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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스틴 비버 “역사를 만드는 BTS, 라디오에서도 자주 흘러나와”

    저스틴 비버 “역사를 만드는 BTS, 라디오에서도 자주 흘러나와”

    미국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2주째 지킨 방탄소년단(BTS)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비버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역사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BTS”라고 말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E 뉴스’가 다음날 보도했다. BTS 팬으로 널리 알려진 비버는 E 뉴스에 1분 45초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보내 BTS의 음악적 성과와 성공 비결 등을 설명했다. 그는 “BTS가 첫 번째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매로 기록적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1일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사실을 뒤늦게 축하했다. 이어 “K팝 그룹이 전 세계 음악 산업 전반에 걸쳐 기록을 깨고 있다”며 “2020년은 (BTS에게) 거대한 한 해가 되고 있다”고 축하했다. 비버는 ‘다이너마이트’가 BTS의 첫 영어 싱글이라는 점도 거듭 주목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영어가 아닌 곡들은 미국 라디오 방송에 어려움을 겪었고,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는 경우도 거의 볼 수 없다”면서도 “BTS의 다른 한국어 노래와 달리 라디오 방송국들이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를 많이 방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월 BTS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이 나오자 “끝내준다”며 앨범 발매를 축하했고, 지난 4월에는 BTS 팬클럽 ‘아미’(ARMY)의 응원 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며 BTS의 노래 ’봄날‘을 흥얼거리는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한편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43곡 뿐인데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노래는 20곡에 불과하다.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스트리밍 1750만회, 다운로드 18만 2000건을 기록하며 2위인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을 제쳤다. 첫 주에는 26만 5000건 다운로드를 기록해 2주 연속 18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년 9월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할시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여 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는 지난주보다 각각 49%와 31% 감소했지만, 전통적 매체인 라디오 방송에서는 점점 더 활발히 전파를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너마이트’를 들은 라디오 청취자는 1600만명(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으로 직전 주(1160만명)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10일(한국시간) NBC 투데이 ‘시티 뮤직 시리즈’와 17일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방탄소년단이 또” 美 빌보드 싱글차트 2주 연속 1위

    “방탄소년단이 또” 美 빌보드 싱글차트 2주 연속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1750만회 스트리밍 됐으며 18만2000건의 디지털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다이너마이트’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160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BTS 소속사 빅히트, MD 불량 논란에 전량 교환

    BTS 소속사 빅히트, MD 불량 논란에 전량 교환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MD 상품으로 판매한 보조배터리 가운데 불량품이 속출하자 이를 전량 교환하기로 했다. 빅히트는 지난 6월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를 기념해 공식 상품으로 보조배터리와 포토카드, 스티커 세트를 판매했다. 그런데 보조배터리를 구매한 팬들 사이에서 최근 불량품을 배송받았다는 후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왔다. 보조배터리 외관이 움푹 들어가 있거나 겉면이 녹아내린 사진을 올리며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는 등의 불만이 제기된 것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7일 빅히트는 자체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공지를 통해 “제조사 생산 라인 공정의 문제로 배터리 본품 중 일부에 불량이 발생했다”며 “불량품 발송으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외관 및 기능상 불량 여부와 관계없이 전량 교환하기로 했다. 빅히트는 “앞으로 공식 상품의 제조 과정 내 검수 절차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BTS, 빌보드 1위 경제적 효과 ‘1조 7000억’ 폭발

    BTS, 빌보드 1위 경제적 효과 ‘1조 7000억’ 폭발

    한국 음악 사상 첫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경제적 효과가 1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낸 경제적 효과를 7일 발표했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원이었다. 2019년 빌보드 핫 200 1위였던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의 효과를 추정해 계산했다. 이 밖에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가 3717억원이었고,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에 이르렀다. 관련한 고용 유발 효과는 모두 7928명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7월 화장품류 수출 통계와 한국은행 2018년 투입산출표 가운데 비누 및 화장품 생산유발계수(2.157), 부가가치유발계수(0.746), 취업유발계수(8.436) 등을 적용해 계산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라 국가 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은 제외했다. 또 현장 콘서트 등을 할 수 없게 된 현실을 고려해 온라인 콘서트 매출액으로 계산했다. 문화산업연구센터 측은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TS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 성장에 힘입어 국제지수도 상승했다. 지난 2일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GI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8위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BTS ‘다이너마이트’, 경제적 효과도 다이너마이트

