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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 선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횡령 혐의 수사

    기성용 선수 아버지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 횡령 혐의 수사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영옥 전 광주FC 단장이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광주FC 특정감사를 벌여 기 전 단장의 횡령 혐의를 확인하고 최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시 감사위원회는 기 전 단장이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광주FC 단장을 역임하면서 구단 예산 3억3000만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하고 담당 부서(시 체육진흥과)에 수사 의뢰할 것을 요구했다. 기 전 단장은 지출 관련 서류를 내지 않았고 이사회 의결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기 전 단장 외에도 광주FC 직원 2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기성용(FC서울)의 아버지인 기 전 단장은 금호고,광양제철고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으며,대한축구협회 이사,광주시축구협회장,광주FC 단장을 지냈다.현재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기 전 단장은 “한때 광고비 등으로 들어온 구단 통장에서 3억여원을 인출해 썼지만 곧바로 되갚았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장록습지 대한민국 1호 도심속 습지 됐다

    광주 광산구 황룡강변 장록습지가 우리나라 1호 도심 습지로 지정됐다. 광주시는 환경부가 광주 장록습지와 강원도 철원군 용양보습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장록습지(2.7㎢) 지정은 사회적 합의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으로서 의미가 크다”며 “체계적 보전과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록습지는 국립습지센터가 2018년 3~12월 생태 조사한 결과 모두 829종의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멸종위기종 1급인 천연기념물 수달과 멸종위기종 2급인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생물 4종도 발견됐다. 장록습지는 이번 국가 보호습지 지정에 따라 환경부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훼손 지역 복원도 이뤄진다. 습지 보전과 복원사업에는 국비 70%, 탐방로·학습관 조성 등에는 국비 50%가 지원된다. 또 습지의 역사·문화·환경을 알리는 관리센터가 들어서고 생태학습을 위한 탐방로 등도 개설된다. 환경부는 이번에 새로 지정된 장록습지 등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보전계획에는 해당 습지의 생태계 및 생물종 현황, 습지 보전·이용시설 설치계획, 주민지원사업, 습지 복원 및 보전사업 계획 등이 담긴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도심 속 습지라는 강점을 살려 무등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가 하천인 광주천과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3대 생태 관광자원 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혼자 살면 ‘밥’이 문제다

    홀로 사는 사람의 공통된 고민거리는 ‘끼니 해결’로 조사됐다. 또 여성 1인 가구는 신변 안전의 고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 동구가 광주여성가족재단에 의뢰한 1인 가구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연령층 구분 없이 1인 가구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는 ‘식사’로 손꼽혔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부실한 영양 섭취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걱정이 많았다. 또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1인 가구의 공통된 걱정거리는 신변 안전이었다. 남성 1인 가구는 경제적인 빈곤에 대한 근심이 가장 컸다. 아파트 선호 등 주거 형태에 대한 욕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는 전체 5만 809가구 중 45.2%인 2만 2962가구가 1인 가구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집계한 전국의 1인 가구 비율 30.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옛 도심 공동화로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고, 대학가 주변 청년들이 주로 1인 가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동구는 1인 가구의 삶의 형태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70대 연령층 1028명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청년층 1인 가구의 주된 고민은 학업과 취업, 경제적인 독립, 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나타났다. 또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이혼이나 사별 등이 1인 가구 형성의 주요 배경으로 밝혀졌다. 동구는 이를 토대로 사회안전망 구축, 건강과 주거 지원, 공동체 활성화, 문화와 여가생활 지원 등을 세대별 맞춤형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미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연말쯤 1인 가구 종합정책을 세워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도 뚫렸다… 영암서 AI로 50만 마리 살처분

    전남도 뚫렸다… 영암서 AI로 50만 마리 살처분

    “자식처럼 키운 오리 모두가 살처분되다니…그동안 사료비와 소독약값 등 빚더미로 생계가 막막합니다.”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전남 영암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고 인근 주민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영암군 시종면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전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이 농장의 오리 9800마리와 반경 3㎞ 이내 10개 가금류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35만 9000마리·오리 13만 4000마리 등 모두 50만 2800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 내 가금농장 44곳을 대상으로 30일간 이동제한 및 AI 예찰·정밀검사를 한다. 영암군의 모든 가금류 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AI 발생 농장의 반경 10㎞에는 농장 44곳에서 닭 157만 3000마리, 오리 64만 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영암군과 인근 6개 시군(무안·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에는 광역방제기·살수차·드론 등 각종 소독장비를 집중 투입, 소독에 나섰다. 또 정읍시 정읍천과 고창군 주진천 야생조류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I가 전국으로 퍼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AI 검사와 전화예찰 등을 강화했다. 방역 당국의 한 관계자는 “경기권과 전라·경상권 등에 AI 발생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급적 가금류의 농장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예비 방역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시설별 규제 일부 완화

