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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주적 도시외교 선언...부산도시외교 비전과 전략 발표.

    자주적 도시외교 선언...부산도시외교 비전과 전략 발표.

    부산시가 민선 7기를 맞아 자주적 도시외교를 선언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4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중심 허브도시로 도약을 위한 부산시의 도시외교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정부의 신남방, 신북방 정책이 가속화 되면서 그 연결고리인 부산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지고 있다”며 “남북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서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접점도시 부산이 세계도시로 웅비할 절호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이점을 살려 부산 실정에 맞는 자주적 실리적 도시외교를 추진해 아시아 중심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고 지역 경제발전의 새 동력을 창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위해 △ 실질적 성과창출을 위한 도시외교 추진계획 수립 △ 신남방·신북방시장 진출 및 남북협력 선도 △ 도시외교 관련 인프라 확충 △ 도시외교정책 전략적 추진체계 마련 등 4대 전략과 14개 추진과제를 수립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먼저 도시외교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잠재적 발전 가능성이 있는 상하이,닝보,오사카,후쿠오카,싱가포르,호찌민,블라디보스토크 4개 권역 7개 도시와 교류를 집중하기로 했다. 부산경제발전을 견인할 신남방,?신북방 시장진출과 남북경제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아세안과 인도는 인구 20억명이 넘고 총 GDP가 우리나라의 3.4배인 5조 8000억 달러에 이르는 방대한 시장인만큼 중국. 일본중심의 초광역경제권 사업을 아세안 시장으로 확장하고, 부산기업들이 소비재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9-브릿지(Bridge) 사업’과 연계해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부산발 유럽대륙철도 사업을 추진한다. 남북 해빙 분위기와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고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남북한 스포츠,영화 등 문화교류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도시외교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시의 5개 해외무역사무소를 도시외교의 거점으로 활용해 통상업무 외에도 문화,관광,의료,인적교류 등 역할을 강화하고 블라디보스토크 등에도 무역사무소를 추가 설치한다. 이밖에 도시외교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기존 자매·우호협력 도시 외 다른 도시와도 도시외교 협력체계를 구축해 우수정책을 알리고 도시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갈 방침이다. 오시장은 “그동안 부산은 27개국 36개 도시와 자매·우호협약을 체결해 교류해 왔지만, 부산발전을 위한 실질적 교류협력보다는 단순한 친선교류나 형식적 MOU체결에 그쳤다.”라며 “올해를 부산시 도시 외교의 원년으로 삼고 부산실정에 맞는 자주적 실리 도시외교를 추진해 부산을 아시아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동식 서울시의원,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한빛예술단’방문

    김동식 서울시의원,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한빛예술단’방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동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강북 제1선거구)은 지난 8월 23일 강북구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이 운영하는 효정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한빛예술단’을 방문해 활동 현황과 운영상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한빛예술단’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역량을 갖춘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연주단으로서, 음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제시하여 시각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장애를 극복한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뿐만 아니라 생명존중, 나눔과 배려를 통한 건강한 인성함양에도 앞장서고 있는 장애인 문화예술단체이다. 이날 한빛예술단 관계자는 “한빛예술단 공연은 지난 2016년 1월 대한민국 최초로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지정되었고,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생명존중 자살예방콘서트에서 자살유족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비롯해 전국 순회공연으로 학교, 교도소, 소외지역을 돌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공연을 보기 전 시민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으로 한빛예술단의 수준을 저평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공연 관람 후 시민들은 시각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 준 예술단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표현했으며, 재공연 요청 또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 4일과 16일에는 각각 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와 롯데콘서트홀에서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에는 ‘Seoul Bridge Concert’라는 타이틀로 생명존중사상 고취를 위한 자살예방콘서트와 지하철역에서의 위로와 희망 콘서트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연자와 스탭 인건비, 음향, 조명, 이동 경비 등 소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원활하게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장애 인식개선에 도움을 주고, 음악이 주는 치유의 힘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빛예술단 공연활동에 대해 관계공무원과 일반시민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애인 예술공연이 생산품으로도 인정받은 만큼 장애인의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은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장애인이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리 위 희망 메세지로 3개월간 14명 자살 막은 여성

    다리 위 희망 메세지로 3개월간 14명 자살 막은 여성

    한때 자살 충동을 느꼈던 여성이 다리 위에 ‘희망의 노트’를 부착해 실제 여러 명의 목숨을 구하는데 일조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판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그레이터 맨체스터주 테임사이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리사 반즈는(46) 지난해 철교 위에서 투신자살을 하려했다. 그러나 자식들이 엄마없이 혼자 남겨진다고 생각하니 죽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곧 반즈는 다음 날은 완전히 다를 수 있다며 마음을 고쳐먹었고, 남편에게 위로 받으면서 자신처럼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때부터 반즈는 사람들이 생명을 거는 장소인 다리에 자살을 예방하는 짧은 글을 써서 붙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브릿지 더 갭’(Bridge the Gap) 캠페인은 그렇게 시작됐다. 지난 6월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자원봉사자와 지역경찰들의 도움으로 그녀의 자살 예방 메시지는 현재 22개의 다리에 부착돼있다. 반즈는 “마름모꼴의 노트에는 ‘자선단체나 상담 전화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라’와 같은 실질적인 메시지부터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정말 오늘이 나쁜 것처럼 생각되더라도 내일은 끔찍하지 않을 것”, ’당신은 사랑받고 있다‘와 같이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다시 용기를 내게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이 조그만 노트가 3개월 동안 14명의 목숨을 구했다“면서 ”여전히 살아 남아 나의 이야기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노트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자, 반즈는 국민의료보험(NHS)에 영구적인 버전의 ’희망 노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더 많은 다리 위에 자신의 메시지를 내걸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크라우드 펀딩도 시작했다. 끝으로 그녀는 ”희망의 노트는 긍정적인 신호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전해져서 잠재적으로는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브릿지더갭)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말벌집 공격하는 군대개미떼