    BTS ‘다이너마이트’, 경제적 효과도 다이너마이트

    한국 음악으로 첫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BTS)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경제적 효과가 1조 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산업연구센터는 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해 낸 경제적 효과를 7일 발표했다.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직접적 매출 규모는 2457억원이었다. 2019년 빌보드 핫200 1위였던 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의 직접효과를 추정해 계산했다. 관련해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가 3717억원이었고,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에 이르렀다. 관련한 고용 유발 효과는 모두 7928명으로 집계됐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7월 화장품류 수출 통계와 한국은행 2018년 투입산출표 가운데 비누 및 화장품 생산유발계수(2.157), 부가가치유발계수(0.746), 취업유발계수(8.436) 등을 적용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라 국가 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 부문은 제외했다. 또, 현장 콘서트 등을 할 수 없게 된 현실을 고려해 온라인 콘서트 매출액으로 계산했다. 문화산업연구센터 측은 “국가 이미지와 국가 브랜드 상향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BTS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 성장에 힘입어 국제지수도 상승했다. 지난 2일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GI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 대비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2007년 이래 첫 10위권 진입으로,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국가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문화산업연구센터는 “문화산업 성과와 관련한 ‘창의적 상품과 서비스 지수’가 지난해 42위에서 올해 19위로 23단계 상승한 점이 영향을 크게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3억뷰 블랙핑크·하루 1억뷰 BTS… 케이팝 양대산맥 뮤비 연일 신기록

    13억뷰 블랙핑크·하루 1억뷰 BTS… 케이팝 양대산맥 뮤비 연일 신기록

    케이팝 열풍을 이끄는 ‘양대산맥’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뮤직비디오 조회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6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걸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는 케이팝 그룹 최초로 전날 유튜브에서 조회수 13억건을 넘어섰다. ‘뚜두뚜두’는 블랙핑크가 2018년 발매한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안무가 인기를 끌었다.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케이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유튜브 10억뷰를 돌파한 뒤 4개월 만에 11억뷰, 3개월 만에 12억뷰를 달성했고 한 달 더 단축된 2개월 만에 13억뷰까지 기록했다. 블랙핑크는 ‘뚜두뚜두’와 지난해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까지 케이팝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조회수 10억건 이상 뮤직비디오를 2편 보유하게 됐다. 지난 1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공개 15일 만에 3억뷰를 돌파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유튜브로 공개한 이 뮤직비디오는 지난 5일 조회수 3억건을 넘었다. 앞서 공개 24시간 동안 1억 100만뷰를 달성해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등 3개 부문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DNA’(10억뷰), ‘작은 것들을 위한 시’(9억뷰)를 비롯해 7억뷰를 넘긴 ‘페이크 러브’(FAKE LOVE), ‘아이돌’ 등 총 13개의 3억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해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레이디 가가부터 BTS까지…LP·카세트 ‘화려한 부활’

    레이디 가가부터 BTS까지…LP·카세트 ‘화려한 부활’

