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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중 항모 시대 올까?…에어버스 리모트 캐리어 테스트 공개

    공중 항모 시대 올까?…에어버스 리모트 캐리어 테스트 공개

    최근 전쟁에서 소형 무인기인 드론의 역할이 커지면서 미국과 다른 서방 주요 국가들은 새로운 드론 무기 체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항공기에서 발사되는 드론이다. 소형 드론은 탐지와 요격에 어렵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작은 크기 때문에 항속 거리 짧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전투기나 수송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드론이 일찍부터 연구되어 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은 C-130 같은 일반 수송기에서 드론을 발사한 후 다시 회수하는 X-61A 그렘린 드론을 개발해 공중 항모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유럽의 에어버스 역시 이에 맞서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소형 드론 프로젝트인 리모트 캐리어(Remote Carrier) 실증기를 개발 중이다.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는 독일 연방군의 A400M 수송기에 Do-DT25 표적기를 개조한 드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테스트는 A400M 수송기를 드론 공중 모함으로 만들 수 있는지 검증하는 목적으로 실제 리모트 캐리어에는 날개를 접을 수 있는 소형 드론 50기를 수납하거나 이보다 큰 중형 드론 12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탑재하는 드론의 구체적인 형태와 수납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A400M 수송기의 격납고 크기와 구조를 생각하면 최근 미 공군이 개발 중인 래피드 드래곤 시스템과 비슷한 형태인 것으로 추정된다. 미 공군의 래피드 드래곤은 C-130이나 C-17 수송기 내부에 6-9씩 묶음으로 재즘 ER(JASSM ER) 같은 장거리 순항 미사일을 투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안전한 거리에서 저렴한 수송기를 이용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에어버스의 리모트 캐리어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성공 여부나 실전 배치 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수송기를 드론 공중 모함으로 사용하려는 아이디어 자체는 합리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함에 함재기를 실은 항공모함이 2차 대전 이후 전쟁의 양상을 바꿨듯 드론 모함이 21세기 전쟁의 모습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한반도 상주하듯 美랩터·전폭기 떴다

    한반도 상주하듯 美랩터·전폭기 떴다

    김여정 막말 담화 직후 카디즈에우리 군 F35A·F15K와 연합훈련상시배치 준하는 전략자산 전개국방부 “美 확장억제 지속 강화”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미국 F22 ‘랩터’까지 동원된 한미연합훈련이 치러졌다. F22의 한반도 전개는 4년 만이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 공군은 이날 미 공군의 F22 전투기와 B52H 전략폭격기, 우리 공군의 F35A와 F15K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 남서쪽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 일대에서 연합훈련을 했다. 훈련 뒤 국방부가 제공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F22 3대, B52H 2대, C17 수송기 1대가 식별됐다. 훈련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가데나기지에서 출동한 F22는 전북 군산기지에 전개하며 우리 공군과 추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F22가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 5월 한미연합훈련 이후 4년 만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2016년 1월 오산 공군기지 상공으로 전개한 적이 있던 B52H는 이날 훈련 후 국내에 착륙하지 않고 복귀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합의한 ‘상시 배치에 준하는 수준의 전략자산 전개’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전략자산 상시화를 국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신형 고체연료 로켓엔진 시험과 군사정찰위성 시험발사에 이어 이날 김여정 조선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된 담화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미국의 대표적 확장억제 자산인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전개 상황에서 한미 최신예 전투기들이 전략자산 엄호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한미 상호운용성 향상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미훈련이 진행된 제주 카디즈 일대는 중국이 자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과 중첩 구간이 포함돼 있다.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이곳에서 가까운 동중국해에서 21~27일 연합훈련을 벌인다고 러시아가 최근 발표했다. 군 당국은 훈련 장소 선정이 중러 연합훈련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 美 DARPA의 새로운 ‘X-플레인’ 리버티 리프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DARPA의 새로운 ‘X-플레인’ 리버티 리프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개발과 발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항공기를 연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NASA가 개발하는 실험 목적의 항공기는 X-플레인(Plane)으로 불린다. X-플레인은 지금까지 연구되지 않았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X-플레인은 NASA만의 영역은 아니다. 미 국방부 연구개발조직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양한 X-플레인을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DARPA에서 수행했던 프로그램이 NASA로 이관되기도 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12월 초, DARPA는 군의 공수 및 해상 수송 능력을 위한 새로운 수송 수단으로 계획 중인 '리버티 리프터'(Liberty Lifter)라는 새로운 X-플레인의 개념 설계 업체로 무인항공기 업체 제너럴 아토믹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약 800만 달러 규모지만, 구체적인 작업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올해 초 발표된 리버티 리프터 프로그램은 해상에서 전략적·전술적 수송이 가능한 장거리 저비용 X-플레인을 설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기는 미 공군 전략 수송기 C-17 글로브마스터와 유사하다. DARPA의 리버티 리프터 관련 유튜브를 보면, 하나의 기체에 두 개의 동체가 있고, 섬 인근에 착수한 뒤 기수를 들어 올려 내부에 탑재한 장갑차량 등을 하역하는 모습이 보였다. 리버티 리프터는 양력을 이용하는 기존의 항공기와 달리 지면 효과(Ground Effect)를 이용하는 위그(WIG, Wing In Ground)선으로 개발된다. 낮은 고도에서 높은 연료 효율로 운항할 수 있고, 활주로가 없이도 바다에서 이수와 착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공간 요구도 적다. 위그선을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던 시도는 소련이 순항미사일 발사 플랫폼으로 만들었다가 폐기한 룬(Lun)급 등의 사례가 있다. 소련은 카스피해에서 룬급을 시험했지만, 결국 실전 배치에는 실패했다.미국에서 위그선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는 2000년대 초반 미국의 항공우주업체 보잉이 펠리칸(Pelican)이라는 초대형 위그선에서 시도되었다. 펠리칸은 길이 122m에 병력 3000명 또는 1300톤의 장비를 운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실제 개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DARPA가 발표한 리버티 리프터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에게 필요한 신속 전개 수단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양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 바다에서 위그선은 파도가 심할 경우 비행이 어렵고 높이 올라가면 연료 소모도 늘어난다는 문제를 드러냈기에 앞으로 또 어떤 장애물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다. 
  • 두 딸 살해 후 극단선택 시도한 여성 징역 12년

