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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사실상 물 건너가” 野대변인에…與 “망발”

    “엑스포 사실상 물 건너가” 野대변인에…與 “망발”

    국민의힘은 11일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부산 엑스포 유치 사실상 불발’ 발언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지난 9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 원내대변인은 “이번 (잼버리) 사태로 인해서 부산 엑스포 같은 국제행사 유치에 영향을 끼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며 “저는 엑스포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본다”라고 대답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원내대변인 발언을 언급하며 “얼마나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해 나라가 잘 안되길 바라는지 그 속내를 투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산 지역구 의원들도 앞다퉈 강하게 항의하며 원내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다. 안병길(서구·동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자격 없는 자의 책임없는 망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김한규 원내대변인의 공개 사과와 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최근 잼버리 사태 책임에 여야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이를 부산 엑스포와 결부시켜 정치적 공세를 펼치려는 작태는 용서받을 수 없는 중죄”라고 강조했다. 박수영(남구갑) 여의도연구원장은 “차라리 그냥 부산은 보수라서 싫다고 해라. 더불(어민주)당 안 찍어줘서 싫다고 해라. 그래서 엑스포도 반대한다고 해라”라며 민주당과 김 원내대변인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부산 동구도 이날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산 월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구민이 하나로 뭉쳐 다양한 행사와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엑스포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동구는 “3개월여 남은 기간 막판 총력을 다해도 될까 말까 하는 시국에 잼버리 사태로 아예 가능성 자체가 없다고 단언하는 건 부산시민과 동구 주민의 간절한 염원을 망치는 행위”고 주장했다.
  • 타구 맞아 쓰러진 류현진, 14일 정상 출격…컵스 상대 첫 승 도전

    타구 맞아 쓰러진 류현진, 14일 정상 출격…컵스 상대 첫 승 도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상대 타구에 맞아 쓰러진 불운을 극복하고 시즌 첫 승을 위한 역투를 이어간다. 11일(한국시간) 토론토는 게임 노트를 통해 오는 1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12일 호세 베리오스, 13일 크리스 배싯, 14일 류현진이 차례로 출격할 예정이다.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한 후 등판 여부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인 CBS스포츠는 “12일 불펜피칭에서 류현진에게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14일 컵스전에 정상 등판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구에 맞아 절뚝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 2사 1루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받아친 오스카 곤잘레스의 시속 157㎞ 타구에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았다. 몸을 맞고 굴러간 공을 끝까지 잡아 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내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의 부축을 받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공을 맞은 부분이 부어오르긴 했지만, 경기에 문제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밀 검사에서도 타박상 진단을 받았고, X레이 추가 검진에서도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경기 호투로 기대감을 높인 류현진은 컵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14일 컵스 선발은 올 시즌 7승 6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한 제이미슨 타이온이다.
  • “핵 존재 땐 사용가능성 있어” 한국 내 독자 핵무장론 경고

    “핵 존재 땐 사용가능성 있어” 한국 내 독자 핵무장론 경고

    유엔 산하 핵실험 감시기구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10일 국내 정치권과 학계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 “핵무기가 다른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하는 나라들에 동의한다. 핵무기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궁극적 군축을 보고 싶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北 핵실험 시기, 오직 김정은만 알아 그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그것이 사용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기 확산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맞서며 핵 군축을 촉구한 대한민국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핵실험 시기는 오직 한 사람(김정은 국무위원장)만 아는 상황”이라며 “만약 핵실험이 벌어진다면 CTBTO가 곧장 탐지할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며 “북한이 모두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건설적 대화의 첫 번째 단계로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모라토리엄을 약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했지만 2022년 1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이유로 재검토를 발표했고 이후 숱하게 ICBM을 시험발사했다. 또 스스로 폭파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복구하는 등 7차 핵실험 준비 동향도 지속적으로 포착됐지만 최근 잠잠한 상태다. 다만 북미 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7차 핵실험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핵실험 벌어지면 실시간 탐지 가능 CTBTO는 1996년 유엔이 핵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채택하면서 발족했다. 196개 유엔 회원국 중에서 북한, 인도, 파키스탄 등 10개국을 제외한 186개국이 가입했다. 핵실험 금지를 위해 CTBTO는 전 세계 300여곳에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핵실험 징후를 탐지한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CTBTO 이전엔 수천번의 핵실험이 있었지만 그 이후엔 12차례뿐”이라며 “만약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는 협약이 없었다면 세계는 더 나쁜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 총장은 2010~2021년 호주 핵비확산청(ASNO) 사무총장을 지냈다. CTBTO 총장으로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정은 “전쟁 준비 공세적으로”… 적대훈련 상징 여겨 고강도 반발[뉴스 분석]