    말벌집 공격하는 군대개미떼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군집 생활을 하는 군대개미떼의 벌집 습격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트위터 이용자 ‘Boni_bo’가 공유한 영상에는 ‘마라분타’라 불리는 군대개미떼가 말벌집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온몸으로 긴 띠를 형성에 벌집을 공격, 알과 애벌레가 수탈되는 모습이 가히 충격적이네요. 군대개미는 주로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아프리카나 아시아 지역에도 분포하고 있으며, 최대 5천만 마리 이상이 한 군체를 이뤄 생활한다고 합니다. 마치 군대처럼 대열을 갖추어 유랑생활을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Attack of legionary ants (also known as army ants or marabunta) to a wasp honeycomb. Impressive the level of swarm intelligence and collective computation to form that bridge. pic.twitter.com/StvDkmv8x8— Francisco Boni (@boni_bo) August 5, 2018사진·영상= Boni_bo twitter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두뇌 백병전’ 브리지 80세 할머니도 뛴다

    ‘두뇌 백병전’ 브리지 80세 할머니도 뛴다

    52장의 플레잉 카드로 두뇌 싸움을 벌이는 브리지(Bridge)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경기를 치르는 데 필요한 최소 인원은 4명이며, 테이블에 마주 앉는 두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13장씩 카드를 나눠 가지면서 경기는 시작된다. 카드를 한 장씩 뽑아 딜러를 정한 뒤 으뜸패를 결정하기 위한 입찰(Bid)을 진행하고, 이후 딜러의 왼쪽에 앉은 사람이 카드를 한 장 내놓으면 나머지 3명은 같은 문양에 맞춰 카드를 낸다. 이때 가장 높은 숫자를 낸 사람이 4장의 카드를 갖는다. 이런 식으로 모든 카드를 소진하면 미리 정한 계약 내용에 따라 점수를 계산해 승자를 결정한다. 남자 페어와 단체, 여자 페어와 단체, 혼성 페어와 슈퍼 혼성 단체 등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가만 앉아 진행하다 보니 선수의 연령이 높은 게 특징이다. 대다수 출전자가 50대 이상이며, 여자 페어에 출전하는 리타 초크시(인도·80)는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령 출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40개 정식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한 명도 출전하지 않는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대한체육회에 가맹돼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30m 역대급 스트리트 상가…‘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 인기

    330m 역대급 스트리트 상가…‘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 인기

    최근 스트리트 상가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트리트 상가란 일반적인 박스형 상가와 달리 소비자들의 동선에 맞춰 설계돼 유동인구와 접근성이 우수해 지역 상권을 일으키고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남양주 백봉지구에 두산 알프하임 단지 내 독점상가인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이 분양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남양주시 최초로 330m 길이의 스트리트 상가이며 설계는 희림건축과 협업해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이국적인 양식으로 꾸며진다. 해당 상업시설은 피카 에비뉴(FIKA Avenue)와 휘게 에비뉴(HYGGE Avenue) 2개 구역으로 나뉜다. 피카 에비뉴는 옛 스웨덴 왕실 정원으로 쓰였던 스톡홀름의 비밀정원을 모티브로 한 중심광장인 로젠달 고르덴(Rosendal Garden)으로, 휘게 에비뉴는 다양한 꽃과 수목들이 자리해 자연의 쾌적함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한 메인광장인 블로마 고르덴(Blomma Garden)으로 구성된다. 2개의 에비뉴는 심플하고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포르텐 브릿지(Porten Bridge)로 연결해 이동이 용이하다. 이 외에도 플랜테리어 디자인을 적용시켜 자연친화적이고 쾌적한 느낌을 부여했다.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임대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대케어 서비스는 상가 수분양자에게 임대위탁 동의를 받고 전문임대업체를 선정해 상가 준공 1년 전부터 임대 마케팅 계획 수립부터 임차인 유치, MD계획, 테넌트 유치계획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홀로 들여오기 힘들었던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나 커피숍,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 유치가 수월해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 임대케어 서비스의 경우 판교·광교 아비뉴프랑 임대케어 프로젝트를 맡았던 인사이트 그룹이 맡는다. 이 외에도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2,894세대에 달하는 고정 수요를 갖추고 있으며 상가 바로 앞에 종합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종합병원 개업 시 병원 환자 및 보호자들의 수요까지 배후수요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높다. 또한, 단지 내 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등교하는 학생 뿐 아니라 부모들의 주기적인 접근으로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한편 ‘알프하임 북유럽 상점마을’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하고 있으며 현재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에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거인 손이 떠받친듯…베트남 다낭에 새로 생긴 다리 화제