    BTS도 첫 카세트 발매…장르 구분없이 인기뉴트로 열풍을 타고 음반 시장에도 아날로그 매체가 돌아왔다. 디지털 음원과 스트리밍에 밀렸던 LP(바이닐)는 물론 최근에는 카세트테이프까지 인기가 뜨겁다. 1980~90년대 가요, 인디 밴드를 비롯해 트로트, 케이팝까지 장르와 영역을 뛰어넘는 유행이다. 최근 화려한 부활을 알린 매체는 카세트테이프다. 지난 1일 한국 첫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카세트테이프로도 발매됐다. 방탄소년단의 곡으로는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월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그룹 ‘싹쓰리’, 7일에는 가수 장우혁이 카세트테이프를 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카세트테이프에 앞서 복고 열풍을 먼저 이끈 건 LP다. 베테랑 가수들은 물론 10~20대 팬층을 보유한 뮤지션들도 활발하게 발매 중이다. 지난 5월 백예린의 정규 1집 한정반 1만 5000장은 나오자마자 매진됐고, 지난 6월 신곡을 낸 가수 장윤정, 양준일의 정규 1·2집,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스페셜 앨범도 한정반이 나왔다. 방탄소년단도 지난 2월 정규 4집에서 첫 LP를 냈다. 최근 싱글을 낸 22년차 밴드 허클베리핀은 그동안 나온 앨범을 순차적으로 LP로 만든다. 소속사 칠리뮤직코리아 측은 “2년 전 6집 LP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좋아 1집부터 재발매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아 리파 등 해외도 열풍…LP·카세트 급성장이러한 유행은 세계적인 추세다. 두아 리파, 5 세컨즈 오브 서머(5 Seconds of Summer), 레이디 가가, 빌리 아일리시 등 대부분의 팝스타들이 카세트테이프와 LP를 함께 선보였다. 영국 오피셜차트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카세트테이프 판매는 6만 5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다. 2020년에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만개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피셜차트는 “젊은 음악 팬들이 한정판 테이프로 컬렉션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LP도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의 ‘글로벌 뮤직 리포트’에 따르면 2019년에도 LP의 수익은 5% 증가해 현재 전체 피지컬 앨범 수익의 16%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생산량은 정확한 집계가 어렵지만 업계는 2~3배 증가했다고 전한다. LP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 측은 “2017년 대비 3배 이상 제작이 늘었다”며 “국악, 인디, 아이돌 등 장르도 다양해 생산량이 계속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입에 의존하던 원재료 PVC 공급업체를 국내에서 찾아 안정적 수급도 가능해졌다는 게 마장뮤직의 설명이다. 비교적 소규모인 카세트 제조 업체도 10여개가 성업 중이다. “작품이자 MD 상품으로 소장” 20대가 주 소비층큰 부피와 번거로움에도 수요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소장에 대한 욕구다. 커버 디자인부터 속지까지 하나의 작품이자 MD 상품으로 소비한다는 것이다. 총 5만장의 LP와 카세트테이프를 보유하고 매장도 운영 중인 도프레코드의 김윤중 대표는 “음악을 듣는 건 스트리밍으로 가능하지만 LP와 카세트는 음악을 소장한다는 데 큰 매력이 있다”면서 “초등학생과 부모님이 함께 앨범을 사고, 한정반을 구하려 줄을 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LP를 수집하는 20대 금윤아씨는 “표지가 크고 예뻐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많다”며 “스트리밍이 음악이 흘러 지나가는 느낌이라면, 아날로그는 어떤 음악인지 알고 들으니 음악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1990년대 잠깐 등장했던 미니디스크(MD)까지 레트로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김 대표는 “디지털 속 아날로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주요 소비층도 10~20대여서 꾸준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탄소년단 입대 연기?…“구체적 기준 마련이 먼저”

    방탄소년단 입대 연기?…“구체적 기준 마련이 먼저”

    정부와 여당이 가수 방탄소년단(BTS)를 포함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연기를 가능케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기준 마련 등 충분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지난 3일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병역 연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개정안 발의에는 전 의원을 비롯해 홍영표·한준호·설훈·양향자·홍기원·이상직·이병훈·권칠승·송영길·김병주·도종환·송갑석·김진표 의원 등 총 14명이 참여했다. 현행 병역법은 ▲고등학교 이상의 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 ▲연수기관에서 정해진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 ▲국위선양을 위한 체육 분야 우수자에 대해서만 만 28세까지 입영 연기를 허가하고 있다. 대중문화예술인은 현행 기준에 적용되지 않고 있다. 여당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은 개인 SNS 계정에 “BTS의 국위선양 기여도가 올림픽 축구 4분 출전보다 못한다는 것일까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HOT 100 1위를 차지한 BTS가 병역논란 앞에 섰다”며 “지금의 병역특례제도는 50년 전에 만들어진 제도로, 반세기가 지나며 예술을 분류하는 시각의 변화는 상전벽해에 가깝고, 대중문화예술인의 국가 기여도는 과거에 상상조차 못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와 여당이 병역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들은 찬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하는 측에서는 형평성을 문제로 꼽는다. 체육우수자는 병역연기가 가능하지만, 대중문화예술계는 ‘국위선양’을 하더라도 혜택을 받지 못해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반면 반대하는 측에서는 현역 부족으로 현재 예술·체육요원 등 병역특례 자체를 줄여가는 게 정부의 방침임에도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특정 연예인만을 위한 법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른 분야에서도 불공정 시비가 걸리며 무분별한 확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역 부족으로 병역특례를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과는 반대로다. 정부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병역 정책을 책임지는 국방부와 병무청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입영연기제도 도입에 대한 업계 건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계부처와 그 취지 및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으며 정부와 여당이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부가 ‘여론 떠보기’를 시작하면서 개정안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중론이다. 대중문화예술인과 비교되는 체육특기생의 경우 오랜 시간 동안 공론화를 통해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됐다. 반면 대중예술은 병역특례를 마련할 구체적인 기준 자체가 불분명하다. 병역특례를 적용할 영화제나 음악 차트 등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 올림픽이나 이시안게임에서 분명한 성적 조건이 있는 체육분야와는 다르다. 전 의원의 안을 보더라도 문체부 장관이 대중문화예술계에서 ‘우수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가능케 한다는 것인데, 구체적 기준이 부족하다. 때문에 충분한 여론수렴을 통해 기준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병역 연기 특혜 문제는 국가적 이익과 병역 형평성 문제가 대치하는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문체부 장관 혼자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에서 여야협의체를 구성한 후 기준부터 정해야 한다. 병역 연기 혜택을 받는 대중예술문화인 선정 기준 마련을 위한 여야협의체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WHO 사무총장 “BTS를 따릅시다” 감사 메시지

