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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63일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화력격멸훈련 반발

    북, 63일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화력격멸훈련 반발

    북한이 15일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 지 63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직전 관영매체를 통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의 ‘경고 입장’을 발표,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반발했다. 북한은 “우리 무력은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시위성 행동과 도발에도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 “금리 두 번 올린다”는 연준, 믿지 않는 시장 … 한은 고심 커진다

    “금리 두 번 올린다”는 연준, 믿지 않는 시장 … 한은 고심 커진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0차례 이어온 기준금리 인상에 ‘쉼표’를 찍었다. 그럼에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연내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에 엄포를 놓았다. 세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한은은 통화정책에 고심이 커지고 있다. 금리 동결했지만 메시지는 더 ‘매파’ 연준은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5.00~5.25%에서 동결했다. 15개월간 10차례 이어진 금리 인상에 이은 첫 동결이다. 연준은 이날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목표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추가 정보 및 이 정보의 정책 함의에 대해 위원회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강력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면서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위원은 없다. 연내 금리 인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 인상 전망)에는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5.6%로 3월 전망치인 5.1%보다 올랐다. 연말까지 0.5%포인트가 더 오른다는 의미로 연내 2번의 베이비 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것은 꺾이지 않는 근원물가 탓이다. 5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5.3%에 달했다. 특히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6~4.7%에 머물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월 전망(3.33)보다 내린 3.2%로 제시하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식료품 제외) 전망치는 3월 3.6%에서 3.9%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하면 물가에 큰 진전이 없다”면서 ‘물가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한은 “중앙은행 스탠스와 시장 기대 간극에 변동성 커질 것” 연준의 메시지는 더욱 매파적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안도했다. 이달 초 104선이었던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03을 밑돌고 ‘공포 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0.73포인트 하락했다.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시사했지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서는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내년 1월까지 동결할 확률을 52%로 보는 등 시장은 연준을 믿지 않는 모양새다. 향후 기준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간극에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시장의 반응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강화되는 통화정책 스탠스(태도)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하면서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4월 기준금리(3.50%)를 밑돌았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3.56%로 0.12%포인트 상승 전환했다. 한미 금리 격차 최대 2.25%p까지 벌어질수도 연준이 점도표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내 0.50%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2.25%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게 돼 한은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 격차(1.75%포인트)는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로 내려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어왔지만, 향후 과도한 금리 격차에 따라 원화가치 하락 압력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달 3.9%였던 근원물가 상승률의 둔화 폭이 더딘 가운데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 상방 압력이 예상된다는 점도 한은이 긴축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근원물가 상승률과 한미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하면 연내 금리 인하는 커녕 오히려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1%대 초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경기 하방 압력 탓에 하반기 한은의 통화정책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 조응천 “조국, 민주당에 애정 있다면 출마 접어야”

    조응천 “조국, 민주당에 애정 있다면 출마 접어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것과 관련,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애정이 있다면 출마는 접으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출마는)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프레임을 야당 심판으로 바꾸기 때문에 총선 패배를 자초할 것이다. 중도층이 확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이 무소속이나 신당으로 나간다 해도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씀했고, 워낙에 상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부담이 엄청날 것”이라며 “출마 자체로 민주당의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대선을 왜 졌나. 대선 주자가 없어서 그렇게 헤매던 국민의힘에 대선 주자를 만들어 준 것 아닌가”라며 “내로남불, 언행 불일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당내에도 보면 그동안에 ‘조국 만세’ 하다가 최근 들어서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며 “조국 좀 나오지 말라고 해달라. 못 나오게 말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연일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를 놓고 반응이 뜨겁다. 국민의힘은 출마를 적극 환영하는 반면, 민주당은 신중론과 불출마 촉구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정의, 진중권에 ‘당원권 2년 정지’…陳 “이미 탈당했는데 황당”

    정의, 진중권에 ‘당원권 2년 정지’…陳 “이미 탈당했는데 황당”