    거인 손이 떠받친듯…베트남 다낭에 새로 생긴 다리 화제

    베트남 다낭시 교외에 있는 보행자용 다리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유는 거대한 손 모양의 암석이 다리를 떠받치고 있는 환상적인 디자인 덕분. 베트남어로 ‘카우 방’(Cau Vang), 영어로는 ‘골든 브리지’(Golden Bridge)라고 이름 붙여진 이 다리는 연간 150만 명이 찾고 있는 베트남의 관광명소 바나힐에 가면 볼 수 있다. 지난 6월 개관한 뒤 입소문을 타 많은 관광객이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 브리지는 해발 1400m 높이에 길이 150m에 달하는 전망대로 이곳에 오르면 다낭 시내와 멀리 바다까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골든 브리지는 산책로가 이름 그대로 황금색으로 돼 있고 난간에는 보라색 로벨리아 국화가 줄지어 피어 있어 멋진 경관을 자랑하지만, 이 다리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손이 떠받치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다. 현지 조경업체 TA 코퍼레이션(TA Corporation)이 설계·시공한 이 다리에서 석조처럼 보이는 손은 사실 돌이 아니라 유리섬유다. TA 코퍼레이션 측은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손의 골격을 설계·시공하고 금속 그물로 덮었다. 그 후 유리섬유를 뿌려 칠한 뒤 표면의 질감을 살리는 작업을 했다”면서 “다리의 완성까지는 1년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정부가 20억 달러(약 2조 2400억 원)를 투자했으며, 골든 브리지 역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사진=보어드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당신은 혼자가 아냐’ 자살시도자 구한 여학생의 메모

    [월드피플+] ‘당신은 혼자가 아냐’ 자살시도자 구한 여학생의 메모

    영국의 한 18세 여학생이 진심을 담은 메모 한 장으로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구해냈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18살인 페이지 헌터는 선더랜드에 있는 한 다리에 40장이 넘는 메모지를 정성스럽게 붙였다. 이 메모에는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짧은 글과 ‘하트’(♥) 또는 ‘살면서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당신의 삶은 어두운 세상에 비치는 한 줄기 빛이다. 그러니 삶을 살아가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메모 뒤에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돕는 단체의 긴급 전화번호도 함께 기재돼 있다. 이스트더럼대학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용돈을 벌어 온 헌터는 정신적인 문제나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자살을 막기 위해 이러한 활동을 시작했다. 선더랜드의 웨어마우스 브릿지(Wearmouth Bridge)에만 그녀가 쓴 메모가 40장 넘게 붙어있으며, 현지 경찰은 실제로 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려다가 메모를 보고 자살 결심을 거둔 사람이 최소 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현지 경찰은 최근 헌터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현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그녀의 선행을 널리 알렸다. 누구나 생각할 법 하지만 누구도 쉽게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선행을 한 10대 여학생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헌터는 “이런 상을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나의 메모가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에 놀라울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지 경찰은 “그녀는 스스로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면서 “정신적인 문제에 신음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의 살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구를 보다] 아름다운 북극 ‘푸른 바다’에 담긴 불편한 진실

    [지구를 보다] 아름다운 북극 ‘푸른 바다’에 담긴 불편한 진실

    푸른 바다 위에 수많은 해빙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17일(현지시간) ‘오늘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푸른 바다’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사진 속 풍경은 그린란드 남부 해안도시 나르사크의 모습이다. 1년 내내 다채로운 빛깔을 뽐내는 빙하로 둘러싸인 이 도시의 풍경은 아름답긴 하지만, 바다 위에 둥둥 떠있는 수많은 해빙의 모습에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이번 사진은 NASA가 ‘아이스브리지 사업’(Operation IceBridg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관측한 자료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2009년부터 인공위성과 항공기를 통해 극지방 얼음 층의 변화를 하늘에서 지속해서 관측하고 있는 데 NASA는 지난 3월 2일부터 시작한 올해 춘분기 북극해 및 육빙 조사를 지난 2일에서야 마쳤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도보다리 친교’ 시즌/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보다리 친교’ 시즌/박건승 논설위원

    ‘미러링 효과’(mirroring effect)는 호감이 가는 사람의 행동을 거울 속에 비친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따라한다는 심리학 용어다. 예컨대 상대방이 팔짱을 끼면 나도 팔짱을 끼고, 상대가 벽에 기대는 행동을 하면 나도 따라서 벽에 기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심리학자들은 상대방과 똑같은 동작을 취하면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다고 본다. 미러링을 잘 활용만 해도 상대로부터 50% 동의를 얻고, 흥미를 이끌어 내는 기회가 두 배로 늘어난다는 게 심리학계의 정설이다.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도보다리 회담’을 미러링 효과로 해석하는 이들이 많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에서 톰 크루즈가 상대방 입술만 보고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채는 독화까지 덩달아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두 정상이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도보다리에서 수행원 없이 의자에 마주 앉아 30분간 친교(親交)를 가진 것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이었다. 취재진을 물려 들리는 것이라고는 판문점의 새 소리와 바람 소리였을 뿐이다.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로 김 위원장이 묻고 문 대통령이 답했다. 다리 끝 벤치에 단둘이 남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박자와 조화, 리듬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문 대통령이 도보다리 벤치에 앉은 지 5분여 뒤 오른손으로 안경을 올리자 김 위원장도 오른손으로 안경을 추켜올렸다. 주로 문 대통령이 먼저 하고 김 위원장이 나중에 따라했다. 두 정상 간의 스텝이 맞지 않다가도 나중엔 걸음 속도가 같아지고, 오른발과 왼발이 같이 나가기도 했다. 무의식중에 따라 하는 이런 미러링 현상은 협상이 잘 풀리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였으리라.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백미는 단연 도보다리였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두 정상은 평화로운 도보다리에서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해 서로를 설득하는 모습을 세계에 보여 주고 싶었을 것이다. 유엔군사령부는 푸른색을 칠한 다리라는 의미에서 ‘블루 브리지’(Blue Bridge), 즉 희망을 상징하는 ‘푸른색 다리’로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런 도보다리가 있는 판문점 남측 지역이 북ㆍ미 정상회담 개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평화의집 등을 직접 언급하면서다. 물론 그때에도 도보다리는 북ㆍ미 정상의 흉금을 털어놓는 공간이 될 것이다. 북ㆍ미 정상이 완전 핵폐기를 선언하고, 문 대통령이 함께 종전선언을 한다면 도보다리는 21세기 최고의 역사 현장으로 남지 않겠는가. ksp@seoul.co.kr
  • 윌리엄 왕세손 이름은 ‘루이스 아서 찰스’

