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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세월호 수색중단 한달] “낙지 등 ‘진도산’ 붙이면 안 팔려 헐값 처분, 관광객 발길도 끊겨… 밥 먹고 살기 힘들어”

    10일 진도 팽목항엔 정기 여객선으로 뭍을 드나드는 조도권 주민 말고는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이곳과 이웃한 진도 서망항 수협 위판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조도 해역과 인근 신안에서 나는 각종 수산물이 모이는 진도수협 서망 위판장은 세월호 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다. 평상시엔 진도를 찾는 외지인들이 꼭 들러서 꽃게, 오징어, 활어 생선류 등을 구입하는 수산물 거래의 중심지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개점휴업 상태가 지속됐다. 실종자 수색이 중단된 지 한 달을 맞았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도소매를 겸하고 있는 O수산 주인 최정숙(47)씨는 “수산물 위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즈음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여태껏 꽃게와 오징어 등 주요 수산물을 거의 팔지 못했다”며 “지금은 수색이 중단됐지만 외지인들이 진도 방문을 꺼리는 바람에 수산물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8월 오징어 위판 때만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으나 올해는 공쳤다”며 “어디다 내놓고 말을 못 하지만 밥 먹고 살기도 힘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오징어 주산지인 맹골수도 일대에선 올여름 내내 주야간 실종자 수색 작업이 펼쳐지면서 조업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진도 연안 일대 오징어잡이 배들이 완도나 신안 지역의 위판장으로 발길을 돌려 여름 수산물 위판이 중단되다시피 했다. A도매상 김모(52)씨는 “요즘 낙지가 많이 잡히는 계절인데도 손님이 아예 없어 알음알음으로 지인들에게 헐값에 처분하고 있다”며 한숨지었다. 진도수협 서망사업소 직원 김황진씨는 “지난해 여름 오징어 위판액은 활·선어를 합쳐 110억여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9억여원에 그쳤다”며 “이는 가격 하락을 우려한 어선들이 위판장을 다른 지역으로 옮긴 탓”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사고 여파로 ‘진도산’이란 딱지가 붙으면 안 팔린다는 것이다. 섬 민박 등 관광업계도 철퇴를 맞았다. 철따라 관광객이 몰리는 조도면 관매도 관매·관호마을 150여 가구는 대부분 민박집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규모를 갖춘 전문 민박집도 9곳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이후 단체와 개인 예약이 모두 취소됐다. 그 이후론 아예 손님이 찾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김모(78)씨는 “세월호 사고 이후 단 한 명의 손님도 받지 못했다”며 “정부와 군에 보상과 대책을 요구했으나 생활안정자금으로 80여만원을 지원받은 게 전부”라고 말했다. 관매마을 조창일(75) 이장은 “평상시엔 가구당 한 해 민박 수입을 1000만~3000만원 정도 올렸는데 올해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며 “그나마 대부분 사업자 등록이 안 된 농어촌 민박집이라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해역과 이웃한 동·서 거차도 일대 200여 가구 주민들도 극심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자연산 돌미역과 톳 등 해조류를 공동 채취해 생계를 꾸리고 있다. 매년 6~7월 이뤄지는 돌미역 채취를 통해 가구당 600만~800만원을 벌어들였으나 올해는 한 푼도 손에 쥐지 못했다. 한 뭇(20가닥)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진도곽(돌미역)이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으로 오염됐다. 또 서울 등지의 도매상이 주문을 잇따라 취소했다. 지난여름 동안 주요 수산물인 멸치와 오징어 잡이도 거의 중단됐다. 해조류피해보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동거차도 이장 조이배(73)씨는 “손해사정 법인과 공동으로 구체적인 피해액을 산정하고 이를 사고 선사의 보험회사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도 본섬 주민들도 사고 여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가 조사한 지난 4월 16일~6월 30일의 피해액은 관광소득 200여억원, 어업소득 690여억원 등 모두 890여억원으로 집계됐다. 관광소득에는 관광객, 택시, 외식업, 노래방, 건어물 판매, 숙박업 등의 매출 감소가 포함됐다. 어업소득은 수협 위판장, 통발협회, 김생산어민협회, 어류 양식협회, 전복협회, 낚시업계, 해산물종묘협회 등의 피해액을 근거로 삼았다. 범대책위는 최근 실종자가족대책위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침몰한 선체로 인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진도군을 ‘위험한 곳’, ‘가지 말아야 할 섬’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선체를 인양하지 않고는 참사 발생 전 ‘청정 진도’, ‘보배섬 진도’의 명성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대책위 박준영 간사는 “세월호 침몰 해역은 진도와 목포, 신안 등 서남권 지역 어민들이 고기를 잡으며 수백년 동안 지켜온 삶의 터전”이라며 “정부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중 생태계 보호에도 소홀히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도 세월호 인양 촉구 결의안을 지난 9일 채택했다. 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진도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고, 관광과 특산품 판매가 반 토막 나 영세 상공인들은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회는 세월호특별법에 주민 피해를 보상하는 조항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관장 인사청문 누구까지… 광주시·시의회 날선 신경전