    투자사기를 당하고 비관에 빠져 두 딸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40대 여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혜선)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9일 새벽 전남 담양군 한 다리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딸 B(25)씨와 C(17)양을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오랜 지인이자 자녀와 같은 학교 학부모 사이였던 박모(51)씨에게 4억여원을 투자 사기당하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자녀들을 키울 수 없을 것으로 비관했다. A씨는 남편에게 경찰에 사기 사실을 신고하겠다며 딸들과 집을 나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본인도 자해해 수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사기범 박씨는 A씨 등 지인 10명에게 “부동산 경매, 무기명 채권, 어음 등을 거래해 고수익을 얻었다”며 투자를 유도해 150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최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던 딸들을 더이상 책임지기 어렵다고 여겨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자들이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박탈해 죄책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A씨 남편이자 피해자들의 아버지, 친척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 가족들의 유대 관계가 분명하고 살인을 미리 계획한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수송기를 폭격기로 만드는 미 공군 신기술-래피드 드래곤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수송기를 폭격기로 만드는 미 공군 신기술-래피드 드래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 공군 소속 MC-130J 특수전 수송기가 노르웨이해 상공에서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AGM-158B JASSM-ER 네 발이 담긴 컨테이너를 투하했다. 수송기에서 투하된 컨테이너는 낙하산에 의해 천천히 하강했고, 그 안에서 JASSM-ER들이 분리되었고, 곧 정해진 목표로 비행한 후 명중했다.  이날 시험은 미 공군이 2010년대 말부터 연구해온 래피드 드래곤(Rapid Dragon) 프로그램이 미국 외에서 처음 시연되는 것이었다. 래피드 드래곤은 미 공군 연구실(AFRL)의 전략 개발 플래닝 및 실험 사무소와 JASSM-ER 개발사인 록히드마틴이 함께 진행하는 팔레트화 무기 시스템(Palletized Weapon System)의 이름이다. 래피드 드래곤 시스템의 개발이 완료되면, 수송기는 미사일이 실린 팔레트를 싣고 투하 지점으로 이동하는 동안, 위성 통신을 통해 전송받은 목표 위치 정보를 미사일 컨테이너에 있는 통제 시스템에 입력하는 것으로 작업이 끝난다.  목표 지점에 도착한 수송기는 미사일 팔레트를 공중에서 투하한 후 다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날 수 있다. 팔레트를 싣는 것만으로 수송기가 장거리 순항미사일 탑재 폭격기가 되었다가 다시 수송기가 되는 것이다.  이번 시험에는 미 공군 MC-130J 특수전 수송기가 사용되었지만, C-17 전략수송기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래피드 드래곤의 미사일 팔레트는 탑재 기체에 따라 미사일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 목표는 C-130 수송기는 팔레트 하나에 3열 2단, 6발을 탑재하고, 총 2개 팔레트를 실어 총 12발을 탑재하는 것이다. C-17 수송기는 팔레트당 3열 3단, 9발 탑재하고, 총 5개의 팔레트로 총 45발의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이다. 최대 24발의 JASSM-ER을 탑재할 수 있는 B-1B 폭격기보다 더 많은 양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미군은 C-130 수송기의 무장형을 오래전부터 운용하고 있었다. 미 공군은 베트남전때부터 C-130에 기관포와 105mm 포를 장착한 AC-130 건쉽을 운용해왔고, 미 해병대는 KC-130J 수송기의 날개에 헬파이어 미사일용 파일런을 달고, 측면 도어 또는 램프도어에 그리핀(Griffin) 미사일용 발사 장치를 장착한 하베스트 호크(Harvest Hawk)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AC-130 건쉽은 기체에 대대적인 개조가 필요하고, KC-130J 하베스트 호크도 일부 개조가 필요하지만, 래피드 드래곤은 기체에 개조가 필요없다.  미 특수전 사령부가 최근 테스트한 시에라 네바다의 MC-145B 소형 쌍발 수송기도 래피드 드래곤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시에라 네바다는 MC-145B의 기체 안에 JASSM-ER 한 발을 탑재하고, 동체 후미의 램프 도어를 통해 투하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래피드 드래곤 시스템은 JASSM-ER과 유사한 AGM-158C LRASM 장거리 대함미사일 등 다른 유도무기를 장착할 수도 있다. 만약 LRASM을 장착한다면, 태평양에서 미국의 가장 큰 위협인 중국 해군에게 다량의 순항미사일 공격이 가능해진다.  그동안 순항미사일 운용을 위해 필요했던 전투기와 폭격기가 없이도 그 지역 동맹국에 있는 미 공군이나 해군 항공기지에서 미사일 팔레트를 실은 수송기가 이륙하는 것만으로 중국 해군 함정에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되므로 이 지역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 “무면허로 친구母 차 운전”…고교생 중앙선 침범해 사망