    윌리엄 왕세손 이름은 ‘루이스 아서 찰스’

    최근 출생한 영국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셋째 아이 이름이 ‘루이스 아서 찰스’로 정해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 현지언론이 27일 보도했다.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아기는 앞으로 ‘케임브리지 루이스 왕자 전하(His Royal Highness Prince Louis of Cambridge)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루이스‘는 아버지인 윌리엄 왕세손과 형 조지 왕자의 중간 이름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으로 예전 아일랜드공화군(IRA) 폭탄 테러로 숨진 루이스 마운트배트 경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서‘는 여왕의 부친인 조지 5세의 중간 이름으로 사용됐다. 앞서 윌리엄 왕세손의 아내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은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3.8kg의 남자아이를 순산했다. 루이스 왕자는 형 조지(4) 왕자와 누나 샬럿(2) 공주에 이어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셋째이자 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여섯 번째 증손이다. 할아버지인 찰스 왕세자, 아버지인 윌리엄 왕세손, 형 조지 왕자, 누나 샬럿 공주에 이어 영국 왕위계승 서열은 5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흙·물로 ‘평화의 소나무’ 심고,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 산책

    남북 흙·물로 ‘평화의 소나무’ 심고,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 산책

    故정주영 회장 방북했던 ‘소떼 길’ 한라산·백두산 흙 섞어 공동 식수 文은 대동강물, 金은 한강수 뿌려 北 9시에 맞춰 9시 30분 첫 만남 金 ‘T2-T3’ 사잇길 걸어내려와 文 ‘금단의 선’에서 金 직접 영접 오후엔 두 정상 단독회담 가능성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한반도 ‘평화의 봄’이 피어오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첫 만남을 시작한다. 김 위원장은 판문각에서부터 남북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군사정전위원회 사무실 ‘T2-T3’ 사잇길을 걸어 내려와 오전 9시 30분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높이 10㎝에 불과한 콘크리트 경계석이 바로 군사분계선이다. 이 ‘금단의 선’에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맞잡는다. 만남을 9시도 아닌 9시 30분으로 애매하게 잡은 것은 북한을 배려한 조치로 보인다. 북한 표준시간은 우리보다 30분 느리다.두 정상은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자유의집과 평화의집 사이 판문점 광장까지 함께 걷는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최초로 우리 군 의장대를 사열한다. 국가 연주, 예포 발사는 생략한다. 의장대 사열은 정상외교의 보편적인 행사다. 전통의장대는 ‘아리랑’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식 환영식 후 평화의집 1층에서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다. 이어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나눈 뒤 2층 회담장으로 이동,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전에는 확대정상회담, 오후에는 배석자를 최소화한 단독회담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각각 오찬을 하고선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소떼를 끌고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 ‘소떼 길’에 나무를 심는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다.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섞고 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준다.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때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같은 방식으로 소나무를 심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양 정상의 서명을 새긴다.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반도 화해와 평화가 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다. 공동식수를 마치고 두 정상은 수행원 없이 ‘도보다리’(FOOT BRIDGE)를 산책하며 오붓하게 담소를 나눈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중감위)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려고 판문점 습지 위에 만든 길이 50m 정도의 작은 다리다. 두 사람이 겨우 지날 정도로 폭이 좁아 이번 회담을 준비하며 확장하고 ‘한반도기’ 색인 하늘색으로 새 단장을 했다. 남북 정상은 이 다리의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함께 걷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도보다리에서 두 정상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를 마련했다”며 “아무도 따라붙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대화하는 건 이때가 유일하다. 합의문은 오후 회담을 마치고 만찬 행사 전에 발표한다.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환영만찬에는 양 정상과 수행원들이 참석하며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핵심참모 25명이 자리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환영만찬 후 환송 행사에서 ‘하나의 봄’이란 영상을 함께 보며 정상회담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판문점 평화의집 벽이 대형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표현한 영상과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세기의 회담은 막을 내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친교 다질 ‘도보다리’가 온통 파란색인 이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친교 다질 ‘도보다리’가 온통 파란색인 이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장인 판문점에서 신뢰를 다질 친교산책을 할 때 갈 ‘도보 다리’는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시설이다. 이에 따라 도보다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이) 공동 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 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책하는 동안 수행원들이 따라붙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두 정상이 속마음을 서로 털어놓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보 다리는 판문점 우리쪽에서 봐서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공동경비구역(JSA)을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MDL) 위에 지어진 T1∼T3 건물과 그 동쪽에 떨어져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 캠프(사무실) 사이에 놓인 길이 50m쯤 되는 작은 다리다. 보통 중감위 요원들이 판문점 회담장으로 이동할 때 도보 다리를 지나간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당시 다리가 만들어질 때는 실개천이 흘렀지만, 지금은 다리 아래로 물은 흐르지는 않고 습지가 형성돼 있다.JSA 남쪽 구역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에서 ‘풋 브리지’(Foot Bridge)로 부르던 것을 우리 말로 그대로 옮기면서 ‘도보 다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도보 다리는 파란색 페인트칠을 했다. 유엔군사령부가 관리하는 시설은 모두 파란색으로 칠했기 때문이다. 유엔사 관계자들이 도보 다리를 ‘블루 브리지’(Blue Bridge)라고도 부른 이유는 이 때문이다. 반면 중립국감독위는 파란 색이 유엔색이기도 하지만 한반도기색이라고도 한다. 도보 다리가 놓인 곳은 1998년 2월 판문점 경비를 담당하던 북한군 부대 소속 장교인 변용관 상위(당시 계급·우리 군 중위~대위)가 귀순한 루트이기도 하다. 과거 북한군 탈북통로가 이제 남북 평화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로 변모하게 됐다. 임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제부터 도보 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보 다리는 폭이 좁아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기도 어려웠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확장공사를 해 성인 세 명이 나란히 걷기에도 충분할 정도가 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해인 1953년생 소나무 공동 식수를 하는 장소는 1998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 루트인 ‘소 떼 길’로, 이 또한 T1∼T3 건물 동쪽에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소 떼 길에서 공동 식수를 하고 도보 다리까지 자연스럽게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도보 다리 인근에는 다리에서 맨눈으로 보일 정도의 거리에 MDL 표식물이 있다. 높이 1m 크기의 나무 말뚝인 이 표식물은 겉면에 노란색이 칠해졌다. 남쪽에서는 ‘군사분계선’이란 한글과 ‘MDL’이란 영어 글씨가 보인다. 북한 쪽에서는 한자와 한글로 쓴 군사분계선이란 글씨가 보인다. 155마일 MDL에는 이런 말뚝 1292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도보 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한 다음, 평화의 집으로 돌아가 오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와는 달리 JSA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72시간 다리’는 제법 많이 알려졌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포로 교환을 했던 곳으로, 분단의 상징으로 통한다. JSA 북쪽 구역에 있는 72시간 다리는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폐쇄되자 북한이 72시간 만에 건설한 다리를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오전 9시 30분 도보로 분계선 넘는다…남북 정상, 공동기념식수도

