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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축구 “”亞대회도 잡는다”” 약체 몰디브등과 A조편성

    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낸 한국 축구가 부산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 조별리그에서 쉬운 상대들과 겨루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실시된 조추첨에서 몰디브(148위) 오만(91위) 말레이시아(111위) 등과 함께 A조에 속해 쉽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만만찮은 상대인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등과 함께 D조에 편성됐고 중국은 인도 방글라데시 투르크메니스탄과 C조에 배정됐다. 조추첨은 FIFA 랭킹과 지난 방콕아시안게임 성적 등을 감안해 24개 출전국을 6개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A∼F조까지 6개조에 4개팀씩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 후보인 한국 일본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도록 같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조별리그 각조 1위 6개팀은 8강에 직행하고 B, C, D조 2위와 A, E, F조 2위팀들 중 성적이 좋은 1개팀씩이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8강에 나설 경우 B, C, D조 2위 그룹 중 한팀과 만나게 돼 4강까지 순항이 예상된다. 일본은 D조 1위로 8강에 오를경우, C조 1위가 유력한 중국과 4강 문턱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 월드컵/ 이탈리아 기사회생

    [오이타(일본) 황성기특파원·수원 송한수기자] 이탈리아가 천신만고 끝에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아주리군단’이탈리아는 13일 일본 오이타에서 열린 G조 경기에서 전반 34분 멕시코의 하레드 보르헤티에게 선제골을 빼앗긴 데다 두차례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패배 일보직전까지 몰렸으나 후반 40분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우승 3회·준우승 2회의 관록을 자랑하는 이탈리아는 1승1무1패(승점 4)로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를 차지,7회 연속 본선 1라운드를 통과했다.이탈리아는 한국이 속한 D조의 1위와,3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멕시코는 D조의 2위와 각각 8강 진출을 다툰다. 같은 조의 에콰도르는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의 16강꿈을 무너뜨리며 1-0 승리를 거뒀으나 조 최하위를 면하지는 못했다.에콰도르와 크로아티아는 1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선 크로아티아가 조 3위가 됐다. 48년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터키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C조 경기에서 첫 출전한 중국을 상대로 하산 샤슈와 뷜렌트 코르크마즈,위미트 다발라가 릴레이 골을 몰아쳐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했다.터키는 코스타리카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3점 앞서 브라질(3승)에 이어 조 2위를 차지,사상 첫 16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비기기만 해도 12년만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코스타리카는 수원경기에서 호나우두-히바우두 콤비를 앞세운 브라질의 삼바축구에 휘말려 2-5로 맥없이 무너져 눈물을 뿌려야만 했다. marry01@
  • 월드컵/ 톡톡튀는 ‘응원열전’

    16강 진출을 둘러싸고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각국 축구팬들의 기상천외한 응원이 또 하나의 볼거리로 등장했다.월드컵 참가국들의 응원 백태를 소개한다. ●동물도 응원한다-프랑스/ 지난 11일 프랑스-덴마크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는 살아 있는 수탉이 날갯짓을 하며 응원에 ‘동참’했다. 열성 프랑스 축구팬들이 프랑스의 상징인 수탉을 몰래 들여온 것.경기장 규칙상 장애인 인도견을 제외한 어떠한 애완동물도 가지고 입장할 수 없지만 경기장에 ‘잠입’한 이 수탉은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프랑스 응원단에 힘을 북돋웠다. ●샘 아저씨가 돕는다-미국/ 미국의 응원단은 ‘엉클 샘’이 이끌고 있다.축구 열기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지난 5일 포르투갈을 3-2로 꺾은 뒤 엉클 샘이 본격적으로 미국의 마스코트로 등장했다.엉클 샘은 전형적인 미국인을 상징하는 인물.성조기가 그려진 높고 하얀 중절모가 특징이다.포르투갈전에 처음 선보인 뒤 한국전에 이어 14일 폴란드전에서도 응원의 전면에 나설 예정이다.엉클 샘은 84년 LA올림픽마스코트로 사용될 정도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혼돈 속의 질서-슬로베니아/ 악명높기로 소문난 슬로베니아의 응원 특징은 단결력.응원단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전체를 집어삼킬 듯한 함성으로 상대팀을 압도한다.심지어 욕을 할 때조차 한 목소리를 낸다.13일 서귀포에서 열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상대팀인 파라과이의 골키퍼인 칠라베르트를 향해 “×× 칠라베르트”를 연호해 경기 초반 파라과이의 기를 꺾어놓기도 했다.이 때 경기장을 뒤흔드는 효과음은 이른바 ‘딱딱이’.빙글빙글 돌리면 ‘딱딱’거리는 시끄러운 소리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제2의 붉은 악마-코스타리카·중국/ 한국의 붉은 악마를 본뜬 제2의 붉은 악마도 등장했다.C조 조별리그 코스타리카-터키 경기가 열린 지난 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코스타리카에서 날아온 응원단 수백명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붉은 셔츠를 맞춰 입고 소고를 두드리며 응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성홍기(五星紅旗)가 국기인 중국도 마찬가지.국기 자체가 빨간색인 데다 ‘붉은색이 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 때문에 나팔과 북,부채 등 응원도구 일체를 빨간색으로 준비해 한국의 원조 ‘붉은 악마’를 무색케 했다. ●집단의식으로 승화시킨 응원-카메룬/ 응원에 춤은 필수.나이지리아와 세네갈 등 아프리카 국가 응원단의 대부분은 경기 시작 전부터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북을 두드리며 분위기를 돋워 아프리카 전통 집단의식을 떠올리게 했다.지난 11일 카메룬-독일전이 열린 시즈오카에서는 축구팬들이 즉석에서 승리를 바라는 전통 주술의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월드컵/ 日 “16강 축배만 남았다”