    정의당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에게 당원권 2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진 교수는 “이미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반발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당기위)는 지난 12일 진 교수가 “당론과 맞지 않는 발언을 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당원권 2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진 교수는 지난 4월 4일 CBS라디오에서 “양곡관리법은 농민표를 겨냥한 포퓰리즘”, “농민들은 영원히 정부한테 손을 벌리는 존재가 돼버릴 것”, “70세 된 분들은 얼마 있으면 돌아가신다. 그다음에 유지가 되겠는가”, “언제까지 외국인 노동자하고 70세 분들 먹여 살리는 데에 돈을 헛 써야 되는가”라고 발언했다. 논란이 되자 진 교수는 페이스북에 “제 발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아울러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깊이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당기위는 지난 4월 7일 진 교수의 발언에 대한 제소장을 접수했다. 당기위는 “양곡관리법에 관한 인터뷰 중 농민과 어르신, 이주농업 노동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발언을 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별도의 소명 없이 당기위 간사에 탈당 의사를 문자 메시지로 전했으나, 지난 6일까지 탈당하지 않아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는 게 정의당 측 주장이다. 당기위는 “진 교수는 소명을 하지 않고 탈당을 하겠다고 했지만 양식에 따른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 교수 “이미 탈당했다고 생각…황당” 진 교수는 이미 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탈당했다고 생각한 당에서 당원권 정지 2년을 내렸다는 연락이 와서 황당하다”면서 “당기위에 출석하라는 요구도, 소명 자료를 내라는 요구도 없었다”고 했다. 정의당 탈당 과정과 관련해서는 “애초에 나가서 소명하겠으니 당기위에 회부해달라고 한 것은 나였고, 사과문을 올리는 것으로 끝내자는 것은 정의당의 한 의원과 (이정미) 대표였다”면서 “사과문을 올렸더니 당기위에 회부됐다고 하길래 그냥 탈당하겠다고 했더니 탈당계를 내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양식을 출력해 친필 사인해서 보내라고 했다”면서 “킨코스(출력·복사 업체) 갈 시간과 경황이 없어 며칠 시간이 흐른 사이에 대표에게 전화가 와서 (탈당을) 만류하길래 ‘그 당에 정이 다 떨어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만 들고 있다가 (탈당계를) 수리하겠다’고 해 그러시라고 했다”며 “한 번도 행사해 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행사할 일이 전혀 없는 당원권을 정지한다니, 머리만 있는 고양이의 목을 치라고 악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신경질적인 여왕을 보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당규에 따르면 탈당하려는 당원은 중앙당이나 시·도당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팩스·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서명 또는 날인한 탈당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탈당 효력은 탈당 신고서가 중앙당이나 시·도당에 접수되자마자 발생한다. 진 교수는 2020년 1월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했다가 지난해 1월 복당했다.
  • 장예찬, 연일 조국 출마 격하게 환영… “새벽 기도”

    장예찬, 연일 조국 출마 격하게 환영… “새벽 기도”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행보에 대해 연일 격하게 환영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 출마 여부에 대해, “바라마지 않는 일이다. 조국 전 장관 출마하라고 새벽 기도 다니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등장 그 자체로 다시 한 번 내로남불 대 공정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도 조 전 장관 이 나오겠다는 걸 반겨야 할지, 말려야 될지, 표정 관리를 잘 못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는 “경남 양산, 부산 사상 등 별의별 이야기가 다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서울 관악’이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혹은 여당 실세 장제원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사상구’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출마 예상 지역에 대해 “언급되는 곳의 의원이나 후보들도 아마 ‘제발 내 지역구로 와라, 내 지역구로 와라’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라며 “조 전 장관 출마 자체가 야당에겐 악재, 여당에겐 호재가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12일 국회에서 “조국 전 장관이 평산책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길 없는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출마 선언을 했다”며 “좋다. 내로남불 조국도 나오고, 부동산을 망친 김현미도 나오고, 소득주도성장을 밀어붙인 김상조, 장하성도 나오고 다 나와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시라”고 말했다.
  • “中부부가 버린 한국 BJ 시신…목이 부러져 있었다”

    “中부부가 버린 한국 BJ 시신…목이 부러져 있었다”

    BJ아영(본명 변아영·33)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전문가가 세 가지 의문점을 지적하며 부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영의 죽음엔 세 가지 의문점이 있다고 말했다. 아영은 캄보디아에 입국한 지 이틀 뒤인 지난 4일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에 들렀고, 이틀 뒤 프놈펜 인근 칸달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붉은 이불에 싸여 웅덩이에 버려져 있었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병원 운영자인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고, 이 부부는 아영이 항체 주사를 맞고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숨졌다고 진술했다. 현지 언론은 아영의 시신이 목이 부러진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승재현 위원은 아영이 한인 병원에 방문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한인 병원을 찾을 수 있는데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혈청주사 왜 맞았고, 왜 부러졌나유족 ‘부검 거부’…“진실 밝혀야” 캄보디아에서 한인 병원을 운영하는 오성일씨 역시 “그곳(병원이 있는 지역)은 관광지도 아닌데 왜 숨진 BJ가 중국인 병원에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의사가 운영하는 병원이 몇 군데 있는데 (왜 그곳으로 갔는지 이해가 안 돼)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또한 혈청은 말라리아나 파상풍에 걸렸을 때 면역을 올리기 위해 주사하는 것인데 왜 그런 주사를 맞아야 했는지, 병원에서 왜 그런 처방이 나왔는지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승 위원은 “사고인지 사건인지 반드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재현 위원은 “신체 일부가 부러졌다는 것은 외부에서 힘이 가해졌다는 것이다. 혈청 주사를 맞으며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진 않는다”라며 “좀 조심스러워 신체 일부라고 언급했다. 사건인지 사고인지 밝히려면 법무부와 외교부가 채널을 최대한 가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영의 유족은 부검을 거부했다. 승재현 위원은 “종교적 이유나 제사 등의 이유로 유족들이 부검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 충분히 공감한다. 유족 의중은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사고가 아닌 사건이라면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라면서 부검을 권유했다.
  • 머그샷 없고 표정은 심드렁…트럼프, 법정에서 이런 모습이었다 [핫이슈]

    머그샷 없고 표정은 심드렁…트럼프, 법정에서 이런 모습이었다 [핫이슈]