    광주시가 지난 3일 코로나19 방역단계를 2단계로 높인 이후 확진자가 크게 줄었으나 2단계를 계속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근 환자 발생 추이를 보면 1.5단계로 완화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지만 전국적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일~2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계속 유지된다. 다만 시설별 규제는 지금 보다 다소 완화된다. 이 기간 100인 이상 모이는 집합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유흥주� ㅔ負纘立ㅀ㉫봐逞�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은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되고, 방문 판매 등은 지금처럼 오후 9시 이후 중단된다. 식당과 카페는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모든 편의점도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실·내외 취식이 금지된다. 목욕장·오락실·멀티방·학원 등은 입장 인원을 4㎡당 1명으로 제한된다.실내체육시설의 경우 에어로빅·스피닝 등 격렬한 집단운동은 운영 자체가 금지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집합이 제한되고, 종교시설은 좌석수의 50%까지 입장이 가능하지만 식사와 모임은 전면 금지된다. 사회복지시설은 입소자 면회가 비접촉으로만 허용된다. 광주지역은 최근까지 매일 코로나19 확지자수가 두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지난 3일 방역수준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 이후 3명→1명→6명→1명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직전 전남대 학생기자들, 방송 원고 등 생생한 자료 발견돼

    5·18 직전 광주의 상황을 생생하게 기록한 전남대학교 방송국의 뉴스 원고가 발견됐다. 6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신문방송사는 최근 사무공간을 정비하다가 1980년 5월 15일과 16일의 정황이 담긴 학생기자들의 방송뉴스 원고 철을 발견했다. 이 원고는 당시 CUB 전대방송의 학생기자였던 조규백·송재홍 학생이 수기로 작성한 것으로, 기존 연구 및 구술자료보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 확인이 가능하다고 대학 측은 평가했다. 원고에는 “박관현 총학생회장은 도내 각 전문대와 공동으로 작성한”이라거나, “지난 13일 교수협의회 임시 총회에서 작성한 시국 선언문을 교수대표 정익섭 교수가 발표” “김태진 학생처장과 교수평의회 의장단이 도 경찰과 합의한 후 6시 5분에 해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전남대 5·18 연구소 유경남 전임연구원은 “1980년 5월 당시 상황을 학생기자의 시각에서 직접 기록한 것으로, 함께했던 교수들의 활동도 확인되는 원본 자료”라며 “역사성과 희소성이 크고 진정성, 대체 불가성, 세계적 가치 등으로 볼 때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고와 함께 5·18 직전 여러 서클(동아리) 활동 자료들도 발견됐다. 이 중 ‘민족문학큰잔� ?뗌� 1980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사회과학 서클 ‘RUSA’ 문화활동 서클 ‘얼샘’, 용봉문학동인, 국문과와 국어교육과 학생들이 중심이 된 ‘민족문화연구학회’ 등이 주최하고, 전남대 총학생회가 후원한 행사 자료집이다. 이밖에 ‘민족·민주화성회’ 유인물과 ‘제1시국선언문’ 등을 포함해 5·18 관련 문서 61점, 사진 43점 등 모두 104점을 발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홀로사는 사람 ‘끼니 해결’이 최고 걱정거리...광주 동구 실태조사

    홀로 사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거리는 끼니 해결이고, 여성의 경우 신변안전도 큰 몫을 차지했다. 광주 동구가 전국 최고 수준의 1인 가구 삶의 형태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실태조사에 나섰다. 6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동구에 주소를 둔 전체 5만809세대 중 45.2%인 2만2962세대가 1인 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지난해 집계한 전국의 1인 가구 비율은 30.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옛 도심 공동화로 노인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고, 대학가 주변의 청년들이 주로 1인 가구를 이루고 있는 탓이다. 동구는 최근 광주여성가족재단에 의뢰해 1인 가구 실태 조사를 폈다. 대상은 20대~70대 연령층 1028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이뤄졌다.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1인 가구의 주된 고민은 학업과 취업,경제적인 독립,불확실한 미래 등으로 나타났다.중장년층과 노년층은 혼인 상태가 1인 가구 형성의 주요 배경으로 밝혀졌다. 연령층 구분 없이 1인 가구의 공통적인 고민거리는 ‘식사’로 손꼽혔다.불규칙한 식생활과 부실한 영양 섭취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걱정이 많았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 1인 가구의 공통된 걱정거리는 신변 안전이었다. 남성 1인 가구는 경제적인 빈곤에 대한 근심이 가장 깊었다. 아파트 선호 등 주거 형태에 대한 욕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이를 토대로 사회 안전망 구축,건강과 주거 지원,공동체 활성화,문화와 여가생활 지원 등을 세대별 맞춤형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미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연말쯤 1인 가구 종합정책을 세워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1인 가구만을 대범주로 분류하는 정책 수립은 지금의 시대상과 맞지 않는다”며 “개인별 삶의 경험과 맥락에 따라 세분화한 정책·사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 영암 AI(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오리 등 가금류 50만마리 살처분