    공동 개최국 일본의 16강 축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16강 결전이 펼쳐지는 14일 일본도 오사카 나가이 종합경기장에서 튀니지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갖는다. 일본은 H조 1위로 비기거나 1골차로 져도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경기인 데다 상대는 1무1패로 꼴찌인 튀니지라서 우리보다 16강 진출에 한발짝 더 가까이 있다.벨기에와 첫판을 아깝게 비긴 일본은 지난 9일 러시아를 1-0으로 꺾은 다음날 벨기에와 튀니지가 무승부를 기록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이 기정사실화됐다. 일본 열도는 축제 열기에 휩싸인 데다 8강전까지 대비하는 등 한껏 들떠 있다.일본은 튀니지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풀가동할 채비를 갖췄다. 조 1위로 올라가야 16강에서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C조 2위 터키와 맞붙어 8강진출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일본이 조 2위가 되면 16강전 상대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탈락으로 우승에 한층 가까워진 브라질이 될 공산이 크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빠졌던 센터백 모리오카 류조가 다시 신발끈을 조이고 골키퍼가와구치 요시카쓰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플레이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 대신 이나모토 준이치가 공격의 물꼬를 트는 변칙카드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튀니지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일본을 2골차 이상으로 꺾고 16강에 올라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튀니지의 자신감은 러시아 전 완패의 충격을 딛고 H조 최강으로 꼽히는 벨기에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데 있다.벨기에전에서 튀니지는 원톱 지아드 자지리의 빠른 발과 드리블을 앞세운 중앙 돌파로 라우프 부젠의 프리킥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공수에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과시하며 원조 ‘붉은 악마’의 혼을 빼놓았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월드컵/ C조 터키 다득점으로 中 꺾어야

    ‘많은 골차이로 이겨야 한다.’ 13일에는 G조의 에콰도르-크로아티아와 이탈리아-멕시코,C조의 터키-중국과 브라질-코스타리카가 맞붙는다.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을 제외하면 반드시 1승을 거둬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게다가 많은 골차로 이겨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있다. 에콰도르는 2패로 G조 최하위지만 크로아티아를 많은 골 차이로 꺾는다면 16강 진출의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이탈리아를 잡고 1승 1패를 기록한 크로아티아 역시 에콰도르를 꺾으면 이탈리아-멕시코전 결과에 따라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객관적전력상 복시치와 발라반,슈케르 등을 보유하고 있는 크로아티아가 유리하다는 평가다. C조 역시 1승 1무인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을 맞아 반드시 승점 3을 더해야만 16강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우승후보로서 갈수록 위용을 더해가고 있는 브라질을 꺾기가 쉽지는 않지만 패하더라도 1무 1패의 터키가 2패의 중국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1골차 이내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아지면 골득실에서 앞설 수 있기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현재 골득실 -1인 터키는 중국을 큰 점수차이로 이긴 뒤 골득실 +2인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에 크게 지기만을 바라야 한다.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한 중국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있다. 투톱 하오하이둥과 치홍이 공격을 이끌고 여의치 않으면 미드필더 마밍위까지 공격에 가담해 터키의 거센 수비진을 뚫겠다는 것이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복안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공격축구’ 전성시대

    공격축구가 뜬다.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1라운드에서 나타난 현상 가운데 하나는 보다 공격적인 컬러의 팀이 수비 위주의 전술을 구사하는 팀보다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는 점이다. 초반부터 공세적으로 나온 팀들은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데 견줘 수비에 치중한 팀들은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대표적인 공격 컬러의 팀은 브라질과 스페인.공격축구의 대명사 ‘삼바축구’를 앞세운 C조의 브라질은 터키와 중국을 상대로 초반 2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16강행을 결정지었다. 호나우두-히바우두-호나우디뉴로 짜여진 ‘3R 편대’의 공격력은 가공할 정도다.히바우두와 호나우두가 투톱으로 배치되고 호나우디뉴는 이들보다 한발 뒤에서 좌·우,중앙을 넘나들며 때론 슈터로,때론 보조공격수로 제 몫을 다 한다.호나우두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히바우두가 문전을 위협하고 호나우두는 좌우코너로 수비수를 끌고나가 공간을 만든다. 브라질의 월드컵 5번째 우승 가능성은 결국 공격력에서 판가름날 수밖에 없다.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를운영하면서도 월드컵에만 나서면 죽을 쑨 B조의 스페인도 이번에는 공격축구를 앞세워 ‘징크스’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슬로베니아 파라과이와의 1·2차전에서 연속 3-1 대승을 거두며 3차전도 치르기 전에 16강행을 확정한 것.오히려 중국 등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브라질보다 공격의 질적인 면에서는 한수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팀과 달리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G조의 이탈리아는 전통의 ‘빗장수비’가 풀리면서 16강 진출조차 확신할 수 없게 됐다.1차전에서는 첫 출전한 에콰도르에 2-0으로 쉽게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덜미를 잡힌 것.특히 크로아티아전에서 보여준 수비진의 불안감은 더 이상 ‘카테나치오(빗장수비)’가 승리를 담보해 줄 수 없는 구시대의 유물임을 확인시켜 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월드컵/미리보는 오늘 경기/ 꺼져가는 佛 살아날까

    ■덴마크전 2점차 이상 이겨야 ‘프랑스가 세계 챔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 벼랑끝에 몰린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가 11일 인천에서 덴마크와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프랑스는 1무1패로 16강 탈락의 위기에 놓여있고,덴마크는 1승1무로 여유만만한 상태다.프랑스가 2차전에 자력진출하려면 이 경기에서 두 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절대적으로 불리하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진영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희소식은 부상으로 두 경기 모두 불참했던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점이다.지단이 가세하면 공격의 물꼬를 터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기대다.하지만 전력의 핵인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우루과이전 퇴장으로,주전 미드필더인 에마누엘 프티가 경고누적으로 각각 덴마크전에 결장한다는 게 부담이다. 기록상으로는 FIFA랭킹 1위인 프랑스가 20위 덴마크에 비해 크게 앞선다.90년대이후 역대 A매치에서도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98년 이후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98 프랑스 월드컵 조별예선에서도 C조에서 만나 2대1로 이겼다.2000년 1월 대륙간컵에서는 3대0,2001년 8월 친선경기에서는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번 대회들어 경기가 계속 꼬이는 반면 덴마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프랑스는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반면 덴마크는 욘달 토마손이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득점랭킹 2위에 오르는 등 잔뜩 기세가 올라있다.때문에 섣부른 예상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전주 김성수기자 sskim@ ■A·E조 최후 생존게임 A조와 E조의 마지막 ‘생존 게임’이 11일 펼쳐진다.각각 우승후보 프랑스와 독일이 포진해 있어 쉽게 우열이 가려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개막전부터 이변이 이어지면서 16강 진출팀은커녕 조 1·2위도 가려지지 않은 상태다. 오후 8시30분 일본 시즈오카에서 격돌하는 E조의 독일과 카메룬은 1승1무(승점 4)로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이 경기에서 진 팀은 2무(승점 2)인 아일랜드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경우 3위로 16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같은 시간 요코하마에서 경기를 치르는 같은 조의 아일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도 흥미를 끈다.아일랜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꼭 잡아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도 독일전 0-8 대패를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1승을 챙겨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여서 승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이날 오후 3시30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A조 세네갈과 우루과이의 경기는 이번 대회 돌풍의 발원지인 세네갈이 쉽게 16강에 안착할 것이냐,아니면 우루과이가 기사회생할 것이냐가 관심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월드컵/ 日, 북극곰 ‘사냥’ - 러시아 꺾고 월드컵 첫승 감격