    광주시가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 대상과 범위를 놓고 시 의회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9일 시가 공개한 인사청문 협의안에 따르면 인사청문 절차는 내년 2월까지 시 의회와의 협의 뒤 이르면 5월부터 시행된다. 대상은 김대중컨벤션센터·도시공사·도시철도공사 사장과 환경공단 이사장 등 산하 4개 기관장이다. 민진기 시 예산담당관은 “민선 6기 시장 공약사항인 기관장의 도덕성·전문성 등에 대한 검증을 위해 우선 이들 4개 기관장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대상자를 공사·공단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출자·출연기관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예고했다. 임택 시의원은 “단체장의 정실인사 논란을 없애고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임명하기 위해서는 규모가 큰 출연·출자기관장까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근심 많은 지역 프로축구단] 승격했지만…

    프로축구단 광주FC가 2부리그로 추락한 지 3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했으나 운영비 확보 문제 등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광주시는 광주FC의 내년 운영 예산 40억원 가운데 25억원만 편성했다고 8일 밝혔다. 2부리그 팀의 연간 운영비인 70여억원에도 못 미쳐 적자 운영하는 데다 1부리그로 승격되면 운영비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주식회사인 광주FC에 올해 민간경상보조금 명목으로 17억원, 광고 후원금으로 20여억원 등을 지원했다. 광주FC 후원사는 현재 7개 기업이 있으며 올 한 해 광고비 등으로 5억여원만 지원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1부리그 승격으로 연봉 인상과 선수단에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 등의 질도 높여야 한다.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해 신인 선수를 발굴해야 하고 남기일 감독 권한대행과 정식 계약을 맺어야 한다. 광주FC는 1부리그 팀 운영에 적어도 연간 100억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본다. 내년 상반기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열려 홈인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쓰지 못하는 등 운영 여건도 최악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FC가 시민 주주로 출범한 만큼 기업 스폰서 유치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논란 끝에 “원안대로”

    민선 6기 들어 지역사회 중심 현안으로 대두된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당초 원안대로 추진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뜻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이 시 재정 투입의 최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보다 많은 시민이 재정이 다소 어렵더라도 공익과 복지, 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2호선을 건설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저심도 개발에 대한 안전 확보 등을 최우선으로 도시철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공 시기는 현재 일정대로 2016년 하반기에 맞춰 진행하기로 했으며 시 부담 예산 7000억원에 대해서는 “내년 국비 128억원이 확보된 만큼 우선순위 등을 감안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임 단체장이 수년간 행정적 절차를 거쳐 결정한 중요 현안에 대해 성급하게 재검토를 지시해 반년 가까이 소모적인 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슈&이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두고 딜레마 빠진 광주

    [이슈&이슈]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두고 딜레마 빠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 vs “만성 적자 예상되는 도시철도 건설에는 반대한다.” 지난 28일 현재 광주시 홈페이지 ‘시장에 바란다’의 직소 민원 코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팽팽하다. 일부 시민은 윤장현 시장이 2호선 건설을 포기할 경우 주민 소환 운동에 나서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님의 오락가락 정책에 질린 시민들이 이제는 주민소환 요청 이야기까지 한다”며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인 만큼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업비(국비) 1조 2000억원을 아끼면 중앙정부가 인구 늘어나는 다른 도시의 도시철도 건설을 위해 잘 쓸 수 있다”며 “사람이 계속 빠져나가는 도시에 무슨 도시철도 같은 사업을 하느냐”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는 시민들 사이의 논란을 떠나 집행부와 시의회·자치구 의회 간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수차례의 TV 토론회와 의회 토론회, 시민사회단체 등을 상대로 한 설명회 등이 잇따라 열렸지만 이렇다 할 결론에 이르지 못하면서 갈등만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12월 첫주쯤 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수순으로 지난 28일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위원’ 514인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의견 청취와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해 온 도시철도 2호선 전담팀(TF)과 대구·대전 등의 타 시 사례 조사, TV토론을 통해 제시된 의견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날 예정이지만 후폭풍은 만만찮을 조짐이다. 이런 논란은 윤 시장이 민선 4~5기 때 계획 수립과 노선 확정 등을 거쳐 최근 기본 설계에 들어간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시장 인수위는 민선 6기 출범 때 1호선의 운영실태 분석을 토대로 2호선을 건설할 경우 연간 100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윤 시장에게 보고했다. 윤 시장도 이를 수용해 지금까지 최종 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윤 시장은 그동안 국회의원, 시민단체, 언론 등을 상대로 “2호선 운영 적자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왔다. 이는 1호선의 부실한 운영 탓이다. 2008년 개통된 1호선은 계획 당시 예상 승객을 25만 7100명으로 추정했으나 실제로는 12%인 3만여명에 불과하다. 인구 예측도 빗나갔다. 2011년 인구를 230여만명으로 잡았으나 147만명에 머물면서 해마다 390억원(2013년 기준)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1호선의 수송 분담률 역시 승용차 38%, 시내버스 36%, 택시 14%에 비해 2.7%로 미미한 수준이다. 2호선을 건설, 운영할 경우 2023년 누적 적자가 656억원, 2030년 2285억원, 2044년 1조 716억원 등 연간 최고 1460억원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저심도 경량전철 시스템’도 소음과 진동 등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다. 2호선의 사업 기간 동안 도심 교통체증과 푸른길 훼손 등도 논란이다. 시는 무엇보다도 사업비 1조 9053억원(2011년 기준) 가운데 국비 지원금 1조 1432억원(60%)을 제외하고도 8000여억원의 지방비 투입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다. 윤 시장은 최근 한 방송 토론회에서 “광주시가 2호선 건설로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 준비에 따른 시 재정 문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구의회, 건설업계, 상당수의 주민들은 “2호선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의회 의원 12명과 광산구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도시철도는 이윤추구가 목적이 아닌 공공재“라며 “윤 시장이 2호선 건설을 포기한다면 그에 따른 정치·경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지역 건설 업계와 2호선 노선 주변 주민 등도 시 홈페이지 등에 잇따라 건설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윤 시장은 “교통 수요를 고려한 적정한 대중교통 체계구축 방법과 투자의 합리성을 따지느라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자세히 검토해 왔다”며 “12월 초 최종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살 드러낸 의상 입고 TV 출연한 레바논 여가수 논란