    김정은, 오전 9시 30분 도보로 분계선 넘는다…남북 정상, 공동기념식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두 정상은 공동 기념식수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대통령비서실장인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임종석 위원장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군의 전통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걸어서 이동한다. 오전 9시 40분쯤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에 있는 판문점 광장에 도착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앞서 2000년과 2007년 각각 평양을 방문했던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도 공식 환영식에서 북측 육해공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은 바 있다.의장대 사열이 끝난 뒤 두 정상은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환영식을 마치게 된다.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다. 두 정상은 접견실에서 회담 전 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정상회담 오전 일정이 끝나면 양측은 따로 오찬과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 기념식수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식수 위치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소떼 길’ 인근에 있는 군사분계선 위에 심는 것으로 정해졌다. 두 정상은 함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심는다. 임종석 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다”면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라고 설명했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행사 뒤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강 물을, 문재인 대통령이 대동강 물을 주기로 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명이 새겨진다. 임종석 위원장은 “공동식수 행사는 우리 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우리가 제안한 수종과 문구 등을 모두 수용하면서 성사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식수 행사를 마친 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함께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도보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감독위원회가 판문점을 드나들 때 동선을 줄이기 위해 습지 위에 만든 다리로, 유엔사령부에서 ‘FOOT BRIDGE’(풋 브릿지)라고 부르던 것을 그대로 번역해 ‘도보다리’라고 칭하게 됐다.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며 확장 공사가 이뤄졌다. 임종석 위원장은 “이 다리의 확장된 부분에 위치한 군사분계선 표식 바로 앞까지 남북 정상이 함께 찾아가는 것 자체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협력과 번영의 시대를 맞는다’는 의미”라면서 “이제부터 ‘도보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동반 산책 뒤 다시 평화의 집으로 이동, 오후 회담을 이어간다.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그 형식과 장소는 합의 내용에 따라 결정될 방침이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까지 참석하는 환영 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 만찬 메뉴로는 옥류관 평양냉면을 비롯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 등이 오를 예정이다. 만찬이 끝나면 환송 행사로 이어진다. 두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상영되는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공식행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이 영상의 주제는 ‘하나의 봄’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될 것”이라면서 “남북 정상이 나눈 진한 우정과 역사적인 감동의 순간을 전 세계인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임종석 위원장은 설명했다. 임종석 위원장은 북측 공식 수행원 명단도 전했다. 북측 수행원은 모두 9명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남측 공식 수행원으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의장이 새롭게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기술수출 제재로 반도체 자립에 안간힘 쓰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기술수출 제재로 반도체 자립에 안간힘 쓰는 중국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가 지난 20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중톈웨이(中天微·C-Sky Microsystem) 주식 100%를 인수했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장젠펑(張建鋒)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스카이마이크로시스템 인수가 반도체 개발의 중요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전문 CNBC방송은 22일 “알리바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 엔비디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개발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AI 전용 칩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산하의 연구기관 ‘다모위안’(達摩院·DAMO Academy)이 기존 제품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40배나 뛰어난 신경망 칩인 ‘알리(Ali)-NPU’를 개발 중이다. 이 칩은 이미지 및 영상 식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문제를 AI 추리와 연산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다모(DAMO)는 ‘디스커버리(Discovery)’와 ‘어드벤처’(Adventure)’, ‘모멘텀’(Momentum)’, ‘아웃룩’(Outlook)’ 4개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다모위안은 양자 계획과 로봇 학습, 인터넷 보안, 시각 컴퓨팅, 자연언어 처리, 차세대 로봇 상호 작용, 칩 기술, 센서 기술, 임베디드시스템 등 로봇 지능, 스마트 네트워크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알리바바는 이 연구를 위해 3년 동안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과학자와 기술자 100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과 통상전쟁이 격화되면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자체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자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 경쟁사 전문 인력 빼가기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안전정보화 공작회의를 통해 미국과 통상전쟁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자체 반도체 칩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반도체산업 관련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의 중국 통신업체 중싱(中興·ZTE) 기술수출 제재 건으로 당황한 중국 지도자들이 자체 설계 반도체 칩 개발에 대한 투자를 배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해외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이후 자체 반도체 칩 설계 개선 노력이 지체되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이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411억 3000만 위안에 이른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는 2016년 기준 13.5%에 불과한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 14나노미터(㎚)와 28㎚급 반도체 장비와 재료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4년 6월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강령’을 발표하고 국유펀드인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만큼 현실은 열악한 수준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2601억 4000만 달러(약 280조원)에 이른다. 