    김정은 “전쟁 준비 공세적으로”… 적대훈련 상징 여겨 고강도 반발[뉴스 분석]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을 결정했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안팎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을지훈련을 ‘북침 연습’으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7차 확대회의를 열고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다그치는 것에 대해 강령적 결론을 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또한 회의는 “유사시 군사전략전술 및 군사력의 확고한 우세로서 적을 압도적으로 제압, 소멸하기 위한 강화된 전선작전 집단 편성안과 작전 임무들을 심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울 주변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구체적인 전방부대의 작전 구역과 작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15일 사전 연습 격인 위기관리훈련을 시작으로 이달 하순 진행될 UFS에 대한 대응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UFS는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상황을 가상한 1부 훈련과 역공격과 반격작전, 평양 수복까지 다루는 2부 훈련으로 구성되는데 북한은 체제 전복을 위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상징으로 여겨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을지훈련은 전쟁 발발 이후 전시 대비 태세로 전환하고 북한의 무력 공격에 반격해 평양 수복까지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로 조치를 점검하는데 북한 역시 이러한 체계를 갖추고 준비하겠다는 것”이라며 “과거 한미연합훈련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대남대미 비난 등 단발적으로 반발해 왔다는 점과 비교하면 앞으로는 실전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UFS 연습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사전 경고 차원으로 중앙 군사위 회의를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전쟁 준비를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이 전쟁 준비, 무력 증강에 나설수록 더욱 강력한 한미의 확장억제와 압도적 대응에 직면해 안보가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박수일 군 총참모장을 승진한 지 7개월 만에 해임하고 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총참모장에 임명했다. 리영길은 과거에도 총참모장을 역임했고 국방상과 사회안전상 등을 거친 바 있어 전형적 회전문 인사로 보인다. 또한 북한은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무력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했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는 없는 재래식 무기 위주의 행사로 전망된다. 북한이 1년에 세 차례 열병식을 연 것은 이례적이다.
  • 김정은 “전쟁 준비 공세적으로”...적대훈련 상징 여겨 고강도 반발

    김정은 “전쟁 준비 공세적으로”...적대훈련 상징 여겨 고강도 반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을 결정했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안팎으로 군사적 긴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을지훈련을 ‘북침 연습’으로 간주하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9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7차 확대회의를 열고 군대의 전쟁 준비를 공세적으로 다그치는 것에 대해 강령적 결론을 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또한 회의는 “유사시 군사전략전술 및 군사력의 확고한 우세로서 적을 압도적으로 제압, 소멸하기 위한 강화된 전선작전 집단 편성안과 작전 임무들을 심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대한민국 지도의 서울 주변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북한은 구체적인 전방부대의 작전 구역과 작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15일 사전 연습 격인 위기관리훈련을 시작으로 이달 하순 진행될 UFS에 대한 대응이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UFS는 북한의 공격을 방어하는 상황을 가상한 1부 훈련과 역공격과 반격작전, 평양 수복까지 다루는 2부 훈련으로 구성되는데 북한은 체제 전복을 위한 대북 적대시 정책의 상징으로 여겨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을지훈련은 전쟁 발발 이후 전시 대비 태세로 전환하고 북한의 무력 공격에 반격해 평양 수복까지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별로 조치를 점검하는데 북한 역시 이러한 체계를 갖추고 준비하겠다는 것”이라며 “과거 한미연합훈련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대남대미 비난 등 단발적으로 반발해 왔다는 점과 비교하면 앞으로는 실전에 대비한 군사적 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UFS 연습이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사전 경고 차원으로 중앙군사위 회의를 연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전쟁 준비를 언급한 데 대해 “북한이 전쟁 준비, 무력 증강에 나설수록 더욱 강력한 한미의 확장억제와 압도적 대응에 직면해 안보가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박수일 군 총참모장을 승진한 지 7개월 만에 해임하고 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총참모장에 임명했다. 리영길은 과거에도 총참모장을 역임했고 국방상과 사회안전상 등을 거친 바 있어 전형적 회전문 인사로 보인다. 또한 북한은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민간무력 열병식’을 열겠다고 예고했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는 없는 재래식 무기 위주의 행사로 전망된다. 북한이 1년에 세 차례 열병식을 연 것은 이례적이다.
  • “핵 존재하는 한 사용가능성 있다” 한국내 독자적 핵무장론 경고

    “핵 존재하는 한 사용가능성 있다” 한국내 독자적 핵무장론 경고

    유엔 산하 핵실험 감시기구인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의 로버트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10일 국내 정치권과 학계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 “핵무기가 다른 국가로 확산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말하는 나라들에 동의한다. 핵무기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되는 궁극적 군축을 보고 싶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그것이 사용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기 확산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맞서며 핵 군축을 촉구한 대한민국 정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핵실험 시기는 오직 한 사람(김정은 국무위원장)만 아는 상황”이라며 “만약 핵실험이 벌어진다면 CTBTO가 곧장 탐지할 것만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에 나서지 않기를 바란다”며 “북한이 모두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건설적 대화의 첫 번째 단계로 핵실험을 하지 않겠다는 모라토리엄을 약속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을 선언했지만 2022년 1월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이유로 재검토를 발표했고 이후 숱하게 ICBM을 시험발사했다. 또 스스로 폭파했던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복구하는 등 7차 핵실험 준비 동향도 지속적으로 포착됐지만 최근 잠잠한 상태다. 다만 북미 관계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7차 핵실험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CTBTO는 1996년 유엔이 핵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채택하면서 발족했다. 196개 유엔 회원국 중에서 북한, 인도, 파키스탄 등 10개국을 제외한 186개국이 가입했다. 핵실험 금지를 위해 CTBTO는 전 세계 300여곳에 모니터링 시설을 설치하고 실시간으로 핵실험 징후를 탐지한다. 플로이드 사무총장은 “CTBTO 이전엔 수천번의 핵실험이 있었지만 그 이후엔 12차례뿐”이라며 “만약 핵무기 확산을 방지하는 협약이 없었다면 세계는 더 나쁜 상황에 처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이드 총장은 2010~2021년 호주 핵비확산청(ASNO) 사무총장을 지냈다. CTBTO 총장으로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지하철서 한국계 여성 ‘무차별 폭행’한 美 10대 소녀 자수(영상)