    미국 대통령 출신으로는 최초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경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하며 48분간 침묵을 지켰다.  기소인부 절차는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법원이 피의자에게 자신의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날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법원 삽화로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법정 내 녹음과 촬영, 중계가 금지돼 있는 미국에서는 삽화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본 장면을 스케치로 그려 언론에 전달한다.  공개된 스케치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눈을 흘기며 정면이 아닌 사선을 바라보고 있다. 검은 양복에 빨간 넥타이 차림인 그의 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토드 블란치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변호했던 크리스토퍼 키스 변호사가 자리잡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되는 법정 내부에는 이를 직접 보지 못하는 언론에 자료 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카메라 외에는 그 어떤 촬영 장치도 없었다.  또 법정에 서기 전 지문을 찍는 등의 절차를 진행했지만,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 촬영은 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를 앞두고, ABC, NBC, CBS 등 현지 주요 방송사들은 오후 프로그램을 중단한 채 특별보도로 그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지하 차고를 통해 법원에 진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끝내고 오후 4시 직전에 법원을 떠나 뉴저지주의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트럼프, 37개 혐의 부인, 무죄 주장 앞서 미 연방 검찰은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국가기밀 문건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것 등에 대해 모두 37개의 협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 사법 방해 관련 혐의 6건 등이다.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유출된 기밀 서류에는 민감한 핵 프로그램, 펜타곤 세부 정부는 물론 군사공격에 대한 잠재적 취약성을 상세히 다룬 전투 계획 등도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검찰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불법 반출한 문서를 마러라고 리조트와 개인 클럽, 화장실 등에 상자째 쌓아두는 등 아무렇게나 보관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적용된 37개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소인부 절차를 마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소가 “선거 개입 시도”라면서 “가장 사악하고 악랄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러한 (기밀)문건들을 갖고 있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영상을 올려 “나는 무고한 사람이고 바이든 행정부는 완전히 부패했다”며 이번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했다.  2024년 대선에 영향 미칠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대통령으로 기록되면서 2024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쏟아진다.  현지 언론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고 내다보는 가운데, 트럼프의 인기는 연일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 CBS방송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61%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23%였으며 팀 스콧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CBS와 국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미 성인 2480명이었으며 CBS는 트럼프의 기소 이후 이 가운데 1798명을 다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조건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 출마를 제약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은 ▲미국 출생 시민권자 것 ▲35세 이상일 것 ▲14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을 것 등 3가지다. 대통령 임기를 두 번 마친 사람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만 마치고 퇴임했기 때문에 해당 내용도 적용되지 않는다.
  • 이용호 “이동관, 언론계가 반대하니 더 보내야”

    이용호 “이동관, 언론계가 반대하니 더 보내야”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언론 개혁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일부 언론계에서 반대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같은 사람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정부와 여당은 (이 특보가) 언론개혁을 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KBS나 MBC, YTN은 언론의 중립성이나 공정성 측면에서는 국민들로부터 조금 실망스러운 입장이 있고, 이게 언론이라기보다는 민노총 소속이라고 보는 시각이 크다”면서 “합리적인 인사가 방통위에 간다고 해도 계속 편향적으로 해왔던 것을 금방 잡을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합리적이고 일반적인, 상식적인 사람이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가면 오히려 (버티기)어렵다”면서 “이 특보 같은 사람이 오는 것에 대해 언론계에서 반대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그런 사람이 가야 한다고 여권 내에서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녀 학폭 논란에 대한 당내 의견을 묻는 질의에 대해 이 의원은 “(논란이)해소됐다고 보지는 않지만 일단 피해자라고 하는 학생이 바로 서로 화해했고 또 본인이 피해자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지금 알려진 학폭 논란은 좀 과장됐다”며 “중요한 언론개혁의 시점에서 이 이유로 임명이 안 하기는 어렵다, 그런 정도는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 “한시간 거리에 유기, 왜”…유명 BJ 사망사건 의문점 셋

    “한시간 거리에 유기, 왜”…유명 BJ 사망사건 의문점 셋

    SNS 팔로워 25만명을 보유한 여성 방송 진행자(BJ)가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건과 관련한 몇 가지 의문이 제기됐다. 13일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맨홀(하수관)에서 매트(깔개)에 싸여 유기된 30대 여성 A씨 사망 사건에 대한 3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승 연구위원은 “여행을 가서 왜 이틀 만에 병원에 갔고, 한인 병원도 많았는데 굳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 병원에 갔는지 그 부분을 밝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에서 한인 병원을 운영하는 오성일 글로벌 한인병원 원장 역시 CBS에 “왜 그런 중국인 병원으로 갔는지 이해가 안 간다. 한국 의사들 병원이 몇 군데 있는데 참 답답하다”고 했다. 승 연구위원은 두 번째 의문점으로 혈청 주사를 꼽았다. 그는 “링거 맞은 건 확실한 것 같다. 의사의 말은 혈청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왜 면역을 굉장히 크게 만들어야 되는 그런 주사를 맞아야만 했는지 좀 따져봐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행자가 ‘시신을 유기했다는 건 감춰야 되는 게 있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그는 “의료 사고였으면 분명히 그렇게(시스템에 따라) 처리해야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굳이 한 시간 정도 가는 거리에 붉은색 천으로 사체를 유기했다는 점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의문점으로 시신의 몸에서 발견된 구타 흔적을 꼽았다. 승 연구위원은 “혈청 주사를 맞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고, 사체가 부패하는 과정에서도 부을 수가 있는데 폭행과 약물 중독에 의한 부작용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신체 일부가 부러진 모습은 분명히 외부에서 힘을 가했을 때 가능한 일이지 혈청 주사 맞으면서 발작한다고 신체 일부가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본다는 그는 “사고라면 안타까운 일이지만 사건이라면 분명히 죗값을 치르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인간 향한 복수?…“범고래 떼, 3년 만에 보트 또 공격…더 빠르고 체계적”