    WHO 사무총장 “BTS를 따릅시다” 감사 메시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방탄소년단(BTS)을 향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널리 알려줬다며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 트위터를 통해 “BTS가 마스크 착용을 상기시키고 팬과 지구촌 시민들의 본보기가 돼 줬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멤버들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가 첨부한 7초짜리 영상에는 “건강 잘 챙기시고, 마스크 잘 쓰고 다니시고, 파이팅”이라 전하는 BTS 멤버 제이홉과 마스크를 쓴 나머지 멤버들의 웃는 모습이 담겼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빌보드 핫100 1위’ 아티스트를 잘 따릅시다. 코 위로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파이팅!”이라고 강조했다. 또 BTS 지민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려면 모두가 함께 책임감 갖고 힘 합쳐서 도와줘야 한다. 그러려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데 대해서도 적극 호응했다.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그렇습니다. 모두 함께라면 이 감염병 대유행을 끝낼 수 있습니다”라면서 “좋은 음악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상처를 치유해주는 메시지를 전해줘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축하합니다”라면서 글을 마무리했다. WHO 사무총장은 이전에도 BTS를 언급하며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했다. 그는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가수 케이티 페리 등과 함께 BTS를 언급하며 손 씻는 영상을 올리는 ‘더 세이프핸드 챌린지’(THE SAFEHANDS CHALLENGE) 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BTS는 지난달 31일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BTS가 살림 90% 책임지는 빅히트…투자해, 말아?

    상장시 예상 시총 3.7조~4.8조JYP·YG·SM 합한 것보다 높아“1등 프리미엄 따지면 과하지 않아”BTS 편중 수익구조 등은 리스크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국내 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음달 5~6일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데 투자자들은 빅히트의 잠재력과 위험 요소 등을 저울질하며 기업가치를 계산해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공모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로 산출한 예상 시가총액은 약 3조 7000억~4조 8000억원이다. 이미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3대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1조 4163억원), YG엔터테인먼트(9568억원), SM엔터테인먼트(9110억원)의 기업가치를 모두 합한 액수(3조 2841억원·3일 종가 기준)를 넘어서는 것이다. 앞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히트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3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었다. 또 유진투자증권도 올해 초 보고서에서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2조원대로 봤다. 주식의 평가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동종 업계보다 높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다. 빅히트의 PER은 상반기 연 환산 실적 기준으로 47∼61배에 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평균 PER(30∼35배)을 크게 웃돈다. 당장 벌고 있는 돈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빅히트의 적정 가치를 두고는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4조원 안팎이 적정하다는 이들은 세계적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건재한 1위 연예기획사 프리미엄에 주목한다. 실제로 빅히트의 지난해 영업이익(987억원)은 JYP·YG·SM 등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도 많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빅히트는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보다 차별화된 실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 기준 기업가치가 그리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자체 팬 플랫폼인 위버스와 온라인 상점 격인 위버스샵의 가치를 높게 보는 이들도 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위버스를 통해 결집된 팬덤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한다”면서 “MD(기획상품), 콘텐츠 매출 등 직접적인 매출 창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위버스와 위버스샵에서 발생한 매출은 모두 1127억원으로 빅히트의 총 매출 중 38.3%에 달했다.하지만 향후 빅히트 가치를 깎아 먹을 위험 요소도 적지 않다. 우선 방탄소년단의 압도적 존재감은 이 회사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다. 빅히트 매출액 중 방탄소년단이 벌어들인 비중은 2019년과 올해 상반기 각각 97.4%, 87.7%를 차지했다. 현재로선 ‘빅히트=방탄소년단’으로 볼 수 있는데 재계약 이슈 등이 불거지면 회사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빅히트는 2018년 방탄소년탄과 조기 재계약해 2024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또 다른 연예기획사를 인수·합병해 소속 가수 라인업을 풍성하게 하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른바 ‘군백기’(멤버 군입대에 따른 공백기)를 어떻게 넘어설 것인가도 빅히트 측의 고민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1992~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이고 멤버 진은 28살로 입대 시기가 다가왔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K팝 선두주자로 문화적 위상을 높인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병역혜택을 주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밝혀온데다 군복무 이슈는 워낙 민감하기에 사회적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빅히트는 “군 입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예정된 공백으로 인한 매출 감소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앨범, 영상 등 콘텐츠 사전 제작,활동 가능 멤버들을 통한 탄력적 아티스트 운용 등 다방면의 사업적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BTS ‘다이너마이트’ 기네스 기록도 바꿨다