    [요코하마(일본) 황성기특파원·인천 송한수 김성수기자] 공동개최국 일본이 월드컵 본선 진출 두차례만에 첫승의 감격을 맛보았다. 일본은 9일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H조 두번째 경기에서 후반 6분 터진 이나모토 준이치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러시아를 1-0으로 꺾었다.이로써 일본은 98프랑스월드컵에 이은 두번째 본선 무대에서 5경기만에 1승(1무3패)을 올렸다. 일본은 1승1무(승점 4)로 조 선두에 올라섰고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튀니지와 최종전(14일)을 남겨두고 있어 16강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반면 러시아는 1승1패(승점 3)로 조 선두를 내준 데다 마지막 상대가 ‘복병’ 벨기에(1무)여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궁지에 몰렸다. 이날 요코하마경기장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부부가 7만여 홈팬들과 함께 열렬히 응원했으며,이나모토의 첫 골이 터졌을 때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C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는 후반 41분교체멤버 윈스턴 파크스가 터뜨린 동점골로 터키와 1-1로 비겨 1승1무(승점 4)로 16강 교두보를 확보했다. 승점 6을 이미 확보한 브라질은 두 팀의 무승부로 최소 조 2위를 확보,스페인에 이어 두번째로 16강행을 확정했다.이로써 브라질은 70년 멕시코대회부터 9회 연속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한 팀이 됐다. 코스타리카는 13일 브라질과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반면,터키는 1무1패(승점 1)로 마지막 경기를 약체인 중국(2패·탈락 확정)과 벌이게 돼 두 팀이 동률(1승1무1패)을 이룬 뒤 골 득실과 다득점을 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멕시코는 일본 미야기에서 열린 G조 예선 2차전에서 헤라르도 토라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2-1로 물리치고 2연승(승점 6),남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게 됐다.그러나 마지막 경기 상대가 이탈리아(1승1패)여서 만약 이 경기에서 질 경우 크로아티아를 포함한 세 팀이 2승1패로 동률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 골득실 등을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남미예선 2위 에콰도르는 16강에서 탈락했다. marry01@
  • 월드컵/ C조 코스타리카-터키, 지루한 경기 종료직전 동점

    북중미지역예선 1위팀과 유로2000 8강팀간의 경기라고는 보기 어려울 정도의 졸전이었다. 두 팀 모두 수비수들의 불안한 공 처리와 잦은 백패스,문전처리 미숙 등 수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쳤고,월드스타라는 하칸 쉬퀴르(터키)와 파울로 완초페(코스타리카)마저 엉성한 플레이로 일관해 스탠드를 가득 메운 3만여명의 관중과 텔레비전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을 실망시켰다. 전반은 지루한 미드필드 공방전 속에서 코스타리카가 다소 우세했다.터키는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터키는 후반 시작과 함께 맹렬한 공세를 펼쳤고 11분 선제골을 잡았다.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산 샤슈가 아크 부근에서 코스타리카 골문을 등지고 가슴으로 트래핑,달려 들어오는 엠레 벨로졸루에게 넘겨주었다. 벨로졸루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이 상대 수비를 맞고 나왔고 이를 다시 잡아 수비를 따돌리며 오른발로 터닝 슛,골문을 갈랐다. 적극적인 반격에 나선 코스타리카는 41분 스티븐 브라이스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넘어지며 오버헤드킥으로 패스한 볼을 터키 골키퍼와 수비진이 그대로 흘려버렸고 이를 윈스턴 파크스가 무인지경의 골문에 가볍게 차넣어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인천 송한수 김성수기자 onekor@ 양팀 감독의 말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하지만 공격적이고 힘있는 플레이로 무승부를 이뤄 만족한다.승점 4를 확보해 16강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또 다른 승점을 얻기 위해 브라질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브라질전은 선수들로서는 한번 해보기를 원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셰놀 귀네슈 터키 감독= 전반전과 후반 1골을 넣을 때까지 경기를 잘했으나 코스타리카의 견고한 수비를 더이상 뚫지 못했고 빠른 공격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골 넣을 기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많은 기회를 갖지는 못했다.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16강을 향한 대열에 있으며 다음 경기인 중국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 월드컵/ C조 브라질vs 중국 - 중국 ‘첫골 萬里’

    애초부터 브라질이 몇 골차로 이기는가에 관심이 쏠린 경기답게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브라질은 터키와의 첫 경기에서 히바우두의 할리우드 액션에 따른 상대 선수의 퇴장,애매한 페널티킥으로 얻은 결승골 등으로 훼손된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듯 시작휘슬이 울리는 순간부터 거세게 몰아 붙였고 중국은 이를 막느라 내내 허덕였다. 첫 포문은 전반 15분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열렸다.아크 오른쪽에서 수비벽을 살짝 넘어 반대편 포스트 안으로 감겨돌아가는 절묘한 킥을 성공시킨 것. 추가골이 터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32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호나우디뉴 가우슈가 문전으로 정확히 떨어뜨려준 공을 히바우두가 달려들며 왼발논스톱 슛,이번 대회 자신의 2호골로 연결했다. 브라질은 45분 호나우두가 얻은 페널티킥을 호나우디뉴가 가볍게 차넣어 3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10분 카푸의 도움을 받은 호나우두가 골을 더해 4골차로 벌렸다. 서귀포 김재천 안동환기자 patrick@
  • 월드컵/ 伊도 크로아에 무너졌다