    속살 드러낸 의상 입고 TV 출연한 레바논 여가수 논란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고 방송 출연한 여가수로 인해 아랍권 나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레바논의 팝가수이자 배우 하이파 와흐비(45)가 아랍 TV 음악프로인 아랍 스타 아카데미에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시스루 의상을 입고 출연해 아랍권 나라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이파 와흐비가 출연한 영상에는 맨살 각선미가 훤히 내비치는 검은색 시스루 의상 차림의 그녀가 노래를 부른다. 그녀가 뒤로 돌아서자 더 도발적인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그녀의 엉덩이 부위 맨살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이 라이브쇼 영상은 지난 13일 유튜브에 게시됐으며 현재 17만 21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보통 아랍권 나라들은 여성들에게 머리와 상반신을 가리기 위해 쓰는 히잡이나 아바야 착용을 의무화할 정도로 보수적인 곳에서 그녀의 파격적인 의상이 문제가 되었던 것.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나라의 여성들이 소셜 미디어에 남긴 댓글에는 하이파의 의상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란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집트 여성은 트위터에 “그녀가 수치스러운 옷을 자주 입긴 하지만 이번 경우엔 정도를 벗어났다”며 “그녀의 의상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에 반해 하이파를 응원하는 여성들도 있었다. 한 여성은 “모든 여성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수 있다. 하이파가 이런 옷을 처음 입은 것도 아니고 더욱이 이런 옷을 입은 마지막 여성이 되어서도 안 된다”며 “하이파는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고 댓글을 남겼다. 레바논의 라이프스타일 블로거 다나 카이랄라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하이파의 의상을 둘러싼 논란은 아랍 문화 내의 충돌”이라며 “하이파의 의상이 아랍 문화를 잘못 이해시키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위선일 뿐, 아랍 국가들에서도 클럽 같은 곳에서는 훨씬 더 도발적인 옷차림을 한 여성들을 흔히 만날 수 있는데 아무도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 아카데미’를 중계한 이집트 CBC TV 측은 논란이 커지자 하이파의 의상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 발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Star Academy Arabia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檢 “박지원, 저축은행 회장에게 뇌물받을 시간 충분했다”

    檢 “박지원, 저축은행 회장에게 뇌물받을 시간 충분했다”