    “무면허로 친구母 차 운전”…고교생 중앙선 침범해 사망

    광주에서 한 고교생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 34분쯤 광산구 산정동에 있는 한 교차로의 인근에서 A(17)군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군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동갑 친구 B군, 충돌한 승용차의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A군은 사고 전 함께 동승한 C(17)군의 어머니가 소유한 차를 몰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동승자인 B군, 어머니 차를 갖고 나온 C군을 무면허운전 방조죄로 조사하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전면허가 없거나 운전면허 효력이 정지된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우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무면허 운전은 뺑소니, 음주운전과 같은 범행과 함께 벌어지는 경우가 많아 경합범 취급을 받기에 징역형을 선고받는 사례가 많다. 무면허운전으로 교통사고까지 내면 선처받기가 더욱 어렵다. 피해자와 합의했는지와 상관없이 최대 5년의 금고형에 처하며 2000만원 정도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영상] 중국, 신형 공중급유기 최초 공개…“아시아 전역, 中 작전구역 될 수도” 우려

    [영상] 중국, 신형 공중급유기 최초 공개…“아시아 전역, 中 작전구역 될 수도” 우려

    중국이 신형 공중급유기 YU-20의 급유 장면을 대중에 최초로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만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중국의 작전 지역으로 삼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았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YU-20은 중‧러 연합 공중전략순항에 투입됐다. 공개된 영상은 이날 YU-20이 중국 독자개발의 J-16 전투기에 급유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중국의 차세대 공중급유기에는 좌우 날개에 급유 장치가 있어, 전투기 두 대에 동시 급유할 수 있다. 미군의 C-17 수송기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균 운항거리는 7800㎞이며 약 90t의 연료를 탑재하여 20대의 전투기에 급유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는 해상 자위관 출신의 오하라 본지 사사카와 평화재단 선임 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전투기가 (YU-20을 이용해) 광범위하게 작전할 수 있게 됐다. 대만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지역에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YU-20은 이미 최근 진행된 대만해협 작전에 투입됐다. 중국 공군 측은 2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YU-20이 인민해방군에 투입된 이후 여러 차례 군사훈련 및 실전화 훈련에 참여했다”면서 “이를 통해 전투 능력을 검사했고, 공중 전력을 늘렸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공군의 원격 전투 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중국은 그동안 주요 전투기에 적용할 만한 공중급유기가 없어 전투기의 작전 반경이 넓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중국 공군은 1950년대 개발된 H-6 폭격기를 현대화한 HY-6 계열 공중급유기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HY-6 계열 공중급유기는 탑재할 수 있는 전체 연료 37톤 가운데 약 절반만 전투기 공중급유에 사용할 수 있어 그동안 중국 공군의 장거리 작전 능력을 확장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2021년 11월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우려가 한창일 당시, 중국군은 J-16 등 전투기 12대와 J-20 공중급유기를 대만 남서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켰다. Y-20이 대만해협에 등장한 것은 당시가 최초였으며,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U-20 기장은 지난 27~28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YU-20은 우수한 비행과 석유 적재 능력을 가졌다”며 “공군의 작전 지속과 원거리 공격 능력을 올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 주먹·발·골프채 집단폭행 10대 등…상해치사 혐의 기소

    주먹·발·골프채 집단폭행 10대 등…상해치사 혐의 기소

    10대 청소년이 충남 천안의 한 오피스텔에서 집단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8일 함께 생활하던 10대 5명 등 6명을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은 이날 구속 수사를 벌인 A(22·무직)씨 등 5명과 불구속 수사를 진행한 B(14)씨를 각각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 오전 10시 3분쯤부터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지내던 C(17)군을 주먹과 발, 골프채 손잡이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당일 오후 2시8분쯤까지 4시간 가까이 이어진 폭행으로 C군이 심한 부상을 당했고 사건 열흘 만인 지난 15일 뇌부종으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C군이 “화장실에서 낙상했다”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C군의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드러났다.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들 중 20대 1명을 제외하고 2명은 19세, 1명은 16세, 1명은 15세에 불과했으며, 구속을 면한 1명은 14세로 알려졌다. 10대 3명 중 2명은 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피해자 보호법’에 따른 유족구조금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재판절차에서 유족이 원하는 경우, 유족의 법정진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용 수송기 전쟁...러시아 라이벌이 이 나라?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군용 수송기 전쟁...러시아 라이벌이 이 나라?