    [이바라키(일본) 황성기특파원·대구 송한수·서귀포 김재천기자] '발칸의 강호' 크로아티아가 우승후보 이탈리아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기사회생했다.‘영원한 우승후보’브라질은 ‘월드컵 새내기’ 중국을 완파하고 16강 문턱에 다가섰다. 크로아티아는 8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G조 2차전에서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중반 3분동안 두 골을 몰아 넣는 저력을 과시하며 이탈리아에 2-1로 역전승했다. 첫 출전한 98프랑스월드컵에서 일약 3위를 차지해 전세계를 놀라게 한 크로아티아는 이로써 멕시코에 0-1로 무릎을 꿇은 충격에서 벗어나며 1승1패(승점 3)로 이탈리아와 동률을 이뤄 2회연속 16강행을 넘보게 됐다. 후반 10분 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헤딩 선제골을 빼앗긴 크로아티아는 후반 28분 이비차 올리치와 3분 뒤 밀란 라파이치의 연속골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본선에 두번째 출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구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B조 경기에서 전반 4분 시야봉가 놈베테가얻은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승리,월드컵 첫 승을 올리며 16강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1승1무(승점 4)의 남아공은 오는 12일 2승으로 이미 16강에 선착한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고 지더라도 슬로베니아가 파라과이(1무1패)를 꺾으면 16강행이 확정된다.슬로베니아는 2패로 탈락했다. 통산 5회 우승을 노리는 C조의 브라질은 중국과의 서귀포 경기에서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선제골을 넣고 히바우두-호나우디뉴-호나우두 ‘3R편대’가 릴레이 포를 쏘아 올려 4-0 완승을 거뒀다. 2승으로 승점 6을 챙긴 브라질은 사실상 16강 진출을 굳혔고 2연패한 중국은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탈락의 쓴잔을 들게 됐다. marry01@
  • 한국, 폴란드 2-0 완파

    한국축구가 마침내 월드컵에서 이겼다.1954년 6월17일 스위스월드컵에서 헝가리에 0-9로 참패한 이후 48년 동안 비원으로만 간직해온 그 1승을 2002년 6월4일 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궈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한국이 공을 폴란드 진영으로 멀리 차내는 순간,주심의 종료휘슬이 길게 울려퍼졌다.스탠드를 가득 메운 5만여 관중들이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대∼한민국’.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우렁찬 함성.휘날리는 붉은 깃발과 태극기.동시에 한반도는 지축을 흔드는 듯한 함성에 휩싸였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폴란드와의 2002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1라운드 D조 첫 경기에서 전반 26분 맏형 황선홍의 선제골과 후반 8분 유상철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54년대회 이후 통산 6회 출전,4무10패 끝에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고 아시아 국가로서는 94미국대회에서 모로코를 2-1로 꺾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8년 만에 승리를 거둬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한국은 또D조에서 가장 먼저 승점 3을 따내 사상 첫 16강 진출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시작과 동시에 폴란드의 불꽃 같은 공세가 번득였다.전반 2분 골게터 에마누엘 올리사데베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야체크 크시누베크가 골그물 왼쪽을 살짝 스치는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공세를 시작한 폴란드는 4분 마치에이 주라프스키가 골문 오른쪽을 노리는 대각선 슈팅을 보태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지나치게 긴장한 탓에 전열을 갖추기도 전에 폴란드의 좌우 공략에 허점을 보인 한국이 첫 반격을 가한 건 9분.유상철과 1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박스 왼쪽을 가른 홍명보가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슛을 폴란드 골문 정면을 향해 날린것.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밖으로 나갔지만 총공세의 기폭제가 된 이 슛 이후 한국은 설기현과 황선홍 투톱이 최전방을 휘젓고 미드필드에서도 스피드와 집중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폴란드 선수들도 긴장하긴 마찬가지였다.한국의 집중 포화에 수비라인이 무너졌다.한국의 기회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실패한 한국은 이을용이 폴란드 수비진이 쳐낸 볼을 미드필드 왼쪽에서 잡아 몰고 들어오며 골문 왼쪽에 포진한 황선홍에게 가볍게 연결했고 황선홍은 이 볼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슛을 날렸다. 황선홍이 노린 곳은 골문 왼쪽 아래.볼은 정확하게 그곳으로 날아갔고 몸을 날리는 폴란드 골키퍼 예지 두데크를 스치며 그대로 구석에 꽂혔다.전반 26분.1-0.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을 은퇴하는 황선홍의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50호골.A매치 98경기 출전 끝에 따낸 결실이었다. 한국이 한번 쥔 주도권은 다시 폴란드로 넘어가지 않았다.남은 전반 내내 폴란드진영을 괴롭힌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적으로 나왔다.후반 5분 선제공의 주인공 황선홍을 대신해 안정환이 투입됐다.미드필드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의도였다.히딩크의 의도는 적중했다.미드필드진에 스피드가 보태졌고 미드필드 중앙을 휘젓던 유상철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 8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수 한명을 제친 유상철은 그대로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을 골문 중앙으로 쏘았다.역동작을 취하던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공에 손을 댔지만 골네트로 빨려드는 공을 막을 수는 없었다. 5만명의 관중들은 한국의 승리를 확신하는 환호를 터뜨렸고 폴란드 선수들의 벌걸음은 무뎌졌다.그리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한국이 이겼다. 한편 공동개최국 일본은 사이타마경기장에서 벌어진 벨기에와의 H조 첫 경기에서 후반 두골씩을 주고받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첫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했다. 또 C조의 중국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 후반 연속 2골을 허용하며 0-2로 주저앉아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부산 송한수 김성수 류길상 안동환기자 onekor@
  • 월드컵/ C조 중국 vs 코스타리카 - 中 ‘호된 신고식’