    저축은행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박지원(7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한 항소심 재판의 현장 검증에서 저축은행 회장이 박 의원 측에 돈을 전달할 시간이 충분했다는 검찰 측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강영수) 주관 하에 21일 전남 목포에서 실시된 현장 검증은 임석(52)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박 의원 측에 금품이 전달되는 것이 시간상 불가능하다고 1심 재판부가 판단한 것에 검찰이 이의를 제기해 이뤄지게 됐다. 이날 현장 검증은 시간 측정에 집중됐다. 2008년 3월 임 전 회장이 박 의원 측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목포 상동의 S호텔까지 목포톨게이트에서 출발해 걸린 시간, 임 전 회장이 차에서 내려 100~300m 정도 이동해 돈을 전달하는 데 걸린 시간, 임 전 회장 차량이 다시 이동해 대불산단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카드 결제까지 걸린 시간 등을 측정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그 결과 임 전 회장이 차에서 내려 직접 도보로 이동해 S호텔 인근에서 박 의원 측에게 돈을 주는 데 걸린 시간은 4분 8초로 나타났다. 톨게이트에서 S호텔까지의 이동 시간은 12분 22초로 나타났고, 다시 주유소로 이동해 기름을 넣고 카드결제를 하는 데까지는 10분 48초가 걸렸다. 모두 23분 10초가 걸렸다. 결국 톨게이트에서 주유소까지 가는데 최소 23분 10초가 걸린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이는 재판부가 1심에서 포털사이트 지도 검색으로 측정한 28분보다 다소 줄어든 시간이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임 전 회장이 박 의원 측에 돈을 전달할 시간이 있었다고 2심에서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박 의원 변호인 측은 임 전 회장이 기억하는 장소가 정확하지 않고, 돈을 전달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도 오차가 있다고 주장했다.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끝까지 세월호 책임 회피”… 청해진 대표 징역 10년 선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1) 대표이사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 임정엽)는 20일 업무상과실 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대표에 대해 징역 10년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세월호의 과적과 부실 고박을 지속하게 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발생시켰다.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가 하면 피해 변제를 위한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해무이사 안모(60)씨에 대해서는 징역 6년을, 상무에게는 금고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물류팀장과 차장은 금고 4년과 3년을, 해무팀장과 세월호의 또 다른 선장은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화물 하역업체 우련통운의 본부장과 팀장은 금고 2년을, 해운조합 운항관리자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운항관리실장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업무상과실 치사·상 혐의가 주로 적용된 피고인들은 법정형에 따라 금고형을, 별도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김 대표와 업무상과실 치사·상이 아닌 업무방해죄가 인정된 해운조합 관계자 등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前 경찰간부가 400억대 보이스피싱 주도

    前 경찰간부가 400억대 보이스피싱 주도

    전직 경찰관과 프로야구 선수, 광고 모델, 별정통신 사업자 등이 낀 국내 최대 규모의 보이스피싱 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광주지검 형사2부(부장 윤대진)는 19일 조직원 100여명을 두고 전화 대출을 미끼로 400여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적발, 이 가운데 3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또 해외에 도피 중인 경찰 출신 주범 A(42·전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위)씨 등 21명을 인터폴 등을 통해 지명수배하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조직원 50여명을 추적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인 A씨는 조직원들과 공모해 2001년 11월~지난해 7월 중국, 필리핀 등지에서 저축은행 직원인 것처럼 속여 대출 희망자 2000여명으로부터 40억원을 가로챘다. A씨는 자신이 2002~2008년 경찰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수사한 경험과 당시 범죄 관련자 등의 인맥을 이용해 2011년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친동생인 B(39)씨를 자금 총책, 전직 광고모델 C(42·여)씨를 교육 담당, D(36)씨를 인력 담당 등으로 각각 배치하고 콜센터를 설치한 중국, 필리핀 등지에 지역 사장과 팀장 등을 내세운 뒤 범행을 주도했다. 이들 간부급 조직원들은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각각 1억~35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행에는 국내 유인책, 조선족 출신의 인출책, 불법 개인정보 유통업자, 조폭, 연예인 매니저 등이 동원됐다.이들은 신용·담보 부족 등으로 은행 대출이 거절된 대출 희망자의 명단을 확보해 필리핀 등에 설치된 인터넷 전화 콜센터를 통해 저축은행의 실제 전화번호가 발신번호로 나타나도록 조작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이를 통해 대출 수수료, 인지대, 보증보험료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저축은행 상담 직원들의 사진과 이름, 신분증 등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팩시밀리로 전송하는 등 치밀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출 희망자의 예상 질문과 상황별 대처 요령 등을 상세히 기술한 메뉴얼을 만들어 교육담당 등을 통해 이를 교육시킨 뒤 피해자를 유인했다. 주범 A씨는 특히 현직 경찰관을 매수해 간부급 조직원들의 수배 여부 등을 조회하고, 대포통장 모집 조직, 현금 인출 조직, 송금 조직 등을 두는 등 기업처럼 범죄조직을 이끌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의 범행 계획표, 일일 환전 금액, 범행 기간 등을 참작하면 총피해액은 400여억원, 피해자는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중 일부는 음독자살을 기도한 사례도 있는 만큼 조직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도시철도 건설에 반으로 나뉜 광주