원유를 제치고 최대 수입품목에 올랐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668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덩치만 클 뿐 알맹이(핵심 기술)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22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중국건설 정상회의’에서 “남의 집터에 집을 짓는 것”, “남의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것”으로 비유하며 핵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가 해외거래 자금 지원보다 자체 칩 설계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에 320억 달러로 추정되는 지난달 조달한 자금 가운데 4분의 1(80억 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부도 기업의 반도체 개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업체에 최대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그 조건은 65㎚ 이하의 미세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전체 투자 규모가 150억 위안을 초과할 경우에 한해서다. 130㎚ 이하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에는 소득세 면제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 만약 2018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일 경우 0.25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공정이나 총 투자금액이 80억 위안을 넘으면 5년간 소득세가 면제된다. 중국 업체들도 자체 반도체 개발과 대량 생산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산하 D램 익스체인지(eXchange)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창장춘추(長江存儲·YMTC)와 메모리 모바일 D램 업체 허페이창신(合肥長鑫), 스페셜티 D램 업체인 진화지청(晉華集成·JHICC) 등 3대 메모리 업체가 올 하반기 시험 생산,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D램 익스체인지는 R&D과 현지 D램 업체 생산 계획을 근거로 내년이 중국이 자체 메모리 칩을 정식 생산하는 첫해가 된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인재와 외국 경쟁사의 기술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칩 기술자는 “중국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이나 대만보다 5배의 급여를 받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자는 “보너스가 엄청나다”며 다른 이를 데려오면 매우 많은 격려금도 받는다고 귀띔했다. 지터 테오 트렌드포스 리서치 이사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경쟁에 필요한 70만 명의 반도체 전문가 중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은 앞서 반도체 관련 해외 주요 기업의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이 2015~16년 반도체 관련 기업의 M&A에 쓴 돈만 83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선두 주자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unigroup)은 2015년에만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HDD와 SSD 기술 관련)와 파워텍(패키징 기술), 칩모스(패키지 기술) 등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 M&A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정부의 조바심은 더욱 커졌다. 미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엑세라(Xcerra)가 지난해 4월 중국 후베이신옌(湖北鑫炎)과 5억 8000만 달러에 맺은 M&A 계약을 파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테슬리 엑세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M&A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인수 합의를 철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CFIUS는 지난해 9월 중국계 사모펀드인 캐넌브리지캐피털 파트너스(Canyon Bridge Capital Partners)이 미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거래도 승인하지 않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쯔광그룹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등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In&Out] 미국과 중국의 실전 같은 투자전쟁/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In&Out] 미국과 중국의 실전 같은 투자전쟁/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지난달 싱가포르의 브로드컴이 미국의 퀄컴을 인수하려던 계획을 접었다. 브로드컴은 중국 화웨이와 오랜 협력관계에 있는데 그 때문에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면 미국의 국가안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 따라 인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CFIUS는 브로드컴이 퀄컴을 인수하게 된다면 5세대(5G) 무선기술에 관한 퀄컴의 지배적 지위에 영향을 미쳐 화웨이의 시장지배가 우려된다고 보았다. 127조원 규모의 거대 딜이 중도에 폐기된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에 들어와서 활발해진 감이 있다. 중국기업의 미국기업 인수에 CFIUS가 브레이크를 건 사례는 알리바바가 머니그램을 인수하는 데 제동이 걸린 것을 포함해서 이제 모두 9건이다. 그러나 이런 동향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은 아니다. 2016년 12월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중국 투자자(FGC)가 독일 반도체 제조회사(Aixtron)의 미국 내 영업을 인수하는 것을 금지했다. 국가안보상의 이유다. 이 사건으로 CFIUS는 국내에 사업장이 있는 외국기업의 인수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미국 정부의 관심사는 반도체 제조기술을 대표로 하는 첨단기술 분야에 집중된다는 것도 보여 주었다. 특히 특정 기술이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면 해당 거래를 정밀하게 검토하고 심사한다. 또 미국 정부는 인수 주체가 중국기업이면 특히 엄격하게 해당 거래를 검토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2017년 9월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중국계 사모펀드(Canyon Bridge)의 미국 반도체 제조회사(Lattice) 인수를 금지했다. 역시 국가안보상의 이유다. 이제 미국에서는 향후 CFIUS의 조사 범위가 확장되고 CFIUS가 외국기업의 미국기업 인수거래를 검토할 때 국가안보상의 이유 외에 정치, 경제적 고려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물론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CFIUS가 순수하게 법률적 판단에 의해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점차 심화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과 정치, 경제, 군사적 패권경쟁에 비춰 아무도 그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미국뿐 아니다. 유럽연합(EU)도 작년 9월에 역외기업에 의한 유럽기업 인수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럽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외국인의 자국 기업 인수를 저지해 왔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이 그런 이력이 있다. EU 내에서도 그럴진대 역외기업의 역내기업 인수는 더 껄끄러워한다. 2005년엔 펩시가 프랑스의 다농을 인수하려다가 프랑스 정부의 개입으로 무산됐다. 국가안보도 아니고 에비앙 생수를 펩시에 넘길 수 없다는 프랑스의 자존심 문제였다.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조류는 국가 간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해서 세계 경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특히 중국의 2017년 대외투자는 전년보다 29.4% 감소했다. 여기에는 물론 자본유출을 우려하는 중국 자체의 규제 강화도 작용했다. 사드 보복, 북핵 문제에 대한 미온적 태도 같은 이유로 우리에게는 못마땅한 중국이 타격을 받는다고 우리가 희희낙락할 처지는 아니다.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실전 같은 무역전쟁과 투자전쟁에서 나오는 2차 충격을 받는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비중은 26%나 되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경제성장률 1% 감소가 우리의 0.5%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 한다. 이런 충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다변적인 국제화 작업에 매진하는 것뿐이다.
  • 파도에 쓸려 내려간 남성, 기적적으로 생존