    우크라이나전쟁은 전쟁을 수행하는 능력에서 병력 및 화력과 함께 군수보급 능력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군수 보급은 차량 등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멀리 떨어진 적진 침투나 장거리 수송을 위해서는 항공기가 필수적이다. 민간 여객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활주로가 잘 정비된 곳이 아니면 투입이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군용 수송기다. 군용 수송기는 착륙이 가능한 단단한 땅이 있다면 활주로가 아니어도 이착륙이 가능할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어져야 한다. 군용 수송기 시장은 전투기보단 생산된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러시아는 IL-76 이후 개량형인 IL-76MD-90A 정도를 제외하고 신형 수송기를 내놓지 못하고 있고, 중국은 터보프롭으로 움직이는 Y-8에 이어 터보팬 엔진 4개를 장착한 Y-20 대형 수송기를 개발했지만, 아직 다른 나라에 수출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60톤을 수송할 수 있는 IL-76보다 더 많은 77톤을 수송할 수 있는 C-17과 서방권의 표준 수송기라고도 할 수 있는 C-130 전술 수송기의 최신형인 C-130J까지 세계 시장에서 많은 기체를 판매했다.  하지만, C-130H 등 구형 수송기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C-130J는 도입 비용이 많이 든다. 2020년 1월 25일 미 국방부 대외협력국(DSCA)이 발표한 정보에 의하면, 이집트가 판매를 요청한 C-130J-30 수송기 12대와 엔진 등 관련 장비의 추정 비용은 22억 달러에 달한다.  이런 높은 가격은 경쟁 기종이 없다는 것도 한몫한다. 이런 C-130J에게 EMB-314 슈퍼 투카노 경공격기로 유명한 브라질의 엠브라에르가 C390M이라는 전술 수송기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현지 시각 6월 16일, 네덜란드 국방부는 노후한 C-130H 수송기 4대를 대체할 기체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C390M 수송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390M은 2026년부터 네덜란드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네덜란드 국방부는 C390M이 C-130J와 비교하여 가용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C-130J라면 다섯 대가 필요한 최소 작전 요구조건을 C390M은 네 대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약 26톤을 수송할 수 있는 C390M은 브라질 정부가 엠브라에르와 함께 자국과 중남미 국가들의 C-130H 대체 수요를 노리고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개발 과정에서 시장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 칠레, 포르투갈 등 해외 파트너를 포함시켰다.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한 C390M은 2015년 2월 3일 시제기의 첫 비행에 성공했고, 2018년 10월에는 브라질 공군에 납품될 첫 양산기체가 비행에 성공했다. 2019년 9월 초에는 브라질 공군에 첫 기체가 인도되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2018년 말, 엠브라에르는 미국의 보잉과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했다. 목표한 제휴는 상업 부문이 핵심이었지만, C390M 공동 판매 협력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737 맥스 여객기 문제로 인한 재정적 문제로 보잉이 협력을 파기했고, 브라질 정부도 28대에서 22대로 축소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브라질 공군에 이어 2019년 포르투갈이 5대를 주문했고, 2020년 11월에는 헝가리가 C390M의 급유기 모델인 KC390 2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개발 과정에서 칠레, 콜롬비아, 체코 등 여러 국가가 도입을 희망했다. 엠브라에르는 이미 C-130J를 운용하고 있으며 추가 도입을 검토 중인 인도에 C390M을 제안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390M은 2022년 5월 19일 입찰 공고가 난 우리 공군의 대형 수송기 2차 도입사업에 록히드마틴 C-130J-30, 에어버스 A400M과 함께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작전명 ‘공급대란 분유 구하기’… 美 군용기 떴다

    작전명 ‘공급대란 분유 구하기’… 美 군용기 떴다

    최악의 영유아용 분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미국이 군용기를 동원해 독일에서 의료용 특수 분유를 공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 공군의 장거리 수송기 C17 글로브매스터3가 3만 1800여㎏의 네슬레 분유를 싣고 22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의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날 공수한 제품은 우유 단백질에 과민증이 있는 아기에게 먹이는 의료용 저자극성 특수 분유로, 영유아 2만 7000명이 1주일간 먹을 수 있는 분량이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해당 분유가 미국 내 의료용 특수 분유 수요의 약 15%를 보충할 것으로 추산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분유 부족 사태로 ‘분유 공수 작전’을 진행 중이며, 이날 도착한 분유는 미국이 해외에서 공수한 첫 도착분이다. 백악관은 군용기 투입으로 분유를 해외에서 공수하는 기간을 통상 2주에서 사흘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독일에서 도착한 의료용 분유와 며칠 내로 배포할 예정인 미 유아식품 회사 거버의 분유 제품을 합하면 분량이 분유병(226g) 150만개에 이른다고 전했다. 분유 대란은 글로벌 공급망 혼란 등으로 분유 공급이 부족하던 차에 미 식품의약국(FDA)이 미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벗 래버러토리스의 분유를 먹은 뒤 영유아 2명이 사망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실제 애벗의 미시간 공장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다고 발표하며 시작됐다. 애벗은 지난 2월 공장을 닫았고, 3개월이 지난 최근 FDA와 생산 재개를 합의했으나 제품 생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첫째 주쯤에야 공장이 재가동돼 이르면 8월부터 제품이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러시아 슈퍼무기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킨잘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러시아 슈퍼무기 극초음속 공대지 미사일 킨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 되면서 러시아군이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무기까지 꺼내들었다. 최근 꺼내든 무기는 전투기에서 투하되는 공대지 극초음속 미사일 Kh-47M2 킨잘(Khinzal)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19일에 킨잘 미사일을 사용하여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과 항공기용 탄약이 저장된 대규모 지하 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에도 남부 오데사 인근 미콜라이우 지역의 코스텐티니우카 정착지 인근에 있는 군 연료 및 윤활유 저장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킨잘은 2018년 3월 1일 푸틴 대통령이 연방 의회에서 공개한 6가지 슈퍼무기중 하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킨잘을 "세계에 유사한 체계가 존재하지 않는 고정밀 극초음속 항공-로켓 복합체"라고 소개했다. 그는 킨잘이 2017년 12월부터 남부군관구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도 설명했다. 킨잘은 기본적으로 탄도미사일이다.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9K720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의 공중 발사형이다. 9K720 이스칸데르는 고체로켓모터를 사용하는 1단 탄도미사일이며, 사거리는 최대 500km 정도다. 탄두는 고폭탄, 열압력탄, 확산탄, 관통탄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사거리 500km 정도인 이스칸데르를 높은 고도로 올라가서 투하하면 더 멀리까지 발사가 가능하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킨잘이다. 킨잘의 사거리는 최대 2000k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과 공군이 장거리 초음속 요격기로 운용하는 MiG-31K에 탑재된다. Tu-22M3M 전략폭격기에도 2발을 탑재할 계획이며, 곧 러시아 공군에 배치될 Su-57 PAK FA 스텔스 전투기에도 탑재가 검토되고 있다. 발사 고도에서 투하된 킨잘은 미사일 뒷편의 보호 커버가 분리되고, 고체로켓 모터가 점화되면서 정점고도까지 상승한다. 이후 하강하는 탄도미사일과 같은 비행 궤적을 지닌다. 그러나, 미사일 방어체계를 피하기 위해 하강하다가 상승하는 일명 풀업(pull-up) 기동을 한다.  킨잘의 비행속도는 최대 마하 10~12 (12,300~14,700km/h)로 추정된다. 극초음속 미사일로 불리는 이유는 이렇게 빠른 속도 때문이다. 극초음속은 마하 5 이상을 말한다. 빠른 속도는 발사 후 목표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짐을 의미하지만, 방어하는 쪽에서는 대응할 시간이 매우 짧아 요격이 어렵다.  2018년 3월, 푸틴 대통령이 킨잘을 소개할 당시 공개된 홍보 영상에서 킨잘은 대함 탄도탄으로 사용될 정도로 정밀함을 홍보했다. 킨잘은 관성항법(INS) 장치와 글로나스(GLONASS) 위성항법 장치를 함께 사용하며, 광학 유도 시스템을 장착하여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다.  3월 19일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대규모 지하 시설 파괴에 사용된 것은 극초음속의 빠른 속도와 그로 인한 높은 운동에너지를 사용한 지하 관통력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다음날 지상군이 위치한 남부지역에 대한 공격에 사용한 것은 러시아가 동원할 수 있는 정밀 유도무기가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탄도미사일을 항공기에서 투하한다는 개념은 킨잘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폭격기에 탄도미사일을 탑재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현재는 태평양과 알래스카 미사일 시험장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표적을 C-17을 사용하여 투하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좁은 국토로 인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상정한 요격 시험이 어렵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F-15 전투기에 블랙, 블루, 그리고 실버 애로우 표적 미사일을 탑재하여 발사한다. 실버애로우는 사거리 1500~2000km인 이란의 샤하브(Shahab)-3 탄도미사일을 묘사한다.  중국은 H-6N 폭격기에 DF-17 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운용하고 있다. DF-17은 DF-16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부스터로 사용하고 DZ-ZF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것이다. 
  • 10대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임신 사실 알고도 담뱃불 지지고 폭행