    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여부를 수개월째 결정하지 못하면서 지역의 새로운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인다. 시는 재정상의 이유로 재검토에 들어갔고 건설업계 등은 건설 추진을 요구하고 있는 탓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늦어도 다음달 안에 도시철도 2호선 사업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41.9㎞)을 2016~2024년 3단계로 나눠 건설키로 했으나 민선 6기 윤장현 시장이 취임하면서 향후 재정 적자 등을 이유로 재검토 중이다. 시는 최근 시의회와 시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2호선에 대한 재정 전망 분석안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투자 가능 재원이 2015년 2989억원에서 점점 감소해 2019년 2587억원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또 국고보조금 등을 제외한 상태에서 내년 이후 시 재정 수요를 분석한 결과 매년 2000억~3000억원의 부족액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복지 수요 증가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민선 6기 공약사업 등이 2016년부터 2019년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 밖에 도시철도 1호선, 시내버스 준공영제, 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시설, 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의 사후 관리 비용 등도 들었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 1조 9053억원 가운데 40%가 시 부담이다. 12년 동안 해마다 700억~800억원이 투입돼야 한다. 이에 따라 시가 이 사업을 유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건설업계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요구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광주와 전남 지역 12개 건설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건설단체연합회는 최근 긴급 간담회를 열어 “도시철도는 공공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시민 복지 서비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미 확정된 1조 1432억원의 국비 지원이 사라지게 될 뿐만 아니라 2호선 건설을 다시 추진하면 10년 이상의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기아차 前노조간부, 수억원 채용사기 의혹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전 노조 간부가 수억원대의 채용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지방경찰청은 18일 광주 기아차 생산직 직원 A(34)씨가 수억원대에 이르는 채용 사기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 피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펴고 있다고 밝혔다. 전 노조간부인 A씨는 지난 11일 잠적,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2005년 채용비리 사건이 발생한 지 거의 10년 만에 또다시 채용 관련 사기 의혹이 불거진 것에 노조와 사측은 당혹스러워하며 신속하게 입장을 내놨다.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는 이날 “노조 자체조사 결과 잠적한 모 조합원이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는 현장 유언비어가 일정부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기아차 공장은 2004년 5~7월 3차례에 걸쳐 생산직 1083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노조간부와 직원 등 130여명이 채용 비리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민주화 운동의 발원지, 아시아인들의 문화예술 발전소로 거듭나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민주화 운동의 발원지, 아시아인들의 문화예술 발전소로 거듭나다

    광주 동구 광산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준공을 코앞에 뒀다. 전당은 7000여억원을 들여 13만 4000여㎡ 부지에 전체 면적이 16만 1000여㎡, 지상 4층·지하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시설만 놓고 보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13만 7000여㎡)과 예술의전당(12만 8000여㎡)을 뛰어넘는다. 전당 안에 조성된 5개 원 가운데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한 아시아예술극장, 문화창조원, 아시아문화정보원, 어린이문화원 등은 지하에 자리 잡았다. 아시아 문화교류의 핵심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16일 “조만간 건축물에 대한 준공 검사 등 공정 전체를 마무리 짓는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전당을 아시아 문화의 허브이자 ‘문화 발전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5·18민주화운동의 현장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착공한 지 6년여 만에 완공됐다. 추진단은 개관을 앞두고 이미 전당을 채울 콘텐츠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일정상 내년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에 ‘프리 오픈’과 시범 운영을 거쳐 9월에 문을 연다. 전당에 들어서면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사용되는 옛 전남도청 별관 등 6개 건물이 솟아 있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민주인권평화기념관과 아시아문화교류 지원센터로 이뤄졌다. 전당 건물 옥상에 해당하는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됐다. 문화전당은 ‘빛의 숲’이란 건축 개념이 적용됐다. 전당 내 70여곳에는 ‘하늘의 창’이라 불리는 가로·세로 3m의 유리구조물이 들어서 햇볕이 전당 안으로 내리쬔다. ‘ㄷ’자형으로 이뤄진 지하 건물 외벽 유리창은 끊임없이 빛을 발산한다. 밤에는 전당 내 각종 조명이 지상으로 빛을 내뿜는다. 지상에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대표 공연 무대인 아시아예술극장이 눈에 띈다. 이처럼 주요 건물은 지하 25m 아래에 있지만 드넓게 조성된 야외 광장과 건물들로 문화전당이 지하공간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추진단은 내년 첫 개관 행사를 위해 원별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아시아의 가치와 문화를 담은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인문·예술·첨단 기술 융합콘텐츠인 ‘레빗홀 아시아’와 ‘당나라 승려’, 빛축제 등을 선보인다. 전당은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삼았다.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기획 단계에서부터 5개 원을 통합 연계,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이 가운데 민주평화교류원은 국제교류와 협력 사업을 통해 5·18의 가치를 아시아와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를 위해 교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공연, 전시, 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아시아 개발도상국들과의 디지털 자료구축 및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민주인권평화기념관(가칭)에는 5·18 당시 열흘간의 이야기를 서사구조에 따라 예술적 콘텐츠로 구현한 상징물이 들어선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은 아시아문화에 대한 연구, 아시아문화자원 수집·활용, 아시아의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 등을 맡는다. 아시아의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과 기초학술자료 축적을 위한 연구 등을 수행한다. 아시아문화연구소·아시아문화자원센터·라이브러리파크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창조원은 전당 북동쪽에 높이 8~16m의 다양한 층고로 된 전시관이다. 연구 개발의 핵심조직인 연구랩과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지역의 연구기관, 문화기관, 산업과 연계해 콘텐츠를 제작, 전시하는 열린 문화 공간이다. 아시아예술극장은 지하 3층의 중극장과 지하 4층의 대극장으로 이뤄졌다. 대극장은 외부 무대로 개폐 가능한 2000석 규모의 가변형으로 설계됐다. 중극장은 520석이다. 공연작품을 창작·제작하고, 유통하는 기능을 맡는다. 어린이문화원은 교육보다 ‘놀이와 문화’, ‘창작활동’이 중심이 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국내외에 보급한다. ‘자연과 생활’, ‘지식과 문명’, ‘예술과 상상’을 주제로 체험관이 구성됐다. 문화전당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됐다. 광주의 7대 지역 문화권 개발 등을 포함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2023년까지 20년간 모두 5조 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성일 문체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전당 콘텐츠 계획은 전당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 요구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통해 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지검 “세월호 선장 살인 혐의 입증 부족 동의 못해”