    인간 향한 복수?…“범고래 떼, 3년 만에 보트 또 공격…더 빠르고 체계적”

    유럽과 아프리카를 가르는 지브롤터 해협에서 보트 한 척이 범고래 떼에게 두 번이나 습격당했다고 해당 보트 소유주가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20년 넘게 지브롤터 해협 등에서 요트 운송업을 해온 댄 크리즈 선장은 최근 한 무리의 범고래와 마주쳤지만 처음이 아니다며 “공격은 더 빠르고 체계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크리즈 선장은 자신의 보트가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는 동안 한 범고래 무리의 표적이 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라고 말했다.그의 보트가 범고래들에게 처음 표적이 된 시기는 3년 전인 지난 2020년이었다. 당시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던 그와 그의 선원들은 8마리의 범고래에게 둘러싸여 1시간가량 시달렸다. 범고래들은 집요하게 보트를 물어뜯었는데 선체 뒤쪽에 있는 두 개의 방향타가 모두 심각하게 파손됐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다른 배에 의해 그의 보트는 가장 가까운 스페인 바르바테의 한 선착장까지 끌려가야 했다. 그와 그의 선원들은 보트가 수리될 때까지 생업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범고래 떼의 악몽 같은 습격은 끝이 아니었다. 지난 4월15일 쌍동선을 배달하던 그는 또다시 범고래들에게 습격당했다. 처음에 그는 자신의 보트가 거센 물살에 부딪혔다고 애써 외면했지만 곧바로 무언가가 강한 힘을 배에 가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내 첫 외침은 ‘제발! 다신 안 돼’였다”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그들은 매우 힘세고 똑똑하다”고 말했다. 당시 보트에서 촬영한 영상은 범고래들이 보트 뒤쪽에 있는 두 개의 방향타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처음으로 배 밑에서 범고래들의 대화 소리를 엿들을 수 있었다. 이번에 그들은 조용했고 방향타 두 개를 파괴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다른 것은 일절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트 방향타에 대한 공격은 무려 15분간 계속됐다. 이후 범고래들은 돌아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보트가 다시 항해를 시작하자 어디선가 범고래들이 다시 나타났다. 그는 “갑자기 다 자란 범고래 한 마리가 우리를 뒤쫓기 시작했다. 몇 분 만에 범고래들은 배 밑으로 왔고 우리는 그때 방향타 조각이 아직 조금 남아 있고 그들이 일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걸 알았다”며 “그후 우리는 그들을 더는 보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최근 몇 달간 포르투갈과 스페인 연안에서 범고래 떼가 보트를 습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크리즈 선장은 범고래 떼와 만나 가슴을 조린 여러 사람들 중 한 명일 뿐이라고 미 CBS 뉴스는 밝혔다. 범고래 연구단체인 대서양범고래실무그룹(GTOA)에 따르면 범고래 습격 사건은 2020년 52건에서 2022년 207건까지 단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생물학자이자 야생동물 보호운동가인 제프 코르윈은 CBS에 범고래 떼가 보트를 습격한 이번 사례는 이 동물의 놀라운 지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범고래의 적응된 행동이다. 우리는 그들이 실제로 어떻게 환경에서 배우는지 알고 있다”며 “그들은 기술을 깨우치고 나면 동료들에게 가르쳐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범고래가 왜 보트를 공격하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그러나 포르투갈 아베이루대 생물학자인 알프레도 로페즈 페르난데스는 최근 라이브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범고래가 과거 불법 어업 활동 중이던 배우 충돌해 트라우마가 생겼고 그후 다른 배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범고래가 매우 똑똑하고 사회성있는 동물이라서 모방을 통해 이런 행동을 전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마존 기적’ 4남매, 친아빠 다르다…학대 의혹도

    ‘아마존 기적’ 4남매, 친아빠 다르다…학대 의혹도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에서 실종됐다가 40일 만에 기적적으로 생환한 4남매가 양육권 분쟁에 휩싸여 논란이다. 4남매의 친부가 1명이 아니라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된 가운데, 남매들이 과거 부친으로부터 학대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13일(한국시간) 콜롬비아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콜롬비아 법무장관실은 레슬리 무쿠투이(13), 솔레이니 무쿠투이(9), 티엔 노리엘 로노케 무쿠투이(5), 크리스틴 네리만 라노케 무쿠투이(1)의 법적 보증인으로 개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법무부는 “가정복지연구소(ICBF)에서 진행하는 (조사) 절차에 법적·행정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업무를 수행할 검사를 배정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 기관인 가정복지연구소는 현재 4남매의 아버지인 마누엘 라노케에 의한 아이들의 학대 피해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앞서 현지 언론인 엘티엠포는 4남매의 외가 쪽에서 ‘아버지 마누엘 라노케가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고 전했다. 라노케는 현재 아이들의 보호자 자격으로 각종 언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이다. 현지 매체는 라노케가 4남매 중 2명의 친부라고 전했다. 다른 2명의 아버지는 따로 있다고 부연했다. 라노케는 “외가 쪽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들을 데려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현재 자신의 학대 가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는 대통령실을 비롯한 정부가 남매 또는 보호자 동의 없이 아이들의 얼굴을 무단으로 공개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라노케는 “병원에서 회복 중인 아이들에게 접근해 사진을 찍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했다”며 정부 기관에 의한 초상권 침해에 강력히 반발했다.
  • 한화손보, 펨테크硏 자문위원 위촉