    전남 영암 AI(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오리 등 가금류 50만마리 살처분

    전남지역 최대 오리산지인 영암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영암군 시종면 한 육용오리 사육농장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도는 이에 따라 이 농장의 오리 9800마리와 반경 3㎞ 이내 10개 가금류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35만9000마리와 오리 13만4000마리 등 모두 50만2800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또 AI 발생 농장 마을 입구를 비롯 시종면과 서호면을 잇는 신금대교 등 반경 10㎞ 안에 이동통제 초소 26곳을 설치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발생 농장 반경 10㎞ 내 가금농장 44곳을 대상으로 30일 간 이동제한 및 AI 예찰·정밀검사를 한다. 영암군 소재 모든 가금류 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영암군 시종·서호·도포며과 무안군 일로읍· 나주시 일부 지역 등 발생 농장 반경 10㎞에는 농장 54곳에서 닭 157만3000마리, 오리 64만2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앞서 지난 5일 오전 1시부터 7일 오전 1시까지 전남지역의 가금농장·축산시설·차량, 해당 농장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류 농장, 축산시설·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농장 간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축산차량은 가금농장·축산시설 방문 전 거점 소독시설에서 소독을 해야 한다. 영암군과 인근 6개 시·군(무안·나주·화순·장흥·강진·해남)에는 광역방제기·살수차·드론 등 각종 소독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영암은 전남 최대의 닭·오리 사육지역으로 49개 농장에서 185만9800마리를 사육 중이며, 인근 나주에서는 7개 농장에서 15만8600마리, 무안에서는 7개 농장에서 19만6300마리를 각각 사육하고 있다.전남지역의 닭 사육농가는 401가구에 2500여만 마리, 오리는 236가구에 402만여 마리 가량이다. 전남에서 AI가 발생한 것은 2018년 1월 이후 2년 11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는 전북 정읍과 경북 상주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달 30일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 H7형 AI 항원이 검출돼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매일 관내 가금류 농장을 대상으로 검사와 전화 예찰을 실시하고, 농장 진출입로의 통제 초소도 현재 26곳에서 18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2009년 나주에 난방公 발전소 건립 합의“전남 6개 시군 생활쓰레기 연료로 가동”폐기물 양 부족한 탓 광주와도 공급 협약나주 허가 끝에 2017년 2800억 들여 완공 나주 주민들, 다이옥신 탓 연료 교체 촉구市 “공사 측이 임의로 계획 바꿔 시정명령” 2018년부터 인허가 지연 손배소 재판 중광주 “쓰레기 매립 비용 2700억 환수할 것”난방公 “작년 적자 310억 중 257억 원인” “광주 쓰레기는 광주시가 책임져라.” VS “우리 시도 피해자다.” 전남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고형폐기물연료(SRF) 반입 반대 시위에 나서자 광주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최근 나주 열병합발전소와 광주시청을 오가며 ‘SRF 사용 반대’를 촉구하는 차량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광주시는 “발전소 건설을 허가한 나주시를 놔두고 왜 광주에서 시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나주혁신도시에 설치된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연료 사용을 둘러싸고 시설 허가권자인 전남도·나주시와 운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주민 간 갈등이 광주시로 번지고 있다. 광주 SRF 생산업체와 지역난방공사, 나주시가 이미 소송에 휘말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개월간 이어 온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도 주민대표 탈퇴로 지난달 30일 해체됐다.●나주시민 “고형폐기물연료 반대” 광주서 시위 실타래처럼 엉킨 나주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전남도·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를 비롯한 6개 시군이 ‘폐기물에너지사업화 업무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나주혁신도시를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뒀다. 이 합의서에는 나주시 등 전남 6개 시군이 생활폐기물을 선별 가공하는 전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고형 연료를 발전소에 사용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나주혁신도시에 SRF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남 6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한 SRF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루 최소 300t가량이 필요하지만 절반가량인 150t에 불과했다. 난방공사는 SRF 수입을 고려했으나 환경부 권고에 따라 광주시에서 생산한 SRF로 눈을 돌렸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13년 6월 가연성 폐기물연료화사업 사업자 공모에 착수했다. 당시엔 2016년 말 하루 320여t 처리 규모의 상무쓰레기 소각장의 폐쇄를 앞두고 있던 터라 SRF 생산과 이를 이용한 자체 발전소 건립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에 건립 예정인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제3섹터 방식(광주시 지분 25%)으로 청정빛고을㈜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4년 9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생활폐기물고형연료(RDF)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가 가동되는 시점부터 15년간 t당 1만 8000원을 받기로 협약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토대로 나주시에 발전소 건립 허가를 요청했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나주시는 2014년 5월 열병합발전소 건축을 허가했다. 난방공사는 2017년 12월 모두 2800여억원을 들여 22㎿급 발전소를 완공했다. 하지만 혁신도시에 입주한 주민 반발에 막혀 3년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SRF를 태울 경우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된다며 연료 교체 등을 촉구하고 있다.●광주 “우리도 피해자… 비용 환수 못하면 배임” 나주시는 민관거버넌스위원회 해산 직후인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지역난방공사가 임의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데 대한 시정명령 절차에 착수했다”며 사실상 ‘가동 불허’를 결정했다. 