    광주지검은 13일 이준석(68) 세월호 선장의 살인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과 관련,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두식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승무원들에 대한 수사와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했다”며 “유사 사례가 없는 수사와 재판인 만큼 멀리 보고 구체적 증거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는 “판단의 문제를 놓고 입증이 부족했다는 판결에 동의할 수 없다”며 “선장이 승객 퇴선 지시를 한 것으로 재판부가 판단했지만 언제 했는지는 판결문에도 없고 객관적 위치에 있는 일부 사무부 직원들은 선장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알려진 퇴선 유도 방송을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런 정황으로 미뤄 승무원들이 책임을 피하려고 선장이 퇴선 지시를 한 것처럼 입을 맞춘 것으로 의심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동료 승무원이 크게 다친 것을 보고도 그냥 탈출한 기관장의 살인죄만 인정된 것과 관련, 그는 “동료 승무원이 다친 것을 보고 나오면 살인이고, 다친 승객을 안 보고 나오면 살인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유감을 표했다. 이 차장검사는 이번 판결에 대해 “아쉽고 안타깝다”고 총평한 뒤 “사실관계, 법리판단, 양형 등을 항소심에서 다투고 최선을 다해 공소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항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1심 재판에서 공소 유지를 맡은 검사 5명이 광주고검에서 직무대리 형태로 항소심 재판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1등 항해사 강모씨 등 6명의 승무원은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항소장을 광주지법에 제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롯데쇼핑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협약은 특혜”

    롯데쇼핑이 운영 중인 광주월드컵 경기장점 주차장 사용료 협약이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임택 의원은 13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롯데쇼핑과 맺은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사용 협약을 다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의원에 따르면 시와 롯데쇼핑은 2012년 2차 협약을 통해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사용 면수는 934면에서 1691면으로, 사용 기간은 4년에서 14년으로, 사용료는 10억원에서 30억원으로 변경했다. 2011년 1차 협약의 1면당 연간 사용료는 26만 7666원이었지만 2차 협약에서는 12만 721원으로 절반 이상 낮췄다. 1차 협약 기준으로 하면 2차 협약의 사용료는 63억원을 받아야 하는데, 오히려 절반이 낮아진 것으로 광주시가 손해를 보면서 롯데쇼핑과 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월드컵경기장 롯데마트는 앞서 2004년 4월 광주시와 공유재산 대부계약을 맺고 문을 연 후 처음 550면의 주차공간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인해 주변 주차장 시설까지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비판이 일자 2011년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사용 협약을 맺었다. 임 의원은 “협약 기간 총사용료 40억원이 광주시의 수입으로 돼야 하는데 일부만 수입 처리됐고, 특히 28억원(광주FC에 후원금 18억원)에 대해 세제 혜택이 가능한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줬다”면서 “정당한 수익을 마치 롯데쇼핑이 광주FC 후원 기업인 것처럼 만들어 버렸고, 특히 2차 계약 때는 롯데쇼핑이 재산을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광주시가 사용 기간을 2027년까지 보장해 주는 특혜를 베풀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2차 협약 당시 사용료로 60억원을 제시했으나 주차장을 롯데쇼핑 전용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협약 전과 같게 누구나 이용하게 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각종 체육 및 문화행사 시 주차장을 공용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점 등을 감안해 2011년 이미 납부한 사용료 10억원과 합해 총 40억원으로 사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그럼 우리 애들은 누가 죽였나” 세월호 유가족들 법정서 오열

