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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조합아파트 인기 “시들”

    ◎“프리미엄은 옛말” 분양가 「민영」과 비슷/올 가입 1만1천명… 89년 6분의 1선 『주택 조합원을 모집합니다.분양면적은 국민주택 규모로 25·7평이며 3백20세대.분양가 평당 2백96만원.자격은 서울거주 3년 이상 무주택자로서…….서울○○구××동 주택조합.』 지난해까지도 조합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딱지에는 보통 2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신문광고를 내서 자격을 갖춘 조합원을 모셔가는 세상이 됐다.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작년 5월부터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내려 조합 아파트와의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데다 올들어 조합구성 및 조합원의 자격기준이 엄격하게 강화됐기 때문이다.더구나 주택전산망이 완비돼 무자격자는 당국의 검색에서 여지없이 들통이 나고 있고,(주)건영의 문정동 조합아파트 특혜시비 사건 이후 「과연 정상적으로 분양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신감이 높아진 것도 조합 아파트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조합 스스로 모자라는 머리 수를 채우기 위해 조합원을 직접모집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대부분의 주택조합들이 신문광고 이외에도 기존 조합원을 통해 또다른 조합원을 영입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건설부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최근에는 택지등 모든 조건을 갗춘 주택조합이 조합원 수를 채우지 못해 사업승인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가 하면 기존 가입자중에서 이탈자까지 생겨 어러움을 겪고 있다. 성북구 정릉동 모직장 주택조합은 모두 1천39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해 평당 분양가를 3백25만원으로 정한 뒤 계약금 1천5백만원과 내년 3월까지 토지대금 3천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조합원 수를 채우지 못해 경관심의만 마쳐놓고 입지심의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할 수 없이 3백60가구는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심의와 건축심의까지 마친 도봉구 방학동의 S조합아파트,노원구 상계동의 C주택조합등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 지난 6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사업승인을 남겨놓은 영등포구 양평동 S연합주택은 26평형 입주자를 모집하면서 계약금 8백만원,토지대금 4천만원,잔금 3천1백만원등을 분할 납입하도록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걸었음에도 조합원을 못구하고 있다. 총 1천5백가구의 대규모 주택타운 건립을 추진중인 중랑구 상봉동의 C연합주택도 33평형과 25평형의 경우 계약금 각각 1천9백50만원과 1천5백50만원을 일시불로 내고 토지대금및 잔금은 분할 납부하는 조건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방에서도 비슷하다.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G조합주택이 추진 중인 아파트의 경우 예정 조합원수는 3백20명이지만 조합설립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1백여명이 모자라 사업승인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미 사업승인을 받고 건축 중인 조합아파트의 프리미엄도 지난해보다 엄청나게 떨어졌다.서울 양천구에 짓고 있는 C조합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천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지금까지 불입한 대금의 사채이자 정도인 1천5백만원까지 떨어졌음에도 거래가 없는 실정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89년한해에만도 전국에서 8백86개의 조합주택이 설립돼 6만여명이 분양을 받았으나 올들어 10월말까지는 1백70개 조합이 설립돼 1만1천여명이 입주했다.반면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주택조합과 관련돼 터진 불법 및 비리사건은 모두 24건으로 한달에 한건 꼴이었다. 건설부 당국자는 『지속적인 아파트값의 하락으로 인해 최근 주택조합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 메달행진박차/역도·복싱등 쾌조의 스타트(92바르셀로나올림픽)

    ◎독립국연합 금4개로 선두 【바르셀로나=올림픽특별취재단】 여갑순(서울체고)이 사격 여자공기소총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 첫금메달을 따내 쾌조의 출발을 보인 한국은 대회2일째인 27일 복싱 역도등에서 선전을 계속했다. 바달로나 파벨로클럽체육관에서 벌어진 복싱1회전에서 라이트플라이급의 조동범(상무)과 웰터급의 전진철(상무)은 가볍게 첫승을 올리고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52㎏급에 출전한 민경갑(삼성생명)은 이란 시리아 루마니아선수를 차례로 꺾고 3연승을 올렸으나 4차전에서 페르마크치안(EUN)에 분패,1패를 안고 5차전에 나섰다. 관심을 모은 축구C조예선1차전에서 한국은 모로코에게 고전끝에 1­1로 비겼다. 한편 한국은 대회4일째인 29일 새벽 여자유도 72㎏급의 김미정(체육과학대)이 금메달에 도전하며 남녀탁구복식조도 정상을 향한 진군을 시작한다. ◎여갑순선수 가족에 노 대통령이 격려금 노태우대통령은 27일 상오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공기소총 부문에서 첫 금메달을 딴 여갑순선수(18·서울체고3년)의 서울 동대문구 이문3동 237집에 이상배서울시장을 보내 여선수 가족들에게 특별격려금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 교육대 ROTC인가의 배경/교대에 남학생유치 「병역처방」