    한화손보, 펨테크硏 자문위원 위촉

    한화손해보험이 12일 자사의 여성 전문 기관 ‘라이프플러스 펨테크연구소’의 자문위원단 위촉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 교육, 소비자, 보험 등 전문가 8명을 펨테크연구소 자문위원으로 선정했다. 왼쪽부터 김순자 글로벌금융판매 고문, 이재철 대한기능의학회 회장, 황현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이사, 김재화 경북 구미 차병원 원장, 정은지 방송작가, 김진오 CBS 사장. 한화손해보험 제공
  • 두 번째 기소에도 굳건한 ‘공화 대세’ 트럼프… 美는 분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을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차기 대선 행보는 외려 굳건해진 모양새다. 공화당 지지자 대부분이 연방 검찰의 ‘정치적 기소’를 비난하고 있어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포기’를 촉구하면서 미국은 또다시 분열에 빠졌다. 11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공화당 경선 주자의 최근 지지율 설문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5.8%였다.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일(54%)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지지율이 지난달 23일 이후 18일 만에 55%를 다시 넘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3.5%로 뒤를 이었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4.3%,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설문 결과에서는 공화당 지지자 중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디샌티스 주지사(23%)와의 격차가 38% 포인트로 확대됐다. 직전 4월 조사에서 둘 간의 차이는 36% 포인트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중 76%는 연방 검찰이 37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데 대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고, 그의 문서 반출 행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불과 12%였다. 또 8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확정받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야당(공화당)의 유력 후보가 기소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제3세계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을 끌어들여야 경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대부분 법무부의 ‘근거 없는 기소’를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자신의 기소가 지지세 결집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상한 방식이지만 나도 좀 즐기고 있다. 여론조사(지지율)는 급등했고 소액 기부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뉴욕 지방검찰의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이어 미국 내 분열은 다시 심화했다. 이날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서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7%가 정치적 기소라고 답했지만,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반출 혐의를 심각하게 보는 비율도 민주당 지지자는 91%, 공화당은 38%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 “대형 콘서트 방불” 1만 5000명 들썩… 오타와를 홀리다

    “대형 콘서트 방불” 1만 5000명 들썩… 오타와를 홀리다

    13팀 케이팝 맞춰 화려한 칼군무‘알피엠 댄스’ 작년에 이어 2연패“두 달간 피·땀·눈물 우정의 시간”아이돌 ‘킹덤’·권은비 피날레 장식 한류 팬들과 소통, 축제의 장으로 “정말 피, 땀, 눈물 다 흘려 가면서 두 달간 열심히 춤만 연습했는데 이렇게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 우승팀 ‘알피엠 댄스’) 10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있는 드넓은 랜스다운 공원이 환호와 함성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가 펼쳐진 특설 무대 앞을 가득 메운 1만 5000여명은 케이팝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면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면서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축제다.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류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캐나다는 서울신문과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서울관광재단,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올해는 한국과 캐나다가 수교 60주년을 맞은 해인 만큼 성대하게 열렸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임웅순 주캐나다 한국대사, 이성은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장, 아니타 반덴벨드 캐나다 정무차관, 마크 서트클리프 오타와 시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캐나다 CBC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얻은 TV 시트콤 시리즈 ‘김씨네 편의점’에 출연한 한국계 캐나다 배우이자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홍보대사인 윤진희도 축사를 한 뒤 관객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축제에 앞서 한국체육대학 학생들이 태권도 격파, 전통 무용, 현대 무용, 스트리트 댄스 등을 선보이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달아오른 무대에 차례로 오른 13개 팀은 화려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좌중을 압도했다. 이들은 사전에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각 팀이 무대에 등장할 때마다 관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이름을 연호하거나 멤버의 이름을 부르며 열정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실제 아이돌 콘서트 현장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공연장을 찾은 앨리슨 로셀(23)은 “케이팝은 종류가 다양해 팬들의 취향이 서로 달라도 케이팝 안에서 원하는 음악을 각자 찾을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13개 팀이 각축을 벌인 끝에 1위의 영예는 9인조 혼성팀 ‘알피엠 댄스’에 돌아갔다. 이들은 11인조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더 스틸러’에 맞춰 깔끔하면서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여 관중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캐나다 대회에서도 우승한 팀으로 또다시 저력을 증명했다. 알피엠 댄스를 포함한 세계 13개국의 본선 우승팀은 오는 9월 한국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알피엠 댄스는 2014년 케이팝을 좋아하는 네 사람이 모여 결성한 팀으로 현재는 구성원이 26명으로 늘어났다. 알피엠 댄스의 크리스티나 한(29)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그동안 우리가 보여 주지 않은 걸 해보자’는 목표를 정하고 거의 매일 울면서 연습했다”면서 “원곡의 안무를 그대로 따라 추기만 한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스토리 라인을 정하고 그에 맞춰 창작한 안무를 중간중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케이팝은 팀원들이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누고 돈독한 관계를 쌓을 수 있게 해 준 중요한 공통 기반”이라면서 “케이팝을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는 팀원이 생겼을 정도로 다들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깊어졌다”고 전했다.축제의 대미는 이날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이기도 한 7인조 남자 아이돌 그룹 킹덤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아이즈원 출신 솔로 가수 권은비가 장식했다. 두 팀 모두 대표곡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공원에 모인 사람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킹덤은 이번 축제에 팬들을 운집하게 한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2021년 데뷔한 킹덤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9월에는 북미 11개 도시 투어에도 나선다. 킹덤은 행사 전날인 9일 오타와에 있는 주캐나다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 팬 사인회에도 참석해 현지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킹덤 팬 사인회 사전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40초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 기존 인원인 50명에서 추가로 20명을 더 받았다”면서 “킹덤을 비롯해 케이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팬들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킹덤의 팬 사인회와 케이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모두 참석하고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왔다는 스테이시 웰치(54)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케이팝 축제가 열렸을 때도 킹덤을 보러 갔었는데 가까이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기분이 정말 좋았다”면서 “음악도, 춤도 훌륭할 뿐 아니라 내가 성장했던 시절을 추억하게 해서 케이팝을 좋아하고 있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소된 트럼프 ‘여전히 대세’… “선거운동 중단 vs 정치 기소” 美분열