나주시는 또 입장문에서 “2009년 폐기물에너지사업 업무협약 합의서에는 광주산 SRF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광주시가 이를 알고도 2013년 난방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SRF 생산 사업자로 선정했고 난방공사와 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만큼 ‘광주 SRF’에 대한 손실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발전소 가동 지연에 따른 손해 배상 등은 법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3월 나주시를 상대로 발전소 인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까지 변론이 진행 중이다. 난방공사는 발전소 완공 시점인 2017년 12월~2018년 10월 발생한 180억원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향후 청구취지 변경을 통해 추가 손실 보전도 요구할 계획이다. 광주 생산업체인 청정빛고을도 같은 해 5월 지역난방공사에 연료 수급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손해액은 연료공장 건립비 947억원을 포함,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빛고을은 2017~2018년 1년간 15만여t의 SRF를 생산한 뒤 현재까지 멈춰 서 있다. 광주시도 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소송에 가세하는 등 지자체와 운영 주체 간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SRF 생산 중단으로 하루 530여t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남구 양과동 쓰레기 매립장 수명이 30년이나 단축되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27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규모의 비용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나주시가 열병합발전소를 허가하지 않았다면 수요처가 불분명한 현재의 컨소시엄 대신 다른 업체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SRF 시설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만큼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합의 연장기한 지나… 가동되면 충돌 불가피 전남도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혁신도시 주민대표가 지난 9월 2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다. 애초 민관거버넌스는 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전남도·나주시·난방공사·산업통상자원부·주민대표 등 5자 협의체로 구성됐다. 민관거버넌스는 그간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주민 수용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그러나 최근 발전소의 SRF 사용 금지 또는 난방용 열원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대체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예 협의체를 떠나버린 것이다. 전남도는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부·환경부·광주시 등 이해 당사자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민관거버넌스가 약속한 부속합의서 연장기한인 ‘11월 30일’이 지나면서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을 준비 중이다. 부속합의서의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난방공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발전소가 완공된 2017년부터 3년째 가동을 멈추면서 적자 폭이 날로 늘고 있다”며 “더이상 가동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적자분 310억원 가운데 나주열병합발전소 미가동에 따른 게 257억원이었다”며 “발전소를 가동한 뒤 중장기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전남도·나주시 등에 전달됐다.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이뤄질 경우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민들 “환경기준치 충족해도 거주자 불안” 나주혁신도시는 2014년 조성이 마무리된 이후 현재까지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했고 1만 4500가구 3만 5000여명이 산다.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SRF를 태우면 다이옥신·질소산화물·악취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연료를 LNG로 대체하거나 아예 페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최근 대책위를 해체하고 민관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한 뒤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 중단 투쟁’을 펴고 있다.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매주 월요일 혁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와 광주 등지를 오가며 반대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한 주민은 “발전소가 배출한 각종 오염물질이 환경기준치를 충족한다 할지라도 거주자 입장에서 보면 이를 용납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만원, 형사처벌받고도 신간서 또 ‘5·18 왜곡’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해 형사처벌까지 받은 극우 논객 지만원(78)씨가 또다시 5·18의 북한군 개입을 주장한 출판물을 펴내 논란을 빚고 있다. 5·18단체는 곧바로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5·18기념재단은 3일 “지씨가 발간한 ‘북조선 5·18아리랑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에 대해 도서의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신청과 1억 8000만원 상당의 민사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광주지법에 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 6월 발간한 이 책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 특수군에 의한 공작’이라는 허위 주장을 폈다. 지씨는 책의 머리말에서 “5·18을 사기 쳐서 국민 세금으로 호의호식하고, 국가 위에 군림하는 붉은 집단이 이 나라를 북에 바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면서 5·18과 광주시민들을 모독했다. 또 책에서 ‘5·18 행사, 남한은 광주에서만 하루, 북한에서는 전 지역에서 여러 날 거행’ 등의 소제목을 사용해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다. 차종수 5·18기념재단 고백과증언센터 팀장은 “지씨가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유죄 판결을 받고도 또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형량 지나치게 낮다”…검찰, 전두환 전 대통령 항소