    “그럼 우리 애들은 누가 죽였나” 세월호 유가족들 법정서 오열

    “이게 국민을 위한 법이냐.”,“모두 다 풀어주고 우리 애들도 돌려줘.” 11일 세월호 승무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진행된 광주지법 201호법정은 피해자 가족들의 탄식으로 뒤덮였다. 검찰 구형량에 비해 낮은 형량에다 일부 간부급 선원에 대한 살인과 살인미수혐의가 인정되지 않은 탓이다. 검찰이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해 기소했으나 법원이 이 부분에 대해 무죄로 판단하자 가족들 사이에선 “너무한다, 사형시켜도 모자란다”며 울부짖었다. 임정엽 부장판사의 형량 선고가 끝나자 흥분한 일부 유가족은 “아직 물속에서 나오지 못한 아이들도 있는데 불쌍해서 어떡하냐. 법정을 폭파시켜버리겠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피해자 가족은 선고가 끝나고 법관 등이 퇴장한 이후에도 한참 동안 방청석에 머물며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이 끝나자 단원고 학생 부모들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다. 한 가족은 “××들아, 대한민국의 법이 이것이냐”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이명숙 변호사는 “재판부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너무 좁게 해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검찰이 항소를 통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공판 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들의 기대가 무참히 무너졌다”고 한탄했다. 이들은 “재판부에서 이준석 선장에게 사형을 선고해 타인의 생명을 지킬 의무를 저버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수백명을 희생시켰을 때 자신의 생명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천명해 주길 바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피고인들은 배가 침몰하기까지 선내방송을 하는 승무원에게 연락을 하거나 퇴선 명령을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수백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생존자들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가족들까지 일상을 잃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재판부에 ‘승무원들이 승객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하며 그렇기에 살인’이라고 밝혔다”며 “국회, 광화문 등지에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 나라는 저희 가족의 바람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선고 결과도 그렇게 느껴진다”고 토로했다. 대한변협 세월호특위 소속의 한 변호사는 “선장이 퇴선명령을 했다는 주장을 너무 크게 받아들여 부작위 살인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광주지법 관계자는 “사고 당시 조타실과 진도VTS 간 교신 내용, 해경의 도착시간, 퇴선방송 여부 등을 종합해 보면 검찰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입증이 부족해 무죄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준석 선장 살인혐의 무죄… 징역 36년 선고

    세월호 이준석(68) 선장에게 적용됐던 살인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임정엽)는 11일 이준석 선장에 대해 살인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유기치사·상, 선원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대신 선내에서 추락한 동료 승무원을 구하지 않은 기관장 박모(53)씨에게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해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승무원 13명에게는 징역 5~2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선장이 해경 경비정이 도착할 무렵 2등 항해사에게 ‘승객들을 퇴선시키라’는 지시를 했다”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선장의 행위로 승객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인식을 넘어 이를 용인하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1등 항해사 강모(42)씨와 2등 항해사 김모(46)씨에 대해서도 살인 혐의를 무죄로 보고 징역 20년과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사고 당시 당직이었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 밖에 견습 1등 항해사 신모(33)씨는 징역 7년을, 나머지 조타수 2명과 기관부 승무원 6명 등 8명은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전 ‘나주 시대’ 12월 개막 새달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에 새 둥지를 튼 한국전력이 이전을 서두르고 있다. 한전이 추진 중인 ‘빛가람 에너지 밸리’ 조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국전력은 다음달 7일부터 말일까지 혁신도시 이전을 마무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주말 동안 서울 본사에서 이삿짐을 옮긴다. 짐 분량만 5t 트럭 800여대 분에 이른다.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세워진 한전 신사옥은 전체면적 9만 9307㎡, 지상 31층(154m) 규모로 거의 내장 공사가 마무리 단계다. 이주 인원은 1700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한전과 한전KDN, 한전KPS,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이 한데 뭉친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너지밸리는 일본의 기업도시인 도요타시나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빛가람 도시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권 관련 산업과 연계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개념으로 추진된다. 한전은 12월 1일부터 빛가람 도시에서 정상업무에 들어가며 같은 달 중순쯤 개청식 겸 이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승무원 1심 구형] 檢, 승객 버리고 탈출 ‘살인 행위’ 규정… 유족 “사형돼야” 울분

    세월호 이준석(68) 선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된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어린 학생 등 300여명의 승객을 놔두고 탈출한 이 선장 등 선원들의 행동은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검찰은 선박 재난 시 모든 지휘 역량을 발휘해 승객 구조에 나서야 하는 총체적 책임자로서 선장의 역할을 저버린 책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다. 무기징역이 구형된 강원식(42) 1등항해사 등 3명도 선원법 등 각종 법률에 규정된 승무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결국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 간 결과를 빚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이미 이 선장을 비롯해 강 1등항해사, 김영호(46) 2등항해사, 박기호(53) 기관장 등 4명을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이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을지라도 예비적 죄명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인 도주선박(도주선박의 선장 등에 대한 가중처벌법)과 유기치사상,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1970년 부산~제주를 운항하다 침몰해 326명의 사망자를 낸 남영호 사건에서도 당시 선장인 강모씨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이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에게 예비적 도주선박죄 등을 적용했다. 이 법률의 최고 형량도 무기징역이다. 이에 따라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검찰은 그동안 29차례의 재판을 통해 이 선장 등 피고인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변호인과 법정 공방을 벌여 왔지만 큰 쟁점은 없다는 판단이다. 동영상과 피고인, 피해자, 생존자 진술 등 3200여건의 증거 자료 및 서울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전문가 집단이 분석한 내용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 논고를 통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대각도 변침과 복원성 부족 등으로 규정했다.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무리한 선박 증·개축과 부실한 화물 고정, 과적, 평형수 감축, 조타수 실수 등이 겹쳐 배가 침몰했고 그럼에도 승객 구호 의무를 지닌 선장 등이 승객 대피 지시를 하지 않고 ‘나 홀로 탈출’을 감행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검찰은 주요 선원들이 배가 침몰하기 직전에 인근을 지나던 둘라에이스호, 진도VTS, 제주VTS 등으로부터 수차례 승객 탈출 요청을 받고도 “구조선이 언제 오느냐”며 동문서답으로 일관한 교신 내용을 증거로 대며 “승객을 갑판 등으로 유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자신들만 살아나기 위해 승객 탈출을 유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기관장 등은 부상한 여성 조리원을 발견하고도 방치해 둔 채 배를 빠져나오면서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자 피고인석에 앉은이 선장은 얼굴이 붉게 변했고, 30년이 구형된 박모(25·여) 3등항해사는 눈물을 흘렸다. 일부 피해자 가족은 “모두에게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女항해사, 검찰이 징역 30년 구형하자…