    지하철서 한국계 여성 ‘무차별 폭행’한 美 10대 소녀 자수(영상)

    뉴욕의 지하철에서 아시안 관광객에게 혐오범죄를 일으킨 10대 소녀 중 일부가 경찰에 자수했다. 용의자의 사진 공개와 함께 수배령이 내려진 지 이틀 만이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네바다주(州)에 사는 아시아계 여성 수 영(51)과 그녀의 가족은 뉴욕 지하철을 타고 관광을 하던 중 10대 여성 3명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가해자인 10대 여성 3명은 이들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의 인종 혐오 발언을 한 뒤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밀치기는 등 폭행을 가했다.  이후 가해자들은 현장에서 도주했고, 피해자 가족은 다음 역에 내려 곧장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종차별 폭행 피해를 입은 아시아계 여성은 미국 시민권자이자 한국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CBS뉴스는 “피해 여성은 한국계 미국인이며, 은퇴한 의사”라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머리에 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접수 후 용의자 소녀들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고 곧바로 수배령을 내렸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뉴욕경찰은 이날 “맨해튼 지하철에서 폭력을 행사한 흑인 소녀가 오전에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면서 “현재 이 소녀는 2건의 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 소녀들과 대화 원한다” 피해자가 도리어 호소 인종차별 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은 현지 언론에 “폭행을 저지른 소녀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서 “나는 모든 사람이 이 문제(인종차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길 바란다. 현장에 있던 11살 쌍둥이 딸들도 이 사건에서 배우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아마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소녀들(가해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들을 감옥에 가두는 대신 긍정적인 무언가가 나오길 바란다”면서 포용과 관용을 보였다.  앞서 사건 당시 현장에는 폭행 장면을 촬영하다가 가해 소녀들에게 덩달아 폭행을 당했던 또 다른 피해자 조안나 린이 있었다.  수배령이 내려졌던 흑인 가해 소녀가 자수했다는 소식을 접한 린은 뉴욕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10대 용의자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결정을 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나와 영(아시아계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피해 여성은 공격 받을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뉴욕주는 이러한 (혐오범죄) 사건에 대해 관용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父 유골 뿌리다…아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父 유골 뿌리다…아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60대 남성이 아버지의 화장된 유골을 뿌리다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10일(한국시간)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출신 제임스 버나드 헨드릭스(66)가 지난 1일 유타주의 아치스 국립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버지의 유골을 뿌리기 위해 서부를 여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 제목으로 틈틈이 여행 일정을 게재했다. 그러다 지난달 28일 “교통 체증을 피하고 최고의 사진을 찍기 위해 새벽에 아치스 국립공원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생전에 아버지가 가장 좋아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헨드릭스의 소식은 끊겼다. 국립공원 관계자들은 국립공원 내 주차장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 그의 시신 역시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시신 옆에는 바닥난 생수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유족은 “아마도 그가 더위, 탈수 및 고도가 높은 환경에서 방향감각을 잃고 길을 헤매다가 숨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는 혈압약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핸드릭스가 해당 국립공원에 방문할 당시 기온은 37.8도를 넘어섰다. 특히 국립공원 내 일부 지역은 나무와 그늘이 없는 사막 지형이어서 체감온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7월에 이어 역대 최고 기온 기록 경신이 계속되며 더 더워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WP는 3개월째로 접어든 미국 남부 폭염이 8월 들어서도 계속되며 기존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보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주는 미국 중부와 남부의 평원지대와 미시시피강 하류, 멕시코만 연안 일대에 무더위가 닥칠 전망이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최고 기온이 섭씨 46.1도를 넘어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 역시 섭씨 40.6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 성일종 “잼버리 BTS 동원? 文때는 온갖 데 다 데리고 다녀” 발끈