    “형량 지나치게 낮다”…검찰, 전두환 전 대통령 항소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항소했다. 광주지검은 3일 이 사건과 관련 “법원이 선고한 형량이 지나치게 낮아 광주지법에 항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심 법원이 1980년 5월 21일 헬기사격 이외에도 같은달 27일 자행된 헬기사격을 인정하면서도 이 부분과 관련된 회고록 기재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은 사실을 오인한 것”이라며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전두환씨는 2017년 펴낸 자신의 회고록에서 5월 21일 헬기사격 목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해 “성직자의 탈을 쓴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가 사자명예훼손혐의로 기소됐고, 지난달 30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 지난달 5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두환 유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시발점 될 것”

    “전두환 유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시발점 될 것”

    “법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사자명예훼손) 판결은 ‘역사 바로 세우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송선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판결은 그동안 신군부의 ‘자위권 주장’ 논리를 깨뜨리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부인할 경우 반드시 사법적 단죄를 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향후 조사위 활동도 헬기사격을 포함한 최초 발포 명령자 찾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전씨 등이 ‘12·12 및 5·17, 5·18 내란죄’로 처벌받은 것은 1980년 5월 27일 새벽 감행된 ‘전남도청 진압작전’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에 한정됐다”며 “5·18 기간 자행된 반인륜적 범죄 전반과 누가 발포 명령을 내렸는지를 가려내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2·12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신군부는 줄곧 ‘자위권 차원의 발포’를 주장해왔다”며 “철저하고 객관적인 증거·증언 자료 추가 발굴과 분석을 통해 반드시 책임자를 가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송 위원장은 “검찰수사·국방부과거사조사위 등 그간의 조사를 종합하면 5·18 진압과정에서 지휘체계가 공식 계엄사 라인을 벗어난 정황이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며 “지휘체계 이원화를 증명한다면 신군부가 정권 찬탈을 위해 과잉 진압을 주도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시 실권자인 전씨는 광주진압 책임에 대해 ‘나는 지휘체계 밖에 있어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해왔다”며 “그러나 국방부 문건과 당시 계엄사 지휘라인에 있는 장교 증언 등으로 미뤄 비선 계통의 지휘체계가 작동했을 거란 추측이 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군이 계엄사의 ‘자위권 발동’ 이전(5월 19~21일 오후 7시)에 시민을 향해 총을 쏜 것은 누군가가 “발포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라며 “당시 계엄사 지휘계통과 달리 권력을 장악한 보안사령관(전두환 장군)→육군 참모차장→특전사령관→공수여단장 등으로 이어지는 별도의 지휘체계 존재 여부가 ‘광주 청문회’ 등에서 제기되기도 했지만 공식 문서가 나오지 않아 흐지부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증거 확보와 검증이 최초 발포 명령자를 찾는 데 ‘스모킹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방부로부터 확보한 ‘광주권 충정작전간 군 지시 및 조치사항’(5월 21일 작성) 내용 중 ‘전(全) 각하, 초병에 대해 난동 시에 군인 복무규율에 의거 자위권 발동 강조’란 문구가 명시된 자료 등이 만들어진 배경 등을 살피고 있다”며 “핵심 과제인 최초 발포 명령자를 찾아낸 뒤 그를 처벌하는 것보다는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광역시. 코로나19 3일부터 2단계 격상

    광주시가 3일~6일 4일동안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현재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이 기간 10대 방역 수칙으로 ‘광주 100시간 멈춤’을 발령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8~2일까지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두자릿수자를 기록했다”며 “공동체 안전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0명이상 모임 전면 금지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실내스탠딩 공연장 등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가능, 카페는 영업시간 전체 포장·배달만 허용▲목욕탕,오락실 등은 시설 면전 8㎡ 당 1명으로 제한 ▲실내체육시설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생활체육회,아파트 헬쓰장 전면 금지▲결혼식·예식장 100미만 인원 제한 ▲실내·외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 부과 등이 시행된다. 광주에서는 기아차,삼성전자·금호타이어 등 각급 산업시설과 동호회 등 소규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하루 동안 10명의 확진자를 비롯 최근 일주일 새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N차 감염이 확산 추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법부 ‘헬기 사격’ 첫 공식화 순간에도… 전두환 ‘꾸벅꾸벅’