    기소된 트럼프 ‘여전히 대세’… “선거운동 중단 vs 정치 기소” 美분열

    트럼프 지지율 18일만에 55% 다시 넘어 사법리스크에 외려 표심 결집 효과 누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을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차기 대선 행보는 외려 굳건해진 모양새다. 공화당 지지자 대부분이 연방 검찰의 ‘정치적 기소’를 비난하고 있어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포기’를 촉구하면서 미국은 또다시 분열에 빠졌다. 11일(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공화당 경선 주자의 최근 지지율 설문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55.8%였다.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지난 8일(54%)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지지율이 지난달 23일 이후 18일 만에 55%를 다시 넘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가 23.5%로 뒤를 이었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4.3%,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4%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CBS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설문결과에서는 공화당 지지자 중 6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디샌티스 주지사(23%)와의 격차가 38%포인트로 확대됐다. 직전 4월 조사에서 둘 간의 차이는 36%포인트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 중 76%는 연방 검찰이 37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데 대해 ‘정치적 동기에 따른 것’이라고 답했고, 그의 문서 반출 행위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답한 사람은 불과 12%였다. 또 8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를 확정받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야당(공화당)의 유력 후보가 기소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제3 세계에서나 있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현재로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을 끌어들여야 경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공화당 후보들도 대부분 법무부의 ‘근거 없는 기소’를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유세에서 자신의 기소가 지지세 결집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이상한 방식이지만 나도 좀 즐기고 있다. 여론조사(지지율)는 급등했고 소액 기부도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뉴욕 지방검찰의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에 이어 미국 내 분열은 다시 심화했다. 이날 ABC방송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서 내놓은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7%가 정치적 기소라고 답했지만, 4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반출 혐의를 심각하게 보는 비율도 민주당 지지자는 91%, 공화당은 38%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 北 핵탄두 30기 보유, 최대 70기 조립 가능

    北 핵탄두 30기 보유, 최대 70기 조립 가능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가 1년 전보다 5기 늘어난 30기로, 조립 가능한 핵탄두 수는 최대 70기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2023년도 연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월 기준으로 핵탄두를 30기 보유해 1년 전보다 5기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SIPRI는 “북한의 핵무기 관련 정보는 상당한 불확실성을 수반한다”면서도 “북한은 50∼70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핵분열 물질을 생산했을 수 있지만, 실제 조립한 핵탄두는 30기 정도일 것”이라고 했다. SIPRI는 전 세계적으로는 핵탄두 수가 줄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속에 중국을 중심으로 ‘사용 가능’한 핵탄두 수가 늘었다고 집계했다. 전 세계 핵보유국이 가진 핵탄두 수는 지난 1월 기준 1만 2512기로 1년 전(1만 2710기)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만든지 오래돼 해체 예정인 핵탄두를 제외한 ‘사용 가능성이 있는’ 핵탄두의 양은 9576기로 86기 증가했다. SIPRI가 핵보유국으로 분류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이다. 사용 가능 핵탄두 증가분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추정치는 지난해 1월 350기였는데 1년 사이 410기로 60기 늘어났다. SIPRI는 중국이 핵무기 현대화와 확장에 나서면서 핵무기 보유량을 계속 늘릴 것으로 봤다. 또 군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약 10년 뒤에는 미국이나 러시아에 맞먹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조국 vs 우병우 ‘민정수석 대전’ 열리나…與野 묘한 온도차

