나, 연 60만명 단속하느니 세금 걷는 게 낫다?

    지난 1일 0시(현지시간). 도박과 유흥의 도시로 알려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상점 앞에 수백 명이 줄을 서는 광경이 펼쳐졌다. 이 시간부터 네바다 전역에서 오락용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됐기 때문이다.줄 선 사람들은 21세 이상 성인이라는 신분증을 제시한 뒤 1온스(약 28.3g)의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었다. AP통신은 이날 네바다에서 마리화나를 구입한 사람 중 3분의2가 관광객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구매자들은 이를 자신의 집에서 흡입해야 하며 카지노, 바, 음식점과 같은 공공 장소에서 흡입하다 적발되면 600달러(약 69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네바다주의 이 같은 조치는 미 전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마리화나의 합법화 논란에 다시 불을 불였다. 미국에서는 서부의 워싱턴주가 2012년 12월 처음으로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을 공식적으로 합법화한 이래 콜로라도, 오리건, 네바다,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메인, 매사추세츠주 등 8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등 9개 지역에서 마리화나 판매가 합법화돼 있다.마리화나를 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29개 지역에 이른다.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2013년 마리화나 문제는 각 주의 법에 따라 어린이와 마약 조직의 손을 거치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 재량권에 맡기겠다고 천명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자 연방 정부 차원에서 다시 오락용 마리화나를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다. ‘대마초’라고도 알려져 있는 마리화나는 환각성 때문에 몸과 마음을 좀먹는 마약으로 여겨졌다. 흡입은 주로 담배 종이에 말아 피우거나 ‘봉’으로 불리는 물 담뱃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혹은 주스나 음식에 넣어 섭취하기도 한다. 마리화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400가지가 넘는 화학물질 가운데 주로 THC(Tetra Hydro Cannabinol)라는 성분 때문이다. 마리화나를 피울 경우 THC가 폐를 통해 혈관 속으로 들어가 두뇌와 몸 전체로 퍼지면서 1~3시간 동안 쾌감을 느끼게 된다. THC는 쾌감, 기억, 생각, 주의 집중, 시간 개념과 관련된 두뇌 부위에 집중적으로 분포해 있는 CBC(Cannabinoid Receptors)와 결합한다. 일반적으로 THC를 통해 긴장이 완화되고 웃음과 쾌감을 유발하지만, 그만큼 시간 감각이 없어지며 몸의 균형 감각이나 반응 행동이 느려지는 등 복잡한 업무나 운전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도한 마리화나가 몸에 들어가면 흥분 상태에서 망상을 하기도 하며 이 같은 흥분이 사라지면 졸음이 오거나 우울해지고 때로는 불안이나 두려움, 불신, 공포를 느끼기도 한다. 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는 마리화나 흡입자 가운데 9%가 중독 성향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술(15%), 코카인(17%), 헤로인(23%), 담배(32%)보다 낮은 수준이다.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론자들은 마리화나가 오히려 술과 담배보다 중독성이 약하다는 점을 합법성의 근거로 제시한다. 특히 마리화나는 의학적 측면에서 진통제, 각종 경화증, 만성질환으로 인한 식욕부진, 발작 질환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불법 약물로 분류할 수 없다는 논리다. 2014년에는 THC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세포의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의 생산을 줄여 치매를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마리화나가 위험하다는 주장의 논거 가운데 하나로 마리화나를 피우기 시작하면 더 강한 중독성 약물을 찾게 된다는 ‘입문용 마약’설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 과학아카데미 산하 의학연구소는 1999년 이 같은 논리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실제로 한 해 60만명이 넘는 마리화나 소지자들을 단속하고 처벌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기만 할 뿐 실익이 없으니 차라리 담배처럼 높은 세금을 부과해 세수를 확보하는 게 낫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30일 퇴임 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마리화나는 담배와 알코올 같은 공중 보건의 문제로 다루는 것이 현명한 길”이라는 개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는 마리화나 흡입을 범죄로 다뤄 범죄자를 양산하기보다는 이를 허용하되 사람들이 마리화나에 대해 좋은 정보를 얻고, 만약 중독된다 하더라도 쉽게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리화나 산업 연구기관인 아크뷰 그룹에 따르면 미국의 마리화나 산업 매출은 지난해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대로라면 5년 내 연매출이 2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 투자은행 코웬앤코도 2026년까지 마리화나 산업 규모가 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지난해 9월 관측한 바 있다. 야후뉴스와 매리스트가 지난 3월 미국의 성인 1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2%는 마리화나를 피워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피워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44%, 전체 응답자의 22%는 지금도 계속해서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했다. 지금도 마리화나를 피운다는 응답자의 52%는 1980년대 출생자가 주축인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였다. 정치 성향으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가 43%, 무소속 42%, 공화당 지지자가 14%로 파악됐다. 마리화나를 피워 봤다는 응답자의 65%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었으며, 아직도 마리화나를 피운다는 응답자의 51%도 부모였다. 이는 마리화나가 일부 공화당원을 제외하고는 미국인들에게 보편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의료용 마리화나의 합법화는 압도적인 83%의 지지를 받았으나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는 데는 찬성 49%, 반대 47%로 의견이 팽팽했다. 이 밖에 서베이USA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76%가 트럼프 정부가 현재 주정부들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는 성공한 인물 중 상당수가 청년 시절 마리화나를 흡입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조시 W 부시 전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 클레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는 여전히 마리화나를 헤로인, 코카인, LSD와 같이 오남용 위험이 큰 ‘스케줄 1’ 약물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미 식품의약국(FDA)은 화학 요법을 받는 암 환자의 구역질을 치료하고 심각한 체중 감소를 겪고 있는 에이즈 환자의 식욕을 돋우기 위해 몇몇 마리화나 기반 약제를 승인한 바 있다. 마리화나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미국에 국한돼 있지 않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의 자유당 정부는 2018년부터 오락용 마리화나를 캐나다 전역에서 합법화하는 법률을 지난 4월 발의했다. 이 법률이 통과되면 2018년 6월부터 캐나다 국민은 집에서 마리화나를 4포기까지 재배할 수 있고, 면허를 받은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다. 18세 이상의 캐나다인은 마리화나를 30g까지 소지하는 것도 허용된다. 하지만 청소년들에게 마리화나를 팔거나 주는 것은 불법으로 최장 14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캐나다 정부의 마리화나 합법화 방침은 음성적으로 거래되며 많은 사회문제를 유발하는 마리화나를 양성화함으로써 마리화나 이용 한도와 유통 경로를 명확히 규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판매업자들은 면허를 발급받아 규제 당국의 감독을 받게 된다. 법안에는 흡입 후 2시간 이내 운전을 금지하는 조항도 포함돼 각종 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앞서 우루과이는 2013년 12월 마리화나의 재배 및 판매, 사용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우루과이 정부도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 이를 정부의 통제하에 둘 수 있어 지하시장의 불법 거래를 줄이고 마리화나 사용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얼 블루머나우어 미 연방 하원의원(오리건주)은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같은 인근 국가가 마리화나를 합법화함으로써 미국인들의 마리화나에 대한 인식도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마리화나의 합법화가 이제 대세임을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에 배우 안성기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에 배우 안성기