    사법부 ‘헬기 사격’ 첫 공식화 순간에도… 전두환 ‘꾸벅꾸벅’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진압 때 헬기 사격 사실을 알았다.’법원은 ‘전씨가 헬기 사격을 알았다’고 결론짓고, 고 조비오 신부의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다. 그동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등 국가기관이 헬기 사격 사실을 확인했으나, 사법부가 구체적 증거를 들어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전씨는 2017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조 신부의 헬기 사격 증언에 대해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으나, 정작 자신이 거짓말을 한 셈이다. 조 신부를 비난한 회고록은 2017년 초 국과수가 옛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 탄흔 조사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한 지 3개월 후인 같은 해 4월 출간됐다. 국과수는 당시 건물 10층 바닥, 기둥 입사각 등을 분석해 헬기에서 M16 소총 또는 M60 기관총이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씨 측은 지난 2년 6개월간 18차례의 사건심리와 변론을 통해 ‘헬기 사격은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더 나아가 “비이성적인 사회가 만들어 낸 허구”라며 극구 부인했다.그러나 이번 전씨에 대한 유죄 판결은 예견된 수순으로 보인다. 국과수의 헬기 탄흔 분석에 이어 국방부 특조위도 2018년 2월 조 신부와 시민, 미국인 목사 아놀드 피터슨 등 8명으로부터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진술서를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은 주로 집단발포가 이뤄진 5월 21일 오후 1시 30분~오후 5시, 전남도청 진압작전이 이뤄진 27일 새벽 시간대에 집중됐다. 당시 특조위 관계자는 “1항공여단 상황일지와 전교사 작전일지, 31사단 전투상보, 기무사 문건 등 각종 자료에도 헬기 출동과 실탄 배분 등 관련 내용이 들어 있다”면서 “당시 보안사령관으로서 실질적으로 군을 장악한 전씨가 이 같은 계엄사 작전 지침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씨는 법정에서 선고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조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였다. 법정 경위들이 돌발 상황에 대비해 신체 수색을 철저히 하고 곳곳에 검은색 장우산을 배치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전씨는 형량을 선고하기 직전 잠시 고개를 들었지만, 선고 당시에는 눈을 감고 또 졸았다. 전씨는 지난해 3월에는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에 “왜 이래”라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고, 이날도 자택에서 출발하며 시위대에 “말조심해 이놈아”라고 고함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법원 앞에 모인 분노한 시민들을 피하기 위해 법정 출석 당시 타고 온 에쿠스 차량 대신 카니발 차량으로 바꿔 타고 법원을 떠났다. 시민들은 전씨가 에쿠스 차량을 타고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고 계란과 밀가루를 투척하는 소동도 일었다.광주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오후 7시 20분쯤 연희동 자택에 도착한 전씨는 귀가할 때는 모자를 벗은 모습이었다. 자택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이 `헬기 사격 인정하느냐’, `시민들에게 할 말 없느냐’고 물었으나 전씨는 아무 말 없이 자택으로 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누가 어떤 내용 하달했나… 발포 명령자 규명 기대감

    누가 어떤 내용 하달했나… 발포 명령자 규명 기대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유죄판결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기간 광주 상공에서 헬기 사격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사법부에 의해 처음으로 공식화됐다. 1심 판결이긴 하지만 그동안 국가기관이 조사한 사실과 증언 등으로 미뤄 번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따라 헬기 사격 명령자의 규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또 수많은 희생자에 대한 최초 발포일과 발포 책임자, 인권유린 행위 가담자, 집단 학살지와 암매장지, 유해 및 행명불명자의 규모와 소재 등의 규명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5·18단체 한 관계자는 “헬기 사격이 신군부의 명령 계통에 따라 이뤄졌다면 그들이 지금껏 주장해 온 ‘자위권 차원의 진압’이란 프레임이 깨진 셈이다”면서 “시민을 향한 헬기 사격은 자위권을 넘어 ‘정권 찬탈’ 의도 없이는 자행될 수 없는 만행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5·18 당시 헬기 사격은 계엄사령부 등에 의해 조직적으로 이뤄졌고, 이후 안기부·기무사 등이 이를 은폐 왜곡했다. 계엄사령부는 5·18 진압작전에 참여한 부대에 내린 지침을 통해 헬기 사격 장소, 대상, 방법, 사용할 탄약의 종류 등을 명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헬기 운용에 참여한 헬기 조종사 등은 이를 한결같이 부인했다. 그럼에도 집단 발포가 이뤄진 5월 21일 오후와 진압작전이 개시된 27일 새벽 시간대에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이 잇따랐다. 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5·18 때 광주 시내 헬기사격을 공식화했다. 앞으로 누가 언제 누구에게 어떤 내용의 명령을 어떤 방법으로 하달했는지가 추가로 밝혀야 할 대목이다. 당시 계엄사령부를 장악한 신군부의 총수는 전씨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출범 당시 “전씨를 소환할 사유가 생기면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짜 발포 명령자가 가려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법원 “5·18 헬기 사격 있었다”… 전두환 다시 ‘단죄’