    파도에 쓸려 내려간 남성, 기적적으로 생존

    사람들 중엔, ‘절대 하지말라는 걸 꼭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CGTN 등 여러 외신은, 가지 말라는 곳을 갔다가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다리 밑으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운좋은 한 남성을 보도했다.  영상 속엔 12미터에 달하는 파도와 강풍 등 기상 악화로 바하마(Bahama)의 글라스 윈도우 다리(Glass Window Bridge)가 통제된 상황에 이를 무시한 한 남성이 바위 위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테판 힉스(Stephen Higgs)라고 밝혀진 이 남성은 첫 번째 파도가 몰려오자 몸을 숙이고 잘 견뎌낸다. 하지만 두 번째 거대한 파도가 몰아닥치자 힘없이 파도에 휩쓸려 다리 아래로 사라진다. 이 모습은 당시 다리 근처 차 안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차에 있던 여성이 두 번째 파도가 쓸고 간 후, “남성이 어떻게 됐죠?”라고 묻자 옆에 있던 남성은 “사라졌다”라고 말한다. 결국 힉스라는 남성은 한 쪽 팔이 부러진 채 아래 바위에서 발견됐고 경찰은 피투성이의 남성을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목숨을 건진 것만 해도 정말 큰 은혜다. 예측할 수 있는 어떠한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하지 말라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하겠다. 사진 영상=CGT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려운 요가 자세 따라하다 평생 불구된 4살 여아

    어려운 요가 자세 따라하다 평생 불구된 4살 여아

    잘못된 운동 자세가 4살 짜리 소녀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한 무용 교습소에서 바오라는 이름의 아이가 아슬아슬한 요가 자세를 취한 후 평생 마비상태로 살게됐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바오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무용 수업을 받고 있었다. 댄스 강사는 스트레칭과 준비 운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에게 ‘백 브릿지’(back bridge) 동작을 가르쳤다. 백 브릿지는 몸을 아치처럼 뒤로 둥글게 구부리는 자세를 말하는데 섣불리 따라할 경우 크게 다칠 수 있다. 바오는 선생님의 요구에 동작을 따라하다 중심을 잃고 요가 매트 위로 넘어졌다. 곧 바오는 일어 설 수 없는데다 다리에 전혀 감각이 없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 의료진은 바오가 대소변을 자제하는 능력도 잃게 됐음을 알게됐다. 아동병원 신경외과의 치린은 “척수좌상으로 척추가 부러지지 않았지만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아마 평생 하반신 마비로 살아야될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바오의 부모는 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바로 해당 수업이 전문적인 면허증도 없이 운영됐던 것이다. 현지언론은 “화가 난 아이 아빠가 수업 운영자에게 보상을 요구했지만 1131파운드(약 170만원)밖에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아직 경찰에 신고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와우! 과학] 보이지 않는 원자…빛 방출 순간 포착