    광주시는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안성기(65)씨를 위촉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해 온 안씨의 이미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로 미래라이프 스타일과 디자인의 역할을 탐색하는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가장 어울린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9월 8일~10월 23일 46일간 광주비엔날레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자녀 출생신고서 성별 란에 ‘모름’ 적은 트랜스젠더

    자녀 출생신고서 성별 란에 ‘모름’ 적은 트랜스젠더

    캐나다의 싱글 트랜스젠더가 아이의 출생신고서를 작성할 때, 성별을 적는 란에 ‘모름’(unknown)이라고 기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CBC 등 현지 언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에 사는 코리 도티는 지난 11월 태어난 자신의 아이가 아직 정확한 성별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성별은 모름’이라고 신고했다. 성전환자인 도티는 자신 역시 남성도, 여성도 아닌 양성의 특징을 모두 가진 ‘제3의 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그녀는 지난 11월 친구의 집에서 아이를 직접 출산했지만, SNS에서는 덥수룩하게 턱수염을 기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티는 “아이가 자라서 자신이 어떤 성별을 가졌는지 스스로 인지할 때까지 (각종 서류에) 성별을 등록하지 않을 것”이라며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당국 측에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성별은 모름’이라고 적힌 아기의 출생신고서 등록을 거부했다. CBS에 따르면 당국은 “제 3의 성을 가지면 오히려 혐오 범죄나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도티는 당국으로부터 아이의 이름으로 된 의료카드를 받았다. 해당 카드에는 아이의 이름과 출생 연도, 발급일자, 유효기간과 성별 등이 기재돼 있는데, 성별에는 남성(M)이나 여성(F)을 뜻하는 글자 대신 ‘U’가 새겨져 있다. 도티는 이것이 ‘미결정’(undetermined), 혹은 ‘미지정’(unassigned)을 의미하며, 아이가 우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당국이 조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도티는 “‘제3의 성’ 혹은 ‘젠더 넌 바이너리’(gender non-binary·스스로를 남성 또는 여성으로 정의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 로 등록되는 것이 차별이나 혐오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동감한다”면서도 “나는 내 아이가 남자아이 혹은 여자아이로 규정되는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시콜롬비아 당국은 임시 출생 등록을 통해 의료카드만 발급했을 뿐 여전히 출생신고서의 정식 등록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은 도티의 자녀가 ‘알 수 없는 성별’로 기재된 의료카드를 받은 세계 최초의 신생아라고 소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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