    ◎병역혜택 없어진이후 「교단여성화」 심각/씩씩한 2세·안보교육 측면서 효과 기대 국방부가 교육대에 ROTC과정을 인가해준 것은 우수한 국군장교를 확보함과 동시에 국민학교 교과중 안보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64년4월 국민학교 교사의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11개 교육대 남학생들에게 하사관후보생(RNTC)제도를 도입,23년간 실시해왔으나 90년4월 병역특례제도의 개선및 학생군사교육 실시령 개정으로 RNTC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교육대생들의 숙원이던 ROTC제도를 인가하게됐다. 교육대는 지난 82년도에 4년제 대학으로 승격했으나 유독 학생군사훈련만은 2년제 전문대수준인 RNTC교육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은 국교교사차별대우라는 항의를 해왔다. 더욱이 병역특례제도의 하나로 실시되던 RNTC조차 폐지되자 교육대를 지망하는 남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성적도 낮아져 국민학교 교육의 부실화·여성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많았다. 교육부 당국자들은 『80년이후 두드러진 여성화 현상으로 교육대의 여성비율이 정원의 70%이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수한 남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도록 일반대학과 같은 ROTC를 인가해달라』고 국방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국방당국자들도 2세교육의 핵심이며 의무교육인 국민학교 교사들이 군경험이 없는 여교사가 주종을 이루고 예비역 하사로 전역한 남자 교사들이 교육을 담당한다면 안보교육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ROTC를 교육대에도 인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1,2차 세계대전을 통해 독일에 참패를 당한 프랑스의 경우 국민학교교사들이 대부분 여성이었으나 독일과 영국의 국민학교교사들은 대부분 군대생활을 한 예비역 장교들이 맡았던 점에 착안,국방관계자들은 교육대생들의 예비역장교임용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교육대의 관계자들도 『교단의 여성화 현상으로 남자 어린이들이 옛날보다 의지역,인내심이 떨어지고 여성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초급장교생활을 한 남자교사들이 교직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이 2차세계대전을 승리한 원인도 ROTC제도를 활용,우수한 초급장교들을 양산,전쟁중에는 소대장으로 종군하고 전역한 뒤에는 애국심과 사명감을 갖고 사회 각계 각층에서 헌신했던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교육대에 ROTC제도가 도입됨으로써 국가와 민족에 봉사하는 교직과 군장교 근무에 매력을 느낀 우수한 남학생들이 교육대에 지원,2세 교육의 확고한 기틀이 잡히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 일장기의 캄보디아 상륙/이창순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이 마침내 「평화」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국제공헌」활동을 적극화하고 있다.일본은 파리에서 캄보디아평화협정이 조인되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캄보디아문제 개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나카야마(중산)일본외상은 『일본은 평화협정 조인국의 하나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또 캄보디아 「부흥회의」를 도쿄에서 개최하겠다고 제의했다.일본은 캄보디아 개입의 당위성은 물론이고 더나아가 이니셔티브를 잡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캄보디아지원을 현지지휘하기위해 태국주재 일본공사에게 캄보디아 최고국민평의회(SNC)담당대사를 겸임토록 했다.다음달에는 상주대표부를 개설한다.연내에 현지조사단을 파견하고 국제연합 선거조사단에 외무부관리를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일본은 난민구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제연합 캄보디아 잠정통치기구(UNTAC)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UNTAC간부진에 일본관리를 포함시킬 방침이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UNTAC조직의 일부로 편성되는 국제평화유지군에 일본 자위대가 파견된다는 사실이다. 자위대의 해외파병을 제도화할 국제평화유지활동(PKO)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중이다.그러나 다음날 5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이법안이 통과될 것은 확실하다.자위대 깃발이 캄보디아에 휘날릴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캄보디아는 일본이 군사대국화로 가는 길목이 될지 모른다. 캄보디아는 물론 일본의 경제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은 경제지원만으로 만족할 것인가.「국화와 칼」의 저자 베네딕트는 일본인들은 과거에 대한 깊은 죄책감을 느낄줄 모르는 도덕성이 얄팍한 민족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아시아인들은 정치·군사대국화로 가는 일본인들의 이같은 미숙한 도덕의식을 우려하고 있다.과거에 대한 진정한 회개가 없는 일본의 군사대국화는 아시아안보의 중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아시아에는 유럽의 나토와 같은 집단안보체제도 없다. 그러나 일본은 「국제공헌」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역할을 증대시키고있다.그들의 국제공헌은 당연히 국제윤리를 바탕으로 실현되어야 한다.그러나 역사는 그렇지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거리에는 「왜색문화」가 범람하고 있다.섬뜩한 일이 아닌가.