    BTS ‘다이너마이트’ 기네스 기록도 바꿨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기네스 세계 기록 3건을 갈아 치웠다. 지난 1일(현지시간) 업데이트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에는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하루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와 케이팝 그룹 유튜브 뮤직비디오에 등재됐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24시간 동안 유튜브에서 1억 110만 뷰를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는 또 지난 6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로 ‘음악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최다 시청자’에도 등재됐다. 기네스 측은 “2020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여러 기록을 세운 한 해”라며 “미국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최초의 케이팝 아티스트, 최다 트위터 활동 등의 세계 기록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 기네스 3개 부문의 기록을 갖고 있던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은 3일 유튜브에서 ‘2020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선정됐다. 이 곡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도 ‘올여름 최고의 곡’ 부문을 수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멤버당 최소 71억… 주식도 ‘빅히트’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 모두가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과 함께 최소 71억여원의 주식 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인 방시혁 대표는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모두 47만 8695주의 보통주를 증여했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에서 “방 대표는 주요 아티스트와의 장기적 협력 관계 강화, 사기 고취를 목적으로 BTS 멤버 7명에게 균등하게 증여했다”며 “향후 아티스트와 창작자로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BTS 멤버들은 1인당 6만 8385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빅히트는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 달에 상장할 예정이다. 빅히트 공모가가 희망 범위(10만 5000~13만 5000원)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공모가 기준으로 1인당 92억 3197만원이 된다.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10만 5000원으로 결정돼도 1인당 보유 주식 가치는 71억 8042만원이 된다. 빅히트가 SK바이오팜처럼 상장 첫날 ‘따상’(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정해지고 개장 뒤 상한가까지 기록한 것을 뜻하는 주식시장 은어)을 기록하면 BTS 멤버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인당 240억원까지 오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의 뒤를 이어 공모주 흥행 열풍을 이어 갈 것이라고 전망한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0%대의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원금 손실 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주식 투자자의 심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다만 빅히트의 경우 아티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사의 특수성, 코로나19에 따른 시장 침체와 해외 시장의 불확실성 등은 투자 위험 요소로 평가된다. 빅히트의 공모가 희망 범위를 토대로 계산하면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3조 7000억원에서 4조 8000억원이다. 이는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3대 기획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3조 1000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K팝 세계 제패’ BTS 군대 연기 추진…與 병역법 개정안 발의(종합)

    ‘K팝 세계 제패’ BTS 군대 연기 추진…與 병역법 개정안 발의(종합)