    조국 vs 우병우 ‘민정수석 대전’ 열리나…與野 묘한 온도차

    문재인 정권과 박근혜 정권의 상징적 인물인 조국(58)·우병우(57)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잇달아 22대 총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여야간 ‘민정수석 대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두 거물급 인사의 출마 여부에 대해 정치권의 관심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여권과 야권에서는 미묘하게 다른 반응을 내놨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왜 (우 전 수석 출마 같은)이런 뉴스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당내에서는 단 한 번도 얘기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혁신을 고민해야 하는 국민의힘으로선 이런 일들로 국민들께 실망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우 전 수석의 출마설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반면,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우 전 수석이 국가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뭘지 고민 중이라고 한 건 사실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며 “지난 연말 윤석열 정부가 사면복권 시켜준 것도 결국 출마하라는 뜻 아니냐”고 말했다.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조 전 장관의 말은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암시로 제가 봐도 하긴 할 것 같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으로 이사를 가 출마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에서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조국 전 장관에게 주변 분들이 출마를 권유한 건 좀 됐다”고 말해 조 전 장관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우 전 수석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출마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많다. 국가를 위한 일을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전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문재인 정부의 모든 일을 부정당하고 있다. 길 없는 길을 가려고 한다”고 발언, 출마 준비에 들어갔다는 해석을 낳았다.
  •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2심은 다를까…신상공개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 부산 돌려차기 2심은 다를까…신상공개는?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항소심 판결이 12일 나온다. 부산고법 형사 2-1부(부장 최환)는 이날 오후 2시 피고인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A씨는 작년 5월 22일 오전 5시쯤 귀가하던 피해자 B씨를 10여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기소됐다. 전직 경호업체 직원 출신인 가해자는 돌려차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가격해 쓰러뜨린 뒤 여러 차례 머리 부위를 집중적으로 밟았다.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어깨에 들쳐메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끌고간 뒤 약 7분간 머물렀다. 이후 CCTV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가해자는 입주민의 인기척이 들리자 피해자를 그 자리에 둔 채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갔다. 범행 직후 가해자는 여자친구 집으로 도피했다가 사흘 만에 붙잡혔다. 상해 및 폭행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그는 당시 출소 3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태였다. CCTV에 잡히지 않은 ‘사라진 7분’ 동안 A씨가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검거 직전 그가 스마트폰으로 ‘서면 살인’, ‘서면 강간’ 등을 검색한 기록도 포렌식을 통해 확인됐다. ‘살인미수’ 혐의로만 기소1심서 징역 12년 선고 하지만 피해자 속옷에서 가해자의 DNA가 나오지 않았고 가해자 본인도 혐의를 전면 부인해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로만 기소했다. 재판에서도 가해자는 폭행 사실만 인정했다. 술에 취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도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가면서 CCTV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는 등 여러 측면에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가해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묻지마 범죄’ 예방 차원에서 엄벌이 필요하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작년 10월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단지 자신을 째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빴다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뒤쫓아가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피고인 A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했다.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사라진 7분’ 성범죄 의혹 1심 판결 후 피해자는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자는 작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프로파일러 보고서에서 A씨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했고 사이코패스 검사에서도 점수가 높게 나왔다. 저는 10㎏ 정도가 빠졌는데 재판장에 올 때마다 몸집이 커지는 범인을 보면 아직도 화가 난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정황 증거, 직접 증거가 넘치는데 범인은 12년 뒤 다시 나온다. 고작 40대”라며 “어릴 때부터 범죄를 저질렀던 범인에게서 보이는 뻔한 결말에 피해자인 저는 숨이 턱턱 조여온다. 사회악인 이 사람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피해자는 성범죄 의혹을 밝히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언론도 해당 사건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피해자 측은 수사기관이 사건 초반 폭행 범죄 입증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고, 피해자의 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여서 제대로 된 감정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청바지 재감정서 가해자 DNA 검출‘강간살인미수’로 공소장 변경, 사건 새 국면 그리고 지난달 17일 피해자 의복에 대한 검증기일에서 피해자가 입고 있던 청바지가 구조 특성상 저절로 풀어질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됐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피해자의 옷이 벗겨져 있었다는 점, 속옷이 소변 등으로 오염된 상태라 제대로 된 유전자(DNA)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 주장을 고려해 추가 감정을 결정했다. 재감정 결과 피해자 청바지 안쪽의 허리·허벅지·종아리 등 4곳과 카디건 1곳에서 가해자의 Y염색체 DNA가 검출됐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가해자가 피해자 뒷머리를 강타해 실신시킨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피해자의 옷을 벗긴 사실에는 성폭력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 같은 달 31일에는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가해자 A씨에게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35년과 위치추적장치 부착, 보호관찰명령 20년을 구형했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는 “공소장이 살인미수에서 강간 살인미수로 바뀌었을 때 마치 수시로 대학에 합격했을 때처럼 방방 뛰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가해자가 내 주소 달달 외워”“그냥 좀 살려달라” 보복 두려움 호소 부산고법은 오늘 오후 2시 피고인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사회악이 평생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피해자의 바람은 끝내 이뤄지지 않겠지만 “12년 뒤, 저는 죽습니다”라고 호소하는 피해자의 불안을 덜어 주는 결과는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항소심을 앞두고 피해자는 직접 방송에 출연해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피해자는 “가해자가 탈옥해서 나를 때려죽인다고 했다더라”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를 수소문해 직접 들은 증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가해자의 구치소 동기는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달달 외워 본인조차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기억할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집과 가까운 부산구치소에 있는데 소름 돋는다”며 “나중에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어떻게 올지 모르겠다”고 불안에 떨었다. 아울러 “가해자가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을 풀어준다면 나는 예견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너무 불안하다”며 “그냥 저 좀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부산 돌려차기男’ 신상 정보 공개될까 이처럼 피해자가 극도의 보복 불안을 호소하는 가운데, 항소심 결과에 따라 가해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될지도 관심사다. 앞서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가해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9일에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이 가해자의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출생지 등 신상정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했다. 김 구의원은 “강서구민을 위해 혹시나 출소 후에도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가 올까 봐 강서구의원인 저 김민석이 ‘공익 목적’으로 가해자 일부 신상을 저 또한 공개하겠다”고 했다. 앞서 가해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한 유튜버를 언급, “신상 공개로 인해 유튜브 개인이 공개에 대한 처벌을 감내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약 가해자가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유튜브 개인이 아닌 의원인 저를 직접 고소해달라”고 했다. 일단 피해자 측은 항소심 재판부에 가해자 신상 정보 공개 명령도 요청한 상태다. 이에 따라 재판부가 유죄 판결이 내려진 성범죄자에 대해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하면, 법무부와 여성가족부를 거쳐 ‘성범죄자 알림e’ 시스템에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다만 피고인이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하면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 신상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 야권, 조국 총선 출마 띄우기… 제2의 ‘조국의 강’ 우려도