  • 한국제 소형컬러TV/EC,반덤핑관세 인하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는 1일 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소형 컬러TV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EC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조처로 관세가 19.6%에서 10.5%로 인하되었는데 이 인하된 관세는 이미 대우 금성 및 삼성 등 3개 수출업자에게 적용되고 있다. 한국의 전자제품 제조업자에 대한 고율 관세적용은 작년 EC국가에 대한 저가 수출에 불만을 표시한 EC전자제조업자들의 요청이 있은후 한국업체들이 EC조사위원회의 협조를 거부한 이후에 취해진 조처였다.
  • 휴경보상제 신중해야(사설)

    논에 벼를 심지 않고 놀려두는 경우 정부가 땅 주인에게 일정액을 보상해주는 휴경보상제가 관계당국에 의해 검토되고 있다. 정부가 이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휴경제 등 국내생산을 축소하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있을 경우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제11조 2항 C조항을 적용받아 외국산 쌀 수입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정부당국자는 밝히고 있다. 정부가 쌀시장 개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 제도의 실시를 검토하고 있으나 이 문제는 농민들은 물론이고 모든 국민들에게 충격적인 뉴스이다. 농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농업소득의 절반 이상을,농가소득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하는 쌀 농사를 축소한다는 경제적 관점뿐이 아니라 쌀 생산이 곧 농본이라는 전통적 인습을 바꾸는 혁신적인 농정개혁에 속하기 때문이다. 우리 농민들은 오랜 농본국의 정서와 체질 때문에 밭도 아닌 논을 놀리는 데 선뜻 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국민들에게도 도작문화권이 갖고 있는 특수성으로 인해 쌀을 소중히 여기는 관습이몸에 배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제도는 실시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 이전에 쌀 감산에 대한 농민의 감정적 사고와 그에 따른 행동적 폭발성을 다분히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공업위주의 경제개발정책에 대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농민들에게 이제는 휴경까지 하라고 할 때 과연 응할지가 의문스럽고 휴경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실질적인 제재가 가능하지도 않다. 또 휴경제를 실시한다고 해서 쌀 수입을 제한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다. 일본이 70년대부터 쌀 휴경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쌀시장 개방압력을 받아오다가 마침내 시장개방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예로 미루어 우리가 비록 쌀 휴경제를 실시한다 해도 미국의 쌀시장 압력은 계속될 게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쌀 휴경제 실시는 우리의 농업기반 전체를 흔들어놓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농업은 제조업과 달리 일단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가 급속도로 황폐화되고 일단 못쓰게 된 농지는 복원하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현재 쌀이 남아돌고 있다고 하지만 북한과의 쌀 교역 또는 통일이라는 새로운 변수를 고려하면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북한이 남한으로부터 쌀을 반입할 경우 반입량은 50만t(3백50만섬) 가량이 될 것이고 흉년이 들 때는 1백만t(7백만섬)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정부 재고미 1천4백만섬으로는 3년 정도 북한에 반출할 수 있는 양에 불과하다. 우리의 양정이 국제화에 대비해야 하는 것 만큼 통일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내년부터 통일벼의 정부수매를 중단키로 하는 등 실질적인 감산정책을 펴고 있는 과정에서 휴경제까지 실시되면 쌀 수급이 안정을 유지할지 의심스럽기도 하다. 이런 문제들을 배제하더라도 그 제도 실시에는 문제가 있다. 휴경제는 일하지 않으려는 풍조를 우리 사회에 고착화시킬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휴경제는 여러 가지 문제를 갖고 있으므로 신중하고 충분한 검토와 광범위한 의견수렴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 미 국제무역 조사단/내일 내한,산업 시찰