    세월호 女항해사, 검찰이 징역 30년 구형하자…

    세월호 이준석(68) 선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된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어린 학생 등 300여명의 승객을 놔두고 탈출한 이 선장 등 선원들의 행동은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검찰은 선박 재난 시 모든 지휘 역량을 발휘해 승객 구조에 나서야 하는 총체적 책임자로서 선장의 역할을 저버린 책임을 ‘살인 행위’로 규정했다. 무기징역이 구형된 강원식(42) 1등항해사 등 3명도 선원법 등 각종 법률에 규정된 승무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았고 결국 300여명의 목숨을 앗아 간 결과를 빚었다는 판단이다. 검찰은 이미 이 선장을 비롯해 강 1등항해사, 김영호(46) 2등항해사, 박기호(53) 기관장 등 4명을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들이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을지라도 예비적 죄명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인 도주선박(도주선박의 선장 등에 대한 가중처벌법)과 유기치사상, 업무상과실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1970년 부산~제주를 운항하다 침몰해 326명의 사망자를 낸 남영호 사건에서도 당시 선장인 강모씨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이 선장 등 주요 승무원들에게 예비적 도주선박죄 등을 적용했다. 이 법률의 최고 형량도 무기징역이다. 이에 따라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다. 검찰은 그동안 29차례의 재판을 통해 이 선장 등 피고인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변호인과 법정 공방을 벌여 왔지만 큰 쟁점은 없다는 판단이다. 동영상과 피고인, 피해자, 생존자 진술 등 3200여건의 증거 자료 및 서울대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전문가 집단이 분석한 내용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검찰은 이날 결심공판 논고를 통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대각도 변침과 복원성 부족 등으로 규정했다.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무리한 선박 증·개축과 부실한 화물 고정, 과적, 평형수 감축, 조타수 실수 등이 겹쳐 배가 침몰했고 그럼에도 승객 구호 의무를 지닌 선장 등이 승객 대피 지시를 하지 않고 ‘나 홀로 탈출’을 감행하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검찰은 주요 선원들이 배가 침몰하기 직전에 인근을 지나던 둘라에이스호, 진도VTS, 제주VTS 등으로부터 수차례 승객 탈출 요청을 받고도 “구조선이 언제 오느냐”며 동문서답으로 일관한 교신 내용을 증거로 대며 “승객을 갑판 등으로 유도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자신들만 살아나기 위해 승객 탈출을 유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기관장 등은 부상한 여성 조리원을 발견하고도 방치해 둔 채 배를 빠져나오면서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이날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자 피고인석에 앉은이 선장은 얼굴이 붉게 변했고, 30년이 구형된 박모(25·여) 3등항해사는 눈물을 흘렸다. 일부 피해자 가족은 “모두에게 사형을 구형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304명 버린 罪 선장 사형 구형

    세월호 선장 이준석(68)씨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304명(실종 10명)이 숨지고 142명이 다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 27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승무원 15명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이 선장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1등 항해사 강모(42)씨, 2등 항해사 김모(46)씨, 기관장 박모(53)씨 등에 대해서는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했다. 나머지 선원 11명에게는 징역 15~30년을 각각 구형했다. 선장 등 4명에게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 등이, 3등 항해사와 조타수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도주선박의 선장 또는 승무원에 대한 가중처벌) 위반 혐의 등이, 나머지 승무원 9명에게는 유기치사·상 혐의 등이 적용됐다. 검찰은 “승무원으로서 해운법에 의한 운항관리규정, 수난구호법 등을 토대로 이들에게는 보증인적 지위가 인정된다”며 “침몰 가능성과 승객들이 선내에 대기한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구조가 용이한 상황에서도 퇴선 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검찰은 “4월 16일은 ‘안전 국치일’로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기억으로 남게 됐고 사고 전후로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며 “피고인들은 승무원으로서 비상 상황 발생 시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방기하고 위험을 조금도 감수하려 하지 않아 참사를 발생시켰다”고 강조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진행된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인양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에서는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실종자 가족의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자 10명을 기다리는 9가족이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수중 수색을 지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5가족은 수색이 계속되길 원했고, 4가족은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실종자 가족들은 당초 3분의2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수중 수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실종자 대책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추가 수색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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