    법원 “5·18 헬기 사격 있었다”… 전두환 다시 ‘단죄’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을 증언했던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또 처음으로 법원이 5·18 민주화운동 중 국민을 향한 군의 헬기 사격도 인정했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30일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자명예훼손죄의 법정형 기준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일 전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전씨는 2017년 4월 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 기총 소사는 없었던 만큼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이다. 조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다’라고 주장,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2018년 5월 3일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재판장은 1980년 5월 21일과 5월 27일 각각 500MD 헬기와 UH1H 헬기로 광주 도심에서 헬기 사격이 있었음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조 신부가 목격한 5월 21일 상황을 중심으로 유죄를 판단했다. 김 부장판사는 “헬기 사격 여부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쟁점”이라면서 “피고인의 지위, 5·18 기간 피고인의 행위 등을 종합하면 미필적이나마 헬기 사격이 있었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광주에 출동했던 군인 증언에 대해서도 “대체로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일부는 검찰의 전화 조사에서 ‘위협사격하라는 소리를 듣고 명령권자를 물어보니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하는 등 헬기 사격을 지향하는 진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재판 내내 한 차례도 성찰하거나 사과하지도 않아 특별사면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고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피해자를 비난하는 회고록을 출간해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다만 이 재판이 5·18 자체에 대한 재판은 아니어서 피해자가 침해받은 권익의 관점에서 판단했다”고 선고의 배경을 밝혔다. 재판장은 형량을 선고하기 전 5·18 민주화운동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피고인이 고통받아 온 많은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밝혔지만, 전씨는 이날도 재판 내내 시종일관 조는 모습을 보이며 공분을 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 유학 포기하는 외국인들… 지방대학 재정 빨간불

    한국 유학 포기하는 외국인들… 지방대학 재정 빨간불

    “올해는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광주의 한 사립대 관계자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했다. 예년 같으면 이미 중국·베트남 등 현지 학생이 차고 넘쳤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황이 그렇지 않다. 지방대학들은 25일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하면서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재정 상황이 수도권 대학에 비해 열악한 지방대학들은 유학생의 등록금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학정보 공시 웹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1만 1916명이다. 인당 학기당 등록금을 500만원으로 계산하면 한 학기 외국인 유학생의 등록금은 5000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올해 국내 유학생은 10만 1104명으로 10%가량 줄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학년도 신입 유학생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또 본국에 나간 재학생들도 휴학할 가능성이 높다. 호남대의 2019학년도 유학생은 모두 1216명으로 대학 전체 정원 7000여명의 1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은 학부생 483명과 어학연수생 195명 등을 합쳐 678명에 이른다. 그러나 올 10월 현재 전체 유학생은 871명으로 크게 줄었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학생은 466명(학부생 401명, 어학연수생 65명)으로 급감했고, 2021학년도 신입 유학생이 거의 없을 전망이다. 유학생이 내는 등록금도 전체 등록금의 10%에 달했으나, 올해는 절반 가까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 대부분의 지역 사립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선대는 2019학년도의 중국·베트남·몽골 등의 어학연수생이 506명에서 올해 85명으로 급감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으로 진학하는 코스다. 이에 따라 유학생 수가 지난해 1094명에서 올 582명으로 줄었다. 한 대학 관계자는 “공자아카데미 등을 통해 중국 내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 한 차례도 대면 유학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며 “지금은 위쳇, 틱톡 등 중국 현지 SNS 활용과 강의내용 온라인 송출에 그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신입생 모집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노조법 개정 저지·‘전태일 3법’ 촉구…민주노총 3%만 총파업

    노조법 개정 저지·‘전태일 3법’ 촉구…민주노총 3%만 총파업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앞에서 열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최은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본부장은 “오늘도 경기 화성에서 20대 노동자가 파쇄기에 끼어 죽음을 당했다”면서 “모든 노동자에게 죽지 않고 일할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노동조합 (활동을) 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언제까지 요구해야 합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58곳에서 2700여명이 참여하는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고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 통과를 저지하는 게 이번 파업의 목적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총파업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100만여명 중 3%인 3만 4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대부분은 금속노조 기아차 지부 조합원(약 2만 8000명)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지부는 노사 교섭이 결렬돼 이날부터 사흘간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도 4시간 부분 파업에 동참했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치러진 집회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지만 광주에서는 방역지침을 어긴 대규모 집회가 열려 방역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이날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가 하남산업단지에서 개최한 집회에는 신고 인원 90명보다 많은 200여명이 운집했다. 당국은 지침 위반 사실을 주최 측에 통보하고 즉각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두 차례 해산 명령에도 주최 측은 집회를 강행했다. 경찰은 이들을 감염병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방역 지침에 따라 국회와 민주당사, 지역구 의원실 등을 포함해 15곳에서 10인 미만 기자회견이 열렸다. 경찰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서울에 27개 부대를 배치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등은 창원 시내 17곳에서 집회 장소마다 5~20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민주당 울산시당 앞 집회 참석자를 90인으로 제한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민주당 대전시당 앞에서 250명 규모의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참석자 모두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착용했지만 1m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목격됐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에 유학생 유치 꿈도 못 꿔”…비수도권 대학들의 비명