    성일종 “잼버리 BTS 동원? 文때는 온갖 데 다 데리고 다녀” 발끈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K-팝 콘서트’에 방탄소년단(BTS)을 출연시키자고 제안했다가 야당과 팬덤 비판을 받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정부 때는 온갖 데 다 데리고 다니지 않았느냐”라고 발끈했다. 성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성 의원은 BTS 차출 논란에 대해 “(잼버리) 행사가 좀 매끄럽지 못했다. 그래도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조를 할 수 없을까 싶어서 지원을 요청하게 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BTS가 그동안 전 세계를 달리면서 대한민국의 격을 높였고, 여러 공연을 하면 우리 한류에 관련된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대한민국이 시장이 넓어지는 것을 보았다”며 “국익 측면에서 검토했던 것이다. 국익 차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사고를 치고 왜 BTS가 수습을 하느냐’는 비판에 관한 질문에는 “국가가 힘들고 또 외국 청소년 손님들이 4만 3000명 정도 와 있으니까 과정이 어찌 됐든 간에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라며 “지금 민간들이 다 나서서 지원하는 마당에 어떤 방법이든 다 지원을 해서 성공적인 개최를 마무리하게 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아미’(BTS 팬클럽)들은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로) BTS를 사랑하는 아미나 이런 분들의 이야기는 아주 뜨거운 그런 사랑과 애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야당에서 BTS 출연 요청은 강제 동원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 정부였을 때 유엔(UN)도 데리고 가고 백악관도 데려가고 온갖 곳에 다 데리고 다녔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간도 나서서 잼버리를 지원하는 마당에 장관까지 하신 분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왜 강제로 동원하려는지 병영 국가와 다를 바 없는 참으로 기가 막힌 사태”라고 했다. 김병주 의원도 MBC 라디오에 나와 “국가가 망친 행사를 만회해보려고 정치적으로 BTS를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 의도가 불순하다”고 꼬집은 바 있다. 성 의원은 앞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국방부는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BTS의 진과 제이홉은 군 복무 중이다. 슈가는 병역 이행 절차를 시작했다. 이후 BTS 팬덤 ‘아미’ 사이에서는 ‘BTS는 국가 소유가 아니다’라는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야당도 “공권력 갑질”이라며 맹폭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참사적 실패를 BTS로 무마하려는 속셈”이라며 “공권력 갑질로, BTS가 봉이냐.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동원 부대쯤으로 생각하는 자체가 공산당식, 독재정권식 발상”이라고 쏘아붙였다. 문재인 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출신인 황희 의원은 SNS에 “삼성 아들이 군대 가면 정부가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갖다 쓰고, 현대 아들이 군대에 가면 현대차를 마음대로 갖다 쓸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BTS의 사적 능력을 국가가 맘대로 갈취할 권리는 없다”며 “복무 중인 BTS에게 자유의사를 물어 답을 얻겠다는 발상 자체가 이미 위계에 의한 강요”라고 했다. 잼버리 행사와 관련해 불거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실 같은 것까지도 왜 이렇게 부실했는지 총체적으로 저는 다 한 번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일을 치러본 주무 부서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심각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 “독사와 매에 공격받고도 살아남은 나” 美텍사스 여성 구사일생

    “독사와 매에 공격받고도 살아남은 나” 美텍사스 여성 구사일생

    “뱀과 매에 공격받은 뒤에도 살아 남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페기 존스(64)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오후 정원 잔디를 깎던 중 갑작스럽게 하늘에서 떨어진 뱀의 공격을 받았다. 뱀은 곧바로 왼쪽 팔뚝을 휘감았다. 놀란 존스가 뱀을 떨쳐내려고 했지만, 1.5m 길이의 뱀은 오히려 더 강하게 팔뚝을 휘감은 뒤 그의 얼굴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뱀은 머리를 들어 존스의 안경을 두 번 공격했다. 뱀머리가 안경에 부딪혔지만 천만다행으로 존스는 물리지는 않았다. 뱀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황이 급변했다. 매가 날아와 존스를 공격하던 뱀을 채어간 것이다. 뱀이 워낙 강하게 팔뚝에 감겨있었던 탓에 매는 서너 차례 공격하고서야 성공했다. 이 과정에 존스의 팔뚝 전체에 매의 발톱이 박히고 긁히는 등 큰 상처가 생겼다. 그는 “팔뚝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끔찍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존스의 팔뚝에 뱀이 떨어진 뒤 매가 다시 채어갈 때까지 15~20초정도 걸렸다. 그는 매가 사냥감이었던 뱀을 어쩌다 공중에서 떨어뜨린 뒤 다시 채어간 것으로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 존스는 당황한 남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 응급 처치를 받았다. 그의 팔뚝에 떨어진 뱀은 독사로 판명됐다. 뱀의 공격으로 깨진 안경 렌즈 표면에서 독이 검출됐다. 정말 안경을 쓰고 있지 않았더라면 끔찍한 변을 당할 뻔했던 것이다. 구사일생 목숨을 구한 존스가 남편과 함께 소유한 집의 녹지는 2만 4000㎡ 넓이였다. 루이지애나주와의 경계 근처 실스비란 곳에 있다. 매와 뱀이 먹고 먹히는 야생이 집 앞에 펼쳐진 셈이다. 그는 9일 영국 BBC의 제휴사인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죽을 줄 알았으며 잠에 드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트라우마를 들려줬다. 물론 텍사스 시골에 살아 야생과 마주치는 일이 낯설지 않다면서 “실제로 매가 뱀을 낚아채는 장면을 봤다. 먹잇감을 어떻게 죽이는지 봤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든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겠다고 덧붙였다.
  • 초등생 성매매범 6명 풀려나…피해아동父 “용서 안 했는데 왜 판사가” 울분

    초등생 성매매범 6명 풀려나…피해아동父 “용서 안 했는데 왜 판사가” 울분

    지난해 강원도 내 한 지역에서 초등학생 2명에게 성매매를 제안하고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 1심에서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풀려났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즉각 항소하며 엄벌을 호소했다.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오승유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팀장이 출연해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냈다. 강원아동청소년인권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5월 하순에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재학 중으로 나이는 13세였다. 가해자들은 총 6명으로 대학생부터 회사원, 자영업자, 공무원 등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대다. 오 팀장은 “가해자 6명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트위터를 통해 피해자들을 만났다”면서 “이후 가해자들은 채팅을 통해 피해자가 13세인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피해자에게 게임기기와 돈을 주겠다고 말하며 가해자의 주거지, 가해자 차량 강릉 내 모텔로 유인하여 피해자를 성착취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피해 아동 2명 중 1명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피해아동의 아버지는 딸이 새로운 휴대전화와 고가의 물건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휴대전화를 살펴본 후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가해자들은 미성년자 의제 강간과 미성년자 의제 강제 추행,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의제 강간 횟수에 따라 피고인별로 최대 징역 20년에서 3년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피고인 총 6명 중 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1명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오 팀장은 “재판부에서는 양형 근거를 피해자 중 한 명과는 합의됐고 다른 피해자에게도 공탁을 했으며 피고들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에 따르면 피해아동의 부친은 “1년 넘게 법원에 엄벌 청원서만 수십번 낸 것 같다”면서 “나는 이 사람들하고는 도저히 합의가 안 되고 용서를 못 하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용서를 안 하는데 왜 판사가 공탁을 걸었다고 해서 용서를 해주냐”면서 “나는 그 돈 필요 없다”고 했다. 오 팀장은 “(이번 판결에선) 피해자가 합의를 원하지 않음에도 가해자가 일방적으로 공탁하였다는 이유로 형량 감경 요소로 봤다”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합의도 공탁금도 형량을 낮추는 데 고려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피해 아동들은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오 팀장은 “한 친구는 지금 너무 심한 트라우마를 겪어서 정신과 입원까지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2심 재판에서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도록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 처벌을 꼭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中의 최고 보안 군사망 해킹 몰랐던 日… 美, 먼저 알고 귀띔했다