    코스타리카가 우승후보 브라질과 C조 선두를 다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결말이 났다.본선에 첫 출전한 중국으로서는 월드컵 1승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절감할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다. 코스타리카는 C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중국을 맞아 로날드 고메스가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두 골차로 상큼한 승리를 맛봤다.첫 경기 상대를 잘 만난 덕에 승점 3에 골득실 +2까지 챙긴 코스타리카는 동률의 브라질(골득실 +1)을 제치고 조 선두가 되는 행운까지 누렸다.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감독은 1승의 기쁨과 함께 선수 시절이던 90이탈리아대회때 사령탑인 보라 밀루티노비치 중국 감독과의 ‘사제대결’에서도 이기는 기쁨을 덤으로 챙겼다.스코어는 코스타리카의 완승이지만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20분 마우리시오 솔리스가 상대 수비와의 볼다툼 끝에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를 맞았으나 골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결정적 기회를 아쉽게 무산시킨 코스타리카는 전반을 득점 없이비겼고 후반 16분에야 리드를 잡았다. 코스타리카 선제골은 고메스와 파울로 완초페의 합작품이었다.고메스가 아크 부근에서 발뒤꿈치 패스로 완초페에게 찔러주었고 완초페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혀 흘러나오자 고메스가 재차 달려들며 왼발 인프론트 킥으로 침착하게 그물을 흔들었다. 코스타리카는 이 때부터 중국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린 것을 이용해 4분 만에 손쉽게 추가골을 넣었다.왼쪽 코너킥을 완초페가 벌칙지역 왼쪽의 고메스에게 패스하자 고메스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문전으로 띄웠고 이를 마우리시오 라이트가 헤딩슛,완승을 알리는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그러나 코스타리카는 경기 종료 직전 고메스가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는 완벽한 골찬스를 만들고도 이를 무산시키는 등 결정력이 날카롭지는 못했다. 중국은 경기 초반 적극적인 공세를 펴며 대등하게 맞섰으나 공수를 조율할 플레이메이커가 없는 데다 후반 들면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기대 밖의 졸전을 펼쳤다. 광주 이동구기자 yidonggu@
  • 월드컵/ 미리보는 오늘 경기 - 한·중·일 3개국 명예회복 선언

    ‘무너진 아시아의 자존심을 곧추세우겠다.’ 한국·일본·중국 등 3개국이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가 독일에 당한 0-8 참패를 앙갚음하기 위해 4일 나란히 출전한다.한국은 폴란드,일본은 벨기에,중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각각 사상 첫승과 16강 교두보 구축에 나서는 것.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이 유럽과 중남미 강호에게아시아 축구의 매운 맛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기대된다. ■H조 일본·벨기에 ‘홈의 이점이냐,최근의 상승세냐.’ 2002월드컵 공동개최국 일본과 ‘원조 붉은 악마’벨기에가 4일 오후 6시 사이타마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다. 일본·벨기에·러시아·튀니지가 포함된 H조 4개팀은 절대 강자도,절대 약자도 없는 ‘16강 후보 안개조’.한번의 패배가 곧바로 16강 탈락과 직결될 수도 있어 일본과 벨기에의 경기는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된다.누구도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지닌 일본이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과 월드컵 본선에 6회 연속 진출한 유럽의 전통 강호 벨기에가 우세하다는 분석으로 엇갈린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지휘 아래 탄탄한 조직력을 키워온 일본은 짧고 빠른 패스로 벨기에를 공략,16강 티켓을 거머쥔다는 전략이다. 미드필드에서 강력한 압박을 펼쳐 고공패스를 앞세운 벨기에의 득점루트를 막고 플레이메이커 나카타 히데토시의 창조적 플레이가 투톱인 야나기사와 아쓰시,니시자와 아키노리의 유연한 몸놀림과 맞아떨어진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수비수 3명이 미드필드진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펼치는 철벽 방어도 점차 안정되고 있다. 하지만 간판 스트라이커 다카하라가 혈전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전력 누수가 생긴 것이 최대 약점이다. 첫판부터 홈팀과 버거운 승부를 갖게 된 벨기에는 82년 스페인대회부터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는 등 모두 11차례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예선 9경기에서 8골을 기록,‘미스터 1000볼트’로 불리는 마르크 빌모츠의 부상투혼을 앞세워 유럽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다짐이다. 특히 벨기에는 지난달 19일 프랑스 대표팀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한데 이어 26일 코스타리카마저 1-0으로 제압,팀 전력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C조 중국·코스타리카 ‘스승의 한 수 지도냐,청출어람이냐.’ 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제간의 대결’로 펼쳐지는 C조 중국과 코스타리카와의 경기는 양팀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C조는 다섯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조 1위를 차지하고 코스타리카,터키가 2위 자리를 다투는 형국. 여기에 월드컵 첫 출전인 중국이 ‘16강 제조 마법사’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의 신묘한 전술로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FIFA 랭킹 50위로 코스타리카(29위)에 크게 뒤진다.하지만 밀루티노비치감독은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코스타리카 감독이 선수로 뛴 90년 이탈리아대회 때 코스타리카를 월드컵 본선에 첫 출전시켜 16강까지 끌어올리는 돌풍을 일으킨 바있다.이처럼 밀루티노비치 감독이 코스타리카 축구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지난해 아시아 최고선수로 선정된 판즈이를 축으로 한 수비라인,하오하이둥-양천(독일프랑크푸르트)-치훙으로 짜여진 삼각 공격편대가 조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16강 진출이 결코 꿈만은 아님을 말해준다.한편 예전 스승을 뛰어넘어야 하는 기마라에스 감독은 파울로 완초페와 롤란도 폰세카라는 걸출한 두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지역 예선을 1위(8승1무1패)로 통과한 저력을 보였다.이들 투톱을 축으로 로날드 고메스가 현란한 드리블과 빠른 스피드로 중국 수비진을 교란한다는 작전이다. 특히 최근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완초페는 192㎝의 큰 키를 이용한 헤딩력과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드리블을 자랑하는 코스타리카의 희망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월드컵/ 브라질·이탈리아 ‘첫승 신고’