    10대 청소년 성폭행한 20대...임신 사실 알고도 담뱃불 지지고 폭행

    10대 청소년을 성폭하고, 담뱃불로 몸을 지지거나 때린 2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6일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권순향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23)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각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21일 한 어플의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10대 여자 청소년 1명과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성폭행을 했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이후 A씨는 이 청소년의 임신 사실을 알고도 약 한 달 뒤 주차장에서 다시 만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배를 발로 차거나 불씨가 남은 담뱃재를 입에 털어 넣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알고 지내던 B(18)양과 C(17)양이 합세해 담뱃불로 피해자의 손등을 지지거나 뺨을 수차례 때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B양과 C양에 대해선 대구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어린 나이의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는 등 범행 대상, 경위와 방법, 결과로 봐서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 B양과 C양에 대해서는 “A씨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 대상이나 방법 등으로 봐서 죄책이 무겁지만 아직 인격이 형성되는 과정에 있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교화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돼 보호처분에 해당하는 사유가 있다고 인정돼 가정법원에 송치한다”고 설명했다.
  • “파이프로 무차별 폭행” 헤어진 여친의 전 남친 때린 10대들

    “파이프로 무차별 폭행” 헤어진 여친의 전 남친 때린 10대들

    경찰, 10대 4명 불구속 입건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A(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11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거리에서 B(16)군을 알루미늄 파이프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친구 C(17)군 등 3명도 주먹 등으로 B군의 얼굴을 때리는 등 폭행에 가담했다. B군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B군이 A군과 사귀다 헤어진 D(15)양과 과거 교제했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한차례 폭행 뒤 B군을 인근 모처로 끌고 간 뒤 재차 폭행했다. 이어 혼자 사는 B군의 집까지 함께 이동해 D양을 불러내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쯤 B군의 집에서 A군 등 3명을 현행범 체포하고, 현장을 떠났던 C군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동네 친구들로, 여자친구와 결별한 뒤 B군에 앙심을 품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성매수 남성 유인·폭행하고 돈 뜯으려 한 무서운 10대 남녀

    성매수 남성 유인·폭행하고 돈 뜯으려 한 무서운 10대 남녀

    미성년자 조건 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10대 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1부(부장 권순향)는 특수강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남성 A(20)씨와 B(19)군에게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또 이들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성매매 알선방지 강의 수강 및 200시간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C(17)양과 D(16)양에게는 반성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대구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에 ‘조건만남’을 하자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했다. C양과 D양이 성매매 여성인 것처럼 위장해 이 남성이 기다리고 있던 모텔 방으로 들어가고 10분 뒤 A씨와 B군이 들어가 성매매 여성이 미성년자임을 알리고 돈을 달라고 위협하며 폭행했다. 이들은 이 남성이 도주하면서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이들은 같은 달 울산의 한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사람의 휴대전화를 훔쳐 팔았으며 대구에서는 가출한 10대 여성의 성매매를 알선했다. 재판부는 “미리 공모해 역할을 분담하고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책이 무겁고 아동·청소년 성매매 알선행위 역시 도덕성을 해치고 신체와 정신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범행 당시 모두 19세 미만으로 판단능력이 다소 미숙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10대 여성 2명에 대해서는 사리분별력이 미숙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합의하고 반성한 점 등을 고려해 소년부 송치 결정을 내렸다. 소년(만 19세 미만) 사건을 심리한 결과 보호처분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소년부에 송치할 수 있도록 한 소년법(제50조)에 따른 것이다. 가정법원 소년부는 형사처벌 대신 보호자에게 위탁하거나 소년원에 송치하는 등의 처분을 한다. 재판부는 “형사재판을 통해 피고인들을 엄벌하기 보다는 소년 특성을 고려한 세심한 보호와 교화를 통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도하고 훈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 [통일 기사 경진대회 수상작] 장려상 윤주해(서울대)