    中의 최고 보안 군사망 해킹 몰랐던 日… 美, 먼저 알고 귀띔했다

    美정부기관 뚫었던 中해커 소행“일본 현대사 가장 큰 해킹 사건”日 긴급대책 세웠지만 美 회의적 “北해커, ICBM 개발 러 업체 털어” 중국정부 소속 해커들이 2020년 일본의 안보 시스템에 침입해 군사 계획, 역량 등 자료를 열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미국 정부기관 이메일 계정이 중국 기반 해커들에게 뚫린 사실로 논란이 된 가운데 미국의 전략 동맹국인 일본도 중국의 해킹 대상이었던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커들이 2020년 가을 일본 방위 네트워크에 지속적으로 접근을 시도했고, 군사 결함 평가·능력·계획 등 모든 것을 탈취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직 미 고위관리 3명을 소식통으로 보도했다. 당시 미 국가안보국(NSA)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한 직후 폴 나카소네 국가안보국장 및 사이버사령관은 매튜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함께 일본 당국자들을 찾아 “일본 현대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해킹 사건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일본 방위상은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별도 브리핑도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은 네트워크 보안 강화, 향후 5년간 관련 예산 10배 증액, 군 사이버 보안인력 4배 확대를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은 일본의 안보 시스템이 여전히 중국의 해킹 시도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한다고 WP는 전했다. 동맹인 미일 간 군사정보 공유 과정에서 일본 안보망이 뚫리면 미국의 기밀도 새나갈 수 있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 해커들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25개 기관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조사 결과도 내놨다. 피해자 중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주중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등 고위 당국자도 포함됐다. 세계 최대 규모 해커 군단을 보유한 중국은 미국 본토와 괌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인프라에 대한 침투를 늘리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일본은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 공격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로 꼽힌다. 영국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에 따르면 2017~2022년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발생한 일본 암호화폐 손실액은 7억 2100만 달러(약 9483억원)로 전 세계 손실액 23억 달러(3조 250억원)의 30%다. 또 북한과 연계된 해커단체 스카프러프트, 라자루스는 지난 5월까지 최소 5개월간 러시아 방산기업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를 해킹해 초음속 순항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군사정보를 빼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그러나 일본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공격으로 방위성이 보유한 기밀 정보가 유출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이버 보안은 미일 동맹 유지·강화의 기반이며 계속 확실히 이에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 북, 뒤로는 러 해킹하고 무기 판매? “현존 최강 ‘치르콘’ 개발사 뚫었다”

    북, 뒤로는 러 해킹하고 무기 판매? “현존 최강 ‘치르콘’ 개발사 뚫었다”