    [니가타(일본) 황성기특파원·울산 송한수 안동환기자]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브라질이 나란히 첫 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다.82년 스페인대회 이후 20년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이탈리아는 3일 일본 삿포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G조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연속골로 에콰도르를 2-0으로 눌러 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은 멕시코를 골득실차로 따돌리고 조 선두에 나섰다. 또 C조의 영원한 우승후보’브라질은 울산경기에서 유럽의 신흥강호 터키에 2-1로 역전승,통산 5회 우승을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C조 브라질 vs 터키 -호나우두·히바우두 콤비 공격력 압도 17회 째를 맞은 월드컵에 한번도 결장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자 4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경기였다.특히 오랜 무릎 부상에 시달려온 호나우두는 이날 골을 기록한 것 말고도 줄곧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 예전 컨디션을 완전히 되찾았음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전반 종료까지는 호베르투 카를르스와 카푸를 미드필드로 끌어 올리면서 새로 정비한 3백 수비진이 간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프랑스에 이어 또 다른 이변의 희생양이 될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카를루스와 카푸의 측면 지원,히바우두-호나우두 투톱의 중앙 돌파를 앞세워 주도권을 장악한 브라질이었지만 미드필드부터 거세게 조여오는 터키의 수비벽을 쉽사리 뚫지는 못했다. 첫 골은 터키의 하산 샤슈가 터뜨렸다.샤슈는 전반 종료 직전 일디라이 바슈튀르크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오른발 센터링을 날리자 원바운드로 튀어오른 공을 달려들며 왼발 논스톱 슛,기분 좋은 선취골을 올렸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부활한 브라질의 공격력은 터키보다 단연 한수 위임을 자랑했고 후반 5분 마침내 히바우두-키나우두 콤비 플레이로 동점골을 낚았다. 이후 브라질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으나 터키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더이상 골문을 열지 못하다 후반 42분 알파이 외잘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히바우두가 왼발로 차넣어 1골차 승리를 거뒀다. marry01@ ■G조 멕시코 vs 크로아티아- 블랑코의 멕시코 허리 ‘한수위'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에 이어 G조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 두 팀은 초반부터 탐색전에 치중했다. 선제 공격을 감행한 쪽은 크로아티아.유럽 특유의 힘을 앞세워 멕시코 진영 좌우를 흔들던 크로아티아는 전반 2분만에 페널티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쏘는 등 우세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우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개인기를 앞세워 미드필드에서부터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한 멕시코의 반격이 점차 거세졌다. 다보르 슈케르 등 노장 위주로 선발 멤버를 구성한 크로아티아는 초반과 달리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는 듯 쿠아테모크 블랑코와 미드필더 라몬 모랄레스를 앞세운 멕시코의 총력전에 미드필드를 내주고 허덕였다. 일방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득점없이 전반을 마친 멕시코는 후반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 16분 골문을 향해 돌진하던 블랑코가 수비수 보리스 지브코비치의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퇴장하는 지브코비치의 뒷모습을 유유히 바라본 블랑코는 강력한 오른발 슛을 크로아티아 골네트 왼쪽 구석으로 쑤셔 넣었다. 힘겹게 선제골을 터뜨린 멕시코는 이후에도 추가골에 강한 집착을 보이며 크로아티아 진영을 계속 괴롭혔지만 만회에 나선 크로아티아도 강한 맞대결을 피하지 않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쳐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G조 이탈리아 vs 에콰도르 - 伊 비에리 왼발 두골 ‘원맨쇼'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치른 에콰도르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은 프란체스코 토티가 공수를 부지런히 오가며 초반부터 적극 공세에 나선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7분만에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일찌감치 선제골을 엮어냈다.크리스티안 파누치가 하프라인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넘겨준 패스를 받아 토티가 엔드라인 부근까지 몰고 들어간 뒤 아크 방향으로 꺾어 센터링했고 비에리가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슛,그물에 꽂았다. 전반 11분에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토티의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에콰도르 수문장 호세 세바요스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탈리아는 2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수비 진영에서 깊숙이 찔러준 볼을 비에리가 상대 수비와 몸싸움을 벌이며 받아낸 뒤 문전으로 쇄도,왼발슛을 날렸고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흘러가던 공을 비에리가 다시 강하게 차 넣었다.전반을 2-0으로 앞선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승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를 강화하면서 해트트릭을 노리는 비에리에게 기습 공격의 임무를 맡겼으나 더 이상 에콰도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에콰도르는 이탈리아가 수비 위주의 경기운영을 하는 틈을 타 공세를 펼쳤지만 단조로운 중앙돌파를 고집,월드컵 본선에서의 첫 골을 넣는 데도 실패했다.
  • 스포츠업계 월드컵광고 전쟁

    월드컵이 ‘상업적 행사’로 치러진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전세계 10억 이상의 인구가 지켜보는 광고효과를 보려고 다국적 기업들은 수백억원의 광고비를 아끼지 않고 있다. 스포츠 의류를 비롯한 국제 스포츠용품 업계는 이번 대회를 아시아 시장의 문호를 더욱 넓힐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의 경제 강국이 아시아권에서는 처음 월드컵을 주최하는 데다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권을 가진 중국이 월드컵에 처녀 출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축구 용품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독일의 아디다스를 추월하려는 미국 나이키의 노력은 각별하다.미 오리건주에 본사를 둔 나이키는 ‘월드컵 붐’을 예상한 축구 광고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에서만 지난 1·4분기 중 스포츠 용품을 3억달러어치나 팔았다.올해 목표로 잡은 5억달러 매상을 높여야할 상황이다. 아시아에서의 스포츠용품 시장은 축구에 대한 기업 이미지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아디다스가 올해에만 이미 10억달러 가까운 매상을 올린 것도 전통적으로 축구화를 잘 만드는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컸기 때문이다. 월드컵 광고 후원비로 2500만달러를 책정한 것도 같은 전략이다.아디다스는 경기중계때 TV화면 상단 득점표 옆에 아디다스 상표를 집어넣는 데 성공,광고 효과를극대화하고 있다. 나이키는 광고비로 아디다스보다 적은 수백만달러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략은 더욱 공격적이다. 아디다스가 프랑스,아르헨티나,독일 등 축구 강국 10개국 팀에 유니폼을 제공한 반면에 나이키는 브라질과 포르투갈을 지정했다.브라질이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이면에는 중국과 같은 C조에 편성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중국의 TV 시청자들은 다른 조에 편성된 우승후보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경기보다 중국과 싸울 브라질 경기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며 그만큼 유니폼에 새겨진 나이키 상표에도 더 많은 시선을 둘 것이라는 판단에서다.포르투갈 역시 스포츠 시장이 큰 한국 등을 겨냥한 측면이 적지 않다. 나이키는 아디다스와 퓨마,움브로 등 경쟁 업체들의 광고가 축구를 좋아한다는 일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과 달리 브라질 출신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을 앞세운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선택 6.13/ 월드컵과 투표율