    아프간 사태로 자신감 얻은 북한, 반미 전선 규합에 나설듯 북한은 외무성 통해 반미 국가들의 미국 비난에 동참해 도리어 아프간 철수로 미국에 인권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북한 문제가 뒤로 밀림에 따라 대남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 현지시간 2021년 8월 31일, 카불에 위치한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C-17)가 이륙함에 따라 아프간으로부터 미군의 완전 철군이 이행되었다. 민간인 사망자 47,000여명을 포함해 총 210,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미국-아프가니스탄의 전쟁이 사실상 미국의 패전, 탈레반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이가 미국의 적대관계 놓인 북한에 주는 영향도 여러 방면에 걸쳐 클 것으로 판단된다. 당장, 아프간 사태는 북한에 외교적 자신감을 주어 대미 공세를 강화하는데 주요한 명분을 주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8월 24일,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라는 발언과 함께 “아프간 사태를 놓고 국제사회의 대미 비난이 날로 고조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이 외세에 대한 의존은 망국의 길이라는 교훈을 새기고 있다“라는 주장을 하였다. 위의 발언들만 보면, 북한이 언제나 미국에 자행하는 대미 공세처럼 보이나, 결정적으로 아프간 사태는 반미 국가들의 전선을 규합하는데 또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외무성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미국과 적대관계에 놓인 이란, 시리아, 쿠바 외교장관들의 대미 규탄발언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결정적으로 “아프간 정세에서 발생한 중대 변화는 외부의 민주주의 강요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준다.”라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이는 곧, 아프간 사태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시기 주춤했던 북한과 타 반미 국가들 사이의 협력 전선을 강화해주었음을 나타낸다. 다음으로, 북한은 아프간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행보를 보였다. 사실, 북한이 미국에 인권을 고리 삼아 공격하기 이전에 미국은 지속적으로 북한 내 인권 문제에 우려를 제기해왔던 바 있다. 실제, 미국은 2004년 10월에 ‘북한인권법(North Korean Human Rights Act of 2004)’을 제정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민주주의 및 인권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동시에 국무부 내 북한 인권을 담당할 특사를 임명해온 것이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북미관계에서 인권 문제를 지적하던 주체는 미국에 해당했으나, 아프간 사태는 이를 반전시켜 북한 외무성이 공식적으로 미국에 인권 문제를 제기하는 양상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외무성은 8월 27일에 미국과 서방의 인권을 비판하는 글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저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진정한 인권과 ‘인도주의 수호자’들이라고 귀가 아플 정도로 선전하면서 미국식·서방식 인권과 인도주의를 잣대로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횡포무도하게 간섭해왔다“라고 직접적인 비난을 하였다. 이렇듯, 아프간 사태를 통해 북한의 대미 혹은 대서방 외교에서 북한이 주도하는 인권 문제 관련 맥락이 등장하게 되었다. 끝으로, 아프간 사태는 반미 전선 내에서의 북한의 활발한 규합 움직임과는 대비되게 국제사회 전반에서는 북한의 존재감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발사체 발사, 핵개발, 대남 도발 등으로 미국과 한국과 같은 서방 진영에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였고, 이를 협상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지금 세간의 이목이 아프가니스탄에 쏠림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 특히 서방 진영에서 북한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는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이미 북한은 미국과 각각 2018년 6월과 2019년 2월에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특별한 성과 없이 이벤트성 만남에 그친 바 있다. 따라서 이미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에서 실패한 부분도 있고 미국이 당분간 아프간 사태를 처리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남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지난 8월부터 북한이 연일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함에 따라 북한의 저강도 대남 도발 가능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아프간 사태로 인한 존재감 상실을 만회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의 증가와 남북한 간 군사적 불안 가중이 예상되는 바이다.
  • “격투기 가장해 폭행” 피해자 또 있었다...고교생 2명 추가 실형

    “격투기 가장해 폭행” 피해자 또 있었다...고교생 2명 추가 실형

    격투기 스파링을 가장한 학교 폭력으로 동급생을 중태에 빠뜨려 중형을 선고받은 고등학생 2명이 또 다른 동급생에게도 유사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 김진원 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및 공갈 혐의로 기소된 A(17)군과 B(17)군에게 장기 6개월∼단기 4개월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4시 50분쯤 인천시 중구의 한 복싱체육관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C(17)군을 심하게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두 사람은 “싸움을 가르쳐 주겠다”며 C군을 강제로 체육관에 부른 뒤 헤드기어와 권투 글러브를 주고 링 안에서 폭행을 가했다. A군은 실제 권투 진행 방식에 맞춰 5분 동안 스파링을 하며 C군의 얼굴 등을 때렸고, 1분 휴식 후 B군이 링에 들어가 C군을 주먹으로 때렸다. 김 판사는 “피고인들은 스파링을 가장해 피해자를 2시간 동안 번갈아 가며 폭행했다”며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만 죄책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동급생 D(17)군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중상해 등)로 먼저 구속 기소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D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한 뒤 약 2시간 40분 동안 번갈아 가며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D군이 “제발 그만해 달라”고 애원했지만, A군과 B군은 이를 무시하고서 오히려 조롱하며 권투 글러브를 낀 주먹으로 얼굴을 계속 때렸다. 또, 의식을 잃은 D군을 깨우려고 얼굴에 물을 뿌렸고 온몸이 늘어진 그를 질질 끌고 다니기도 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D군은 뇌출혈로 의식 불명 상태였다가 한 달여 만에 깨어났으나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한 상태다. 법원은 올해 5월 A군과 B군에게 장기 8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고, 6월에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이들에게 장기 10개월∼단기 6개월의 징역형을 추가했다. 이들이 저지른 3개 사건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모두 병합돼 형이 다시 선고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A군과 B군의 형량은 3개 사건의 선고 형을 합산한다.
  • 탈레반 “역사 만들었다”… 남겨진 사람들은 “유엔, 도와달라”