    미 행정부의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미국 반도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조사하기 위해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우리나라에 조사단을 파견한다. 6일 상공부에 따르면 미상원 재정위원회의 요구로 이루어지는 이번 파견기간 동안 미 ITC조사단은 상공부와 삼성전자·현대전자·금성일렉트론 등 반도체업체,반도체장비협회,반도체장비업체인 신영하이테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상공부는 이번 미 ITC조사단을 맞아 한국의 반도체산업 실상을 알리기 위해 관련업계의 현황은 물론 우리의 시장개방 노력,반도체 보호법 제정추진 내용,반도체산업협의회 설립내용 등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 25일 본회의(의정중계)

    ◎“물가 「지수와 체감 차이」 연내 해소”/작년 초과세입 2조7천6백억원/답변/특별설비자금 쓴 재벌명단 밝혀라/질문 ◇김봉욱의원(평민)=재벌기업들이 싼 이자로 쓰는 특별설비자금의 이자보전은 국민세금으로 조정된 예산에서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에게 공개돼야 한다. 대기업의 명단과 금액을 공개하라. 5.8조치에서 재벌총수들이 직접 결의한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이양사업 실적을 밝혀라. 당초 약속했던 총통화 증가율 19% 억제선이 무너진 이유는. 올해에도 세계 잉여금으로 또다시 추경예산을 편성할 것인가. 미국은 우리의 과소비 억제운동에 대해 협박성 보복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우리는 좀더 당당하게 과소비 억제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정부는 각 정유회사들의 재고분에 대한 가격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석유사업 기금의 활용과 93일분의 비축분을 놔두고 추가인상을 검토한 이유는. ◇김동규의원(민자)=정부가 올 경제운용 계획으로 내놓은 7% 성장,한자리수 물가유지,국제수지 30억달러 적자예상은 걸프전 장단기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될것으로 보며 그 대비칙은 마련되어 있는가. 이라크·쿠웨이트에 대한 상품수출대금 미수금과 건설대금 미수금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 대해 어떤 금융·세제상의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는가. 가족중심적인 재벌기업을 일반 국민이 대부분의 주식을 분산·소유하는 기업으로 전환하고 전문경영인 집단이 기업을 경영하는 획기적 개혁안을 실천할 생각은 없는가. ◇강성모의원(민자)=UR 협상에 관해 향후 우리정부는 어떠한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전체의 연구개발비는 미국의 GM이나 IBM의 연구개발비보다 낮은 수준에 있고 연구개발비 중에서 정부가 부담하는 비중 또한 너무 낮은게 현실인데 기술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정부는 「금융산업 합병 지원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는가. 금년도 수출전망 및 수출회복을 위한 장단기 대응방안을 밝혀달라. 고급 과학기술인력에 대한 장기 수급전망과 이에 대치할 수 있는 첨단기술인력의 양성 및 확보대책을 설명해달라. ◇허만기의원(평민)=정부는 지금까지 통화관리를 월말 기준으로 관리하다가 분기별로 관리한다고 하는데 이는 정부의 통화관리 정책의 한계를 자인한 것이며 올봄의 지자제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비 등 비경제적인 통화공급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닌가. 거대한 재벌과 대기업은 전문분야별,기능별로 분할하도록 유도하고 소품종 다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기술집약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구조적인 개편을 유도할 의향은. 통화가 독립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한은법과 은행법을 개정할 용의는. ◇박우병의원(민자)=총리의 경세철학과 정부운영 구상은 무엇이며 오늘날의 우리 경제가 선진국 경제에 비해 얼마만한 수준에 와 있다고 보는가. 한미 통상마찰에서 빚어지는 미국의 압력을 어떤 처방으로 극복하고 있는가. 사회경제적 불안요인 이외에 불신풍조가 사회일각에 팽배해 있는데도 어떻게 국민의 협조와 사회적 합의를 도출,물가 8∼9%선을 유지할 수 있는지구체적인 물가안정 방법론을 밝혀달라. 금년도 경제운용 계획은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대한 정부의 견해는. ◇노재봉 국무총리=우리 경제의 기본정책은 안정속의 성장이다. 최근 물가상승세 속에 걸프전 발발로 인플레 심리가 가중되고 있으나 앞으로 안정기반을 보다 확고히 추구해 나가기 위해 물가안정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 경부 고속전철 사업과 관련,정치자금 수수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소 경협자금으로 3년에 걸쳐 30억달러(현금 10억달러,소비재·자본재 수출 20억달러)를 지원해 주는 것은 우리 경제규모로 보아 과중한 것이 아니다. 소련은 천연가스 및 철광석의 최대보유국이고 첨단과학의 우수보유국이므로 상환능력이 있다고 본다. 