    권위있는 국내 여론조사기관들은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경우 6·13지방선거의 투표율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하락률의 정확한 수치는 단정하기어렵지만 투표율이 50%대 이하로 떨어질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 의견을 같이했다. 대선이나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국민적 관심 저조와 이슈 부재 등으로 인해 16강 진출 여부가 투표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각당 선거대책본부는 투표율 저하에 따른 유·불리를 집중 분석하며 투표 참여 캠페인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6강 진출 여부가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 A조사기관 K연구원은 “월드컵 16강에진출하면 투표율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 관심이 월드컵 자체에 집중되고 지방선거는 이슈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하지만 탈락할 경우 지방선거가 월드컵을 대체하는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게 돼 투표율 상승 계기로 작용할 공산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B조사기관 G연구원은 “16강 진출 여부가 투표율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분위기가 월드컵으로 쏠릴 것이 분명한 만큼 젊은층의 투표율은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탈락하면 상실감이 투표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16강에 진출하든 탈락하든 모두 선거의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조사기관 Y부장은 “월드컵 16강과 투표율을 연관시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16강에 오르면 정치적 무관심이 심화돼 투표행위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표율 변화는 어느 당에 유리한가= 여론조사기관들은 투표율이 하락하면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혁적인 민주당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연구원은 “투표율 하락은 개혁·진보적 마인드를 갖고 있는 20∼30대의 기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반대로 투표율이 상승하면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나라당의 ‘고전’을 예상했다. Y부장은 “월드컵 16강 진출로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고령층과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는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꼭 투표하러 가겠다는 층이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두껍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후보 전략=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 진영은 “투표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20∼30대에서만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인기그룹인 클론의 월드컵송을 로고송으로 사용하고 지구당에 16강을 기원하는현수막도 내걸기로 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를 마친 뒤 저녁에 월드컵을 보자는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두 후보 모두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했고,방송연설을 통해 16강 진출도 기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캠프 24시/ 피구등 45명 어젯밤 입국

    한국의 1라운드 D조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 대표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16개국 가운데 가장 늦은 30일 오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회색 양복에 회색 넥타이로 복장을 통일한 선수들은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곧바로숙소인 서울 리츠칼튼호텔로 이동,여장을 풀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가운데 한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선수단은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을 선두로 지난해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루이스 피구(레알 마드리드),세계적인 명문클럽 AC밀란의 핵심 미드필더인 루이 코스타,천부적인 골잡이 누누 고메스(피오렌티나) 등 23명의 선수와 임원 등 모두 45명으로 짜여졌다. 이날 공항에는 열성팬들을 포함해,월드컵 인천·전주시민 서포터스 150여명이 나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했다.선수들은 탑승한 버스 안에서 이들에게 손을 흔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사진을 찍는 등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플레이메이커 피구는 매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에서 한국이 보여준 기량에 매우 놀랐다.”며 ‘D조에서는 어느 나라가 16강에 진출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포르투갈과 한국이 16강전에 동반 진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말했다.“1차전 상대자인 미국팀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25일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 이후 마카오에서 마무리 훈련을 해온 포르투갈 대표팀은 서울 육사 운동장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안정환 반지' 오늘 첫선 한국 스트라이커 안정환(페루자)의 골 세리머니 반지를본뜬 액세서리 상품이 선을 보인다.2002 한·일월드컵 액세서리 상품권자인 ㈜유미무역(대표 이태영)은 스코틀랜드전에서 결혼반지에 키스하는 독특한 골 세리머니로 눈길을 끈 안정환을 소재로 반지와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제작,31일부터 시판한다. ***브라질 코치 터키팀 엿보다 발각 본선 C조 첫 경기를 갖는 브라질과 터키 사이에 ‘스파이’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29일 터키의 기자가 브라질의훈련모습을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간 것을 두고 논쟁을 벌인데 이어 30일에는 브라질의 지우손 누네스 코치가 터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다가 발각된 것. 누네스 코치는 신분 확인을 요구하는 터키팀 관계자에게‘기자’라고 속였지만 터키의 칸 코바노글루 단장이 그의 신분을 알고 있어 들통이 난 것.이에 누네스는 “나는 스파이가 아니다.단지 관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코바노글루 단장은 “모든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브라질이 스파이를 보낸 것은 당연하다.”고 한마디. ***에릭손감독 미용사 팀 전속 고용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전속 미용사로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의 미용사 스콧 워런(20)씨를 고용해 화제다. 영국 주간지 ‘더 선’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튼햄의 열성팬 워런을 에릭손 감독의 애인 낸시 델 올리오가 소개시켜줬고,결국 그가 국가대표팀의 미용사로까지 채용되는 행운을 안았다고 전했다.이에 워런씨는 가장 먼저 최고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싶다고 말해 화제.그는 “우선베컴이 현재 하고 있는 ‘혹스턴핀’(모히칸인디언 스타일)을 잘라내고 잘 어울리는 모양으로 바꿔주겠다.”면서 “뒤통수에 흰 바탕에 붉은 색 십자가가 선명한 ‘세인트 조지의 십자가’기(旗)의 문양을 넣어볼까 한다.”고 말했다. ***'부상'켈러 단순 타박상 판명 미국 대표팀의 수문장 케이시 켈러와 주장이자 플레이메이커인 클로디오 레이나,존 오브라이언 등 3명이 부상으로 30일 미사리구장에서 실시된 오전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마이클 캐머맨 미국팀 언론담당관은 “전날 훈련 중 팔꿈치를 다친 켈러가 숙소에서 치료 중”이라면서 “뼈에는 이상이 없는 단순 타박상이어서 조만간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고 포르투갈전 출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밝혔다. ***자체 청백전서 PK 8번이나 실축 볼의 마술사들이 모인 브라질 선수들이 29일 자체 청백전에서 페널티킥을 8차례나 실축해 체면을 구겼다.주전과 비주전급으로 나눠 펼쳐진 청백전에서 전반 호나우디뉴는 골지역에서 상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진 뒤 페널티킥을 날렸으나 골대를벗어났고 스콜라리 감독으로부터 한번 차보라는 지시를 받은 호나우두,히바우두,주니뉴마저 잇따라 실축. 후반전에는 루이장이 역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에디우손,루이장,클레베르손 등이 다시찼으나 이마저도 주전 골키퍼 마르쿠스의 선방에 걸렸다.스콜라리 감독은 “어떤 날은 20골도 넣었는데…”라면서“필요할 때 성공시키지 않겠느냐.”며 개의치 않는 눈치. ***폴란드출신 스님 훈련장 찾아 30일 오후 폴란드 축구대표팀이 훈련을 펼친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는 ‘벽안’의 스님들이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폴란드 출신으로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의주지인 오진(44)과 주불(36)스님으로 폴란드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폴란드 언론의 열띤 인터뷰 공세에 진땀을 뺐다.폴란드에서 경호원으로 일했다는 주불 스님은 “삶에 대한 회의를 많이 하던 지난 90년 폴란드에서 숭산 스님을 만나 배움을 얻었고 두차례 한국에 들어왔다가 지난해부터 계속 머물고 있다.”며 한국불교와 인연을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팀을 좋아하지만 솔직히 폴란드팀을 응원할 것”이라며 “양팀이 결승에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입을 모았다. 이기철기자 chuli@
  • 32개국 선수 엔트리 최종 확정-C조