    탈레반 “역사 만들었다”… 남겨진 사람들은 “유엔, 도와달라”

    美, 철군 시한 하루 남기고 대피 작전 종료탈출 못한 협력자들 국제사회에 도움 호소탈레반 美 떠난 공항서 회견 “완전한 독립”은행 앞에는 현금 찾으려는 주민들 줄 서지난 30일(현지시간) 밤 11시 59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C17 수송기가 날아올랐다. ‘최후의 미군’ 크리스토퍼 도너휴 육군 82공수사단 사령관과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대리를 태운 비행기였다. 철군 완료 시한인 31일을 1분 남겨 두고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하늘을 가르자 탈레반의 축포가 터져 나왔다. 공항 주변과 카불 시내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한 곳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몰아냈다고 자축하며 울리는 자동차 경적과 휘파람, 총소리가 가득했고 탈레반 차량은 경주하듯 공항 활주로를 돌아다녔다. 시내 곳곳에선 불꽃놀이와 총성이 밤하늘을 가득 메웠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 20년 만에 끝나는 순간이었다.탈레반의 카불 장악 이후 17일간 최대 규모의 공수작전을 벌이며 자국민과 협력자 등에 대한 대피 작전을 펼쳐 온 미국은 마지막까지 숨 가쁜 일정을 진행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도 “임무의 마지막에 도달하고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발표했으나, 결국 예정 시한 31일보다 하루 앞당겨 철군 종료를 발표했다. 수송기가 아프간을 벗어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20년간 우리 군대의 주둔이 끝났다”며 아프간전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탈레반은 즉각 텅 빈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며 “모두와의 외교 관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탈레반 간부인 아나스 하나키는 트위터에 “우리는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과 나토의 20년 점령이 오늘 밤 끝났다”고 했고 또 다른 탈레반 대원은 “우리의 희생이 빛을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환호성과 달리 현지에 남은 이들은 여전히 불안함에 사로잡혀 있다. ‘공포 통치’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거란 우려 때문이다. 탈레반은 이날 미군 철수를 기다렸다는 듯 반탈레반 저항 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아프간 민병대 등 수천명이 운집한 곳이다. 저항군 사령관인 아흐마드 마수드의 측근 등에 따르면 이들은 탈레반의 공격을 물리쳤지만, 산발적인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계곡을 포위한 탈레반은 현지 통신망과 물자 보급망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의 철수 전 공항 주변은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대혼란이 이어졌지만, 시한을 하루 남겨 놓고는 체념의 분위기로 뒤덮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도 탈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수백명은 여전히 탈레반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불안 속에 대기했다. 서방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위협받는 현지 의사 등 의료인, 기자와 카메라맨 등 언론인도 각종 국제단체와 유엔에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탈레반 치하의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며 자신의 생명은 물론 가족, 재산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카불 시내의 은행 앞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보였다. 탈레반의 장악 뒤 은행들은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는데, 현금이 부족해 인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 탈레반 “역사 만들었다”… 남겨진 사람들은 “유엔, 도와달라”

    탈레반 “역사 만들었다”… 남겨진 사람들은 “유엔, 도와달라”

    30일(현지시간) 밤 11시 59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C17 수송기가 날아올랐다. ‘최후의 미군’ 크리스토퍼 도너휴 육군 82공수사단장과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대리를 태운 비행기였다.철군 완료 시한인 31일을 1분 남겨 두고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하늘을 가르자 이를 자축하는 탈레반의 축포가 터져 나왔다. 공항 주변과 카불 시내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한 곳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몰아냈다고 자축하며 울리는 자동차 경적과 휘파람, 총소리가 가득했고 탈레반 차량은 경주하듯 공항 활주로를 돌아다녔다. 시내 곳곳에선 불꽃놀이와 총성이 밤하늘을 가득 메웠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 20년 만에 끝나는 순간이었다.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이후 17일간 최대 규모의 공수작전을 벌이며 자국민과 협력자 등에 대한 대피 작전을 펼쳐 온 미국은 마지막까지 숨 가쁜 일정을 진행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도 “임무의 마지막에 도달하고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발표했으나, 결국 예정 시한인 31일보다 하루 앞당겨 철군 종료를 발표했다. 철군 마무리 시점은 철저히 보안이 유지됐다. 케네스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대피 작전에서 탈레반이 이착륙장 보안 등을 지원해 도움이 됐으며, 이들에게도 철군 시점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탈레반은 즉각 텅 빈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선언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며 “모두와의 외교 관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탈레반 간부인 아나스 하나키는 트위터에 “우리는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과 나토의 20년 점령이 오늘 밤 끝났다”고 했고 또 다른 탈레반 대원은 “우리의 희생이 빛을 봤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들의 환호성과 달리 현지에 남은 이들은 여전히 불안감과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의 철수 전 공항 주변은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대혼란이 이어졌지만, 시한을 하루 남겨 놓고는 체념의 분위기로 뒤덮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도 탈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수백명은 여전히 탈레반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불안 속에 대기했다. 서방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위협받는 현지 의사 등 의료인, 기자와 카메라맨 등 언론인들도 각종 국제단체와 유엔에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탈레반 치하의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며 자신의 생명은 물론 가족, 재산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카불 시내의 은행 앞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보였다. 탈레반의 장악 뒤 은행들은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는데, 현금이 부족해 인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20년간 우리 군대의 주둔이 끝났다”고 아프간전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철군 과정에서 보여 준 혼란으로 대내외적 비판에 직면한 그는 “8월 31일 이후로 아프간 주둔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관해 31일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밝히고 “탈레반이 아프간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안전한 통행을 약속했다. 전 세계가 이 약속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마지막 수송기 떠나자… 탈레반, 저항군 거점 공격