    “코로나에 유학생 유치 꿈도 못 꿔”…비수도권 대학들의 비명

    “올해는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광주지역 한 사립대 관계자의 푸념이다. 평소같으면 이미 중국·베트남 등 현지 모집을 통해 내년도 유학생 규모가 결정됐을 테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대학들은 이처럼 올 초부터 유행한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유학생이 급감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대학에 비해 유치 조건이 열악한데다 상대적으로 대학 재정에서 차지하는 유학생의 등록금 의존도가 높은 탓이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은 모집 정원 대비 학령인구가 첫 역전된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정원 채우기가 버거울 전망이다. 18일 대학정보 공시 웹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1만1911명이다. 올해는 10만1104명으로 10%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학년도에는 이 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피해나갈 수 없을 것로 보인다. 호남대의 경우 2019학년도 유학생은 모두 1216명으로 대학 전체 정원 7000여명의 1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국 유학생은 학부생 483명과 어학연수생 195명 등을 합쳐 678명에 이른다. 그러나 올 10월 현재 전체 유학생은 871명으로 크게 줄었다. 유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학생은 466명(학부생 401명, 어학연수생 65명)으로 급감했고, 2021학년도 유학생 유치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호남대 홍보팀 관계자는 “공자아카데미 등을 통해 중국 내 교육·문화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단 한차례도 대면 유학 설명회를 열지 못했다”며 “지금은 위쳇,틱톡 등 중국 현지 SNS 활용과 강의내용 온라인 송출에 그치고 있는 만큼 내년도 학생 모집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지역 사립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조선대는 2019학년도의 중국·베트남·몽골 등의 어학연수생이 506명에서 올 85명으로 급감했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한국어 교육을 이수한 뒤 학부생이나 대학원생으로 진학하는 코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학생 수가 1094명에서 올 582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지방국립대는 사정이 더 낫다. 전남대는 2019학년도 유학생이 1734명에서 올 1725명으로 소폭 줄었지만 2021학년도엔 166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대학측은 하계 및 동계 해외 단기 파견 온라인(COIL)과 온라인 한국어 프로그램(CLS)을 새로 개발해 비대면 시대 유학생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표-전국 외국인 유학생 수(대학) 추이 학년도(년) 유학생 수(명) 2016 7만3608 2017 8만8251 2018 9만9554 2019 11만1916 2020 10만1104 (대학 알리미 자료)
  • 집단감염 한 달 만에 3배 폭증 “올해 모임은 없다 생각해 달라”

    서울, 133명 확진… 아파트發 감염 확산공주 요양병원서 15명… 긴급 코호트 조치광주 교도소·부산 소모임서 확진자 속출천안 투자산단 외국인 근로자 양성 판정무더기 확진 나온 철원 등 군부대 ‘비상’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대로 올라서는 등 전국 요양병원과 교도소를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쏟아졌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연말 모임 자제를 거듭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2020년에 모임은 이제는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도 “(최근 상황을 보면) 감염 경로가 다양한 만큼 모임이나 약속 등은 가급적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사람 간 접촉을 피해달라. 특히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환경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14일 일주일간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는 총 41건으로, 약 3주 전(10월 19~24일)의 14건과 비교해 3배가량 늘었다.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6건에서 18건으로, 다중이용시설 발병 사례는 1건에서 10건으로 각각 급증했다. 이날 전국 확진자 349명 중 3분의1이 넘는 133명이 발생한 서울은 아파트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B 사우나발 확진자가 22명 추가됐다. 또 인천 연수구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2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공주시는 이날 푸르메요양병원에서 환자 10명, 간호사 및 간병인 5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방역 당국은 이 요양병원을 긴급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광주교도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이어졌다. 지난 23일 코로나에 걸린 수형자와 방을 함께 쓰고 있는 재소자 2명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 수용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교도소 직원과 가족·지인 7명을 합쳐 모두 11명에 이른다. 부산에서는 이날 하루 18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0월 20일(11명 확진)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중 13명은 부산진구 초읍동 한 건물에서 있은 국악 공부 소모임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 열린 장구대회에 참가한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50대 시민 3명도 코로나19에 걸렸다. 충남 천안시는 지난 19일 외국인 투자 산업단지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시내 12개 산단에 마스크 착용 홍보 현수막 44개를 내걸었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영어 안내문도 배포했다. 광주광역시 남구는 부서별 근무 공무원의 15%를 재택근무 인원으로 전환하고, 모임 및 회식 자리에 나갔다가 코로나에 감염돼 지역사회에 확산시킨 공직자를 징계하기로 했다. 전날인 23일 강원 철원군의 육군부대에선 33명 등 무려 36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는 등 강원 군부대가 초긴장이다. 또 수도권발 확산의 여파로 춘천시에서도 학교 직원과 직장동료 등이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서울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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