    문체부 추천, 국위선양 대중예술 우수자 대상품위 손상시 연기 취소도 가능“e스포츠 선수도 포함 논의”여당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처럼 국위 선양을 한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병역 연기의 길을 열어주는 병역법 개정안을 3일 발의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 등을 하면 연기 취소도 가능하다. 전 의원은 “병역 연기는 면제나 특례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며 “20대에 꽃필 수 있는 직종과 같은 새로운 직종에 대해서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의는 문체부로부터의 제안이 먼저 있었다”며 “e스포츠 선수들도 포함하는 것을 추가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빌보드 “차기 그래미 어워즈 후보 BTS” 빌보드는 지난달 31일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이번 주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1위로 데뷔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비트가 두드러지는 디스코 팝으로, 듣기 쉽고 흥겹다. 앨범 단위 작업물보다 유연한 접근이 가능한 디지털 싱글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 지친 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빌보드는 차기 그래미 어워즈 후보 가능성이 있는 아티스트 18팀 중 하나로 방탄소년단을 꼽으며 ‘온’ 또는 ‘다이너마이트’가 후보에 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가수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대중음악 역사상 처음이다. 2012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핫 100에서는 2위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로이터통신, 포브스지, USA투데이 등 외신들도 BTS의 음악적 성과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文 대통령 “K팝 자부심 높인 쾌거”이낙연 “코로나 우울 날릴 강력한 다이너마이트” 찬사 쏟아내 앞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지난 1일 BTS가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르자 칭찬 릴레이를 펼쳤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울을 날려버릴 강력한 다이너마이트”라면서 “어려운 시기를 뚫고 갈 위안과 힘을 얻는다”며 고맙다고 말했다. 송영길 의원은 자신이 “BTS의 노래 ‘아이돌’(IDOL)과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을 컬러링으로 사용하는 자칭 아미(방탄소년단 팬)”라며 “팬이자 한국인으로서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에는 국경도, 코로나도 없었다”며 “BTS의 노래가 코로나19로 지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달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영찬 의원도 한불 우정 콘서트에서의 만남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가수가 이 차트를 석권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국민들께 모처럼 행복한 뉴스를 전해줘서 고맙다”고 찬사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트위터에 BTS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대해 상세히 전하며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면서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다이너마이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힘겨운 전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만든 노래라고 하니 더욱 뜻깊다”면서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께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S ‘다이너마이트’ MV, 기네스 세계기록 3건 등재

    BTS ‘다이너마이트’ MV, 기네스 세계기록 3건 등재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 등 3개 부문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의 유튜브 영상이 3건의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올랐다.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 측은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영상’으로 공인받았다고 밝혔다. ‘다이너마이트’는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K팝 그룹 유튜브 뮤직비디오로도 등재됐다.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24시간 동안 유튜브에서 1억 110만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세운 기네스 세계기록 3개 부문은 이전까지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올해 6월 발매했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우 유 라이크 댓’ 전에는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세계 무대에서 대표적으로 활약하는 K팝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유튜브 조회 수 관련 기록을 번갈아서 깨고 있는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로 ‘최다 시청자가 본 음악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에 등재되는 등 여러 건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빅히트 효과” 2대주주 넷마블 신고가…엔터주 들썩(종합)

    “빅히트 효과” 2대주주 넷마블 신고가…엔터주 들썩(종합)

    넷마블, 전 거래일보다 12.43% 상승JYP 엔터는 역대 최고가 기록하기도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소식에 넷마블 주가가 3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빅히트 2대 주주 넷마블은 전 거래일보다 12.43% 상승한 19만 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0만 2000원까지 오르며 지난 1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7만 9500원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점도 새로 썼다. 빅히트는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0월 코스피 상장 예정이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을 24.87% 보유해 지분율 43.44%의 최대주주 방시혁 빅히트 대표이사에 이은 2대 주주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빅히트 상장 이후 넷마블의 지분가치는 7442억~9568억원 수준”이라면서 “공모가 결정과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이 넷마블 주가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빅히트는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주 청약 흥행을 이을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다. 게다가 넷마블은 빅히트뿐 아니라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5.64% 가진 주요 주주여서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런 호재가 겹치면서 넷마블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19위에서 단숨에 16위로 뛰어올랐다. 종가 기준 시총은 16조 6894억원으로 전날보다 1조 8000억여원 늘어났다. 빅히트 상장 기대에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걸쳐서도 투자심리가 들썩였다. 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6.40% 오른 3만 99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함께 3대 기획사로 묶이는 에스엠(4.16%)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3.98%) 역시 강세를 보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화처럼 풍선 타고 두둥실…7590m 상공까지 올라간 마술사 (영상)