    [와우! 과학] 보이지 않는 원자…빛 방출 순간 포착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조그만 원자 하나를 포착한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공학및물리과학연구위원회(EPSRC)는 12일(현지시간) ‘제5회 영국 국가 과학사진 공모전’에서 ‘이온 트랩에 걸린 단일 원자’(Single Atom in an Ion Trap)라는 이름의 이 작품이 전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생 데이비드 나들링거가 출품한 이 작품은 전기장과 자기장을 조합해 하전입자를 포착하는 장치 ‘이온 트랩’에서 스트론튬 원자가 작게나마 빛을 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양전하를 띤 이 원자는 레이저 냉각 방식으로 절대 영도에 가까운 상태이며, 2㎜밖에 안 되는 2개의 바늘 틈 사이에 형성된 전자기장 속에 갇혀 있다. 거기에 청자색 레이저광을 조사하면 원자가 에너지를 흡수해 빛으로 다시 방출하게 된다. 그 순간을 디지털 SLR 카메라(캐논 EOS 5D Mark III)와 렌즈(캐논 EF 50㎜ f/1.8)를 사용해 장시간 노출로 촬영한 것이 바로 이 사진이다. 즉 원래 원자는 너무 작아 맨눈이나 일반 카메라로 볼 수 없지만, 이런 방법으로 원자를 고정해 빛을 방출시킴으로써 눈에 보이게 해 그 존재를 입증한 것이다. 원자를 고정하는 기술은 앞으로 실현이 기대되는 양자 컴퓨터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자를 쌓아 벽을 만드는 방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모전은 ‘장비와 시설’(Equipment & Facilities), ‘유레카와 발견’(Eureka & Discovery), ‘사람과 기술’(People & Skills), ‘혁신’(Innovation), ‘기묘하거나 멋지거나’(Weird & Wonderful) 등 총 5개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뽑는데 이번 작품은 ‘장비와 시설’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다음은 이번 작품 이외 각 부문 수상작이다. ◆ 유레카와 발견 : ‘주방 저편에…’(In a kitchen far, far away…) 주방 싱크대 안에 있는 비누 거품 위에 생긴 패턴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 속 두 가지 색상은 윤활제와 음료 같은 물질에서 거품이 어떻게 형성돼 작용하는지 물리 현상을 나타낸다. 작품명은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 부분에 나오는 ‘아주 먼 옛날 은하계 저편에…(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를 흉내낸 것이다. ◆ 혁신 : ‘약물을 전달하는 미세 기포’(Microbubble for drug delivery) 약물을 포함한 나노 크기의 리포솜으로 코팅한 미크론 크기의 기포다. 치료용으로 미세 기포의 활용을 탐구하고 종양 등 질환 표적에 대한 약제의 전달을 개선한다. ◆ 사람과 기술 : ‘조지4세 다리 위에 스파이더맨: 에든버러의 혼잡한 거리에서 뇌파기록장치(EEG)를 시험 중인 나이 든 자원봉사자’(Spiderman on George IV Bridge : EEG testing with an older volunteer on a busy Edinburgh street)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시내에 있는 조지4세 다리 위에서 두뇌활동을 기록하는 뇌파기록장치(EEG) 헤드셋을 착용하고 다니는 한 남성 자원봉사자의 모습이다. 연구팀은 바쁜 도로에서 조용한 공원까지 다양한 야외 도시 환경에 대한 고령자의 신경 반응을 측정하기 위해 EEG를 사용했다. ◆ 기묘하거나 멋지거나 : ‘색상을 담아내기 위한 자연 속 나노 크기의 그물’(Nature‘s Nanosized Net for Capturing Colour) 나비의 날개에서 태양 광선을 가둬 다양한 색상 배열을 만들어 내는 나노 크기의 구조물을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EPSR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휴전벽 중간에 놓인 ‘평화의 다리 ’… 北은 ‘북남하나’ 새겨

    휴전벽 중간에 놓인 ‘평화의 다리 ’… 北은 ‘북남하나’ 새겨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약속하는 상징물인 ‘휴전벽’ 중간은 허물어져 있었다. 대신 무너진 벽들이 아치형 다리를 만들어 문처럼 활짝 열렸다. 인류 평화를 위해선 ‘벽’이 아닌 ‘다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평창조직위원회는 5일 평창선수촌에서 휴전벽 제막식을 갖고 처음으로 모습을 공개했다. 휴전벽은 ‘올림픽 기간 동안 모든 인류가 전쟁을 멈추고 대화와 화해를 통해 평화를 추구한다’는 올림픽 평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하는 조형물이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부터 선수촌에 설치돼 이번이 일곱 번째다. 평창 휴전벽은 다소 파격적이었다. 흔히 볼 수 있는 회색 벽돌로 이뤄진 데다 벽에 새겨진 문양도 동계올림픽 종목을 나타내는 픽토그램으로 표시하는 등 평범했다. 캐나다 원주민 예술 작품을 소재로 한 2010 밴쿠버대회, 투명한 벽으로 미감을 살린 2014 소치대회 휴전벽과 비교하면 투박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높이 3m, 너비 6.5m의 벽 중간이 수평으로 구부러져 다리가 되는 형상을 표현했다. 제작을 담당한 이제석 디자이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벽이 아닌 다리를 만들라”는 메시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디자이너는 인권과 평화,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인이다. 휴전벽엔 ‘평화의 다리 만들기’(Building Bridges)란 이름을 붙였다. 이전 대회에선 영어 그대로 휴전벽(Truce Wall)이라고 불렀지만 평창에선 휴전벽화라는 의미(Truce Mural)로 바꿔 올림픽 상징성을 더했다. ‘월’(Wall)에는 ‘단절’ 등 부정적인 뜻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북한 선수단도 제막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휴전벽에 ‘북남하나!’ 등 글귀를 새겼다. 장 위원은 함께 식장을 찾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종종 대화를 나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도 참석해 휴전벽에 “평창은 평화”라고 적었다. 앞서 유엔은 지난해 11월 열린 총회에서 평창대회를 전후해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도 장관은 축사에서 “휴전벽이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는 소중한 상징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울러 평창을 통해 남북 군사적 대치가 전환되는 계기를 마련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림픽을 계기로 지구촌 곳곳에서 갈등과 분쟁으로 점철된 벽을 허물고, 소통·화해·화합·평화의 다리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자”고 촉구했다. 휴전벽은 대회 기간 내내 임원·선수들의 서명으로 꾸며지고, 대회 뒤엔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에 전시돼 올림픽 평화 정신을 기리는 유산으로 남는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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