    북한이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기점으로 ‘NK(북한)-방산’ 세일즈를 노골화한 가운데, 북한 해커집단이 러시아 주요 미사일 개발업체의 방화벽을 뚫는 데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적 증거를 분석한 결과 “스카크러프트와 라자루스로 불리는 북한 정부 연계 사이버첩보팀이 러시아 방산업체 NPO 마쉬노스트로예니야(1944년 설립, 이하 NPO 마쉬)의 시스템에 침입할 수 있는 백도어를 비밀리에 설치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모스크바 교외 소도시 레우토프에 있는 NPO 마쉬 산하 로켓 설계 부서를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전술미사일무기공사(KTRV)의 자회사인 NPO 마쉬는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우주 발사체 개발 등에 관여했으며 현재도 극초음속 미사일과 위성 기술, 차세대 탄도탄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이 사용 중인 초음속 순항 미사일 P-800 오닉스도 이 회사 제품이다. 최근에는 마하 9(시속 약 1만 1000㎞)의 속도로 1000㎞ 이상 비행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을 개발하기도 했다.로이터가 입수한 해당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2021년 말 시스템 침입에 성공했고 이런 사실은 이듬해 5월이 돼서야 발각됐다. 로이터는 북한 해커들이 실제로 자료를 빼낼 수 있었는지, 어떤 자료를 볼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침입 이후 수개월 동안 북한 정권은 금지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여러 건의 진전을 발표했다”고 짚었다. 북한은 오래 전부터 러시아로부터 미사일을 들여와 이를 역설계해 자체 미사일을 개발·생산했다고 알려지는 등 러시아 기술을 넘겨받은 역사가 길다. 북한 최신형 ICBM 화성-18형의 경우 러시아 ICBM SS-27M2 ‘토폴’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이미 나온 바 있다. 미국 사이버안보기업 센티넬원의 보안 전문가 톰 헤겔은 북한 해커들이 NPO 마쉬 내부 이메일을 읽고 네트워크를 오가며 자료를 추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해커들의 침입을 조사하던 NPO 마쉬 직원이 실수로 유출한 회사 내부 통신자료를 입수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로이터는 해당 직원과 접촉했으나 관련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NPO 마쉬 역시 이러한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북한 해커들이 치르콘 미사일 등 최신 무기와 관련한 정보를 빼냈더라도, 당장 같은 무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전문가인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마커스 실러 박사는 “설계도를 입수하는 건 이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여기에는 일부 도면보다 훨씬 많은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무기 개발에 이를 참조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얻을 수는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컨대 NPO 마쉬가 개발한 무기 중에는 ‘연료 앰플화’ 기술이 적용된 액체연료 ICBM인 UR-100N(RS-18A)이 있다. 액체연료 미사일은 발사 직전 연료를 주입해야 하는 까닭에 신속한 발사가 불가능한데, 제조단계에서 엔진에 연료를 주입해 밀봉하는 기술인 앰플화를 이용하면 고체연료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상시 발사가 가능해진다. 공교롭게도 북한 해커들이 NPO 마쉬 침입에 성공한 것과 비슷한 시점에 북한은 미사일 연료 앰플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은 2021년 말 이와 같은 것(앰플화)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NPO 마쉬가 그들에게 유용한 것을 지니고 있었다면 나라면 그게 내 목록 맨 위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은 전승절 70주년을 기점으로 NK-방산 세일즈를 노골화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3~5일 군수공장을 잇따라 시찰했다. 겉으론 ‘전쟁 준비’를 강조했으나 실은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를 염두에 둔 행보란 분석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앞서 지난달 전승절을 맞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는 화성-18형 등 각종 ICBM과 신형 무인기 등 자국산 무기들을 직접 자랑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백악관은 러시아가 북한의 포탄 구매 등을 통해 북한과의 군사적 협력을 늘리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양국의 무기 밀거래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김 위원장이 전승절 70주년을 기점으로 공개적인 무기 세일즈에 나서면서,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기 파기된 북러간 동맹관계가 심리적 복원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러시아 반부패 및 반고문 단체 ‘굴라구넷’은 러시아 국방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170㎜ 주체포(자주포) M1989와 오래된 여러 ‘고물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명 ‘따발총’으로 불리는 PPSh-41과 덱탸료프 경기관총용 7.62×25mm 탄약, T-54/55용 100mm 전차포 탄약, T-62 용 115mm 전차포 탄약 및 60mm 박격포탄과 56식, 64식, 68식 돌격소총도 러시아 구매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로이터 보도대로면 북한은 뒤로는 러시아 방산업체를 해킹해 기밀을 빼돌리고선 앞에선 대(對)러시아 무기 수출을 타진한 셈이 된다. 반대로 러시아는 국영 방산업체 자회사의 해킹 피해 사실을 알면서도 북한 무기를 수입해야 할 만큼 부족한 무기 사정을 들킨 셈이다.
  • 전북연맹 조기 퇴영에… 與 “야권 사주” 野 “2차 가해”

    전북연맹 조기 퇴영에… 與 “야권 사주” 野 “2차 가해”

    폭염 속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급기야 영내 성범죄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중도 퇴소한 전북연맹을 놓고선 여당발 ‘야권 사주설’까지 등장했다. 야당에선 비정치적 행사에 정치 논리를 끌어들인 음모론적 주장이란 비판이 나왔다. 논란은 지난 6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서 비롯됐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이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 행위에 관한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조기 퇴영을 선언한 것에 대해 “최악의 국민 배신. 거대한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건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면서 “누구 사주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혹여 야권이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7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신 의원 관련 기사와 함께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겁니다’라고 썼다. 새만금을 지역구로 둔 이원택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너무 엉뚱한 얘기고 또 음모론적 시각”이라고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에 조금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신 의원에 대해 징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2차 국민 배신’을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수사기관 등이 성범죄가 아닌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통화에서 “(여자 샤워실 진입 문제가 발생한 날은 지난 2일인데) 4일까지 조용하다 5일 민주당이 문제 삼자 이튿날 전북 단장이 조기 퇴소 기자회견을 했다”며 “(의혹 제기는) 합리적인 의심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 개인 입장”이라며 거리를 뒀다. 여야는 잼버리 파행 원인을 두고도 신경전을 더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 미흡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국익이 걸린 대규모 국제행사 중에 문제 해결을 돕긴커녕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건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면서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자신들의 과거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가 전 정부 탓만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남 탓을 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행사다. 남 탓,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 여야 ‘잼버리 파행 네탓 공방’ 하더니 급기야 ‘음모론’까지