    영화처럼 풍선 타고 두둥실…7590m 상공까지 올라간 마술사 (영상)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47)이 이번에는 풍선 묘기를 선보였다. 2일(현지시간) CNN은 블레인이 애리조나 주 사막 한가운데에서 풍선 50여 개에 의지해 하늘로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헬륨 가스를 채운 특수풍선 52개에 매달린 블레인은 자신이 예상했던 5486m보다 훨씬 더 높은 7590m 상공까지 도달했다. 백두산(2500m)보다 세 배 높고, 에베레스트산(8848m)에 약간 못 미치는 높이다.애초 고향인 뉴욕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시간과 장소를 바꾼 그는,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오로지 풍선에 몸을 맡기고 하늘로 올라갔다. 모든 장면은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묘기는 한 시간가량 계속됐다. 이윽고 7590m 상공에 다다랐을 때 산소가 부족해 호흡기를 써야만 했다. 한동안 땅에서 자신의 곡예를 지켜보던 딸과 이야기를 나누다 풍선과 연결된 줄을 뚝 끊고 스카이다이빙을 선보였다. 무서운 속도로 곤두박질치던 그는 2438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치고 무사히 착륙했다.블레인은 “이번 곡예는 과거 그 어떤 묘기보다 더 짜릿했다. 이번에는 그 어떤 것도 내가 통제할 수 없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퍼포먼스는 1956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빨간 풍선’(Le Ballon Rouge)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레인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간 소년의 모습을 재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데는 2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그간 블레인은 조종사 자격증과 열기구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스카이다이빙 교육도 받았다. 오랜 준비 기간 끝에 선보인 목숨을 건 그의 도전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세계적인 마술사인 블레인은 과거부터 다양한 묘기를 펼쳤다. 100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피뢰침 옆에서 72시간을 보냈으며, 뉴욕시 링컨센터 앞에서 물이 가득 들어찬 좁은 구체에 들어가 일주일을 지냈다. 타임스퀘어 앞에서는 거대한 얼음덩어리에 갇혀 64시간을 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CBS방송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스페셜 방송에 방탄소년단(BTS)과 나란히 출연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BTS “이젠 그래미!”… 빌보드 “이미 팝의 역사”

    BTS “이젠 그래미!”… 빌보드 “이미 팝의 역사”

    “7년 만에 성과… 잘했다 칭찬받은 느낌”“야외에서 축제처럼 큰 공연 하고 싶어”영어 가사·퍼포먼스 등 인기요인 꼽아“다음 목표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저희 노래로 단독 무대를 꾸미는 겁니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그래미는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라며 “가능하다면 후보에도 오르고 수상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기록 소년단’으로도 불리는 이들이 지난 1일 ‘핫 100’ 1위를 찍자 “한국 가수 첫 그래미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도 어김없이 다음 기록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단독 무대와 노미네이션을 언급했다. 지난 1월 한국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쳤지만 래퍼 릴 나스 엑스와의 합동 무대였다. 이어 지민은 “그래미에서 다른 나라에 이런 가수들이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벅찬 하루를 보낸 소감도 밝혔다. 진은 “RM이 단체 메시지방에 1위에 오른 차트 사진을 올렸는데 합성인 줄 알았다”면서 “진짜인 걸 알고 함께 만들어 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침까지 울었다는 지민은 “저희가 해 오던 모든 것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느낌”이라며 “지금처럼 힘든 상황에서 다 같이 손잡고 일어선 데 대해 잘했다고 칭찬받는 느낌이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대중에게 사랑받은 이유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RM은 “팬덤과 대중의 경계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음악과 퍼포먼스의 힘, 영어 가사의 유리함, 친숙한 디스코 팝 장르”를 인기 요인으로 꼽았다. 더불어 “요즘 시기에 거시적 메시지 없이 즐길 수 있는 노래였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더했다. 데뷔 7년 만에 거둔 큰 성과에 지난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모두 고향에서 빈손으로 올라와 숙소 생활을 하며 좁은 지하 연습실에서 옹기종기 춤과 노래를 연습한 게 생생하다”(뷔), “혼나면서 연습하고 녹음하던 때가 떠올랐다”(RM)며 감격스러워했다. 정국은 “2015년 빌보드 앨범 차트에 입성했을 때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며 “당시의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힘을 얻고 목표를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연에 대한 갈망도 내비쳤다. “1위 소식을 접하자마자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멤버들은 “당연하게 해 오던 것이 가장 큰 꿈이 돼 버렸다. 야외에서 축제처럼 큰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1위 의미에 대한 필진의 견해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제이슨 립슈츠는 “아미(방탄소년단 팬)의 힘을 모르는 사람도 올해가 갈 때까지 흥얼거릴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케이팝은 현대 미국 팝 음악 지형에서 부인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린지 헤이븐스는 “‘다이너마이트’가 쓴 역사만으로도 이미 팝 문화에 영구적으로 남을 한 부분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방송대상 개인상에 강하늘·펭수·김태호