    ■브라질 □감독=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GK=마르쿠스(팔메이라스), 디다(코린티안스), 호제리우(상파울루) □DF=카푸(AS로마), 벨레티(상파울루), 주니오르(파르마), 호베르투 카를루스(레알 마드리드), 루시우(바이엘 레버쿠젠), 호케 주니오르(AC밀란), 안데르손 폴가(그레미우), 에드미우손(리옹) □MF=질베르투 실바(아틀레티쿠 미네이루), 클레베르손(아틀레티쿠 파라낸스),에메르손(AS로마), 밤페 주니뉴 파울리스타 주니뉴파 울리스타(플라멩고), 카카(상파울루) □FW=에디우손(크루제이루), 데니우손(레알 베티스), 히바우두(FC바르셀로나),루이장(그레미우), 호나우두(인터밀란) ■코스타리카 □감독=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GK=에리크 로니스(사프리사), 알바로 메센(알라후엘렌세), 레스터 모건(에레디아노) □DF=카를로스 카스트로, 해럴드 월리스, 루이스 마린,파블로 친치야(이상알라후엘라), 마우리시오 라이트, 다니엘 바예호(이상 에레디아), 후안 호세 로드리게스(산 카를로스), 헤르비스 드루몬드(이상 사프리사), 힐베르토마르티네스(브레시아) □MF=윌메르 로페스, 마우리시오 솔리스,롤란도 폰세카(이상 알라후엘라),왈테르 센테노(사프리사), 로디리고 코르데로(에레디아) □FW=윌리엄 선싱(에레디아), 로날드 고메스(오피), 윈스턴 파크스(우디네세),파울로 완초페(맨체스터 시티),스티븐 브라이스(알라후엘라), 에르난 메드포르드(사프리사) ■터키 □감독=셰놀 귀네슈 □GK=뤼슈튀 레치베르(페네르바체), 차트키치 외메르(가지안텝스포르), 자퍼오즈굴테킨(앙카라구쿠) □DF=뷜렌트 코르크마즈, 엠레 아시크(이상 갈라타사라이), 파티 아키엘, 위미트 오자트(이상 페네르바체), 알파이 외잘란(아스톤빌라) □MF=일디라이 바슈튀르크(바이엘 레버쿠젠), 엠레 벨로졸루, 오칸 부루크(이상 인터 밀란), 위미트 다발라(갈라타사라이), 압둘라 에르잔(페네르바체), 타이푸르 하부추(베시크타스), 뮈지 이제트(레시터시티), 니하트 카베지(레알 소시에다드),투가이 케리몰루, 하칸 윈살(이상 블랙번로버스), 에르군 펜베(갈라타사라이) □FW=하칸 슈퀴르(파르마), 아리프 에르뎀, 하산샤슈(이상 갈라타사라이),일한 만시즈(베시크타스) ■중국 □감독=보라 밀루티노비치 □GK=장진(톈진 타이다), 안치(다롄 스더), 어우추량(윈난 홍타) □DF=판즈이(상하이 선화), 리웨이펑(선천 핑안), 쑨지하이(맨체스터시티), 우청잉(상하이 선화), 양푸, 슈윈롱(이상 베이징 궈안) 장언화(다롄 스더) 두웨이 (상하이 선화) 가오라오(산둥 루넝) □MF=리톄 , 자오준지(이상 랴오닝 보다) 리샤오펑(산둥루넝), 추보(친 다오비어), 마밍유(츠촨 촨싱), 사오자이(베이징 궈안), 치홍(상하이 주유안), 위건웨이(톈진 타이다) □FW=하오하이둥(다롄 스터), 양천(프랑크푸르트), 쑤마오전(산둥 루넝)
  • 월드컵 소식

    ■한국의 본선 첫 상대인 폴란드가 대회기간 대표선수들의성생활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예지 엥겔 감독은 이날 폴란드 신문과 인터뷰에서 “여자친구나 아내가 선수들에게 혼란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도 아내를 데리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폴란드 선수들은 3000유로(350만원)를 각자 부담하면 훈련캠프가 있는 대전에서 120㎞ 떨어진 바닷가 호텔에 배우자나 애인을 데려올 수 있게 됐다. ■파라과이의 괴짜 골키퍼 루이스 칠라베르트(36)가 한국의개고기 문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전지 훈련중인 칠라베르트는 현지 라디오와인터뷰에서 “한국인이 개를 먹는 것은 전적으로 존중해야할 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ESPN이 전했다.그는 개고기 반대 연판장에 서명한 잉글랜드 대표 마이클 오언(리버풀)을 겨냥한 듯 “영국에서는 왜 여우 사냥을 그만두지 않고 스페인에서는 투우를 계속하는가.”라고 되묻고 “이것들 모두 문화적 전통”이라고 역설했다. 본선 첫 상대인 남아공 전에 경고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는 칠라베르트는 “두번째 상대인 스페인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일본 대표팀이 노르웨이와 평가전에서 후반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보이며 힘없이 무너졌다. 일본은 이날 오슬로에서 벌어진 유럽 원정 두번째 평가전에 나카타(파르마)와 오노 신지(페예노르트) 등 유럽파를 합류시켰지만 노르웨이의 중거리 패스에 의한 공격에 밀려 전반부터 고전했다.후반 야나기사와(가시마),도다(시미즈),묘진(가시와) 등을 교체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27분 노르웨이 주장 헤닝 버그에게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뒤 5분만에 시구르드 러시펠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7분 뒤 또다시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골을 내줘 영패하고 말았다. 한편 본선 E조 시드국인 독일 역시 웨일스와 경기에서 0-1패배를 당했고 일본과 함께 H조에 속한 벨기에는 알제리와접전끝에 득점없이 비겼다.C조의 사우디아라비아는 A조의 세네갈을 3-2로 꺾었고 G조의 에콰도르는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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