    여야 ‘잼버리 파행 네탓 공방’ 하더니 급기야 ‘음모론’까지

    폭염 속 부실 운영으로 파행을 겪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두고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영내 성범죄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대처가 미흡하다며 중도 퇴소한 전북 연맹을 놓고선 여당발 ‘야권 사주설’까지 등장했다. 야당에선 비정치적 행사에 정치 논리를 끌어들인 음모론적 주장이란 비판이 나왔다.논란은 지난 6일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에서 비롯됐다. 신 의원은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이 태국 보이스카우트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 행위에 관해 조직위원회와 여성가족부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조기 퇴영을 선언한 것에 대해 “최악의 국민 배신. 거대한 반(反)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건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주길 바란다”면서 “누구 사주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혹여 야권이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자 7일 휴가를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 신 의원 관련 기사와 함께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겁니다’라고 썼다. 새만금을 지역구로 둔 이원택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잼버리는) 비정치적 행사이기 때문에 정쟁의 한가운데로 끌고 가서는 안 된다”며 “너무 엉뚱한 얘기고 또 음모론적 시각”이라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과에 조금의 진정성이라도 있다면 신 의원에 대해 징계부터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2차 국민 배신’을 중단하라”고 받아쳤다. 수사기관 등이 성범죄가 아닌 태국 지도자의 단순 실수라는 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통화에서 “(여자 샤워실 진입 문제가 발생한 날은 지난 2일인데) 4일까지 조용하다 5일 민주당이 문제를 삼자 이튿날 전북 단장이 조기 퇴소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의혹 제기는) 합리적인 의심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 조짐이 보이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의원 개인 입장”이라며 거리를 뒀다.여야는 잼버리 파행 원인을 두고도 신경전을 더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준비 미흡을 사과하면서도 “국익이 걸린 대규모 국제행사 중에 문제 해결을 돕긴커녕 문제를 확대시키고 정쟁 도구로 삼는 민주당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잼버리 유치가 확정된 건 2017년 8월 문재인 정권 시절”이라면서 “제대로 된 공당이라면 자신들의 과거 실정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 정부가 전 정부 탓만 한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가 예상되면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남 탓을 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다. 남 탓,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 경찰 장갑차 배치 ‘과유불급’… 이재명 “장갑차·무장경찰 해결책 아니야”

    경찰 장갑차 배치 ‘과유불급’… 이재명 “장갑차·무장경찰 해결책 아니야”

    최근 잇따른 칼부림 난동 사태에 따른 치안력 강화를 위해 전국 곳곳에 경찰의 장갑차가 배치된 것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나왔다. 7일 정치권 등에서는 흉기 난동이 예고된 위험 지역에 무장경찰과 장갑차 등이 배치된 것에 대해 ‘과유불급’이라며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에서 “장갑차까지 도심에 진주했는데 그걸 보는 시민들은 생각은 더 불안해할 것”이라며 “이런 걸 우리는 경찰에 대한 공포라는 얘기를 한다. 지나친 경찰의 존재는 그 자체로도 불안 심리를 더 심화시킨다”고 했다. 앞서 경찰청 대태러위기관리과는 전날 전국 15 개청 45곳에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특공대원 128명과 장갑차 11대를 배치했다. 경찰특공대는 테러 방지나 인명구조 활동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장갑차는 서울 강남역, 부산 서면역, 전북 잼버리 행사장, 인천 송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행사장, 제주공항, 진주롯데몰, 서현역, 판교역, 수원역 등에 배치됐다. 야권도 장갑차 배치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과 관련해 “장갑차 세워 놓고 거기에 소총 든 경찰관, 무장경찰 세워 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며 “세계적인 치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에서 대낮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지 정말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이 무차별 흉기 난동에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실질적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 있는 백화점에서 최모씨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지난달 21일에는 조선이 신림역 인근에서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이후 인터넷에는 전국 곳곳에서 칼부림을 예고하는 글들이 우후죽순 올라왔다. 경찰은 전날 낮 12시 기준 살인 예고 글과 관련해 154건을 입건해 이 중 46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6시 기준으로는 검거 인원이 54명까지 늘었다. 일각에서는 장갑차 배치가 불안감, 위화감 조성 등으로 비칠 수 있지만, 공권력이 약한 모습을 보일수록 범죄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형사법 전문 변호사 A씨는 “우리 법 제도는 시민이 자신을 지키는 ‘자력구제’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범죄에 대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메시지를 줘야 하는데 장갑차나 무장경찰 배치는 메시지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 트럼프 “판사 기피·재판지 변경 신청할 것” 크리스티 “너무 겁쟁이”