    배우 강하늘과 크리에이터 펭수, 김태호 PD가 제47회 한국방송대상 개인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한국방송협회는 2일 한국방송대상 개인상, 작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강하늘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으로 연기자상을, 펭수는 EBS1 ‘자이언트 펭TV’로 예능인상을, 김태호 PD는 MBC ‘놀면 뭐하니?’로 프로듀서상을 각각 받았다. KBS1 ‘전국 노래자랑’의 MC 송해가 공로상,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DJ 배철수가 진행자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가수상은 방탄소년단(BTS)이 차지했다.
  • BTS, 만 30세까지 군대 연기? 1년도 안 돼 또 ‘병역법’ 만지작

    BTS, 만 30세까지 군대 연기? 1년도 안 돼 또 ‘병역법’ 만지작

    민주당 ‘병역 연기 개정안’ 이번주 발의클래식 음악 콩쿠르 수상 땐 특례 받아체육 장현수·오지환 땐 제도 악용 지적“대중예술인도 형평성 맞게 혜택 줘야”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가수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예술인의 병역 연기를 만 30세까지 가능케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민주당 전용기 의원실에 따르면 전 의원은 국위선양을 한 대중문화예술인과 e스포츠 선수 등이 만 30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병역법 개정안을 이번 주 발의할 계획이다. 현행 병역법에는 입영 연기 허가 대상에 대중문화예술인은 포함돼 있지 않아 대학원에 진학해도 만 28세까지만 입영 연기가 가능하다. 개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기여도가 높다고 판단한 문화예술인을 추천하면, 당사자가 입영 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 의원은 통화에서 “현재 많은 문화·체육·예술인들이 대학원에 입학해 편법으로 입영을 연기한다”며 “페이커(프로게이머), BTS, 축구선수 손흥민에게 면제가 아닌 연기 정도는 해 줄 수 있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하지만 한쪽에선 정부가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기준을 강화한 지 채 1년도 안 돼 ‘고무줄’ 식으로 법을 바꾸려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축구선수 장현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학교 봉사활동으로 대체복무를 했으나 봉사 시간을 조작해 파문이 일었다. 또 야구선수 오지환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자격을 얻자 일부러 입대를 미루면서 제도를 악용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도 폐지 주장까지 나오자 정부는 관리·감독과 선발기준 강화 방안 마련에 착수했고 지난해 11월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 개정안을 발표했다.당시 개정안에도 BTS와 같이 대중예술인에 대한 특례 규정은 없었다. 당시 정부는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 기조,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제고하려는 정부 기본 입장과 맞지 않아 검토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대중예술인 병역특례에 대해선 여전히 찬반 여론이 갈리기 때문에 충분한 여론 수렴이 먼저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병역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입대 장병들의 상대적 박탈감 등 국민적 합의를 충분히 거치지 않고 단순히 특정 사람들을 위한 법으로 추진된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예술·체육요원이 국위선양으로 병역특례를 받는 만큼 대중예술인에게도 형평성 측면에서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국민의힘(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지난 2018년 BTS가 빌보드 200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때 병역 혜택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일자 “바이올린, 피아노 같은 고전 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 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90대도 ‘영끌’… 59조 빨아들인 카카오게임즈

    90대도 ‘영끌’… 59조 빨아들인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해도 원금 잃기 싫은 심리 반영BTS 소속사도 새달 5~6일 청약 대기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썼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사실상 0%대인 상황에서 원금 손실 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주식 투자자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주관사 2곳(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과 인수사 1곳(KB증권)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4.85대1을 기록했다. 또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주관사 등에 낸 증거금은 58조 5542억 9904만원이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지난 6월 청약 때 기록했던 역대 최대 증거금(30조 9889억원)을 한참 넘어선 액수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에서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5주(12만원)만 받게 됐다. 이번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시장의 모습을 재차 보여 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약에 돈이 이 정도로 몰린 건 유동성이 시장에 잔뜩 퍼져 있는데 적절한 투자처를 못 찾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의 사례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또 값비싼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된 2030세대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등을 이용해 주식을 사는 데다 자산 규모가 있는 고령층도 대어급 공모주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점에는 청약하러 온 70~90대 투자자가 여럿 있었다. 비대면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아 코로나19 여파에도 지점을 직접 찾은 것이다. 투자자 A(90)씨는 “청약을 하러 오전 11시부터 지점에 나왔다”며 “나온 김에 아들 몫까지 청약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상당히 올라 지금 상장주식을 사기엔 부담스러운데 공모주 청약은 몇 억원을 넣으면 손해 없이 소액이라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대어급 공모주 청약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같은 달 안에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 등도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 가능성이 높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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