걸프전이 1개월내에 끝나면 경제성장률 7%달성과 한자리수 물가도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하나 그 이상으로 장기화되면 선진국 경제침체의 가속화로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의 순외채는 33억달러 규모이며 대소 경협자금 지원으로 인한 외채누증은 우려할 만한 것이 못된다. ◇이승윤 부총리=지난해 통화증가율이 목표인 19%보다 21.3%로 늘어난 것은 경제성장률이 예상했던 6%보다 9%로 늘어난데 따른 실물경제를 뒷받침할 통화증가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증시불황에 따른 국민주매입·영구임대주택사업·추곡 추가매입·수해·걸프사태 등으로 재정부담 소요도 늘어나 2차추경이 불가피했다. 시장의 실세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들이 자금부족을 호소하는 현실에서 통화가 자금수요 보다 과다하게 공급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기업 계열기업의 유통업 진출에 제한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유통업 진출에 대한 지원은 유통업의 근대화 차원에서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생수 1ℓ의 값이 석유 1ℓ보다 비싼 것은 가격정책에 모순이 있다. 물가를 약간 조정하더라도 바람직한 경제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 25개 생필품에 대해서는 매월 가격조사를 강화해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차이를 줄이도록 하겠다. 금년에 물가지수 개편작업을 실시하겠다. 일부 대기업의 북방교류 프로젝트에 정부가 직접 재정지원을 하는 것은 없지만 경협의 효율성을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투자 등은 업체의 개별신청을 통해 과당경쟁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조정할 방침이다. ◇정영의 재무부장관=시중 은행장 선임은 전문가의 의견과 은행내부 의사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이 정착되도록 하겠다. 불로·음성소득자에 대한 과세를 철저히 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세원포착이 어려운 대도시 지역의 세무서인력을 증강시키고 전산화를 꾀하겠으며 소단위세무서 제도로의 단계적인 이행을 추진하겠다. 지난해 초과세입은 모두 2조7천6백15억원으로 이 가운데 25%는 지방재정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예산회계법에 의거,긴요한 재무상황에 사용토록 하겠다. 올해도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통화관리를 해나가겠다. 1.4분기 통화증가율도 19%선에서 엄격히 관리하겠다. ◇조경식 농림수산부장관=UR 협상에서 EC와 일본 등이 수입개방 예외품목을 강조하기 보다는 GATT(관세 및 무역일반협정)의 11조2항C조 규정을 원용해 농수산물 수입을 억제하는 쪽으로 전략을수정하고 있다. 우리도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협상전략을 다양화한다는 측면에서 비교역적 관심사항(NTC) 15개 품목 가운데 쌀 등 식량안보와 관련된 필수품목에 대해서는 계속 NTC품목으로 개방을 철저히 억제하고 조정이 가능한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GATT의 11조2항C조 규정을 적용해 수입을 억제하며 기타 품목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율을 부과해 국내가격 수준만큼 높은 가격을 유도,수입을 억제해 나가겠다. ◇이봉서 상공장관 답변=금년 수출목표 6백95억달러는 지난해 보다 6.9% 증가한 것으로 이는 그동안 고전했던 제조업이 회복단계에 있고 북방교류의 증가추세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걸프사태의 진전여하에 따라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 정도의 수출차질이 예상돼 구조적인 보완대책과 이에따른 장기적인 전망을 마련하고 있다. ◇이희일 동자부장관=걸프전의 장기화에 대비,멕시코·에콰도르 등 중동지역 이외의 국가들,또 이란·오만 등 분쟁 당사자가 아닌 걸프국가들과 원유 수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등과도 신규 원유도입 계약을 추진중이다. 오는 2천1년까지 2천만㎾의 발전시설을 갖춘 총 44기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상희 건설부장관=주택 건설물량이 지난해 75만호에서 금년에는 50만호로 목표를 줄여 잡았는데다가 시멘트가격 앙등 요인이 된 다세대주택 건설이 사실상 끝난 단계에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건축자재 파동이 없을 것으로 본다. 서산 간척지의 사전 불법건축물을 축조한 현대와 삼성에 대해서는 각각 3백만원과 1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임인택 교통부장관=경부 고속전철의 차량방식과 관련,프랑스 방식에서 일본 방식으로 전환됐다는 소문이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기술이전 국산화 등을 감안한 요청서를 작성하는 단계에 있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늘어나는 과학기술인력 수요를 감안,오는 95년까지 대학 자연계와 인문계 정원비율을 현재 52대 48에서 55대 45로 고쳐나가겠다. 지난 85년부터 추진해온 과학기술원의 대덕이전을 금년중 완료하겠다.