    트럼프 “판사 기피·재판지 변경 신청할 것” 크리스티 “너무 겁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사기 재판의 공정성을 문제 삼아 담당 판사 기피를 신청하고 재판지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 우스꽝스러운 사건을 배당받은 판사로부터 내가 공평한 재판을 받을 길은 전혀 없다”면서 “모든 사람은 이것을 알고 있으며, 판사 본인도 그렇다. 우리는 즉시 판사 기피 신청을 진행할 것이며, 워싱턴DC 이외 지역으로 재판지 변경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연방검찰은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 선거 사기라는 거짓을 미국인에게 유포하고 대선 결과 뒤집기 및 개표 방해 등을 시도했다는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그는 지난 4일 워싱턴DC 법원에서 진행된 기소인부 절차에서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로 이번 기소와 관련해 ‘마녀 사냥’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정성을 문제 삼은 타냐 처트킨 판사는 의회 폭동 가담자들을 강력히 처벌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법무부 검사들의 구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자주 내렸으며, 의회 폭동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최소 38명에게 모두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 중 검찰 구형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은 이가 19명이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처트킨 판사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기도 했다. 20201년 11월 그가 하원 조사위의 의회 폭동 관련한 백악관 문서 확보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것을 기각한 당사자다. 일부 경선 주자를 비롯한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CBS와 CNN에 잇달아 출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을 비판하며 필요시 증언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펜스 전 부통령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 반대 증언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증언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법을 따라야 하며, 그런 시점이 온다면 우리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의회의 대선 결과 인증을 위한 투표 사회를 맡았던 인물로, 의회 난입 사태 당시 트럼프 극렬 지지자들의 타깃이 되기도 했으며, 이번 재판의 핵심 증인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방송에서 “기본적으로 재임 당시 회의에서 메모하지 않았지만, 이 충격적인 사건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약간의 기록을 했다”며 메모의 존재도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당시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다”고 비난했다. 또다른 주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CNN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람들을 선동해 의회로 몰려가게 하고는 본인도 갈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그는 너무나도 겁쟁이이기 때문에 가지 않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역시 경선 주자인 윌 허드 전 하원의원도 “사람들은 멍청이가 아니고 인종주의자가 아닌 후보를 원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빌 바 전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꺼이 그의 반대편에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대대적 선전… 한미일 회의·을지연습 맞대응 나설까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대대적 선전… 한미일 회의·을지연습 맞대응 나설까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첫 번째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와 오는 21~24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평양’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이후 숨을 고르던 북한이 3~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 행보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물론 북측이 ‘북침 위협’으로 간주하는 UFS를 앞두고 강대강 기조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흘간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엔진 등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고 “(북한)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해 나가는 데서 공장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강조했다고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유사한 소총 시험 사격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군수공장 시찰은 오는 16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2주간 이어지는 UFS를 앞둔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북한은 을지연습을 두고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엔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 명목으로 연쇄 도발에 나서기도 했다.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초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조 강화인 만큼 북한이 즉각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세 나라 사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방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UFS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대응한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과 군사작전을 진행했고 올해도 유사한 대응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 훈련에 대응할 전술유도무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노출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훈련 지도가 끝난 뒤에는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 굵직한 전략 무기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무장장비전시회를 열고 쇼이구 장관에게 직접 세일즈한 데 이어 대량 생산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올 초 해임됐던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재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해임을 두고 남측 무인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선전...한미일 회의·을지훈련 맞대응 나설까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선전...한미일 회의·을지훈련 맞대응 나설까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첫 번째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와 이달 중하순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평양’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이후 숨을 고르던 북한이 3~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 행보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물론 북측이 ‘북침 위협’으로 간주하는 UFS를 앞두고 강대강 기조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흘간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엔진 등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고 “(북한)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해 나가는 데서 공장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강조했다고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유사한 소총 시험 사격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군수공장 시찰은 오는 16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2주간 이어지는 UFS를 앞둔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북한은 을지연습을 두고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엔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 명목으로 연쇄 도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초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조 강화인 만큼 북한이 즉각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세 나라 사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방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UFS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대응한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과 군사작전을 진행했고 올해도 유사한 대응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 훈련에 대응할 전술유도무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노출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훈련 지도가 끝난 뒤에는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 굵직한 전략 무기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무장장비전시회를 열고 쇼이구 장관에게 직접 세일즈한 데 이어 대량 생산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올 초 해임됐던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재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해임을 두고 남측 무인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PS5 나눠준다고 했다가 취소, 뉴욕 폭동 유발한 인플루언서 기소 위기

    PS5 나눠준다고 했다가 취소, 뉴욕 폭동 유발한 인플루언서 기소 위기

    미국의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 카이 세낫(21)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공짜 선물을 나눠주겠다고 공표해 폭동의 빌미를 제공했고, 또 선동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기소될 위기에 몰렸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BBC에 따르면 다음날 뉴욕경찰(NYPD)은 세낫을 폭동 선동과 불법 회합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유튜브와 게임 라이브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 등 팔로워만 2000만명에 이르는 세낫은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인기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 5’(PS5) 300대를 전날 맨해튼의 공원인 유니언스퀘어에서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약속 시간인 전날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수천 명의 시민이 유니언스퀘어에 몰려들었다. 유니언스퀘어뿐 아니라 주변 주차 공간과 도로까지 점거한 이들은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막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일부 시민은 근처 공사 현장에서 건축자재와 돌, 빈 병 등을 경찰과 다른 청소년들에게 던지기도 했다. 경찰과 몸싸움을 하거나, 주변 차량과 상점 등을 공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청소년들의 소요는 3시간가량 이어졌다. 이날 경찰이 체포한 65명 중 절반가량이 청소년이었다. 혼잡이 계속되자 뉴욕 지하철은 유니언스퀘어역을 무정차 통과하게 했다고 BBC의 자매 회사인 미국 CBS는 보도했다.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NYPD는 ‘레벨 4’ 동원령을 내려 대략 1000명에 이르는 인원을 배치했다. 당연히 세낫은 이런 행사를 개최하기 전에 집회 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CBS는 전했다. 경찰은 세낫이 유니언스퀘어 근처 차량 안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하며 “그들이 그곳에서 최루탄을 쏴댄다”면 “우리는 안전해질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 각자도생이야. 저 밖은 전쟁터니까”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이런 발언이 청소년들을 자극해 공격적인 행동에 나서게 만들었다는 뜻이다. 세낫은 오후 5시쯤 경찰에 구금됐고, 군중은 한 시간쯤 뒤 해산했다. 세낫은 지난 3월에도 트위치 정기구독자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트위치는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시청자와 수다를 떠는 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세낫은 무려 30일이나 잠자는 시간만 빼고 게임을 하면서 수다를 떨거나 인터뷰하는 것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 구독자도 40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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