    美 마지막 수송기 떠나자… 탈레반, 저항군 거점 공격

    지난 30일(현지시간) 밤 11시 59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C17 수송기가 날아올랐다. ‘최후의 미군’ 크리스토퍼 도너휴 육군 82공수사단 사령관과 로스 윌슨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대리를 태운 비행기였다. 철군 완료 시한인 31일을 1분 남겨 두고 미군의 마지막 수송기가 하늘을 가르자 탈레반의 축포가 터져 나왔다. 공항 주변과 카불 시내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한 곳에서 가장 강한 군대를 몰아냈다고 자축하며 울리는 자동차 경적과 휘파람, 총소리가 가득했고 탈레반 차량은 경주하듯 공항 활주로를 돌아다녔다. 시내 곳곳에선 불꽃놀이와 총성이 밤하늘을 가득 메웠다.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이 20년 만에 끝나는 순간이었다.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이후 17일간 최대 규모의 공수작전을 벌이며 자국민과 협력자 등에 대한 대피 작전을 펼쳐 온 미국은 마지막까지 숨 가쁜 일정을 진행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전까지도 “임무의 마지막에 도달하고 있다”고 두루뭉술하게 발표했으나, 결국 예정 시한 31일보다 하루 앞당겨 철군 종료를 발표했다. 수송기가 아프간을 벗어나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20년간 우리 군대의 주둔이 끝났다”며 아프간전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탈레반은 즉각 텅 빈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대변인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며 “모두와의 외교 관계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탈레반 간부인 아나스 하나키는 트위터에 “우리는 다시 역사를 만들었다. 미국과 나토의 20년 점령이 오늘 밤 끝났다”고 했고 또 다른 탈레반 대원은 “우리의 희생이 빛을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환호성과 달리 현지에 남은 이들은 여전히 불안함에 사로잡혀 있다. ‘공포 통치’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거란 우려 때문이다. 탈레반은 이날 미군 철수를 기다렸다는 듯 반탈레반 저항 세력의 마지막 거점인 판지시르 계곡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아프간 민병대 등 수천명이 운집한 곳이다. 저항군 사령관인 아흐마드 마수드의 측근 등에 따르면 이들은 탈레반의 공격을 물리쳤지만, 산발적인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계곡을 포위한 탈레반은 현지 통신망과 물자 보급망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의 철수 전 공항 주변은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대혼란이 이어졌지만, 시한을 하루 남겨 놓고는 체념의 분위기로 뒤덮였다고 전했다. 마지막까지도 탈출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수백명은 여전히 탈레반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불안 속에 대기했다. 서방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위협받는 현지 의사 등 의료인, 기자와 카메라맨 등 언론인도 각종 국제단체와 유엔에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탈레반 치하의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다며 자신의 생명은 물론 가족, 재산에 대한 위협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밝혔다. 카불 시내의 은행 앞에는 현금을 찾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도 보였다. 탈레반의 장악 뒤 은행들은 영업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했는데, 현금이 부족해 인출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 마지막으로 아프간 떠나는 미군은?…정체는 공수부대 사령관

    마지막으로 아프간 떠나는 미군은?…정체는 공수부대 사령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완전히 철수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이 땅을 떠난 미군의 신원이 공개됐다. 31일 미 국방부는 '아프간을 떠나는 마지막 미군'(The last American soldier to leave Afghanistan)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 속 주인공은 미 육군 82공수부대 사령관 크리스 도나휴(52) 소장이다.   그는 이날 미군 중 마지막으로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 C-17수송기에 올라타며 지난 20년 간의 길고 길었던 아프간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시작된 아프간 전쟁으로 총 77만 명이 넘는 미군이 복무한 가운데 도나휴 소장이 마지막 미군이 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0년 이상 군 생활 중 중동과 북미, 특히 주한미군으로도 복무했다. 8월 중순 경 약 4000명의 공수부대원과 쿠웨이트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곳에서 카불 공항 경비를 위해 대기했다.AP통신에 따르면 도나휴 소장이 탄 마지막 수송기가 아프간을 떠나는 마지막 장면을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군 수뇌부가 미 국방부 지하 작전본부에 모여 초조한 분위기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침묵이 너무 무거워서 바닥에 핀이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였으며 수뇌부는 마지막 수송기가 이륙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내 20년 미군 주둔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군은 지난 17일 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수작전으로 12만 명이 넘는 미국과 동맹의 시민을 대피시켰다”면서 “아프간에서 20년간의 우리 군대 주둔이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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