  • “「UR 기본틀」 어떤 형태든 연내 매듭될 듯”

    ◎협상실무 주역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결렬땐 GATT체제 붕괴” 인식/농산물보조금 40%선 감축 전망/미ㆍEC,대한 쌀ㆍ보리 개방유예에 신축성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시한인 오는 12월초의 각료회의를 불과 50일 남짓 앞두고 각국은 연내 타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한국을 대표,이곳에서 실무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실무주역 이상옥 주제네바 대사로부터 협상진행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문제점 및 전망 등을 들어본다. ­최근들어 연내 타결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협상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요즘은 매일 9∼10개의 공식ㆍ비공식회의가 열리는등 템포가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등 일부 분야에서 협상이 워낙 지지부진해 12월3일 개최될 예정인 브뤼셀 각료회의때까지 의견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때문에 얼마전까지만해도 UR협상이 결렬되면 GATT체제 자체가 위협을 받게된다는 위기의식에서 반드시 연내 타결해야 한다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어려울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싹트고 있다. 그러나 연기 혹은 결렬시의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세부 후속협상은 내년으로 미루더라도 연내에 어떤 형태로든 기본 틀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어느 분야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역시 농산물이다. 미국과 「케언스그룹」(곡물수출국그룹)은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오는 2000년까지 보조금을 현재보다 70∼90% 감축할 것을 고집하고 있는 반면 EC(유럽공동체)등은 86∼95년까지 10년간 30% 감축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농산물분야의 타결 전망은. ▲상식적으로 보조금을 45∼50% 정도 줄이는 수준에서 타협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EC는 내부적으로 워낙 이견이 많고 미국에 비해 사정이 복잡해서 현재로선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한국은 쌀ㆍ보리 등 9개 이상의 품목을 NTC(비교역적기능) 품목으로 지정,아예 수입개방협의 대상에서 제외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협상과정에서 이같은 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있는가. ▲최선을 다하겠지만 아예 협의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미국은 물론 EC조차도 유보는 몰라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이다. 한가지를 예외로 인정하면 「도미노현상」이 생겨 아예 협상자체가 결렬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한국등에 대해서는 시장개방 유예기간의 경우처럼 다자간 협상의 틀속에서 다시 이해 당사자간 쌍무협상을 통해 개방품목등이 결정되는 이중구조로 진행될 전망이다. 우리는 오는 17ㆍ18일 「컨트리리스트」,20일쯤 「오퍼리스트」를 각각 제출할 계획인데 이를 기초로 협상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나라들과 공동대처할 계획은 없는가. ▲솔직히 말해서 공동대처의 범위가 매우 좁다. 미국과 호주 등 「케언스그룹」 15개 나라는 굳게 뭉쳐서 공동 대응하기 때문에 협상력이 매우 강한 반면 한국ㆍ일본ㆍ스위스 등 8개 수입국은 뜻은 비슷해도 내부적으로는 입장이 매우 다르다. ­서비스협상부분에서 강경입장을 보여온 미국의 태도가 최근 후퇴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의 협상전망은. ▲유니버설커버러지,즉 전분야협상이 회담의 기본원칙인데 미국이 작년말 취약부문인 항공ㆍ해운ㆍ기본통신 등 3개 분야를 협상에서 제외할 것을 제의한 이후 주도권이 EC쪽으로 옮아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최근에는 EC도 TV프로그램을 제외하자고 나섰고 한국을 비롯한 모든 나라가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최근 서비스협상그룹 의장이 타협안으로 네거티브제 대신 포지티브제를 내놓았는 데 이것이 채택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서비스협상중 금융분야는 최근 미ㆍEC 등이 개방의무를 대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 경우 우리 입장에서는 가장 미루어져야 할 금융시장 개방이 오히려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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