    야권, 조국 총선 출마 띄우기… 제2의 ‘조국의 강’ 우려도

    야권이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반면 여권은 맹비난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설에 대해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정부가 보이는 검찰독재의 대항마로서의 상징적인 성격 이런 것들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에게 주변에 있는 많은 분이 출마를 권유하기 시작한 것은 좀 됐다”며 “몇 가지 전제조건은 있다. 제일 큰 전제조건은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나간다는 것이 모든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 여부를 떠나 조 전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그리고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려면 민주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하고 그러기 위해 공천 신청은 물론 입당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을 총선 출마할 때 어떻게 할까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라고 본인 자신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을 공개하며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정치권에서는 총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야권에서는 조 전 장관의 민주당 입당과 별개로 출마 움직임만으로 제2의 ‘조국의 강’ 논란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전 장관의 출마와 관련, “나갈 마음이 거의 100%를 넘어 200%인 것 같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소속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조 장관을 향해 “조국씨가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며, 길 없는 길을 걷겠다’라고 했다”며 “가야할 길은 교소도 가는 길”이라고 했다.
  • 中 ‘턱밑’ 쿠바서 귀뚫고 염탐중… 백악관·공화당 귀닫고 네탓중

    中 ‘턱밑’ 쿠바서 귀뚫고 염탐중… 백악관·공화당 귀닫고 네탓중

    중국이 쿠바에서 2019년부터 미국을 감시하기 위해 도청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고 미 당국이 확인했다. 미국 턱밑까지 온 중국의 위협에 조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은 ‘네 탓 공방’을 벌였다. 폴리티코 등은 10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쿠바에 중국의 도청 기지가 구축돼 있고, 중국의 지속적인 정찰 활동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응하려고 조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쿠바에 도청 기지를 세우고 그 대가로 수십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처음 보도했다. 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불과 약 160㎞ 떨어진 쿠바에서 “(중국은) 많은 군사 기지가 있는 미국 남동부 전역의 전자 통신을 수집하고 미국 선박의 통행을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미 당국은 “정확하지 않은 보도”라며 부인했다. 이틀 만에 백악관의 입장이 ‘부인’에서 ‘확인’으로 바뀐 건 해당 사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 당국자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쿠바 내 중국 정찰 시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부터 내려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이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왜 쿠바 내 중국 정찰 기지에 대한 첫 보도를 부인했냐”며 “일관된 설명이 없다면 우리는 그들(백악관)이 중국 공산당의 침략을 희석하고 있다고 결론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도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위협을 무시하는 걸 멈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쿠바 정찰기지는 그간 중국이 대서양, 라틴아메리카,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인도태평양 등에서 글로벌 군사·정보 자산을 확장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하지만 미 당국자는 “중국의 기지 건설 후보국들과 미 당국이 외교적으로 교류하고 있다”며 “중국은 그들이 원했던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그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미국 내 정보활동에 나섰고, 미국은 적극적으로 방어해 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격납고가 집중된 몬태나주에서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가 미사일 관련 통신을 교란할 수 있다며 퇴출당했고, 2017년 워싱턴DC에 중국식 정원을 만들겠다는 중국의 계획도 미 의회 의사당 등 인근 시설을 정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백지화됐다. 중국은 미국 내 중국계 과학자나 유학생들을 이용한 정보 수집도 하고 있으며, 지난 2월 미국은 중국 정찰 풍선이 자국 영토를 침범하자 전투기를 출격시켜 미사일로 격추했다. 토니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폭스뉴스에 “미중 모두 정보를 통제하면 분쟁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미중 간 정보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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